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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북경찰청 여성폭력 예방 집중홍보 기간 운영

경북경찰청이 ‘여성폭력 추방주간’을 맞아 오는 25일부터 12월 15일까지 ‘여성폭력 예방 집중홍보 기간’을 운영한다. 경북지역의 여성폭력 112신고 건수는 사회적 관심이 높아 짐에 따라 인식개선 등으로 지난해 10월말 기준 1만3690건에서 올해 1만1803건으로 13.7% 감소했다. 경찰은 이번 여성폭력 추방 주간 온·오프라인 매체를 활용, 여성폭력 근절 인식개선을 위한 다각적 예방·홍보 활동을 통해 신고 활성화를 유도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도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도내 20개 시·군 시내버스 승강장 모니터 1654대에 여성폭력 예방 카드 뉴스를 송출하고, 전광판 활용 여성폭력 예방 문안 현출, 유관기관 합동 캠페인 등 가시적 홍보와 맘카페, 네이버 밴드 등 각종 SNS 홍보도 병행할 예정이다. 또한, 도민 대상 ‘여성폭력 추방주간 슬로건 맞추기’ 퀴즈이벤트를 진행해 도민이 직접 참여함으로써 여성폭력에 대한 관심과 근절 분위기 붐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성폭력 신고사건은 엄정 대응하고 피해자에 대해서는 유관기관과 협업해 지속적인 사후관리와 지원을 통해 피해회복과 동시에 재발 방지에도 노력할 방침이다. 아울러 상습 또는 흉기 사용 등 여성폭력 사건에 대해서는 구속수사 등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철문 청장은 “이번 여성폭력 예방 집중홍보 기간 운영을 통해 여성이 안전한 경북을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11-22

트럼프 악재에도… 중소기업 74% “내년 수출 늘 것”

중소기업 10곳 중 7곳 이상이 통상 불확실성에도 내년 수출을 ‘증가’로 예상했다. 21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2025년 중소기업 수출 전망 조사’에 따르면 내년 수출이 올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중소기업이 74.3%로 나타났다. 또, ‘감소’할 것으로 보는 중소기업은 25.7%에 머물렀다.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는 중소기업은 ‘0∼4% 증가(34.0%)’로 응답한 비중이 가장 높았고, 감소할 것이라고 보는 중소기업은 ‘0∼-4% 감소(13.0%)’ 응답이 가장 많았다. 특히, 의료바이오 품목의 ‘증가’ 응답 비중이 87.1%로 평균보다 높았다. 수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이유로 ‘신제품 출시, 품질 개선 등 제품경쟁력 상승’으로 응답한 기업이 45.7%로 가장 많았고, 제품 선호도 증가(43.0%), 환율 상승 등으로 가격경쟁력 개선(16.6%), 주요 수출국 경기 회복(15.2%)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수출이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이유(복수응답)는 주요 수출국 경기 부진(61.0%), 중국의 저가수출 등으로 공급 과잉(33.8%), 관세, 비관세 장벽 확산(20.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품질 개선 또는 신상품 출시(57.1%), 수출시장 적극 다변화(35.2%) 등을 통해 수출 감소에 대응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의 ‘수출 애로사항(1순위)’에 대해서는 ‘관세 인상, 인증 규제 등 보호무역주의 확산’이 29.0%로 가장 많았고, 1∼3순위 기준으로는 ‘원부자재 가격 상승’이 44.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한,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가 수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질문에는 대미 수출 규모가 작거나 트럼프 재임 당시 큰 영향이 없었다는 의견을 들어 ‘영향 없다’고 응답한 비중이 43.0%에 이른다. 관세 인상 등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보는 기업이 30.7%, 중국 기업 규제로 인한 반사이익으로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 예상하는 기업이 15%, ‘모르겠다’는 기업이 11.3%로 집계됐다. 중소기업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가 추진해야 할 중점과제로는 ‘해외전시회 파견 확대’를 원하는 기업이 54.7%로 가장 많았고, 이어 신규 바이어 발굴 지원 강화(51.3%), 주요 원자재 수입 관세 인하(40.3%) 등 순으로 조사됐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4-11-21

셧 다운 포스코, 철강 경기 어려운데 노조 파업 위기까지…

속보=포스코 포항제철소 1선재공장 ‘셧다운’본지 11월 20일자 1면으로 포항 철강 업계가 위기에 빠진 가운데 포스코노사의 중앙노동위원회 조정마저 중지되면서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중앙노동위원회는 지난 11일에 이어 21일 두번째 개최된 포스코 노사 간 조정회의에서 양측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자 조정 중지결정을 내렸다. 이날 노조 측은 기본급 8.3% 격려금 300% 지급을, 사측은 기본급 8만 원 인상과 일시금 600만 원 지급을 제시했으나 결렬됐다. 포스코 노사는 지난 7월부터 임단협 협상을 해 왔었지만 노조 측이 전체 직원들에게 해당되는 협상 결과와는 별도로 노조원에게만 따로 자사주와 성과금 지급, 재채용 시 노조 출신 우대 등의 조건을 제시, 의견을 좁히지 못했다. 포스코 내 전체 직원 1만6000여명 중 현재 노조에는 8000여명이 가입해 있다.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중지로 쟁의권을 확보한 노조는 오는 25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다. 찬성율이 50%를 넘으면 언제든지 파업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지역사회도 이제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 포스코 관계자는 “회사는 조정 중지 결정 후에도 노조와 지속해서 대화를 이어갈 계획이고 임금교섭 타결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면서도 워낙 입장차가 커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포항제철소1선재공장 폐쇄 및 현대제철 2공장 가동 중단 등 지역 철강산업 위기 극복을 위해 20일 유관기관과 긴급회의를 개최했던 포항시는 이날 포스코 노사 조정 중지에 큰 우려를 표했다. 시의 한 관계자는 “가뜩이나 철강산업이 내리막길인 상황에서 쟁의행위라도 가결된다면 대내외에 어떻게 대책을 세워달라고 요구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한편 이강덕 포항시장은 21일 국회에서 열린 구룡포과메기 및 영일만검은돌장어 홍보행사 후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을 만나 포항철강산업이 처한 현실을 설명하고 집권 여당 차원에서 관심을 갖고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시장은 또 이날 기재부 및 산자부 등에 시와 지역철강업체가 전날 의견을 모은 정부 차원의 보조금 지원, 국내 할당제, 전기료 인하, 중국산 후판 반덤핑 제소 신속 처리 등 ‘철강산업 위기 극복 긴급대책 방안’ 을 전달하며 분주히 움직였다. /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4-11-21

