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사회

대구·경북 독립운동가 7명, 독립유공자 포상… ‘전국 최다’

국가보훈부가 ‘제84주년 순국선열의 날’에 발표한 67명의 독립유공자 중 대구·경북 출신이 7명 선정됐다.이번에 새롭게 서훈을 받게 된 독립유공자는 3·1운동 6명과 일본방면(일본서 독립운동) 1명이다.3·1운동 6명은 구규회(영천, 대통령표창)·김봉근(칠곡, 대통령표창)·김해오(영천, 대통령표창)·노이만(청도, 대통령표창)·정금동(의성, 대통령표창)·정길수(성주, 대통령표창)이며, 일본방면은 강재은(대구, 애족장)이다.구규회는 1919년 3월 15일 영천시 신녕면 화성리에 소재한 신녕공립보통학교 복도 벽에 ‘대한독립’이라고 쓰는 등 만세운동에 참여했다 징역 4월 집행유예 3년을, 김해오는 4월 6일에 신녕공립보통학교 학생들과 독립만세를 부르다가 징역 6월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노이만은 1919년 3월 11~12일 청도군 매전면에서 독립만세를 외쳤다가 1920년 6월 붙잡혀 징역 4월을 선고받았다.정금동 역시 3월 16~17일 의성군 안평면 석탑리의 만세운동으로 붙잡혀 징역 8월을 선고받다. 정길수는 3월 27일 성주군 가천면 동원리에서 독립만세를 외쳐 징역 6월을, 김봉근은 칠곡군 약목면 평복동(현 기산면 평복리)에서 4월 9일 독립만세를 외쳐 태형 90을 받았다.또 대구 출신인 강재은은 1941년부터 1943년 일본 동부신학교 재학 중 조국 독립의 실현방법 등을 협의하다가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한희원 경북독립운동기념관장은 “앞으로도 선열의 고귀한 정신을 기리고,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한 분의 독립운동가라도 더 발굴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경북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이 가장 활발했던 지역으로 이번에 독립유공자로 선정된 7명이 서훈을 받으면서 대구·경북의 독립유공자는 2천481명으로 전체 1만7천915명의 13.85%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12-06

경북·울산·강원·충북 ‘초광역협력’으로 뭉친다

경북과 울산, 강원, 충북연구원이 한자리에 모여 ‘지방시대 초광역협력’을 구상했다. 6일 안동 그랜드호텔에서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나중규 경북연구원 본부장, 현진권 강원연구원장, 황인성 충북연구원장과 경북, 울산, 강원, 충북 4개 시도 연구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3회 중부내륙권 발전포럼’ 및 ‘제15회 동해안 발전포럼’이 동시에 개최됐다.경북연구원은 이날 중부내륙권 연계 협력방안으로 바이오·백신 신산업벨트 조성, 한반도 디지털 트레일 조성, 동해안 항만 네트워크 강화하는 ‘(가칭)중부내륙지역 발전위원회 구성’ 등을 제안했다.올해 13회째를 맞는 ‘중부내륙권 발전포럼’은 ‘초광역권 발전과 중부내륙권 연계·협력 방향’을 주제로 활발한 토론이 진행됐다.또 올해 15회째 개최되는 ‘동해안 발전포럼’은 ‘지방시대, 동해안권의 에너지 전환 방향’을 주제로 개최됐다.이날 포럼에서 산업연구원 국가균형발전연구센터 송우경 지역정책실장은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을 통합한 ‘분권형 균형발전 전략’으로 정책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울산연구원 이상일 연구원은 ‘울산시 2차전지산업 육성 전략’을 주제로 이차전지기업지원 인프라 강화, 산학연관 협력 얼라이언스 운영, 경제자유특구 추가지정을 통한 투자유치 가속화 방안을 제시했다.강원연구원 이원학 연구원은 강원도의 수소산업 육성 전략을 소개하면서 수소 암모니아 혼소발전, 신재생에너지 산업육성, 수열에너지 클러스터 육성 방안 등을 설명했다.충북연구원 최용환 북부분원장은 ‘중부내륙연계협력발전 지원에 관한 특별법’제정을 통한 지역상생 방안을 소개하면서 각 시도의 관심과 법 통과를 위한 공동노력을 부탁했다.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특히 올해는 수도권 일극체제를 타파하고 지방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중부내륙권과 동해안 4개 시도가 한자리에 모여 공통의 관심사에 대해 논의하는 데 의의가 크다”면서 “지금이 초광역 협력사업 발굴과 미래 발전 기반 확충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의 적기인만큼 각 시도의 각별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3-12-06

