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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구 39명·경북 63명… n차·접촉 감염 확산

대구·경북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02명이 추가됐다.12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39명이 증가한 1만2천437명이다.주소지별로 동구·달서구 각 11명, 달성군 7명, 수성구 5명, 북구 2명, 남구·서구·경기도 성남 각 1명이 나왔다.3명은 수성구 노변동 태권도장 관련이다. 노변동 소재 교회 교역자 일가족이 제주도로 휴가를 다녀온 뒤 가족이 다니는 태권도장과 교회에서 확진이 잇따라 누적 확진자가 109명이 됐다.수성구 욱수동·동구 율하동·달서구 대곡동·경북 안동 등 4곳의 자매교회 신도들이 6∼7월 주말마다 합동 예배 및 집회를 하면서 확산한 M교회 관련으로도 1명이 추가돼 대구에서만 누적 확진자가 180명으로 늘었다.달서구 일가족 관련으로 2명이 확진됐다. 일가족 3명이 지난 7∼8일 잇달아 확진됐고 가족이 방문한 스크린골프장 이용자 등 n차 감염으로 확산해 누계는 20명으로 늘었다.중구 동성로 B클럽, 달서구 필라테스 학원 관련으로도 2명씩 확진돼 누계가 각각 16명이 됐다. 서문시장, 중구 보험 모집회사 관련 확진자가 2명씩 더 나왔다. 누계는 52명, 14명이다.17명은 기존 확진자와 접촉해 양성 판정을 받았고, 7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방역당국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중 8명은 가족으로 파악됐다.나머지 1명은 해외에서 입국 후 받은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같은날 경북에서는 확진자 63명이 추가됐다. 12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경주 16명, 구미 15명, 경산 10명, 포항 9명, 김천 7명, 영천·칠곡 각 2명, 상주·성주 각 1명이 늘어 총 6천28명이다.경주 16명 가운데 5명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아 역학조사 중이다. 나머지는 기존 확진자 가족, 지인 등이며 이 중 6명은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구미에서는 감염경로 불명의 2명과 볼링장 관련 접촉자 8명, 확진자 지인 등 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볼링장 관련 확진자는 31명으로 늘었다.경산 10명 중 5명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구 M교회 관련으로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나머지는 확진자 가족 3명, 김천 외국인 모임 관련 2명이다.포항 9명은 기존 확진자들과 접촉한 이들로 4명은 자가격리 중 양성으로 나왔다. /이곤영·이창훈기자

2021-08-12

“질병관리청 010 문자 클릭하지 마세요”

최근 코로나19 예방접종증명서를 사칭한 문자메세지가 돌고 있어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클릭을 유도해 개인정보 등을 빼가는 스미싱 수법으로, 피해사례가 전국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전해진다.최근 포항시민 A씨(57)는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코로나19 백신 예약 확인 요청’이라는 문자를 받았다. 글귀 뒤로 파란색 링크가 보였고, 아무 의심없이 누르려는 찰나, 질병관리청의 전화번호가 휴대전화 앞자리인 ‘010’으로 시작하지 않는다는 점을 깨닫고 황급히 손을 뗐다.A씨는 “질병관리청이라고 해서 아무 생각없이 누르려고 했는데, 큰일날 뻔 했다”며 “인터넷에 질병관리청 문자를 쳐보니 이미 수십개의 관련기사가 떠 있더라”라고 말했다.이달들어 이와 유사한 사례가 최근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9일부터 시작된 백신예약 10부제 시행과 시기적으로 맞물리면서 피해가 더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문자를 클릭해 링크를 타고 들어가면 개인정보나 금융정보를 입력해야 한다는 안내를 통해 정보를 빼가는 식이다. 질병관리청은 대표전화인 ‘1339’또는 질병관리청의 전화번호로만 문자를 발송하고 있다며, ‘010’으로 시작하는 전화번호로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하지 않는다고 밝혔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1-08-11

