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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경북도 로컬 체인지업사업 닻올려

경북도가 창의적인 지역인재 양성과 지역 경제 변화를 촉진하기 위해 로컬 체인지업 사업을 본격화한다.7일 경북도에 따르면, 로컬체인지업사업은 새로운 기회의 장소를 찾아 떠나는 로컬 지향의 삶의 방식이 등장하면서 지역에서 창의적·능동적으로 활동하는 로컬크리에이터를 육성해 마을 중심의 지역적 가치를 새로운 일자리로 발전시키는 것이다.지역대학 연계 로컬스쿨, 로컬기획 전문 인력양성, 사업화 지원, 네트워킹·성장지원 등 총 4개 과정으로 운영된다.지역대학 연계 로컬스쿨 과정은 지역 대학생을 대상으로 권역별 창업에 성공한 로컬크리에이터와의 만남, 앵커스토어 견학 및 체험을 통해 지역 사회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지역 정착을 유도하는 프로그램으로 5주 과정으로 상·하반기 총 2회 운영한다.로컬기획 전문 인력양성 과정은 지역 거점별 특화지원 체계 구축 및 지역 자원조사를 연계한 식음료, 마을·도시재생·디자인, 문화·관광·역사 등 분야별 맞춤 교육을 8주 과정으로 실시한다.로컬 체인지업 사업화 지원 과정은 지역가치 창출, 생활환경 지원, 세대 통합 등 활동 유형별로 25팀 정도를 선발해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지원 연령대를 확대(만19~65세)해 세대간 융합·통합을 강화하고 정착 활동비를 지원해 단순 창업을 넘어 지역정착까지 유도함으로써 타 창업지원사업과 차별성을 뒀다. 사업 참여자들의 정착과 성장 그리고 성과확산을 위해 네트워킹·성장지원 과정도 운영한다. 권역별 로컬 커뮤니티 지원, 경북 로컬 SNS 채널 운영, 경북 로컬 페스타, 로컬기업 채용 장려금 지원 등 네트워킹 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성장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다음달 5일까지 로컬 기획 전문 인력양성 과정에 대한 참여자 30명을 우선 모집한다. 나머지 과정에 대한 참여자 모집은 4~6월 중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박성수 지방시대정책국장은 “경북은 지역의 자원과 가치가 다양하고 활용도가 높은데 비해 로컬 크리에이터가 부족한 편”이라며 “경북형 로컬체인지업 사업을 통해 로컬 크리에이터를 양성해 지역에 인구를 유입·정착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2023-03-07

국내 최대 캠핑페스티벌 구미서 막오른다

경북도와 구미시가 후원하고 고아웃코리아가 주최하는 ‘제15회 고아웃캠프’가 오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구미낙동강체육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2012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15회를 맞이하는 고아웃캠프는 국내 최초, 최대 규모의 캠핑페스티벌로 수만 여 명의 캠퍼들과 국내외 패션기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가 참여하는 행사로 캠핑을 즐기는 이들이라면 꼭 한번쯤은 가봐야 할 대표적인 캠핑 축제로 각광받고 있다.특히, 우수한 관광자원을 홍보하고, 국내 관광트렌드를 이끄는 캠핑과 연계한 체류형 관광활성화를 위해 특별 이벤트로 추진된 이번 고아웃캠프는 경상권에서는 최초이자,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해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행사 기간 중 국내 최대 규모인 2천 동의 텐트가 구미낙동강체육공원에 설치돼 약 1만 여명이 2박 3일 간 동시에 캠핑을 즐기며, 국내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희귀한 돔텐트 100여 동이 함께 전시돼 캠핑족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또한, 국내외 유명브랜드 40여개가 참여하는 브랜드 부스존에는 브랜드별 제품 페어 및 캠페인, 경품 이벤트를 준비해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뿐만 아니라, 캠핑장에서 볼 수 없는 요가, 클라이밍 체험, 노래자랑, 유명 가수 초청공연, 열기구 체험, 불꽃쇼 등 온종일 흥겨운 이벤트가 준비된다.한편, 경북도는 이번 캠프를 △지역민과 함께 △지역 상권과 함께 △지역관광과 함께 라는 주제로 지역과 함께 즐기고 상생하는 축제로 꾸려나가기로 방침을 정하고, 시민들이 참여해 즐길 수 있도록 당일 관람 무료입장을 추진한다. 또한, 방문객들의 소비 촉진을 위해 구미 지역 상권과 연계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아울러, 경북도·구미 공동 홍보관인 ‘PLAY 054 in 구미’를 운영해 3대문화권 사업장 등 도내 관광자원 및 차박캠핑 정보를 비롯한 로컬 브랜드 제품 판매도 이뤄지며, 전통주를 활용한 하이볼 만들기 체험 및 시음회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이철우 지사는 “경북은 전국에서 3번째로 많은 캠핑장을 보유하고 수려한 자연환경 등 풍부한 관광자원을 갖고 있어 캠핑을 통한 체류형 관광의 최적지”라며 “이번 행사는 전국 520만 캠핑인구가 경북을 주목하는 전환점이자 기회로, 도내 캠핑장 인프라 확충 및 관리 체계를 선제적으로 마련해 경북의 대표 체류형 관광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김락현·피현진기자

2023-03-07

구미시, 디지털 물류실증단지 조성사업 선정

국토교통부에서 추진하는 2023년도 디지털 물류실증단지 조성사업에 구미 전력반도체(기존 실리콘 반도체보다 크기 1/10, 전압 10배 견딜 수 있는 반도체) 특화 디지털물류 실증사업이 최종 선정됐다.7일 경북도에 따르면 디지털 물류실증단지 조성사업은 물류산업 전반에 걸쳐 편리하고 스마트한 기술 확산과 혁신을 도모하기 위해 차세대 로봇기술, 인공지능, 빅테이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실험의 장을 제공하고자 경북도가 2021년부터 추진한 사업이다.특히, 총사업비 50억 원(국비 20억 원, 지방비 20억 원, 민간 10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구미 지역 주력 산업이자 국가 중요 산업인 전력반도체산업에 특화된 디지털 물류서비스를 실증하는 사업으로써, 중소·중견 전력반도체 기업의 물류시스템 개선을 통해 기업경쟁력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구미시는 이번 선정으로 올해 △lot기반 전력반도체 수출입 관리추적 시스템 실증 △자율주행 기반 구내 화물운송 차량 구축·운영 △물류현장 작업자 근로환경 개선 휴먼증강 물류기술 실증 △메타버스 기반 현장투어·교육, 재고관리, 안전관리 실증 등의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이영석 경제산업국장은 “이번 디지털 물류서비스 실증사업을 통해 지역 전력반도체산업의 물류체계 문제점을 해소하고 급변하는 물류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경북도가 K-반도체 공급기지로 입지를 다지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2023-03-07

