위로가기 버튼
방송ㆍ연예

“사적 복수대행… 수많은 ‘부캐’ 연기에 애정”

“역할과 작품에 푹 빠져 몰입하다 보니 해방감보다는 떠나보내기 힘든 마음이 앞서네요. 솔직히 더 하고 싶습니다.”최근 종영한 SBS TV 금토드라마 ‘모범택시’에서 시대가 원하는 다크 히어로 김도기를 연기한 배우 이제훈(37)은 지난달 31일 화상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종영 소감을 밝혔다.‘모범택시’는 법의 사각지대에 놓인 피해자들을 대신해 택시회사 ‘무지개운수’ 직원들이 사적 복수를 대행하는 이야기를 그렸다.이번 작품에서 원톱 주연으로 활약한 그는 “처음부터 큰 책임감이 생긴 덕분에 제 모든 에너지와 역량을 다 쏟아붓고 싶었다”면서 “이런 작품을 내가 또 만날 수 있을까 생각도 든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새로운 의뢰를 받을 때마다 새로운 직업과 성격을 가진 인물로 변하면서 수많은 ‘부캐’(부캐릭터)를 연기했다. “짧은 시간 내에 다양한 부캐를 소화해야 해서 어려움도 있었지만, 시청자분들께서 긍정적으로 바라봐주셔서 다행이에요. (웃음) 개인적으로 시즌 2를 하게 된다면 더 많은 부캐를 통해 재미를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모범택시’는 장애인 학대 및 노동착취, 학교폭력 등 다양한 사회 문제를 다루면서 시청자들의 공정함에 대한 갈망, 불합리하다고 여겨지는 제도에 대한 분노를 충족시키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이제훈은 “실제 이야기들에 대한 자료를 보면서 연기할 때 더 몰입할 수 있었다”며 “이 사건을 실제로 겪었던 사람들에게 사이다 같은 역할을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원동력이 됐다. 더 집중해서 깊이 있게 다가가고 싶었다”고 설명했다.이어 “더 이런 일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가 목소리를 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드라마 ‘시그널’을 시작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다룬 영화 ‘아이 캔 스피크’ 등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작품에 꾸준히 출연해 온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왜 이런 이야기가 나올 수밖에 없고, 사람들은 왜 열광할 수밖에 없는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라고도 말했다.하지만 ‘모범택시’는 그 인기만큼 첫 방송 전부터 학교폭력 논란으로 배우가 교체되고, 작품 중반 작가까지 교체되는 등 우여곡절도 많았다.이제훈은 작가 교체와 관련 “‘모범택시’가 또 다른 사건·사고를 해결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준 결말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또 새로 합류했던 표예진에게 “많은 촬영 분량을 소화하는데 힘이 되어주고 싶었다. 너무 대단하고 고마웠다”며 감사를 전했다.또한 이제훈 역시 주요 액션 장면을 대역 배우가 소화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을 겪기도 했다.그는 “감독님과 제작진은 주연 배우가 혹시나 다칠까 우려와 걱정이 상당히 강했던 것 같다”며 “하지만 제 역량과 부족함이 분명히 있을지언정 자신을 아낀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고 해명했다.그의 다음 행보는 연기가 아닌 연출이다.배우 박정민, 손석구, 최희서와 함께 오는 12월 공개 예정인 왓챠 오리지널 시리즈 ‘언프레임드’(Unframed) 연출에 참여하게 된 그는 “연출에 대한 꿈을 갖고 있었지만 이렇게 이른 시일 안에 보여드리게 돼 부담된다”며 “한편으로는 기대가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배우로서 차기작은 아직 예정된 게 없어요. 좋은 작품이 생길 수 있도록 열심히 찾아보겠습니다. 저를 잊지 말고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웃음)” /연합뉴스

2021-06-01

BTS “팬 아미와 우리는 한 팀 같아”

