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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지도부 3일 대구 방문…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

박형남 기자
등록일 2025-03-02 16:04 게재일 2025-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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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연합뉴스

국민의힘 지도부가 3일 대구를 방문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권영세 체제 이후 당 지도부가 박 전 대통령을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권영세 원내대표, 김상훈(대구 서) 정책위의장은 3일 오후 대구 달성군 유가읍 박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한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을 앞둔 시점에서 각종 현안에 대한 조언을 구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은 그간 현역 의원들과의 만남을 최소화하며 거리를 둬왔다. 그런 그가 당 지도부를 만난 어떤 발언을 할 지에 관심이 쏠린다. 이와 관련, 여권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 예방은 대통령 탄핵에 반감을 가진 지지층을 통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동안 국민의힘 지도부는 조기 대선 국면에서 보수 위기론이 고조되자, 전직 대통령을 만났다. 권 비대위원장과 권 원내대표는 각각 지난달 27일, 17일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이 전 대통령은 권 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요즘 볼 때 우리 보수정당이 생긴 이래 가장 어려울 때 같다”며 “(국민의힘은) 집권당이다. 소수라도 힘만 모으면 해나갈 수 있다. 다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 한참 정부가, (윤석열 대통령) 임기가 절반 지나 한창 궤도에 올라 일할 때인데 국가적으로 얼마나 손실인가”라며 ‘보수 진영 단결’을 강조했다. 국민의힘 대권 주자 중에는 홍준표 대구시장,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 이 전 대통령을 만났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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