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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ㆍ연예

“너무나 외로웠던 삶을 산 인물이죠”

“광해는 너무너무 외로웠던 사람이에요. 전적으로 옳다고 할 수는 없는 인물이지만 자신의 생각을 밀어붙일 수 있는 카리스마도 있었고요. 떠나보낼 때 마음이 참 짠할 것 같습니다.”25일 `화정`의 촬영장소인 경기도 용인시 MBC드라미아에서 차승원을 만났다.차승원은 “이 광해라는 인물을 여러 방법으로 연구를 했는데 어떤 사람인지 완전히 파악하기가 어려웠다”며 “다만 그가 겪었던 여러가지 나라 안팎의 상황, 가족과의 관계 속에서 고립되고 외로웠던 그를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50부작으로 지난 23일까지 22회가 방송돼 반환점을 앞두고 있는 `화정`에서 28회를 마지막으로 퇴장하는 그는 “벌써 제 유배지를 섭외해놨다는 얘기를 듣고 소름이 돋았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tvN `삼시세끼-어촌편`에서 친근한 모습으로 갖은 요리를 능숙하게 만드는 `차줌마`로 화제를 모았던 차승원은 `화정`에서는 주변인을 끊임없이 의심하는 광해군을 연기했다.그는 “저는 `농약부터 자동차까지 광고를 찍을 수 있는 배우`라고 얘기하고 다닌다”며 “`삼시세끼`가 많은 사랑을 받아서 좋지만 그 이미지를 다른 작품까지 가지고 가고 싶지는 않다”고 했다.대신 “확실하게 정해진 것은 없지만 (삼시세끼 어촌편) 멤버 그대로 다시 한번 갈 것 같다. 그 멤버들 스케줄이 안 맞으면 가지 않겠지만, 잘 맞는다면 계절을 바꿔서 다시 갈 것”이라는 계획을 전했다.차승원은 `화정` 촬영을 마친 뒤 곧바로 강우석 감독의 신작인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 촬영에 돌입한다.그는 “사극을 연달아 하고 싶지 않아서 죽어도 안하려고 했는데 시나리오를 보고 나서는 생각이 바뀌었다”며 “한 사람이 지도를 만들게 된 사연, 사람들과 얽힌 관계 등 한국인의 정서가 담긴 작품”이라고 기대를 표시했다.팩션, 판타지 사극으로 지난해 `쏠쏠한` 재미를 봤던 MBC는 이미 검증된 `광해`라는 소재에 차승원, 이연희, 김재원 등 화려한 출연진까지 갖춘 `화정`에 큰 기대를 걸었다.`화정`은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사수하고 있지만 10% 내외의 기대에 못미치는 시청률을 보이고 있다.차승원은 이에 대해 “아쉬운 1위고, 어떻게 보면 의미 없는 1위라고 생각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대본을 받았을 때부터 선조나 광해, 인조 등 실재했던 인물은 더이상 갈 수 없는 지점이 있는, 설정에 한계가 있는 인물들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화정`의 진짜 재미는 정명공주나 강주선 같은 가상의 인물, 새로운 이야기가 가미된 인물들에서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제가 퇴장한 뒤에 나오는 흥미로운 이야기로 시청률이 확 올랐으면 좋겠네요.” /연합뉴스

