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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포항, 우승후보 제주 완파

포항스틸러스가 2022시즌 K리그1 개막전에서 ‘우승후보’제주에 완승했다.포항은 2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라운드 제주유나이티드와의 맞대결에서 3-0으로 이겼다.오프시즌 동안 기대했던 만큼 선수보강이 이뤄지지 않아 시즌 전망이 밝지 않았던 포항은 이날 4-2-3-1 포메이션으로 선발라인업을 구성했다.광주에서 영입된 윤평국이 골키퍼 장갑을 꼈고 심상민, 그랜트, 박찬용, 박승욱이 4백라인에 배치됐다. 신진호, 신광훈이 3선에, 임상협, 고영준, 이광혁이 2선에, 이승모가 원톱에 섰다.초반 기세를 올린 쪽은 제주였다.제주는 전반 2분 페널티박스에서 포항 수비실수로 추상훈이 골키퍼와 1:1 찬스를 맞이해 슈팅을 날렸으나 골키퍼 윤평국의 선방에 막혀 선제골을 얻는데는 실패했다.선제골은 포항에서 나왔다.포항은 전반 14분 역습찬스에서 페널티박스 안에서 돌파를 시도하던 이광혁이 정운의 강한 태클에 쓰러지며 페널티킥을 만들어냈고 임상협이 골문 안으로 차넣으며 팀에 1-0 리드를 안겼다.선제골을 내준 제주는 전반 26분 추상훈을 빼고 조나탄 링을 투입하며 이른 시점에 교체카드를 활용했다.양팀은 이후에도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지만 별다른 소득없이 1-0 포항이 앞선채 전반을 마쳤다.포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고영준 대신 강상우를 투입하며 변화를 시도했다. 홈에서 리드를 내준 제주는 골키퍼를 제외한 전원이 공격작업에 참여하며 동점골을 만들어내기 위해 몰두했다.후반 16분 제주 정우재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제르소가 쇄도하면서 동점골을 만들어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으며 득점이 취소됐다.포항은 또다시 역습에 성공하며 격차를 벌렸다.후반 27분 강상우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제주 수비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틈을 타 리바운드 볼을 교체투입된 허용준이 가볍게 차넣으며 2-0으로 앞서나갔다.후반 45분 또 한 번 역습찬스를 맞이한 허용준이 완벽한 개인돌파로 상대 수비를 벗겨낸 뒤 팀의 세번째 득점을 만들어냈고 경기는 그대로 포항의 3-0 승리로 마무리됐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2-02-20

한국, 금 2개·14위 ‘오심올림픽’ 폐막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20일 막을 내렸다. ‘금메달 2개, 종합 15위’를 목표로 레이스에 뛰어든 한국 선수단은 대회 초반 오심 악재에도 종합 14위로 목표치를 달성했다. 관련기사 15면베이징 동계올림픽은 20일 오후 9시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폐회식을 끝으로 17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쳤다.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하며 일본(12위), 이탈리아(13위)에 이어 종합 14위에 올랐다.‘쇼트트랙 간판’ 황대헌과 최민정이 나란히 금메달 하나씩을 따내는 등 한국 쇼트트랙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를 획득하며 세계 최강의 저력을 다시금 보여줬다.대회 초반 쇼트트랙 남자 1000m에서 황대헌, 이준서가 나란히 심판에 의해 실격처리되고 대신 중국 선수들이 결승진출 티켓을 받으면서 오심악재를 겪었지만 선수들이 크게 흔들리지 않고 남은 대회를 훌륭히 마무리한 결과다.또 다른 메달밭인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남자 500m 차민규가 평창대회에 이어 같은 종목 2회 연속 은메달을 획득하는데 성공했고 평창대회에서 16세의 나이로 금메달을 따냈던 정재원이 매스스타트 은메달을 획득하며 다음 대회를 기대케 했다.하지만 스켈레톤, 봅슬레이, 스노보드 등 평창대회에서 메달이 나왔던 종목들은 ‘노메달’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이 결과 한국은 사상 처음으로 메달 획득에 성공한 1992 알베르빌 동계올림픽 이후 역대 최소 금메달 타이기록에 만족해야 했다. ‘피겨여왕’김연아가 판정논란으로 은메달에 머물렀던 2014 소치대회(8개)보다 총 메달수는 1개 더 따냈지만 금메달 5개, 은메달 8개, 동메달 4개로 종합 7위에 올랐던 직전대회에 비하면 초라한 성적표다.성적 부진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우리나라에서 사상 처음으로 열린 동계올림픽인 평창대회 이후 동계스포츠에 대한 지원과 관심이 크게 줄었다는 점이 꼽힌다. /박동혁기자