구미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AI 검출

경북도는 지난 1일 채취한 구미시 지산샛강 야생조류 폐사체(큰고니) 시료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형)가 검출됐다고 6일 밝혔다. 이에 경북도는 조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H5항원 검출 시부터 설정된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시료 채취 지점을 중심으로 반경 10km 이내 방역지역) 내 사육 가금에 대한 이동통제와 예찰 등 차단방역 강화 태세를 계속 유지하고, 예찰지역 외 검출지점이 속한 특별관리지역(고병원성 AI 검출지점이 속한 철새도래지의 전체 구간, 수변으로부터 3km 내 지역) 가금농가에 대해서도 신속히 예찰·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시·군 전담 공무원을 활용해 방역수칙을 지도·홍보하고 이행상황을 점검했다. 또한, 철새도래지 주변 도로와 농가 진출입로 등에 대해 매일 소독을 실시하고, 항원 검출지역 반경 500m 내 사람·차량의 출입금지를 위한 통제초소를 설치했다. 문제는 이번 검출지역이 구미시민들이 애용하는 산책 코스로 자칫 고병원성 AI가 구미 전역으로 번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앞서 경북도는 지난 1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위기 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된 후 즉시 가축방역대책본부를 설치·운영(24시간 비상방역 체계) 하는 등 차단방역에 철저를 기하고, 야생조류에서 가금농장으로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철새도래지 7개 통제구간에 대해서는 축산 관련 차량과 종사자 진입을 철저히 통제하고, 가용 소독 자원(130대)을 총동원해 가금농가, 축산시설 및 철새도래지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은 “가금농장과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동시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으로 도내 확산 방지를 위해 항원 검출된 철새도래지 인근에 차량·사람 출입 통제, 소독 및 농가 예찰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가금농장도 핵심 차단방역 5대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여 사육 중인 가금에서 폐사 증가, 산란율 저하, 사료 섭취량 감소 등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을 발견하면 즉시 시·군 및 도 방역부서에 신고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당부했다. /피현진기자

2023-12-06

‘7명 중 2명 제명’ 대구 중구의회 보궐선거 불가피

대구 중구 의원 2명이 의원직을 상실함에 따라 해당 의회는 보궐선거가 불가피하다.지난달 27일 대구 중구의회는 ‘불법 수의계약’ 논란이 있던 권경숙 의원을 제명했다. 앞서 올 초 주소지 이전으로 이경숙 전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 모두 2명이 의원직을 잃었다. 이에 따라 의회 정수 7명 중 4분의 1 이상이 궐원됐다.공직선거법 제201조에는 의원정수의 4분의 1 이상이 궐원돼 보궐선거 등을 실시하는 때에는 그 궐원된 의원 전원에 대해 실시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또 보궐선거를 할 때는 실시사유가 확정된 때부터 60일 이내에 실시, 관할선거구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은 선거일 전 30일까지 선거일을 정해 공고해야 한다.이에 중구의회는 오는 12일까지 중구선거관리위원회에 의원 궐원을 통보하고 보궐선거를 준비해야 한다.김오성 중구의회 의장은 “권 의원이 제명에 불복해 가처분 신청을 낸다고 해서 그것과 맞춰서 준비 중이다”며 기한 전에 선관위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중구의회가 선관위에 기한 내에 의원 궐원을 통보하면 이르면 내년 2월 설 연휴(9~12일) 전에 보궐선거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한편 주소지 이전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수성구의회 배광호 전 의원의 궐원에 대한 보궐선거도 진행된다.수성구선거관리위원회는 수성구의회의 경우 의원 정수 21명 중 1명만 궐원인 상태라 공직선거법 제35조에 따라 내년 4월 10일 국회의원 선거와 함께 시행할 계획이다./안병욱인턴기자eric4004@kbmaeil.com

2023-12-05

“월성원전 삼중수소 외부 유출은 없어”

