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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용판·권영진 ‘신청사 공방’ 대구시 확전

국민의힘 달서구병 공천 경쟁을 벌이는 김용판 의원과 권영진 전 시장간 신청사 건립 공방이 대구시까지 확산됐다.대구시 정장수 경제부시장은 지난 2일 입장문을 통해 “권영진 예비후보는 대구시 신청사 건립 지연 책임 떠넘기기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정 경제부시장은 “권 예비후보가 SNS를 통해 ‘우왕좌왕 달서구민을 우롱하면서 예정보다 신청사 건립이 2년이나 늦어졌다’고 주장해 대구시 행정을 왜곡하고 폄훼했다”며 “지난 2일 기자회견에서 신청사 건립 기금의 운영 실태에 대해 사실과 다른 주장으로 시민을 기만하고 시 행정의 신뢰도를 실추시켰다”고 주장했다.또“신청사 건립 기금 총 1천850억 원 가운데 권영진 전 시장 재임 시절 코로나19 재난 극복기금 600억 원을 비롯한 일반회계 전환 등으로 기금의 목적과 전혀 상관없는 사업으로 1천368억 원을 전용하는 바람에 기금이 사실상 고갈된 상황에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이어 “이런 상황에서 대구시는 신청사 건립을 정상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유휴재산을 매각해 건립재원을 마련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권 예비후보는 신청사 건립과 관련해 사실을 왜곡하고 대구시정을 폄훼하는 일체의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특히 정 부시장은 “다시 허위주장으로 시민을 기만하고 대구시정을 폄훼할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이에 앞서 권영진 전 시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신청사가 이렇게 늦어진 것은 두류정수장 부지를 절반 매각해서 짓겠다는 홍준표 시장의 방침에 김 의원이 아무생각 없이 동의하면서부터 꼬이기 시작한 것”이라며 김용판 의원과 홍준표 시장을 비판했다.권 시장은 또 청사 기금 전용 논란에 대해 “재난지원금으로 사용한 금액은 700억 원이고 이후 100억 원을 상환해서 실제 재난지원금으로 쓰여진 금액은 600억원”이라며 “전임시장이 신청사 기금 1천368억원을 유용해서 청사건립이 늦어지고 있다는 주장은 지방재정 운용에 관한 무지에서 비롯된 터무니없는 음해”라고 반발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4-02-04

尹-韓, 설 민심잡기 여론전 나선다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 전 마지막 명절인 설 연휴 민심을 잡기 위해 대국민 여론전에 나선다.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한 입장 등을 밝히며 국면 전환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윤 대통령은 4일 KBS와 대담을 진행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대통령실에서 한국방송공사(KBS)와의 신년대담을 사전 녹화했고 녹화된 영상은 설 연휴 직전일인 7일 방송될 것”이라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신년 대담에서 국정 운영에 대한 소회와 각종 국정과제 추진 배경에 깔린 철학, 노동·교육·연금 등 ‘3대 개혁’ 추진 계획 등을 언급했으 것으로 보인다.또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 등 예민한 사안들에 대해서도 직접 입장을 밝혔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특히 총선을 앞두고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 곡선을 그리는 것도 부담이다. 따라서 설 연휴 직접 유감 표명을 하면서 여당이 안고 있는 부담을 덜어내는 동시에 지지율 상승을 이끌어내겠다는 의도로 보인다.실제 한국갤럽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만 18세 이상 1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29%로 하락했다. 30% 지지율이 무너진 것은 9개월여 만이다.윤 대통령의 신년 대담이 방송되는 7일, 한동훈 위원장은 관훈토론회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한 위원장은 총선 승리 전략, 경기도 재편, 선거제, 정치 개혁 등에 대해 언급하는 동시에 김 여사 의혹에 대한 당의 대응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윤 대통령과의 갈등이 불거졌던 만큼 당정 관계에 관한 입장도 표명할 가능성도 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2-04

‘예천·안동 분리案’ 경북도 입장 표명 촉구

최근 국회의원 지역구 선정을 앞두고 예천지역구가 안동에서 분리되는 안이 제출되면서 이에대한 경북도 이철우 지사의 입장표명을 촉구하는 안이 경북도의회에서 제기됐다.경북도의회 김대일 의원(국민의힘·안동3)은 2일 제344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안동과 예천 주민들의 의견에 반하고 지역발전을 저해하는 국회의원 선거구 분리안에 대해 경북도의 입장표명을 촉구했다.김의원에 따르면, 안동과 예천 지역사회는 지난 2008년 경북도청 공동유치를 시작으로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지역구 통합을 이끌어내고 ‘경북북부권 거점도시’로 도약을 위한 상생발전 토대를 마련했다. 하지만, 최근 여·야 국회의원 선거구 잠정합의안으로 안동·예천군 선거구에서 안동시를 단독선거구로 하고, 예천군을 분리해 의성·청송·영덕·예천 통합선거구를 만드는 안이 선거구획정위원회에 제출됐다.김 의원은 “이번 선거구 분리안은 십 수년간 협력해온 안동과 예천 지역사회의 노력을 무시하고 과거로 회귀하는 결정이고, 경북 북부권 발전을 심각하게 저해할 수 있는 치명적인 발상”이라며, “경북도가 도청신도시 발전에 대해 ‘10만 자족도시’, ‘한반도 허리 경제권 거점’같은 청사진만 제시할 것이 아니라, 이 계획들의 추진에 힘을 실을 수 있는 현행 선거구 유지에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김대일 의원은 “경북이 주도하는 지방시대는 지역실정과 주민의견이 반영된 선거구 획정을 토대로 시작될 수 있다”고 강조하고,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가 선거구 변경계획을 즉각 중단하고, 안동·예천 선거구 분리안을 철회할 수 있도록, 도차원의 강력한 입장표명”을 촉구했다. /이창훈기자

