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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태교여행·드라마 촬영지까지… 트렌드 발맞춘 경북관광

경북도가 변화하는 관광 트렌드에 부합하고 지방시대의 지역 관광산업을 선도할 ‘2023년 시·군별 대표, 야간관광상품’ 지원 대상으로 총 8개(대표 4, 야간 4) 사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5일 경북도에 따르면 대표관광상품으로는 △문경 드라마 촬영세트장을 활용한 ‘매직판타지 로드벤처’ △고령 지산고분군과 가야금을 활용한 ‘왕의 길, 현의 노래(王道絃歌)’ △성주군 세종대왕자태실을 연계한 ‘세종대왕이 선택한 태교여행’ △칠곡 호국평화를 테마로 한 ‘매일매일 칠곡소풍’을 선정했다.야간관광상품에는 △경주시 역사유적과 설화를 활용한 ‘신라달빛기행(별을 품은 달)’ △안동 월영교 야경과 원이엄마 스토리를 접목한 ‘달빛투어 달그락(樂)’ △예천 금당실 고택마을을 활용한 ‘금당야행(달콤한 용문)’ △울릉 청정밤하늘을 감상할 수 있는 ‘나리 빛나는 밤에 만나요’ 등 4개 사업이다. 경북도는 공모 신청한 19개 사업(대표 11, 야간 8)에 대해 공정한 기준과 절차에 따라 사업계획 PT발표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올해부터 시·군 대표 및 야간관광상품 공모사업을 격년제로 선정·지원함으로써 사업의 안정성과 연속성을 확보해 보다 알차고 내실 있는 관광상품을 운영할 계획이다.김상철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올해는 외국인 관광객 적극 유치를 위한 한국 방문의 해 출발점으로 차별화된 관광마케팅에 주력할 시기”라며 “선정된 8개의 경북 대표·야간관광상품 또한 각자도생이 아닌 축제·웰니스·농촌체험 등 다양한 분야와 협업하고 내실을 키워 최고의 관광콘텐츠가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2023-03-05

“국힘 TK의원들, 신공항특별법제정 적극 나서라”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이 ‘대구·경북(TK) 통합신공항 특별법’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촉구하고 나섰다.경북도당은 지난 2일 논평을 통해 “지난해 12월 정기국회에 통과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TK통합신공항 특별법’이 해를 지나 2월 임시국회에도 상정되지 못했다”며 “2007년 대구 K2 군공항 이전 요구로 시작된 TK통합신공항은 지난 2020년 군위군 소보와 의성군 비안 공동후보지로 결정된 이후 3년이 다 되도록 1차 관문인 교통법안심사소위 조차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또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대선 유세 기간에 홍준표 대구시장 앞에서 ‘형님, 제가 책임지고 하겠습니다’라고 했지만 기재부를 비롯한 정부 부처에서 대규모 국고지원에 난색을 표하고 윤 대통령도 당선 후 모르쇠로 일관하면서 특별법은 장기 표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법안심사소위는 정부의 의지를 중요하게 고려할 수밖에 없다. 대선당시 TK몰표가 필요했던 윤석열 대통령은 당선되자마자 TK시도민들의 간절한 염원을 외면하고 부산·울산·경남(PK)지역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은 노골적으로 특별법제정에 반대하고 있다”며 “오히려 임미애 경북도당위원장과 강민구 대구시당위원장이 민주당 국회의원 한 명 없는 상황에서도 최인호 교통법안심사소위 위원장을 만나 TK통합신공항특별법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경북도당은 “TK지역 25명에 달하는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은 떨어지는 감 쳐다보듯 말고 지금이라도 당장 정부와 자당 국회의원들을 만나 적극적으로 설득하고 문제가 되는 법안을 보완해 신공항특별법이 조속히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나서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피현진기자

2023-03-05

정책·비전은 없이 ‘尹心’ 타령만…

정부 여당의 새 지도부를 뽑는 국민의힘 3·8 전당대회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대선 승리 이후 집권 여당이 돼 치르는 첫 전당대회인 만큼 국민의힘으로선 윤석열 정부의 성공적인 국정 수행을 뒷받침하고 내년 총선 승리를 향한 계기가 돼야 하는 행사다. 그런데도 당 안팎에서는 ‘정책·비전’이 실종된 전당대회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오히려 대통령실 당무 개입 논란이 일었고,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을 둘러싼 갈등만 불거졌다는 이유에서다.실제 김기현·안철수·천하람·황교안 후보 간의 대진표가 완성되기 전부터 윤심의 영향력은 막강했다. 친윤을 자처했던 나경원 전 의원은 당권 도전을 저울질했으나, 결국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에서 해임되고 말았다. 나 전 의원은 ‘대통령의 본의가 아닐 것’이라는 입장을 피력했으나 당내 친윤 그룹·대통령실과 극심한 갈등을 빚은 끝에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했다. 여론조사 1위를 달렸던 나 전 의원은 그렇게 중도 낙마했다.안철수 후보는 지난 대선 때 후보 단일화와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지낸 이력을 거론하며 ‘윤안(윤석열·안철수) 연대’를 내세웠지만 대통령실로부터 “대통령을 전대에 끌어들이지 말라”는 제지를 받아야 했다. 또 윤핵관 저격을 계기로 대통령실로부터 “국정운영의 방해꾼이자 적으로 인식될 것”이라는 경고장까지 받았다. 천하람 후보는 윤핵관 퇴출을 내세우며 주류 세력과 각을 세우고 있다.반면, 친윤계의 전폭적 지지를 받는 김기현 후보는 윤심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김 후보는 윤 대통령 및 대통령실과 관계를 ‘밀당하는(밀고 당기는) 부부 사이’로 규정해 당정 일체를 이루는 당 대표론을 내세우며 지지율을 선두까지 끌어올렸다. 일부 대통령실 행정관들이 참여한 단체 대화방에서 안 후보에 대한 비방 및 김기현 후보 지지가 이뤄지고 있다는 언론 보도까지 나올 정도였다. 이에 대해 안 후보는 5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민주주의에서 일어나리라고는 거의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며 “정말 대통령을 욕되게 하는 길이다. 대통령을 모시는 분이 그렇게 해서야 되겠나”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헌법과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며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일련의 과정으로 인해 이번 전당대회는 윤심 전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정부 여당으로서 정책 비전 제시는 실종됐다. 오히려 당권주자들이 윤심에 기대거나 반대편에 서서 존재감을 부각하려는 전략에 치중하면서 당권 주자는 안보이고 윤 대통령만 보일 뿐이었다. 이는 집권 여당 대표에게 주어지는 정치적 무게감을 스스로 덜어내는 결과를 초래했다.당권 주자들 입장은 엇갈린다. 김 후보 측은 “집권 초 여당 대표 선거에선 당연히 대통령실과 동기화되는 부분을 강조할 수밖에 없다”며 “단순히 대통령과 친하다는 게 아니라, 대통령이 추구하는 정책 방향과 노선, 소통 능력이 당 대표 자질의 중요 포인트”라고 말했다.반면, 안 후보 측은 “안 후보는 정책 발표회를 세 번 했지만, 기득권과 공권력이 특정 후보를 ‘간택’해서 혼연일체가 돼 치르는 선거였다”며 “의원들도 내년 총선 공천 때문에 다른 정치적 신념과 양심적인 목소리를 단 한 명도 이야기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3-05

