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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포항, 인천 원정서 골폭격… 4대1 대승

포항스틸러스가 인천유나이티드를 잡고 선두 전북과의 승점차를 2점으로 좁혔다.올시즌 첫 맞대결을 가진 대구FC와 상주상무는 1-1로 비기며 승점 1점 획득에 만족해야 했다.포항은 31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무관중으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4라운드 인천전에서 4-1로 대승했다.김기동 감독은 양측 주전 풀백인 김용환과 심상민이 지난달 25일 나란히 상무에 입대하면서 새롭게 판을 짜야했다. 기존의 4-2-3-1 대신 쓰리백을 바탕으로 한 3-4-1-2를 활용하면서 변화를 시도했다. 왼쪽 풀백에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김상원이 배치됐다. 오른쪽 풀백에는 윙포워드인 심동운을 투입했다.경기 초반부터 인천 골문을 위협한 포항이 빠르게 선제골을 터뜨렸다. 투톱으로 출전한 일류첸코와 팔라시오스가 합작했다. 팔라시오스는 전반 7분 오른쪽 측면으로 빠르게 치고 들어가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박스 안에서 일류첸코가 가볍게 다이렉트 슈팅을 날리며 상대 골문을 흔들었다.포항은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전반 16분 팔로세비치가 올린 코너킥을 하창래가 오른발로 가볍게 받아넣으며 포항은 경기를 2-0으로 앞서나갔다.인천의 반격도 매서웠다. 인천은 전반 25분 코너킥 찬스에서 흘러나온 볼을 김호남이 중거리슈팅으로 연결하며 2-1로 추격했다.전반을 2-1로 마친 양팀은 후반에도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후반 23분 포항 이승모가 추가골을 뽑아냈다. 이승모는 상대 공격을 끊어낸 뒤 역습 찬스에서 일류첸코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상대 골문을 향해 가볍게 차넣었다.후반 40분에는 교체투입된 송민규가 시즌 첫 골을 터뜨렸다. 송민규는 역습 상황에서 팔로세비치의 절묘한 칩패스를 발리슈팅으로 연결하며 4-1 승리의 방점을 찍었다.인천 원정에서 승리한 포항은 2승 1무 1패 승점 7점으로 4위로 도약했다.대구는 상주를 홈으로 불러들여 시즌 첫승을 노렸지만 무승부에 그쳤다.대구와 상주는 지난달 29일 오후 7시 30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가진 4라운드 경기에서 세징야와 송승민이 각각 1골씩 주고 받으며 1-1로 비겼다.대구는 지난 3라운드 전북전에서 사타구니 근육 부상으로 출장하지 않은 세징야가 1경기 만에 복귀한 것이 큰 힘이 됐다.경기 초반 세징야는 몸이 덜풀린 듯 소극적인 모습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세징야가 살아나지 못하자 전반 내내 대구의 공격도 상주의 골문을 공략하지 못했다. 전반 9분 만에 주장 홍정운이 부상 악재로 그라운드를 떠난 것도 대구에게 좋지 않은 소식이었다.원정을 떠나 온 상주도 전반에는 라인을 끌어내리며 수비에 치중하는 모습이었다. 종종 번뜩이는 상황을 만들어내긴 했으나 결정적인 찬스로 이어지진 않았다.전반을 아무런 소득 없이 0-0으로 마친 양팀은 후반이 시작되자 공격시도를 늘려나갔다.후반 5분 정승원이 상대 패스를 차단하며 오른쪽 측면까지 치고 올라간 뒤 페널티박스 안으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고 세징야가 몸을 비틀며 감각적인 힐킥을 시도, 선제골을 터뜨렸다. 강원 조재완이 개막전에서 터뜨린 ‘회오리 감자슛’에 필적하는 멋진 골이었다.선제골의 기쁨은 잠시 뿐이었다. 후반 16분 ‘포항 출신 듀오’송승민과 강상우가 동점골을 합작한 것이다. 강상우는 왼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를 벗겨낸 뒤 크로스를 올렸고 단독 찬스를 맞은 송승민이 침착하게 헤딩골을 만들어냈다.이후 양팀은 승점 3점을 획득하기 위해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끝내 성과를 내지 못하고 1-1로 경기를 마쳤다.상주는 2승 1무 1패, 대구는 3무 1패를 기록했다.6월 첫째 주에도 K리그1 경기는 이어진다. 포항은 6월 6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울산과 ‘동해안더비’를 갖고, 상주는 같은시간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부산아이파크와 맞대결을 펼친다. 대구는 7일 오후 7시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성남FC와 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이바름기자

2020-05-31

3연승이냐, 첫 승이냐… 승자는 누구?

‘상주상무의 3연승이냐, 대구의 첫 승이냐’상주상무와 대구FC가 오는 29일 오후 7시 30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맞붙는다. 지난 시즌 두 팀의 맞대결은 1승 1무 1패로 막상막하지만, 최근 두 팀의 기세는 극과 극이다. 상주는 강원전과 광주전을 이겨 2연승을 달리고 있는 반면 대구는 이전까지의 경기에서 단 1승도 신고하지 못한 상태다.변수는 대구의 홈 경기. 상주는 대구의 홈구장에서 열린 최근 10경기 중 단 한 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졌다. 이번 경기가 대구의 홈 경기로 치러진다는 점이 상주에게는 부담이다. 물론 대구에게는 호재다.상주는 이번 대구와의 경기에서 U-22 선수들을 엔트리에 포함시킬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애초 회복까지 6주 가량이 예상됐지만, 선수들의 회복 속도가 빨라 U-22선수들 중 일부는 이번 대구 원정에 동행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두 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강상우의 물오른 감각도 상주의 승리를 기대하게 하는 부분이다. 강상우는 하나원큐 K리그1 2020 3라운드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 경기에 결정하면서 체력을 비축한 문선민의 존재 역시 상주에게는 큰 무기다.대구는 세징야의 복귀만을 바라볼 수 밖에 없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다가오는 상주전에 선발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와 상주의 맞대결에서 승자는 누가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05-26

성실성 중무장한 안태현 ‘눈에 띄네’

단 두 경기 만에 팀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5년만에 K리그1에 데뷔한 상주상무 안태현사진의 이야기다.안태현은 지난 23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K리그1 3라운드 경기에서 왼쪽 풀백으로 선발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끈질긴 수비로 상대 공격수들의 발을 묶는 데 이어, 후반 20분께 시도한 중거리 슛이 골대를 강타, 광주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안태현의 활약상은 현장에 있던 코치진은 물론, 선수들을 점검하러 온 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눈에도 띄었다.경기 후 안태현은 “홈에서 2연승을 해 기쁘다. 첫 경기서 울산에 패하고 2연승으로 올라설 수 있어 기쁘다. 전반에는 의도한대로 압박이 잘 됐는데 후반에는 잘 안돼서 조금 어려운 경기를 했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이어 그는 “내가 잘했다기보다는 좋은 선수들과 함께해 시너지가 발생했다. 또, 후반 슈팅은 코치님께서 격려해주신 덕분이다. 1대 1 시에는 과감하게 하라고 말씀하셔서 잡자마자 슈팅하려고 했다. 잘 맞았다고 생각했는데 불발돼 아쉬웠다”고 말했다.지난 16일, 강원전에서도 안태현은 선발 출전했다. 이 날 안태현은 K리그1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 2016년 서울 이랜드FC에 데뷔한 이후 K리그2에서 4년 동안 뛰었다. 지난해 12월 입대해 이날 상주 소속이자 K리그1 소속으로 첫 무대를 밟은 셈이다. 이날 역시 그는 풀타임을 뛰며 자신의 역할을 해냈다.안태현의 최대 무기는 ‘성실성’이다. 훈련은 물론이거니와, 경기장에서 보여준 그의 모습이 모든 걸 말해준다. 김태완 감독도 안태현의 성실성에 엄지를 들어 올린다. 그의 말마따나 “항상 뛰고 싶었던 K리그1”에서 자신의 기량을 인정받는 중이다. 더군다나 강상우와 겹쳐 자신의 원래 포지션이 아닌 새로운 자리에서 말이다.그는 새로운 도전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 25일 상주상무에는 12명의 신병 선수들이 입대했다. 안태현은 “벌써 후임이 생기는구나 싶다. 포항 심상민 선수가 입대한다고 들었다. 훈련소 생활을 마치고 자대배치를 받으면 한번 지켜보겠다”며 웃었다.마지막으로 안태현은 “연승 행진을 계속하고 싶다. 대구전에서도 좋은 경기력으로 팬들께 보답하고 싶다. 출전 기회가 주어진다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상주상무는 오는 29일 오후 7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대구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0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05-25