2015-06-26

`연평해전` 개봉 첫 날 박스오피스 정상

2002년 한·일 월드컵 결승전 전날 발발한 제2연평해전을 그린 영화 `연평해전`이 개봉 첫 날인 24일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25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연평해전`은 전날 전국 667개 상영관에서 관객수 15만3천404명(매출액 점유율 31.5%)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누적 관객수는 개봉 이전 유료 시사회 관객 등을 모두 합쳐 16만2천627명에 이르렀다.`연평해전`의 오프닝 스코어는 역대 천만 흥행영화 `7번 방의 선물`(15만2천808명), `광해, 왕이 된 남자`(16만9천516명)에 버금가는 기록이라고 이 영화 배급사 뉴(NEW)는 전했다.`연평해전`은 전날 한때 실시간 예매 점유율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현재 `연평해전`의 예매율은 25.9%로, 쥬라기 월드(30.3%)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연평해전`은 21세기 대한민국 첫 현대전에서 나라를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던 군인들과 그들의 동료, 연인,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휴먼 감동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이번 영화는 바다 위를 실제로 오가는 탄환들과 공격으로 무너지는 함교 등 긴박하고 처절했던 전투 속 상황을 한국 전쟁영화로는 처음으로 3D로 재현했다.김무열·진구·이현우 주연으로, 영화는 대국민 크라우드 펀딩(인터넷 모금) 방식으로 부족한 제작비를 충당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한편,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가운데 개봉 첫날 가장 많은 관객(18만1천749명)을모았던 곽경택 감독의 `극비수사`는 전날 13만7천396명(28.3%)의 관객이 관람해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쥬라기 월드`는 관객 10만1천562명(23.8%)으로 3위로 내려섰다. 그간 부진을 거듭했던 한국영화의 반격 속에 기세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2009년 용산 참사를 모티브로 한 영화 `소수의견`은 3만4천334명(6.8%)의 관객을 모아 4위로 올라섰다.`연평해전`과 `소수의견`이 흥행 조짐을 보이면서 이들 영화가 정치적인 이념 논쟁을 극복하고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평해전`은 240만명, `소수의견`은 120만명이 손익분기점 관객 수다. /연합뉴스

2015-06-26

배우 김정은 동갑내기 재미교포와 열애

연애 중임을 밝힌 배우 김정은(41)의 연인은 동갑내기 재미교포인 것으로 밝혀졌다.김정은의 한 측근은 24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김정은의 연인이 재벌가 자제인 것처럼 알려졌지만 전혀 아니다. 재벌과는 상관없는 일반인”이라며 “남자친구는 김정은과 동갑이며 재미교포다”라고 밝혔다.이 측근은 이어 “남자친구는 현재 외국계 금융사에 종사하는 금융인이며, 두 사람은 교제한 지 3년이 됐다”고 덧붙였다.앞서 이날 오전 한 여성월간지는 김정은이 데이트하는 사진을 공개하며 남자친구가 재벌가 자제이며 잘생긴 외모를 자랑한다고 보도했다. 또 두 사람이 매주 금요일 남자친구의 집에서 심야 데이트를 즐겼다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김정은의 측근은 “현재 드라마를 촬영하고 있고 촬영 스케줄이 엄청나게 빡빡한데 금요일마다 데이트를 즐겼다는 부분도 사실과 다르다. 촬영 스케줄을확인해보면 알 것”이라며 “드라마에 출연 중인 상황이라 혹시라도 작품에 누가 될까 김정은 씨가 무척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이 측근은 이어 “드라마 시작 전까지는 두 사람이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자유롭게 데이트를 즐겼다. 그래서 남자친구의 직장 동료 등은 두 사람의 교제를 알고 있었다”며 “그러나 현재는 드라마 촬영 때문에 자주 만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2015-06-25

“틀에 갇힌 배우 되기 싫어 도전했죠”

