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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ㆍ연예

나영석, 또 통했다… `윤식당` 2회 9.6%

나영석 PD가 또다시 홈런을 쳤다.tvN `윤식당`이 2회에서 1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내며 금요일 밤 예능가를 흔들었다.tvN은 지난달 31일 밤 9시20분 방송된 `윤식당` 2회가 전국 시청률 9.6%(이하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순간 최고 시청률 12.5%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1회에서 6.2%를 기록했던 `윤식당`은 호평과 기대 속 선보인 2회에서 무려 3.4%포인트가 뛰어오른 성적을 냈다.`윤식당`은 나영석 PD가 윤여정, 이서진, 정유미를 인도네시아의 한 섬으로 데리고 가 불고기 식당을 열흘간 운영하는 모습을 담은 관찰 예능이다.`삼시세끼` `꽃보다 할배` `꽃보다 누나` 등 나 PD가 만든 히트작의 정수를 가져와 비슷하면서도 새로운 프로그램이 탄생했다.2회에서는 개업 첫날 손님이 밀려들면서 `아마추어 식당 일꾼들`의 진땀 나는 동분서주가 카메라에 담겼다.웃자고 만드는 예능이지만, 엄연히 손님을 받는 식당인 만큼 윤여정, 이서진, 정유미는 잠시 쉴 틈도 없이 뛰어다녔다. 한국에서는 길거리도 자유롭게 다닐 수 없는 유명 연예인들이 외국섬에서는 `무명씨`로서 손님들을 대접해야하는 상황이 흥미롭게 다가온다.윤여정은 “주방에 있을 때엔 방송과는 아무런 상관 없이, 방송을 찍거나 말거나빨리 요리를 해서 손님에게 전해줘야겠다는 생각만 들었다”고 말했다.식당을 찾은 다양한 국적의 관광객들이 `코리안 바베큐` 요리를 먹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도 왠지 뿌듯함을 안겨줬다.프로그램 말미에는 “세명이 식당을 운영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일꾼들의 원성에 고령의 배우 신구가 아르바이트생으로 합류하는 에피소드가 첨가됐다.한편, 이날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시청률 1위는 부동의 강자 SBS TV `정글의 법칙 인 수마트라`다. 시청률은 13.5%.SBS가 밝힌 `정글의 법칙`의 수도권 기준 순간 최고 시청률은 18.9%까지 올랐다.평소 10%를 상회하던 SBS TV `미운 우리 새끼`는 8.8%로 떨어졌다. `윤식당`과 같은 시간 경쟁한 것은 아니지만, `윤식당`에 금요 예능 시청률 2위 자리를 내줬다.이밖에 KBS 2TV `노래싸움 승부` 4.6%, 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 3.6%, MBCTV `듀엣 가요제` 5.9%, MBC TV `나 혼자 산다` 6.0%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2017-04-03

“뉴스 속 오만한 사람들, 연기에 도움”