2022-02-20

베이징올림픽 폐막… 편파판정·도핑파문 얼룩

지난 4일부터 이어진 제24회 베이징동계올림픽이 20일 막을 내렸다.4년 전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겨울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이번에도 메달권에 들지 못한 비인기 종목은 소외되고 인기종목에 대한 지상파 3사의 중복 편성이 여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경기 해설의 경우 금메달 타령을 하던 과거 관행에서는 벗어났지만, 승부가 결정되는 순간 해설자들이 흥분한 채 고성을 지르는 패턴이 어김없이 반복돼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피하지 못했다.◇‘편파 판정’·‘도핑 파문’얼룩… 해설진도 분개이번 베이징올림픽은 초반에는 ‘편파 판정’과 후반에는 ‘도핑 파문’으로 얼룩졌다. 지상파 3사 해설자들은 일련의 사건들에 국민과 함께 분개하고, 소신 발언과 ‘침묵’해설 등으로 항의하며 공감을 샀다.지난 7일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황대헌과 이준서가 나란히 페널티를 받으며 실격하자 진선유 KBS 해설위원은 “정말 판정을 이해할 수 없다”고 발끈했고, 안상미 MBC 해설위원은 “우리 선수가 있어야 할 자리(결승전)에 없다. 정말 속상하다”고 토로했다.일부 강도 높은 발언은 속 시원하다는 반응과 과도하다는 엇갈린 평가를 받기도 했다.배성재 SBS 해설위원은 남자 쇼트트랙 계주 준결승을 중계하면서 “중국이 무혈입성합니다”, “쇼트트랙 자유이용권을 얻은 듯한 중국” 등 다소 강한 어조로 편파 판정을 꼬집었다.SBS는 쇼트트랙 경기에서 중국 선수들이 반칙한 장면들을 편집한 7분 남짓 영상 ‘이것이 반칙이다, 쇼트트랙 반칙 워스트(WORST) 10’을 방송하기도 했다.‘도핑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카밀라 발리예바가 출전한 피겨스케이팅 경기에는 지상파 3사 모두 발리예바 연기에 ‘침묵’중계를 해 주목받았다.곽민정 KBS 해설위원은 “많은 것들을 책임지려면 출전하지 말아야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는 소신 발언으로 일침을 놨다.◇고성·반말 해설 구설수…개회식 국가소개 이미지 지도로 통일일부 해설진은 지나치게 감정에 치우친 중계로 시청자들의 지적을 받았다. 정보전달보다는 출전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고성을 지르는 등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으로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나왔다.KBS 스피드스케이팅 해설위원인 이상화는 ‘반말 해설’로 논란이 됐다.이상화는 지난 12일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결선에서 차민규 선수의 레이스를 중계하며 “야, 야, 여기! 야, 여기 봐”, “이야! 은메달 잘했다. 잘했다”라며 반말로 해설해 비판을 받았다.KBS에서 컬링 중계를 한 이재호 해설위원과 최승돈 캐스터도 한국 대표팀이 저조한 점수를 내자 한숨을 쉬는 등 실망한 감정을 고스란히 드러내 빈축을 샀다. KBS 시청자권익센터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이상화·이재호 해설위원과 최승돈 캐스터의 하차를 요구하는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반면 베이징올림픽 개회식 중계는 지난해 도쿄하계올림픽 때 MBC의 중계사고를 의식한 듯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로 진행됐다.MBC는 도쿄올림픽 개회식 당시 우크라이나 선수단이 입장할 때 체르노빌 원전 사고 사진을, 엘살바도르 소개 때는 비트코인 사진을, 아이티 선수단이 등장할 때는 ‘대통령 암살로 정국은 안갯속’이란 자막을 사용했다.지상파 3사는 베이징올림픽 개회식에서 선수단이 입장할 때 해당 국가를 소개하는 이미지로 일제히 지도를 화면에 띄웠다. 불필요한 논란을 낳지 않기 위한 의도로 해석되지만, 방송사마다 개성이 드러나지 않아 개회식이 심심해졌다는 평을 받았다.◇최고 시청률 쇼트트랙… 비인기 종목 소외는 여전방송통신위원회는 올림픽 중계를 할 때 채널별로 최대한 겹치기 편성을 하지 말라고 권고하고 있지만, 이번에도 인기 종목은 지상파 3사가 동시에 중계하는 관행이 이어졌다.지난 18일까지 닐슨코리아의 누적 총 시청률 기준 이번 올림픽에서 시청자들이 주목한 경기는 40%대를 기록한 쇼트트랙이었다.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의 지상파 3사 시청률 합은 46.6%로 가장 높았고, 남자 대표팀 5,000m 계주 경기가 43.8%, 최민정이 금메달을 딴 여자 1,500m 결승 경기가 41.2% 순으로 나타났다.이번 올림픽에서 첫 메달이 나온 스피드스케이팅은 30% 안팎의 시청률을 보였다. 김민석이 동메달을 획득한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 경기 시청률 합은 30.9%, 차민규가 은메달을 딴 남자 500m 경기는 26.9%로 집계됐다. 평창올림픽 때 최고의 화제를 낳은 컬링은 일본을 10-5로 꺾은 6차전 경기가 23.7% 시청률을 나타냈고, ‘김연아 키즈’ 유영과 김예림이 ‘동반 톱10’을 달성한 피겨스케이팅 경기도 20%대 시청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메달권에서 거리가 먼 바이애슬론, 노르디복합 등 비인기 종목은 중계 자체에서 소외되는 경향을 보였다.KBS는 1TV와 2TV 두 개 채널을 통해 알파인스키, 스노보드 등 비인기 종목도 고루 편성하려 애썼지만, 인기 종목과 경기 시간이 겹치는 경우 어김없이 비인기 종목을 편성에서 누락했다.지난 14일 오후 9시40분 열린 봅슬레이 남자 2인승 예선 경기는 같은 날 8시께 시작된 여자 컬링 한일전에 밀려 중계되지 않았다. /연합뉴스

2022-02-20

결승선 앞두고 넘어지고 코스 헷갈리고…불운에 운 선수들

올림픽 금메달을 따내려면 실력뿐만 아니라 ‘운’도 따라줘야 한다는 말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도 통한다. 지난 15일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 추월에서는 일본과 캐나다 선수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2018년 평창 대회에 이어 이 종목 2연패에 도전하던 일본은 결승선을 반 바퀴 남겼을 때 캐나다를 0.32초 차로 앞서 있었다. 그런데 맨 뒤에 달리던 다카기 나나가 마지막 곡선 주로에서 미끄러지며 넘어졌다.결국 캐나다가 2분53초44의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가져갔고, 일본은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다카기는 경기를 마치고 서러운 듯 오래 눈물을 쏟았다.함께 경기에 나선 동생다카기 미호는 언니를 끌어안고 달랬다. 다카기 나나는 경기 뒤 “넘어져 버린 충격에서 아직 헤어나오지 못했다”면서 “지금은 어떤 말도, 생각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스키점프와 크로스컨트리를 결합한 종목인 노르딕복합의 라지힐-10㎞ 경기에서는 안타까운 실수에 메달을 아예 놓친 선수가 나왔다. 월드컵 랭킹 2위인 노르웨이의 얄 마그누스 리베르는 이날 먼저 열린 스키점프 경기에서 1위에 올랐다. 이에 따라 리베르는 순위가 결정되는 크로스컨트리에서 2위 선수보다 44초나 먼저 출발했다. 하지만 리베르는 경기 초반 코스에서 벗어나 엉뚱한 길로 가버리는 큰 실수를 저질렀다. 뒤늦게 실수를 깨닫고 바른 코스로 돌아왔을 때, 리베르는 2위로 처져 있었다. ‘천금’같은 44초의 이득을 한 번의 실수로 날려버린 리베르는 결국 8위로 경기를 마쳤다. 리베르는 평창 대회에서 단체전 은메달을 따냈으나 개인전에서는 노멀힐-10㎞와라지힐-10㎞, 두 종목에서 4위를 해 아깝게 입상에 실패한 기억이 있는데, 베이징에서도 개인전 메달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리베르는 “정말 바보 같은 실수로 금메달을 놓치는 장면을 전 세계에 보여준 게창피하다”면서 “지금 몸 상태가 좋지 않은데, 17일 열릴 단체전에 꼭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남자 스노보드 선수 쑤이밍(중국)은 자신의 실수가 아닌, 심판의 실수에 메달 색깔이 바뀌는 불운을 경험했다. 쑤이밍은 지난 7일 열린 스노보드 남자 슬로프스타일 결선에서 1위와 2.26점 차로 은메달을 받았다. 그런데 금메달을 따낸 맥스 패럿(캐나다)이 연기 도중 보드를 손으로 잡는 동작을 완벽하게 못 한 사실이 경기 후에 밝혀졌다. ‘1, 2위가 뒤바뀌었다’는 논란이 불거졌고, 분노한 중국 팬들은 심판을 비난했다.쑤이밍은 성숙하게 대처했다. 그는 “판정이 쉽지 않은 종목의 특성을 이해하며,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하므로심판을 비난하기보다 금메달을 딴 패럿을 축하해달라”고 팬들에게 당부했다.쑤이밍은 15일 스노보드 남자 빅에어에서 당당히 금메달을 차지하며 불운을 스스로 완전히 날려 보냈다. / 연합뉴스

2022-02-16

깜박이지 않는 컬링 스톤…전자장치 결함에 작동 중단

14일 한국과 일본의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풀리그 6차전에서는 이전 경기와는 다른 모습의 스톤이 눈길을 끌었다.스톤 손잡이 아래에 부착돼 깜박이던 초록 불빛이 이날 경기에서는 전혀 작동하지 않았다.경기 바로 직전 기술적인 결함이 발견돼 작동이 중단됐기 때문이다.세계컬링연맹은 14일 한일전 바로 직전에 “컬링 스톤 손잡이에 기술적인 문제가발생해 14일 오후 경기부터 호그라인 판정을 위해 쓰는 전자관측장치(electronic observation system)의 사용이 중단된다”고 밝혔다.스톤 손잡이에 부착된 전자관측장치는 선수가 스톤을 투구할 때 호그라인(투구 지점에서 약 10m 거리에 있는 가로선) 전에 손을 떼었는지를 판정한다.호그라인을 넘어서까지 핸들을 잡고 있으면 이 전자관측장치의 초록 불빛이 빨간 불빛으로 바뀌면서 호그라인 반칙이 선언된다.호그라인을 침범한 스톤은 곧바로 경기에서 제거되기 때문에 호그라인 반칙은 경기의 승패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다.지난 11일 영국과의 2차전 경기에서는 한국 국가대표팀 ‘팀 킴’의 주장(스킵)인김은정이 8엔드 마지막 투구에서 호그라인 반칙을 범해 상대에 2점을 헌납하며 결정적인 위기를 맞기도 했다.다행히 한국이 9엔드에서 대거 4득점에 성공하며 역전에 성공했지만, 경기에 패했다면 두고두고 아쉬운 플레이가 될뻔한 상황이었다.전자관측장치 사용이 중단됨에 따라 남은 컬링 경기에서는 심판이 호그라인 근처에 서서 직접 눈으로 반칙 여부를 판별하게 된다./연합뉴스

