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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포항, A매치 휴식기 이후 첫경기서 강원 잡고 2위 도약

포항스틸러스가 A매치 휴식기 이후 치러진 첫경기에서 완델손의 복귀골에 힘입어 강원FC를 잡고 2위로 도약했다. 포항은 17일 오후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K리그1’16라운드 강원과의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약 20일간의 휴식기를 가진 포항은 부상으로 한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다 훈련에 복귀한 완델손이 선발출전했다. 김기동 감독은 15라운드 대구FC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린 모세스를 또 한 번 원톱에 배치했다. 강원은 멀티자원인 서민우를 제로톱에 배치시켜 양현준, 김대원과 함께 공격 삼각편대를 만들었다. 휴식기를 통해 충분히 체력을 보충한 포항은 경기 초반부터 강원을 압박했다. 포항은 전반 9분 강원의 프리킥 찬스를 윤평국 골키퍼가 가볍게 캐치한 뒤 신진호에게 던져준 것을 신진호가 하프라인에서 쇄도하기 시작한 완델손에게 롱패스를 연결했고 완델손이 상대 수비 2명을 가볍게 따돌리고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로써 완델손은 2019년 12월 1일 울산현대전에서 골을 터뜨린 이후 930일 만에 K리그에서 득점을 터뜨렸다. 선제골을 내준 강원도 동점골을 만들기 위해 반격에 나섰다. 전반 18분 강원 김대원은 고바야시가 왼쪽 측면에서 연결한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슈팅을 날렸으나 왼쪽 골포스트를 살짝 스쳐나가며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전반 21분에는 임창우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포항 수비와 강원 공격의 헤딩 시도를 모두 스쳐지나가며 곧장 골문으로 향했으나 윤평국 골키퍼가 가까스로 반응하며 골문 밖으로 쳐냈다. 강원이 연이은 공격에도 동점골을 만드는데 실패하자 포항이 또다시 기회를 얻었다. 포항은 전반 32분 신진호가 우측으로 패스를 전개한 것을 신광훈이 받아 크로스를 올렸고 페널티박스 안에서 기다리던 이승모가 가볍게 원터치로 골문 안으로 밀어넣으며 팀의 2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포항은 전반 39분에도 신진호가 상대진영에서 패스를 끊어낸 뒤 곧바로 중거리슈팅으로 연결했고 크로스바를 살짝 넘기며 세번째 골로 이어지진 않았다. 다시 반격에 나선 강원은 마침내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43분 양현준이 왼쪽 측면에서 포항 수비를 벗겨내고 왼발 크로스를 올렸고, 윤평국 골키퍼의 손을 맞고 그대로 골문으로 들어가며 경기는 2-1이 됐다.  이 득점은 윤평국 골키퍼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윤평국 골키퍼의 판단미스가 아쉬운 순간이었다. 양팀은 이후에도 공방을 펼쳤으나 추가골을 만들어내지 못하며 2-1 포항이 앞선채 전반을 마쳤다. 강원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서민우를 빼고 이정협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후반 초반 특별한 득점상황이 만들어지지 않자 포항도 2장의 교체카드를 사용하며 추가득점을 노렸다. 후반 9분 포항은 모세스와 완델손을 빼고 허용준과 정재희를 투입했다. 교체효과는 곧바로 이어졌다. 후반 11분 왼쪽 측면에서 임상협이 올린 크로스를 정재희가 박스 오른쪽 끝에서 받아 마크가 비어있던 신진호에게 연결했고 신진호가 그대로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유상훈 골키퍼의 손끝에 걸치며 추가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강원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강원은 후반 15분 오른쪽 측면에서 김진호의 패스를 받은 김동현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윤평국 골키퍼가 몸을 날리는 선방을 펼치며 막아냈다. 후반 18분에는 페널티박스 바깥지점에서 이정협과 패스를 주고받은 양현준이 오른발 슈팅을 연결했으나 왼쪽 골포스트를 스쳐지나갔다. 강원이 만회골을 만드는데 실패하자 포항이 다시 달아나는 득점을 만들어내며 경기를 3-1로 만들었다. 포항 임상협은 후반 22분 오른쪽 측면에서 허용준이 강력한 땅볼 슈팅을 날린 것을 유상훈 골키퍼가 몸을 날리며 쳐냈고 흘러나온 볼을 기다리고 있던 임상협이 가볍게 차넣었다.  강원은 경기가 풀리지 않자 2장의 교체카드를 한꺼번에 사용했다. 후반 25분 김동현과 김진호를 빼고 김대우와 이웅희를 넣으며 공격력을 강화했다. 포항도 승기를 굳히기 위해 교체카드 2장을 사용했다. 후반 32분 이승모, 심상민 대신 고영준과 박찬용이 투입됐다. 강원은 후반 33분 코바야시, 김대원을 빼고 케빈과 신창무를 투입하며 마지막 남은 교체카드 2장까지 모두 활용했다. 강원은 경기 막판까지 만회골을 만들기 위해 총력을 다했다. 강원은 후반 40분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 찬스를 얻었고 교체투입된 케빈이 왼발로 직접슈팅을 날렸지만 골포스트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후반 41분에는 신창무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슈팅을 날린 것을 포항 수비가 몸으로 막아냈고 흘러나온 공을 케빈이 강력한 중거리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윤평국 골키퍼의 눈부신 선방에 막히며 득점에 또 한 번 실패했다. 포항은 후반 45분 임상협을 빼고 김준호를 투입하며 마지막 남은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경기는 그대로 포항의 3-1 승리로 끝났고 포항은 승점 26점으로 2위로 단숨에 올라섰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2-06-17

포항 출신 주수빈, 2일부터 US여자오픈 출전

포항출신 골프 유망주 주수빈(18·)이 2일부터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서던파인즈 소재 파인니들스GC(파71,6546Y)에서 제77회 US여자오픈 대회에 출전한다.주수빈은 지난 4월 인천 드림파크 골프장에서 열린 프로메디카 US여자오픈 섹셔널 퀄리파잉 대회에서 2라운드 합계 6언더파 138타(69-69타)를 쳐 1위를 차지, 이 대회 초청자로 출전자격권을 따냈다.미국에서 태어난 주수빈은 초등학교 4학년때 부모와 같이 귀국, 이후 포항에서 거주했다. 포항제철동초등학교 4학년 시절 골프에 입문한 주수빈은 골프부가 있는 포항 청하중학교에 진학하면서 선수 생활을 본격 시작했으며 현재는 김천중앙고등학교부설방송통신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하고 있다.지난해부터 국내 각종대회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본지 2021년 8월 12일 보도)하며 한국 여자 골프의 명성을 이어갈 유망주라는 평가를 받았다. 주수빈은 US여자오픈 초대를 받은 후 그동안 포항 대련골프연습장에서 손상훈 티칭프로의 지도 아래 대회를 준비했다. 주수빈은 지난 5월 초 부친과 함께 미국으로 출국해 현지 적응훈련을 쌓았다. 앞서 주수빈의 US오픈 출전 소식에 포항지역 이차전지 업체인 (주)에코프로에서 1천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하는 등 시민들의 격려도 이어지고 있다.손상훈 대련골프연습장 티칭프로는 “주수빈의 컨디션은 좋은 것 같다”며 “평소 연습 스코어를 유지할 수만 있다면 기대이상의 결과도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한편, 시즌 13번째 대회이자 시즌 2번째 메이저 대회인 이번 대회에는 총 156명의 선수가 참가하며 주수빈을 포함해 한국선수는 총 22명이 출전한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2-06-01

