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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U-23 축구대표팀 WAFF 챔피언십 우승

황선홍 감독이 A대표팀 임시 지휘봉을 잡아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2024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U-23 챔피언십에서 승부차기 끝에 우승했다.한국 U-23 대표팀은 27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알 무바라즈의 알 파테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전·후반 90분 동안 호주와 2-2로 팽팽히 맞선 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골키퍼 김정훈(전북)의 연이은 선방으로 4-3으로 이겨 우승을 차지했다.이번 대회는 내달 15일부터 카타르에서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예선을 겸해 열리는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의 전초전 성격 대회다.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을 필두로 호주, 이집트, 이라크, 요르단, 사우디, 태국, 아랍에미리트까지 8개국이 출전했다.황선홍 U-23 대표팀 감독이 A대표팀 임시 감독으로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2연전을 지휘하느라 자리를 비워 ‘황선홍 없는 황선홍팀’으로 대회에 참가했지만, 선수들이 똘똘 뭉쳐 태국, 사우디아라비아, 호주를 연파하며 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를 만들어냈다.한국은 잉글랜드 2부 리그 스토크 시티에서 뛰는 배준호가 소속팀의 요청으로 조기 복귀하면서 결승전은 함께하지 못했다.한국은 전반 11분 호주의 알루 쿠올에게 선제 실점해 끌려갔다.제이컵 이탈리아노가 오른쪽 측면에서 넣은 컷백 패스를 쿠올이 골대 정면 페널티 지역에서 가볍게 차 넣었다.한국은 전반 26분 균형을 맞췄다.조현택(김천)이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의 이영준(김천)이 정확히 머리에 맞춰 골망을 흔들었다.전반을 1-1로 마친 한국은 후반 17분 상대의 패스 실수를 유도해 역전 골을 뽑아냈다.상대 진영에서 이강희(경남)가 공을 뺏어 냈고, 강성진(서울)이 이어받아 페널티 라인 부근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한국은 10분 뒤 호주의 쿠올에게 다시 골을 내줘 동점을 허용했고, 양 팀은 후반전이 끝날 때까지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호주의 선축으로 시작된 승부차기에서 한국은 골키퍼 김정훈의 눈부신 선방이 빛났다.양 팀의 1∼3번 키커가 나란히 골망을 흔든 상황에서, 김정훈이 호주의 네 번째키커 제이크 홀먼의 슛 방향을 읽고 정확히 막아냈다.한국의 네 번째 키커 서명관(부천)은 깔끔하게 성공했고, 이후 김정훈이 호주의 다섯 번째 키커 가랑 쿠올의 슛까지 막아내며 한국의 우승을 확정 지었다.이어진 시상식에서 한국은 변준수 (광주)와 강성진 등이 트로피를 머리 위로 번쩍 들어 올리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연합뉴스

2024-03-27

‘임시 사령탑’ 황선홍, 올림픽 너머 월드컵까지 맡을까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이후 안팎으로 시끄러웠던 축구 대표팀의 ‘임시 사령탑’을 맡은 황선홍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급히 준비한 3월 A매치 2연전을 무난하게 마무리했다.황 감독이 임시로 이끈 축구 대표팀은 26일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4차전 원정 경기에서 태국을 3-0으로 제압했다.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의 3차전 홈 경기를 1-1 무승부로 마쳤던 황선홍호는 이달 A매치 기간 태국과의 2연전을 1승 1무로 마쳤다.이번 2연전은 대표팀과 황 감독에게 모두 큰 의미를 지닌 경기였다.아시안컵에서 졸전 끝에 4강 탈락하고, 이후 간판스타인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중심으로 불거진 ‘내분’을 비롯해 여러 사건으로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긴 대표팀이 새로운 월드컵을 향한 장도에서 지지를 회복할 기회였다.선수 시절 대표팀 간판 스트라이커였고 지도자로도 최고의 자리로 여겨지는 A대표팀 사령탑을 꿈꾸는 황 감독에겐 지도자 인생의 분기점이 될 수 있는 순간이었다.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을 맡아 금메달을 이끌고 올해 파리 올림픽을 바라보던 황 감독은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 경질 이후 촉박한 시간 탓에 정식 사령탑 선임 전 A대표팀의 ‘소방수’로 투입됐다.새로운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가 꾸려져 논의 끝에 황 감독이 임시 사령탑으로 선임된 것이 지난달 27일로, 선수 선발과 경기 준비에 주어진 시간은 3주 정도였다.임명되자마자 마이클 김 수석코치를 비롯해 코치진을 꾸리고 K리그 현장을 부지런히 다니며 클린스만 감독 때와 다르다는 평가를 들은 황 감독은 여전히 논란의 당사자이던 이강인을 이번 A매치 명단에 포함하는 승부수로 존재감을 드러냈다.팀이 소집하자마자 주장은 변함없이 손흥민이라는 점도 분명히 하며 힘을 실었고, 그를 중심으로 대표팀은 다시 뛰기 시작했다.태국과의 첫 경기 다소 어수선한 가운데 안방에서 승점 3을 챙기지 못하며 황 감독도 자칫 코너에 몰릴 뻔했으나 껄끄러운 태국 원정에서 적절한 변화로 완승을 끌어내며 분위기를 전환했다.특히 손흥민과 이강인의 합작 골과 ‘포옹’도 나오면서 대표팀이 아시안컵 여파를 완전히 털어내고 경기에 집중할 발판이 마련됐다.급박한 상황의 대표팀을 맡아 수습하면서 황 감독은 선수 은퇴 때부터 목표로 밝혔던 A대표팀 사령탑을 향한 가능성을 열었다. /연합뉴스

