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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대구지역 3개교, 의대 지원자 위한 모의면접 실시

대구지역 3개 고등학교(경북고, 능인고, 시지고)가 지난 19일 경북고 진로전용실에서 의과대학 면접(MMI), 제시문 및 학생부 기반 모의면접을 실시했다고 20일 밝혔다.이번 모의면접에는 경북고 32명, 능인고 20명, 시지고 28명 등이 참석해 면접전문가들과 함께 면접에 나올 내용을 사전에 체험했다.모든 면접은 지원자 1명을 대상으로 2명의 면접위원이 면접을 실시하는 형태로 모의 면접관 32명은 사전 연수회를 통해 개발된 제시문 자료와 대상학생들의 학생부를 미리 분석해 실전에 가까운 모의면접을 진행했다.모의 면접관들은 최근 3학년 진학지도 및 면접교육 경험이 있는 진로진학 교육 전문 교사와 진학지도 경험이 풍부한 각 학교 전공 관련 교사들로 구성됐다.수시 합격률을 높이기 위한 3개교 교사들의 이러한 노력은 학생들이 실전 면접에 대비한 기본 태도와 소양을 기르고 면접에 대해 가지는 막연한 두려움을 해소해 자신감을 강화시키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이번 행사를 기획한 김동기 경북고 교사는 “지난해 4개교와 진행한 모의면접 프로그램의 효과를 학생들로부터 검증받아 올해도 운영하게 됐다”며 “의과대학 상황면접과 제시문 기반 면접은 학생들을 현장에서 지도했던 전공교과 선생님들이 더 효과적으로 지도할 수 있어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19-11-20

오늘 포항예술고서 ‘바리톤 우주호 예술가곡의 밤’

포항예술고(교장 김민규)는 21일 오후 2시 포항예술고 강당에서 ‘바리톤 우주호 중고등학생을 위한 예술가곡의 밤’을 개최한다. 중고등학생을 위한 예술가곡의 밤은 깊어가는 가을을 맞아 지역 청소년들의 정서함양과 문화저변확대를 위해 마련했다. 특히 음악대학 입시생과 음악인을 지망하는 청소년들에게 성공적인 입시 준비와 음대 준비에 도움을 주고자 기획됐다.이날 공연에서 부드러운 감성 바리톤을 자랑하는 포항 출신의 세계적인 성악가 바리톤 우주호가 출연해 독일·이탈리아의 주옥같은 예술가곡을 노래한다.예술가곡은 18세기에서 20세기에 걸쳐 만들어진 성악곡들로서 질 높은 문학적인 시에 음악이 결합한 독특한 형태의 성악곡을 말한다. 연주곡은 슈베르트의 ‘송어(Die Forelle)’·‘봄의 찬가(Fruhlingsglaube), 스카를라티의 ‘제비꽃(Le violette)’, 슈만 ‘헌정’(Widmung), 칼데라 ‘그대 냉정해도’(Sebben, crudele), 글룩 ‘오 나의 감미로운 사랑(O del mio dolce ardor) 등 총 10곡이다. 피아노 반주는 윤현정씨가 맡는다.김민규 포항예술고 교장은 “깊어가는 가을, 국내 최정상 성악가 바리톤 우주호가 들려주는 예술가곡들은 음악대학 입시 합격을 위해 불철주야 시간과 노력을 들여 연습하는 입시생과 미래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뿐 아니라 학업에 지친 청소년들에게 자신을 돌아보는 사색의 시간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공연은 클래식문화제작소 주관으로 진행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11-20

합격으로 가는 대입 정시모집 전략은?

대학입시는 마라톤과 같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수능이 끝났지만 결승선을 밟은 건 아니다. 수능에서 고배를 마셨다 하더라도 실망하긴 이르다. 점수를 바꿀 순 없지만, 서둘러 정시모집 전략을 세운다면 승부처는 남아 있다. 정시지원 전략을 세울 때 챙겨야 할 사항들을 살펴봤다.□ 종이 배치표 활용해 지원대학 선택정시 지원을 준비하는 수험생이라면 희망 대학의 입학처 홈페이지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 과거 입시결과 등 가장 정확하고 확실한 입시 자료들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입시결과를 해석할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 대학마다 성적 반영 방법이 달라 단순 비교로는 정확한 해석이 어렵다.이때 종이로 된 배치기준표는 지원 대학을 선택하는데 유용하다. 지원하려는 학과 수준이나 어느 정도 점수여야 지원 가능한지 한눈에 들어온다. 국어, 수학, 탐구의 단순 합으로 배치된다. 학과(모집단위)에 부여된 점수는 수능 성적을 기준으로 모집인원의 80% 커트라인 점수로 작성된다.지원 가능한 대학을 선택한 후에도 주의해야 할 게 있다. 최초 합격보다는 최종 합격선을 기준으로 전년도 합격선, 경쟁률, 추가 모집 경향 등을 고려해야 한다.여기다 올해 입시의 특징까지 살펴봐야 한다.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수능시험 반영 방법을 찾고, 지원 가능한 대학과 학과가 어느 정도 범위인지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다. 전년도와 비교해 모집군이나 수능 반영 방법이 변화된 대학들이 입시 전체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따져봐야 할 부분이다. 시험 성적이 발표되기 전이기 때문에 비교적 넓은 범위로 대학을 정한 뒤 적성과 희망 진로 등을 고려해 지원 의사가 없는 대학은 지워나가도록 한다.□ 대학별 환산식으로 합격 가능성 판단배치표 분석을 마치면 세부 사항은 대학별 환산식이 적용되는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게 좋다. 수능 영역별 가중치뿐만 아니라 △수능활용지표 분석 △특정 영역 가산점 △탐구 반영 과목 수 △백분위 변환 표준점수 등을 대학별 환산 점수로 적용해볼 수 있다.특정 입시기관 한 곳이 내놓은 점수만 보고 끝낼 것도 아니다. 최소 3개 기관 이상의 분석을 비교해보고 합격 가능성을 판단해야 한다.수능시험 가채점 결과를 잘 활용한다면 합격 가능성을 좀 더 높일 수 있다.가채점은 수능시험 직후 전략을 세우기 위한 출발점이다. 가채점이 단순히 영역별 원점수를 확인하는 것이라는 생각은 잘못이다. 대입에서 활용되는 표준점수, 백분위 기준의 영역별·반영영역 조합별 전국 석차뿐만 아니라 대학별 전형 방법과 수능시험 활용 방법의 비교 분석, 전년도 입시 결과 분석까지 하는 절차다.표준점수, 백분위 등 활용 지표에 따른 유·불리와 함께 수능 영역별 가중치나 가산점을 비교해보고 조금이라도 자신에게 유리한 활용 방법을 찾아야 한다. 같은 대학이라도 모집단위별로 수능 반영 영역이나 영역별 반영 비율이 다른 경우가 있어 유의해야 한다.□ 정시의 최종 모집인원 확인수능시험 이후 치러지는 수시 대학별 고사는 대부분 11월 셋째 주부터 12월 첫째 주까지 진행된다. 대학별 고사를 칠 때까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는지는 가채점 결과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 가채점 결과로 정시에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이 수시 지원 대학에 비해 상위권 대학인지가 선택의 기준이다.오는 12월 20일 수시 미등록 충원이 마감되면 각 대학은 최종 정시 모집인원을 발표한다. 이때 수시에서만 선발하는 모집단위가 정시에서 모집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모집인원도 정시에서 따져봐야 할 변수다. 여유 있게 합격할 만한 경우가 아니라면 빠트려선 안 되는 절차다. 수시 미등록 충원 합격자 발표 이후 최종 확정된 정시 모집인원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19-11-20

