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단 전체·서포터즈 참여
올해 창단 50주년을 맞은 포항스틸러스가 기념 클럽송 ‘승리를 위하여 달려가자 · We are Steelers(가제)’를 제작한다. 클럽송 녹음에는 김기동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 전체와 서포터즈가 함께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사진>
포항은 이번 창단 50주년 기념 클럽송 제작에 앞서 ‘어떻게 하면 실제 응원 현장에서 많이 활용될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많은 클럽송, 특히나 새롭게 만든 클럽송일수록 곡의 만듦새에만 치중한 나머지 응원 현장에서 불리지 못하고 외면당하기 일쑤였다.
포항 서포터즈가 응원 현장에서 많이 사용하는 ‘We are Steelers’ 구호를 모티브로 한 이번 클럽송은 쉽고 반복되는 가사, 간결한 멜로디로 제작했다. 녹음에 참여한 서포터들도 “쉽게 부를 수 있어서 좋다”, “부르면 부를수록 신난다”라는 평가를 전했다.
포항스틸러스 창단 50주년 기념 클럽송은 경북 지역 콘텐츠 제작 스타트업 ‘울타리’에서 음원 제작을 맡아주고 있다. 울타리는 작곡(박정준, 김정민) 및 편곡(오미주, 김민형, 조정현) 등 5인으로 구성된 경북테크노파크 글로벌게임센터 입주회원사로 문화예술과 IT를 접목해 다양한 음악, 게임, 영상을 제작하는 기업이다. 이탈리아 ‘XFactor’ 프로그램 출신 음악제작자들로 이뤄져 있으며, 경북도 내 ‘글로컬 지향기업’으로서 해외, 특히 유럽 공략을 중점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번 클럽송의 녹음을 진행한 경북음악창작소(054 Soundville)는 지역 대중음악 산업의 발전을 위해 창작에 필요한 시설, 장비 등을 제공하고 교육, 음반 및 공연 제작 지원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 클럽송은 오는 5월 28일 전북과의 홈경기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해당 경기는 포항스틸러스 창단 50주년 기념경기로 진행할 예정이다. /전준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