한동안 주말 밤 10시만 되면 공포에 떨면서도 OCN으로 채널을 돌렸던 사람들이 많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소리추격 스릴러 `보이스` 얘기다.`보이스`의 열혈 형사 무진혁(장혁 분)도, 침착한 소리 프로파일러 강권주(이하나)도 든든한 제 몫을 했지만 `꽃`이 모태구였다는 데는 이견이 별로 없을 것이다.대본으로만 읽어도 무서울 모태구를 더 섬뜩하게 그려낸 사람이 바로 배우 김재욱(34)이다.김재욱은 최근 `보이스`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보이스` 시즌2가 제작된다면 출연할 마음이 있느냐고 묻자 “엔딩에서 모태구가 죽었기 때문에 제가 시즌2를 생각할시기는 아니다”라며 “태구가 죽은 뒤 마음을 잘 정리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그는 모태구란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으로 인간의 `오만`을 꼽았다.김재욱은 “언제든 사람이 오만해질 수 있는 가능성을 생각해야 한다”며 “사회적위치와 개인의 성향을 떠나 `나는 신이고, 천하무적이라 어떤 일을 해도 세상은 용서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순간 사람이 정말 이상해지는 것 같다는 걸 모태구를 통해 느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우리 모두가 그런 분들을 최근에 텔레비전에서도 많이 보지 않았느냐”며 “그런 분들을 (뉴스에서) 많이 본 것도 모태구를 연기하는 데 많은 경험이 됐다”고 최근 시국을 꼬집었다.살인에 개연성도, 딱히 이유도 없는 모태구를 연기하는 게 어렵진 않았을까.그는 “처음에 대본을 받았을 때까지만 해도 8회까지 태구의 대사가 없었기 때문에 저 역시 호기심이 반이었다”며 “태구가 얼굴을 드러내기 전 검은 모자를 쓰고 살인하는 장면들에선 동선들까지 많은 고민을 하며 연기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무진혁과 모태구가 맞서면서 선악 대결을 얼마나 팽팽하게 가져가는지가 드라마의 핵심이었는데 한쪽이 너무 강하거나 매력적이면 재미가 없어지기 때문에 그런 점도 큰 고민이었다”고 털어놨다.너무 강력한 악역을 연기해서 다른 작품에서 또 악역을 연기하기가 부담스럽겠다고 했더니 “악역이라고 다 같은 악역이 아니라 그 인물이 왜 그러한 행위를 하는지, 목적이 모태구와 다른 지점에 있다면 크게 걱정은 안 된다”고 시원스럽게 답했다.그러면서도 “당분간 악역을 또 하고 싶진 않다”고 웃으면서 말했다.수트가 잘 어울리면서 또 날카로운 이미지의 모태구를 표현하다 보니 김재욱은 저절로 살이 많이 빠졌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모델 출신인 그가 살이 오른 모습은 본 기억이 없다.김재욱은 이에 대해 “배우가 가진 외형적 무게감이란 게 있는데, 체중을 얼마나찌우고 빼는지 만으로도 캐릭터를 표현할 수 있는 지점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늘 고민하는 부분”이라며 “그런데 살이 잘 안 찌는 편”이라고 토로했다.그러면서 “제가 어떤 역할을 맡아 필요성을 느낀다면 살을 찌우는 데 대한 거부감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2017-04-03

휴식 끝낸 `무도` 첫 특집부터 `시끌`

7주간의 휴식 후 야심 차게 들고나온 첫특집부터 시끌시끌하다. 역시 `무한도전`이다. 컴백이 실감 난다.MBC TV `무한도전`의 김태호 PD가 준비한 첫 대형 특집은 `국민내각`이다. 이 아이템은 지난해 연말부터 유재석이 언급했던 것으로, 최근 시국과 맞물리면서 더 관심을 모으고 있다.제작진은 `국민내각`을 실현하기 위해 `국회의원 특집`으로 이름을 정하고 자유한국당 김현아,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국민의당 이용주, 바른정당 오신환, 정의당 이정미 의원을 초대했다. 방송은 다음 달 1일로 예정했다.그러나 불똥이 이상한 데로 튀었다.한국당이 당 소속 김현아 의원의 출연을 두고 `편파적인 섭외`라며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한 것. 김 의원은 한국당 소속이지만 최근 바른정당과 비슷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는 주장이다.한국당 정준길 대변인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해당 행위로 징계 받은 국회의원을 우리 당의 대표로 출연시킨 `무한도전` 제작진 결정은 `노이즈 마케팅`”이라면서 “지난 28일 서울남부지법에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냈다”고 말했다.김 의원은 지난 1월 한국당을 탈당한 인사들이 만든 바른정당 창당 행사에 참석하는 등의 일로 당원권 정지 3년의 중징계를 받았다. 한국당은 김 의원에게 탈당을 요구했으나, 탈당 시 비례의원직을 잃게 되는 김 의원은 수용하지 않았다.이에 대해 `무한도전` 측은 30일 “이번 주 방송을 보시면 지금의 걱정이 너무 앞서지 않았나 생각하실 것”이라고 반박했다.그러면서 “오히려 국민이 어떤 말씀을 하시는지 직접 듣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의원들의 출연도 출연이지만, 4개월 동안 모은 국민의 의견 중 많은 공감대를 얻은 일자리·주거·청년·육아 분야에 대해 국민대표 200명과 함께 고민하는 과정이 핵심이라는 것이다.이번 사태를 통해 `무한도전`의 위력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MBC뿐만 아니라 국내 간판 예능프로그램인 `무한도전`은 그 일거수일투족이 관심사다.중간중간 멤버가 바뀌었을 때도, 10여년 만에 처음으로 방학을 선언했을 때도, 방학 후에 어떤 모습으로 돌아오는지도 모두 `핫뉴스`였다. 때로는 관심을 넘어 과열 양상을 띠기도 했다.7주 만의 컴백이다 보니 이번에는 정치권까지 들썩인다. 논란을 뚫고 다음 달 1일 방송을 강행하게 된 이번 특집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마냥 웃고 떠들다가도 한 번씩 정곡으로 현실을 찌르고 공감을 얻어내는 `무한도전` 특유의 촉이 이번에도 십분 발휘될지 주목된다. /연합뉴스

