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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ㆍ연예

“`홀로서기`… 음악적 성장 위한 선택”

“계약이 끝나면서 자연스럽게 또 다른 음악적인 성장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솔로 가수로 첫발을 내디딘 공민지(23)가 걸그룹 투애니원에서 나와 홀로서기 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지난 17일 오후 3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신한카드판스퀘어라이브홀에서 솔로 데뷔 앨범 `민지 워크 01 우노`(MINZY WORK 01 UNO) 쇼케이스를 개최한 그는 “계약이 만료되는 시점에 새로운 결정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에 대해 “나의 성장 과정을 초등학교 5~6학년 때부터 본 분이어서 솔로 앨범을 낸 걸 가장 기특하게 여기고 많이 응원해주실거라 믿는다”고 덧붙였다.공민지는 투애니원이 해체를 발표하기 전인 지난해 4월 YG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이 만료되며 둥지를 떠났다. 한 달 뒤 백지영의 소속사인 뮤직웍스에 새 둥지를 틀고 솔로 채비를 했다.그는 “투애니원 시절에는 걸크러시를 강조해 센 언니 이미지였다면 이번에는 좀더 친근해진 것 같다”며 “그전에는 센 느낌이 있어 다가오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면 지금은 여성스러움을 가미해 성숙한 이미지로 바뀌었다”고 변화를 설명했다.1년 만에 나온 앨범 제목에는 숫자 `1`을 뜻하는 스페인어 `우노`란 단어를 넣었다.그는 “`우노`는 처음, 최고란 뜻이 있다”며 “모든 필살기를 담은 최고의 앨범이란 의미에서 붙였다”고 말했다.앨범에서 그는 전곡의 작사를 하고 첫 자작곡 `뷰티풀 라이`(Beautiful Lie)를 수록했다.타이틀곡 `니나노`는 팝 댄스에 힙합을 가미한 곡으로 래퍼 플로우식이 피처링에 참여해 리듬감을 한껏 살렸다.그는 `니나노`에 대해 “K팝이 세계적으로 사랑받으니 한국 문화를 알리고자 한국적인 느낌을 주고 싶었다”며 “또 고모할머니가 무형문화재인 고(故) 공옥진 여사여서 그 느낌도 담아내고 싶었다. 후렴구의 `니나노`란 발음이 외국인들이 따라 하기 쉬울 것 같았고 흥이 날 때의 춤사위 같은 포인트 안무도 넣었다”고 설명했다.플로우식이 참여한 건 공민지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그는 “스피카의 보영 언니와 친한데 두 사람이 함께 무대를 꾸미는 걸 보고 플로우식 오빠의 목소리가 매력적이어서 연락했다”고 말했다.이날 쇼케이스 무대를 함께 꾸민 플로우식은 “제안을 받고 깜짝 놀랐고 반가웠다”며 “투애니원 시절부터 팬이었다. 함께 즐기면서 작업했는데 `니나노`는 엇박자의 신나는 곡으로 춤추고 싶은 노래”라고 힘을 실어줬다.공민지는 고향 같은 YG와 투애니원을 떠나며 긴장감이 컸다는 점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그는 “기대감을 충족시켜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고 긴장감에 잠도 설쳤다”며 “하지만 앨범을 준비하며 새로운 도전이 됐고 성장할 수 있는 촉진제가 됐다. 자연스럽게 대중에게 다가가고 싶고 공민지란 이름이 친근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또 YG가 있었기에 성장할 수 있었다며 고마움도 나타냈다.“YG는 (연습생 시절까지) 11년 생활한 친정이며 그곳에서 노래와 춤을 배웠죠. 지금의 제가 있기까지 큰 도움을 준 회사예요. YG에서 성장했고 이제 이곳에서 꿈을펼쳐야죠.”대형 기획사 시스템에서 벗어나 뮤직웍스에서 작업하면서 겪은 변화도 설명했다.그는 “YG에는 체계적인 룰이 있고 화려한 작곡가들이 있어 제가 명함을 내밀지 못했다”며 “그때는 나이가 어려 주도적으로 의견을 내기보다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배웠다. 그러나 이곳에서는 제가 스스로 하며 의견을 내는 부분이 생겨 즐기면서 작업했다”고 말했다.그는 앞으로 솔로로서 대중에게 힘을 주고 공감을 얻는 음악을 들려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공감되는 음악을 만들고 싶어 전곡의 작사도 제가 했어요. 수록곡 `수퍼우먼`이 자전적인 가사이죠. 제가 `출근송`이라고 말할 정도로 힘을 주는 곡이에요. 꾸준히 희망을 주는 노래를 들려주고 싶어요.” 음악 방송 1위 공약으로는 “`니나노`에 한국적인 정서가 담겼으니 나와 팬들 모두 한복을 입고 클럽에서 게릴라 공연을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7-04-19