2022-02-15

"우승만 생각", "첫째도 둘째도 승격"…K리그2 감독 출사표

19일 막을 여는 2022시즌 프로축구 K리그2에서 경쟁할 11개 구단 감독들이 저마다 야심 찬 출사표를 올렸다.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PO)에서 미끄러진 대전하나시티즌의 이민성 감독은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2022 K리그2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우승만 생각하고 모든 경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정규리그 2위로 역대 최고 성적을 냈으나, PO에서 고개를 숙였던 FC안양의 이우형 감독은 “실패의 경험은 한 번으로 족하다.작년과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강등팀인 광주FC의 지휘봉을 잡은 이정효 감독 "‘어떻게 하면 지저분하게 할까’가 목표”라며 “신선한 시각과 에너지로 더 많은 것들을 만들 수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이번 시즌 프로에 데뷔하는 김포FC 고정운 감독은 “운동장에서 간절함과 열정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호락호락하지 않은 팀이 될 것”이라고 도전장을 냈다.다음은 11개 구단 감독의 2022시즌 출사표.△ 이정효 광주FC 감독 = 매 경기 ‘어떻게 하면 지저분하게 할까’가 목표다.다른 감독님들의 연륜과 경험을 존중하지만, 나는 신선한 시각과 에너지로 더 많은 것을 만들 수 있다.광주를 기대해도 좋다.△ 이민성 대전하나시티즌 감독 = 작년에 아쉬운 결과로 승격을 못 했는데 아직도 여운이 남아 있다.빨리 털어버리겠다.작년처럼 우승만 생각하고 모든 경기에 최선을 다하면서, 실점은 줄이고 공격을 강화해 좋은 경기로 우승할 수 있게 하겠다.△ 이우형 FC안양 감독 = 작년에 리그에서 비교적 성과가 좋았지만, 아쉽게 PO에서 대전에 지면서 승격의 꿈을 2022년도로 미뤘다.실패의 경험은 한 번으로 족하다.작년과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팬들이 원하는 승격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전경준 전남 드래곤즈 감독 = 전남이 가장 잘하는 축구를 바탕으로 승격을 준비하고 있다.올해는 목표를 명확히 하고 시작하는 시즌이다.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를 병행하는 어려움 있지만, 첫 번째도 두 번째도 승격이 목표다.△ 페레즈 부산 아이파크 감독 = 작년보다 잘하는 게 목표이고, 이것을 이룬 뒤다음 목표를 설정할 생각이다.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긍정적이고 공격적인 축구를 하겠다.어디서 어떤 팀을 만나든지 최선을 다할 거다.△ 설기현 경남FC 감독 = 지난 시즌에 기대에 못 미쳤기 때문에, 올 시즌을 앞두고 누구보다 일찍 동계 훈련을 시작하며 준비를 잘했다.서울 이랜드와 개막전부터 승리해 초반부터 분위기를 살리고 원하는 목표에 도달하겠다.△ 조민국 안산 그리너스 감독 = 세월이 지나다 보니 K리그 최고령 감독이 됐는데, 굉장히 행복한 사람인 것 같다.올 한해 진심을 담아 시즌을 치르겠다.△ 박동혁 충남아산 감독 = 개인적으로 6위를 목표로 세웠는데, 선수들의 목표는 5위다.다른 팀들이 우승이나 승격의 목표를 가지고 있지만, 우리 팀은 아직은 아니라고 생각한다.좋은 선수들이 많이 성장해서 이적하거나 국가대표가 될 수 있게 만들고 싶다.또 모든 팀을 상대로 4점씩만 따면 40점이기 때문에 이를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 정정용 서울 이랜드 감독 = 지난해 12월부터 코치진과 선수들 10주간 최선을다해 동계 훈련을 했다.올 한해 팬들이 희망과 행복이 가득한 한 해를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영민 부천FC 감독 = 지난 시즌 과오를 나와 우리 선수들 모두 인지하고 있다.올해는 한 단계 더 발전한 중위권을 목표로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 고정운 김포FC 감독 = 우리는 ‘막내 구단’이다.올해 처음으로 K리그2에 들어왔는데, 우리 선수들의 간절함과 축구에 대한 열정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호락호락하지 않은 팀이 될 거다./연합뉴스

2022-02-15

쇼트트랙 최민정, 여자 1,500m 준준결승서 스휠팅 피했다

일단 조 배정은 잘 됐다.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2연패를 노리는 최민정(성남시청)은 최대 라이벌인 쉬자너 스휠팅(네덜란드)과 준준결승에서 경쟁하지 않는다. 최민정은 15일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발표한 쇼트트랙 여자 1,500m 준준결승 조 배정에서 1조에 포함됐다.그는 장위팅(중국), 페트라 야서파티(헝가리), 리아너 더프리스(네덜란드), 카밀라 스토르모프스카(폴란드), 아리안나 시겔(이탈리아)과 경쟁한다.준준결승에선 각 조 1, 2위와 6개조 3위 선수 가운데 기록이 빠른 상위 3명이 준결승에 진출한다.대표팀 맏언니 김아랑(고양시청)은 여자 500m 금메달리스트인 아리안나 폰타나(이탈리아), 아나 자이델(독일), 커린 스토더드(미국), 올가 티호노바(카자흐스탄),그웬돌린 도데(프랑스)와 2조에 묶였다.국제빙상경기연맹(ISU) 2021-2022시즌 월드컵 시리즈 여자 1,500m 세계랭킹 1위인 이유빈(연세대)은 ‘캐나다 간판’ 킴 부탱을 비롯해 친티아 마시토(이탈리아), 나탈리아 말리셰프스카(폴란드), 기쿠치 유키, 가미나가 시오네(이상 일본)와 레이스에 나선다.강력한 우승 후보인 스휠팅은 6조에서 장추퉁(중국) 등과 경기를 치른다.베이징 올림픽 쇼트트랙 개인전 마지막 종목인 여자 1,500m는 16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부터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다./연합뉴스

