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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학생 감소땐 지방대 경쟁력 약화 불 보듯

내년부터 당장 전체 대학정원보다 대입가능인원이 적은 현상이 발생한다. 수치상으로 수험생 전원이 경쟁 없이 대학에 합격할 수 있는 ‘대입 무(無)경쟁 시대’가 도래한다. 학생들의 대학 선택폭이 넓어지지만, 서울권 및 지방 명문대학의 입시 경쟁률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더욱이 대학들의 입학생 유치 경쟁을 통한 생존 경쟁시대가 본격 시작됐다.교육부에 따르면 2020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생, 재수생 수, 대학진학률 등을 종합해 추산한 ‘대입가능자원’이 대입 정원보다 줄어든다.대입가능자원은 올해보다 4만6천여명 줄어든 47만9천376명이다. 이는 대입정원 49만7천218명(2018년 기준)보다 1만7천800여명 적은 수치다. 더욱이 대입가능자원은 2020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5년 뒤인 2024년에는 37만3천470명으로 40만명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해 372개 대학·전문대학(기능대학 제외) 입학정원을 토대로 계산할 때 입항정원이 적은 하위 180개교는 신입생을 한 명도 받지 못하게 된다.수치로만 보면 학생들이 꿈꾸는 ‘무(無)경쟁 대입 시대’가 코앞이다.그러나 입시전문가들은 수험생이 줄면 서울 내 대학에 입학하려는 수요가 오히려 늘어 실제 대입경쟁은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학생들이 생존 위기에 처한 지방대를 기피하고 서울로 몰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대학이 ‘학생을 선발할 수 있는 대학’과 ‘학생을 데려와 충원해야 하는 대학’으로 나뉘게 된다.대구 입시학원 관계자는 “학생수 감소는 서울권 대학 ‘쏠림현상’을 부채질할 가능성이 높다”며 “수시모집에서 특히 지방대 기피 현상이 심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수험생이 줄면 수시모집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경우가 늘어 대입에서 변수가 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8명 중 4등 안에 들기가 10명 중 5등 안에 들기보다 어렵다는 것으로 수능 수험생이 줄면서 과거와 비교해 원점수는 비슷한데 등급이나 백분율이 낮은 경우가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학생감소 속도만큼 빠르진 않지만, 대입정원도 줄고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대학교육연구소에 따르면 대입정원은 2013년부터 2018년까지 5년간 6만1천여명 감소했다. 수험생과 대입정원이 비슷한 비율로 같이 줄면 경쟁률은 유지된다.정부는 2021년 시행될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에서 학생 충원율 평가비중을 높여 정원 감축을 유도하는 한편 폐교를 원하는 사립대들에 방법을 마련해주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대학진학을 앞둔 학생들은 정원이 줄고 문 닫는 학교가 어디일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9-08-12

대구한의대, 비만 조기진단 바이오센서 개발

대구한의대학교 제약공학과 박종필 교수가 중앙대·계명대 의대 연구팀과 협력연구를 통해 ‘비만 조기진단이 가능한 바이오센서’를 개발했다.비만인은 정상체중인 사람에 비해서 수명이 8∼10년 정도 짧아지고 사망위험이 15㎏ 증가할 때마다 30%씩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이번 연구에서는 단백질 인지기술과 간단한 분자 모델링 기법을 활용해 비만예측이 가능한 바이오 마커를 정확하게 식별할 수 있는 펩티드 리셉터를 발굴했다.화학적 합성법으로 펩티드 리셉터를 합성해 금속표면에 고정화한 후 환자의 혈액으로 아주 극미량의 바이오 마커 단백질을 검출할 수 있는 바이오센서를 개발했다.주목할 만한 실험 결과로 정상인, 비만 전 단계, 고도 비만 환자 혈액을 테스트하였을 때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결과를 얻었고, 이러한 연구 결과는 기존 진단법보다 간편하고 정확하게 비만의 진행 과정을 모니터링 할 수 있다.연구 결과의 또 다른 학술적 의미로서는 비싼 가격의 항체와 고가의 분석기기를 사용하지 않고도 아주 정확하게 바이오 마커 단백질을 검출할 수 있는 새로운 작동 방식의 바이오센서를 개발했다는 것이다.박종필 교수는 “상용화를 위해서는 더 많은 환자 혈액을 대상으로 바이오센서 성능을 보완하고 밸리데이션을 거쳐야 하는 과정이 남아 있어 상용화에는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극미량의 환자 혈액만으로 비만 상태를 진달할 수 있는 획기적인 개발이다”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석사과정의 조채환 학생과 김지홍 학생이 주도했으며, 연구 성과는 바이오센서와 분석화학분야 국제학술지 ‘바이오센서 앤 바이오일렉트로닉스(Biosen sors and Bioelectronics)’ 7월 5일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경산/심한식기자