이영애, 저소득층 산모에 1억5천만원 쾌척

한류스타 이영애가 저소득층 산모를 위해 지금껏 1억5천만원을 기부했다.서울 제일병원은 이영애가 지난달 5천만 원을 포함, 지금까지 총 1억5천만원을 저소득층 산모를 위해 써달라며 쾌척했다고 18일 밝혔다.이 기부금은 `이영애 행복맘 의료비 지원사업`이라는 이름으로 저소득층, 소외계층, 다문화가정의 임신부와 미혼모, 그들의 아기 등에 지원되고 있다.제일병원 김문영 기획실장은 “서울시 25개구 보건소와 복지기관 등에서 추천한 분들에게 진료비 전액 또는 일부를 후원한다”고 밝혔다.김 실장은 “이 기금은 저출산 시대 출산 장려의 목적으로 활용된다”며 “보험이나 정부 지원의 사각지대에 있는, 형편이 어려운 산모와 아기가 혜택을 받도록 한다”고 설명했다.지난 2011년 2월 제일병원에서 아들, 딸 이란성 쌍둥이를 출산한 이영애는 이후 산모들을 돕는 일에 관심을 기울여왔다.그는 지난 2014년 2월에는 서울에서 사고로 예정일보다 두달 먼저 태어난 대만 아기를 위해 병원비 1억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당시 불과 1㎏의 몸무게로 태어난 아기는 담도폐쇄증 등으로 생명이 위독한 지경에 이르러 4개월간 두 차례 수술을 받았다.한편 이영애는 최근 강릉아산병원과 강원도 소외계층을 위해서도 각각 1억원과 1억5천만원을 쾌척했다.SBS TV 수목극 `사임당, 빛의 일기`의 주인공을 맡은 그는 이 드라마를 강원도에서 촬영한 인연으로 이같은 기부를 했다. /연합뉴스

2017-04-19

세계적 팝스타 스팅, 소극장서 만난다

영국 출신의 세계적 싱어송라이터 스팅이 다음 달 소극장에서 내한공연을 펼친다.현대카드는 “오는 5월 31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용산구 이태원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스팅의 내한공연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현대카드 큐레이티드(Curated)` 시리즈의 하나로 마련됐다. 스팅의 내한공연은 이번이 다섯 번째로 지난 2012년 이후 5년 만의 내한이다.스팅은 1억 장 이상의 음반판매고를 기록하고 그래미 어워즈를 16회,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를 25회 수상한 영국을 대표하는 뮤지션이다. 1977년 밴드 더 폴리스(The Police)의 메인 보컬이자 베이시스트로 데뷔한 그는1985년 `더 드림 오브 더 블루 터틀스`(The Dream of the Blue Turtles) 앨범을 내며 솔로로 전향했다. 특히 1993년 발표한 노래 `셰이프 오브 마이 허트`(Shape of My Heart)가 영화 `레옹`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으로 수록되며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이번 내한공연은 지난해 발표한 정규 12집 `57TH 9TH`의 발매 기념 월드투어로 진행된다. 특히 스팅은 이번 내한공연 장소로 대형 공연장이 아닌 400여 석 규모의 소극장을 선택했다.현대카드 관계자는 “스팅과 같은 톱스타가 소극장 무대에 오르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이번 공연은 스팅의 음악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아주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7-04-19

