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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尹 대통령, ‘주 최대 69시간’ 개편안 보완 검토 지시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주 52시간제’ 근로시간 제도 개편 방안에 대해 보완 검토를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노동부가 지난 6일 입법예고한 법안과 관련해 “입법예고 기간 중 표출된 근로자들의 다양한 의견, 특히 MZ세대의 의견을 면밀히 청취해 법안 내용과 대국민 소통에 관해 보완할 점을 검토하라”고 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국민 소통 노력이 부족해 근로시간을 선택하게 하자는 것인데, 장시간 근로를 강제하는 것처럼 인식됨에 따라 보완을 주문한 셈이다.  앞서 노동부는 근로자들이 1주일에 52시간까지만 일할 수 있도록 한 현행 제도를 바쁠 때는 최대 69시간까지 일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근로시간제 개편 방안을 확정하고, 노동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연장근로를 규제하는 단위 기간을 일주일에서 월, 분기, 반기, 연 단위로 다양화하면서 일이 몰릴 때 몰아서 할 수 있게 하고 휴가 제도도 강화했다. 그러나 MZ세대를 중심으로 “장기 휴가를 쓰기 쉽지 않은 우리 기업 현실에 맞지 않는다”는 불만이 제기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청년들과 더욱 소통하라는 지시”라며 “보완점을 찾아보고 여론조사 등을 추가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근로시간 유연화 방향의 ‘전면 재검토’가 아닌, 국민을 설득하고 보완점을 찾는 데 무게가 실린 것으로 보인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국무회의에서 “획일적 규제에서 벗어나 합리적 제도로 전환하자는 것”이라며 “집중 근로시간에는 집중적으로 일하고, 이후에는 충분한 휴식을 보장해 건강권을 보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정부는 이 제도를 운영하면서 철저한 법 집행을 통해 시간 외 수당 미지급, 임금 체불, 건강권 보장 소홀과 같은 문제가 절대로 발생하지 않도록 강력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3-14

尹대통령, 16일 韓日 정상회담 후 만찬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6∼17일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정상회담 및 만찬 등 공식 일정을 진행한다. 또 일본 정·재계 인사들을 비롯해 대학생들과도 접촉할 계획이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14일 오후 대통령실에서 1박 2일 방일 일정을 소개하며 “12년간 중단된 양자 정상방문을 재개하는 것으로, 윤석열 정부 취임 후 역점을 두고 추진한 한일관계 개선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김 실장은 “한일 정상회담과 만찬을 통해 양 정상은 개인적 신뢰를 돈독히 하면서 양국 관계 의지를 다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정상 간 개인적 신뢰 관계는 외교의 중요 자산”이라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의 신뢰 구축은 양국 국민 간 친선 교류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오찬을 겸한 동포간담회를 진행한 뒤 한일정상회담 및 만찬 등 공식일정을 이어간다. 두 정상은 강제징용 배상 해법의 이행을 포함한 관계 정상화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이와 함께 일본의 대(對) 한국 수출규제 등 정책적 장벽을 해소하고 경제협력을 심화하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자연스레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정상화 등 현안도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소미아는 잘 작동되고 있지만, 형식적 측면에서 지난 정부가 중단 및 보류하는 과정에서 매끄럽지 않게 된 측면이 있다”며 “한일관계가 개선되면 지소미아도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방일 이튿날에는 한일의원연맹, 한일협력위원회 소속 정·관계 인사들을 접견하고, 재계 인사들이 참석하는 ‘한일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일정도 소화할 예정이다. 또 일본 게이오대에서 현지 대학생과 한국 유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강연을 할 예정이다.  김건희 여사도 동행한다. 기시다 유코 여사와의 만남을 포함해 다양한 일정이 조율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 실장은 “이번 방일은 그간 경색됐던 한일관계가 정상화에 본격 진입했음을 알리는 것”이라며 “양국 관계의 정체가 지속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본격 교류의 여건을 다시 정비하는 중요한 계기”라고 말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3-14

尹 대통령-새 여당 지도부 ‘상견례’ 만찬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와 만찬을 진행했다.상견례 성격의 만찬에는 김기현 대표를 비롯해 김재원·김병민·조수진·태영호최고위원, 장예찬 청년최고위원 등 3·8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된 신임 지도부 전원이 참석했다.이날 새로 임명된 당직자 중에선 유일하게 이철규 사무총장이 자리했다.전임 지도부를 이끈 정진석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물론 주호영 원내대표도 자리를 함께 했다.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과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이진복 정무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등이 함께했다.윤 대통령은 만찬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며 김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과 각각 악수를 하며 격려했다.김 대표가 90도 가까이 허리를 굽혀 윤 대통령과 악수하는 모습도 포착됐다.윤 대통령은 만찬에서 김 대표와 최고위원들의 당선을 축하하면서 3대 개혁을 비롯한 핵심 국정과제 추진을 위한 당정 간의 원활한 소통과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사흘 앞으로 다가온 첫 일본 방문 얘기도 화두가 됐다.김 대표는 앞서 이날 오후 여의도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단 당·정부·대통령실사이의 소통 채널을 좀 더 강화할 필요가 있겠다는 말씀을 드릴 것”이라며 “그런 차원에서 대통령과 당 대표 사이의 정기적인 회동 같은 것이 필요하지 않겠냐는 건의 말씀을 드릴 작정”이라고 밝혔다.또 “시급하게 챙겨야 할 민생에 대해서 대통령께서 갖고 계신 생각, 우리 당이 갖고 있는 생각을 함께 녹여낼 수 있는 말씀을 드리려(고) 생각한다”면서 “민생 현황과 관련해 서로 공조해야 할 것들을 같이 말씀드리려 한다”고 소개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3-13