단독주택·상가 주차난 심각, 해소 방안 제시

양재경사진 경산시의원이 제244회 임시회 5분 발언으로 ‘효율적인 주차난 해소를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경산시는 2023년 1월 말 등록 차량 14만6천800여 대에 15만4천584면의 주차장으로 주차장 확보율은 105%다.양 의원은 “주차장 확보율은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과 관공서, 대형 마트 등의 주차면 수를 포함해 단독주택과 상가 지역의 심각한 주차난과는 거리가 있다”고 밝혔다.또“차량에 비해 심각한 주차공간의 부족은 상가나 주택가 이면도로 및 골목길에 불법 주·정차로 분쟁과 갈등은 물론 긴급차량의 진·출입 장애로 인한 인명피해 우려 등 주민들의 삶의 질 저하와 도시 전반에 걸쳐 커다란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를 해결할 방안으로 양 의원은 △격일(홀짝) 주차제의 확대 시행 △거주자 우선주차장 공유사업 △시설 부속주차장의 공유사업 등을 꼽았다.거주자 우선주차장 공유사업은 서울특별시가 시행해 효과를 보고 있으며 시설 부속주차장 공유사업은 학교와 같은 기관과 주차장 공유사업 협약 체결로 주차장을 조성해 시간을 정해 주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하는 것이다.양재경 의원은 “어떤 방법을 선택하든 시행에 대한 철저한 홍보와 정책을 결정하고 시행하기에 앞서 주민의 의견을 청취하고 최대한 반영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3-03-07

국내 재단이 대신 강제징용피해자에 배상

윤석열 정부는 6일 강제징용 피해배상 문제에 대한 해법을 내놨다. 정부가 2018년 대법원으로부터 배상 확정판결을 받은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국내 재단이 대신 판결금을 지급하도록 하는 제3자 변제 방식이다.재원은 민간의 자발적인 기여 등을 통해 마련하고, 일본 기업의 참여는 문을 열어놓고 추후 외교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관련기사 3면 이에 따라 2018년 대법원 판결 이후 악화일로였던 한일관계가 4년여 만에 정상화 수순을 밟게될 것으로 전망된다.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날 오전 외교부 청사에서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고통과 아픔을 기억해 미래 세대에 발전적으로 계승해 나가기 위해, 피해자 추모 및 교육·조사·연구 사업 등을 더욱 내실화하고 확대해 나가기 위한 방안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박 장관은 “한일 양국이 1998년 10월에 발표한 ‘21세기의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을 발전적으로 계승해, 과거의 불행한 역사를 극복하고, 화해와 선린우호협력에 입각한 미래지향적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최근 엄중한 한반도 및 지역·국제 정세 속에서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법치, 인권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가장 가까운 이웃인 일본과 함께 한일 양국의 공동이익과 지역 및 세계의 평화번영을 위해 노력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도 했다.박 장관은 해법 마련 취지와 관련해 “1965년 한일 국교정상화 이래 구축되어 온 양국간의 긴밀한 우호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앞으로 한일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보다 높은 차원으로 발전시켜 나가고자 하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며 “정부는 강제징용 피해자분들께서 오랜기간 동안 겪으신 고통과 아픔에 대해 깊이 공감하며, 고령의 피해자 및 유족분들의 아픔과 상처가 조속히 치유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일본 피고기업의 배상 참여 없는 해법이라는 점에서 ‘반쪽’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물컵에 비유하면 물컵에 물이 절반 이상은 찼다고 생각을 한다. 앞으로 이어질 일본의 성의 있는 호응에 따라서 그 물컵은 더 채워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일본으로부터 새로운 사죄를 받는 것이 능사는 아니라고 생각을 한다”며 “일본이 기존에 공식적으로 표명한 반성과 사죄의 담화를 일관되고, 또 충실하게 이행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제3자 변제는 일본 피고 기업인 일본제철, 미쓰비시중공업을 대신해 재단이 우선 원고에게 판결금을 지급한다는 내용이다. 재원마련은 포스코·한국전력 등 대일청구권 자금 수혜 기업 16곳의 자발적 기부를 통해 우선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한일 양국의 재계를 대표하는 한국경제인연합회와 게이단렌이 공동으로 미래청년기금 조성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3-06

“대승적 결단” vs “최대 치욕”… ‘징용배상’ 與野 상반된 반응

여야가 6일 정부의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배상 최종안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국민의힘은 정부의 강제동원 해법 최종안에 대해 ‘미래와 국익을 향한 대승적 결단’이라고 평가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삼전도 굴욕에 버금가는 외교사 최대 치욕’이라고 비판했다.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 후 기자들에게 “과거를 직시하면서 우리는 미래를 바라봐야 한다”면서 “엄중한 세계정세 변화, 한미일 안보협력이 어느 때보다도 강조되는 시점, 미래세대의 양국 간 교류에 대한 기대와 열망이 종합적으로 고려된 해법 모색이 아니었을까”라고 설명했다.그는 “강제동원은 일종의 폭탄 돌리기 같았다. 전 정부 누구도 해결하려 하지 않았다”며 “그로 인해서 한일관계는 경색된 채로 방치돼왔고 국회 정상화 이후 최고의 악화한 상태를 거듭해왔다”고 주장했다.정 위원장은 일본에 대해 “성의 있는 호응 조치를 이 자리에서 한 번 더 촉구한다”며 “과거 위안부 문제처럼 표류하게 만들 것인지 한일 간 진정한 미래를 고민하는 입장에서 매듭지을 것인지 공은 일본에 넘어갔다”고 덧붙였다.박정하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오늘의 발표는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의 출발점”이라며 “‘미래’와 ‘국익’을 향한 대승적 결단이자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를 향한 윤석열 정부의 강한 의지”라고 강조했다.반면 야권은 정부가 발표한 강제동원 해법에 대해 잇따라 강력히 규탄하고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했다. 야당 의원들로 꾸려진 ‘강제동원 의원 모임’은 이날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기어이 제3자 변제 해법을 확정 발표했다”면서 “한일관계 역사상 최악의 외교 참사가 발생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들은 “불법 식민지배와 강제동원으로 인권과 존엄을 파괴당한 피해자들을 한국 정부가 또 다시 짓밟았다”고 규탄했다. ‘강제동원 의원 모임’에는 고민정, 서영교 의원 등 민주당, 심상정, 배진교 정의당 의원, 윤미향 무소속 의원 등 야권 의원들이 다수 참여하고 있다.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윤석열 정권이 결국 역사 정의를 배신하는 길을 선택한 것 같다”며 “삼전도 굴욕에 버금가는 외교사 최대 치욕”이라고 비판했다.이 대표는 “(정부 발표에는) 일본 전범 기업이 아니라 우리 기업들이 마련한 재원으로 배상하고 일본 사과도 기존 담화를 반복하는 수준에 그칠 전망”이라며 “가해자의 진정한 사과와 배상을 요구하는 피해자를 짓밟는 2차 가해이자 대법원 판결과도 배치되는 폭거”라고 꼬집었다.또한 “도대체 이 정부는 어느 나라 정부냐. 국민은 이 굴욕적인 강제동원 배상안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민심을 저버리는 것은 심판을 피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고세리기자