홍준표 대구시장, 이준석 전 대표 원색 비판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해 ‘어린애’라는 표현까지 쓰며 원색적으로 비판했다. 홍 시장은 5일 페이스북을 통해 “착각에 휩싸인 어린애의 치기에는 대꾸 안 한다”며 “아무나 대고 욕질해본들 그건 고스란히 본인에게 돌아간다”고 밝혔다. 홍 시장의 이같은 표현은 최근 이준석 전 당대표가 작가 이문열의 소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의 등장인물 성향과 전당대회 국면에서의 정치적 해석 등을 놓고 설전을 벌인데 따른 언급으로 분석된다. 이 전 대표는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책 이야기만 했는데 홍 시장님도 ‘엄석대’(‘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에 등장하는 ‘일진’ 캐릭터)에서 누군가를 연상하셨다”며 “그렇다면 누군가가 홍 시장님에게서 체육부장을 떠올리는 것도 존중받아야 될 자유”라며 홍 시장을 겨냥했다. 이에 홍 시장은 “바른당 시절에도 그렇게 욕질만 일삼더니 그 버릇이 또 도졌나보다”면서 “얄팎한 지식과 잔재주로 하는 정치는 오래 못 간다. 내년에 어찌 되나 함보자”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여당의 당권 경쟁을 둘러싼 상황을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의 내용과 등장인물에 빗대 ‘엄석대’가 윤석열 대통령을 가리킨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자, 정치권에서 논란이 일었다. 홍 시장은 “이문열 선생을 모독해도 분수가 있지, 어찌 우리 당 대통령을 무뢰배 엄석대에 비유하나. 민주당보다 더한 짓을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03-05

국민의힘 전당대회, 오늘부터 모바일 투표 시작…8일 결과 발표

국민의힘 차기 지도부를 뽑는 3·8 전당대회 합동연설회와 TV토론을 모두 마무리한 국민의힘은 4일(오늘)부터 당원 투표를 시작한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4∼5일 모바일, 6∼7일 전화 ARS 투표를 거쳐 8일 당대표 선거 결과를 발표한다. 이틀간 진행되는 모바일 투표의 경우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본인 명의의 휴대전화로 참여하면 된다.  국민의힘은 ‘02-3679-1390’ 번호로 오는 투표 문자를 수신하면 보안 문자와 본인 인증번호(주민번호 앞자리)를 입력한 뒤 후보자를 선택해 투표할 수 있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했다. 선거인단은 당 대표 후보자 중 1명, 최고위원 후보자 중 2명, 청년 최고위원 후보자 중 1명에게 투표할 수 있다.  다만 당대표의 경우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2위를 대상으로 대상으로 결선 투표를 진행한다. 9일 1대1 토론, 10일 모바일 투표, 11일 전화 ARS 투표를 거쳐 12일 당대표를 최종 확정하게 된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번 투표권을 가진 선거인단은 총 83만9천569명이다. 매달 당비를 내는 책임당원 80만여명과 당원·대의원을 더한 숫자다. 대구·경북(TK) 지역 선거인단 비중은 21.03%로, 서울·인천·경기를 합친 수도권 선거인단 비율인 37.79%보다 적지만 표 응집력이 강하고 적극적 투표층이 두텁다는 점에서 TK당심이 이번 전당대회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대통령실은 3일 공지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전당대회 참석을 공식화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월 26일 국민의힘 지도부와의 오찬 간담회에서 전당대회 참석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당시 윤 대통령은 “많은 당원이 모이고, 전당대회라는 좋은 축제니까 꼭 참석하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여소야대 정국에서 당정이 ‘원팀’을 이뤄 협력하자는 화합의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3-04

김건희 여사, 포항 방문서 환경정화 활동…죽도시장 찾아 상인 격려도

윤석열 대통령의 아내 김건희 여사가 3일 경북 포항을 찾아 민생을 살폈다. 김 여사는 이날 포항 기계면 기계천 인근에서 ‘우리 바다, 우리 강 살리기’ 환경정화 활동에 참여한 뒤, 포항 죽도시장을 찾아 시장 상인들을 격려하고 식자재 등을 구입했다.  김 여사는 이날 포항 기계면 기계천 인근에서 포항시 새마을회 관계자, 대학생 동아리 회원 등 300여 명과 함께 환경정화 활동에 참여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번 봉사는 새마을회 초청에 따른 것이다. 김 여사는 수질정화를 돕는 EM(Effective Micro-organisms) 흙공을 하천에 던지고 쓰레기를 주우며 하천을 따라 환경정화 활동을 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지난해 12월 부산, 지난 1월 대구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김 여사는 포항시 새마을회에 “새마을회가 지역사회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계셔서 늘 감사한 마음”이라고 전했으며, 대학생 봉사자들에게는 “여러분의 새마을운동 참여로 대한민국이 젊어지고 있는 것 같아 기대가 크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해 꾸준히 활동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김 여사는 지난해 태풍 수해로 어려움을 겪은 포항 죽도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격려하고 응원했다. 김 여사는 상인들에게 최근 매출 동향을 묻는가 하면 직접 장을 보기도 했다. 김 여사는 특히 노점에서 건어물을 판매하는 할머니 상인의 손을 맞잡고 “요새 장사는 잘 되시는지”등을 물으며 참가자미를 구매했다. 그러면서 “날이 아직 추운데 건강을 꼭 챙기시라”고 따뜻한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과일가게에서는 포항의 장애아동지원센터인 ‘도움터 기쁨의집’에 기부할 사과 10박스를 구매했다. 태풍 피해를 본 상인과 만난 자리에선 “상인들이 너무 피해가 커 걱정된다”고 진심어린 걱정을 드러냈다.  김 여사는 또 죽도시장의 명물인 박달대게를 사며 이름을 지어주기도 하는 등 친근한 모습으로 다가섰다. 김 여사는 “(대게) 이름을 지어줘야 할텐데”라며 “‘큰돌이’로 지어야겠어요”라고 애칭을 붙인 뒤 “이거 팔지 마세요”라고 말해 좌중에 웃음을 전했다. 상인이 “게를 좋아하시나봐요”라고 말을 건네자 김 여사는 “너무 좋아해요. 찌는 데 시간이 얼마나 걸리나요”라고 묻고는 15∼20분 정도 소요된다는 답변에 박달대게 3마리를 현금 30만원에 구매하기도 했다. 상인들을 비롯해 시장을 찾은 시민들은 시장을 직접 방문해 친근하게 다가오는 김 여사에게 사진 촬영과 악수를 요청하는 등 적극적으로 반가움을 표시했다.  김 여사 방문과 관련해 대통령실은 “지난해 수해로 어려움을 겪은 포항 죽도시장을 방문해 전통시장 상인들을 격려하고 응원했다”며 “전통시장 상인 한 명 한 명에게 최근 매출 동향 등을 물으며 지난해 태풍으로 입은 피해와 어려움에 대해 꼼꼼히 살폈다”고 전했다.   /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3-03

