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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ㆍ연예

“`쉬리`의 한석규 보며 연기에 매료됐죠”

▲ tvN 수목극 `슬기로운 감빵생활`에 출연한 배우 이규형. /엘엔컴퍼니 제공“마약 하는 사람이 귀여울 수는 있어도 투약 행위 자체가 미화될 수는 없죠. 잘된 결말입니다.”tvN 수목극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마약사범 `해롱이` 유한양 역으로 극에서 가장 주목받은 배우 이규형(34)을 22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만났다. 그는 한양이 출소 직후 다시 마약을 하고 체포된 결말에 대해 “저도 충격이었다”면서도 담담하게 인정했다.“중반부터 한양이 출소하고 다시 약을 한다는 건 들었지만 그렇게 되기까지의 과정은 몰랐기 때문에 나름대로 추측도 많이 해봤죠. `아, 지원이가 출소 때까지만 기다려주고 미국으로 떠나서 다시 약에 손을 대나 보다` 생각도 했어요. 나름의 개연성을 만든 거죠. 그런데 그냥 못 참고 약을 하는 거더라고요. 마약에 대한 경각심을 정확히 심어준 결말이었죠.”어쨌든 해롱이는 방송 내내 큰 사랑을 받았다. `도장깨기` 하듯 누구에게나 막 대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귀여움과, 특유의 입을 앙다문 표정이 그의 상징이었다.이규형은 “과거 `말보로`란 연극에서 1인 4역을 했는데 그 중 한 캐릭터가 시종일관 만취해 난동을 부리는 역할이었다”며 “신원호 PD께서 그걸 보시고 톤만 좀 바꾸면 해롱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 것 같다”고 드라마에 합류한 계기를 전했다.캐스팅이 이뤄진 후 그는 의경으로 복무한 경험을 살려 마약사범들에 대한 `탐문조사`에 들어갔고, 특히 헤로인을 투약한 사람들이 틱 장애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것에 착안해 해롱이 캐릭터를 완성했다고 설명했다.이규형은 “최근 친구를 만나거나, 출연 중인 뮤지컬 `팬레터` 연습을 할 때 저도 모르게 해롱이 표정이 아직 나와 주변 사람들이 웃는다”는 고충(?)도 전했다.극 중 한양은 동성애자이기도 했다.“이게 참 민감한 부분이고, 방송에서 다루기 쉽지 않은 부분이라 거부감이 들지않게, 담백하게 연기하려고 고민을 많이 했어요. 해롱이가 2상6방의 분위기를 환기하는 역할인데, 개인 에피소드에서 거부감이 들면 나중에 재롱을 수행하는 데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으니까요.”해롱이의 또다른 특징은 어떤 캐릭터와 붙어도 환상의 조화를 이뤄낸다는 점이었다.이규형은 “문래동 카이스트 역의 박호산 선배님 등 기존에 같이 공연을 했던 분들이 많아서 호흡이 좋았다”며 “이번 드라마가 `캐릭터 열전`이었는데 서로 애드리브 아이디어를 주고받느라 정말 재밌었다”고 말했다. 많은 시청자가 재밌어 한 “나는 고통을 느끼지 않지” 대사도 애드리브로 탄생했다고 그는 전했다.2001년 영화 `신라의 달밤`으로 데뷔한 이규형은 이후 연극과 뮤지컬 등 무대에서 주로 활약하다가 최근 `도깨비`(2016)부터 `비밀의 숲`(2017), `슬기로운 감빵생활`까지 안방극장에서도 모습을 자주 비치고 있다. 특히 `비밀의 숲`에서 범인 윤과장 역으로 강한 인상을 남긴 데 이어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전혀 다른 해롱이를 연기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비밀의 숲`에서 윤과장이 범인이었던 건 엄청난 스포일러라 동료들에게도 알리지 않고 촬영했죠. 늘 상황을 주시하면서 숨기고 연기했어요. 반면 `감빵생활`에서는 그야말로 직설적으로 연기했습니다. 신원호 PD 등 제작진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있었기에 디렉션대로 연기하면 `웰메이드` 작품이 나올 거라 생각했어요. 결과적으로 시청률까지 따라줘서 정말 감사하죠.”어린 시절 영화 `쉬리`를 보고 한석규의 대사를 달달 외우며 연기에 매료됐다는그는 “어릴 때 봐온 최민식, 한석규, 설경구 등 기라성 같은 선배님들이 다 연극 무대에서 내공을 갈고 닦은 뒤 영화와 드라마로 진출하신 것을 보고 발자취를 그대로 따르게 됐다. 이제 드라마에도 자주 출연하고 싶다”고 말했다.특히 그는 드라마에 자주 출연하면서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고 강조했다.“작년 1월 1일에 `도깨비`에서 공유 선배님께 칼 맞는 장면을 찍었거든요. 그 이후로 `비밀의 숲`에서 (조)승우 형님과 (배)두나 누나를 만났죠. 두 분은 이번 드라마도 응원 많이 해주셨어요. 특히 두나 누나는 `감빵생활` 광팬이에요. 몇 번씩 돌려봤대요. `감빵생활`에서도 좋은 분을 많이 만나 앞으로 든든할 것 같아요.”자신의 연기로 일상의 스트레스를 이겨낸다는 사람들을 볼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는 이규형은 “`이규형이 이런 것도 가능한 친구구나` 할 정도로 윤과장, 해롱이와 전혀 다른 캐릭터로 늦지 않게 다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8-01-24