2023-03-06

국힘 전당대회에… 대통령실 개입 논란

3·8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모바일 투표가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한 가운데 이번에는 대통령실 개입 논란이 번지고 있다.이에 당대표 주자인 안철수 후보가 직접 문제를 제기한 데 이어 천하람, 황교안 후보까지 가세하며 김기현 후보에 대해 낙선과 사퇴를 촉구하는 등 파장이 일고 있다.대통령실 행정관이 당원에게 김 후보를 지지하는 내용의 홍보물을 단체 대화방을 통해 전달해 달라고 했다는 녹취가 공개됐다. 이와 관련, 안 후보는 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사실일 경우 중대 범법 행위”라고 비판했다.안 후보는 “사실이라면 대통령실이 당 대표 경선에 개입한 것으로 대단히 심각한 문제”라며 “오늘(6일) 중으로 그에 대한 분명한 답변을 내놓지 않으면 법적인 조치가 뒤따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하게 규탄했다. 또한 당을 향해서도 “비상대책위원회와 선거관리위원회가 나서야 한다”면서 “대통령실의 명백한 범법행위에 대해 침묵하는 비대위와 선관위는 국민들과 당원들에게 너무나 큰 실망을 주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촉구했다.천하람 후보와 황교안 후보도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지적하며 SNS를 통해 비판에 동참했다. 천 후보는 이날 “바로잡는 방법은 간명하다. 철저한 감사를 통해 관련 책임자들 즉각 징계해야 한다.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강력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당원의 힘으로 직접 바로 잡아야 한다. 민폐 후보인 김 후보를 낙선시켜야 한다”며 “이렇게 선 넘으면 어렵게 만든 우리 정부 한방에 무너진다는 따끔한 경고를 보내야 한다. 탄핵의 강을 넘어 어렵게 만든 보수정부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황 후보도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대통령실 행정관들이 단톡방에서 김기현 후보를 지지하는 활동을 한 것이 문제라는 이슈가 뜨겁다”며 “김기현 후보가 대통령이 자신을 민다며 대통령 팔이를 하고 다니는 것을 보고 수차례 경고했던 것”이라고 게시물을 올렸다.이어 “책임은 이사람 저사람 끌어들여서 무리하게 추진한 김기현 후보에게 있다”면서 “진심으로 나라와 당과 대통령을 위한다면 김기현 후보는 지금 당장 사퇴하라”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김기현 후보는 “전당대회는 공직선거법이 적용되지 않는 당내 선거”라며 선거법 위반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김 후보는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전당대회는 공직선거법이 적용되지 않는 당내 선거다. 공직선거법 적용이나 위반 여부는 무리한 얘기”라며 “국회의원이나 대통령, 지방자치단체장을 뽑는 것들이 공직선거고 당 대표는 공직이 아닌 당직”이라고 선을 그었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03-06

박지현 “이재명, 사즉생 결단해야”

더불어민주당 내분이 심해지면서 비명계를 중심으로 이재명 대표 체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핵심 당직자 전면 교체를 비롯해 이재명 사퇴론까지 불거진 것이다. 민주당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이 대표에게 사즉생의 결단이 필요하다며 핵심 당직자 전면 교체를 요구하고 나섰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청년 당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표가 지난 8개월간 보여준 모습은 국민을 위한 정당의 대표도, 당원을 위한 정당의 대표도 아니었다”고 밝혔다.그는 “당원과 국민은 민주당의 반성과 혁신을 기대하며 이재명을 대표로 뽑았다”며 “(그러나) 이 대표는 국민의 삶, 정치개혁, 정당개혁 그 어느 하나 약속대로 실천하지 않았고 당은 계속 분열되기만 했다”고 비판했다.박 전 위원장은 “이재명이 두려워해야 할 대상은 검찰이 아니라 국민이어야 한다. 그래야만 국민들이 다시 민주당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며 “지금 이재명 대표에게 필요한 건 사즉생의 결단이다.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는 길은 오로지 희생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에 이 대표를 향해 사실상 사퇴 요구를 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저희는 이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지 않는다”면서 “이 대표가 사퇴하느냐 마느냐가 아니라 당이 개혁하느냐 마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또 박 전 위원장은 “지금 당은 전략도, 비전도, 가치도 없어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그런 상황에서 지금 당이 무엇을 해야 하냐고 했을 때 당직자를 교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당 대변인, 전략기획위원장, 사무총장을 전면 교체하고 새로운 당의 모습으로 나아가는 게 개혁하는 첫걸음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개혁 의지를 가진 분으로 교체하는 게 시급하다”면서 당 지도부 교체를 주장했다.아울러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추가로 국회로 넘어올 경우 영장실질심사를 자진해서 받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당 논의가 가결, 부결 이렇게만 보면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면서 “이 대표에게 최선의 방식이 뭐냐고 하면, 영장심사를 받으러 가는 게 리더십을 더이상 잃지 않는 모습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03-06

“메이드 인 경북, 세계시장서도 통한다”

이철우 도지사가 지난달 22일부터 4일까지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 등 서유럽 3개국 방문을 통해 지방정부간 교류와 함께 투자유치와 통상교류를 위한 유럽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성과를 이뤘다.6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 지사의 이번 서유럽 방문으로 ‘안동소주’ 등 지역 전통주가 현지인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에 Korea Foods, H Mart 등 관계자들은 경북의 전통주에 대해 영국 내 수입을 늘리고 한국의 대표 증류주로 알려나가기로 했다. 안동소주 등 6개 업체 대표와 이상학 안동시 부시장도 공동 로고 개발과 품질표준을 마련하고 엄격한 생산 공정을 통해 안동소주의 세계적 브랜드화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또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를 찾아 삼성, KT, SKT 등 국내 참가 기업인들과 만나 ‘메타버스 수도 경북’의 미래 청사진을 논의했다. 특히, 구현모 KT 대표이사와 KT의 초거대AI ‘믿음’기반기술을 경북의 어르신들을 위한 돌봄과 치매 예방에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했으며, 미국 베어로보틱스 하정우 대표와는 올해 구미에서 생산하는 AI서비스로봇 규모를 1천여 대에서 2024년에는 2천여 대로 대폭 확대해 경북을 서비스로봇의 글로벌 중심 제조기지로 만들어 나가기로 약속했다.마지막으로 이탈리아를 방문한 이 지사는 인구 420만 명의 피에몬테주 알베르토 치리오(Alberto Cirio) 주지사를 만나 양 지자체가 자동차, 2차전지, 항공, 농업, 역사도시 등 유사성이 많음을 확인하고 통상 및 투자교류를 지속해 가기로 했다. 이 지사는 알베르토 주지사의 경북 방문을 제의했고, 주지사도 조만간 경북을 찾기로 화답했다. 또한, 이 지사는 귀국일인 3일 베로나(Verona)의 포스코 현지공장(POSCO ITPC)을 둘러보고 유럽의 강화되고 있는 탄소배출 규제에 직면한 포스코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수소환원방식 용광로 개발 등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정부와 협력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이철우 지사는 “브랜드화와 홍보가 뒷받침된다면 경북의 제품과 농산물들이 세계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메이드 인 경북’의 생산품들이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경북 기업들의 유럽 진출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3-06