‘포항MBC·삼일문화대상’에 포항의료돌봄지원단 등 선정

삼일가족과 포항MBC가 공동 주최하는 ‘제29회 포항MBC·삼일문화대상’ 수상자가 확정됐다. 삼일가족과 포항MBC는 21일 제29회 포항MBC·삼일문화대상 심사위원회를 열어 본상 4건과 특별상 2건 등 모두 6건의 개인 및 단체를 선정해 발표했다. 본상에는 △사회봉사 부문 포항의료 돌봄지원단 △환경보호 부문 황호준 (경주국립공원서라벌자원봉사단장) △과학기술 부문 박찬홍(한국해양과학기술원 독도전문연구센터장) △참교육 부문-정지열(울릉도 저동초 교장)씨가 각각 수상자로 선정됐다. 특별상에는 포스필하모닉오케스트라, 포스텍 사회문화데이터사이언스연구소가 선정됐다. 본상에는 400만원, 특별상에는 2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올해는 각 부문에 걸쳐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헌신으로 큰 귀감이 된 이들에게 본상을 수여했다. 또 포항시민들에게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한 포스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지역소멸 극복 및 활성화를 위한 연구 활동한 포스텍 사회문화데이터사이언스연구소에게 특별상을 수여했다. 시상식은 오는 12월 10일 오후 6시 30분 포스코 효자아트홀에서 개최되며 12월 중으로 포항MBC에서 방송된다. 포항MBC·삼일문화대상은 향토기업인 삼일가족과 포항MBC가 지역 사회 각 부문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여 준 개인과 단체를 시상, 격려하는 상이다. 지난 1996년 제정된 이후 올해로 29회째를 맞으며 지역 최고 문화상으로서의 전통과 권위를 이어가고 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4-11-21

대구 달서구, 아동학대 공공 대응체계 운영평가 ‘대상’

대구 달서구청이 21일 보건복지부 주관 ‘2024년 아동학대 공공 대응체계 운영 평가’에서 대상을 받았다. 이번 수상은 지난 2020년과 2022년에 이은 세 번째 대상이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평가에서 전국 시도 및 229곳 시군구를 대상으로 아동학대전담공무원 배치 및 지원, 대응체계 내실화, 우수사례 등 사업 성과를 살폈다. 이번 평가에서 달서구는 경찰과 월 1차례 정기적 합동근무를 하는 ‘달서 아이 별 센터’ 운영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밖에도 아동학대전담공무원 전문직위 추가 지정,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 6곳 확대 등으로 아동학대 신고가 해마다 줄어드는 성과를 낸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달서구는 인적안전망(달서 아이 ON 24)을 통해 위기아동을 적극 발굴하고, ‘달서 I(아이) meet you’ 사업으로 찾아가는 아동학대 예방 교육, 캠페인 실시 및 피해아동과 가족에 대해 선제적으로 지원 하고 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달서구가 아동보호를 위해 관계기관과 함께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아동이 없는지 더욱 면밀히 살펴 아동이 행복한 아동보호로 특별한 도시 달서구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4-11-21

‘타보소 택시’ 호출 성공률 80% 이상 ‘안정화’ 단계

출시 초기 일부 서비스 부분에서 시행착오를 겪던 포항시 공공형 택시 호출 서비스 ‘타보소 택시’가 출시 두 달 만에 서비스 안정화와 사용자 수 증가 등 성과를 보이고 있다. 포항시는 앱 안정화 작업과 택시 기사를 대상으로 한 지속적인 교육으로 현재 호출 성공률이 80% 이상으로 개선되는 등 서비스 안정화에 주력하고 있다. 출시 한 달 1만 2000명이던 가입자는 현재 1만 5000명으로 늘어났다. 등록된 택시 기사 회원 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보소 앱을 이용한 시민들은 초창기 일부 불편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택시를 쉽게 호출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아졌다며 지역 상품권으로 할인받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포항시는 연말부터 3개월간 사용자에게 택시요금의 일부를 적립해 주고, 추천 이벤트 등을 진행해 승객 회원 확대를 추진하는 등 안정화된 타보소 앱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배차가 어려운 시간대와 지역에서 호출을 수락한 택시 기사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배차 성공률을 9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이강덕 시장은 “타보소 택시는 단순한 교통 서비스를 넘어서 지역 경제와 시민의 삶을 함께 개선해 나가는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기술 고도화와 서비스 확장으로 더 많은 시민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단정민기자