2022-02-15

황대헌 ‘한국 첫 금메달’ 시청률 40.8%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첫 금메달이 나온 쇼트트랙 경기 시청률 합이 40%대를 기록했다.1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24분 지상파 3사가 중계한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전 시청률 합은 40.8%로 집계됐다.방송사별로는 SBS TV 19.9%, MBC TV 10.7%, KBS 2TV가 10.2% 순이었다.광고주 주요 타깃으로 꼽히는 20∼49세 시청률도 SBS TV가 9.8%로 가장 높았고 이어 MBC TV 3.8%, KBS 2TV 3.2% 순으로 나타났다.SBS는 박승희 해설위원과 배성재 캐스터, MBC는 안상미 해설위원과 허일후 캐스터, KBS는 이정수·진선유 해설위원이 경기 중계를 맡았다.황대헌(강원도청)은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9초219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결승에 함께 진출한 이준서(한국체대)와 박장혁(스포츠토토)은 각각 5위와 7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에 앞서 오후 9시 58분 방송된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준결승 시청률 합은 40.9%로 집계됐다. 방송사별로는 SBS TV 18.9%, KBS 2TV 12%, MBC TV 10% 순이었다.최민정(성남시청), 김아랑(고양시청), 이유빈(연세대), 서휘민(고려대)이 호흡을 맞춘 대표팀은 캐나다에 이어 2위로 결승전에 진출했다. /연합뉴스

2022-02-10

상반기 열리던 도민체전 올해는 7월에

경북도민 화합과 엘리트 체육인 육성을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는 경북도민체육대회가 7월에 개최될 전망이다. 경북도체육회는 최근 포항시, 포항시체육회 등과 긴급간담회를 갖고 올해 포항시에서 개최되는 제60회 경북도민체전을 오는 7월 개최할 것으로 잠정 합의했다고 20일 밝혔다.경북도체육회에 따르면 경북도민체전은 코로나19 사태로 최근 2년간 정상개최되지 못한 것을 제외하면 매년 상반기인 4∼5월 중에 열렸다.앞서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되며 2020년 대회는 전면취소됐고, 2021년 대회는 6월부터 9월까지 11개 시·군에서 분산 개최되는 등 정상적으로 개최되지 못했다.올해 대회의 경우 당초 평년과 같이 4∼5월 중에 개최를 추진하기로 했으나 개최지인 포항시 측에서 메인경기장인 포항종합운동장 전면개보수 공사로 개최시기 연기를 요청했다.수용인원 3만명 규모의 포항종합운동장은 1971년 포항시 시민공설운동장으로 문을 연 후 1985년 전국소년체전을 앞두고 잔디구장으로 리모델링해 지난해까지 사용돼 왔다.전면 리모델링 이후 30년이 훌쩍넘은 현 시점에서 포항종합운동장은 안전등급 C등급 진단을 받았고 지난 2017년 포항지진으로 크고 작은 균열이 발생하는 등 노후상태가 심각해 전면 개보수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이에 포항시는 국비 64억5천만원을 확보해 지난해 11월부터 약 6개월간 운동장 전면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오는 6월 1일 실시되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도 대회 개최를 연기한 요인 중 하나로 분석되고 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도민체전과 같은 대규모 행사를 진행할 경우 자칫 출마자들의 선거운동 각축장이 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여기에 지난해 말부터 급격히 확산 중인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변수도 상반기 도민체전 개최에 부담을 주는 요소로 작용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경북도체육회는 지난해 10월 구미시에서 열린 전국체육대회를 단 1명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없이 무사히 마무리지은 경험이 있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높은 상황인 만큼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경북도체육회 관계자는 “올해는 경북도체육회가 출범 10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인 만큼 올해 개최되는 60회 경북도민체전은 의미가 매우 크다”며 “올해도 여전히 코로나19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철저한 방역대책을 수립해 무사히 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2-01-20

명예회복 나선 이승훈·이규혁, 베이징 향해 전진 "묵묵히 도전"

‘무관의 영웅’과 ‘한국 빙속 최다 메달의 주인공’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을 향해 함께 뛰고 있다. 스피드스케이팅의 전설 이규혁(44) IHQ 감독과 장거리 간판 이승훈(34·IHQ)의 이야기다. 한국 빙속 최고의 스타였던 두 사람은 지난해 9월 IHQ에서 감독과 선수로 만나 훈련을 시작했다. 약 5개월 동안 이승훈의 훈련을 직접 지도한 이규혁 감독은 베이징올림픽 전망에 관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청사진을 제시했다. 최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 나선 이규혁 감독은 “이승훈은 누구보다 경험이 많은선수”라며 “분명히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남은 기간 잘 보완한다면 기대보다 좋은 모습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감독은 아울러 “이승훈은 지난 시즌과 올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대회에 많이 출전하지 않으면서 (경쟁자들에게) 전략 노출이 덜 됐다”며 “특히 (남자 매스스타트에선) 다른 선수들이 주목받고 있는데, 이런 환경은 이승훈에게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훈은 베이징올림픽 남자 매스스타트와 남자 팀 추월에 출전한다. 주력 종목은 매스스타트다.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매스스타트 금메달리스트인 이승훈은 베이징대회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다시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사실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과거 매스스타트는 초반에 눈치 싸움을 펼치다가 마지막 바퀴를 남기고 경쟁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지금은 초반부터 속력을 높이는 선수들이 많아졌다. 경기 후반 속력을 내는 이승훈에게 불리한 환경이 됐다.이승훈의 기량도 평창 올림픽 때보다는 떨어졌다. 다만 매스스타트는 워낙 변수가 많기 때문에 큰 무대에서는 경험 많은 선수가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승훈을 직접 지도한 이규혁 감독도 이 점을 주목하고 있다. 이승훈은 우승 후보로 꼽히지 않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의 견제가 덜하고, 각종 변수에 대응할 수 있는 노련함을 갖고 있다. 이규혁 감독은 “이승훈은 많은 경험을 가졌다”며 재차 강조했다. 이 감독은 이승훈과 올림픽 준비 과정에 관해서도 의미를 부여했다. 이규혁 감독은 2017년 빙상계를 떠난 이후 4년 만에 복귀했는데 이에 관해 “난 스피드스케이팅을 사랑했고, 많은 분께 이 종목을 알리는 것이 내 사명이라고 생각했다”며 “큰 족적을 남긴 이승훈과 함께 훈련하고 올림픽을 준비한 것 자체가 뜻깊고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그동안 크고 작은 일이 많아서 부정적인 시선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그저 우리는 묵묵하게 도전을 하고 있는데,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규혁 감독과 이승훈은 한국 남자 빙속 최고의 스타였다. 이 감독은 1990년대 불모지였던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을 이끌며 세계 최고의 기량을 뽐냈다. 1997년 남자 1,000m, 2001년 남자 1,500m에서 세계기록을 세웠고, 세계선수권대회 4차례 우승, 월드컵 14차례 우승 등 화려한 이력을 남겼다. 이 감독은 1994 릴레함메르 대회부터 2014 소치 대회까지 총 6번의 올림픽 무대를 밟으며 한국 스포츠 선수 사상 최다 올림픽 출전 기록도 세우기도 했다.하지만 올림픽에서 메달을 목에 걸지는 못했다. 이승훈도 이규혁 못지않은 발자취를 남겼다. 그는 2010년 밴쿠버 올림픽 남자 10,000m 금메달, 남자 5,000m 은메달을 시작으로 총 3번의 올림픽 무대에서 총 5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전이경(금4 동1), 박승희(금2 동3·이상 쇼트트랙)와 함께 한국 동계 종목선수 올림픽 최다 메달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는데, 베이징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하면 새 역사를 쓰게 된다. 그러나 두 사람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전후해 불미스러운 일을 겪으면서 힘든 시기를 겪었다. 이규혁 감독은 2017년 스포츠토토 감독직에서 물러난 뒤 4년 동안 빙상계에 복귀하지 못했고, 이승훈도 2019년 징계를 받은 뒤 자숙기간을 보냈다. 두 동계스포츠 영웅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을 명예 회복의 기회로 삼고 힘을 합쳤다.    /연합뉴스