TK 강대식 의원, 국힘 최고위원에 지명

국민의힘이 13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당직 인사를 의결했다. 총선 관련 핵심 보직에 친윤 인사들이 포진한 가운데 지명직 최고위원에 강대식(대구 동을) 의원이 임명돼 눈길을 끈다.관련기사 3면이날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당직 인사 발표를 통해 강 의원을 지명직 최고위원에 임명했다. 강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유승민 후보 대외협력본부장을 지냈다. 김 대표와도 가까운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 대표가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맡았을 당시 강 의원은 부대표를 역임한 바 있다.임명 뒤 강 의원은 이날 경북매일과의 통화에서 “대구·경북(TK) 지역 현안을 잘 챙기고, 지역 민심을 당 지도부에 잘 전달하는 등 당 지도부와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윤석열 정부 2년차 국정과제 수행과 당 화합에 신경쓰겠다”고 했다.내년 총선과 관련된 핵심 보직에는 친윤계가 전진 배치되면서 윤석열 친정 체제가 공고화됐다. 당 사무총장은 친윤계 핵심인 이철규 의원이 임명됐다. 사무총장은 당의 살림을 책임지는 주요 직책으로, 내년 4월 총선 공천관리위원회 실무를 담당하는 자리다. 이 의원은 윤석열 당선인 총괄보좌역을 역임한 바 있다.전략기획부총장에는 박성민 의원, 조직부총장에는 배현진 의원이 임명됐다. 박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막역한 사이로 알려졌고, 배 의원은 이번 김기현 캠프에서 후보의 메시지를 관할하는 역할을 맡았다.수석대변인은 유상범·강민국 의원, 대변인에는 윤희석 전 서울강동갑 당협위원장·김예령 전 윤석열 대선 캠프 대변인·김민수 전 경기 분당을 당협위원장이 임명됐다.총선 때 공천 여론조사를 관장하는 여의도연구원 원장에는 박수영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정책위의장은 새 원내대표가 선출된 후 임명될 예정인 가운데 원내수석부대표를 맡고 있는 송언석(김천)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전당대회에서 낙선한 민영삼 사회통합전략연구원장은 부총장급인 홍보본부장으로 검토되고 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3-13

TK신공항법 21일 교통소위 통과될 듯

지난달 정부부처 및 야당의원들과의 이견으로 고배를 마셨던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특별법(TK신공항 특별법)’의 심사가 미뤄졌다. 당초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교통법안심사소위원회(이하 교통소위)에서 TK신공항 특별법이 논의될 것으로 보였으나 오는 21일 TK신공항 특별법을 심사하기로 한 것이다.13일 대구시, 국민의힘 등에 따르면 국민의힘 교통소위 위원인 강대식(대구 동을)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교통소위위원장인 최인호 의원을 만나 14일 소위에서 TK신공항 특별법을 안건으로 올려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2시간 가까운 논의 끝에 오는 21일 교통소위에서 심사하기로 합의했다.다만 이날 회의에서 성과도 있었다. 여야 간 이견이 있는 부분에 대한 합의점을 도출했고, 자구 수정 등을 거쳐 오는 21일 TK신공항 특별법을 통과시키자는 데 일정부분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다. 앞서 대구시 등에서는 TK신공항 특별법 통과를 위해 야당이 문제삼았던 중추공항 명칭을 삭제하고, ‘TK신공항의 반경 20㎞를 주변 개발 예정지역으로 할 수 있다’는 조항도 반경 10㎞로 범위를 축소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최인호 위원장 측은 “그간 논란이 됐던 TK 신공항 위계·활주로 길이 관련, 기부대양여 부족분 국비 지원 관련 조항은 물론 특별법 전반에 대한 조율 작업이 이뤄졌고, 상당 부분 의견 일치를 봤다”고 설명했다.대구시 한 관계자도 “TK신공항 특별법 조문을 하나씩 읽으면서 여야 간 조율을 마쳤고, 21일 첫번째 안건으로 상정해 심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최 위원장과 강 의원 등이 교통소위 심사 전 법안 조율 작업을 마침에 따라 21일 교통소위에서 일부위원들의 돌출 발언만 없다면 TK신공항 특별법이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이에 앞서 대구시와 강 의원 등은 TK신공항 특별법 통과를 위해 물밑에서 야당 의원들을 설득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개별적으로 야당 의원들을 만나 TK신공항 특별법에 대한 설명은 물론 3월 국회 통과에 대한 협조를 부탁했고, 야당 의원들도 “반대하지 않겠다”는 반응을 보였다는 후문이다.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비록 14일 소위에서는 상정이 되지 않았지만 21일 법안소위에서 TK신공항 특별법이 통과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오는 23일 예정된 국토위 전체회의 통과도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박형남·고세리기자

2023-03-13

대구 1호선 안심~하양 연장 예정된 2024년말 개통 ‘순항’

대구와 경산권을 광역철도망으로 연결하는‘대구도시철도1호선 안심~하양 연장 건설공사’가 본격적인 궤도를 달리고 있어 예정된 2024년말 개통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13일 대구교통공사는 총사업비 3천557억6천200만원(국비 70%, 시비30%)을 들여 대구~경산권 광역교통망 확충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는 이번 공사가 순조롭게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이번 사업은 지역주민, 학생, 근로자 등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하면서 대구·경북의 상생발전을 위한 것이 목적이다.건설공사는 1호선 종점역인 안심역에서 경산시 하양읍 하양역까지 8.89㎞를 연장하는 사업으로 동구 사복동, 하양읍 부호리, 하양읍 금락리 등 3개소에 정거장이 계획돼 있다. 안심∼하양 복선전철은 기존 1호선과의 접속부 700m가 지하구조물(터널 등)로 건설되며, 나머지 구간은 지상으로 건설된다.현재 사업추진률은 65%로 교량, 터널, 노반공사가 올해 상반기에 완료될 예정이다. 또 오는 4월초 궤도부설을 시작으로 하반기 토목, 건축분야를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 시스템분야(전기, 통신, 신호, 기계. 소방) 공사 준공과 공종별 시험이 완료되면 철도종합시운전을 거쳐 2024년 말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추진된다.사업이 완료되면 안심에서 하양까지 10분 이내에 접근이 가능해져 지역주민 뿐만 아니라 경일대, 대구가톨릭대, 대구대, 호산대 등 경산일대 대학에 재학중인 학생을 비롯, 진량공단 등 인근 산업단지에 근무하는 근로자들의 교통 편의성이 크게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대구교통공사 김기혁 사장은 “대구와 경북 인근 지역을 경제 및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하나의 생활권을 형성하는 광역철도망을 구축함으로써 대구·경북의 지역간 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3-03-13