국힘 대구·경북 김기현 당대표 지지선언 잇따라

오는 8일 실시되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와 관련, 대구·경북에서 김기현 당대표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이 잇따랐다.국민의힘 경북지역 전·현직 시군의원은 3일 오후 도당 대강당에서 오는 전당대회 당 대표로 김기현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이날 지지선언에 찬성의사를 표명한 인사는 공원식 전 경북도부지사를 비롯한 모두 5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참석자들은 “여소야대를 극복하고 오는 총선에서 국민의힘 승리를 위해서는 김기현 후보가 당 대표로 선출돼야 한다”며 “총선 승리를 통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또 지지선언문을 통해 “국민의힘이 여당이지만, 민주당이 다수당인 상태에서 국민의힘이 단합되지 않고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기약하기 어렵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성공적인 국가재건을 위해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적임자가 김기현 당 대표 후보”이라고 밝혔다.이어 국민의힘 대구시의원 30명과 대구지역 기초의원 94명 등 모두 127명도 이날 오후 시당 대강당에서 김기현 후보 공개지지를 표명했다.이날 참석자들은 “김기현 후보가 차기 총선에서 여소 야대 지형을 극복하고 윤석열 정부의 개혁 과제를 완수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강조했다.공원식 전 경북도부지사는 “당내 분열을 잠재울 수 있고 싸울 땐 싸우고 협상할 땐 협상하는 정치력을 가진 당대표 후보, 내년 총선을 앞둔 이 위기 상황에서 최고의 해결사 김기현 당 대표 후보를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한편, 앞서 지난 2일에는 박정희정신계승사업회 1천200명도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김기현 후보를 당 대표로 지지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03-03

‘호국영웅 예우’ 국가보훈부 승격·재외동포청 신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국가보훈청을 국가보훈부로 승격하고 재외동포청을 신설하는 내용을 담은 정부조직법 공포안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오는 6월 국가보훈처는 ‘부’로 격상되고, 외교부 산하에 재외동포청이 신설된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한 정부조직법 공포안 공개 서명식에서 “국가의 품격은 누구를 기억하느냐에 달려있다”며 “대한민국의 부름에 응답한 분들을 정부는 어떤 경우에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우리가 누리고 있는 눈부신 번영은 호국영웅들이 목숨 걸고 자유를 수호한 결과”라며 “국가보훈부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이 존중받고 예우받는 보훈 문화의 확산”이라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정부는 호국영웅들을 한 치의 소홀함 없이 책임 있게 예우할 것”이라며 “호국영웅들이 온몸으로 지켰던 자유의 정신을 더욱 소중하게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재외동포청 신설과 관련해선 “재외동포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지역별, 분야별 맞춤형 동포 정책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국가보훈부의 승격도, 재외동포청의 신설도 대한민국 국민을 위한 일”이라고 말했다.서명식에는 유공자 예우 차원에서 국가를 위해 희생한 이들과 가족들을 초대했다. 1965년 훈련 중 수류탄을 몸으로 막은 고(故) 강재구 소령의 부인과 아들, 1·21 사태 때 북한 무장공비와 맞서다 전사한 故 최규식 경무관의 아들과 손녀 등이 참석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3-02

천하람 상승세… 金·安 양강구도 ‘출렁’

5일 앞으로 다가온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대구·경북지역 당원의 표심의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특히 당 대표 선거 초반에는 김기현·안철수 후보가 양강구도를 형성했으나 최근 들어 천하람 후보가 파고들며 판세가 요동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관련기사 3면2일 국민의힘 대구·경북 시도당과 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김기현·안철수 후보에 이어 천 후보가 두 후보와 접전하는 결과까지 등장하면서 표심의 향배가 예측불허의 상태로 치닫고 있다. 이는 최근 2년 사이 급증한 당원들의 표가 어느 후보에게 향할지 쉽게 점칠 수도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여기에다‘양강구도’를 파고드는 천 후보의 바람이 예상보다 더 셀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예측불허의 상황이 전개될 수 있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민심을 바탕으로 한 천 후보의 상승세가 ‘조직선거’ 영향력이 약해진 당내 여론을 뒤흔들 수 있기 때문이다.또 그동안 대구·경북을 포함한 영남권 선거인단이 과반을 차지했지만, 현재는 영남권이 39.67%로 영향력이 떨어져 텃밭의 의미가 상당히 희석됐다. 이어 2030세대들이 급격히 증가한 수도권이 37.7%로 영남권과 비슷한 규모를 지니고 있어 이들 지역 당원들의 표심이 어디로 향하느냐에 따라 이번 전당대회 결과도 달라질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심지어 대구·경북지역도 최근 2년여 동안 영남대, 경북대, 대구대 등 대학생 당원을 비롯한 2030세대 당원이 급증했다. 이들의 표 향배는 기존 정치권에서 가늠할 수 없는 상태로 알려지면서 이같은 견해에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이에 지역 정가 일각에서는 결선투표까지 진행될 경우 1차전 1위 득표자의 확장성보다는, 2위 득표자에게로 쏠림현상을 보였던 역대 당대표 선거를 감안하면 안 철수 후보의 승리를 점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반면, 또다른 일각에서는 과반에 가까운 득표를 보인 김기현 후보가 앞으로 남은 기간 꾸준히 세 결집을 통해 선거전을 펼친다면 1차 투표에서 과반득표로 끝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이같이 엇갈린 분석은 이번 전당대회가 당헌 개정으로 일반 국민여론조사를 배제한 100% 당원 표만으로 당 지도부를 구성하지만, 과거처럼 지역구 국회의원들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하는 ‘조직선거’가 원활치 못한데 있다. 수도권의 경우 이른바 ‘오더’가 내려오더라도 당원 투표율이 30%, 득표율이 60%도 안됐다는 사실이 이를 반증하는 셈이다.지난 2021년 이준석 전 대표가 선출됐을 당시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인단은 책임당원 28만 명을 포함한 33만 명이었지만, 이번 전당대회에는 책임당원 78만여 명을 비롯해 모두 84만 명에 달해 과거보다 50만 명이 넘게 늘어났다.이에 따라 이번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는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고 결선투표까지 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03-02