2022-01-17

월드컵 최종예선에 유럽파 6명 합류…손흥민·황희찬은 보류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7·8차전에 나설 축구 국가대표팀에 유럽파 6명이 가세한다. 그러나 부상에서 회복 중인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프턴)의 참가는 보류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7일 김민재(페네르바체), 정우영(알사드), 정우영(프라이부르크), 황인범(루빈 카잔), 이재성(마인츠), 황의조(보르도)를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레바논(27일), 시리아전(2월 1일)에 참가할 국가대표팀에 선발했다고 발표했다. 이들 6명은 파울루 벤투 감독 지휘 아래 대표팀이 전지훈련 중인 터키로 오는 24일 입국할 예정이다. 그러나 협회는 “부상 치료 중인 손흥민과 황희찬의 발탁은 보류됐다”고 알렸다. 협회에 따르면 벤투 감독은 “손흥민, 황희찬은 현재 대표팀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선수들이기 때문에 부상 회복 상태를 조금 더 지켜본 뒤 최종적으로 발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외파 합류로 현재 터키 안탈리아에서 훈련 중인 27명의 선수 중 일부는 21일 몰도바와의 친선경기가 끝나면 명단에서 제외돼 귀국할 예정이다. 제외되는 선수 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선수단은 22일 터키 이스탄불로 이동해 훈련을 계속하다가 25일 레바논으로 들어가 월드컵 최종예선 7차전을 치를 계획이다. /연합뉴스

2022-01-17

대구FC, 아쉬운 FA컵 준우승 전남에 3-4 패배로 시즌 마무리

대구FC가 지난 1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2021 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에서 3-4로 석패하며 준우승했다.이날 대구FC는 3-5-2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임했다.김진혁과 에드가가 공격수로 나서 전남의 골문을 노렸고, 안용우·라마스·세징야·이진용·김재우가 미드필더로 나섰다. 골키퍼로는 최영은이 나섰으며, 조진우·홍정운·정태욱이 수비 라인을 구성했다.대구FC는 전반 초반부터 거세게 공격을 몰아붙이며 상대를 압박했다. 전반 초반 세트피스 상황에서 김진혁과 에드가의 높이를 이용하며 상대 골문을 겨냥했다. 좋은 흐름을 이어가던 대구는 상대 골문 앞 경합 상황에서 홍정운이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를 안았다. 결국 대구는 전반 38분 박찬용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경기는 0-1이 됐다.하지만 전반 40분 라마스의 패스를 이어받은 세징야가 강한 중거리 슈팅을 날리며 동점골을 성공시켰고, 이 기세를 몰아붙이며 역전골을 노렸지만 오히려 전반 종료 직전 고태원에게 실점을 내주며 1-2로 전반을 마쳤다.대구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진용과 조진우 대신 노련한 츠바사와 이용래를 교체 투입하며 기동력을 더했다. 후반 5분 정태욱이 살려 골문 쪽으로 올린 볼을 에드가가 놓치지 않고 헤더 동점골로 연결시켰고 경기는 다시 2-2가 됐다. 경기의 균형이 다시 맞춰진 지 불과 4분만에 대구FC는 올렉에게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대구는 쉽게 물러서지 않고 라인을 올리며 계속해서 추격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후반 21분 김재우의 스로인을 에드가가 머리로 받으며 골문 쪽으로 돌렸고, 츠바사가 상대 골키퍼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골문으로 밀어 넣었다. 경기는 다시 3-3 동점이 됐다.경기는 점점 더 과열됐다. 후반 30분에는 상대 미드필더 정호진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전남도 9명의 필드플레이어가 남았다.대구는 이 틈을 이용해 역습의 기회를 엿봤으나 후반 37분 전남 정재희의 빠른 발에 실점을 허용했고 경기는 3-4가 됐다.이로써 대구는 2021 하나은행 FA컵 준우승으로 2021시즌을 마쳤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1-12-12

우즈 공식 기자회견서 "내년 디오픈 뛰고 싶지만…갈 길이 멀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6·미국)가 2022년 7월 메이저 대회인 디오픈 출전에 대한 질문을 받고 ”출전하고 싶은 마음은 당연하다“며 ”물론 나가면 좋겠지만 거기까지 가는 것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답했다. 우즈가 이틀 연속 교통사고 후 심정을 밝혔다. 우즈는 1일(한국시간) 바하마에서 열린 히어로 월드 챌린지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올해 2월 교통사고 후 근황과 앞으로 계획 등에 대해 밝혔다. 바로 전날 미국 골프다이제스트와 인터뷰가 공개된 이후 이틀 연속 우즈의 사고후 계획이 팬들에게 전해진 셈이다. 올해 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운전하던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로 다리를 심하게 다친 우즈는 최근 골프장에서 샷을 날리는 영상을 공개하며 복귀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히어로 월드 챌린지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공식 대회는 아니지만 세계 랭킹포인트가 걸려 있는 대회로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한다. 전날 골프다이제스트와 인터뷰에서 ”다리를 절단할 가능성이 반반이었다“고 밝혔던 그는 이날도 ”살아 있는 것이 다행이고, 팔다리가 다 있는 것도 행운“이라고 말했다. 사고 후 3주간 입원했다가 플로리다주 자택으로 옮겨서도 한동안 침대 신세를 져야 했던 우즈는 ”이후 3개월 정도 움직이지 못했다“며 ”그때는 밖으로 나가는 것이 목표였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휠체어에서 목발로 좋아졌고, 지금은 목발도 필요가 없게 됐지만 앞으로 갈 길이 멀다“고 덧붙였다. 팬들의 관심은 역시 우즈가 언제 대회에 다시 나올 것이냐에 쏠려 있다. 우즈는 ”투어 수준으로 경기하는 것이 언제 가능할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며 ”비거리는 확실히 예전보다 많이 줄었다“고 했다. 우즈의 마지막 공식 대회 출전은 지난해 11월 마스터스였다. 사고 후 재활 과정에서는 2017년 허리 수술 이후 2018년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2019년 마스터스도 제패한 기억이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시간이 흐르고, 나는 더 젊어질 수 없기 때문에 다리나 허리도 마찬가지로 예전처럼 될 수 없다.예전처럼 많은 훈련량과 대회 출전을 하겠다는 마음은 전혀 없다“며 마음을 비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날 골프다이제스트와 인터뷰에서 밝힌 것처럼 ‘벤 호건 모델’을 따르겠다고 덧붙였다. 호건 역시 1949년 교통사고 후 메이저 대회에서 6승을 더했고, 특히 1953년에는4대 메이저 중 3개를 휩쓸었다. 호건의 사고 당시 나이는 37세로 올해 우즈보다 9살 젊었다는 점이 차이지만 그때보다 발달한 과학 및 의학 기술을 고려하면 우즈에게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PGA 투어와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가 중심인 현재 세계 골프계 질서에 도전하는 분위기에 대해서는 PGA 투어에 확실한 힘을 실어줬다. 우즈는 ”내가 뛰었던 PGA 투어를 지지한다“며 ”나는 PGA 투어에서 82승을 하고 메이저 15승을 했기 때문에 이 투어에 충성심이 있다“고 강조했다. 2022년 7월 ‘골프의 발상지’로 불리는 영국 세인트앤드루스의 올드 코스에서 열리는 디오픈 출전에 대한 질문에 ”물론 나가고 싶지만 거기까지 가는 것이 문제“라고 조심스러워한 우즈는 ”재활과 훈련을 충실히 한다면 다시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을 때가 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달 30일이 생일인 그는 ”올해는 정말 페이지를 넘기고 싶은 한 해였다“고 힘들었던 2021년이었다고 자평했다./연합뉴스