신곡 ‘버터’로 돌아온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영국 인기 토크쇼에 출연해 신곡과 음악, 팬들인 아미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방탄소년단은 24일(현지시간) 영국 BBC 토크쇼 ‘더 원 쇼’(THE ONE SHOW)에서 90년대 인기 보이밴드 보이존(BOYZONE) 출신 로넌 키팅과 화상으로 인터뷰했다.키팅은 방탄소년단을 두고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보이밴드”라며 “전 세계 차트를 점령했고, ‘다이너마이트’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정상을 차지하며 역사를 만들었다”고 소개했다.리더 RM은 최근 발매된 ‘버터’를 소개해달라는 말에 “무거운 메시지가 없는 여름 댄스 팝 트랙”이라며 “가사에 나오듯 사람들을 버터처럼 부드럽게 춤추게 하고 웃고 행복하게 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슈가는 방탄소년단의 스타일을 어떻게 설명하겠느냐는 질문에 “처음에는 힙합을 좋아하는 친구들끼리 모여 팀을 시작했지만, 여러 해 동안 다양한 장르의 음악 해보면서 지금에서야 딱 맞는 옷을 입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이번 인터뷰에서는 세계 각지의 팬들이 영상을 보내 방탄소년단에 열광하는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팬들은 “음악을 통해 세계를 함께하도록 도와준다”, “음악을 직접 쓰고 프로듀싱한다”, “방탄소년단의 음악은 언어를 초월한다” 등 다양한 이유를 댔다. RM은 “아미와 우리는 서로를 행복하게 해주고 배터리를 충전해준다”며 “이제는 하나의 그룹이나 팀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21-05-25

“‘국민엄마’ 같은 친근한 배우 되고파”

“힘든 일을 많이 겪었던 인물이라 연기하면서도 힘들었어요. 그렇지만 이야기를 잘 풀고 끝내 후련합니다. (웃음)”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마우스’에서 최홍주 역을 맡은 배우 경수진(34)을 지난 24일 화상으로 만났다.홍주는 방송 ‘셜록 홍주’의 진행을 맡은 유능한 PD이자 내면에 깊은 트라우마를 간직한 인물로, 경수진은 이번 작품에서 섬세한 감정선을 보여줬다는 호평을 받았다.그는 “처음엔 홍주가 가볍고 밝은 캐릭터라 생각했는데 회차가 진행될수록 감정선이 깊고 트라우마가 많은 인물이라는 걸 알았다”며 “제가 홍주였다면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수도 있었겠다고 느낄 정도였다”고 설명했다.“홍주의 감정선들이 정말 쉽지 않았어요. 서사적으로 많이 풀진 못했지만, 부모님에 대한 갈망이나 한서준(안재욱 분)에 대한 복수심도 함께 표현해야 했죠. 극 중에 나오지 않는 부분도 섬세하게 연기하는 과정에서 조금 더 성장한 것 같아요.”이번 작품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권화운에 대해서는 “성요한(권화운)이 워낙 차가운 캐릭터라 감정적 교류가 없는 부분이 힘들었다”며 “그 친구가 연기를 잘해서 통나무랑 연기하는 느낌이 들어서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권화운이 최근 인터뷰에서 경수진과 로맨틱 코미디에서 호흡을 맞춰보고 싶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기사를 통해 봤다. 연상연하 커플도 너무 재밌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경수진은 이번 작품에서 극의 중반 단발로 헤어스타일에 변신을 준 것도 “본인의 의지가 컸다”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드러내기도 했다.“한가지 스타일만 고집하면 저 스스로가 갇힐 것 같았어요. 늘 도전에 대한 갈증이 있었던 만큼 그동안 긴 머리만 보여드렸기 때문에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죠.”최근 MBC TV 예능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밝은 모습으로 사랑을 받았던 그는 “원래 굉장히 밝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고 실제 성격을 설명했다.실제 성격과는 달리 ‘마우스’의 홍주, 전작 ‘허쉬’의 오수연 등 다소 어둡고 사연이 복잡한 역할을 맡아온 것에 대해서는 “제 얼굴이 좀 사연이 많은 느낌이 있나 보다”며 “스펙트럼을 넓게 봐주시는 거니까 어떻게 보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웃으며 말했다.“배우는 자기 삶이 연기에 투영된다고 생각해요. 제가 가져가고 있는 삶, 제가 생각하고 있는 것들이 묻어나온다고 생각해서 늘 진실성을 가지고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그렇게 해야 제 연기도 누군가한테도 진심으로 다가가지 않을까 싶어요.”올해로 데뷔 10년 차를 맞은 그는 “아직 (연기를) 할 날이 너무 많아서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최근 윤여정 선배님이 오스카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으셨지 않나. 앞으로 제가 배우로서 살아갈 날들을 더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국민 엄마’ 같은 친근한 배우가 되고 싶어요. 많은 분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연합뉴스

2021-05-25

“가수 그만둘 때까지 사랑 얘기만 하고파”