2024-11-21

하곡(霞谷)마을 은행나무

샛노란 은행잎은 국화만큼이나 가을의 대명사다. 땅도 나무도 황금빛으로 물들이는 은행나무 단풍은 아름다움에 기품을 더한다. ‘너무 보고 싶어서’ 가을이면 꼭 찾아가는 은행나무가 있다. 절정을 놓칠세라 주말마다 가기도 한다. 보고 있으면 마음이 절로 설렌다. 경주시 안강읍 하곡리 마을입구를 지키는 이 은행나무는 1982년 10월 29일 보호수로 지정될 당시 300년으로 추정되었다. 서원이나 재실이 아닌 하곡마을을 지키는 수호목이다. 굳이 노랗게 물들지 않아도 위엄 있는 웅장함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운치가 있어 가을이 아니어도 마음이 어지러울 때면 종종 찾아간다. 올 가을 단풍도 변함없이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많이 알려지지 않아 호젓하게 즐기는 맛이 있었는데 올해 부쩍 찾는 이가 많아진 듯하다. 황금빛 은행잎을 즐기며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은 우리지역 주변에도 많이 있다. 하곡마을 외에도 덕동마을, 도리마을, 운곡서원, 통일전 거리, 용담정 가는 길 등등에서 늦어진 가을이 아직 진행 중이다. 운곡서원은 주차할 곳이 없어 돌아갈 정도로 많은 사람이 찾는다. 인물로만 따지면 운곡서원 보다 하곡마을의 은행나무가 훨씬 잘생겼지만 터 잡은 곳의 기운이 인기도를 달리 한다. 바닥이 온통 황금색으로 물든 하곡 은행나무 쉼터에 앉아 오후를 즐기시던 마을 어르신이 “내가 처음 시집왔을 때는 지금보다 더 잘생겼었지. 세월을 보내며 가지도 부러지고 하면서 지금은 외려 더 못나졌어.” 라고 하셨지만 60여 년 전이나 지금이나 마을을 지키며 여린 인간을 품어주는 그 너른 품은 그대로인 듯하다. 은행나무는 천적이 없어 병충해에 강한데다 불에 잘 타지 않아 3000년을 두고 살아간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나무는 1100살로 경기도 용문사에서 천수를 누리고 있다. 공자 나이 30에 ‘이립(而立)’이후 은행나무의 단 위에서 제자를 가르쳤다는 설이 있어 조선 중기 동지성균관사로 임명된 대사성 윤탁(尹倬)이 성균관 명륜당 뜰에 은행나무 두 그루를 마주보게 심는다. 그는 이들을 ‘문행(文杏)’이라 부르며 배우는 자를 경계하여 “뿌리가 깊으면 가지와 잎이 반드시 무성하게 된다”라고 말한다. 이후 지방의 향교와 서원들도 따라서 심기 시작한다. 그러나 행단(杏壇)의 나무가 살구나무라는 주장도 강하다. 조선후기 실학자 이규경이 ‘행단변증설’에서 그 주장을 일축한 듯 했지만 여전히 은행나무와 살구나무는 시비(是非) 중이다. 그러나 명륜당 뜰에 은행나무가 심겨진 이후 보편적으로 우리나라에서의 행단은 은행나무로 인지되며 유교를 상징한다. 논어를 펼치면 첫 문장이 ‘子曰 學而時習之 不亦說乎’이다. ‘배우고 그것을 때때로 익히면 기쁘지 아니 한가’라는 뜻으로, 배우고 익히는 것이 익숙해지면 가슴속이 충만해지고 그 가운데 절로 희열이 느껴진다. 배움으로 마음에 호연지기를 기르다보면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더라도 서운해 하지 않는 군자’가 되는 것이다. 하곡마을을 지키는 아름답고 위엄 있는 그 은행나무 그늘에 서면 웅장하도록 너른 그 품이 묵직한 침묵으로 행단 위에서의 공자 가르침을 대변해 주는 듯하다. 며칠 전 다녀온 가을빛 찬란하던 하곡의 은행나무가 벌써 그립다. /박귀상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2024-11-21

불화와 공필화

하나 둘 떨어지던 낙엽이 갤러리 앞을 소복히 채웠다. 경주시 진형동에 위치한 갤러리 미지는 어느덧 불국사의 문화이정표가 되었다. 늘 새롭게 전시가 꾸려지는 갤러리의 이번 순서는 부처님의 미소와 함께 오랜 시간을 쌓아 올린 민화들이다. 겨울, 봄, 여름 여러 계절을 치열하게 보낸 들판에서 농부가 자신의 수확물을 뽐내듯 오랜 시간 쌓아온 작업을 선보이는 이미정 작가. 계절의 변화와 함께 천천히 걷다 보니 어느새 그림이 인생의 중심이 되어 작가라는 길에 접어들게 되었다고 소회했다. 취미로 시작한 그림은 그간 다양한 단체전과 공모전 수상을 통해 그녀를 전문 작가로 만들어줬다. (사)불교미술 일섭문도회, 경주민화협회, 법여불화원 회원인 그녀는 현재 신라미술대전 추천작가이자 태건불화원 공필화반 강사로 활발히 활동중이다. 작가와 그림을 닮는다고 했던가. 그래서인지 한층 미소가 부드러워진 그녀다. ‘불화와 공필화, 부처님께 공을 드리다’라는 주제에 맞게 내부엔 불화와 공필화들로 가득차 있다. 얕은 수가 아닌 진심을 담은 정성이 쌓여야 완성되는 공필화다. 메인작품인 ‘아미타여래도’는 크기와 섬세함에서 먼저 놀라게 된다. 중생들을 지긋이 내려다보는 시선은 깊은 속에 내려앉아 있던 마음마저 다 들킬 듯하다. 문양 하나하나가 모두 살아있는 옷자락은 감탄이 절로 나온다. 켭켭이 쌓아온 시간이 오롯이 올려져 생명을 품은 참새들은 금방이라도 하늘을 날아오를 것 같다. 세심한 붓끝에서 그림을 향한 그녀의 열정이 묻어난다. 보드라운 털게를 둘러싼 섬세한 털들은 작가의 공과 인내심을 여실히 보여준다. 모란도를 비롯 찔레꽃, 벚꽃 그림들은 사실적이면서도 여백의 미가 살아 마음을 편하게 해준다. 불필요한 배경이 없어 주제에 온전히 마음을 맡기고 느낄 수 있다. 작품마다 녹여든 정성 덕분인지 한 작품 한 작품 쉽게 발걸음이 옮겨지지 않는다. 꽤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작품 감상을 마칠 수 있었다. 그녀에게 그림은 어떤 존재였는지,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물었다. 그림을 통해 내 마음과 타인의 마음을 헤아려보고, 그림을 통해 벗과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보고, 그림을 통해 고난과 아픔을 치유하는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고 했다. 그리고 그를 이끌어준 스승님께 감사를 전한 뒤 그림이라는 도반과 함께 흘러가며 많은 대중들에게도 영감과 위로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버팀목처럼 한결같이 초심을 잃지 않고 묵묵히 정진해 나가는 것이 앞으로의 목표라는 이 작가. 그녀가 만들어낼 다음 우주가 기대된다. /박선유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2024-11-21