“저에 대한 틀에서 벗어나고 싶어 진지하게 도전했습니다.”남성그룹 2AM의 조권은 23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뮤지컬 `체스`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의 평소 이미지와 사뭇 다른 `아나톨리` 역할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지난 19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개막한 이 작품은 냉전시대를 배경으로 미국과 러시아의 체스 챔피언이 세계대회에서 만나 우승과 사랑을 놓고 경합을 벌이는 내용이다.조권은 이 작품에서 러시아 선수 `아나톨리`를 맡아 미국 선수 `프레디`의 옛 연인이자 조수인 `플로렌스`와 사랑에 빠져 고민하다 결국은 사랑과 자유를 위해 조국을 버리는 역할을 연기한다.예능프로그램에서 장난기 넘치는 행동으로 세트장 분위기를 고조시켜 `깝권`이라는 별명이 붙은 그의 모습과는 정반대되는 캐릭터다.조권도 이런 대중의 인식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캐릭터 자체가 나와 맞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 “그럼에도 대중이 보는 것과 다른 이미지를 보여 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그는 이미지 변신을 위해 연습에 들어가기 전 기존 작품을 찾아보며 연구도 많이 했다고 밝혔다.“아나톨리의 감성을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다가 아나톨리도 태생부터 우울한 사람이 아닐지 모른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아나톨리도 어릴 때는 밝은 친구였을 텐데 여러 일을 겪으면서 지금의 성격으로 바뀌지 않았나 싶습니다.”조권은 이런 `아나톨리`의 성격을 표현하기 위해 대사나 노래할 때 평소보다 목소리를 중저음으로 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그는 그러면서 “저 자신으로선 굉장한 도전이었다. 틀에 갇혀 있는 배우가 되고 싶지 않다. 전작 두 편은 대중이 생각하는 조권과 맞는 역할이었지만 이제는 그런 틀에서 벗어나고 싶어 진지하게 도전했다”고 재차 말했다.이 작품에는 조권 외에도 샤이니의 키(Key), 비원에이포(B1A4)의 신우, 빅스의 켄 등 후배 가수들이 `아나톨리`역에 함께 캐스팅됐다.기자간담회에 앞서 선보인 1막 시연에선 4명이 바통 터치하듯 번갈아 등장해 아나톨리를 연기했다.조권은 1막 중 제일 마지막 부분에 등장해 `체스`의 대표곡인 `앤섬`(Anthem)을 부르며 `맏형`에 걸맞은 폭발적인 가창력을 뽐냈다.최근 가요계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후배 가수들과의 동반 출연이 의식될 법도 하지만 그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조권은 “처음 연습실에서 만났을 때부터 단합이 잘 됐다. 나이가 비슷해 친구처럼 잘 지낸다”면서 “서로 장점은 칭찬하고 단점은 얘기해주면서 힘을 합쳐 열심히 했다”고 덧붙였다.그는 이어 “4명이 캐스팅된 단점이라면 무대에 설 횟수가 적다는 것뿐”이라며 “이렇게 좋은 공연을 많이 못 해 아쉽다. 더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5-06-25

휴먼 감동실화 `연평해전` 영화로 돌아왔다

2002년 한·일 월드컵 결승전 전날 발발한 제2연평해전을 그린 영화 `연평해전`이 24일 전국 700여개 상영관에서 개봉했다.이번 영화는 바다 위를 실제로 오가는 탄환들과 공격으로 무너지는 함교 등 긴박하고 처절했던 전투 속 상황을 한국 전쟁영화로는 처음으로 3D로 재현했다. 아울러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버전도 제작돼 롯데시네마 통영줌아울렛, 무주 산골영화관, 영화의 전당 등에서 개봉될 예정이다.배리어 프리 영화란 일반 영화에 화면을 음성으로 설명해주는 화면 해설과 대사(화자정보포함) 및 음악, 소리정보를 알려주는 한국어 자막을 넣어 시·청각 장애인들이 함께 즐길 수 있게 만든 영화를 말한다.이 영화 배급사 뉴(NEW)는 “한국농아인협회와 한국시각장애인협회가 시·청각 장애인의 영화 관람 편의를 위해 힘을 모았다”고 밝혔다.`연평해전`은 21세기 대한민국 첫 현대전에서 나라를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던 군인들과 그들의 동료, 연인,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휴먼 감동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제대 후 첫 작품인 배우 김무열이 원칙주의 리더 정장 `윤영하` 대위 역을 맡았고, 이현우가 따듯한 배려심을 지닌 의무병 `박동혁` 상병을 연기했다.헌신적인 조타장 `한상국` 하사로 분한 배우 진구는 연평해전이 일어나기 일주일 전에 전역한 실제 해군 출신이다.현재 영화진흥위원회 통합 전산망을 보면 이번 영화는 한국영화 가운데 예매율 1위(25.1%)를 달리고 있다. 전체 예매율은 2위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쥬라기 월드`(27.2%)를 맹추격 중이다.이 영화 배급사 뉴의 주가는 `연평해전`의 개봉일인 이날 오전 5~7% 오르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총 제작비는 80억원으로, 손익분기점 관객 수는 약 240만명이다. 영화는 대국민크라우드 펀딩(인터넷 모금) 방식으로 부족한 제작비를 충당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연합뉴스