2024-03-27

대구FC ‘달빛더비’서 시즌 첫 승 노린다

대구FC가 오는 31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광주FC를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1 2024 4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아직 시즌 첫 승을 기록하지 못한 대구는 광주 원정에서 기필코 승리를 가져오겠다는 각오다.대구는 지난 라운드 수원FC를 상대로 후반 추가 시간 동점골을 허용하며 시즌 첫 승과 또 다시 멀어졌다. 1무 2패로 12위까지 추락한 대구는 주전 공격수들의 득점력 부재가 가장 큰 문제로 떠올랐다. 대구가 3경기 동안 만든 2골 역시 홍철과 요시노의 기록이다. 대구는 공격수들의 부활을 기대하며 견고한 수비로 광주의 빌드업을 막겠다는 각오다.상대 광주는 2승 1패를 기록하며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라운드 포항을 상대로 후반 추가 시간에 실점하며 기세가 한 풀 꺾였다. 하지만 스트라이커 가브리엘이 측면에서 위협적인 드리블 돌파로 왕성한 활동량을 보이며 올 시즌 3경기 3골을 득점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지난 2020년부터 광주 원정에서 패한적이 없는 대구는 먼 원정길이지만 발걸음이 가볍다.광주의 공격적인 축구를 대구의 수비진이 어떻게 커버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대구는 광주와 통산 전적에서 8승 7무 9패, 최근 10경기 전적은 4승 2무 4패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대구가 시즌 첫 승을 가지고 대구로 돌아올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모인다./안병욱기자 eric4004@kbmaeil.com

2024-03-27

김연경-양효진 챔프전 첫 격돌

2012년 런던 올림픽,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 여자배구의 4강 진출을 함께 일군 김연경(36·흥국생명)과 양효진(34·현대건설)이 처음으로 V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격돌한다.김연경은 7번째, 양효진은 5번째 챔피언결정전을 치르지만 그동안 둘은 챔피언결정전에서는 맞붙지 않았다.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이 처음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난 2006-2007시즌에는 양효진이 프로로 입문하기 전이었고, 2010-2011시즌에는 김연경이 국외 리그에서 뛰고 있었다.함께 V리그에서 뛰던 기간에는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의 행보가 묘하게 엇갈렸다.2022-2023시즌에는 흥국생명이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선착했지만, 2위 현대건설이 플레이오프(PO)에서 3위 한국도로공사에 패해 두 팀의 챔프전 맞대결이 성사되지 않았다.이제 드디어 챔피언을 가리는 무대에서 김연경이 때리고, 양효진이 앞을 가로막는 장면을 볼 수 있다.2023-2024시즌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에서 현대건설(승점 80·26승 10패)은 흥국생명(승점 79·28승 8패)을 승점 1차로 제치고, 1위를 차지해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흥국생명은 26일 열린 PO 3차전에서 정관장을 꺾고,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했다.두 팀은 28일 수원체육관에서 벌이는 1차전을 시작으로 5전 3승제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배구 팬들의 관심은 김연경과 양효진에게 쏠린다.김연경은 26일 PO 3차전이 끝난 뒤 “경기 전 효진이와 통화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언니를 응원한다’고 하더라. 아마도 현대건설이 정관장을 응원한 모양”이라며 “효진이에게 ‘오늘 이기고 수원으로 간다’고 했는데, 바람대로 됐다. 현대건설과 명승부를 펼칠 것”이라고 예고했다.김연경은 V리그 우승 반지 3개(2005-2006, 2006-2007, 2008-2009)를 보유했다.V리그 우승을 차지할 때 3차례 모두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도 올랐다.국외 리그 생활을 마치고 V리그로 돌아온 뒤에도 2020-2021, 2022-2023시즌에 챔피언결정전 무대까지 올랐으나,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김연경은 “이렇게 또 기회가 왔으니, 이번에는 꼭 우승으로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고 의욕을 드러냈다.2010-2011, 2015-2016시즌에 우승을 차지하고, 2015-2016시즌에는 챔피언결정전MVP에 오른 양효진도 우승을 열망한다. 현대건설은 이번 시즌 전까지 5번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고, 두 번 우승했다.  /연합뉴스