모범수였던 그는 정말 사람을 죽였나

“재판장님, 저는 바보가 아닙니다. 모범수였던 제가 왜 이 자리에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올바른 판결을 내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지난달 23일 오후 2시가 다 된 시점, 대구지방법원 포항지원 제1호법정에서 피고인석에 서 있던 A씨가 최후진술을 위해 준비해 온 편지를 꺼내 읽었다. 강하지만 분명한 어조였다. 그는 포항교도소에서 수용 중이던 지난해 6월 같은 방 재소자 B씨를 폭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선처를 호소하거나 잘못을 뉘우치는 듯한 행동을 보여 어떻게든 형을 감경받으려고 노력하는 다른 피고인들과 달리, A씨는 한결같이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A씨를 둘러싼 진실공방은 지난해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해 6월 4일 포항교도소 수형자 B씨가 갑자기 쓰러진 이후 실어증 증세에 더해 대소변을 가리지 못할 정도로 이상 증세를 보였고, 사흘 만에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 발생 직후 교도관들은 B씨의 허벅지와 어깨, 옆구리 등에 나타난 타박상 흔적과 다른 재소자들의 진술에 따라 재소자간 폭행으로 인한 사망사건으로 의심했고, 범인으로 A씨를 지목했다. A씨는 교도소 내 수형 등급 중에서 모범수로 분류되는 S2등급 재소자였고, 수용생활 중 이 사건 이전까지 폭행이나 다툼으로 인한 징벌을 받은 적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그런 A씨가 독방에 갇혀 조사를 받았고 폭행 혐의가 적용돼 재판에 넘겨졌다. B씨의 사인이 위장관 출혈로 나타나면서 폭행치사 의혹을 벗은 게 A씨 입장에서는 그나마 다행인 점이다.11일 포항교도소 관계자는 “당시 B씨 몸에 폭행 흔적이 있었고, 우리(교도소)가 임의로 할 수 있는 것은 없기 때문에 검사의 지휘를 받아 조사를 진행했다”며 “처음에는 폭행으로 인한 사망일 것이라는 의견이 있었으나, 위장관 출혈이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고 해 폭행사건으로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A씨는 지난 1월 27일 첫 공판 이후 현재까지 일관되게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B씨를 폭행한 적도 없을 뿐더러, B씨가 사망한 원인이 교도관들의 방치와 방관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B씨가 교도소 내 운동장에서 쓰러진 후 사흘 동안 끙끙 앓고 있다는 사실을 자신과 재소자들이 교도관들에게 수차례 전달했음에도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지 못하면서 결국 사망에 이르게 됐다는 것이다. 이를 은폐하고 진상을 가리기 위해 포항교도소 측에서 자신을 희생양 삼아 누명을 씌우고 있다는 게 A씨가 제기하는 의혹의 핵심이다. A씨의 사건을 맡은 큰가람법률사무소 김종엽 변호사는 “숨진 B씨가 포항교도소에 입소할 당시 의료기록과 기존 병명을 보면 이미 만성 위장질환을 앓아왔던 사실을 알 수 있다”며 “수형자의 건강에 대해 별다른 검사도 하지 않은 채 간질약만 계속적으로 복용케 하고,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쳐 사망한 B씨의 죽음에 대해서는 아무런 사죄도 하지 않고 오히려 죄없이 수감 동료가 사망하는 모습을 지켜본 사람에게 죄를 뒤집어씌우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 년이 넘는 기간 검찰과 변호인들의 법적 공방에서 특히 주목할 점은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들의 증언 신빙성이다. 이 사건의 발단이 된 포항교도소 재소자 3명의 증언이 재판 과정에서 번복과 모순으로 얼룩져 신뢰가 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A씨의 주장에 조금 더 힘이 실린다.재판에서 가장 핵심 증인으로 꼽히는 C씨는 검사의 증인 심문 과정에서 자신이 이전에 했던 진술과 배치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에 판사가 “아까는 피고인이 피해자를 주먹으로 한 대 때렸다면서요”라고 묻자 “사실 그것도 제가 본 건 아니다”라고 답했다.또 C씨는 판사의 “신체적 접촉 행위가 있었던 것은 맞다고 진술하긴 했지만, 증인이 봤을 때 그 행위가 옷을 입히는 것이었지 가해를 하는 행위는 아니었다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예”라고 대답하는 등 자신의 기존 진술과 맞지 않는 말들을 재판장에서 고백했다.A씨 측 큰가람법률사무소 김범지 변호사는 “증인들은 담당 교도관의 강압적인 수사 태도와 진술 강요에 못 이겨 수사기관에 그와 같이 진술한 것이라고 자인하고 있다”면서 “이 사건 공소사실은 오직 피고인에게 죄를 뒤집어씌움으로써 자신들의 관리 감독책임에서 벗어나기 위한 포항교도소 담당교도관이 만들어 낸 허위 사실에 불과하다”고 말했다.A씨는 최후진술에서 “교도소라는 밀폐된 곳에서 사람이 죽었고, 방치가 됐다”며 “교도소라는 특수한 환경으로 인해 은폐 및 조작, 위증 등 위법한 행동을 한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다면, 그냥 법 앞에 심판을 받아볼 수 있었으면 한다”고 전했다.한편, 대구지방법원 포항지원 형사3단독 박진숙 부장판사는 오는 13일 오후 2시 A씨에 대한 선고 공판을 진행한다. /이바름기자

2021-08-11

영양 ‘졸참나무와 당숲’ 천연기념물 된다

영양군 수비면 송하리에 있는 졸참나무와 주변 마을 숲을 묶은 ‘영양 송하리 졸참나무와 당숲’이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된다.문화재청은 보호수인 ‘영양 송하리 졸참나무’를 ‘영양 송하리 졸참나무와 당숲’으로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한다고 11일 밝혔다.영양군 수비면 송하리 마을은 뒷산에 숲이 울창하고 앞으로 큰 개울이 흐르는 살기 좋고 아름다운 곳으로 마을 남쪽 보건진료소에서 송하교를 건너면 매봉산(해발 650m)이라는 나지막한 산이 있다.매봉산 등산로 입구에서 만나게 되는 졸참나무는 나무의 높이 22m, 가슴높이 지름 1.3m, 나이 250년(추정), 수관폭 20m 등으로 다른 천연기념물 굴참나무와 비교해도 규모 면에서 손색이 없으며, 생육상태가 좋고 수형이 아름답다. 또한, 졸참나무로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사례가 없어 희소성이 있다.졸참나무로 향하는 오솔길 양쪽에는 당집과 함께 소나무, 느티나무를 비롯한 여러 종류의 나무들이 이룬 당숲이 있다.당숲에는 평균 가슴높이 지름 0.45m, 평균 나무 높이 13m 내외의 소나무, 느티나무, 말채나무 등 66그루가 당집 주변으로 자연스럽게 분포하고 있는데, 북쪽 구릉지에 62그루가 있으며 남쪽에는 졸참나무와 함께 느티나무 2그루와 말채나무 1그루가 있다.당숲은 경관적 가치가 크며 마을 사람들은 해마다 2번 정월 대보름과 음력 8월 15일 졸참나무에 당산제(마을의 수호신인 당산신에게 마을의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는 지역공동체적 의례)를 올려 마을의 안녕과 번영을 빌고 있다.등산로를 따라 매봉산 칠부능선에는 소원을 들어준다고 하는 ‘다들바위’가 있으며 5㎞ 떨어진 곳에 죽파리 영양 자작나무 숲이 조성되어 있어, 영양 지역의 볼거리로 이름나 있다.문화재청은 ‘영양 송하리 졸참나무와 당숲’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할 계획이다.영양/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2021-08-11