2017-03-31

“시나리오 보자마자 출연 결정했죠”

배우 김윤진(44)이 3년 만에 영화 `시간위의 집`으로 국내 관객과 만난다.한국영화에 출연하는 것은 2014년 `국제시장` 이후 처음이다. 김윤진은 그동안 미국에서 ABC드라마 `미스트리스` 시리즈(1~4)에 주연으로 출연하며 바쁜 나날을 보냈다.2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김윤진은 그동안 한국 활동에 무척 목말라 있었던 듯했다.“작년 봄 미국에서 `미스트리스` 4번째 시즌을 촬영할 때 `시간위의 집` 대본을 받았어요. 그때 단숨에 읽고는 `한국에도 이런 시나리오가 있었네`라고 생각했죠. 한국영화에서 여배우가 이런 역할을 맡기 쉽지 않다는 것을 알기에, 다른 배우로 결정날까 봐 곧바로 출연을 결정했죠.”`시간위의 집`은 한 가정집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계기로 집과 가족에 얽힌 미스터리를 풀어내는 스릴러 영화다. 베네수엘라 영화 `하우스 오브 디 엔드 타임스`를 한국식으로 리메이크했다.김윤진은 남편과 아들을 살해한 범인으로 몰려 25년의 수감생활 후 집으로 돌아와 실종된 아들을 찾아 나서는 가정주부 미희 역을 맡았다. 그는 젊은 미희와 나이 든 미희를 오가며 극을 혼자 이끌다시피 한다.“나이 든 미희가 후두암에 걸린 설정은 제 아이디어였어요. 25년 전 충격적인 사건을 겪었고, 눈앞에서 아들이 사라진 순간을 매일 생각하며 살았을 미희를 상상해봤어요. 젊은 미희와 나이 든 미희의 차이를 좀 더 확실하게 보여주고 싶었죠. 쉰 목소리로 연기하는 게 어려웠어요. 실제로 후두암에 걸린 환자분들의 목소리를 녹음해서 듣기도 했죠. 그러나 목소리에 집중하면 감정이입이 안되고, 감정에 이입하면 제 본래 목소리가 튀어나오니까, 결국 감정에 몰입하고 목소리는 후시 녹음을 하는 방법을 택했죠.”김윤진은 `국제시장`(2014), `이웃사람`(2012), `하모니`(2010), `세븐데이즈`(2007) 등에서 다양한 모성애 연기를 선보였다. 그는 “누구나 공감하는 모성애는 극적인 내용을 전달할 때 좋은 무기가 되는 것 같다”면서 “캐릭터만 다양하다면 엄마 역도 `웰컴(환영)`”이라며 웃었다.김윤진은 10살 때 가족과 함께 미국에 이민을 가 뉴욕의 예술고등학교와 보스턴 대학에서 연기를 공부했으며 1997년부터 국내에서 TV와 영화 등 연기활동을 했다. 이후 2004년 미국 ABC방송 드라마 시리즈 `로스트`에 출연하면서 할리우드로 활동 폭을 넓혔다.김윤진은 “미국에서는 동양인 여자라 배역에 한계가 있다”면서 “그래서 `미스트리스`처럼 열린 마인드를 가진 제작진을 만나면 기회를 꽉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스트리스`에서 김윤진이 맡은 정신과 의사 카렌 킴도 원래는 백인 역할이었지만, 제작진은 `굳이 백인일 필요가 있나`라며 김윤진을 캐스팅했다고 한다.“미국에서는 톰 크루즈처럼 세계적인 배우가 아니면 다 오디션을 봐야 해요. 저는 오디션 몇 번 만에 드라마에 주연급으로 출연한 운이 좋은 경우죠. `시간위의 집`이 잘되면 다시 미국으로 가서 오디션을 봐야죠. 그래도 오디션은 항상 어려운 것 같아요.”`시간위의 집`에서 김윤진은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운명을 바꾸려 애쓴다. 영화처럼 다시 돌아가고 싶은 시절이 있는지 물었다.“여자는 30대 초반에 가장 빛나는 것 같아요. 미적으로 가장 자신 있고, 어느 정도 지식을 쌓아서 제 두 다리로 중심을 잘 잡을 수 있는 시기인 것 같아요. 하지만 지금 제가 알고 있는 경험이나 지식, 노하우를 가지고 그때로 돌아갈 수 없다면 돌아가지 않을래요. 하하”한국영화가 개봉할 때마다 다 챙겨본다는 김윤진은 기회가 된다면 매년 한편씩 영화로 한국 관객을 만나고 싶다는 포부도 드러냈다.“앞으로 진짜 얄미운 역할이나 악역을 해보고 싶어요. 제가 한국영화에서 본 여성 악역 캐릭터 가운데 `차이나타운`(2014)의 김혜수씨 캐릭터가 최고인 것 같아요. 제가 김혜수씨 뒤를 잇지 않을까요?” /연합뉴스