갱년기는 신이 주신 선물이다

가을이 깊어졌다. 산과 들에는 색을 바꾸는 잎들로 가득하다. 곧 잎들은 스스럼 없이 떨어져 내릴 것이다. 빠르게 변해가는 계절을 보면서 여성들도 이렇게 생의 계절을 바꾸는 때가 있음을 떠올린다. ‘갱년기’라 이름하는 그 시기를 누구나 한번은 거쳐간다. 자연에 사계절이 있듯이 여성의 몸에도 사계절이 있고 갱년기는 뜨거운 여름을 지나 가을로 접어 들었음을 알리는 것이다. ‘갱년기’시를 읽으며 갱년기를 공감한다. “더위의 한가운데를 보았습니다 // 키 큰 소나무들의 마을이 있었습니다 / 소나무마다 매달린 매미들이 있었습니다 / 배롱나무가 붉은 꽃을 터트리고 있었습니다 / 바싹 마른 화단에 원추리 꽃들이 시들고 있었습니다 / 꽃과 줄기 사이에 거미줄 한 채 걸려 있었습니다 / 그 아래, 줄지어 가는 개미떼들이 있었습니다 // 한 소나무의 둥치를 따라 눈으로만 쭈~욱 올라갔습니다 / 구름이 하늘을 펼쳐놓고 있었습니다 / 낮달이 농담처럼 흘러가고 있었습니다 // ‘무더위의 한가운데 / ’라고 누군가 속삭였습니다 // 더위를 먹어 병원 가는 길이었습니다”- 김미옥 시 ‘갱년기’ 여자라면 누구나 이런 환절기의 한가운데를 어김없이 건너가야 한다. 시시때때로 열이 치밀어 올라 어쩔 줄 몰라하며 온몸이 화끈거리는 정체불명의 한 때를. 꽃 한 송이 피는 것에도 가슴이 콩닥이고 낙엽 한 장 날리는 것만 봐도 눈물이 고이던 여리여리한 소녀를 지나 여인이 되고 엄마가 되어 치열하게 살아온 날들은 이제 지나갔다. 원추리 주홍빛처럼 곱기만 했던 얼굴에 하나 둘 주름이 잡히고 싱싱한 젊음을 다 바쳐 키워온 아이들은 매미처럼 훌훌 떠나가 버렸다. 아직은 내게 여름이 남은 것 같은데 자꾸 가슴에 서늘한 바람이 불어온다. 무엇을 잡으려 허둥대며 살아왔는지 손을 펴 물끄러미 보아도 희미해진 손금만이 낡아간다. 마음 속 저 깊은 곳에 배롱꽃처럼 붉은 열정은 여전히 살아있는데 몸은 쓸쓸해져만 가는 갱년기에는 누구나 이렇게 독한 더위를 먹어 어지럼증을 앓는다. 그러나 누군가 말했다. 갱년기가 있어서 여자는 한 번 더 살 수 있는 것이라고. 생의 새로운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 갱년기라고 했다. 갱년기의 갱은 한자로 다시 갱(更)자이다. 수동적으로 수용하는 음의 성질에서 활동적이고 저돌적인 양의 성질로 전환되는 시기가 바로 갱년기라고 한다. 누군가의 딸로 아내로 엄마로만 살아온 날들에서 비로소 진짜 내가 될 수 있는 때가 온 것이다. 비록 몸은 예전과 다르게 아픈 곳도 많아지고 감정 기복이 잦지만 그것도 다 과정인 것이다. 자연이든 사람이든 변화가 있으려면 그만큼 아픔이 따르고 감당해야 할 부분이 있는 것이다. 지금 당장은 집중력이 떨어지고 입맛이 없고 자꾸만 마음이 허해지지만 가을이 절정이다. 가을에는 모든 것이 무르익는다. 하늘은 또 얼마나 눈부신가. 가족을 위해 동동거리던 분주함에서 벗어나 이제 나의 삶에 집중하자. 열심히 살아온 보상으로 신이 주신 선물이라 여기자. 우리는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익어가는 것’이라는 노랫말을 잊지 말자. /엄다경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2024-11-21

한국자유총연맹 “유엔 20년 연속 북한 인권결의안 채택 환영”

한국자유총연맹(총재 강석호)이 유엔의 북한 규탄을 환영한다며 적극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자유총연맹은 21일 성명서를 통해 “지난 20일(현지시각) 유엔총회 제3위원회가 20년 연속으로 북한의 조직적이고 광범위한 인권침해를 규탄하는 북한 인권결의안을 채택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북한인권결의안 채택을 통해 북한 정권이 자행해 온 강제 실종, 정치범 수용소 운영, 표현·종교·이동의 자유 침해 등 비인도적 행태를 규탄한다”며 “북한 정권에게 유엔의 결의안을 무겁게 받아들여 즉각적이고 실질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연맹은 특히 북한군의 러시아 불법 파병에 대해 “주민들의 자유와 생존을 짓밟는 것”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연맹은 또 “불법적인 미사일 개발 자금을 조달해 국제사회의 평화를 지속적으로 위협한 행위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엄중히 요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320만 회원과 함께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하여 북한 정권의 인권 유린 실태를 지속적으로 알리고, 억압받는 북한 주민들의 목소리가 전 세계에 전달될 수 있도록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바탕으로 북한 인권 문제 해결에 앞장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11-21