의성군,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 공모 선정

경북도는 지난 2일, 보건복지부가 주최한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 공모에 의성군이 최종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이에 따라 경북도와 의성군은 오는 7월부터 2025년까지 2년 6개월 동안 국비 13억5천만 원을 포함해 총 2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을 추진하게 된다.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 사업은 장기요양 재가급여 수급자, 급성기 요양병원 퇴원환자 등 병원 및 시설 입원·입소 경계선상에 있는 7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방문의료·건강관리, 주거지원 서비스, 이동·식사 지원 등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해 살던 곳에서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사업의 본격적인 시행을 위해 경북도와 의성군은 3월부터 6월까지 중앙자문단의 컨설팅·교육을 받고, 연계체계를 구축하는 등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사전 준비에 들어간다.한편, 경북은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62만여 명으로 전체인구의 23.9%를 차지해 이미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으며 이번 시범사업 대상인 75세 이상 노인인구는 27만여 명으로, 노인인구 중에서도 44.2%에 이른다.김진현 복지건강국장은 “어르신들이 내 집, 내 동네에서 돌봄을 받고, 편안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시범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현묵·피현진기자

2023-03-06

한국 재단이 확정판결 징용피해자에 배상

윤석열 정부는 6일 강제징용 피해배상 문제에 대한 해법을 내놨다. 정부가 2018년 대법원으로부터 배상 확정판결을 받은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국내 재단이 대신 판결금을 지급하도록 하는 제3자 변제 방식이다.  재원은 민간의 자발적인 기여 등을 통해 마련하고, 일본 기업의 참여는 문을 열어놓고 추후 외교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018년 대법원 판결 이후 악화일로였던 한일관계가 4년여 만에 정상화 수순을 밟게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날 오전 외교부 청사에서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고통과 아픔을 기억해 미래 세대에 발전적으로 계승해 나가기 위해, 피해자 추모 및 교육·조사·연구 사업 등을 더욱 내실화하고 확대해 나가기 위한 방안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박 장관은 “한일 양국이 1998년 10월에 발표한 ‘21세기의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을 발전적으로 계승해, 과거의 불행한 역사를 극복하고, 화해와 선린우호협력에 입각한 미래지향적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최근 엄중한 한반도 및 지역·국제 정세 속에서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법치, 인권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가장 가까운 이웃인 일본과 함께 한일 양국의 공동이익과 지역 및 세계의 평화번영을 위해 노력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도 했다.  박 장관은 해법 마련 취지와 관련해 “1965년 한일 국교정상화 이래 구축되어 온 양국간의 긴밀한 우호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앞으로 한일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보다 높은 차원으로 발전시켜 나가고자 하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며 “정부는 강제징용 피해자분들께서 오랜기간 동안 겪으신 고통과 아픔에 대해 깊이 공감하며, 고령의 피해자 및 유족분들의 아픔과 상처가 조속히 치유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본 피고기업의 배상 참여 없는 해법이라는 점에서 ‘반쪽’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물컵에 비유하면 물컵에 물이 절반 이상은 찼다고 생각을 한다. 앞으로 이어질 일본의 성의 있는 호응에 따라서 그 물컵은 더 채워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일본으로부터 새로운 사죄를 받는 것이 능사는 아니라고 생각을 한다”며 “일본이 기존에 공식적으로 표명한 반성과 사죄의 담화를 일관되고, 또 충실하게 이행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3자 변제는 일본 피고 기업인 일본제철, 미쓰비시중공업을 대신해 재단이 우선 원고에게 판결금을 지급한다는 내용이다. 재원마련은 포스코·한국전력 등 대일청구권 자금 수혜 기업 16곳의 자발적 기부를 통해 우선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한일 양국의 재계를 대표하는 한국경제인연합회와 게이단렌이 공동으로 미래청년기금 조성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3-06

“청년 인구 유입 ‘작은 서울’ 경북 만들겠다”

경북도가 ‘확실한 지방시대’를 열기 위한 돌파구로 ‘2023 인구대반전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5일 경북도에 따르면, 인구대반전 프로젝트는 △경북 로컬 체인지업 △경북 스테이 프로젝트 △경북형 소규모마을 활성화 △이웃사촌마을 확산 사업 등 4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경북 로컬 체인지업 사업’은 지역 인재의 지역자원 발굴·개발을 통한 지역 내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지역 대학과 연계한 로컬 스쿨 운영 △지역별 거점을 활용한 로컬 기획 전문 인력 양성 △체인지업 사업화자금 지원 △성장지원 등 4단계로 진행된다.올해 추진하는 ‘경북 로컬 체인지업 사업’은 청년 인구 유입을 목표로 연령 등 조건이 맞는 경우 전국에 거주하는 누구나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지역 인재’를 폭넓게 인정하고 있어 향후 이들의 지역 정착을 유도해 실제 인구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경북스테이 프로젝트’는 대도시 생활(관계)인구 확보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정주인구 유입을 목표로 한다. 경북형 작은 정원(클라인가르텐) 조성, 두 지역 살기 기반 조성, 유휴자원 활용 지역활력 사업, 1시군-1생활(관계)인구 특화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현재 도내 인구감소지역을 대상으로 참여 희망 시군을 공모 중이다.경북도는 거주민이 중심이 되는 주민주도형 ‘소규모마을 활성화 사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삶터-일터-쉼터’로서의 마을 기능 회복을 목표로 마을 주민이 필요한 것을 채워나가도록 지원한다. 주민 주도로 진행되는 마을별 사업에 경북도는 조력자 역할을 하며, 자생력 있는 마을, 지속가능한 마을을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동시에 도내 모든 마을을 대상으로‘소규모 마을 유형화 작업’을 진행해 ‘경북형 소규모마을 활성화 전략 모델’을 만들고 이를 통해 보다 체계적으로 주민들의 요구에 대응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정비할 계획이다.‘이웃사촌마을 확산 사업’은 의성군 안계면 일원에 이미 추진된 시범사업을 보완해 영천시 금호읍과 영덕군 영해면 일원에 4년에 걸쳐 추진한다. 시범사업은 외부 유입 청년을 주요 대상으로 했으나 확산 마을은 지역 청년과 주민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며, 청년층과 장년층 등 세대 간 융합을 기반으로 지역 공동체 중심의 마을을 만들어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역대학과 지역주력산업 간 연계를 통한 지역인재 육성과 지역 정착 지원정책들을 마련해 경북에서도 서울에 버금가는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작은 서울’들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3-03-05