2017-03-30

“1위보다 좋은 노래 들려주고픈 마음 커”

“(억대) 다리 보험에 든 유라도 있고 다리가 예쁜 멤버들이 많아서 이번엔 각선미를 부각했어요.”4인조 걸그룹 걸스데이(소진, 유라, 민아, 혜리)가 1년 8개월 만에 컴백하면서 이번에도 섹시미로 승부수를 던졌다.이들은 27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다섯 번째 미니앨범 `걸스데이 에브리데이 #5` 발매 쇼케이스에서 새로운 매력을 묻자 “안무에서 보듯이 각선미를 중요시했다”고 말했다.멤버들은 타이틀곡 `아윌 비 유어스`(I`LL BE YOURS) 무대에서 핫팬츠의 타이트한 의상을 입고 의자를 이용해 춤을 추거나 섹시한 동작으로 시선을 끌었다.개별 활동을 하다가 오랜만에 완전체로 뭉친 이들은 컴백을 위해 다이어트를 하는 등 완성도 높은 무대를 보여주고자 노력했다고 강조했다.혜리는 “오랫동안 많이 먹어 잘 안 빠지더라”고 웃으며 “원래 다이어트를 딱히 안 해도 옷이 잘 맞고 날씬해 보였는데 이번에는 걱정됐다. 식이요법을 하면 힘들어하는 스타일이어서 필라테스 등의 운동을 했다”고 말했다.유라도 “3주간 흰쌀을 현미로 바꾸고 지방이 없는 목살, 채끝 등을 먹으며 저탄수화물 다이어트를 했다”고 말했고, 민아도 “아침에 저지방 우유와 아몬드, 흰 콩을 갈아서 마셨다. 흰콩이 탄수화물 흡수를 줄인다고 해 실천했다”고 설명했다.공백기 동안 혜리는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 민아는 SBS TV `미녀 공심이`를 통해 연기 재목으로 인정받았고, 소진과 유라는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했다. 그사이 많은 후배 걸그룹들이 등장해 상승세를 탔다.혜리는 “쉬는 동안 많은 그룹이 나왔다”며 “컴백하기 전에 모두 챙겨봤는데 모두 상큼하고 귀엽고 예쁘더라. 예전에는 라이벌 같아서 시기가 겹치면 콘셉트와 뮤직비디오를 유심히 봤는데 요즘에는 `아이 예뻐라`란 생각이 든다. 라이벌이라기보다 팬의 입장으로 보게 되고 윈윈하고 싶다”고 말했다.앨범이 늦어진 이유로는 최고의 퀄리티를 위해 노래를 고르고 또 골랐다고 했다.소진은 “앨범을 낼 때마다 하나의 색깔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엔 타이틀곡과 수록곡의 색깔이 조화를 이뤄 만족한다”고 말했다.앨범에는 소진의 솔로곡 `쿰바야`(KUMBAYA)와 민아의 솔로곡 `트루스`(TRUTH)도담겼는데 이들은 각자 작사에도 참여했다.민아는 “앨범에 처음 솔로곡을 넣었다”며 “혼자 끄적인 가사는 많았는데 대중에게 결과물을 보여준 건 처음이어서 긴장된다”고 말했다.소진도 “발라드 가사를 쓰기가 어렵더라”며 “이별 상황을 쓰려고 12개 버전의 가사를 쓴 뒤 골랐다. 내 경험도 녹였고 누구나 이별할 때 느끼는 기분도 염두에 뒀다”고 덧붙였다.2010년 데뷔한 이들은 올해로 8년 차를 맞았다. 