장애학생 모여 융합치유콘서트 개최

대구선명학교는 20일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에서 융합치유콘서트 ‘바다의 별 이야기’를 개최했다. 사진대구선명학교는 2019학년도부터 융합예술치유중점학교로 ‘공연치유과정’과 ‘체험치유과정’을 개발해 전교생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다.‘공연치유과정’ 중 ‘무대공연활동과’는 6명의 전담교사가 합창, 합주, 부채춤, 뮤지컬 등 다양한 교내외 공연활동을 지도하고, 학생들이 잠재된 능력을 발굴하고 꿈과 끼를 키울 수 있도록 각종 대회 및 장애인 예술제 공연에 참가해 예술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바다의 별 합창단은 1996년 5월 창단돼 제24회 전국 장애인합창대회 대상, 제4회 전국발달장애인 합창대회 대상, 제1회 대구·경북장애인 합창대회 대상·인기상 등 수많은 합창대회 수상 및 정기 연주회를 개최했다.이번 융합치유콘서트 ‘바다의 별 이야기’는 감동과 열정, 스토리를 갖춘 치유콘서트를 통해 장애학생들의 문화예술의 향유, 개방과 교류, 대중화의 기회 제공을 목적으로 진행됐다.권영욱 대구선명학교 교장은 “‘바다의 별 이야기’ 융합치유콘서트를 통해 우리 모두에게 희망·사랑·행복을 심어주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장애학생들의 예술적 소양을 기르며 행복하고 즐거운 학교생활문화 조성과 장애학생들의 잠재된 능력을 발굴하겠다”고 전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19-11-20

‘영양사교육과정 평가·인증’ 획득

계명문화대학교(총장 박승호) 식품영양조리학부가 한국영양교육평가원에서 실시하는 ‘2019년 영양사교육과정 평가·인증’을 획득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이번 인증은 전국 전문대학(2년제) 중 첫 사례로 인증 기간은 내년 3월 1일에서 오는 2024년 2월 29일까지 4년 동안이다. 이 제도는 학교가 지속적으로 영양사교육과정을 개선하고, 교육의 질을 관리함으로써 현장에서 요구되는 전문적인 역량을 갖춘 영양사를 배출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이다.심사는 △비전 및 운영 체계 △교육과정 △학생 △교수 △시설 및 자원 △교육성과 등 총 6개 영역에서 15개 평가부문 및 32개 평가항목에 대한 서면 평가와 현지 방문 평가로 이뤄졌다.계명문화대는 모든 평가영역에서 ‘우수’를 받았다.전문대학 전국 최초로 영양사교육과정 평가·인증을 획득한 계명문화대는 교육과정 학습성과를 통해 전문적인 영양사를 배출함으로써 리더십 함량 및 전문적이고 핵심역량을 갖춘 현장요구형 영양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식품영양조리학부 이성호 학부장은 “이번 성과는 계명문화대학교의 역사와 함께하는 전통의 기초 위에서 인재양성을 해온 노력의 열매”라며 “학부의 전공인 식품영양, 조리, 제과제빵 전공 또한 인증된 시스템을 바탕으로 더욱더 연구개발 함으로써 교육의 내실화를 키우고 훌륭한 인재양성을 다짐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한편, 계명문화대 식품영양조리학부는 최근 6천5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고, 졸업생들은 산학협동이 체결된 산업체, 병원, 학교, 호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근무하고 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19-11-18

‘산학협력 프로젝트 경진대회’ 우수상

안동과학대학교가 최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9 산학협력 EXPO’ 사회맞춤형 팀 프로젝트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았다고 지난 17일 밝혔다.안동과학대에 따르면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19 산학협력 EXPO’는 산학협력 친화적 문화 확산과 산학협력활동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한 국내 최대 규모의 산학협력 행사다.이번 사회맞춤형 팀 프로젝트 경진대회에는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전문대학 육성사업을 수행하는 44학교에서 총 87개 팀이 참가했다.이 가운데 안동과학대 의료공학과 재학생으로 구성된 ‘친목팀’은 거동이 불편한 이들을 위해 기존 전동휠체어에서 조향시스템, 무선통신(블루투스) 등의 기능을 확장한 블루투스 기반의 전동휠체어를 선보여 우수상에 선정됐다.친목팀은 김태화 안동과학대 의료공학과 교수의 지도아래 이상도 의료공학과 학생 외 13명과 협약산업체인 (주)레아테크가 힘을 모아 작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김태화 안동과학대 의료공학과 교수는 “산업체와 대학, 특히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열정적인 노력이 결실을 맺어 우수상을 수상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산학일체형 교육을 기반으로 사회와 산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행사에는 경진대회뿐만 아니라 산학협력 우수성과 전시, LINC+ 페스티벌, 산학협력 포럼 및 세미나 등의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안동/손병현기자why@kbmaeil.com