모바일 투표율 ‘47.5%’ 국힘 전대 역대급 흥행

국민의힘 차기 지도부를 뽑는 3·8 전당대회가 역대 최고 47.51%의 투표율을 기록하며 역대급 흥행에 성공했다. 당대표 후보들은 저마다 높은 투표율이 자신에게 유리하다고 해석하며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관련기사 3면5일 오후 5시 마감된 모바일 투표에서는 선거인단 83만7천236명 중 39만7천805명이 투표해 투표율 47.51%로 집계됐다. 지난 2021년 이준석 전 대표가 당선됐던 국민의힘 1차 전당대회의 최종 투표율은 45.36%(모바일투표 36.16%, ARS투표 9.2%)이었다.높은 투표율에 후보들의 평가는 저마다 엇갈렸다. 사전 여론조사에서 다수의 1위를 기록했던 김기현 후보는 “높은 투표율의 원동력은 당이 내부 분란을 끝내고 안정된 리더십을 바탕으로 일치 단합해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키라는 당원들의 의지”라고 해석했다.안철수 후보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침묵하고 있던 다수 당원의 분노가 높은 투표율로 드러나고 있다”며 “대통령실과 몇몇 사람이 당과 당원을 존중하지 않고 수직적 관계로 만들려고 해 당원들이 모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또 “저와 김 후보의 제대로 된 결선투표가 벌어질 것이라 본다”면서 결선투표행을 예견했다.천하람 후보도 이날 창원 마산부림시장을 방문한 뒤 기자에게 “모바일투표에서 높은 투표율이 나왔다는 것은 개혁을 바라는 젊은 세대, 그리고 지금까지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들이 마치 당이 자기들 것인 양 가짜 주인 행세를 한 것에 대한 심판투표”라고 내다봤다.황교안 후보는 “제가 김 후보의 부동산 이야기를 하면서 전당대회가 뜨거워진 측면이 있다”며 “당원 100% 투표인데 투표율이 올라가는 것은 굉장히 바람직하다”고 했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03-05

‘산불 예방’ 경북도 사무관 235명, 각 읍·면에 지정

대구경북을 비롯 전국적으로 산불이 하루가 멀다하고 연일 일어나자 대통령까지 산불 예방에 총력을 다하라는 지시를 내리면서 일선 지자체도 산불방지에 비상이 걸렸다. 관련기사 4면지난 4일 저녁 대구앞산에서 산불이 난데이어 5일엔 경산 남천면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지난 주말엔 경북지역 7곳에서 동시 다발로 산불이 일어나 산림 수백ha를 태웠다.산림청은 지난 2일부터 산불경보 주의 단계를 전국적으로 발령했지만 최근 8일 동안 매일 10건 이상의 산불이 발생하자 5일 산불재난 국가위기 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경보’로 상향조치하며 불법 소각행위 단속을 강화키로 했다.윤석열 대통령도 5일 “지금부터 우기 전까지를 산불 특별대책 기간으로 지정해 산불 예방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행정안전부와 산림청에 지시했다경북도는 이에 따라 6일 오후 봄철 산불대응회의를 개최한다. 행정부지사 주재로 일선 시군 부시장과 부군수가 참석한 가운데 긴급영상회의를 열어 산불예방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도는 또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농산부산물과 쓰레기 등 소각행위를 차단하고 산불방지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3월부터 5월 15일까지 일선 시·군에 지역책임관과 기동단속반을 각각 편성 운영한다. 5일 경북도에 따르면 산불예방 지역책임관은 본청 사무관 235명을 도내 235개 읍·면에 지정하고, 산불위험이 높은 때 담당 읍·면으로 출장해 소각행위에 대한 예방 홍보와 함께 위반자에 대해서는 자인서를 받아 해당 시·군으로 인계할 계획이다.또한, 환경산림자원국 기동단속반은 22개 시·군에 대해 19팀 38명을 편성해 주 1회 이상 담당 시·군에 산림 인접지 불법소각행위, 입산통제구역 출입, 감시원 예방활동 등 전반적인 산불방지 대응태세를 점검하게 된다.이번 기동단속은 반복되는 불법 소각행위 근절을 위해 산불규정 위반행위자에 대해 엄중 처벌할 방침이다. 지난해의 경우 경북에서 발생한 산불 110건 중 49건의 산불가해자가 검거됐으며, 이중 불법소각으로 인한 경우 검거율이 94%로 대부분 검거돼 무거운 벌금을 받았다.산림보호법은 산림이나 산림인접지역에서 허가받지 않고 불을 피우거나 입산통제구역에 허가 없이 들어간 경우 3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며, 과실로 산불을 낸 경우에도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최영숙 환경산림자원국장은 “봄철 건조한 날씨로 작은 불씨가 순식간에 큰 산불로 번질 수 있으니 산림이나 인접지역에서는 불씨 취급을 일체 하지 말아 달라”며 “모두가 소각행위 근절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3-05

경북 “미래 먹거리 선점 동반자 됩시다”

이철우 도지사가 지난 2일 이탈리아 피에몬테주 알베르토 치리오(Alberto Cirio) 주지사와 만남을 갖고 양 지역 간 교류 협력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피에몬테주는 이탈리아 통일운동의 본산이자 북부지역 산업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으며, 경북도 역시 신라를 통해 삼국통일을 이루고 구미전자산업단지를 통해 한국 근대화의 초석을 다졌다는 점에서 양 지역은 역사와 산업의 중심지라는 공통적인 부분을 갖고 있다.피에몬테주는 현재 자동차, 중공업, 우주항공, 기계, 금융 등이 다양하게 발달했고 이탈리아 내 밀라노, 로마에 이어 전국 3위의 국내 총 생산성을 기록하고 있는 도시다. 특히, 주도인 토리노에는 연매출이 12억 달러에 달하며 세계 산업용 로봇시장 5위 안에 손꼽히는 글로벌 로봇 제조기업 코마우(Comau·1973년 설립)가 소재해 AI서비스로봇의 글로벌 제조 생태계 조성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경북도와 상호 교류 및 협력방안도 논의했다.여기에다 최근에는 피에몬테주 이베리아를 중심으로 이차전지 배터리산업 육성에 전력하고 있어, 올 상반기 중 포항을 중심으로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지정해 이차전지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경북도와 상호협력도 기대된다.또한, 2021년 피아트와 프랑스 그룹 푸조(PSA)가 합병한 스텔란티스(Stelantis)사를 비롯해 토리노에 본사를 둔 상용차 및 중장비 제조업체인 이베코(Industrial Vehicles Corporation, IVECO·1975년 설립)가 위치하고 있어, 경북도 중소기업의 주력 품목인 자동차부품과도 상호협력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아울러 올해 하반기에 토리노대학 내 한국어과 신설이 예정돼 향후 도내 지역대학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인적자원 교류, 대학과 연구원 및 공무원 파견 등 다양한 분야의 상호교류를 추진 및 삼면이 알프스 산맥으로 둘러싸여 있고, 저지대는 비옥한 농경지대로 포도주, 각종 현지 요리 등이 상당히 발전한 지역으로 경북의 스마트팜, 와이너리(20여개) 등 농업분야 협력도 도모한다.이철우 지사는 “피에몬테주와 경북도는 역사와 산업에 있어 공통점이 많아 다방면의 상호협력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만남으로 교류를 확대해 피에몬테주와 경북도가 유럽과 아시아에서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소중한 기회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3-05

