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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힘 대구·경북 합동연설회, 저마다 적임자 내세우며 표심 공략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권주자들은 28일 대구엑스코에서 열린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박정희·박근혜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당원의 표심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특히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부결에도 리더십과 지도력에 문제가 있음을 드러냈다고 언급하며 내년 총선 승리와 함께 저마다 자신이 당 대표와 최고위원 적임자임을 내세웠다.천하람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정신을 특별할 때만 이용할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산업화를 이끌었던 구미를 비롯한 대구·경북의 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천 후보는 “구미의 LG 디스플레이 P5공장은 폐쇄됐고 삼성전자는 구미가 아닌 베트남 수출의 견인차 구실을 하는 등 모두 구미를 떠났다”며 “해외로 떠났던 이들 기업이 다시 구미로 돌아오게 해야 하고 구미를 리쇼어링 특구로 지정해 돌아오는 기업에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주겠다”고 제시했다.또 “법인세 감면, 연구개발 자금 지원은 물론 지역 인재 고용 시 5년 동안 소득세 전액면제 수준의 지원금 정책을 펼치겠다”고 지역 표심을 자극했다.황교안 후보는 정통 보수를 강조하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과정을 언급하며 본인이 보수를 지켜왔음을 상기시켰다.황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난 목숨을 걸었고 단식·삭발 투쟁, 험지 출마 등 모든 걸 다 했다”면서 “정권교체는 이뤘지만 지금도 고통과 위기감을 느끼고 있으며 지금 윤 대통령이 느끼는 어려움도 박 전 대통령이 느꼈던 것과 똑같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김기현 후보가 당대표가 되는 순간 민주당은 쾌재를 부를 것”이라며 “민주당에게 이런 절호의 기회를 주어선 안되고 김기현 후보에게 당과 대통령을 위해 사퇴하라고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안철수 후보는 민주당에 비판 수위를 높이면서 총선 승리를 강조했다.안 후보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물러 나더라도 이낙연, 김부겸 등과 같은 거물급 혁신 비대위원장들이 윤 대통령과 여당을 향한 공세가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며 “대통령 측근 정치인들에게 기대서 당대표가 되면 총선에서 이길 수 없고 김기현 체제로는 공세를 막기 힘들다”고 판단했다.여기에다 안 후보는 “총선 승리로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키고 대통령 최후까지 지켜낼 후보이며 대통령하겠다는 욕심은 없다”면서 “혁신적 시스템 공천으로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고 통일의 문지기라도 될 각오”이라고 말했다.김기현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을 언급한 후 그동안 제기된 ‘울산 KTX 역세권 시세차익 의혹’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거론했다.김 후보는“대구 경북은 산업화의 주역이자 박정희 대통령을 배출한 곳이며 박 전 대통령이 있지 않았다면 대한민국도 없었을 것”이라며 “김기현이 대구·경북의 정기를 더 크게 계승해 윤 정부를 성공시키고 내년 총선에서 압승하겠다”고 언급했다.아울러‘울산 KTX 역세권 시세차익 의혹’에 대해“전당대회는 당이 하나로 똘똘뭉치는 잔치로서 집안 싸움과 내부 총질을 하는 자리가 아니다”면서 “가짜뉴스, 흑색선전 등 민주당 주장을 앵무새처럼 따라가는 사람들은 그만하고 그 시간에 민주당이나 이재명과 싸워달라”고 주문했다.한편, 대구·경북은 이번 전당대회 83만9천569명 선거인단 중 21.03%를 차지하고 경북은 경기(18.71%), 서울(14.79%)에 이어 세번째로 책임당원 수가 많은 지역이며 당 충성도가 높은 만큼 전대 승부처로 평가받고 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02-28

대구·경북 외국인 의료관광객 유치 길 ‘활짝’

경북도가 대구시와 공동으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2023년 웰니스·의료관광 융복합 클러스터’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3년간 국비 15억 원(지방비 15억 원 포함 총사업비 30억 원)을 확보했다.27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공모는 코로나19로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주목받고 있는 웰니스 관광과 선진의료기술로 외국인관광객 유치에 앞장서고 있는 의료관광의 융·복합을 통해 정체돼 있는 국내관광산업 분야에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경북도는 2021년, 2022년에 걸쳐 웰니스 관광 기반을 마련했으며, 그간 약점으로 지적됐던 광역접근성과 외국인 관광수요 문제를 대구시 의료관광 인프라 분야와 연계협력을 통해 보완할 수 있게 됐다. 경북도와 대구시는 앞으로 3년간 △웰니스·의료관광을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 △사업총괄 및 서비스 통합운영을 위한 전담조직 공동운영 △대구-대만노선 전세기 활용·KTX 연계상품 개발 △교통플랫폼 제휴형 셔틀버스 운행을 통한 접근성 개선 △웰니스·의료관광 통합브랜드 개발 및 마케팅 활용 등 관광 전·중·후 모든 과정에 걸친 융·복합 서비스 제공을 위해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한편 이번 공모에는 총 9개 광역지자체가 참여했으며 사업계획의 실현가능성과 지속성, 융·복합수준, 지자체 협력체계 및 사업추진 의지 등을 평가해 대구·경북, 부산, 인천, 강원, 전북, 충북 6개 지자체가 최종 선정됐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2-27

낙마한 정순신 아들 학폭 논란 공방

여야가 27일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됐다가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 아들의 학교폭력(학폭) 문제에 대해 공방을 벌였다.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총체적인 부실 인사 검증이라고 주장하며 여권에 맹폭을 가했고,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가해 학생의 학폭 기록을 졸업 후 10년까지 보존하게 하는 법안 처리에 소극적이었다고 비판했다.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은 이날 “학폭 관련 법안이 법안 소위원회에서 야당 의원의 반대로 통과되지 못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민주당은) 지금 와서 학폭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데, 법안을 통과시켜서 학폭 근절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야 한다”고 꼬집었다.조 의원이 발의한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은 지난 21∼22일 법안 소위원회에서 논의됐지만 여야 이견으로 의결되지 않았다.같은당 권은희 의원도 “민주당은 성장하는 학생에 대한 교육이라는 관점을 갖고 생활기록부 기록(보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면서 “차후 학폭 자체의 기록이 입학사정 (제도에) 활용되게 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민주당은 학폭의 심각성을 짚으며 부실 인사 검증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문정복 의원은 “성별만 남자로 바뀐 ‘연진이’(드라마 더글로리의 등장인물)가 나오는 ‘더 글로리 시즌 2’인 줄 알았다”면서 “교육부가 정순신 변호사의 자녀 문제를 몰랐다면 책임의 방기고, 알았다면 대단히 악랄한 행위”라고 비난했다.유기홍 교육위원장 역시 “학교 기숙사에서 24시간 같이 생활한 만큼, 정 변호사 아들 관련 학폭은 ‘더 글로리’보다 훨씬 더 가혹하다는 지적도 있다”면서 “이게 과연 공정하고 정의로운가”라고 말했다.무소속 민형배 의원도 “윤석열 정부의 학폭에 대한 인식이 너무 안이하고 저급하다는 게 드러났다”면서 “(장관이 불참했으니) 차관이라도 이에 대해 사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한편,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회의에서 정 변호사 아들의 학폭 기록이 서울대 정시 입학에 반영되었느냐는 질문에 “서울대 입시에서도 생기부 기록이 활용됐다고 파악하고 있다”면서 “서울대는 개별 사안이라고 하지만 기본적으론 반영하게 되어 있다”고 밝혔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02-27