소속사와 2019년까지 재계약을 마무리해 아이돌 그룹의 `7년 징크스`를 잘 넘겼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소진은 “재계약 시점 1년 전에 재계약을 했다”며 “그때 많은 대화를 나눴는데 우리가 걸스데이로 더 좋은 걸 보여드릴 자신이 있느냐가 중요했다. 그 순간에 우리에게 가장 좋은 선택을 했다. 아직 함께 보여드릴 것이 많다”고 강조했다.유라도 “7년차 저주란 없다”며 “우린 팀워크가 굉장히 좋고 넷 다 개성이 있는 점이 매력”이라고 말했다.이날 낮 12시 공개된 `아윌 비 유어스`는 올레뮤직 1위를 비롯해 각종 차트 상위권에 진입했다.혜리는 “팬들에게 좋은 노래를 들려주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크다”며 “1위를 하면좋겠지만 차트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그럼에도 그는 음악 방송 1위 공약을 해달라는 요청에 “귀엽고 상큼한 모습을 보여준 지 오래됐다”며 “귀여운 버전으로 타이틀곡 안무 영상을 찍어 공개하겠다”고 웃었다. /연합뉴스

2017-03-29

`피고인` 후속 `귓속말` 간발의 차로 1위

SBS TV가 선수 교체에도 불구하고 월화극 1위를 이어갔다.그러나 간발의 차였다.이보영-이상윤 주연의 SBS TV 월화극 `귓속말`이 지난 27일 첫회에서 시청률 13.9%를 기록하며 동시간 1위를 차지했다.28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 방송된 `귓속말` 1회는 전국 13.9%, 수도권 16.1%를 각각 기록했다.이는 전작인 `피고인`의 첫회 시청률 전국 14.5%, 수도권 16.3%와 비슷한 성적이다.이보영의 남편 지성이 주연을 맡은 `피고인`은 지난 21일 자체 최고 시청률인 28.3%를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펀치` `추적자`의 박경수 작가가 쓰는 `귓속말`은 법을 이용한 도적무리를 `법비`라고 규정하고 이들의 견고하고 어두운 세계로 들어갔다.첫회에서는 능력있고 정의감 넘치는 판사 이동준(이상윤 분)과 경찰 신영주(이보영)가 법비들의 농간으로 하루아침에 늪에 빠지면서 나란히 옷을 벗게 되는 이야기가 빠르게 펼쳐졌다.그러나 판사 재임용에서 탈락한 이동준과 경찰에서 파면된 신영주의 이후 선택은 달랐고, 드라마는 이들의 엇갈린 선택을 동력으로 나아갈 것을 예고했다.`귓속말`의 시청률 1위는 간발의 차였다. 막강했던 `피고인`이 물러나면서 경쟁작들의 시청률이 일제히 상승했기 때문이다.이날 `귓속말`과 대결한 MBC TV `역적`은 13.8%로 `귓속말`에 불과 0.1%포인트 뒤졌다. `역적`은 전회의 8.8%에서 5%포인트 급등했다.또 KBS 2TV `완벽한 아내`도 그간 높게만 보였던 5% 벽을 넘어섰다. 시청률 6.4%를 기록하며, 전회의 4.4%에서 2%포인트 뛰어올랐다. /연합뉴스