경북농업기술원, 다수확 수수 신품종 ‘홍메’ 개발

경북농업기술원이 키가 작고 곁가지가 적어 기계수확에 적합하며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등 항산화 성분이 높은 수수 신품종 ‘홍메(이삭과 종실이 붉은 메수수)’를 개발했다. 13일 기술원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수수 품종은 2012년 교배를 시작해 2018년부터 2년간 생산력검정시험을 거쳐, 2020년부터 3년간 전국 4개 지역에서 지역적응시험을 수행했으며, 지난해 12월 농촌진흥청 직무육성 신품종 선정위원회에서 신규 등록품종으로 ‘홍메’로 명명했고, 2023년 1월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출원(출원 2023-9)을 했다.홍메의 주요특성은 이삭 형태가 벌어지고 늘어지는 극산수형으로 곰팡이병 등 이삭 병해에 강하고 수확기가 9월 14일로 빠른 조숙종이다. 키는 111cm로 작고 이삭목 길이가 8cm로 길게 빠져나오며, 곁가지가 적은 동시성숙형으로 기계수확에 적합하다. 수량은 10a(300평)당 생산력검정시험 401kg, 전국 지역적응시험 345kg으로 대비품종 소담찰 보다 각 31%, 17% 높다.주요성분은 아밀로스 함량이 21.6%로 메성이며, 무기성분 Ca, Mg, Na은 각 21.7, 259.2, 30.3㎎/100g으로 높은 편이다. 특히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 977.5㎎GAE/100g, 플라보노이드 776.2㎎CE/100g으로 대비품종 소담찰 보다 각 45%, 61% 크게 높았고, 탄닌 성분도 10.7㎎/100g으로 높은 편이며 주조용으로 적합하다.조영숙 기술원장은 “경북에서 다수확 수수 신품종 개발은 처음인데, 키가 작고 쓰러짐에 강해 기계수확에 적합해 잡곡농가의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항산화성분이 높은 주조용으로 적합해 경북 지역 전통주 및 양조업체와 연계한 특화재배단지를 조성하고 수수 신품종 홍메 종자를 생산·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3-13

김기현호, 친윤계 대거 전진 배치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3일 당직 인선을 통해 친윤계 인사들을 대거 전진배치하면서 윤석열 친정체제가 공고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당대회 기간 내내 연포탕(연대·포용·타평) 인사를 주장했던 김 대표는 결국 핵심 당직에 친윤계 인사들을 임명함으로써, 윤석열 정부의 중간평가 성격이 될 내년 총선에서 대통령실의 입김은 훨씬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실제 국민의힘 지도부 상당수가 윤 대통령과 직통 연락이 가능한 인사들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때문에 여권 내에서는 친정 체제를 넘어서 직할 체제가 꾸려지는 신호탄이라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당 일각에선 친윤계가 핵심 당직을 독식한 만큼, 지도부에서 다양한 목소리가 가로막힌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이를 의식해 김 대표는 지명직 최고위원에 당내 비주류이자 유승민계로 분류되는 강대식(대구 동을) 의원을 임명했다. 친윤 일색 지도부라는 당 안팎의 비판을 희석시키려는 의도로 읽힌다. 다만 강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나경원 전 의원의 불출마를 압박하는 초선 연판장에 이름을 올리며 친윤 주류와 결을 같이 해왔다는 점에서 구색 맞추기 인선이라는 지적도 있다. 애초 이 자리는 유승민계 중진인 유의동 의원에게 제안했으나 고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전당대회 과정에서 김 대표와 맞붙었던 안철수·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 등을 도운 인사들은 이번 당직 인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이와 관련, 비윤계 의원은 “(강 의원이) 한때 유승민계로 묶였을지언정, 공개적으로 각을 세워온 김웅 의원 등과 같은 비윤 인사로 보기는 어렵다”고 꼬집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3-13

‘강제징용해법 철회 결의안’ 野, 외통위 회의 단독 개최 의결

더불어민주당은 13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를 단독으로 열고 ‘일제 강제징용 해법’을 규탄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의회독재” 라고 비판하며 16일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의 한일정상회담에 영향을 주기 위한 의도가 의심된다고 회의를 보이콧했다.이날 회의는 예정 시간보다 1시간여 뒤인 오전 11시께 민주당 단독으로 개의됐다. 국민의힘 소속 김태호 외통위원장과 국민의힘 간사 태영호 의원, 민주당 간사 이재정 의원이 회의 직전 만나 협의를 진행했으나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이에 이 의원은 민주당 소속 의원과 무소속 김홍걸 의원만 참석한 가운데 위원장석에 앉아 국회법 50조, 52조를 들어 회의 개의를 선언했다.국회법에 따르면 재적위원 4분의 1 이상의 요구가 있을 경우 위원회를 열게 돼 있다. 위원장이 회의 개회를 거부할 경우 위원장이 속하지 않은 교섭단체 간사가 위원장의 직무를 대행해 사회권을 넘겨받을 수 있다.이재정 의원은 개의선언 후 “피해자와 국민 의견을 묵살한 채 일방적으로 강제동원 해법 정책이 발표됐고, 또 정상외교에 나서는 상황에서 국회가 가만히 있을 수 없다”며 “피해자 목소리를 청취하는 오늘 회의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말했다.민주당 의원들은 특히 정부가 발표한 제3자 변제 방식의 일제 강제징용 해법에 대해선 “굴욕적”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민주당 조정식 의원은 “1910년 경술국치 이후 최악의 국가적 치욕이자 굴욕외교”라며 “대법원 판결을 우리 정부 스스로가 무력화한 사법주권 포기 행위이자, 윤석열 정권의 뒤틀린 역사 인식에서 나온 참담하고 굴욕적인 해법”이라고 비판했다.민주당은 오후에 다시 단독으로 회의를 열어 강제징용 정부 해법 철회를 촉구하는 국회 결의안을 의결했다. 민주당은 결의안에서 정부 해법을 “피해자인 한국이 가해자 일본에 머리를 조아린 항복 선언이자 역사상 최악의 외교 참사”로 규정하고,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했다.회의에 불참한 국민의힘 외통위 위원들은 별도 성명을 통해 “김태호 위원장이 위원장실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국회법을 무시하고 마음대로 의사봉을 쥐고 회의를 진행했다”며 “이는 국회 법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우리당은 현안질의가 의제라는 점에서 외통위 전체회의 개최 시기는 한일관련 현안을 한데 모아서 하도록 한일 정상회담 등 굵직한 현안이 끝난 후 모든 것을 테이블에 올려놓고 현안질의를 하자는 입장”이라며 “일정에 대한 협의가 원활치 않으면 접점을 찾으려고 서로 노력해야 한다. 거대 의석을 가지고 본인들의 뜻대로 일정이 조율되지 않는다며 막무가내로 나오는 행태는 ‘ 의회 독재 , 의회 횡포 ’ 라는 말밖에 다른 말로 설명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박형남기자

