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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포항ㆍ포스코 불빛미술대전 입상자 인터뷰

인/터/뷰 평면·입체부문 대상 김원재씨 “일하며 꾸준히 그리다보니 결실”`제6회 포항·포스코 불빛미술대전 `평면·입체 부문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김원재씨는 “초등학교 다닐때 부터 그림을 좋아해 30여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붓을 잡았던 것이 이런 큰 영광을 안은 것 같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포스코 제선부 원료공장 하역 주임인 그는 몇 해전 늦가을 영양 수비계곡으로 스케치를 가 인상 깊었던 풍경을 화폭에 담았다.“포항·포스코 불빛미술대전에 세 번째 도전해 이번에 최고상을 거머졌다”는 그는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해 대한민국미술대전 대상의 영예도 안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강원도 삼척 출신으로 1984년부터 포항에 거주하고 있는 김씨는 2006년근로자문화예술제 미술부분 대통령상, 경상북도 미술대전·신라미술대전·포항·포스코 불빛미술대전 입선 및 특선을 수상한 바 있다.인/터/뷰 서예·문인화부문 대상 박정숙씨“먹과 벗 삼아 지내다 큰 행복 얻어”“오랜 세월 먹과 벗 삼아 지나온 날들이 행복했습니다. 화제 처름 뿌리는 붓끝에서 나오는 글귀가 있듯이 저에게도 천심을 얻어야 한다는 글상이 붓 끝에 이어졌습니다”`제6회 포항·포스코 불빛미술대전`문인화 부문 대상을 수상한 박정숙(52)씨는 “향사 손성범의 제자로서 감사드린다”며 수상의 기쁨을 스승에게 돌리고 싶다고 했다. 또 “항상 옆에서 격려 해준 저의 남편과 아들 축하해 한마디가 매번 힘을 얻어 이 자리까지 왔다”면서 “앞으로 더욱 열심히 활동하리는 뜻으로 전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전북 김제가 고향인 박씨는 22년째 서예의 길을 걷고 있다.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입선 경북도전, 영일만서예대전, 신라미술대전, 죽농서예대전 초대작가./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1-07-11

한국에 티베트 불교 바람 분다

리처드 기어, 린첸칸도 TNP 총재 등 유명인사 잇단 방문동국대 경주캠퍼스 9~10일 티베트 불교 조명 학술대회“옴 마니 밧 메 훔”, 이 표현은 티베트어로 “구슬, 연꽃이여”란 뜻으로 티베트 불교 관세음보살의 진언이다.한국, 중국, 일본 불교와 함께 북방불교에 속하는 티베트 불교는 금강승의 가르침을 따라 수행의 궁긍적 목표로 지혜와 자비, 그리고 능력이 구족한 부처의 경지를 지향한다. 부처가 되는 가장 빠른 길이 바로 밀교적 수행법이라고 한다.독실한 티베트 불교 신자인 할리우드 배우 리처드 기어가 지난달 20일 방한, 조계사를 찾은데 이어 티베트 망명정부의 여성 지도자인 린첸칸도 TNP(Tibetan Nuns Project) 총재가 6일 방한하면서 국내 불교계에 티베트 불교 바람이 불고 있다.특히 벽안의 세계적 배우인 리처드 기어가 티베트 불교 신자라는 것에 눈길이 쏠리는 것은 슬픈 운명의 땅 티베트를 바라보는 세인들의 눈길로부터 티베트 인권운동을 펼치고 있는 그에 대한 경외감과 찬탄, 호기심 등의 감정으로 압축할 수 있을 법하다.독실한 티베트 불교 신자인 리처드 기어가 불교를 처음 만난 것은 1978년 티베트를 방문했을 때였다. 그는 중국에 짓눌린 그곳의 비참 함에 가슴 아파했고, 그 고통 속에서도 불교전통과 자비심, 무소유를 지키는 삶을 보았고, `나`만으로 가득 찬 자신을 생각했다.티베트 불교의 수장이자 티베트인들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를 만나 그의 제자가 됐으며, 불자로서 순례의 길을 시작했다.그에게 있어 불교는 30여년이란 긴 세월 불도(佛道)을 걸으며 그는 집착에서 벗어나는 자유를 얻었고, 진정한 소통인 지극히 단순함과 정직함을 만났다고 한다.2007년 벽안의 현각 스님과의 대화에서 밝혔듯이 “스스로 정신에 관한 관심”으로 시작한 선불교 수행으로 그는 마음이 어떻게 움직이고, 기능하는지 알게 됐다. 일상에서 생기는 일들을 불법으로 바꿀 줄도 알게 됐다.그에게 불교는 `공존`이다. 다양한 지혜의 전통과 문화를 존중하고, 나와 남의 이원주의를 허무는 것이다. 남의 문제를 내 문제로 느끼려면 나를 잊어야 하는 무아(無我), 먼지 한 톨 남지 않은 공(空)이어야 한다. 그런 마음이 그를 중생의 고통을 덜어주는 자선과 구호활동, 티베트의 인권 수호와 고유문화 보존에 나서게 했다. 자신이 선택한 불교의 자비와 부모의 독실한 신앙심으로 어릴 때 영향을 많이 준 감리교의 사랑이 하나임을 깨닫게 해주었다.티베트 불교를 조명하는 학술대회도 잇따라 열리고 있다.동국대 경주 캠퍼스 티벳장경연구소(소장 김성철· 동국대 불교학부 교수)는 오는 9~10일 동국대 경주캠퍼스 백상관 컨벤션홀에서 `한국불교와 티베트불교의 만남`이란 주제로 여름워크숍을 개최한다.한국불교학회와 공동 주최하는 이번 워크숍에서는 양승규 동국대 박사, 땐진 남카 스님(티벳장경연구소 연구교수) 등이 발표자로 나와 한국불교가 티베트불교에 끼친 영향, 티베트불교 기도문의 종류와 의미 등을 살펴본다.워크숍에 이어 불교사회문화연구원 전문연구원 문무왕 박사가 불국사, 감은사, 문무왕 해중릉 순례 시간도 마련해 역사와 문화에 대해 소개할 예저이다.당초 워크숍 참가자로 100여 명 정도 모집했으나 지난주에 이미 150여 명이 신청해 모집 정원을 넘어섰다고 주최 측이 7일 밝혔다.티벳장경연구소 소장인 김성철 동국대 경주캠퍼스 불교학부 교수는 “깨달음을 중시하는 한국 불교는 고급 수행인 데 반해 기초수행이 잘 체계화 되어있는 티베트 불교는 화내지 않기, 욕심내지 않기 등 기초적인 심성 훈련을 강조하기 때문에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이익을 줄 것”이라면서 “그래서 이번 워크숍에서는 질문, 답변 시간을 많이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김 교수는 “티베트 불교 수행은 책을 통해 할 수 있다”면서 “`달라이 라마 스님 법문집`이 티베트 불교의 일부”라고 소개했다.티베트 불교를 연구하는 티벳장경연구소는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의 후원을 계기로 설립됐다.달라이 라마는 티베트 망명정부가 있는 인도 다람살라를 방문한 동국대 경주캠퍼스 의료봉사단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로 후원금을 보냈으며 동국대는 이 같은 달라이 라마의 뜻을 기려 2009년 12월 티벳장경연구소를 설립했다.한편 이에 앞서 서울 삼성동 봉은사는 지난 2일 신상환 인도 비스바 바라티대 교수를 초청해 티베트 불교 특강을 열기도 했다.신 교수는 1999년부터 2008년까지 비스바 바라티대 인도ㆍ티베트학과에서 티베트학과 불교학, 산스크리트어를 전공한 티베트 불교 전문가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1-07-08

크리스천 교육자 한자리에

“은혜의 옷 입고 용서와 사랑으로!” 전국 교육계에 종사하는 크리스천 교육자들이 한자리에 모인다.한국교육자선교회(회장 김청극 장로)는 8월8일 오후 1시30분 포항대학에서 여름 연찬회를 연다.올 여름 연찬회는 예수그리스도의 구원의 기쁜소식을 국내 교육자들과 학생들 가슴속에 심어주기 위해 하나님 뜻에 따라 조직된 단체의 초심을 회복하고 순종하기 위해서다.최무열 부산 장신대 총장의 개회예배로 시작되는 연찬회는 `은혜의 옷 입고 용서와 사랑으로!`란 캐치프레이즈로 주제 강의, 특강, 신앙 간증, 학원사례 발표, 심령 부흥회, 파송예배 순으로 10일까지 2박3일간의 일정으로 이어진다.심령부흥회는 서임중(경안신학대학원 대학교 총장) 차기 포항성시화운동본부 회장이 8, 9일 오후 8시부터 인도한다. 서 목사는 경안신학대학원 대학교 총장과 포항중앙교회 담임목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포항시기독교교회연합회장과 포항목회자홀리클럽 회장을 역임했다.주제 강의와 특강은 최무열 총장 `용서와 사랑`, 황성건(경산은혜로교회) 목사 `어린 아이를 돌보라`, 정장식(前 중앙공무원교육원장) 대구대 석좌교수 `그리스도인의 삶`, 박상은 효산의료재단 의료원장 `전인적 치료` 등이 마련돼 있다.신앙간증 시간에는 김윤규 한동대 교수가 `자유학교 시작과 현황`에 대해, 권오승(전 공정거래위원장) 서울대 교수가 `기독교사의 리더십`에 대해 간증한다.또 김명화 울산 성광여고 교사, 김두영 대구 영남공고 교사, 김상태 대구 서부초등 교사가 학원선교에 대해 발표한다.둘째 날 오후 시간에는 조은호 선린한방병원장 `건강관리`, 김신호 주미회계사 `크리스천의 돈 관리`, 정병일 성공회대 교수 `통일문제 이해`에 대한 선택 강의도 마련돼 있다.찬양은 우주호 교수와 포항제일교회 해피네스 몸찬양단, 색소포니스트 대니김, 포항중앙교회 경배와 찬양팀, 국악찬양 울산지방회 김영희 권사, 포항지역회 여성중창단 등이 인도한다.김수현 연찬회 준비위원장은 “다음세대를 위한 학원복음화의 비전을 가슴에 품고 정성껏 연찬회를 준비하고 있다. 말씀과 찬양과 간증을 통해 은혜와 능력을 충만히 받기를 바란다”며 특별히 포항을 비롯한 경북지역 교육계 크리스천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1-07-08

