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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나경복·양효진, 프로배구 남녀 MVP…개인 ‘첫 영예’

화려한 조명도, 축하해주는 팬도 없었지만,  나경복(우리카드)과 양효진(현대건설)은 생애 첫 프로배구 최우수선수(MVP) 트로피를 들고 밝게 웃었다.나경복과 양효진은 9일 서울 마포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팀·개인상 전달식에서 남녀 MVP로 나란히 뽑혔다.나경복은 기자단 투표 30표 중 18표를 얻어 대한항공 안드레스 비예나(10표),  우리카드 펠리페 알톤 반데로(2표)를 제치고 첫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2015-2016 V리그 남자부 신인왕을 차지했던 나경복은 4년 만에 MVP까지  석권했다.그는 김학민(KB손해보험), 신영석(현대캐피탈)에 이어 역대 3번째로 신인왕과  정규리그 MVP를 모두 차지한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나경복의 올 시즌 활약은 대단했다.국내 선수 중 가장 많은 491점(전체 6위)을 기록했고, 공격 종합에서도 성공률 52.92%로 전체 4위, 국내 선수 2위에 올랐다.우리카드는 나경복의 활약을 앞세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우리카드는 첫 번째 MVP 배출의 기쁨도 안았다. 역대 16차례 MVP 중 우리카드  출신은 나경복이 처음이다.삼성화재가 7번, 현대캐피탈이 6번, 대한항공이 2번 각각 MVP를 배출했다.여자부에서는 양효진이 30표 중 24표를 얻어 각각 3표를 얻은 이다영(현대건설), 발렌티나 디우프(KGC인삼공사)를 가볍게 제쳤다.양효진은 올 시즌 11시즌 연속 블로킹 1위(세트당 0.853개)에 오르고, 센터로는가장 많은 429점(전체 6위)을 기록했다.아울러 여자부 최초로 5천500득점(5천562점), 블로킹 성공  1천200개(1천202개)를 돌파하는 등 금자탑도 쌓았다.양효진 역시 프로 데뷔 후 첫 MVP를 수상했다.현대건설이 MVP를 배출한 건 2010-2011시즌 황연주 이후 9년 만이다.인생에 단 한 번밖에 받을 수 없는 남녀 신인왕엔 정성규(삼성화재)와  박현주(흥국생명)가 뽑혔다.정성규는 14표를 얻어 오은렬(대한항공·11표)을 3표 차이로 제쳤다.  삼성화재는 구단 처음으로 신인선수상을 배출했다.박현주는 22표를 얻어 이다현(현대건설·8표)을 큰 차이로 앞섰다.투표와 기록으로 뽑은 남자 베스트 7엔 나경복, 정지석(대한항공·이상 레프트), 비예나(라이트), 신영석, 김규민(대한항공·이상 센터), 한선수(대한항공·세터),이상욱(우리카드·리베로)이 뽑혔다.이재영(흥국생명), 강소휘(GS칼텍스·이상 레프트), 디우프(라이트), 한송이(KGC인삼공사), 양효진(이상 센터), 이다영(세터), 임명옥(한국도로공사·리베로)은 여자 베스트7을 이뤘다.남자부 나경복, 이상욱과 여자부 강소휘, 한송이, 임명옥은 처음으로 베스트7  상을 받았다.양효진은 5시즌 연속, 이재영은 4시즌 연속 베스트7에 이름을 올렸다.감독상은 남녀 1위로 팀을 이끈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과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이 받았다.페어플레이상은 남자부 우리카드와 현대캐피탈이 공동 수상했고, 여자부는  IBK기업은행이 받았다.한국배구연맹(KOVO)은 남녀 MVP에게 상금 500만원을, 감독상 수상자에겐  300만원, 남녀 신인왕과 베스트7에겐 상금 200만원씩 수여했다.정규리그 1위 우리카드는 상금 1억 2천만원, 현대건설은 1억원을 받았다.심판상엔 주부심 최재효, 선심 심재일 심판위원이 선정됐다.한편 올 시즌 프로배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달조기 종료됐다.KOVO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시상식 행사도 취소하고 수상자와 최소 인원의 관계자들만 초청해 전달식을 열었다.KOVO는 각 언론에 행사명을 시상식 대신 전달식으로 표기해달라고 요청했다./연합뉴스

2020-04-09

“올시즌 주전자리 실점은 50골 이하” “축구에 전념하는 훈련 시간이 좋아”

지난해 7월 중국에서 전북현대로 복귀한 권경원은 반 년만에 군입대를 선택, 현재 상무상무로 적을 옮겼다.훈련소 생활에 대해 “먹어도 먹어도 배가 고프더라”라고 정의한 권경원은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주전자리를 꿰차기 위해 훈련에 임하고 있다. 24시간 내내 붙어있는 룸메이트 이동수에 대해 묻자 “최고의 단짝”이라면서 애정을 표현했다.권경원은 친정팀 전북현대와의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친정팀이기 때문에 더욱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는 권경원은 “상주상무 팬분들과 전북현대 팬분들 모두에게 승패를 떠나서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했다.권경원은 “팀 목표는 50골 이상 넣는 것이다. 개인적 목표는 올시즌 50골 이하로 실점하는 것”이라면서 “상무의 연고이전으로 상주에서 마지막 해인데 상무 팀이 상주에 있어서 참 즐겁게 축구를 봤다고 팬분들이 기억하시도록 만들어드리고 싶다”고 전했다.포항스틸러스에서 입대한 이상기는 유소년팀인 포항제철고를 졸업해 지난 2017년 포항스틸러스에 입단했다. 스틸러스에서만 세 시즌을 치르고 상주상무 입대를 선택한 이상기의 나이는 25세로 비교적 이르다. 미리 세워둔 인생 계획을 달성하기 위해서였다고 답한 이상기는 상주상무로의 입대를 “인생에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표현했다.근황에 대해서는 “성실히 훈련하고 생활하고 있다. 군기도 바짝 들었고 부대 내에서 궂은일을 솔선수범해 도맡아한다는 생각으로 생활하고 있다. 또, 훈련시간이 가장 기다려진다. 축구에 전념할 수 있는 시간이 가장 좋다”고 전했다.마지막으로 이상기는 “상주에서의 마지막 해인만큼 좋은 경기력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 최고의 선수들과 최고의 볼거리로 경기장을 가득 채울 것이니 많이 찾아와 주셨으면 한다. 개인적으로는 많은 경기에 출전하고 싶고 공격 포인트도 5개 이상 올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04-07