경주의 월성원전 삼중수소 유출을 조사한 민간조사단이 “외부 유출은 제한적이거나, 유의미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월성원전 삼중수소 민간조사단과 현안소통협의회는 5일 경주시 양남면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을 대상으로 이 같은 내용의 ‘월성원전 삼중수소 최종 조사 결과’를 서면으로 배포했다.애초 주민 설명회를 열기로 했으나 일부 주민이 미리 자료를 배포하지 않는 데 대해 강하게 반발하면서 주민설명회는 정상적으로 열리지 못했다.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에 따르면 한수원 자체 조사에서 2019년 4월 월성원전 3호기 터빈건물 하부 지하수 배수로 맨홀에 고인 물에서 ℓ당 71만3천㏃(베크렐)의 삼중수소가 검출되는 등 맨홀과 지하수에서 고농도 삼중수소가 검출됐다.이 수치는 배출관리기준인 ℓ당 4만㏃을 훨씬 넘었다.이와 관련한 보도가 나오자 경주시월성원전·방폐장민간환경감시기구가 주관한 ‘월성원전 삼중수소관리 안전성확보를 위한 민관합동조사단’이 조사에 나섰고 이와 별도로 원자력안전위원회와 대한지질학회 등은 ‘월성원전 삼중수소 민간조사단’을 꾸려 조사해 왔다.한편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이날 경주 월성원전 부지 내에서 삼중수소 등 방사성 물질이 누설한 것과 관련해 민간조사단의 조사 과정에서 확인된 누설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한 조치를 수행하고 있으며, 조사 결과 나온 권고사항도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원자력안전위원회는 이날 서면 배포한 ‘월성원전 삼중수소 최종 조사 결과’와 관련해 이런 내용의 안전조치 현황과 계획을 발표했다.원안위는 우선 월성 1호기 사용후핵연료저장조(SFB)에서 누수를 일으킨 차수막과 차수구조물은 내년 3월까지 공사를 진행해 손상을 복구하고, 이 과정에서 나오는 물은 수집해 방사능 분석 후 처리하기로 했다.또 저장조의 누수 자체를 막기 위해 사용후핵연료를 건식 저장시설로 옮기는 작업을 2025년 7월까지 조기에 마무리하고, 여기에 담긴 냉각수를 빼기로 했다. /황성호기자

2023-12-05

세계 석학들, 대구서 물 관리 해법 찾는다

대구시는 6~9일까지 나흘간 엑스코에서 국내 최대 물 축제인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2023’ 행사를 개최하고 국제 네트워크 강화 및 물산업 해외진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한다.먼저 물 분야 논의를 위해 해외 도시대표가 참여하는 ‘제9회 세계물도시포럼’, 학계 및 기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제9회 국제 물산업 컨퍼런스’를 6~8일 엑스코에서 개최한다.‘세계물도시포럼(WWCF)’은 물 선진도시와 개도국 도시 간 물 관련 정책 및 기술 등을 공유하고 논의하는 장으로 대구시 주도의 세계 도시 간 물 문제 협력 플랫폼이다. 이번 행사에는 스페인 카탈루냐, 핀란드 미켈리, 인도네시아 바탐 등 10개 국가 11개 도시와 세계물위원회(WWC), 지중해물연구소(IME) 2개 기관이 참석한다.7일 개회식에서는 대구시와 인도네시아 바탐시, 대구광역시와 라오스 비엔티안시 간 물산업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해 상호 교류와 협력을 통한 물산업 발전을 도모한다. 이어 ‘세계 물도시 간 협력과 혁신’이라는 주제로 주요 도시 간 물 문제 공유 및 해결 방안을 논의해 실행 가능한 공동 협력과제를 발굴하고 추진한다. ‘물 순환에서의 탄소 중립’이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국제물산업컨퍼런스(IWIC)’는 세계 물 시장 전망과 관련 기술 동향 등을 공유하고 국내 물 산업의 해외 진출 기회를 증진하는 국제행사로 국내외 17개 국가 3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며 기조강연, 테크니컬세션, 비즈니스세션, 포스터세션, 산업시찰 등으로 구성된다.올해는 이탈리아 ‘물 융합 컨퍼런스’와 동시 개최돼 물 산업과 에너지 문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두 분야 간의 유익한 교류와 협력을 도모하는 풍성한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2023’ 기간 중 총 82개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하는 전시회에서는 수돗물 생산 및 공급, 하·폐수 처리 및 방류, 초순수, 상·하수도 시설 엔지니어링, 산업용수 설비 및 서비스 등을 전시하고 신제품 및 신기술 발표회, 공공구매 상담회,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도 운영한다.대구시는 홍보관을 마련해 안동댐 용수를 식수로 공급하는 맑은물 하이웨이, 100리 물길 금호강 르네상스, 물산업 육성 및 지원사업 등 물 관련 시책을 전시회 참가자에게 알린다.홍준표 대구시장은 “앞으로도 대구가 물 문제 해결과 물산업 발전을 위해 세계 각국의 도시와 기관들과 협력하는 등 중심적인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2023-12-05