“마흔세 살의 댄스곡입니다. 제가 댄서가 될 수는 없겠지만 많은 분한테 ‘쟤 저 나이에 열심히 무언갈 했구나’라는 소리를 들을 수있지 않을까 생각했어요.”21일 10년 만의 정규앨범 8집 ‘ㅅ’(시옷)을 발매하는 가수 성시경은 20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타이틀곡 ‘아이 러브 유’(I Love U)에 대해 이같이 소개했다.지난 20년 동안 ‘꿀이 떨어지는’ 목소리로 숱한 발라드 히트곡을 냈던 그가 춤을 곁들인 빠른 템포의 곡으로 돌아온다.성시경은 “내일이면 뮤직비디오가 공개되고 춤추는 영상도 공개될 텐데, 보신 분들이 ‘아 역시 끝내주는구먼’이 아니고 ‘역시 한계가 있구먼’ 하면서 웃으실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온앤오프’라는 방송을 하면서 많은 사람이 정말 많은 걸 하면서 살고 있다는 걸 느꼈어요. 무언가를 한다는 게 중요하다는 것도요. 저한테는 이번 곡이 그랬어요. 나도 연습해서 댄스곡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한 거죠”성시경이 이런 신선한 시도를 한 것은 오랫동안 앨범을 기다려준 팬들을 위한 팬 서비스 차원인 것처럼도 보인다.2011년 5월 나온 7집 ‘처음’ 이후 앨범을 내지 않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곧 앨범을 발표하겠다던 그의 약속은 점점 밀렸다. 거기에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발매 일정이 연기되면서 꼭 10년을 채우고 말았다.성시경은 “요즘 CD를 내는 것에 대한 개념이 달라진 것 같다. 내 스타가 내준 굿즈를 사주는 형태로 변했다”며 “그런 의미에서 점점 앨범을 막 내야겠다는 생각 덜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예능 프로그램 등에 출연하면서 본업인 음악에 무한정 시간을 쏟지 못했음을 인정했다.“제가 게을러빠진 탓이죠. 용기가 없었던 것도 있었고, 외도가 길었던 것 같아요. 대단히 후회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앨범을 자주 내는 걸 미안해하거나 민망해하지 않고 해보려고요.”그는 시간이 오래 걸린 대신 20년 만에 처음으로 쫓기지 않고 여유롭게 작업을 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성시경표 이별 발라드 ‘우리 한때 사랑한 건’, 스트링 편곡으로 그의 목소리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너를 사랑했던 시간’, 팬송 ‘마음을 담아’, 레트로한 느낌을 주는 ‘왓 어 필링’(WHAT A FEELING) 등 총 14곡이 수록됐다.사랑, 슬픔, 시간, 상처, 사람, 손길, 시련 등 ‘시옷’으로 시작하는 단어를 음악으로 풀어냈다.성시경은 자신이 메시지를 직접 전달하는 아티스트가 아니라 “좋은 작품이 있으면 내 스타일로 연기하는 가수”라며 “일부 팬들은 남의 노래만 불러달라고 하기도 한다”며 웃었다.“저는 그냥 가수를 그만둘 때까지 사랑 얘기만 하고 싶기도 해요. 성숙했을 때 부르는 사랑 노래도 좋을 수 있고, 40대 때 20대의 풋풋함을 노래할 수도 있잖아요. 사랑 노래 안에서도 표현하고 싶은게 충분히 많아요.” /연합뉴스

2021-05-20

박용택 “제 진짜 모습 보여드릴게요”