“올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걸 다 보여줄 것”

“내 인생에서 가장 길었던 한 달이었다”5주간의 훈련소 생활에 대해 상주상무의 박용우사진가 내뱉은 말이다. 박용우는 “훈련소에 다녀온 사람들은 알겠지만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정말 힘든 시간이었다. 시간이 정말 가지 않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물론, 자대배치를 받아 일병이 된 지금은 해당하지 않는다.울산현대에서 상주상무로 잠시 둥지를 옮긴 박용우다. 코로나19로 개막이 연기된 상황에서 여느 선수들처럼 박용우도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개인시간에는 친정팀인 울산에서처럼 ‘장기’를 둔다. 부대 밖에서의 취미활동을 부대 안에서 할 수 있다는 게 박용우의 입장에선 큰 행운이다.군 입대가 취미를 바꾸진 못했지만, 그의 입맛은 바꿨다. 평소 주전부리를 즐기지 않았던 박용우지만, 입대 후에는 과자나 사탕 등 간식을 찾게 됐다고 했다. 박용우는 “입대 후 안 먹던 과자를 많이 먹게 됐는데, 안 되겠다 싶어 금지 조항을 만들었다. 3월에 간식을 먹을 때마다 10만원씩 내기로 했는데 정말 지키기가 쉽지 않았다”면서 “과자를 못 먹으니까 대용으로 탄산수, 김 등을 많이 먹었다. 김이 그렇게 맛있더라”고 귀띔했다.신병 선수로서 부대에 적응을 잘 마친 박용우는 상주상무의 옷을 입고 올시즌 친정팀 울산현대를 상대한다. 울산현대에서 98경기를 출전한 박용우는 “그렇게 많이 출전했다는 사실이 놀랍다. 동계 전지훈련 때 울산과 연습경기를 했었는데 그때도 새로웠다. K리그에서 만나게 된다면 더 새로울 것 같고 기대도 된다. 울산 선배들이 살살 하라고 장난을 치기도 했었는데 최선을 다해서 뛰겠다”고 밝혔다.그는 “올해는 내가 할 수 있는 모든걸 다 보여드리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어시스트를 많이 하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박용우는 “상주상무가 올해로 마지막이라는 걸 들었는데 아쉽더라. 마지막 해인만큼 상주상무가 괜찮고 잘하는 팀이었다는 인식을 갖고 연고지 이전을 할 수 있도록 올시즌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04-05

“철벽 수비로 무실점 경기 많이 하고파”

상주상무의 두 번째 신병탐구생활 주인공은 ‘상주킬러’에서 ‘상주의 킬러’가 된 박병현사진이다.대구FC에서 입대해 5주간의 신병교육을 마치고 지난 1월 16일 자대배치를 받은 박병현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K리그 개막이 무기한 연기된 상황에서 오전, 오후로 부대 내에서 웨이트, 필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박병현은 “축구선수로서 꿈꿨던 상주상무에 입대해 정말 영광이다. 올해가 상무에 지원할 수 있는 마지막 해였는데 한 살이라도 어릴 때 입대할 수 있어 기쁘다”고 입대소감을 밝혔다.지난 2016년 부산아이파크에 자유 계약으로 입단한 이후 내셔널리그 소속 김해시청 축구단으로 임대되기까지의 그는 다듬어지지 않은 광석이었다. 대구FC에서 진가가 드러났다. 지난 2018년 대구FC로 임대돼 4월 25일 상주상무와 경기에서 K리그 데뷔골을 터뜨리며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대구FC로 완전 이적했다.지난해 9월 1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렸던 상주상무와 대구FC의 경기는 박병현이 왜 상주킬러라고 불리게 됐는 지를 가장 간단하게 보여줬다. 당시 박병현은 짠물수비를 펼치며 상주의 공격을 저지했다. 후반 종료 직전에는 상주에게 페널티킥까지 얻어냈다. 당시 팬들에게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상주상무로 오고나서도 박병현은 잘 적응하고 있다. 박병현은 “경기장 내에서 박용우 선수와 호흡이 잘 맞는 것 같다. 수비형 미드필더라서 2차적으로 수비를 적극적으로 잘해줘서 부담이 덜 된다. 또, 공을 우리팀에게 잘 배급해주고 경기를 잘 풀어줘서 같이 경기하기가 정말 편하다”고 전했다.올 시즌 목표에 대해서는 “감독님께서 올해 더욱 더 공격축구를 강조하시면서 50골 이상을 목표로 잡으셨다. 그에 맞게 최대한 적극적인 축구를 하겠다. 개인적인 목표는 수비수이기 때문에 무실점 경기를 많이 하고 싶다”고 밝혔다.박병현은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전 국민이 힘든 시기다. 하루빨리 안정됐으면 좋겠다. 개막 후 경기장에 많이 찾아와주셔서 응원해주시고 힘이 돼 주시면 우리는 그에 맞게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로 보답하겠다”고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상주상무는 K리그에 남아있는 유일한 군경팀이다. 상주상무는 지난해 12월 들어온 상주상무 16명의 신병 선수들을 신병탐구생활을 통해 공개하기로 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04-02

“중국 전지 훈련 중 다친 부상 치료·재활 집중”

상주상무가 ‘크로스 장인’으로 불리는 이명재사진의 소식을 전했다.1일 상주상무에 따르면 이명재는 지난해 12월 9일 입대했다. 이후 육군훈련소 29교육연대에서 5주간의 신병교육을 마치고 올해 1월 16일 국군체육부대로 자대배치를 받았다. 현재는 코로나19로 휴가, 외박, 외출이 전면 제한된 상황에서 지난 1월 중국 전지훈련 중 다친 무릎 부상 치료와 재활에 힘쓰고 있다.걱정했던 것보다 훈련소 생활이 재미있었다는 이명재는 “다른 선수들은 오전, 오후로 훈련 중이고 나는 컨디션 회복을 위해 치료와 재활을 병행 중이다. 얼마 전 가벼운 운동은 시작했고 2∼3주 후에는 팀 훈련에도 참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상주상무에는 지난해 12월 총 16명의 신병 선수들이 들어왔다. 이명재도 이들 중 하나다. 동기 중 가장 잘 맞는 선수에 대해 이명재는 룸메이트인 안태현 일병과 이창근 일병을 꼽았다. 이명재는 “(안)태현이는 대학교 때부터 워낙 친했었고 (이)창근이는 훈련소에서 같은 분대를 써서 많이 친해졌다. 지금은 셋이 같은 방을 써 더욱 친해졌다”고 했다.친정팀인 울산현대와의 경기에 있어서도 이명재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명재는 “2014년에 반시즌 동안 일본 알비렉스 니가타로 임대를 다녀온 것 빼고는 줄곧 울산에만 있었다. 상대팀으로 울산을 만나면 정말 새로울 것 같은데 실제로 경기를 해봐야 알 것 같다”며 “울산에 있을 때 팬분들께 많은 사랑을 받았었다. 남은 1년 3개월가량의 군복무를 잘 마치고 더욱 성장해서 훌륭한 선수로 든든하게 돌아가겠다”고 했다.이명재는 “상주에서 올해가 마지막이다. 상주상무 팬분들에게 성실하게 좋은 모습 보이고 싶다”면서 “하루빨리 (코로나19) 상태가 진정돼 리그 개막 후, 팬분들께서 많이 보러 와주셨으면 좋겠다. 우리 팀도 열심히 준비해 최고의 모습 보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상주상무는 K리그에 남아있는 유일한 군경팀이다. 상주상무는 지난해 12월 들어온 상주상무 16명의 신병 선수들을 신병탐구생활을 통해 공개하기로 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04-01