‘대프리카’ 옛말… 수도권·서쪽 지방 더 더워

‘대프리카’라는 별명으로 불릴만큼 덥기로 유명한 대구의 여름 날씨보다 수도권과 서쪽 지방이 더욱 뜨거웠던 것으로 나타났다.11일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기준 올해 대구지역 폭염 일수는 17일, 열대야 일수는 9일이었다. 같은 기간 서울의 폭염 일수는 23일, 열대야 일수가 21일로 대구보다 더운 날이 월등히 많았다.폭염일수는 체감온도가 33℃ 이상인 날 수, 열대야 일수는 아침 최저기온이 25℃ 이상인 날 수를 각각 지칭한다.기상청에 따르면 더운 열기를 품은 대기 상층 티베트 고기압과 대기 중층 북태평양고기압이 우리나라로 확장하고 동풍 효과로 수도권과 서쪽 지역에 폭염과 열대야가 많았다.기상청은 올해 대구지역의 더위가 더욱 일찍 수그러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해의 경우 대구 폭염일수는 25일, 열대야 일수는 16일이었으며, 장마가 길었던 탓에 폭염·열대야 일수는 7월에 각각 하루씩 있었던 것을 제외한 나머지 모두 8월에 집중됐다. 하지만 대구는 앞으로 10일 남짓한 기간 동안 열대야 예보가 없고 낮 최고 기온은 30∼31℃ 수준이 될 전망이다.대구기상청 관계자는 “열대야와 고온 현상은 보통 8월 상순에 절정을 이룬다”며 “대구는 지난 6일을 끝으로 열대야가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당분간 비 소식이 있어 기온은 지금보다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1-08-11

등교해 좋은 점 1위 ‘친구와 만남’

대구미래교육원이 ‘2021년 전반기 학교생활’에 대해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학교생활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1위는 ‘친구만남’인 것으로 나타났다.11일 대구미래교육원에 따르면 지난 6월 14일부터 25일까지 학생 1만5천633명(초 5·6학년 5천28명, 중 6천327명, 고 4천278명)을 대상으로 학교생활 인식조사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주요 문항은 △전면 등교 후 좋은 점 △코로나 이후 가장하고 싶은 학교활동 △보충수업이 필요한 과목 등이다.조사 결과, 학생들은 2021년 전면 등교 후 가장 좋은 점으로 ‘친구를 직접 만날 수 있어서’(42.5%)를 1순위로 선택했고, 2순위에는 ‘체육과 같은 신체활동’(18.1%), 3순위에는 ‘원격수업보다 공부가 잘 됨’(12.0%)을 꼽았다.또 감염병 위기로부터 안전해지면 숙박형 현장체험학습(58.7%)을 하고 싶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체육대회(16%), 학교 축제(8.1%) 등을 선호했다.모든 학교 급에서 등교수업이 원격수업을 할 때 보다 수업이해도, 흥미도, 참여도가 높다고 응답했다.특히 초등학생의 경우 원격수업의 흥미도는 5점 만점에 3.3, 등교수업의 흥미도는 4.01 정도로 큰 차이를 보였다.학생들의 코로나스트레스와 학습무기력은 각각 5점 만점에 2.39와 2.27로 보통(3점)이하로 나타나 우려했던 것보다 코로나스트레스가 높지 않았고, 자아존중감과 학교에 대한 만족도는 3.81과 3.77로 보통 이상으로 나타났다.이밖에도 학교 안 생활 속 거리두기는 93.7%, 학교의 감염병에 대한 안전은 93.2%가 안전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답변했다.이희갑 대구미래교육원장은 “학교와 가정, 사회가 함께 자유와 안전의 가치를 조화시키면서, 학교 안 사회적 자본 형성을 통해 아이들의 삶의 공간으로서 학교 경험을 풍부하게 할 방법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1-08-11