포항, 스틸야드서 쓰라린 역전패

하나은행 K리그1 2020 3라운드에선 상주가 미소를 지었고, 포항과 대구는 울었다.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치러진 경기에서 상주상무는 홈에서 광주FC를 꺾고 2연승을 달린 반면, 포항스틸러스는 최근 ‘리얼돌’ 논란으로 어수선한 서울FC를 홈으로 불러들여 상대했음에도 역전패를 당했다. 대구FC는 ‘디펜딩챔피언’ 전북현대에 무릎을 꿇었다.상주는 지난 23일 오후 7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광주를 상대로 전반전 강상우의 골을 끝까지 지켜내 1-0으로 이겼다. 상주는 전반 5분 만에 1점 앞서갔다. 정면에서 진성욱의 패스를 받은 강상우가 뒤돌면서 광주 수비수들 사이로 찬 공이 수비 발 맞고 굴절되면서 골문 안으로 굴러 들어갔다.선제점을 기록한 상주는 특유의 중원에서부터 이어지는 강한 압박으로 광주를 밀어붙였다. 다만, 골문은 후반전까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후반 20분 안태현이 찬 회심의 중거리 슛은 광주의 골대를 강타했다.후반 35분에는 아찔한 사고가 있었다. 흐르는 공을 사이에 두고 황병근 골키퍼와 광주 김효기가 부딪히면서 김효기가 의식을 잃는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현장에서의 빠른 응급처치로 의식을 되찾았지만, 곧바로 김효기는 병원으로 이송됐다. 10여분간의 경기 중단 이후 속행한 경기는 이변 없이 1-0으로 끝났다.포항스틸러스는 서울FC의 코너킥 두 방에 무너지면서 1-2로 역전패했다. 지난 22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서울과 만난 포항은 전반 4분 만에 기분 좋게 선취점을 가져갔다. 볼 처리 과정에서 서울 수비수와 골키퍼 사이의 신호가 맞지 않으면서 흐른 공을 일류첸코가 재빠르게 가로채 골대에 차 넣었다. ‘럭키골’로 경기는 1-0이 됐다.포항은 팔라시오스와 송민규의 좌·우 움직임을 중심으로 틈을 찾았다. 빠른 발로 서울의 공간을 침투해 들어가면서 슛까지 시도했다. 하지만 매번 정확도가 떨어져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공방 속에 서울이 동점골을 넣었다. 전반 34분 코너킥 상황에서 박주영이 찬 공을 골문 앞에서 황현수가 뛰어올라 헤딩으로 연결, 골을 넣으면서 경기는 1-1 원점으로 돌아왔다.포항의 공격은 단조로웠다. 전·후반 내내 좌·우 측면으로 깊숙하게 돌파한 뒤 골문 앞에 있는 선수에게 전달하는 규칙적인 공격을 했다. 가끔 팔라시오스나 이를 대신해 들어온 이광혁의 단독 돌파를 제외하면, 매번 한결같았다. 중앙을 활용한 공격은 ‘부재중’이었다.조금씩 안정세를 찾은 서울이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27분 주세종이 올린 크로스를 오스마르가 뛰어올라 헤딩슛, 포항의 골망을 갈랐다. 포항은 이날 팔로세비치, 오닐 등 외국인 선수들의 저조한 활약과 반복적인 공격 패턴으로 패배의 쓴맛을 맛봤다.대구FC는 최악의 하루였다. 24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원정 경기를 떠난 대구는 전북에 0-2로 패했다. 연습 중 다친 세징야의 결장이 너무 컸다. 특유의 날카로움 없이 전·후반 내내 전북의 파상공세를 막기에 급급한 대구였다. 김대원의 날카로운 킥도 침묵했다.후반전 들어 데얀과 츠바사를 투입했지만, 유의미한 변화는 없었다. 오히려 후반 1분 전북에 선제골을 허용했고, 후반 24분 추가골까지 헌납했다. 이날 대구의 슈팅 수는 경기 종료까지 단 1개였다. 그것도 정규시간이 모두 지나고 추가시간 3분까지 모두 끝나는 직전에 에드가의 헤딩이 이날 유일한 슈팅이었다. 더군다나 대구 김선민이 전반전에 이어 후반전에서도 옐로카드를 받으면서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기까지 하면서 전북에 무기력하게 졌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05-24

‘승리의 골’ 향한 K리그1 주말경기 후끈

강팀은 강했고, 약팀은 약했다. 올해 K리그1 강력한 우승 후보로 점쳐졌던 전북과 울산은 현재 2연승을 달리고 있다. 반면 야심차게 승격한 광주와 부산은 2연패로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지난주 상주와 서울은 홈에서 올 시즌 첫 승을 기록하며 한숨 돌렸고, 수원과 인천, 그리고 대구는 여전히 안갯속이다.오는 주말에 치러지는 3라운드의 주목할만한 경기, 팀, 선수를 알아본다.◇매치 오브 라운드 - 첫 승이 간절한 두 팀의 대결, ‘수원vs인천’아직 첫 승 신고를 하지 못한 두 팀이 만난다. 개막 후 수원은 2연패를, 인천은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 양 팀 모두 승리가 간절한 상황이다. 수원은 지난 경기 고승범, 크르피치가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하며 골 맛을 본 게 희망적이다. 지난해 득점왕 타가트는 아직 침묵하고 있지만 이번 경기에서 터질 때가 됐다.매년 슬로우 스타터로 불리는 인천은 아직 승리가 없지만 2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탄탄한 수비를 선보였다. 득점이 없는 것은 아쉽더라도 인천에는 2년 연속 2자리 수 득점을 기록한 골잡이 무고사가 있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수원과 인천의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승부가 오는 23일 오후 4시 30분 스카이스포츠에서 생중계된다.◇팀 오브 라운드 - 포항 주요 자원 셋의 입대 전 고별전개막 후 1승 1무를 기록한 포항은 22일 경기를 끝으로 주전 선수 3명과의 작별인사를 한다. 김용환, 심상민, 허용준이 2020 2차 상무 최종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이달 25일 군 입대를 하기 때문이다. 세 선수는 입대 전 마지막 경기, 그것도 홈구장인 포항스틸야드에서 팀을 승리로 이끌며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상대는 ‘논란의 중심’인 서울FC. 최근 2경기 연속 골을 기록한 팔로세비치를 중심으로 한 포항이 이번 라운드를 승리로 장식할 지 기대가 모인다. 양 팀의 대결은 22일 오후 7시 30분 스카이스포츠에서 생중계된다.◇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2경기 연속 2득점 ‘주니오(울산)’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 울산의 중심에는 주니오가 있다. 지난해 K리그1 득점 2위를 기록했던 주니오의 초반 기세가 무섭다. 주니오는 2경기 연속 2골을 기록하며 총 4골로 K리그1 득점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라운드 MVP에도 2주 연속 이름을 올렸다.이에 힘입어 울산 역시 2연승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물오른 득점감각을 선보이는 주니오는 이번 경기에서 부산을 상대로 3경기 연속 골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된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05-21

경북도체육회, 생활체육 저력 뽐내

경상북도체육회(회장 김하영)가 2019년 생활체육지도자 배치사업 성과평가에서 전국 종합 3위에 올랐다.대한체육회는 매년 전국 시군구체육회 229개와 생활체육지도자 2천800여명을 대상으로 생활체육지도자 배치 사업 운영능력 평가를 실시한다.평가 항목은 사업 운영능력(50점)과 지도자 업무성과(30점), 참여자 만족도(20점) 등으로 구분한다.이번 평가에서 경북은 세종과 대전에 이어 종합 3위를 기록했다. 전국 17개 시·도체육회 중에서 단연 돋보이는 평가다.특히, 문경시체육회와 상주시체육회가 크게 기여했다.문경시체육회는 도농복합형(도시농총복합형) 평가에서 전국 시군구체육회를 모두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상주시체육회도 4위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생활체육지도자 운영 모범 체육회로 선정된 문경시체육회와 상주시체육회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일정액의 성과급을 지급받을 예정이다.김하영 경상북도체육회장은 “경북이 좋은 평가를 받게 돼 너무 기쁘다.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첨병 역할하는 생활체육지도자의 헌신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한편, 경북에는 2020년 기준 23개 시·군체육회에 251명의 생활체육지도자(일반, 어르신, 유소년)가 활동하고 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05-18

