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정치

서문시장 방문·야구장 시구 ‘TK 민생행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1일 국민의힘의 전통 텃밭인 대구·경북(TK) 지역을 방문했다. 프로야구 개막전 시구를 하고, TK지역 민생 현장의 상징인 서문시장 100주년 행사에 참석했다. 한일외교 및 근로시간 유연화 논란 등으로 지지율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MZ 세대 등 다양한 세대의 민심을 살핀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윤 대통령의 가장 강력한 정치 기반인 TK지역 방문을 통해 보수결집과 최소한의 국정 동력을 회복하는 계기를 마련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관련기사 2·15면윤 대통령은 대구 서문시장에서 개최된 서문시장 100주년 맞이 기념식에 참석해 ‘초심’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기념식 축사에서 대선 후보 당시 서문시장 유세를 거론하며 “국정의 방향과 목표가 오직 국민이라는 초심을 다시 새기게 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정부의 할 일은 국민을 잘 살게 하는 것”이라며 “부당한 지대 추구에 혈안이 된 기득권 세력이 아니라 열심히 땀 흘리는 국민 여러분께서 잘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에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체제, 법치가 제대로 작동해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또 윤 대통령은 “대구시민의 땀과 눈물이 담긴 역사의 현장인 서문시장에 이러한 우리의 헌법정신이 그대로 살아있다”며 “오늘 서문시장에서 여러분을 뵈니 제가 왜 정치를 시작했고, 누구를 위해서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가슴 벅차게 느낀다.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를 만들기 위해 발이 닳도록 뛰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서문시장은 우리의 문화유산이다. 1923년 대구 물산장려운동을 시작으로 6.25 전쟁과 대구 2.28 민주운동, 섬유산업의 성장 등 대구의 파란만장한 역사 한가운데에서 서문시장은 늘 시민과 함께해 왔다”며 “코로나가 기승을 부릴 때도 묵묵히 지역 경제의 버팀목이 되었다. 서문시장이 복합 문화 공간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정부는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서문시장은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정치적 고비가 있을 때마다 방문한 곳이다. 취임 후 윤 대통령 부부의 서문시장 방문은 3번째, 전통시장 방문은 11번째다. 정치 참여를 선언한 2021년 6월 이후부터로는 7번째다. 윤 대통령의 이번 서문시장 방문도 국정 지지도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민생 행보로 반전을 모색하기 위함으로 보인다.이에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개막전에서 시구를 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4-02

윤석열 대통령 부부,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식 참석

윤석열 대통령은 1일 대구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발이 닳도록 뛰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서문시장을 찾은 것은 대통령 취임 후 두번째이며 김건희 여사는 지난 1월11일에 단독으로 서문시장을 방문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구 서문시장에서 열린 ‘서문시장 100주년 맞이 기념식’에서 “‘국정의 방향과 목표가 오직 국민’이라는 초심을 다시 새기게 된다”고 강조했다. 또 “왜 정치를 시작했고 왜 대통령이 되었는지, 누구를 위해서 무엇을 위해서 일해야 하는지 가슴 벅차게 느낀다”며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를 만들기 위해 발이 닳도록 뛰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정부의 할 일은 국민을 잘살게 하는 것”이라며 “부당한 지대 추구에 혈안이 된 기득권 세력이 아니라 열심히 땀 흘리는 국민 여러분께서 잘살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이를 위해서는 우리 사회에서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체제, 법치가 제대로 작동해야 한다”면서“대구시민의 땀과 눈물이 담긴 역사의 현장인 서문시장에 이러한 우리의 헌법정신이 그대로 살아있다”고 설명했다. 심지어 윤 대통령은 “지난해 대통령선거 전날 마지막 유세를 찾았던 서문시장에서 받았던 뜨거운 지지와 함성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며 “그 생각을 하면 지금도 힘이 난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윤 대통령은 상인들의 땀과 헌신, 시민들의 애정을 언급하며 “서문시장은 우리의 문화유산”이라면서 “서문시장이 복합 문화 공간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정부는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축사에 앞서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부터 ‘백년시장 육성 프로젝트’ 등 지속 가능한 전통시장을 만들기 위한 정책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여기에다 윤 대통령은 “정부가 수출 드라이브와 함께 내수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만큼 서문시장과 같은 전통시장들이 손님들로 붐비고 더욱 국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육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후 윤 대통령은 김 여사와 함께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 특별사진전’을 관람하며 과거 서문시장의 전경, 역사서의 기록, 엽서, 신문 기사 등이 담긴 사진들을 둘러보면서 서문시장의 과거와 현재를 조명하고, 미래의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서문시장 응원 퍼포먼스에도 참여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씨앗 모양의 버튼을 누르면 대구의 상징 꽃인 목련 씨앗이 날아와 자라 대형 목련 꽃나무가 되는 형상을 LED 화면에 구현하는, 비상하는 서문시장을 상징하는 ‘서문시장 응원 퍼포먼스’에도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대구시민, 서문시장 상인, 지역문화를 활용한 창업 소상공인인 로컬크리에이터, 이영 중기부 장관, 홍준표 대구시장 등 2천여 명이 참석해 서문시장 100주년을 축하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4-01

윤석열 대통령, 대구구장서 프로야구 시구

윤석열 대통령이 1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KBO리그 프로야구 개막전 시구를 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개막전 삼성 라이온즈와 엔씨(NC) 다이노스전에서 경기 시작을 알리는 첫 공을 던졌다.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와 함께 이날 짙은 네이비색 야구점퍼에 KOREA라고 적혀 있고 왼쪽 가슴 위에 태극마크가 있는 한국 야구대표팀 점퍼를 입고 2만4천여석을 매진한 관중들을 보며 그라운드에 올랐다. 이에 장내 아나운서가 윤 대통령을 ‘오늘의 시구자’로 소개했고, 관중들은 박수로 맞이했다 이날 행사에는 허구연 KBO 총재, 유정근 삼성 라이온즈 구단주, 이진만 NC 다이노스 대표이사 및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대통령실 김은혜 홍보수석, 안상훈 사회수석, 이기정 홍보기획, 황성운 문화체육비서관, 이도운 대변인, 김승희 의전비서관 직무대리, 김용현 경호처장 등도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와 함께 마운드에 올랐고 시포는 삼성라이온즈 강민호 선수, 시타는 NC 다이노스 박민우 선수가 맡았다.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하는 공을 던진 뒤 마운드에서 1, 3루 관중에게 손 인사를 한 후 강민호·박민우 선수와 악수했다. 또 윤 대통령 외가 근처에 있어서 인연을 맺은 한양대 출신 천보성·남우식·배대웅·정현발 전 전 야구선수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뒤 3루 더그아웃으로 퇴장했다. 현직 대통령의 개막전 시구는 전두환·김영삼 전 대통령에 이은 3번째로 기록됐다. 시구 후 관중석에서 경기를 관람한 윤 대통령 부부는 자리로 찾아온 어린이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야구공에 사인을 해주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유엔 ‘세계 쓰레기 없는 날(3월 30일)’을 계기로 이날 경기장에서 일회용 컵 대신 텀블러에 음료를 담아 마셨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 옆에서 시구를 지켜본 허구연 총재가 ‘역대급 돌직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윤 대통령이 시구 연습을 20개 정도 했는데, 제대로 된 와인드업과 빠른 볼 스피드에 함께했던 야구 관계자들이 놀라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이 시구한 공과 글러브는 윤 대통령 부부의 친필 사인이 적혀 부산 기장군 야구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이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4-01