정점엔 안 왔다는데 급증… 최다… 기록

코로나 국내 신규 확진자가 지난해 1월 첫 환자 발생 이후 1년7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2천명대를 넘어섰다. 사회적거리두기 3단계가 시행중인 대구·경북지역 신규 확진자가 동시에 60명대를 넘어서며 4단계 기준에 육박할 정도로 확산속도가 가파르다. 수도권을 비롯해 부산, 김해, 대전, 충주 등 인접지역에 4단계가 시행중이어서 휴가철 풍선효과에 따른 대규모 확산사태마저 우려되고 있다.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2천223명을 기록했다. 직전 최다인 지난달 28일 1천895명보다도 328명 많은 것으로, 2주 만에 또 기록을 갈아치웠다.대구·경북지역도 심각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대구 66명, 경북 67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경북지역은 지난해 3차 대유행으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12월 24일(67명) 이후 약 8개월 만에 최다 확진자수를 기록했다. 관련기사 4·6면지난달부터 새롭게 적용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높이며 방역을 강화했음에도 확진자 수가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방대본에 따르면 대구지역은 지난 9일부터 22일까지 8개 구·군에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적용돼 있다. 경북지역은 같은 기간 인구 10만 명 이상 9개 시·군에 3단계가 적용되고 있다.그런데 대유행 발원지인 수도권뿐만 아니라 대구·경북을 둘러싼 타 지자체들이 순차적으로 4단계 격상을 결정하면서 이들 지역 거주자들이 휴가철을 이용해 상대적으로 거리두기 단계가 낮은 대구·경북지역을 방문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감염병 추가 확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상황이 이렇자 대구·경북의 각 지자체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을 두고 고민에 빠졌다. 사회적거리두기 4단계는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46명 이상 유지되면 발령할 수 있다.최근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포항시와 각 기업체들이 자체적으로 방역 대책을 강화하고 있다.11일 포항시에 따르면 포항철강산업단지 내 A사와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달 들어 11명 발생했다. A사 직원과 가족 등이 연쇄 감염되면서 해당 기업은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포항 한 중소기업 B사에서도 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최근 포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두 자릿수로 나오고 양성 판정을 받은 직원이 드문드문 발생함에 따라 10일부터 자체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했다.현재 포항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해 오후 6시 이후부터는 사적 모임을 2인까지 허용하는 등 방역수칙을 강화했다.현대제철 포항공장은 사내 복지시설이나 체육시설 이용을 금지하거나 제한을 두는 등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보다 강화한 조치를 하고 있다.포항시 관계자는 “최근 지역에서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4단계 격상을 검토할 수밖에 없는 엄중한 상황에 놓여 있다”며 “무증상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는 만큼 모임, 외출, 여행 등 대인 접촉을 최소화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1-08-11

철근 대란에 ‘용한 서퍼비치’ 건립 불똥

오는 8월 말께 준공 예정이었던 ‘포항 용한 서퍼비치’의 건립이 지연되고 있다.10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2월 중순께부터 포항시 북구 흥해읍 용한리 간이해수욕장 내 공유수면 535㎡ 일대에 예산 20억원을 투입해 ‘용한 서퍼비치’ 조성 공사가 진행 중이다.지상 2층 규모의 건물 공사가 완료되면 1층에는 장비보관실, 화장실, 샤워실이, 2층에는 실내교육장과 카페테리아, 회의실 등 서핑관련기반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앞서 포항시는 이달 말께 ‘용한 서퍼 비치’의 건설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오는 10월 용한리 해변 일대에서 ‘포항 메이어스컵 서핑 챔피언십’이 열릴 예정인 만큼 공사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할 방침이었다.하지만, 포항시의 당초 예상과 달리 ‘용한 서퍼 비치’의 현재 공정률은 60% 수준에 그치고 있다.철근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공사가 늦춰지고 있다는 것이다.포항시 관계자는 “연초 철광석 가격 급등으로 인한 전국적인 ‘철근 대란’이 포항지역 관급공사까지 영향을 미쳤다”며 “오는 9월 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공사완료 시점을 1개월 뒤로 미뤘지만 철근 대란이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라 이마저도 지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철근 가격은 지난해 상반기만 해도 t당 50만∼60만원대를 형성했지만, 올해 4월 초 80∼90만원대에 올라서더니 현재 140만원을 훌쩍 넘어서고 있다. 이는 4대강 사업 등으로 철근 대란이 발생했던 2008년 108만원을 넘어선 이후 역대 최고치인 수준이다.중국산 수입 물량이 크게 줄어든 것도 철근 대란이 심화되는데 한몫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지난 5월부터 수출 철강재에 대한 부가가치세 환급을 폐지하면서 중국의 철강 수출이 대폭 줄어들었기 때문이다.수입산 철강재 감소는 국내 철강 공급부족을 심화시켜 국산 철강재의 가격 인상으로 이어졌다. 또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따라 세계 각국의 경제활동이 재개되면서 글로벌 철강 시장은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는 상황이다.포항시 관계자는 “철근을 구매해서 공사현장에 제공을 해야 하는데 철근 가격은 계속 비싸지고 공급은 한정돼 철근을 구하기 어려워 공사에 차질이 생겼다”며 “용한 서퍼비치 현장 뿐만 아니라 다른 공사 현장도 철강 수급이 잘 안 돼 공사에 어려움을 겪는 곳이 많다”고 해명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1-08-10

“비리행위 드러난 대구과학관 고강도 개혁 필요”

감사 결과 비리 행위가 드러난 국립대구과학관에 대해 지역 시민단체가 재발 방지를 위한 고강도 개혁을 주문했다. 10일 대구참여연대는 성명을 내고 “대구과학관 비위에 대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복무감사 결과, 감사 청구한 내용이 거의 모두 사실로 확인됐고 추가로 더 큰 비위도 확인됐다”며 “수사 또는 징계 대상이 상당수에 이르러 충격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이번 감사에서 대구과학관의 비위로 확인된 것은 모두 8가지로 운영직 인건비 부당 삭감 후 경영평가 성과급 재원 충당, 인사업무 방해, 정규직 채용 특혜 제공, 미세먼지관리시스템 계약특혜 제공 등이다.이에 따라 과기부는 대구과학관에 징계 및 수사 의뢰, 주의 등의 처분을 요구했다. 앞서 대구참여연대는 지난 4월 감사원에 국립대구과학관 비위에 대한 공익감사를 청구했다.대구참여연대는 “이번 감사 결과가 생각 이상으로 심각해 ‘비리 백화점’이라 불릴 정도”이라며 “대구과학관은 이번 사건 관련자들에 대해 엄정하게 책임을 묻고 재발 방지를 위한 강도 높은 구조 제도개혁을 단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구과학관이 중징계 및 수사의뢰 등 과기부가 요구한 처분을 즉각 엄정하게 이행하지 않을 경우 지역 시민단체가 고발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2021-08-10