평생을 운동밖에 모르고 살아온 선수들의 새로운 도전을 그린 ‘노는 언니’의 스핀오프 예능 ‘노는 브로’가 안방을 찾는다.E채널은 지난 12일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열고 야구의 박용택, 농구의 전태풍, 배구의 김요한, 유도의 조준호, 펜싱의 구본길, 복싱의 김형규 등 6명의 멤버가 함께하는 ‘노는 브로’가 이날 첫 방송을 시작했다고 밝혔다.멤버들의 맏형이자 한국야구위원회(KBO) 최다 안타 기록 보유자인 박용택은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은퇴하고 나서는 정말 모든 일을 해보고 싶었다”며 “여기저기서섭외가 들어오긴 했지만 일회성 방송이 많았는데 ‘노는 브로’는 은퇴한 선수들끼리 고정 멤버로 프로그램을 한다는 것 자체가 좋았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이어 “제가 선수 시절에는 액션도 크지 않고 하고 싶은 말보다는 해야 할 말만 하곤 했었다”며 “프로그램 이름처럼 정말 놀다가 오는 거라 너무 즐겁고 내 진짜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첫 고정 예능에 출연하는 소감을 전했다.2012 런던 올림픽 유도 동메달리스트 조준호는 “유도는 다른 종목처럼 시즌과 비시즌이 따로 없고 훈련 스케줄도 빡빡해서 태릉선수촌에서 다른 선수들과 어울릴 틈이 없었다”며 “프로그램을 통해 용택이 형에게는 명언을 하나씩 얻고, 요한이 형의 재밌는 면모도 알게 돼서 즐겁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노는 언니’를 기획한 방현영 CP는 “개인의 이야기가 많이 드러나지 않은 분들을 첫 번째 기준으로 삼고 섭외했다”며 “기존 방송에서 많이 보지 못했던 전형적이지 않은 남자 캐릭터를 발굴하고 싶었다”고 섭외 기준을 설명했다.‘노는 브로’의 연출을 맡은 박지은 PD는 “‘노는 언니’는 미팅도 수학여행도 못 가본, 정말 못 놀아본 언니들이 노는 거라면 이분들은 수학여행도 다 가보시고 미팅도 해보셔서 가정도 아이도 있으시다”고 차별점을 꼽았다.이어 “은퇴 후 번아웃 증후군 등 출연진의 공통적인 이야기를 잘 풀어내서 ‘노는 브로’만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업그레이드된 점을 말하자면 선수들의 친인척, 동생, 아들과 딸까지 지원사격에 나서 이분들의 인생을 증언해주신다”고 덧붙였다.‘노는 브로’에는 박용택, 조준호 외에도 농구 선수에서 육아 선수가 된 전태풍,배구 해설위원이자 게임 회사 이사로 활동 중인 김요한, 2012 런던 올림픽 펜싱 금메달리스트 구본길, 복싱으로 아시아를 제패한 금메달리스트 김형규 등이 출연한다.‘노는 브로’는 수요일 오후 8시 50분 시청자를 찾아간다. /연합뉴스

2021-05-13

“1년 뒤면 영화관 사라질 위기 영화 발전 위해 기금 사용해야”

영화관 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타격을 입은 극장가를 살리기 위해서는 그동안 영화발전을 위해 쌓아온 영화발전기금을 사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 3사가 속한 한국상영관협회와 한국예술영화관협회, 위탁사업주는 12일 서울 중구 메가박스에서 ‘영화관 업계 정상화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고 영화발전기금을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극장을 위해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창무 한국상영관협회 회장은 “영화발전기금은 영화계가 영화산업 발전을 위해 매년 티켓값의 3%를 거둬 조성한 돈”이라며 “극장을 포함해 영화업계 구제를 위해 쓰이는 것이 당연한데도 일부를 전용해 사용하는 것조차 정부는 까다로운 조건을 내걸어 제약을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영화발전기금은 코로나 극복을 위해 사용돼야 한다”며 “지금처럼 영화사업을 방치하면 제2의 ‘기생충’, 제2의 윤여정을 기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영화산업 진흥을 위해 2007년 마련된 영화발전기금은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가 관리하고 있다. 매년 영화관이 내는 입장권 부과금은 500억원 내외로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타격으로 100억원대로 급감했다.올해 3월 기준 영화발전기금 여유자금은 3월 기준 1천53억원이다. 부과금 납부가 지금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올해 말 710억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임헌정 CGV 칠곡점 대표는 “영진위가 올해 영화관을 위해 70억원 가량을 지원해준다고 하지만, 지원 조건이 지난해 발전기금을 완납하는 조건”이라며 “하지만 우리는 현재 발전기금을 낼 돈이 없다. 정부는 현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최근 3년 동안 영화계가 낸 영화발전기금을 되돌려주거나 저금리 대출의 길이라도 열어줘야 한다”고 호소했다.임 대표는 “영화관은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와 같은 대기업만 있는 것이 아니다. 영화관의 37%는 위탁인데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을 받으려고 해도 담이 높았다. 이대로 가면 1년 안에 우리나라에서 영화관은 볼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영화관 업계는 지난 2월부터 극장 업계가 영화 개봉을 독려하기 위해 배급사에 관객 1인당 1천원씩 지원해온 개봉 지원금을 정부가 대신 지원하고, 관객들의 영화 소비를 늘리기 위해 입장료 할인권을 마련해야 한다고도 촉구했다. 또 극장을 위한 임대료 및 금융 지원책을 마련하고, 현재 금지된 상영관 내 취식을 단계별로 완화해 달라고 요구했다.음식물 섭취로 인해 코로나19 확산이 벌어질 수 있다는 위험성에 대해 영화관 업계는 ‘사회적 거리두기’ 모든 단계에서 취식을 금지하는 것은 과도하다는 입장이다. 영화관은 사회적 거리두기 관계없이 음식 섭취가 금지된 일반관리시설에 해당한다.메가박스 김현수 본부장은 “지난해 코로나가 유행할 당시 취식을 허용한 적이 있지만, (영화관 내에서 감염이) 확산한 적은 없다”며 “취식 금지가 코로나 방역에 효과가 있다는 것도 일리가 있지만, 취식을 허용해도 전파 사례가 없다는 점을 볼 때 (취식이) 위험요인은 아니라는 것이 업계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1-05-12