포항 FA컵 16강서 성남 잡고 8강 진출

포항스틸러스가 성남FC를 꺾고 FA컵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포항은 25일 오후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FA컵 4라운드(16강전)에서 허용준의 멀티골에 힘입어 성남을 2-1로 이겼다. 이날 포항은 부상으로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센터백 그랜트가 복귀전을 가졌다. 나머지 선수 대부분은 21일 인천과의 리그경기에서 선발출전한 선수들로 구성됐다. 성남은 뮬리치, 팔라시오스 등 정예멤버를 선발출전시키며 승리를 향한 의지를 보였다. 경기 초반은 원정팀 성남이 주도했다. 성남은 전반 5분 권완규가 전진패스를 연결한 것을 포항 수비가 클리어링 한 후 흘러나온 볼을 뮬리치가 잡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오른쪽 골포스트를 살짝 벗어나고 말았다. 전반 17분에는 시즌초 포항에서 성남으로 이적한 팔라시오스가 수비수 2명을 따돌리는 드리블 돌파 후 크로스를 올렸으나 반대편에 받아주는 공격수가 없어 득점찬스로 이어지진 않았다. 포항도 반격에 나섰다. 포항은 전반 19분 윤평국 골키퍼의 롱킥을 성남 마상훈이 헤더로 클리어한 것을 페널티박스 방향으로 쇄도하던 정재희가 가볍게 트래핑 후 받아 간결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최필수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선제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전반 27분에는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박승욱의 패스를 받은 고영준이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상대 수비수 몸맞고 크로스바를 넘기고 말았다. 전반 36분 박승욱의 스루패스를 받은 모세스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돌파 후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최필수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하며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전반 39분 심상민이 왼쪽 측면에서 얼리크로스를 올렸고 페널티박스 안에 들어가있던 정재희가 가볍게 헤더로 연결했지만 아쉽게 골문 안으로 향하지 못했다. 전반 45분 이승모의 패스를 받은 정재희가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이것마저 최필수 골키퍼의 가슴에 안기며 양팀은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양팀은 교체없이 후반에 돌입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포항은 성남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후반 3분 정재희가 코너킥상황에서 김승대와 패스를 주고 받은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최필수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하며 펀칭에 막혔고 펀칭된 볼을 받은 이수빈이 한차례 더 강한 슈팅을 때렸지만 최필수 골키퍼의 몸을 날리는 선방에 막히며 선제골을 만들어내는데 실패했다. 성남은 반격에 나섰다. 후반 9분 팔라시오스의 패스를 받은 강재우가 페널티박스 왼쪽 측면에서 컷백패스를 보냈고 뮬리치가 원터치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하지만 심판이 바로 오프사이드 판정을 내렸고 성남의 득점은 취소됐다. 결국 선제골은 성남에서 나왔다. 성남은 후반 11분 오른쪽 측면에서 이지훈이 올린 얼리크로스를 강재우가 몸을 날리며 헤더슈팅을 연결해 선취골을 터뜨렸다. 선제골을 내주자 포항은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12분 공격수 모세스를 빼고 허용준을 투입했다. 성남도 후반 14분 뮬리치를 빼고 전성수를 투입하며 공격라인에 변화를 줬다. 포항은 만회골을 만들기 위해 반격에 나섰다. 후반 17분 고영준은 허용준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안까지 공을 운반한 후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상대 수비의 육탄방어에 막히고 말았다. 후반 18분 포항은 김승대를 빼고 임상협을 투입하며 또 한 장의 교체카드를 활용했다. 마침내 포항의 동점골이 터졌다. 후반 21분 심상민의 롱패스를 받은 허용준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를 손쉽게 벗겨낸 뒤 오른발 슈팅을 날려 골문을 가르며 1-1 균형을 맞췄다. 반격에 나선 성남은 후반 25분 팔라시오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돌파를 한 뒤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포항 수비의 몸을 맞고 골문 밖으로 흘러나갔다. 후반 35분 다시 찬스를 잡은 포항은 왼쪽 측면에서 임상협이 올린 크로스를 고영준이 몸을 날리며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옆그물을 때리며 골로 이어지진 않았다. 포항은 후반 36분 마지막 교체카드로 그랜트 대신 신광훈을 투입했다. 후반 42분 오른쪽 측면에서 정재희가 크로스를 올렸고 허용준이 발을 내밀며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또 한 번 최필수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끈질기게 성남 골문을 두드린 포항이 마침내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47분 포항 허용준은 신광훈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 성남 최필수 골키퍼를 뚫어내며 이날 경기 두번째 골을 터뜨렸다. 포항은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치지 않으며 경기를 2-1로 끝냈고 2년 연속 FA컵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2-05-25

새 역사 쓴 손흥민, 亞 첫 EPL 득점왕

손흥민(30·토트넘)이 마침내 아시아 선수로는 역대 처음으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골잡이’ 자리에 등극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EPL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 선수에게 축전을 보내 국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줬다고 격려했다.손흥민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노리치의 캐로 로드에서 열린 노리치 시티와 2021-2022시즌 EPL 최종 3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골을 성공시키며 팀의 5-0 승리를 이끌었다.올 시즌 정규리그 35경기에서 23골을 넣은 손흥민은 이날 울버햄프턴을 상대로 득점에 성공한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23골)와 함께 정규리그 득점 공동 1위에 올랐다. EPL에서는 득점 수가 같으면 출전 시간 등 다른 기록을 따지지 않고 해당 선수들이 모두 득점왕에 오른다. EPL에서 공동 득점왕은 이번 시즌까지 5차례 나왔다.윤석열 대통령은 23일 EPL 무대에서 득점왕 타이틀을 차지한 손흥민(30·토트넘)에게 축전을 보냈다.윤 대통령은 “득점왕은 손흥민 선수 개인의 영예일 뿐만 아니라 아시아 축구계 모두가 축하할 경사”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겪었던 우리 국민에게 손흥민 선수의 득점왕 수상은 더할 나위 없는 희망의 메시지”라며 “페널티킥 골 없이 순수 필드골로만 이룬 업적이기에 국민들이 느끼는 자부심은 더 크게 다가온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대한민국 축구 꿈나무들에게 세계 최고 선수의 후배라는 자긍심을 심어준 손흥민 선수의 수상을 다시 한번 축하드리며, 앞으로의 활약에 대해 국민들과 함께 응원하겠다”고 밝혔다.아시아 출신 선수가 EPL에서 득점왕에 오른 건 손흥민이 처음이다. EPL뿐 아니라 유럽축구 5대 리그(잉글랜드·스페인·독일·프랑스·이탈리아)로 범위를 넓혀도 아시아 선수 득점왕의 전례를 찾아보기 어렵다. 무엇보다 손흥민은 페널티킥골 없이 필드골로만 23골을 넣었다. 살라흐는 23골 중 5골을 페널티킥으로 작성했다. 역대 EPL 득점왕 중 페널티킥 득점이 하나도 없던 선수는 총 10명이다.손흥민은 이번 시즌 어김없이 각종 기록을 갈아치웠다. 23골은 손흥민의 한 시즌 정규리그 최다 득점 기록이다.지난 시즌 EPL 37경기에서 17골을 넣어 자신의 한 시즌 정규리그 최다 골 기록을 세운 그는 한 시즌 만에 이를 훌쩍 넘겼다.과거의 자신을 넘어선 손흥민은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1985-1986시즌 레버쿠젠 소속으로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세운 한국 축구 선수의 유럽 정규리그 한 시즌 최다 골(17골) 기록도 깼다.더불어 이란 공격수 알리레자 자한바크시(페예노르트)가 보유한 아시아 선수의 유럽 프로축구 1부 리그 한 시즌 최다 골 기록(21골)도 넘어섰다.손흥민은 영국 국가대표 주장이자 팀동료인 케인과 EPL 역대 통산 최다 합작 골 기록도 세웠다. 손-케인 듀오는 EPL 통산 최다인 41골을 합작해 프랭크 램퍼드-드로그바 듀오(36골)를 뛰어넘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2-05-23

