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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벤투호, 16강 원하면 1차전 우루과이 반드시 잡아야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2년 만의 원정 16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우루과이와 마침내 대회 첫 경기를 치른다.우루과이와의 조별리그 H조 1차전(오후 10시·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의 16강 진출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일전이다.가나, 포르투갈과도 대결할 H조에서 우루과이는 조 1위 후보로 꼽힐 만큼 만만찮은 상대이지만 이 경기 결과에 벤투호의 이번 대회 성패가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월드컵 본선 참가국이 24개에서 32개로 늘어나 8개 조 1, 2위가 16강에 오르게 된 1998년 프랑스 대회 이후 2018년 러시아 대회까지 6개 대회를 돌아보면 1차전 승리가 조별리그 통과에 얼마만큼 중요한지 잘 알 수 있다.6개 대회의 조별리그 1차전 총 96경기에서 승자와 패자가 갈린 것은 73경기다.73경기 승자 중 16강에 진출한 나라는 모두 61개국으로 약 84%나 된다.1998년 대회 1차전에서는 무승부 5경기를 제외한 11경기에서 승패가 나뉘었는데, 승자는 모두 16강에 올랐다.4경기가 무승부로 끝난 2002년 한·일 대회 1차전에서 승리한 12개국 중 9개국이 16강 무대로 나아갔고, 3경기가 무승부로 끝난 2006년 독일 대회에서는 1차전 승리를 맛본 13개국 중 11개국이 16강 진출 자격을 획득했다.6경기를 무승부로 마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1차전에서는 승리 팀 10개국 중 8개국이, 1차전에서 2경기만 승부를 가르지 못한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는 승리 팀 14개국 중 12개국이 16강 한 자리씩을 꿰찼다.2018년 러시아 대회 1차전에서는 13경기에서 승자와 패자가 갈렸고, 승자 10개국이 16강에 올랐다.반면 1차전에서 승리하고도 16강에 오르지 못한 나라는 2002년의 코스타리카·아르헨티나·러시아, 2006년의 한국·체코, 2010년의 슬로베니아·스위스, 2014년의 코트디부아르·이탈리아, 2018년의 이란·세르비아·세네갈 12개국에 불과하다.물론, 1차전에서 일격을 당하고도 바로 분위기를 추슬러 16강 진출권을 따낸 예도 있다.다만 2002년 터키를 시작으로 2006년 가나·우크라이나, 2010년 스페인, 2014년 그리스·우루과이·알제리, 2018년 콜롬비아까지 8개국만이 1차전 패배 후 16강 진출에 성공했다.1차전에서 무승부를 거둔 팀 중에서는 27개국이 16강에 올랐다.10회 연속 및 통산 11회째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르는 한국은 지난 10번의 월드컵 첫 경기에서 3승 2무 5패를 기록했다.특히 2002년 1차전에서 폴란드를 2-0으로 꺾고 월드컵 본선 사상 첫 승리를 거둔 뒤 2006년 토고에 2-1로 이겼고, 2010년 그리스를 2-0으로 눌러 1차전 3연승을 거뒀다.1차전에서 승리한 세 차례 대회에서 두 번은 16강 이상의 성적을 냈고, 한 번은 16강 진출에 실패했다.2002년에는 조별리그를 2승 1무, 조 1위로 통과한 뒤 4강 신화까지 썼으나 2006년에는 첫 경기에서 맛본 원정 월드컵 사상 첫 승리의 기쁨을 이어가지 못한 채 결국 1승 1무 1패로 조 3위에 머물렀다.2010년에는 4년 전과 같은 1승 1무 1패를 기록했으나 조 2위를 차지하고 사상 첫 원정 16강의 쾌거를 이뤘다.벤투호가 이번 대회에서 우루과이와 1차전을 승리로 이끈다면 한국은 12년전 처럼 원정 대회 16강에 오르는 데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그러나 우루과이에 패한다면 16강으로 가는 길은 매우 좁아진다. 운명의 시간이 다가온다. /연합뉴스

2022-11-22

‘정상 도전’ 잉글랜드 이란 6-2 완파, 출발 상쾌

56년 만에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우승을 꿈꾸는 잉글랜드가 아시아의 강호 이란을 대파하고 힘차게 시동을 걸었다.개러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는 21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이란과의 B조 1차전에서 멀티 골을 터뜨린 부카요 사카 등의 활약을 앞세워 이란을 6-2로 꺾었다.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의 이란은 잉글랜드와의 사상 첫 A매치에서 주전 골키퍼알리레자 베이란반드의 초반 부상 악재 속에 완패를 떠안아 첫 16강 도전에 적신호가 켜졌다.이란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4골), 2018년 러시아 월드컵(2골) 대회 전체 실점보다 많은 골을 이 한 경기에서 내줬다. 이란이 A매치 한 경기에서 6실점한 건 1950년 5월 튀르키예(터키)에 1-6으로 진이후 72년 만으로, 역대 대표팀 경기를 통틀어도 최악에 가까운 결과를 남겼다.경기 시작 10분도 채 되지 않아 이란에 불안한 그림자가 짙게 드리웠다.베이란반드가 공을 막는 과정에서 동료 수비수 마지드 호세이니의 머리에 얼굴을 부딪치며 쓰러진 것이다.호세이니는 이내 일어났으나 코에 출혈이 발생한 베이란반드는 한참을 누운 채 치료를 받았다. 베이란반드는 일단 다시 골대 앞에 섰지만, 결국 전반 20분 뇌진탕 의심으로 호세인 호세이니로 교체됐다. 초반부터 대놓고 ‘두 줄 수비’를 세우며 특유의 ‘늪 축구’를 예고했던 이란은 수문장 교체 이후 급격히 흔들렸다. 잉글랜드는 전반 35분 2003년생 미드필더 주드 벨링엄의 선제골로 포문을 열었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루크 쇼의 크로스를 벨링엄이 정확하게 머리로 받아내며 생애 첫 월드컵의 첫 경기에서 골 맛을 봤다.이어 전반 43분엔 2001년생 사카가 코너킥 이후 해리 매과이어의 헤더 패스를 매서운 왼발 슛으로 마무리해 골 그물을 흔들었다. 전반 추가 시간엔 래힘 스털링까지 득점포를 가동하며 압도적인 전반을 보낸 잉글랜드는 후반 17분 사카가 화려한 개인기로 이란 수비를 허수아비로 만든 뒤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왼발 슛을 꽂아 일찌감치 쐐기를 박았다.이란은 후반 20분 알리 골리자데의 절묘한 침투 패스에 이은 메디 타레미의 만회 골이 나왔으나 후반 27분 마커스 래시퍼드, 후반 45분 잭 그릴리시에게 연속 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연합뉴스