김기현-나경원 손잡고 TK 올인 안철수는 김기현 때리기 집중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대구·경북(TK) 합동연설회가 28일 대구엑스코에서 열린다. TK표심이 어디로 쏠리느냐가 최대 관전포인트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TK출신 당권주자가 없다는 점에서 TK당심의 향배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TK는 보수의 텃밭으로 불리며 책임당원 선거인단 비율이 21.03%에 달한다. 비록 서울·경기·인천을 합친 수도권 선거인단 비율인 37.79%보다는 적지만 적극 투표층이 두텁다는 점에서 TK당심이 후보들의 당락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전대 합동연설회는 청년최고위원 후보자 정견발표와 최고위원 후보자 정견발표에 이어 당 대표 후보자 정견발표 순으로 진행되며, 김기현·안철수·천하람·황교안 후보 등 당 대표 후보 4명은 8분씩 정견을 발표한다. 8명의 최고위원 후보들과 4명의 청년최고위원 후보는 각 6분씩 정견을 발표한다.김기현 후보는 전통적 지지층일수록 정권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것을 기대하면서 TK 당심확보를 위한 전력투구에 나섰다. 김 후보는 27일 오후 본회의를 마친 뒤 곧장 대구로 내려와 오는 3월 1일까지 머물며 표밭갈이에 돌입한다. 28일 열리는 대구·경북 합동연설회 전후로 보수 본류인 TK지역의 당심에 마지막 지지를 호소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김 후보는 28일 연설회에서 나경원 전 의원과 함께하는 모습을 통해 지역 당심에 호소하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알려졌다.연설회를 전후로 진행되는 청년·여성 당원 행사에도 나 전 의원과 동행해 ‘김나(김기현·나경원)연대’를 강조할 예정이다. 보수층에서 인기가 높은 나 전 의원과 함께 하면서 전통적 보수층의 ‘숨은 1%’ 표심까지 끌어 모으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를 통해 1차 투표에서 ‘과반 승리’를 달성해 결선투표를 아예 없애겠다는 전략이다.안철수 후보는 코로나19 사태 당시 대구 현장 봉사활동을 했던 인연을 앞세우는 동시에 김 후보 때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안 후보는 27일 페이스북에 ‘김기현 후보는 왜 당대표가 되면 안 되는가’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김 후보는 대통령 마음에 드는 대표가 목표”라며 “장제원 의원이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 당심이고 당심이 민심’이라는 말을 했을 때 ‘민심이 당심이고 당심이 윤심이어야 한다’고 바로잡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안 후보의 행보는 일찌감치 결선 투표를 염두에 두고 움직이는 모습이라는 분석이다.여기에다 친윤계 당심을 향해서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한 3대 개혁 뒷받침 방안과 총선 필승을 위해 공정한 공천을 주장하는 등 양수겹장의 행보에 몰입해 있는 상황이다.또 천하람 후보는 당 대표 후보 4인 중 유일한 ‘대구 태생’이라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이며, 황교안 후보는 박근혜 정부 시절 법무부 장관·국무총리를 역임한 것을 언급하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김영태·박형남기자

2023-02-27

“김정은, 핵 포기하는 순간 리비아처럼 바로 무너질 것”

홍준표사진 대구시장이 남북 ‘핵균형’의 필요성을 주장하며 핵무장론을 또다시 제기했다.홍 시장은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핵을 포기하는 순간 북한 김정은 체제는 리비아처럼 바로 무너질 것”이라며 “악령은 소리없이 다가와 우리를 북핵의 노예로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또 “저는 지난 2017년 5월 대선 전부터 적극적으로 남북 핵균형 정책을 주장했다”며 “우리의 살길은 불확실한 확장 억제 전략이나 불가능한 한반도 비핵화가 아니라 남북 핵균형 정책”이라고 주장했다.이어 “남북 핵균형 정책이 지금 미국의 동북아 대 중국방어 정책에 부담도 덜고 이익에 더 부합할 것”이라고 제시했다.아울러 “우크라이나는 옛 소련 해체 후 미국, 러시아에 이은 세계 3대 핵 강국이었는데, 미·영·러의 안보 보증으로 핵무기를 모두 해체하고 비핵 국가로 전환했다”며 “그 결과 안보 보증의 당사자인 러시아의 침공으로 지금은 전쟁의 폐허 속에서 허덕이고 있다”고 강조했다.홍준표 시장은 “우크라이나가 막강한 핵무기를 보유했다면 러시아가 과연 침공할 수 있었을까”라고 반문했다.한편, 홍 시장은 앞서 지난 1월에도 한반도 ‘비핵화’ 입장을 밝힌 미국 정부를 향해 ‘한심하다’고 비판하는 등 핵무장론을 수차례 언급한 바 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02-27

박정희·노태우·YS·DJ 아들 만찬 회동서 ‘화합·통합’ 공감

박정희·노태우·김영삼·김대중 등 전직 대한민국 대통령 4인의 아들들이 최근 처음으로 사석에서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정희 전 대통령 아들인 박지만(65) EG 회장과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 노재헌(58) 동아시아문화센터 이사장, 김영삼 전 대통령 차남인 김현철(64)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과 김대중 전 대통령 차남인 김홍업(73)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 등은 지난 16일 서울 모처에서 만찬 회동을 했다.이번 모임은 지난해 박지만 회장이 김영삼민주센터에 기부금을 낸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김현철 이사장이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 박 회장에게 직접 연락한 것을 계기로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아들인 전재국(64) 음악세계 회장에게도 참석 의사를 타진했으나 일정상 전 회장은 참석하지 못했다.이들은 모임에서 최근 극단화된 정치 지형에 대한 우려와 함께 통합과 화합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향후 이러한 모임을 정례화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노무현 전 대통령 아들 노건호(50) 씨, 이명박 전 대통령 아들 이시형(45) 씨, 문재인 전 대통령 아들 문준용(41) 씨도 참여가 가능하다면 만남을 추진하자는 뜻을 모았다는 후문이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02-27

울진군 ‘유기농복합단지’ 최종 선정

울진군(왕피천 공원 인근)이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유기농산업복합서비스지원단지’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27일 경북도에 따르면 유기농복합단지 조성사업은 친환경 농업과 연계한 교육·체험·소비·유통 복합공간을 조성해 친환경 농업의 가치를 확산하고 소비확대 효과를 창출하기 위해 지원하는 사업으로, 울진군은 근남면 왕피천 공원 일대 4년간 총사업비 180억 원(국비 90억 원, 지방비 90억 원)을 투입해 8만4천341㎡ 규모의 유기농복합문화센터를 신축하게 된다.이곳에는 청년유기농사관학교, 친환경 김치제조공장, 미래농업전시관, 친환경농업 관련 각종 체험 교육장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 울진군은 사업 첫해인 올해 각종 시설물 설치를 위한 행정절차 이행 등 사업 구체화를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24년 공사 설계와 관리운영 방식이 포함된 시행계획 확정 후 단지조성 공사를 본격적으로 시행, 2025년 사업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이철우 지사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친환경농업의 가치를 소비자에게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나아가 안전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를 바탕으로 소비가 생산을 견인하는 선순환체계를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피현진·장인설기자