2024-03-27

신유빈, 2023년 가장 빛나는 탁구 선수

신유빈(대한항공)이 2023년 한국에서 가장 빛나는 활약을 펼친 탁구 선수로 인정받았다.신유빈은 2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탁구협회(KTTA) 어워즈 2023’에서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신유빈이 대한탁구협회 최우수선수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17년에 신인상, 2021년에 인기상을 받은 바 있다.신유빈은 지난해 여자 복식 파트너 전지희(미래에셋증권)와 함께 빼어난 성과를냈다.5월 더반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은메달을 땄고, 9월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결승에서 북한 조를 꺾고 한국 탁구에 21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선물했다.신유빈-전지희 조는 지난해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컨텐더 시리즈에서 우승 4회, 준우승 1회를 기록했다.신유빈은 단식, 혼합복식에서도 좋은 성적을 냈다.WTT 컨덴더 단식에서 우승 2회, 준우승 1회를 기록했고, 혼합복식에서는 임종훈(한국거래소)과 우승 1회, 준우승 2회를 합작했다.신유빈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출전한 전 종목(혼복 금, 단식·복식·여자단체 동)에서 메달을 수확했다.연말 치러진 청두 혼성월드컵에서는 한국의 준우승에 기여했다.꾸준한 성적을 바탕으로 국제탁구연맹(ITTF) 여자 단식 세계랭킹 10위권에 진입한 것도 중요한 성과다.7월 9위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꾸준히 10위권에 랭크되고 있으며 현재 7위다.신유빈은 “신인상과 인기상을 받으면서 언젠가는 최우수선수상을 받아보고 싶은 욕심이 있었는데 실제로 이 상을 받게 돼 매우 영광스럽다”면서 “더욱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신유빈은 트로피와 함께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우수선수상은 전지희와 임종훈(한국거래소)에게 돌아갔다.임종훈은 장우진과 함께 더반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복식에서 한국 남자 탁구 사상 처음으로 2회 연속 결승에 진출하는 역사를 썼다.남녀 신인상은 지난해 WTT 유스 시리즈와 국내 연령별 대회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펼친 권혁(대전동산중, 현 대전동산고)과 유예린(소사중, 현 화성도시공사)이 받았고, 인기상은 서효원(한국마사회)이 2년 연속 수상했다./연합뉴스

2024-03-26

배영 이주호, 100·200m 올림픽 출전권 획득

한국 배영 간판 이주호(서귀포시청)가 배영 200m에 이어 100m까지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이주호는 25일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경영 국가대표 선발전(KB금융 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십) 남자 배영 100m 결승에서 53초84로 우승했다.올림픽 기준기록(53초74)에는 0.1초가 모자랐지만, 결승 1위 선수 중 기준기록 수립 유효기간(작년 3월 1일 이후) 내 국제수영연맹 인정대회 실적이 있으면 선발한다는 기준에 따라 항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 획득 당시 수립한 53초54를 인정받아 앞서 확보한 배영 200m에 이어 100m도 올림픽 무대를 누비게 됐다.경기 후 이주호는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두 종목 모두 이번 선발전에서 올림픽 기준기록으로 통과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면서도 “중요한 건 이번 경기가 아니라 결국은 올림픽이다. 올림픽에서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이주호는 26일 오후에 열리는 남자 배영 50m 결승에서 배영 전 종목 석권에 도전한다.여자부 배영 100m 결승에서는 이미 배영 200m 파리행을 확정한 이은지 (방산고)가 1분00초45로 가장 빨랐으나, 올림픽 기준기록(59초99)에 0.46초 모자랐다.한편, 남자 접영 50m 결승에서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백인철(부산광역시청)이 23초65로 가장 빨랐다.자유형 50m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지유찬(대구광역시청)은 개인 최고 기록인 23초86으로 백인철에 이어 2위를 했다.접영 50m는 올림픽 정식 종목에서 빠져 있어 우승자 백인철은 태극마크를 지켰다는 데 의미를 두게 됐다.지금까지 한국 수영은 김우민(강원도청·남자 자유형 1,500m), 이주호(남자 배영 100m, 200m), 이은지(여자 배영 200m), 최동열(강원도청·남자 평영 100m), 황선우(강원도청·남자 자유형 100m)까지 총 8개 세부 종목에서 7명이 자력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결승에서 우승했으나 올림픽 기준기록을 통과하지 못한 선수와 올림픽 종목이 아닌 평영 50m, 접영 50m, 배영 50m 우승자는 올해 경영 국가대표 강화훈련 대상자로 선정된다./연합뉴스

2024-03-26

대한항공·OK금융 V리그 남자부 챔피언 격돌

대한항공과 OK금융그룹이 프로배구 2023-2024 V리그 남자부 챔피언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극적으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해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대한항공과 준플레이오프·플레이오프(PO)에서 3연승을 거둔 OK금융그룹은 2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챔피언결정 1차전을 벌인다.챔피언결정전은 5전 3승제다.29일과 31일에는 대한항공의 홈 인천에서 1, 2차전, 4월 2일과 4일에는 OK금융그룹의 안방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3, 4차전이 벌어진다.4차전까지 두 팀이 2승 2패로 맞서면 4월 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마지막 승부’가 펼쳐진다.대한항공과 OK금융그룹 모두 극적으로 챔프전 무대에 올랐다.대한항공(승점 71·23승 13패)은 우리카드(승점 70·23승 13패)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패하면서 승점 1차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현재와 같은 승점제로 정규리그 순위를 가린 2011-2012시즌 이후 1, 2위의 격차가 1점에 불과한 건 이번 시즌이 처음이었다.‘행운’까지 따르면서 대한항공은 정규리그 4연패를 달성했다.정규리그 4연패는 삼성화재(2011-2012시즌∼2014-2015시즌)와 대한항공만이 달성한 V리그 최다 타이기록이다.또한 대한항공은 7번째로 정규리그 1위에 올라 삼성화재와 함께 남자부 최다 1위 구단이 됐다./연합뉴스