포항 홈에서 인천잡고 2연패 탈출 … 상위권 도약 발판  

포항스틸러스가 홈에서 인천유나이티드를 잡고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포항은 21일 오후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K리그1’14라운드 인천과의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앞선 2경기에서 서울과 전북에 잇따라 지며 2연패에 빠진 포항은 김승대를 주전라인업에 포함시키며 변화를 시도했다. 인천은 무고사와 이용재를 투톱으로 출전시키며 공격력에 힘을 실었다. 전반은 홈팀 포항의 분위기였다. 전반 7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모세스가 상대 수비 등을 지고 내준 패스를 김승대가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인천 이태희 골키퍼의 멋진 선방으로 선취골로 이어지진 않았다. 전반 초반 인천 골문을 꾸준히 두드린 포항은 마침내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14분 포항 정재희는 상대 오프사이드 라인을 깨는 돌파를 통해 심상민이 연결한 롱패스를 받아낸 뒤 상대 골키퍼를 넘기는 로빙슈팅을 날린 후 크로스바를 맞고 한차례 흘러나오자 다시 침착하게 상대 골문으로 밀어넣으며 팀에 1-0리드를 안겼다. 분위기를 이어간 포항은 전반 16분 모세스의 패스를 받아 역습찬스를 맞이한 정재희가 오른쪽 라인에서 질풍같은 개인돌파를 펼친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리며 2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포항의 2골이 터진 뒤에도 한동안 포항의 분위기가 이어졌으나 추가골을 만들어내진 못했다. 전반 34분 드디어 인천이 반격찬스를 맞았다. 포항 수비의 파울로 왼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찬스를 이명주와 김도혁, 이주용의 삼각패스를 통해 김광석이 측면에서 올린 땅볼 크로스를 무고사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아쉽게 크로스바를 살짝 넘기고 말았다. 전반 35분 인천 무고사는 포항 수비를 가벼운 터치로 벗겨낸 뒤 왼발 중거리슈팅을 날렸으나 포항 수비의 몸을 맞고 크로스바를 넘기고 말았다. 포항은 전반 38분 예상치 못한 교체카드를 1장 사용했다. 김기동 감독은 왼쪽 윙포워드로 선발 출전한 이광혁이 허벅지에 통증을 호소하면서 임상협을 대신 투입했다.  양팀은 이후에도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지만 득점을 만들어내는데 실패하며 전반을 2-0으로 마쳤다. 인천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3명을 대거 교체투입했다. 이용재, 김광석, 이강현을 빼고 아길라르, 송시우, 이동수를 투입하며 포메이션을 3-5-2에서 3-4-3으로 변경했다. 공격에 힘을 실은 인천은 후반 시작 이후 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4분 포항 신광훈의 클리어링 미스를 빼앗은 인천 송시우가 무고사에게 원터치 패스를 이어줬고 무고사가 수비수를 제친 후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으나 오른쪽 골포스트를 스쳐나가며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인천의 교체카드가 통하기 시작하자 포항도 2명을 한 번에 교체하며 맞불을 놓았다. 김기동 감독은 후반 9분 모세스와 김승대를 빼고 허용준과 고영준을 투입하며 공격라인에 변화를 줬다. 후반 13분 이수빈이 포항 진영에서 연결한 롱패스를 받은 임상협은 침착하게 페널티박스 안까지 드리블 돌파 후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인천 이태희 골키퍼의 몸을 날리는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후반 20분 인천의 빌드업 과정에서 이승모가 탈취한 볼을 정재희가 허용준에게 스루패스로 연결했고 골키퍼와 1:1 찬스를 맞은 허용준이 그대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인천 이태희 골키퍼가 또 한 차례 몸을 날려 선방했다. 후반 26분에는 이수빈의 감각적인 스루패스를 받은 허용준이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 후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이태희 골키퍼의 선방에 또 막히고 말았다. 후반 28분 모처럼만에 반격에 나선 인천은 김도혁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송시우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포스트 오른쪽을 살짝 벗어나며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경기가 풀리지 않자 인천은 또 한 번 교체카드 2장을 한꺼번에 사용했다. 후반 32분 김도혁과 민경현을 빼고 델브리지와 홍시후가 투입됐다. 인천은 막판 공중볼을 따내기 위해 장신 수비수 델브리지를 후방이 아닌 전방에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36분 왼쪽 측면에서 프리킥 찬스를 얻은 인천은 아길라르가 올린 크로스를 김동민이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고 아쉽게 크로스바를 강타하며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인천이 장신을 투입해 높이에 힘을 싣자 포항은 후반 42분 허용준을 빼고 이호재를 투입하며 높이를 강화했다. 후반 47분 박찬용의 롱패스를 받은 정재희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돌파 후 왼발 슈팅을 날렸으나 이태희 골키퍼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놓치지 않으며 선방했다. 포항은 끝까지 수비를 단단히 하며 무실점을 만들어냈고 경기는 2-0 포항의 승리로 끝났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2-05-21

포항 홈에서 전북에 0-1패 … 2연패 수렁

포항스틸러스가 ‘디펜딩 챔피언’전북현대에 아쉽게 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포항은 18일 오후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K리그1’13라운드 전북과의 경기에서 0-1로 졌다. 이날 경기에서 포항 김기동 감독은 주전라인업에 변화를 시도했다. 지난 12라운드 FC서울과의 경기에서 벤치에 앉았던 모세스를 다시 주전으로 넣었고 제로톱을 맡았던 이승모를 수비형미드필더에 투입하는 선택을 했다. 지난 전북 원정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던 정재희도 선발 출전시키며 공격력 강화에 힘썼다. 전북은 일류첸코와 박규민, 송민규가 공격 삼각편대를 이루며 포항 골문을 조준했다. 전반 초반 분위기를 잡은 쪽은 전북이었다.  전북은 전반 10분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안쪽으로 침투한 김문환이 일류첸코의 패스를 받아 골문으로 돌파를 시도했으나 포항 수비에 막혀 슈팅으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포항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고 전반 11분 심상민이 왼쪽 측면 돌파를 통해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애매하게 빠져나가면서 골문으로 그대로 흘러들어갔으나 송범근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전북은 이어진 찬스에서 선취골을 만들었다. 전북은 전반 14분 김문환이 오른쪽 측면돌파를 통해 골키퍼를 제친 후 연결한 패스를 일류첸코가 슈팅으로 연결했고 포항 수비의 몸에 맞은 공이 쿠니모토의 발 앞으로 떨어지며 선취골을 만들어냈다. 선취골을 내준 포항은 반격에 나섰다. 전반 29분 중앙돌파를 시도한 정재희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수비수 발을 맞고 굴절된 공이 송범근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동점골로 이어지진 않았다. 전반 37분 고영준이 페널티박스 바로 바깥에서 상대 파울로 얻은 직접 프리킥 찬스를 정재희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허무하게 크로스바를 넘기고 말았다. 전반 45분에는 윤평국 골키퍼가 전방으로 롱패스를 연결했고 고영준이 날카로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살짝 넘기며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고 전반은 그대로 1-0 전북이 리드한채 끝났다. 포항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오른쪽 풀백 김용환을 빼고 이수빈을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 투입했고 수비형 미드필더에 있던 신광훈이 오른쪽 풀백으로 이동했다. 포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동점골을 만들기 위해 공격에 나섰다. 후반 3분 왼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를 정재희가 올렸고 상대 수비가 헤딩 클리어링한 것을 이승모가 받아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송범근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후반 8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심상민이 올린 크로스를 정재희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아깝게 크로스바를 넘기고 말았다. 이승모는 후반 12분에도 모세스의 돌파 과정에서 상대 수비가 클리어링한 볼을 받아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오른쪽 골포스트를 스치며 벗어나고 말았다. 계속된 찬스에도 동점골을 만들어내지 못하자 김기동 감독은 후반 17분 임상협을 빼고 이광혁을 투입했다. 후반 18분 이승모가 상대 진영에서 볼을 탈취한 뒤 고영준에게 패스했고 고영준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 튀어나왔고 달려들던 모세스가 다이렉트 슈팅을 재차 연결했지만 허공으로 날아가고 말았다. 포항의 공세는 이어졌고 후반 23분 정재희가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이광혁의 패스를 받아 위협적인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송범근 골키퍼가 몸을 날리며 선방했다. 후반 26분 양팀은 나란히 교체카드를 활용했다. 전북은 일류첸코와 송민규를 빼고 구스타보와 김진규를 투입했고 포항은 모세스를 빼고 허용준을 투입하며 공세를 높였다. 후반 32분 왼쪽 측면에서 이광혁이 상대 수비를 제친 후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송범근 골키퍼가 쳐낸 것을 정재희가 탈취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전북 수비의 육탄방어에 막히고 말았다. 전북은 후반 35분 모처럼 만에 찬스를 맞이했다. 구스타보가 포항 수비의 빌드업 과정에서 발생한 실수를 틈타 골키퍼와 1:1 찬스를 맞이했으나 골문을 크게 벗어나는 슈팅을 날리며 추가골에 실패했다. 포항은 후반 39분 이광혁 대신 이호재를 투입하며 공격에 더욱 무게를 실었다. 전북은 후반 42분 김진수와 맹성웅을 빼고 최보경과 박진성을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포항은 이후에도 후반 추가시간까지 전북 골문을 향해 맹공을 펼쳤으나 끝내 동점골을 만드는데 실패하며 0-1로 패배하고 말았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2-05-18