2023-02-27

‘李 체포’ 찬성이 반대보다 1표 더 많았다

위례·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성남 FC 불법 후원금 의혹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됐다. 불체포 특권이 발동됨에 따라 이 대표는 구속 수사를 피하긴 했지만 민주당 내에서 이탈표가 무더기로 나와 향후 리더십에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이날 본회의에서 여야 의원 297명이 참여해 찬성 139표, 반대 138표, 기권 9표, 무효 11표로 부결됐다. 체포동의안 가결 요건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이다. 가결에는 이날 투표한 297명 중 149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했다.민주당 지도부는 야권 성향의 무소속 의원들까지 포함해 ‘169석+알파’라는 압도적 의석을 내세워 체포동의안 부결을 공언해왔다. 그러나 찬성표가 139표 나온 것은 국민의힘(114석)과 정의당(6석), 시대전환(1석) 의석수 121석을 합친 숫자에 야당에서 30여명이 체포동의안 처리 반대에 동참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체포동의안의 대거 이탈표에 민주당 내부는 술렁이고 있다. 민주당 김용민 의원은 “체포동의안은 부결됐으나 이탈표가 상당해 여러 고민이 드는 결과”라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 비명계 의원들 사이에선 “이 대표에 대한 민주당 내 경고로 봐야 한다”는 반응이다.부결 이후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사실상의 정치적 사망 선고”라며 이 대표의 사퇴를 압박했다. 정 위원장은 “이 대표 체포동의안 부결 결과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존망을 걱정하는 민심이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라며 “이 대표 방탄은 허물어졌다”고 강조했다. 주호영(대구 수성갑) 원내대표도 “비록 부결됐지만 이 대표에 대한 사실상의 불신이고 사실상 가결이나 마찬가지”라며 “이 대표는 정치적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깨끗이 사퇴하기 바란다. 그리고 사법절차를 통해 자신의 결백을 증명해내라”고 촉구했다.표결 과정에서 무효표 논란으로 개표가 한때 중단되었다. 이날 2표가 ‘부’인지 ‘우’인지 판단하기 어려운 글씨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측에선 무효표를 주장했으나, 민주당 측에선 “‘부’로 봐야 한다”며 맞섰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2-27

이재명 체포안 부결…민주당 무더기 이탈표

위례·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성남 FC 불법 후원금 의혹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됐다. 불체포 특권이 발동됨에 따라 이 대표는 구속 수사를 피하긴 했지만 민주당 내에서 이탈표가 무더기로 나와 이 대표 향후 리더십에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이날 본회의에서 여야 의원 297명이 참여해 로 부결됐다. 체포동의안 가결 요건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이다. 가결에는 이날 투표한 297명 중 149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야권 성향의 무소속 의원들까지 포함해 ‘169석+알파’라는 압도적 의석을 내세워 체포동의안 부결을 공언해왔다. 그러나 찬성표가 139표 나온 것은 국민의힘(114석)과 정의당(6석), 시대전환(1석) 의석수 121석을 합친 숫자에 야당에서 30여명이 체포동의안 처리 반대에 동참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본회의 직전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 대표 체포동의안은 헌법 정신에 따라 당당하게 부결시켜야 한다”며 표 단속에 나섰고, 이 대표도 신상발언에서 동료의원들을 향해 “법치의 탈을 쓴 정권의 퇴행에 엄중한 경고를 보내달라”며 “주권자를 대신해 국회가 내린 오늘 결정에 민주주의 앞날이 달려있다”고 호소했다. 체포동의안의 대거 이탈표에 민주당 내부는 술렁이고 있다. 민주당 김용민 의원은 “체포동의안은 부결됐으나 이탈표가 상당해 여러 고민이 드는 결과”라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 비명계 의원들 사이에선 “이 대표에 대한 민주당 내 경고로 봐야 한다”는 반응이다. 부결 이후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사실상의 정치적 사망 선고”라며 이 대표의 사퇴를 압박했다. 정 위원장은 “이 대표 체포동의안 부결 결과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존망을 걱정하는 민심이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라며 “이 대표 방탄은 허물어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찬성표가 반대표보다 많았다는 것은 사실상 체포동의안이 철회된 것이나 다름없다”며 “이 대표에 대한 정치적 사망선고가 내려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호영(대구 수성갑) 원내대표도 “비록 부결됐지만 이 대표에 대한 사실상의 불신이고 사실상 가결이나 마찬가지”라며 “이 대표는 정치적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깨끗이 사퇴하기 바란다. 그리고 사법절차를 통해 자신의 결백을 증명해내라”고 촉구했다. 이런 가운데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과정에서 무효표 논란으로 개표가 한때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부’냐 무효표냐 판가름하기 힘든 표 2장이 나왔다”며 “그래서 지금 개표가 중단되고 있는데 국민들 지켜보고 있는 현장이니 의원님들도 회의석이나 개표위원들이나 품격을 지켜달라”고 말했다. 이날 2표가 ‘부’인지 ‘우’인지 판단하기 어려운 글씨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 감표위원들은 이를 둘러싸고 무효표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국민의힘 측에선 무효표를 주장했으나, 민주당 측에선 “‘부’로 봐야 한다”며 맞섰던 것이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2-27