2023-03-13

尹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위해 각 부처 분야별 협력”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미래 지향적 한일관계를 위해 ‘각 부처가 분야별 협력 사업을 발굴해 추진해 달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주례회동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고 이동운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에 한 총리는 “새로운 한일관계로의 발전을 위해 분야별 교류협력사업을 발굴하고 구체화하는 작업을 하겠다”고 윤 대통령에게 보고했다.대통령실 관계자는 “미래지향적으로 한일 관계를 만들어보자는 윤 대통령의 지향점은 분명하다”면서도 “과거의 문제에 소홀하자는 게 아니다. 과거의 문은 그대로 열려 있고, 지난 3·1절 기념사에서도 과거에 대한 기억은 충분히 이야기 했다. 과거 문제 해결에 노력하면서 미래의 문을 열어두고 한일 관계를 함께 논의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금은 과거의 문이 더 커보일 수 있지만 한일관계 협력을 강화해 나가면 언젠가는 미래의 문이 더 커질 수도 있고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길 한국 국민도, 일본 국민도 바라고 있다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이 관계자는 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포함한 과거의 역사 인식을 계승한다고 밝힌 점을 언급하며 “그런 얘기가 정상회담에서 다시 한번 확인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일 정부가 일본 피고 기업의 미래청년기금(가칭) 출연에 합의했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선 “그런 방향으로 협의가 진행 중이고, 그런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했다.정부의 강제징용 해법을 거부한 피해자들에 대해서는 설득 노력을 지속하겠다는 계획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정부가 지속해서 적극성을 갖고 진심으로 소통하는 과정”이라며 “정상회담 전후로 그런 소통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3-13

김기현, 안철수 만나 내년 총선 압승 ‘원팀’ 약속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3일 당대표 후보였던 안철수 의원을 전당대회 이후 처음으로 만나 화합과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김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 카페에서 안 의원을 만나 “전당대회를 마치자마자 (안 의원이) 하나로 통합해 총선을 위해서 힘을 합치자는 말씀을 해주셔서 격려가 됐다”고 말했다.이에 안 의원은 “다시 한번 당선을 축하드리고 지금부터는 우리 당이 화합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고 내년 총선 승리를 어떻게 할 것인가 의논 드리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화답했다.약 30분간 두 의원만의 비공개 회동 후 김 대표는 기자들을 만나 “과학기술 분야 정부 정책에 있어 전문성 있는 안 의원이 지휘 역할을 맡아주시면 좋겠다고 (당 과학기술특별위원장) 제안 말씀을 드렸지만, 본인이 계속 이어지는 선거로 많이 지쳐 있어서 재충전한 다음 역할을 구체적으로 맡는다고 해 뜻을 존중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이어 “향후 중도 외연 확장, 수도권 총선 승리를 위해 안 의원이 가진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정리한 다음 다시 만나 구체적인 얘기를 더 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안 의원과는 총선 압승을 위해 많은 공조를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안 의원도 회동 후 “내년 총선승리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할지 당분간 숙고의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말씀을 드렸다”면서 “(김 대표에게) 여러 가지 치열한 경선 과정 후 김기현 대표 체제가 당선되셨으니 안정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씀드렸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이번에는 당심 100%로 (당대표를) 뽑았지만 내년 총선은 민심 100%로 뽑히는 것이며 특히 수도권 승리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에 대해서도 (김 대표와) 인식을 공유했다”라며 “민심과 직접 연결이 되는 지역구 의원들이 당에 있으니 제대로 민심을 용산에 정확하게 전달해주는 역할을 해주시면 좋겠다. 그게 기본적으로 내년 총선에서 이길 수 있는 길이라는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한편, 김 대표는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였던 황교안 전 당대표와는 14일 오찬을 가질 예정이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03-13

이인선 의원, “국가보훈부 승격에 걸맞는 역할 확대 필요”

국민의힘 이인선(대구 수성을) 의원이 13일 서울지방보훈청을 방문해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을 만나 환담을 나누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사진 이 의원이 1호 법안으로 제출한 국가보훈처를 국가보훈부로 승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정부조직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지난달 2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지난 2일 윤석열 대통령이 최종 서명함에 따라, 오는 6월 5일 국가보훈부가 정식으로 출범할 예정이다.  박민식 처장은 “국가보훈부로의 격상에 많은 노력을 해주신 이인선 의원님께 감사드린다. 국가보훈부 출범을 앞두고 있는 만큼 성실하게 준비해 출범에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앞으로도 국가보훈부가 ‘영웅을 기억하는 나라’로 국가유공자가 대우받을 수 있는 환경과 문화를 조성하는데 더욱 노력하고자 하니 국회에서도 많은 관심과 도움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인선 의원은 “국가보훈부의 승격은 시대의 요구였다. 이에 부응할 수 있도록 조직의 역량을 강화하고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 특히, 국가유공자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 개선을 위해 더욱 노력할 필요가 있다”며 “국회에서도 국가유공자의 명예와 예우를 높이는데 소홀함이 없도록 관련 법과 제도를 정비하는데 앞장서서 노력하겠다”고 답했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03-13