2024-02-04

성범죄·입시비리… 국힘, 공천 부적격자 심사

총선에 출마할 예비후보 공천 신청을 마감한 국민의힘이 이번주부터 부적격 심사와 후보별 경쟁력 조사에 돌입한다. 4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공천관리위원회는 5일부터 접수받은 공천 신청자 서류를 토대로 부적격 심사를 실시한다. 공관위는 3차 회의를 통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도덕성과 자질을 갖춘 후보를 선정하기 위해 강화한 부적격 기준을 발표한 바 있다.공관위는 신(新)4대악과 4대 부적격 비리에 대해 사면 복권되더라도 공천을 배제하기로 했다. 성폭력 2차 가해, 직장 내 괴롭힘, 학교 폭력·마약범죄 등을 신4대악으로 규정했고, 4대 부적격 비리는 본인과 가족의 입시·채용·병역·국적 비리 등이다.특히 살인강도 등 강력범죄와 뇌물·알선수재 등 뇌물 범죄, 사기·횡령 등 재산범죄, 정치자금법·공직선거법 위반 등 선거범죄로 집행유예 이상을 받았거나 성범죄나 아동학대 및 폭력 등 범죄로 벌금형 이상의 형을 받은 경우에도 공천에서 배제된다.음주운전의 경우 선거일로부터 10년 이내 2회 이상, 선거일로부터 20년 이내 3회 이상 전력이 있으면 부적격 기준에 해당한다. ‘윤창호법’이 시행된 2018년 12월 18일 이후부터는 한 차례 음주 전력만 있어도 공천에서 원천 배제된다.공관위는 또 5일부터 8일까지 후보별 경쟁력 여론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공관위는 앞서 지난달 22일부터 4일간 현역 ‘컷오프’에 최고 비중(40%)을 차지하는 여론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이번에 시행될 후보별 경쟁력 여론조사는 지역별 후보들의 경쟁력을 비교하기 위해서다. 해당 지역의 후보별 지지율과 본선 양자구도의 경쟁력 등을 조사할 것으로 전해졌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2-04

‘총선룰’ 이번주 결정?… 이재명 셈법 뭘까

제22대 총선이 약 6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선거제가 이번 주 결정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선거제 쟁점은 비례대표 선출 배분 방식이다. 오는 10일까지는 제도 변경이 확정돼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시스템 변경 등 후속 실무 작업 진행이 가능하다. 현행인 ‘준연동형제’가 유지되는 경우에는 선거 사무 일정상 제약이 없다. 이에 여야는 이번 주에 결정을 내려야 4월 총선에 지장이 없는 상황이다.따라서 정치권의 시선은 결정의 키를 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쏠린다. 민주당이 선거제와 관련한 모든 당론 결정을 이재명 대표에게 위임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총선 승리라는 실리와 자신의 대선 공약 준수라는 명분 둘 중 하나를 택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 대표는 대선후보 시절 총선용 위성정당을 방지하기 위한 연동형 및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약속했다. 하지만 위성정당 출현을 방지할 제도적 장치가 완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준연동형제로 총선을 치를 경우 여당과 의석수 싸움에서 밀릴 수 있는 문제가 지적됐다. 당내 친명계는 병립형 회귀를 주장하고 있다. 이 대표도 지난해 출연한 유튜브 방송에서 “멋있게 지면 무슨 소용이 있겠나”고 발언해 병립형 회귀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 바 있다. 반면 비명계는 공약 파기는 3년 뒤 대선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명분론을 앞세우고 있다.병립형 회귀를 고수해온 국민의힘은 선거제 확정이 지체되는 것은 민주당 때문이라며 이 대표를 압박하고 나섰다. 호준석 대변인은 지난 3일 논평을 내고 “민주당의 정치적 꼼수 셈법으로 선거제 확정이 미뤄지고 있다. 이는 국민 참정권을 침해하는 직무 유기”라며 “이 대표는 하루빨리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비례대표 선출 방식에 신중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총선 판도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민주당이 병립형 회귀로 결론을 내 국민의힘과 합의한다면 거대 양당의 의석수가 증가하고 군소정당과 제3지대 신당의 입지는 줄어들게 된다. 준연동형을 유지하게 되면 지난 총선처럼 비례용 위성정당이 난립하면서 이합집산이 벌어지고 제3지대의 입지가 커질 수 있다.국민의힘은 준연동형제에 대비해 위성정당 창당을 준비 중이다. 위성정당 명칭을 ‘국민의미래’로 정하고 지난달 31일 온라인으로 창당 발기인 대회를 했다. 또 선거제뿐만 아니라 선거구 획정이 끝나지 않은 점도 문제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국회는 총선 1년 전에 국회의원 지역구를 확정해야 한다. 지난해 4월 10일까지 마쳤어야 하지만, 선거구 획정 작업이 10개월 가까이 늦어지고 있다. 여야는 서울 종로구, 중구와 강원 춘천을 현행대로 유지하고, 서울 노원 3개 지역구를 2개로 합치는 안 등 일부 지역에 대해선 합의점을 찾았지만 다른 지역구 조정을 두고선 서로 강세지역에 대해 유불리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선관위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는 오는 21일을 선거구 획정 ‘데드라인’으로 제시한 바 있다. /고세리기자