`분노의 질주` 개봉 첫 주말 극장가 정상

`분노의 질주:더 익스트림`이 개봉 첫 주말 82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적수 없는 1위를 달리고 있다.17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2일 개봉한 `분노의 질주:더 익스트림`은 주말 이틀간(15~16일) 82만9천162명의 관객을 동원하면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은 142만8천425명.`분노의 질주:더 익스트림`은 2001년 시작된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8번째 작품으로, 사상 최악의 테러에 가담하게 된 주인공 도미닉(빈 디젤 분)과 그의 배신으로 팀 해체 위기에 놓인 멤버들의 대결을 그렸다.같은 날 개봉한 윤제문 주연의 `아빠는 딸`은 같은 기간 16만908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2위에 올랐다.디즈니 실사영화 `미녀와 야수`와 한석규 주연의 `프리즌`은 각각 5만8천217명, 2만8천578명의 관객을 모아 3위와 4위를 차지했고, 할리우드 영화 `라이프`가 2만8천578명이 관람해 5위에 랭크됐다.가정의 달을 앞두고 개봉한 애니메이션들도 10위권 내에 다수 올라 눈길을 끈다.`리틀 프린세스 소피아:엘레나와 비밀의 아발로`는 1만5천535명을 모아 개봉 첫 주말 6위에 올랐고, `극장판 어드벤처 타임:비밀의 아일랜드`(1만821명), `흑집사-북 오브 더 아틀란틱`(6천818명)은 각각 9위와 10위를 차지했다. /연합뉴스

2017-04-18

“첫 수상의 영광 안게 돼 정말 기뻐”

지난해 제1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울산시 울주군이 올해 제정한 `세계산악문화상`(Ulju Mountain Culture Awards·UMCA) 첫 수상자로 미국의 릭 리지웨이(Rick Ridgeway· 68)를 선정했다고 17일발표했다.울주세계산악문학상은 전 세계 자연과 환경, 등반, 영화, 문학, 언론 등 산악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이 큰 사람에게 주는 상이다.울주군은 세계 산악문화에 대한 성과와 역량을 축적하고, 울주세계산악영화제 행사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자 올해 산악문화상을 제정했다.세계적으로 등산과 관련해 황금피켈상이나 산악문학상 같은 분야별 상은 있지만, 산악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상은 아직 없다고 울주군은 설명했다.울주세계산악문화상 선정위원회(위원장 김영도)는 올해 울주세계산악영화제 프로그램 콘셉트인 `자연과의 공존`에 가장 부합한다며 리지웨이를 뽑았다.최종 후보에는 리지웨이와 함께 영국을 대표하는 알피니스트 `크리스 보닝턴`, 미국의 `이본 취나드`, 부탄 국왕인 `지그메 케사르 남기엘 왕추크` 등 4명이 올랐다.리지웨이는 `죽음의 산`이라 불리는 히말라야 K2를 1978년 미국인 최초로 무산소 등정하는 데 성공했다. 미국 독립 200주년 기념 에베레스트 원정대원이기도 했다.또 자신의 산행과 탐험을 글과 사진, 영화 등 다양한 기록으로 남겨 세계 많은 이들에게 자연의 아름다움과 삶의 의미를 깊은 울림으로 전하고 있다.그는 1985년 세계 최초 7대륙 최고봉 원정대와 함께 오른 뒤 `세븐 서밋`이라는 책을 냈다. 이 책을 통해 7대륙 최고봉이 처음 조명받았다.우리나라에서는 `불가능한 꿈은 없다`는 제목으로 출간돼 산악인들은 물론 일반독자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전해주고 있다.자신의 킬리만자로 등반기를 문학적으로 승화시킨 `킬리만자로의 그늘`은 1998년 뉴욕 타임스 선정 `10대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다.이밖에 국내 출간된 `아버지의 산`, `그들은 왜 히말라야로 갔는가` 등 다수의 저작이 산악 관련 필독서로 자리 잡고 있다.리지웨이는 20여 편의 산악·탐험 다큐멘터리를 직접 감독·제작한 다큐멘터리 감독이기도 하다. 아마존과 남극 등 오지를 탐험하며 다큐멘터리를 만든 제작자로서높이 평가받고 있다. 그의 작품들은 `TV의 아카데미상`이라 불리는 `에미상` 등 많은 상을 받았다.그는 또 산악문화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세계 최고 권위 다큐멘터리 잡지인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공로상을 받았고, 두 번이나 표지 모델로 뽑힌 바 있다.2000년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의 공식 이사회 멤버로 시작해 10년 넘게 사회 공헌 담당 부사장을 맡고 있다.파타고니아는 1973년 창립 이래 유기농 순면 사용과 환경기금 기부, 공정 무역 등 친환경 정책을 펴고 있다.리지웨이는 “첫 수상의 영광을 안게 돼 정말 기쁘다”며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측의 배려에 감사드리고, 심사위원회의 선정 결과에 더욱 겸허한 마음을 갖게 된다”고소감을 밝혔다.시상식은 오는 9월 21일부터 25일까지 울주군 상북면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에서 예정된 제2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에서 열린다.리지웨이는 영화제 기간 시상식과 특별 강연 등 다양한 이벤트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연합뉴스