대구 학급당 학생 수 28명 이하로 낮춘다

대구시교육청이 과밀학급에 대한 해소 대책 추진에 나선다.대구시교육청은 코로나19 상황에서 학생의 위생과 안전, 미래 교육 환경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초·중·고 과밀학급의 학생 수를 28명 이하로 낮추는 정책을 연차적으로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대구에서 전체 학급당 평균 학생 수가 28명 이상인 학교는 지역 내 총 46교(10.2%)로 초등학교 14개교(6.0%), 중학교 22개교(17.6%), 고등학교 10개교(10.5%)이며, 주로 수성구 및 달서구 일부 지역에서 나타난다.교육청은 초·중·고를 분리해 자체적으로 추진 가능한 대책부터 우선적으로 시행한다.초등학교는 우선적으로 대규모 택지개발 예정지역(구지 산단2차, 금호 워터폴리스, 연호지구)에 학교 신설을 추진한다. 또 공동주택 재개발로 학생 수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 대해서는 오는 2025년까지 32개교를 대상으로 약 2천284억원을 투입(개발사업자 2천138억원, 대구시 63억원, 수성구청 20억원, 대구교육청 63억원)해 일반교실 381실 증축을 추진할 예정이다.아울러 특정지역 선호도에 따라 지속적으로 학생 수 증가가 예상되는 학교는 최소한의 범위에서 ‘모듈러 교실’을 도입해 내년부터 학생배치가 가능하도록 해 과밀학급을 해소해 나갈 방침이다.중학교의 경우 그 간 교육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은 일부 중학교에 대해 부득이 학급당 학생 수를 34명까지 배정하기도 했으나, 올해부터 시행한 ‘학급당 배정인원 상한제’를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2021학년도에 배정인원 상한을 34명에서 32명으로 낮춘데 이어, 2022학년도에는 31명으로 하는 등 연차적으로 1명씩 줄여나갈 계획이다.고등학교는 특정지역에 일시적으로 학급당 학생수가 28명을 상회하는 7개 학교가 있으나, 향후 분산배정으로 해소가 가능하다. 학교장이 선발하는 자사고와 일부 특목고도 진학 수요 등을 감안해 학교와 협의해 연차적으로 감축을 추진할 예정이다.이와 더불어 장기적으로는 특정지역 쏠림현상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학교 이전 재배치와 함께 중·고등학교 배정방식 변경 등도 함께 검토할 계획이다.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과밀학급 해소를 통해 학생들에게 안전한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양질의 미래교육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1-08-10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 ‘하이브리드 하이드로젤’ 개발

손목과 발목 등 관절에서 흔히 발생하는 만성질환인 관절염증을 없애는 치료법이 소개됐다.10일 포항공과대학교(POSTECH)는 김원종사진 포항공대 교수 연구팀이 국소적으로 일산화질소를 제거하면서 치료 약물을 전달하는 물질인 ‘하이브리드 하이드로젤’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성과는 재료 분야 세계적인 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터리얼즈(Advanced Materials)에 게재됐으며, 표지(inside front cover) 논문으로도 선정됐다.만성 염증성 관절 질환인 류머티즘 관절염을 포함한 다양한 염증 질환의 한 원인으로 일산화질소가 지목된다. 과발현된 일산화질소는 통증을 동반한 염증을 일으키기도 하고, 염증성 면역세포를 비정상적으로 활성화해 증상을 더욱 악화시키기도 한다.염증을 없애기 위해서는 과발현된 일산화질소를 선택적으로 포집하는 것이 중요한데, 지금까지 개발된 일산화질소 포집 하이드로젤은 국소 부위에 직접 주사할 수 없거나, 주사가 가능하더라도 다른 부위로 쉽게 빠져나가기 때문에 부작용 없이 일산화질소를 제거하는 데 한계가 있다.반대로 일산화질소가 생체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주사 부위가 아닌 인체의 전신이나 다른 부위에서까지 일산화질소를 제거할 경우 오히려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연구팀은 (주)옴니아메드와 공동연구를 통해 염증 부위에서 비정상적으로 높은 일산화질소만 포집하고, 이후 가수분해(물과의 화학반응으로 인한 분해)돼 농도에 따라 약물을 전달하는 ‘하이브리드 하이드로젤’을 만들어냈다. 이 물질은 액체 형태로 환부에 주입시 젤리 형태인 하이드로젤로 변환, 표적 부위에 과발현된 일산화질소만을 제거했다. 연구팀은 항염증제인 덱사메타손을 이 하이드로젤에 담아 류머티즘 관절염 모델에 주사했을 때 염증 증상이 크게 완화됐다고 덧붙였다.김원종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하이드로젤은 류마티스 등의 자가면역질환에서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주요 물질인 일산화질소가 있으면 이에 반응해 약물을 방출하고, 일산화질소를 제거해 질병을 치료하는 획기적인 물질”이라며 “하이드로젤 포집 시스템은 다양한 염증성 질환에 간단한 공정으로 적용할 수 있으므로 현재 시판되거나 임상 시험 중인 치료법에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1-08-10