2024-02-04

이준석, 대구서 개혁신당 홍보 “대구 출마 아직 결정할때 아냐”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대구를 방문한 자리에서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과 박근혜 전 대통령 주변에 본인영달을 위해 활용하는 이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지난 3일 대구 칠성시장 상인회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근혜 전 대통령의 북콘서트’ 관련 질문에 “박근혜 전 대통령주변에 본인의 영달을 위해 아주 안 좋은 형태로 그분을 활용하는 분들이 있어 마음이 아프다”고 밝혔다.또 “저는 박 전 대통령에게 사적인 인연과 빚을 가진 인사”라며 “그런 분에게 휘둘리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있다”고 제시했다.이어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에 대해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7일 KBS와 신년 대담을 할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이때 김 여사의 여러 의혹에 대한 소명이나 해명이 있다고 한다면 가장 적극적인 형태로 이뤄졌으면 한다”고 언급했다.유승민 전 의원이 국민의힘을 탈당하지 않고 4월 10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데 대해 이 대표는 “마지막 도전 하나를 앞두고 계신 것 같다”면서 “과거보다 더 신중한 행보를 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이 대표는 대구 출마 여부를 묻자 “전략적인 판단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대구 시민들이 응원해준다면 언제든 영광스럽게 받아들이겠지만, 아직 결정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구 12개 지역구에 후보를 다 내는 것은 거의 가능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4-02-04

이인선, “노후계획도시특별법에 지산·범물지구 포함”

30여년 전 계획지구로 개발돼 노후화가 심각한 대구 수성구 지산동과 범물동 일대의 주거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국민의힘 이인선(수성을) 의원이 이를 위해 국토교통부를 설득하는 등 물밑 작업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면적이 인·연접 택지·구도심·유휴부지를 포함하여 100만㎡ 이상인 지역을 노후계획도시로 정의하는 ‘노후계획도시정비특별법 시행령’을 입법예고했다. 이에 따라 조성 후 20년 이상 경과했지만 각각의 면적이 100만㎡에 미달돼 특별법 적용이 불투명했던 대구 수성구의 지산지구(69만㎡)와 범물지구(75만㎡)가 모두 노후계획도시특별법의 적용을 받게 됐다. 정치권에서는 지난해 초부터 수도권 1기 신도시를 겨냥해 노후계획도시를 정비하고 지원하는 특별법 제정 논의가 시작됐다. 특히, 국민의힘 이인선 의원(대구 수성구을)은 지산, 범물의 특별법 적용을 위해 지난해 4월부터 소관 부처인 국토교통부를 상대로 발빠른 설득에 나섰다. 곧바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직접 찾아가 시행령으로 인접한 지산, 범물지구를 합쳐서 노후계획도시에 포함시켜달라는 건의를 했고, 지속적인 여론전을 이끌면서 이번에 노력의 결실을 맺게 됐다. 이 의원은 “국토부 장관이 실제로 정책적인 의지가 있는 지역이 혜택을 받으며 추진되어야 한다고 답변해 주셨었는데, 정부가 약속을 지켜주셔서 감사하다”면서, “법적근거가 마련되고 지역주민분들의 염원이 이뤄져 기쁘지만 이제부터가 시작인 만큼 차분한 마음으로 지산동, 범물동 일대가 획기적으로 정비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최대한 돕겠다”고 말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02-04

최우영 예비후보 후원회 결성…‘천원의 기적’캠페인 펼쳐

최우영 구미시을 예비후보. 최우영 구미시을 예비후보가 4일 ‘천원의 기적’이라는 천원 모금 후원회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이 캠페인은 후원자가 1천원씩 최우영 예비후보의 후원회에 기부하는 캠페인으로, 적은 금액일 수 있으나 1천원을 후원해 주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난다면 구미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최 예비후보는 “많은 시민이 크게 부담을 갖지 않으면서도 후원에 참여함으로써 구미 변화의 시작에 함께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아 ‘천원의 기적’ 캠페인을 시작했다”며 “천원의 기적이라는 작은 변화의 물결이 구미의 새로운 미래를 열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이어 “일부 세력에 의해 움직이는 구미가 아닌 대다수 구미 동료시민이 원하는 구미를 만들기 위해 정치에 관심을 가져달라”며 “천원으로 모아주신 힘을 구미 동료시민 여러분께 더 크게 돌려드리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최 예비후보는 자신의 대표 공약인 ‘비상 프로젝트: 구미 날아오르다’시리즈를 통해 △구미공항도시 완성 △교육 기회 확대를 위한 구미 시립학원·구미런 설립 △청년·여성·가족 도약 6종 패키지 도입 △공공병원 신설 및 달빛어린이병원 운영 △메이플스토리 리얼월드 유치 △소상공인 부활 프로젝트 5종 패키지 등을 발표한 바 있다.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4-02-04

