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식 장난감도서관 운영 등 육아 가정 지원을 강화
경북도가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의 일환으로 기존 장난감도서관 설치·운영비 지원과 함께 올해 도민이 자율적으로 참여해 모금한 저출생 극복 성금 중 15억 원을 활용, 장난감도서관의 이용 환경을 개선한다.
3일 경북도에 따르면 영천, 포항, 경산에 추가로 장난감 도서관을 설치하고, 이동식 장난감도서관을 운영해 장난감도서관이 없는 지역을 중심으로 장난감 대여 서비스를 제공, 산간·문화소외지역 아이들에게 놀이 기회를 확대한다.
또한, 시·군 장난감도서관의 노후된 장난감과 소독기, 세척기 등을 최신 설비로 교체한다. 특히, 돌상·백일상 대여사업을 모든 시·군 장난감도서관에서 특화 프로그램으로 운영토록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어린이집 보조 인력으로 근무 중인 아이행복 도우미를 장난감도서관에도 배치해 야간 및 주말까지 장난감도서관 이용 시간을 확대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장난감도서관의 서비스 강화를 위해 운영자들에게 우수 프로그램과 강사풀을 공유하고 장난감 수리, 고객만족(CS) 교육 등 운영자 역량강화 교육 및 우수 도서관 방문 교류를 추진할 계획이다.
두 자녀 이상 다자녀가정에 대해 장난감도서관 연회비 면제 및 이용료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시군의 관련 규정을 정비해 나갈 예정이다.
엄태현 저출생극복본부장은 “장난감도서관은 부모의 육아부담을 덜고,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공간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올해는 도민들이 내주신 저출생 극복 성금을 활용해 시설을 더욱 개선하고 활성화해, 장난감도서관이 육아 가정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자리 잡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 내 장난감도서관은 2024년 기준으로 회원 수 1만9388명, 월평균 이용 횟수 1만 8180회로 꾸준히 증가하며 복합 놀이 학습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최근 장난감도서관은 단순한 장난감 대여 공간을 넘어 유아와 부모를 대상으로 한 놀이·육아코칭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 육아 가정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