상주상무도 올 시즌부터 U-22 규정 적용

기약없이 미뤄진 K리그 개막이 몇몇 선수에게는 기회로 다가왔다. 상주상무의 ‘영 플레이어(Young Player)’들이 그렇다.2020시즌부터는 U-22 선수 의무출전 규정이 군 팀인 상주상무에도 적용된다. U-22 룰은 출전 선수 명단에 22세 이하 선수를 최소 2명(선발 1명, 후보 1명)이상 포함해야 하는 의무 규정이다.올 시즌을 앞두고 상주상무에 입대한 김보섭(1998년생)과 오세훈(1999년생), 전세진(1999년생)이 U-22 규정에 해당된다. 어린 선수들에게는 출전 기회가 늘어난 셈이지만, 예정대로 K리그 개막이 2월 말에 시작됐다면 시즌 초반 오세훈과 전세진의 전력 포함 여부는 말 그대로 ‘물음표’였다.코로나19의 여파로 K리그가 무기한 연기되면서 오세훈, 전세진은 선발 경쟁에 본격적으로 가담할 수 있게 됐다. ‘AFC U-23 챔피언십’ 참가 이후 군사훈련까지 모두 마친 오세훈은 지난 12일 자대배치를 받은 뒤 선임들과 함께 훈련을 시작했다. 무릎 부상으로 회복 중이었던 전세진 역시 정상 컨디션을 되찾았다.김보섭은 “누구나 꿈꾸는 상무에 입대한 사실 자체가 영광이고 감사하다. U-22 룰이 적용되며 출전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에 더욱 열심히 하겠다. 좋은 선임들과 더 많이 배우고 성장해 실력으로 인정받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오세훈은 “U-22 규정으로 높아진 출전 가능성을 활용하기 위해 더 많은 준비를 하고 팀에 보탬이 되기 위해 선임들과 호흡을 잘 맞춰가겠다. 개인적으로는 상대를 위협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전세진은 “U-22 규정이 적용되면서 출전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규정을 떠나 실력으로 인정받아 더 많은 경기에 나서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훌륭한 선임들과 경기장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이겠다”는 의지를 다졌다.한편,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2020 시즌 K리그는 무기한 연기된 상황이다. 경기 일정은 추후 연맹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이바름기자

2020-03-29

한국물가정보 우승 이끈 신민준, 바둑리그 첫 MVP

2019-2020 KB국민은행 바둑리그에서 소속팀  한국물가정보를 우승으로 이끈 신민준 9단이 생애 첫 최우수선수(MVP)의 영광을  안았다.신민준은 26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열린 KB 바둑리그 시상식에서 MVP로 선정됐다.신민준은 온라인 투표에서 셀트리온의 주장 신진서 9단과 똑같이 46.45%의 득표율을 기록했다.그러나 기자단 투표에서 신진서에 1표 차이로 앞서 종합 득표율 49.23%로 MVP가됐다.상금 1천만원은 받은 신민준은 정규리그에서 12승 4패를 기록했고 포스트시즌에서는 3승을 거두며 주장 역할을 톡톡히 했다.특히 신민준은 챔피언결정전 최종 3차전에서 자신의 ‘천적’으로 불렸던  신진서를 제압해 팀에 통합우승을 안겼다.정규리그에서 16전 전승을 달린 국내랭킹 1위 신진서는 우수상과 다승상을 받았다.우수상과 다승상 상금은 각각 500만원이다.KB리그 1년 차 선수들만 자격이 주어지는 신인상은 사이버오로의 문유빈 2단이 차지했다.정규리그에서 8승 8패를 기록한 문유빈 2단은 이창호, 최철한, 백홍석 등  강자들을 잇달아 꺾어 화제를 모았다.신인상 상금은 300만원이다.단체 시상에서는 우승팀 한국물가정보가 상금 2억원과 트로피, 특별 제작한  우승 반지를 받았다.창단 5년 만에 한국물가정보를 통합우승을 이끈 한종진 감독은 감독상 트로피와상금 2천500만원을 손에 쥐었다.KB리그와 함께 열린 퓨처스리그 시상식에서는 정규리그 우승팀 홈앤쇼핑(감독  최규병)에서 13승 3패를 기록한 김창훈 3단이 다승왕에 올랐다.우승팀 홈앤쇼핑은 상금 3천만원, 다승상 김창훈은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2019-2020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한국물가정보, 셀트리온, Kixx, 포스코케미칼, 홈앤쇼핑, 수려한합천, 화성시코리요, 사이버오로, 정관장황진단 등 9개 팀이  출전해 지난해 9월부터 18라운드를 벌여 정규리그 순위를 결정했다.지난 2월 5일부터 열린 포스트시즌은 와일드카드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를 거쳐 챔피언결정전 3번기에서 정규리그 1위 한국물가정보가 신생팀 셀트리온에 종합전적 2-1로 승리했다.시상식을 끝으로 6개월의 대장정을 마친 KB 바둑리그는 총규모 37억(KB리그  34억, 퓨처스리그 3억)으로 단일기전 최대규모를 자랑한다.매년 참가선수와 관계자가 대규모로 참석했던 폐막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수상자들만 참석하는 조촐한 시상식으로 대체됐다.  /연합뉴스