대구시 "시민 여론조사 결과 59.9%가 잘하고 있다고 응답"

대구시는 설을 앞두고 18세 이상 시민 1천명을 대상으로 시정 전반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59.9%가 '잘하고 있다'로 응답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9월 추석을 앞두고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보다 긍정적인 답변이 1.2%포인트 높은 것이다.  항목별로 신천 수변공원화 사업 등 수변문화공간 구축이 68.5%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대규모 투자유치 68.0%, 지방채 발행 없는 건전재정 등 행정재정 개혁 67.8%, 어르신 버스 무임승차 도입 등 복지정책 67.6%로 뒤를 이었다.  또 신천 및 금호강 수질개선 등 물 문제 해결 관련 정책이 67.5%, 도심 군부대 이전 65.4%,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및 신공항 경제권 구축 사업 64.1%로 조사됐다. 미래를 위한 우선 추진 과제가 무엇이냐는 물음에는 신산업 육성 및 산업단지 첨단화가 25.7%로 가장 많았고 안정적인 맑은물 하이웨이 사업 18.7%, 대구경북신공항건설 16.8% 순이었다.  미래에 대한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50.5%가 '지금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이번 조사는 대구시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성별, 연령별, 지역별로 비례 할당 후 무작위로 추출한 18세 이상 시민 1천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온라인을 통해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도에 ±3.1%포인트다. /이곤영기자

2024-02-04

한국자유총연맹, 이적 논란 윤미향 의원 규탄 결의대회 개최

최근 무소속 윤미향 의원이 주최한 국회 토론회에서 “평화가 만들어질 수 있다면 (북한의) 전쟁관도 수용해야 한다”는 발언이 나와 논란이 거센 가운데 한국자유총연맹(총재 강석호)이 이를 규탄하기 위한 결의대회를 열었다.  연맹은 2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이적 논란 윤미향 규탄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강 총재와 17개 시도지부 간부, 본부 임직원, 회원,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연맹은 지난 24일 윤 의원이 국회에서 주최한 토론회 패널들의 “통일전쟁으로 평화가 만들어진다면 수용해야”, “북한의 전쟁은 정의의 전쟁관”,“북이 전쟁으로라도 통일을 결심한 이상 우리도 그 방향에 맞춰야”와 같은 반국가적인 이적 발언이 쏟아지며 논란을 일으킨 것을 엄중히 꾸짖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결의대회는 국민의례, 총재 인사말, 결의문 낭독, 구호 제창, 이적 논란 규탄 대토론회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강 총재는 인사말을 통해 “새해부터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종북 논란을 불러일으킨 윤미향 의원과 그에 동조하는 반국가세력들이 국가안보를 위협하고 있다”라며 “전쟁은 평화가 아닌 모두의 파멸을 불러올 뿐이라는 점을 모든 국민이 정확히 인식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회에서는 박태우 자유통일연구원장과 이희천 박사 등이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서 ‘북의 전쟁은 정의’라는 망언을 한 역사적 책임을 물어야 국기가 바로 세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북한의 인민위원회 건물에서나 있을 법한 수위의 이적적인 발언들이 백주 대낮 국회에서 나온 현실은 대한민국 안보에 적신호”라며 “반국가적인 ‘김정은의 전쟁관을 편드는 발언’을 간과하는 대한민국 사회의 심각한 병리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연맹은 사전 배포된 ‘이적 논란 윤미향 규탄 입장문’을 통해 윤 의원이 주최한 토론회 패널들의 이적 발언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 바 있으며  “패널들에게 종북세력을 자임하는 행위는 훗날 혹독한 역사의 평가가 기다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02-02