2024-03-26

LPGA 포드 챔피언십 28일 개막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총상금 225만 달러)이 28일 미국 애리조나주 길버트에서 막을 올린다.올해 창설된 이 대회는 응용 소재 화학기업 KCC가 공식 후원을 맡아 대회 공식 명칭이 ‘포드 챔피언십 프리젠티드 바이 KCC’다.지난주 한국 골프의 전설 박세리가 호스트를 맡은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에 이어 이번 주에는 한국 기업이 공식 후원을 맡은 대회가 열리게 됐다.올해 앞서 열린 6차례 대회에서 나오지 않은 한국 선수의 시즌 첫 우승이 이번 대회에서 나올지가 역시 관전 포인트다.올해 6개 대회에서는 넬리 코다(미국)가 혼자 2승을 거뒀고, 교포 선수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한 바 있다.시즌 개막 후 6개 대회에서 한국 선수 우승이 없었던 최근 사례는 2014년 이후 올해가 10년 만이다.2014년에는 개막 후 14번째 대회인 그해 6월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에서 박인비가 한국 선수 첫 승을 따냈다.이번 대회에는 김효주와 유해란, 양희영, 김세영, 전인지 등이 나오며 올해 LPGA 투어 무대에 데뷔한 이소미와 성유진, 임진희 등도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박세리 챔피언십에서 공동 5위에 오른 신지애는 나오지 않지만 한국 선수로는 신지애 다음으로 좋은 성적인 공동 10위에 오른 신지은과 이달 초 중국에서 열린 블루베이 LPGA에서 공동 9위를 기록한 최혜진 등도 이번 대회에서 상승세를 이어갈 태세다.지난주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코다가 시즌 3승과 2주 연속 타이틀에 도전하고, 리디아 고와 베일리 타디(미국), 해나 그린(호주)은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대회가 열리는 코스는 세빌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6천734야드)으로 2000년 개장한 곳이다.사막에 둘러싸인 코스로 아일랜드 그린이 있는 17번 홀이 경기 막판 여러 변수를 만들어낼 것으로 예상된다./연합뉴스

2024-03-26

여자 컬링 대표팀 ‘5G’ 세계선수권 3위 입상

한국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 ‘5G’(경기도청)가 2024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5G는 25일(한국시간)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시드니에서 열린 대회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탈리아를 6-3으로 꺾었다.5G는 3-2로 앞서가는 7엔드에서 캐나다에 무득점(블랭크 엔드)을 내줘 다음 8엔드에서도 후공을 잡지 못했다. 컬링은 후공이 득점에 유리하기 때문에 마지막 10엔드에서 후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려면 7엔드에서 한 점이라도 내주는 것이 한국으로선 유리했다.위기에 몰린 5G는 8엔드에서 캐나다의 득점을 1점으로 묶으며 일단 한숨을 돌렸다.그러고 나서 후공을 맡은 9엔드를 무득점으로 흘려보냄으로써 10엔드에서도 후공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3-3으로 맞선 10엔드, 5G는 석 점을 뽑아내며 완승을 거뒀다.한국 여자컬링의 세계선수권 메달은 2019년 ‘리틀 팀킴’(춘천시청)의 동메달, 2022년 ‘팀 킴’(강릉시청)의 은메달에 이어 세 번째다.5G는 지난해 6월 열린 2023-2024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팀 킴을 꺾고 4시즌 만에 태극마크를 탈환했다.기량이 물오른 5G는 지난해 11월 ‘내셔널’ 정상에 오르면서 한국팀 최초 그랜드슬램 대회 및 메이저대회 우승 기록을 작성했다.5G는 2014 소치동계올림픽 국가대표로 출전한 ‘컬스데이’가 전신이다.컬스데이는 한국 컬링 최초로 올림픽 무대를 밟으며 컬링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당시 멤버 중에선 스킵 김은지만이 남아있다. /연합뉴스

2024-03-25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월드컵 은메달 추가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국제펜싱연맹(FIE) 월드컵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추가했다.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 오상욱, 박상원(이상 대전광역시청), 도경동 (국군체육부대)이 출전한 한국은 24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남자 사브르 월드컵 단체전에서 미국에 이어 준우승했다.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이번 시즌 멤버를 조금씩 바꿔가며 월드컵 단체전을 치르는 가운데서도 4개 대회 연속 결승에 올랐다.2023-2024시즌 첫 번째 월드컵인 지난해 11월 알제리 알제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했고, 지난달 조지아 트빌리시 대회와 이달 초 이탈리아 파도바 대회에선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이번 대회에선 은메달을 추가했다.이번 대회 16강전에서 스페인을 45-18로 완파한 한국은 8강전에서 루마니아에 밀리다가 마지막 주자로 나선 오상욱이 역전극을 펼치며 45-43으로 이겼다.독일과의 준결승전에선 45-39로 승리했지만, 결승전에서 미국에 30-45로 덜미를 잡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같은 기간 중국 난징에서 열린 여자 에페 월드컵 단체전에는 송세라(부산광역시청), 최인정(계룡시청), 강영미 (광주광역시 서구청), 이혜인(강원도청)이 출전해 5위에 올랐다.조지아 트빌리시에서 열린 남자 에페 월드컵 단체전엔 박상영(울산광역시청), 권영준, 정병찬(이상 익산시청), 김재원(광주광역시 서구청)이 출전해 9위에 자리했다./연합뉴스

2024-03-25

개막 2연전에… 롯데 피치클록 16차례 위반 ‘최다’