‘고영준 2경기 연속골’포항 최하위 성남 잡고 2위 도약

포항스틸러스가 ‘최하위’성남FC를 홈으로 불러들여 가볍게 승리를 거두며 2위로 도약했다. 포항은 8일 오후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K리그1’11라운드 성남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이날 포항은 지난 10라운드 대구FC전에 나섰던 선발라인업에서 오른쪽 윙포워드만 정재희에서 이광혁에서 바꾼 채로 경기에 임했다. 성남은 ‘최장신 스트라이커’뮬리치와 포항에서 이적한 팔라시오스가 공격진을 이끌었다. 경기 초반은 홈팀 포항이 분위기를 잡았다. 포항은 전반 2분 성남 수비의 클리어링 미스로 흘러나온 공을 신진호가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고 왼쪽 골포스트를 살짝 스쳐지나가며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전반 10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스로인 패스를 받은 모세스가 턴동작을 통해 상대 수비를 따돌린 뒤 땅볼 크로스를 올렸지만 상대 수비수의 클리어링에 막혀 코너킥으로 선언되고 말았다. 성남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성남은 전반 14분 포항 수비수의 전진 패스를 끊어낸 뒤 빠르게 역습으로 전환한 뒤 뮬리치의 패스를 받은 이종성이 슈팅을 날렸지만 포항 박찬용이 몸을 날리는 수비를 하며 막아냈다. 전반 25분에는 후방에서 날아온 롱패스를 뮬리치가 따낸 뒤 가벽게 연결한 패스를 받은 김민혁이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이번에도 박찬용이 몸으로 저지하며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포항은 곧바로 반격에 나서 전반 30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모세스와 원투패스를 주고 받은 이수빈이 감각적인 슈팅을 날렸으나 성남 김영광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전반 42분에는 임상협의 패스를 받은 신진호가 또 한 번 중거리슈팅을 날렸지만 아쉽게 골문을 벗어났다. 양팀은 이후에도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하며 0-0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포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원톱 자리를 모세스에서 이승모로 교체하며 기동력을 높이는데 주력했다. 포항은 후반 10분 오른쪽 측면에서 신진호가 올린 얼리크로스가 날카롭게 연결되며 페널티박스 안으로 쇄도하던 임상협의 발 앞으로 연결됐지만 아쉽게 터치로 이어지지 못하며 찬스 메이킹에 실패했다. 경기가 풀리지 않자 양팀은 나란히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성남은 공격수 강재우를 빼고 수비수 박수일을 투입했고 포항은 미드필더 이수빈 대신 공격수 이호재를 넣었다. 포항은 후반 15분 또다시 찬스를 잡았다. 고영준이 상대 수비 빌드업 과정에서 볼을 끊어낸 뒤 임상협에게 골키퍼와 1:1찬스를 만들어줬고 임상협이 침착하게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김영광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에서도 고영준이 강력한 슈팅을 날렸지만 김영광 골키퍼의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 후반 27분 마침내 선취골이 터졌다. 포항 고영준은 오른쪽 측면에서 이승모가 올린 땅볼 크로스를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팀에 1-0 리드를 안겼다. 고영준은 지난 10라운드 대구전에 이어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최근 상승세를 이어갔다. 포항은 후반 31분 이광혁을 빼고 정재희를 투입하며 공격력을 더욱 강화했다. 공격력 강화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포항은 후반 32분 선취골의 주인공 고영준이 역습 찬스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김영광 골키퍼가 팔을 뻗어 막아냈다. 후반 36분에는 김영광 골키퍼의 클리어링 미스를 이호재가 슈팅으로 연결하려 했지만 김영광 골키퍼가 몸을 날리며 막아내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성남은 후반 39분 조상준, 이종호, 엄승민 등 대거 3명을 교체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포항도 후반 40분 임상협을 빼고 김용환을 넣으며 수비를 강화했다. 양팀은 이후에도 득점을 위한 공방전을 벌였지만 추가 득점을 만드는데 실패하며 경기는 1-0 포항의 승리로 끝났다. 포항은 이번 승리로 5승 4무 2패 승점 19점으로 인천, 제주와 동률을 이뤘지만 14득점으로 나머지 2팀보다 다득점에서 앞서며 2위로 도약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2-05-08

경북도체육회 제51회 전국소년체전 준비 막판 스퍼트

경북도체육회(회장 김하영)는 제51회 전국소년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막바지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전국소년체전은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구미시를 주개최지로 경북도내 11개 시군에서 개최된다. 전국 17개 시·도의 초·중학교 1만7천886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시·도대항전으로 치러지며, 경북은 1천173명, 대구시는 1천153명이 참가한다. 김하영 회장은 지난 2일 구미시민운동장을 방문해 대회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준비상황을 청취, 빈틈없는 준비를 당부했다.  또 지난 4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년체전 전국 시·도 대표자회의를 개최해 대회운영 전반에 대해 논의하고, 대진추첨도 진행했다.사진 현재 경기가 열리는 36개 종목의 44개 경기장에 대한 공인을 진행한 상태이며, 경기용기구 확보와 1천400여명의 경기 진행요원(심판, 경기운영요원, 보조요원)도 확보·교육 중이다. 향후, 유관기관과 함께 종목별 경기장을 방문해 최종 점검하고, 보완할 계획이다. 이번 제51회 전국소년체전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첫 전국종합체육대회이며 새로운 50년의 전국소년체육대회로, 올해로 100돌을 맞는 경북도체육회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하영 회장은 “이번 전국소년체전은 2019년 전북에서 개최된 이후 3년 만에 정상적으로 개최되는 만큼, 경북에서 새로운 체육 역사를 다시 한 번 주도할 수 있도록 대회가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2-05-06