2022-11-22

‘안면 부상’ 손흥민우루과이전 3일 앞두고 ‘머리’ 썼다

‘안면 부상’에서 회복 중인 손흥민(30·토트넘)이 우루과이와 결전을 사흘 앞두고 드디어 머리를 썼다.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1일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우루과이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 대비한 훈련을 진행했다.14일 도하 입성 뒤 매일 1∼2차례 훈련을 소화한 벤투호는 20일 처음으로 훈련을 쉬고 선수들에게 꿀맛 같은 휴식을 부여했다.쉬고 돌아온 태극전사들 앞에 우루과이전까지 남은 훈련 횟수는 3차례뿐. 결전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벤투 감독은 훈련 강도를 끌어올렸다.선수들은 훈련을 시작하자마자 3그룹으로 나뉘어 코어 트레이닝, 사이클, 밸런스 훈련을 숨 가쁘게 소화했다.‘에이스’ 손흥민은 이날도 검은색 안면 보호 마스크를 쓰고 훈련장에 들어섰다.밸런스 훈련에서는 손준호(산둥 타이산)와 짝을 이뤄 보수볼(밸런스볼) 위에서 파트너가 던져주는 공을 킥으로 돌려주는 동작을 반복해서 수행했다.마스크만 썼을 뿐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머뭇거리거나 불편해하는 기색 없이 훈련을 소화했다.그러다 손흥민이 ‘헤딩’을 시도했다. 앞선 대표팀 훈련에서 보여준 적 없는 장면이었다.손준호가 찬 공이 높게 다가오자 손흥민이 반사적으로 머리를 갖다 댔다.손흥민은 밸런스 훈련을 끝날 때쯤 동료에게 공을 줘 보라고 하고 몇 차례 헤더를 시도하기도 했다.이제 가벼운 헤더를 해도 부상 부위에 통증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벤투 감독은 손흥민의 몸놀림을 유심히 지켜봤다.표정에 변화는 없었다.벤투 감독과 손흥민은 훈련 중 잠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남은 3일의 시간 동안 손흥민의 몸 상태가 정상에 가까워질수록 벤투호의 16강 꿈은 커진다.손흥민은 이날 인스타그램에 자신이 모델로 나선 맥주 광고 장면을 올리면서 “준비는 끝났다.가장 큰 꿈을 좇을 시간이다”라고 적었다.한편, 태극전사들은 전날 자유롭게 모여 휴식을 취했다고 대한축구협회는 전했다.대표팀 관계자는 “선수들이 숙소 근처 쇼핑몰 커피숍을 방문하는 등 각자 자유롭게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벤투호는 한국 시간으로 24일 오후 10시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와 1차전을 치른다.     /연합뉴스

2022-11-22

네덜란드, 세네갈 2-0 제압 에콰도르와 나란히 승점 3

8년 만에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에 복귀한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가 아프리카 강호 세네갈을 꺾고 기분 좋게 첫발을 뗐다.네덜란드는 22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네갈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코디 학포와 데이비 클라선의 득점포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이로써 네덜란드는 전날 개최국 카타르를 2-0으로 격파한 에콰도르와 나란히 승점 3을 기록했다.2014년 브라질 대회 이후 8년 만에 본선에 오른 네덜란드는 이날로 월드컵 조별리그 14경기 연속 무패(12승 2무)를 기록했다.매 월드컵 첫 경기만 따지면 1938년 프랑스 대회에서 체코슬로바키아에 패한 이후로 9경기 연속 무패(7승 2무)다.네덜란드는 스테번 베르흐베인, 빈센트 얀선 등을 필두로 ‘에이스’ 사디오 마네가 빠진 세네갈을 공략했다.마네가 정강이뼈 부상으로 낙마한 세네갈은 이스마일라 사르, 불라예 디아, 크레팽 디아타 등을 앞세워 맞섰으나 힘에 부쳤다. 세네갈은 전반 9분 사르가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왼발로 감아 찬 슛이 골대를 살짝 넘겨 선제 득점 기회를 놓쳤다.네덜란드도 전반 17분 학포의 크로스에 이은 데일리 블린트의 헤딩이 골대 왼쪽으로 살짝 벗어나고 말았다.이어 전반 25분엔 사르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시도한 오른발 슛이 네덜란드 버질 판데이크의 머리에 맞고 굴절됐고, 전반 40분 역습에 나선 네덜란드는 스테번 베르흐하위스가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찬 오른발 슛이 골문을 외면해 0의 균형을 깨지 못했다.세네갈은 선수들의 부상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네덜란드를 밀어붙이는 듯했다.하지만 후반 20분 디아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찬 강한 오른발 슛과 8분 뒤 이드리사 게예가 페널티 지역에서 시도한 슛이 모두 네덜란드 골키퍼 안드리스 노퍼르트의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결국 골문을 연 건 네덜란드였다.후반 39분 프렝키 더용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학포가 헤딩 결승골로 연결했다.이어 후반 추가 시간은 8분이 주어졌고, 클라선이 후반 54분 쐐기골까지 터트려두 골 차 승리를 완성했다. /연합뉴스

2022-11-22

16강 도전 벤투호, 최소 승점 5점 쌓아야 ‘안심’