상주, 홈 개막전서 강원 잡고 첫 승 따내

상주상무가 강원FC를 잡고 개막전 첫 승을 신고했다.지난 16일 오후 2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0 2라운드 상주와 강원의 경기는 전·후반 각각 1골씩 터뜨린 상주가 2-0으로 이겼다. 상주는 지난해 홈 개막전에 이어 올해 홈 개막전에서도 상대로 강원을 만나 승리를 거두면서 강원의 새로운 저승사자로 떠올랐다.양 팀은 전반 초반부터 강하게 상대를 압박하면서 서로의 빈 곳을 찔렀다. 강원은 지난 1라운드 서울FC와의 경기에서 승리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이번 경기를 잡아야만 했고, 상주는 0-4로 대패했던 1라운드 울산전을 털어버리기 위해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승점 3점을 챙겨야만 했다.전반 초반 상주가 찬스를 얻었다. 전반 19분 강원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주 강상우가 상대 수비수의 반칙을 이끌어내면서 페널티킥 찬스를 맞았다. 직접 키커로 나선 강상우가 골을 성공시키면서 1-0으로 상주가 한발 앞서갔다.강원의 반격이 거세졌다. 강원은 수비진영의 라인을 과감히 올리면서 공세를 더했다. 전반 30분에는 강원 조재완이 시도한 슈팅이 상주의 수문장 황병근을 넘어 골대를 맞기도 했다. 상주는 강원의 공세에 역습으로 대응하면서 경기를 풀어갔다.1점 리드로 전반전을 마친 상주는 후반 들어 추가 득점을 노렸지만 번번이 골대 앞에서 무산됐다. 이에 후반 29분 김태완 상주 감독은 첫 골의 주인공인 강상우를 빼고 문선민을 투입했다. 측면의 강화를 위한 공격의 다변화를 위해서였다.그리고 김 감독의 용병술은 적중했다. 교체 투입 3분 만에 문선민은 역습 찬스에서 강원 수비수 1명과 골키퍼까지 따돌리면서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종료를 4분 앞둔 후반 41분에는 상주 송승민이 수비 뒤쪽으로 침투한 이후 진성욱에게 공을 연결, 다시 진성욱의 발을 떠난 공이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안타까움을 더했다. 후반 추가시간까지 공격의 끈을 놓지 않았던 상주였지만 2득점에 만족해야만 했다.같은날 오후 4시 30분에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진행된 대구FC와 포항스틸러스의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대구FC의 홈 경기로 진행됐지만, 양팀의 전력은 전·후반 내내 엇비슷했다.전반전 내내 대구와 포항은 공방을 이어갔다. 크게 유의미한 움직임이나 찬스는 없었다. 대구는 중원에서의 움직임이 활발하지 않으면서 측면에서 공이 맴돌았고, 반대로 포항은 좌·우측면 공격수들이 침묵하면서 답답한 경기를 했다.첫 골은 원정팀인 포항이 가져갔다. 전반 42분 상대의 역습을 끊은 일류첸코가 좌측면으로 뛰어들어가던 포항 송민규에게 공을 전달, 다시 송민규가 감각적인 패스로 중앙 2선에서 침투해오는 팔로세비치에게 패스했다. 팔로세비치가 오른발로 공의 궤적을 바꿔 인사이드 슛, 공은 골대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포항이 선취점을 달성했다.1골이 터졌지만, 균형의 추는 기울지 않았다. 이에 대구가 먼저 교체카드를 꺼내 들었다. 대구는 후반 시작과 함께 이진현을 빼고 데얀을 투입하면서 공격에 무게를 실었다. 포항은 좌·우 측면 공격수였던 심동운과 송민규를 불러들이고, 그 자리에 이광혁과 팔라시오스를 내보냈다. 대구는 역전을 위한, 포항은 추가 득점을 위한 교체카드였다.추가 득점은 대구에서 나왔다. 역시나 김대원-에드가 조합이 해줬다. 후반 21분 우측면에서 김대원이 쏘아올린 크로스를 에드가가 뛰어올라 헤딩골까지 연결시켰다. 1-1로 경기가 원점으로 돌아온 이후 추가득점이 나오지 않아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2라운드까지 진행된 경기 결과 포항은 1승 1무, 상주는 1승 1패를 기록했다. 대구는 2경기 모두 무승부다. K리그1 3라운드는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다. 포항은 첫 날인 22일 오후 7시 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서울을 상대하고, 둘째날인 23일에는 상주가 오후 7시 상주시민운동장에 광주를 불러들여 한판 승부를 펼친다. 대구는 오는 24일 오후 4시 30분 전북현대를 상대하기 위해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원정을 떠난다./이바름기자bareum90@kbmaeil.com

2020-05-17

승리 갈망 대구, 대팍서 포항 만난다

◇프로 통산 100경기 출전 문선민, 홈에서는 웃을까 ‘상주 vs 강원’ (16일 토요일 오후 2시 상주시민운동장)지난 라운드에서 희비가 엇갈렸던 두 팀이 만난다. 강원은 홈에서 3-1로 서울을 잡으며 웃었고, 상주는 원정에서 울산에 0-4로 패하며 울었다. 이번 라운드 상주는 홈에서 강원을 만난다. 지난 경기에서 프로 통산 100경기 출전을 기록한 상주 문선민이 자신의 축하포를 직접 쏘아 올릴지 기대를 모은다. 지난 서울 전에서 측면에서 올라온 패스를 빙글 돌아 뒷발로 밀어 넣으며 ‘회오리 감자슛’이라는 별명을 얻게된 강원 조재완 역시 물오른 득점력을 선보일 예정이다.◇2년차를 맞이하는 대팍에서 만나는 ‘대구 vs 포항’ (16일 토요일 오후 4시 30분 DGB대구은행파크)지난 라운드 인천 원정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던 대구가 이번에는 홈으로 포항을 불러들인다. 지난 라운드 대구의 에이스 세징야가 인천 마하지에게 발이 묶인 것과 달리 포항의 팔로세비치와 일류첸코는 각각 1골씩 기록하며 승리를 맛봤다.대구는 지난해 새롭게 개장해 구름 관중을 자랑했던 대팍(DGB대구은행파크)에서 2년 차를 맞이한다. 무관중인 만큼 아쉬움은 남지만 지난 해 홈에서의 좋은 기억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1천740일만의 맞대결, ‘부산 vs 전북’ (16일 토요일 오후 7시 구덕운동장)지난 라운드 부산은 5년 만에 돌아온 K리그1 무대에서 포항을 상대로 0-2로 패하며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하지만 이번 라운드는 홈 개막전인만큼 달라진 모습을 보인다는 각오다. 부산의 상대는 전북. 지난 2015년 8월 이후 무려 1천740일 만에 다시 만난다. 전북이 K리그1에서 가장 탄탄한 스쿼드를 갖춘 팀인만큼 쉽지 않은 상대지만 도전자 입장의 부산도 쉽게 물러서지 않을 예정이다. 또한 지난 라운드에서 수원을 상대로 1-0 승리를 거둔 전북이 이번 경기에는 특유의 화끈한 공격력을 다시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지난해 최다 득점 1, 2위 타가트와 주니오의 대결 ‘수원 vs 울산’ (17일 일요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지난 라운드 전북 원정에서 0-1 석패를 기록했던 수원이 이번에는 홈에서 울산을 만난다. 양 팀에는 지난해 K리그1 득점왕 타가트(수원)와 최다 득점 2위 주니오(울산)가 있어 두 선수의 맞대결이 기대를 모은다. 타가트는 지난 경기에서 침묵했지만 주니오는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라운드 MVP까지 이름을 올렸다. 창과 창의 대결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모인다.◇첫 승 신고가 간절한 두 팀의 맞대결, ‘서울 vs 광주’ (17일 일요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1라운드에서 패배를 기록한 두 팀이 만나는 경기다. 서울과 광주 모두 누구보다 첫 승 신고가 간절하다. 서울은 3년 만에 K리그1 무대로 돌아온 광주를 상대로 홈 개막전을 치른다. 통산 전적은 9승 2무 2패로 서울이 앞서지만 3년 만에 만나는 만큼 섣불리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 광주 역시 1라운드에서 예열을 마친 만큼 이번 경기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올해는 승자를 가른다, ‘성남 vs 인천’ (17일 일요일 오후 7시 탄천종합운동장)지난해 성남과 인천은 총 4차례 맞대결에서 1승 2무 1패로 백중세를 보이며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올해는 양 팀 모두 사령탑이 바뀌었고 1라운드에서 상반된 팀 색깔을 선보였다. 성남은 양동현이 멀티골을 기록하며 화끈한 공격을 보여줬고, 인천은 마하지가 상대 공격진을 꽁꽁 묶는 등 탄탄한 수비를 자랑했다. 과연 성남과 인천은 올해 첫 맞대결에서 승패를 가를 수 있을까./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05-14