포항 대구FC와 무승부 

포항스틸러스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휴식기 이후 처음으로 펼쳐진 대구FC와의 홈경기에서 아쉬운 무승부를 거뒀다. 포항은 어린이날인 5일 오후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K리그1’10라운드 대구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날 포항의 선발라인업은 다소 변화가 있었다. 주전 센터백 그랜트가 발가락 부상으로 빠지면서 오른쪽 풀백 박승욱이 센터백으로 자리를 옮겼고 오른쪽 풀백 자리에는 기존 중앙미드필더 신광훈이 위치했다.  공격진에는 올시즌을 앞두고 영입된 스웨덴 출신 외국인 공격수 모세스가 처음으로 선발출전 한 것이 눈에 띄었다. 대구는 ACL 기간 동안 부상을 입은 세징야가 선발명단에서 제외돼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고 ACL에서 맹활약한 제카를 필두로 이근호와 고재현이 공격 삼각편대를 이뤘다.  경기 초반은 탐색전 위주로 진행됐다. 대구는 태국에서 ACL 경기를 불과 5일 전에 치른 뒤 장시간 비행 후 귀국하며 체력부담이 있을 수 있는 선수들을 위해 초반 페이스 조절을 하는 모습이었다. 포항도 홈에서 펼쳐지는 경기인 만큼 무리하기 보다는 상대방을 끌어내기 위한 빌드업 작업에 집중했다. 양팀이 전반 25분까지 별다른 찬스를 잡지 못한 가운데 먼저 상대 골문에 위협을 가한 쪽은 대구였다. 대구는 전반 27분 왼쪽 측면에서 스로인을 통해 시작된 공격을 제카와 이근호가 원터치패스로 연결하며 이진용에게 찬스를 만들어줬고 이진용이 중거리슈팅을 날렸지만 오른쪽 골포스트를 스쳐나가고 말았다. 포항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35분 역습찬스를 맞이한 포항은 정재희가 오른족 측면에서 올린 땅볼 크로스를 신진호가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대구 수비수의 몸에 맞고 튀어나왔고 신진호가 리바운드 볼을 재차 슈팅했지만 또 한 번 상대 수비수의 육탄방어에 막혔다. 전반 39분 또 한 차례 역습찬스를 잡은 포항은 모세스와 박승욱이 원터치 패스를 주고받으며 전진한 뒤 임상협에게 연결, 골키퍼와 일대일찬스를 맞았지만 대구 오승훈 골키퍼의 슈퍼세이브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대구는 곧바로 반격에 나서 전반 44분 정태욱이 오른쪽 측면에서 얼리 크로스를 올린 것을 이근호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왼쪽 골포스트를 살짝 비껴나갔고 양팀은 득점없이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포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모세스 대신 이승모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들어 고삐를 당긴 포항은 찬스를 잡았다. 후반 10분 고영준이 상대 수비에 파울을 당하며 프리킥을 얻었고 신진호가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고 말았다. 후반 중반까지 경기가 소강상태로 흘러가자 양팀은 후반 24분 나란히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대구는 ACL기간 부상을 당한 세징야를 투입하며 공격에 힘을 실었고 포항도 이광혁과 이호재를 투입하며 득점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교체효과는 곧바로 포항에서 나왔다.  포항은 후반 26분 오른쪽 측면에서 신진호가 올린 코너킥을 고영준이 쇄도하며 그대로 헤더로 연결 , 선제골을 터뜨렸다. 반격에 나선 대구는 후반 29분 황재원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제카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허공으로 날아가며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대구와 포항은 후반 34분 또 한 번 나란히 교체카드를 꺼냈다. 대구는 장성원을 투입했고 포항은 조재훈을 투입하며 변화를 가져갔다. 교체 투입된 포항 조재훈은 후반 37분 상대 진영에서 볼을 탈취해 결정적인 찬스를 맞이했지만 슈팅이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추가득점에 실패했다. 경기 막판 대구가 행운의 동점골을 만들었다. 대구는 후반 48분 왼쪽 측면에서 얻은 코너킥을 골키퍼 오승훈이 헤더로 연결한 것이 황재원의 목에 맞고 골문으로 연결됐다. 이후 추가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고 경기는 그대로 1-1로 종료되며 양팀은 아쉬운 무승부에 그쳤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2-05-05

대구FC 산둥 4-0 완파, 조 선두 질주 

K리그1 대구FC가 중국의 산둥 타이산을 완파하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에서 조 선두를 달렸다.대구는 27일(현지시간) 태국 부리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ACL 조별리그 F조 5차전에서 산둥을 4-0으로 물리쳤다.대구는 이날 라이언 시티를 6-0으로 물리친 우라와와 나란히 3승 1무 1패로 승점 10을 쌓았으나 상대 전적에서 앞서며 조별리그 최종전만 남긴 가운데 조 선두를 질주, 16강 직행의 희망을 부풀렸다.대구는 이날 경기 시작 8분 만에 제카의 중거리포로 리드를 잡았고, 전반 12분엔 코너킥 상황에서 김진혁이 머리로 받아낸 공을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홍정운이 골망을 갈랐다.후반 12분엔 베테랑 이근호의 헤딩 추가 골이 나와 3골 차 리드를 잡았고, 후반 21분엔 역습 상황에서 오후성이 쐐기포를 터뜨렸다.대구는 1차전 산둥에 7-0 대승을 거둔 뒤 라이언 시티(싱가포르)와의 2차전에서 0-3으로 충격패를 당하며 주춤했다. 하지만, 이후 일본 우라와 레즈를 상대로 1승 1무를 올리며 반등한 뒤 산둥을 잡고 상승세를 이어갔다.이번 ACL 조별리그는 팀당 6경기씩을 치러 각 조 1위 팀이 16강으로 직행하고, 각 조 2위 팀 중 동아시아 그룹(F∼J조), 서아시아 그룹(A∼E조)의 상위 3개 팀이 16강에 합류한다. 다만 동아시아 그룹에선 2위 중 16강 진출 팀을 가릴 때 F∼I조의 경우 최하위 팀과의 전적은 제외하고 성적을 비교한다.J조로 편성된 상하이 포트FC가 중국 정부의 상하이 봉쇄로 대회에 불참, J조가 3개 팀으로 조별리그를 치르면서다.이날 대구는 경기 시작 8분 만에 제카의 중거리포로 리드를 잡았고, 전반 12분엔 코너킥 상황에서 김진혁이 머리로 받아낸 공을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홍정운이 골 지역 왼쪽에서 왼발로 밀어 넣어 기세를 올렸다.후반 12분엔 베테랑 이근호의 헤딩 추가 골이 나와 3골 차 리드를 잡았고, 후반21분엔 역습 상황에서 오후성이 쐐기포를 터뜨렸다.한편, 태국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G조 경기에서는 K리그2 팀 최초로 ACL에 참가중인 전남 드래곤즈가 유나이티드 시티(필리핀)를 2-0으로 제압하고 2승(1무 2패)째를 수확했다.승점 7이 된 전남은 빠툼 유나이티드(태국·승점 11), 멜버른 시티(호주·승점 9)에 이어 조 3위에 자리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2-04-28