2021-12-01

한국컬링 '평창 영광' 재현 가능할까?…5∼18일 올림픽 자격대회

한국 컬링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은메달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까.일단 5일부터 18일까지 네덜란드 레이와르던에서 열리는 ‘올림픽 자격대회’(OQE) 예선을 통과해야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권을 노릴 수 있다. 세계컬링연맹은 1일(한국시간) 컬링 올림픽 자격대회의 종목별 예선 및 본선 진행방식에 대한 세부 규칙을 공개했다. 우선 평창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팀 킴’이 출전하는 여자 4인조 대회에서는 9개 참가국 중 3곳이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다. 9개 팀이 풀리그 방식으로 예선을 진행해 2위부터 4위까지 3팀이 본선에 진출한다.1위 팀은 본선을 치르지 않고 자동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다. 본선에서는 2위 팀과 3위 팀이 본선 첫 번째 경기를 치러 승리한 팀이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다.패한 팀과 예선 4위 팀이 본선 두 번째 경기를 치러 마찬가지로승리한 팀이 올림픽 출전 자격을 가진다. ‘팀 킴’은 11일 라트비아와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터키(11일), 독일(12일), 스코틀랜드, 이탈리아(이상 13일), 에스토니아(14일), 일본(15일), 체코(16일) 순으로예선전을 치른다.본선전은 17∼18일 이틀 동안 진행된다. 지난달 13일 ‘2021 아시아태평양 컬링 선수권대회’(PACC)에서 일본을 꺾고 우승한 남자컬링 국가대표팀도 3장의 올림픽 출전권을 두고 경쟁한다. 9개 참가국이 벌이는 남자 4인조 예선전에서 4위 안에 들어야 본선에 진출할 수있다. 여자 4인조와 마찬가지로 1위는 본선과 상관없이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고, 2∼4위 팀이 나머지 두 장의 출전권을 두고 경쟁한다. 남자 대표팀은 11일 이탈리아와 첫 경기를 치른 뒤 노르웨이(12일), 일본(13일), 체코, 덴마크(이상 14일), 독일(15일), 핀란드, 네덜란드(이상 16일)와 차례대로 예선전을 가진다.본선 일정은 17∼18일이다. 국가대표 김민지-이기정이 출전하는 믹스더블(혼성 2인조) 경기는 남녀 4인조 경기와 달리 조별리그 방식으로 예선이 진행된다. 14개 참가국이 2개 조로 나뉘어 풀리그 방식으로 경기를 치른다.믹스더블 대표팀은 에스토니아, 핀란드, 일본, 라트비아, 뉴질랜드, 미국 등과 B조에 자리했다. 본선에는 각 조 3위 팀까지 진출한다.A조 2위 팀과 B조 3위 팀, B조 2위 팀과 A조 3위 팀이 본선 첫 번째 경기를 치른다.각 경기에서 승리한 팀이 예선 각 조 1위 팀과 올림픽 출전권을 두고 최종전을 갖게 된다. 믹스더블 대표팀은 5일 뉴질랜드와 경기를 시작으로 핀란드(5일), 일본(6일), 에스토니아, 라트비아(이상 7일), 미국(8일)과 예선전을 치른다.본선은 9일 하루 동안 진행된다. /연합뉴스

2021-12-01

'손흥민의 아자디 원정골' KFA 올해의 골 후보 선정

손흥민(토트넘)이 ‘원정팀의 무덤’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한국 선수로는 12년 만에 터트린 골이 2021년 대한축구협회(KFA) ‘올해의 골’ 후보에 올랐다. 대한축구협회는 1일 홈페이지에서 올 한 해 동안 우리나라 각급 대표팀 경기 중최고의 골과 경기를 선정하는 팬 투표를 시작했다. 협회가 간추린 2021 올해의 골과 올해의 경기 후보는 6개씩이다. 올해의 골 후보에는 먼저 지난 6월 투르크메니스탄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2차예선 4차전 홈 경기에서 나온 황의조(보르도)의 골이 올랐다. 우리나라가 4-0으로 앞서던 중 손흥민이 감각적인 볼 터치로 상대 압박에서 벗어난 뒤 내준 공을 권창훈(수원 삼성)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골 지역 정면으로 연결하자 황의조가 왼발 힐킥으로 마무리했다. 10월 치른 시리아와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나온 황인범(루빈 카잔)의 왼발 중거리 슛 득점도 후보에 포함됐다. 손흥민이 10월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 원정경기에서 넣은 선제골도 후보에 들었다. 손흥민은 후반 3분 이재성(마인츠)이 센터서클에서 찔러준 공을 상대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해 홀로 몰고 가다 페널티아크 앞에서 한 박자 빠른 오른발 슈팅으로 이란 골문 오른쪽에 꽂았다. 한국 선수로는 2009년 박지성 이후 12년 만에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기록한 골이었다. 이동경(올산 현대)이 7월 올림픽 대표팀에서 터트린 골 중에서는 두 개나 후보로 뽑혔다. 아르헨티나와의 평가전에서 왼발 무회전 중거리 슛, 2020 도쿄 올림픽 8강 멕시코전에서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터트린 골이다. 여자 대표팀 경기에서는 4월 중국과의 도쿄 올림픽 최종예선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지소연(첼시)의 패스를 받아 강채림(인천현대제철)이 넣은 골이 유일하게 후보로 선정됐다. 올해의 경기에는 월드컵 2차 예선 투르크메니스탄전(홈·5-0 승)을 비롯해 최종예선 이란전(원정·1-1 무), 아랍에미리트전(홈·1-0승), 이라크전(원정·3-0 승)이후보에 들었다. 도쿄 올림픽 남자 조별리그 온두라스전(6-0 승)과 올림픽 여자 최종예선 플레이오프 2차전 중국전(원정·2-2 무)도 올해의 경기 후보다.투표는 8일 마감한다./연합뉴스

2021-12-01

포항스틸러스, 24일 파이널A 진출할까?

12년 만의 AFC 챔피언스리그(ACL) 결승 진출에 성공한 포항스틸러스가 K리그로 돌아와 4년 연속 파이널 라운드 그룹A 진출을 위한 마지막 도전에 나선다.포항은 24일 오후 3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1’ 24라운드 홈경기에서 인천유나이티드와 맞대결을 펼친다.파이널 라운드에 돌입하기 전 치러지는 마지막 경기인 이번 24라운드는 일괄 순연 재편성됐으며 6개 구장에서 동시에 킥오프한다.포항의 파이널 라운드 그룹A 진출 여부는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최종 결정된다.포항은 10월의 첫 경기였던 33라운드 광주전에서 3-2로 승리하며 그룹A 진출의 불씨를 살려놓았다.9월의 부진을 딛고 일어선 포항은 이후 전주에서 치른 ACL 8강 나고야 그램퍼스전에서 3-0 완승을 거뒀고, 4강 울산현대전에서는 승부차기 혈투 끝에 2009년 이후 무려 12년만에 ACL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연거푸 각본없는 드라마를 써내며 꿈같은 일주일을 보낸 포항은 인천전에서 또 한 번 모든 것을 쏟아 부을 준비를 하고 있다.포항은 현재 그룹A 커트라인인 6위에 올라있는 수원과 나란히 승점 42점을 기록하고 있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7위에 머물고 있다.다득점 조건은 현실적으로 뒤집기 힘들기 때문에 포항이 6위로 올라서기 위해서는 현재 6위 수원, 5위 제주보다 승점을 1점이라도 더 확보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포항이 인천전에서 반드시 승리하고, 같은 시각 수원이 대구에게 이기지 못하거나 제주가 전북에게 패하는 것이 최선이다.만일 포항이 인천과 비길 경우에는 수원이 대구에 패해야만 포항이 그룹A 막차를 탈 수 있다.ACL 결승 진출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내고 돌아온 포항이 홈 팬들 앞에서 또 한 번의 극적인 장면을 연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1-10-21