2019-11-18

내년 수능 응시생 더 줄고 수학 출제 범위 일부 변경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국어·수학 영역 등의 출제범위가 달라진다. 내년엔 수험생이 더 줄고 정시모집 비율은 늘어나 재수생이 늘어날 전망이다. 17일 교육부에 따르면 내년 수능은 11월 19일 치러진다. 시험 과목은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탐구(사회탐구/과학탐구/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 영역으로 올해와 같다.출제 범위는 내년부터 바뀐다. 현재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은 ‘2015 개정 교육과정’ 첫 세대로 올해 수능을 치른 고3과는 과목 구성이 다르기 때문이다.국어 영역은 기존의 독서와 문법이 독서로 변경되고, 언어가 추가된다. 수학 영역은 자연계 학생이 주로 보는 가형 출제범위에서 ‘기하’가 제외된다. 이과 수학 출제범위에서 기하가 빠지는 것은 1994학년도 수능 시행 이후 처음이다. 반면 인문계 학생이 주로 보는 수학 나형 출제범위에는 ‘지수함수·로그함수’, ‘삼각함수’ 등이 새로 추가된다.수험생 수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는 더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대학 입학정원보다 입학 가능 자원이 적어지는 첫해기도 하다. 수험생은 더 줄고 수능 위주의 정시 전형이 내년에 늘어난다는 점이 재수에 도전해볼 만한 개연성을 높이는 요소로 꼽힌다. /김민정기자

2019-11-17

수능 가채점, 수학이 가장 중요한 변수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가채점 결과 어렵게 출제된 수학이 가장 중요한 변수로 분석됐다. 국어·수학·탐구 총점은 상승했고, 절대평가인 영어영역의 1등급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17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대구지역 고3 학생 1만6천514명의 가채점 결과를 분석한 결과 원점수 기준으로 국어, 영어영역의 평균이 전년도 수능보다 각각 3.4점, 1.7점 높게 나왔다.다만, 수학가와 수학나 영역은 각각 3.9점, 5.6점 낮게 나왔다. 문항 형태나 접근방식 등은 기존 출제경향을 유지했으며 수학적 정의나 개념을 확실히 이해하고 있으면 쉽게 풀 수 있는 문항이 출제됐다. 하지만 가형은 △21번 적분법 △29번 공간벡터 △30번 미분법에서, 나형에서는 △21번 수열 △29번 순열과 조합 △30번 다항함수의 미분법 단원에서 ‘킬러문항’이 출제돼 변별력을 높였다. 한국사영역의 평균은 전년도 보다 2.2점 낮았고, 사회탐구영역 모든 과목의 평균이 떨어졌다.과학탐구영역에서는 물리Ⅰ, 화학Ⅰ, 생명과학Ⅰ과목의 평균은 높게 나왔으나 지구과학Ⅰ, 물리Ⅱ, 화학Ⅱ, 생명과학Ⅱ는 낮게 나왔다. 지학Ⅱ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특히, 절대평가로 전환된 영어영역의 1등급인 90점 이상의 비율은 7.5%로 지난해 5.7%보다 높게 나왔다. 이 영역은 전국예상 비율인 6∼7%보다도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국어·수학·탐구영역의 총점(300점)으로 보면 전년도 보다 285점 이상의 최상위권 인원이 4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상선기자

2019-11-17

작년 불수능, 올핸 무난했다

14일 치러진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지난해보다 쉽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고 변별력을 가질 것이라는게 입시 전문가들의 총평이다. 작년 수능은 국어·수학·영어 영역 모두 어려웠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올해는 다양한 유형의 문항들로 변별력을 높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관련기사 4면1교시 국어영역부터 안정감 있게 출발했다. 입시업체들은 전년도 수능보다 비교적 쉬웠다고 분석했다. 다만 문학을 다룬 22번, 독서 영역의 40번 문항이 까다로웠다고 수험생들은 말했다. 22번 문항은 고전 시가인 신계영의 ‘월선헌십육경가’를 활용한 문항이다. 작품 자체는 EBS교재에 수록돼 있으나 시험에 인용된 부분이 교재에 수록되지 않은 부분이라 풀이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40번 문항은 BIS(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에 관한 지문을 읽고 풀어야 하는 문항이었다. 입시 전문가들은 올해 국어영역이 작년이나 올해 치러진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모의평가보다 쉬웠다는 데는 교사들과 의견을 같이하면서도 변별력을 잃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1등급 커트라인 추정치는 원점수 기준 84점으로 예상했다.수학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었다는 분석이다. 어려운 문제와 쉬운 문제의 난이도 차이가 이전보다 줄면서 최상위권 응시생과 상위권 이하 응시생의 체감 난이도는 달랐을 것으로 보인다. 자연계열 학생이 주로 응시하는 가형은 지난 9월 모의고사 결과를 토대로 취약점을 보완한 수험생이라면 무난하게 문제를 풀 수 있는 수준으로 봤다. 인문계열 학생이 보는 나형도 지난해 수능이나 올해 9월 모의평가와 난이도가 유사한 것으로 평가됐다. 입시 업체들은 작년 수능과 난이도가 비슷했다는 분석과 함께 응시생의 ‘느낌’은 어렵다는 쪽으로 기울 수 있다는 평가를 내놨다.송원학원은 “킬러문제로 불리는 21, 29, 30번이 상대적으로 쉽게 출제되긴 했지만 이를 제외한 나머지 문항의 난도가 올라가 체감 난이도는 지난해 수능보다 약간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절대평가로 치른 영어 영역은 평이했다는 분석이다. 올해 9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쉬웠고, 신유형 문항도 없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상담교사단은 이날 영어영역 시험 종료 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올해 수능에서는 영어영역 1등급 학생 비율이 6% 이상으로 내다봤다. 영어영역은 90점 이상은 1등급, 80점 이상∼90점 미만은 2등급, 70점 이상∼80점 미만은 3등급 등의 순으로 점수대별로 등급이 매겨진다. 지난해 영어영역 1등급을 받은 학생 비율은 5.3%, 올해 9월 모의평가 당시에는 5.9%였다. 올해 영어영역은 교육과정 기본 어휘로 문항을 구성해 일부 문장이 어려워 중위권에는 체감 난도가 조금 높았을 수 있다. 다만, 작년 수능 대비 선택지가 어렵지 않아 평상시 등급을 유지할 것이란 분석도 있다. 지난 수능에서 난도 높은 문제가 2∼3개 출제된 것과 유사한 방식으로 출제됐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평가원은 수능이 끝난 직후부터 오는 18일까지 문제 및 정답 이의신청을 받아 25일 정답을 확정, 발표한다. 수능 성적은 내달 4일 수험생에게 통보된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19-11-14