BTS, 영국 ‘브릿 어워즈’ 수상 불발

영국 최고 권위의 대중음악상 ‘브릿 어워즈’에 한국 가수론 처음으로 후보에 오른 방탄소년단(BTS)이 수상은 이루지 못했다.1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오투(O2) 아레나에서 개최된 ‘브릿 어워즈’ 시상식에서 BTS 수상이 불발됐다.인터내셔널 그룹 부문 트로피는 미국의 3인조 자매 밴드 하임에게 돌아갔다.1977년 시작된 브릿 어워즈는 영국음반산업협회에서 주관하는 시상식으로, 수상 후보는 1천명 이상의 라디오, TV DJ 및 진행자, 방송사 임원, 음반 제작사 대표, 언론인 등으로 구성된 패널의 투표로 선정된다. 올해 브릿 어워즈 시상식은 관객 4천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면으로 개최됐다. 영국 정부는 코로나19 시대 대규모 공연 가능성을 시험해보는 이벤트 연구 프로그램 일환으로 브릿 어워즈 시상식을 유관객으로 진행키로 했다.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는 최고 영예로 여겨지는 ‘글로벌 아이콘 어워드’ 트로피를 안았다.‘브릿츠 아이콘’으로도 불리는 이 상을 앞서 수상한 아티스트는 엘턴 존, 데이비드 보위, 로비 윌리엄스가 전부다. 영국 출신이 아닌 여성 아티스트가 수상하기는 처음이다.두아 리파는 ‘영국 여성 솔로 아티스트’와 ‘올해의 앨범’ 상을 받으며 2관왕에 올랐다.이밖에 ‘영국 남성 솔로 아티스트’는 래퍼 제이 허스, ‘인터내셔널 여성 솔로 아티스트’는 빌리 아일리시, ‘인터내셔널 남성 솔로 아티스트’는 위켄드에게 돌아갔다. /연합뉴스

2021-05-12

신곡 ‘버터’ 무대 빌보드 뮤직어워즈서 첫 공개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열리는 미국 음악 시상식 ‘빌보드 뮤직 어워즈’(BBMA)에서 신곡 ‘버터’(Butter) 무대를 최초로 공개한다.빌보드 뮤직 어워즈 측은 12일 SNS 채널을 통해 방탄소년단이 올해 시상식 공연자로 참여한다며 “‘버터’의 전 세계 TV 최초 무대가 이뤄진다”고 공식 발표했다.방탄소년단은 오는 21일 영어로 부른 새 디지털 싱글 ‘버터’를 발매한다. 컴백 직후 빌보드 뮤직 어워즈가 예정된 만큼 이곳에서 첫 무대를 선보일 수 있다는 관측이 많았다.이로써 방탄소년단은 미국 3대 음악시상식 중 하나로 꼽히는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 4년 연속 공연자로 참여하게 됐다.이들은 2018년 이 시상식에서 ‘페이크 러브’ 무대를 최초로 선보이며 세계적으로 주목받았고, 2019년에는 팝 가수 할시와 함께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무대를 꾸몄다. 팬데믹으로 직접 참석할 수 없었던 지난해에는 인천국제공항을 배경으로 촬영한 ‘다이너마이트’(Dynamite) 무대를 영상으로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방탄소년단은 올해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톱 듀오/그룹’, ‘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 ‘톱 셀링 송’, ‘톱 소셜 아티스트’ 등 4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있다.지난해 발매한 ‘다이너마이트’의 메가 히트에 힘입어 올해 자체 최다 부문 노미네이트 기록을 세웠다. /연합뉴스