2019-08-12

강사 자리 못 찾은 시간강사 2천명에 1천400만원씩 지원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올해 일자리를 찾지 못한 시간강사를 지원하고자 연구지원사업 2천개를 추가 공고한다고 12일 밝혔다.지난 2011년 시작된 시간강사 연구지원 사업은 인문·사회·예체능 분야의 전·현직 강사가 연구경력 단절 없이 연구를 계속할 수 있도록 연구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이에 따라 교육부는 추가경정예산(추경)으로 확보한 280억원으로 시간강사 연구지원 사업 과제를 2천개 추가 선정하기로 했다.선정되면 과제당 연구비 1천300만원과 기관지원금 100만원이 1년 동안 지원된다.지원 조건은 인문·사회·예체능 분야 박사학위 소지자로서 최근 5년 사이 강의 경력이 있고, 올해 강사로 신규 채용되지 않았으면 신청할 수 있다. 단 최근 5년 사이 연구업적이 1편 이상 있거나, 최근 10년 사이 연구업적이 2편 이상 있어야 한다. 논문 외에 저서·역서·특허 등도 연구업적으로 인정된다.신청기간은 오는 21일부터 내달 16일까지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평가를 거쳐 11월 중순 최종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며, 바로 연구가 시작된다.올해 추가 공고부터는 소속기관이 없거나 추천 기관을 찾을 수 없어도 한국연구재단에 직접 신청할 수 있다.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시간강사 등 박사급 비전임 연구자들이 학문의 미래를 책임진다는 자부심을 갖고 교육과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학술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9-08-12

대경대 연극영화과, 거창전국대학연극제 ‘3관왕’

대경대학교 연극영화과가 지난 9일 폐막한‘제14회 거창전국대학연극제’에서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이 대학 연극영화과는 이번 연극제에서 작품 ‘무장해협’(차범석 작·이규희 연출)으로 대상(부총리겸 교육부 장관상)을 비롯해 남·여 연기상을 수상했다.거창대학생연극제는 국내 연극축제로는 권위 있는 대회로 해마다 수도권과 전국 연극영화과 관련 학과가 출전해 연극과 연기로 진검승부를 벌이는 대회다. 연극영화과 전공자들이 겨루는 권위 있는 전국 대학생연극경연대회는 뮤지컬 프로듀서 협회와 현대자동차가 후원하는 H-스타(연극·뮤지컬), 거창연극제(연극), 밀양연극제가 유일하다.이번 대회 본선진출 대학은 작품성, 완성도, 호감도 등을 심사위원단이 평가해 18개 예선출전 대학 중 연세대, 계명문화대를 비롯해 6개 대학이 본선에 올랐다. 참가 대학들은 지난달 3~8일 릴레이로 거창 수승대에서 일반 관객들을 대상으로 공연하며 대학극의 실험적이고 참신함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무정해협’은 차범석 작가의 마지막 작품으로, 일제강점기에 현해탄을 건너 일본에서 거주하며 평생을 어렵게 살아간 한 노년을 그렸다. 치매에 걸린 주인공은 노년에도 가족과 어린 시절 동생을 또렷이 기억하고 떨어져 살았던 동생을 극적으로 만나는 과정을 통해 시대의 아픈 근현대사를 그려내는 작품이다.대경대 연극영화과는 이번 대상 수상으로, 2015년 대상 수상 ‘빨간시’와 남·여연기상, 2017년도에는 ‘금 따는 콩밭’으로 작품상과 연기상 등 5관왕을 받아 거창대학생 연극경연대회에서만 대상은 2관왕, 연기상은 총 10여 명이 수상해 출전 대학으로는 최다 기록을 세우게 됐다. 특히 밀양연극제를 비롯해 국내 권위 있는 대회에 출전, 작품과 연기상을 휩쓸면서 명실상부 전국적 평가의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김건표 연극영화과 학과장은 “대경대 연극영화과가 전국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것은 최소한 10여편의 작품을 자발적으로 올릴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경산/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19-08-12

교육기부 활성화·교육협력 활동 ‘함께’