포항출신 골프유망주 ‘US여자오픈’ 본선행

포항출신으로 아마추어 골프 유망주인 주수빈(18·사진) 선수가 US여자오픈 출전권을 획득했다. US여자오픈은 세계 최고의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메이저 대회다.주수빈은 지난 22일 인천 드림파크 골프장 드림 코스(파72 6549야드)에서 열린 제77회 프로메디카 US여자오픈 섹셔널 퀄리파잉 대회에서 2라운드 합계 6언더파 138타(69-69타)를 쳐서 한 타차 1위를 했다.미국골프협회(USGA)와 대한골프협회(KGA)에서 주관한 한국 지역 예선은 올해 프로 10명에 아마추어 61명을 합쳐 총 71명이 출전해 쌀쌀한 날씨 속에 36홀 예선전을 치러 2명의 대회 진출자를 가렸다. 주수빈보다 1타 뒤진 139타(69-70타)로 2위를 차지한 이정현도 US여자오픈 본선행을 확정했다.주수빈은 지난해에도 각종대회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본지 2021년 8월 12일 보도하며 세계 골프를 호령하고 있는 한국 골프의 명성을 이어갈 유망주란 평가를 받아왔다.주수빈은 2021년에만 한국중고골프연맹이 주관한 전남도지사배골프대회 우승을 비롯 경북협회장배 우승, 경남도지사배 대회 3위 등 좋은 성적을 냈었다.포항제철동초등학교 4학년 시절 골프에 입문한 주 선수는 골프부가 있는 포항 청하중학교에 진학하면서 선수 생활을 본격 시작했으며 현재는 김천중앙고등학교 부설 방송통신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다.주 선수는 LPGA 진출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그동안 포항 대련골프연습장에서 연일 비지땀을 흘려 왔다.대련골프연습장 손상훈 프로는 “주수빈 선수는 운동신경도 뛰어나지만 집중력 등의 남다른 승부기질을 갖고 있어 앞으로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오는 6월 2일부터 5일까지 나흘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서던파인스의 파인니들스 클럽로지에서 열리는 US여자오픈은 올해부터 프로메디카가 후원사가 되면서 총상금을 지난해의 2배인 1천만달러로 올리는 등 여자 골프 대회 사상 최고액으로 개최된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2-04-26

포항출신 골프 유망주 주수빈, US여자오픈 출전권 획득

포항출신으로 아마추어 골프 유망주인 주수빈 양이 US여자오픈 출전권을 획득했다. US여자오픈은 세계 최고의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메이저 대회다. 주수빈은 지난 22일 인천 드림파크 골프장 드림 코스(파72 6549야드)에서 열린 제77회 프로메디카 US여자오픈 섹셔널 퀄리파잉 대회에서 2라운드 합계 6언더파 138타(69-69타)를 쳐서 한 타차 1위를 했다.   미국골프협회(USGA)와 대한골프협회(KGA)에서 주관한 한국 지역 예선은 올해 프로 10명에 아마추어 61명을 합쳐 총 71명이 출전해 쌀쌀한 날씨 속에 36홀 예선전을 치러 2명의 대회 진출자를 가렸다. 주수빈보다 1타 뒤진 139타(69-70타)로 2위를 차지한 이정현도 US여자오픈 본선행을 확정했다. 주수빈(18)양은 지난해에도 각종대회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 본지 2021년 8월 12일 보도하여 세계 골프를 호령하고 있는 한국 골프의 명성을 이어갈 유망주란 평가를 받아왔다. 주수빈은 2021년에만 한국중고골프연맹이 주관한 전남도지사배골프대회 우승을 비롯 경북협회장배우승,경남도지사배 대회 3위 등 좋은 성적을 냈었다. 포항제철동초등학교 4학년 시절 골프에 입문한 주양은 골프부가 있는 포항 청하중학교에 진학하면서 선수 생활을 본격 시작했으며 현재는 김천중앙고등학교부설방송통신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다.  주양은 LPGA 진출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그동안 포항 대련골프연습장에서 연일 비지땀을 흘려왔다.  대련골프연습장 손상훈 프로는 “주수빈 선수는 운동신경도 뛰어나지만 집중력 등의 남다른 승부기질을 갖고 있어 앞으로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는 6월2일부터 5일까지 나흘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서던파인스의 파인니들스 클럽로지에서 열리는 US여자오픈은 올해부터 프로메디카가 후원사가 되면서 총상금을 지난해의 2배인 1천만달러로 올리는 등 여자 골프 대회 사상 최고액으로 개최된다.  한편, 포항시골프협회는 주수빈이 US여자오픈에 출전하는 동안, 기량을 발휘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사기를 북돋워주는 여러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2-04-26

김제덕 선수, 항저우 AG 양궁 국가대표 선발

김제덕(경북일고·사진) 선수가 강원도 원주양궁장에서 개최된 2022년도 양궁 국가대표 최종 2차 평가전에서 3위로 통과하며 예천에서 치러졌던 1차 평가전 2위 성적을 합산해최종 2위로서 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획득했다.김제덕 선수는 지난 도쿄올림픽 양궁경기에서 세계 남자 양궁 역대 최연소 2관왕에 올라 대한민국은 물론 전세계에 우리고장 예천을 홍보하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또한 김제덕 선수는 지난 세계양궁선수권 대회에서도 남자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해 다가오는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다면 세계양궁 역사에 최연소 그랜드슬램 달성이라는 역사도 쓰게 된다.한편 김제덕 선수는 초등학생 시절부터 일찌감치 양궁신동으로 주목받으며 SBS ‘영재발굴단’에 출연하는 등 천부적인 감각과 남다른 승부 근성, 흔들림 없는 멘탈까지 갖춘 대형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던 선수다.중·고교 시절도 양궁신동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각종 대회를 석권하며 한국 양궁의 기대주로 떠올랐으며, 지난 도쿄올림픽 양궁경기와 세계양궁선수권대회 그리고 다가올 아시안게임 출전권 획득이라는 결과물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예천군 관계자는 “지난 도쿄올림픽에서 최연소 올림픽 2관왕이라는 기염을 토한 김제덕 선수에게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둬 예천은 물론 한국 양궁의 기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예천/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2-04-24

[단독] 손흥민의 토트넘 7월 대구 온다

손흥민(30)이 뛰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 FC(잉글랜드)가 프리시즌인 오는 7월 대구에서 경기를 치를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쿠팡 등에 따르면 토트넘 홋스퍼 FC가 쿠팡과 스포츠마케팅 에이전시인 피치 인터내셔널의 초청으로 7월 한국을 방문해 ‘쿠팡플레이 시리즈’ 경기에 참가해 2개의 경기를 뛸 계획이다.토트넘은 2019년까지 해외 프리시즌 투어를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대유행으로 2020년부터는 중단했으나 올해 재개를 알리며 한국을 방문키로 했다.토트넘이 한국을 찾는 건 2005년 피스컵, 2017년 프로모션 투어 이후 이번이 3번째다.쿠팡플레이는 대표적인 해외파 선수인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FC), 이강인(레알 마요르카), 황의조(FC 지롱댕 드 보르도), 김민재(페네르바체 SK) 등 4명의 소속팀 경기를 디지털 생중계하는 유일한 플랫폼으로, 지난해 11월 대한축구협회와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2025년 8월까지 국가대표팀을 후원한다.대구시는 이번 쿠팡플레이 시리즈 중 1경기를 유치하기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시는 지난 2019년 대구시 달성군 구지면 일대 대구국가산업단지 지원시설 용지 분양 대상자로 쿠팡(주)을 최종 선정하면서 맺은 인연을 계기로 이번 대구 경기를 강력하게 추진해왔으며, 최근에는 7월 중순경 대구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과 관련해 사실상 마무리 협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대구시는 토트넘 대구 경기를 통해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피로감이 쌓여가는 시민에게 힐링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고 일상의 활력을 되찾는데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토트넘은 현재 한국대표팀 주장인 손흥민이 2015년부터 활약하고 있고, 여자팀에는 조소현(34)이 지난해부터 뛰고 있어 한국축구와 인연이 깊다.대구시 등에 따르면 쿠팡플레이 시리즈 대구경기는 손흥민의 토트넘과 이강인의 마요르카가 경기를 치를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쿠팡플레이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번 여름 토트넘 동료들과 함께 고국을 방문하게 된다. 우리나라 팬들의 열정과 경기 도중 스타디움을 가득 채울 열기에 팀 동료들이 어떻게 반응할지 기대된다”고 전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2-03-14