2021-05-12

다시 맞붙는 미·일 애니메이션

올해 초 극장가 흥행을 이끌었던 ‘소울’과 ‘극장판 귀멸의 칼날:무한열차편’에 이어 다시 한번 미국과 일본의 애니메이션이 초여름 극장가를 달굴 전망이다.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루카’와 스튜디오 지브리의 ‘아야와 마녀’가 6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루카’는 아름다운 이탈리아 해변 마을 리비에라에서 두 친구 루카와 알베르토가 보낸 잊지 못할 최고의 여름을 담았다.호기심 많은 루카와 두려움 없는 알베르토는 물 밖에서는 평범한 소년의 모습이지만, 물이 닿으면 변신하는 바다 괴물이다.인간 세상을 향한 모험을 감행한 두 친구는 새로운 친구 줄리아를 만나 젤라또와 파스타를 먹고 스쿠터 여행을 꿈꾸지만, 정체를 숨기느라 모험은 아슬아슬하다.‘루카’는 단편 ‘라 루나’로 아카데미 후보에 올랐던 엔리코 카사로사 감독이 이탈리아 바닷가 마을에서 보낸 유년 시절과 실제 단짝 친구였던 알베르토에게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스튜디오 지브리가 풀(full) 3D로 제작한 ‘아야와 마녀’는 미스터리한 마법 저택에 발을 들인 말괄량이 소녀 아야의 판타지 어드벤처다.10살이 된 어느 날 마법사 벨라의 저택에서 살게 된 아야는 벨라를 돕는 조건으로 마법을 배우기로 하지만, 벨라는 마법은 알려주지 않고 잔심부름만 시킨다. 아야는 벨라를 골탕먹이기 위해 말하는 고양이 토마스와 주문을 건다.‘하울의 움직이는 성’ 원작자 다이애나 윈 존스의 소설 ‘이어위그와 마녀’가 원작이다.소설을 5번이나 정독했다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어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기죽지 않고 강인하게 자기의 본 모습을 잃지 않는 아야가 참 좋았다”며 애니메이션을 기획한 의도를 밝혔다.한국어 공식 테마송 ‘돈 디스터브 미’(Don‘t Disturb Me)는 자우림의 김윤아가 부른다. 김윤아는 미스터리한 빨간 머리 마녀 역 더빙까지 도전한다. /연합뉴스

2021-05-12

있지, 데뷔 첫 빌보드 메인앨범 차트 148위

걸그룹 있지 ‘빌보드 200’ 데뷔 홍보물. /JYP 엔터테인먼트 제공걸그룹 있지가 데뷔 후 처음으로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 입성했다.빌보드는 10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있지 미니 4집 ‘게스 후’(UESS WHO)가 이번 주 빌보드 200에서 148위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정식 차트는 11일 업데이트됐다. 있지가 이 차트에 이름을 올리는 것은 2019년 2월 데뷔한 지 2년 3개월 만이다.국내 여성 가수로는 사상 일곱 번째 진입이다. 블랙핑크가 데뷔 이후 1년 10개월 만에 빌보드 200에 진입한 바 있으며 보아, 투애니원, 소녀시대, 트와이스, 이달의 소녀도 이 차트에 오른 바 있다. 있지는 데뷔 초부터 미국에서 쇼케이스 투어를 하고 현지 매체에 출연하며 미국 음악 시장 문을 두드렸다.지난 1월에는 지금까지 발표한 타이틀곡을 영어 버전으로 실은 앨범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글로벌 행보에 나섰다. ‘게스 후’도 미국 동부 시간 0시에 맞춰 전 세계 동시 발매했다.이 앨범은 미국 롤링스톤 ‘톱 200 앨범’ 차트에서도 164위로 진입했고 타이틀곡 ‘마.피.아. 인 더 모닝’은 지난 3일 세계 최대 음악 플랫폼 스포티파이 ‘글로벌 톱 200’ 차트에서 있지 노래로는 최고 순위인 56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피지컬 앨범 판매량 역시 한터차트 기준 초동(첫 주 판매량) 20만130장을 넘어 자체 최다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연합뉴스