오늘 수능 일제히 지역선 지진 대비

14일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전국 1천185개 시험장에서 치러진다. 대구·경북지역 수능 응시자 수는 총 5만174명으로 시험장은 대구 49개, 경북 73개다. 포항과 경주는 이날 시험이 끝날 때까지 지진 비상대책 상황반도 운영한다.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2일 포항·경주지역 총 18개 수능 고사장에 지진계를 설치하고 포항교육지원청과 부경대 지질환경연구소, 소방·경찰 등으로 지진비상대책상황반을 꾸렸다. 지진 피해에 대비해 예비시험장 12개도 준비했다. 지진이 발생할 경우 감독관은 3단계로 나눠 대처한다. 약간의 진동 감지 시 수험생은 시험을 계속 치르는 게 원칙이다. 하지만 진동이 경미한 수준이 아닐 때에는 시험을 잠시 멈추고 책상 아래로 몸을 낮춰야 한다. 상황 확인 후 안전에 문제가 없다면 시험이 재개된다. 만약 진동이 크고 피해가 우려되는 수준이라면 운동장 등 교실 밖으로 피해야 한다.시험을 치르고 나서 가장 중요한 건 가채점이다. 수능 당일 저녁 영역별 정답이 공개되는 대로 가채점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해야 한다. 일부 대학의 수시전형에서 요구하는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도 파악할 수 있다.원점수와 총점 위주의 가채점 분석은 삼가야 한다. 지원대학이 실제로 반영하는 점수를 기준으로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등을 확인해 입시 전략을 세우는 것이 효율적이다. 어떤 답을 골랐는지 헷갈리는 문제가 있다면 틀린 문제로 간주해 실제 점수와 오차를 줄이는 게 낫다.성적은 다음 달 4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원점수를 제외한 영역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등이 표기된다. 수능 성적표가 나오기 전에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을 가늠하고 싶다면 각종 입시업체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참고하면 된다. 지원하기에 유리한 대학을 찾았다면 목록을 세워 전략파일을 만들어 두는 것도 방법이다. 대학 이름과 학과명,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 등을 확인해 메모해두는 것이 도움된다. /김민정기자

2019-11-13

10년간 미래·첨단 전공 대학생 8만명 양성한다

정부가 2021년부터 10년 동안 첨단분야전공 대학생 8만명을 양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교육부는 1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차 사람투자·인재양성협의회 겸 제15차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논의했다.회의에는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진영 행안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조명래 환경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관계 장관이 참석했다. 청와대 김연명 사회수석, 황덕순 일자리수석도 자리를 함께했다.이날 회의는 1호 안건으로 ‘사람투자 10대 과제 추진 현황 및 미래사회 첨단분야 인재 등 양성 방향’을 논의했다.정부는 대학에 AI·차세대반도체·소재부품·에너지 등 미래·첨단 분야 학과를 신설·증설해 관련 학생 정원을 2021학년도부터 10년 동안 해마다 8천명씩 총 8만명 양성하기로 했다.대학이 관련 융합학과를 만들 수 있도록 고등교육법 시행령과 대학설립운영규정 등을 개정하고, 학생 정원 조정 계획 등 구체적인 사항을 이달 중에 대학에 안내할 계획이다.학령인구 감소 및 미래 교육환경 변화에 대비해 교원 양성체제도 종합적으로 개편한다.의료 분야 인력 양성에도 투자해 지역별·전문과목별 의료 인력 불균형을 해소하고, 바이오헬스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이공계 혁신 인재 양성 태스크포스(TF)는 산업계·학계·연구계와 함께 올해 말까지 ‘이공계 분야 혁신 인재 양성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회의 참석자들은 온종일돌봄 원스톱서비스 제공 추진계획도 2호 안건으로 다뤘다. ‘정부 24’(www.gov.kr)에서 기관·시설별 돌봄 정보를 한 번에 볼 수 있도록 통합 제공하고, 희망 지역·시간 등 조건에 맞는 돌봄을 실시간으로 신청까지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편하는 방안이다.서면 안건으로는 ‘수능 이후 학생 안전 특별기간 운영 계획’이 논의된다. 이 계획은 수능 이후 고3 학생들이 안전사고 걱정 없이 진학·취업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숙박·교통 등의 안전 점검·교육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9-11-11