‘안동소주’ 글로벌시장 영향력 키운다

경북도가 ‘안동소주’의 세계적 브랜드화를 목표로 지역 전통주(酒)의 자원화에 발 벗고 나섰다.경북도는 지난 23일 지역 전통주를 세계에 널리 알리고 위스키와 같은 세계적 브랜드로 성장시킬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위스키 생산국 중 가장 높은 인지도와 역사를 가지고 있는 스코틀랜드 모레이 카운티(Moray County)를 방문해 존 코우(John Cowe) 시장과 간담회를 열고, 경북이 보유하고 있는 전통주와 수준 높은 문화유산들을 소개하고 양 지역 전통주 공동 홍보·판매, 학술교류 등 문화관광 교류협력 방안에 대해 우호적인 의견을 나눴다.또한, 안동소주 등 제조업체 대표들로 구성된 경북전통주협회 회원들과 함께 세계적으로 명성 있는 알코올 증류장비 제조업체인 포사이스사(社)와 위스키 제조업체인 글렌 모레이(Glen Moray), 벤로마치(Benromach), 브루디 헨 위스키(Broody Hen Whisky)를 방문해 ‘안동소주’와 위스키의 제조공정을 비교하며 생산시설 장비를 살펴보고 업체 관계자와 상호교류 방안 등을 논의했다.24일에는 위스키의 본고장인 영국 스코틀랜드 주도인 에든버러에 소재한 스카치위스키협회를 방문해 위스키가 지역적 특성이 강한 전통주의 특성을 극복하고, 차별화된 브랜드 구축을 통해 세계적 브랜드로 성장한 노하우를 습득했다. 이 자리에서 이철우 지사는 “이번 스코틀랜드 방문을 통해 ‘안동소주’가 널리 국제적으로 알려지고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수출에 물꼬를 트는 기회의 장이 되기 바란다. 또한 귀하게 맺어진 인연을 통해 지속적인 네트워크를 유지하고 교류협력 관계가 발전되길 바란다”며 “한·영 주조장인들이 만남을 통해 영국의 위스키가 세계적 브랜드로 성장한 노하우를 알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이어 25일 경북도 방문단은 영국 뉴몰든 지역에 위치한 ‘코리아푸드’를 방문해 코리아푸드와 경북 농식품의 영국 수출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오후에는 ‘영국 H마트’를 방문해 영국 H마트와 경북 농식품의 영국 수출확대를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특히 이날 영국 H마트에서 진행한 ‘2023 K-경북푸드 홍보전’에서는 타국에서 접하기 힘든 우리 전통주인 ‘안동소주’를 영국 소비자에게 선보이며, 경북 전통주의 우수성을 홍보할 수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한편, 한과, 곶감 등 경북 농식품의 매력을 적극 홍보했다.이철우 지사는 “영국은 유럽의 주요 국가로 이번 홍보전을 통해 유럽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또한 이번 행사에 특별히 지역에서 전통방식을 유지·보전하고 있는 ‘안동소주’를 준비해 영국 소비자에게 선보이는 기회가 됐다”며 “지난해 농식품 수출 첫 1조원 돌파와 함께 올해도 전 세계 소비자에게 경북 우수 농식품을 현장에서 발로 뛰며 세일즈 하겠다”고 밝혔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2-27

“서민경제 안정 우선” 경북도, 올해 첫 추경 5천176억 편성

경북도는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고, 지방시대 가속화를 위해 총 5천176억원 규모의 2023년도 제1회 추경예산안을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26일 경북도에 따르면, 서민경제 안정화사업을 위해 중소기업행복자금확대 500억원, 경상북도 예비유니콘 성장지원 4억원, 유망벤처스타트업 상장지원 2억원, 창업도약 패키지 지원 2억원 등이다. 또 소상공인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지원 479억원, 소상공인육성자금 이차보전 40억원, 고물가대응 소상공인 온라인특판전 10억원, 소상공인 온라인플랫폼 이용지원 2억5천만원을 편성했다.지방시대 선도사업을 위해 지방시대선도국제컨퍼런스 2억5천만원, 지방주도신성장모델발굴전문가포럼 1억5천만원, 천년건축 시범마을조성 기본계획수립 6억, 대구경북공항공사설립 타당성조사 2억, 경북형 기회발전특구 기본계획수립 2억, 경북디지털대전환 기본계획수립 1억5천만원 등의 연구용역비를 편성했다.농업 대전환을 위해 임대형스마트팜 조성 55억, 들녘특구 시범운영 16억, 축분고체연료에너지전환 시범사업 4억8천만원, 경북미래형 사과원 조성 3억2천만원 등이다.국제관광 수요선점과 외국유학생들의 지역 정착 등 외국인 글로벌 공동체 기반 구축을 위해 국내외관광객 유치 마케팅 25억원, 2023 국제경북관광산업 교류전 25억원, 글로벌문화교류협력사업 20억원, 외국인주민 지역사회 적응지원 5억원, 경북비자센터 운영 3억원을 투입한다.또 지방중심 인재 양성과 지방정주시대 대전환을 위한 출산·보육·돌봄 등을 위해 지역산업기반인재양성 및 혁신기술개발지원 20억원, 경북반도체산업 초격차인력양성 15억원, 지역혁신중심대학 지원체계(RISE) 추진 10억원, 어린이집 필요경비 34억원, 지방의료원 의료인력 인건비지원 30억원, 경북형 공공보건의료 협력강화구축 1억5천만원 등이다.이 외에 국내복귀투자보조금 275억원 등 국고보조사업 변동분과 교육청전출금 715억원 등 법정·의무적경비를 추가 편성하는 등 도정 주요사업들이 적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했다.이철우 지사는 “이번 추경은 고금리·고유가 시대 어려움에 처한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을 적기에 지원하고 기업의 성장과 창업을 지원해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정부 국정과제인 ‘지방시대’를 경북이 확실하게 주도해 나가기 위해 예년에 비해 조금 서둘러 추경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3-02-26

정순신 국수본부장 사의… 부실 검증 논란

신임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된 정순신 변호사가 ‘자녀 학교 폭력’ 논란으로 임기 시작 하루를 앞두고 25일 자진 사퇴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대통령실 인사라인의 문책을 요구했고, 대통령실은 “검증에서 문제를 걸러내지 못한 부분에 대해 아쉬운 점이 많다는 게 대통령실 입장”이라고 밝혔다. 정 변호사는 25일 입장문을 통해 “아들 문제로 국민들이 걱정하시는 상황이 생겼고 이러한 흠결을 가지고서는 국가수사본부장이라는 중책을 도저히 수행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국가수사본부장 지원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그는 “저희 아들 문제로 송구하고 피해자와 그 부모님께 저희 가족 모두가 다시 한번 용서를 구한다”며 “저희 가족 모두는 두고두고 반성하면서 살겠다”고 사과했다.대통령실은 “인사 검증에 한계가 있었음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은 26일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현재 공직자 검증은 공개된 정보, 합법적으로 접근 가능한 정보, 세평 조사를 통해 이뤄지는데 이번에 자녀 관련 문제이다 보니 미흡한 점이 있었다”면서 “합법적 범위 내에서 개선 방안이 있는지 찾아보겠다”고 밝혔다.학폭 논란에 대해서는 별도로 언급하기도 했다. 이 대변인은 “학폭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입장은 명확하다”며 “대통령은 학폭이 자유롭고 공정하게 교육받을 수 있는 권리를 침해하는 것으로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관련 부처에서도 대책 논의 중”이라고 했다.이와 관련, 대통령실 관계자는 ‘해당 학폭 사건이 5년 전 보도됐는데도 검증에서 걸러내지 못했다’는 취재진 질문에 “언론에 보도됐지만, 실명으로 나온 게 아니라 익명이 나왔기에 관계자가 아닌 사람들이 알기 어려웠다”며 “아는 사람은 안다지만 대부분 몰랐고, 그래서 이번 검증에서 걸러지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에서 도입한 공직예비후보자 사전질문서를 통해 본인, 배우자, 직계존비속이 관계된 소송, 검증 과정에서 논란이 될 수 있는 특이사항 등을 물었으나 정 변호사가 아들의 학교 폭력 전력을 자발적으로 적어내지 않고 숨겼다는 것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사라인 문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야권을 중심으로 나오고 있다. 민주당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인사 참사의 책임이 있는 한동훈 장관과 이원모 인사비서관,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 모두 검찰 출신이다. 정 변호사 또한 검찰 출신이고 한 장관의 동기”라며 “윤 대통령은 오로지 검사를 위한 자리만들기 정부로 기억되고 싶지 않다면 반복되는 인사 참사에 대해 국민께 즉각 사과하고 인사 검증 라인을 엄중히 문책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이런 가운데 차기 본부장은 재공모 또는 내부 선발로 선임될 전망이다. 경찰 내부에서는 문경 출신의 최주원 경북경찰청장(치안감)과 우종수 경기남부경찰청장(치안정감) 등이 차기 본부장으로 거론되고 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2-26