“국민 안전 위협하는 의료 불법 행위” 시민단체의 끊임없는 외침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의료 불법 행위를 근절해달라” 최근 시민단체가 의료 불법행위를 근절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내며, 정부 및 관련 기관의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  공익감시 민권회의, 국민연대, 기업윤리경영을 위한 시민단체협의회 등 국민생명 안전네트워크(국민생명 안전넷) 소속 시민단체들은 20일 오후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이 직접 나서 대리·유령수술을 뿌리 뽑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는 취지로 뭉친 이들 시민단체는 그동안 8차례에 걸쳐 연속기자회견을 개최했고, 이날 아홉번째 회견을 가졌다. 이들이 최근 지속적으로 강경하게 목소리를 내는 이유는 보건복지부 및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관련 기관들이 의료 불법행위에 대해 적극적으로 나서달라는 취지다. 최근 경찰 수사로 의료계 불법행위에 이목이 쏠리고 있기는 하지만 정부와 관련 기관의 대응은 소극적이라는 지적이다. 같은 이유로 국민생명안전넷은 지난달 국감이 열릴 때에도 국회 앞에서 두 차례에 걸쳐 의료기기회사 영업사원들을 상주시키며 유령수술 등 혐의가 있는 병원과 수술 의사를 공개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민생명안전넷 상임의장 겸 공익감시 민권회의 의장을 맡고 있는 송운학 의장은 “최근 경찰이 대리수술 혐의로 경기도 화성(동탄), 수원, 용인 등 지역 3곳의 대학병원을 포함해 병원급 이상 대형병원을 대대적으로 수사하기 시작했다”며 “이는 우리가 그동안 여덟 차례나 개최한 연속기자회견에서 솜방망이 처벌로 대리수술, 유령수술이 전국 방방곡곡으로 확산되었다는 주장이 정당했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송 의장은 “그동안 우리는 매우 위험한 잠재적 살인행위이자 불법범죄 행위인 대리수술, 유령수술을 근절하고자 여러 가지 다각적인 해법을 제안해 왔다. 이 중에서도 특히 우리는 현행법 아래서도 즉각 시행할 수 있는 대리수술, 유령수술 전수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라고 5번이나 촉구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신속한 전수실태조사방법 등 구체적 제안에도 불구하고 보건복지부 및 주무 기관인 심평원 등이 소극적 대처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송 의장은 일부 병원들의 불법의료행위 의혹을 밝히기 위해선 대통령 결단이 필요하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심평원이 대리수술, 유령수술에 대한 전수실태조사에 즉각 착수, 그 결과를 국민께 보고하라는 지시하라는 특명을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및 강중구 심평원장에 대한 사퇴 촉구 주장도 나왔다. 조 장관 및 강 원장이 지난 국감장에서 박희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불법의료행위를 규탄하며 조사와 처벌을 촉구했으나 미진한 반응으로 응했다는 이유다. 이와 관련해 시민단체들은 “조규홍 장관과 강중구 원장은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중대한 사안에 대해 방관적인 태도를 보이며, 적극적인 개선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면서 “현행 제도를 개선할 의지도, 책임질 태도도 보이지 않는 지도부는 더 이상 국민의 생명을 책임질 자격이 없다”고 이들의 사퇴를 공식적으로 요구했다. 최근 아홉차례 불법의료행위 근절을 외치며 국민 안전을 주창해온 시민단체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후 대통령실에 △10년 동안 이루어진 유령·대리수술 전국실태 전수 조사  △복지부 장관, 심평원장 해임 △대리·유령 수술 재발 방지 엄중 처벌 △1년 4000여 건 수술 병원과 의사 실명 공개 △대리·유령수술 사건 신속 처리 등을 촉구하는 문서와 관련 서류들을 전달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11-21

제철 맞은 구룡포과메기·영일만 검은돌장어 너도나도 ‘엄지 척’

“종가의 손맛은 정성 그리고 재료의 본연의 맛을 그대로 표현하는 것이라 이를 중점으로 음식을 개발해 봤습니다.” 21일 열린 ‘2024 포항 구룡포과메기&영일만 검은돌장어 서울 홍보행사’에서 만난 박정남 명인은 “취지는 포항 구룡포과메기와 영일만 검은돌장어에 종가의 손맛을 다 담는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박 명인은 “과메기나 장어 같은 경우 원물 그대로 먹는 음식이지만, 모임이나 행사 같은 때 ‘포항의 특산물’을 보는 재미와 먹는 재미를 함께 주고싶었다”며 음식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그는 기존 과메기를 먹는 방식을 벗어나 어떻게 하면 ‘모두가 즐기는 음식이 될까’에 대한 고민도 빼놓지 않았다. 그렇게 탄생한 음식이 남녀노소 좋아하는 ‘전’을 응용한 ‘과메기 전’과 아이들도 먹을 수 있는 ‘과메기 강정’ 등이다. 박 명인은 “과메기를 사서 먹다가 다른 요리를 할 수 있게, 과메기 하나로 한 상 가득 차릴 수 있도록 음식을 만들어 봤다”면서 “핑거푸드 형태로 간단히 먹기 좋고, 바쁜 현대인들도 만들기 쉬운 5분 안에 끝낼 수 있는 레시피가 되도록 연구했다”고 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해봤을 때 ‘돌장어 어묵’이 굉장히 괜찮았다”면서 “포항의 검은돌장어는 바닷속 돌 위의 쎈 물결에서 자라 기름기가 없다. 고소하고 깔끔하게 먹을 수 있는 것이 이 돌장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름기가 적어 검은돌장어를 활용할 요리가 굉장히 많았다. 오늘 가지고 오지는 못했지만 돌장어 탕도 정말 좋았다”고 덧붙였다. 박 명인은 “포항의 특산품인 구룡포과메기와 영일만 검은돌장어를 활용해 도시락을 만들어 포항을 찾으신 분한테 골고루 한번 맛을 볼 수 있게끔 하는 구상도 해봤다”면서 “행사 준비를 하며 개발하는 과정이 정말 재미있었다”고 전했다. 이모저모 21일 국회에서 열린 본지의 ‘2024 포항 구룡포과메기&영일만 검은돌장어 서울 홍보행사’에는 대구·경북뿐만 아닌 각 지역 국회의원과 보좌진 등이 대거 참석해 포항 특산물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참석자들은 제철 맞은 구룡포과메기와 영일만 검은돌장어의 매력에 흠뻑 빠졌고 서울에서 ‘포항의 바다’를 느낄 수 있었다고 감탄하며 엄지를 치켜올렸다. 국회를 사로잡은 종가 명인의 손맛 ○…이날 종가음식의 대가 박정남 명인이 준비한 구룡포과메기와 영일만 검은돌장어 음식은 단번에 국회를 사로잡았다. 참석자들은 시식하며 연신 “와!”, “정말 맛있다”고 감탄했다. 이날 주목을 받았던 음식은 ‘과메기 회’였다. 박 명인이 이번 행사를 위해 개발해 그동안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음식으로, 곤약에 다진 과메기를 넣어 굳혀 편육처럼 썰어낸 것이다. 과메기회는 쫀득쫀득한 식감이 마치 오징어회와 비슷하면서도 고소한 과메기의 맛이 입안을 감돌면서 어우러진다. 행사에 참석한 국민의힘 신동욱 의원은 사회자가 무엇이 맛있는지를 묻자 “과메기 회”라고 대답하며 “곤약이라 다이어트에도 아주 좋을 것 같다”고 칭찬했다. 또 영일만 검은돌장어로 만든 ‘돌장어 어묵’도 돌장어 어육이 씹히고 탱글탱글한 새우살이 더해져 풍부한 바다의 맛을 자랑해 인기를 끌었다. 과메기를 바삭하게 튀겨 물엿, 마늘, 간장 등으로 만든 매콤 달콤한 강정소스에 버무린 ‘과메기 강정’ 역시 순식간에 동이 났다. 예산정국 바쁘지만 “과메기 놓칠 수 없지” ○…11월은 예산정국 등으로 국회가 아주 분주한 시기지만 국회의원들이 대거 참석해 과메기 사랑을 뽐냈다. 특히 국민의힘 추경호(대구 달성) 원내대표는 이날 2개 상임위원회 회의와 긴급 정책간담회 등의 바쁜 스케줄에도 자리해 과메기 소비 촉진을 격려하며 힘을 보탰다. 이밖에 국민의힘 김정재·이상휘·이만희·이인선·강명구·이달희·윤한홍·김대식·유상범·서천호·신동욱·우재준·김형동·박준태·서일준·나경원·권성동·김민전 의원(참석시간 순) 등이 참석해 구룡포과메기와 영일만 검은돌장어의 흥행을 기원하며 포항 특산물의 대대적인 홍보를 약속했다. “탱탱한 피부비결” “며칠 밤잠 설쳐” 웃음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구룡포과메기가 먹고 싶어 며칠 밤잠을 설쳤다”면서 “구룡포과메기처럼 국민의힘도 힘내서 국민들이 원하는 정치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김정재(포항북) 의원은 “제가 나이에 비해 피부가 젊다. 모두 과메기 덕분”이라며 피부관리 비결을 말해 청중들이 한바탕 웃었다. 우재준(대구 북갑) 의원은 “저는 마음속으로 이미 과메기 홍보대사”라며 “대학시절부터 꼭 친구들을 데려가 과메기를 먹였다. 모든 사람들이 과메기를 드실 수 있도록 홍보하겠다”고 다짐했다. 나경원 의원은 “진열된 과메기에서 눈을 떼질 못하는데 자꾸 축하 말씀을 해달라고 하신다”고 웃으며 “앞으로 과메기가 대한민국의 좋은 먹거리가 될 수 있도록 화이팅”이라고 말했다. /박형남·고세리기자 사진=이용선기자