한동대, ‘한반도 평화경제 컨퍼런스’ 개최

한동대학교(총장 장순흥)는 지난 8일 오전 한동대 UNAI 반기문 글로벌교육원(IGE) 그레이스홀에서 ‘한반도 평화경제 컨퍼런스’를 열었다.경북도 남북경협포럼(한동해포럼)과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이하 개성공단)이 협력해 개최한 이번 컨퍼런스에는 장순흥 한동대 총장, 이강덕 포항시장, 김진향 개성공단 이사장 및 한동대, 포항시, 각종 기업, 대학, 연구소 관계자·전문가들이 참여해 한반도 평화경제 구축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남북경협 과제 도출을 위해 개성공단에 자문받길 원하는 한동해포럼과 전국을 순회하며 한반도 평화경제를 알리려는 개성공단의 연합 행사라고도 할 수 있는 이번 컨퍼런스는 1부와 2부 한동해포럼 제3차분과 모임으로 나뉘어 진행됐다.컨퍼런스 시작에 앞서 한동해포럼 위원장이기도 한 장순흥 한동대 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불확실한 남북 상황 속에서도 평화 통일의 앞날을 기대하며 남북이 조화롭게 평화와 번영을 추구하는 시대를 대비해나가자고 역설했다. 이강덕 포항시장도 앞으로 남북경협의 여건이 조성된다면 신북방경제의 거점으로 포항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이어 남북경협 활성화 등 한반도 평화경제와 관련한 폭넓고 진지한 논의가 진행됐다. 주제 강연자로 나선 김진향 개성공단 이사장은 한반도 평화경제의 중요성을 다각도로 설명하며, 특히 북한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평화경제가 정착된다면 이런 변화가 한반도 번영의 초석이 될 것임을 역설했다. 김서진 개성공단기업협회 상무 또한 개성공단 성공 사례를 설명하며 남북경협, 평화경제 정착을 통해 답보 상태의 우리 경제가 신성장 동력을 찾을 수 있다고 역설했다.한반도 평화경제 구축과 관련해 동해를 품고 있는 경북도의 지리적 여건을 활용해보자는 의견이 다수 제시됐다. 한동해포럼 위원인 류정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선임연구위원은 울릉도-원산 간 항로 복원 및 남북한 청소년 독도 캠프 운영 등 문화 교류를 다져나가는 한편, 해양 생태계 공동 연구를 통해 상호 협력의 기틀을 마련하고 여건이 성숙하는 대로 동해 수자원 공동 개발과 같이 해양수산업 분야 남북경협을 강화해나가자고 제안했다.포항지역의 지리적·경제적 강점을 활용하자는 제안도 눈길을 끌었다. 정성모 포스텍 교수와 박준표 포항산업과학연구원 연구위원은 포항이 철강을 비롯한 북한의 광물 자원 활용 경협 활동의 최적지임을 설득력 있게 피력했다. 강연자들에 대한 코멘트 및 질의응답은 오찬장까지 이어지기도 했다.이번 컨퍼런스를 주도적으로 기획·준비하고 당일 사회를 맡은 정진호 한동대 교수는 14년의 남북 경협 경험을 지닌 개성공단과 새롭게 시작한 한동해포럼이 공통의 관심사를 두고 더 나은 결실을 위해 통일 지향적으로 연합했다는 데 이번 행사의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9-11-11

AI시대를 맞이하는 포스텍은…

POSTECH(총장 김무환) 융합문명연구원(원장 송호근)이 오는 13일 오전 10시 포스코 국제관 1층 대회의실에서 ‘AI시대, POSTECH의 혁신을 논한다’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이 심포지엄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기술인 AI(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지능)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하는 ‘AI 명문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한 POSTECH의 혁신적인 대학구조개혁 방향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1부 ‘AI와 과학문명’에서는 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자 서울대 AI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양희 교수와 KAIST 정송 AI대학원장이 발표자로 나선다. 최양희 교수는 ‘AI와 사회변화’에 대하여 발표하고, 정송 교수는 AI대학원 중심으로 최고급 AI 인재를 유치·양성하기 위한 전략을 제시한다.이후 박준원 POSTECH 부총장의 사회로 토론이 이어진다. 토론자로는 한수희 POSTECH 창의IT융합공학과 주임교수, 이영주 POSTECH 전자전기공학과 교수, 임경순 POSTECH 인문사회학부 교수(과학기술진흥센터장)가 나서, AI시대에 나타난 사회변화와 이에 따른 과제 및 대응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2부 ‘AI시대, POSTECH의 교육혁신 패러다임 모색’에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인 장석영 실장과 서영주 POSTECH AI대학원장, 그리고 POSTECH 인문사회학부 교수이자 데이터사이언스센터장인 배영 교수가 발표를 맡는다.장석영 실장은 ‘AI현황과 정책방향’에 대해 제시할 예정이며, 서영주 교수는 ‘AI시대 준비를 위한 POSTECH의 혁신 방안’에 대해 발표하고자 한다. 그리고 배영 교수는 ‘혁신의 일상화와 융합교육’이라는 주제로 데이터 기반사회로의 이행과 미래의 대응방향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이후, 정규열 POSTECH 교무처장의 사회로 토론이 이어진다. 토론자로는 김상욱 POSTECH 기획처장, 포스코 산학연협력실장을 맡고 있는 박성진 POSTECH 기계공학과 교수, 박주홍 POSTECH 창의IT융합공학과 교수가 나서며, 이를 통해 AI시대에 대응한 POSTECH의 교육혁신 패러다임을 모색하고자 한다.1부와 2부의 발표 및 토론이 끝난 뒤 종합토론이 이어지며, 박상준 POSTECH 인문사회학부장이 사회를 보고 발표자와 토론자를 비롯해 최윤성 POSTECH 수학과 주임교수(기초과학연구소장), 안희갑 POSTECH 학술정보처장, 유성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원장의 토론이 이어진다. 마지막으로 청중들의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참석한 교수, 교직원은 물론 학생들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POSTECH 관계자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AI시대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함은 물론, POSTECH의 역량강화 및 혁신성장에 이바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9-11-11

이랬다저랬다 교육정책… 내일은 또 뭐 바꿔요?