한동대학교(총장 장순흥) 산학협력단이 경북혁신교육연구소공감, 마노아카페협동조합과 ‘교육기부 활성화 및 교육 협력에 관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며 교육 기부에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앞서 7월 17일 한동대 산학협력단(단장 이재영)은 경북혁신교육연구소공감(소장 이찬교)과 협약식을 개최했다.한동대 소회의실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한동대 산학협력단 이재영 단장, 한동대 산학협력단 소속 경상권 교육기부센터 정숙희 센터장, 경북혁신교육연구소공감 이찬교 소장, 김용식 부소장 등 두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이어 7월 26일 같은 장소에서 한동대는 경상권 교육기부센터 정숙희 센터장과 마노아카페협동조합(커피내리는쑤달)(이사장 이수현) 한주현 교육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마노아카페협동조합과 협약식을 진행했다.이번 교육기부 업무 협약에 따라 경상권 교육기부센터와 세 기관은 △교육기부 인프라 조성 및 확산 △교육기부 프로그램 제공 △교육기부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지원 △교육기부 매칭 및 홍보 등 협력의 필요성을 인정하는 사업에 상호 협력하게 된다.포항에 위치한 경북혁신교육연구소공감은 수월성 중심, 경쟁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 인권이 살아 숨 쉬는 평등한 교육 공동체, 교육 자치가 활성화된 생활·문화·교육·교육 공동체로서의 지역사회, 교육으로 행복한 세상을 지향하며 연구 및 자료 개발을 통해 경북 교육의 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대구에 위치한 핸드드립 전문 카페 마노아카페협동조합(커피내리는쑤달)은 지역주민센터, 복지관, 도서관, 학교 등에서 재능기부 진행과 더불어 경력 단절 여성, 노인, 장애인 등 취업 취약 계층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경북혁신교육연구소공감 이찬교 소장은 “마을 공동체가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것을 지향하는 연구소와 교육기부의 의미가 상통해 경상북도 학생들을 위한 뜻을 모을 수 있어 기쁘다”며 “경북혁신교육연구소공감도 교육기부에 적극 동참해 경상북도의 교육이 더욱 변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동대 산학협력단 이재영 단장은 “좋은 뜻을 가지고 경북 지역의 사회 교육에 앞장서주셔서 감사하다”며 “교육기부의 뜻에 가장 부합한 연구소인 만큼 본 센터에서도 교육기부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앞으로 한동대 경상권 교육기부센터는 지역 단위의 교육기부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경상권의 교육기부 기관과 단체를 지속해서 발굴하고, 기관 맞춤 프로그램 개발과 수혜자 매칭 등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할 예정이다.한편, 한동대학교 경상권 교육기부센터는 경상권(경북, 경남, 대구, 울산, 부산) 지역의 교육기부를 활성화하기 위해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공모한 사업에 참여하는 기관으로, 지역 사회의 교육기부 자원 발굴과 교육기부 프로그램 개발, 수혜자 매칭 등을 내용으로 2014년 7월부터 관련 사업을 활발히 진행해오고 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9-08-05

경주 동국대 의과대학, 농촌 의료·일손돕기 봉사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의과대학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청송군 진보면 세장리에서 농촌 의료 및 일손돕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사진이번 봉사활동은 동국대 의과대학 교수들과 의과대학 봉사 동아리인 히포메서 소속 학생 45명이 참가해 주민들에게 건강검진 및 진료활동, 응급처지 교육, 독거노인 방문, 마을 주변 청소 등 다양한 농촌 봉사 활동을 펼쳤다.의료 봉사활동에는 동국대학교 의과대학 이관 교수를 비롯한 동문 개업의들이 참가해 마을 주민들에게 무료 진료 활동을 펼치고 학생들은 혈당, 혈압 체크 및 초진을 하며 의사들의 진료를 지원했다.동국대학교 의과대학은 자비와 나눔을 실천한다는 사명으로 1992년부터 여름방학을 이용해 농촌봉사 활동을 벌이고 있다.이지찬(의학과 2년)학생은 “학생들이 스스로 봉사활동에 참여함으로써 많은 것을 보고 느끼며 봉사활동의 참 의미를 이해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이관 동국대 의대 교수는 “학생들에게 미래의 의료인으로서 봉사 정신을 심어주고 지역사회와 유대감을 형성하기 위해 27년째 꾸준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이러한 봉사활동을 통해 앞으로도 경북지역의 유일한 의과대학으로서 역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경주/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19-08-05

대구한의대, ‘경주진로체험지원센터’ 위탁 운영

대구한의대가 경주교육지원청이 주관하는 경주진로체험지원센터 운영기관에 2년 연속 선정됐다. 경주진로체험지원센터는 학교·청소년·지역사회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진로교육과 자유 학기제 및 초·중·고등학생의 직업체험을 지원하고자 경주교육지원청이 주관하고 대구한의대가 위탁 운영하게 된다.대구한의대는 4차 산업혁명의 인재를 양성하고자 전국 대학 최초로 구축한 가상현실교육센터와 직장에서 이론교육과 현장실습을 ONE STOP으로 체험하는 DHU 진로설계통합 체험프로그램, 대학 박물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다도체험, 예절교육, 사물놀이 등의 인성교육과 39개 학과 전공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에게 진로체험을 제공하고 있다.가상현실교육센터는 △가상현실(VR)을 이용한 가상전투 및 레이싱 △로봇에 대한 이해와 작동법 △드론 조종법 △3D프린팅 이해와 작동법 △콘텐츠 크리에이터 체험 등 가상현실 장비를 통해 4차 산업을 체험할 수 있어 학생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진로체험 프로그램이다.DHU 진로설계통합 체험프로그램은 전국 최초의 학과체험과 현장직업체험이 결합한 ONE-STOP 진로체험 프로그램으로 호텔, 병원, 경찰서, 소방서 등 현장에서 대학교수가 진행하는 전문적인 이론 강의를 들은 후 현장에서 바로 직업을 체험하는 현장실무 프로그램이다.대구한의대는 경주진로체험지원센터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진로체험지원센터 운영위원회와 진로교사협의회 구성 △진로직업체험 프로그램 개발 △재능 기부자 운영 △학부모 진로특강 △진로캠프 △진로설계통합 체험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변창훈 대구한의대 총장은 “대구한의대는 가상현실교육센터와 DHU 꿈끼-UP 프로그램 등 특화된 진로체험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학생들이 자신의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급변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학생 스스로 자신의 진로를 찾고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경산/심한식기자shs1127@kbmaeil.com