윤석열 대통령, 삼성라이온즈 파크서 시구한 이유는

윤석열 대통령이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2023 KBO리그 개막전에 시구자로 나섰다. 이날 윤 대통령은 비수도권 구장에서 시구한 첫번째로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시구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장내 아나운서가 윤 대통령을 시구자로 소개하자 관중은 박수로 맞았고 윤 대통령은 한국 야구 대표팀 점퍼를 입고 김건희 여사와 함께 그라운드에 등장했다. 윤 대통령은 정확하게 스트라이크 존을 통과하는 공을 던지자 야구 해설자는 “공을 안정적으로 매우 잘 던지셨다”고 평가했다. 이날 윤 대통령이 시구한 공은 부산 기장군에 건립될 야구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야구 명문 충암고 출신인 윤 대통령은 원래 두산 베어스 팬으로 서울에서 열리는 베어스 경기장보다는 이날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시구한 것은 이날 오후에 열린 대구 서문시장 100주년 행사와 맞물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일부에서는 윤 대통령이 지난 대선때 서문시장을 방문하고 난뒤 지지율이 상승한 것을 두고 최근 급격히 떨어진 지지율 때문이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그동안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시구했던 전두환·김영삼 전 대통령은 모두 서울의 경기장에서 공을 던졌다. 지난 1982년 전 전 대통령은 동대문구장에서 열린 MBC와 삼성의 개막전에서 시구했고 김 전 대통령은 지난 1995년 잠실에서 열린 LG와 삼성의 개막전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박근혜 전 대통령 역시 정치적 굴곡의 시기마다 대구를 찾았다. 지난 2004년 총선 당시 탄핵 역풍으로 영남권 민심이 흔들리자 대구를 방문했고, 지난 2016년 국정농단 의혹으로 지지율이 급격히 떨어졌을 때도 대구 서문시장을 찾았다. 대통령실은 민생 행보로 영‧호남을 연달아 방문하는 일정이 잡혀 대구에서 시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경남 통영과 전남 순천을 잇달아 찾아 지역경제 살리기에 나서겠다는 메시지를 낸 바 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4-01

홍준표 대구시장, 김재원 최고위원 일벌백계 또다시 주문

홍준표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지도부가 ‘전광훈’ 논란을 야기한 김재원 최고위원에 대해 징계없이 ‘구두 경고’하는 선에서 그치자 ‘인성 나쁜 사람을 곁에 두면 낭패를 본다’며 일벌백계를 또다시 주문했다. 홍 시장은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인성 나쁜 사람을 곁에 두었다가 낭패를 본 일이 가끔 있었기 때문에 나는 사람을 바라볼 때 제일 처음 인성(人性)부터 본다”며 “아무리 유능해도 인성이 좋지 않는 사람은 곁에 두거나 가까히 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또 “정치도 마찬가지로 인성이 나쁜 사람은 정치(政治)가 아니라 사치(詐治·속임수), 교언영색(巧言令色)으로 국민을 속이는 나쁜 짓만 골라한다”면서 “그래서 나는 그런 사람에 대한 비판은 가차없이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당을 향해 윤리위를 열고 ‘김재원 최고위원을 제명하라’고 요구한 이유를 설명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누구는 이걸 두고 악연이니 개인적인 감정이니 모함을 하지만, 나는 그런 말에는 전혀 개의치 않는다”고 설명했다. 홍준표 시장은 “YS 명언인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라고 말한 것처럼 그런 사람은 적이 되어도 내가 추구하는 정치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김 최고위원은 30일 “앞으로 전광훈의 ‘전’자도 꺼내지 않겠다”며 고개를 숙였고, 김기현 당 대표는 “유심히 지켜보겠다”며 구두경고한 바 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03-31

김승수 의원, 대구 농산물도매시장 이전에 유감 표명

국민의힘 김승수(대구 북구을) 의원은 30일 대구시가 북구 매천동의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을 달성군 대평지구로 이전한다고 발표하자 유감을 표하면서 후적지 개발을 위한 청사진의 조속한 마련을 촉구했다.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농수산물도매시장 관계자 대다수가 선호한 북구 팔달지구가 아닌, 달성군 대평지구로 결정된 것에 유감”이라며 “대구시의 농수산물도매시장 현대화사업에 대한 기존 합의사항 번복으로 시정의 일관성이 저해된 것도 유감”이라고 밝혔다. 특히 김 의원은 “대구시는 앞으로 이전이 결정된 만큼 지역경제 활성화에 획기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후적지 개발에 힘써야 한다”고 주문했다. 심지어 “달성군이 제시한 부지 무상 임대 방안을 염두에 두고 평가 항목을 설정한 것 아닌지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이전 부지 선정이 2달도 채 되지 않는 단기간에 진행돼 부실 검증 논란도 일고 있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또 “대구시는 후적지에 대해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종합유통시설, 복합문화·체육시설 등 구체적인 대체시설의 설립 계획과 함께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에 발맞춰 인근 팔달지구와 연계한 지역발전 청사진도 조속히 제시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현재 농수산물도매시장에 종사 중인 상인들의 이전에 따른 불안감을 해소하고 생존권을 보호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03-31

TK의원 평균 26억 이인선 68억 ‘최다’