포항스틸러스, 라이벌 울산 꺾고 12년 만에 ACL 결승진출

포항스틸러스가 ‘동해안더비’라이벌 울산현대를 꺾고 12년 만에 AFC 챔피언스리그(ACL) 결승에 진출했다.포항스틸러스는 20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1 AFC 챔피언스리그(ACL)’4강전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으나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친 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5-4로 울산을 눌렀다.포항은 핵심멤버인 신진호와 고영준이 경고누적으로 경기출전이 불가능해지면서 크베시치와 이수빈을 대신 투입했다.전반은 포항의 흐름이었다. 포항은 강상우, 임상협, 팔라시오스가 활발하게 스위치하며 왼쪽 측면을 중심으로 득점을 노렸다. 전반 6분 강상우의 패스를 받은 임상협이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린 것을 이승모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아쉽게 골포스트를 맞고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울산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13분 이동경, 전반 16분 오세훈이 슈팅을 날렸지만 모두 골대 쪽으로 향하지 못했다.  양팀은 전반 내내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하며 0-0으로 전반을 마쳤다.후반이 시작되자 체력적인 우위를 앞세운 포항이 적극적인 전방압박에 나서며 울산의 빌드업을 힘들게 했다. 3일 전인 지난 17일 나란히 펼쳐진 8강전에서 포항은 90분 만에 경기를 마쳤지만, 울산은 연장까지 120분 동안 경기를 펼쳤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담이 컸다.하지만 선제골은 오히려 울산에서 나왔다. 후반 6분 설영우가 왼쪽 측면에서 페널티 박스로 연결한 패스를 윤빛가람이 땅볼 크로스로 연결했고 포항 이준 골키퍼가 볼을 제대로 캐치하지 못하자 쇄도하던 윤일록이 그대로 밀어넣으며 울산이 1-0으로 앞서 나갔다.경기는 울산의 우세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후반 23분 뜻밖의 변수가 발생했다.울산 원두재가 포항 임상협에게 태클을 시도하다가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은 것이다.수적 우세를 점하게 된 포항은 남은 20여분 동안 파상공세에 나섰다.이호재, 김륜성을 잇따라 교체투입한 포항은 상대 골문을 지속적으로 두드렸고 후반 44분 프리킥 세트피스에서 호주 출신 중앙수비수 알렉스 그랜트가 헤딩으로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1-1 균형을 이루면서 연장에 돌입한 양팀은 수차례 공방전을 펼쳤지만 120분이 종료될 때까지 결승골은 나오지 않았다.양팀은 연장을 마치고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울산의 첫번째 키커로 나온 불투이스가 날린 슈팅이 허공으로 날아갔고, 이 실축은 이 경기의 유일한 실축으로 기록되며 포항이 5-4로 울산을 꺾었다.12년 만에 결승무대를 밟게 된 포항은 오는 11월 23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사우디의 알 힐랄과 우승컵을 두고 단판 승부를 펼친다.포항은 ACL 전신인 아시아 클럽 챔피언십 포함 3회(1996-1997, 1997-1998, 2009) 트로피를 들어 올린 최다 우승팀이다. 이는 결승 상대인 알 힐랄과 타이기록이다. 포항은 12년 만의 우승과 ACL 역대 최다 우승 단독 1위를 동시에 노리게 됐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1-10-20

제41회 전국장애인체전 오늘 ‘팡파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한차례 취소됐던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2년 만에 다시 열린다.19일 경북도장애인체육회 등에 따르면 20일부터 25일까지 경북도 일원에서 제41회 전국장애인체전이 개최된다.이번 대회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개·폐회식을 비롯한 각종 행사를 취소하고, 참가인원을 최소화했다. 경기는 무관중으로 개최하는 운영방침을 세웠다.28개 종목에 선수 5천534명, 임원 및 관계자 1천903명이 참가하는 대회에는 2020 도쿄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대회에 출전했던 장애인 스타 선수들이 대거 참가한다. 보치아 9회 연속 금메달의 주인공 정호원, 탁구 남자 단식(TT1) 금메달 주영대, 패럴림픽 첫 정식종목으로 출전했던 배드민턴의 김정준, 태권도의 주정훈이 선전을 예고했다.육상의 전민재, 사이클의 이도연, 유도의 이정민, 사격의 박진호 등도 참가할 예정이다.이번 대회 참가자 전원은 참가일 기준 48시간 이내 PCR 검사 후 ‘음성’ 확인을 받아야 참가할 수 있다.실내종목은 50명 이내로 인원을 제한하고,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시·군 및 경기장 간 이동을 금지한다.코로나19 의심환자 또는 확진자 발생 시 매뉴얼에 따라 방역당국 이송 및 격리 등을 실시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마지막 날인 25일 기자단 투표를 통해 최우수선수가 정해진다.경북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 요트를 제외한 27개 종목에 선수 458명, 임원 및 관계자 148명이 출전한다. 홈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목표인 종합 3위를 반드시 달성해 2007년 대회 이후 14년 만에 영광을 재현한다는 계획이다.경북 대표 중 지난 8월 도쿄 패럴림픽에 출전한 대한민국 남자 육상 트랙의 간판인 유병훈 선수가 5관왕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된다. 또 남자 사이클의 박정현·서정국 선수도 도로와 트랙부문 3관왕에 도전한다.선수 374명, 임원 및 관계자 156명이 출전하는 대구 선수단은 종합 6위 달성을 위해 필승의 의지를 다지고 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1-10-19

포항스틸러스 ‘난적’ 나고야 3-0 완파… ACL 4강행

포항스틸러스가 일본의 나고야 그램퍼스를 누르고 12년 만에 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에 진출했다.포항스틸러스는 17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1 AFC 챔피언스리그(ACL)’8강전에서 나고야를 3-0으로 꺾었다.포항은 이날 최정예멤버를 투입했다. 부상으로 시즌아웃이 확정된 주전 골키퍼 강현무를 대신해 이준이 골키퍼로 나섰고 강상우, 그랜트, 권완규, 박승욱이 포백을 구성했다. 신진호, 신광훈이 3선에 위치했고 임상협, 고영준, 팔라시오스가 2선에 배치됐다. 이승모는 16강전 때와 같이 원톱으로 나섰다.포항은 전반 초반부터 강한 전방압박을 바탕으로 경기 주도권을 잡으려는 모습을 보였다. 점유율을 60%이상 가져오는데 성공한 포항은 차분한 빌드업을 통해 찬스를 만들어려고 했으나 전반 내내 위협적인 상황을 만들어내지는 못했다.득점 찬스는 오히려 나고야 쪽에서 먼저 나왔다. 전반 30분 모리시타가 측면 돌파를 통해 컷백을 내어준 것을 폴란드 출신 공격수 시비에르초크가 슈팅을 날렸지만 크로스바를 넘기고 말았다. 전반 32분에도 역습을 통해 시비에르초크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날린 슈팅을 강상우가 극적으로 막아냈다. 이후에도 양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으나 별다른 소득없이 전반을 0-0으로 마무리했다.전반에 공격에서 답답한 모습을 보인 포항은 후반에 들어서자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후반 7분 신진호가 올린 코너킥을 권완규가 헤딩으로 떨꾼 뒤 페널티박스 안에서 양팀 선수 4∼5명이 혼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흘러나온 공을 뒤에서 홀로 서 있던 임상협이 침착하게 밀어넣으며 포항이 1-0으로 앞서나갔다.포항은 기세를 몰아 2번째 득점에도 성공했다. 후반 24분 신진호의 로빙패스를 받은 이승모는 아름다운 하프발리슈팅을 날려 나고야의 골문을 흔들었다. 이후에도 후반 내내 경기를 지배한 포항은 추가시간인 후반 49분 프리킥 찬스에서 이어진 공격전개 과정에서 신진호가 힐패스로 내준 것을 임상협이 오른발로 감아차 팀의 4강 진출을 자축하는 멀티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3-0 승리로 장식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1-10-17