상주, 강원 제물로 시즌 첫승 사냥

상주상무가 오는 16일 홈 개막전을 가진다.상대는 강원FC. 최근 다섯경기 전적은 상주가 3승 2패로 한 발 앞서 있지만, 강원은 지난 1라운드 서울과의 경기를 3-1로 이긴 반면 상주는 울산과의 경기에서 0-4로 대패했다. 상주가 강원을 꺾고서 분위기 반등에 성공할 지, 아니면 K리그1의 돌풍 강원의 또다른 제물이 될 지 관심이 모인다.지난 시즌 상주는 홈 개막전에서 강원을 불러들여 2-0으로 완승했다. 공교롭게도 올해 상주의 홈 개막전 상대 역시 강원이다. 상주가 이번 홈 경기를 기대하는 이유다. 올해 역시 홈 개막전에서 강원을 꺾고 승점 쌓기의 시작점을 끊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상주상무의 주장 한석종은 “상황이 여의치 않은 만큼 남아있는 선수들이 다친 선수들을 위해서라도 더욱 열심히 뛸 것이다. 이번 경기는 반드시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상주 구단 측에서는 이번 경기에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무관중 경기로 치러지는 만큼, 팬들이 조금이나마 현장감을 느낄 수 있도록 실시간 화상 응원 영상 전광판 송출 이벤트를 진행하기로 한 것. 경기 진행 시 팬들의 응원 영상이 전광판을 통해 실시간으로 송출돼 색다른 볼거리와 함께 선수들에게 승리의 기운을 전달할 예정이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05-14

KLPGA 챔피언십 중계방송도 역대급…1·2라운드 9시간 생중계

14일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KLPGA 챔피언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됐던 전 세계 프로골프 대회 가운데 처음으로 열리는 대회다.하지만 코로나19 때문에 갤러리 입장이 허용되지 않아 골프 팬들은 경기를 감상할 방법은 중계방송 시청뿐이다.골프 팬들은 지난 3월 13일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 이후 꼬박 두 달 동안 골프 대회 생중계를 보지 못했다.국내 대회 생중계는 아예 올해 들어 처음이다.KLPGA 챔피언십 중계를 맡은 SBS골프는 생방송 중계 시간을 무려 30시간을 편성해 이런 팬들의 갈증을 씻어주기로 했다.1, 2라운드가 열리는 14일과 15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9시간 동안  생방송으로 경기를 보여준다.3라운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6시간, 4라운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6시간 중계한다.경기가 지연돼 주요 선수 경기가 다 끝나지 않으면 현장 판단에 따라 중계 종료시간을 늦출 수도 있어 실제 중계 시간은 30시간을 넘길 가능성이 높다.총상금(30억원)과 출전 선수(150명)가 최대 규모인 이 대회의 중계방송도  역대급인 셈이다.중계 시간이 긴 만큼 캐스터와 해설가는 두 팀으로 나눠 오전과 오후 중계를 따로 맡긴다.오전에는 안현준 아나운서와 김영 해설위원이 나서고, 오후에는 최기환  아나운서, 박세리 올림픽 대표팀 감독, 김재열 해설위원이 팀을 이뤄 중계를 진행한다.골프 대회 30시간 생중계가 처음은 아니다.SBS골프는 2017년부터 작년까지 한국여자오픈을 30시간씩 중계해왔다. 한국여자오픈은 KLPGA투어에 포함되지만, KLPGA투어가 아닌 대한골프협회(KGA)가 주관한다.KLPGA 주관 대회가 30시간 생중계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는 얘기다.SBS골프 중계방송 책임 PD인 김동호 부장은 “한국여자오픈 중계 방송으로 하루 9시간씩 생중계하는 역량은 충분히 검증받았기에 이번 대회도 문제없다”고 말했다.시간만 늘어난 게 아니라 방송의 질도 높였다.팬들이 보고 싶은 주요 선수의 경기 모습도 자주, 그리고 길게 TV 화면에  노출되도록 했다.중계방송에 집중적으로 노출되는 선수는 10개조 30명에 이르고 현장 상황에  따라 좀 더 늘어날 수도 있다.작년까지 지정된 1 개홀 티박스에 고정해놨던 선수 샷 궤적 분석 장비를 이동형으로 바꿔 상황에 따라 홀마다 티샷이든 두 번째 샷이든 분석해서 탄도와 날아간 거리, 스핀, 좌우 움직임 등을 그래픽으로 보여준다.경기 모습뿐 아니라 한동안 팬들의 시야에서 사라졌던 선수들의 일거수일투족을가능하면 많이, 다양한 앵글로 전달하겠다는 다짐이다.다만 골프 대회 중계방송을 더 역동적이고 현장감 넘치게 만들어주는 갤러리의 응원 모습이 화면에서 볼 수 없다는 점은 아쉽다.김동호 책임 PD는 “올해 KLPGA투어 대회 중계방송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지난겨울부터 준비한 모든 걸 이번 대회에 쏟아붓는다는 각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0-05-13

'한국 축구의 허리' K3·K4리그 출범…16일 첫 시즌 개막

한국 축구의 숙원인 ‘완전한 승강제’의 허리 역할을 할 세미프로 K3·K4리그가 13일 출범했다.대한축구협회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오는 16일 원년  시즌 개막을 앞둔 K3·K4리그 출범식을 열었다.세미프로리그인 K3·K4리그는 프로리그인 K리그1·K리그2와 아마추어리그의  가교 구실을 할 세미프로리그다.이미 아마추어리그인 K5, K6, K7이 운영되고 있는 한국 축구는 K3·K4리그의 출범으로 7부까지 이어지는 디비전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다만, K리그2와 K3리그 간, K4리그와 K5리그 간 승강은 당장 시행하지는 않는다.이번 K3·K4리그 출범은 완전한 승강제를 향한 인프라 구축을 완료했다는  의미를 지닌다.홍명보 축구협회 전무이사는 “앞으로 프로와의 승강제가 이뤄지면 ‘한국의 제이미 바디(레스터시티)’도 탄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바디는 지역 아마추어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등극하는 성공 신화를 쓴 골잡이다.K3·K4리그는 당초 2월 26일 출범식을 열고 3월 초 개막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미뤄졌다.16개 팀으로 구성된 K3리그는 라운드 로빈과 스플릿 방식을 혼용해 팀당 22경기를 치른다. 1∼4위 팀은 챔피언십 시리즈에 나선다.K4리그에는 13개 팀이 참가해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24경기를 치른다.K3리그 하위 두 팀(15∼16위)은 자동 강등, K4리그 상위 두 팀(1∼2위)은 자동 승격된다. K3리그 14위 팀은 K4리그 플레이오프(3위-4위 단판 승부) 승자와 단판 승부로 승강을 결정짓는다.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출범사에서 “프로 선수부터 축구 동호인까지  모두가 디비전시스템 안에서 공존하며 발전의 원동력을 만들어갈 것”이라면서 “이제  대한민국에도 진정한 축구 생태계가 만들어졌다”고 말했다.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축하 영상에서 “K3·K4리그는 이미  아시아 최정상인 한국 축구의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 K3·K4리그 참가팀▲ K3리그(16개) = 강릉시청, 경주시민축구단, 경주한수원, 김포시민축구단, 김해시청, 대전코레일, 목포시청, 부산교통공사, 양주시민축구단, 전주시민축구단, 창원시청, 천안시청, 청주FC, 춘천시민축구단, 평택시민축구단, 화성FC▲ K4리그(12개) = 서울노원유나이티드, 서울중랑축구단, 시흥시민축구단, 양평FC, 여주시민축구단, 울산시민축구단, 이천시민축구단, 충주시민축구단, 파주시민축구단, 포천시민축구단, 인천남동구민축구단, 진주시민축구단/연합뉴스