“맹모삼천지교라는데 앞으로 우리 아이 진학 계획을 어떻게 짜야 합니까?”명문고로 이름난 포항제철고와 김천고가 일반고로 전환된다는 소식에 경북지역 맹모(孟母)들이 뿔 났다. 현재 초등학교 4학년이 고등학교에 들어가는 2025년부터 자율형 사립고와 외국어고, 국제고가 모두 사라지고 일반고로 일제히 전환됨에 따라 우수 인재(人材) 유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교육문제가 직장선택의 중요한 기준이 되는 점에서 지역 우수인재 유치에도 영향을 미칠수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관련기사 2면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7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자사고·외고·국제고의 일반고 전환 계획이 담긴 고교 서열화 해소 방안을 발표했다. 앞서 교육부가 지난 5일 발표한 주요 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 실태조사 결과에서 고교 유형별 서열화가 사실로 드러나자 자사고·외고·국제고 폐지를 확정한 것이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으로 인해 불거진 입시 불공정 논란 이후 교육 공정성을 강화하고자 내놓은 방침이지만 ‘엘리트 교육’의 필요성을 간과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고교체계라는 국가교육의 큰 틀이 정권 이념과 성향에 좌우되면서 교육 법정주의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며 “정권이 바뀌면 이 같은 결정이 또다시 뒤집히면서 결국 혼란만 가중될 것”이라고 주장했다.조국발(發) 교육개혁의 불똥은 초·중학교에도 튀었다. 자녀를 둔 부모들의 시름은 깊어졌다. 당장 초등 4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는 좋은 학군으로 이사해야 하나 어쩌나 하는 고민이 커졌다.중학생 자녀 둘을 키우는 주부 우모(42·남구 지곡동)씨는 “아이가 좋은 환경에서 교육받기를 원해 제철고처럼 명문고에 보내고자 일부러 이사오는 학부모도 많은데 일반고로 전환된다면 포항까지 올 이유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로 교육계에는 “과거 출범 당시부터 자사고가 지역인재 유출을 막고 우수한 인력을 육성해야 한다는 암묵적 취지가 전제되었는 것이 사실”로 알려져 있다.입시전문가들은 초등 5학년부터 중등 3학년 사이에서는 자사고·외고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가 2024년까지 존속을 보장한 이상 큰 혼란 없이 자사고·외고를 졸업할 수 있게 돼 사교육 열풍 조짐도 엿보인다. 과학고가 살아남은 점도 이런 바람에 가세할 전망이다.자사고와 외고 등이 일반고로 모두 전환되면 사실상 ‘완전 고교 평준화’가 실현될 전망이다. 고교 서열화 해소 시행 방안에 따르면 고교학점제가 도입되는 2025년부터 자사고 42개교, 외국어고 30개교, 국제고 7개교 등 총 79개교가 일반고로 전환된다.전국에서 학생을 선발하는 자사고는 선발 지역이 광역 단위로 축소되고, 전국 단위 모집 일반고는 모집 특례가 폐지된다. 현재 전국 단위 자사고에 해당하는 포항제철고와 김천고는 경북지역 중학교 출신을 대상으로 하는 지역인재전형 20% 정도를 제외하곤 전국 어디서나 학생을 뽑을 수 있다. 그러나 광역 단위로 바뀌면 경북지역 중학교 졸업예정자 또는 거주자에 한해 지원할 수 있게 된다.포항제철고 박석현 교장은 “정부 방침에 따라 2010년 자사고 지정 이전의 비평준화 일반고로 돌아가게 된다”며 “일반고 전환 계획을 준비하던 중이라 학생이나 학부모들의 큰 혼란은 없지만 그동안 전국 단위 모집으로 부산이나 울산 등에서 오던 학생들의 지원이 앞으로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19-11-07

교육감협 “수능, 한 해 두 차례 실시… 과목별 나눠 응시”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한해 두 차례 실시하고 고등학교 재학 중 여러 번 나눠 응시하는 방안을 제안해 눈길을 끌고 있다.시도교육감협의회 대입제도개선연구단은 4일 안동 그랜드호텔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고교학점제 시행에 따른 중장기 대입개편 방안’ 연구 2차 보고서를 발표했다. 연구단은 2025년 고교학점제가 전면 시행됨에 따라 2028학년도 대입개편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개편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연구단은 수능을 7월과 12월 두 차례 실시하고 고교 재학 중 원하는 시점에 과목별로 응시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과목별 응시 횟수는 재학 중에는 한 차례, 졸업 후에는 무제한으로 하자고 제안했다. 연구단은 수능 전 과목 평가방식을 절대평가로 바꾸는 방안도 제안했다. 특히 수능을 대입 당락을 가르는 전형자료로는 활용하지 말고 ‘고교에서 갖춰야할 역량에 얼마나 도달했는지 보여주는 참고자료’로만 사용하자고도 했다.대입제도를 결정하는 ‘거버넌스’에 대한 제안도 내놨다. 연구단은 교육감협의회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중심의 협의체를 구성해 2028학년도와 이에 앞선 2025학년도 대입제도를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특히 “교육부는 대입제도 정책연구에서 배제하고 행·재정적 지원만 맡아야 한다”면서 “정치 논리가 개입하는 일을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단은 수능 주관기관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시도교육감협의회로 바꾼 뒤 협의회가 평가원에 위탁하는 방식을 택하자고 요구했다. /손병현기자

2019-11-04

최고 권위 식물연구자 경주서 한자리에

POSTECH(총장 김무환)이 콜드드스프링하버 아시아(Cold Spring Harbor Asia, CSHA)가 주최하는 ‘CSHA 2019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지난 3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개막한 ‘CSHA 2019 컨퍼런스’는 경주시와 한국관광공사의 후원으로 오는 7일까지 열린다. ‘식물 세포와 발달 생물학(Plant Cell and Development Biology)’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전문가 150여명이 참석, 열띤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컨퍼런스 기간에는 ‘배아생식의 세포신호(Cellular signaling in embryogenesis)’, ‘혈관조영술 발달에 있어서 세포 신호(Cellular signaling in vasculatature development)’ 등 7개의 연구주제에 대해 세계 30여개 대학·연구소의 식물연구 분야 연구들이 각자의 특별한 연구내용을 소개한다. 특히 POSTECH 황인환 융합생명공학부 교수는 기조연설로 ‘단백질의 아미노산 서열분석을 통해 식물 세포 내 특정 단백질들이 세포 내 소기관인 엽록체로 이동하는 표적 메커니즘’에 대해 발표할 계획이다.이번 컨퍼런스를 한국에 유치한 황일두 교수(생명과학과, 석천석좌교수)는 “최고권위의 CSHA 컨퍼런스를 유치하는 등 우리나라의 식물학 분야의 위상이 높아진 만큼, 앞으로 해외 우수한 대학·연구소와 국제 공동연구와 협력을 확대해 나아갈 예정이다. 또, 2020년 이후 대규모 컨퍼런스를 적극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라며 포부를 밝혔다.경주화백컨벤션뷰로 박영호 사장은 “11월, Cold Spring Harbor Asia in Gyeongju 2019가 경주에서 개최됨과 더불어 2022년 국제 식물생장물질 학술대회도 경주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에 식물 분야의 최고 권위자들께 경주를 소개할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계속해서 식물과 관련된 여러 국제학술행사가 경주에서 개최될 수 있도록 MICE 인프라와 서비스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콜드스프링하버 아시아’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과학교류를 위한 국제허브연구소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미국 콜드스프링하버연구소(Cold Spring Harbor Laboratory, CSHL)의 세계 최고의 과학자 그룹을 대상으로 특별한 주제로 토론하는 독특한 국제적인 회의형식을 모델로 아시아 과학회의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9-11-04