2015-06-25

“섹시하고 건강한 매력 보여 줄게요”

“`심쿵해`가 2015년 여름 하면 떠오르는 노래가 됐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섹시보다는 시원하고 발랄한 모습 준비했어요.” (초아, 지민) 그룹 에이오에이(지민, 초아, 유나, 혜정, 민아, 설현, 찬미)가 세 번째 미니앨범 `하트 어택`(Heart Attack)을 내고 8개월 만에 컴백했다.에이오에이는 22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악스 코리아에서 `하트 어택` 쇼케이스를 열고 “솔직히 올여름이 걸그룹 대전이라고 해서 최대한 피하고 싶었다”며 “앨범을 낸만큼 에이오에이만의 섹시하고 건강한 매력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타이틀곡 `심쿵해`는 이성에게 첫눈에 반한 여성의 마음을 `심쿵`이라는 신조어로 풀어냈다. `짧은치마`와 `단발머리` 등으로 에이오에이를 `대세` 걸그룹으로 만든 작곡가 용감한 형제가 다시 한번 지원 사격에 나섰다.설현은 “신나는 멜로디와 중독성 있는 후렴구가 인상적인 곡이다”라며 “저희가 라크로스 선수로 분해 상큼한 건강미를 보여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뮤직비디오에서 에이오에이 멤버들은 실제 라크로스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벌인다. 막내인 찬미는 운동신경이 뛰어나 선수들로부터 라크로스를 시작하라는 권유도 받았다고 했다.건강한 섹시미를 지향하는 만큼 가슴선을 강조한 안무도 돋보인다.초아는 “이번 곡의 제목이 `심쿵해` 인만큼 심장이 쿵 떨어지는 모습을 연상시키는 안무다”라며 “이전에는 농염하고 흐물흐물한 댄스를 선보였다면 이번에는 활력 넘치고 발랄한 댄스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올해 여름은 씨스타, 소녀시대, 투애니원, 걸스데이 등 아이돌 걸그룹이 대거 컴백해 `걸그룹 대전`이라는 말이 나온다. 특히 이날은 선배이자 라이벌인 씨스타가 신 `셰이크 잇`(Shake It)을 발표했다. 이들 중 가장 데뷔연도가 느린 `막내` 에이오에이가 경쟁에서 살아남으려고 내세우는 무기는 무엇일까.초아는 “선배들이 워낙 뛰어나 같은 무대에 서는 것만으로 영광이다”라며 “그래도 저희는 머릿수가 많다. 그게 장점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리더인 지민은 “저희 팀이 유달리 팀워크가 좋다”며 “8개월 동안 개인활동을 하면서 떨어져 있었는데 그러다보니 더욱 사이가 돈독해졌다. 팀워크가 중요한 무기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지난 2012년 데뷔한 에이오에이는 인기를 끌지 못하다 지난해 `짧은 치마`, `단발머리`, `사뿐사뿐` 등이 연이어 히트하면서 명성을 얻었다.초아는 “저희가 작년부터 좋은 성적을 거둬 이번 시즌에 욕심이 많다”며 “이번에 1위를 했으면 좋겠다”고 욕심을 드러냈다.찬미는 “사실 저희가 처음 데뷔할 때부터 잘 되지는 않았다”며 “그러나 그렇게 2~3년을 보내면서 멤버들 사이가 돈독해졌다. 그런 모습을 팬들이 많이 사랑해주시는 것 같다”고 했다.에이오에이는 데뷔 당시 밴드 콘셉트의 여자 걸그룹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앞으로도 밴드로서의 에이오에이를 볼 수 있을지 궁금했다.“지금도 악기는 연습하고 있어요. 저희는 밴드도 하고, 댄스도 하는 `트랜스포머` 그룹입니다. 지금 이 시기에는 댄스를 보여드리는 게 낫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앞으로 저희는 밴드, 솔로 등 여러가지 모습 보여드릴 계획이에요.” /연합뉴스