2020-05-13

코로나19로 올해 토론토서 야구 못해…류현진, 홈 등판 내년쯤

미국프로야구에서 뛰는 류현진(32·토론토 블루제이스)은 이적 첫해 새 홈구장인 로저스센터 마운드에 오르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캐나다 토론토에서 경기가 열릴 가능성이 작아서다.이는 메이저리그뿐만 아니라 토론토 팀이 속한 미국프로농구(NBA),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가 공통으로 직면한 문제라고 토론토 선이 13일(한국시간) 전했다.메이저리그 30개 팀 가운데 블루제이스는 유일하게 캐나다에 연고를 뒀다.토론토에서 프로 스포츠 경기를 무관중으로라도 개최하기 어려운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먼저 캐나다와 미국의 국경 봉쇄 조처가 아직 풀리지 않았다. 조만간 해제될 것같지도 않다.게다가 국외에서 온 입국자들의 14일 격리 조처도 유효하다.토론토에 1경기 또는 3연전을 치르려고 미국 연고 팀이 14일 격리를 감수하며  국경을 넘을 순 없다.이미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지리상 가까운 팀끼리 리그를 새로 편성해 팀당 82경기씩 치르는 7월 개막안을 마련하고 선수노조와 협상에 나선 상황에서 안방인  토론토에서 경기를 못 치른다는 건 블루제이스에 분명 악재다.마크 셔피로 토론토 사장은 토론토 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MLB 사무국이 중립지역을 대안으로 제시하지 않는 이상 (스프링캠프인)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을  정규리그에서 홈으로 사용할 공산이 짙다”고 예상했다.류현진은 3월 초 스프링캠프 중단 이후 캐나다의 입국 제한 조처로 현재 더니든에 머물고 있다.코로나19 위기를 뚫고 메이저리그가 개막에 시동을 건다면, 류현진은 6월  중순께 이곳으로 다시 오는 동료와 재회하고 7월 초 리그 개막을 맞이한다.이어 기존 동부지구 아메리칸리그 5개 팀과 내셔널리그 5개 팀을 합친 10개  팀의 ‘동부리그’에서 경쟁한다./연합뉴스

2020-05-13

다시 문 여는 유럽프로축구…포르투갈 1부리그 6월 4일 재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두 달 넘게 ‘개점 휴업’ 상태인 유럽 프로축구가 하나둘씩 다시 문을 열 채비를  하고 있다.포르투갈 프로축구 프리메이라리가(1부리그)는 12일(이하 현지시간) “2019-2020시즌을 오는 6월 4일 재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프리메이라리가 역시 대부분의 유럽 리그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3월부터 시즌이 중단된 상태다.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자 포르투갈 정부가 봉쇄 조치를 조금씩 풀면서  프리메이라리가도 이달 30일부터 재개가 가능해졌다.프리메이라리가는 경기장 방역과 모든 선수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진단검사  등을 위해 충분한 시간을 주고자 6월 4일을 재개일로 정했다고 밝혔다.이번 시즌 프리메이라리가에서는 팀당 10경기씩을 남겨놓고 포르투(승점 60)와 지난 시즌 챔피언 벤피카(승점 59)가 승점 1차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유럽프로축구의 경우 프랑스 리그앙과 네덜란드 에레디비시가 정부의 제한 조치로 인해 이미 올 시즌을 중단한 상태에서 종료하기로 한 바 있다.하지만 이후 시즌 재개를 결정하는 리그가 속속 나오고 있다.체코 리그풋볼협회(LFA)도 이날 “프로축구 1·2부리그를 오는 23일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지난달 말 리그위원회에서 5월 25일에 리그를 재개하기로 합의했으나 이날 이사회에서 이틀 앞당겨졌다.체코 리그는 1주에 팀당 2경기씩을 치러 7월 18일까지는 이번 시즌을 마친다는 계획이다.체코 리그에 앞서 독일 분데스리가가 유럽프로축구 5대 리그 중 처음으로 이달 16일에 무관중 경기로 시즌을 재개하기로 한 바 있다.덴마크는 이달 28일, 폴란드는 하루 뒤인 29일에 시즌을 다시 시작한다.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도 정부로부터 무관중 경기로 시즌을 재개해도 된다는 허가를 받았다.이에 따라 15일부터 팀 훈련도 다시 시작하고 13일에는 구단 대표들이 모여  시즌 재개 일정과 관련한 논의를 할 예정이다./연합뉴스

2020-05-13

포항 주전급 3명, 올 시즌 상주서 뛴다

상주상무에게는 호재지만, 포항스틸러스에게는 악재가 드리웠다. 포항의 주전급 선수 3명이 올 시즌 상주상무 유니폼을 입게 됐다. 12일 상주상무는 2020년 제2차 최종합격자 명단을 발표했다. 1993년생부터 2001년까지 총 12명의 신병 선수들이 올해 상주상무에 합류하게 된다. 포항에서는 3명이 입대하게 됐다. 수비수인 김용환과 심상민, 그리고 지난 시즌 임대에 이어 올해 포항으로 완전 이적한 허용준이 대상이다.포항은 3명의 선수가 군 입대를 선택하면서 당장 발 등에 불이 떨어졌다. 특히, 3명 모두 주전급이라 타격이 심하다. 당장 심상민과 김용환은 지난 10일 오후 2시 포항스틸야드에서 펼쳐진 부산 아이파크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 좌·우 수비를 책임지며 90분간 활약했다. 특히, 김용환은 이 경기에서 전반전 일류첸코가 기록한 골을 넣는 데 크게 일조하면서 1도움까지 기록했다. 허용준 역시 지난해보다 올해가 더 기대되는 선수였다.제 역할을 다해주던 좌·우 풀백에 공백이 생기면서 포항의 전술에도 큰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현재 포항의 수비수는 총 12명이다. 김광석·전민광·하창래·김용환·권완규·민경현·김상원·김주환·이도현·박재우·우민걸·김민규 등이다.스쿼드상으로만 보면 얕진 않지만, 포지션이 겹치거나 올해 새로 영입한 신예인 경우가 대부분이라 숫자는 큰 의미가 없다. 현재로써는 올해 영입한 K리그2 베스트11에 빛나는 김상원이 심상민의 자리를, 멀티자원인 권완규가 김용환의 빈 자리를 채울 것으로 보이지만, 기대보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김용환과 심상민, 허용준은 오는 25일 오후 2시 육군훈련소(논산)로 입영한다. 따라서 이달 22일 오후 7시 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개최되는 포항과 서울간의 경기가 입대전 마지막 경기다. /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05-12

무관중 스틸야드에 가득찬 함성 ‘눈길’

“무관중 경기라는데 왜 응원소리가 들리죠? 누가 경기장에 갔나요?”지난 10일 포항스틸러스와 부산아이파크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1라운드 경기를 인터넷으로 보고 있던 한 누리꾼의 댓글이 올라왔다. 이날 포항스틸야드에서 진행된 경기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무관중 경기로 치러졌다.그러나 인터넷 등을 통해 중계된 영상에서는 관중들의 함성소리가 들렸다. 포항의 홈인만큼, 포항의 역습 찬스일 때는 호응이 나왔고, 반칙으로 선수가 넘어졌을 때는 안타까운 탄성과 야유가 나왔다. 중간중간 ‘위 아 스틸러스(We are Steelers)’와 같은 포항스틸러스의 대표적인 구호와 응원가를 비롯해 해병대의 군가인 ‘팔각모사나이’까지 오디오를 통해 경기장에 울렸다.결과적으로 이야기하면, 이 소리는 모두 사전에 녹음된 ‘가짜’다. 포항스틸러스 관계자는 “지난 시즌 울산현대와의 동해안더비 때 녹음된 경기 상황을 틀었다”면서 “선수들이 무관중에 어색해하지 않고, 잘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냈다”고 말했다.실제로 이날 현장에서는 선수들의 움직임보다는 1∼2초 정도 느리게 탄식이나 환호가 나왔다. 사전경기에서 나름 철저하게 준비했지만, 역동적인 선수의 움직임을 따라가기에는 아무래도 역부족이었다. 스틸러스 구단 홍보 담당자가 녹음된 파일을 수작업으로 트는 만큼 ‘딜레이’가 생길 수 밖에 없는 것이다.반응은 의외로 괜찮다. 포항스틸러스 팬인 최영민(31) 씨는 “휴대폰으로 경기를 봤는데 실제로 경기장에 사람들이 응원을 하고 있는 줄 알았다”면서 “무관중경기처럼 느껴지지 않았고, 더 생동감있게 느껴졌다”고 말했다.김기동 포항 감독 역시 “예행연습을 거친 결과 선수들한테 도움 된다고 생각했다”면서 “실제 경기와 비교하면 100%라고 할 수는 없지만, 확실히 좋았다. 조용하게 경기하는 것보다 훨씬 선수들에게 도움이 됐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바름기자