2017-03-29

전인권, 5월 첫 단독 콘서트 개최

`록의 전설` 전인권(63)이 서울 세종문회화관에서 첫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27일 전인권컴퍼니에 따르면 전인권밴드는 5월 6~7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새로운 꿈을 꾸겠다 말해요`란 타이틀로 무대에 오른다. 전인권이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오른 적은 있지만 단독 공연을 여는 것은 처음이다.공연 타이틀인 `새로운 꿈을 꾸겠다 말해요`는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 삽입곡으로 쓰이며 국민적인 위로곡이 된 `걱정말아요 그대`의 노랫말에서 따왔다. 지난해 힘겨운 시기를 이겨낸 개인과 사회가 새봄 새로운 꿈을 꾸고 실현했으면 좋겠다는 바람과 희망에서 전인권이 붙인 제목이다.전인권은 지난해 11월, 12월과 이달 11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촛불집회 무대에 세 차례 올라 `애국가`와 `걱정말아요 그대`, `행진` 등을 힘 있는 목소리로 들려주며 깊은 울림을 줬다.이번 공연에서도 들국화 시절의 명곡과 솔로곡, 전인권밴드의 곡을 아우르며 관객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는 곡들을 선보인다.세종문화회관 공연인 만큼 들국화 시절부터 즐겨 부른 홀리스의 `히 에인트 헤비, 히즈 마이 브라더`(He Ain`t Heavy, He`s My Brother) 등 록 심포니 스타일의 노래도 다수 선곡할 예정이다.아울러 전인권의 독보적인 보컬과 함께 최정상급 베이시스트 민재현과 신중현의 아들인 기타리스트 신윤철 등 전인권과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춘 밴드 멤버들의 탄탄하고 웅장한 연주도 감상할 수 있다.게스트로는 2016년 SBS `K팝 스타 시즌5` 준우승자인 안예은이 함께 한다. 전인권은 최근 MBC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의 OST 곡 `봄이 온다면`을 부르며 이 곡을 작사·작곡한 안예은과 인연을 맺었다. /연합뉴스

2017-03-28

“빨리 결혼해 신린아 같은 딸 낳고 싶어”