국민의힘 10월 8일 본경선 후보 4명 결정

국민의힘은 오는 10월 8일 본경선에 오를 4명의 후보자를 결정하고, 본경선에서만 총 10회의 토론회를 진행한다.서병수 당 경선준비위원장은 10일 회의에서 이같은 경선일정을 확정했다고 밝혔다.국민의힘은 오는 30~31일 이틀간 경선 후보 등록을 받는다. 후보들은 봉사활동, 비전 스토리텔링 프레젠테이션(PT), 압박면접 형식의 토론회를 거치게 된다. 면접자는 중도 성향의 전문가를 초청할 방침이다.다음달 15일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100%를 반영해 8명의 예비경선 진출자를 압축한다.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여론조사 문항에는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지 않기로 했다. 4명으로 압축되는 2차 컷오프에는 일반 국민 여론조사(70%)와 당원투표(30%)를 합산한다. 당원 투표에 참여하는 선거인단은 전 당원을 대상으로 하기로 했다. 다만, 선거인단 명부 폐쇄일은 9월 말까지로 설정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당원들이 최대한 많아질 수 있도록 했다.본경선에 오른 4명의 후보자는 총 10회 토론회를 거친다. 이 중 3회는 일대일 맞수 토론으로 진행된다. 당헌·당규에 따라 일반 국민 여론조사(50%)와 당원투표(50%)를 합산해 11월 초 대선후보를 선출한다.경선 과정을 총괄하는 기구인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23일 출범한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21-08-10

해양환경공단, 오염물질 수거·처리비용 부과 업무 맡는다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가 해양환경공단에 ‘오염물질 수거ㆍ처리 비용의 부과 및 징수’ 업무를 위탁하는 내용의 ‘해양환경관리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8월 11일부터 9월 23일까지 43일간 입법예고한다.선박이나 해양시설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 수거·처리비용은 국민에게 금전적 부담을 주는 수수료의 성격이 있어 하위법령이 아닌 법률에 그 징수근거를 둬야 한다.올해 4월 13일 ‘해양환경관리법’이 개정돼 오염물질 처리비용의 부과·징수 근거규정이 법률로 상향됐으며, 개정된 법률은 올해 10월 14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이에 따라 해수부는 그간 오염물질 저장시설의 설치·운영을 위탁받은 해양환경공단이 오염물질 수거·처리비용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해양환경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을 추진해 왔다.이와 함께 해수부는 오염물질저장시설 설치·운영을 위탁받은 해양환경공단이 오염물질 수거·처리 비용의 부과 및 징수 업무를 할 수 있도록 법령상 근거를 명확히하는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해 입법예고를 추진하게 됐다.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이번 시행령 개정안을 통해 1998년부터 오염물질 저장시설 설치·운영업무를 위탁받아 수행해 온 해양환경공단의 오염물질 수거·처리비용 부과 및 징수업무도 법령상 근거를 명확히 해 업무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일부개정령안은 해양수산부 누리집의 법령바다/입법예고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의견이 있는 개인이나 기관·단체는 해양수산부 해양보전과, 해양수산부 누리집 또는 통합입법예고센터로 의견을 제출하면 된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1-08-10

영주 서천둔치 야외놀이터, 하천법에 저촉 안 되나

영주시가 추진 중인 서천둔치 야외놀이터 조성공사가 하천법에 저촉된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9일 영주시에 따르면 영주시는 영주동 서천둔치 일원 7천㎡ 부지에 10억9천만원을 들여 야외놀이터 조성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28일 서천둔치 야외놀이터 조성공사 실시설계 중간보고회를 마친 상태다. 영주시는 하천법과 관련해 점용 허가를 통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그런데 서천둔치 야외놀이터가 조성되는 지역은 하천법과 관련돼 있어 무리한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 것.하천법 제33조에 따르면 토지의 점용, 하천시설의 점용, 공작물의 신축·개축·변경, 토지의 굴착·성토·절토 그 밖의 토지의 형질변경, 토석·모래·자갈의 채취, 그 밖에 하천의 보전·관리에 장애가 될수 있는 행위 등으로 지정하고 있다.이같이 하천법이 규정하는 것은 장마철 및 우기시 하천 범람과 부유물이 각종 공작물 및 콘크리트 구조물에 걸림 형상 등으로 유속의 변화와 압력이 발생, 하천범람 및 뚝이 훼손 되는 등 2차적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규정하고 있다.영주시가 추진 중인 야외놀이터 시설은 철재 및 목재 기둥형 구조물로 길이 35m 높이 3m의 짚라인 놀이터, 자전거 균형잡기 밸렌스 바이크장은 아스콘 구조물, 높이 2.5m 구조물인 마운팅놀이터와 암벽놀이터, 지지대를 활용한 모험놀이터 등 대부분 높이와 길이가 넓은 시설들이다.영주시의 계획대로 장마 등 특별 상황시 시설물을 철수한다해도 놀이시설내에는 옹벽 및 암벽 고정 시설물이 많아 안전 문제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또, 장마철 등 특별기간에는 시설물을 철수·이동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지만 서천둔치에 설치된 각종 체육시설의 구조물은 해체된적이 없어 전문 인력을 통해 해체한다는 계획의 실현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이같은 지적에 대해 영주시 관계자는 “하천법 관련 법적 절차 검토와 시설물은 하천법에 위배되지 않도록 탈부착 및 이동이 가능한 시설로 갖출 계획”이라며 “예산 문제로 올해 토목 공사 진행과 내년도에 본 공사를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영주/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1-08-09