2017-04-18

“27년 만에 처음 찾아온 전성기죠”

“제2의 전성기 아니냐고요? 사실 제1의 전성기예요. 전 지난 27년 동안 전성기가 없었어요. 그래서 이번 KBS 2TV `해피투게더3` 고정은 저한테 마지막 기회죠.”`마지막`이라고 강조하는 개그맨 김수용(51)에게서 조급함은 느껴지지 않았다.그럴 만도 한 것이, 근 20년을 동고동락해온 `조동아리` 멤버들과 함께이기 때문이다.김수용은 최근 서울 목동의 한 카페에서 가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생뚱맞게 낯선 곳이 아니라 익숙하고 잘 맞는 친구들과 함께하니 좋다”며 “사실 `해투` 고정 제의는 지난 2월 설 특집 후에 왔고, 만장일치로 하고 싶었는데 스케줄들을 조정하느라 5월에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물론 설 특집 반응은 뜨거웠지만 `조동아리` 멤버들이 아예 고정된다는 소식에 우려를 표하는 시청자도 적지 않았다.김수용은 “아저씨들만 잔뜩 모여서 무슨 변화를 꿈꾸느냐는 우려를 저도 알고 있다”고 인정했다. 그는 그러나 “우리가 외모는 아저씨이지만 정신연령은 젊은 걸 넘어 어리다. 어떻게든 해봐야죠”라고 웃으며 말했다.유재석부터 김용만, 지석진, 박수홍 그리고 본인까지 무게감 있는 MC가 너무 여러 명이라 배가 산으로 가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그는 이미 댓글로 접해 알고 있었다.김수용은 이에 대해 “각자 주도권을 쥐려거나 튀려고 욕심을 내면 우왕좌왕 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을 것”이라며 “다들 양보하고 절제하면서 팀워크 위주로 갈 것이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물론 부담은 있다. 15주년을 맞은 `해투`가 최근 시청률이 답보하는 상태에서 구원투수로 나선 셈이기 때문이다.김수용은 “만약 개편 코너가 잘되지 못하면 우리한테 고스란히 화살이 돌아올 것”이라며 “그래도 다 같이하고 싶다고 한 건 잘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편한 마음으로 자연스럽게 하다가 잘된다면 또 그 공이 우리한테 고스란히 올 것 아니냐”고 여유를 보였다.그는 최근 `해투` 말고도 라디오, 웹예능 등에서 특유의 `MSG 토크`를 맘껏 발휘하고 있다. 상승세를 타기까지 무슨 특별한 계기가 있느냐고 물어봤다.김수용은 “27년 동안 똑같았다. 개그 실력도 그대로다”라며 “전 말도 많지 않고 멍하게 있다가 한 번씩 한마디 하면 터지는 스타일인데, 그런 캐릭터를 발산할 수 있도록 주위 멤버들이 많이 도와준 덕분”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야구선수 박찬호에게 전담 포수가 있듯 저도 `조동아리` 속에 있을 때 최상의 개그가 나온다. 그게 약점이자 단점”이라며 “과거에 어쩌다 큰 프로그램에 나가도 멤버 조합이 어색하면 한마디도 못하고 나와서 끝나고 `누가 쟤 불렀어?`하고 비난하는 환청이 들리고 눈치가 보인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앞서 말했듯 올해로 쉰이 넘었지만 인터뷰를 하다 보니 그의 개그 코드와 방송 센스는 웬만한 젊은 친구들보다 신선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엔 진짜 제대로 된 전성기를 맞는 게 아닐까.최근 그는 색다른 콘셉트의 `먹방(먹는 방송)`을 기획하고 있다며 젊은 감각의 PD가 빨리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목은 `고독한 대식가`. 최근 대중이 그와 똑같이 생겼다고 입을 모으는 기타리스트 김도균과 꼭 함께여야 한다고 김수용은 강조했다.그는 “맛집이 아니어도 괜찮다. 다양한 종류의 무한리필 식당을 찾아가서 무한정 먹는 것이다”라며 “다른 먹방들처럼 `음`, `우와`, `어머, 식감이` 이런 감탄사도 안 된다. 그저 계속 먹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극단적으로 말하면 핀란드의 한 방송국에는 한 시간 동안 소가 풀을 뜯어 먹는 모습만 보여주는 프로그램이 있다고 한다”며 “시청자들도 이제는 `지금부터 웃기겠습니다`하고 웃기는 프로그램은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 시끄럽지 않고 편안한 예능이 대세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그는 또 “혹시 `고독한 대식가`에 관심 있는 방송국이나 PD님은 꼭 연락 달라”며 “대신 나와 김도균씨가 아닌 사람을 출연시키면 신고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연합뉴스