2015-06-24

시나위, 김바다와 재결합… 완전체로 돌아와

전설적인 록그룹 시나위가 보컬 김바다와 재결합해 콘서트를 개최한다.23일 김바다의 소속사 에버모어뮤직에 따르면 기타리스트 신대철이 이끄는 시나위는 오는 7월 17일 오후 8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레진코믹스 브이홀에서 `시나위 컴백 콘서트 완전체`(完全體)란 타이틀로 재결합을 선언하는 공연을 한다.이들은 이번 공연에서 전성기의 곡들을 선보이면서 함께 작업한 미발표 신곡을 선보일 계획이다.시나위는 “완전체로 탄생한 시나위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공연”이라며 “새롭게 도전하는 시나위 콘서트에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한다”고 전했다.`록의 대부` 신중현의 장남인 신대철을 중심으로 결성된 시나위는 1986년 데뷔 앨범 `헤비메탈 시나위`를 발표하고 가요계에 신선한 충격파를 던졌다.이후 임재범(1대 보컬), 김종서(2대 보컬), 서태지(베이시스트) 등의 뮤지션들이 거쳐 가며 국내 대표 록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1996년 시나위의 5대 보컬로 김바다가 참여한 1997년 6집(타이틀곡 `은퇴선언`)은 여전히 한국형 얼터너티브록의 진수로 평가받는 시나위의 명반이다.1999년까지 시나위로 활동한 김바다는 이후 솔로 활동과 밴드 나비효과, 레이시오스, 아트오브파티스에서 실험적인 사운드로 음악 행보를 이어왔다. /연합뉴스

2015-06-24

“연기 잘하는 배우 되는 게 꿈이에요”