2024-11-21

기혼여성 크게 줄며 경력단절여성 감소

결혼과 육아 등의 이유로 일을 그만두는 ‘경력단절여성’이 대구경북지역에서는 현저하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지난 19일 발표한 ‘2024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기혼 여성의 고용 현황’에 따르면 대구지역 경력단절여성은 지난해 6만9000명에서 올해 6만6000명으로 3000명 감소했다. 경북지역 경력단절여성은 전년 6만2000명, 올해 6만명으로 2000명 줄었다. 경력단절여성이 줄어든 것은 기업에서 경력단절여성을 적극 고용해서 발생한 것이 아니라 기혼여성 자체가 줄었기 때문이다. 대구지역 기혼여성은 올해 34만9000명으로 지난해(36만6000명)보다 1만7000명 감소했는데 이는 10년전인 2014년 46만8000명과 비교하면 무려 11만9000명(25%p)이나 줄어든 수치다. 경북지역 역시 지난해 37만4000명이었던 기혼여성이 올해 35만8000명으로 1만6000명 줄었다. 경북도는 10년전(46만3000명)과 비교하면 10만5000명(23%p)이 감소했다. 대구와 경북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기혼여성의 비율도 줄어드는 추세다. 올해 4월 전국의 기혼여성은 765만4000명으로 지난해보다 29만명 줄었다. 반면 이들의 고용률은 66.0%로 지난해보다 1.7% 포인트 상승했다. 기혼여성 중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여성의 고용률은 62.4%로 2.4%p 올랐다. 모두 2016년 관련 통계 집계된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기혼여성 중‘경력단절 여성’은 121만5000명으로 지난해보다 13만3000명 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경력단절 여성 규모는 35~39세가 24.7%로 가장 높고 50~54세가 7.3%로 가장 낮았다. 자녀 연령이 낮을수록 직장을 그만두는 여성이 많았다. 자녀 연령별 경력단절 여성 규모는 6세 이하 52만5000명, 7~12세 32만명, 13~17세 12만6000명 이었다. 경력 단절 사유를 보면 육아(41.1%)가 가장 많고 결혼(24.9%)과 임신·출산(24.4%)이 뒤를 이었다. 경력단절 기간은 10년 이상(41.2%)이 가장 많았으며 5~10년 미만(22.8%), 1년 미만(12.6%) 순이었다. 전문가들은 “경력단절여성을 적극 고용하고 지원하는 것은 국가 경쟁력 차원에서도 꼭 필요한 일”이라며“경력단절여성이 마음껏 일하는 사회가 되어야 결혼기피, 저출산 등의 문제를 푸는 단초가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4-11-20