국힘, 지명직 최고위원에 TK 강대식…사무총장 이철규

국민의힘이 13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당직 인사를 의결했다. 총선 관련 핵심 보직에 친윤 인사들이 포진한 가운데 지명직 최고위원에 강대식(대구 동을) 의원이 임명돼 눈길을 끈다.  이날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당직 인사 발표를 통해 강 의원을 지명직 최고위원에 임명했다. 강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유승민 후보 대외협력본부장을 지냈다. 김 대표와도 가까운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 대표가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맡았을 당시 강 의원은 부대표를 역임한 바 있다.  임명 뒤 강 의원은 이날 경북매일과의 통화에서 “대구·경북(TK) 지역 현안과 지역 민심을 당 지도부에 잘 전달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내년 총선과 관련된 핵심 보직에는 친윤계가 전진 배치되면서 윤석열 친정 체제가 공고화됐다. 당 사무총장은 친윤계 핵심인 이철규 의원이 임명됐다. 사무총장은 당의 살림을 책임지는 주요 직책으로, 내년 4월 총선 공천관리위원회 실무를 담당하는 자리다. 이 의원은 윤석열 당선인 총괄보좌역을 역임한 바 있다.  전략기획부총장에는 박성민 의원, 조직부총장에는 배현진 의원이 임명됐다. 박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막역한 사이로 알려졌고, 배 의원은 이번 김기현 캠프에서 후보의 메시지를 관할하는 역할을 맡았다.  수석대변인은 유상범·강민국 의원, 대변인에는 윤희석 전 서울강동갑 당협위원장·김예령 전 윤석열 대선 캠프 대변인·김민수 전 경기 분당을 당협위원장이 임명됐다.  총선 때 공천 여론조사를 관장하는 여의도연구원 원장에는 박수영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사회 의결을 거쳐야 하는 절차가 남아 이날 발표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당규에 따르면 여의도 연구원장은 이사장이 추천하고 이사회의 의결을 거친 후 최고위원회의 승인을 거쳐 당대표가 임명하게 돼 있다. 여의도연구원장과 함께 발표되지 않은 정책위의장은 새 원내대표가 선출된 후 임명될 예정인 가운데 원내수석부대표를 맡고 있는 송언석(김천)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전당대회에서 낙선한 민영삼 사회통합전략연구원장은 부총장급인 홍보본부장으로 검토되고 있다.  김 대표는 이날 당직 인선과 관련해 “정통한 능력을 갖춘 분, 그러면서 대통합의 모양에 맞는 인물을 선정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향후 선정이 진행될 당직 인사에서도 두 가지 원칙이 동시에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3-13

한국자유총연맹, 한일 정상교류 재개 환영

한국자유총연맹(총재 강석호)이 지난 12년간 중단됐던 한·일 양자 정상 교류의 재개를 환영한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이들은 오는 16∼17일 예정된 한·일 정상 교류와 최근 강제징용 판결 문제 해법 발표 등이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로 나아가기 위한 윤석열 대통령의 용기있는 결단’이라며 이를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연맹은 성명을 통해 “윤 대통령의 방일을 통해 한일 양국이 과거의 불행한 역사를 극복하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안보·경제·사회·문화 등 다방면에 걸친 협력이 확대되고 교류가 한층 활성화될 것을 기대한다”면서 “기시다 총리가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직접적인 사죄나 전범 기업들의 배상 책임을 언급하지 않은 데 대해 심각한 유감을 표명하나 김대중·오부치 선언 계승 의지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또한 “그동안 방치됐던 한일관계에 대해 기존의 수동적 입장에서 벗어나 한국 주도의 해법을 내놓고 일본의 태도 변화를 촉구한 윤석열 정부의 의지를 높게 평가하고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면서 “한일 양국의 미래지향적 관계 대전환이 지속적인 발전으로 이어져 안보협력 구축 및 공고화에 박차를 가해 북핵 위협에 공동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아울러 “한일관계의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 미래 세대가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양국 정부가 파트너십을 공고히 해 청소년, 대학생 등을 위한 교류사업 확대와 분야별 협력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03-12

경북도, ‘안동소주’ 세계 명주로 키운다

경북도가 위스키보다 오랜 역사를 지니고 품질 면에서도 뒤지지 않는 ‘안동소주’에 대해 세계인의 입맛과 정서를 사로잡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이철우 도지사는 지난 11일 안동에 위치한 전통방식의 안동소주 제조현장인 ‘민속주 안동소주’와 ‘밀과노닐다’를 방문해 안동소주 세계화 전략 구상을 위한 실질적 행보를 이어갔다.이번 방문은 지난달 지역 전통주 제조업체 6개사 대표와 함께 스카치위스키의 본고장인 스코틀랜드를 찾아 안동소주의 세계적인 브랜드화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한 후, 경북도가 적극적인 전통주 성장전략 마련에 나서면서 현장 소통 차원에서 이뤄졌다.이날 이 지사는 양조장 및 자연 숙성고 역할을 하는 토굴 등 안동소주 제조 현장을 둘러보고, 관계자 및 전통주 제조업체들과 전통과 역사를 녹여낸 안동소주 세계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한편, 경북도는 △안동소주 세계화를 위한 TF단 구성 △안동소주 홍보관 운영 등 관광자원화 △안동소주의 다양성과 우수성 홍보 △도지사 인증 품질기준 마련 △해외 바이어 발굴 △안동소주 생산기반 구축 및 운영자금 지원 △홍보대사 위촉 등 국내외 홍보 강화 △영국 스카치위스키협회와의 교류 강화 등을 통해 ‘안동소주’를 세계화 한다는 전략이다.이를 통해 10조 원의 산업 규모를 가지고 있는 스코틀랜드의 ‘스카치위스키’와 매출 20조 원의 중국 마오타이, 세계 5대 위스키로 지난해 5천355억 원의 수출액을 기록한 일본의 ‘위스키’와 경쟁한다는 방침이다.이철우 지사는 “안동소주는 세계 명주라 부르는 스카치위스키, 중국의 백주와 일본 청주들과 같이 어깨를 겨룰 수 있는 그런 전통이 있는 술이었는데, 현재 너무 저평가 됐다”며 “위스키나 전통주 등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진 지금, 명인들과 현대화된 기술 등을 통해 안동소주를 세계 명품주로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3-12