2017-04-17

장서희·김순옥, 8년만에 다시 뭉쳤다

`아내의 유혹`으로 대박을 쳤던 배우 장서희와 김순옥 작가가 8년 만에 재회했다.이번에도 성공할 수 있을까.SBS TV가 `우리 갑순이` 후속으로 오는 15일 오후 8시45분 첫선을 보이는 주말극 `언니는 살아있다`가 그 무대다.연출을 맡은 최영훈 PD는 13일 “업그레이드된 김순옥 작가의 작품”이라며 “김 작가의 종합 선물세트이니 기대해도 좋다”고 밝혔다.장서희, 오윤아, 김주현이 주연을 맡은 `언니는 살아있다`는 한날한시에 가장 사랑했던 사람을 잃게 된,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세 `언니`들의 자립기를 그린다.제작진은 “돈도 없고, `빽`도 없고, 의지할 데 없는 세 언니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워맨스`(woman+romance) 드라마”라고 설명했다.장서희는 아역 출신 배우 `민들레`를 연기한다.한때는 톱스타의 영광을 누렸지만 지금은 퇴물취급 받는 한물간 여배우. 그러나공주처럼 받들어 준 엄마 때문에 자기 손으로 할 줄 아는 게 없는 사회 부적응자에 미성숙한 어른이 됐다. 그런데 그 엄마가 갑자기 죽으면서 민들레의 세상은 뒤집힌다.장서희는 “김순옥 작가님이 제게 변신하고 싶지 않으냐면서 이번에 푼수 역을 한번 해보자고 제안해주셔서 하게 됐다”고 말했다.그는 “지금껏 보여드린 강한 캐릭터가 아니다”라며 “저는 아역시절부터 많은 캐릭터를 했는데 강인한 이미지가 각인됐다. 이번 작품을 통해 편안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오윤아는 대기업 비서 출신으로 결혼과 함께 전업주부가 된 `김은향`을 맡았다.시험관 시술 일곱번 만에 귀하게 얻은 딸에게만 집중하며 완벽한 엄마가 되기 위해 자신의 인생은 잊고 `딸바보`로 살았다. 하지만 화재 사고로 딸이 죽는다.신예 김주현은 동네 문방구점을 운영하는 정의감 넘치는 `강하리`를 연기한다.수재 중의 수재인 남자친구와 시댁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에 골인하지만,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결혼식 당일 교통사고로 남편이 죽게 되면서 `남편 잡아먹은 과부` 꼬리표를 달게 된다.악녀 역할은 씨스타의 다솜에게 돌아갔다. 비뚤어진 캐릭터로, 돌이킬 수 없는 악의 길로 들어서는 `양달희` 역이다.이들 외에 손창민, 변정수, 안내상, 양정아, 송종호, 이지훈, 조윤우 등이 출연한다.2008년 11월부터 2009년 5월까지 방송된 SBS TV `아내의 유혹`은 `김순옥표 연속극`이 무엇인지를 선명하게 보여주며 높은 인기를 끌었다.화수분처럼 샘솟는 에피소드의 연속, 악녀의 발악, 착한 여자의 독한 복수 등으로 대표되는 이야기는 KTX처럼 빠른 일일 연속극의 출현을 알리며 화제를 모았다.동시에 `막장 드라마`라는 낙인 역시 뚜렷하게 찍혔다.특히 장서희가 극중 얼굴에 점 하나 찍고 나와 다른 사람 행세를 하는 연기를 펼친 건 `상식을 파괴한 설정`으로 꼽히며 지금껏 패러디의 소재가 되고 있다.김 작가는 `아내의 유혹`을 시작으로 `다섯 손가락` `왔다! 장보리` `내딸 금사월` 등을 히트시켰다.매번 `막장` 논란을 거세게 일으켰으나 시청률에서는 고공행진을 펼치며 인기 작가가 됐다. /연합뉴스

