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政 “초등 돌봄 시간 오후 7시까지 연장”

이시라기자
등록일 2021-08-04 19:51 게재일 2021-08-05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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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부모 퇴근 시간 등 고려<br/>돌봄교실은 1만5천개까지 운영
정부가 초등 돌봄의 질을 높이고자 내년까지 초등 돌봄 서비스 제공 시간을 오후 7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 돌봄교실도 700개가 추가로 확보되면서 약 1만5천개의 시설이 운영된다.

교육부는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초등돌봄교실 운영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맞벌이 부모의 퇴근 시간 등을 고려한 돌봄 수요를 반영해 돌봄을 오후 7시까지 운영하도록 권장한다.

앞서 지난 1월 ‘범정부 온종일 돌봄 수요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부모 응답자 47만4천559명 중 66.3%가 돌봄 서비스 필요 시간을 오후 1∼5시라고 답했다. 또 오후 5∼7시라고 응답한 사람은 17.6%였다. 돌봄교실 이용 경험이 있는 학부모 응답자의 경우 운영 시간을 확대하면 오후 6시까지 이용하겠다는 비율이 64.7%, 오후 7시까지 돌봄 제공을 희망한다는 비율이 11.9%를 차지했다.

그러나 실제로 오후 5시 이후에도 운영되고 있는 돌봄교실은 전체 1만4천278개 중 11.1%(1천581개) 밖에 안 되는 실정이다.

이에 정부는 오는 2022년까지 돌봄교실 1만5천678개를 확충해 31만명의 아동을 수용한다는 계획이다. 수도권 등 대도시 밀집지역의 돌봄 대기수요 해소를 위해 학교 설립(신설)시부터 수요에 따른 돌봄공간 설치가 가능하도록 지방교육행정기관 재정투자심사 지침을 개정하고, 돌봄교실 증실 및 환경 개선을 위한 재정을 지속해서 지원할 계획이다.

학교에서는 학부모의 수요, 돌봄 여건 등을 고려해 돌봄 운영 시간을 결정하고 시설 및 출입 인원 관리, 돌봄 학생의 귀가 안전 등 안전관리도 철저히 할 예정이다.

시도교육청별 여건에 따라 돌봄 운영 시간과 준비·정리 시간, 행정 업무 시간 등을 고려해 돌봄전담사의 적정 근무시간을 결정하게 되고, 학교에 다수의 전담사가 있는 경우 시간대별 근무도 가능하다.

또 돌봄 교실의수도 증가한다.

교육부는 돌봄 수요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공급을 늘리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초등돌봄교실을 매년 늘려왔고, 내년까지 총 3천500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9월 기준 전국의 돌봄 교실 수는 1만4천278개고 돌봄에 참여 학생은 25만5천213명이다. 내년까지 목표가 달성되면 전국의 돌봄 교실 수는 약 1만5천개, 참여 학생은 31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돌봄교실의 업무를 돌봄 전담사 중심으로 전문화시킬 예정이다”며 “학교 내 행정지원 체계를 질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돌봄교실 지원이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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