예비수소기업 진입장벽 낮춘다

경북도가 예비수소 전문기업을 육성지원한다.수소경제 활성화와 지역 수소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진입장벽이 높은 수소 RD 기술분야에 도내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사업으로 올해 첫 시행한다.최대 8개 기업을 4월쯤 선정하고, 선정된 기업에는 시제품 제작, 수소전문기업 컨설팅 등 기업 당 1억 원까지 지원한다.이번달 6일부터 24일까지 공모를 실시한다.지원 대상 기업은 최근 3년간 수소 분야에 관련 기술투자 및 제품 매출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중소·중견기업으로 평균 매출기준 20억원 이상 Pro-수소전문기업 1개사, 20억원 미만 Youth-예비 수소기업 7개사다.경북도는 이번 지원사업과 함께 수소도시조성, 수소연료전지 인증센터 구축, 수소산업 융복합 인력양성 지원사업 등 현재 추진 중인 수소산업 인프라 구축사업과 연계해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장상길 경북도 동해안전략산업국장은 “전 세계가 미래에너지 산업으로 수소경제를 주목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경북도내 예비수소기업에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수소 도시 조성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포항시도 이번 사업에 적극적이다.포항시 정규덕 수소에너지산업과장은 “기후 변화 시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대세 에너지로 수소 경제가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포항시도 중장기적인 수소 사회 실현을 위해 우수한 수소 기업을 육성하는 등 친환경 수소에너지 산업도시 기반 조성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공모 신청과 관련한 세부 사항은 경상북도 홈페이지(https//www.gb.go.kr) 알림마당과 포항테크노파크 홈페이지(https//www.ptp.or.kr)를 참고하면 된다./이창훈·전준혁기자

2023-03-05

태교여행·드라마 촬영지까지… 트렌드 발맞춘 경북관광

경북도가 변화하는 관광 트렌드에 부합하고 지방시대의 지역 관광산업을 선도할 ‘2023년 시·군별 대표, 야간관광상품’ 지원 대상으로 총 8개(대표 4, 야간 4) 사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5일 경북도에 따르면 대표관광상품으로는 △문경 드라마 촬영세트장을 활용한 ‘매직판타지 로드벤처’ △고령 지산고분군과 가야금을 활용한 ‘왕의 길, 현의 노래(王道絃歌)’ △성주군 세종대왕자태실을 연계한 ‘세종대왕이 선택한 태교여행’ △칠곡 호국평화를 테마로 한 ‘매일매일 칠곡소풍’을 선정했다.야간관광상품에는 △경주시 역사유적과 설화를 활용한 ‘신라달빛기행(별을 품은 달)’ △안동 월영교 야경과 원이엄마 스토리를 접목한 ‘달빛투어 달그락(樂)’ △예천 금당실 고택마을을 활용한 ‘금당야행(달콤한 용문)’ △울릉 청정밤하늘을 감상할 수 있는 ‘나리 빛나는 밤에 만나요’ 등 4개 사업이다. 경북도는 공모 신청한 19개 사업(대표 11, 야간 8)에 대해 공정한 기준과 절차에 따라 사업계획 PT발표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올해부터 시·군 대표 및 야간관광상품 공모사업을 격년제로 선정·지원함으로써 사업의 안정성과 연속성을 확보해 보다 알차고 내실 있는 관광상품을 운영할 계획이다.김상철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올해는 외국인 관광객 적극 유치를 위한 한국 방문의 해 출발점으로 차별화된 관광마케팅에 주력할 시기”라며 “선정된 8개의 경북 대표·야간관광상품 또한 각자도생이 아닌 축제·웰니스·농촌체험 등 다양한 분야와 협업하고 내실을 키워 최고의 관광콘텐츠가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2023-03-05

“국힘 TK의원들, 신공항특별법제정 적극 나서라”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이 ‘대구·경북(TK) 통합신공항 특별법’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촉구하고 나섰다.경북도당은 지난 2일 논평을 통해 “지난해 12월 정기국회에 통과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TK통합신공항 특별법’이 해를 지나 2월 임시국회에도 상정되지 못했다”며 “2007년 대구 K2 군공항 이전 요구로 시작된 TK통합신공항은 지난 2020년 군위군 소보와 의성군 비안 공동후보지로 결정된 이후 3년이 다 되도록 1차 관문인 교통법안심사소위 조차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또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대선 유세 기간에 홍준표 대구시장 앞에서 ‘형님, 제가 책임지고 하겠습니다’라고 했지만 기재부를 비롯한 정부 부처에서 대규모 국고지원에 난색을 표하고 윤 대통령도 당선 후 모르쇠로 일관하면서 특별법은 장기 표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법안심사소위는 정부의 의지를 중요하게 고려할 수밖에 없다. 대선당시 TK몰표가 필요했던 윤석열 대통령은 당선되자마자 TK시도민들의 간절한 염원을 외면하고 부산·울산·경남(PK)지역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은 노골적으로 특별법제정에 반대하고 있다”며 “오히려 임미애 경북도당위원장과 강민구 대구시당위원장이 민주당 국회의원 한 명 없는 상황에서도 최인호 교통법안심사소위 위원장을 만나 TK통합신공항특별법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경북도당은 “TK지역 25명에 달하는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은 떨어지는 감 쳐다보듯 말고 지금이라도 당장 정부와 자당 국회의원들을 만나 적극적으로 설득하고 문제가 되는 법안을 보완해 신공항특별법이 조속히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나서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피현진기자

2023-03-05

정책·비전은 없이 ‘尹心’ 타령만…

정부 여당의 새 지도부를 뽑는 국민의힘 3·8 전당대회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대선 승리 이후 집권 여당이 돼 치르는 첫 전당대회인 만큼 국민의힘으로선 윤석열 정부의 성공적인 국정 수행을 뒷받침하고 내년 총선 승리를 향한 계기가 돼야 하는 행사다. 그런데도 당 안팎에서는 ‘정책·비전’이 실종된 전당대회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오히려 대통령실 당무 개입 논란이 일었고,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을 둘러싼 갈등만 불거졌다는 이유에서다.실제 김기현·안철수·천하람·황교안 후보 간의 대진표가 완성되기 전부터 윤심의 영향력은 막강했다. 친윤을 자처했던 나경원 전 의원은 당권 도전을 저울질했으나, 결국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에서 해임되고 말았다. 나 전 의원은 ‘대통령의 본의가 아닐 것’이라는 입장을 피력했으나 당내 친윤 그룹·대통령실과 극심한 갈등을 빚은 끝에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했다. 여론조사 1위를 달렸던 나 전 의원은 그렇게 중도 낙마했다.안철수 후보는 지난 대선 때 후보 단일화와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지낸 이력을 거론하며 ‘윤안(윤석열·안철수) 연대’를 내세웠지만 대통령실로부터 “대통령을 전대에 끌어들이지 말라”는 제지를 받아야 했다. 또 윤핵관 저격을 계기로 대통령실로부터 “국정운영의 방해꾼이자 적으로 인식될 것”이라는 경고장까지 받았다. 천하람 후보는 윤핵관 퇴출을 내세우며 주류 세력과 각을 세우고 있다.반면, 친윤계의 전폭적 지지를 받는 김기현 후보는 윤심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김 후보는 윤 대통령 및 대통령실과 관계를 ‘밀당하는(밀고 당기는) 부부 사이’로 규정해 당정 일체를 이루는 당 대표론을 내세우며 지지율을 선두까지 끌어올렸다. 일부 대통령실 행정관들이 참여한 단체 대화방에서 안 후보에 대한 비방 및 김기현 후보 지지가 이뤄지고 있다는 언론 보도까지 나올 정도였다. 이에 대해 안 후보는 5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민주주의에서 일어나리라고는 거의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며 “정말 대통령을 욕되게 하는 길이다. 대통령을 모시는 분이 그렇게 해서야 되겠나”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헌법과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며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일련의 과정으로 인해 이번 전당대회는 윤심 전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정부 여당으로서 정책 비전 제시는 실종됐다. 오히려 당권주자들이 윤심에 기대거나 반대편에 서서 존재감을 부각하려는 전략에 치중하면서 당권 주자는 안보이고 윤 대통령만 보일 뿐이었다. 이는 집권 여당 대표에게 주어지는 정치적 무게감을 스스로 덜어내는 결과를 초래했다.당권 주자들 입장은 엇갈린다. 김 후보 측은 “집권 초 여당 대표 선거에선 당연히 대통령실과 동기화되는 부분을 강조할 수밖에 없다”며 “단순히 대통령과 친하다는 게 아니라, 대통령이 추구하는 정책 방향과 노선, 소통 능력이 당 대표 자질의 중요 포인트”라고 말했다.반면, 안 후보 측은 “안 후보는 정책 발표회를 세 번 했지만, 기득권과 공권력이 특정 후보를 ‘간택’해서 혼연일체가 돼 치르는 선거였다”며 “의원들도 내년 총선 공천 때문에 다른 정치적 신념과 양심적인 목소리를 단 한 명도 이야기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3-05