조환길 대주교, 교황에게서 `팔리움` 받아

천주교 대구대교구장 조환길(타대오·57) 대주교가 최근 바티칸 성베드로대성당에서 교황 베네딕토 16세로부터 `팔리움(Pallium)`을 받았다. 베네딕토 16세 교황은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인 이날 미사를 집전하고, 최근 1년간 임명된 각국의 관구장(管區長·Metropolitan)들에게 팔리움을 수여했다.팔리움이란 교황과 대주교가 자신의 직무와 권한을 상징하기 위해 제의 위로 목과 양 어깨에 둘러 착용하는 좁은 고리 모양의 양털 띠로서, 교황청과 일치를 보여주는 외적인 표지인 동시에 관구장이 그의 관구 내에서 법률상 부여 받는 권한을 상징한다. 로마 제국시대로부터 교황과 대주교들이 착용해 온 전통적인 복식인 팔리움은 검은색과 흰색의 양모로 직조하는데, 여섯 개의 검은 십자가를 흰 모직 천 위에 수놓는다. 팔리움을 착용한 모양은 마치 목에 멍에를 멘 것과 비슷해 `그리스도의 멍에를 짊어진 사람`이라는 상징적 의미도 담고 있다. 팔리움은 관구장 대주교가 서임 3개월 이내에 교황에게 청원, 이후 수여받게 된다. 이후 대주교는 장엄미사에서 팔리움을 착용함으로써 비로소 관할 구역 내에서의 모든 권한을 행사하게 된다.관구장은 여러 교구가 포함된 넓은 지역인 관구(管區·province)의 지휘자를 의미하며, 관구 내 대교구의 교구장 대주교를 가리킨다(교회법 제435조 참조). 조 대주교는 대구관구장을 겸하고 있으며, 대구관구는 대구대교구·부산교구·마산교구·안동교구·청주교구를 포함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1-07-08

한국식암각화 발상지 `칠포리 암각화`

영일만은 한국 최고 선사문화 중심지 이 자리에서 한국암각화학회는 포항에 `칠포리세계암각화박물관(가칭)`이 들어선다면 그간 조사과정에서 얻은 학회소장 국내외 암각화자료를 무상제공하기로 결의하기도 하였다. `칠포리 암각화의 보존, 연구, 전시, 교육을 위하여 `칠포리세계암각화박물관`이 조속히 건립되기를 촉구하여 포항을 세계추상암각화의 메카로 조성할 수 있도록 모든 학회회원이 역량을 모아 노력해 가자`고 하는 서영대 회장의 발언도 있었다. 이를 위하여 우리 포항시민들도 중지를 모아 포항시에 암각화 전문박물관 `칠포리세계암각화박물관(가칭)`이 들어설 수 있도록 힘을 모을 수 있다면 좋겠다는 간절한 생각을 전하고자 한다. `칠포리세계암각화박물관(가칭)`은 첨단산업문화와 함께 선사와 고대의 문화가 공존하는 포항의 랜드마크로서, 새로운 관광?산업의 중심 영일만 르네상스시대를 끌어당겨 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모든 아쉽고 쉽게 사라지는 것이 다 그렇듯이, 칠포리 암각화도 조상이 우리에게 물려준 대단히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우리시대에 이를 잘 간직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역사에, 그리고 조상과 후손에게 죄를 짓게 된다. 지금 이 순간에도 훼손은 가속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제라도 이를 보호할 장기적 대책으로서, 우선 `칠포리세계암각화박물관(가칭)`과 같은 기구를 먼저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필자는 칠포리 암각화를 처음 발견하고, 그것을 깊이 연구해 왔다. 복이 많았다고 해야겠다. 암각화가 있어서 살아오고 또 살아갈 길이 한층 충만해 진 것이다. 이 시점에서 감사해야 할 일은 칠포리 암각화가 누구보다도 필자에게 처음 말을 걸어준 것이라고 하겠는데, 사실 암각화만큼 영일만이라는 문화권역의 특수성을 잘 말해주는 자료도 없다. 어떤 문화계인사 중에 감히 `울산 반구대암각화를 경주와 바꾸지 않겠다`고 말하는 것을 들은 적 있다. 필자는 이 칠포리 암각화야 말로 울산과도 바꿀 수 없는 무한의 가치를 지닌 것이라고 믿고 있다. 그만큼 칠포리 암각화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말하는 바가 많다는 얘기이다.영일만은 우리나라 최고의 선사문화의 중심지이다. 감히 말하건 데, 이곳은 암각화로 대표되는 선사문화를 바탕으로 하여 이 시대에 포항이라는 첨단문화도시를 일구었다. 그렇다면 미래를 위하여 지금우리가 할 만한 일은 무엇일까? 이 시점에서 할 수 있는 소박한 일은 과거 칠포리 암각화가 그러했던 것처럼, 우리가 이제 칠포리 암각화에게 보호의 손길을 내미는 일이라고 하겠다. 적어도 우리에게 주어진 현상만이라도 고스란히 후손에게 전해주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올해는 영일만 선사문화의 중심 칠포리 암각화의 발견과 그 연구에서 20돎을 맞이하는 해이다. 이 시점에서 영일만의 선사문화를 가꾸고 아끼는데 삼가 시민들께서 일역을 감당해 주시길 감히 부탁드리고자 한다. 많은 돈을 들여서 새로운 지역문화를 만들어가는 것도 의미는 없지 않다. 그러나 없는 것을 만드는 것 보다는 있는 것을 먼저 아끼고 가꾸어야 할 것이다. 잘 가꾼 문화유산 하나가 도시의 격을 높인다고도 하지 않던가. 3000년 전의 얼굴모르는 조상이 칠포리 암각화를 남겨준 것과 같이, 현재 이 자리에서 우리는 이것을 또 어떤 모양으로 미래에 전할 것인가를 함께 고민하여야 한다.끝

2011-07-06

손경찬 대구예총 예술소비운동본부장, 수필가 이어 시인 등단

`새봄이 오면` 등 영남문학 신인상 수상 “저의 시가 말하는 희망과 꿈이, 삶에 대한 열정이 많은 이들에게 커다란 메시지로 전해지길 바랍니다”전 경북도의회 의원이자 수필가인 손경찬 (사)대구예총 예술소비운동본부장이 제5회 영남문학 신인문학상 시 부문에`새봄이 오면``겨울나무``겨울향나무` 등이 뽑혀 시인으로 등단했다.심사위원들은 “손씨의 작품들은 희망과 의지, 꿈과 삶의 향기가 나는 작품들이었다. 특히 인생과 삶을 시로 가꾸어 나가는 열정과 시혼이 아름다움을 극대화 하고 있다. 시의 멋과 시를 매만지는 솜씨가 돋보이며 또한 호흡이 길고 큰 그릇의 재료를 담을 수 있는 긴 숨쉬기의 장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심사평을 했다.당선작 중 `새봄이 오면`은 시인의 `해묵은 얼룩의 땅`, `지나온 날의 퇴비를 뿌리는 중`, `지금 나는 봄의 암호 해독대로`, `토실한 뿌리를 살찌우며 점프를 준비하는 중`, `지금 나는 봄의 암호 해독대로`, `토실한 뿌리를 살찌우며 점프를 준비하는 중`이러한 시의 구절에서는 시인의 시적 에센스와 독특한 기법으로 표현하고 있다.손 본부장은 “우리 인생의 어둡고 칸캄한 고뇌를 별빛으로, 절망을 희망으로 가꾸어 나가는 삶의 자생력을 보여주고 싶었다. 나눔과 베품의 미학을 시로 전개하고 강력한 삶의 외침이 나의 시언어를 통해 생명과 희망의 촉수가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그는 “나는 시를 잘 모른다. 느닷없이 닥친 절박한 처지에서 겪은 생소하고 아픈 일들을 가슴으로 풀었을 뿐이다. 시로서 내놓는다는 것이 무모한 용기는 아니었을까. 치부를 드러내는 것은 부끄럽지만 치명적인 그 시간이 내게는 자아성찰의 기회를 주었다”고 털어놨다.그는 지난 2009년 `수필시대`로 수필가로 등단해 수필가로 활동하면서 응축된 시어의 강한 힘에 매료돼 시인이 되고 싶었다.그는 대구를 문화예술의 도시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공연과 전시를 후원하고 있으며 문화예술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기도 하다.특히 예술소비운동을 통해 예술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대구의 문화예술을 알리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시인 박해수는 “그의 표현은 독특하며 생활언어가 시로 승화하는 상징과 은유의 기법이 놀랍기도 하다”면서 “가슴속에서 우러나오는 시, 심장에서 불 붙는 그의 시혼은 무사독학, 용맹정진으로 이어나온 시심과 시정신을 맵고 차갑게 거느리며 시의 혼에 불을 붙여왔다”며 시 등단을 축하했다.손 시인은 “위기가 기회라는 말을 깊이 새기며 미처 깨닫지 못한 내 삶에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가르쳐준 시간 앞에 머리 숙인다”며 “늦게라도 더 멀리 보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앞으로도 시작활동을 게으름 피우지 않고 열심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1-07-04