2019-08-05

에듀파인 안 쓰는 유치원 최대 15% 정원 감축 처분

앞으로 국가회계관리시스템(에듀파인)을 사용하지 않는 유치원은 5∼15% 정원 감축 처분을 받게 된다. 교육부는 유아교육법 시행령과 교원자격 검정령 개정안이 30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유아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은 유치원이 위법을 저지르거나 교육 당국의 시정명령에 따르지 않을 때 당국의 처분 내용을 구체적으로 담고 있다.유치원이 에듀파인을 쓰지 않고 시정명령에도 따르지 않으면 1차 위반 때 정원감축 5%, 2차 위반 때 정원감축 10%, 3차 위반 때 정원감축 15%의 처분을 받는다.시설 규정을 위반해 시정명령을 받고도 이행하지 않아 유아 안전에 위해를 초래하면 유아모집 정지 6개월∼2년의 처분을 받는다. 교육과정을 위반하거나 유치원 원비 인상률을 규정보다 초과하는 경우, 어린이 통학버스 관련 도로교통법을 어기는 경우 등에도 정원감축 처분이 내려진다.사립유치원 폐원 기준은 각 시·도 교육감이 지역 상황을 고려해 교육 규칙으로 정하기로 했다.또 유치원 원장 자격 인정을 위한 최소 경력기간과 교육경력 범위는 초·중·고교 교장에 준하는 수준으로 강화됐다. 기존에는 전문대학 이상 졸업자는 7년 이상 교육·교육행정 경력이 있어야 했고, 대학을 졸업하지 않았으면 11년 이상 교육·행정 경력이 있어야 했는데 이 기준이 각각 9년과 15년으로 상향됐다. 교육경력의 범위는 따로 규정이 없었으나 어린이집·유치원 이상의 학교에서 근무한 경력으로 구체화했다.사립유치원 교직원 봉급과 각종 수당 지급기준을 유치원 규칙에 명시하도록 의무화하는 조항도 신설됐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19-07-31

“내 꿈은 유튜버” 미디어 교육 강화한다

바야흐로 1인 미디어 전성시대다. 아이들의 꿈에도 변화가 생겼다.지난해 교육부가 실시한 초등학생 장래희망 조사에서 ‘유튜버’가 처음으로 등장, 5위에 진입했다. 반면 최근 2년 연속 상위 10위권에 들었던 과학자는 12위로 밀려났다. 태어날 때부터 인터넷과 디지털 기기를 접한 세대의 특징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대목이다.이처럼 어린이와 청소년들 사이에서 스마트폰을 활용한 1인 미디어가 확산하는 가운데 정부가 학교 미디어 교육을 확대하고 지원키로 했다.지난 28일 교육부는 학교 미디어 교육 내실화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학생들이 스스로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해 필요한 정보를 찾아 새로운 정보를 생산함으로써 사회성을 기르는데 초점을 맞췄다.우선 1인 크리에이터와 웹툰 작가와 같은 학생들의 관심사와 진로희망을 반영해 오는 2021년까지 교수·학습자료를 보급하고 교내 제작 체험 공간을 조성하기로 했다. 협동과 신뢰 등 민주적 가치와 태도를 체득할 수 있는 미디어 프로젝트 학습 모델도 개발한다. 장기적으로는 고교학점제 도입 후 선택과목으로 미디어 교육 관련 수업을 신설하고, 교육과정 총론에도 관련 내용을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교원의 미디어 교육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시스템도 구축할 방침이다. 정부 부처 주관 미디어 연수를 이수했거나 미디어 동아리 참여자 중 추천을 받은 교원을 중심으로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현장기반 교육 콘텐츠 개발에 힘쓸 계획이다. 미디어 교육 역량이 있는 교원을 중심으로 현장지원단을 꾸려 교육용 콘텐츠를 개발하고 우수 수업 사례를 공유한다. 기존의 교원양성대학 시민교육 역량 강화 사업과 연계해 예비교원의 미디어 교육 역량 함양을 지원함으로써 미디어 교육 우수 사례를 발굴해 확산하기로 했다. 학교 안팎에서 이뤄지는 미디어 교육을 지원하고 지역 내 미디어 인프라 격차를 없애기 위한 지역 거점형 센터인 ‘미디어교육센터(가칭)’도 설립한다.미디어교육센터는 △초·중등 미디어 교육과정 운영 지원 △교원의 미디어 역량 강화 △권역 거점센터로서 미디어 플랫폼 구축 △문화 소외계층의 미디어 역량 강화 지원 △미디어 교육 전문 인력 확보·양성 △정서적 안정과 상상력·창의력을 향상하는 미디어 교육 공간 조성 △기타 시·도 교육청 자체 미디어 교육 사업 추진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정부는 이와 함께 향후 미디어 교육 정책 수립과 실행 방안 논의 과정에서 ‘미디어 교육 정책 협의망(가칭)’을 운영하기로 했다. 주요 미디어 정책이 제안 단계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 안착될 수 있도록 시·도 교육청과 상시 협업·소통체제를 구축하겠단 취지에서다.특히 농·산·어촌 학생이나 학교 밖 청소년도 미디어 교육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지역 교육망을 강화한다. 학부모 모니터단까지 꾸려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공감대를 형성할 계획이다.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새로운 미디어 시대에 민주시민으로서 미디어 역량과 자질은 필수 요소”라며 “학교에서 미디어 교육이 체계적이고 내실있게 이뤄질 수 있도록 연내 사회관계장관회의 등을 거쳐 범부처 협업과제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19-07-31