한국 축구대표팀은 21일(한국시간) 막을 올린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2년 만의 원정 대회 16강 진출에 도전한다.오는 24일 오후 10시 우루과이와 H조 1차전을 앞둔 한국팀은 16강에 오르는데 필요한 최소 승점은 얼마일까. 과거에서 찾은 답은 5점이다.월드컵 본선 참가국이 24개에서 지금과 같은 32개국으로 늘어나 각 조 1, 2위가 16강에 나선 것은 1998년 프랑스 대회부터다.이후 2018년 러시아 대회까지 여섯 차례 월드컵의 조별리그에서 승점 5 이상을 얻고도 16강 진출에 실패한 나라는 없었다. 조별리그를 통과하려면 세 경기에서 최소 1승 2무 이상은 해야 한다는 이야기다.물론, 그보다 적은 승점으로도 16강에 오를 수는 있다.1998년 칠레는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카메룬과 모두 비겨 승점 3을 따는 데 그쳤으나 이탈리아(2승 1무)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당시 오스트리아와 카메룬이 2무 1패를 거둬 칠레에 밀렸다.승점 4로 16강에 오른 경우는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같은 조에서 3전 전승이나 2승 1무 등 독주하는 팀이 나오면 승점 4로도 16강에오를 가능성은 커진다.2002년 한일 대회에서는 조 2위로 16강에 오른 8개국 중 4개국의 승점이 4(나머지 4개국은 승점 5)였다.2014년 브라질 대회 때도 4개국이 승점 4를 수확하고 조 2위로 16강 대열에 합류했다. 이 대회에서 나머지 조 2위 국가의 승점은 6∼7점이었다.직전 대회가 열린 2018년 러시아에서는 2개국이 승점 4를 획득하고 16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하지만 승점 4가 16강 진출의 충분조건은 아니다.네 나라가 승점 4로 조 2위를 차지했던 2002년의 경우 똑같은 승점 4를 따고도 조 3위로 밀려 일찌감치 짐을 싼 나라가 4개국이나 된다.2018년 대회에서는 콜롬비아가 2승 1패(승점 6)로 1위를 차지한 H조에서 나란히 1승 1무 1패(4득점 4실점)에 골 득실, 다득점까지 같았던 일본과 세네갈의 희비가 엇갈렸다. 조별리그에서 옐로카드를 세네갈이 총 6장, 일본이 총 4장을 받아 페어플레이 점수에서 앞선 일본이 16강에 올랐다.우리나라도 승점 4에 울고 웃었다.2006년 독일 대회에서는 1승 1무 1패로 역대 원정 대회 최고 승점을 쌓았으나 스위스(2승 1무), 프랑스(1승 2무)에 이어 조 3위로 밀렸다.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에서는 똑같이 1승 1무 1패를 기록하고도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의 쾌거를 이뤘다.당시 아르헨티나가 3전 전승을 한 가운데 그리스가 1승 2패, 나이지리아가 1무 2패에 그치면서 우리나라가 조별리그를 통과했다.카타르 월드컵에서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과 차례로 조별리그를 치르는 한국대표팀도 결국은 최소 승점 5는 확보해야 16강 진출의 안정권에 들 수 있다.‘필승 제물’로 꼽히는 가나를 잡는다고 해도 우루과이와 포르투갈 중 한 팀을 더 꺾거나 두 팀과 모두 비겨야만 승점 5 이상을 챙길 수 있다.우리나라가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4강 신화를 쓴 2002년 한일 대회의 2승 1무(승점 7)다.거스 히딩크(네덜란드) 감독이 이끈 당시 한국 대표팀은 첫 경기에서 폴란드에 2-0으로 이겨 월드컵 본선 사상 첫 승리를 거둔 뒤 미국과 2차전에서 1-1로 비겼고, 3차전에서 포르투갈을 1-0으로 눌러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한국은 오는 24일 오후 10시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와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을 치른다./연합뉴스

2022-11-21

에콰도르, 개막전 카타르 2대0 완파

남미의 복병 에콰도르가 카타르를 완파하고 월드컵 개최국의 개막전 무패 전통을 무참하게 깨버렸다.에콰도르는 21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개막전으로 열린 조별리그 A조 카타르와 1차전에서 전반전 멀티골을 뽑아낸 에네르 발렌시아의 맹활약을 앞세워 2-0으로 완승했다.카타르는 홈 팬들 앞에서 치른 월드컵 본선 데뷔전에서 뼈아픈 패배를 맛봤다.이로써 1930년에 제1회 대회를 치른 월드컵 92년 역사에서 개최국이 첫 경기에서 진 사례가 처음으로 만들어졌다.한국과 일본이 공동 개최한 2002년 대회를 포함해 지난 2018년 러시아 대회까지 22차례 치러진 개최국의 첫 경기에서 개최국은 16승 6무 무패를 기록한 터였다.개최국이 첫 경기에서 득점하지 못한 것은 멕시코가 소련과 경기에서 0-0으로 비긴 1970년 대회 이후 52년 만이다.카타르는 이번 대회를 겨냥해 일찌감치 외국 선수를 귀화시키고, 대회를 앞두고는 6개월 동안 합숙 훈련을 하는 등 내심 아시아 나라의 사상 최고 성적을 바라며 치밀하게 준비했으나 16강으로 가는 지름길인 1차전 승리를 이뤄내지는 못했다.에콰도르는 8년 만이자 통산 4번째로 오른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첫 경기부터 승점 3을 추가하며 2006년 독일 대회 이후 16년 만의 16강 진출 가능성을 키웠다.에콰도르의 월드컵 본선 통산 전적은 5승 1무 5패가 됐다.2차전에서 카타르는 세네갈, 에콰도르는 네덜란드를 상대한다.카타르는 90분 동안 끝내 유효슈팅을 1개도 기록하지 못하고 영패했다. 총 6만7천372명의 관중이 이날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그러나 실망한 카타르 팬들은 하프타임에 일찌감치 자리를 뜨기 시작했고, 경기가 끝날 무렵에는 전체 관중석의3 3분의 1정도는비 비어버렸다. /연합뉴스

2022-11-21

대회 첫 경기 MVP, 발렌시아

2022 카타르 월드컵 첫 골과 첫 ‘플레이어 오브더 매치’(Player of the Match)의 영예는 에콰도르 축구 역사상 최고 스트라이커로 꼽히는 에네르 발렌시아(33)가 차지했다.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에콰도르의 3골을 모두 책임진 발렌시아는 2022년에도 개막전에서 나온 2골을 자신의 발과 머리로 만들었다.에콰도르는 21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개최국 카타르와의 개막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카타르는 ‘월드컵 사상 첫 개최국의 개막전 패배’라는 쓰라린 역사를 썼다.반면 에콰도르는 ‘녹슬지 않은 베테랑 공격수’ 발렌시아 덕에 개막전 승리를 낚았다.발렌시아는 전반 3분 머리로 골문을 열었지만, 이번 대회에서 도입한 반자동 오프사이드 시스템에 걸려 득점이 취소됐다. 그러나 전반 16분 페널티킥으로 대회 첫 골을 만들었고, 전반 31분에는 구석을 노린 헤더로 득점했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옵타는 “월드컵 개막전에서 첫 골을 페널티킥으로 넣은 건, 발렌시아가 처음”이라고 전했다.또 다른 기록도 만들었다.발렌시아는 2014년 브라질 대회 스위스(1골), 온두라스(2골)전에 이어 에콰도르가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최근에 기록한 5골을 모두 넣었다. 에콰도르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본선 무대에는 서지 못했다.옵타는 “발렌시아에 앞서서 한 선수가 월드컵 본선에서 국가가 기록한 5골을 모두 넣은 건, 에우제비우(포르투갈), 파올로 로시(이탈리아), 올레크 살렌코(러시아)등 3명뿐이다. 이들 3명은 6골 연속 득점을 했다”고 전했다.발렌시아는 아구스틴 델가도(3골)를 넘어 월드컵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에콰도르 선수로 기록되기도 했다./연합뉴스