김기현, ‘울산땅 의혹’ 수사 의뢰 “사실이면 즉시 정계 떠나겠다”

3·8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권주자 김기현 후보가 26일 ‘울산 KTX 역세권 땅 시세차익 의혹’과 관련해 국가수사본부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김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수사를 의뢰하고 진실을 밝히겠다고 주장했다.그는 “(경쟁 후보들이) 억지로 문제 삼고 있는 울산 땅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의뢰하고자 한다. 내 말이 맞는지, 아니면 내가 거짓말을 하는지 철저하게 수사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김 후보는 수사 의뢰 대상에 자신은 물론 해당 의혹을 처음 제기한 황교안 후보를 비롯한 당권 경쟁자들과 ‘진상조사단’을 꾸린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이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만약 내 소유 울산 땅과 관련해 불법으로 도로계획을 바꾸도록 직권을 남용했다거나, 불법으로 1천800배의 시세차익을 얻었다면 그 즉시 정계를 떠나겠다”면서 “반면, 김기현 잡겠다고 근거 없는 비방과 흑색선전으로 나와 우리 당의 명예를 실추시킨 무책임한 일부 정치인들에게는 수사 결과를 토대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정치적·법적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강조했다.또한 같은 당권 주자인 황교안 후보 등을 겨냥해 “전당대회에 나온 후보들이 더불어민주당 2중대 같아 보인다”고 지적했다.민주당이 진상조사TF 등을 꾸려 해당 의혹을 조사하겠다고 나선 데 대해서는 “이재명 대표가 자신의 불법 비리를 감추기 위해 엉뚱하게도 나를 끌어들여 물귀신 작전을 쓰려는 모양인데, 번지수를 잘못 짚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앞서 황 후보는 연설회, TV토론회 등에서 김 후보가 울산시 고문변호사 시절인 1998년 KTX 울산역 인근에 매입한 땅의 연결도로 노선이 변경되면서 막대한 시세차익을 얻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김 후보 측은 이에 대해 이르면 27일부터 수사 의뢰 절차를 시작할 예정이며, 문제가 되는 부분은 ‘1천800배 시세 차익’을 얻었다고 주장하는 것과 ‘직권 남용으로 KTX노선을 변경했다’는 사안이라고 설명했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02-26

작년 국회의원 후원금 586억대구경북은 ‘김병욱 의원 1위’

지난해 대구·경북(TK) 지역 의원 가운데 후원금을 가장 많이 모금한 의원은 국민의힘 김병욱(포항남·울릉) 의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24일 공개한 ‘2022년도 국회의원 후원회 후원금 모금액’에 따르면 김병욱 의원은 3억1천493만3천303원의 모금액을 기록했다. 이는 TK에서 가장 많은 액수이고, 국민의힘 전체 의원 가운데 원조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으로 꼽히는 장제원(3억2천103만1천957원) 의원에 이어 2위에 해당한다. 대구에서는 국민의힘 김용판(대구 달서병) 의원이 1위를 기록했다.경북 의원들은 김희국(군위·의성·청송·영덕) 의원을 제외하고 2억원 이상의 후원금을 모금했다. 실제 정희용(고령·성주·칠곡) 3억1천218만4천614원, 박형수(영주·영양·봉화·울진) 2억9천967만9천918원, 김형동(안동·예천) 2억9천10만7천987원, 구자근(구미갑) 2억7천758만8천118원, 김석기(경주) 2억6천510만198원, 김정재(포항북) 2억5천896만1천489원, 송언석(김천) 2억5천233만8천109원, 임이자(상주·문경) 2억2천948만5천8원, 이만희(영천·청도) 2억2천16만18원 순이었다. 김희국 의원의 경우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면서 지난해 후원금 모금액이 4천550만 원에 그쳤다.반면, 대구 의원들은 경북 의원들과 대조를 이뤘다. 추경호(대구 달성)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임병헌(대구 중·남)·이인선(대구 수성을)·강대식(대구 동을)·김상훈(대구 서)·김승수(대구 북을) 의원을 제외하고 모두 2억원 이상 후원금을 모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에선 김용판 의원이 2억9천993만6천원으로 가장 많이 모금했으며, 주호영(2억9천683만9천582원)·윤재옥(2억9천101만원)·홍석준(2억765만8천8원)·류성걸(2억2천727만원) 의원 순으로 2∼5위를 차지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의 경우 1억594만1천392만 원으로 대구 의원들 중 최하위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TK출신 비례대표들의 경우 서정숙(1억5천80만5천108원)·조명희(1억5천32만1천128원)·최연숙(1억1천368만4천15원)·한무경(8천597만622원) 의원 순이었다. TK의원들에게 300만 원 이상을 후원한 고액후원자 중에는 지역 기업인들이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21대 국회의원의 2022년 후원금 모금액은 585억7천900여만 원이었다. 정당별 모금액을 보면 민주당(172곳)의 총모금액과 평균모금액은 각각 343억 원, 1억9천900여만 원을 기록해 여야 정당 가운데 가장 많았다. 국민의힘(121곳) 총모금액은 221억 원, 평균 1억8천200만 원이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2-26

작년 국회의원 후원금 585억원…선거로 2021년보다 178억원 늘어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가 치러진 지난해 국회의원 후원금이 2021년과 비교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022년도 309개 국회의원 후원회가 총 585억7천900여만 원을 모금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이는 2021년 407억1천300여만원보다 178억원가량 늘어난 것이다.후원회 1곳당 평균 모금액은 1억8천900여만 원으로 2021년(1억3천500여만원)보다 5천400만원 정도 증가했다.40곳은 연간 모금 한도액(3억원)을 초과했다.선관위는 “2022년의 경우 20대 대선과 8회 지방선거가 있어 후보자를 추천한 정당의 중앙당 후원회와 지역구 국회의원 후원회는 평년 모금액(중앙당 후원회 50억원·국회의원 후원회 1억5천만원)의 2배까지 모금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172개 후원회가 총 343억원, 평균 1억9천900여만원씩, 국민의힘 소속 121곳은 총 221억원, 평균 1억8천200여만원씩 각각 모금했다.정의당 6곳은 총 9억4천900여만원(평균 1억5천800여만원)을, 무소속 8곳은 총 8억9천100만원(평균 1억1천100여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이밖에 기본소득당(총 1억5천400여만원)·시대전환(총 1억5천100여만원) 등 순이었다.한도액인 3억원을 초과해 모금한 국회의원은 27명이었다.정치자금법상 신용카드·예금계좌·전화 또는 인터넷 전자결제 시스템 등으로 모금하는 등 부득이한 경우에는 20% 내에서 초과할 수 있다.의원별로는 민주당 김남국(경기 안산단원을) 의원의 모금액이 3억3천14만원으로전체 의원 중 가장 많았다.이원욱(민주당), 장제원, 김병욱, 윤상현, 정희용(이상 국민의힘), 이탄희, 위성곤, 김원이, 한정애(이상 민주당) 의원 등이 뒤를 이었다.원조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으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이 3억2천103만원으로 여당 의원 중 가장 많았다.주미대사로 임명되면서 비례대표 의원직을 내려놓은 조태용 전 국민의힘 의원과민주당 정필모(비례) 의원은 각각 830만원, 647만418원으로 모금액이 1천만원을 밑돌았다.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지난해 5월 의원직을 상실한 이상직 전 의원이 60만원을 모금해 후원금이 가장 적었다.중앙당 후원회 모금액은 총 59억5천100여만원으로 집계됐다.개별 중앙당 후원회의 모금액 한도는 50억 원으로, 모든 정당이 한도에 한참 못미쳤다. 국민의힘이 17억6천3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진보당(16억2천400여만원), 정의당(8억8천800여만원), 우리공화당(4억7천600만원), 더불어민주당(4억5천200만원) 등 순이었다.각 정당 및 후원회 등이 제출한 회계 보고서는 공고일로부터 누구든지 관할 선관위에서 열람할 수 있다.회계보고 내역에 이의가 있는 사람은 서면으로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중앙선관위 정보공개시스템(http://open.nec.go.kr/)에서 회계보고서 사본 교부신청도 가능하다./고세리기자