2017-04-14

박유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와 결혼

가수 겸 배우 박유천(31·사진)이 9월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모 씨와 결혼한다.13일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박유천은 지난해 말부터 교제 중이던황 씨와 9월 결혼을 약속했다.소속사 관계자는 통화에서 “본인에게 확인 결과 남양유업 일가의 황씨가 맞다”며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상대가 일반인인 만큼 양해를 부탁한다”고 말했다.예비 신부 황씨는 남양유업 창업주인 고(故) 홍두영 명예회장의 차녀 홍영혜 씨의 딸로 알려졌으나 남양유업 측은 “회사 경영과는 무관한 인물이어서 결혼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혔다.측근들에 따르면 박유천은 연인과의 결혼 생각에 푹 빠져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박유천의 한 측근은 “박유천이 지금은 예비 신부밖에 안 보인다고 말할 정도로 푹 빠져 있다”며 “교제 기간은 몇 개월 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한 뒤 심적으로 힘들었을 때 그 곁을 지켜줘 큰 위로가 됐다”고 말했다.또다른 측근은 “박유천이 소집 해제 후 연예계로의 복귀 보다 안정적인 가정을 꾸리고 싶어 했다”며 “지금은 연인에게만 몰두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덧붙였다.지난 2004년 그룹 동방신기로 데뷔한 박유천은 이후 그룹 JYJ로 활동하면서 배우로도 영역을 넓혀 연기 재목으로 성장했다.특히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에 송중기, 유아인과 함께 출연해 주목받았고 드라마 `옥탑방 왕세자`와 `보고싶다`, `쓰리데이즈`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또 봉준호 감독이 제작한 영화 `해무`로 스크린에 데뷔하기도 했다.그러나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이던 지난해 6월 4명의 여성에게 성폭행 혐의로 잇달아 고소당해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최근 검찰은 4건의 고소 사건과 관련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박유천은 현재 강남구청에서 복무 중으로 8월 26일 소집 해제된다. /연합뉴스

2017-04-14

“고이지 않은, 흐르는 물 같은 연기자가 꿈”