홍준표 “무명 정치인 자아도취” - 천하람 “대구 온돌방 따뜻하시냐” 설전

홍준표 대구시장과 국민의힘 천하람 당 대표 후보가 날 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홍 시장은 “무명 정치인이 자아도취에 취해 망언들을 쏟아 내고 있다”며 비판하자 천 후보는 “대구 온돌방 앉아 계시니 따뜻하시냐”며 맞섰다.홍 시장은 지난 1일 페이스북에 “요즘 당대표 선거를 보니 비전은 아예 없고 자해·음해·비아냥만 난무하다”며 “어쩌다 이준석 바람으로 뜬 무명의 정치인은 일시적인 흥분과 자아도취에 취해 책임지지도 못할 망언들을 쏟아내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박정희는 존경 가치가 없고 김대중을 큰 정치인으로 존경한다면 박정희 존영이 걸려 있는 우리 당을 그만 나가는 게 옳지 않겠냐”며 “종북사상을 가진 사람을 비난하는 것을 색깔 논쟁으로 몰아가는 반대당 논리를 추종한다면 굳이 우리 당에 남아 있을 필요가 있냐”고 꼬집었다. 또 천 후보가 보수 정당 취약지인 전남을 정치적 근거지로 활동하는 것에 대해 “어차피 다음에도 국회 입성하지도 못할 지역에서 아부해 본들 본인에게 무슨 정치적 미래가 있겠냐”고 물었다.그러자 천 후보는 이 글을 본인 계정에 공유한 뒤 “박정희 대통령이 영원한 ‘대한민국 산업화 영웅’으로 기억됐으면 좋겠다는 제 대구 연설을 못 보셔서 하신 실언”이라며 “중앙 정치에 일체 관여하지 않고 대구시정에 집중하겠다는 약속에 충실한 모습에 박수를 보낸다”고 맞받아쳤다. 그러면서 “정치는 당선되기 편한 곳으로 하방하는 것이 아니라 당선되기 어려운 곳에서도 진정성 있는 설득으로 승리를 가져오는 것”이라며 “본인에게 조금만 불리하면 ‘종북좌파’만 앵무새처럼 외치는 시장님이 이해하시기는 다소 어려울 수 있다”고 했다. 말미에는 “홍 시장님의 방자함과 쩨쩨함은 이미 선을 넘었다”며 “대구의 온돌방에 앉아 계시니까 따뜻하시냐”고 비판했다.이에 홍 시장이 재차 글을 썼다.그는 “정치인의 특권 중 가장 중증이 착각의 자유”라며 “순천에서 이정현 의원이 두 번이나 당선된 것은 그가 우리 당이 낳은 호남의 거물 정치인이었기 때문이지 누구처럼 한번 튀어 보려고 간 정치인이 아니다”고 말했다.천 후보는 홍 시장의 두 번째 글 역시 공유하며 “계속 그렇게 과거에 사시라. 저는 미래로 가겠다. 기차는 앞으로 간다”고 받아쳤다. /고세리기자

2023-03-02

수도권 지지층 표심잡기 ‘네거티브 공방’ 가열

3·8 전당대회를 앞둔 국민의힘이 2일 오후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마지막 서울·경기·인천 합동연설회를 개최했다. 지난달 13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을 순회하며 열린 합동연설회는 이날을 끝으로 마무리됐다.김기현·안철수·천하람·황교안 등 4명의 당 대표 후보들과 8명의 최고위원 후보들, 4명의 청년 최고위원 후보들은 연설회에서 수도권 당심에 지지를 호소했다.후보들은 저마다 자신이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 승리를 견인할 수 있는 적임자임을 설파하며 당원 표심을 얻고자 노력을 기울였다. 한편으로는 전당대회까지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아, 지지층 결집을 위한 네거티브 공방도 마지막까지 이어졌다.정견 발표 첫 주자로 나선 안철수 후보는 “저만큼 전국 총선 지휘 경험, 수도권 선거 승리 경험 모두 갖춘 사람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교폭력, 불공정 입시, 부동산 투기가 국민의 3대 역린이며, 총선에서 터지면 패배한다”면서 “우리도 비리 의혹이 있는 후보를 뽑지 않아야 한다”며 “(김 후보가 되면) 총선 전날까지 민주당 공격으로 만신창이가 돼 윤석열 정부가 식물정부가 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황교안 후보는 김 후보를 겨냥해 “자신의 비리로 인해 총선에서 질 경우 그 패배 모든 책임을 윤석열 대통령이 뒤집어쓰게 된다”고 주장했다. 황 후보는 “김기현 후보는 온갖 의혹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을 민다는 얘기를 노골적으로 하고 있다. 정말 큰일 날 말”이라며 이같은 주장이 ‘내부총질’, ‘네거티브’라는 지적에 대해 “전혀 다르다. 내부총질이 아니라 내부수술”이라며 “혼란을 조성하는 것이 아니라 당의 대혼란과 총선 패배를 막기 위한 수단”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안 후보에게 “보수의 가치를 체화할 시간이 필요하다. 지금 당대표는 아니다”라고 선을 긋고, 천하람 후보의 지난 합동연설회 발언을 지적하며 “한마디, 한마디 모두 경솔하다”고 지적했다.김기현 후보는 황 후보를 겨냥해 “지난 총선의 참패 원인이 누군지 알지 않나. 실패한 지도자가 내년 총선 앞장서면 안된다”고 꼬집었다.김 후보는 또 안 후보에게 “전국 선거에서 선거 지휘했는데 참패, 서울시장 선거 나와서 계속 떨어졌다(고 하는데) 그렇게 돼서 수도건 선거 지휘하면 또 참패 결과가 나는 것”이라고 규정한 뒤 자신이 총선 승리를 이끌 적임자라고 강조했다.천하람 후보는 “이 자리에 김 후보를 지지하는 분들 많이 계실 것”이라며 “그런데 김 후보가 윤핵관표 공천, 낙하산 공천하느라고 공천 파동 일으켜서 막판에 또 ‘우리가 잘못했습니다’ 피켓 들고 큰절할 때 여러분 함께 하실 거냐”고 했다.또 안 후보를 향해 “정순신 본부장 같은 악재가 터져서 수도권 선거 망가지기 일보 직전인데도 안 후보가 안절부절 하면서 눈치만 본다면, 여러분은 그때도 안철수 후보의 중도정치가 수도권에 먹힌다고 하겠나”라고 저격했다.이어 황 후보에게는 “계파정치하고 우왕좌왕하고 동원된 인원 앞에서 당대표 혼자 폼 잡던 과거의 당으로 절대 퇴행할 수 없다”며 “다시는 그런 당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한편, 3·8 전당대회는 이번 연설회를 끝으로 3일 마지막 당 대표 후보 방송 토론만 남겨놓고 있다. 방송토론이 끝난 뒤 4∼5일 이틀간 모바일 투표를 한다. 모바일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책임당원은 6∼7일 이틀간 ARS 투표를 한다. 누적 투표 결과는 오는 8일 전당대회에서 발표된다. 전당대회 당일 당 대표 후보자 가운데 과반 득표가 없으면 1·2위 후보에 대한 결선 투표를 치르고 12일 최종 당선인을 가린다. /박형남기자

2023-03-02

민주, 내부 갈등 악화일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 표결에서 무더기 이탈표가 발생한 후 가시화된 민주당 내 계파 갈등 양상이 쉽게 가라앉질 않고 있다.이 대표와 지도부는 당내 소통을 강화해 극복하겠다고 밝혔으나 친명계와 비명계 간 격화된 갈등이 점점 심화하는 추세다.친명계는 비명계의 움직임이 조직적이었다고 의심하면서 결국은 내년 총선에서 자신들의 공천권을 두고 벌인 기획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김남국 의원은 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비명계가 공천 때문에 가결 표를 던진 것인가’라는 물음에 “말하나 마나 한 이야기”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의원들은 공천에 대한 생각이 굉장할 정도로 크다”고 강조했다.김용민 의원은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당원과 지지자들이 공천하는 시스템을 강화해 그분들(체포동의안에 찬성한 비명계)을 심판할 길을 열어줘야 한다”면서 총선 공천에서 이들을 솎아내야 한다는 의견을 내비쳤다.비명계는 공천이 ‘이탈표’의 원인이라는 친명계 주장을 반박하고 나섰다.조응천 의원은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거북살스러운 말씀”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공천을 생각한다면 경선을 담당(관리)할 가능성이 큰 현 체제에 협조적인 게 더 편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이 두 세력의 갈등은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다루는 첫 공판이 열리는 3일을 기점으로 더 불거질 조짐이다. 이 대표는 지난 2021년 12월 대선후보 당시 방송 인터뷰 등에서 성남시장 재직 중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알지 못했다고 말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고 있다.비명계에서는 이런 상황들이 당에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는 논리로 이 대표의 사퇴를 계속 압박할 전망이다.비명계로 알려진 이상민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인터뷰에서 “가결도 부결도 할 수 없어서 무효표를 던지겠다는 의원들이 있었다”고 언급했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03-02