대구 신청사 두고 김용판·권영진 논쟁 가열

대구 신청사 문제를 두고 현역 국회의원과 전 대구시장 간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권영진 전 시장 대구 달서병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용판 의원과 권영진 전 시장은 대구시 청사 건립 지연을 두고 ‘기금 유용’과‘거짓 선동’등으로 맞서며 공방이 확산될 분이기다.2일 권 예비후보는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신청사가 늦어진 것은 두류정수장 부지 절반을 매각해서 짓겠다는 홍준표 시장의 방침에 김 의원이 아무생각 없이 동의하면서 꼬이기 시작했다”며 “이제 와서 전임 시장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참으로 염치없는 짓이며 거짓 선동과 터무니없는 비방”이라고 밝혔다.특히 권 예비후보는 “신청사 기금 1천368억 원 중 재난지원금으로 사용한 것은 700억 원이고 이후 100억 원을 상환해 실제 쓰여진 것은 600억 원”이라며 “김 의원이 대구시로부터 받은 자료가 있다는데 이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이어 “홍준표 시장도 취임 이후 9개 기금, 약 3천억원을 부채탕감과 필요한 사업에 썼다”면서 “김 의원의 주장대로라면 홍 시장도 3천억원을 유용한 것인가”라고 반문했다.이같은 공방은 지난 1일 김 예비후보가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통해 “대구 신청사 건립기금 1천368억 원을 지난 2020년도에 다 소진한 내용이 대구시로부터 자료에 그대로 나와있어 기금 유용”이라면서 “나중에 일부 보전했다고 언급했지만 대구시장 퇴임할 때까지 한 푼도 보전하지 않았다”고 권 전 시장을 비판했다.심지어 “이같은 가짜뉴스를 낸 참 염치없는 전임 대구시장”이라고 직격했기 때문이다. 김용판 의원 현재 김 예비후보는 대구신청사 건립 연기를 원상대로 회복한 장본인이라는 점을 내세우고 권 예비후보는 대구신청사를 달서구병으로 확정한 사실을 강조하는 등 신청사 문제를 주된 치적으로 꼽는 상황이다.이에 지역 정가에서는 양측 예비후보자가 대구신청사 건립에 주된 역할을 한 인물이 누구냐를 두고 선명성 경쟁에 돌입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또 국민의힘 당내 경선시 양측은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기 때문에 대구 신청사 문제와 관련한 이슈를 먼저 선점하려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대구신청사 관련 논쟁은 지난해 12월 페이스북을 통해 권 전 시장은 ‘참 나쁜 국회의원이네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논쟁 1라운드가 시작됐다.김 예비후보는 “나를 보고 나쁜 국회의원이라 했는데, 참 염치없는 전임 대구시장”이라고 비판하면서 논쟁에 떠나 진실규명 공방으로도 확산하는 분위기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4-02-02