대구·경북(TK)지역 국회의원들의 재산이 전년대비 평균 2억 3천여만원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TK지역 의원들의 1인당 평균 재산은 26억7천515만5천 원이었다.31일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23년 정기재산변동신고 내역에 따르면, TK지역 국회의원 총 25명 중 23명의 재산이 전년대비 늘었고 평균 2억3천256만3천 원 증가했다.TK 의원 중 가장 많은 재산을 소유한 인사는 이인선(대구 수성을) 의원으로 68억4천85만3천원을 신고했으며 전년대비 8천892만3천원 늘었다. 이 중 이 의원의 배우자 재산이 46억1천346만4천원, 이 의원 본인 소유는 22억2천738만9천원이다. 이어 송언석(김천) 의원이 전년대비 8억1천484만3천 원이 늘어 66억3천849만2천원을 기록해 TK의원 중 두 번째로 많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47억7천654만5천원을 소유한 윤두현(경산) 의원은 전년대비 4억2천11만8천 원 늘었다. 경북지역은 국회의원 13명 전원 재산이 증가했고 1인당 평균 25억3천487만4천원으로 집계됐다. 평균 상승액은 3억882만3천 원이었다. 대구지역의 경우 의원 12명 중 10명의 재산이 늘었다. 전년대비 평균 1억4천994만8천원이 증가하며 1인당 평균은 28억2천712만6천 원이다.재산이 줄어든 두 명은 양금희(대구 북갑), 임병헌(대구 중·남) 의원으로 양 의원은 아파트 전세 계약 등으로 전년대비 6억6천65만3천 원 감소해 7억1천260만7천원을 신고했다. 임 의원은 주식거래 등으로 32억9천893만1천 원을 신고하면서 전년대비 2천168만5천원 줄었다.지역 비례대표 의원 중에서는 한무경(비례대표) 의원이 209억189만5천 원을 신고했으며 서울 서초구 반포동 건물을 매도해 전년대비 70억3천531만3천 원 증가했다. 13억9천260만5천원을 신고한 조명희(비례대표) 의원은 지오씨앤아이 등 비상장주식 전량 백지신탁으로 전년대비 48억9천20만6천원이 감소해 눈길을 끌었다.공직자윤리법에 따르면 고위 공직자와 국회의원은 직무와 연관성이 있는 3천만 원 이상 보유 주식은 매각하거나 백지신탁(재임 기간에 재산을 공직과 무관한 제3자에게 맡기고 간섭할 수 없게 하는 제도)해야 한다.한편, 국회의원 292인의 신고재산액 평균은 25억2천605만원이었다. 이는 국회의원 중 신고총액이 500억원 이상인 4인(안철수, 전봉민, 박덕흠, 박정 의원)을 제외한 수치다. 신고재산 총액기준 규모별로 살펴보면, 신고액이 5억 미만이 22인(7.4%), 5억 이상 10억 미만 54인(18.2%), 10억 이상 20억 미만 104인(35.1%), 20억 이상 50억 미만 83인(28.0%), 50억 이상 33인(11.1%)이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03-31

전통서원 체계적인 보존·관리 및 활용 방안 법제화

김형동 국회의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한국 전통서원의 체계적인 보존·관리 및 활용 방안을 법제화하는 법률안 제정에 청신호가 켜졌다.지난 2019년 제43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우리나라의 서원, 도산서원, 병산서원을 비롯한 전통 서원 9개가 ‘한국의 서원’이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하지만 전통 서원에 대한 체계적인 보존·관리 및 활용방안이 담긴 법안이 부재해 전통 서원의 고유한 가치를 미래 세대에게 전승해야 할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는 지적이 지속돼 왔다.이에 김형동 국회의원(국민의힘, 경북 안동·예천)은 전통 서원의 체계적인 보존·관리 및 활용 방안을 담은 ‘전통서원의 보존 관리 및 활용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2021년 8월 대표 발의, 지난 29일 ‘성균관·향교·서원전통문화의 계승·발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대안)’으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상임위를 통과했다.김 의원의 일부개정법률안의 내용이 반영된 ‘성균관·향교·서원전통문화의 계승·발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대안)’의 주요 내용은 △국가 및 지자체의 책무 △종합계획의 수립 △시행계획의 수립·시행 △공청회 △기초조사 △성균관·향교·서원전통문화발전위원회 △협의체의 설치·운영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김 의원은 “전통 서원은 선현에 대한 제사와 유생들의 교육을 위하여 설립된 우리나라 고유의 교육기관”이라며 “법제화를 통해 전통 서원과 향교, 성균관이 가진 유산 및 문화적 자산이 체계적으로 보존·계승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민족문화의 발전과 계승을 위해 더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3-30

경북도 수산물 안전대책 전문가 간담회 개최

경북도가 30일 동부청사 대회의실에서 시·군 업무담당자, 도의원, 전문가, 민간단체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 여름 예정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수산물 안전대책 간담회를 개최했다.이날 간담회에서는 경북도의 수산물 안전성 추진계획에 대한 보고와 한국수산정책연구원장의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 해양방출과 최근 동향’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듣고 참석자들과 수산물 안전과 관련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경북도는 2013년부터 지금까지 방사능검사 분석장비(감마핵종분석시스템)를 2대 구축하고, 전문검사인력 3명이 지난해까지 2230건의 수산물에 대해 검사를 진행했으며, 올해는 포항, 영덕, 울진, 울릉에 방사능검사 분석장비 5대를 추가로 구축할 계획이다.또한, 수산물 시료 채취 지역도 5개 수협에서 8개 수협으로, 연근해에서 EEZ(배타적경제수역)으로 확대하며, 해면·육상·내수면 양식장에 대한 검사도 추가 실시하고, 분기별로 방사능 검사 결과를 공개하던 것을 올배부터는 분석 완료 즉시 공개한다. 수산 관련 박람회, SNS, 블로그 기자단에 공개하는 한편 수산물 방사능 정보 신속 제공을 위한 APP도 개발에도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아울러 원전오염수 방류 전·중·후 단계적 대응 방안을 마련해 안전성 검사 강화, 수산물 원산지 표시 단속, 일본산 수산물 시장 격리조치, 안전한 수산물 검증을 위한 소비촉진행사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김중권 환동해지역본부장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 해수부, 연안 시·도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더욱 촘촘한 방사능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수산물 먹거리에 대한 국민 불안 해소는 물론 수산물 소비 활성화 정책도 선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3-30