프로야구 개막 2연전에서 롯데 자이언츠가 피치클록(투구 간격 계측)을 가장 많은 16차례 위반한 것으로 집계됐다.KBO 사무국이 23∼24일 전국 5개 구장에서 열린 개막 2연전 9경기(1경기 비로 취소)를 대상으로 집계한 피치 클록 위반 현황을 보면, 롯데가 16번으로 가장 많았고, SSG 랜더스가 15회로 뒤를 이었다.전체 위반 사례 50회에서 두 구단이 어긴 횟수가 62%를 차지했다.kt wiz, 삼성 라이온즈, KIA 타이거즈, 키움 히어로즈 4개 구단의 위반 사례는 한 건도 없었다.피치 클록은 투수의 투구 간격을 중심으로 타자의 타격 간격, 포수의 수비 정위치 시간 등을 엄밀히 재는 제도로 경기 시간을 단축하자는 취지에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지난해 도입해 큰 효과를 봤다.KBO리그 피치 클록 규정에 따라 투수는 주자가 없으면 18초, 주자가 있으면 23초 안에 공을 던져야 한다. 타자도 8초가 남은 시점에는 타격 자세를 완료해야 한다.이를 어기면 투수는 볼을, 타자는 스트라이크를 각각 1개씩 받는다.포수는 피치 클록의 9초가 남은 시점에 제 자리에 앉아야 한다.위반하면 볼을 받는다.롯데 선수 중 투수가 10번, 타자가 6번 피치 클록 규정을 어겼다. SSG에서는 투수가 8번, 타자가 7번 위반했다.KBO 사무국과 10개 구단은 피치 클록 운영에 필요한 ‘피치컴’(투·포수 및 야수간 사인 교환용 송수신기)이 아직 전파인증을 받지 못해 사용할 수 없고, 피치 클록제도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올해 1군 리그에서는 시범 운용하고 내년 정식으로 시행하기로 했다.퓨처스(2군)리그에는 당장 도입한다. KBO 사무국은 시즌 내내 피치 클록 시범 운영 현황을 주기적으로 집계해 발표할 예정이다./연합뉴스

2024-03-25

상주 우석여고, 전국 소프트테니스 회장기 2년 연속 석권-사진

상주 우석여자고등학교(교장 장승철)가 제45회 전국 소프트테니스 회장기대회에서 2년 연속 여고부 단체전 금메달을 거머쥐었다.올해 대회는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전북 순창군 소프트테니스장에서 열렸다.우석여고는 이번 대회에서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이며 여고부 단체전 2년 연속 금메달, 개인 복식 은메달, 개인 단식 금메달과 은메달이라는 큰 성과를 거뒀다.특히, 2년 연속 금메달을 차지한 단체전에서는 준결승에서 문경 과학조리고를 3:1로, 결승전에서 강원 도개전산고를 3:1로 제압하며 탁월한 기량을 과시했다.우석여고는 지난해에도 총 8회 대회(전국대회 7회, 도대회 1회)를 치루면서 제44회 회장기배 단체전 1위, 개인복식 1위를 비롯해 모든 대회에서 메달을 석권하는 쾌거를 달성했다.올해 첫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온 배점갑 감독과 윤도겸 코치는 “모든 팀의 기량이 매우 높아진 만큼 자만하지 않고 실력향상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며 “기술적인 측면과 마음의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시합이 끝나면 선수들과 충분한 소통과 격려를 하면서 문제 해결과 기량을 키웠다”고 밝혔다.장승철 우석여자고등학교장은 “피나는 노력과 탁월한 지도력을 발휘한 선수와 감독, 코치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며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해준 경상북도교육청, 상주시 체육회, ㈜덕산GS 등 지역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4-03-25

엄지성 결승골 앞세워… U-23 축구팀 결승 올랐다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2024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U-23 챔피언십 준결승에서 개최국 사우디아라비아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한국 대표팀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알 무바라즈의 알 파테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사우디를 상대로 전반 41분 터진 엄지성(광주)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우리나라는 오는 27일 오전 5시 호주와 대회 결승전을 치른다.호주는 이집트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2-1로 승리하고 결승에 올랐다.이번 대회는 내달 15일부터 카타르에서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예선을 겸해 열리는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의 전초전 성격 대회다.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을 필두로 호주, 이집트, 이라크, 요르단, 사우디, 태국, 아랍에미리트까지 8개국이 출전했다.U-23 대표팀을 지휘하는 황선홍 감독이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을 치르는 축구대표팀의 ‘임시 사령탑’을 맡으면서 이번 대회에 나선 U-23 대표팀은 ‘황선홍 없는 황선홍호’로 경기를 치르고 있다.전반 13분 백상훈(서울)의 중거리포로 공세를 시작한 한국은 전반 23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홍시후 (인천)의 오른발 슈팅이 사우디 골대 오른쪽 옆 그물에 꽂히며 아쉬움을 남겼다.사우디의 반격도 거셌다. 전반 38분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사우디에 프리킥을 내준 한국은 골키퍼 백종범이 수하이브 알자이드의 오른발 슈팅을 몸을 날려 막아내 위기를 넘겼다.실점 위기를 넘긴 한국은 전반 41분 엄지성의 득점포가 터지며 승리를 예감했다.전반을 1-0으로 마친 한국 선수들은 후반 15분 사우디 선수들과 잠시 감정싸움을 펼치기도 했다.한국은 후반 28분 안재준(부천)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날아가는 등 공세를 이어갔지만 추가 득점 없이 한 골 차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연합뉴스