대구지역 예비군훈련, 내년부터 ‘북·동구’ 분리 실시

대구지역 예비군들은 2024년 북구 학정동 예비군훈련장과 동구 능성동 예비군훈련장으로 나눠 훈련을 받게 된다. 지난 9월 팔공산여단 통·폐합에 따라 달성군 예비군도 학정동과 능성동에서 훈련 받는다.5일 국방부에 따르면 2024년 대구지역 예비군훈련은 부대 개편에 따라 북구와 동구로 나눠 각 대대별로 실시할 예정이다. 훈련편성은 △작전 책임지역 △교통여건 △훈련대상 인원 △훈련장별 수용 가능인원 등을 고려해 결정된다. 훈련 장소가 최종 결정되면 개인에게 훈련소집일 16일 전(모바일 송달일 포함)까지 통지될 예정이다.또, 예비군훈련 유형에 따라 훈련 장소도 다르게 운영될 방침이다.일반 예비군훈련의 경우 북구와 동구로 나눠 진행하고 동원훈련은 북구에 있는 동원훈련장에서, 작계훈련은 각 동대별 지정된 장소에서 진행된다.특히 지난 7월 대구시로 편입된 군위군은 기존 일격여단의 의성·군위대대의 통제에 따라 의성예비군훈련장에서 훈련이 진행됐지만, 올해 9월부터 팔공산여단 동구·군위대대로 편입되면서 일부 변동이 있을 예정이다.아울러 육군 50사단은 지난 1일 팔공산여단 예비군훈련대를 창설하며 부대 통·폐합을 마쳤다. 창설된 예비군훈련대는 예비군훈련을 전담하고, 개편 대대는 동원훈련과 지역 방위에 집중한다.이번에 창설된 예비군훈련대는 능성동 훈련장 공사로 인해 2025년까지 북구에 있는 사단 사령부 안에 있다가 차후 정비가 완료되면 동구 능성동 예비군훈련장으로 다시 이동해 오는 2026년부터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단, 훈련대 이전은 공사 진행상황 등에 따라 조정될 수도 있다. /안병욱인턴기자

2023-12-05

“새마을운동발상지는 청도” 육성 증언 공개

새마을운동발상지의 논란을 잠재울 고(故) 박정희 대통령과 관련한 증언 영상이 새마을운동발상지 기념관 전시실에 탑재됐다.이 육성 영상은 1969년 8월 당시 박정희 대통령이 신도마을을 직접 방문해 마을주민들을 치하하는 것을 현장에서 본 지역주민 손 모(70대) 씨의 육성 증언을 청도 우리정신문화재단(대표이사 기화서)이 영상으로 작업한 것이다. 그간 새마을운동발상지 논란에는 1969년 8월 3일 박정희 대통령이 경남지역 수해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자 경부선 철도를 이용 중 신거역에 열차를 멈춰 세워 신도마을 주민들의 제방복구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치하까지 했다는 의견과 열차에서 내리지 않고 그저 멀리서 신도마을 광경만을 보고 새마을운동의 영감을 얻었다는 등 의견들이 분분했다.증언자 손씨는 당시 신도마을 인근 유호리에 거주하면서 대학생 신분으로 아버지를 대신해 경운기로 막걸리를 신도마을에 직접 배달했고, 대통령이 주민들의 부역하는 모습과 자발적으로 작업하는 상황을 보고서 격려차 막걸리 값을 주고 갔다는 등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증언했다.새마을운동발상지 기념공원은 청도 지역민만 아니라 국내외 방문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 곳으로 이번 육성 녹취 영상은 방문객들에게 예전부터 새마을운동발상지가 청도라는 사실을 확신하게 하고 있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3-12-05