김석기 적합도 39.7% ‘우세’… 이승환 26.2%·한영태 13.4%

경주는 대구·경북(TK) 지역 가운데 총선 분위기가 가장 먼저 달아오른 곳이다. 국민의힘 공천을 받기 위한 예비후보들이 지난해 초부터 사무실을 차리고 조직 구축에 나서는 등 인지도를 올리는 데 주력해 왔다. 이는 경주의 독특한 지역 정서와도 연관이 있다. 경주는 1995년 15대 총선이후 30년 간 보수 성향 후보가 당선됐다. 이번 총선도 국민의힘 공천을 받는 후보가 당선될 확률은 높다.그러나 보수 성향 후보라도 민심에 이반되면 가차 없이 표로 심판한다. 18대 당시 김일윤·정수성 의원이 무소속으로 당선된 경우가 대표적이다. 당시 정권 실세였던 정종복 전 의원은 여당 공천을 받고도 이들과 겨뤄 2차례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그에 앞서 1994년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이상두 후보가 민자당 임진출 후보를 누르고 당선된 적도 있다.경주는 단일선거구다 보니 정치권의 각종 얘기가 금새 퍼지는 특성을 갖고 있다. 권력 실세들의 움직임도 실시간 공유되곤 한다. 경주 선거판에서 살아남으려면 이런 흐름을 잘 숙지해야 함은 물론이다.다선에 대한 평가가 박하다는 점도 독특하다. 역대 연속 3선은 한 차례도 허락하지 않았다. 김일윤 전 의원이 4선(13·15·16·18대)을 했지만 건너뛰기 4선을 했고, 정수성 전 의원은 재선(18·19대)에 그쳤다. 이 때문에 김석기 의원이 22대 총선에서 ‘3선의 저주’를 극복하고 3연임에 성공할 지가 관심사다. 22대 경주 총선이 수봉교육재단 출신 간 결투로 치러지는 점은 흥미롭다. 수봉교육재단은 경주의 명문학교인 경주 중·고를 운영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경주중·경주고하면 공립학교로 생각하기 마련이지만 실제로는 사립학교다. 때문에 중·고 동창회를 같이 하기도 한다.이번에 출마하는 김석기 의원은 경주중을 나와 대구 대륜고를 졸업했지만 이승환 수원대 특임교수, 박진철 법정책 연구소 대표는 경주중·고를 졸업했다. 사실상 여권 후보 세 명이 모두 동문인 셈이다. 민주당 예비후보인 한영태 전 경주시의원도 경주고를 나와 동문 간 대결이 불가피해졌다.유력 후보 중 한명으로 꼽히던 박병훈 전 경북도의원은 출마를 접었다. 재선 도의원을 역임한 그는 지난 총선 및 시장 선거에 나서 상당한 지지율로 공천자 내정단계까지 갔다가 막판 고배를 마셨다. 여론조사에선 15% 내외의 지지율을 보여 언제든 출마가 가능하지만 이번 국회의원 선거까지 출마하는 것은 시민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다며 총선 출마를 접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석기 1위 속 이승환 상승세 뚜렷21대 국민의힘 경주 공천 과정에서 공천자가 여러 차례 바뀐 적이 있다. 그로 인해 지역 민심이 흉흉했었지만 공천은 김 의원이 꿰찼다. 재선 당선 후 김 의원은 비교적 지역구 관리를 잘한 것으로 이번에 조사됐다.경북매일신문·포항MBC가 공동으로 실시한 경주 차기 국회의원 적합도 조사에서 김 의원은 39.7%의 지지를 받아 이 특임교수를 13.5%p 차로 일단 여유롭게 따돌렸다. 이 특임교수는 26.2%를 기록했다. 민주당 한 전 시의원은 13.4%, 박 대표는 7.7%였다. 부동층으로 분류되는 지지후보가 ‘없다(6.8%)·잘 모르겠다(2.1%)’는 8.9%로 다른 지역보다는 낮았다.민주당 한 전 시의원을 뺀 국민의힘 후보만을 대상으로 한 적합도 조사에서도 김 의원은 42.1%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이어 이 특임교수 26.9%, 박 대표 8.8%로 나타났다. ‘지지후보가 없음’은 14.7%이었고, ‘잘 모르겠다’는 3.1%였다. 국민의힘 후보로 한 부동층이 17.8%나 차지해 이들이 어떻게 움직일지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조사결과만 놓고 보면 김 의원이 경쟁 후보를 여유롭게 따돌리면서 현재 국민의힘 공천에 한발 앞서는 모양새다. 김 의원은 특히 당 사무총장을 지냈고, 김재원 전 최고위원의 후임으로 최고위원에 당선돼 당내 입지도 있다.그러나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 조사 기준으로 보면 이 특임교수와 박 대표의 지지율을 합치면 35.7%이고, 부동층도 17.8%나 된다.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 양자대결이 이뤄질 경우 3위 표와 부동층 향배에 따라 공천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특히 경북매일신문이 지난해 6월 24∼25일 양일간에 걸쳐 국민의힘 후보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와 비교하면 김 의원(38.6%→42.1%)의 지지도 상승은 3.5%p에 그쳐, 사실상 박스권에 갇혀 있는 상태다.김 의원의 의정활동 역시 긍정평가(54.7%, 매우 잘하고 있다 26%, 잘하는 편이다 28.7%)가 부정평가(36.4%, 잘못하는 편이다 16.6%, 매우 잘못하는 편이다 19.8%)보다 앞섰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62.8%)과 국민의힘 지지도(65.4%)보다는 낮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내부에 개인 지지도가 정당 지지율보다 낮을 경우 다른 후보자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는 기류가 있다는 점은 김 의원에겐 부담이다.이런 변수로 인해 김 의원의 경쟁자인 이 특임교수, 박 대표는 국민의힘 공천에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정치신인으로 첫 출마임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적합도 조사에서 2위에 오른 이 특임교수의 지지율 상승세가 눈에 띈다.경주에서 초·중·고를 졸업해 일명 경주 토박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 이 특임교수는 경북매일신문이 지난해 6월 실시한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11.9%를 기록했으나 이번 조사에선 차기 국회의원 적합도 26.2%,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 26.9%를 기록하며 김 의원을 바짝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차기 국회의원 적합도 조사 분석결과, 이 특임교수는 20대(이승환 25.9% 김석기 24.2%)와 30대(이승환 23.6%, 김석기 22.7%) 연령층에서, 국민의힘 적합도 조사에선 30대(이승환 28.3%, 김석기 25.7%) 연령층에서 김 의원보다 살짝 앞섰다.나아가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내세운 기준에 따르면 이 특임교수는 가산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만 59세 이하 나이 제한에 걸려 신인 가산점을 받지 못하지만 국가유공자로 최대 5%의 가산점을 적용받는다. ROTC 21기 임관 후 대간첩·대테러 등의 국가안보 최전선에서 32년간 복무한 이력이 있고, 소령 때 간첩을 검거하는 등 공로를 세워 보국훈장을 수훈했기 때문이다. 그는 현재 경제발전정책 연구소를 기반으로 지역 현안을 챙기며 시민들과의 접점을 넓혀가는 등 부동층 표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20대 총선에 정치 신인으로 출마했다가 국민의힘 공천을 받지 못했던 박 대표는 설욕전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차기 경주 국회의원 적합도 조사 7.7%,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 8.8%를 기록해, 다소 아쉽다는 평가다. 경북매일신문이 지난해 실시한 국민의힘 적합도 조사와 비교해보면 그는 그동안 왕성한 활동에도 불구하고 3.2%p 상승에 그쳤다.특히 이번 출마 후보자 중에서 가장 어린 만 50세로서, 50대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으나 예상보다 못 미친 6.3%(국민의힘 후보 지지도)의 지지율 기록, 분전이 요구된다.다만 지역민들을 위한 법률 지원 활동을 펼치는가 하면, 법정책연구소를 열어 경주의 발전과 미래를 위한 방안을 연구하는 등 젊은 일꾼을 앞세우며 지역민들과의 접촉을 늘리고 있다. 최근에는 경주지역 각종 행사는 물론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대전 현충원을 참배하는 등 친분 강화에 힘쓰고 있다. 이와 함께 한때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졌던 신평 변호사와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그가 어떻게 돕고 나설지도 지역의 관심사다. ◇3위 기록한 한영태… 당세 확장 총력제8대 경주시의원을 지낸 민주당 한 전 시의원도 지지층을 기반으로 고군분투하고 있다. 차기 국회의원 지지도 조사에서 13.4%를 기록하며 3위에 오른 한 전 시의원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경주시장 후보로 출마한 바 있다.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에서 경주시지역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이름을 알린 그는 윤석열 정부 심판론을 내세우며 당세 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그는 “경주 출신이라는 이유로 출향 인사가 일선에서 은퇴하고 고향 발전을 명분으로 선출직에 나와 당선되는 경우는 필요하지 않다”고 비판하며 경주시 발전을 위해 진정성 있는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이밖에 자유통일당에서는 정수경 예비후보가 등록해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다. 정 예비후보는 경주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이며 경주에서 유일한 여성 후보다.조사개요 = 이번 조사는 경북매일신문과 포항MBC가 공동으로 (주)에브리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8일 경주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유권자 700명을 대상으로 무선 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p다. 응답률은 7%다.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표본 2만880명 (SKT : 6천7291명, KT : 1만2천497명, LGU+ : 2천92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박형남·고세리기자