“지방소멸 막는 경북특별자치도 설립해야”

지방소멸을 막기위해 경북특별자치도 설립이 경북도의회에서 제기됐다.김창기 경북도의원(문경)은 지난 9일 열린 경북도의회 임시회 도정질문에서 지방소멸 문제에 대해 집행부의 적극적인 대응방안 마련을 촉구하고, 경북특별자치도 설립을 주장했다.지방소멸은 저출산과 청년인구의 수도권 유출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고. 이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 지자체 등 각계 분야에서 다양한 시각으로 정책과 연구가 시행되지만 2022년 합계출산율은 0.78명까지 떨어지는 등 지방소멸의 시계는 점점 빨라지고 있는 실정이다.이에 대해 김창기 의원은 “현행 법령에 따른 경상북도의 자치권한으로는 지방소멸 대응이 힘들다”고 지적하며, “경북특별자치도 설립을 통해 규제완화와 특례규정 발굴, 권한이양 등 자치분권을 강화하고 소멸위험지역으로 이전하는 기업의 세금감면 권한을 강화해 수도권의 우수한 기업과 인력 유치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또한, 최근 새롭게 도입된 생활인구 개념을 설명하며, 경북의 생활인구 목표나 유치방안 등을 포함애 2기 혁신도시 유치를 위한 질문을 던졌다.이어 최근 문경과 상주 간에 첨예한 지역갈등을 유발하고 있는 상주시 추모공원 건립문제에 대해서도 해결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번 사태에 대해 문경시가 경상북도 분쟁조정위원회에 의뢰한 시점이 1년이 넘었다”고 강조하며, “문경시 농암면과 상주시 은척면 경계에 추모공원을 설치해야 한다”며 갈등해결을 위한 대한을 제시했다. /이창훈기자

2023-03-12

야생멧돼지 2마리서 아프리카돼지열병 검출

최근 영덕 야생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frican Swine Fever, ASF) 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경북도가 추가 발생을 막기 위한 농장 차단방역에 들어갔다.12일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지난 1일 경북 영덕군 창수면 오촌리 일대에서 죽은 상태로 발견된 야생 멧돼지를 검사한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감염된 것으로 판정했다. 감염된 야생 멧돼지는 총 두 마리다.이에 따라 경북도는 이번 야생멧돼지 검출지 10km 내 방역대 양돈농가 3호에 대해 이동제한 및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영덕 전체 양돈농가 11호에 대한 긴급 방역점검을 실시했다. 또한, 발생지 인근 농장 및 진입로를 소독하고, 바이러스 전파 위험도가 높은 영덕 및 인근 지역 양돈농장에 야생동물 기피제를 긴급 배부할 예정이다.아울러 방역이 취약한 도내 양돈 밀집사육단지 4개소(안동·경산고령·성주)에 대해서는 단지별 맞춤형 방역 대책을 수립해 방역 조치가 적정하게 추진되는지 현장점검을 통해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도내 전체 양돈농장에 대해 7대 방역 시설의 설치 여부를 수시 점검, 미설치 시에는 행정조치 등 농장 차단방역 수준을 높일 계획이다.경북도는 현재 지역 전 양돈농장에 ASF 위험주의보가 발령 중이며 △마을방송 방역수칙 홍보 △농장입구 현수막 게첨 △출입차량 2단계 소독 △농장 4단계 소독 △영농장비 농장 내 반입금지 등을 홍보하고 있다.특히, 양돈 종사자는 발생지 방문 금지, 농장 주변 영농활동 및 입산 금지,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 방역수칙 준수와 매일 가축 예찰을 실시해 이상이 있을 경우 즉시 시·군, 동물위생시험소 등 방역기관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은 “최근 타도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이 이어지고, 야생멧돼지로 인한 바이러스 전파 위험시기에 접어들어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며 “양돈농가 및 축산 관계자 모두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한편, 경북도는 올해 야생멧돼지 개체 수 저감을 위해 1만4천 두를 포획을 목표로 도내 22개 시·군에 야생멧돼지 포획단 672명을 운영하고 있다./피현진·박윤식기자

2023-03-12

“징용 배상 협상은 미래를 위한 결단”

대통령실이 12일 한일 강제징용 배상 협상과 관련해 “미래를 위한 결단”이라며 한일관계 개선 필요성을 거듭 강조한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유튜브 쇼츠(짧은 영상)와 함께 추가 공개했다. 대통령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윤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을 담은 지난 7일 국무회의 마무리 발언을 유튜브 쇼츠로 공개했다. 윤 대통령은 “강제동원 문제 해법은 대선 공약을 실천한 것”이라며 “대선 때 외교 정책은 한미 경제·안보동맹을 통한 확장억제 강화, 김대중-오부치 정신 계승과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글로벌 중추 국가 지향이 핵심 방향”이라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취임 초부터 외교부에 해결 방안을 주문했고, 그동안 여러 우여곡절을 통해서 우리 정부의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윤 대통령은 또 국무위원들에게 “강제동원 문제를 조속히 풀어내고, 한일 간 경제·안보·문화 분야 교류를 활성화하는 것이 절실하다는 입장을 초기부터 분명히 했다”며 “국민들께 약속한 선거 공약을 실천한 것이라는 점을 확실하게 인지해달라”고 당부했다.대통령실은 “이번 해법이 지난 정부 5년간 경색된 한일관계를 풀기 위한 윤 대통령의 책임 있는 결단”이라고 했다. 대통령실은 이어 “피해자분들과 긴밀히 소통해 진정성 있게 설명하고, 피해자분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대통령실은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공동주최국으로서 협력을 고대하고 본회의 세션 중 하나를 주재해 줄 것’을 요청하는 초청장을 보내왔다”고 밝혔다.바이든 대통령은 초청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며 “이번 3월 그리고 향후에도 대통령님과 함께 인간의 존엄성을 증진시키고, 인간의 잠재력을 발휘하며, 우리 모두를 위한 평화와 번영을 이루기 위해 계속하여 협력해 나가길 고대한다”고 밝혔다. 한국은 오는 29∼30일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공동 개최한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3-12