2020-05-11

'개막 5연승' 롯데의 진격, 두산까지 넘을까

올 시즌 개막 초반 돌풍을 일으키는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진정한 시험대 위에 오른다.개막 2주 차에 접어드는 이번 주(12∼17일) KBO리그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매치업은 부산 사직구장에서 맞붙는 롯데와 두산 베어스의 주중 3연전이다.지난해 최하위와 우승팀의 시즌 첫 맞대결이지만 분위기는 예전과는 확연히  다르다.롯데는 개막 후 5경기에서 전승을 거두며 시즌 첫 주를 단독 1위로 마쳤다.  롯데의 개막 5연승은 2013년 이후 7년 만이다.지난해 부끄러운 경기력 속에 꼴찌 수모를 당했던 롯데는 성민규 단장-허문회  감독 체제로 바뀐 뒤 환골탈태했다.팀 타율 3위(0.295)-팀 평균자책점 1위(3.13)의 이상적인 투타 조화 속에  홈런은 NC 다이노스와 더불어 리그에서 가장 많은 9개를 때려냈다.선발, 불펜 가리지 않고 공격적인 피칭을 이어간 덕분에 볼넷은 리그에서 가장 적은 11개에 불과하다.유격수 딕슨 마차도와 2루수 안치홍의 가세로 센터 라인이 탄탄해진 롯데는  최다 실책 불명예를 썼던 지난해의 이미지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롯데가 거둔 5연승은 상위권 전력으로 꼽히는 kt wiz,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달성한 것이라 그 의미가 더욱더 남다르다.지는 법을 잊은 롯데가 과연, 지난해 통합 챔피언으로 올 시즌에도 최강 전력을자랑하는 두산을 상대로도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일단 선발 매치업에서는 두산이 앞선다.두산은 이번 3연전에 1∼3선발 라울 알칸타라, 이영하, 크리스 플렉센이 나란히선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셋은 앞선 등판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 성공했다.이에 맞서는 롯데는 서준원, 박세웅, 장원삼의 출격이 예상된다.선발 싸움에서는 롯데가 다소 힘겨워 보이지만 변수는 두산의 흔들리는  불펜진이다.두산 불펜진의 평균자책점은 9.17로 10개 구단 중 최악이다. 공교롭게도 롯데는5승 중 3승이 역전승일 정도로 뒷심이 좋다.승부의 추가 일찍 기울지 않는다면 경기 후반 가슴 졸이는 쪽은 두산이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주말 3연전에서는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가 서울 잠실구장에서 만난다.두 팀의 맞대결은 누가 이기든 치열한 경기가 펼쳐지고 예측할 수 없는 결과가 나와 ‘엘키라시코’라 불렸다.창(키움)과 방패(LG)의 대결로 정의되지만 키움은 제리 샌즈가 이탈하고, LG는 외국인 ‘원투펀치’가 기력을 덜 회복하면서 가장 강력한 무기가 무뎌졌다.올 시즌 나란히 우승에 도전하는 두 팀이 ‘신흥 서울 라이벌’의 자존심을 걸고 격돌한다.‘권토중래’를 노렸으나 시즌 개막 초반 1승 4패로 부진한 SK 와이번스가 이번  주 LG,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반전의 발판을 마련할지도 관심사다.이번 주부터는 우천 취소된 경기가 더블헤더 및 월요일에 편성된다. 각 팀은  먹구름의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지 않을 수 없게 됐다./연합뉴스

2020-05-11

'방역에 집중' KLPGA 챔피언십…1천만원짜리 살균 시설도 도입

14일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KLPGA 챔피언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중단됐던 전 세계주요 프로골프투어 가운데 맨 먼저 문을 여는 대회다.6월 11일 재개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보다 한 달이 빠르고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보다는 2개월이나 이르다.일본은 남녀 골프 모두 언제 재개할지 모른다.KLPGA 챔피언십은 미국과 일본 등 다른 나라 프로 골프투어에 앞서 정규 투어를열 수 있는지 시금석이 되는 셈이다.특히 코로나19 사태가 최고조나 다름없을 때도 국회의원 선거라는 전국 단위 선거를 치러내 세계적인 찬사를 받은 한국의 방역 능력이 또 한 번 시험대 위에  올랐다.대회 주최와 주관을 맡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는 방역 대책에 한 치의 빈틈도 있어서는 안 된다며 초긴장 상태에서 대회를 준비하는 까닭이다.KLPGA투어가 선수들에게 보낸 방역 지침은 깨알 같다.문진표와 체온 측정을 거치지 않은 선수는 대회에 출전 못 한다고 알린 KLPGA투어는 선수끼리 2m 거리 두기와 악수 금지를 못 박았다.클럽과 볼 등 개인 장비를 수시 소독하라면서 1인당 1개씩 장비 소독용  스프레이를 나눠준다.경기 중에는 자율에 맡기지만, 티오프 전과 라운드가 끝나면 무조건 마스크를  써야 한다.캐디는 경기 중에도 마스크 착용이 의무다. 벙커 고무래와 깃대는 맨손으로  만지지 말라고 알렸다.오전과 오후 하루에 두차례씩 고무래와 깃대를 소독하면서도 이런 조처를  내렸다.식당에서는 선수 한명이 식탁 하나씩 쓰도록 했다. 선수 여럿이 모여 앉아 밥을먹는 모습은 이번 대회에서는 볼 수 없다.선수 부모도 선수 전용 공간과 식당, 연습장에 들어가지 못한다.취재진도 코스에서 직접 경기를 보면서 취재할 수 없다.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뿐 아니다.대회를 유치한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역시 코로나19 방역 대책에 온 역량을 쏟아붓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인력과 비용을 아끼지 않겠다는 게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의 다짐이다.선수와 대회 관계자가 입장할 때 반드시 거치는 워크스루 자외선 살균시설은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이 이번 대회 방역에 얼마나 공을 들이는지 웅변으로 말해주는 사례다.공항이나 주요 시설물 입구에 설치하는 보안 검색대처럼 생긴 워크스루 자외선 살균 시설은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첨단 제품이다.인체에는 무해한 수준의 자외선을 쏘여 통과하기만 해도 바이러스와 세균을  박멸한다.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은 이번 대회를 위해 1천만원짜리 워크스루 자외선 살균 시설을 사들였다.클럽하우스와 멀리 떨어진 실내 연습장 겸 휴게 시설인 어반 레인지를 선수  전용 공간으로 내놓은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은 자외선 살균 시설과 열화상 카메라로 이중 점검 체계를 구축했다.선수들이 식사를 위해 드나들지 않도록 모기업인 르 메르디앙 서울 호텔 뷔페식당을 옮겨와 아침과 점심 식사를 제공한다.어반 레인지 2층 루프톱 테라스를 선수 전용 휴식 및 트레이닝 공간으로  제공해 선수들이 굳이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바람을 쐬면서 운동을 할 수 있게 만들었다. /연합뉴스

2020-05-11

이태원發 집단감염에 KBO리그 '무관중 경기' 더 길어질 듯

단계적 관중 입장을 검토했던 한국프로야구 KBO리그가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에 다시 몸을 움츠리고 있다.올해 KBO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이겨내고 지난 5일 개막했다.코로나19로 프로농구, 프로배구가 조기 종료된 가운데 국내 프로스포츠는 두 달가까이 잠정 휴업에 들어갔다.그러다가 프로야구가 코로나19 위기를 뚫고 지난 5일 대만에 이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시즌을 출발했다.오래 기다렸던 개막인 만큼 국내 시청자 수가 급증한 것은 물론이고 해외  팬들의 반응도 뜨거웠다.미국 ESPN을 통해 KBO리그를 처음 접한 미국 팬들은 타격 후 배트를 집어  던지는 세리머니인 ‘빠던’에 열광했다.미국에선 투수를 자극하는 행위로 금기시되는 빠던을 자유롭게 하는 모습에  미국 야구팬들은 짜릿함을 느끼는 분위기다.경남 창원에 연고를 둔 NC 다이노스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NC)주의 이니셜과  같아서 졸지에 미국 내 KBO리그 최고 인기 팀이 됐다.관중 입장이 허용되면 한국 야구만의 독특한 응원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릴  절호의 기회였다.단순한 흥미 차원이 아니라 KBO리그의 산업적인 측면에서도 관중은 필요한 요소다.무관중 경기가 오래 이어지면 야구 산업 생태계가 송두리째 흔들릴 수 있다는  위기의식 속에 KBO는 단계적 관중 입장을 준비했다.KBO는 일단 무관중으로 시즌을 시작한 뒤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서 구장 전체 수용 인원의 20∼25% 정도의 관중을 받을 계획이었다.프로 10개 구단은 철저한 구장 방역, 입장 관중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줄 서기일정 간격 유지 등의 방식으로 감염 확산을 확실히 통제하겠다는 원칙을 세웠다.하지만 이태원 클럽발 재확산 우려에 단계적 관중 입장 계획은 사실상 원점으로돌아가게 생겼다.지난 6일 2명까지 떨어졌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이태원 클럽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의 영향으로 다시 30명대에 올라섰다.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최소한 100명이 넘고 수백 명에 달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관중 입장 계획에는 찬물이 끼얹어졌다.KBO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관중 입장 시기를 정한 것은 아니었다. 코로나19  추이를 지켜보며 단계적으로 관중 입장을 준비한다는 방침이어서 이전과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고 밝혔다.이어 “내일 코로나 TF 회의에서 관중 입장과 관련해 보다 구체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각 구단은 외국인 선수를 포함해 해당 기간에 이태원 클럽을 찾은 선수가  있는지 자체 파악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2020-05-11