▲ 남궁민. /935엔터테인먼트 제공 “실제로 그렇게 웃기냐고요? `인간 남궁민`은 정말 재미가 없어요. 쇼 프로그램에도 많이 나가고 싶은데 제가 예전에 나왔던 걸 모니터링해보면 헛소리만 하고 있더라고요. 하하”수목극 시청률 1위로 화려하게 퇴장한 KBS 2TV `김과장`에서 주인공 김성룡 과장을 완벽하게 표현해 극찬을 받은 배우 남궁민(39)은 이렇게 말했다. 극 중 `똘끼`다분했던 김성룡을 표현하기 위해 노랗게 물들였던 머리카락도 차분한 검은색으로 돌아와 있었다.실제 성격은 김과장과 전혀 다르다는 남궁민이 `티똘이(TQ그룹 똘아이)`를 완벽하게 구현해낸 건 역시나 부단한 노력 덕분이었다.남궁민은 12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가진 `김과장`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드라마 시작한 지난 연말부터 끝나는 날까지 단 하루도 쉬지 못했다”며 “게다가 이때까지 했던 캐릭터 중에 이렇게 말을 많이 하는 캐릭터가 처음이어서 대본을 손에서 놓을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김과장 캐릭터가 저와 너무 달라서 사실 좀 고생을 했다”며 “조금만 방심해도 원래 남궁민의 습성들이 나와버리니까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고 덧붙였다.남궁민은 김과장을 제대로 표현해내기 위해 머리는 물론 목소리 톤과 말투까지도 끊임없이 갈고 닦았다고 전했다.그는 “원래 목소리는 저음인데 이번에는 성대에 힘을 많이 주고 톤에도 피치를 많이 올렸다”며 “그러다가 중간에 감정이 들어가는 신에서는 저음으로 좀 낮추려 했는데 생각보다 감정 신이 많이 안 나오더라”고 설명했다.이번 드라마에선 서율 이사를 연기한 이준호와의 브로맨스가 단연 화제였다.남궁민은 이준호와의 `뽀뽀신`에 대해 “원래 애드리브가 과한 걸 안 좋아하지만 작가의 대본 내에서 좋은 양념을 더 하는 이런 애드리브는 좋다”며 저보다 어린 PD가 `형님 입술이 안 닿았습니다` 해서 세 번인가 찍었다. 연말 `베스트 커플상`을 꼭 받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남궁민은 또 극 중 가장 속 시원했던 장면으로 김과장이 “암행 티똘이 출두요”를 외치면서 엔딩을 맞는 컷을 꼽았다.그는 “그 장면을 찍을 때가 새벽 4시였고 이걸 어떻게 표현해야 하나 답답했는데 딱 한 테이크 만에 성공했다”며 “카메라의 움직임, 제 표정, 그리고 이어지는 만화 컷까지 느낌이 잘 살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초반에 회장 아들인 명석(동하 분)이가 경리부 직원들에게 `갑질`을 할 때 김과장이 `뭐 이 새끼야`라고 말을 던진 부분에서도 통쾌함을 느꼈다”고 덧붙였다.본인 주장대로라면 원래는 웃기지 않는 그지만 촬영장에선 그의 익살스러움 때문에 다른 배우들과 스태프의 폭소가 끊이지 않아 NG가 나기 일쑤였다는 뒷얘기도 전했다.만화 속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김과장이란 캐릭터지만 대중은 옆집 총각처럼 친근하게 느꼈다. 그럴 수 있었던 이유는 뭘까.남궁민은 이에 대해 “대중이 `이 사람이 이러면 어떨까` 하는 기대에 맞게 대놓고 가려운 곳을 삭삭 긁어줬기 때문에 대리만족을 느낀 게 아니겠느냐”며 “또 초반과 달리 후반부로 갈수록 남들을 위해 행동하는 모습에 나쁜 짓을 해도 미워 보이지 않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남궁민의 첫 주연작 `김과장`은 그에게 `대기만성형 배우`라는 별명을 안겨줬다. 데뷔한 지 거의 20년이 다 돼가는 그는 `김과장`을 하면서 처음으로 배우로서의 목표가 생겼다고 한다.그는 “오랜 시간 기다릴 때 아무것도 안 했다면 좌절했을 텐데 늘 어떻게 하면 연기를 좀 더 잘할 수 있을까 연구해왔기 때문에 기다리면서 조급하지 않았고 자신감이 있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배우는 자기에게 만족하고 고인 물이 되면 절대 안 되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항상 움직이고 변화하는 사람이 돼야 한다”며 “부지런하지 않으면 좋은 연기라도 계속 같은 연기를 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고이지 않은, 흐르는 물과 같은 연기자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연말 연기대상에 대한 기대가 없느냐는 질문에도 그는 “물론 주시면 기쁘겠지만 앞으로 이번보다 훨씬 더 좋은 연기를 할 수 있는 자신감과 여력이 충분히 남아있으니 그때 주셔도 상관이 없다”고 웃으며 답했다.또 “이번 작품에서 첫 주인공을 맡은 것, 시청률이 높게 나온 것도 좋지만 저 스스로 연기가 여전히 부족함을 깨닫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와 열정을 바탕으로 한 자신감을 다시 얻은 작품이라 더 의미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7-04-13