포항 초교 특수학교, 인력 보충 급하다

최근 인천에서 특수교사가 업무과중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포항에도 특수학급 인력 보충과 개선이 매우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당국도 이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고 해 근본적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19일 포항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포항지역은 총 76곳의 특수학급을 두고 있고 대부분의 초등학교에 특수학급이 있다. 하지만 특수교사는 총 76명, 실무사는 47명, 자원봉사자는 31명으로 특수학급의 특수성을 감안하면 인력이 매우 부족한 상태다. 매년 특수학급에 있는 장애학생들 중 스스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중증장애 학생 수는 지난 2022년 59%, 2023년 52%, 2024년 50% 등 매년 평균 50%가 넘는다. 포항 지역 초등학교는 중증장애 전담 인력이 상당히 부족해 학생 교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교육당국이 정한 특수학급에는 학생 6명 당 교사 1명이 배치되는데 중증학생 수가 50%가 넘다 보니 교사가 전부 교육을 할 수도 없고 실무사와 지원봉사자 수도 부족해 특수교사들은 매일 격무에 시달리고 있다. 여기에다 포항 지역 특수학급은 모두 격무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과밀학급의 경우 업무 과중이 더욱 심하다. 현재 신흥초, 원동초, 오천초 등 17개의 학교 특수학급은 과밀 현상이 심각하다. 이중 3개 학교만 특수교사가 2명이고 14개 학교는 1명으로 실무사·자원봉사자들과 겨우 학생들을 교육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수학급 크기가 너무 작다는 지적도 있다. 교육당국이 정한 특수학급 면적은 44㎡(약 13평)로 장애학생들이 이곳에서 생활하는 것은 힘들 수 밖에 없다 이런 복합적 특수학급의 열악한 상황으로 인천에서는 특수교사가 사망하는 상황이 벌어졌고 앞으로도 불미스런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포항교육지원청도 이런 열악한 상황에 공감하고 있고 지원 인력이 대폭 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교육청은 특히 전문인력으로 분류되는 실무사가 대폭 늘어야 하고 자원봉사자도 많이 늘릴 수 있도록 예산이 필수 배치돼야 특수학급이 제대로 운영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 포항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경북교육청도 이 문제 대해 공감하고 있고 지원 인력을 더욱 늘리도록 예산 편성에 신경쓰고 있다. 매년 지원 인력이 조금씩 늘고 있으나 더 많은 인력이 필요하다”면서 “장애학생 수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라 특수학급에 대한 깊은 논의와 근본적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채은기자 gkacodms1@kbmaeil.com

2024-11-20

“허화평, 전두환 비자금 2000억 은닉 밝혀라”

김충립 전 육군특수전사령부(특전사) 보안반장이 19일 전두환 비자금을 이용한 재산 증식과 은닉 등을 이유로 미래한국재단의 허화평 이사장을 고발했다. 김 전 반장은 ‘전두환 측근 범죄 수익 은닉 규제처벌법 및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이라는 제목의 고발장을 대검찰청에 제출했다. 김 전 반장은 고발장에서 “피고발인(허화평)과 고발인(김충립)은 1980년 당시 보안사령부에서 사령부 비서실장과 특전사 보안반장으로 같이 근무했던 인연이 있는 자로 2024년 8월 30일 허화평이 노태우가 지원한 96억을 횡령착복한 사건을 고발한 후 여죄를 확인한바 전두환의 비자금 2000억 상당을 은닉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미래한국재단 본사(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로 109번지 A동 244호)와 분소(서울 종로구 효자동 38번지), 2014년 구입한 업무용 빌딩(서울 송파구 가락동 99-5번지 효원빌딩), 전두환 전 대통령이 하사한 것으로 알려진 주택(서울 종로구 신교동 6-55번지), 상가건물(서울 강남구 신사동 642-28번지) 등을 ‘전두환 비자금 은닉 재산’으로 지목했다. 미래한국재단의 전신인 현대사회연구소는 지난 1981년 국무총리 소속기관이던 사회정화위원회 산하 정부 출연기관으로 설립됐다. 지난 1988년 노태우 대통령이 허화평 이사장을 연구소장으로 임명하고, 93억 원의 일해재단(전두환 비자금을 만들기 위해 전두환의 호를 따서 만든 조직으로 현 세종연구소) 자금과 3억 원의 정부 자금을 연구소에 지원했다. 하지만 허화평 이사장이 지난 2005년 연구소를 ‘재단법인 미래한국재단’으로 개명하면서 사유화 의혹이 제기됐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4-11-20

영풍 석포제련소 전·현직 대표 ‘1심 무죄’

중금속을 낙동강에 유출한 혐의로 기소된 경북 봉화 영풍 석포제련소 전현직 대표이사와 관계자들에 대해 법원이 1심에서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20일 대구지법 형사11부(이종길 부장판사)는 환경 범죄 등의 단속 및 가중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영풍 석포제련소 A 대표이사 등 7명과 법인에 무죄를 선고했다. 이번 선고는 검찰 기소 2년 9개월여만에 이뤄졌다. 재판부는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피고인들이 카드뮴을 낙동강에 유출했다거나, 이에 대한 피고인들의 고의를 인정하기 부족하고 달리 인정할 증거가 없다”며 “피고인들이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볼 수 없어도 고의로 카드뮴 유출을 방치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한다”고 판시했다. 또 재판부는 “지금도 석포제련소 주변에서는 카드뮴을 비롯한 위험물질이 방출되고 있는 것 또한 현실”이라며 “피고인들은 환경오염물질 유출이 완전히 해소는 안되겠지만, 계속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앞서 A 전 대표이사와 함께 기소된 현 B 대표이사는 지난 9월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C 소장은 산업안전보건법·화학물질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된 상태다. 검찰은 2015년부터 2021년까지 1000여차례에 걸쳐 낙동강에 카드뮴을 고의로 유출한 혐의 등으로 A 전 대표이사 등을 기소했다. /김재욱기자

2024-11-20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예방대책 마련 시급”