“배터리특구 성과로 이차전지 글로벌 경쟁 선도”

경북도가 2일과 3일 포항시, 경북테크노파크 이차전지종합관리센터, 특구기업, 이차전지산업 전문가들과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 성과점검 및 경북 이차전지산업 발전전략 모색’이라는 주제로 워크숍을 개최했다.이날 워크숍은 배터리특구의 2022년 운영성과를 돌아보고 국내외 이차전지산업의 최근 동향, 경북 이차전지 산업생태계 구축방안 및 후속과제 발굴 등 Post 배터리특구 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이를 통해 성과창출 부문은 사업전반으로 확산하고, 부족한 부문은 철저한 모니터링으로 보완해 전국 최초 4년 연속 중소벤처기업부 운영성과평가 우수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2019년 7월 지정된 ‘경북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는 사용후 배터리 핵심소재 확보 및 이차전지 산업 거점화를 통해 포스코케미칼, 에코프로 등 선도기업과 중소·중견기업에서 4조1천634억원(MOU기준)의 대규모 투자유치를 이끌어내며 포항을 배터리 선도도시로 도약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경북도는 배터리특구의 성과를 이차전지 산업생태계 전반으로 연계·확산하기 위해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산업통상자원부) △배터리 글로벌 혁신특구(중소벤처기업부) 지정에 사활을 걸고 있다.특히 경북 이차전지 특화단지는 ‘2030년 이차전지 양극재 글로벌 초격차 선도’라는 비전 아래 포스코케미칼, 에코프로 등 선도기업을 중심으로 경북 내에서만 양극재 연간 100만t 생산을 목표로 한다.이를 위해 경북도는 양극재 설계·제조·공정 핵심기술 개발, 이차전지 전문 인재양성 및 전력·용수·폐수 등 산업단지 기반조성으로 광물-원료-전구체-양극재로 이어지는 양극재산업 생태계를 온전히 구축해 나간다는 복안이다.경북도 관계자는 “배터리특구는 이차전지산업이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는데 크게 기여했다”며 “이차전지 특화단지 조성 등 post 배터리특구 추가전략을 통해 경북 이차전지산업이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에서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경북도는 지난달 27일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신청을 마쳤으며, 올해 상반기 중 산업통상자원부·전문위원회 평가 및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의 심의 의결을 거쳐 최종 지정될 예정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3-02

세수확보 비상 경북, 목표액 줄였다

경북도가 지난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작된 부동산시장 침체 여파로 주택 및 토지 거래량이 급감하면서 취득세 수입이 크게 줄기 시작함에 따라 올해 세수확보 목표액을 5조1천611억 원으로 세웠다. 이는 지난해보다 어려운 경제 여건을 감안한 것으로, 목표액 역시 지난해보다 2천456억 원 감소한 5조1천611억 원으로, 불확실한 세수 여건 속에 차질 없는 세수 목표 달성을 위해 전략회의를 개최하는 등 목표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 28일 열린 회의에서 △매월 세입 상황 및 세수 변동요인 점검 △불공정한 신고행위에 따른 세원 누락 방지 △체납세 최소화 등 다각적인 징수 대책 방안을 마련해 시행키로 했다. 또한, 사용후핵연료 지역자원시설세 과세 대상 추가, 원자력발전 세율 인상과 함께 탄력세율 적용, 체육진흥투표권(스포츠토토) 레저세 과세 확대 방안을 마련하고, 향후 국회 입법과정에서 경북도와 시군이 공동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이 밖에도 도민과 지역 기업들이 지방세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모든 지방세 과세정보를 정리한 ‘지방세 도우미’를 제작해 3월 중 배포하는 등 성실납세 지원에도 최대한 노력키로 했다.심영재 기획조정실장은 “지난해 시·군의 적극적인 협조로 5조4천억 원의 징수실적을 달성한데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올해 경제 상황은 지난해보다 더 어려움이 많지만, 도와 시·군이 납세자의 어려움을 살피고 한 번 더 지혜와 역량을 모아 세수목표를 차질 없이 달성하자”고 말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3-02

경북 中企, 대학·기관 연구 장비 편하게 쓴다

경북도는 28일 도내 기업협회, 대학, 출자·출연기관과 함께 중소기업의 기술혁신을 위해 연구 장비 인프라 활용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11개 산·학·연·관이 참여한 이날 협약은 중소기업의 신산업 투자를 위한 기술개발과 애로기술 해결을 위해 지역 대학과 출자·출연기관이 보유한 고가 연구 장비를 기업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사진업무협약에 따라 지역의 출자·출연기관 및 대학은 보유한 연구장비 중 기업의 신기술 개발에 필요한 장비 및 장비 운영 인력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출자·출연기관과 대학에서 추진 중인 연구사업 연계 등을 통해 기업의 연구 장비 공동 활용을 증진한다.한편, 경북도는 보유한 연구 장비의 활용 증진을 위해 경북테크노파크와 함께 경북 연구 장비 정보시스템(GBREMS)을 구축했다. 연구 장비가 필요한 기업들이 시스템에서 지역 54개 기관·대학 4천30점의 공동 활용 장비를 쉽게 검색하고 예약·상담할 수 있게 해 고가 연구 장비의 기업 활용 증진에 힘쓰고 있다.또한, 지역 기업들이 국가연구시설 장비를 공동 활용할 수 있도록 국가연구시설 장비진흥센터와 긴밀히 협력해 국가연구시설 장비 정보를 연계하고 통합 관리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이달희 경제부지사는 “지역 기업들의 가장 큰 어려움이 고가의 연구 장비를 구입하거나 활용하는 문제였는데, 이번에 도내 기관이나 대학에서 보유하고 있는 연구 장비들을 24시간 이용할 수 있는 경북 연구장비 정보시스템(GBREMS)을 구축하게 돼 그 의미가 크다”며 “GBREMS를 통해 기업이 새로운 제품 개발이나 신기술 연구에 연구 장비를 부담 없이 활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2023-03-02