2020-03-26

'프로축구 개막은 언제쯤'…30일 K리그 대표자 회의 '난상토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무기한 연기된 프로축구 K리그 개막과 운영 방식을 놓고 22개 구단(K리그1  12개·K리그2 10개) 대표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난상토론’을 벌인다.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26일 “올해 K리그 개막 시점과 리그 운영 방식을 의제로 3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K리그 1·2 구단 대표자 회의를 열기로  했다”면서 “오전에는 K리그1, 오후에는 K리그2 대표자들이 참석한다”고 밝혔다.이어 “K리그 대표자 회의를 통해 개막 일정과 리그 운영 방식 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면 4월 초 이사회를 열어 안건을 통과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K리그 대표자 회의에서 유의미한 결론이 나와야 하는 만큼 4월 이사회 일정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올해 프로축구는 2월 29일 개막하기로 했지만 코로나19 때문에 지난달 21일 K리그 대표자 회의를 개최해 대구·경북 지역 연고 팀의 개막전 일정을 우선 연기했다.그러나 정부가 지난달 23일 코로나19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자 프로연맹은 긴급 이사회를 통해 시즌 개막 일정을 모두 미루는 결단을 내렸다.프로연맹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주시하면서 다양한 개막 시나리오를 구상했고, 정부가 초중고교의 개학을 4월 6일로 계획하면서 이에 맞게 시즌 개막일과 리그  운영 방식을 준비하고 있다.하지만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는 상황에서 프로연맹과 K리그 구단들의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프로연맹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개막일은 4월 20일 이후로 생각하고 있다”라며 “초중고교 개학 이후 2주 정도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무엇보다 리그 개막에 대한  국민적인 정서와 정부 시책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어렵게 개막일을 결정해도 걸림돌은 많다. 개막 시점에 따라 리그 운영 방식이 달라져야 해서다.개막이 늦어지면 K리그1의 경우 기존 38라운드(정규리그 33라운드+스플릿 5라운드) 방식은 불가능해 일정 축소가 불가피하다.특히 정규리그 도중 코로나19 확진 선수가 발생했을 때 해당 팀과 상대 팀은 자가격리로 2주 동안 경기를 할 수 없다는 점도 고려해 예비일을 충분히 확보해야  하는 고충도 따른다.여기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치러야 하는 전북 현대, 수원 삼성, 울산 현대, FC서울의 일정도 고려해야만 한다.이에 따라 이번 대표자 회의에서는 K리그 운영 방식의 방향을 잡는 게 중요하다.38라운드 방식이 어려워진 만큼 스플릿 시리즈 없이 33라운드만 치르는 방식은 물론 32라운드(정규리그 22라운드+스플릿 10라운드) 방식, 27라운드(정규리그  22라운드+스플릿 5라운드) 방식까지 고려 대상이다.더불어 K리그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코로나19가 진정되지 않아 불가피하게  리그가 중단될 때 내년 시즌 승격과 강등 팀의 기준은 물론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팀의 기준 설정도 필수다./연합뉴스

2020-03-26

축구협회 "1997년생 선수들 올림픽 출전 허용해 달라" 요청

대한축구협회가 2020 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서 나이 제한으로 출전 자격이 불명확해진 선수들의 대회 참가 권리를 보호해달라고 요청하는 공식 서한을 26일 아시아축구연맹(AFC)에 보냈다고 밝혔다.만 23세 이하로 연령 제한(와일드카드 제외)이 있는 올림픽 남자 축구와 관련한내용이 담긴 이 서신은 국제축구연맹(FIFA)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도 전달됐다.도쿄올림픽이 2021년으로 연기됨에 따라 예선을 통과할 때 주축이었던 1997년생선수들은 현재 기준으로는 출전자 격을 잃게 된다.이에 축구협회는 서신을 통해 “올림픽 출전을 위해 예선을 치르고 준비해 온 선수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라는 불가항력적인 사유로 대회가 연기되며 본선에 참가할 수 없는 것은 불공평하다”며 올림픽 참가 권리 보호를 주장했다.또한 “올림픽 명칭을 포함해 모든 사항이 유지되고 개최 시기만 조정된 만큼 본선 진출을 달성한 선수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고 본선 무대에서 경기를 할 수 있도록조치를 해주시길 요청한다”며 1997년생 선수들의 도쿄올림픽 참가 허용을 요구했다.축구협회는 연령 제한뿐만 아니라 엔트리 숫자에 관한 건의 사항도 전달했다.“올림픽 예선을 비롯해 FIFA 및 각 대륙 연맹의 모든 대회가 23명 엔트리로 구성되는데 올림픽 축구만 오래전에 결정된 18명 엔트리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18명 엔트리는 시대에 뒤떨어지고, 국제 축구의 최근 흐름과도 맞지 않기에 올림픽 연기와 함께 엔트리 확대 논의가 필요하다”는 게 축구협회의 목소리다.축구협회는 24일 도쿄올림픽 연기가 전격적으로 발표된 직후부터 FIFA 실무진을비롯해 각 관련 단체의 상황과 여론 등을 파악하고 향후 계획을 준비하며 김학범 감독을 포함한 올림픽 대표팀 코치진의 의견도 수렴했다.김학범 감독은 1997년생 선수들이 내년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이 합리적인  판단이라는 의견을 전달했다.홍명보 축구협회 전무는 “예선을 통과한 선수들이 본선에 참가하는 것이 올림픽이 추구하는 공정성과 스포츠 정신에 부합한다고 생각한다”며 “호주 등 참가선수 연령을 늘리는 데 동의하는 다른 국가와 함께 해당 선수들이 기회를 잃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2020-03-26