윤재옥, TK 원내대표 이어 받을까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경선에서 대구·경북(TK)에 지역구를 둔 윤재옥 의원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어, 여당 원내 사령탑을 맡을지 주목된다. 3·8 전당대회에서 TK지역이 체면을 구긴 가운데 윤 의원이 차기 원내대표로 선출될 경우 무너진 TK자존심이 그나마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지난해 9월 선출된 주호영(대구 수성갑) 원내대표 임기는 4월 8일까지다. 이에 따라 차기 원내대표 경선은 4월 초 치러질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최근 주 원내대표가 카운터파트너인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와 4월 임시국회를 마무리한 뒤 동반 사퇴하는 방안이 거론되면서 원내대표 경선 일정이 나오지 않고 있다원내대표에 도전할 후보들은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후보로는 김학용·박대출·윤재옥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들은 일찌감치 출마 의사를 굳히고 의원들과 식사 정치를 하고 있다. 윤 의원의 경우 의원들과 1대 1 만남을 통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차기 원내대표 선거의 최대 변수는 지역안배론이다. 이 경우 TK정치권으로서는 불리하다. 영남권 출신인 김기현 당대표가 선출되면서 수도권 원내대표론이 힘을 받는 대신 TK원내대표론은 힘을 잃을 수밖에 없다.실제 내년 총선 승리가 최대 목표인 만큼 투톱의 지역 안배 측면에서 김 대표와 같은 영남권 출신을 원내대표로 세우는 것이 부담이라는 의견이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한 재선 의원은 “TK는 이미 홀대론이 나온 데다 총선 승부처인 수도권도 신경쓰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반면, 지역 안배론에서 벗어나 여소야대 국면에서는 대야 투쟁력과 돌파력을 원내사령탑의 주요 능력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사무총장과 지명직 최고위원 등 주요 당직 인선이 변수다. 당 사무총장과 지명직 최고위원 등 주요 당직 인선에서 TK지역이 대거 배제될 경우 TK출신 원내대표론이 힘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특히 지역 정치권에서도 3·8 전당대회에서 보수텃밭인 TK의 자존심이 구겨진 이상 차기 원내대표를 TK의원이 맡아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어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이와 함께 당내 투톱을 모두 친윤으로 채워 완벽한 원팀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는 점도 TK지역으로선 나쁘지 않다. 원내대표 후보군 가운데 윤 의원이 친윤 색채가 가장 강한 인물로 분류되고 있기 때문이다. 윤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선거대책위원회 상황실장을 맡아 윤 대통령 곁을 지켰다.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친윤 진영에선 당 지도부를 장악한 상황에서 완전한 원팀이 되려면 친윤계 원내대표가 선출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윤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친윤 의원들의 결집이 이뤄지고, 주류에 불만이 있는 의원들이 모여 이에 맞서면 표 대결 양상이 벌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3-12

버티는 李… 내홍 돌려막기 인적쇄신 거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놓고 당 내홍이 깊어지고 있다. ‘압도적 부결’을 자신했던 체포동의안에서 무더기 이탈표가 발생하는가 하면 최근에는 측근이 사망하는 등 책임론이 불거지며 당 내부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압박이 거세다. 일각에선 이 대표가 ‘비명계’의 퇴진 요구를 달래기 위해 당 인적 쇄신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이 대표는 최근 당내 소통을 늘려가는 등 내홍 수습에 힘을 쓰고 있다. 하지만 지난 9일 자신이 연루된 혐의와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은 최측근이 사망하자 ‘사법 리스크’가 더 부각됐다. 이 대표가 경기지사로 재직할 당시 초대 비서실장이었던 전모씨가 숨진 것이다.이 대표는 10일 경기도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전씨의 사망이) 검찰의 압박 수사 때문이지, 저 때문이냐”라고 항변했으나 비판을 피할 수 없었다.당장 비명계는 이 대표의 책임론을 들고 일어났다. 윤영찬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 대표 본인이나 주변에서 고인에게 부담을 주는 일이 있었다면 대표가 책임져야 한다”면서 “도의적 책임을 져야 마땅하다. 그게 인간이고, 그게 사람이다”라고 지적했다. 이는 이 대표 퇴진이 불가피하다는 취지로 해석된다.반면 이 대표는 현재까지 거취를 고민한 바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상황의 본질은 어디까지나 검찰 탄압이라는 게 이 대표 측의 입장이다.이 대표는 전날 정부의 강제동원 해법을 규탄하는 장외투쟁에 참석했다. 민주당은 지난달 4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장외집회에 나섰다. 비명계의 사퇴론, 책임론 부각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일정을 소화하며 요구를 사실상 일축한 것이다.당 안팎에서는 대표직 사퇴 없이 이 대표가 위기를 돌파할 방안으로 인적 쇄신을 전망하고 있다.이 대표가 취임한 지 6개월이 지난 데다 분위기 전환을 위해 당직 개편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그동안 계속 제기돼 왔다. 박홍근 원내대표 임기 만료가 다가옴에 따라 내달쯤 원내대표 경선 후 개편 가능성이 거론됐으나 시점이 당겨질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최근에는 비명계가 그간 주요 당직에서 배제됐다는 점을 들어 사무총장직을 요구했다는 설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정당 내 3대 권력(대표·원내대표·사무총장)으로도 불리는 사무총장직은 총선 공천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자리다. 이미 비명계 일부 의원 등이 언론을 통해 사무총장직 교체를 공개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당 지도부에선 당직 개편을 공식 회의에서 논의한 적은 없다고 밝혔으나 비명계와의 소통을 이어가면서 받아들일 수 있을지 당분간 고심할 전망이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03-12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표 겨냥‘영화 ‘아수라’ 보는 느낌’ 직격