권정찬 경북도립대 교수 `中국제경매회사 전속작가` 선정

한국화가 오랜 전통의 중국동양화단에서 크게 인정을 받은 적이 없다. 특히 중국의 유명한 화가의 그림들은 우리나라 역사 속 화가들이 모본으로 사용했다. 근현대에서도 세계미술시장에서의 중국화는 장대천, 이가염, 오관중 등 거물들을 배출하며 국제적으로도 입지가 확고하다. 하지만 한국화는 국내에서 조차 이제는 설 자리를 잃었다고들 한다. 10년이라는 침체속에 상대적으로 서양화는 화랑들과 경매라는 계획된 분위기를 업고 한껏 고조 됐지만 상대적으로 한국화를 찾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다.한국화가들은 화랑도 고객도 외면하고 있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푸념한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화가인 권정찬 경북도립대학(총장 김용대) 교수가 중국 북경의 유명한 국제경매회사의 전속작가가로 선정돼 화제가 되고 있다.최근 중국 북경중가경매회사(시장 동우용)는 권정찬 교수의 작품을 가을 정기전부터 경매를 하기 위해 권 교수를 전속작가로서의 예우를 하기로 했다. 그리고 중국에서의 언론에 적극 홍보하고 중국화단에서의 활동에도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최근 중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권 교수는“경매회사 동 사장이 개인적으로 나의 작품을 아주 좋아한다. 색채와 독특한 분위기가 시선을 멈추게 한다고 했다. 그리고 만보일보에서는 인터뷰를 하며 중국에서의 활동을 적극 보도하겠다고 약속을 했다. 내가 하는 장르가 늘 관심 밖이라고만 생각 않는다. 서두르지 않고 기다리는 것이다” 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1-07-04

관현악·성악이 어우러진 나눔무대

글로리아 오케스트라 오늘 정기연주회… 성금 모금 관현악의 아름다운 선율을 전하는 글로리아 오케스트라(단장 이호현)가 제11회 정기연주회를 연다.4일 오후 7시30분 포항시청 대잠홀에 마련되는 이번 공연은 `사랑 나눔 콘서트`를 부제로 세계적 성악가 부부인 소프라노 조경화, 베이스바리톤 조원용이 협연자로 나선다.특히 이날 공연에서는 저음과 고음을 아우르는 당대 최고의 소프라노로 평가되는 소프라노 조경화씨의 가곡집 발매를 기념해 관객들에게 제공하며 경주에 소재한 장애인 수용시설인 임마누엘 사랑의 집에 전달할 모금함을 설치해 사랑을 나누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지난 2001년 포항크리스찬오케스트라로 창단한 글로리아 오케스트라는 클래식, 경음악, 영화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대중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찾아가는 문화활동에 주력하며 정기연주, 기획연주, 초청연주, 찾아가는 음악회 등 다양한 연주회를 열고 있다.소프라노 조경화씨는 독일 코미쉐 캄머 오페라를 비롯, 슬로박 국립 오페라, 워싱턴 콘서트 오페라, 유타 페스티벌 오페라 등과의 협연을 통해 카네기홀, 케네디 센터 등 북미, 유럽, 중동, 아시아의 주요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연세대 음대, 맨해튼 음대, 예일 음대 등에서 수학했고 프레도니아 뉴욕주립대, 아이오와 루터 컬리지에서 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사우스플로리다 대학 성악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베이스 조원용씨는 미국, 캐나다, 오스트리아, 멕시코 등에서 오페라 가수로 활동하면서 30여개의 오페라 장면, 3개의 오페라 전막을 연출한 연출가, 프로듀서로도 활약했다. 최근 모차르트 `레퀴엠`에서 베이스 솔로이스트로 카네기홀 데뷔를 한데 이어 플로리다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 등 왕성한 오페라, 오라토리오 연주활동을 하고 있다. 역시 사우스플로리다 대학 성악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연주곡은 차이콥스키 `히트송 모음곡`을 비롯해 엘가 `위풍당당`, 요한스트라우스 왈츠 `봄의 소리`, 김연준 `청산에 살리라`, 윤용하 `보리밭`, 최영섭 `그리운 금강산`등 대중들에게 친숙한 명곡을 들려준다.이날 지휘는 글로리아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인 안순자씨가 맡는다. 중진 바이올리니스트인 안씨는 포항시립교향악단 창단 멤버로 15년간 재직했으며 지난 2000년부터 포항어머니합창단을 창단하면서 지휘자로도 활약하고 있다.문의 284-3939./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1-07-04

경북 4개 사찰 국가예산 지원받나

포항 서운암 경주 골굴사 울진 수진사 영천 선정사 `전통사찰 후보` 현지실사 포항시 북구 흥해읍에는 천곡사(泉谷寺, 주지 정오 스님)라는 절이 있다. 먼 옛날 선덕여왕이 와서 목욕을 했다는 유서깊은 신라고찰이다. 현재는 법당과 요사채만 남아 있는 조그만 절이지만, 6·25전쟁 이전까지만 해도 13동의 건물이 있던 큰 사찰이었다. 이 천곡사는 신라의 자장율사가 창건한 절로 알려져 있는데, 전해지는 얘기에 따르면 선덕여왕의 명으로 건립 됐다고 한다.선덕여왕이 피부병으로 내내 고생하다가 어느 신하의 권유에 따라 포항의 천곡령(泉谷嶺) 아래에 있는 약수로 목욕한 후 병이 낫자, 자장율사에게 그곳에 절을 짓도록 해서 천곡사가 됐다는 것이다. 현재도 절의 한쪽에는 선덕여왕이 목욕했다는 우물 석정(石井)이 남아 있다. 조선시대 말까지만 해도 이 절에 세조의 어필(御筆)과 어주(御酒)가 있었다고 한다. 천곡사 사적비에 기록이 남아있다.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제 제50호 중앙영산재 범패이수자인 주지 정오 스님은 1997년 이 절의 주지로 부임하자 천곡사의 역사적 의의와 문화적 가치를 보존하고자 많은 연구를 하면서 가람의 중심이 되는 대웅전이 생명이 다하자 개축 공사를 시작하기로 했다. 일제 때 관음전이 자리 했던 곳에 대웅전을 다시 세우고 대웅전 안에 천곡사 창건과 관련한 선덕여왕의 이야기를 7폭 벽화로 그려 넣어 사찰 역사를 벽화로 그린 전국 유일의 사찰로 유명해졌다.이같은 천곡사의 명성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전국 사찰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전통사찰`지정으로 가능한 것이었다.천곡사는 1988년 7월 전통사찰에 지정됐지만 주지인 정오 스님이 1997년 부임한 3년 뒤인 2000년 대웅전 증개축 사업을 문화관광부의 예산 지원을 받아 할 수 있었다.이달 중 경북 도내 4개 사찰이 천곡사와 같은 전통사찰로 지정 받을 전망이다.문화체육관광부가 역사적 의의와 문화적 가치를 가진 전통사찰의 유지·보수 예산을 지원하는`2011 전통 사찰 후보`에 경북 도내 4개 사찰이 후보에 올랐다.30일 경북도에 따르면 전통 사찰 후보 부문에 포항 서운암과 경주 골굴사, 울진 수진사, 영천 선정사 등 4개 사찰이 후보에 선정됐다.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전통사찰 후보 선정을 위해 지난해부터 전국 전통사찰을 대상으로 신청 접수를 받은 결과 신청한 경북도개 4개 사찰을 대상으로 오는 4일부터 6일사이 현지 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다.문광부는 현지실사를 바탕으로 전통사찰지정 자문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오는 30일께 지정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4개 전통사찰 면면은 다음과 같다.포항시 북구 죽장면 일광리 628에 위치한 서운암은 아미타불좌상, 보살좌상, 산신도, 영처언탑 등 문화재가 있는 유서깊은 사찰이다. 선덕여왕 18년인 662년에 창건됐다.경주 골굴사는 1천5백여년전 경주시 양북면 안동리 산304-1번지에 건축됐으며 보물 마애여래좌상이 있는 전통사찰이다. 울진 수진사는 신라 문무왕 때 창건됐으며 경북 문화재자료 제553호인 신중 탱화가 있으며 대웅전, 요사채 등 6채로 이뤄졌다. 영천시 임고면 선원리 770번지에 위치한 영천 선정사는 고려 때 창건됐으며 보물 제 513호인 철불좌상이 있다.한편 전통사찰 후보에 선정된 사찰은 정부로 부터 유지·보수 지원을 1억 원 한도 내에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전통사찰 등록 후에는 경내지에서의 건조물의 신축·증축·개축 또는 폐지 등의 행위를 하고자 할 때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등의 전통사찰의 보존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사찰을 운영 해야 한다. 현재 전국에 936곳의 전통사찰이 있으며 이중 경북이 175개소로 가장 많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1-07-01

여름철 포항·경주 잇단 전국규모 기독교 집회

여름휴가가 시작되는 7월 들어 포항과 경주지역에서 전국규모 기독교 집회들이 잇따라 열린다. 전국장로회연합회(회장 김일랑)는 6일부터 8일까지 2박3일 간의 일정으로 경주 현대호텔에서 전국장로수련회를 연다.장로수련회에는 5천여명의 장로들이 참석,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며 민족복음화를 다짐한다. 박진석(기쁨의교회) 목사 등이 말씀을 전한다.포항성시화운동본부(회장 김광웅)는 25일부터 27일까지 2박3일간 선린대학에서 전국 중고등부 연합수련회를 연다.연합수련회는 김영호 포항 목회자홀리클럽 회장 개회예배로 시작되며, 신성환 포항성시화운동본부 상임총무가 포항성시화운동에 대해 특강한다.연합수련회의 하이라이트가 될 25, 26일 저녁집회는 김기봉(부산 수영로교회) 목사가 인도하고 최관하 서울 영훈고 교사와 이시원 시원영어 대표가 간증한다.등록비는 5만원이고 2박7식이 제공된다.자세한 사항은 포항 청소년홀리클럽 박승렬 지도목사(010-7253-9191)에게 문의하면 된다.한국어린이전도협회(한국대표 조정환)는 25~27일, 27일~29일 포항 홀리랜드에서 두 차례에 걸쳐 2011 여름 교회연합성경캠프를 개최한다.교회연합성경캠프는 찬양, 공과설교, 학습지, 아동학습(시크릿 카타콤, 크로스 카타콤, 굿뉴스 카타콤), 물놀이, 어린이 부흥회 순으로 진행된다.문의는 한국어린이전도협회 포항지회(지회장 장덕수, 281-0191, 010-8575-3349)로 하면 된다.포항산호교회(담임목사 손상수)는 3일 오후 4시 탤런트 한인수 장로를 초청해 간증집회를 개최한다. 교회는 간증집회 후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10만원씩 장학금을 수여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1-07-01