경북도, 전국 최초 5번째 규제자유특구 지정 시동

경북도와 경북테크노파크가 30일과 31일 전문기업과 법무법인 비트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위한 민·관·연 집중회의를 개최했다.이번 회의는 2024년도 중기부 9차 규제자유특구(2024년 초 지정 예정) 신청을 준비하기 위한 것으로 지자체, 관계기관 및 기업들이 신산업 발굴을 위한 논의를 위해 마련됐다.이날 경북도는 법무법인 비트와 함께 신산업 산업화를 제약하는 규제사항에 대한 세부점검과 관계부처의 법령개정 수용성 등을 검토했다.규제자유특구는 기업들이 규제에 막혀있던 신산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일정기간동안(2+2년) 지정구역 내에서 핵심규제에 대한 특례를 부여받아 사업화의 길을 열어주는 정책이다.경북도는 이미 4차례 규제자유특구 지정 및 운영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전국 최다, 최초로 5번째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지난해부터 지역혁신 네트워크회의와 규제샌드박스 지원사업을 추진하는 등 지역의 신산업 규제 이슈를 적극적으로 발굴해왔으며, 예비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추진함으로써 미래 먹거리 산업을 견인할 계획이다.이달희 경제부지사는 “경북도는 4차례의 성공적인 특구사업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5번째 규제자유특구 사업 아이템을 전방위적으로 찾고 있다”며 “미래 유망산업을 발굴하고 육성해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2023-03-30

국힘 하영제 의원 체포동의안 가결… 민주, 상당수 찬성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국민의힘 하영제 의원에 대한 체포 동의안이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이날 여야 의원 281명이 무기명 투표한 결과 찬성 160명, 반대 99명, 기권 22명으로 통과됐다. 민주당은 앞서 이재명 대표와 노웅래 의원의 체포동의안을 부결시켰기에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행태로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 의원은 체포동의안 가결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게 됐다.하 의원의 체포동의안은 169석의 과반 의석을 가진 민주당이 사실상 가부를 정했다. 가·부결의 열쇠를 쥔 더불어민주당은 자율 투표로 임한 반면, 115석의 국민의힘과 6석의 정의당은 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 찬성을 밝힌 바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104명이 표결에 참석했다고 밝혀, 최소 40여명 이상의 민주당 의원들이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표결에 앞서 하 의원 체포의 필요성을 설명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가결 직후 기자들의 질문에 “(민주당 노웅래·이재명 의원을 포함한) 세 번의 체포동의안 설명을 똑같은 기준으로 했다”며 “(앞선 두 번과) 결과가 달라진 것은 저한테 물으실 게 아니라 (본회의장) 안에 계신 의원들께 물으시라. 더 드릴 말씀이 없다”고 답했다. 이 대표와 노 의원의 구속영장이 청구됐을 당시 “검찰의 정치탄압”을 주장하며 체포동의안을 부결시켰던 것과는 다른 표결 행태를 보인 민주당을 겨냥한 셈이다. 대장동·성남 FC 사건 의혹 등을 받고 있는 이 대표와 6천만원 상당의 뇌물 수수 혐의를 받은 노웅래 의원의 체포동의안은 민주당의 반대로 부결된 바 있다.결국 민주당은 내로남불이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똑같이 돈을 받은 혐의라도 민주당 의원은 정치 탄압, 국민의힘 의원에는 부정부패라는 잣대를 들이댔다는 것이다.반면 국민의힘으로서는 이 대표를 지키기 위한 방탄 정당 공세를 강화하는 동시에 이 대표의 입지를 더욱 좁게 만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이와 관련, 국민의힘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는 체포동의안에 찬성하셨느냐. 아직 기소되지 않은 숱한 혐의들이 남아 있기에 국회로 다시 체포동의안이 날아 올 것인데, 그 때 이 대표는 또 다시 불체포특권을 누릴 것이냐”며 이 대표 등 야당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는 “과거의 이재명은 숱하게 불체포특권 포기를 약속했지만, 지금 이재명은 체포동의안을 부결시켜 불체포특권 뒤에 숨었다”며 “과거와 지금의 이재명 중 누가 진짜 이 대표인지 국민들은 혼란스러울 것”이라고 덧붙였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3-30

내달 10일부터 나흘간 난상토론

국회는 30일 본회의를 열고 선거제도 개편을 위한 전원위원회를 구성했다. 국회의원 전원이 참여해 토론을 벌이고 결정하는 전원위가 19년만에 열리게 된 셈이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이날 본회의에서 “국회는 우리 정치를 새롭게 하기 위해 선거제도 개편을 위한 전원위원회를 열기로 결정했다”며 “우리 헌정사에 길이 기록될 중대한 역사적 결정”이라고 평가했다.김 의장은 “정치개혁을 위한 첫걸음은 선거제도 개편”이라며 “사표가 50%에 이르는 왜곡된 선거제도부터 바꿔야 한다. 승자독식에 따른 갈등과 분열의 정치를 넘어 대화와 타협의 정치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협치의 제도화를 이뤄내자”고 했다.국회의원 전원이 참석하는 전원위는 다음달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결의안을 토대로 난상토론을 벌인다. 전원위 의장은 김영주 국회부의장, 여당 간사는 국민의힘 김상훈(대구 서) 의원, 야당 간사는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맡기로 했다.의원들은 10일에는 비례제, 11일은 지역구제, 12일에는 기타 쟁점을 각각 토론한 뒤 13일 종합 토론을 벌인다. 의원당 발언시간은 7분씩이다.선거제 결의안에는 국회의원 정수 300명 유지를 전제로 △도농복합형 중대선거구제+권역별·병립형 비례대표제 △개방명부식 대선거구제+전국·병립형 비례대표제 △소선거구제+권역별·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담겨 있다. 여야 의원들은 세 가지 안건을 중심으로 토론을 벌인다.전원위가 개문발차하지만 최종 합의를 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국민의힘은 도농복합형 중대선거구제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 인구가 적은 농촌에선 하나의 선거구에서 1인을 선출하는 소선거구제를 유지하고, 수도권·광역시 등 대도시권에선 각 선거구 당 3~5인을 선출하는 중대선거구제를 혼용하자는 것이다. 민주당과 정의당안은 소선거구제와 개방명부식 대선거구제를 원하고 있다. 하나의 선거구에서 4~7인을 선출하는 선거제인 대선거구제도를 도입하고, 유권자가 각 정당 기표란과 후보 기표란에 따로 기표해야 하는 ‘개방명부식’을 병행하자는 입장이다. 다만 여야 모두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개선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는 만큼, 선거제도 개편 합의안을 도출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3-30