2024-03-24

김민섭 접영 200m 이틀 연속 한국신

김민섭(독도스포츠단)이 하루 만에 남자 접영 200m 한국 기록을 바꿔놓으며,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김민섭은 23일 경북 김천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KB금융 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십) 남자 접영 200m 결승에서 1분54초95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전날 예선에서 1분55초45로, 자신이 고교생이던 2022년 11월 개최된 2023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작성한 1분55초95를 0.50초 앞당긴 한국 신기록을 세운 김민섭은 이날 결승에서 또 한국 기록을 0.50초를 단축했다.김민섭은 파리 올림픽 기준기록 1분55초78을 통과해 개인 첫 올림픽 출전도 확정했다.대한수영연맹은 “이날 김민섭의 기록 1분54초95는 2024 도하 세계수영선수권대회 3위, 2021년에 열린 도쿄 올림픽 6위에 오를 수 있는 좋은 기록”이라고 소개했다.경기 뒤 김민섭은 “1분54초대라는 기록이 믿기지 않는다”며 “도하 세계수영선수권은 접영 200m 대표로 선발되지 못하고, 개인혼영 400m에만 출전했는데, 주종목으로 올림픽에 출전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남자 배영 200m 이주호(서귀포시청), 여자 배영 200m 이은지(방산고), 남자 평영 100m 최동열(강원도청)도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이주호는 남자 배영 200m 결승에서 1분56초52로 올림픽 기준기록(1분57초50)을 가뿐하게 넘겨 도쿄에 이어 두 번째 올림픽행을 확정했다.지난 2월 도하 세계선수권 남자 배영 200m에서 5위를 차지한 이주호는 “도하 세계선수권 이후 휴식을 하지 않고, 이번 대회를 훈련의 일부라고 생각하고 출전했는데 생각보다 기록이 잘 나왔다”며 “도쿄 올림픽에서는 출전에 의의를 뒀다. 파리에서는 역대 최고 성적을 목표로 훈련에 더 매진하겠다”라고 밝혔다.이은지는 여자 배영 200m 결승에서 2분09초88로 올림픽 기준기록(2분10초39)보다 빠르게 터치패드를 찍었다.이은지도 도쿄에 이어 개인 두 번째 올림픽 무대에 선다.그는 “도쿄에서는 수영 경영 대표팀 막내이기도 하고, 생애 첫 국제대회여서 기대만큼 성적이 좋지 못했는데 더 열심히 준비해서 팬들이 더 즐겁게 응원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최동열은 남자 평영 100m 결승에서 올림픽 기준기록(59초49)보다 느린 1분00초23에 레이스를 마쳤다.하지만 “종목별 결승 1위 선수 중 기준기록 인정 기간(23년 3월 1일∼2024년 6월 23일)에 국제수영연맹이 인정하는 대회에서 유효한 실적이 있으면 올림픽 대표로 선발한다”는 기준에 따라, 지난해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59초28로 동메달을 딴 최동열에게도 파리 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졌다./연합뉴스

2024-03-24

신지애 공동선두 박세리 챔피언십 3R 9언더파

신지애사진가 박세리의 이름을 내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 기회를 잡았다.신지애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팔로스 버디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퍼 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몰아쳤다.8타를 줄인 신지애는 중간 합계 9언더파 204타를 기록, 전날 공동 33위에서 교포 앨리슨 리(미국)와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신지애는 3∼7번 홀에서 5차례 연속 버디를 몰아쳤고 후반 들어서도 버디 3개를 솎아냈다.이날 막판까지 단독선두를 달리던 인뤄닝(중국)은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트리플보기를 기록해 공동 3위(7언더파 206타)로 내려갔다.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주로 활동하는 신지애는 초청 선수로 출전한 이 대회에서 우승까지 노려볼 수 있게 됐다.신지애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20승, LPGA 투어에서도 11승을 기록하는 등 프로 통산 64승을 올린 베테랑이다.신지애는 이날 경기를 마치고 “내가 처음 LPGA 투어에서 뛸 때 사람들은 내 세대를 ‘박세리 키즈’로 불렀다”면서 “그가 처음 주최하는 대회에서 뛸 수 있어 자랑스럽다. 나도 그처럼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신지애는 올여름 파리 올림픽 출전 가능성을 높일 절호의 찬스도 잡았다./연합뉴스