“(신)린아는 눈에 애처로움이 있어서, 같이 연기하다 보면 울 타이밍이 아닌데도 감정이 과잉돼 눈물이 나더라고요.”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SBS TV 월화극 `피고인`에서 박정우(지성 분)의 딸 하연(신린아)을 끝까지 책임진 성규 역할로 다시 한 번 주목받은 배우 김민석(27)은 이렇게 말했다.김민석은 27일 서울 마포구 성산동의 한 카페에서 이뤄진 드라마 종영 인터뷰에서 “외동아들이라 형제애 같은 걸 몰랐는데 린아가 절 워낙 좋아했고, 저도 어린아이한테 이렇게 진심으로 대한 게 처음이었다”고 털어놨다.극중에서 늘 함께 도망다녔던 두 사람은 최근 포상휴가로 간 일본 오키나와에서도 쇼핑이며 오락실이며 놀이동산이며 종일 붙어 다녔다고 한다.그는 “주변에 장가를 일찍 간 친구들이 많은데 그 아이들도 안아보거나 하지 않았다”며 “그런데 린아를 보면서 일찍 결혼해서 린아 같이 예쁜 딸을 낳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극중 하연이도 성규만큼이나 괴로운 시간을 보냈다. 아빠와 떨어져 납치당하고,목숨의 위협을 느껴야 했다. 아무리 베테랑 아역배우라도 혼란을 느꼈을 수 있었을 터.그러나 김민석은 “린아가 워낙 연기를 많이 한 친구라 `성규 오빠가 나쁜 사람이지만 실제론 착한 사람이니 이렇게 하면 돼`라고 설명해주면 전혀 헷갈려 하지 않았다”며 “저보다 더 나은 부분이 많은 아이”라고 웃으며 설명했다.`대선배` 지성에 대해선 “선배님은 체력이 엄청나다”며 “성규를 연기하면서 쉴 때 정신이 피폐해지고 집 밖에도 안나가게 되고 우울기를 갖고 살았는데 선배님은 과연 평소 생활이 가능하실까에 대해 의문이 들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런데도 선배님은 쉴 때마다 술 한 잔 사주시며 이런저런 조언을 많이 해주셔서 힘을 많이 얻었다”며 “지성 선배님 아니면 선배들과 얘기를 많이 할 일이 없었는데, 감동을 많이 받았다. 그래서 극 중에서도 조화가 잘 이뤄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성규가 결국 죽음을 맞이한 게 아쉽지 않았냐는 질문에 그는 처음부터 예정돼 있었다고 설명했다.김민석은 “감옥에 있을 때부터 성규의 끝이 죽음이란 건 알고 있었다. 시청자 입장에선 성규의 죽음이 허무하다고 느껴졌을 순 있다”며 “근데 저희 드라마가 워낙항상 끝나기 5분 전에 `갑자기` 일이 일어났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또 시청자들이 절 많이 사랑해주셔서 죽음이 더 허무했을 것”이라며 “연장 때문에 죽었다는 오해도 있었는데 절대 그런 게 아니다. 원래 14회 정도에 죽기로 돼 있었는데 오히려 한 회 미뤄졌다. 전 좋았다”고 덧붙였다.다만 “감옥에서 속을 드러내기 전까지 진실을 모른 척해야 하는 건 정말 힘들었다”며 “웃어도 웃는 게 아니고, 도둑질하는 느낌처럼 불편했다. 지성 선배님과 눈을 1초 이상 못 마주쳤다”고 설명했다.`피고인`은 장르극이어서 전개상 답답한 부분이 많았다.이에 대해 김민석은 “장르극이라 `고구마` 같은 부분이 있는 건 어쩔 수 없다. 장르극을 좋아하지만 그 답답함 때문에 한 번에 몰아서 본다”며 “그래도 `피고인`은 고구마치고는 제일 잘 넘어가는 꿀고구마였기에 시청률이 계속 오른 게 아니었겠느냐”고 강조했다.`태양의 후예`, `닥터스`에 이어 `피고인`까지 3번 연속으로 홈런을 친 그는 `흥행요정`이라는 별명도 붙었다.그는 “항상 운이 좋은 것”이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좋은 작품을 하고싶은 마음이 크다 보니 계속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 욕심부리지 않고 차근차근 오래 연기하겠다”고 답했다. /연합뉴스

2017-03-28

“아이가 봤을 때 자랑스런 역할 하고파”