꾸르실료 도입 40주년 울뜨레야 열어

천주교 안동교구 천주교에 있어 꾸르실료는 일반 강습이나 피정과는 달리 `이상·순종·사랑`을 실천케하여 `계명의 신심`에서 `은총의 신심`에로의 전환을 촉구하는 새로운 크리스찬 생활의 단기 강습이다.3박4일동안 빈틈 없는 일과 속에서 15개에 달하는 과목의 강의를 듣고 토론하며 기도 드리고 형제적 사랑을 체험케하는 꾸르실료의 열기는 인간 개조의 용광로와도 같으며 한없는 은총의 기쁨을 맛보게 한다.꾸르실료 수강자들은 냉담 상태에서 회두하고 개인의 성화를 이룩하며 교회에서는 활동 요원으로 열심히 일하게 된다.천주교 안동교구 꾸르실료(주간 김남수, 담당 이희정 신부)는 최근 가톨릭상지대학 대강당에서 꾸르실료 도입 40주년 기념 제15차 안동교구 울뜨레야를 열었다.`주님께서 필요하시답니다(마태 21,3)`를 주제 성구로 열린 이번 울뜨레야는 안동교구장 권혁주 주교 주례의 미사와 성직자·평신도 롤료, 사도의 시간, 성체강복, 감사패 수여 등의 순서로 진행됐으며, 꾸르실료 담당을 역임했던 조창래 신부(가톨릭상지대학 총장)·김학록 신부(교구 사무처장) 등의 사제와 제1기 꾸르실료 이수자 등 평신도 400여 명이 참석해 꾸르실리스따로서의 소명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교구장 권혁주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우리 교회에서 40은 시련의 숫자이면서 사명수행을 위한 준비와 관련된 은혜로운 숫자”라며 “교구의 꾸르실리스따들이 40년을 계기로 꾸르실료 정신에 바탕을 둔 성숙한 모습으로 그리스도만을 믿고 따르는 주님의 용사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서울·대구·대전·수원교구 등의 꾸르실료 사무국에서 보내온 축전이 전달돼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고 40주년을 맞은 안동교구 꾸르실료에 큰 기쁨을 주었으며, 전국 교구의 꾸르실리스따가 모인 꾸르실료 러브 클럽 팝스 오케스트라가 미사 전례곡 등을 연주해 눈길을 끌었다.이희정 안동교구 꾸르실료 담당신부는 격려사에서 “꾸르실료를 통해 우리가 느꼈던 회개·쇄신 등은 교회의 자산이고 교구와 본당 공동체의 자산이기도 하다”면서 “오늘 이 모임을 통해 꾸르실료 당시의 체험을 되살려 앞으로도 주님의 사도로서 열정을 다하자”고 당부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1-07-01

포항시립연극단 `리어왕` 공연 50년 사상 첫 최다 유료 관객

27회 공연 5천205명 관람입장수익은 2천만원 기록 “포항시립연극단이 또 대박을 터뜨렸습니다”저렴한 가격(일반만원(단체 7천원), 학생5천원(단체 3천원), 저소득층,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3천원)으로 최대한 많은 시민들에게 관람기회를 주기 위해 지난 1일부터 26일까지 27회 공연일정으로 포항시립중앙아트홀극장에서 공연된 포항시립연극단(상임연출 김삼일)의 `리어왕(셰익스피어작, 김삼일 연출)`이 유료관객 5천205명을 동원해 1961년 포항연극이 태동된 이후 서울 공연 단체와 포항공연을 포함해 최다 유료관객 동원 기록을 수립했다.포항시립연극단은 지난 2009년부터 `공짜표`(무료초대권)와의 전쟁을 선포한데 이어 2010년 포항시립중앙아트홀의 개관에 맞춰 서울의 유명공연 단체의 포항공연(유료, 무료공연)과의 경쟁체제에 돌입하면서 세계명작 위주로 작품을 선정하고 지난해 11월 11일간 셰익스피어 작`햄릿`을 공연해 유료관객 4천명, 지난 3월 17일간 셰익스피어 작`오셀로`를 공연해 유료관객 4천7백명을 동원한데 이어 이번에 셰익스피어 작`리어왕`을 26일간 27회의 장기공연에 돌입해 유료관객 5천205명을 동원해 포항공연 사상 (서울연극 공연단체와 포항공연 포함) 최다 유료관객을 동원하는 기염을 토했다.올들어 서울공연단체 포항공연에는 `친정엄마`(포항문화예술회관 대극장)가 유료관객 3천6백여명, 포항실내체육관에서 막을 올린 마당극이(윤문식, 김성녀 주연) 유료관객 1천9백5명에 그쳐 포항시립연극단 `리어왕`의 유료관객 5천205명보다 훨씬 적었다. 충효가를 주제로 한 이번`리어왕`공연에는 초·중·고·대학생은 물론이고 일반인들까지 전 연령층이 골고루 관람을 했는데 특히`리어왕` 공연이 뛰어나다는 소식을 접해들은 울릉 초등학교 5학년 어린이 40여명이 선생님의 인솔아래 여객선을 타고 와서 유료 관람을 한데 이어 영덕중학생 50여명도 선생님들과 함께 스쿨버스를 타고 와서 유료관람을 하는 등 관객수요가 타 지역에 까지 확대됐다.포항시립연극단의 공연이 이렇게 관객이 몰려드는 것은 시립예술단체로 자칫 매너리즘에 빠지기 쉬운 안일무사주의, 적당주의를 철저하게 배격하고 자체 연기력 향상에 총력을 경주하는 등 연극단 스스로의 개혁을 부르짖고 1년에 작품연습기간을 제외한 100일이상 무대에서 실제 공연을 하겠다는 굳은 의지에서 발로됐다는 평가다.또한 포항을 전국에서 제일가는 연극도시로 만들겠다는 단원들의 문예부흥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포항시립연극단`리어왕`의 유료관객 5천명 돌파는 포항시 인구 52만명의 약1%가 연극을 본 셈인데 이와 같은 숫자는 서울의 국립극단의 한 편당 평균 유료관객이 서울의 인구 1천만명의 0.1%도 되지 않는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성과다.포항시립연극단은 이러한 여세를 몰아 오는 8월24일부터 9월8일까지 셰익스피어의 4대비극 마지막 작품 `맥베드`를 공연하고 11월15일부터 12월16일까지 셰익스피어의 명작 `베니스의 상인`을 31일간 장기공연 한다.한편 김삼일 상임연출자는 이탈리아의 지방도시 밀라노에 있지만 세계 5대 극단에 속하는 피콜라극단과 같이 세계 유명극단의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1-06-28

한국식암각화 발상지 `칠포리 암각화`

새로 찾아낸 암각화는 작고 소박한 몇 점의 여성성기형 암각화로서, 주 암각화가 있는 암면의 뒤편에서 5점 정도의 표현물을 추가하게 되었다. 따라서 이러한 표현물의 확인은 유적의 중요성을 또 다시 많은 사람에게 인식하게 해 주었다.전반적인 환경적 부분과 유적에 대한 설명은 필자가 하였으며, 각 표현물이나 고고학 자료 분석에 대해서는 관련분야의 전문가에 의해 즉시즉시 이루어졌다. 답사는 이런 맛에 함께 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암각화연구에 있어서 고고학 자료의 빈곤은 여전히 기초자료의 적극 활용이라는 측변에서 항상 걸림돌이다. 여기서도 끝나지 않는 논의의 쟁점은 역시 표현물의 층위분석과 고고학적 자료의 일치점을 찾고자 하는 것이었다고 할 것이다.이어진 오줌바위 답사에서도 새로운 암각화자료의 발견이 이어졌는데, 그것은 유적 오른 편에서 그간 풀숲에 가려져 있던 대형 윷판형암각화 수점을 찾아낸 것이다.학술대회와 함께 이루어진 공동답사는 칠포리 암각화의 진가를 많은 사람이 함께 찾게 하였다는 의미가 있다. 한반도 암각화유적에서 가장 광범위한 지역에 분포하고 있는 상징적이고도 추상적 형태의 칠포리 암각화에 대한 일반적 인식을 새롭게 하였으며, 아울러 이 지역이 한반도에서 조사된 한국식암각화의 본향이라는 사실과 동시에 중심지로서 자리 매김 되어야 한다는 인식의 공감대가 형성된 뜻 깊은 기회였다고 할 것이다. 따라서 칠포리 암각화를 중심으로 하는 영일만이 한국암각화의 본격적인 연구의 중심지로서 기능해야 하며, 또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중지를 모아야 한다는 생각을 공유하는 뜻 깊은 답사였다고 할 수 있다.학술적 회합이나 모임은 그간 포항에서도 여러 방면에서 규모 있게 수차례에 걸쳐 이루어진 바 있다. 그러나 그 결과는 공유되기 어려웠으며, 학술대회의 효과를 체감한 적도 거의 없었지 않나하는 기억이다. 이번의 학술대회 역시 성사는 어렵게 이루어졌으나 무언가 가시적 성과를 얻을 수 있는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하겠다. 학술대회 첫째 날 종료시점에서 칠포리 암각화에 대한 별도의 논의의 자리가 마련되기도 했는데, 논의된 내용은 김기덕 교수의 제안이 중심이 되는 자리였었다. 이 자리에서는 미래지향적인 차원에서 제안을 구체화하는데 학자들의 힘을 모아보자고 하는 자리였었다. 여기에 참석한 학자들은 김기덕교수의 제안처럼 `칠포리세계암각화박물관(가칭)`이 암각화의 본향인 포항에 반드시 건립되어야 하며 이를 위하여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하는 부분에 대해서 늦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깊숙이 논의되었다.여기에는 이번 학술대회에 참가한 암각화관련 학계인사와 지역 문화계관계자도 함께 하였는데, 참가자들은 칠포리 암각화가 한국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매우 중요한 유적이라는 인식을 함께하고, 포항에 오프라인공간을 포함하는 디지털박물관 `칠포리세계암각화박물관(가칭)`이 건립될 수 있도록 포항시에서 의지를 갖고 힘써줄 것을 건의하기로 결정하였다. 암각화 디지털박물관의 건립은 세계암각화연구에서 다른 나라, 다른 연구기관보다 먼저 선점한다는 의미가 있고, 또 첨단산업도시에 걸맞은 역사문화도시 포항을 가꾸어가자는 취지가 담겨 있다고 하겠다. 계속