국민의힘 전당대회 일주일 앞 金·安, TK 지지층 결집 총력전

국민의힘 3·8전당대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당권주자들이 막판 대구·경북 바닥 당심 훑기를 통한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특히 김기현 후보와 안철수 후보는 대구·경북지역 합동연설회 이후 3·1절 법정공휴일인 1일까지 이틀 연속 대구·경북지역에 머물면서 당심 확보에 주력했다.김기현 후보는 1일 오전 경북 안동 독립운동기념관에서 열린 제104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한 뒤, 안동 당협 당원과의 간담회를 가졌다.이날 오후에는 당 소속 경북도의원 55명 전원 명의의 공개 지지선언 회견장을 찾았다.경북도의원 지지선언에 대해 김 후보는 캠프 보도자료를 통해 “대구·경북 방문을 통해 당대표 대세 후보임을 확인했다”면서 “이미 많은 당원들이 당대표는 김기현이 돼야 한다는 점을 공감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이후 김 후보는 경북 영주·상주 당협 당원과 잇따라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 상주·문경시의회 의원 22명도 이날 오후 상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지지선언을 했다. 이들은 지지선언문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성공, 국민대통합, 당정일체, 총선승리’를 위해 이기는 리더십을 갖춘 김기현 당 대표 후보를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김 후보는 앞서 지난달 27일 나경원 전 의원과 대구를 찾아 서로에 대해 ‘대통령과 호흡을 맞출 지도부’, ‘정통 보수의 심장’으로 각각 소개하며 지역 내 전통 지지층에 호소했다.나 전 의원은 이날 오후 국민의힘 대구시 청년당원의 김 후보 지지 선언 행사에서 마이크를 잡고 “윤석열 정부 집권 2년 차는 각종 기득권 카르텔을 깨고 여러 개혁을 완수해야 할 시기”라며 “대통령과 정말 호흡을 맞출 지도부가 들어서서 그 지도부가 대통령의 개혁을 힘 있게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 후보는 나 전 의원에 대해 “때로 큰일을 위해 본인의 판단을 뒤로 유보하면서 그야말로 선공후사한 분”이라며 “보수를 지켜온 정통 보수의 심장”이라고 치켜세웠다.안철수 후보는 1일 대구·경북 방문에 이어 부산·경남지역을 모두 찾는 강행군을 했다.이날 안 후보는 합동연설회부터 동행한 아내인 김미경 교수와 함께 포항에서 열린 당원 간담회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대적해 이길 수 있고 오는 총선에서 수도권 승리를 이끌 유일한 후보”라며 “김·나 연대라고 이야기 하지만, 합동연설회에 참석한 나 전 의원의 표정을 보면 억지로 끌고 나온 것처럼 보인다”고 언급했다.또 안 후보는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기현 후보가 나경원 전 의원과의 연대, 윤상현 의원과의 연대 등을 내세우는 것은 공갈연대”이라고 평가절하했다.특히 “나 전 의원의 경우 연대를 한다고 하면서도 서로 린치를 가하고 협박을 해서 끌어오고 있다”면서 “윤상현 의원은 본인은 중립이라고 이야길 하는데, 얼마나 마음이 급하면 저럴까 생각하고 있다”고 김 후보를 직격했다.합동연설회 이후 안 후보는 KBS라디오에서 나 전 의원에 대해 “나 전 의원이 과연 정말 진심으로 그렇게 이기기를 바라서 연대를 했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집단 린치 이후 강제로 전당대회까지 나 전 의원이 나왔다는 것은 사실 퇴출된 것”이라고 분석했다.이어 안 후보는 경남 창원에서 각각 국민의힘 도당 당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당원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3-03-01

‘이재명 체포안’ 무더기 이탈표 후폭풍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체포안 부결 과정에서 민주당 내 이탈표가 무더기로 확인돼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이 압도적 부결을 자신했던 만큼 충격적인 결과가 나오자 당내에서 비명·친명이 나뉘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이에 당 지도부가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갈등 수습에 나섰지만, 비명계를 중심으로 이 대표가 거취를 결단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는 실정이다.친명계는 비명계를 겨냥해 ‘배신자·정치적 기획’이라며 비난하고 이 대표 강성 지지자들은 이탈표 색출에 나섰다. 민주당 내 친명계로 알려진 김남국 의원은 1일 MBC라디오에 출연해 “비명계가 (체포동의안 표결 전) 조직적으로 전화를 돌려 가결, 부결, 무효표를 모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정 비명계 의원들이 당 대표에게 ‘내려오라’고 요구하며 당내에서 조직적으로 표를 모은 것은 굉장히 비민주적이고 정당하지 못한 정치 행태”라고 비판했다.또 다른 친명계인 5선의 안민석 의원은 이 대표의 거취가 수면위로 오르자 ‘전 당원 투표’를 통한 정면 돌파를 제시하기도 했다. 강성 지지층 사이에서는 이탈표를 던진 민주당 의원 명단을 두고 ‘낙선 명단’이라며 SNS에 떠돌기도 했다. 이에 명단에 오른 일부 의원들은 자신의 SNS에 부결표를 던졌다는 해명 글을 올리는 일도 벌어졌다.비명계는 책임이 지도부에 있다고 반격하는 동시에 이 대표가 거취를 결단해야 한다는 주장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당내 대표적 비명계인 이상민 의원은 지난달 28일 CBS라디오에서 “방탄 국회 비판이나 이 대표 스스로 대선 당시 공약한 ‘불체포특권 폐기’를 뒤엎는 데 불편해하는 의원들이 많았다”고 전하며 “그것(기권·무효표)도 (체포동의안) 찬성이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이 의원은 이 대표의 향후 대응과 관련한 질문에 “당 대표 거취 문제를 앞서 언급하는 것은 조심스럽지만, 어떤 조치가 필요한 것은 틀림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 사퇴를 우회적으로 압박한 것으로 해석된다.비명계는 총선이 다가오고 이 대표의 잇따른 사법 리스크로 여론이 악화할수록 ‘이 대표 체제로는 선거를 치르기 어렵다’고 판단하는 수도권 초·재선 및 무계파 의원들이 뜻을 모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처럼 당 내분이 현실화한 가운데 지난달 28일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고위전략회의에서 이 대표는 “이번 일이 당의 혼란과 갈등의 계기가 돼선 안 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민주당 안호영 수석대변인도 “이 대표는 의원들 개인의 표결 결과를 예단해 명단을 만들어 공격하는 등의 행위는 당의 단합에 도움되지 않는다. 민주당을 사랑하는 당원들은 중단해주셔야 한다고 말했다”면서 당직자들을 향해서도 “이 부분을 유념해 의원 및 당원들과 소통을 강화해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고세리기자ksr1@kbmaeil.com

2023-03-01

3·1절에도… 與 “방탄국회” vs 野 “굴욕외교” 공방

여야가 104주년 3·1절을 맞은 1일,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면서도 서로를 향한 견제구를 멈추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소집된 임시국회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방탄’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고,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대일정책을 비판했다.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목숨 바쳐 헌신하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거룩한 희생에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3·1운동은 우리 헌법정신의 근간이 되었으며, 미래 세대를 위해 숭고하게 계승해야 할 가치”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는 “자유와 헌신의 3·1절에 민주당이 당 대표 한 사람의 방탄만을 위한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했다”며 “민주당 스스로 방탄 국회임을 자인하는 모습에 국민들의 마음은 한없이 참담하다”고 날을 세웠다.박 수석대변인은 또 “선조들이 피로써 지켜낸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해 강한 국력으로 우리의 미래가 위협받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국민의힘은 집권 여당으로서 기업 활동에 날개가 될 수 있는 법안을 적극 추진하고, 궁극적으로 민생경제가 살아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민주당 김의겸 대변인도 서면 브리핑에서 “일제의 식민 지배에 온몸으로 항거하며 조국의 독립을 되찾고자 했던 순국선열들의 고귀한 희생과 숭고한 정신을 온 마음을 다해 기린다”며 “불의한 권력에 맞서 온 국민이 들었던 촛불도 3·1운동의 연장선”이라고 말했다.김 대변인은 다만 “아직도 미완의 역사”라며 “일본은 여전히 강제 동원을 부정하고,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공식 사과와 배상을 거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정부는 ‘한일관계 개선’이라는 미명 아래 굴욕적인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며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배상을 한국기업이 대신하는 제3자 변제방식을 구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특히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이어받은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은 검찰공화국이 됐다”고 비판했다. /박형남기자