탁구 대표팀, 코로나19로 진천선수촌 퇴촌…소속팀서 담금질

2020 도쿄올림픽을 대비해 충북 진천선수촌에서담금질해왔던 탁구 남녀 대표팀 선수들이 소속팀으로 돌아가 올해 부산  세계선수권대회(단체전)를 대비한 담금질을 이어간다.탁구 대표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진천선수촌을  당분간 ‘휴촌’키로 함에 따라 26일 입촌 종목 중 가장 먼저 퇴촌했다.선수들은 이날 오전 선수촌 식당에서 아침을 식사를 한 뒤 각자 숙소로 돌아가 방역 소독을 위해 간단하게 방 청소를 마친 후 웰컴센터에 모여 해산했다.7주 가까이 선수촌에서 담금질했던 선수들은 소속팀으로 복귀해 휴식과 훈련을 병행한다.김택수 남자대표팀 감독은 “오늘 마지막 미팅에서 선수들에게 무엇보다  ‘건강’을 잘 챙길 것을 당부했다”면서 “선수촌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해와 지쳐있는 만큼 휴식을 하면서 경기력도 유지할 것을 강조했다”고 전했다.김 감독은 이어 “정상적이었다면 지금은 부산 세계선수권에 참가해야 하는데,  대회가 연기됐기 때문에 세계선수권을 대비한 준비도 중요하다”면서 “특히 올림픽  대표였던 3명(이상수, 정영식, 장우진)에게는 ‘실망하지 말고 1년을 새로운 각오로 준비하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남자팀 주축인 정영식(국군체육부대)은 “올림픽 개막 날짜를 항상 생각하면서  힘든 훈련을 해왔기 때문에 조금 힘이 빠지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조금 아팠던  부상 부위를 치료하고 재활하면서 훈련으로 못 갔던 훈련소도 다녀올 계획이다.  새로운 1년을 실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추교성 여자팀 감독도 선수들에게 몸 관리와 세계선수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추 감독은 “도쿄올림픽이 연기됐고 6월로 개막이 미뤄진 부산 세계선수권은 9월로 다시 연기될 가능성이 크다고 들었다”면서 “소속팀에서 휴식을 병행하면서도  세계선수권을 준비를 잘해달라고 이야기했다”고 귀띔했다.한편 대한탁구협회는 남녀 대표팀 사령탑의 임기가 도쿄올림픽 종료 시점인  올해 8월까지였던 만큼 올해 예정된 부산 세계선수권은 기존 코치진 체제로 가는 한편내년 열릴 올림픽 일정에 맞춰 계약 연장 여부를 4월 5일 이후  경기력향상위원회에서 논의할 방침이다./연합뉴스

2020-03-26

‘포항맨’ 김광석, 유니폼 최다 판매 선수 등극

프리오더를 통해 판매된 2020시즌 포항스틸러스 유니폼에 가장 많이 새겨진 선수는 포항맨 ‘김광석’이었다.포항스틸러스 공식 상품화 사업 대행사인 ‘라보나크리에이티브’에서 집계한 올시즌 유니폼 프리오더판매 선두는 데뷔 19년차 원클럽맨 3번 김광석이었다. 올해 유니폼 판매 10장 중에 약 3장 이상을 김광석의 유니폼이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김광석의 뒤를 이은 2위는 포항의 수문장인 31번 강현무다. 포항 유스 출신으로서 눈물의 데뷔전 이후 이제는 주전 골리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는 강현무가 수많은 필드 플레이어를 제치고 골키퍼로서 유니폼 판매율 2위를 기록했다.3위는 3명이 공동으로 차지했다. 올시즌 주장을 맡아 팀을 이끌어 줄 6번 최영준, 지난해 하반기 팀에 합류한 10번 일류첸코, 다시 한 번 ‘돌격대장’의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는 7번 심동운이 각각 판매율 5%씩을 점유하며 공동 3위를 기록했다.지난 시즌 주전으로 자리잡으며 과감한 돌파로 상대의 측면을 흔들었던 12번 송민규가 4위에 위치했다. 특히 포항에서 12번은 상징성이 있는 번호이기에, 지난해의 활약과 맞물려 더욱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프리오더 종료 후 지난 5일부터 온라인 판매를 시작한 2020시즌 포항스틸러스 유니폼은 구단 공식 상품화 사업 대행사인 라보나 크리에이티브 온라인 쇼핑몰(ravona.co.kr)을 통해 구입 가능하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03-09

'인도 비자 취소' 배드민턴 대표팀, 떠돌이 투어 불가피

배드민턴 국가대표팀이 2020 도쿄올림픽 출전을좌우하는 대회에 연속해서 출전하기 위해 ‘대장정’에 나선다.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심각한 차질이  빚어졌다.5일 대한배드민턴협회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대표팀이 오는 24∼29일 열리는 인도오픈에 출전하기 위해 미리 받아 놓은 비자의 효력을 정지시켰다.인도 정부는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3일 한국 등 코로나19 주요 발생 지역 국민의 입국에 제동을 걸었다.협회 관계자는 “인도에 가려면 비자를 다시 신청해야 한다. 외교관·승무원이나긴급한 사유가 있는 사람만 발급해준다는데, 국가대표 선수들의 대회 출전이 걸린  문제라 최대한 협조를 요청해야 한다”고 우려했다.대표팀은 오는 7일 출국해 11∼15일 전영오픈(영국 버밍엄), 17∼22일 스위스오픈(스위스 바젤), 24∼29일 인도오픈(인도 뉴델리), 31일∼4월 5일 말레이시아오픈(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연달아 출전한다.4월에도 7∼12일 싱가포르오픈(싱가포르)과 21∼26일 아시아선수권대회(필리핀 마닐라)에 참가한다.이들 3∼4월 대회 성적에 따라 도쿄올림픽 출전이 좌우된다. 도쿄올림픽 출전  선수 명단은 4월 마지막 주 발표되는 세계랭킹에 따라 정해지기 때문이다.이 가운데 전영오픈은 투어의 시작이자, 3∼4월 대회 중 가장 많은 포인트가 걸린 중요한 대회다.그러나 영국이 한국에서 온 방문객에 대한 입국 제한을 강화해 대표팀도 노심초사하고 있다.다만 영국은 대구를 방문하거나 증상이 있는 경우에만 자가격리를 권고하는  형식이어서 선수들은 공항에서 검사를 받고 무증상을 확인받으면 입국이 가능할  전망이다.전영오픈과 스위스오픈 다음에는 인도오픈에 출전해야 하는데, 비자를 새로  발급받지 못하는 경우에도 대표팀은 한국에 들어오지 못하고 다른 나라에 머물러 있어야 한다.일부 국가가 14일 이내 한국을 방문한 여행객의 입국을 불허하고 있기 때문이다.말레이시아는 일부 주가 한국 방문 경력이 있는 사람의 입국을 제한하고 있지만, 다행히 대회가 열리는 쿠알라룸푸르는 입국에 문제가 없다.그러나 그 다음 주 열리는 싱가포르오픈이 문제다. 싱가포르는 14일 이내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는 여행객의 입국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아시아선수권대회가 열리는 필리핀도 제한적으로 한국인 입국을 불허하고 있다.비용도 문제지만, 선수들이 강행군 속에서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우려된다.협회 관계자는 “대표팀이 머무는 지역에서 선수들이 훈련을 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해야 한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20-03-05