2022-11-21

킥오프 3분 만에 잡아냈다첫선 보인 ‘반자동 오프사이드’

국제축구연맹(FIFA)이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도입한 반자동 오프사이드 시스템이 개막전부터 ‘매의 눈’으로 선수들의 움직임을 잡아냈다.한국시간으로 21일 오전 1시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 개최국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선 전반 3분에 터진 에콰도르의 첫 골이 비디오판독(VAR)으로 무산됐다.페널티 지역에서 마이클 에스트라다가 머리로 떨어뜨린 공을 펠릭스 토레스가 시저스 킥으로 연결하자, 이를 에네르 발렌시아가 문전에서 헤딩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하지만 이 골은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이 되지 않았다.맨눈으로는 오프사이드 여부를 확인하기가 어려웠으나, 이내 경기장 전광판에 떠오른 반자동 시스템이 잡아낸 화면은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득점에 앞서 에스트라다의 발끝이 미세하게 카타르 수비수보다 앞서 있었다. 이를 잡아낸 건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SAOT)이다.경기장 지붕 아래에 설치된 12개의 추적 카메라가 공과 그라운드 위 모든 선수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읽고, 오프사이드 상황이 전개되면 곧바로 VAR 심판실에 알린다.추적 카메라는 각 선수의 관절 움직임을 29개의 데이터 포인트로 나눠 인식하며, 선수가 어떤 몸동작을 하고 있는지를 초당 50회 빈도로 읽어낸다.또 이번 월드컵 공인구인 ‘알릴라’ 안에는 관성측정센서(IMU)가 장착돼 초당 500회 빈도로 공의 움직임을 VAR실로 전송한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골문을 열었던 발렌시아는 결국 이 기술로 득점을 놓쳤다./연합뉴스

2022-11-21

첫 겨울·아랍권 대회 ‘2022 월드컵’ 킥오프

지구촌 최대 스포츠 축제인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이 개막했다. 이번 월드컵은 92년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겨울에, 그리고 아랍 국가에서 개최된다.카타르 월드컵은 21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개최국인 카타르와 에콰도르간 조별리그 A조 첫 경기를 시작으로 막이 올랐다.12월 19일 오전 0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예정된 결승전까지 29일 간 지구촌은 뜨거운 축구 열기에 빠져든다.대륙별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32개국은 4개국씩 8개 조로 나누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 2위가 16강에 진출해 우승 도전을 이어간다.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조별리그 H조에서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과 16강 진출권을 놓고 격돌한다. 한국은 24일 오후 10시 우루과이, 28일 밤 10시 가나, 12월 3일 자정 포르투갈과 차례로 조별 예선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특히 10회 연속 본선 진출했다. 월드큽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룬 나라는 브라질, 독일,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스페인 등이다. 한국은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에 이어 2010년 남아공 대회 이후 역대 두 번째 ‘원정 16강 진출’에 도전한다.1930년 시작해 4년마다 치르는 월드컵이 아시아에서 열리는 것은 한국과 일본이 공동 개최한 2002년 대회 이후 20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다. 서아시아, 아랍 국가에서는 처음 개최된다. 월드컵은 보통 6∼7월에 개최됐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기온이 40℃를 넘는 카타르의 여름을 피해 11∼12월에 열린다. 이 또한 대회 역사상 최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11-20

경북도선수단, 전국체전 ‘종합 3위’ 목표 달성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울산에서 개최된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경북선수단 2천13명이 당초 목표 종합 3위를 달성하며 경북의 명예를 드높였다.경북체육회에 따르면, 폐회식에서 시상대에 오른 경북도 선수단은 수도 서울과 대회 마지막 날까지 팽팽한 경쟁을 펼쳤다.경북선수단은 제87회 전국체육대회(김천 개최) 277개보다 37개를 추가한 314개(금 95·은 89·동 130)로 역대 최다 메달을 획득, 100년 경북체육사의 새로운 업적을 쌓았다. 금메달 역시 2010년도 제91회 전국체육대회(경남) 92개보다 3개가 많은 95개로 기록을 경신했다.이번 대회 종합 입상종목을 보면, 육상·축구·우슈·당구·자전거 등이 종합 1위를 했다. 특히 육상종목은 전국체전사상 첫 종합 우승을 차지했고, 우슈는 제100회 대회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개인경기는 수영에서 경북도청 김서영이 5관왕(계영 800m, 계영 400m, 개인혼영 200m, 개인혼영 400m, 혼계영 400m)을 달성했으며, 특히 개인혼영 200m는 7연패라는 대기록을 썼다.또한 수영의 경북도청 박수진(계영 800m, 계영 400m, 혼계영 400m), 육상의 안동시청 유정미(멀리뛰기, 4×100mR, 세단뛰기), 역도의 안동중앙고 남지용(인상, 용상, 합계 +109kg급)이 3관왕을 달성했다. 그리고 9종목 14명의 선수가 2관왕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경북도체육회 김하영 회장은 “이번 전국체육대회의 성과는 체육인 모두 하나가 된 마음으로 힘을 모았기 때문에 가능했다”면서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하는 길에 체육이 앞장설 수 있도록 언제나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강조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10-16

포항, 8일 제주와 격돌… 한 달여 만의 홈경기

포항스틸러스가 한 달여 만에 재개되는 홈경기에서 제주유나이티드와 맞대결을 펼친다.포항은 오는 8일 오후 2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제주와 ‘하나원큐 K리그1 2022’ 3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포항의 홈경기는 지난 9월 3일 열린 29라운드 대구전 이후 6경기 만이다. 포항은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침수 피해를 입은 스틸야드를 복구하는데 주력했다. 일부 설비 복구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아 낮 경기를 치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파이널 라운드를 홈 팬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뜻깊다.포항은 다시 열리는 홈경기를 통해 태풍 피해 복구에 한창인 포항 시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겠다는 다짐이다.다만 복구가 한창 진행 중이라 관람객들의 협조가 필요하다. 복구 차량 등으로 인해 스틸야드 인근 주차장 이용이 어려울 수 있어 보다 원활한 이동을 위해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이 권장된다. 스틸야드를 경유하는 시내버스 노선정보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와 SNS 채널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또한, 아직 전기시설이 불안정한 관계로 티켓은 현장 발권보다는 온라인 예매를 통해 모바일 바코드를 발급받아 바로 입장하는 것이 좋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10-06