故종현 유작앨범 공개… “종현의 마음 전해지길”

지난달 세상을 등진 샤이니 종현의 유작앨범 `포에트|아티스트`(Poet|Artist)가 23일 음원 사이트에 공개됐다.총 11곡이 수록된 이 앨범은 종현이 숨지기 전까지 준비에 매진한 신보였다.종현이 작사·작곡한 타이틀곡 `빛이 나`(Shinin)는 트로피컬 소스와 트랩 리듬을 기반으로 한 일렉트로닉 팝 곡이다. `눈부셔 너의 모든 게/ 네 손에 닿는 모든게/ 또 하얗게 빛나고 있어`라는 가사가 사랑에 빠진 기쁨을 투명하게 드러낸다.지난달 9~10일 종현의 생전 마지막 콘서트 `종현 솔로 콘서트 인스파이어드(Inspired)`에서 선보인 신곡 5곡도 수록됐다.일렉트로 신스 팝 곡 `환상통`(Only One You Need), 미디엄 템포 RB 스타일의 `와플`(#Hashtag), 팝 발라드 장르의 `테이크 더 다이브`(Take The Dive), 펑크 소울 장르의 `사람 구경 중`(Sightseeing), 팝과 RB, 퓨처베이스 등 여러 장르를 혼합한 `어떤 기분이 들까`(I`m so curious) 등은 종현의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준다.또한 지우고 싶은 기억을 표현한 퓨처 RB곡 `기름때`(Grease), 퓨처 개러지 스타일의 `리와인드`(Rewind), 어쿠스틱 기타와 트로피컬 비트가 어우러진 `하루만이라도`(Just for a day), 미디엄템포 솔 장르의 `센티멘털`(Sentimental), 어쿠스틱 발라드 `우린 봄이 오기 전에`(Before Our Spring) 등이 수록됐다.전체 수록곡 가운데 `테이크 더 다이브`만 서지음이 작사자로 이름을 올리고 나머지 전곡은 종현이 직접 가사를 썼다. 작곡 역시 `환상통`만 켄드릭 딘 등이 하고 종현이 10곡을 만들었다.고인의 생전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누구보다 음악을 사랑하고 음악을 통해 소통하고자 노력한 종현의 마음이 여러분께 잘 전해지기를 바란다”며 앨범 발매 소회를 밝혔다.이어 “앨범 수익금은 모두 종현의 어머니에게 전달돼 어려운 환경에 처한 분들을 돕는 재단 설립의 밑거름이 될 예정”이라고 전했다.`포에트|아티스트`(Poet|Artist) 앨범은 24일부터 오프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다. `빛이 나`의 뮤직비디오는 유튜브와 네이버TV SM타운 채널에서 볼 수 있다. /연합뉴스

2018-01-24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 나오리라 믿었다”