포항, 홈개막전서 부산잡고 쾌조의 출발

개막전 포항은 웃고 상주는 울었다. 대구는 많이 아쉬워했다. 세 팀은 오는 16일 나란히 2라운드 경기를 가진다.10일 포항스틸야드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0 1라운드 포항과 부산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경기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무관중 경기로 진행됐다.전반 초반은 부산의 시간이었다. 공 점유율 우위를 바탕으로 부산은 수비진영에서부터 전방으로 길게 공을 찔러넣으면서 공·수간의 경합을 유도했다. 동시에 좌·우에서 이상준과 이동준을 활용해 포항을 공략했다. 포항의 수비진이 이리저리 흔들릴 때마다 포항의 수문장 강현무가 페널티 박스 가장자리까지 나와 상대 공격을 선제로 차단했다.포항은 초반 송민규의 움직임이 활발했다. 좌측면 공격수로 나온 송민규는 필요에 따라 2선까지 내려오거나 전방 깊숙이 침투해 부산의 수비진을 혼란스럽게 했다. 동시에 중앙 미드필더인 팔로세비치가 경기장을 넓게 움직이면서 전후좌우로 공을 배분했다. 부산 공세에서 경기장의 분위기는 조금씩 ‘반반싸움’으로 변해갔다.팽팽했던 경기는 포항 ‘일류’, 일류첸코에 의해 무너졌다. 전반 24분 우측면에서 포항 김용환이 골문을 향해 깊게 올린 공을 일류첸코가 뛰어서 헤딩, 공은 부산 골키퍼 김호준의 손끝을 지나 골문 안쪽으로 빨려 들어갔다.선취점 이후 분위기는 완전히 포항 쪽으로 넘어갔다. 역시나 팔로세비치를 중심으로 포항의 공격 편대가 움직였다. 송민규-일류첸코-팔라시오스가 유기적으로 움직이면서 부산의 골문을 위협했다.후반전도 포항의 공세였다. 교체 없이 후반전을 맞은 포항은 전반전부터 이어진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김기동 포항스틸러스 감독은 후반 20분 팔라시오스를 빼고 이광혁을 투입한 데 이어 3분 뒤에는 이승모를 불러들인 뒤 심동운을 넣었다.후반 25분 포항의 추가골이 터졌다. 부산 페널티 박스 안에서 일류첸코가 수비수에게 발을 밟혀 넘어지자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팔로세비치가 침착하게 골을 넣어 점수는 2-0이 됐다. 주심의 휘슬이 울리면서 포항은 개막전 첫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챙겼다.반면, 상주는 울산에 0-4로 대패하면서 울상을 지었다. 개막전 첫 경기를 원정경기로 치른 상주는 지난 9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울산현대의 파상공세에 대량 실점을 허용했다.상주는 문선민-진성욱-송승민으로 구성된 공격 편대로 전반 시작과 함께 강한 압박을 펼치려고 했으나, 전반 7분 만에 울산 주니오에게 선취점을 허용하면서 불리하게 시작했다. 실점 후 만회골을 위해 빈 틈을 노렸지만 이 역시 득점과는 연이 없었다.오히려 전반 44분 상주 배재우가 페널티 박스 내에서 파울을 범하면서 페널티킥을 헌납했고, 키커로 나선 주니오가 득점에 성공하면서 2점차까지 점수가 벌어졌다.후반 시작과 함께 상주는 세 번째 골까지 허용했다. 후반 6분 주니오의 패스를 받은 울산 이상헌이 상주 문전 앞에서 골을 넣었다. 김태완 상주 감독은 김선우와 문선민을 빼고 차례로 박용우와 박세진을 교체 투입했다. 하지만 후반 29분, 지난해까지 상주에서 뛰었던 윤빛가람에게 뼈아픈 중거리슛을 허용하면서 최종 스코어 0-4로 경기가 끝났다.이병근 감독대행 체제의 대구FC는 인천유나이티드와의 경기를 0-0 무승부로 마쳤다. 같은 날 인천전용구장에서 원정경기를 가진 대구는 세징야와 김대원, 에드가에 더해 후반전 데얀까지 교체출전시키면서까지 인천의 골문을 두드렸으나 무득점에 그쳤다.오는 16일 세 팀은 나란히 2라운드 경기를 가진다. 상주는 이날 오후 2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강원FC를 불러들여 첫 홈 개막전을 치른다. 포항과 대구는 오후 4시 30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맞붙는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05-10

대한민국 축구 축제 드디어 막오른다

8일 오후 7시 전북과 수원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하나원큐 K리그1 2020’이 막을 올린다. 코로나19 여파로 개막이 연기되고 무관중 경기를 치르는 등 변수가 많지만, 오랜 기다림 끝에 돌아온 K리그가 더욱 반갑다. 최근 더워진 날씨만큼이나 그라운드를 뜨겁게 달굴 개막 라운드 주요 관전 포인트를 알아본다.◇2019 K리그 우승팀 대 FA컵 우승팀의 대결, ‘전북 vs 수원’ (8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2020시즌 K리그 대장정의 시작을 알리는 공식 개막 경기이자 지난해 리그 우승팀 전북과 FA컵 우승팀 수원의 맞대결이 8일(금)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리빙 레전드 이동국, 2019시즌 K리그 MVP 김보경, 국가대표 이용, 김진수 등 올해도 리그 최강 스쿼드를 갖춘 전북은 K리그 최초 4연패를 노린다. 수원은 지난 시즌 8위에 머무르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득점왕 타가트의 폭발적인 득점력은 올해도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양 팀 사령탑인 전북 모라이스 감독과 수원 이임생 감독은 올해 나란히 K리그 감독 2년 차를 맞이한다. 지난해 우승컵을 하나씩 챙기며 신고식을 마친 두 감독이 개막전에 들고나올 카드는 무엇일까.◇우승에 재도전하는 울산과 만만하지 않은 상주, ‘울산 vs 상주’ (9일 오후 2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울산은 지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치며 통한의 눈물을 흘렸지만 아픈만큼 성장했다. 국가대표 출신 조현우, 윤빛가람, 김기희, 정승현, 고명진 등을 차례로 영입했고, 11년 만에 K리그로 돌아온 이청용까지 품에 안으며 우승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울산이 홈으로 불러들이는 상주 또한 신병들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국가대표 출신 문선민, 권경원이 버티고 있다. 한석종, 박용우 등 미드필더진도 든든하다. 양 팀의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가 9일(토) 오후 2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다.◇K리그 간판 외국인 공격수 세징야와 무고사의 맞대결, ‘인천 vs 대구’ (9일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지난 시즌 대구와 인천은 희비가 엇갈렸다. 대구는 박진감 넘치는 경기력으로 리그 5위로 여유있게 파이널A에 안착했고, 인천은 시즌 마지막까지 살얼음판 같은 잔류 싸움 끝에 간신히 K리그1에 남았다. 하지만 과거는 지나갔고 두 팀은 새로운 모습으로 2020시즌 첫 경기에서 만난다. 대구는 에이스 세징야에 이어 역대 K리그 외국인 최다골 보유자 데얀을 영입하며 더욱 날카로워진 공격력을 자랑하고, 인천은 어려울 때마다 팀을 구해온 무고사의 득점력을 올해도 믿는다. K리그 간판 외국인 공격수를 보유한 두 팀의 대결, 9일(토)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다.◇박진섭과 김남일의 색깔이 궁금하다면, ‘광주 vs 성남’ (9일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올해 창단 10주년을 맞이하는 광주가 3년 만에 K리그1 무대로 돌아왔다. 지난해 돌풍을 일으킨 박진섭 감독이 올해도 광주의 지휘봉을 잡는다. 지난해 우승 멤버인 윌리안, 여름, 김효기 등 주축 선수를 많이 지킨 것은 물론 K리그2 득점왕 펠리페까지 재계약에 성공했다. 광주의 K리그1 도전이 두렵지 않은 이유다. 한편 올해 새롭게 성남에 부임한 김남일 감독은 광주를 상대로 사령탑 데뷔전을 치른다. 올해 성남은 양동현, 김영광, 권순형, 임선영 등 검증된 베테랑을 영입하며 기존 스쿼드에 무게감을 더했고 기존의 어린 선수들과 신구조화를 기대해 볼 만 하다. 개막전에서 만나는 두 시민구단의 자존심 대결, 9일(토)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올해의 드라마는 누가 쓸까, ‘포항 vs 부산’ (10일 오후 2시 포항스틸야드)포항은 지난해 마지막 경기였던 동해안더비에서 울산을 4-1로 잡으며 라이벌 울산의 우승을 저지하는 드라마를 썼다. 스타 플레이어 없이 기록한 리그 4위 역시 예상을 뛰어넘는 성적이었다. 올해 포항은 더 단단해진 조직력으로 새로운 드라마를 쓸 준비를 마쳤다. 5년 만에 1부리그로 돌아온 부산도 만만치 않다. 호물로, 이정협, 이동준 등의 공격라인은 K리그1에서도 위력을 보여줄 만 하다. 베테랑 수비수 강민수를 영입하며 수비의 안정감까지 더했으니 올해 K리그1에서 부산은 호락호락하지 않을 예정이다. 10일(일) 오후 2시, 올해 개장 30주년을 맞이하는 포항 스틸야드에서 두 팀의 드라마가 시작된다.◇‘병수볼’ 김병수 감독과 ‘독수리’ 최용수 감독의 지략대결, ‘강원 vs 서울’ (10일 오후 4시 30분 춘천송암스포츠타운)지난해 강원과 서울은 총 4차례 맞대결에서 1승 2무 1패로 백중세를 보이며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K리그의 신흥 라이벌로 봐도 부족하지 않을 두 팀이 올해는 개막전에서 만난다. 특히 양 팀 사령탑의 지략 대결은 경기를 보는 또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지난해 강원 김병수 감독은 매 경기 독특한 전술을 선보이며 경기력 자체로 화제를 모았다. ‘병수볼’이라는 신조어까지 탄생했을 정도다. 올해는 김병수 감독의 애제자 김승대, 임채민 등이 새롭게 강원 유니폼을 입으며 기존 스쿼드에 힘을 더했다. 이에 서울도 밀리지 않는다. 서울의 최용수 감독은 현재 K리그 22개 구단 현역 감독 중 한 팀에서 가장 오래 팀을 지도한 경력을 갖고 있으며, 이미 서울에서 수차례 들어 올린 리그와 FA컵 우승컵이 이를 대변한다. 강원과 서울은 과연 올해 첫 맞대결에서 승패를 가를 수 있을까. 10일(일) 오후 4시 30분,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바름기자