류현진, 1억원 쾌척 "코로나 19 치료 활동에 써달라"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 활동에 써달라며 1억원을 쾌척했다.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관계자는 5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류현진이  이날 계좌이체를 통해 1억원을 전달했다”라며 “류현진은 기부금을 방역 물품이 필요한대구·경북 의료진에 써달라고 부탁했다”고 밝혔다.류현진은 현재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서 진행 중인 팀 스프링캠프에서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새 팀에서 맞는 첫 시즌이라 주변을 살필 틈이 없지만, 류현진은 코로나19 확산문제에 선뜻 소매를 걷었다.그는 최근 스프링캠프 현장에서 “뉴스를 통해 국내 상황을 접하고 있다. 걱정스럽다”며 “힘든 상황이지만 모든 분이 힘을 내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당시 류현진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 박찬호(은퇴)가 국민들께 많은 용기를 줬다’는 취재진의 말에 “나도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류현진은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뒤 다양한 기부 행사와 선행을 펼쳤다.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소속 시절이던 2014년 4월엔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를  위해 1억원을 기부하고 자신의 로커에 ‘SEWOL4.16.14’라는 문구를 적기도 했다.  /연합뉴스

2020-03-05

알파인스키 간판 정동현, FIS 극동컵 2년 연속 종합 우승

한국 알파인스키의 간판 정동현(32·하이원)이 국제스키연맹(FIS) 극동컵 시리즈에서 2년 연속 남자부 종합 1위를 차지했다.정동현은 5일까지 2019-2020시즌 알파인 극동컵 시리즈에서 회전 1위(340점),  대회전 2위(398점) 등 합계 738점을 획득, 남자부 종합 우승을 확정했다.2010∼2012년, 2016년, 지난해에 이어 통산 6번째 종합 우승이다.이번 시즌 극동컵은 지난해 12월부터 중국, 한국에서 열렸고, 일본과  러시아에서 이달 말까지 이어질 에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남은 대회가 모두 취소되며 1위를달리던 정동현의 우승이 그대로 확정됐다.정동현은 이번 시즌 극동컵에서 우승 2차례, 준우승 4차례, 3위 1차례를 기록하며 크리스토프 크리즐(체코·488점), 이반 쿠즈네초프(러시아·442점) 등  경쟁자들을 멀찍이 따돌리고 정상을 지켰다.극동컵은 월드컵보다 한 단계 낮은 대륙컵 대회로, 시즌 우승자에게는 다음  시즌 월드컵 출전 자격을 준다.정동현의 우승으로 한국은 2020-2021시즌 알파인스키 월드컵 남자 회전·대회전종목에서 국가당 기본적으로 주어지는 출전권 1장에 추가로 1장을 더 확보했다.정동현은 이번 시즌 1월 스위스 벵겐에서 열린 월드컵 남자 회전 경기에서 상위30명이 나가는 2차 시기까지 진출, 시즌 최고 성적인 21위에 오르는 선전을  펼치기도 했다.그는 대한스키협회를 통해 “남은 대회가 취소돼 아쉽지만, 2년 연속 우승해  무척 기쁘다”며 “시즌 후반 아쉬운 점이 몇 가지 있었었는데, 보완하면서 몸 관리를  잘해 다음 시즌 월드컵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정동현을 포함한 알파인스키 국가대표팀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이번  시즌 소집 훈련을 마쳤다./연합뉴스

2020-03-05

코로나19 여파로 클럽축구대항전 ICC 올여름 아시아 경기 취소

세계 스포츠계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을 피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프리시즌 클럽 대항 친선축구대회인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이하 ICC)의 올여름 아시아 경기 일정이 전면 취소됐다영국 공영방송 BBC는 3일(한국시간) “올여름 아시아에서 열릴 예정이던 ICC  경기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취소됐다”고 보도했다.애초 올해 여름에는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와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아메리카) 등으로 ICC 대회 규모의 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코로나19 사태가겹치자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단, 미국 등에서 열릴 올해 ICC 경기는 정상적으로 개최될 예정이다.ICC 주최측 대변인은 “팬과 구단, 선수, 스태프, 협력사의 안전이 우리가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것이다”라고 이번 결정의 배경을 밝혔다.그는 “아시아는 우리의 글로벌 성장 전략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라면서 “머지않아 다시 아시아에서도 경기가 열리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2013년 시작된 ICC는 유럽프로축구 시즌 개막에 앞서 매년 7~8월에 열리는 클럽대항 친선축구대회다.주로 유럽과 북중미의 클럽들이 참가하며 미국과 유럽은 물론 아시아에서도  경기를 치른다.12개 팀이 참가한 지난해에는 중국 상하이와 난징, 싱가포르 칼랑에서도 경기가열렸다.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잉글랜드)도 유벤투스(이탈리아)와 칼랑에서, 맨체스터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상하이에서 대결했다.한편, BBC에 따르면 스위스풋볼리그도 오는 23일까지 리그를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스위스 정부가 15일까지는 1천명 이상이 모이는 이벤트를 금지하자 1, 2부 총 20개 프로팀 관계자 회의를 열고 리그 중단 결정을 내렸다. /연합뉴스

2020-03-03

ACL 첫 승리 노리는 전북 최보경 "대한민국 챔피언은 강하다"

지난 시즌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챔피언 전북 현대의 최보경이 시드니FC(호주)에 ‘최강’ 전북의 본색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최보경은 시드니와의 2019-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H조 2차전을 하루 앞둔 3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의 네스트라타 주빌리  경기장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 챔피언 전북 현대가 시드니보다 강하다는 걸  보여주겠다”고 말했다.전북은 지난달 12일 홈에서 열린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1-2로 졌다.최보경은 “시즌 첫 경기에서 져 선수들 모두가 정신무장을 했다”면서 “내일  반드시 승리하고 한국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시드니에 대해서는 “안정적인 수비와 오른쪽 측면 공격이 좋은 팀”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준비를 마저 잘하고 우리의 플레이를 잘 펼친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가져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조제 모라이스 전북 감독은 “시드니는 최근 요코하마에 지고 자국 리그에서  웨스턴 시드니에 패하는 등 전력이 좋지 않은 모습”이라면서 “특별하게 평가할 부분은없다”고 말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K리그 개막이 무기한 연기되면서 전북은 요코하마전 뒤 3주 만에 실전을 치르게 됐다.모라이스 감독은 “선수들에게 집중력을 유지해 달라고 주문하고 있다”면서  “시드니에 이기기 위해 왔으며, 오직 승리를 목표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0-03-03