내년 3월부터 누리과정 ‘놀이’ 중심 교육

놀이와 배움이 한 배를 탔다. 정부는 ‘놀이가 최고의 배움’이라며 내년부터 만 3∼5세 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교육과정을 개편한다. 주요 핵심은 아이중심, 놀이중심이다.아이들이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성장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교육 과정의 패러다임을 전환한다는 방침이다.교육부가 최근 확정한 ‘2019 개정 누리과정’에 따르면 내년 3월부터 공통 교육과정이 교사 주도 활동에서 벗어나 유아 중심의 놀이 과정으로 나뀐다.정부의 국정과제인 ‘학생중심의 교육과정 개편’의 일환으로 2018년부터 육아정책연구소가 주관이 돼 교육 및 보육 분야 전문 연구진을 꾸려 머리를 맞댄 결과다. 교사 주도 활동을 지양하고 아이가 충분한 놀이 경험을 통해 몰입과 즐거움을 느끼면서 자율성과 창의성을 기를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왜 놀이인가?부모들은 걱정이 많다. 내 아이가 뒤처지지 않으려면 선행학습이나 심화학습처럼 공부에 더 집중해야 하지 않을까. 그런데 ‘놀이’라니.놀이는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는 통합적 활동이다. 개정 누리과정은 놀이가 자연스럽게 공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짜여졌다. 아이 스스로 ‘잘 노는 방법’을 터득해 그 과정에서 성장하고 치유되는 놀이의 본질에 집중했다. 직접 보고 듣고 생각하며 또래와 공유하는 과정에서 건강하고 자주적이며, 창의적인 동시에 감성을 갖춘 사람이 이번 개정 누리과정이 추구하는 인간상이다.기존 누리과정에도 놀이는 있었다. 하지만 교사가 교육주체가 돼 일일, 주간, 연간 계획을 세우고 아이들은 따라가야 하는 수동적인 입장이었다.교과 중심으로 진행돼 초등 1학년 과정보다 내용이 어렵다는 지적도 있었다. 내년부턴 달라진다. 개정 누리과정은 아이에게 더 많은 비중을 뒀다. 하루 일과에서 야외 활동을 포함한 놀이가 충분히 이뤄지도록 범위를 넓혔다.교육부는 학부모들의 불안과 궁금증 해소를 위해 놀이가 최고의 배움이라는 홍보자료와 부모교육 자료를 배포해 놀이에 대한 인식을 제고할 예정이다.□교사·교실도 아이·놀이 중심2019 누리과정은 기존 누리과정의 5개 영역 △신체운동건강 △의사소통 △사회관계 △자연탐구 △예술경험을 유지하되 연령별로 369개에 달하는 세부내용을 59개로 대폭 줄였다. 연간·월간 계획도 통합해 교사의 업무 부담을 줄였다.놀이에 대한 교사들의 인식 제고도 필요하다. 교육부는 교사들에게 놀이이해자료, 놀이실행자료, 놀이사례집 등 교육과정 해설서 및 현장지원 자료를 보급한다.누리과정 지원 홈페이지를 구축해 언제 어디서나 교육과정 실행에 따른 다방면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더불어 원격 연수 15시간, 참여 중심 교사연수 8시간을 실시하고 교사의 전문성을 강화할 방침이다.유치원·어린이집에 복도, 야외놀이터 등 실·내외 놀이공간을 재구성해 유아가 놀이 문화를 주도하는 창의적 공간으로 혁신하기 위한 방안도 제시할 계획이다.개정 누리과정 본격 도입에 앞서 시범유치원을 운영 중인 곳도 있다. 개정 누리과정 연구진을 초빙해 유치원 교원을 대상으로 연수를 진행하거나 교사들과 어린이집, 유치원의 이해를 돕기 위한 놀이이해자료, 실행자료, 사례집 등 개정 교육가정 해설서 등을 보급할 계획이다.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이번 누리과정 개정안은 국가수준 공통 교육과정으로 3∼5세 유아 모두에게 적용되는 만큼 유치원과 어린이집 간의 격차 완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개정 누리과정을 통해 유아들이 행복을 누려야 할 권리의 주체로서 창의적 놀이를 통해 잠재력을 키울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19-07-24