2024-02-01

“안동·예천 선거구 분리, 지역민 무시 처사”

‘누구를 위한 선거구 조정인가’안동·예천 선거구에서 예천을 분리시키는 안동 단독 선거구 안에 대해 안동시민은 물론 경북 북동부 국민들이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이며 반발하고 있다. 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2대 총선 지역구 구역 조정을 하면서 경북의 경우 군위가 대구에 편입되자 그 대안으로 영주, 영양, 봉화, 울진 선거구에서 울진을 빼내 의성,청송,영덕,울진 선거구로 하는 안을 국회에 제시했었다. 이 안은 울진만 군위 대신에 옮기는 것이어서 기존 13개 도내 지역구가 그대로 유지되는데다 과거 영덕,울진,청송이 한선거구로 묶여 있었던 적도 있어서 별다른 저항은 없었다. 관련기사 4면또 이 잠정안에 따라 그동안 총선을 준비 중인 예비 후보들이 활발하게 선거 운동을 해왔다. 그런데, 느닷없이 최근 국회가 안동·예천 선거구에서 예천을 분리,안동은 단독선거구로 하고 예천을 군위가 빠진 의성·청송·영덕에 통합하는 안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에 제출했다.이 사실이 알려지자 해당 지역 단체장은 물론 주민들로부터도 이해가 어려운 결정이라며 강한 비난이 나오고 있다. 당장 31일 권기창 안동시장은 성명서를 통해 ‘안동·예천 선거구를 존속해 줄 것’을 촉구했다. 권 시장은 “지난 10여 년간 안동과 예천 주민의 부단한 노력으로 경북도청 신도시는 10만 자족도시 건설, 경북 행정의 중심도시로의 성장, 경북 북부권 거점도시로의 목표를 향해 민·관이 함께 상생해 나가는 시점에서 안동·예천 선거구를 분리하는 것은 지역 발전을 원하는 지역민의 염원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밝혔다. 이어 “안동과 예천은 경북도청 신도시로 묶여 있어 분리 시 양 도시의 북부권 신성장 거점도시 변모에 지장을 초래하고 상생·화합 기조가 약해질 수 있다”며 “지리적 여건, 교통·생활문화권, 행정구역과 지역의 특성을 반영해, 경북도청을 함께 공동 유치한 안동·예천 선거구를 존속해 달라”고 요구했다.권 시장은 “안동과 예천은 2008년 경북도청 공동유치와 함께 2020년 21대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 과정에서 안동과 예천의 상생 화합 발전을 위해 시·군민들의 뜨거운 열정으로 안동·예천선거구를 단일화시켰다”며 “정치적 통합을 이뤘기 때문에 안동·예천 선거구 분리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권 시장은 1일에도 안동·예천 선거구 존속 촉구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가 이성을 갖고 이 문제를 논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안동·예천 행정구역통합 신도시추진위원회 등 9개 단체에서도 이번 선거구 개편 안에 대해 “양 시·군 상생발전 염원을 저버리는 일”이라며 안동·예천 선거구 분리에 대해 강력한 반대 의사를 밝혔다.영덕과 청송, 의성 군민들 사이에서도 처음 제시된 선관위 안이 합리적이라며 국회가 만든 안은 철회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영덕읍의 한 주민은 “누가 보더라도 이번 국회 안은 소수 특정인을 위한 것이라는 생각 밖에 안든다”면서 이래도 되는 지 묻고 싶다고 힐난했다.중앙선관위의 안을 믿고 그간 선거 운동을 해온 예비후보들도 허탈해 하고 있다. 모 예비후보는 “선거구 결정에 음모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든다”면서 누구나 이해하는 선거구가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는 국회가 제출한 안과 자신들이 제시한 안 가운데 조만간 한쪽의 손을 들어 그것을 국회정개특위에 보내게 되고 이후 이 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선거구가 최종 결정된다.현재 국회의원 선거구 인구 하한선은 13만 6천600명이다./박윤식·피현진 기자