2011-06-28

“고향 팬에게 발레 매력 보여 줄래요”

포항 출신 발레리나 정아름 `한국을 빛내는 해외 무용스타 초청공연` 기자회견 “지금보다 더 훌륭한 발레리나가 되어 고국 팬들에게 더 좋은 공연을 보여드리고 싶어요”`한국을 빛내는 해외 무용스타 초청공연`에 캐스팅 돼 포항을 방문한 발레리나 정아름(25·미국 올랜도 주역 무용수)씨가 25일 오후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포항 출신으로 포항초등학교를 졸업하고 한동대국제학교를 수학한 후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 지난 2007년부터 미국 올랜도 발레단에서 주역무용수로 활동하고 있는 정씨는 자신의 매력을 한껏 보여주는 무대로 고향 팬들과 처음 만나게 돼 설렌다고 했다.바쁜 일정 가운데도 이날 문화예술회관 무용연습실에서 지역의 유·초·중학생을 위한 일일 무료 발레교실을 열어 후배들을 지도하는 열의를 보이기도 한 정씨는 “무대에 서는 것은 언제나 행복하며 무엇보다 관객들의 박수는 큰 성취감을 주기 때문에 도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며 발레리나로서의 행복을 전했다.이번 공연에서는 드라마 발레 `카르멘`과 현대발레`Pupa` 등 두 작품을 자신과 친밀한 무용수인 데니스 드랩(헝가리 부다페스트 무용단)과 어우러져 선보인다.“현대 발레의 거장 롤랑 프티의 `카르멘`은 영화와 드라마처럼 무용수들의 감정과 연기에 집중한 발레로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호세와 카르멘이 사랑을 나누는 몸짓은 섬세하면서도 과감하며 돈 호세의 비수에 찔려 숨지는 카르멘의 사지 떨림은 극한의 감정을 객석에 전합니다.”무용수가 몸으로 이야기하는 드라마 발레와 클래식 발레를 잘한다는 정씨는 “무용수가 몸으로 이야기하는 드라마 발레를 통해 관객들과 깊게 소통하는 것이 행복하고 감동적”이라면서 올랜도 무용단이 있는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시에서는 시장에 가면 가격을 깎아 주는 상인이 있을 만치 자신을 알아보는 사람이 많아 기쁘고 감사했다고 했다.“어린 나이에 외국 발레단에 진출해 힘들고 외로웠던 적이 많았다”는 정씨는 “공연을 마친 뒤의 기쁨이 눈물을 통해 쏟아질 때를 돌아보면 더욱 열심히 캐릭터를 연구하고 연습에 몰두하게 된다”며 “166cm에 45kg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힘들 때도 있지만 나를 들어 올리고 함께 호흡을 맞춰야 하는 파트너들을 배려하려면 충분히 참아낼 수 있다”고 말했다.자신의 스승인 권옥희(무용평론가) 선생과 오랜만에 만났다며 이번 공연 기간만엔 잠시도 스승의 옆을 떠나지 않고 싶다는 정씨는 앞으로 가식 되지 않는 자연스런 표현으로 더 좋은 역할 완벽하게 하고 싶다며 “다시 고국을 찾아 무대에 서면 그땐 더 큰 박수로 환영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토 슈즈에 발이 부르트고 피가 나도록 연습하고, 한 가지 동작을 수 백번 반복하는 피나는 훈련 속에서도 스승인 권옥희씨 앞에서는 절대로 눈물을 흘리지 않았다는 정씨. 관객들에게 오랫동안 기억되는 세계적 무용수로 우뚝 성장하길 기대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1-06-27

“칠포리세계암각화박물관 건립해야”

이번에는 그동안의 연구결과, 칠포리에서 암각화의 조형변화의 배경에는 묘역식고인돌의 파급과 때를 같이 하였을 것이라는 요지의 발표이었다. 차후 이 부분에 대한 또 다른 연구자의 관심과 연구를 촉구하고자 한다. 그간 한국학계에서는 누차에 걸쳐서 국제학술교류차원에서 외국연구자를 초빙하여 주제발표를 맡겨왔다. 기왕의 발표가 해당연구자의 관심부분에 대한 발표였다고 한다면, 이번에 내한한 쉬잉(徐英, 내이몽골대)교수의 발표는 사전에 연구 자료를 제공하는 가운데 공동 연구차원에서 그것이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일정부분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쉬잉교수는 중국암각화에서 특히 북방식 암각화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내이몽골 인샨 암각화의 기하학문요소와 칠포리 암각화를 비교분석하여 이를 발표하였다. 이번의 학술대회에서 중요한 발표의 한 축은 보존과 활용이라는 측면의 연구라고 할 수 있다.무엇보다도 나날이 훼손되고 있는 칠포리 암각화에 대한 보존은 이 시점에서 적절한 제안이었다고 하겠는데, 여기에 대하여 임권웅(유네스코본부 세계유산센터ㆍICOMOS-KOREA)박사의 발표가 있었고, 문화컨텐츠 개발과 관련해서는 김기덕(건국대)교수의 주제발표가 있었다. 임권웅박사는 보존대책에 있어서 보존처리는 풍화 및 훼손을 늦추자는 것이지 이를 멈추게 하는 방법은 현실에서 아직 없다고 하면서, 칠포리 암각화와 같이 노천에 방치된 유적은 현재로서 적절한 방법 중의 하나는 지붕과 같은 보호각을 생각할 수 있다고 하였다. 아울러 유적인근에 사는 지역민들의 애정이야 말로 유적에 대한 훼손을 최소화하고 늦추는 또 다른 방법이 될 수 있음을 국내외 다른 유적의 보존경험에서 얻은 바를 밝혔다.마지막으로 김기덕교수는 칠포리 암각화의 문화콘텐츠로서의 가능성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하였다. 세계 암각화 연구에 있어 한반도 암각화는 매우 독특한 것이라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이 자리에서 김기덕교수는 `빨리가 아니라 먼저가 우선이고 미덕이 되는 시대`에 생각해 봄직한 박물관으로서 칠포리세계암각화박물관(가칭)의 건립을 주장하였다. 김기덕교수가 제기한 박물관의 형태는 아날로그식 보다는 아무래도 IT활용을 중심으로 하는 디지털 콘텐츠 박물관으로서, DB구축이 우선되는 박물관형태이고, 이러한 측면에서 세계 여러 암각화박물관과 교류와 협력을 통하면 손쉽게 내실을 갖춰갈 수 있을 것이라고 하였다.주제발표에서 이어지는 종합토론은 장장식(국립민속박물관)박사의 사회로 이상목(울산암각화박물관)박사, 채미하(경희대)교수, 이근직(경주대)교수, 김인희(전북대)교수 등 토론자들의 발표내용에 대한 문제제기가 있었다. 또한 지역패널로 참석한 권창호(포항문화원)원장과 박문하(동대해문화연구소)소장, 그리고 배용일(포항대학)명예교수와 함께 에르텐바타르(내이몽골대)교수 등 15명이 종합토론에 참여하였다. 비록 제한된 시간이긴 했지만 시종 열띤 토론은 내내 진지하게 진행되었으며, 관중석의 시민들도 적극 참여하여 칠포리 암각화에 대한 일반적 관심도가 이미 높은 수준에 이르렀다는 사실을 충분히 확인할 수 있었다. 넉넉한 공간과 편의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였는데도 입추의 여지없이 참석하고 또 열성적으로 토론에 참여해 준 시민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린다.문화유적이나 유산에 대한 연구는 그 무엇보다도 현장성이 우선되어야 한다. 따라서 다음날 이어진 현장답사는 시종 진지한 토론과 분석으로 진행되었다고 자평할 수 있다. 전날 늦게까지 온 비로 다음날이 걱정되었으나 다행히 답사에 알맞은 날씨였으며,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답사는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여 시종 깊은 관심 속에 이루어졌다. 이날의 답사는 우리가 왜 공동 답사를, 그리고 관련 연구자의 범위를 넓혀서 수시로 이루어져야 하는가 하는 점을 잘 알게 하는 답사였다. 그간 필자는 칠포리에 대한 조사는 끝난 것이 아니라 현재진행형이라는 말을 자주하였다. 또 스스로 수차례 그 사실을 확인하기도 했었다. 이번의 답사에서도 역시 현재진행형이라는 사실은 여실히 증명되었는데, 칠포리 곤륜산 A지점에서 새롭게 여러 점의 그림을 찾아내면서 칠포리 암각화에서 표현물의 수는 증가하게 되었다. 계속