2023-02-24

권 “前 시장 탓 말라” VS 김 “건립 기금 전용”

대구시 신청사 건립 문제가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예산 조달 방식을 두고 권영진 전 대구시장과 김용판 국민의힘 대구시당위원장이 서로 날선 공방을 벌이며 대립하고 있는 것. 비록 SNS상의 설전이긴 하지만 ‘엄중 경고한다’와 ‘한심하다’고 상대를 몰아붙이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여기에 홍준표 시장도 이해 당사자로 가세할 가능성이 높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권영진 전 대구시장은 23일 대구시청 신청사 이전 부지를 매각을 전제로 한 설계용역비 추경 편성을 주장한 국민의힘 김용판 시당위원장을 강력 비판했다. 권 전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김용판 의원에 엄중 경고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김 의원이 지적한 ‘권 전 시장의 대구신청사 마스터플랜 미흡’에 대한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권 전 시장은 “그동안 왜 부지 매각에 반대했고 어떤 이유로 입장이 바뀌었는지, 전체 부지의 절반 이상인 2만7천평을 팔아서 남은 부지에 지을 경우 어떤 청사가 되며 지역 발전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설명은 없다”고 반발했다. 또 “도대체 믿기지 않는 대구지역 국회의원들의 합의와 달서구민 대상 여론조사를 명분으로 삼는 것은 본인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탈출구는 될지언정 지역발전을 책임져야 할 국회의원으로서 올바른 처신은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다.특히 “그동안 제대로 된 노력은 게을리하다가 느닷없이 부지 일부를 팔아서 건립하는 방안에 찬성한다고 입장을 바꾸면서 그 책임을 퇴임해서 물러난 전임시장에게 돌리는 것은 참으로 무능하고 비열한 행동”이라면서“그것을 해낼 자신이 없거나 하기가 싫으면 국회의원직을 내려놓는 편이 올바른 길임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언급했다.이에 김용판 대구시당위원장도 23일 페이스북에 ‘권영진 전 대구시장, 참으로 한심하다’는 제목으로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권영진 전 대구시장의 반응은 한마디로 ‘한심하고 안타깝다’고 볼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신청사 건립 문제가 왜 이렇게 꼬였는지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권 시장 때 신청사 건립 예정지인 옛 두류정수장터에 대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지 않은 상태에서 신청사 건립기금으로 조성된 1천765억 원 중 1천370억 원을 대구시민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지급했다”며 “이로인해 ‘지을 예산이 없어 못 짓는다’라는 명분을 홍준표 시장에게 준 것도 그 원인 중 하나라고 말한 것이 전부”라고 강조했다.심지어 “권 전 시장은 1천370억 원 청사건립 기금 전용에 대해 일언반구도 없이 당연히 대구시에서 수립하고 마련해야 하는 마스터플랜과 예산 조달 방법을 국회의원인 김용판이 하지 않았다고 의원직을 내려놓으라고 했다”고 비난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02-23

경북도, 내년도 국비 ‘11조’ 따낸다

경북도는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10조 9천억원의 국비를 넘어 내년에는 11조원대의 국비확보를 위해 총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23일 경북도에 따르면, 글로벌 경기위축, 정부의 건전재정기조 유지 등 어려운 상황이 예상되지만 올해에도 실국별 국비건의사업 11조 6천억원을 시작으로 정부 예산편성시까지 추가 신규건의사업 지속 발굴과 공모사업 응모 등으로 국비확보 활동에 주력할 계획이다.사회간접자본(SOC) 분야는 영일만횡단구간 고속도로, 문경점촌선(문경~점촌~김천), 성주~대구간 고속도로, 북구미IC~군위JC간 고속도로,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건설 등이다.연구개발(RD) 분야는 메타버스 디지털미디어 혁신허브 구축, 한류 메타버스 전당조성사업, 차세대 고효율 전력반도체 실증센터 구축에 주력한다.농림수산 분야는 경북도 먹거리 통합지원센터 건립,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 수산부산물 업사이클링 상용화센터 구축, 스마트양식클러스터 조성 등이다.문화·환경 분야는 메타버스 콘텐츠혁신센터 및 창작클러스터 조성, 천년 유교문화 경전각 건립, 첨단 전자산업 자원순환 클러스터 구축을 목표로 정했다. 이외에도 경북도 안전체험관건립, 경산 기술창업허브센터 구축에도 힘을 쏟는다.또 경북도는 현재 논의된 건의사업뿐만 아니라, 중앙부처별 중점과제와 투자방향을 분석해 지역의 신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신규사업 및 다양한 분야의 예타사업을 발굴해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다.내년도 국가투자예산 건의사업은 4월말까지 소관부처로 신청하고 5월말까지 부처 심사를 거쳐 기재부로 제출된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3-02-23