연기파 부부가 곧바로 바통 터치를 했다.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SBS TV 월화극 `피고인`의 배우 지성과 같은 채널, 동시간대 후속작 `귓속말`의 이보영(38) 얘기다.어쩐지 드라마 분위기와, 맡은 역할이 비슷해 보인다. 아내를 죽였다는 누명을 벗기 위해 감옥에서 고군분투하는 검사 박정우, 그리고 아버지에게 살인죄를 뒤집어씌운 판사에 복수하고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모든 걸 내던지는 경찰 신영주.다만 박정우와 달리 신영주는 복수의 대상과 동지가 되고, 결국 사랑에도 빠지게 되는 게 좀 다르다.앞서 지성은 `피고인`에서 딸을 향한 부성애와 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집념을 실감 나게 그려내 다시 한 번 연기력을 입증했다. 아내 이보영은 그와 어떻게 비슷하게, 또 다르게 진실을 밝혀내고 절절한 멜로까지 소화해낼까.대중은 벌써 연말 시상식에서 부부의 공동 수상을 기대하는 분위기다.27일부터 전파를 탈 `귓속말`에서 서울 형사과 계장 신영주로 변신할 배우 이보영은 지난 24일 목동 SBS 본사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시청률에 대한 부담감은 별로 없는 편”이라면서도 “남편이 앞길을 잘 닦아줘서 고맙다”고 말했다.다만 지성이 조언을 해줬느냐는 질문에는 “일로 서로 조언하진 않는다”며 “게다가 계속 엇갈려서 집에 들어가 솔직히 얼굴 못 본 지 너무 오래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또 “우리 드라마가 자체 경쟁력이 있어야 하는데, 저는 정말 흡족하게 찍고 있다”며 “박경수 작가에 대한 믿음이 있다. 전에 쓰신 작품들도 다 보며 기다렸다. 이번에도 아니나 다를까 참 재밌어서 출연을 결심했다”고 강조했다.이보영은 2012년 KBS 2TV `내 딸 서영이` 이후 5년 만에 다시 만난 이상윤에 대해 “`내 딸 서영이` 때 호흡이 좋았다. 상윤씨가 의견 공유가 잘되는 `열린 연기자`이기 때문에 좋은 파트너다. 5년 전에 못 느낀 기분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이상윤과의 멜로에 대해선 “대사들이 제가 실제 연애를 하고 있거나 헤어진다면 응용하고 싶을 정도로 멋있다”며 “일반 로맨틱 코미디나 멜로와는 다르고, 두 사람 다 코너에 몰려 서로만 남게 되면서 하는 사랑이기에 멋있는 멜로”라고 설명했다.직업이 경찰이다보니 액션도 많이 소화하고 있다.이보영은 “매회 이상윤씨를 제가 구하고 있다. 상윤씨는 편하게 기절해있다”고 웃으며 “온몸이 멍투성이긴 한데 멋있게 나왔으면 좋겠다는 욕심이 든다”고 전했다.딸을 둔 엄마이기도 한 이보영은 “엄마가 되고 나서 아이가 봤을 때 자랑스러운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세상엔 우리를 달콤하게 유혹하는 위험한 귓속말과, 나약하고 힘없지만 꼭 들어야 하는 귓속말이 있다` 2014년 `펀치`에서 호흡을 맞췄던 이명우 PD와 박경수 작가는 이 문장을 드라마의 모토로 내걸었다.27일부터 매주 월·화요일 밤 10시 방송. /연합뉴스

2017-03-27

OCN `터널` 1회 2.8%… 순조로운 출발

▲ OCN 새 주말극 `터널` 포스터. /OCN 제공 tvN 새 주말극 `터널`이 첫 방송 된 후 누리꾼들은 저마다 생각나는 작품들을 거론하며 “어디서 본 것 같다”는 의견을 냈다. 그럼에도 대다수 반응은 “재밌었다. 일단 지켜봐야겠다”였다.26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터널` 1회의 전국 평균시청률은 2.8%, 순간 최고 시청률은 3.7%를 기록했다.전작인 보이스의 전국 평균 시청률(5.6%)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순조로운 출발로볼 수 있다. 또 OCN 사상 첫 방송으로는 최고 시청률이라고 OCN 측은 설명했다.`터널` 첫 회에선 1986년을 살아가는 형사 박광호(최진혁 분)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여성들이 목이 졸린 채 차례로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했고, 박광호는 범인을 쫓기 위해 터널에 들어갔다가 돌에 머리를 맞고 쓰러졌다.2회 예고편에선 터널 안에서 30년의 세월을 건너뛰는 박광호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1회에선 줄거리를 비롯해 화면의 색감 등이 기존에서 본 법한 연출이 계속됐다.박광호의 아내로 나온 배우(이시아)가 `시그널`에서 이재한(조진웅)의 첫사랑으로 나온 배우와 동일인물인 점을 누리꾼들은 짚어내기도 했다.그러나 2회부터 본격적으로 타임슬립이 이뤄지고, 2017년의 형사 김선재(윤현민), 심리학자 신재이(이유영)과 만나는 모습이 그려질 예정이라 기대를 모은다. /연합뉴스

2017-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