2021-05-11

78년 역사 ‘골든글로브’ 보이콧 확산 존폐 위기

아카데미상과 함께 미국의 양대 영화상으로 손꼽혀온 골든글로브가 존폐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골든글로브의 부정부패 의혹과 인종·성차별 논란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면서 할리우드 영화계에서 골든글로브 보이콧 운동이 확산하고 있어서다.◇NBC, 내년 시상식 중계 중단 선언… 보이콧 파문 확산골든글로브 시상식을 매년 방송해온 미국 NBC 방송은 10일(현지시간) 내년 시상식을 중계하지 않기로 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78년 역사를 자랑하는 골든글로브의 내년 시상식이 존폐 갈림길에 선 것이다. NBC 방송은 골든글로브를 주관하는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가 최근 발표한 개혁안이 충분하지 않다면서 “HFPA가 제대로 변화하기 위해선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것을 강하게 느끼고 있다”고 비판했다.워너브러더스는 이날 할리우드의 메이저 제작사 중 처음으로 골든글로브 보이콧을 선언했다.워너브러더스는 성명을 내고 골든글로브의 인종차별, 성차별, 동성애 혐오 논란 등을 지적하며 HFPA가 주관하는 행사에 협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앞서 넷플릭스와 아마존 스튜디오, 할리우드 스타들을 고객으로 둔 100여 개 홍보대행사도 잇따라 골든글로브 보이콧 방침을 밝혔다.◇골든글로브, 부패·차별 의혹 일파만파… ‘미나리’ 홀대 논란도87명 회원으로만 구성된 HFPA는 그동안 골든글로브 시상식과 재정 관리를 불투명하게 운영한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았다.특히 올해에는 지난 2월 제78회 시상식을 앞두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의 보도로 부패 스캔들이 터졌다. HFPA가 회원들에게 정기적으로 상당한 액수의 돈을 지급해 윤리 규정 위반 논란이 불거졌고, 2019∼2020년 지급액만 200만달러(22억2천만원)에 달한다는 내용이었다.또 2019년에는 30여명의 회원이 파라마운트 협찬을 받아 파리로 호화 외유를 떠났다는 내용도 드러났다. 여기다 인종·성차별 논란이 불거지며 골든글로브 공정성도 도마 위에 올랐다.HFPA 회원 중 흑인이 단 한 명도 없다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고, 골든글로브는 올해 각종 시상식에서 호평을 받았던 영화 ‘미나리’를 외국어 영화로 분류해 작품, 감독, 연기상 후보에서 배제함으로써 큰 논란을 빚었다. 마블 히어로 영화 ‘블랙 위도우’의 주인공 스칼릿 조핸슨은 성명을 내고 과거 HFPA 회원들로부터 “성차별적인 질문을 받았고 성희롱을 당하기도 했다”면서 할리우드 영화계의 골든글로브 보이콧을 촉구했다.◇HFPA, 설익은 개혁안에 ‘역풍’…톰 크루즈, 트로피 반납논란이 거세지자 HFPA는 지난주 자체 개혁안을 부랴부랴 발표했다. 1년 이내에 회원을 20명 추가하고 향후 2년 이내에 회원 수를 50% 더 늘리겠다는 내용이었으나, 할리우드 영화계는 HFPA가 개혁 요구에 안이하게 대처했다는 비판을 쏟아냈다. 이 때문에 골든글로브 보이콧 운동은 더욱 탄력을 받았고 할리우드 스타들도 동참했다.톰 크루즈는 영화 ‘제리 맥과이어’, ‘7월 4일생’에 출연해 받은 두 차례의 남우주연상 트로피와 ‘매그놀리아’로 수상한 남우조연상 트로피를 HFPA에 모두 반납했다.영화 ‘어벤져스’시리즈에서 ‘헐크’역할로 잘 알려진 마크 러팔로는 성명을 내고 “HFPA가 변화에 저항하는 것을 보게 돼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HFPA가 과감한 개혁 조치를 내놓지 않으면 더 큰 저항에 직면하리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영화 매체 스크린랜트는 “할리우드가 HFPA를 완전히 거부한다면 골든글로브의 종말이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2021-05-11