홍준표 대구시장, 이준석 전 대표 원색 비판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해 ‘어린애’라는 표현까지 쓰며 원색적으로 비판했다. 홍 시장은 5일 페이스북을 통해 “착각에 휩싸인 어린애의 치기에는 대꾸 안 한다”며 “아무나 대고 욕질해본들 그건 고스란히 본인에게 돌아간다”고 밝혔다. 홍 시장의 이같은 표현은 최근 이준석 전 당대표가 작가 이문열의 소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의 등장인물 성향과 전당대회 국면에서의 정치적 해석 등을 놓고 설전을 벌인데 따른 언급으로 분석된다. 이 전 대표는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책 이야기만 했는데 홍 시장님도 ‘엄석대’(‘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에 등장하는 ‘일진’ 캐릭터)에서 누군가를 연상하셨다”며 “그렇다면 누군가가 홍 시장님에게서 체육부장을 떠올리는 것도 존중받아야 될 자유”라며 홍 시장을 겨냥했다. 이에 홍 시장은 “바른당 시절에도 그렇게 욕질만 일삼더니 그 버릇이 또 도졌나보다”면서 “얄팎한 지식과 잔재주로 하는 정치는 오래 못 간다. 내년에 어찌 되나 함보자”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여당의 당권 경쟁을 둘러싼 상황을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의 내용과 등장인물에 빗대 ‘엄석대’가 윤석열 대통령을 가리킨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자, 정치권에서 논란이 일었다. 홍 시장은 “이문열 선생을 모독해도 분수가 있지, 어찌 우리 당 대통령을 무뢰배 엄석대에 비유하나. 민주당보다 더한 짓을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03-05

국민의힘 전당대회, 오늘부터 모바일 투표 시작…8일 결과 발표

국민의힘 차기 지도부를 뽑는 3·8 전당대회 합동연설회와 TV토론을 모두 마무리한 국민의힘은 4일(오늘)부터 당원 투표를 시작한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4∼5일 모바일, 6∼7일 전화 ARS 투표를 거쳐 8일 당대표 선거 결과를 발표한다. 이틀간 진행되는 모바일 투표의 경우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본인 명의의 휴대전화로 참여하면 된다.  국민의힘은 ‘02-3679-1390’ 번호로 오는 투표 문자를 수신하면 보안 문자와 본인 인증번호(주민번호 앞자리)를 입력한 뒤 후보자를 선택해 투표할 수 있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했다. 선거인단은 당 대표 후보자 중 1명, 최고위원 후보자 중 2명, 청년 최고위원 후보자 중 1명에게 투표할 수 있다.  다만 당대표의 경우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2위를 대상으로 대상으로 결선 투표를 진행한다. 9일 1대1 토론, 10일 모바일 투표, 11일 전화 ARS 투표를 거쳐 12일 당대표를 최종 확정하게 된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번 투표권을 가진 선거인단은 총 83만9천569명이다. 매달 당비를 내는 책임당원 80만여명과 당원·대의원을 더한 숫자다. 대구·경북(TK) 지역 선거인단 비중은 21.03%로, 서울·인천·경기를 합친 수도권 선거인단 비율인 37.79%보다 적지만 표 응집력이 강하고 적극적 투표층이 두텁다는 점에서 TK당심이 이번 전당대회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대통령실은 3일 공지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전당대회 참석을 공식화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월 26일 국민의힘 지도부와의 오찬 간담회에서 전당대회 참석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당시 윤 대통령은 “많은 당원이 모이고, 전당대회라는 좋은 축제니까 꼭 참석하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여소야대 정국에서 당정이 ‘원팀’을 이뤄 협력하자는 화합의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3-04

김건희 여사, 포항 방문서 환경정화 활동…죽도시장 찾아 상인 격려도

윤석열 대통령의 아내 김건희 여사가 3일 경북 포항을 찾아 민생을 살폈다. 김 여사는 이날 포항 기계면 기계천 인근에서 ‘우리 바다, 우리 강 살리기’ 환경정화 활동에 참여한 뒤, 포항 죽도시장을 찾아 시장 상인들을 격려하고 식자재 등을 구입했다.  김 여사는 이날 포항 기계면 기계천 인근에서 포항시 새마을회 관계자, 대학생 동아리 회원 등 300여 명과 함께 환경정화 활동에 참여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번 봉사는 새마을회 초청에 따른 것이다. 김 여사는 수질정화를 돕는 EM(Effective Micro-organisms) 흙공을 하천에 던지고 쓰레기를 주우며 하천을 따라 환경정화 활동을 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지난해 12월 부산, 지난 1월 대구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김 여사는 포항시 새마을회에 “새마을회가 지역사회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계셔서 늘 감사한 마음”이라고 전했으며, 대학생 봉사자들에게는 “여러분의 새마을운동 참여로 대한민국이 젊어지고 있는 것 같아 기대가 크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해 꾸준히 활동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김 여사는 지난해 태풍 수해로 어려움을 겪은 포항 죽도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격려하고 응원했다. 김 여사는 상인들에게 최근 매출 동향을 묻는가 하면 직접 장을 보기도 했다. 김 여사는 특히 노점에서 건어물을 판매하는 할머니 상인의 손을 맞잡고 “요새 장사는 잘 되시는지”등을 물으며 참가자미를 구매했다. 그러면서 “날이 아직 추운데 건강을 꼭 챙기시라”고 따뜻한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과일가게에서는 포항의 장애아동지원센터인 ‘도움터 기쁨의집’에 기부할 사과 10박스를 구매했다. 태풍 피해를 본 상인과 만난 자리에선 “상인들이 너무 피해가 커 걱정된다”고 진심어린 걱정을 드러냈다.  김 여사는 또 죽도시장의 명물인 박달대게를 사며 이름을 지어주기도 하는 등 친근한 모습으로 다가섰다. 김 여사는 “(대게) 이름을 지어줘야 할텐데”라며 “‘큰돌이’로 지어야겠어요”라고 애칭을 붙인 뒤 “이거 팔지 마세요”라고 말해 좌중에 웃음을 전했다. 상인이 “게를 좋아하시나봐요”라고 말을 건네자 김 여사는 “너무 좋아해요. 찌는 데 시간이 얼마나 걸리나요”라고 묻고는 15∼20분 정도 소요된다는 답변에 박달대게 3마리를 현금 30만원에 구매하기도 했다. 상인들을 비롯해 시장을 찾은 시민들은 시장을 직접 방문해 친근하게 다가오는 김 여사에게 사진 촬영과 악수를 요청하는 등 적극적으로 반가움을 표시했다.  김 여사 방문과 관련해 대통령실은 “지난해 수해로 어려움을 겪은 포항 죽도시장을 방문해 전통시장 상인들을 격려하고 응원했다”며 “전통시장 상인 한 명 한 명에게 최근 매출 동향 등을 물으며 지난해 태풍으로 입은 피해와 어려움에 대해 꼼꼼히 살폈다”고 전했다.   /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3-03