“전국체전 ‘종합 3위’ 목표” 경북, 선수 1천500명 출격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엠블럼. 제103회 전국체육대회가 전국 17개 시·도 2만7천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가운데 7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울산광역시 일원에서 개최된다.‘함께뛰는 울산 하나되는 대한민국’을 구호로 개최되는 이번 대회에 경북도는 총 2천13명(임원 565명, 선수 1천448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한껏 기량을 펼친다.대회는 울산종합운동장 등 71개 경기장에서 펼쳐지며, 경북에서도 문경국군체육부대에서 근대5종(승마)이, 상주국제승마장에서 승마가, 문경국제종구장에서 소프트테니스가 열린다.지난 100회 대회에서 종합 3위의 성적을 거뒀던 경북도는 이번 대회에서도 종합 3위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다.주요 전력으로 포항여자전자고와 한국수력원자력(남) 축구, 소프트테니스, 김천시청 농구, 두호고 탁구, 성주여고 하키팀 등이 우승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소프트테니스는 전 종별 우승이 기대되며, 경북도청 수영팀 김서영(개인혼영 200m, 400m, 계영 800m), 안동중앙고 역도팀 남지용(+109㎏), 경북개발공사 역도팀 박민경(64㎏)은 3관왕이 예상된다.자매선수로 출전한 영천시청 태권도 강보라(49㎏)·강미르(46㎏) 선수 역시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경북도체육회 관계자는 “3년 만에 정상적으로 개최되는 이번 대회를 위해 그동안 선수들이 땀 흘린 대가가 알찬 결실로 이어져 경북도의 명예를 드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10-06

남자탁구, 폴란드 완파하고 세계선수권 8강 진출…홍콩과 격돌

한국 남자 탁구가 단체전 세계선수권대회 8강에 진출했다. 주세혁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탁구 대표팀은 5일 중국 청두에서 열린 2022 국제탁구연맹(ITTF) 단체전 세계선수권대회 16강전에서 ‘유럽의 복병’ 폴란드에 3-0으로 승리했다.한국은 이집트를 3-0으로 제압하고 올라온 홍콩과 8강에서 맞붙는다.오른손 펜홀더 웡춘팅(이하 단식 세계랭킹·27위)이 ‘에이스’로 나서는 홍콩은 방심해선 안 되는 난적이다.웡춘팅은 한국의 에이스 장우진(국군체육부대)과 상대 전적에서 4승 2패로 앞서고, 안재현(삼성생명)과는 1승 1패로 호각세를 보인다. 웡춘팅과 전적에서 우위를 보이는 선수는 ‘막내’ 조대성(삼성생명)뿐이다.2019년 호주오픈에서 한 차례 맞붙어 조대성이 승리했다.조승민(삼성생명)과 황민하(미래에셋증권)는 웡춘팅과 대결한 적이 없다.한국은 대회 첫 고비인 홍콩을 넘으면 ‘유럽 최강’ 독일을 상대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한국은 전날 진행된 조 추첨에서 ‘최강’ 중국과 ‘난적’ 일본을 결승까지 만나지않는 대진을 받았다.상승세를 보이는 스웨덴도 피한 ‘행운의 대진표’를 받아 들었다.폴란드는 최근 급격하게 랭킹을 끌어올린 신예 위주로 팀을 구성했다.한국 가뿐하게 전 매치에서 무실세트 승리를 거두고 여유롭게 8강에 올랐다.이번 대회 주전으로 맹활약하는 조승민(65위)이 첫 1단식에서 사무엘 쿨치츠키(123위)를 3-0(11-8 11-9 11-8)으로 제압했고, 2단식에서는 장우진(17위)이 밀로시 레드짐스키(232위)를 역시 3-0(11-8 11-2 13-11)으로 돌려세웠다.이어 ‘막내’ 조대성(91위)이 상대 에이스 마체이 쿠비크(90위)를 3-0(11-8 15-13 12-10)으로 제압하며 8강행을 결정지었다.한편, 조별리그에서 조 3위를 해 어렵게 16강에 오른 여자 대표팀은 이날 저녁 일본과 16강전을 치른다./연합뉴스

2022-10-05

여자축구대표팀, 내달 뉴질랜드 원정 2연전…"월드컵 적응 기회"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이 다음달 뉴질랜드에서 두 차례 원정 친선경기를 치른다.5일 대한축구협회 발표에 따르면 뉴질랜드와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11월 12일 오전 10시 30분과 15일 오후 2시에 각각 열릴 예정이다.두 경기 모두 크라이스트처치의 오렌지시어리 경기장에서 열린다.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여자 A매치 기간에 열리기 때문에 해외파 주축 선수들까지 참가할 수 있다.이번 2연전은 지난해 뉴질랜드 여자대표팀이 한국을 방문해 치렀던 친선경기의 답방 형식이다.지난해 11월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렸던 두 차례 경기에서 양 팀은 1승 1패를 기록했다.1차전에서는 한국이 상대 자책골과 임선주의 결승골을 엮어 2-1로 이겼고, 2차전은 뉴질랜드가 2-0으로 승리했다.통산 역대 전적에서는 6승 5무 2패로 한국이 앞서있다.내년 7월 호주와 뉴질랜드가 공동 개최하는 FIFA 여자 월드컵 참가를 앞둔 여자대표팀은 올해 총 12회의 경기를 치러 7승 3무 2패의 성적을 냈다.1월 인도에서 열린 여자 아시안컵에서는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했고,6월에는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캐나다를 상대로 원정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는 성과를 올렸다.하지만 7월 일본에서 치른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는 1승 1무 1패로 3위에 그쳤다. 이어 9월초 자메이카 초청 경기에서는 1-0으로 승리해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벨 감독은 “내년 월드컵을 앞두고 미리 현지 적응을 해볼 좋은 기회다”라면서 “원정경기라 어려운 대결이 될 수도 있지만 이런 과정을 통해 우리의 플레이 스타일을 계속해서 다듬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밝혔다.한편, 내년 여자 월드컵 조추첨 행사는 오는 22일 뉴질랜드의 오클랜드에서 열린다. /연합뉴스

2022-10-05

코로나 뚫고… 3년만에 포항서 ‘열전’