포항서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 쇼케이스

차세대 크리에이터 양성의 메카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 수료생 쇼케이스(Showcase, 앱 발표회)가 4일과 5일 양일간 포스텍 C5에서 열렸다. 4일 열린 행사에는 이강덕 포항시장과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김성근 포스텍 총장, 안철현 애플코리아 부사장, 로웬 애플 아카데미 전세계기술총괄 등이 참석했다.이번 ‘제2기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는 지난 3월6일부터 12월8일까지 9개월 동안 수강생 2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세계 시총 1위 기업 애플의 기업 정신을 기반으로 앱 개발을 위한 다양한 기술을 습득했다. 또 2기 수료생 가운데, 매년 2천만 명 이상이 참가하는 ‘애플세계개발자회의(WWDC) 스위프트(Swift) 학생 공모전’에서도 우승자 46명이 나오는 등 미래 글로벌 앱 개발 시장을 선도할 역량 있는 인재들이 두각을 나타냈다. 이번 쇼케이스장에서는 애플 신기술 및 운영체제를 활용해 수료생들이 직접 개발한 iOS(아이폰 운영체제), macOS(컴퓨터 운영체제), watchOS(스마트시계 운영체제), iPadOS(아이패드 운영체제) 앱이 부스별로 다양하게 소개되고 있다. 많은 국내 IT 연관 기업들도 이번 행사에 참석하는 등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에 동아시아 최초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와 세계 최초 애플 제조업 RD지원센터가 함께 있다는 것은 자랑거리”라면서 “애플과 새로운 협력사업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는 지난해 설립돼 매년 교육생 200명씩을 선발해 애플의 우수 교육시스템을 활용한 코딩, 디자인, 마케팅, 앱 비즈니스 기술 교육 등을 전액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 /박진홍기자 pjhbsk@kbmaeil.com

2023-12-04

포항~삼척 전철화 지연 불똥… 포항~영덕 무궁화호 멈춘다

포항과 영덕을 오가던 무궁화호 열차가 1년간 운행이 중단 된다.열차를 이용하던 주민들과 관광객들은 운행중단 소식을 선뜻 납득하지 못하는 반응이다.4일 영덕군과 포항시에 따르면 한국철도공사는 오는 18일부터 내년 12월 말까지 포항역과 영덕역을 오가는 동해선 무궁화호 열차 운행을 중단한다.철도공사는 “무궁화호 디젤동차의 잔존수명을 평가한 결과 안전상 연장 운행이 어려워 이같은 판단”을 내렸다는 것.현재 포항~영덕구간에는 무궁화호 열차가 하루 편도 5회 운행하고 있다.철도공사는 당초 포항∼삼척 간 전철화사업 완료 시기인 올해 12월에 맞춰 무궁화호를 대신할 열차를 투입하기로 하고 대체열차를 확보한 상태였다. 하지만 국가철도공단이 해 온 포항∼삼척 간 전철화 사업 완료 시기가 올해 12월에서 내년 12월로 1년간 연기되면서 이 계획도 미뤄졌다.대체열차는 현재 전철화가 되지 않은 포항∼영덕 동해선 철도에는 투입할 수 없는 상황이다.철도공사는 내년 12월쯤 포항∼삼척 전철화 사업이 완료되면 대체열차를 투입할 방침이다.영덕군은 열차 운행 중단 기간에 포항역에 KTX를 타고 도착한 승객이 영덕까지 오는 데 불편이 없도록 대체 수송 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 버스는 포항역과 영덕역에서 각각 하루 6회 출발한다.영덕군 관계자는 “버스 운영비 5억원을 확보함으로써 버스 이용료를 기존 열차 운임과 같은 2천600원으로 책정해 교통카드와 현금을 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영덕군 주민 A씨(66·영덕읍)는 “열차를 타고 포항을 오가는게 버스보다 요금도 훨씬 저렴하고 편리했는데 갑자기 1년간 운행을 중단한다니 불편함에 걱정이 앞선다“며 “철도당국에서 조속히 대체 열차를 투입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윤식·이시라기자

