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발전 위한 박정희 전 대통령 업적 재조명
국기태권도 휘호를 하사한 박정희 전 대통령을 기념하는 ‘2024 박정희컵국제오픈태권도대회’가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경북 문경국제테니장 특설 경기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경북도태권도협회가 주최하고 문경시태권도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국내외에서 6512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 선수가족과 임원, 대회 관계자를 비롯한 1만2000명이 경기장을 찾아 숙소 부족으로 인근 상주까지 숙박시설이 채워지는 등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20일 열린 개막식에는 1000여명의 선수단이 참여해 새마을운동 노래에 맞춰서 플래쉬몹을 연출해 장관을 이뤘다. 박정희 대통령 역사와 업적 소개 영상과 함께 문경시 신현국 시장의 개회 선언으로 대회의 막이 열렸다.
이날 개막식에는 이성우 경상북도태권도협회장을 비롯해 이동섭 국기원장, 양진방 대한태권도협회장, 신현국 문경시장, 임이자 국회의원, 노순하 문경시체육회 회장, KTA 윤종욱 고문, 예조해, 강재곤, 신흥수 고문, 임종섭 문경시태권도협회장, 경상북도 김대수, 이상문 부회장 태권도 임원 시군협회 회장 등 지역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성우 대회장(경상북도태권도협회장)은 “2024 박정희컵국제오픈태권도대회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태권도에 대한 사랑과 지원으로 시작돼 한류 문화를 꽃피우며 발전해 왔다”며 “참가자들에게 단순한 승부를 넘어서 예절과 정신을 함양하며, 박정희 전 대통령의 업적을 재조명하는 교육적인 기회로 삼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기원 이동섭 원장은 축사에서 “태권도가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사랑을 받는 스포츠이자 문화 콘텐츠로 자리잡은 배경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열정적인 지지와 후원이 있었다”며 “세계 20개국에서 온 6천여 명의 선수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들의 실력을 마음껏 발휘할수 있는 값진 대회가 되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양진방 대한태권도협회장은 “이번 행사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고 태권도 분야에서 더 큰 도약을 위한 발판으로 작용하기를 희망한다”며 “모든 참여자와 관객이 하나 되어 화합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대회는 겨루기와 품새, 격파, 종합경연 등 다양한 종목으로 치러졌다. 특히 해외 20개국 250명의 선수 및 326팀 6512명이 출전해 국내에서 개최된 국제대회 가운데 가장 규모의 대회로 기록됐다.
대회 주최측은 선수들의 더위를 식혀줄 실외 에어컨 51대를 비롯해 식수와 얼음 부스 21곳을 설치하는 등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도록 지원했다.
대회에 참가한 해외 태권도계 관계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태권도 해외 진출 및 보급 역사를 정립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애정과 지원이 오늘날 태권도의 세계화 기반을 다졌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그의 업적이 재조명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회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태권도의 세계적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태권도 발전 공로를 기리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앞으로 이 대회를 정례화하고 규모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강남진기자 75kangn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