대구지역 고령 운전자 운전면허 반납률은 2019년 3.08%에서 2023년 2.64%로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의회 류종우 의원(북구1·사진)은 서면 시정질문을 통해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예방과 관련한 대구시의 소극적인 자세를 지적하고, 향후 정책 방향을 제안했다. 류 의원에 따르면 대구시에서 발생한 전체 교통사고 중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로 인해 발생하는 사고 비율이 2019년 14%에서 2023년 20%로 증가하고 있지만, 고령 운전자 운전면허 반납률은 2019년 3.08%에서 2023년 2.64%로 오히려 감소했다. 이처럼 고령의 운전면허 소지자 100명 중 3명도 채 반납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은 대구시가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예방에 소극적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류 의원은 “고령 운전자가 운전면허 반납으로 얻는 혜택은 일회성으로 지역 화폐 10만원을 지급 받는 것에 불과하고, 이마저 신청 후 실제 지급까지 두세 달씩 걸리기도 한다”며 “결국 부족한 혜택 때문에 운전면허 반납률은 제자리에 머물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류 의원은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인센티브 제도를 확대·개편할 것을 건의했다. 제주도의 경우 연 24회 행복택시 무료 이용권 지급, 순천시의 경우 순천사랑 상품권 50만 원 지급 등 대구시보다 다양하고 확대된 인센티브 제도를 지역 상황에 맞게 운영하고 있다. 또한, 류 의원은 “지난해 어르신 통합무임승차 제도 시행으로 인해 1959년생의 경우 도시철도 무료 이용 시기가 2029년으로 5년이나 연기됐다”면서“65세 이상 어르신이 운전면허증을 자진 반납할 경우에는 ‘도시철도 무임 교통카드’를 지급해 운전면허 반납 비율을 높여달라”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대구시가 추진하고 있는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를 대중교통 소외지역에 중점적으로 운영해 대중교통 환경을 개선해야만 자발적인 운전면허 반납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류 의원은 일본이 2017년부터 도입한 서포트카 보조금 지원 제도를 소개하면서, 우리나라도 일본처럼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만큼 일본의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예방 모범사례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류종우 의원은 “단순히 고령 운전자라는 이유만으로 위험 요인으로 봐서는 안 되며, 이들을 지원할 수 있는 환경적·제도적·기술적 보완 장치를 대구시에서 개발하고 시행해야 한다”면서, “고령 운전자로 인한 교통사고로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구시가 책임감을 가지고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4-11-20

대구교육공무직 노조, 21·22일 전국 단독 총파업

대구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이 21, 22일 전국 단독 파업에 돌입한다. 이들은 20일 성명서를 통해 “전국 최하위 근로조건 개선할 의지가 없는 강은희 교육감이 대구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전국 단독 파업으로 내몰았다”며 “교육청이 계속 불성실하게 교섭에 임한다면 또다시 파업을 비롯한 총력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만 2년간 교섭이 진행되고 교육청이 불성실하게 교섭에 임하는데도 우리는 아이들을 위해 파업만은 참고 또 참았다”며 “아직도 핵심 요구안을 단 하나도 수용하지 않는 상황에서 파업 말고는 우리의 분노를 표출할 방법이 없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이번 파업은 투쟁의 신호탄”이라며 “대구교육청이 지금과 같은 자세로 교섭에 임한다면 대구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은 또다시 파업할 것이고, 더 강한 투쟁의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들이 요구한 단체교섭 내용은 △방학 중 비근무자 상시 전환 △상시근무자 자율연수 도입 △방학 중 비근무자 퇴직금 산정 개선 △유급조합원 교육 확대 등이다. 이와 관련 대구시교육청은 이번 파업에 대비해 급식·늘봄 등 학부모들의 불편이 없도록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학교 급식은 파업에 참여하는 종사자들의 규모를 고려해 대체급식 제공, 도시락 지참 등 학교별 여건에 맞게 운영할 예정이다. 또, 초등 돌봄도 내부인력을 활용해 운영하는 등 돌봄 공백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대비할 계획이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단체교섭이 원만히 타결될 수 있도록 성실하게 교섭에 임할 것”이라며 “파업으로 학생들의 교육활동 및 학부모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4-11-20

檢, 김태오 전 DGB금융 회장에 2심서 징역 4년 구형

검찰이 20일 대구고법 형사2부(정승규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대구은행 캄보디아 금융 사건’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김태오 전 DGB 금융지주 회장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4년에 벌금 82억원을 구형했다. 또 함께 기소된 당시 대구은행 글로벌본부장(상무) A씨는 징역 3년 6개월에 벌금 82억원, 글로벌사업부장 B씨는 징역 3년에 벌금 82억원, 캄보디아 현지법인인 DGB 특수은행(SB) 부행장 C씨는 징역 2년에 벌금 82억원을 각각 구형했다. 이날 검찰은 결심공판에서 “원심 판결은 사실관계 확정 및 법리 판단에 있어 많은 오인이 있고, 무리한 법리 구성으로 인해 어색한 부분이 굉장히 많이 있다”며 “항소심에서는 이런 부분들을 바로 잡아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최후진술에 나선 김태오 전 회장은 “캄보디아 현지 부동산 매입 사건과 관련해 상무 A씨 등에 대해 해임하거나 징계까지 했는데, 내가 범행을 공모했다면 인사조치를 할 수 있었겠냐”며 “대구은행이 피해자인데도 사기꾼들은 웃고 즐기는 사이 계열사리스크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피해가 막심한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대구은행은 절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며 “재판부가 억울함이 없도록 잘 살펴줄 것을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들은 상업은행 인가를 받을 목적으로 캄보디아 현지에서 브로커를 통해 공무원에게 거액을 건네려고 한 혐의(국제상거래에 있어서 외국공무원에 대한 뇌물방지법 위반 등)로 기소됐다가 1심에서는 무죄를 선고받았다. 한편 선고 공판은 오는 2025년 1월 15일에 열린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4-11-20

경북소방본부 자원순환 관련 시설 화재 예방 대책 추진

경북소방본부가 최근 자원 순환 관련 시설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 18일부터 화재 예방 대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20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2022년부터 올해 11월 19일까지 자원순환관련 시설에서 총 46건의 화재가 발생해 부상자 2명과 약 38억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지난 8일 경주시 소재 폐기물 재활용 업체 화재, 19일 상주시에 있는 자원 순환 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등 올해 총 5건의 화재가 발생해 화재 예방 대책을 마련했다. 화재 예방 대책은 크게 세 가지로 첫째, 자원 순환 시설의 위험물과 소방시설에 대한 불법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정기적인 화재 안전 조사를 한다. 둘째, 관계인들의 자율적인 안전관리 체계 구축을 위해 화재 발생 사례를 공유하고, 안전 컨설팅을 진행하는 한편, 소방시설 설치에 대한 지도를 강화한다. 셋째, 화재 발생 원인을 분석해 대상별 맞춤형 화재 예방 교육을 하고, 관계기관 합동으로 화재 발생 시 원활한 대응을 위해 훈련을 한다. 특히, 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최고수위 우선 대응’과 ‘소화 용수 공급 체계 구축’ 등 현장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관계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훈련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성열 소방본부장은 “최근 건조한 날씨로 자원순환 시설에 화재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며 “입체적인 안전 대책으로 유사 피해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