30주년 맞은 ‘아침마당·6시 내고향’ 특집 방송 진행

아침마당-6시내고향 30주년 특집. /KBS 제공KBS 1TV는 ‘아침마당’과 ‘6시내고향’ 방송 30주년을 맞아 17일부터 21일까지 특집 방송을 준비했다고 예고했다.1991년 5월 20일 같은 날 태어난 두 프로그램은 30년간 매일 안방에 시청자들의 희로애락 인생을 소개해왔다. ‘아침마당’은 7~9%대(닐슨코리아), ‘6시내고향’은 6~7%대 시청률을 유지하며 여전히 사랑받고 있다.‘아침마당’은 ‘희망은 당신입니다’를 주제로 특집 무대를 마련했다. 월요일과 금요일 방송은 KBS 교양 프로그램으로서는 최초로 ‘KBS 열린음악회’를 녹화하는 KBS 홀에서 진행되는 초대형 무대를 준비했다. 특히 ‘아침마당’ 시청자로부터 가장 사랑을 받은 출연자를 선정하는 등 섭외에도 공을 들였다.화~목요일 ‘찾아가는 아침마당’은 상암문화비축기지와 은평한옥마을, 경기도 가평 장수마을에 야외세트를 설치해 시청자와 만난다. 우리 시대의 작은 영웅들과 희망을 전하는 청년들을 비롯해 장수 어르신, 특별한 가족, 해외교포들까지 만나 진솔한 이야기를 전한다.‘6시내고향’은 ‘고맙습니다. 응원합니다’를 주제로 평범하지만 소중한 일상을 지켜온 고향 이웃들의 모습을 전한다.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마련된 연중 기획 ‘작은 경제가 세상을 바꾼다’를 통해 국악인 남상일과 가수 진성, 김용임, 박구윤, 신성, 신인선, 김경민, 우주소녀, 뮤지컬 배우 함연지, 이정용과 믿음이 마음이 등이 현장 일손 돕기와 농특산물 홍보 등을 통해 지역 경제를 응원한다.아울러 나태주 시인과 배우 박진희, 구혜선, 개그우먼 김신영 등 긍정과 희망을 전하는 스타들 역시 특집 방송에 참여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2021-05-10

‘크루즈 패밀리: 뉴 에이지’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1위

어린이날 개봉한 애니메이션 ‘크루즈 패밀리: 뉴 에이지’가 개봉 첫 주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1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크루즈 패밀리’는 지난 주말 사흘(7∼9일) 동안 4만7천여명(매출액 점유율 14.8%)의 관객을 모았다. 5일 개봉 첫날에만 10만2천여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올해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으나, 이후 큰 관객 감소율을 보이며 누적 관객은 16만4천여명을 기록했다.강하늘과 천우희가 주연한 청춘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가 근소한 차이로 한 단계 내려선 2위다. 4만5천여명(15.2%)의 관객을 모아 지난달 28일 개봉 이후 누적 관객은 29만8천여명이다.베네딕트 컴버배치 주연의 ‘더 스파이’도 4만5천여명(15.3%)의 관객으로 3위에 오르며 누적 관객 22만8천여명을 기록했다.올해 최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귀멸의 칼날:무한열차편’이 2만8천여명(9.7%)의 관객을 더하며 4위에 올랐다. 지난 1월 27일 개봉 이후 누적 관객 196만명을 기록하며 200만 관객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윤여정의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 이후 상위권에 재진입한 ‘미나리’가 5위를 유지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1-05-10

문영남 표 주말극 ‘오케이 광자매’ 시청률 30% 돌파

문영남 작가의 주말드라마 KBS 2TV ‘오케이 광자매’가 시청률 30%를 돌파했다.1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3분 방송된 ‘오케이 광자매’는 26.2%-30.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16회 만에 거둔 최고 성적이다.전날 방송에서는 이광남(홍은희 분)이 배변호(최대철)와 이혼한 뒤 고시원 살이를 시작한 사실이 발각되면서 두 사람의 이혼이 집안 갈등으로 번지는 모습이 그려졌다.이에 광남의 아버지인 이철수(윤주상)는 사위에게 물건을 집어 던지고, 변호의 어머니인 지풍년(이상숙)은 광남의 뺨을 때리는 등 극의 갈등이 최고조로 치달았다.지난 3월 23.5%의 시청률로 출발을 알린 ‘오케이 광자매’는 계속해서 25∼28%대를 오가며 좀처럼 상승 기미를 보이지 못했으나, 처음으로 30%를 넘기며 본격적인 상승세에 오른 모습을 보였다.이는 최근 엄마를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한 미스터리극으로서의 정체성보다는 시청자들에게 익숙한 문영남 표 가족극으로서의 모습이 중점적으로 다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아버지인 철수가 숨겨오던 가방 속 물건들이 모두 자식들의 과거 물건들임을 알게 된 세 자매가 아버지에 대한 오해를 누그러뜨리게 됐고, 최근 광남과 철수는 서로에게 용서를 구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하지만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 ‘오케이 광자매’ 이전에 방송되던 ‘오! 삼광빌라!’가 꾸준히 30%대 시청률을 보여줬음에도 화제성 측면에서 큰 주목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왜그래 풍상씨’, ‘조강지처 클럽’, ‘소문난 칠공주’ 등으로 안방극장을 점령해온 문영남 표 주말극의 힘이 제대로 작용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연합뉴스

2021-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