2024-02-01

예천·의성·영덕·청송 선거구 통합안 국회 제출 예천 출마자 누굴까

예천군이 안동·예천선거구에서 분리돼 군위가 빠진 의성·청송·영덕에 통합하는 안이 국회에 제출된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 정치인들이 환영하며 예천 지역 출신 출마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지난 1996년 15대 총선부터 인구 하한선 묶여 예천이 문경과 복합선거구로 총선을 치르면서 예천 출신 국회의원은 18~19대 이한성(예천), 20대 최교일(영주), 21대 김형동(안동) 의원이 선출됐다.그러나 지역출신 후보자로 거론되는 황정근 국민의힘 윤리위원장(은풍면), 안병윤 전 부산 행정부시장(보문면) 정도가 이번 총선 출마예상자로 거론되고 있으나 현재 당사자들의 움직임을 전무한 상태다.지난해 12월 기준 예천 인구는 5만5천325명으로 의성군 5만86명, 영덕군 3만4천55명, 청송군 2만4천19명 가운데 예천군이 가장 많다.특히 김재원 전 국회의원(의성 출신)은 사전포석으로 지역을 선점하기 위해 군위가 대구로 통합된 이후 예천군 선거구가 의성과 함께 묶일 것을 예상하고 지역을 수 차례 방문, 지역민들에게 얼굴 알리기에 나서 타후보 예정자보다 인지도를 높이면서 여론조사에 유리한 위치를 점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다.예천 정치인들은 “안동·예천 선거구에서 안동이라는 대도시의 그늘에 가려 고심이 깊었지만, 예천이 안동과 분리되면 전격 출마에 나설 생각도 있다”고 말하고 있다.하지만 변수는 있다. 바로 예천군에 속하는 경북도청 신도시 유권자의 표심이다. 예천은 신도시 조성과 함께 1만명 정도 인구가 늘었다. 이들 대다수는 타지역에서 옮겨왔다. 그런 만큼 기존 지역민과 같은 표심을 보일지는 미지수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예천 출신 인물이 국회의원이 되려면 신도시 표심을 어떻게 모으느냐가 예천 선거운동에 중요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안진기자

2024-02-01

현역 김석기 42.1% 지지 ‘여유’… 이승환 26.9%로 뒤쫓아

경북매일신문·포항MBC가 공동으로 4월 실시되는 국회의원 선거 경주 민심을 파악하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재로선 현역인 김석기 의원이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국민의힘 후보를 대상으로 실시한 적합도 조사에서 부동층이 약 18%에 달해 국민의힘 경선 구도가 어떻게 만들어지느냐에 따라 현 판세가 요동칠 가능성도 없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관련기사 3면경주는 현재 여야 4명이 후보 등록을 마쳤다. 여권에서는 박진철 법정책 연구소 대표, 이승환 수원대 특임교수가 김석기 의원의 3선을 저지하기 위해 지역 표밭을 다지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한영태 전 경주시의회 의원이 뛰고 있다. 자유통일당 후보로는 정수경 경주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출마했다.경주의 차기 국회의원 적합도 조사 결과 김석기 의원이 39.7%를 받았고, 이승환 특임교수가 26.2%를 얻었다. 민주당 한영태 전 경주시의원은 13.4%, 박진철 법정책 연구소 대표는 7.7%였다. 부동층으로 분류되는 지지후보가 ‘없다(6.8%)·잘 모르겠다(2.1%)’는 8.9%로 나왔다.국민의힘 후보만 별도로 실시한 적합도 조사에서도 김 의원이 경쟁 후보들을 여유롭게 제쳤다. 김 의원이 42.1%, 이승환 특임교수 26.9%, 박진철 법정책 연구소 대표 8.8%순이었다. ‘지지후보가 없음’ 14.7%, ‘잘 모르겠다’는 3.1%로 부동층은 총 17.8%였다. 경북매일신문이 지난해 6월 24∼25일 양일간 국민의힘 후보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와 비교하면 김석기 의원(38.6%→42.1%)은 3.5%p 상승한 반면 이승환 특임교수(11.9%→26.9%)는 15%p 급상승했다. 김 의원과 이 특임교수의 지지율 차이가 26.7%p에서 15.2%p로 좁혀지면서 이 흐름이 지속될 것인가가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변호사인 박진철 법정책 연구소 대표는 지지율이 지난해 6월보다 3.2%(5.6%→8.8%)상승했다.김석기 의원은 의정활동 평가 조사에서는 긍정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26%, 잘하는 편이다 28.7%)가 54.7%, 부정평가(잘못하는 편이다 16.6%, 매우 잘못하는 편이다 19.8%) 36.4%를 기록했다.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65.4%를 얻어 더불어민주당 15.1%, 개혁신당 7.4%, 이낙연 신당 2%, 정의당 1.9% 등을 압도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가’라는 질문에선 긍정 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34.3%, 잘하는 편이다 28.5%)는 62.8%였고, 부정 평가(잘못하는 편이다 12.4%, 매우 잘못하고 있다 21.6%)는 34%로 나타났다. 잘 모름은 3.2%였다.조사개요이번 조사는 경북매일신문과 포항MBC가 공동으로 (주)에브리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8일 경주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유권자 700명을 대상으로 무선 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p다. 응답률은 7%다.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표본 2만880명 (SKT : 6천7291명, KT : 1만2천497명, LGU+ : 2천92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박형남·고세리기자

2024-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