경북, 미래車 통합검사시스템 거점 조성

경북도가 자율주행, 수소·전기자동차와 같은 미래자동차의 고장이나 오작동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안전한 교통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통합 검사시스템 개발에 나섰다.우리나라는 2030년까지 국내 신차의 30% 수준까지 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레벨3단계(조건부 자동화) 이상 자율주행차는 신차 판매의 5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처럼 국내외 자동차 시장이 급속도로 미래자동차로 전환되고 있으나 현재 국내 1천967개 자동차검사소에서는 전기자동차나 자율주행장치 장착 차량에 대한 성능 검사는 불가능한 실정이다.이에 경북도는 23일 미래자동차 검사시스템 개발과 상용화, 국내 생산거점 구축을 위해 한국교통안전공단, 계양정밀, 독일기업 듀어社(D00FCrr Assembly Products) 및 디스페이스社(dSPACE), 김천시, 경북테크노파크 등 7개 기관과 함께 ‘미래자동차 검사시스템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날 협약으로 독일 듀어는 자동차 주행을 모사할 수 있는 주행모사장비 개발을 지원하고, 디스페이스는 주변 도로 환경을 모사할 수 있는 레이더 및 영상 시뮬레이터 장비 개발 지원을 담당한다. 또한, 김천소재 계양정밀은 통합 검사시스템을 개발하고 상용화를 위한 생산거점을 구축할 예정이다.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는 미래자동차 검사시스템 개발 전반을 총괄하면서 정기검사 기준 및 검사방법 등에 대한 법제화를, 경북도는 지역혁신클러스터 사업을 통해 2026년까지 총 60억 원의 예산을 지원한다.경북도는 향후 통합 검사시스템 개발이 완료되면 국내에만 1조 원대의 새로운 시장이 형성되고 수출 길도 열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이달희 경제부지사는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독일 기업과 계양정밀을 비롯한 지역 자동차부품기업들이 상호 협력해 국내 최초로 미래자동차 검사 장비를 개발하는 것은 지방시대를 주도하는 경북도의 새로운 성공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며 “김천혁신도시 내 한국교통안전공단 ‘첨단자동차검사연구센터’가 운영 중이고, 김천1일반산업단지 내에서는 ‘튜닝카 성능·안전시험센터’와 ‘미래 모빌리티 튜닝산업 지원센터’가 건립 중에 있다. 조만간 미래자동차 소재부품장비 산업분야는 경북도가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2-23

‘44%’ 김기현 대세 굳히나 안철수·천하람 합쳐도 많아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당대표 후보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김기현 후보가 안철수 후보와 천하람 후보의 지지율을 합친 것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선투표를 가정한 양자구도에서도 김 후보가 앞선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21∼22일 양일간 전국 18세 이상 남녀 1천8명 중 국민의힘 지지층 413명에게 ‘당대표로 누가 선출되는 것이 좋은지’ 물은 결과, 김 후보는 44%였다. 이어 안 후보 22.6%, 천 후보 15.6%, 황교안 후보 14.6%를 기록했다. 지난 6∼7일 여론조사와 비교했을 때 김 후보는 1.3% 하락했고, 안 후보는 7.8% 하락했다. 김 후보와 함께 양강 체계를 구축했던 안 후보의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이번 전당대회는 1강 3중 구도로 바뀌는 모양새다.당선 가능성의 경우 김 후보가 52.6%로 과반을 차지했고, 안 후보 24.2%, 천 후보 9.4%, 황 후보 8% 순이었다. 가상 양자대결에는 김 후보 50.1%, 안 후보 37.6%로 김 후보가 역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이런 흐름 때문에 김 후보에 대한 안·천·황 후보들의 협공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경쟁자들은 특히 김 후보의 KTX 울산역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을 집중 부각시키고 있다.천 후보는 23일 한 라디오에서 “제일 좋은 방법이 ‘내가 실제로 얻은 이득이 얼마다, 당장 가까운 부동산에다가 한 몇억 정도에 내놓을 수 있다, 지금 민주당과 저희 당 일각에서 말하는 1천800배는 터무니 없다’고 깔끔하게 얘기하면 된다”며 “답변을 못 하고 계속 ‘실제로는 많이 안 올랐다’고 하니 조금 석연치 않은 점이 계속 된다”고 꼬집었다. 천 후보를 돕는 이준석 전 대표는 울산 땅을 직접 찾아가 살펴볼 계획이다.이번 의혹을 제기한 황 후보는 전날 열린 TV토론회에서 “울산 땅 사건의 핵심은 시세 차익이 아니다. 권력형 토건 비리다. 총선 때 민주당과 언론, 좌파의 총공격을 막을 수 있겠나”며 김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김 후보는 ‘근거없는 네거티브’라며 적극 방어했다. 울산 땅 의혹에 대해선 이날 ‘팩트체크 프레젠테이션(PT)’ 형식의 기자회견을 열어 직접 해당 토지 도면과 울산시 도시계획 보고서를 제시하는 등 조목조목 반박했다. 김 후보는 “터널이 뚫리는데 땅값이 1천800배가 올랐다는 허무맹랑한 말을 마구 지껄여도 되는가”라며 “허위사실을 계속 유포하거나 터무니없는 의혹을 제기하는 사람이 있으면 부득이 법적 조치를 강구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한편, 최고위원 지지도에서는 민영삼 후보가 14.8%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TK) 지역 대표주자로 분류되는 김재원 후보 13.6%, 조수진 후보 13.1%, 태영호 후보 9.2%, 김병민 후보 9.1%, 김용태 후보 8.7%, 허은하 후보 6.4%, 정미경 후보 6% 순이었다.청년 최고위원 후보 지지도에는 장예찬 후보가 43.7%를 기록했고, 김가람 후보 9.8%, 이기인 후보 7.8%, 김정식 후보 6.6%순으로 집계됐다.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국민의힘 지지층 ±4.8%p)다. 무선 90%·유선 10% 자동응답 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4%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형남기자

2023-02-23

국회의장 자문위, ‘비례 50석’ 선거제 개편안 제출

김진표 국회의장 산하 ‘헌법개정 및 정치제도 개선 자문위원회(자문위)’가 비례대표 의석 대폭 증원을 핵심으로 하는 선거제 개편안을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에 제출했다. 김 의장은 그동안 국회의원의 권력 분산을 위한 ‘의원 정수 확대’와 대표성 강화를 위한 ‘비례성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23일 정개특위에 따르면 자문위는 △소선거구제+병립형 비례대표제 △소선거구제+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농복합형 중대선거구제+권역별 비례대표제 등 총 3가지의 개편안을 냈다.‘소선거구제+병립형 비례대표제’ 안은 소선거구제를 유지하고, 비례대표 배분을 예전 방식대로 전국 정당 득표율로 배분하는 것이다. ‘소선거구제+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안은 소선거구제를 유지하고 현행 준연동형 비례제를 따르되 위성정당 출현 방지 방안이 포함됐다.이 두 가지 안은 지역구 의석은 현행대로 유지하되, 늘어나는 50명의 비례의석을 최대한 지방에 배정하는 방식이다. 이 경우 국회의원 정수가 현행 300명에서 350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다만, 의원 정수가 확대되지만 비용이 증가하지 않도록 각 의원에 대한 세비 및 인건비를 축소했다.마지막 ‘도농복합형 중대선거구제+권역별 비례대표제’안은 인구 밀집 대도시는 지역구마다 3∼10인을 뽑는 중대선거구제를 농어촌 등 인구 희박지역은 1명을 선출하는 소선거구제를 적용하는 것으로, 여기에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혼합했다. 의원 정수는 그대로 두되 지역구 의석을 다소 줄여 그만큼 비례대표 의석을 확대하게 되는 것이다.자문위는 비례대표에 대한 국민의 반감에 대해서도 방안이 필요하다고 봤다. 정당의 공천 방식의 민주성과 투명성, 공정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각 정당이 비례대표명부 제출 시 추천 과정을 기록한 회의록 등을 첨부하도록 하는 등 공직선거법에 관련 규정을 명시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정개특위는 이날 오후 열린 정치관계법개선소위원회에서 자문위가 제안한 안과 지난 4일 워크숍을 통해 마련한 4가지 개편안을 함께 심사했다.한편, 정개특위가 내달 초 중순께 복수안을 마련해 선거제도 개편 방향을 담은 결의안을 채택하면, 김 의장은 국회의원 모두가 참여하는 전원위원회에 올리고 선거제도 개편을 선거구 획정 시한인 오는 4월 10일 전에 마무리할 예정이다./고세리기자ksr1@kbmaeil.com