▲ 최근 종영한 MBC TV 월화극 `투깝스`에서 열연한 조정석. /문화창고 제공“1인 2역에 대한 부담은 없었지만 체력적으로 정말 힘들더라고요. 가장 신경 쓴 것 역시 첫째도 체력, 둘째도 체력이었어요.”최근 종영한 MBC TV 월화극 `투깝스`에서 `원맨쇼`에 가까운 연기를 보여준 배우 조정석(38)은 22일 서울 강남 신사동에서 만나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번에 형사차동탁과 사기꾼 공수창이 빙의된 차동탁 두 가지 모습을 능수능란하게 오가며 또 한 번 인상 깊은 연기를 남겼다.조정석은 “첫 방송 후 시청률이 생각보다 좋지 않아 많은 분이 심란해 했지만 워낙 팀워크가 좋아서 끝까지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가 나오리라 믿었고, 실제로 그렇게 됐다”고 말했다.`투깝스`는 `빙의 수사`라는 재치 있는 소재로 주목받았지만, 사건부터 로맨스까지 너무 많은 이야기를 담으면서 촘촘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받았다. 조정석은 이에 대해 “저도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고 솔직하게 공감했다.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시퀀스 하나하나는 굉장히 좋았어요. 그런데 아무래도 등장인물이 많고, 풀 내용도 많아 디테일이 아쉽다는 평가를 받은 것 같아요.”그는 2017년 `MBC 연기대상`에서 최우수연기상을 받은 데 대해서는 “예전에 뮤지컬 대상 시상식에서 신인상 탈 때 제 주변 형들이 그렇게 좋아해 줬는데, 이번에 공수창 역의 (김)선호가 상을 받는 것을 보고 제가 그랬다”고 전했다.조정석은 파트너였던 김선호와 송지안 역의 혜리에 대해서도 애정을 드러냈다.“선호는 학교 후배이기도 하고, 절 워낙 잘 따라줬어요. 서로의 역할에 대한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공유할 수 있는 사이였죠. 저는 초반에 선호가 공수창을 연기하는 부분을 유심히 관찰했어요. 혜리는 연기 논란이 있었지만 전 그게 `납득이` 안 가요, 납득이~ (웃음) 전 혜리의 연기가 너무 좋았거든요. 훨씬 더 발전할 수 있는 배우라고 생각합니다.”그는 혜리가 최근 SNS에 “반성하겠다”고 글을 올린 데 대해서도 “그런 생각을 하기 자체가 쉽지 않은데 그런 생각을 하고, 실행에 옮겼다는 것 자체가 참 멋있다”며 “자신의 미래에 대해 다짐하는 느낌”이라고 격려했다.2004년 뮤지컬 `호두까기 인형`으로 데뷔해 무대에서 주로 활약했던 조정석은 이후 스크린과 TV로 활동 영역을 넓혀 영화 `건축학개론`(2012), `관상`(2013), `역린`(2014), `특종:량첸살인기`(2015), `시간이탈자`(2016), `형`(2016)과 드라마 `더킹 투하츠`(2012), `최고다 이순신`(2013), `오 나의 귀신님`(2015), `질투의 화신`(2016) 등에 출연, 개성 강한 연기로 사랑받고 있다.“영화, 드라마, 무대까지 다양한 장르를 오가는 원동력은 `쓰임새가 많은 배우`가 되고 싶다는 마음 덕분인 것 같아요. 어디든 다 쓰일 수 있는 재료가 되고 싶거든요. 그래서 다음 작품도 연극 `아마데우스`예요. 예전부터 꼭 해보고 싶었던 작품이고, 기존 연극과 달리 밴드까지 구성돼 음악이 굉장히 멋진 극이에요. 팬들에게 했던, 매년 무대 위에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약속을 꼭 지키고 싶기도 했고요. 앞으로도 작품 장르 배분을 남다르게 잘해야 할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올해 목표는 `변신`과 `도전`입니다.”늘 에너지 넘쳐 보이는 조정석도 연기 인생에서 두 차례 슬럼프는 있었다.그는 “2005년 뮤지컬 `그리스`를 할 때와 2009년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을 할 때였다”며 “2005년에는 단독 캐스팅으로 9개월간 공연하면서 체력적으로 힘들었고, 2009년에는 역할에 너무 빠져서 제 평소 모습을 잃어버렸다. 답은 둘 다 `휴식`이었다”고 설명했다.조정석은 가수 거미와 오래 교제 중이기도 하다.그는 연인에 대해 “저의 어떤 작품이든 응원해주는 고마운 사람이고, 잘 만나고 있다”며 “결혼계획은 아직 없지만 좋은 일이 있으면 말씀드리겠다. 사실 좀 조심스럽다”고 수줍게 말했다. /연합뉴스