2024-03-24

벚꽃 개화와 함께 프로야구 23일 개막 팡파르

출발선에 선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23일 정규리그 개막 팡파르와 함께 일제히 스타트 블록을 치고 나간다.팀당 144경기씩 치르는 6개월 장정의 첫 대진은 한화 이글스-LG 트윈스(서울 잠실구장), 롯데 자이언츠-SSG 랜더스(인천 SSG랜더스필드), 삼성 라이온즈-kt wiz(수원케이티위즈파크), 키움 히어로즈-KIA 타이거즈(광주 KIA 챔피언스필드), 두산 베어스-NC 다이노스(창원 NC파크)로 짜였다.지난해 비가 너무 많이 내려 취소 경기가 급증한 탓에 공식 일정은 겨울의 초입인 11월 13일에야 끝났다.KBO 사무국은 기후 변화와 올해 11월에 열리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등을 고려해 예년보다 일주일 이상 앞당긴 23일 정규리그를 시작하기로 했다. 또 취소 경기가 발생하면 더블헤더를 4월부터 즉각 시행한다.올스타 휴식 기간도 7일에서 4일로 줄였다.모든 일정이 10월 안에 끝나야 11월10일 시작하는 프리미어12를 차분하게 준비할 수 있다.올 시즌의 키워드는 ‘급격한 변화’와 ‘유료화’다. 새로운 제도와 규정이 올해 한꺼번에 도입된다.공정하고 투명한 스트라이크와 볼 판정을 위해 KBO 사무국은 한국, 미국, 일본, 대만을 아우른 전 세계 프로야구 1군 리그 최초로 ‘로봇 심판’으로 불리는 자동 투구판정 시스템(ABS)을 운영한다.구장에 설치된 카메라가 투구 궤적을 추적해 컴퓨터가 스트라이크와 볼을 판정하고, 이를 이어폰으로 들은 심판이 콜 사인을 내리는 방식이다.이미 퓨처스(2군)리그에서 4년간 시범 운영한 KBO 사무국은 올해 시범경기에서 큰 잡음 없이 테스트를 마쳤다.다만, 경기장 전원이 끊겨 ABS를 작동할 수 없던 사례가 한 차례 나온 만큼 전원 공급, 컴퓨터와 심판 이어폰 연결 등 돌발 사고 대처에 KBO 사무국은 촉각을 곤두세울 예정이다.투수의 투구 간격을 엄밀히 계측하는 피치 클록은 시즌 내내 시범 운영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베이스의 크기는 종전 15제곱인치에서 18제곱인치로 커져 도루잘하는 선수와 팀이 더욱 유리하게 됐다.주로 잡아 당겨치는 타자의 안타 길목을 차단하고자 주로 1, 2루에 수비수를 집중적으로 배치하던 수비 시프트도 제한한다. 이에 따라 왼손 타자들의 숨통이 트였다는 평가가 나온다.인터넷과 모바일에서 공짜로 야구를 보던 시대는 4월 말로 끝난다. 2026년까지 3년간 KBO리그 유무선 독점 중계권을 획득한 동영상 스트리밍(OTT) 업체 티빙은 5월부터 유료로 서비스를 전환한다./연합뉴스

2024-03-21

AFC컵 우승해야, U-23 축구팀 아르헨·스페인 피한다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U-23 아시안컵에서 우승해야 하는 이유가 더욱 분명해졌다.국제축구연맹(FIFA)은 2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외곽 생드니에 있는 2024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 본부에서 파리 올림픽 남녀 축구 조 추첨을 진행했다.파리 올림픽 남자축구는 16개 국이 참가하는 가운데 아직 올림픽 예선전을 치르지 않은 AFC 소속 국가(최대 4개국)를 제외한 나머지 나라를 대상으로 조 추첨을 했다.역대 두 차례 우승(2004·2008년)을 차지하며 파리 올림픽 출전국 가운데 ‘최다우승팀’인 아르헨티나가 B조(아르헨·모로코·우크라이나·AFC 3위 팀)에 속했고, 1992년 대회 우승팀 스페인은 C조(스페인·이집트·도미니카공화국·AFC 2위 팀), 1984년 대회 챔피언 프랑스는 A조(프랑스·미국·뉴질랜드·AFC 4위 팀-기니 플레이오프 승자)에 이름을 올렸다.D조에는 파라과이, 말리, 이스라엘과 함께 2024 AFC U-23 아시안컵 우승팀이 배정됐다.조 추첨 결과만 보면 자연스럽게 프랑스와 미국이 포함된 A조가 ‘고난의 조’로 떠올랐다. 미국은 2000년 대회 4위 팀이다.‘황선홍호’ 한국은 오는 4월 15일부터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4 AFC U-23 챔피언십 결과에 따라 파리 올림픽 본선에서 만날 상대 팀이 결정된다.AFC U-23 챔피언십에서 1∼3위 팀은 파리올림픽에 직행하고, 4위 팀은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예선 4위 팀인 기니와 대륙별 플레이오프를 펼쳐 본선행 티켓 확보에도전해야 한다.‘올림픽 최다 연속 출전’ 세계 기록(9회)을 보유한 한국 축구는 이번 U-23 아시안컵을 통해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을 노린다.아울러 파리 올림픽 조 추첨 결과를 고려하면 한국은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프랑스, 아르헨티나, 스페인을 피해 D조에 포함되는 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다. D조에 배정되려면 황선홍호는 AFC U-23 아시안컵에서 우승해야만 한다.D조에서는 2004년 대회 준우승팀인 파라과이가 난적으로 평가되지만, 말리와 이스라엘은 해볼 만한 상대다.한편, 12개국이 출전하는 여자축구 는 역대 최다 4회 우승국 미국이 2016년 대회 우승팀 독일, 2020년 대회 4위 팀 호주, 아프리카팀(잠비아 또는 모로코)과 B조에 함께 묶이면서 ‘죽음의 조’가 됐다./연합뉴스