2020-05-07

상주상무, 울산 원정 화끈한 승리 기대

상주상무가 ‘하나원큐 K리그 2020’ 개막 첫 경기를 원정으로 치른다. 오는 9일 오후 2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지난시즌 준우승팀인 울산현대를 상대한다.올 시즌 파이널A 진출이 목표인 상주상무는 울산 원정 승리를 고대하고 있다. 특히, 구단 내부에서는 이번 시즌을 역대급으로 평가하고 있다. 중심에는 지난해 12월 입대한 문선민, 권경원, 오세훈 등 국가대표 급 자원이 있다. 코로나19로 개막이 연기된 상황에서도 상주상무는 오히려 신병과 기존 선수들의 합을 맞출 기회로 작용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김태완 감독은 “신병 선수들이 합류한 지도 꽤 됐기 때문에 이제는 구별이 무의미하다. 경기장 안팎에서 대화를 통해 호흡을 맞추고 있다. 기존 선수들의 노련함과 신병 선수들의 개인 기량이 합쳐지면 좋은 플레이가 나올 것이다”고 전했다.상주와 울산의 관전 포인트는 윤빛가람, 박용우, 이명재의 활약이다. 지난 시즌 상주상무에서 활약한 윤빛가람은 지난해 9월 전역한 뒤 울산으로 이적했다. 반대로 박용우와 이명재는 지난해까지 울산에서 활약하다 올 시즌 새롭게 상주에 합류한 신병이다.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가, 오늘의 동지가 내일의 적이 될 수 있는 물리고 물린 이 관계가 이번 경기의 볼거리다.박용우는 “친정팀을 상대로 경기를 치르게 돼 기분이 새롭다. 울산과 연습경기 때도 기분이 색달랐는데 K리그에서 맞붙어 더욱 감회가 남다르다. 지금은 상주상무 소속인 만큼 최선을 다해서 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올해 상주는 화끈한 공격축구를 기대하게 한다. 김태완 감독 특유의 공격 축구에 더해 류승우, 송승민 등 기존 공격자원과 문선민, 오세훈, 전세진 등 새로 합류한 선수들까지 어마어마한 화력을 갖췄다. 올 시즌 목표인 50골을 넘어 상주상무 역사상 한 시즌 최다득점(기존 54득점·2016년) 기록까지도 넘볼 만 하다. 한편, 상주상무 유니폼을 입은 문선민은 울산전 출장 시 K리그 통산 100경기 기록을 달성한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05-06

마스크 쓴 선수들·온라인 응원전…코로나 딛고 일어난 프로야구

프로야구 KBO리그가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준 국민들의 협조와 의료진의 헌신을 발판삼아 힘차게 2020시즌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KBO리그 2020시즌 개막전은 5일 각 구장에서 무관중으로 치러졌다.역사적인 경기였다. KBO리그는 전 세계 대다수 프로스포츠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문제로 중단된 가운데, 프로야구로는 대만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개막했다.구장마다 코로나19 확산 문제를 딛고 개막한 KBO리그를 취재하기 위한 외신  기자들이 몰렸다.특히 서울 잠실구장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 등 수도권 구장엔 십 수 명의 외신기자들이 개막전 준비 상황과 경기 진행 모습을 세계 각국에 전달했다.무관중 경기로 치러진 개막전은 평소 보기 힘든 광경이 펼쳐지기도 했다.공식 개막전이 열린 인천에선 SK 와이번스와 한화 이글스 선수들이 경기 전  마스크를 쓰고 도열해 개막 식전 행사에 참여했다.용돈을 모아 마스크를 기부해 시구자로 뽑힌 노준표 어린이 역시 마스크를 쓰고시구했다.경기는 다소 차분하게 시작했지만, 홈팀 SK는 현장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펼쳤다.SK는 응원단을 정상적으로 운영하면서 온라인상에서 팬들과 호흡했다.팬들의 응원 모습은 화상회의 시스템과 전광판을 통해 그라운드에 그대로  전달됐다.애국가는 지역 어린이집 원아들이 사전 제작한 영상으로 대신했다.야구장 곳곳은 국민과 의료진에게 보내는 메시지 문구로 꾸며졌다.타석 후면 전광판엔 ‘코로나는 코리아를 이길 수 없다’는 메시지가 나왔다.외야석은 팬들의 사진과 야채 ‘무’ 캐릭터가 그려진 현수막이 걸렸다.‘무관중’과 발음이 같은 ‘무 관중’을 연출해 볼거리를 제공했다./연합뉴스

2020-05-05

프로야구 한화, 11년 만에 개막전 승리…SK에 3-0 완승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7회 2사까지 퍼펙트 피칭을 펼친 외국인 투수 위웍 서폴드의 호투를 발판 삼아 11년 만에 개막전에서 승리했다.한화는 5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공식 개막전 SK 와이번스와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한화는 2010년 3월 27일 SK전부터 지난해 3월 23일 두산 베어스전까지 계속된  개막전 9연패(2014년은 우천 취소) 사슬을 끊고 오랜만에 웃었다.서폴드의 호투가 눈부셨다. 그는 1회부터 6회까지 단 한 명의 주자도 허락하지 않았다.그는 완벽한 제구를 뽐내며 상대 타자들을 줄줄이 범타로 처리했다.서폴드는 7회 2사에서 첫 주자를 내보냈다. 최정에게 볼넷을 허용해 아쉽게  퍼펙트가 깨졌다.첫 주자를 내준 서폴드는 후속 타자 제이미 로맥에게 좌전 안타를 내주며  흔들렸는데, 한동민을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탈출했다.서폴드가 호투 행진을 펼치는 사이 한화 타선은 상대 팀 에이스 닉 킹엄을 효과적으로 공략하며 점수를 쌓았다.한화는 2회 선두 타자 송광민의 좌익선상 2루타로 만든 무사 2루 기회에서 김태균이 좌전 적시타를 기록해 선취점을 올렸다.1-0으로 앞선 7회엔 송광민의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와 김태균의 볼넷, 정진호의 희생번트로 2사 2, 3루 기회를 만든 뒤 하주석이 싹쓸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3점 차로 도망갔다.서폴드는 9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지며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거뒀다.타석에선 송광민이 4타수 3안타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SK 선발 킹엄은 7이닝 6피안타 4탈삼진 3실점(3자책점)으로 활약했지만, 타선의침묵으로 패전투수가 됐다./연합뉴스

2020-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