2011-06-27

세계서 한국 빛낸 무용스타 포항 온다

내달 3일 문예회관서 화려한 몸짓… 5·6일 울진·영양 공연 `한국을 빛내는 해외 무용스타 초청 공연`이 내달 3일 포항문화예술회관, 5일 울진문화예술회관, 6일 영양문화예술회관을 찾는다.이 공연은 해외 발레단에서 활약하고 있는 무용수들이 외국인 무용수들을 동반하고 클래식·컨템포러리 발레를 국내 팬들에게 선보이는`명품 공연`으로 올해로 8회째를 맞는다. 경북도를 순회 공연하기는 올해가 처음이다.공연에는 최근 독일 슈트트가르트 발레단에서 강수진의 뒤를 이어 수석무용수로 승급한 강효정이 초청됐다.강효정은 유명 안무가 더글러스 리의 컨템포러리(현대적인) 작품 `팡파르 LX`와 고전 발레 작품의 움직임들을 코믹하게 융합한 작품 `르 그랑 파드되`(Le Grand Pas de Deux. 안무 크리스티안 스푸커)를 선보인다. 파트너는 강수진의 내한 공연 때마다 늘 함께한 같은 발레단의 주역 무용수 제이슨 레일리다.한때 걸그룹 `천상지희` 멤버로 활동한 스테파니 김이 발레리나로 돌아와 눈길을 끈다. 미국에서 발레를 하다 2005~2008년 국내에서 `천상지희`에서 활약한 그는 지난해부터 미국 로스앤젤레스 발레단에 몸담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그는 `지젤` 2막의 그랑 파드되(2인무)와 자신이 직접 안무한 컨템포러리 작품 `프래질(Fragile)`로 발레리나로서의 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아울러 2005년 스위스 로잔 콩쿠르에서 입상하고 네덜란드 댄스 시어터 II에서 활동하다 현재 스위스 바젤 발레단에서 활동 중인 원진영은 춤의 필수 요소를 탐구하는`원니스(Oneness)`를 스페인 출신 파트너 세르지오 버스틴듀이(Sergio Bustinduy)와 듀엣으로 선보이고 허용순 안무의`슬픔의 왈츠(Valse Trist)`와 `필굳(Feel Good)`을 두 사람이 각각 솔로로 공연한다. 80년 역사를 자랑하는 애틀란타 발레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유미는 봄을 소재로 한 생동감 있는 작품 `꽃잎(Petal)`과 `에스메랄다` 중 파드되를 공연한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 후 미국 올란도 발레단에서 주역으로 활약하고 있는 정아름은 발레단 예술감독 로버트 힐이 직접 안무한`카르멘`과 일본인 안무가 치아키 야스카와가 인간의 삶을 담담하게 그려낸 모던 작품 `번데기(Pupa)`를 공연한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창작과 졸업 후 프랑스에서 수학한 개성 넘치는 무용가 김남경은 아람 하차투리안의 `가장무도회` 음악에 맞추어 자신이 직접 안무한 작품 `부화(Eclosion)`를 선보인다.특히 지난 2007년 올란도 발레단에 입단해 1년 만에 주역무용수로 활약하고 인는 정아름은 포항 출신으로 지난 25일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유·초·중학생을 위한 일일 무료 발레교실과 시민을 대상으로 한 영상쇼를 사전에 열어 포항 팬들의 관심이 공연 전부터 모아지고 있다.올해 공연의 예술감독은 유럽 무대에서 이름을 떨치는 재독 안무가 허용순이 맡았으며,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황혜민과 엄재용이 특별 초청돼 허용순 안무의 `로미오와 줄리엣`과 창작발레 `심청`의 한 장면을 연기한다.이밖에 현대무용단 LDP의 대표작인 `노 코멘트(No Comment)`(안무 신창호)도 공연된다. 문의 272-3032./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1-06-27

천주교 대구대교구 사제 15명 서품식

8월 교구 인사때 임지 맡아 사목자로 첫 출발 “한 마음으로 당신을 위하면 당신께서도 한 마음으로 위해 주십니다. 흠없이 당신을 위하면 당신께서도 흠없이 위해 주십니다. 온 몸으로 당신의 뜻을 받들게 하옵소서”가톨릭의 신부는 자기 의지로 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이 불러줘야 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과연 어떤 과정을 거쳐서 신부가 되는지 사제 서품식 속으로 들어가 보았다.지난 22일 천주교 대구대교구는 대구 성김대건 기념관에서 새 사제 15명에 대한 성품 성사를 수여하는 사제서품식을 열었다.서품식 거행 두 시간 전부터 새 사제의 탄생을 축하하러 오는 신자들이 삼삼오오 모여들기 시작했다. 특히 이날 서품식은 모처럼 교구민들이 함께 모여 교구 공동체의 일치를 드러내는 뜻깊은 자리다. 각 본당 청년들은 본당 어른들을 위해 행사장 안내를 맡았다. 교구 운전기사사도회는 차량봉사를 펼치며 원활한 진행을 위해 비지땀을 흘렸다.이날 서품식에는 교구 사제단과 수도자, 수품자 가족 등 3천여명이 참석해 `하느님의 종`으로 탄생한 박남일, 이진희, 장명훈, 이대로, 박동찬, 김경덕, 사공병도, 김현구, 성영산, 오창영, 박재희, 고태권, 황은모, 김병홍, 박상혁 등 15명의 새 사제들의 첫 걸음을 축하했다.사제서품식은 환희와 기쁨, 은총과 축복이 가득한 거룩한 잔치로 봉헌됐다.행사장을 가득 메운 3천여 명의 교구민들은 새 사제들이 예수 그리스도만을 고백하고 따르며 양떼들을 이끄는 참목자가 되도록 하느님께서 은총 내려 줄 것을 청했다.서품미사를 집전한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는 새 사제의 부모님들을 치하, 이 분들이 귀한 아드님을 하느님께 봉헌하지 않았으면 하느님의 영광, 교회 발전, 민족의 복음화를 위해 봉사할 사제들이 탄생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부모님들이 많은 은총을 받으시도록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이어 조 대주교는 “새 사제들에게 주님께서 가르쳐주신 사랑과 가난의 삶을 따르길”당부하고 “교구 사제 양성을 위해서는 신자 여러분들의 많은 기도와 관심이 절실하다”며 성소 계발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당부했다.새 사제들은 평생토록 혼자 살아야 한다는 독신서약과 사제후보자 서약을 마친 후 `성인 호칭 기도`를 위해 제대 앞 바닥의 흰 천 위에 나란히 엎드려 전구(轉求)를 청했다.가톨릭 성인들의 이름이 길게 호명되는 동안 흰 천 위에는 어김없이 눈물이 맺히고, 바닥은 흥건히 젖어갔다. 이날 사제품을 받은 새 사제들은 오는 8월 교구 인사 때 첫 임지를 맡아 사목자로서 본격적인 길을 걸어가게 된다.사제가 되려면 고졸 이상 학력자가 신학대학 학부와 대학원 과정을 포함해 7년간 공부해야 한다. 군 복무 기간을 포함해 10년의 기간이 필요하다. 신학생은 6학년 겨울 부제 품을 받고 1년 뒤 사제 품을 받는다. 신학대학에 들어가 4년차에 독서직(讀書職), 6년차에 시종직(侍從職), 7년차에 부제(副祭) 서품을 받고 비로소 성직자의 길에 들어선다.많은 우여곡절 끝에 사제가 되기 위해 주님 앞에 섰다. 성소를 찾아 방황하기도 했고, 사제가 되기 위해 10년이라는 세월을 보냈다. 포기할 수도 있었지만 하느님의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분이 부활의 길을 홀로서 가듯 홀로 가야만 한다`는 시 구절과 같이 묵묵히 그 뒤를 따랐다.“사제여 그대는 누구인가? 그대를 위하여 있는 자가 아니니, 그대는 모든 이의 종이니라, 그대는 또 하나의 그리스도니라, 사제여 그대는 아무것도 아니며 모든 것이니라.”/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1-06-24

포항 교회들 휴가철 활용 해외 단기선교

포항지역 교회들이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잇따라 해외 단기선교와 비전트립을 떠난다.충진교회(담임목사 박원택)는 24일부터 9월30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해외 비전트립을 진행한다.베트남팀은 24일부터 7월1일까지, 캄보디아팀은 7월22일부터 29일까지, 인도네시아팀은 9월23일부터 30일까지 현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무료진료에 이어 학용품과 의약품, 생필품을 나눠 주며 복음을 전한다.포항제일교회(담임목사 김광웅)는 7월1일부터 8일까지 캄보디아 개척교회인 바벗교회와 엉타교회를 방문,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무료진료와 성경학교를 운영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소개한다.캄보디아 단기선교팀(인솔 김영달 목사) 25명은 현지 주민들을 초청, 집회를 열어 복음을 전하고 교인들의 후원으로 마련된 문구류와 의약품, 타월, 생필품 등을 선물한다.포항성결교회(담임목사 유승대)와 포항선린병원(원목 박종상)은 7, 8월 중국과 파키스탄에서 단기선교한다.중국팀은 7월25일부터 8월1일까지 리수족 마을을 찾아 공연, 집회, 의료봉사 등을 통해 복음을 전하고 파키스탄팀은 8월16일~14일 현지에서 의료사역과 어린이성경학교 등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소개한다.기쁨의교회(담임목사 박진석) 기쁨의학교는 8월 중국과 필리핀으로 비전트립을 떠난다.중국팀(인솔 김준태 목사, 김항아 전도사) 39명은 4일부터 11일까지 백두산, 연길, 심양에서 미자립교회 조선족 연합캠프와 성경학교를 열어 복음을 전한다.필리핀팀(인솔 권오희?이가은 전도사) 38명은 8일부터 17일까지 마닐라와 민도르섬 땅 밟기에 이어 빈민촌, 호산나고교를 찾아 영어찬양, 인형극, 무언극, 집회 등을 통해 복음전하고 싱가포르교회와 현지문화체험을 한다.포항 소망교회(담임목사 김원주)는 지난 13일부터 21일까지 멕시코를 방문, 현지 교회 헌당예배를 드렸다.김원주 목사와 서종수 장로 등 16명은 현지에서 복음전파와 무료검진을 통해 주민들의 영적, 육적치유를 도왔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1-06-24