2018-01-23

동방신기, 6월 닛산스타디움서 공연

그룹 동방신기(유노윤호, 최강창민)가 6월 8~10일 요코하마 닛산스타디움에서 일본 라이브 투어의 피날레를 장식한다.22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동방신기는 전날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일본 세 번째 5대 돔 투어 `동방신기 라이브 투어~비긴 어게인~`의 마지막 공연에서 회당 7만5천여 명 규모의 닛산스타디움에서 피날레 공연을 펼친다고 발표했다.닛산스타디움에서 3일간 공연하는 것은 일본 공연 역사상 동방신기가 처음으로,이들은 2013년 해외 아티스트 최초로 닛산스타디움 공연을 펼친 데 이어 다시 한 번 새로운 기록을 세우게 됐다.또 이번 5대 돔 투어로 17회 공연을 펼쳐 78만 관객을 동원한 이들은 닛산스타디움 공연을 추가하면서 동방신기 단일 투어 사상 최대 규모인 총 100만 관객을 동원할 것으로 예상된다.동방신기는 지난 19~21일 오사카 교세라돔 공연에서 작년 12월 발표한 새 싱글 타이틀곡 `리부트`(Reboot) 등 총 27곡을 선사했다.유노윤호는 “작년 재개한 활동에 많은 성원을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며,동방신기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새로운 각오로 더욱 멋진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올해목표를 전했다. 최강창민도 “동방신기가 있어야 할 곳은 무대 위라고 다시 한 번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합뉴스

2018-01-23

영화 `메이즈 러너` 주말 극장가 정상

할리우드 영화 `메이즈 러너:데스 큐어`가 주말흥행 정상을 차지했다.2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메이즈 러너:데스 큐어`는 주말 이틀간(16~17) 68만6천929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지난 17일 개봉한 이 영화의 누적 관람객수는 126만5천212명이다.이는 개봉 첫주에 72만 명을 불러모은 `메이즈 러너`(2014)와 107만 명을 기록한 `메이즈 러너: 스코치 트라이얼`(2015) 등 기존 시리즈의 초반 흥행 성적을 뛰어넘는 기록이다.이병헌·박정민 주연의 `그것만이 내 세상`은 주말 동안 51만7천450명이 찾아 2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91만225명이다.3위를 차지한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코코`는 46만6천502명을 추가하며 총 관객수 200만명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한국영화 `1987`과 `신과함께-죄와벌`도 각각 4위와 5위에 오르며 장기 흥행을 이어갔다. `1987`은 개봉 이후 666만7천814명이, `신과함께`는 1천354만1천985명이 관람했다.`신과함께`는 주말을 기점으로 `명량`(2014년·1천761만 명)과 `국제시장`(2014년·1천426만 명), `아바타`(2009년·1천362만 명)에 이어 역대 개봉영화 흥행 순위 4위에 올랐다. `신과함께`는 개봉 한 달째지만 평일에도 6만~7만 명이 들고 있어 `국제시장`의 기록을 제칠지 주목된다.이외에 `쥬만지:새로운 세계`, `위대한 쇼맨`, `리틀 뱀파이어` `원더`가 각각 6~9위를, 그룹 젝스키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젝스키스 에이틴`이 10위에 올랐다. /연합뉴스