국힘 대구·경북 김기현 당대표 지지선언 잇따라

오는 8일 실시되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와 관련, 대구·경북에서 김기현 당대표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이 잇따랐다.국민의힘 경북지역 전·현직 시군의원은 3일 오후 도당 대강당에서 오는 전당대회 당 대표로 김기현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이날 지지선언에 찬성의사를 표명한 인사는 공원식 전 경북도부지사를 비롯한 모두 5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참석자들은 “여소야대를 극복하고 오는 총선에서 국민의힘 승리를 위해서는 김기현 후보가 당 대표로 선출돼야 한다”며 “총선 승리를 통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또 지지선언문을 통해 “국민의힘이 여당이지만, 민주당이 다수당인 상태에서 국민의힘이 단합되지 않고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기약하기 어렵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성공적인 국가재건을 위해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적임자가 김기현 당 대표 후보”이라고 밝혔다.이어 국민의힘 대구시의원 30명과 대구지역 기초의원 94명 등 모두 127명도 이날 오후 시당 대강당에서 김기현 후보 공개지지를 표명했다.이날 참석자들은 “김기현 후보가 차기 총선에서 여소 야대 지형을 극복하고 윤석열 정부의 개혁 과제를 완수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강조했다.공원식 전 경북도부지사는 “당내 분열을 잠재울 수 있고 싸울 땐 싸우고 협상할 땐 협상하는 정치력을 가진 당대표 후보, 내년 총선을 앞둔 이 위기 상황에서 최고의 해결사 김기현 당 대표 후보를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한편, 앞서 지난 2일에는 박정희정신계승사업회 1천200명도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김기현 후보를 당 대표로 지지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03-03

‘호국영웅 예우’ 국가보훈부 승격·재외동포청 신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국가보훈청을 국가보훈부로 승격하고 재외동포청을 신설하는 내용을 담은 정부조직법 공포안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오는 6월 국가보훈처는 ‘부’로 격상되고, 외교부 산하에 재외동포청이 신설된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한 정부조직법 공포안 공개 서명식에서 “국가의 품격은 누구를 기억하느냐에 달려있다”며 “대한민국의 부름에 응답한 분들을 정부는 어떤 경우에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우리가 누리고 있는 눈부신 번영은 호국영웅들이 목숨 걸고 자유를 수호한 결과”라며 “국가보훈부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이 존중받고 예우받는 보훈 문화의 확산”이라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정부는 호국영웅들을 한 치의 소홀함 없이 책임 있게 예우할 것”이라며 “호국영웅들이 온몸으로 지켰던 자유의 정신을 더욱 소중하게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재외동포청 신설과 관련해선 “재외동포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지역별, 분야별 맞춤형 동포 정책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국가보훈부의 승격도, 재외동포청의 신설도 대한민국 국민을 위한 일”이라고 말했다.서명식에는 유공자 예우 차원에서 국가를 위해 희생한 이들과 가족들을 초대했다. 1965년 훈련 중 수류탄을 몸으로 막은 고(故) 강재구 소령의 부인과 아들, 1·21 사태 때 북한 무장공비와 맞서다 전사한 故 최규식 경무관의 아들과 손녀 등이 참석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3-02

천하람 상승세… 金·安 양강구도 ‘출렁’

5일 앞으로 다가온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대구·경북지역 당원의 표심의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특히 당 대표 선거 초반에는 김기현·안철수 후보가 양강구도를 형성했으나 최근 들어 천하람 후보가 파고들며 판세가 요동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관련기사 3면2일 국민의힘 대구·경북 시도당과 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김기현·안철수 후보에 이어 천 후보가 두 후보와 접전하는 결과까지 등장하면서 표심의 향배가 예측불허의 상태로 치닫고 있다. 이는 최근 2년 사이 급증한 당원들의 표가 어느 후보에게 향할지 쉽게 점칠 수도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여기에다‘양강구도’를 파고드는 천 후보의 바람이 예상보다 더 셀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예측불허의 상황이 전개될 수 있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민심을 바탕으로 한 천 후보의 상승세가 ‘조직선거’ 영향력이 약해진 당내 여론을 뒤흔들 수 있기 때문이다.또 그동안 대구·경북을 포함한 영남권 선거인단이 과반을 차지했지만, 현재는 영남권이 39.67%로 영향력이 떨어져 텃밭의 의미가 상당히 희석됐다. 이어 2030세대들이 급격히 증가한 수도권이 37.7%로 영남권과 비슷한 규모를 지니고 있어 이들 지역 당원들의 표심이 어디로 향하느냐에 따라 이번 전당대회 결과도 달라질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심지어 대구·경북지역도 최근 2년여 동안 영남대, 경북대, 대구대 등 대학생 당원을 비롯한 2030세대 당원이 급증했다. 이들의 표 향배는 기존 정치권에서 가늠할 수 없는 상태로 알려지면서 이같은 견해에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이에 지역 정가 일각에서는 결선투표까지 진행될 경우 1차전 1위 득표자의 확장성보다는, 2위 득표자에게로 쏠림현상을 보였던 역대 당대표 선거를 감안하면 안 철수 후보의 승리를 점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반면, 또다른 일각에서는 과반에 가까운 득표를 보인 김기현 후보가 앞으로 남은 기간 꾸준히 세 결집을 통해 선거전을 펼친다면 1차 투표에서 과반득표로 끝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이같이 엇갈린 분석은 이번 전당대회가 당헌 개정으로 일반 국민여론조사를 배제한 100% 당원 표만으로 당 지도부를 구성하지만, 과거처럼 지역구 국회의원들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하는 ‘조직선거’가 원활치 못한데 있다. 수도권의 경우 이른바 ‘오더’가 내려오더라도 당원 투표율이 30%, 득표율이 60%도 안됐다는 사실이 이를 반증하는 셈이다.지난 2021년 이준석 전 대표가 선출됐을 당시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인단은 책임당원 28만 명을 포함한 33만 명이었지만, 이번 전당대회에는 책임당원 78만여 명을 비롯해 모두 84만 명에 달해 과거보다 50만 명이 넘게 늘어났다.이에 따라 이번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는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고 결선투표까지 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