부족한 과목 보완… 수시 대비 성적 ‘UP’

여름방학이 코앞으로 다가왔다.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에겐 숨 가쁜 대입 레이스에서 잠시 숨 고르기를 할 수 있는 시간이다. 부족한 실력을 보완해 수시 모집을 대비하고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을 높이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교 1∼2학년 학생들도 이번 방학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향후 진학할 대학이 바뀔 수 있다.□고3, 취약 문제 및 영역 보완방학이 끝나고 9월이 되면 모의 수능평가와 함께 수시 원서접수가 진행된다. 고3 여름 방학은 자신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희망하는 대학의 지원 요강을 확인하고 그에 걸맞은 전략을 세워야 한다.먼저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치른 모의고사의 성적표와 고교 3년 동안의 학교생활기록부를 토대로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분석해야 한다. 진학하고 싶은 학과에서 요구하는 사항들을 재점검하고 취약점을 보완하는데 집중적으로 시간을 투자할 때다. 자주 틀리는 문제 유형이나 영역은 반복 학습으로 준비할 수 있다.유웨이중앙교육은 수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국어와 영어, 수학뿐만 아니라 탐구 과목의 학습도 집중할 것을 강조했다. 영어가 절대평가로 전환되면서 상대적으로 탐구영역의 비중을 높인 대학이 많아졌기 때문이다.수능 준비에만 시간을 할애해서는 안 된다. 수시 전략을 짜는 데도 공을 들여야 한다.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에 지원할 수험생이라면 자기소개서 초안을 방학 때 완성해두는 것이 현명하다. 수시 박람회, 대입 설명회 등에 참여해 자료집 등 유용한 정보를 모아 대입 전략을 강화할 수 있다.마지막으로 방학 기간 동안 하루 계획표를 짜서 매일 실천하는 것도 방법이다. 계획은 구체적일수록 좋다. 하루 24시간 중 이 시간에 어떤 과목을 어떻게, 어디까지 공부할지 정하고 나아가 주간, 월간 계획까지 세울 수 있다. 매일 목표를 달성해 나가면서 느끼는 성취감은 학습 능률을 높이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고1·2, 학습 습관 들여 과목 전반 관리고교 1, 2학년은 이번 여름 방학을 올바른 학습 습관을 들이는데 활용할 수 있다. 겨울방학보다 기간이 짧아 거창한 계획을 세우기보다는 규칙적인 생활 패턴을 유지하면서 학습 전반적인 면을 관리하는 것이 좋다.1학년은 특히 올바른 학습 습관 들이기에 집중해야 한다. 이때 들인 습관은 자연스럽게 3학년까지 이어진다. 고교 진학 후 처음 맞는 방학인 만큼 학습환경에 적응하며 향후 진학하고자 하는 대학이나 학과 등에 관한 정보 수집을 권한다.고교 2학년에게 여름 방학은 사실상 본격 대입 레이스의 출발과도 같다. 2학년 2학기가 입시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므로 수시와 정시 모두 염두에 두고 학습계획을 짜는 것이 좋다.예컨대 2021학년도 기준 고려대학교(학교추천)와 연세대(학생부종합)는 교과 성적 반영 시 1학년 20%, 2학년 40%, 3학년 40%의 반영 비율을 적용한다. 2학년 때부터 교과 성적 반영 비율이 급격히 커지는 만큼 예비 수험생의 자세로 다가오는 2학기 내신을 더욱 공들여 대비해야 한다.겨울방학 전까지 전 영역에 대한 개념 확립은 마치는 것이 효율적이다. 진학하고자 하는 대학에 관한 꾸준한 정보 수집은 필수다. /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19-07-17

경주교육청·서라벌대 ‘친한친구 多누리 캠프’

경주지역 다문화가정 학생들을 위한 어울림 체험행사가 22일과 23일 서라벌대학교에서 개최된다.경주교육지원청(교육장 권혜경)이 주최하고 서라벌대학교 산학협력단(단장 여진동)이 주관하는 ‘2019 친한친구 다(多)누리 캠프’는 ‘다르다. 그래서 좋다’를 주제로 이틀간 소통의 장을 제공한다.올해 고용노동부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 창출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서라벌대학교 산학협력단은 다문화가정 및 소외계층을 중심으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친한친구 다누리 캠프는 다문화가정 학생들을 중심으로 지역 청소년들이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를 이해하고 체험해보는 자리다.행사 첫날인 22일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주한미대사관 공공외교 전문위원을 역임한 김대영(IMI 글로벌미래교육 대표) 강사의 ‘두 문화 인간, 두 언어 인간의 창의성’에 관한 강의가 진행된다.‘꿈틀! 소통의 몸짓’이란 주제로 음악이나 마임 등을 활용한 몸짓으로 친밀감을 형성하는 시간도 준비했다.23일에는 ‘사진말’을 이용한 나찾기 활동에 이어 골프·승마 체험이 예정돼 있다. 행사 후에는 참가소감과 함께 장래희망이나 꿈을 나누는 시간도 기획했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19-07-17