한국식암각화 발상지 `칠포리 암각화`

영일만은 선사시대 암각화의 본향 그간 영일만이라는 지역은 우리나라의 선사문화를 말할 때 중요한 곳임에도 불구하고 크게 주목되지는 못하였다. 그 원인으로 우선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영일만일대의 선사문화가 포항제철과 같은 현대의 거대산업문화에 가려서 제빛을 발하지 못하였다는 측면이 있다. 첨단을 걷는 산업문화가 `오래되고 낡은` 선사시대의 문화현상을 가리면서 우리 눈에 선 듯 보이지 않게 했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칠포리 암각화역시 우리나라 암각화 중에서 그렇게 이른 시기에 발견된 유적도 아니다. 더욱이 이 구조적 형태의 암각화가 포항만의 고유한 표현물이 아니라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칠포리 암각화의 발견이 한국 암각화연구에 끼친 영향력에 있어서는 앞서 언급된 것과 같이 그 어느 지역, 어느 유적보다도 크다는 사실은 결코 부정될 수 없는 사실이다. 우리고장 영일만 일대에서 선사시대 암각화는 칠포리에서만 조사된 것은 아니다. 칠포리와 이웃하는 청하면 신흥리 오줌바위(일명 화전바위)에서 대규모의 별자리형암각화가 조사된 적 있으며, 이미 1985년에는 기계면 인비리의 한 고인돌 개석에서 석검을 새긴 암각화가 발견된 적도 있다. 여기에 구룡포 눌태리 윷판재의 윷판형암각화를 비롯하여, 최근 2002년에 와서 동해면 석리에서 인면형 암각화가 조사되었고, 2006년에는 흥해읍 대련리에서 사람표현물이 조사되기도 하였다. 그런가 하면 2008년에 기계면 구지리의 작은 고인돌에서 새로운 인면암각화가 조사된 적도 있다. 이외에도 윷판형암각화를 위시한 특이한 구성의 곡강리 고인돌의 선각 바위구멍을 비롯하여 많은 바위구멍유적은 선사시대 영일만의 문화가 얼마나 폭넓고 다양한 형태로 발전해 왔는가 하는 사실을 여실히 말해주고 있다. 그만큼 이 고장 영일만은 한반도 선사시대의 특별한 곳으로서 가히 선사문화의 중심, 암각화의 본향이라고 불러 지나침이 없는 곳이다.여기서 학술대회의 이모저모를 잠시 살펴보기로 하자.칠포리 암각화발견 20주년기념 국제학술대회 `영일만 선사시대와 칠포리 암각화`는 6월11일에서 12일 이틀간에 걸쳐서 실시되었다.`칠포리를 비롯한 영일만 일대 암각화의 의의와 상징세계를 규명하고, 나아가서 암각화의 보존과 활용측면에서 암각화자료에 대한 문화콘텐츠로서의 활용가능성을 모색해 보는 기회로서 학술대회를 기획하였다`는 한국암각화학회 서영대(인하대) 회장의 말처럼, 학술대회는 전반적으로 암각화의 고고 환경적 측면, 암각화의 상징과 분석측면, 그리고 보존과 활용측면에서 본 암각화라는 3개의 파트로 구성되었다.세부 주제발표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강봉원(경주대) 교수는 칠포리 암각화문화의 성립이 포항·영일만 지역의 토착 주민들의 내재적·독자적인 문화발전의 맥락에서 이뤄진 것으로 봐야 한다고 하여 독자성을 주장하였으며, 윤명철(동국대) 교수는 선사시대로부터 환 동해문화권역에서는 매우 활발한 문화교류가 이루어졌는데, 그 해로 상에 영일만문화와 울산만문화가 있으며, 칠포리 암각화문화라는 것은 결국 영일만을 중심으로 해서 교류와 이주, 전파에 의한 문화적 결정체라는 사실을 그간의 동해해로의 검토로 규명하고자 하였다. 또한 칠포리 암각화를 이해하고자 하는 환경적 측면에서 영일만에 산재한 바위구멍유적의 일부를 별자리형 바위구멍으로 보고, 이를 바탕으로 영일만의 천문사상을 분석한 김일권(한국학중앙연구원)교수의 발표를 포함하여 1부는 구성되었다.2부 주제발표에서는 먼저 송화섭(전주대) 교수의 연구발표로서 칠포리 암각화의 성립과 그 배경을 한반도 남부에서 올라오는 고인돌의 전파루트를 통하여 추적하고 있으며, 두 번째 주제발표를 한 필자는 칠포리 암각화의 조형성을 중심으로 하여 그 변화상과 함께, 변화를 초래한 배경에 대한 그간의 연구 성과를 발표하였다. 계속

2011-06-22

한국식암각화 발상지 `칠포리 암각화`

새로운 암각화연구 중심에 우뚝 서다 지금 우리들의 시골에서는 아이들을 볼 수 없는 시대이지만, 당시만 하더라도 칠포마을에는 많은 아이들이 동네어귀에서 놀던 시절이었다. 그 아이들 중 몇몇이서 길가 바위에 새겨진 작은 그림을 살펴보던 필자에게 관심을 보였다. 개중에는 말을 거는 아이도 있었다.“아저씨 뭐 하능교?”“응?”“어! 히야 이거 산밭에 꺼와 똑 같다”“아이다 임마, 다르다”“아이다 같다”“다르다 그이께네, 그건 글씨고 이건 아이따”“야들아 그만 우리 같이 가보자 왜!”이렇게 해서 아이들을 대동하고 찾아낸 것이 바로 칠포리 곤륜산의 A지점의 암각화이다. 발견당시 마치 타임머신과도 같이 저 먼 선사의 어느 시대로 필자를 이끈 이 암각화는, 이후 우리나라 선사미술에서 매우 중요한 유적이 된다.칠포리 암각화는 포항시 흥해읍 칠포리 201번지와 그 주변에 분포하고 있는 유적이다. 칠포리 마을 뒤 해발 177m의 작은 산 곤륜산을 중심으로 해서 구릉지 상두들과 농발산의 산정과 기저, 그리고 이웃마을 청하면 신흥리를 포함하는 넓은 지역에 분포하는 유적이다.칠포리 암각화는 한국 암각화에서는 유일하게 군집을 이루고 조사된 대규모의 유적으로, 유적을 연결하는 직선거리 총 연장 2.5km에 걸쳐서 나타나는 광범위한 지역에 분포한다.서두와 같이 조사된 칠포리 암각화가 이제 발견이후 연구의 역정에서 20주년을 맞이하게 되었다. 그래서 최근 이틀간 이를 기념하는 국제학술대회가 유적이 있는 칠포파인비치호텔 세미나실에서 개최되었다.학술대회의 목적은 칠포리 암각화의 중요성과 발견의 의미를 되새기고, 앞으로 또다시 시작되어야 할 연구와 보존, 그리고 활용의 장을 열어야 한다는 의미에서 개최되었다고 하겠다.여기서 우리가 유적발견을 기념한다는 의미는 단지 유적의 발견자체를 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적어도 칠포리 암각화의 발견이라는 것이 단일한 암각화유적의 조사시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동시에 한국암각화의 본격적인 연구의 개시를 알리는 상징의미가 반영된 것이기 때문이다.또한 칠포리 암각화의 연구로 하여 우리는 과거 조상이 꿈꿔 온 이상과 삶의 갈망이 배여 있는 독특한 문화현상의 벨트, 즉 이 땅에서 만들어지고 신앙의 대상이 된 칠포리와 같은 형태의 암각화를 우리는 칠포리형 암각화라고 하는데, 이 칠포리형 암각화를 한반도에서 성립된 소위 `한국식암각화`로 인식하게 된 시점이라는 의미가 더욱 크다.잘 알려진 바와 같이, 한국암각화에 대한 연구는 두 개의 시기로 규정된다.1970년 울산의 천전리 암각화에 대한 발견조사이후, 오랫동안 여기에 대한 연구의 중심은 울산 천전리와 반구대암각화가 위주가 되었다. 물론 비교적 이른 시기인 1971년의 고령 양전동 암각화도 있었지만, 여기에 대한 연구는 전혀 이루어지지 못하였다.그러다가 1989년부터 한두 점 조사되기 시작한 일련의 구조적 형태의 암각화와 함께 칠포리에서 대규모의 암각화가 조사되고, 이 조사에 힘입어 드디어 동일한 칠포리형 암각화가 암각화연구의 중심에 서게 된 것이다.따라서 1970년대 초에서 1980년대 말까지 20여년은 암각화연구 제 1기로서 울산의 암각화에 집중된 시기라고 한다면, 1990년대로부터 시작된 제 2기의 연구중심에는 당연히 이 암각화가 있다.칠포리에서 암각화의 발견은 울산 천전리나 반구대암각화라는 큰 연구주제의 자리를 이러한 형태의 암각화, 즉 칠포리형으로 조사된 `한국식암각화`가 대신 차지하게 되었으며, 그렇기 때문에 그 기점이 된 칠포리 암각화의 존재감은 더욱 크다. 계속

