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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대구는 대한민국 지탱했던 곳”

박형남기자
등록일 2024-06-25 20:20 게재일 2024-06-26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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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제74주년 기념 행사 참석<br/>안보 강조… 지지층 결집 의도
6·25전쟁 제74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지방 중 처음으로 대구에서 열렸다. 6·25전쟁의 전환점이 된 다부동·영천·포항 전투 등 대구·경북지역 전투를 조명하고, 지방 거주 참전유공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대구에서 개최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 참석해 안보를 강조하면서 대구·경북(TK) 지지층 결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25일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된 6·25전쟁 74주년 행사에 참석해 “대구는 전쟁 초기 33일 동안 임시수도로서 대한민국을 지탱했던 곳”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달려와 준 유엔군과 함께 낙동강 방어선을 구축했고, 이 낙동강 방어선에 대한민국의 자유와 미래가 달려 있었다”며 “포항, 칠곡 다부동, 안강, 영천을 비롯해 대구와 경북 곳곳에서 치열하게 싸웠고 값진 승리를 거뒀다. 이 결정적인 승리가 대한민국이 절체절명의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일어서는 전환점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정부는 참전용사들의 명예를 드높일 수 있도록 최고의 예우로써 보답하고 제복 입은 영웅과 가족들이 존중받는 보훈 문화가 우리 사회에 더욱 확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북한이 최근에는 오물풍선 살포와 같이 비열하고 비이성적인 도발까지 서슴치 않고 있다.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 맞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우리 국민의 삶을 든든하게 지키겠다”며 “어떠한 경우라도 북한이 대한민국을 넘보지 못하도록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북한의 도발에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진행된 위로연에 윤 대통령은 6·25 전쟁 당시 낙동강 일대 전투 승리로 전세를 역전시킨 공을 인정받은 이동근 용사, 고석복 용사, 이하영 용사, 김춘원 용사 등 TK지역의 참전용사를 초청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그동안 중앙정부의 6·25 기념행사를 주로 서울에서 열어왔지만, 올해부터는 지역에서 열기로 했다”면서 “대구에서 그 첫 행사를 조금 전에 가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손희원 6·25 참전유공자 회장은 “그동안 기념행사가 서울에서만 열렸는데, 이번에 대구에서 열리게 돼 TK 참전 영웅들의 명예와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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