77억원 신고한 尹대통령 본인 재산은 5억3천만원

중앙과 지방 고위공직자 2천37명은 평균 19억4천625만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30일 나타났다. 행안부 정무직(장·차관급) 및 1급 공무원, 국립대학총장 및 시·도 교육감, 공직유관단체장,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장, 광역의회 의원 등의 재산을 집계한 결과다.대상은 중앙부처 814명, 지방자치단체 1천223명이다. 이중 1천501명은 재산이 증가했고, 536명은 감소했다. 변동 요인으로는 부동산 공시가 상승분이 3천3만원으로 가장 컸다.이날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재산 현황을 보면 윤석열 대통령은 약 77억원을 신고했다. 윤 대통령 본인 재산은 예금 5억3천739만원이며,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주택을 비롯해 부동산·예금 대부분이 김건희 여사 명의였다.수석비서관급 이상 참모진 중에는 김은혜 홍보수석이 264억9천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김태효 안보실 1차장 131억1천만원,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75억원, 김대기 비서실장 73억5천만원, 안상훈 사회수석 68억4천만원 순이었다.내각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85억2천만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장관 중에선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48억 7천만원을 신고했다. 세계 최초로 3D 반도체 기술인 벌크 핀펫을 개발한 반도체 공학 석학으로, 특허 수입이 많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광역단체장 중에서는 김영환 충북지사 66억5천만원, 오세훈 서울시장 64억4천만원, 박형준 부산시장 57억3천만원으로 상위권을 기록했다.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지사는 각각 39억5천373만8천원, 18억534만9천원을 신고했다.재산공개 대상자 가운데 조성명 강남구청장이 가장 많은 532억6천만원을 신고했다. 본인 명의의 강남구 아파트 이외에 오피스텔 30채 등을 신고한 것이다. 이어 이원모 대통령실 인사비서관 443억9천만원, 임준택 수협중앙회장 311억6천만원,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293억8천만원 순이었다.정부공직자윤리위는 이번에 공개된 모든 공직자의 재산 변동사항을 오는 6월 말까지 심사한다. 과다한 재산변동에 대해선 재산형성 과정을 집중 심사할 예정이며, 직무상 비밀을 이용한 부동산 취득 여부·법인을 통한 부동산 명의신탁 여부 등도 심층 심사할 방침이다. 심사에서 법위반 사실이 확인되면 경고 및 시정조치, 과태료 부과, 해임 또는 징계 의결 요구 등의 조치가 이뤄지게 된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3-30

이철우 지사 3억 줄어 18억 홍준표 시장 1억 감소 39억

대구·경북(TK) 시도내 공직자 임원과 시·군 기초자치단체 의회 의원들의 재산이 공개됐다. 대구는 127명, 경북은 295명이 대상이다. 대구 평균 재산은 12억6천500만원, 경북 평균 재산은 9억6천9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3면30일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재산 현황에 따르면 경북도내 공직자 임원과 시·군 기초자치단체 의회 의원 295명의 평균 재산은 9억6천900만원이다. 지난해보다 5천400만원 늘었다. 경북지역 시·군 의회 의원 재산 평균은 9억1천500만원이다.이철우 지사의 재산은 전년보다 3억원 줄었다. 이 지사는 전년보다 3억3천988만1천원 감소한 18억534만9천원을 신고했다. 이 지사의 배우자가 경기도 하남시 감일동 하남감일지구에 분양받은 상가를 증여하며 소유권 상실에 따른 재산 감소가 발생한 것이다. 상가 분양권 증여에 따른 재산 감소액(실거래가격)은 2억4천876만원이다. 이 지사의 배우자는 사인 간 거래로 채권 5억5천만원과 채무 1억원도 새로 신고했다.이외에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11억8천956만4천원,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10억7천528만원, 배한철 경북도의회 의장은 6억8천119만9천원을 각각 신고했다.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8천599만9천원 늘어난 9억4천272만원을 신고했다.박영서 경북도의원은 173억8천554만3천원으로 전체 지방 공직자 중 5번째로 상위 10명 내에 들었다. 6번째인 김용현 경북도의원 재산은 169억5천260만5천원, 8번째인 박남서 영주시장은 144억1천719만4천원이다. 김진열 경북 군위군수는 98억7천641만6천원, 박규탁 경북도의원은 84억7천997만2천원을 각각 신고했다.대구의 경우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125억7천518만9천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39억여원이 늘어난 수치다. 강 교육감의 재산은 본인 소유인 (주)위니텍 비상장 주식 186만9천750주의 평가액이 상승하면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위니텍은 재난안전 IT기업이다. 강 교육감은 지난해에도 같은 주식 평가액 변동으로 전년대비 39억5천여만원이 증가한 것으로 신고한 바 있다.반면 홍준표 대구시장은 전년대비 1억4천여만원이 감소한 39억5천373만8천원을 신고했다. 홍 시장은 수성구 상동 소재 아파트의 전세계약이 만료돼 돌려받은 보증금 5억9천만원 가운데 3억원은 본인의 금융 채무 상환에 사용하고 2억1천여 만원은 예금으로 돌린 것으로 파악됐다.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은 7억800여만원으로 지난해보다 2천780여만원 증가한 것으로 신고했다.대구 지역 기초단체장의 경우 최재훈 달성군수가 85억1천500여만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이어 윤석준 동구청장 25억1천여 만원(1억700여만원 증가), 조재구 남구청장 25억4천여만원(1억9천700여만원 증가), 김대권 수성구청장 9억2천100여 만원(1억여원 증가), 류규하 중구청장이 7억2천여만원(8천만원 증가), 배광식 북구청장 6억3천400여 만원(4천200여 만원 증가), 류한국 서구청장 5억200여만원(500여만원 감소), 이태훈 달서구청장 4억8천여만원(1천300여만원 증가) 순이었다.대구시의원의 경우 김순란 북구의원이 가장 많은 122억1천500여만원을 신고해 눈길을 끌었다.대구시·경북도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이번에 공개한 공직자 재산변동사항을 오는 6월 말까지 국토교통부, 국세청, 금융기관 전산 자료 조회를 통해 심사할 예정이다./고세리 기자