접촉·경로불명… 늘어나는 신규확진

대구·경북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16명이 추가됐다.9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86명이 증가한 1만2천252명이다.신규 확진자 가운데 8명은 수성구 욱수동, 동구 율하동, 달서구 대곡동과 경북 안동 등 4곳에서 자매교회 형태로 운영하는 M교회 관련이다. 지난 6∼7월 주말 예배 및 집회를 함께 하면서 확산해 누적 확진자는 대구서만 159명으로 늘었다.7명은 수성구 노변동 태권도장 관련이다. 노변동 소재 K교회 교역자 일가족 5명이 제주도로 휴가를 다녀온 뒤 가족들이 다니는 태권도장과 교회로 확산됐으며, 누적 확진자는 102명이다. 중구 서문시장 동산상가 관련 확진자도 4명이 더 나와 누적 확진자는 47명이 됐다.경산의 한 종교 시설 관련으로 6명, 동구의 한 가족과 관련해 5명이 신규 확진됐다. 이와 함께 달서구 한 초등학교 돌봄교실·중구 클럽 관련으로 각각 4명, 남구 어학당·지역 골프 모임 관련으로 각각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해외 유입 확진자도 4명 나왔다. 이들은 몽골, 이라크, 방글라데시, 우즈베키스탄에서 입국했다.이밖에 30명은 서울, 부산, 제주, 대구 등지의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고 12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방역당국이 역학조사 중이다.경북에서는 확진자 30명이 나왔다.9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포항 9명, 경주·경산 각 8명, 구미 2명, 김천·고령·칠곡 각 1명이 늘어 총 5천839명이다. 포항에서는 외국인 지인 모임과 관련 접촉자 4명이 추가로 감염돼 누계 50명으로 늘었다. 또 울산과 포항 확진자와 접촉한 3명이 양성으로 나왔고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2명이 확진돼 역학조사 중이다.경주에서는 감염경로 불명의 1명과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경산에서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구 M교회 관련 접촉자 2명이 자가격리 중 확진됐고 대구, 김천, 경산 확진자와 접촉한 6명이 감염됐다.구미 2명은 감염경로 불명의 주민과 확진자 접촉자다.김천 1명은 지역 확진자 접촉자, 고령과 칠곡 1명씩은 대구 확진자 2명과 접촉한 이들이다./이곤영·이창훈기자

2021-08-09

김제덕 얻었지만… 경북체육 자존심 구겨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경북 선수들이 크게 부진했다. 한국 수영의 간판으로 불리는 김서영 선수는 자신의 주종목에서조차 16명 중 12위에 그쳤고, 그랜드슬램을 목전에 둔 곽동한(유도) 선수도 16강에서 탈락하는 등 베테랑 선수들이 발목을 잡았다. 그나마 김제덕(양궁) 선수가 메달 사냥에 성공해 체면을 살렸다.지난달 23일부터 이달 8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제32회 도쿄하계올림픽에 경북 출신 김서영(수영·경북도청)·김지수(유도·경북체육회)·곽동한(유도·포항시청)·권은지(사격·울진군청)·김제덕(양궁·경북일고) 등 5명의 선수들이 태극마크를 달고서 출전했다. 모두가 올림픽 전 메달권 후보에 올랐을 만큼 실력파 선수들로, 출중한 기량과 실력은 이미 여러 대회에서 입증됐다.이번 올림픽에서는 어린 선수들의 활약상이 크게 돋보였다. 선수단 중 막내인 김제덕 선수는 대한민국에 가장 먼저 금메달을 선물했다. 지난달 24일 일본 도쿄 우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양궁 혼성전에 안산 선수와 함께 출전한 김제덕은 결승전 상대인 네덜란드에 5-3으로 승리, 대한민국 선수단 중에서 가장 먼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이틀 뒤인 26일 치러진 양궁 남자 단체전에서도 김제덕은 오진혁(40·현대제철)·김우진(29·청주시청) 선수와 함께 금빛 사냥에 성공, 첫 올림픽 출전에서 대회 2관왕이라는 타이틀에 더해 ‘국민 막내’라는 별명까지 얻는 등 경북체육의 위상을 드높였다.여자 10m 공기소총 본선을 4위로 통과, 기대를 받았던 권은지(20·울진군청) 선수 역시 남태윤(보은군청) 선수와 같이 나선 10m 공기소총 혼성 단체전에서 깜짝 3위에 올라 동메달 결정전까지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메달 획득에는 실패하면서 아쉬움을 삼켰으나 어린 나이임에도 큰 대회에서 실력을 입증하면서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보여줬다.반면에 유경험자들은 이번 대회에서 제 실력을 보이지 못해 체면을 구겼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이자 제100회 전국체전 5관왕에 빛나는 김서영(수영) 선수는 이번 올림픽에서 준결승 탈락이라는 기대 이하의 실력을 보여 충격을 줬다. 메달 획득을 위해 다른 개인종목은 제쳐두고 주 종목인 개인혼영 200m에만 출전한 그는 정작 자신의 주 종목에서조차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 직후 김서영은 “확실히 그동안 실전 감각이 조금 많이 떨어져 있었던 것 같다”고 부진 원인을 꼽았다.같은 금메달리스트인 곽동한(유도) 선수도 16강전에서 독일 선수에게 17초만에 바깥 감아치기로 한판패하면서 일찌감치 경기장을 떠났다. 세계선수권과 아시아선수권, 아시안게임까지 모두 정상에 올라 남은 올림픽대회에서 금메달을 노린 그였으나 8강 문턱에서 좌절, 고개를 돌려야했다.재일교포 3세로 관심을 끌었던 김지수(유도) 선수 역시 여자 57㎏급 16강에서 떨어졌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1-08-09