‘연어처럼’ 돌아온 완델손

포항스틸러스가 완델손사진을 영입하며 공격력을 강화했다. 2017년과 2019년에 이어 벌써 3번째, 연어처럼 포항으로 다시 돌아온 완델손의 등번호는 77번이다.포항은 지난 2월 구단 공식 소셜 미디어를 통해 선수단 등번호를 발표하면서 77번 선수를 ‘ㅇㄷㅅ’이라고 소개해 완델손의 영입을 미리 알렸다.완델손은 2015년부터 K리그에서 활약했다. 특히 2019년 포항 소속으로 K리그 38경기 15골 9도움을 기록,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며 그 해 K리그1 베스트11 미드필더 부문을 수상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이듬해인 2020년 아랍에미리트의 알 이티하드 칼바 SC로 이적했다.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던 포항으로 2년 만에 복귀한 완델손은 포항 김기동 감독이 누구보다 잘 아는 선수다. 김 감독은 이미 수석코치와 감독으로서 완델손을 지도해 본 경험이 있다. 빠른 스피드와 발재간을 활용한 돌파, 강한 왼발 킥에 강점이 있는 완델손을 김기동 감독이 어떻게 활용할지 기대해 볼만 하다.포항은 현재 활약 중인 허용준, 임상협, 정재희, 이광혁 등에 더해 완델손까지 합류하면서 더욱 풍부하고 경쟁력 있는 공격진을 구성하게 됐다.완델손의 입단 사진은 소셜 미디어에서 ‘핫 플레이스’로 소문난 ‘곤륜산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에서 촬영했다. 이번 촬영은 완델손의 아내 레티시아와 아들 베르나르도까지 온 가족이 함께해 더욱 의미있는 시간이 됐다.완델손은 지난 3일 입국해 자가격리 후 메디컬테스트를 마치고 송라 클럽하우스로 합류해 기존 선수들과 손발을 맞추고 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2-03-13

이정후 결승타·푸이그 첫 안타…키움, 시범경기 2연승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시범경기 개막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간판’ 이정후가 해결사 능력을 뽐내고, ‘키플레이어’ 야시엘 푸이그가 한국 무대 첫 안타를 신고해 만족감이 더 컸다. 키움은 13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22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전날 시범경기 개막전에서도 키움은 두산을 5-2로 꺾었다. 키움은 1회말 1사 후 송성문의 중전 안타로 기회를 잡았다. 1사 1루에서 ‘2021년 타격왕’ 이정후가 좌중간을 가르는 큼지막한 2루타로 선취점을 올렸다.이날의 결승타였다. 푸이그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2사 2루에서 김혜성이 좌전 적시타를 쳐이정후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키움은 박동원의 우전안타와 이병규의 타석에서 나온 두산 3루수 허경민의 포구실책으로 2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이지영의 좌전 안타로 1점을 추가했다.키움은 1회에만 안타 5개와 상대 실책 1개를 묶어 3득점 했다. 경기 중반, 반가운 안타가 나왔다. 푸이그는 5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해 두산 우완 베테랑 김지용의 시속 131㎞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익수 쪽으로 날아가는 2루타를 쳤다.전날 삼진만 두 번 당한 푸이그는 이날도 1회와 2회에는 평범한 외야 뜬공으로 물러났다가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시원한 2루타로 한국 무대 첫 안타를 신고했다. 두산은 6회 안재석의 볼넷과 강진성의 빗맞은 좌전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김재환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그러나 더는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키움 우완 불펜 장재영은 3-1로 앞선 7회초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지만, 조수행, 안재석, 박계범을 모두 범타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두산이 8회말 실책으로 2점을 헌납하면서 승부의 추는 키움 쪽으로 완전히 기울었다. 두산에도 의미 있는 장면은 있었다. 지난해까지 LG 트윈스에서 뛴 김지용은 이날 두산 이적 후 첫 실전을 치렀다.김지용은 푸이그에게 2루타를 맞긴 했지만, 1⅓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 2탈삼진으로 막고 두산 신고식을 기분 좋게 마쳤다. SSG 랜더스-롯데 자이언츠(부산 사직구장), KIA 타이거즈-NC 다이노스(창원NC파크), LG 트윈스-kt wiz(수원케이티위즈파크), 한화 이글스-삼성 라이온즈(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경기는 ‘봄비’로 취소됐다. 취소된 시범경기는 다시 열리지 않는다. /연합뉴스

2022-03-13

포항, 우승후보 제주 완파

포항스틸러스가 2022시즌 K리그1 개막전에서 ‘우승후보’제주에 완승했다.포항은 2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라운드 제주유나이티드와의 맞대결에서 3-0으로 이겼다.오프시즌 동안 기대했던 만큼 선수보강이 이뤄지지 않아 시즌 전망이 밝지 않았던 포항은 이날 4-2-3-1 포메이션으로 선발라인업을 구성했다.광주에서 영입된 윤평국이 골키퍼 장갑을 꼈고 심상민, 그랜트, 박찬용, 박승욱이 4백라인에 배치됐다. 신진호, 신광훈이 3선에, 임상협, 고영준, 이광혁이 2선에, 이승모가 원톱에 섰다.초반 기세를 올린 쪽은 제주였다.제주는 전반 2분 페널티박스에서 포항 수비실수로 추상훈이 골키퍼와 1:1 찬스를 맞이해 슈팅을 날렸으나 골키퍼 윤평국의 선방에 막혀 선제골을 얻는데는 실패했다.선제골은 포항에서 나왔다.포항은 전반 14분 역습찬스에서 페널티박스 안에서 돌파를 시도하던 이광혁이 정운의 강한 태클에 쓰러지며 페널티킥을 만들어냈고 임상협이 골문 안으로 차넣으며 팀에 1-0 리드를 안겼다.선제골을 내준 제주는 전반 26분 추상훈을 빼고 조나탄 링을 투입하며 이른 시점에 교체카드를 활용했다.양팀은 이후에도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지만 별다른 소득없이 1-0 포항이 앞선채 전반을 마쳤다.포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고영준 대신 강상우를 투입하며 변화를 시도했다. 홈에서 리드를 내준 제주는 골키퍼를 제외한 전원이 공격작업에 참여하며 동점골을 만들어내기 위해 몰두했다.후반 16분 제주 정우재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제르소가 쇄도하면서 동점골을 만들어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으며 득점이 취소됐다.포항은 또다시 역습에 성공하며 격차를 벌렸다.후반 27분 강상우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제주 수비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틈을 타 리바운드 볼을 교체투입된 허용준이 가볍게 차넣으며 2-0으로 앞서나갔다.후반 45분 또 한 번 역습찬스를 맞이한 허용준이 완벽한 개인돌파로 상대 수비를 벗겨낸 뒤 팀의 세번째 득점을 만들어냈고 경기는 그대로 포항의 3-0 승리로 마무리됐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2-02-20