2023-03-30

전함·항공기·장갑차, 포항 바다 덮었다

한미해병대가 29일 포항시 송라면 화진리 일원 해안에서 5년 만에 역대 최대 규모의 한미연합상륙훈련을 실시했다.이날 상륙훈련은 ‘쌍룡훈련’의 전체 5단계 중 마지막 5단계 백미인 ‘결정적 행동’(decisive action) 훈련으로 북한의 함흥지역에 상륙하는 것을 상정해 수행능력을 점검하는 방식으로 포항 화진리 해안과 조사리(독성리) 해안 일대 2군데에서 동시에 진행됐다.훈련에는 사단급의 상륙군과 대형수송함 독도함, 강습상륙함 미 마킨 아일랜드함 등 30여 척이 투입됐으며 F-35 전투기·육군 아파치 공격헬기, 마린온 상륙기동헬기 등 항공기 70여 대와 상륙돌격장갑차 50여 대가 참여했다.이날 해안 멀리 동해상에 해군 대형수송함의 실루엣이 보이는 가운데 오전 9시 40분경 프로펠러 4개의 공군 C-130 수송기들이 북동쪽 상공에서 등장하며 훈련 시작을 알렸다. C-130 수송기는 해안선보다 깊숙한 내륙까지 이동해 공정돌격부대를 낙하산으로 강하시키는 역할을 맡았다.이어 쌍룡훈련에 처음 참가한 미 해군 와스프급 강습상륙함 마킨 아일랜드함(LHD-8·4만2천t급)에서 발진한 미 해병대 F-35B 스텔스 전투기와 한국 공군 KF-16 및 경공격기 FA-50이 각 2대씩 상공을 날았다. 실전이었다면 이들 공중전력이 해안 장애물과 적 진지 제거에 나서 공대지 화력지원으로 적 진지 일대를 초토화할 막강 전력이었다.곧이어 오전 10시쯤 한국 해병대의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가 수평선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KAAV는 1, 2, 3파 총 세 차례로 나눠 한 번에 8대씩 해안으로 진격했다. 해안선에 가까워져 오자 KAAV에서 연막탄을 터뜨려 적의 시각적 탐지로부터 차체를 보호했다. 바다를 뚫고 뭍에 닿은 KAAV가 정차해 차량 후면의 해치가 열리자 해병대 병력이 뛰어나오며 백사장을 내달렸다.특히 이번 쌍룡훈련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캠프 펜들턴에 주둔하는 해병 제1원정군(Ⅰ MEF)이 2016년 이후 7년 만에 참여했다. 그동안 한미 해병대 연합훈련에 미측은 통상 일본 오키나와에 주둔, 유사시 맨먼저 한반도에 진출하는 해병 제3원정군(Ⅲ MEF)을 파견했다.이날 훈련은 공중과 해상에서 실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진행됐으며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 김승겸 합참의장과, 폴 라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안병석 한미연합부사령관, 김계환 해병대사령관 등이 참관했다.군은 이날 연합·합동 항공기와 함정의 화력 지원 아래 가상 적지에 상륙한 한미 해병대가 목표지역으로 기동해 해안교두보를 확보함으로써 핵심 전력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고 밝혔다.지난 20일부터 병력 1만2천여명이 참여, 실시되고 있는 쌍룡훈련은 전투력 통합과 상호운용성 향상을 위한 과제를 숙달한 뒤 다음 달 3일 마무리된다. /구경모 기자

2023-03-29

경북도, 국가산단 조성 지원 TF팀 본격 가동

경북도는 신규 국가산단의 신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국토부1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범정부 추진지원단 발족에 발맞춰,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6개 실국 8개과가 참여하는 국가산단 조성 지원 TF팀을 구성하고 차질없이 산단을 추진하기로 했다.TF팀은 29일 첫 회의를 개최하고, 총괄지원팀, 입주기업 유치팀, 인허가 지원팀 3개팀으로 편성해 각 분야별 지원 업무를 담당하기로 했다.총괄지원팀은 정부-도-시군 협력체계 구축과 주요 추진사항에 대한 정보공유, 산업단지 계획 등 산단조성 관련 사항 등을 수행한다.입주기업 유치팀은 앵커기업 유치 등 입주 수요 추가확보, 관련 산업 홍보, 입주기업 지원방안 마련, 기업관련 규제 발굴·개선 등을 담당한다.인허가 지원팀은 농지, 산지 등 공적입지규제지역의 원스톱 행정지원, 행정자료 제공, 상하수도 기본계획 변경, 환경영향평가 지원 등 인허가 지원업무를 맡는다.이날 회의에서는 지금까지 추진경과와 앞으로의 추진방향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각 팀별 대응방안과 지원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으며, 특히 4월경 사업시행자가 선정되면 예비타당성 조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TF팀 단장인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정부에서 유례없는 지원을 통해 산업단지가 신속하게 착공될 수 있도록 예비타당성 조사기간 단축과 관련기관 협의를 최대한 단축할 방침”이라며 “정부 방침에 맞춰 경북도는 개발부터 운영까지 전주기 지원을 통해 국가산단 조성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3-03-29

작년 경북 취업자 5만2천명 늘어서울·경기 이어 증가율 ‘전국 3위’

지난해 경북 취업자 수 증가율이 수도권을 제외하고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29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경북도 내 취업자 수는 역대 최대인 146만2천 명으로 2021년 대비 5만 2천 명(3.7%) 증가했고, 고용률은 62.9%로 1.9%p 상승했다. 이는 서울, 경기를 제외하고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여기에 경제활동 인구수와 평균 피보험자수도 2021년 대비 상승해 최고 실적을 보였으며, 실업률도 20% 이상 감소했다.이러한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경북도는 올해 55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생활경제권 중심 일자리 사업을 추진, 지역 특성에 따라 산업과 노동 전환 시대에 대비해 생활경제권, 사람 중심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지역 경쟁력과 고용성과를 높인다는 방침이다.특히, 지역 위기 극복, 청년 유출 방지 등 지역의 시급한 현안 해결을 위해 지역과 대상별 특성을 반영한 차별화된 일자리 전략인 ‘생활경제권 중심 일자리 전략’을 구상, 지난해 수립한 중장기 고용전략과 민선 8기 일자리 공약을 반영해 올해 지역 주력산업과 미래 전략산업을 연계한 현장 중심의 일자리 사업과 대상별 맞춤형 지원정책을 추진한다.먼저 올해 4년차가 되는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사업은 기업에 대한 기술고도화, 인력양성 등의 지원과 근로자의 생애 일자리 재설계 지원을 통해 사업의 단기성과를 넘어 중장기 파급 효과성 분석과 산업 고도화 및 전환에 따른 고용 위기를 적극 대응한다.지역혁신 프로젝트는 포항 등 동부권은 기존 철강산업 중심에서 이차전지, 소재산업으로의 다각화와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경산을 중심으로 한 남부권은 미래 차 전환에 대비한 선제 대응으로 지방주도형 투자일자리와 연계한 미래 자동차 일자리 성장 프로젝트를 추진한다.안동을 중심으로 한 북부권은 농식품·바이오와 같은 기반산업 육성을 통해 안정적 일자리 확보에 초점을 맞춰 청년 연구 인력을 양성하고 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한다. 또한, 지역의 전통 문화관광 산업에 디지털 기술을 융합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을 지원하고, 지역자산을 활용한 문화관광 분야 스타트업 기업을 육성하는 등 지역 일자리 다양화를 도모할 방침이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3-29

