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비수사` `쥬라기 월드` 뒤이어
25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연평해전`은 전날 전국 667개 상영관에서 관객수 15만3천404명(매출액 점유율 31.5%)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수는 개봉 이전 유료 시사회 관객 등을 모두 합쳐 16만2천627명에 이르렀다.
`연평해전`의 오프닝 스코어는 역대 천만 흥행영화 `7번 방의 선물`(15만2천808명), `광해, 왕이 된 남자`(16만9천516명)에 버금가는 기록이라고 이 영화 배급사 뉴(NEW)는 전했다.
`연평해전`은 전날 한때 실시간 예매 점유율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현재 `연평해전`의 예매율은 25.9%로, 쥬라기 월드(30.3%)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연평해전`은 21세기 대한민국 첫 현대전에서 나라를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던 군인들과 그들의 동료, 연인,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휴먼 감동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이번 영화는 바다 위를 실제로 오가는 탄환들과 공격으로 무너지는 함교 등 긴박하고 처절했던 전투 속 상황을 한국 전쟁영화로는 처음으로 3D로 재현했다.
김무열·진구·이현우 주연으로, 영화는 대국민 크라우드 펀딩(인터넷 모금) 방식으로 부족한 제작비를 충당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편,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가운데 개봉 첫날 가장 많은 관객(18만1천749명)을모았던 곽경택 감독의 `극비수사`는 전날 13만7천396명(28.3%)의 관객이 관람해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쥬라기 월드`는 관객 10만1천562명(23.8%)으로 3위로 내려섰다. 그간 부진을 거듭했던 한국영화의 반격 속에 기세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
2009년 용산 참사를 모티브로 한 영화 `소수의견`은 3만4천334명(6.8%)의 관객을 모아 4위로 올라섰다.
`연평해전`과 `소수의견`이 흥행 조짐을 보이면서 이들 영화가 정치적인 이념 논쟁을 극복하고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평해전`은 240만명, `소수의견`은 120만명이 손익분기점 관객 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