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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동해안 가스전 개발 가시화… 경북도 “적극 대처”

이창훈기자
등록일 2024-06-25 20:28 게재일 2024-06-2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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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 중인 안덕근 산자부장관 <br/>“검증 충분… 12월 탐사 시작”<br/>  경북도도 석유·가스 생산 대비  <br/>  영일만항 규모 두 배 확장 추진

경북 동해안 심해 가스전 개발 정부 추진 사업이 공표되면서 사업 추진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경북도도 정부방침에 발맞춰 개발 이후 신속한 대응 및 미래에너지 확보 등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미국을 방문중인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4일(현지시간)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과 관련 “제도를 구비하고 여러 관련 인프라를 구축해 오는 12월에 바로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1차 한미일 산업장관회의 참석차 방미중인 안 장관은 이날 워싱턴DC 덜레스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까지 나온 물리탐사 자료를 보면 탐사를 해봐야 하는 충분한 근거가 있으며 검증도 충분히 받은 상황”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 중국과 일본 등 주변 국가는 어마어마한 수준으로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면서 “희토류 등 자원 문제 때문에 자국 영해 내에서 이런 개발을 굉장히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MB(이명박 전 대통령) 자원 외교 이후 조금 문제가 생기면서 거의 방치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에 좋은 호재가 있기 때문에 이를 계기로 지금 발견된 유망구조에서는 최대한 합리적으로 탐사·시추는 해야 한다고 믿고 있으며, 할 생각이 있다”라고 말했다.


정부가 유전 개발에 적극적으로 움직이면서 경북도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도는 포항 영일만 앞바다 유전 개발에 대비해 영일만항을 두 배로 확장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과 간부회의에서 잇따라 동해안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과 관련해 영일만 확장 등 미래 청사진 준비를 지시했다. 이에 따라 시추 등 유전 개발과 석유·가스가 나왔을 때를 대비해 영일만항을 두 배 규모로 키우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도는 국제 컨테이너 항만인 영일만항과 배후 산업단지 확장안을 조속히 만들어 정부에 지원을 요청할 방침이다. 동해안 유전 개발을 계기로 지역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도 적극 발굴해 추진하기로 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경북 동해안에서 유전이나 가스가 발견될 경우 이보다 더 좋은 미래먹거리는 없다. 향후 어떠한 결과가 나올지 모르지만 미래를 위해서 영일만항 확장을 비롯, 배후 산업단지를 넗히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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