한동대, 베트남서 국제 개발 협력 심포지엄

가져한동대학교(총장 장순흥)가 유네스코 유니트윈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달 31일 베트남 소재 호치민경제대학교에서 지속 가능 도시 개발을 위한 국제개발 협력 심포지엄을 개최했다.베트남 호치민경제대학교 및 통둑탕대학교, 미얀마 만달레이공과대학교 및 만달레이공업기술대학교, 이탈리아 뜨레스떼대학교, 우딘대학교 등 총 4개국 7개 대학교수 7명과 학생 38명이 참여한 가운데 한동대는 ‘신도시 개발을 위한 침수 문제 해결’이라는 주제로 국제협력 심포지엄을 진행했다.이번 심포지엄에는 한동대 서덕수 교수, 호치민경제대학교 바오 도안 교수, 통둑탕대학교 뚜 안 교수, 쿠엔 교수 등이 참여해 △베트남 신도시 개발의 경제적 효과 △침수 방지를 위한 성공적인 도시 계획 사례 △베트남 신도시 지역의 침수 현황 및 극복 계획 등 강의를 진행했다. 또한, 강의와 더불어 토론을 병행하는 형식으로 참가자들 간 지식 교류와 심도 있는 논의를 이끌어내기도 했다.특별히 국제협력 심포지엄이 끝난 후 참가자들은 호치민 소재 신개발 지역인 탄다(Thanh Da) 지역을 직접 방문하고 조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탄다 지역 관계자와 지역 개발을 위한 실질적인 회의를 진행하고, 실제 탄다 지역 개발을 위한 구체적인 방향성과 계획 등을 논의했다.통둑탕 대학교 뚜안 교수는 “심포지엄을 통해 얻은 지식을 베트남 현지에 적용할 수 있어서 매우 유익했다. 참여한 학생들에게도 지식의 폭을 넓혀주는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동대 서덕수 교수는 “이번 국제협력 심포지엄은 여러 대학들이 함께 지식을 나누고, 지속 가능한 도시 계획을 위해 협력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라며 “앞으로도 대학들 사이의 학문적 교류를 더 증진시키고 지속적으로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유네스코 유니트윈(UNIT WIN, University Twinning and Networking)은 선진국 대학이 개발도상국 대학들과 네트워크를 통해 개도국 대학 교육 및 연구 기관을 지원, 지식 격차를 줄이고 개도국의 자립능력을 길러주기 위한 목적으로 1992년 유네스코에 의해 창설된 프로그램이다. 한국에서는 한동대학교가 2007년 최초의 유니트윈 주관 대학으로 지정됐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9-11-04

대구보건대, 지역 마라톤대회서 전공연계 봉사 활동

대구보건대학교 교수와 학생이 지역에서 열리는 마라톤대회서 전공연계 봉사활동을 펼쳐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대구보건대학교 보건계열 학과 봉사단은 최근 열린 ‘제17회 북구 사랑 마라톤 대회’에서 대회 참가자 3천500여명을 대상으로 전공 자원봉사로 재능기부를 실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물리치료과·임상병리과·보건환경과 등 학과별 교수 10명, 재학생 60여명, 임상 물리치료사 10명이 참가해 전공 지식을 연계한 봉사정신과 전공에 대한 자부심을 높였다.이날 물리치료과 교수들과 재학생들은 마라톤 참가자와 봉사자를 대상으로 스포츠테이핑과 도수치료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학생들은 기록 측정과 행사 안내를 포함한 운영요원으로 활약을 펼치고, 일부는 물리치료를 하는 교수와 선배 물리치료사들을 도왔다. 또, 임상병리과 교수와 학생들은 행사장 내 부스에서 대회 참석자를 대상으로 혈당과 혈압검사를 시행했다.물리치료과 이재홍 학과장은 “학교에서 배운 전공지식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것을 매우 보람있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여러 분야에 걸쳐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2019-11-04

유은혜 교육부장관, 수능준비 점검 포항 방문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포항을 방문해 수능 시험 준비상황을 점검했다.유 장관은 1일 오후 포항교육지원청에서 임종식 경상북도교육감, 남홍식 포항교육지원청 교육장 등을 만나 수능 시험 준비상황, 지진 발생에 대비한 시험장 시설 및 안전점검을 실시했다.교육청에서 상황을 보고받은 유 장관은 이어 수능 고사장인 포항 이동고등학교를 찾아 학교 내·외부를 천천히 둘러보면서 시설 안전성 등을 확인했다.유 장관은 “2017년 지진 발생 이후 포항은 민관 합동으로 정밀하게 시설점검을 실시하면서, 어느곳보다도 만반의 준비를 잘 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수능이 잘 끝나고 시험성적이 발표되고, 잘 마무리될 때까지 교육계에서 최선을 다해주시길 당부드린다. 교육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포항과 경주, 올해 7월 지진이 발생했던 상주 등의 지역에 대해서는 교육부·교육청이 민간 전문가 합동으로 시험장 안전점검을 했다. 다른 지역 시험장은 교육청이 자체 점검했다.교육당국은 민·관 합동 점검에서 천장·벽체 균열이나 소방 관련 조처가 필요한 사실이 발견된 학교들에 대해서는 오는 8일까지 조처를 완료할 방침이다. /이바름기자