4인조 컴백 EXID “솔지의 부재 아쉬워”

“솔지 언니가 없어 아쉬워요. 언니가 열심히 응원해준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하니) 걸그룹 이엑스아이디(EXID)가 갑상샘 항진증으로 이번 활동에서 빠진 솔지의 빈자리를 아쉬워하며 “빨리 완전체로 활동하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이들은 10일 오후 4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미니앨범 `이클립스`(Eclipse) 쇼케이스를 가졌다.4인 체제가 됐지만 솔지가 뮤직비디오 촬영장을 방문하고 모니터도 해줘 함께 하는 느낌이라며 타이틀곡이 바뀌고 섹시미보다는 발랄함을 강조하는 쪽으로 팀 컬러에 변화를 줬다고 말했다.엘리는 “솔지 언니와 녹음한 타이틀곡이 있는데 건강 문제로 쉬어야 해 4명이 부를 곡을 새롭게 만들었다”며 “걱정됐지만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 안도감이 느껴진다”고 말했다.정화도 “먼저 준비한 곡은 솔지 언니와 함께 했을 때 빛을 발할 것 같아 나중에 5명이 완전체로 나올 때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솔지가 아이돌 시장에서 뛰어난 가창력을 자랑하는 만큼 보컬의 공백을 메우는 것이 중요했다.엘리는 “솔지 언니가 엄청난 가창력의 소유자인데 혜린이가 잘 메워줬다”며 “빈자리에 대한 부담을 가장 느낀 친구가 혜린인데 극복하고 좋은 보컬을 보여줘 기특하다”고 칭찬했다.혜린도 “다섯 명일 때는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주목받았다면 이번엔 좀 더 산뜻한 느낌의 보컬을 들려드리려 했다”며 “또 보통의 발랄함이라기 보다 우리만의 `섹시 발랄`한 느낌이 잘 살아났다”고 덧붙였다.이렇게 완성된 타이틀곡 `낮보다는 밤`은 작곡가 신사동호랭이와 키밤, 멤버 엘리가 공동 작사·작곡한 노래다. 리듬감 있는 멜로디가 돋보이는 아르앤드비(RB) 곡으로 바쁘고 정신없는 낮보다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밤이 더 좋다는 내용의 노랫말이 담겼다.하니는 “처음 들었을 때 `취향저격`이었다”며 “곡이 나오기 전 이렇게 반복해 들은 건 처음이다. 지금껏 발표한 곡 중에 가장 좋아하는 노래”라고 자랑했다.앨범에는 하니의 솔로곡 `우유`와 엘리의 솔로곡 `벨벳`(Velvet)도 수록됐다.엘리는 “처음 솔로곡을 실었는데 그간 하고 싶었던 대로 내 마음껏 만든 곡”이라고 말했고, 하니는 “작곡가 언니가 음색을 살려줘 재미있는 작업이었다”고 소개했다.이날 낮 12시 공개된 타이틀곡 `낮보다는 밤`은 오후 5시 기준으로 멜론 53위를 기록했지만 올레뮤직 2위, 지니 3위 등 다른 차트에서는 최상위권으로 진입했다.혜린은 “우리가 순위에 집착한 적이 없어서 하던 대로 즐기면 언젠가 알아주리라 믿는다”고, 하니는 “100위권에 들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진입해서 기뻤다”고 말했다.그러나 `위아래`로 차트에서 `역주행`을 하며 정상을 휩쓴 기억을 되살리며 순위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하니는 “타이틀곡은 나의 `최애(가장 사랑하는) 곡”이라며 “순위가 점점 오를 것 같다. 낮보다는 밤에 오르지 않을까”라고 웃었다.정화도 “아직 들어보지 못한 분들이 많을 텐데, 방송에서 무대를 보여드리면 노래를 많이 들어주실 것 같다”고 말했다.멤버들은 또 10개월 만의 컴백에 설렌다며 동료들과의 만남도 기대했다 정화는 “아이유 선배의 광팬이어서 신곡을 낼 때마다 무한 반복해 듣고 있다”며“음악 방송에서 만난다면 좋아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하니도 “걸그룹 오마이걸의 무대를 즐겨 본다”며 “방송사에서 마주치면 CD를 교환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2017-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