갓, 도포 차림으로 나서니 헌헌장부(軒軒丈夫)가 따로 없다.이름도 이몽룡이다. 성균관 유생의 반듯한 이야기가 펼쳐지나 했더니 웬걸, 이야기는 별나라로 빠진다. 게임 세상 속 캐릭터이기 때문이다.지난 8일부터 20일까지 네이버 TV캐스트와 KBS 홈페이지를 통해 서비스된 웹드라마 `프린스의 왕자`의 주인공 임윤호(26)는 “웹드라마 특유의 `병맛`이 있더라”며 웃었다.`병맛`이란 불량스럽고 코믹하며 황당한 재미를 뭉뚱그린 조어로 tvN `SNL코리아` 등에서 자주 거론되며 젊은층에서 회자된다. 정상 궤도를 벗어난 B급 재미를 안겨주는 맛을 설명할 때 동원된다.실제로 기존 드라마의 문법으로 `프린스의 왕자`를 보고 있다면 인내심이 좀 필요하다. 동명의 웹툰이 원작인 데다, 젊은층의 눈높이에 맞게 만들다 보니 감정선이나 이야기 구조 모두 허름하고 비약이 심하기 때문이다.하지만 오며가며 휴대전화를 통해 회당 10분 내외의 웹드라마를 낄낄거리며 소비하는 층은 이러한 이야기에 잘 적응하고 있다. 이 드라마는 종영 전 이미 누적 조회수 100만 뷰를 돌파했다.최근 광화문에서 만난 임윤호는 “저 역시도 `프린스의 왕자` 전에는 웹드라마를 안 봤다. 근데 이 드라마를 하면서 웹드라마를 보니까 새로운 세계가 있더라”며 “이미 많은 사람들이 보고 있고 앞으로도 더 늘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프린스의 왕자`는 게임 오타쿠(한 분야에 심취한 마니아를 뜻하는 일본어)인 탓에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는 여동생을 둘러싼 오빠와 게임 회사 사장의 좌충우돌을 그린다. 그리고 그 와중에 가짜 동성애도 펼쳐지는 독특한 이야기다.“특히 저희 드라마는 스태프 전체가 젊어, 젊은 기운으로 잘해보자는 게 있었어요. 10부작 총 100분짜리를 열흘 안에 찍으니 많은 게 부족했지만, 스피디하게 새로운 감각으로 접근할 수 있더라고요. 또 이 드라마를 보시는 분들도 언제 어디서든 모바일로 쉽게 볼 수 있으니 코믹하고 황당한 내용도 괜찮은 것 같아요.”임윤호는 이 드라마를 타고 해외에도 진출한다. `프린스의 왕자`가 네이버 라인TV를 통해 대만과 태국을 시작으로, 홍콩, 필리핀, 베트남,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미얀마, 캄보디아 등 아시아 10개국에서 순차적으로 웹과 모바일로 VOD 서비스가 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또 전 세계 200개 국가에서 월 4천만 명이 이용하는 웹사이트 비키를 통해 미주 지역에도 서비스될 예정이다.해외에서 반응이 온다면 임윤호는 준비된 배우다.고등학교 때 캐나다로 조기 유학을 가 미국 뉴욕주립대학(SUNY) 2학년까지 다니면서 영어와 그들의 문화를 익혔기 때문이다.“처음 캐나다에 갔을 때는 말을 못하니까 과묵한 학생이었어요. 하지만 그렇게 가만히 있으면 안되겠더라고요. 동양인을 비하하는 애들도 있고, 말을 못하니까 무시하는 애들도 있고…. 그래서 영어를 악착같이 배웠어요. 애들이 무슨 말을 해도 다 제대로 받아치기 위해서 오기로 열심히 했습니다.”영어를 배우는 가장 좋은 길은 미국 드라마와 영화를 보는 것이었다. 그 과정에서 그는 연기에 눈을 뜨게 됐다.“미드를 보면서 막연히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다가 친구가 듣는 연기수업을 구경하면서 실제도 도전해봐야겠다고 결심했어요. 영화 `셔터 아일랜드`에서 리어나도 디캐프리오가 펼친 연기에는 전율을 느꼈고요. 보통 사람들은 살면서 감정을 숨기고 살지만 배우는 표출하잖아요. 그게 정말 매력적인 것 같아요.”배우가 되겠다는 결심을 하고 한국으로 돌아온 그는 육군으로 군 복무를 마쳤다. 그리고 연기수업과 오디션을 거쳐 2013년 MBC 드라마 `7급 공무원`을 통해 데뷔했고, 이어 KBS 1TV 일일극 `지성이면 감천`에 주연으로 발탁됐다.“군대 말년 휴가를 나와서부터 연기수업을 받고 영화 `화이` 오디션에도 도전하고 했어요. 많은 오디션에서 떨어졌고, 이제 갓 연기를 시작했지만, 열정만큼은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연기 잘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연합뉴스

2015-06-23

“저희만의 독특한 색깔 잃지 않을게요”