102회 전국체전 폐막 경북 ‘3위’ 대구 ‘12위’

구미에서 열린 제102회 전국체육대회가 6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하고 14일 폐막했다. 개최지인 경북도 선수단은 목표인 종합 3위를 달성했다.경북도체육회에 따르면 경북 선수단은 이번 체전에서 금메달 43개, 은메달 39개, 동메달 56개를 획득하며 서울시(금메달 75개, 은메달 47개, 동메달 50개), 경기도(금메달 55개, 은메달 52개, 동메달 77개)에 이어 종합 3위에 올랐다.대회 마지막날인 14일 영주경륜훈련원에서 열린 자전거 여자고등부 개인도로 결승에서는 이주은(18·경북체고)이 2시간8분55초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2시간8분59초로 통과한 팀동료 이도연(17·경북체고)를 간발의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2㎞개인추발, 도로개인독주 15㎞에서 금메달을 연거푸 따낸 이주은은 개인도로까지 금메달을 추가하며 대회 3관왕에 올랐다.같은날 경산생활체육공원 럭비구장에서 열린 남자고등부 럭비 결승에서는 경산고가 서울 양정고를 14-10으로 제치고 금메달을 따냈다.이번 대회에 임원 192명, 선수 527명 등 총 719명이 참가한 경북 선수단은 지난 8일 허승수(18·김천생명과학고)가 남고 자전거 마운틴바이크에서 첫 금메달 획득한 것을 시작으로 임원, 선수 모두가 혼연일체가 돼 선전한 결과 지난 2016년 충남에서 열린 제97회 전국체전 이후 5년 만에 역대 고등부 최고 성적을 거뒀다.한편, 대구 선수단은 금메달 15개, 은메달 32개, 동메달 30개를 획득하며 종합 12위로 대회를 마감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1-10-14

전국체전 봉사단 ‘반짝반짝’

지난 8일 구미시에서 개막한 제102회 전국체육대회가 7일간의 열전을 마치고 14일 폐막한다.이번 전국체전은 정부가 코로나19로 인해 고등부 경기만 하도록 결정하면서 ‘반토막 체전’, ‘대학입시용 체전’이라는 불명예스러운 수식어가 붙기도 했다.하지만, 그동안 전국체전을 꾸준히 준비했던 경북도와 구미시 공무원, 체육인, 자원봉사자들의 노고로 인해 별 탈 없이 경기를 치뤘다.특히, 구미시 공무원들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정부의 국민상생지원금, 코로나19 생활지원금 등 각종 지원급 업무에다 자가격리자 생필품 지원, 사회복지시설과 종교시설의 현장 방역점검 등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업무를 하면서도 전국체전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를 해왔다.부족한 인력과 예산으로 전국대회를 준비했던 이들은 대회가 반토막이 나자 일부 상실감도 드러내긴 했지만, 전국에서 모인 체육인들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특히, 자원봉사자들의 활약은 말그대로 대단했다. 45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은 경기장 내 인원수 제한, 마스크 쓰기, 발열체크 등 코로나19 방역수칙으로 안전한 체전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도맡았다. 지난 한글날 연휴 구미시민운동장에 마련된 홍보관을 찾은 시민들과 체육인들의 하루 방문객이 2천명을 넘었을 때에도 자원봉사자들이 없었다면 코로나19 방역수칙은 제대로 지켜지지 못했을 것이라는 평가다. 이들의 친철하고 따뜻한 배려심은 구미를 찾은 많은 방문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을 것이다.하지만, 조금만 더 신경을 썼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크다.구미시전국체전추진단이 지난 6일 구미시청 공무원들에게 지급한 체전관련 근무복과 성화 안치식, 복합스포츠센터 화재경보기 오작동 등이 대표적이다.구미시 공무원들에게 지급된 근무복은 옷 사이즈가 너무 작고, 마감 처리가 불량해 1회용 우의 보다도 못하다는 평가를 받았고, 지난 7일 구미시청 광장에서 열린 성화 안치식 행사 역시 미흡한 행사 진행으로 동네 잔치보다도 못했다는 지적이다.특히, 성화 안치식과 출발식 행사를 맡은 기획사에서 구미시 공식 유튜브에 올린 영상은 무성의함 그 자체로 보는 이들을 불편하게 하고 있다.마지막으로 지난 12일 오후 3시께 발생한 복합스포츠센터의 화재경보기 오작동 사건은 총 사업비 244억원을 들여 지난해 12월 완공한 최신 건물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건이 아니라는 점에서 아쉬움이 크게 남는다.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1-10-13

경북선수단, 전국체전서 ‘금빛 순항’

제102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 중인 경북 선수단이 ‘금빛레이스’를 이어가고 있다.경북도체육회에 따르면 대회 5일째인 12일 오후 5시 기준 경북 선수단은 금메달 35개, 은메달 30개, 동메달 42개를 획득하며 목표인 종합 3위를 향해 순항 중이다.이날 영주경륜훈련원에서 열린 자전거 여자고등부 도로개인독주 15㎞ 결승에서는 이주은(18·경북체고)이 역주를 펼친 끝에 23분10초93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23분14초32에 그친 천윤영(17·광주체고)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지난 8일 2㎞개인추발 결승에서 금메달을 따냈던 이주은은 이로써 대회 2관왕에 올랐다.육상에서는 금메달이 대거 쏟아졌다.구미시민운동장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육상 남자고등부 높이뛰기에 출전한 권태현(17·경북체고)은 2m9를 훌쩍 뛰어넘으며 2m6을 넘은 최진우(16·울산스포츠과학고)를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같은장소에서 열린 남자고등부 원반던지기에서는 장재덕(18·경북체고)이 51m46으로 대회 출전선수 중 유일하게 50m를 넘어서며 금메달을 따냈고, 트랙 종목인 여자고등부 7종경기에 출전한 김주현(18·포항두호고)도 3천990점을 획득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구미시 일원에서 로드레이스로 펼쳐진 남자고등부 10㎞경보에서는 이강희(18·경북체고)가 43분12초로 팀동료 김서진(18·경북체고)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포항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유도 여자고등부 57㎏이하급에서는 김예지(18·구미 도개고)가 충남대표 김성은(17·보령 주산산업고)을 결승에서 한판승으로 꺾고 금메달을 받았다.한편, 대구 선수단은 이날 오후 5시 현재까지 금메달 9개, 은메달 27개, 동메달 24개를 획득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1-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