2024-03-21

이해인 피겨 여자 싱글 쇼트 3위 세계선수권 2년 연속 메달 보여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에이스 이해인(고려대)이 올 시즌 개인 최고점을 올리며 세계선수권대회 2년 연속 입상 가능성을 높였다.이해인은 21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 벨 센터에서 열린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40.30점, 예술점수(PCS) 33.25점 총점 73.55점을 받아 35명의 출전 선수 중 3위에 올랐다.1위 루나 헨드릭스(76.98점·벨기에), 2위 이사보 레비토(73.73점·미국)와 근소한 점수 차를 보여 메달 색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이자 이번 대회 유력한 우승 후보인 사카모토 가오리(일본)는 트리플 러츠에서 착지 실수를 범해 73.29점으로 4위를 기록했다.작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면서 김연아 이후 10년 만에 이 대회 시상대에 올랐던 이해인은 23일에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을 통해 메달 도전에 나선다.함께 출전한 유영(경희대)은 67.37점으로 5위, 김채연(수리고)은 66.91점을 받아 6위를 각각 차지했다.그는 “(유영) 언니의 점수가 (마지막 조까지) 가장 높은 곳에 있기에 ‘언니 잘했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뭔가 모르게 편안해진 느낌이 들었다”며 “언니도 힘든 시간이 있었는데 여기서 시너지 효과를 보는 것 같다”고 밝혔다.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6위를 차지한 유영은 지난 시즌 슬럼프로 은퇴를 고려했으나 지난 1월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서 부활에 성공해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티켓을 획득했다.유영은 경기 후 “나 자신에게 ‘오늘 하루 정말 수고했다’라는 이야기해주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연합뉴스

2024-03-21

부상 회복 이정후 멀티히트 ‘펑펑’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부상에서 회복하자마자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터뜨리며 건재함을 과시했다.이정후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치른 미국프로야구(MLB) 시범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이정후의 시범경기 타율은 0.400(25타수 10안타)으로 상승했다.OPS(출루율+장타율)는 1.083이다.이정후는 지난 14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왼쪽 허벅지 근육(햄스트링)에 통증을 느끼고 조기 교체됐다.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정규시즌을 앞두고 예방 차원에서 치료에 전념해왔다.이정후는 이날 1회 첫 타석에서부터 좌완 선발 타일러 앤더슨을 상대로 안타를 뽑아냈고, 0-1로 끌려가는 3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볼넷을 골라냈다.그리고 동점 찬스인 5회초 2사 3루에서 이정후는 중견수 방향으로 적시 2루타를 날려 1-1 균형을 가져왔다.이정후는 대주자와 교체됐고 5회말 수비부터 휴식을 취했다.샌프란시스코는 이후 넉 점을 더해 5-2 역전승을 거뒀다.스프링캠프 초청선수 신분인 박효준은 애리조나주 메사 호호캄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전에서 6회초 수비 때 좌익수로 교체 출전해 1타수 1안타를 쳤다.시범경기 타율은 0.472(36타수 17안타)다.경기는 오클랜드의 3-1 승리로 끝났다.최지만(뉴욕 메츠)은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로저 딘 쉐보레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최지만은 2회초 땅볼을 치고 세 타석 연속 삼진을 당한 뒤 7회말 수비 때 교체됐다./연합뉴스

2024-03-21

조재호·김가영 프로당구 ‘최고의 별’

‘슈퍼맨’ 조재호(NH농협카드)와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사진)이 이번 시즌 프로당구 PBA 최고의 별로 선정됐다.조재호와 김가영은 프로당구협회(PBA)가 19일 오후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서울에서 개최한 ‘2023-24시즌 프로당구 PBA 골든큐 시상식’에서 나란히 대상을 받았다.조재호는 남자부 PBA에서 시즌 7차 투어(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지난 17일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 월드챔피언십 2024’서도 정상을 밟아 우승상금 2억원을 획득, 총상금 3억1900만원으로 시즌 1위에 올랐다.김가영 역시 5차 투어(휴온스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LPBA 월드챔피언십 정상에 올라 우승 상금 1억2005만원으로 시즌 랭킹 1위,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조재호는 팀 동료인 김현우와 함께 베스트 복식상, 베스트 단식상, ‘제비스코 상금랭킹’ 상금왕까지 4관왕을 차지했다.조재호는 “내년 목표는 월드챔피언십에서 한 번 더 우승하는 것으로 잡겠다. 정규 투어에서 빠르게 우승해 부담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김가영은 여자부 LPBA에서 5관왕에 올랐다.이번 시상식에서 대상과 베스트 애버리지, 뱅크샷, 상금왕, 팀리그 대상을 차지한 그는 “선수로서 이렇게 영광스러운 날이 또 있을까 싶다.개인 대상도 좋지만, 혼자서는 못할 팀리그 우승이 영광이고 기적이었다”고 감격을 전했다.이밖에 신인상은 개막전인 경주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휴온스)와 월드챔피언십 준결승에 오른 한지은(에스와이)이 수상했다.장가연(휴온스)은 영스타상, 하비에르 팔라손(스페인·휴온스)은 뱅크샷상과 애버리지상 2관왕에 올랐다.팀리그 여자 복식에서는 백민주-임정숙(이상 크라운해태), 혼합 복식에서는 황득희-이우경(이상 에스와이), 단식상 여자 부문은 김예은(웰컴저축은행)이 받았다.베스트드레서 상은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와 전애린(휴온스)이 받았고, 경기 부문 공로상은 방기송 특보와 임정완 경기위원장이 수상했다./연합뉴스

2024-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