코로나19 확산 이후 첫 경북도민체전이 포항에서 화려하게 개막한다.14일 포항시에 따르면 15일 오후 6시 포항종합운동장에서 ‘제60회 경북도민체육대회’가 개막식을 갖고 18일까지 4일간 열전에 돌입한다.도내 23개 시·군에서 1만1천545명(선수 7천949명, 임원 3천596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오는 18일까지 육상, 수영, 농구 등 29개 종목에서 시·군간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친다.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포항에서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희망 빛 나래, 포항’이라는 주제로 펼쳐지며, 개막식에서는 ‘희망의 아리랑’, 드론라이트 및 멀티미디어쇼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함께 이찬원·에일리·오마이걸·전유진 등 국내 정상급 인기가수의 축하공연이 체전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한다.공식행사는 선수단 입장에 이어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의 개회선언, 이강덕 포항시장의 환영사, 대회기 게양, 김하영 경북도체육회장의 개회사 및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대회사 순으로 진행된다. 선수대표 선서는 포항시청 소속 김다니(육상) 선수와 황윤정(배구) 선수가, 심판대표 선서는 포항시역도연맹 김일곤 전무이사가 맡는다.이번 대회의 가장 큰 특징은 포항 호미곶, 경주 토함산에서 채화된 성화가 해상봉송 및 포항만의 특색있는 관광지 순회로 진행되면서, 각계각층 시민들이 참여하는 봉송행사를 선보이며 도민들의 관심을 높인다는 점이다.경북도민체전 개막에 하루 앞서 14일에 진행된 ‘성화봉송 특별행사’에는 채화된 성화를 각각 남구구간(호미곶 성화, 총 93.6km)과 북구구간(토함산 성화, 총 115km)으로 나눠 봉송하고, 송도교 인근 운하산책로와 운하관을 거쳐 형산강 전야제 행사장에서 안치식을 진행했다.특히, 호미곶 해맞이광장에서 진행되는 채화는 채화경을 이용해 태양열로 채화를 진행해 이목을 끌었다.한편, 포항시에서는 경북도민체육대회를 맞아 다양한 축제 및 문화행사도 마련했는데, 메타버스 체험관과 지역 우수 수산물, 농특산물 홍보 판매장, 포항10미(味) 전시, 케이터링 행사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거리가 종합운동장 내 부대행사장에서 진행된다. /박동혁기자

2022-07-14

포항시체육회 배구단 일냈다

포항시체육회 여자배구단이 전국 강자의 반열에 올랐다. 포항시체육회는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강원도 인제군 인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한국실업배구 최강전’에서 여자배구단이 우승을 차지했다고 12일 밝혔다. 사진4개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포항시체육회 여자배구단은 예산 1라운드에서 대구시청을 3-1로, 2라운드에서 양산시청을 3-2로, 3라운드에서 수원시청을 3-1로 꺾으며 3전 전승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는 양산시청을 상대로 3-0 승리를 거두며 최종 우승을 달성했다.이번 대회에서 포항시체육회 여자배구단은 최우수상(이윤희), 리베로상(유지연), 세터상(이채은), 지도자상(김윤혜)까지 4개의 상을 휩쓸며 전국 최강자로 굴림하는 쾌거를 올렸다.김윤혜 감독은 “타 팀에 비해 여러 가지로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우리 선수들이 똘똘뭉쳐 열심히 훈련한 결과가 우승이라는 큰 선물로 보상받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며 “우승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더 노력하는 모습으로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에도 좋은 성적으로 포항시민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나주영 포항시체육회 회장은 “종합 우승을 달성한 우리 선수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선수들의 우승을 통해 포항시민의 긍지와 포항체육의 저력을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돼 기쁘다”고 말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2-07-12

경북도민체전 15일 포항서 ‘팡파르’

경북도민체육대회가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정상 개최된다.7일 경북도체육회에 따르면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포항시 일원에서 제60회 경북도민체전이 열린다.23개 시·군 선수단 1만1천여명이 참여하는 이번 대회에는 포항종합운동장 등 33개 경기장에서 육상 등 29개 종목이 진행된다.이번 도민체전은 해양도시 포항에 걸맞는 해양스포츠축제로 별도 개최할 예정이다. KIMA WEEK 2022 in pohang, 용한 서퍼비치 서핑 챔피언십 대회, 포항운하(해상공원) 야간카약, SUP, 페달보트 체험행사, 2022 포항시장배 윈드서핑 챔피언십 등 해양스포츠를 통해 특색 있는 도민체전을 준비한다.주 경기장인 포항종합운동장은 대회를 앞두고 245억원이 투입돼 스탠드, 전광판, 본부석 등 대대적인 개보수공사가 진행됐다.성화는 토함산과 호미곶에서 채화돼 해양도시 포항의 특성을 담아 형산강을 따라 뱃길로 봉송된 성화가 포항종합운동장으로 입장하게 된다.또한, 코로나로 지친 시도민을 위한 참여프로그램을 확대할 방침이며 누구나 즐기고 참여하는 도민체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어려운 시장경제 활성화를 위한 23개 시·군농특산물 홍보부스를 통해 판매를 촉진할 부대행사 등이 다채롭게 준비된다.하절기 안전체전을 위해 조속히 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하고 태풍을 대비한 행사 매뉴얼과 경기진행 단계별 조치계획을 수립 시행한다.폭염시에는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경기를 중단 또는 일몰 후 야간경기 운영 등을 통해 근본적 안전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박동혁기자

2022-07-07

홈에서 시즌 첫 3연승 가자

포항스틸러스가 수원 삼성을 홈으로 불러들여 시즌 10승과 시즌 첫 3연승에 도전한다.포항은 오는 10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2’ 21라운드 홈경기에서 수원을 상대한다.7월 들어 울산과 성남을 잇따라 제압하며 상승세를 탄 포항은 수원전에서도 승점 3점을 추가한다는 목표다.앞서 포항은 20라운드 성남 원정에서 4-1로 승리했다. 전반전 한 골을 먼저 내주며 끌려갔으나, 후반전에만 네 골을 터뜨리는 대역전극을 연출했다.두 경기 연속 멀티골에 성공한 김승대는 ‘라인 브레이커’의 완벽한 부활을 알렸고, 팀 내 득점 선두 허용준도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원정팀 수원은 20라운드 대구전에서 수적 열세를 딛고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을 챙겼다. 수원은 현재 8위 서울과 승점 3점 차이를 유지한 채 11위에 머물러 있다. 중위권 도약을 충분히 노릴 수 있는 상황이지만 최근 7경기 연속 무승(4무 3패)에 그치며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성남과 더불어 리그 최소 득점(14골)을 기록하고 있는 수원은 최근 K리그2 득점왕 출신 안병준을 긴급 영입해 득점력 보강에 나섰다.포항과 수원은 K리그 통산 100번의 맞대결에서 각각 33승 34무 33패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올해 첫 맞대결이었던 5라운드 경기에서도 1-1 무승부를 기록한 바 있다. 포항은 수원의 끈끈한 응집력을 경계하는 한편, 직전 경기에서 노출된 문제점을 보완해 수원의 공세에 대처할 예정이다.한편, 이번 홈경기에서는 포항 유스 출신으로서 2006년 포항에서 데뷔한 17년차 베테랑 신광훈의 K리그 통산 400경기 출장 기록 달성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2-07-07