중소기업 행복자금 ‘반값 이자’ 지원

경북도가 지난달 20일 개최한 고금리 대응 금융지원 대책회의 후속조치로 기존 중소기업행복자금사업의 확대 대책을 구체화했다.경북도는 29일 도청 사림실에서 이철우 도지사와 임도곤 농협은행 경북본부장, 최상수 대구은행 여신본부장, 최광진 기업은행CIB그룹 부행장이 참석한 가운데 ‘중소기업 저금리 융자지원을 위한 경북 중소기업행복자금(이하 행복자금)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날 협약은 올해 경북도가 제1차 추경을 통해 확보한 500억 원을 은행에 무이자로 대여하고, 은행은 도 재원의 2배수인 1천억 원의 대출 재원을 조성해 도내 중소기업에 금리를 대폭 감면 지원하는 ‘행복자금’ 사업 확대에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행복자금은 2017년 기업은행과 협약을 시작으로 2019년 농협, 대구은행으로 확대해 대출재원 600억 원(경북도 300억 원, 은행 300억 원) 규모로 시행 중이었으며, 그동안 사업 성과를 판단해 고금리 대응을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사업을 확대 추진하게 됐다.이로써 행복자금 도 재원은 기존 300억 원에서 800억 원으로 확대하고, 융자규모는 600억 원에서 1천600억 원으로 확대되며, 은행과 협약에 의한 감면금리 적용으로 대출기업의 최초 산출금리 대비 50% 이하로 저금리 융자지원 할 계획이다.아울러 은행별로 지원 대상을 특화해 농협은행은 농식품 제조기업·수출기업, 대구은행은 수출기업·경영애로기업, 기업은행은 수출기업·일자리창출·고용예정기업 등에 중점지원 할 예정이며, 기업 당 5억 원(운전자금) 한도로, 대출기간은 1년(최대 2년)이며 4월초부터 3개 은행 각 영업점을 통해 상담, 문의가 가능하다.이철우 지사는 “지역 중소기업들의 안정적인 경영 지원을 위해서는 적어도 우리 경북에서는 지속적인 저금리대책을 추진 중이라는 신호를 주어야 한다. 제도개선 등 중앙정부에도 건의하겠지만, 시중은행의 적극적인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3-29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맞손’ 경북도, 디지털 지방시대 선도

경북도가 29일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디지털 경북 구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도청 각 부서별 디지털 핵심 리더로 선발된 107명의 디지털 인플루언서 발대식을 개최했다.이날 협약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가 참석해 공공부문 디지털 전환 및 스마트시티 기술로 지역문제 공동 해결 등 디지털 대전환과 지방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뜻을 모았다.또한, 업무협약을 계기로 도정 소통 플랫폼을 민관협력 네트워크 기반 데이터 플랫폼으로 확장·구축하는 공공부문 표준화 모델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협약의 주요내용은 △공공 메신저의 표준화 모델 개발 △AI, 클라우드 기반의 지역 발전 사업 발굴과 교육 등 상호 협력 △스마트시티 기술 공유를 통한 지역문제 해결 솔루션 개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지적 자산을 연계한 문화·관광 분야 홍보 콘텐츠 개발 △지방의 IT경쟁력 강화를 위한 민·관 협력 모델 창출 등을 후속 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아울러 이날 협약식 후 디지털 경북 구현을 위해 도청 각 부서별 디지털 핵심 리더로 선발된 107명의 디지털 인플루언서 발대식도 개최했다.디지털 인플루언서들은 디지털 문화 경험이 많은 20~30대 직원들 위주로 선발돼 조직 내 자유롭고 창의적인 디지털 문화를 확산하고 분야별 디지털 전환과 메타버스 수도 경북 실현 등 새로운 지방시대, 디지털 경북 구현에 앞장서기로 다짐했다.이들은 앞으로 △경북 4차 산업혁명 핵심리더 수행 △행정의 디지털 전환·스마트화 선도 △‘메타버스 수도 경북’ 프로젝트 지원 △디지털플랫폼 정부 지식과 정보 전파 △디지털 인플루언서 공동 커뮤니티 참여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이철우 지사는 “공공분야 디지털 전환 및 첨단기술을 활용한 지역문제 해결은 급변하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지방시대를 주도적으로 열어가는 핵심이 될 것”이라며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의 업무협약 및 디지털 인플루언서 발대식이 디지털 경북 혁신의 초석이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피현진기자phj@kbmaeil.com

2023-03-29

호미곶돌문어축제 등 관광 활성화… 600억 지원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이제 내수활성화를 통한 새로운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방향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제15차 비상경제민생회의 모두 발언에서 이같이 말하고 “다양한 문화 관광상품과 골목상권 및 지역시장의 생산품, 특산품에 대한 소비와 판매가 원활히 연계되도록 해서 내수 진작을 통한 경제 활성화에 매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는 내수 활성화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추경호(대구 달성)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관계부처 장관들이 참석했다. 각 부처 장관들이 문화 관광과 관련된 내수 활성화 대책을 마련해 보고한 가운데 △4월 대규모 이벤트 및 할인행사 연속 개최 △지역 관광 컨텐츠 확충 △근로자 등의 국내여행비 지원 확대 △연가사용 촉진 등 방안이 포함됐다. 특히 대구·경북(TK) 지역에선 △포항 호미곶 돌문어 축제(4월) △대구 치맥페스티벌(8∼9월) △포항 전국해양스포츠제전(8월) △울릉도 오징어 축제(8월)△안동 국제탈춤페스티벌(10월) 등 지역 축제를 통한 관광객 유입 방안도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윤 대통령은 “지난해부터 대외경제 여건이 악화하면서 우리 경제에도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교란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고물가가 지속되고 인플레이션에 대응한 고금리 정책으로 세계 경기 둔화와 금융 시장 불확실성이 국제적으로도 확대돼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우리의 주요 교역 대상국의 경기 둔화로 인해 핵심 동력인 수출 부진이 야기됐다”며 “코로나 시기에 증가했던 반도체와 ICT(정보통신기술) 분야 수출과 생산이 글로벌 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또 코로나 극복 과정에서 종전에 비해 많이 위축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정부는 내수 활성화 대책의 일환으로 총 600억원 상당의 여행비·휴가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총 100만명에 1인당 숙박비 3만원, 19만명에 휴가비 10만원씩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내수 진작 차원에서 50여개에 달하는 메가 이벤트, 대규모 할인행사도 진행한다. 정부는 2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15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내수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관광 활성화를 위해 최대 600억원의 재정 지원을 하겠다”며 “국민의 관광 및 소비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여행 편의 제고 노력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3-29