2019-11-03

2028 대입 수능 때 서술형문항 도입 추진

오는 2028학년도 대입수능시험에 서술형 문항을 도입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30일 국회에서 비공개 교육 협의회를 갖고 오는 2028년도부터 적용될 중장기 대입 개편안의 일환으로 수학능력시험의에 서술형 문항 도입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정부는 현행의 객관식·단답형 문항만으로는 ‘수학능력 검증’이라는 시험의 본래 목적을 제대로 살릴 수 없다고 판단하고 수능에 서술형 문항을 도입하는 방안을 연구 중이라고 보고하고 수능의 난이도를 어떻게 조정할지에 대한 방안도 강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취임 1주년 기자 간담회에서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의 투명성을 높이는 것은 전체 대학입시 제도 개선의 단기 방안”이라면서 “중장기 대입 개편은 2028학년도 대입 제도를 목표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고교학점제가 예정대로 2025년 일반고에 전면 도입되면 이때 고교 1학년이 되는 학생부터 학점제에 맞는 대입을 치러야 하기 때문에 2028학년도 대입 제도를 미래 교육에 부합하는 형태로 바꾸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논의에 들어가야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당정청은 2025년 일반고 전환 대상에서 빠진 과학고와 영재고에 대한보완책도 강구하고 있다.교육부는 이날 협의회에서 이들 학교가 ‘과학 인재 육성’이라는 원래 설립 취지를 살릴 수 있도록 유도하는 제도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일반고 전환 대상이 되는 민족사관고, 상산고 등 자율형사립고와 외고, 국제고의 반발에 대한 대응 방안 마련 계획도 보고됐다. 이날 회의에는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과 유은혜 교육부총리, 이광호 청와대 교육비서관 등이 참석했다.한편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은 이날 당정청 협의회 결과에 대한 브리핑을 통해 “대입 공정성 강화 방안과 관련해 대학과 시도교육청 등의 의견을 듣고 11월 셋째주에 구체적인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발표에 앞서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입학전형에서 학생부종합전형(학종) 선발 비율이 높고 특수목적고·자율형사립고(자사고) 학생을 많이 뽑는 대학 13곳을 대상으로 학종을 포함한 입시제도 전반 실태를 조사를 벌인다. 교육부는 이를 토대로 학종 개선 방안과 정시 비중 상향을 포함한 입시 개선안과 고교 취업 활성화 방안 등도 발표할 예정이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19-10-30

포스텍, 대학혁신지원사업 네트워크 조성 워크숍 개최… 정보 공유

POSTECH(총장 김무환)이 최근 POSCO국제관에서 ‘대학혁신지원사업 하반기 워크숍’을 개최했다. 대학혁신성장의 추진력 강화를 위해 열린 이번 워크숍에서는 교육부의 지원으로 운영되고 있는 대학혁신지원사업의 프로그램 추진 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하반기 사업 운영 방향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특히, 대학 운영 철학이기도 한 개방형 혁신을 의미하는 ‘오프노베이션(openovation)’을 강화하기 위해 구성원 간 협업과 이를 위한 의견수렴이 중점적으로 이뤄졌다.김상욱 기획처장은 “대학혁신지원사업을 통해 교육의 수월성을 크게 높여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는 글로벌 이공계 인재를 양성하는 한편, 이공계 특성화 대학 중에서도 성공적인 교육 혁신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대학의 모든 구성원이 힘을 모아 대학의 사명과 역할을 지속적으로 확장해나가는데 많은 협조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한편, 이번 워크숍에는 대학혁신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구성원 40여명이 참석했으며, POSTECH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대학혁신지원사업 관련 사업 실행력 강화와 사업 담당자-참여자 간 네트워킹이 활성화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9-10-28

포스텍 연구팀, 실시간 고선명도 세포영상기술 개발

김기현 교수, 이승훈씨POSTECH(총장 김무환) 기계공학과·융합생명공학부 김기현 교수와 통합과정 이승훈씨 팀이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병리과 이경화 교수, 광주과학기술원 의생명공학과 정의헌 교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신경외과 김의현 교수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뇌종양과 정상 뇌 조직을 구별할 수 있는 실시간 고선명도 세포영상기술을 개발했다.이 기술은 세포 단위 검사를 통해 조기진단 및 수술 가이드 기술로 이용할 수 있어 각막염 조기진단, 정밀 절제가 필요한 뇌종양 제거 수술 등에 활용될 전망이다.악성 뇌종양 제거 수술에서 뇌종양과 정상 뇌 조직을 구별하는 방법은 성공적인 수술을 위해 필요하지만, 아직 임상에서 사용 가능한 기법은 없었다. 지금까지 임상에서 사용 중인 자기공명영상 (Magnetic Resonance Imaging, MRI), 컴퓨터단층영상 (Computer Tomography, CT), 수술 현미경 (Wide-field Surgical Microscopy) 기술은 종양의 위치 정보는 제공할 수 있으나, 해상도가 낮아 종양과 정상 뇌 조직의 경계 구별은 어려웠다. 이에 연구팀은 임상에서 사용되는 항생제인 목시플록사신을 세포 형광 표지자로 사용하는 세포영상법을 뇌종양 경계 탐지기술로 개발해 왔다. 지난 2017년 세포영상법의 뇌종양 경계 탐지 활용 가능성을 바이오메디컬 옵틱스 익스프레스(Biomedical Optics Express)에 보고한 이후 고속화 방법을 개발해 왔으며, 새로이 개발한 영상법은 초당 30프레임 이상의 속도로 실시간 뇌세포 영상화가 가능하다. 또 이 기술은 세포 단위 영상화 기법이어서 기존 방법보다 민감도가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이 새롭게 개발한 세포 영상법을 활용해 전임상 뇌종양 동물모델과 악성 뇌종양 환자의 조직 샘플을 촬영한 결과, 높은 세포 밀도와 불규칙한 분포를 가지는 뇌종양과 정상조직을 구별해냈다. 또한, 연구팀은 실시간 세포영상의 자동 영상 분석을 위해 뇌종양과 정상조직을 구분해 경계를 탐지하는 알고리즘도 개발했다.한편, 이 연구성과는 저널 오브 바이오포토닉스(Journal of biophotonics) 온라인판에 출판됐으며, 한국연구재단의 메조스케일 뇌신경네트워크 고속 초고해상도 광범위 3차원 형광현미경 시스템 사업, 압타머 기반 당뇨병 치료제 개발을 위한 인 비보(IN VIVO) 검사 플랫폼 개발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9-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