대구교육청, 개학 전 집중방역 나서

대구시교육청은 2학기 안전한 등교수업을 위해 1학기 대비 강화된 학교 방역지침을 안내하고 개학 전 집중방역주간을 운영한다. 집중방역주간은 오는 20일까지 2주간이며, 이 기간 동안 장학사가 학교를 방문해 학교방역시스템을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 컨설팅을 실시한다. 강화된 방역지침은 1학기 확진자 발생학교의 역학조사 결과에서 파악된 미흡한 부분을 강화하고, 학교현장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영역별로 나눠 구체적으로 안내한다.주요 내용은 KF-80 이상 방역 마스크 착용과 환기를 강조한 개인 방역수칙 준수이다. 의심증상이 1개라도 있을 시에는 선별검사 후 등교(출근)해야 하며, 외부강사 첫 출근 2일 전 선별검사 ‘음성’ 결과를 제출해야 한다. 또 학반별, 학년별, 층별, 동별 이동동선 구분 철저히 하고, 선택과목에 따른 이동수업, 특별실, 급식실, 방과후수업교실, 통학버스 등에 지정좌석제를 운영해야 한다. 기숙사 운영 학교에서는 선별검사 후 입소하고, 공용물품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급식방역도 강화한다. 2학기에는 직영급식을 하는 공립단설 유치원과 각급 학교 전체 447교에 급식방역도우미 965명을 신규로 배치한다. 급식전담 방역도우미는 코로나19가 계속됨에 따라 노동 강도가 높아져 가는 조리종사원을 대신해 급식실 내 식탁 칸막이 청소 및 소독, 배식등을 지원한다. 배치인원은 급식인원을 기준으로 1천 명 이상은 3명, 미만은 2명을 배치할 계획이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1-08-09

3단계 대구·경북 초중고 2학기 전면 등교

사회적거리두기 3단계 코로나 방역수칙이 시행되는 대구와 경북지역 초·중·고등학교는 내달 6일부터 전면 등교가 시행된다.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학기 학사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코로나가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으나 교육 결손 회복을 위해 기존에 밝힌 2학기 전면 등교 방침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학기 중에 단계적으로 전면 등교를 추진하기로 했다.대구와 경북을 비롯해 3단계가 시행중인 비수도권 지역은 초 1·2학년은 밀집도에서 제외해 매일 등교, 초 3∼6학년은 4분의 3이 등교한다. 중학교는 3분의 2가 등교하며 고1·2학년은 2분의 1 등교하거나 전면 등교할 수 있다. 고3은 학교 밀집도 조치의 예외로 인정됨에 따라 3단계에서는 전 학년이 등교할 수 있다.등교수업 요구가 많은 유치원과 특수학교(급)는 거리두기 단계와 무관하게 전면등교할 수 있다.소규모 학교와 농산어촌 학교는 개학 시 1∼3단계까지, 9월 6일부터는 거리두기단계와 무관하게 전면 등교가 가능하다.교육부는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면서 출석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가정학습 일수도 현재 40일 안팎에서 57일 안팎으로 30%가량 확대 운영하도록 시도교육청에 권장할 계획이다.거리두기 4단계인 수도권은 초1·2학년은 등교, 3∼6학년은 원격수업을 받는다. 중학교는 3분의 1 등교, 고등학교는 1·2 학년 2분의 1이 등교한다.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고3은 학교 밀집도 조치의 예외를 적용해 고교에서는 2개 학년이 등교할 수 있다.교육부는 현행 거리두기 체계에서 전국 하루 확진자가 2천명 이상인 4단계에서는 전면 원격 수업으로 전환하고 1∼2단계에서만 전면등교를 시행하기로 했으나 교육 결손 문제로 이번에 등교를 더욱 확대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1-08-09

이재용 13일 가석방… 재수감 207일 만에

국정농단 사건으로 복역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광복절을 맞아 13일 가석방으로 풀려난다. 지난 1월 18일 국정농단 사건 파기 환송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재수감된 지 207일 만에 자유의 몸이 된다.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는 9일 오후 과천 법무부 청사에서 4시간 30분에 걸쳐 비공개회의를 연 뒤 이 부회장의 가석방을 허가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도 가석방심사위의 결정을 그대로 승인했다. 박 장관은 회의 직후 브리핑을 열어 “이번 가석방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국가적 경제 상황과 글로벌 경제환경에 대한 고려 차원에서 이 부회장이 대상에 포함됐다”며 “사회의 감정, 수용 생활 태도 등 다양한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건으로 기소된 이 부회장은 올 1월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지난달 말 형기의 60%를 채워 가석방 예비 심사에 오를 수 있는 형 집행률 기준(50%∼90%)을 충족했다.다만 이 부회장이 가석방으로 풀려나도 5년간 취업제한 규정은 그대로 유지된다. 특정경제범죄 가중 처벌법 제14조는 5억원 이상 횡령·배임 등의 범행을 저지르면 징역형 집행이 종료되거나 집행을 받지 않기로 확정된 날부터 5년간 취업을 제한한다고 돼 있다.향후 재수감 가능성도 있다. 그는 부당합병·회계 부정 사건과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각각 재판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 부회장의 가석방이 특혜라는 비판도 나온다.법무부도 이 같은 비판을 염두에 둔 듯 “지난해에도 추가 사건이 진행 중인 사람 중 가석방이 허가된 인원은 67명이고, 최근 3년간 형기의 70%를 못 채웠는데도 가석방된 인원은 244명”이라고 부연했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21-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