2011-06-20

화려한 포항 밤하늘 멋지게 그리세요

포항시와 포스코가 주최하고 한국미술협회 포항지부(지부장 박정열)와 포항·포스코 불빛미술대전 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올해 포항·포스코불빛미술대전 공모요강이 확정됐다.한국미술협회 포항지부는 최근 운영위원회를 열어 이번 포항·포스코불빛미술대전 공모요강을 확정, 발표했다.포항·포스코불빛미술대전 공모요강에 따르면 ◆평면(한국화, 서양화, 디자인, 판화) ◆입체(조소, 공예, 서각) ◆서예(한글·한문·소자·전각)·문인화 부문에 오는 7월2, 3일 이틀간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작품접수를 받는다.출품작품 규격은 평면인 경우 30~50호(유리액자금지, 액자틀 15cm 이내)여야 하며 디자인은 A1,594mm×841mm) 패널 실제작품과 CD(이미지) 1매, 입체는 90×90×120cm 이내, 서예·문인화는 70×135cm 이내, 소자는 70×70cm, 자당 2.5cm 이내, 전각은 인재 가로×세로 5cm 이내여야 한다.출품점수는 1인 2점 이내로 출품자격은 국적 관계없이 만19세(출품일 현재) 이상인 남녀. 출품작은 국내외 미발표작이어야 한다.심사발표는 7월11일 하며 입상 및 입선작품 전시회는 7월22~26일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며 시상식은 전시회 첫날인 7월22일 오후 2시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포항·포스코불빛미술대전 대상 2명에게는 상장과 상금 500만원(평면·입체)과 300만원(서예·문인화), 최우수상 2명에게는 상패와 상금 200만원이 주어지며 우수상 6명에게는 상장과 상금 100만원(평면·입체·서예·문인화)이 주어지며 특별상 약간명에게는 상장과 상금 200만원, 특선 및 입선자에게는 상장이 수여된다.출품료는 1점 5만원(추가 3만원)이며 학생은 1점 3만원, 2점 5만원이다.한편, 포항·포스코불빛미술대전은 포항의 역사와 포스코의 기업정신을 바탕으로 한 포항국제불빛축제 기념 국제공모미술대전으로 작품내용은 포스코의 기업정신과 불빛축제를 소재로 한 작품, 포항의 풍경과 전통설화를 소재로 한 작품, 순수 예술작품으로 국내외에 발표되지 않은 창작품 등이다.기타 자세한 내용은 한국미술협회 포항지부(www.pohangart.com·232-1965)로 문의하면 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1-06-20

3번째 저서 `받은 복을 세어 보아라` 출간 박진석 목사

“시련과 고난, 믿음 순수하게 하는 복” 박진석 포항 기쁨의 교회 목사가 최근 `받은 복을 세어 보아라`란 신앙서적을 펴내 교계에 화제가 되고 있다. 박 목사는 이 책을 통해“복은 소유를 늘리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인생의 초점을 변화시키는 데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그는“바울이 로마 감옥이라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절대 행복을 빼앗기지 않았던 이유가 최고의 복, 하나님을 소유했기 때문”이라고 소개한다. 그 복은 고난 속에서, 인격과 성품 속에서, 욕심의 포기에서 그리고 소유를 나누는 것에서 드러나며, 결국 최고의 복이란 우리가 가진 무엇이 아닌 우리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소원이 이뤄지는 것, 이것이 인생 최고의 복이라고 고백한다.16일 그를 기쁨의 교회에서 만났다.- 목사님, `받은 복을 세어 보아라`란 저서 출간을 축하드립니다. 이 책을 집필하게 된 동기부터 말씀해 주시죠.▲복이 드러나는 스무 가지 삶의 현장에서 겪은 연단과 깨달음을 이 땅 성도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서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인생의 관점을 변화시켜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참된 복을 누리고 감사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명품인 `루이비통 지갑 안에는 복이 없다`란 부제를 달았는데 재미있습니다. 어떤 뜻이 숨어 있습니까.▲요즘 우리사회는 명품, 겉모습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명품을 소유하고 겉모습을 꾸미지만 우리사회의 행복지수는 전혀 높지 않습니다. `조그만 더`(a little more)의 욕망이 불만족을 부추기기 때문입니다. 말 그대로 루이비통 지갑 안에는 복이 없고 더 많이 가진 이에 대한 질투, 더 채우고 싶은 욕망이 있는 것입니다. 복은 소유에서 오는 것이 아님을 기억해야 합니다. 진정한 복은 하나님과의 교제 안에 있습니다. 그 안에서 우리는 풍성과 자유, 복락을 누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 이 복은 아무리 비싼 루이비통 지갑이라도 비교할 수 없습니다.- 이 책이 강조하는 `부유함`(being wealthy)과 `부요함`(being rich)의 차이에 대해서도 보다 쉽게 설명 해 주시죠.▲네, 쉽게 말하면 부유한 사람은 단지 가진 재물이 많은 사람입니다. 그러나 가진 것은 많은 반면에 마음속에는 불안과 비교의식, 욕심이 가득하여 마음은 매우 박하고 건조합니다. 그러나 부요한 사람은 가진 것은 별로 없지만 마음이 따뜻하고 풍성하고 감사와 은혜가 넘치는 사람입니다. 이 사람은 자신의 소유를 기준으로 인생을 비관하거나 평가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라는 사실에, 하나님과 교제의 비밀과 기쁨에 늘 감사하고 풍성함 가운데 거하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은 어떠한 환경에서도 늘 감사하면서 풍성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받은 복을 아는 자만이 비로소 나눌 수 있다`고 하셨는데, 가난하면 주고 싶어도 줄 수 없지 않을까요.▲그렇습니다. 이 세상에서 제일 가난한 사람은 `남에게 줄 것이 없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더 가난한 사람은 `줄 마음이 없는 사람`입니다. 재물로 인해 늘 근심하고 마음을 쓰는 인색한 사람은 재물 뿐 아니라 마음조차도 나눌 수 없습니다. 그러나 받은 복을 아는 사람은 아무리 나눌 재물이 없다 하더라도 마음만은 풍성하게 나눌 수 있습니다. 기쁨을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을 나누면 반이 된다는 말이 있듯이 마음을 나누는 것이 더 중요한 경우도 많습니 다. 마음을 나눌 수 없는 사람이 복을 조금도 소유하지 못한 더 불쌍한 사람입니다.-복중의 최고의 복은 어떻게 정의할 수 있습니까.▲사람이 누릴 수 있는 최고의 복은 하나님을 추구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전지전능하시고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의 인생을 향한 최대, 최선, 최고의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다. 내 욕망과 소원이 하나님의 뜻과 소원으로 변화되면 바로 그 자리에서 하나님의 놀라운 경륜이 풀어지기 시작합니다. 온 우주를 창조하신 하나님과 사랑의 교제와 비밀을 나누며 하나님의 원대한 구원사역에 동참하고 그 열매로 같이 기뻐하는 것. 이것이 바로 최고의 복입니다.-복도 부패할 수 있다고 하셨는데.▲그렇습니다. 달콤한 복에는 부패의 독성이 숨어 있습니다. 우리의 인생을 되돌아보면 환경이나 여러 가지 부분이 비교적 평안할 때 우리는 영적으로 나태해집니다. 우리의 신앙을 단련시키고 우리로 하나님 한 분만 바라보게 만들어주는 것은 바로 시련과 고난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시련과 고난도 복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시련과 고난은 오히려 믿음을 더욱 순수하게 만들며 온전히 하나님께 의존하게 합니다. 이런 점에서 고난도 분명히 복으로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수용해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우리의 현실은 때때로 우리를 어렵게 만들고 마음을 가난하게 만듭니다. 그럴 때면 자신도 모르게 인색한 마음을 갖고 더 갖고 싶은 욕망을 따라 살고 싶은 강한 유혹을 느낍니다. 그러나 결국 마지막 승리자는 본질을 추구한 사람입니다. 복을 소유하기 위해 인색함으로 마음을 가두고 악착같이 노력해서 어떤 결과물을 거머쥐었지만 그 속에 복이 없다면? 얼마나 허망한 인생입니까! 본질에 속하는 진리가 보복을 한 것입니다. 결국 신앙의 본질을 추구하는 교회와 사람들을 하나님께서는 진리대로 축복하시고 귀하게 사용하신다는 것을 기억합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박진석 목사는 서울대와 동 대학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장신대(M.Div.)와 미국 풀러신학대학교에서 리더십(Ph.D.)을 마쳤다. 현재 포항 기쁨의교회 담임목사, 장신대 객원교수로 다양한 대외협력사역들을 감당하면서 한국 교회의 갱신과 부흥, 그리고 열방을 섬기기 위한 여호수아의 세대를 일으키는 비전을 일생의 사명으로 붙들고 달려가고 있다.

2011-06-17

프란치스카눔 교육관 축복식 미사

꼰벤뚜알 프란치스코수도회 가톨릭 수도회 꼰벤뚜알 프란치스코수도회 프란치스카눔 교육관 축복식 미사가 최근 대구 월배성당에서 천주교 대구교구장 조환길 대주교 주례로 거행됐다.조환길 대주교는 강론을 통해“프란치스코 성인은 순명, 정결, 가난의 복음 3덕을 가장 완벽하게 실천하신 분으로 주님을 가장 많이 닮은 성인이 아닐까 생각한다”면서 “이곳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프란치스코 성인의 영성을 배우고 삶을 닮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꼰벤뚜알 프란치스코수도회 임동빈 신부는“프란치스카눔이 거룩한 교회를 지키고 자신의 영혼까지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프란치스칸 양성을 위한 못자리가 되고, 앞으로 교구의 외적 토대에 영적인 힘을 보낼 수 있도록 애쓰겠다”고 했다.앞으로 꼰벤뚜알 프란치스코수도회 회원들과 천주교 대구대교구 신자들의 교육과 피정에 쓰이게 될 프란치스카눔 교육관은 연면적 648,06㎡ 규모로 지하 식당, 1층 성당, 2층 강의실, 3층 숙소가 있다.한편 꼰벤뚜알 프란치스코수도회는`중세기에 나타난 가장 사랑받는 성인중의 한 사람`으로 자리매김 되고 있는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코의 가난과 복음 전파의 삶을 살아가는 가르침에 따라 살아가는 수도자들로, 평화의 사도로 헌신하는 사명을 갖고 있다./윤희정기자

2011-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