2018-01-23

하지원 동생 배우 전태수 사망

배우 하지원의 동생 전태수사진가 21일 3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배우 전태수의 소속사 해와달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전태수가 운명했다”며 “고인은 평소 우울증 증세로 꾸준히 치료받던 중 상태가 호전돼 최근까지도 연기자로서의 복귀를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그러면서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족들과 지인들 모두 비통함 속에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속사는 또 “장례는 가족 친지들과 지인들이 참석해 최대한 조용히 치를 예정”이라며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경건하게 추모할 수 있도록 장례식장에서의 취재 또한 금해달라”고 당부했다. 소속사는 빈소도 공개하지 않았다.전태수는 하지원(본명 전해림·40)의 남동생으로 둘은 1남3녀 중 각각 둘째와 막내다.그는 2007년 SBS TV 아침드라마 `사랑하기 좋은 날`을 통해 연기자로 데뷔, 누나의 뒤를 이어 연기활동을 해왔다. 생전 영화 `유쾌한 도우미`(2008), `KJ 운명`(2009), `천국으로 가는 이삿짐`(2013)과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2010), `몽땅 내 사랑`(2010~2011), `괜찮아, 아빠딸`(2010~2011),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2013),`제왕의 딸, 수백향`(2013~2014) 등에 출연했다.한편, 하지원은 22일 예정된 영화 `맨헌트` 언론시사회 참석 등 스케줄을 취소하고 빈소를 지켰다. /연합뉴스

2018-01-23

BTS 트위터 팔로워 1천200만 `돌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트위터 팔로워 수가 1천200만 명을 돌파했다.19일 오후 6시 기준 방탄소년단의 트위터 팔로워는 1천207만8천명이다. 지난해 11월 한국 계정 최초로 1천만 팔로워에 도달한 지 두 달 만에 200만 명이 불어난 것이다.이에 빌보드는 17일(현지시간) `BTS, 트위터 팔로워 1천200만명 기록`을 제목으로 한 기사에서 “BTS의 팔로워는 공식 계정과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운영하는 계정까지 합하면 2천만 명이 넘는다”고 보도했다.빌보드는 “BTS의 팬들은 멤버들이 직접 올리는 메시지를 보기 위해 트위터로 몰려든다”며 “강력한 팬덤 아미(ARMY)는 BTS의 소식을 실시간으로 전세계에 알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한 방탄소년단 팬픽(아이돌을 주인공으로 등장시키는 인터넷 소설)이 입소문을 타면서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고 전했다.앞서 방탄소년단은 2012년 12월 17일 첫 게시물을 올린 뒤 4년 11개월여만인 작년 11월 13일 오전 11시 15분 팔로워 1천만명을 돌파했다. 트위터 코리아는 이를 기념해 자사의 상징인 파랑새를 본뜬 상패를 방탄소년단에 전달했다.이들은 2017년 글로벌 소셜 미디어 시상식 `제9회 쇼티 어워즈` 빌보드 뮤직 어워드 등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상을 받기도 했다. /연합뉴스

2018-01-22

“노래 만들 때 `형식`보단 `정서`를 고려”