“매번 새롭고 독특한 것에 도전해야 한다는 강박은 없어요. 그래도 마마무만의 독보적 색깔은 잃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휘인) 걸그룹 마마무(솔라, 문별, 휘인, 화사)가 두 번째 미니앨범 `핑크 펑키`(Pink Funky)로 돌아왔다. 지난 4월 싱어송라이터 에스나와 콜라보레이션(협업) 음반을 발매한 지 2개월 만이다.마마무는 18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핑크 펑키`의 쇼케이스를 열고 새 앨범을 공개했다. 앨범명에 맞게 분홍색으로 옷을 맞춰 입은 멤버들은 “예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었다”며 “다른 걸그룹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미스터(Mr.) 애매모호`, `피아노 맨` 등 60~70년대 레트로 펑키곡을 히트시켰던 마마무는 이번에는 90년대 신스팝을 내놨다. 외모와 퍼포먼스도 여성스럽게 바꿨다.솔라는 “이전에는 마마무를 나이 들게 보시는 분들이 많았다”며 “그래서 이번에는 의상도 귀엽고 여성스럽게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어 “걸그룹 같이 예쁘고, 귀엽고, 섹시한 이미지를 보여 드리는 것이 이번 앨범 비장의 무기”라고 설명했다.화사는 “콘셉트가 너무 어려져서 `마마무도 결국 걸그룹이구나`하는 반감을 가지실 수 있다”며 “그러나 노래를 들으시면 `역시 마마무다`라는 말씀이 나오실 것”이라고 했다.타이틀곡 `음 오 아 예`는 마마무의 제작자이자 유명 작곡가인 김도훈의 작품이다. 제목 `음 오 아 예`는 여자가 남자에게 한눈에 반할 때 나오는 감탄사라고 한다.이 곡의 뮤직비디오도 마마무답게 독특했다. 솔라를 제외한 멤버들이 남장을 하고 등장한 뮤직비디오는 `남자 탐구 생활`이라는 주제로 총 3편이 제작됐다.문별은 “남장을 해보니 설레었다”며 “여자들은 다리를 모으고 있어야 하는데 남자들은 그렇지 않아 편했고, 너무 재밌었다”고 웃었다. 이어 “다만 뮤직비디오에서 압박붕대를 하고 춤을 췄는데 붕대가 내려가서 그게 가장 힘들었다”고 덧붙였다.마마무는 작년 6월 19일 데뷔해 이날 딱 1년차 가수가 됐다. 1년간의 활동에 점수를 얼마나 주겠느냐는 질문에 솔라가 “100점 만점에 50점”이라고 답했다.솔라는 “1년 동안 많다면 많은 작업을 했고, 정말 열심히 했다”며 “앞으로 할 노래나 설 무대가 많으니 시간이 지나면서 천천히 (점수를) 채워가고 싶다”고 말했다.화사도 “저희 무기를 꼽자면 무대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움과 자유로움 같다”며 “이런 독보적인 색깔이 마마무를 어디서나 뒤처지지 않게 할 거라고 믿어왔다”고 강조했다.씨스타, 소녀시대, 에이오에이(AOA) 등 걸그룹이 대규모로 컴백하는 올여름 그들이 생각하는 최고 라이벌은 누구일까.“라이벌 생각은 해본 적이 없어요. 선배들과 같은 무대에 선다는 것만 해도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앨범을 낼 때부터 AOA 선배들이랑 같이 활동을 했는데 이번에 또 만나게 된다면 친근한 느낌이 있을 거 같아요.”(솔라) /연합뉴스

2015-06-22

`님아, 그 강을…` LA영화제 다큐부문 대상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사진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영화제 다큐멘터리 경쟁 부문에서 대상을 받았다.영화제작사 대명문화공장은 진모영 감독의 연출작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가 제21회 LA영화제 다큐멘터리 경쟁 부문에서 대상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LA영화제 역대 경쟁부문에 한국영화가 진출한 것은 2011년 박경근 감독의 `청계천 메들리`(다큐 부문), 지난해 이용승 감독의 `10분`(극영화 부문)에 이어 세 번째로, 경쟁 부문에서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 영화는 76년 평생을 사랑해도 부족한 노부부의 아름다운 사랑과 이별 이야기로, 지난해 11월 개봉해 국내에서 480만명이 넘는 관객을 모았다.지난 13일 LA영화제 첫 상영회에서는 상영관 전석 매진을 기록하기도 했다.진모영 감독은 “노부부의 사랑을 소재로 잡았을 때 주목하는 사람이 없었다”면서 “TV를 넘어 영화로,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많은 관객과 만나보고 싶었던 첫 마음이 목적을 달성한 기분”이라는 소감을 전했다.진 감독은 “사람과 사람이 사랑으로 존중하는 진심을 읽어준 것에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진 감독에게 축전을 보내 한국영화의 쾌거에 대한 축하와 격려의 뜻을 전달했다.김 장관은 “이번 수상으로 한국 감독들의 예술적 창의력이 확고히 인정받고, 한국 영화의 위상도 크게 높아졌다”고 치하했다.영화는 앞으로 뉴욕아시아영화제, 멜버른국제영화제, 모스크바국제영화제에도 참석이 예정돼 어떤 결과가 나올지 기대를 모은다.전 세계 독립 영화와 작가 영화를 소개하는 LA영화제에서는 장·단편 영화 외에뮤직비디오, 웹 시리즈, 대안 디지털 콘텐츠도 포함된다. 특히, 단편 부문 수상작은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 자격을 얻는다.지난 10일~18일 열린 이번 LA영화제에서는 장편영화 74편과 단편영화 60편이 선을 보였다.지난해에는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가 한국영화 최초로 LA영화제 개막작에 선정되면서 봉 감독과 배우 송강호, 고아성 등이 레드카펫 행사에 참여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2015-06-22