포항, 172번째 ‘동해안 더비’서 승리

포항스틸러스가 홈에서 열린 172번째 ‘동해안 더비’에서 리그 선두 울산 현대에 완승을 거뒀다. 포항은 2일 오후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K리그1’19라운드 울산과의 경기에서 김승대의 멀티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포항 선수단은 주중에 열린 FA컵 8강전 대구FC 전 패배의 아픔이 채 씻기지 않은 채 경기에 임했다. 장기 부상으로 결장했던 골키퍼 강현무가 올시즌 첫 리그경기에 출전했고, 최근 김기동 감독의 신임을 얻고 있는 허용준이 원톱에 배치됐다. 이승모가 경고누적으로 빠진 자리에는 전 경기에서 퇴장여파로 빠졌던 이수빈이 투입됐다. 울산은 레오나르도, 바코, 아마노의 외국인 삼각편대가 나란히 선발출전 한 가운데 유스팀 출신으로 독일 쾰른에 임대됐다가 복귀한 황재환이 곧바로 선발출전 기회를 얻었다. 라이벌 매치 답게 양팀은 초반부터 양보없는 경기를 펼쳤다. 전반 3분 페널티박스 우측에서 돌파를 시도한 바코가 황재환에게 패스한 것을 포항 수비가 클리어링 시도를 하는 과정에서 공이 흘러나왔고 바코가 완벽한 찬스를 맞이하며 왼발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넘기며 선제골을 만들어내는데 실패했다. 전반 5분에는 울산 진영에서 포항 허용준과 신진호가 상대 수비의 패스를 끊어낸 뒤 고영준이 받아 슈팅을 날렸지만 울산 수비의 몸을 맞고 유효 슈팅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던 라이벌 매치에서 균형을 무너뜨린 쪽은 포항이었다. 포항은 전반 15분 울산 아마노의 코너킥을 헤더로 클리어링 한 후 곧바로 역습으로 돌입해 신진호가 우측으로 쇄도하는 고영준에게 스루패스를 연결했다. 고영준은 드리블 돌파 후 침착하게 김승대에게 내준 것을 김승대가 다이렉트 슈팅으로 선제골을 만들었다. 김승대는 이로써 지난 2019년 5월 4일 울산 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이후 1천156일 만에 포항 소속으로 득점을 만들어냈다. 울산은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자 이른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전반 25분 황재환을 빼고 이청용을 투입하며 공격력을 강화했다. 전반 30분 울산 김태환이 오른쪽 측면에서 돌파 후 크로스를 올렸고 아마노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강현무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하고 말았다. 전반 35분 울산 이규성은 페널티박스 바깥 지점에서 공을 받은 후 가볍게 드리블 돌파 후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아깝게 오른쪽 골포스트를 스쳐나가며 동점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양팀은 이후에도 추가골을 만들기 위한 공방전을 벌였지만 별다른 소득없이 1-0 포항의 리드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은 양팀 모두 교체없이 전반 멤버 그대로 임했다. 후반 4분 오른쪽 측면에서 코너킥을 얻은 울산은 아마노가 바코와 패스를 주고 받은 후 왼발 슈팅을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넘기고 말았다. 후반 8분 울산의 전진패스를 끊어낸 뒤 역습 찬스를 맞이한 포항은 임상협이 왼쪽 측면에서 돌파 후 올린 크로스를 허용준이 한차례 슈팅으로 연결하려다 실패한 뒤 침착하게 다시 잡아 크로스를 올렸고 김승대가 몸을 날리며 헤더 슈팅으로 연결, 두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포항은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10분과 13분 임상협이 페널티박스 왼쪽 지점에서 연속으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골로 연결되진 않았지만 울산 수비진의 간담을 서늘케하기 충분했다. 후반 15분에는 울산 이청용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이명재가 헤더로 연결하며 골문을 흔들었지만 강현무 골키퍼에 대한 파울이 선언되며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울산은 후반 17분 바코와 이명재를 빼고 박주영과 설영우를 투입하며 2장의 교체카드를 더 사용했다. 후반 26분 박승욱의 스로인 패스를 받은 고영준은 조현우 골키퍼가 전진해 있는 틈을 이용해 가볍게 터치 후 오른발 중거리슈팅을 날렸지만 아쉽게 골문을 넘기고 말았다. 후반 29분 울산은 박주영의 스루패스를 받은 설영우가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레오나르도가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공이 너무 높게 뜨고 말았다. 후반 30분 포항은 첫 교체카드로 멀티골의 주인공 김승대를 빼고 정재희를 투입했다. 울산은 후반 33분 김태환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포항 수비가 클리어링한 것을 이청용이 중거리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포항 수비의 육탄방어에 막히고 말았다. 포항은 후반 38분 고영준과 이수빈을 빼고 심상민과 완델손을 투입하며 막판 굳히기에 나섰다. 후반 45분에는 허용준과 임상협을 빼고 김준호와 이호재를 투입했다. 울산은 경기 막판까지 만회골을 만들기 위해 총력을 다했지만 포항의 골문은 끝내 열리지 않았고, 경기는 2-0 포항의 승리로 끝났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2-07-02

