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추경호(대구 달성) 원내대표가 29일 원내대표직 복귀를 선언했다. 22대 전반기 국회 원구성 협상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지 닷새 만이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국민의힘 원내대표직에 복귀하겠다”며 “민생안정을 위해, 민주당의 의회독재 타도를 위해 절치부심, 와신상담의 정신으로 처절하고 치열하게 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국회를 민주당의 놀이터가 아닌 국민의 것으로 돌려놓겠다”며 “앞으로 국민의힘 의원 사무실은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다는 자세로, 진심으로 일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원내대표직을 내려놓음으로써 책임의 무게를 무겁게 진다는 것이 당초 제 판단이었다”며 “그러나 지난 며칠간 복귀를 촉구하는 당과 의원님들의 총의에 고심에 고심을 거듭한 끝에 결심했다”고 전했다.
추 원내대표는 지난 24일 원 구성 결과에 책임을 지겠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이후 국민의힘은 의원총회를 열고 추 원내대표에 대한 재신임을 결의했고,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이 추 원내대표를 만나 복귀를 간곡하게 요청한 바 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