“한곡 한곡 애정 쏟다 보니 늦었네요”

“싱글에서는 가수의 생각이나 사상, 느낌을 담을 수 없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지금 제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음악을 대하는 자세가 어떤 것인지 스토리텔링을 할 수 있는 앨범을 만들고 싶었습니다.”그룹 지오디(god) 출신 가수 김태우가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파티움 더 그레이스켈리에서 새 정규 앨범 `티-로드`(T-ROAD)의 쇼케이스를 열었다.18일 발매된 `티-로드`는 2013년 발매한 미니앨범 `티-러브`(T-LOVE) 이후 2년 6개월 만의 신보다.김태우는 “지오디 프로젝트도 있고, 회사도 이끌다 보니 제 음악에 몰두할 시간이 예전만큼 여유롭지 않았다”며 “그래서 욕심이 커졌고 마음에 들 때까지 만들다 보니 시간이 많이 걸렸다. 그만큼 완벽도도 높다”고 말했다.김태우는 앨범에 수록된 12곡의 작사·작곡·프로듀싱에 모두 참여했다. 그는 “한곡 한곡 다 애정을 쏟다 보니 부담이 커졌고, 그래서 앨범을 내는데 너무 힘들었다”면서도 “주위 분들이 음악을 듣고 정규 앨범을 내는 이유를 이해하더라”고 했다.타이틀곡은 `널 닮으리`와 `론리 펑크`(Lonely Funk)다.서정적인 노랫말이 인상적인 발라드 `널 닮으리`는 비바람이 쳐도 변하지 않는 자연에 대한 동경을 노래했다. 김태우와 오랫동안 함께 한 작곡가 이효석의 곡으로, `사랑비`에 이은 히트를 예상한다고 소속사는 귀띔했다.또 다른 타이틀곡인 `론리 펑크`에는 박재범이 피처링에 나섰다. 김태우가 자작곡을 타이틀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태우는 “신나는 기타 리듬에 브라스 연주가 더해진 펑키곡”이라며 “여름에 잘 어울린다”고 설명했다.이어 “이 곡을 작업하고서 노래를 더 신나게 해 줄 래퍼가 누굴까 고민했는데 박재범이 떠올랐다”며 “박재범의 피처링은 신의 한 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이 밖에도 윤도현, 데니안, 에이트의 주희가 피처링에 참여했다. 특히 지오디 멤버인 데니안은 `론리 펑크`의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해 우정을 과시했다.이번 앨범은 김태우가 소속 가수이던 길건, 메건리와의 분쟁 후 내는 첫 앨범이라 관심이 집중됐다.김태우는 이에 대해 “안 힘들었다고 하면 거짓말”이라며 “다행히 바로 공연하고, 앨범을 만들게 됐다. 음악하고 노래를 계속 한 게 제일 좋은 치유약이었다”고 했다.이어 “그래서 제 감정을 가장 솔직히 다룬 앨범이기도 하다”며 “(두 가수와의 분쟁이) 초심으로 돌아가 음악에 몰두하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김태우를 이야기하며 지오디를 빼먹을 수 없다. 김태우에 따르면 지오디 역시 올해 연말을 목표로 앨범을 준비 중이다.그는 “멤버들끼리 모여 연말에 한번 해보자고 이야기는 했는데 구체적으로 준비하는 단계는 아니다”며 “솔로 활동과 병행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또 “솔로와 지오디, 2개의 앨범을 보여드리는 건 올해가 처음”이라며 “기억에 많이 남고 소중한 해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솔로와 지오디 앨범의 차이점이 있을까.“솔로로는 제가 가진 느낌을 온전히 표현할 수 있어요. 그에 반해 지오디는 다양한 목소리가 담기고, 지오디이기 때문에 낼 수 있는 음악적 색깔이 있죠. 그게 매력인 것 같아요.” /연합뉴스

2015-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