포항 대도초, 가족소통캠프 ‘우리가족 힐링타임’ 운영

대도초등학교(교장 박봉규)는 지난 13∼14일 1박 2일 일정으로 경주에서 가족소통캠프 ‘우리가족 힐링타임’사진을 운영했다고 17일 밝혔다.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일환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대도초와 송림초, 포항송도초, 송도중, 동지중, 동지여중 6곳에서 가족 70여명이 참가했다. 다양한 가족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원간 화합을 도모했다.첫날에는 가족 화합퀴즈 풀기, 인생태도 진단으로 내 자녀 바로 알기, 사랑의 편지 나누기, 가족 세족식 등으로 평소 표현하지 못했던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둘째 날에는 경주 가상현실(VR) 체험장을 방문하고 서바이벌 게임과 VR 레이싱 등 문화 체험의 기회를 가졌다.캠프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아이들에게 VR 체험을 꼭 해주고 싶었는데 이번 기회에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었다”며 “이틀동안 아이들과 마주보고 대화하는 시간이 많아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마음 속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아이 눈높이에서 대화하는 법도 새롭게 알게 됐다”고 말했다.대도초 박봉규 교장은 “이번 행사가 가족간 원활한 소통을 돕는 뜻깊은 자리였길 바란다”며 “앞으로 아이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건강한 가족 문화를 만들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원하는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19-07-17

제8대 포스텍 총장에 김무환 교수 선임

제8대 포스텍 총장으로 김무환(62·사진) 첨단원자력공학부 교수가 선임됐다.학교법인 포항공과대학교(이사장 최정우)는 17일 이사회를 열어 오는 8월 31일로 임기가 만료되는 김도연 현 총장의 후임으로 첨단원자력공학부 김무환 교수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신임 김무환 총장의 임기는 2019년 9월 1일부터 2023년 8월 31일까지 4년간이다. 관련기사 2면포스텍 이사회는 “김무환 신임총장은 소수정예 대학의 강점을 살려 단위조직이 자기 주도적 혁신을 통해 발전하는 모델을 구현함으로써 ‘포스텍의 건학 이념을 제대로 실현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으며 이를 실현할 충분한 역량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이사회는 또 “신임 김무환 총장은 리더십, 추진력, 소통능력 등 총장으로서의 역량을 두루 잘 갖춘 것으로 판단했다”며 “신임 총장 선임을 계기로 교직원, 학생, 동문, 법인 등 학교 구성원 모두가 힘을 모아 포스텍 건학이념 구현 및 글로벌 대학으로의 도약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무환 신임 총장은 부산 출생으로 경기고를 거쳐 1980년 서울대 원자핵공학과를 나왔다. 1982년 서울대에서 석사 학위를, 1986년 미국 위스콘신대(University of Wisconsin-Madison)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1987년 포스텍 교수로 부임했다. 원자력안전기술 분야 전문가로서 포스텍 학생처장, 입학처장, 대외협력처장, 기획처장, 첨단원자력공학부 주임교수 등을 지냈다. 2013년부터 3년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9-07-17

김도연 총장 단임 약속 번복이 변수로 8년만에 내부 인물 지역과 소통 ‘과제’