`롱디`의 노래를 즐기고 싶다면 굳이 홍대 인디신의 팬이 아니어도 좋다. 가수 박혜경, 신현희와 김루트의 신현희, 걸그룹 위키미키의 김도연과 함께 노래할 정도로 넓은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팀이니까.이름도 심상찮다. 장거리 연애라는 뜻의 `롱 디스턴스`(Long Distance)의 앞글자를 땄다. 아련하면서도 씁쓸한 양가감정이 공존하는 팀명처럼 이들의 음악은 묘한매력이 있다.롱디는 프로듀서 한민세(30)와 보컬 민샥(30·본명 김민석)으로 구성된 동갑내기 듀오다. 이달 초 2집 미니음반 `그리워라`를 발표한 롱디를 최근 서울 광화문에서 만났다.“취업 시즌에 자기소개서를 쓰잖아요. 취미란에 쓸 게 없다는 걸 깨달았어요. 컴퓨터로 음악 만드는 걸 배워서 자소서에 써야겠다고 생각한 게 시작이었죠.”(한민세)“2008년 MBC 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에` 노래자랑에 나갔다가 심사위원이던 가수 김연우 선생님을 만났어요. 그 밑에서 2년간 노래를 배우면서 뒤늦게 음악을 시작했어요.”(민샥)두 남자는 스물일곱이던 2015년 서로를 만났다. 한민세는 인터넷에 올린 음악이음반기획사 눈에 들면서 민트페이퍼 편집음반 `브라이트#3`에 곡을 실을 기회를 얻었다. 급하게 보컬을 찾다가 엠넷 `보이스코리아2`에 출연한 민샥에게 다짜고짜 연락했다. 민샥은 숱한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탈락하며 지쳐있을 때였다. 생면부지의 이들은 그렇게 한팀이 됐다.민샥은 “음악을 포기하지 않게 해준 민세는 제 뮤즈이자 친구이자 비즈니스 동지”라고 웃어 보였다.취향은 사뭇 달랐다.한민세가 중학생 때 처음 산 앨범은 원타임의 `원스 앤 포 올`(Once N 4 All).그는 “음악을 갓 시작할 때는 래퍼 카니예 웨스트처럼 맘대로 살고 싶었다”며 “지금은 프로듀서 윤종신처럼 꾸준히 음악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반면 민샥의 어릴 적 롤모델은 박효신이었다. 목소리 하나로 사람들을 울리고 싶었다고 한다. 그는 “다프트 펑크, 체인스모커스는 보컬리스트가 아님에도 무대를 장악하지 않나. 우리도 그런 팀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부딪힘도 있었다고 한다.민샥은 “솔직한 제 목소리를 내야 하는데 자꾸 기성 스타일을 따라하더라”며 “민세의 조언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한민세도 “곡의 착상은 대부분 제가 하지만 민샥이 동의하지 않으면 그 노래는 사장된다”며 “서로 존중해서 만든다”고 거들었다.2집 미니음반의 타이틀인 `그리워라` 얘기도 물었다. 롱디의 팬들에게 이 음반은 당황스러울 수 있다. 통통 튀는 신스팝 사운드의 히트곡 `따뜻해줘` 때와 확 달라진 분위기 탓이다. 이런 지적에 롱디는 내심 서운함을 내비쳤다.“`따뜻해줘`를 낼 때쯤 비슷한 노래를 두세 곡 발표했었는데, 그 이후로 주변에서 롱디를 신스팝 듀오로 규정하시더라고요. 하지만 저희는 노래를 만들 때 어떤 `형식`으로 할 지보다 어떤 `정서`를 전달할지 먼저 생각해요.”(한민세)“몇 년 전 롱디는 발랄하고 말랑말랑한, 볼을 살짝 꼬집는 듯한 연애감정을 노래했어요. 지금은 눈빛만 봐도 생각을 읽어내는 성숙함을 노래하고요. 형식이 아니라 메시지가 달라진거죠.”(민샥)이제까지 발표한 노래 중에 가장 아끼는 곡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민세는 2집 수록곡 `날이 좋아서`를, 민샥은 2015년 낸 싱글 `오드아이`를 각각 꼽았다.민세는 “내가 생각해도 가사를 너무 잘 써서 소름이 돋았다”고, 민샥은 “그 누구도 따라 하지 않고 담백하게 불렀다”고 이유를 설명했다.롱디는 오는 3월 11일 서울 마포구 KTG 상상마당에서 단독 콘서트를 앞두고 있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표가 매진됐다면서 수줍게 웃었다. 두 사람의 새해 목표는 더 자주 공연하는 것.“5월 서울재즈페스티벌 무대에 정말 서보고 싶어요. 원곡의 전자사운드를 리얼사운드로 바꾸면 정말 멋질 것 같거든요. 3월 콘서트에서도 저희 노래 몇 곡을 재즈로 편곡해 선보일 테니 기대해주세요.”(민샥) /연합뉴스