홍준표 대구시장이 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겨냥해 직격했다. 홍 시장은 지난 11일 밤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 이 대표의 과거 비서실장 사망 사건을 겨냥해 “미스테리한 자살 사건만 늘어간다”며 “다음은 또 누구 차례냐”고 민주당 이 대표를 저격했다.  또 “지난 2016년 개봉된 황정민과 정우성 배우가 주연한 영화 아수라를 보는 느낌” 이라며 “악령의 드라마는 누가 쓰나”고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특히 “요즘 검찰이 그렇게 자살에 이르게 할 정도로 강압수사를 할 수 있느냐”면서 “비밀이 없는 대명천지에 수사실에는 CCTV가 설치돼있고 비밀녹음기능도 발달해 있어 함부로 욕도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환경에서 어떻게 다섯명이나 자살할 수 있느냐”며 “검찰에 대한 압박감보다는 주변이 주는 압박감이 더 심했을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주장했다. 홍준표 시장은 이 대표를 영화‘아수라’ 속 잔인한 인물을 연기한 황정민에 빗대면서 “마치 주인공 황정민 안남시장의 아수라 영화를 보는 느낌”이라며 “그 영화 속 황정민은 악령 같은 생명력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 아수라는 황정민과 정우성이 주연을 맡은 작품으로 가상의 도시인 안남시를 배경으로 각종 범죄를 저지르는 악덕 시장 박성배(황정민 분)와 그의 뒷일을 처리해주는 강력계 형사 한도경(정우성 분)의 이야기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03-12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 등 노동 대전환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

빠르게 변화하는 노동환경 변화에 대처하고, 윤석열 정부의 가장 중요한 개혁과제 중 하나인 노동 개혁을 구체화하기 위한 토론회가 지난 9일 김형동 의원(국민의힘, 안동·예천) 주최로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김형동 국회의원, 자유기업원·한반도선진화재단 박재완 이사장, 차세대미래전략연구원 이석복 이사장이 공동으로 주최했다. 김학용, 박대출, 박성중, 류성걸, 신원식, 양금희 국회의원이 참석해 윤 정부의 노동 개혁이 신속하게 추진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주제발표 발제자로 나선 김진영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한국노동경제학회장)와 김희성 강원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한국노동법학회장)는 △파견·도급·기간제 규제 완화 △파업 시 대체근로 전면 금지 완화 △해고 및 노동시간 규제 완화 △임금과 생산성 연계성 확보 △근로대가성·통상임금 기준 명확화 △노사관계 힘의 불균형 개선 △노조 임원 선거 공정성 제고 △노조 회계감사 제도 실질화 등의 노동개혁 방안을 제시하며, 산업 경쟁력과 미래 세대의 일자리와 직결되는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해소 등의 노동개혁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최승노 자유기업원 원장이 좌장을 맡아 △박진호 노무법인 한수 대표노무사 △박수연 고용노동부 노동현안추진반장 △조승민 국민대 정치대학원 겸임교수 등이 법치 확립(노조 회계 투명성 제고 및 불법·부조리 근절), 제도개혁(노동시간·임금·노사관계·고용 유연화),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 등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혁이 나아가야 할 방안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이 자리에서 김형동 의원은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 등 노동 대전환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윤석열 정부가 우리 사회의 시대정신인 노동 대전환을 흔들림 없이 완수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는 시대’를 구현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최승노 자유기업원 원장은 “노동개혁은 일자리 및 경제활력 제고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윤석열 정부의 과감한 노동개혁 추진을 적극 환영한다”며 “노동시간 및 근로조건에 대한 과도한 규제를 해소함으로써, 민주노총의 정치적·폭력적 불법파업을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3-12

경북도, 2차 공공기관 이전 ‘30여개 타깃’ 정했다

정부의 수도권 2차공공기관 지방이전이 추진중인 가운데 경북도가 30여개기관 유치를 목표로 세웠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9일 공공기관 우선 유치 전략으로 김천혁신도시 1차 이전기관과 연계해 30여개 공공기관을 유치대상으로 공식화하고 총력 대응에 나선다고 밝혔다.정부는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과 관련, 올해 이전 대상기관과 입지원칙 등 기본계획을 수립해 6월중 발표하고, 혁신도시 내 공공기관 이전을 원칙으로 하반기에 임대기관을 우선적으로 이전한다는 방침을 정했다.이에 경북도는 균형발전특별법 및 시행령 규정에 따라 이전대상 공공기관을 정의하고,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대상기관을 220여개로 추정해 분류했다.경북도는 우선 △수도권의 임대청사 기관을 혁신도시 내 공실과 산업기반을 연계한 과학·산업 임대기관 유치 △1차 이전한 기관의 기능과 지역전략 산업을 연계한 공공기관을 유치한다는 전략이다.다음으로, 향후 정부의 입지기준 및 이전 대상기관 등 기본계획 발표에 따라 지역 균형발전과 국가전략산업을 연계해 공공기관 유치를 후속적으로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이에 따라 경북도는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우선 유치 대상기관으로 김천혁신도시 내 1차 이전기관인 12개 공공기관과 연계해 수십개 기관을 우선 유치목표로 정했다.전국 10개 혁신도시 중 김천은 유일하게 혁신도시 내 KTX 역사가 있으며 한국도로공사, 한국교통안전공단 등 도로·교통 기능 군의 앵커 공공기관이 이전해 있고 쿠팡, 우진산전 등 물류기업의 투자가 이어져 스마트물류 거점도시로 변모해가고 있다.이에따라, 도로교통 분야에 스마트도로 건설, 통합 신공항, 철도특구 지정과 RD를 연계해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등 10여개 기관으로 정했다.물류 분야는 도로·철도·항공을 아우르는 스마트 종합물류 거점도시 확장을 위해 우체국물류지원단, 한국우편사업진흥원 등 기관을 선정했다.에너지 분야는 혁신도시의 한국전력기술, 경주의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원자력환경공단, 포항의 이차전지·수소에너지 클러스터 등을 연계하기 위해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한국원자력안전재단 등 기관을 선정했다.이와 함께 법률·농업분야로 정부법무공단, 농업정책보험금융원 등 기관과 그 외 한국국방연구원,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등을 유치 대상기관으로 선정하고, 향후 적극적인 유치전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수도권의 대규모 공공기관을 과감하게 지방으로 이전해 산·학·연 상생협력을 통해 확실한 지방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3-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