2023-02-23

이재명 “폭력의 시대”- 국힘 “막말하는 자가 깡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사진 대표가 자신의 체포동의안 국회 보고를 하루 앞둔 23일 윤석열 정부에 대한 맹비난을 이어갔다. 이 대표가 “법치를 빙자한, 법치의 탈을 쓴, 사법 사냥이 일상이 되어가고 있는 폭력의 시대”라며 비판한 것이 전해지자,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의 발언에 대해 “막말하는 자가 깡패”라며 이틀째 맹공을 펼쳤다.이날 이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사건’등에 대해 “이미 10년 전, 5년 전, 7년 전에 벌어진 일”이라며 “내용은 바뀐게 없다. 바뀐 게 있다면 대선에서 패배했고, 대통령이 검사하던 분이 됐고 무도한 새로운 상황이 벌어졌다”고 부연했다.또 “대한민국 헌정사에 특정 개인을 잡기 위해서 공식적 검사 인력 60명, 거기다가 파견된 지원 검사까지 포함하면 제가 보기에는 70명을 훨씬 넘을 것이다. 이 검사들에게 배속된 수사관을 평균 2~3명으로 잡으면 약 230명이 수년 동안 또는 짧게는 1년 이상 저와 제 주변을 털고 있다”면서 “이전에 문제가 없다고 결론났던 것들을 다시 뒤집어서 검찰에 포획되어 있는 정말 궁박한 처지에 빠진 그 사람들을 이용해서 번복 진술을 만들어내고 검은색을 흰색으로 또는 흰색을 검은색으로 이렇게 만들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윤 대통령에게 막말을 쏟아내고 있다고 비난을 퍼부었다.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국회의원직과 당대표직 뒤에 숨어서 감옥행을 피하겠다고 몸부림치는 이 대표가 막다른 골목에 몰리자 인성의 바닥을 그대로 드러냈다”고 지적했다.양금희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지방 권력 갖고 장난하면 그게 깡패지, 시장이고 도지사겠나”라며 “그런 깡패가 다시는 국민 갖고 장난 못 치게, 불법과 깡패들이 판치지 못하게 국가 권력을 위임받아 법치와 국민을 지키는 것이 대통령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이날 한동훈 장관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체포동의라는 것은 구속여부를 국회에서 결정해달라는 것이 아니다”라며 “다른 국민들과 똑같이 판사 앞에서 (영장) 심사를 받을 수 있도록 판사 앞에 가게만 해달라는 얘기”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만약 이 대표 말씀처럼 다 조작이고 증거가 하나도 없다면 대한민국 판사 누구라도 100% 영장을 발부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고세리기자ksr1@kbmaeil.com

2023-02-23

동서미래포럼, 24일 대구에서 동서 화합 등을 위한 첫 포럼 개최

동서미래포럼이 오는 24일 오후 대구에서 올해 첫 포럼을 열고 본격 활동에 돌입한다.  지역 갈등 해소와 동서 화합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선도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발족한 동서미래포럼은 이날 대구은행 칠성동 제2본점에서 포럼을 열고 다양한 의견을 논의한다. 이날 포험에는 우동기 국가균형발전위원장, 박주선 대한석유협회장, 고성국 정치평론가 등 내빈과 대구, 광주, 서울의 회원이 참석해 지역 갈등 해소와 동서화합, 윤석열 정부 성공, 산업화 및 민주화정신 계승 발전을 위한 대안을 모색하게 된다.  포럼 회원들은 이날 선언문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국정철학과 동서화합 정신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실천할 수 있는 광범위한 고급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상호 교류할 계획임을 밝힐 계획이다.  또 대구 2.28정신과 광주 5.18정신, 산업화로 대변되는 박정희 정신과 민주화 및 포용·화해의 김대중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고 ‘국민통합’을 이끌 수 있는 새로운 시대정신 발굴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동서미래포럼은 현재 대구와 광주, 서울지역의 각 분야 전문가가 활발한 활동을 펴고 있으며 대구는 오창균 전 대구경북연구원장이 상임대표, 김상걸 경북대 교수·김진상 전 대구 서구 부구청장·우성진 전 메가젠임플란트 부사장·도태우 변호사·추현호 콰타드림램 대표 등이 공동대표를 맡아 포럼을 이끌고 있다.  오창균 대구 상임대표는 “포럼은 올해 대구를 시작으로 3월 광주, 5월 서울에서 잇따라 포럼을 개최해 영·호남 및 수도권 고급 인적 네트워크를 넓히는 한편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2024년 총선 및 차기 대선 승리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서미래포럼은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 당선을 위해 만들어진‘동서화합미래위원회’ 참여인사들이 중심이 된 영호남 기반의 핵심 인적 네트워크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02-23

“서유럽시장 잡아라” 경북, 新시장 개척 행보

경북도 이철우지사는 22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를 방문해 상호교류 및 통상협력 방안을 논의한다.영국에서는 경북전통주협회(대표 박찬관) 회원인 안동소주 6개 업체 등이 스코틀랜드 증류기 제조기업 포시스(Forsyths), 위스키 제조업체인 글렌 모레이(Glen, Moray) 등을 방문, 위스키 제조기술을 둘러보고 교류방안을 협의한다. 경북도와 안동시도 위스키 업체가 50여 개나 몰려 있는 모레이시(Moray County) 존 코우(John Cowe) 시장과 만나 문화축제 교류를 통해 안동소주의 세계화 방안을 모색한다. 또 에든버러를 찾아 스카치위스키협회(SWA)와 상호협력방안을 논의하고 경북의 전통주 세계화를 지원할 예정이다.영국 런던에서는 대형 한인 유통업체인 코리아 푸드(Korea Foods), 에이치 마트(H Mart)와 경북 농식품의 영국 시장 진출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판촉행사도 함께 진행한다.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를 찾아가 미래산업 선진기술 동향을 살펴보고 ‘메타버스 수도 경북’의 4차산업 글로벌 생태계 구축과 경북기업 교류 확대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SKT, 맥스트 등 참가 기업인들과 간담회도 갖는다.이탈리아에서는 2차전지, 자동차 산업 등을 육성하고 있는 피에몬테주 알레르토 치리오(Alberto Cirio) 주지사를 만나 역사, 산업,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방안을 검토한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안동소주가 위스키 보다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도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은 세계 무대에 제대로 알리지 못한 책임이다”면서 “서유럽 3개국을 유럽지역 교류협력의 교두보로 삼아 경북의 산업, 농식품을 유럽에 알리고 진출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3-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