한국 여자축구, '도쿄 금메달' 캐나다와 0-0 무승부 '선전'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을 1년 앞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강팀 캐나다를 상대로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무승부를 거뒀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7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BMO필드에서 열린 캐나다와 원정 평가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지난 4월 베트남과 평가전(3-0 승)에 이어 2경기 무패(1승 1무)를 이어갔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한국 18위)의 강팀이자 지난해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금메달 팀인 캐나다를 상대로 대등한 승부를 펼치며 무실점, 무승부를 거두는 성과를 냈다. 강한 압박과 두껍고 단단한 수비로 위험지역을 철저하게 지키고, 역습 시에는 국제무대에서 확실하게 통하는 ‘에이스’ 지소연의 기량을 십분 활용하는 ‘실리 축구’로 캐나다를 괴롭혔다. 한국은 캐나다와 역대 전적에서 1승 1무 7패를 기록했다. ‘캡틴’ 김혜리(현대제철)는 이날로 A매치 100번째 경기를 소화해 조소현(토트넘), 지소연(수원FC), 김정미(현대제철), 권하늘(상무), 전가을(스포츠토토)에 이어 한국 여자 축구 선수로는 6번째로 센추리클럽에 가입했다. 벨 감독은 평소 즐겨 쓰던 4-2-3-1 전술이 아닌 3-4-1-2 전술을 들고 캐나다전에 나섰다. 수비에 무게를 실은 스리백 전술로 1년 뒤 월드 본선에서 상대할 강팀들에 대비하겠다는 취지로 읽혔다. 김혜리와 임선주(현대제철), 심서연(서울시청)이 스리백 수비라인에 섰고, 왼쪽윙백으로는 장슬기(이상 현대제철), 오른쪽 윙백으로는 추효주(수원FC)가 배치됐다. 조소현(토트넘)과 이영주(마드리드CFF)가 중원을 책임졌고, 지소연이 섀도 스트라이커로 나섰다. 손화연(현대제철)과 이금민(브라이턴)이 투톱 공격수로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윤영글(무적)이 꼈다.덴마크 리그에서 뛰던 윤영글은 현재 소속팀이 없는 상태다. 한국은 전반 2분 지소연이 오른쪽을 파고 들어가 양 팀을 통틀어 첫 번째 슈팅을 날리는 등 초반에는 활발하게 공격을 시도했다. 시간이 갈수록 스피드와 피지컬에서 앞선 캐나다가 경기를 주도하는 장면이 자주 나왔지만, 한국의 스리백 수비가 단단하게 올린 울타리에 막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만들지는 못했다. 지소연은 전반 29분에도 중거리 슈팅을 한 차례 날렸으나 슈팅은 골대 왼쪽으로살짝 빗나갔다. 한국은 후반전에도 캐나다의 예봉을 잘 막고 지소연의 개인 기량을 앞세운 공격으로 득점을 노렸다. 후반 7분에는 지소연이 홀로 오른쪽 골라인을 따라 문전을 향해 돌파, 슈팅까지연결한 것이 결국 골키퍼 카일렌 쉐리단의 품에 안겨 아쉬움을 삼켰다. 벨 감독은 후반 22분 손화연을 빼고 강채림(현대제철)을, 후반 43분에는 이금민을 불러들이고 전은하(수원FC)를 투입했다. 후반 48분 캐나다의 코너킥 상황에서 이어진 3차례 슈팅을 윤영글이 신들린 선방으로 모두 막아내면서 경기는 결국 무승부로 끝났다. 이번 평가전을 앞두고 7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베테랑 스트라이커 박은선(서울시청)은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27일 전적▲ 한국-캐나다 여자축구 대표팀 평가전한국 0-0 캐나다/연합뉴스

2022-06-27

한국어로만 캐나다전 각오 밝힌 벨 감독…"피지컬 시험대"

콜린 벨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 감독의 한국어 사랑이 ‘정점’을 찍었다. 한국은 27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BMO필드에서 캐나다와 평가전을 치른다. 이 경기를 하루 앞둔 26일 벨 감독은 대표팀 숙소인 토론토 인근 미시소거의 델타 호텔에서 대한축구협회와 인터뷰를 했다.보통 A매치를 앞두고 이뤄지는 기자회견 대신, 약식으로 캐나다전을 앞둔 소감을 밝히는 자리였다. 축구협회가 배포한 인터뷰 영상에서, 벨 감독은 모든 질문에 ‘한국어’로 또박또박 답했다.평소보다 다소 긴장된 표정이었으나 말투에는 확신이 묻어났다. 벨 감독은 “이번 캐나다전을 통해 전술적 유연함을 시험하겠다.우리 선수들은 피지컬적으로 강한 팀을 상대하는 경험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월드컵을 위해서는 우선 신체적으로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이번 캐나다전 같은 경기들은 우리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벨 감독은 또 “이번 캐나다전을 통해 세계적인 강팀들이 스피드, 피지컬, 멘털에서 얼마나 수준이 높은지 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번 경기는 배우기 위한 경기다.진짜 중요한 것은 내년 월드컵이다”라고 강조했다. 새로 합류한 노장 공격수 박은선(36·서울시청)에 대해서는 “박은선은 잘해주고있다.내 구상에 들기 위해, (월드컵 본선까지) 함께 몸을 만들어갈 시간이 12개월이나 있다”고 말했다.2019년 10월 여자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벨 감독은 부임 직후 처음 가진 기자회견에서 첫인사를 한국어로 해 주목받았다.이후 기자회견 등 공식 석상에서 한마디 정도는 꼭 한국어로 했다. 자신이 한국 대표팀의 감독인 만큼, 조금이라도 한국어로 팬들과 소통하고 싶다는 이유에서였다.최근에는 선수들과 훈련 중에도 한국어를 통해 소통하는 빈도를 늘려왔다.그러더니 이날 인터뷰를 앞두고는 모든 말을 한국어로 해버렸다. 현지에서 캐나다전을 앞두고 마지막 훈련을 지휘한 뒤, 벨 감독이 먼저 현장에 파견 나간 축구협회 직원에게 ‘인터뷰 전체를 한국어로 하고 싶으니 좀 도와달라’고부탁했다고 한다. 축구협회 직원은 “벨 감독이 훈련 끝나고 여러 시간 동안 끙끙대며 공부하더니 ‘한국어 인터뷰’에 성공했다.벨 감독이 공식적인 자리에서 한국말로만 모든 의사를전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2022-06-26

김하성, 필라델피아전 4타수 무안타…연속 안타는 7경기로 마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내야수 김하성(27)이 안타 행진을 7경기로 마무리했다. 김하성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경기에 7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삼진 1개에 그쳤다..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부터 25일 필라델피아전까지 7경기 연속 안타를 치며 빅리그 입성(201년) 후 가장 긴 시간 동안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인 김하성은 8경기째에는 침묵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32에서 0.228(228타수 52안타)로 하락했다. 김하성은 2회 1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잭 에플린을 상대로 투수 앞 땅볼을 쳤고,4회 2사 2루에선 3루 땅볼, 6회엔 루킹 삼진으로 아웃됐다. 2-4로 뒤진 9회말 2사 마지막 공격 기회에선 내야 땅볼로 잡혔다. 한편 이날 필라델피아의 강타자 브라이스 하퍼는 4회초 샌디에이고 선발 블레이크 스넬의 시속 156㎞ 직구에 맞아 왼쪽 손가락이 골절됐다. 하퍼는 지난 2019년 필라델피아와 당시 자유계약선수(FA) 역대 최고 몸값인 13년간 3억3천만 달러(약 4천276억 8천만원)에 계약한 간판스타다.올 시즌엔 타율 0.318, 15홈런, 48타점의 활약을 펼쳤다./연합뉴스

2022-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