포스텍 이사회가 17일 첨단원자력공학부 김무환 교수를 새 총장으로 선임하면서 8년 만에 내부에서 총장이 나왔다. 그동안 김도연 현 총장의 임기 만료가 다가오면서 이런저런 말들이 난무했고, 교직원들 또한 민감하게 반응했다. 지역사회는 신임 총장이 32년여를 포스텍에 재직해, 누구보다 지역을 잘 아는 만큼 앞으로 포스텍이 포항사회와 좀 더 소통해 주었으면 하는 기대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제 8대 총장 선임과정에서 가장 관심을 끌었던 부분은 김도연 현 총장이 공모를 한 부분이었다. 학교 안팎에선 교육부장관을 역임한 김 총장은 4년 전 취임 당시 단임만 할 것이라고 여러 좌석에서 밝힌바 있어 당연히 재도전은 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김 총장은 이를 번복, 연임을 위한 공모에 지원했고, 이후 여러 말들이 나돌며 총장후보 추천이 복잡한 양상으로 흐르기 시작했다. 김 총장의 연임 도전에는 포스텍 동창회 등 주변의 권유가 크게 작용했던 것으로 알려진다.그러나 김 총장이 단임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내부 이견이 제기되면서 비판여론에 직면했고, 결국 총장추천위의 후보 인터뷰 대상에서도 탈락해 체면을 구겼다. 김 총장은 총장추천위에 들지 못한 사실이 알려진 지난 16일 학교에 사퇴서를 제출한 상태다. 임기가 8월 말까지여서 사퇴를 고수하면 부총장이 총장직무대행을 맡아 학교를 이끌어갈 것으로 보인다.포스텍은 이번에도 신임 총장 선임을 놓고 내부적으로 내홍을 겪었다. 추천위가 구성되자 추천위원에 든 교수들의 네트워크 분석이 나왔고, 곧바로 모 교수의 총장 유력설이 돌기 시작한 것. 교직원들 사이에선 4년간 대학을 이끌어 온 김도연 총장이 인터뷰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자 추천위 일부 교수가 물밑 작업한 것이라는 말까지 돌았고, 모 교수의 총장 유력설은 더욱 증폭됐다. 경쟁자가 있는 만큼 이런 루머는 당연히 내부적으로 큰 반발에 직면했고 온갖 설들을 생산해 냈다.유력후보로 소문이 돌던 모 교수는 막상 뚜껑을 열자 추천위의 최종 후보 명단에 이름이 보이지 않았다. 너무 일찍 부상되면서 만에 하나 일어날지도 모를 갈등을 고려, 내상을 입은 케이스라는 것이 학교 내부의 분석이다. 포스텍총장추천위원회 위원은 모두 11명으로, 통상적으로는 법인이사, 교수, 외부인사 2명 등으로 구성돼 있다.포스텍이사회는 이날 김무환 총장을 선임하면서 ‘리더십, 추진력, 소통능력 등 역량을 잘 갖췄다’고 선임배경을 밝혔다. 그가 포스텍의 건학 이념을 구현하고 글로벌대학으로 더 성장시킬지 여부는 두고 봐야겠지만 현재의 포스텍 여건상 녹록치만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우선 포스텍은 최근 대학 평가에서 그 순위가 하락하고 있는 상태다.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대학이었지만 최근 평가는 우려스럽다는 말이 나올 정도까지 됐다. The Times Higher Education에서 발행하는 연간 고등 교육기관 평가 THE World University Rankings에 따르면 2011년 세계대학 랭킹 28위이자 국내랭킹 1위였던 포스텍은 2012∼2015년 기간에는 세계랭킹 50∼60대 순위에 머물렀으나, 공교롭게도 김도연 총장이 선임된 2015년 다음해인 2016년부터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올해는 세계랭킹 142위, 국내랭킹 4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학내 유명교수들이 수도권 대학으로 잇따라 이직하는 것도 뼈아픈 대목이다. 한때는 해외 유명 대학에서 포스텍 교수로 옮겨왔지, 포스텍에서 수도권 사립대학으로의 이직은 생각조차 할 수 없었던 일이다. 지역사회와의 원활한 소통도 포스텍이 풀어나가야 할 과제다. 포항시민들은 그동안 포스텍이 포항에 있는 것만으로도 자랑스럽게 받아들여 왔다. 그러나 포스텍은 어쩐지 지역사회와의 관계는 어정쩡했다. 그저 그렇게 지금까지 지내왔다는 것이 더 정확하다. 시민들은 포스텍도 지역사회의 일원인 만큼 좀 더 지역에 다가와 지역발전을 비롯한 현안에 목소리를 내주길 바라고 있다. /전준혁기자

2019-07-17

한동대 경상권 교육기부센터, 교육기부 모델학교 선정

한동대학교(총장 장순흥) 경상권 교육기부센터는 올해 경상권역에서 ‘교육기부 모델학교’ 6개교를 선정·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선정된 학교는 △포항 용흥초등학교 △김천 개령중학교 △창원 구암중학교 △대구 한울안중학교 △울산 상안중학교 △부산 서명초등학교 등 6곳이다. 교육기부 모델학교는 지역사회 교육기부 자원을 초·중등 교육 활동에 적극적으로 활용해 단위 학교 우수 사례를 창출하는 등 선 순환적 교육기부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운영 중이다.이 제도는 2016년 2개교로 운영을 시작한 이후 이듬해 5개교, 작년에는 7개교를 운영했다. 한동대 경상권 교육기부센터는 대상학교 및 학생들에게 교육기부 욕구를 조사하고, 이를 바탕으로 6차례 이상 교육기부 프로그램이 운영될 수 있도록 인적·물적 인프라를 매칭했다. 또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의 ‘2019년 교육기부 모델학교’ 현판을 제공하기도 했다. 이에 지난 4월부터 현재까지 총 33차례에 걸쳐 교육기부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으며, 앞으로 약 100차례의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다.교육기부 모델학교인 김천 개령중학교 류은정 교사는 “학생들의 눈높이와 흥미를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또한 사전 욕구 조사를 통해 학생들에게 실제적으로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제공해 준 점이 매우 좋았다”며 “매 교육이 양질의 콘텐츠로 구성돼 있어 학생들의 반응이 매우 뜨거웠다”라고 말했다.한동대 경상권 교육기부센터 정숙희 센터장은 “센터가 가진 풍부한 자원들과 노하우들을 활용해 지속적으로 경상권역의 교육기부 모델학교를 운영할 수 있어 기쁘다. 앞으로도 교육기부 문화가 확산돼 학생들과 교사들의 욕구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9-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