한국, 금 2개·14위 ‘오심올림픽’ 폐막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20일 막을 내렸다. ‘금메달 2개, 종합 15위’를 목표로 레이스에 뛰어든 한국 선수단은 대회 초반 오심 악재에도 종합 14위로 목표치를 달성했다. 관련기사 15면베이징 동계올림픽은 20일 오후 9시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폐회식을 끝으로 17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쳤다.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하며 일본(12위), 이탈리아(13위)에 이어 종합 14위에 올랐다.‘쇼트트랙 간판’ 황대헌과 최민정이 나란히 금메달 하나씩을 따내는 등 한국 쇼트트랙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를 획득하며 세계 최강의 저력을 다시금 보여줬다.대회 초반 쇼트트랙 남자 1000m에서 황대헌, 이준서가 나란히 심판에 의해 실격처리되고 대신 중국 선수들이 결승진출 티켓을 받으면서 오심악재를 겪었지만 선수들이 크게 흔들리지 않고 남은 대회를 훌륭히 마무리한 결과다.또 다른 메달밭인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남자 500m 차민규가 평창대회에 이어 같은 종목 2회 연속 은메달을 획득하는데 성공했고 평창대회에서 16세의 나이로 금메달을 따냈던 정재원이 매스스타트 은메달을 획득하며 다음 대회를 기대케 했다.하지만 스켈레톤, 봅슬레이, 스노보드 등 평창대회에서 메달이 나왔던 종목들은 ‘노메달’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이 결과 한국은 사상 처음으로 메달 획득에 성공한 1992 알베르빌 동계올림픽 이후 역대 최소 금메달 타이기록에 만족해야 했다. ‘피겨여왕’김연아가 판정논란으로 은메달에 머물렀던 2014 소치대회(8개)보다 총 메달수는 1개 더 따냈지만 금메달 5개, 은메달 8개, 동메달 4개로 종합 7위에 올랐던 직전대회에 비하면 초라한 성적표다.성적 부진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우리나라에서 사상 처음으로 열린 동계올림픽인 평창대회 이후 동계스포츠에 대한 지원과 관심이 크게 줄었다는 점이 꼽힌다. /박동혁기자

2022-02-20

베이징올림픽 폐막… 편파판정·도핑파문 얼룩

지난 4일부터 이어진 제24회 베이징동계올림픽이 20일 막을 내렸다.4년 전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겨울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이번에도 메달권에 들지 못한 비인기 종목은 소외되고 인기종목에 대한 지상파 3사의 중복 편성이 여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경기 해설의 경우 금메달 타령을 하던 과거 관행에서는 벗어났지만, 승부가 결정되는 순간 해설자들이 흥분한 채 고성을 지르는 패턴이 어김없이 반복돼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피하지 못했다.◇‘편파 판정’·‘도핑 파문’얼룩… 해설진도 분개이번 베이징올림픽은 초반에는 ‘편파 판정’과 후반에는 ‘도핑 파문’으로 얼룩졌다. 지상파 3사 해설자들은 일련의 사건들에 국민과 함께 분개하고, 소신 발언과 ‘침묵’해설 등으로 항의하며 공감을 샀다.지난 7일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황대헌과 이준서가 나란히 페널티를 받으며 실격하자 진선유 KBS 해설위원은 “정말 판정을 이해할 수 없다”고 발끈했고, 안상미 MBC 해설위원은 “우리 선수가 있어야 할 자리(결승전)에 없다. 정말 속상하다”고 토로했다.일부 강도 높은 발언은 속 시원하다는 반응과 과도하다는 엇갈린 평가를 받기도 했다.배성재 SBS 해설위원은 남자 쇼트트랙 계주 준결승을 중계하면서 “중국이 무혈입성합니다”, “쇼트트랙 자유이용권을 얻은 듯한 중국” 등 다소 강한 어조로 편파 판정을 꼬집었다.SBS는 쇼트트랙 경기에서 중국 선수들이 반칙한 장면들을 편집한 7분 남짓 영상 ‘이것이 반칙이다, 쇼트트랙 반칙 워스트(WORST) 10’을 방송하기도 했다.‘도핑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카밀라 발리예바가 출전한 피겨스케이팅 경기에는 지상파 3사 모두 발리예바 연기에 ‘침묵’중계를 해 주목받았다.곽민정 KBS 해설위원은 “많은 것들을 책임지려면 출전하지 말아야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는 소신 발언으로 일침을 놨다.◇고성·반말 해설 구설수…개회식 국가소개 이미지 지도로 통일일부 해설진은 지나치게 감정에 치우친 중계로 시청자들의 지적을 받았다. 정보전달보다는 출전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고성을 지르는 등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으로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나왔다.KBS 스피드스케이팅 해설위원인 이상화는 ‘반말 해설’로 논란이 됐다.이상화는 지난 12일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결선에서 차민규 선수의 레이스를 중계하며 “야, 야, 여기! 야, 여기 봐”, “이야! 은메달 잘했다. 잘했다”라며 반말로 해설해 비판을 받았다.KBS에서 컬링 중계를 한 이재호 해설위원과 최승돈 캐스터도 한국 대표팀이 저조한 점수를 내자 한숨을 쉬는 등 실망한 감정을 고스란히 드러내 빈축을 샀다. KBS 시청자권익센터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이상화·이재호 해설위원과 최승돈 캐스터의 하차를 요구하는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반면 베이징올림픽 개회식 중계는 지난해 도쿄하계올림픽 때 MBC의 중계사고를 의식한 듯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로 진행됐다.MBC는 도쿄올림픽 개회식 당시 우크라이나 선수단이 입장할 때 체르노빌 원전 사고 사진을, 엘살바도르 소개 때는 비트코인 사진을, 아이티 선수단이 등장할 때는 ‘대통령 암살로 정국은 안갯속’이란 자막을 사용했다.지상파 3사는 베이징올림픽 개회식에서 선수단이 입장할 때 해당 국가를 소개하는 이미지로 일제히 지도를 화면에 띄웠다. 불필요한 논란을 낳지 않기 위한 의도로 해석되지만, 방송사마다 개성이 드러나지 않아 개회식이 심심해졌다는 평을 받았다.◇최고 시청률 쇼트트랙… 비인기 종목 소외는 여전방송통신위원회는 올림픽 중계를 할 때 채널별로 최대한 겹치기 편성을 하지 말라고 권고하고 있지만, 이번에도 인기 종목은 지상파 3사가 동시에 중계하는 관행이 이어졌다.지난 18일까지 닐슨코리아의 누적 총 시청률 기준 이번 올림픽에서 시청자들이 주목한 경기는 40%대를 기록한 쇼트트랙이었다.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의 지상파 3사 시청률 합은 46.6%로 가장 높았고, 남자 대표팀 5,000m 계주 경기가 43.8%, 최민정이 금메달을 딴 여자 1,500m 결승 경기가 41.2% 순으로 나타났다.이번 올림픽에서 첫 메달이 나온 스피드스케이팅은 30% 안팎의 시청률을 보였다. 김민석이 동메달을 획득한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 경기 시청률 합은 30.9%, 차민규가 은메달을 딴 남자 500m 경기는 26.9%로 집계됐다. 평창올림픽 때 최고의 화제를 낳은 컬링은 일본을 10-5로 꺾은 6차전 경기가 23.7% 시청률을 나타냈고, ‘김연아 키즈’ 유영과 김예림이 ‘동반 톱10’을 달성한 피겨스케이팅 경기도 20%대 시청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메달권에서 거리가 먼 바이애슬론, 노르디복합 등 비인기 종목은 중계 자체에서 소외되는 경향을 보였다.KBS는 1TV와 2TV 두 개 채널을 통해 알파인스키, 스노보드 등 비인기 종목도 고루 편성하려 애썼지만, 인기 종목과 경기 시간이 겹치는 경우 어김없이 비인기 종목을 편성에서 누락했다.지난 14일 오후 9시40분 열린 봅슬레이 남자 2인승 예선 경기는 같은 날 8시께 시작된 여자 컬링 한일전에 밀려 중계되지 않았다. /연합뉴스

2022-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