한국 복싱, 입국·탑승 불허 등 역경 딛고 26일 새벽 출국

한국 복싱 국가대표팀이 온갖 우여곡절 끝에 도쿄올림픽 지역 예선 출국길에 오른다.한국 선수단은 26일 오전 0시 35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3월 3∼11일)이 열리는 요르단 암만으로 향한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한국 복싱 대표팀은 여러차례 고비를 맞았다.애초 이번 도쿄올림픽 지역 예선은 2월 3∼14일 중국 우한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이곳을 집어삼킨 코로나19로 인해 대회가 취소됐다.이번 대회를 주관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복싱 태스크포스(TF)팀은  개최지를 요르단 암만으로 변경했다.우한의 코로나19 사태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것을 보고 맘을 졸였던 한국 복싱  대표팀은 개최지 변경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하지만 산 넘어 산이었다.요르단 정부에서 23일(현지시간) 한국인 입국 금지 방침을 밝히면서 한국 복싱 국가대표팀은 또다시 비상이 걸렸다.다행히 대한복싱협회가 IOC 복싱 TF팀, 요르단 대회 조직위원회 측과 긴밀한 협의 끝에 대표팀 선수들의 조건부 입국을 보장받았다.한국 복싱 대표팀이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진단서와 대한올림픽위원회(KOC)의 확인서를 지참하면 입국을 예외적으로 허용한다는 내용이었다.이에 한국 복싱 대표팀은 지난 24일 충북 진천선수촌 인근의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고, 그 결과 25일 오전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모든 고비를 넘겼다고 안도한 순간,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다.대표팀의 26일 새벽 출국 항공편인 카타르 항공에서 한국 복싱 대표팀의 탑승을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혀온 것이다.카타르 항공 측은 “주한 요르단 대사관에서 최종 입국 허가를 내지 않아서 탑승시킬 수가 없는 상태였다”며 “승객들의 탑승 여부는 항공사가 결정할 사항이 아니다. 입국이 불확실한 상태에서 탑승을 허용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설명했다.이에 대한복싱협회 측은 다급히 주한 요르단 대사관에 한국 복싱 대표팀의 입국허가 공문을 요청했다.주한 요르단 대사관이 이날 오후 3시 40분 기준으로 입국 허가를 내림에 따라  한국 복싱 대표팀의 정상적인 탑승이 가능해졌다.최희국 대한복싱협회 사무처장은 “주한 요르단 대사관에서 문제없도록 조치했다고 전해왔다. 탑승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며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에서도 많이 도와줬다”고 말했다.이번 도쿄올림픽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에는 함상명(성남시청) 등 남자 8명, 오연지(울산광역시청) 등 여자 5명, 총 13명이 출전한다./연합뉴스

2020-02-25

류현진 "코로나19 걱정스러워…국민 여러분 힘내세요"

미국프로야구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에이스 류현진(33)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시름 하는  국민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류현진은 25일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 볼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홈 시범경기를 앞두고 “뉴스를 통해 국내 상황을 접하고 있다”며 “걱정스럽다”고 말했다.이어 “힘든 상황이지만, 모든 분이 힘을 내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류현진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 박찬호(은퇴)가 국민들께 많은  용기를 줬다’는 취재진의 말에 “나도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류현진은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뒤 다양한 기부 행사와 선행을 펼쳤다.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소속 시절이던 2014년 4월엔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를  위해 1억원을 기부하고 자신의 로커에 ‘SEWOL4.16.14’라는 문구를 적기도 했다.한편 류현진은 28일 미네소타 트윈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1~2이닝을 책임질 예정이다.류현진이 실전 경기에 나서는 건 이적 후 처음이다.류현진은 시범 경기 등판에 맞춰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이날도 다른 선수들보다 일찍 경기장에 도착해 오전 7시 30분부터 9시까지 오전개인 훈련을 소화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2020-02-25

토론토 사장이 밝힌 류현진 영입 이유 "견고한 토대가 필요했다"