2018-01-22

MBC `돈꽃` 고성·난투극 없이도 통했다

MBC TV 토요극 `돈꽃`이 시청률 20%를 돌파했다.2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55분부터 2회 연속 방송한 `돈꽃`의 시청률은 17.0%, 20.7%를 기록했다.전날 방송에서는 강필주(장혁 분)가 할아버지 장국환(이순재)에게 장부천(장승조)이 청아그룹 장씨 집안 아들이 아님을 폭로하고, 연이어 정말란(이미숙)에게 자신이 장은천이라고 밝히는 모습이 담겼다.`돈꽃`의 상당 지분은 주인공인 장혁이 갖고 있다.장혁은 완전한 복수를 위해 감정을 배제하고 포커페이스로 살아온 강필주를 섬세하게 표현해낸다. 다른 복수극처럼 고성이나 난투극도 없고, 표정의 변화조차 많이 줄 수 없는 상황이지만 분노, 슬픔, 연정 등 다양한 감정을 담아낸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피도 눈물도 없는 청아가 총수 역의 이순재와, 아름다움과 독기를 동시에 품은 안주인 이미숙도 극을 탄탄하게 받친다. 특히 장혁과 이미숙이 나란히 설 때면 각자 카리스마로 화면을 꽉 채워 극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린다는 게 시청자들의 평이다.배우들의 연기를 설득력 있게 채워주는 것은 연출의 힘이다.고루한 소재인 재벌가 출생의 비밀, 복수, 사랑 등 많은 이야기가 펼쳐지지만, 그 구슬들이 빈틈없이 엮인 덕분에 중구난방처럼 보이지 않는다. 토요일마다 2회 연속 방송해 약 2시간씩 극이 이어지지만 매회 짜릿한 엔딩 덕분에 지루하게 느껴지지않는 것도 특징이다.평일 미니시리즈가 부럽지 않은 뛰어난 영상미와 배경음악도 극의 몰입감을 높이는 데 한몫을 한다.강필주가 장국환과 정말란 모두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히며 진짜 전쟁이 예고된 가운데 `돈꽃`은 종영까지 4회를 남겨두고 있다.한편, KBS 2TV 주말극 `황금빛 내 인생`은 36.8%, 2회 연속 방송한 SBS TV 토요극 `브라보 마이 라이프`는 6.2%-6.7%, 7.2%-7.1%의 시청률을 보였다.tvN 주말극 `화유기`는 5.1%(이하 유료플랫폼)로 집계됐으며, JTBC `언터처블`은 3.288%로 종영했다. /연합뉴스

2018-01-22

“다시 시작할 기회 얻었다는 것 자체 감사할 따름”

가수 미교(26·본명 전다혜)는 정식 데뷔 전부터 화제였다.윤종신의 `좋니`, 장덕철의 `그날처럼`, 황치열의 `매일 듣는 노래`를 커버(다른 사람의 노래를 편곡해 부르는 것)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영상이 대박 난 것.특히 지난해 8월 16일 게시한 미교의 `좋니` 답가 버전은 유튜브 조회수 1천만 뷰를 눈앞에 뒀다. 윤종신은 지난 13일 방송된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해 “미교에게서 힌트를 얻어 후속곡 `좋아`를 썼다”고 말하기도 했다.그랬던 미교가 `커버 가수`라는 꼬리표를 떼고 자신만의 노래로 대중 앞에 섰다. 18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미니앨범 `유아이`(YOUI) 쇼케이스를 통해서다. 미교는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 앞서 타이틀곡 `잊어도 그것이`와 수록곡 `계속 노래하고 싶어요`를 부른 뒤 눈물을 쏟았다.박주훈이 작사·작곡한 `계속 노래하고 싶어요`는 꿈을 향해 걸어온 길을 회상하는 곡으로, 미교의 자전적인 내용이 포함됐다.미교는 2014년 걸그룹 `단발머리`로 활동했지만 이듬해 팀이 해체됐고, 2015년 또 다른 걸그룹 `러브어스`에 합류했으나 큰 성과 없이 팀이 사라졌다.그는 “이 자리에 오기까지 수없이 넘어졌다”며 “그때마다 부모님은 한 번도 제게 포기하란 소리를 안 하셔서 다시 시작할 때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잊어도 그것이`는 연인과 헤어진 뒤 아픈 감정을 그린 어쿠스틱 발라드로, 가수 임창정이 가사를 썼다.미교는 커버곡을 꾸준히 불러온 데 대해 “큰 욕심을 갖고 한 일은 아니다”라며 “제 목소리로 기성곡을 불렀을 때 대중의 반응이 궁금해서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도전하고 싶은 장르에 대해선 “걸그룹으로 데뷔했기 때문에 댄스곡은 잘할 수 있다”며 “앞으론 팝발라드 장르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올해 목표를 묻자 그는 만감이 교차한 듯 잠시 숨을 멈췄다.미교는 “다시 시작할 기회를 얻었다는 것 자체에 감사하다. 평생 노래하는 길이 `꽃길`이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보컬로서 인정받아서 `갓(God)미교`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 앞으로 미교만의 감성이 절절한 목소리를 들려드릴 곡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2018-01-19