윤 대통령에 ‘양곡법 개정안 거부권’ 건의

정부와 여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양곡관리법 개정안과 관련해 당정은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국회에서 이송된 법률안에 이의를 달아 국회로 돌려보내 재의를 요구하는 것)를 공식 건의했다. 이르면 다음 달 4일 국무회의에서 재의요구안 의결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한덕수 국무총리는 29일 오후 4시 정부 서울청사에서 ‘양곡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 국회 통과에 따른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며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쌀 산업을 더욱 위기로 몰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3시 열린 당정협의 논의 결과를 토대로 “이번 법안의 폐해를 국민께 알리고 국회에서 재의 요구를 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한 총리는 “(양곡법 개정안은) 시장의 수급 조절 기능을 마비시킨다. 미래 농업에 투자해야 할 재원이 사라진다”며 대통령 거부권 건의 배경을 밝혔다. 그는 “이번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우리 국민이 쌀을 얼마나 소비하느냐와 상관없이 농민이 초과생산한 쌀을 정부가 다 사들여야 한다는, ‘남는 쌀 강제 매수법’”이라며 “이런 법은 농민을 위해서도 농업 발전을 위해서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한 총리는 “이번 법안은 농업계에서도 많은 전문가들이 쌀 산업과 농업의 자생력을 해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한농연, 쌀전업농연합회 등 농업인 단체들도 법안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며 “상황이 이런데도 국회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일방적으로 처리되었다는 점을 저는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쌀은 우리 국민의 주식이며 농업과 농촌 경제의 핵심이다. 정말 농업을 살리는 길이라면 10조원도 20조원도 충분히 쓸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이런 식은 안 된다. 안 그래도 지금의 우리 쌀 산업은 과잉 생산과 쌀값 불안이 반복되고 있다.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쌀 산업을 더욱 위기로 몰 것으로 우려된다”고 덧붙였다.앞서 열린 고위 당정에는 정부에서 한 총리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이, 당에서 주호영 원내대표, 박대출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했다. 주 원내대표는 “그동안 당정은 이 법안의 폐단과 부당성을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고 농민단체들과도 다각도로 접촉했다”면서 “저희들이 국회에서 어떤 방법을 쓰든 막아야 했는데 막아내지 못해서 역부족을 느끼고 있고 소수 여당이라는 한계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박형남기자

2023-03-29

이재명 민주당 대표, “색깔, 연고 따지지 말고 사람 보고 투표해 달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4·5 재보궐선거의 구미 제4선거구 경북도의원 선거에 출마한 채한성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구미는 보수의 상징인 박정희 전 대통령 출생지이기도 하지만 민주당 시장을 탄생시킨 곳이기도 하다”며 “정치인은 국민이 만드는 것이고, 결국은 국민이 정치인을 통해 정치를 하는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구미시에서 뽑는 경북도의원 선거지만 정치에 대한 정권에 대한 심판도 있는 것”이라며 “새로운 길을 가야 한다. 국민이 준 권력을 국민을 위해 써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경북 안동에서 태어나고 자란 사람”이라며 “이 나라의 정치가 지역마다, 색깔마다. 진영마다 다르고, 국가의 위기를 초래해도 내 고향이니까 내가 좋아하는 색깔이니까 무조건 선택하는 이 슬픈 현실을 깨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표는 해당 선거구 내 학교 운영 위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채 후보의 공약인 ‘스쿨버스 확대 운영’, ‘중고생 교복 지원금 상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한편, 구미 제4선거구는 김상조 전 경북도의원의 사망으로 공석이 됨에 따라 국민의힘 김일수 후보와 채한성 후보간 양자 구도로 보궐선거를 치룬다. 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3-03-29

청년층 표심 잡아라, 이준석계도 와라

국민의힘 지도부가 청년층인 2030세대 표심잡기에 두 팔을 걷었다. 최근 여권 지지율 하락세와 맞물려 청년 지지층 이탈 현상이 두드러지자 MZ세대와의 회동, 대학교 방문 등 다각도 소통을 펼치며 해법을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이준석계 인사 등용도 고려하는 등 청년 지지율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지난 20∼24일자 리얼미터 여론조사(전국 성인 2천506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2.0%P·응답률 3.3%)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37.9%로, 더불어민주당(45.4%)보다 낮았다. 특히 연령별 지지율이 국민의힘은 20대 33.2%, 30대 35.8%였고, 민주당은 20대 40.0%, 30대 41.3%였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윤 대통령 취임때 실시된 리얼미터 조사와 비교하면 약 10%p씩 감소한 것이다.이에 당 지도부의 청년 세대 지지율 반등을 위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28일 서울 경희대학교 학생식당을 찾아 학생들과 ‘1천 원 조식’을 먹고 면담하는 자리를 가졌다.‘1천 원 조식’은 정부와 대학본부, 생활협동조합이 식사 비용을 나눠 부담해 운영되며, 고물가 속 대학생의 식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마련된 정부 정책이다. 김 대표는 학생 대표단 등과 아침식사를 함께하며 청년들의 애로 사항을 청취했다.앞서 장예찬 청년최고위원과 김병민 최고위원도 지난 24일 대통령실 청년 행정관·고용노동부 관계자들과 함께 MZ세대 노동조합과 ‘치맥 회동’을 하며 근로제 개편안 등에 대한 정책을 논의하기도 했다. 주 최대 69시간 근로제 개편안 논란이 2030세대의 큰 반발을 불러왔고 이를 타개하기 위한 행보로 분석됐다.이와 함께 당내에선 청년층 지지세가 두터운 이준석계를 기용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전당대회 직후 친윤계 인사들이 당시 ‘이준석계와 함께 갈 수 없다’는 취지로 선을 그었던 것과는 상반된 분위기다.신임 여의도연구원장으로 임명된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2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준석계 등용이) 불가능한 건 없다. 우리 당의 당원들이니 어떤 자리든지 발탁 할 수 있다”면서 “‘이제 당의 성공을 위해 기여하겠다’는 선언을 하면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은 이준석 전 대표를 뛰어넘는 청년 정치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기현 대표도 최근 기자들과 만나 천 위원장의 당직 기용 가능성에 대해 “당연히 우리가 함께 가야 하는 구성원이고, 거기에 대해서 특별히 다른 생각을 가진 게 아니다”라며 가능성을 열어뒀다.이외에도 당내 ‘청년국·여성국’을 부활하고 청년들의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는 ‘청년 대변인’을 선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