지난해 12월 말, 메이저리그에서 깜짝 놀랄 만한 소식이 전해졌다.지난 시즌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맹활약했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이 캐나다를 연고로 하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간 8천만달러의 자유계약(FA)을 맺는다는 소식이었다.토론토는 전통적으로 투자에 인색한 구단이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뉴욕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등 전통의 강호들과 분투하면서도 지갑을 쉽게 열지  않는다.류현진의 FA 총액이 구단 역사상 세 번째로 큰 규모일 정도다.더군다나 토론토는 리빌딩을 진행 중이다. 대다수 주축 선수가 20대 초중반의  어린 선수들이라 당장의 성적을 기대하긴 힘들다.그러나 토론토는 만 33세의 투수 류현진을 영입하기 위해 엄청난 금액을 쏟아부었다.토론토는 왜 류현진을 택했을까. 류현진 영입을 주도한 토론토의 수장, 마크 셔피로(53) 사장을 18일(한국시간) 스프링캠프가 열리고 있는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TD파크에서 만났다.셔피로 사장은 1992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 입사해 한 팀에서 많은 경험을 쌓은 뒤 2015년 토론토 사장으로 부임했다.그는 변호사이자 칼 립켄 주니어의 에이전트였던 로널드 셔피로의 아들이기도  하다.다음은 셔피로 사장과 일문일답.- 스프링캠프가 한창이다. 어떻게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나.▲ 개인적으로 일 년 중 스프링캠프 때가 가장 바쁘다. 지금도 바쁘게 지내고  있다. 우리 구단은 미국 플로리다 더니딘에 있는 스프링캠프 훈련장을 대대적으로  개보수하고 있다. 새 훈련장이 완성되면 선수들은 더 좋은 환경에서 시즌을 준비할 수 있다. 전력에서는 핵심 유망주들의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중심을 잡을 몇몇  베테랑 선수도 영입했다.- 류현진은 비시즌 기간 영입한 핵심 선수다. 계약까지의 과정을 소개해달라.▲ 지난해 정규시즌이 끝난 뒤 우리는 내부 목표를 재설정했다. 많은 사람에게  다양한 의견과 정보를 받았다. 목표를 수립한 뒤엔 우리 팀에 가장 필요한 부분을  찾았다. 그리고 이에 적합한 선수가 FA시장에 나온 류현진이라고 판단했다.  류현진은 선발진을 이끌 수 있는 선수라고 판단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로스 앳킨스  단장이 류현진의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에게 연락했고, 윈터미팅 때 직접 만나 조건을 조율했다.- 류현진의 어떤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나.▲ 류현진은 여러 무기로 타자를 공략하는 능력을 갖췄다. 몇몇 장점에  의존하지 않는다. 그는 상대 타자에 따라 다른 공략점을 찾는 창의적인 투수다. 구속을 자유자재로 바꾸는 능력과 제구력이 뛰어나다. 다양한 구종을 활용해 효과적인 투구를한다. 성격도 좋다. 우리 팀에 적합한 선수다.- 엄청난 금액을 투자해 류현진을 영입했다. 토론토 선수들은 이를 두고  프런트가 현 선수단에 (성적을 낼 수 있다는) 믿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특별한 메시지가 있지는 않다.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줘서 프런트가 힘을  얻고 과감하게 선수 영입에 나선 것이다. 우리 선수들은 그동안 강력한 선발 투수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FA시장에서 훌륭한 선발 투수를 영입하기는 쉽지  않지만 우리는 선수들의 필요한 점을 메워줘야 했다. 류현진은 최고의 투수다. 새로영입한 태너 로크, 체이스 앤더슨도 마찬가지다.- 토론토는 스토브리그 초반 영입을 노리던 다른 투수들과 계약에 실패했다. 누군가를 데려와야 한다는 부담은 없었나.▲ 내 직업엔 늘 압박감이 따른다. 그러나 이런 압박감은 올바른 의사결정에 득이 되지 않는다. FA시장은 우리가 예상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우리는 이런  점을 의사결정에 반영했다. 우리 팀은 선수들의 평균 연령이 젊어 장래가 밝은 팀이다. 그래서 이 시점에 뭔가 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지는 않았다. 우리는 천천히 기다리면서 의사 결정을 내렸다. 만약 최고의 FA를 영입하지 못했다면 트레이드를  진행하거나 중간급 FA를 영입했을 수도 있다.- 류현진에게 특별하게 바라는 점이 있나.▲ 류현진은 큰 무대에서 뛴 경험이 있다. 그는 우리 팀이 도달해야 하는  위치에서 경쟁했고, 또 성공했다. 류현진의 경험과 능력은 우리 팀이 높은 곳에  올라갔을 때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내가 류현진에게 바라는 건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다. 건강하기만 하면, 그는 좋은 성적을 낼 것이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 데뷔 후 두 번째로 많은 이닝(182⅔이닝)을 소화했다. 이에 관한 우려는 없나.▲ 별로 없다. 지난해 류현진은 엄청난 이닝, 투구 수를 기록하진 않았다. 그동안 부상 때문에 많은 이닝을 책임지지 못했을 뿐이다. 내가 신경 쓰는 건 단 하나다. 건강이다. 우리는 류현진이 건강한 몸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나머지는 류현진 스스로 잘 할 수 있을 것이다.- 류현진이 입단해 한인 사회도 영향을 받을 것 같다.▲ 인지하고 있다. 토론토는 국제적인 도시다. 한국뿐 아니라 많은 나라의 문화를 포용하고 있다. 다양한 국가 출신 선수들이 함께하고 있는 우리 구단은 토론토와캐나다의 정체성을 잘 표현한다. 우리는 한인 사회를 겨냥해 많은 이벤트를 펼칠 예정이다.-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후반기 팀 성적은 나쁘지  않았다. 올 시즌엔 어떤 기대를 하고 있나.▲ 좀 더 많은 승리를 거둘 것이다. 첫 번째 목표는 승률 5할 이상이다. 그러나난 기대 승수에 한계를 설정하고 싶지 않다. 경기를 하다 보면 유망주들이 기복  있는 모습을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베테랑 선수들은 이런 상황을 안정시켜줄 것이다.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단기간에 이뤄지는 성공이 아니다. 지속적인 성장이다.  그러기 위해선 견고한 토대를 만들어야 한다.-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뛰었던 강타자 무키 베츠가 아메리칸리그를 떠나  내셔널리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로 이적했다. 토론토 팀 성적에 영향을 줄 것 같나?▲ 보스턴처럼 즉시 전력감을 내주고 유망주를 영입한 구단은 향후 더 강한  팀으로 변모할 수 있다. 그러나 당장은 전력이 약화할 수밖에 없다. 우리 팀이 승수를더 쌓을 기회다.- 한국어는 배웠나.▲ 아직 못 배웠다. (웃음) 로스 단장은 조금 배운 것 같다. 팀 내 한국계 길  킴 코치가 있는데, 그 역시 한국말은 못 한다. 길 킴 코치는 류현진을 위해 몇 가지한국말을 배웠다고 하더라./연합뉴스

2020-02-18

일본 언론 "오승환, 아시아 세이브 기록에 -8"…오승환은 '담담'

일본 언론이 한국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투수 오승환(38)의 아시아 개인 통산 세이브 달성 가능성에 주목했다.그러나 정작 오승환은 “동일 리그에서 세운 기록이 아니다”라며 무심하게  반응했다.일본 데일리스포츠는 18일 “오승환이 아시아 기록인 통산 407세이브까지  8개만을 남겨놨다”고 보도했다.데일리스포츠는 일본 오키나와현 온나손에 차린 삼성 스프링캠프를 찾아 오승환에게 이 기록을 상기시키기도 했다.이와세 히토키는 1999년부터 2018년까지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에서  뛰며 407세이브를 올렸다.오승환은 한국 삼성 라이온즈(2005∼2013년)에서 277세이브, 일본 한신  타이거스(2014∼2015년)에서 80세이브,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4년간 42세이브를 거둬  한미일 통산 399세이브를 기록 중이다.데일리스포츠의 보도대로 오승환이 8세이브를 추가하면 이와세 기록과 타이를  이룬다.그러나 오승환은 “이와세는 일본에서만 뛰며 기록을 세웠지만 나는 한국, 일본,미국에서 만든 기록이라서 의미를 두지 않는다”라고 답했다.오승환은 지난해 삼성에 복귀하면서도 개인 통산 400세이브에 관해 “의미 있는 기록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실제로 오승환은 한·미·일 통산 400세이브보다 KBO리그 300세이브에 더  의미를 두고 있다.6년 동안의 국외 리그 생활을 마치고 삼성에 복귀한 오승환은 오키나와  캠프에서 순조롭게 훈련 중이다.데일리스포츠는 “오승환이 17일 불펜피칭으로 공 44개를 던졌다. 투구 후에 ‘통증도 없고 미국에 가기 전보다 팔꿈치 상태가 좋다’고 말했다”고 전했다.2020년 도쿄올림픽을 유치한 일본으로서는 오승환의 도쿄올림픽 출전 여부도 관심사다.오승환은 “올림픽은 나가고 싶다고 나갈 수 있는 대회가 아니다. 실력이 없으면나갈 수 없다”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연합뉴스

2020-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