2023-03-01

“대구경북 전원 물갈이하면 제 지지율 10% 오른다더라”

국민의힘 천하람 당대표 후보는 1일 “대구 12명, 경북 13명 싹 다 컷오프, 물갈이 선언하면 대구·경북(TK) 지역에서 제 지지율 10% 오른다고 했다. 지금 지역 민심이 그 정도”라고 밝혔다.  천 후보는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TK지역 민심을 전하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천 후보는 “본인들한테는 힘든 일일지 몰라도 지역에서는 쌍수를 들고 물개박수 칠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역에서는 확실히 새로운 세대교체를 원한다”며 고위 당직자 험지 출마를 골자로 한 자신의 공천 개혁안을 강조했다. 그는 TK지역 최다선인 주호영(대구 수성갑) 원내대표를 향해 “주호영 원내대표가 정말로 큰 정치인이라면 수도권에 와서도 어느 정도의 경쟁력이 있어야 정상”이라며 “제가 그랬기 때문에 언제까지 팔공산만 오를 것이냐는 말씀을 드렸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주 원내대표가 “(천 후보는) 선거구를 함부로 옮기는 게 얼마나 위험한지 모른다”며 “준비 안 된 선거를 치르는 게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인지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한 반박인 셈이다.  천 후보는 또 “김기현 후보 같은 경우에도 본인이 정말로 수도권 선거를 이길 수 있도록 지휘할 수 있는 역량이 있다면 왜 수도권 와서 경쟁을 못하냐”며 “이건 본인들이 경쟁력이 없다는 자백이 아닌가 싶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우리가 선거 때 보면 누구를 위로 올릴 거냐 아니면 자를 거냐, 이런 논의는 많이 하는데 누구를 채울 것이냐 하는 논의는 부족했다”며 “그러니까 지방 호족 같은 정치인을 쳐내고 똑같은 지방 호족을 공천할 때가 많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걸 어떻게 더 잘해서 지역구에서 정말 박수칠 만한 좋은 사람들을 끌어 올리느냐가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박형남기자

2023-03-01

“日 군국주의 침략자서 글로벌 파트너로”

윤석열 대통령은 1일 3·1절 기념사에서 “3·1운동 이후 한 세기가 지난 지금 일본은 과거의 군국주의 침략자에서 우리와 보편적·가치를 공유하고 안보와 경제, 글로벌 어젠다에서 협력하는 파트너로 변했다”며 한·일 관계 개선 의지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서울 중구 유관순 기념관에서 열린 제 104주년 3·1절 기념식에서 “복합 위기와 심각한 북핵 위협 등 안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한미일 3자 협력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순국선열들의 희생을 기리면서도 전세계적 흐름에 대응하지 못했던 한 세기 전 역사를 되짚었다. 그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 연대하고 협력해 세계시민의 자유 확대와 세계 공동의 번영에 기여해야 한다”며 “104년 전, 조국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해온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께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3·1 만세운동은 기미독립선언서와 임시정부 헌장에서 보는 바와 같이 국민이 주인인 나라, 자유로운 민주국가를 세우기 위한 독립운동”이라며 “104년이 지난 오늘 우리는 세계사의 변화에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 국권을 상실하고 고통받았던 우리의 과거를 되돌아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변화하는 세계사의 흐름을 읽지 못하고 미래를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다면 과거의 불행이 반복되게 될 것은 자명하다”며 “자신의 당대에 독립을 상상할 수 없었던 칠흑같이 어두운 시절, 조국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던졌던 선열들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선열들을 제대로 기억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미래는 없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또 자유·혁신·기억·번영 등의 가치를 부각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가 이룩한 지금의 번영은 자유를 지키고 확대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과 보편적 가치에 대한 믿음의 결과였다. 그 노력을 한시도 멈춰선 안 될 것”이라며 “그것이 조국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선열들에게 제대로 보답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영광의 역사든, 부끄럽고 슬픈 역사든 잊지 말아야 한다.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며 “헌신한 선열들을 기억하고 우리 역사의 불행한 과거를 되새기는 한편, 미래 번영을 위해 할 일을 생각해야 하는 날이 바로 오늘”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기미독립선언의 정신을 계승해 자유, 평화, 번영의 미래를 만들어가자”며 기념사를 마무리했다.  이날 기념식은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를 주제로 민족대표 33인을 상징하는 33개의 태극기 입장과 함께 시작됐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독립운동가 고(故) 장진홍 선생 현손인 대구왕선초 4학년 장예진 양과 김영관 애국지사 등과 함께 입장해 눈길을 끌었다. 윤 대통령은 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악수를 했지만 별다른 대화를 나누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공식 석상에서 만난 것은 지난해 10월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제74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 이후 처음이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3-01

‘MWC 2023’ 찾은 李 지사, 경북경제 새 비전 모색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난달 27일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3’에 참석해 미래 산업의 최신 트랜드를 파악하고 MWC 참여 기업인들과 의미 있는 만남을 이어가는 등 4차산업혁명 시대 경북경제의 새로운 방향설정을 위해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관련기사 6면MWC(Mobile World Congress)는 CES, IFA와 더불어 세계 3대 IT 전시회로 매년 2월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이동통신 산업 전시회다. 글로벌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모바일 산업 분야 혁신기업들이 참가해 통신장비, 모바일디바이스, 5G, AI, 메타버스 등 다양한 신기술과 신제품을 소개하는 MWC는 차세대 디지털 기술동향을 파악할 수 있어 막대한 영향력과 파급효과를 보이고 있다.이 행사에서 이철우 지사는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메타버스, AI 등 디지털 시대를 위한 미래 기술 발전 방향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기 위해 삼성전자, SKT, KT, 맥스트, 화웨이, 노키아 등 주요 기업관을 방문하고 경북 소재 유일한 참여기업인 애그유니를 찾아 기업 관계자를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특히, 이번 박람회에서는 챗GPT 돌풍 속에 AI관련 신기술과 새로운 메타버스 서비스가 선보였는데, 초거대 AI 개발·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SKT, KT 기업관을 찾아 경북도의 초거대 AI 활용 방안을 논의하고 공동 협력방안을 제안했다. 또한, 메타버스 플렛폼 개발기업인 맥스트관에서는 한층 발전된 XR메타버스 기술력에 큰 관심을 보이며 메타버스 수도를 표방하고 있는 경북과의 기술협력 및 신사업 추진을 논의하기도 했다.삼성전자 홍보관을 찾은 이 지사는 최신 스마트기기 성능과 기가간 연결성 등 차원 높은 모바일 기술력을 체험한 후 “중국기업의 기술발전 속도에 내심 걱정이 있었는데, 우리나라 기업들의 혁신적인 기술을 체험해 보니 아직까지 기술경쟁 우위에 있다”며 안도를 표하기도 했다.MWC 행사를 통한 기업인들과의 면담도 이어졌다. 삼성전자, 화웨이, SKT 등 참관기업 임원들과 현장면담을 시작으로 MWC 참여기업 대표, 임원들과 별도의 간담회를 진행하고 KT 구현모 대표와도 개별만담을 진행했다.이 지사는 기업인들과의 만남에서 기업이 나라를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기업이 일하기 편하게 적극 지원하는 경북도로 많은 관심과 투자를 당부하고 메타버스, AI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경북과의 협력사업을 제안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3-01