`메이즈 러너` 개봉 첫날 극장가 점령

작년 연말부터 한국영화의 기세에 눌렸던 할리우드 영화가 반격에 나섰다.1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개봉한 `메이즈 러너:데스 큐어`가 22만5천463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선두에 올랐다.`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는 제임스 대시너의 SF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메이즈 러너` 시리즈의 세 번째 에피소드다. 시리즈의 마지막 편인데다 최근 딜런 오브라이언과 이기홍 등 주연 배우들이 방한하면서 기대를 키웠다. 1편 `메이즈 러너`(2014)는 281만명, 2편 `메이즈 러너:스코치 트라이얼`(2015)은 274만명의 누적 관객수를 기록했다.멕시코 소년의 사후세계 모험담인 애니메이션 `코코`도 관객을 대거 모으고 있다. 박스오피스 순위는 전날 개봉한 신작들에 밀려 4위로 떨어졌지만 평일인데도 일일 관객수가 8만명을 넘었다. 개봉일인 지난 11일부터 일주일간 누적 관객수는 115만명이다.한국영화 중에는 이병헌·박정민 주연의 `그것만이 내 세상`이 개봉 첫날 2위로 출발했다. 그러나 관객수 12만6천757명으로 `메이즈 러너`의 절반을 조금 넘는 데 그쳤다. 신작 두 편이 1~2위를 차지하면서 한국영화 흥행을 장기간 주도한 `1987`(9만615명)과 `신과함께-죄와 벌`(7만1천170명)은 각각 3위와 5위로 떨어졌다. /연합뉴스

2018-01-19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뛰었어요”

▲ 배우 강동원이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점에서 열린 영화 `골든슬럼버` 제작보고회에서 미소짓고 있다. /연합뉴스“여러 사람한테 쫓기면서 엄청나게 뛰어다녔어요. 처음부터 끝까지 뛴 것 같습니다.”강동원이 평범한 소시민으로 변신한다. 다음달 14일 개봉하는 영화 `골든 슬럼버`에서 강동원은 거대한 음모에 휘말린 택배기사 건우 역을 맡았다.착하고 성실한 건우는 모범시민으로 선정돼 유명세를 탔다가 유력 대선후보 암살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다. CCTV와 지문까지 완벽히 조작된 상황에서 누명을 벗고 일단 살아남기 위해 필사적으로 도망친다.강동원은 17일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영화를 이끌고가는 인물이다 보니 관객이 건우에게 감정이입을 할 수 있게 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억울한 일을 겪으시는 분들에게 영화가 조금이라도 위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영화는 일본 작가 이사카 코타로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강동원은 7년 전 원작을 접하고 나서 영화제작을 먼저 제안했다고 밝혔다.“메시지도 분명하고 한국에서 영화로 만들면 재밌겠다고 생각해서 영화사에 얘기했다”며 “원작의 부담감보다는 소설의 메시지를 관객에게 정확히 전달해야겠다는 약간의 사명감이 있었다”고 전했다.영화는 광화문 한복판에서 차량 폭발 장면을 촬영하는 등 서울 시내 곳곳을 무대로 삼았다.노동석 감독은 “원작의 흥미로운 설정은 큰 틀에서 가져왔지만 우리 현실을 반영해야 관객이 공감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거대한 시스템에서 소시민이 겪는 두려움, 누가 나를 위해 내 편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한 원작의 생각은 살리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영화에서 건우가 도망칠수록 그의 오랜 친구들도 위험에 빠진다. 김대명(동규)·김성균(금철)·한효주(선영)가 건우의 친구를 연기했다. 영화 제목이자 비틀스의 명반 `애비 로드`(Abbey Road) 수록곡인 `골든 슬럼버`(Golden Slumbers)는 영화 안에서 건우와 친구들 사이 우정을 상징하는 테마곡으로 쓰인다. `골든 슬럼버`는 폴 매카트니가 비틀스 해체를 앞두고 멤버들에 대한 우정을 담아 만든 곡이다.강동원은 “영화의 큰 주제 중 하나가 친구들의 우정에 관한 이야기여서 영화의 취지에도 맞는 곡”이라고 말했다. 영화에는 강승윤과 이하이가 새롭게 편곡해 부른 `골든 슬럼버`가 삽입됐다. /연합뉴스

2018-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