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출산 가구들의 주거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저출생대응기획부’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20여 분간 국민보고 형식으로 모두발언을 통해 “저출생 원인의 하나인, 우리 사회의 불필요한 과잉 경쟁을 개선하기 위해 지방균형발전 정책과 사회 구조개혁을 힘차게 추진하겠다”며 “이러한 정책들을 제대로 이끌기 위해 저출생 고령화를 대비하는 기획 부처인 가칭 ‘저출생대응기획부’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저출생대응기획부 장관이 사회부총리를 맡도록 해서, 교육, 노동, 복지를 아우르는 정책을 수립하고, 단순한 복지정책 차원을 넘어 국가 아젠다가 되도록 하겠다”며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을 위한 정부조직법 개정에 국회의 적극적 협력을 요청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