포항시 나·구미시 4선거구

오는 4월 5일 치러지는 재·보궐선거 실시 지역이 확정됐다. 대구·경북(TK)에서는 포항시 나, 구미시 제4선거구가 해당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4·5 재·보궐선거 실시 지역이 국회의원·교육감·기초자치단체장 각 1곳, 지방의회의원 6곳 등 총 9곳으로 확정됐다고 1일 밝혔다.국회의원 재선거 실시 지역은 전북 전주시을 1곳이다. 더불어민주당 출신 이상직 전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데 따른 것이다. 기초자치단체장 보궐선거는 경남 창녕군 1곳에서 치러진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던 고(故) 김부영(국민의힘) 창녕군수가 지난 1월 극단적 선택을 하며 공석이 됐다.이외에도 기초의원(경북 포항시나, 전북 군산시나) 2곳에서 재선거가 실시되고, 교육감(울산광역시) 1곳, 기초의원 4곳(경북 구미시제4·경남 창녕군제1·울산 남구 나·충북 청주시나)에서 보궐선거가 실시된다.후보자 등록 기간은 이달 16일부터 이틀간이며, 선거운동은 23일부터 가능하다. 사전투표는 같은 달 31일부터 이틀간 실시된다. 선거일정과 후보자 정보, 투·개표자료 등 각종 선거 정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http://info.ne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03-01

국가보훈처 ‘국가보훈부’로 승격…이인선 의원 1호 법안 국회 통과

국민의힘 이인선(대구 수성을·사진) 의원이 1호 법안으로 제출한 ‘정부조직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지난 2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번 개정안은 국가보훈처를 국가보훈부로 승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국가보훈처는 1961년 조직의 신설 이후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국가유공자 및 가족이 합당한 예우와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 왔으나, 국무총리실 산하 ‘처(處)’로 한계가 있었다. 또한 보훈대상자의 숫자도 증가하고 국가보훈처의 업무 범위도 보훈선양, 보훈교육 및 보훈문화 조성 등으로 확장되는 등 기능과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부칙에 시행 시기를 공포 후 90일로 규정함에 따라 국가보훈부의 공식 출범 시기는 6월 초이며, 법률이 공포되면 62년 만에 부로 승격된다. 보훈처는 김대중 정부에선 차관급, 노무현 정부에선 장관급, 이명박 정부에선 다시 차관급 부처였다. 이번에 ‘부’가 되면서 국무회의 심의·의결권과 독자적인 ‘부령’(部令) 발령권을 갖게 됐다. 유관 부처와도 대등한 입장에서 협의할 수 있게 되며 현재 ‘1실 5국 4관’ 체제인 조직도 확대될 전망이다. 이 의원은 “독립유공자의 후손으로 국가보훈부 격상이 남다른 의미로 다가온다”며 “무엇보다 대표발의 1호 법안이 논의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지만 국회 본회의를 만장일치로 통과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국가보훈부로 승격된 만큼 조직의 기능과 역할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며, 앞으로도 선진국처럼 국가유공자의 명예와 예우를 높이는 데 소홀함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03-01

국힘 최고위원 후보, 친윤·비윤 간 신경전 벌여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들은 28일 대구엑스코에서 개최된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친윤과 비윤간 신경전을 벌이며 대구·경북 표심잡기에 주력했다.특히 친윤(친 윤석열)계 후보들은 당정일체, 총선승리를 강조한 반면에 비윤(비윤석열)계 후보들은 친윤 핵심 그룹에 대한 비판과 당의 다양성을 전면에 내세웠다.김재원 후보는 이날 “대구·경북이 정권교체의 1등 공신이라 말하지만, 늘 찍어주니까 뒷전으로 물러앉으라고 천덕꾸러기 취급받는 등 제대로된 대접을 받지 못했다”며 “그동안 자행된 영남 공천학살의 악순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유일한 후보”이라고 강조했다.김 후보는 비윤계 후보들을 겨냥해 “말로 보수 진영, 보수의 심장이라 얘기하지만, 속마음에는 잔소리 말고 표나 찍어달라는 마음이 있는지 모른다”면서 “당원 중심의 당을 만들겠다, 상향식 공천하겠다, 영남 공천학살을 막아주겠다, 말이 나올 것이지만, 결국은 우리 마음을 훔치러 온 빈집털이범이기에 속지 말아라”고 제시했다.민영삼 후보는 “단결과 뭉쳐진 힘으로 새로운 대표를 모시고 지도부가 혼연일체, 윤석열 대통령과 하나가 돼 당정 일체를 이루겠다”며 “대구·경북 지역 발전과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전진하는 대열에 앞장서겠다”고 설명했다.태영호 후보는 “윤 대통령을 향해 내부총질이나 하는 인사들을 지도부에 보내면 안된다”면서 “대한민국에 전혀 연고가 없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 재임시 대한민국의 품에 안겼기 때문에 보수의 성지 대구·경북이 있어 더욱 든든하다”고 호소했다.조수진 후보는 “대구·경북의 전략적 선택이 윤 대통령을 만들고 정권교체를 해냈으나 아직은 미완”이라며 “국회에서 우리는 여전히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여당이며 내년 4월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완전한 정권교체와 힘있는 여당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정미경 후보는 “지난 대선 때 당대표 가출 사건이 났고 그때 최고위원 정미경은 어떻게 하든지 당대표를 달래 가며 파국을 막아야 했다”면서 “누군가는 궂은일을 해야 하는 데 이게 비난받을 일은 아니며 ‘준석맘’이라고 비난하는 분들께 우리 수준 높은 대구·경북이 혼내달라”고 당부했다.김병민 후보는 “윤 대통령과 함께 선거의 시작과 끝을 함께 한 대변인이었기에 그 누구보다 윤 대통령에게 보내준 국민의 마음을 가장 잘 안다”며 “윤 정부가 어떻게 나아가야 국민의 삶에 힘을 보태줄 수 있는지 잘 알고 국민의힘은 단결된 힘으로 윤 정부와 함께 손잡고 전진해야 한다”고 밝혔다.김용태 후보는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라고 말한 유승민 전 의원의 주장이 공동체의 지속적인 번영을 위한 올바른 지적이었다고 생각하고 현실적인 재원 마련을 위해 증세를 고민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생각도 존중한다”면서 “개인의 생각보다는 권력의 생각이 옳다며 권력에 아첨하는 자들이 최면을 걸고 있다. 윤핵관들의 친윤, 비윤, 진윤감별사 놀이가 통탄스럽다”고 소개했다.허은아 후보는 “이 전 대표에 대해 제가 의리를 지킨 것은 한 개인에 대한 것이 아니고 민주주의 본질에 답하며 더 이상 부끄럽지 않은 정당이 되길 바라는 청년 지지자들에 대한 의리를 지킨 것”이라면서 “제2, 제3의 이준석이 나오는 걸 막지말고 제2, 제3의 청년 정치가 나올 수 없는 것을 두려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