2023-12-04

경북도정, 역사와 정체성의 재발견

경북도는 4일부터 본관 1층 로비에서 ‘지방시대 경북도정 기록 기획 전시회’ 개막식을 열고 오는 15일까지 ‘경북도정, 기록으로 말하다’는 부제로 100여 점의 기록물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기록을 단순히 보존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우수한 정신과 문화와 사람이 있는 경북에서 써 내려온 도정 이야기를 현재 도정이 이루어지고 있는 도청사에서 기획 전시한다는 데 의미가 크다.전시는 △프롤로그에서 경북의 정신과 문화, 환경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기록유산의 의미를 이해하고, 찬란한 경북의 기록문화를 후대에 전승해야 할 당위성을 이야기하고 1~2부는 근현대 경북을 이끌어 온 사람·장소의 변천과 경북의 성장스토리 3부는, 근대화를 넘어 지방화로의 대전환 시도로 경북이 주도하는 확실한 지방시대를 만들어 가는 이야기다. 에필로그에서는 ‘경북의 기록은 경북에서’란 표명 아래 지방기록자치 실현으로 지방시대의 마중물이 될 경북기록원을 소개한다.경북도는 이번 전시를 통해 1896년 개청 이래 현재까지 성장과 발전을 거듭해 온 경북의 발전에 도정(도의 행정)이 끼친 영향과 의미를 도정기록을 통해 알아보고, 우리의 정체성과 역사를 담고 있는 기록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한편, 시·군, 기업, 도민과 경북도가 함께 만들어 온 경북의 역사에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12-04

봉화 AI 위기경보 주의 → 심각

봉화군은 지난달 30일 전북 전주시 만경강에서 포획한 홍머리오리가 H5N1형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 확진판정을 받음에 따라 AI 위기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심각’으로 상향조정하고 가금농장에 대한 정밀검사와 방역조치를 강화한다고 4일 밝혔다.군은 심각단계 격상에 따라 정밀검사 주기를 산란계는 월 1회에서 2주 1회로 단축하고, 모든 축종에 대해 출하 전 검사를 실시한다.또 외국인 근로자의 방역수준 개선을 위해 핵심 방역수칙을 외국어(태국어, 네팔어, 캄보디아어, 베트남어 등)로 번역된 포스터를 배부하고, 가금농장 입구에 방역수칙 준수 현수막을 걸었다. 아울러 AI 특별방역대책기간이 시작된 10월 1일부터 전국 최대 규모의 도촌 산란계 밀집단지 사수를 위해 봉화군 계란환적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축산차량과 종사자 철새도래지 출입금지 등 행정명령 10건과 방역기준 공고 8건을 발령한 바 있다.또한 가금류 전담관으로 지정된 농업기술센터 공무원 25명을 활용하여 차단방역상황을 점검하고, 축협 공동방제단 방역차량 4대와 군 방역차량 1대를 총동원하여 내성천변 도로와 농장 인근 진출입로를 집중 소독한다.한편, 지난 동절기 AI 특별방역대책기간중에 전국적으로 11개 시도 75개 시군에서 75건의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여 660만 수의 가금류가 살처분됐다./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3-12-04

대구경찰, 몽골 울란바타르시경찰청과 우호협력 파트너십 강화

대구경찰청과 몽골 울란바타르시경찰청 대표단이 4일 대구경찰청에서 치안협력 등을 논의했다. 사진이날 몽골 울란바타르시경찰청장 간바트 어더후 대령을 비롯한 고위급 7명은 대구경찰청을 방문해 양 기관의 우호 협력 증진방안과 관심 사항 등에 대해 논의하고 치안 현장을 둘러봤다.특히 대표단은 디지털포렌식, 마약수사 등 대구경찰청의 선진 치안 시스템에 큰 관심을 보였고, 공식 환영행사 이후 디지털포렌식센터, 112치안종합상황실, 과학수사증거분석실, 교통정보센터 등 관련 시설을 견학했다.간바트 어더후 울란바타르시경찰청장은 “최근 몽골 내 마약 등 다양한 종류의 범죄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하는 가운데 한국 경찰의 선진화된 치안시설을 견학하게 돼 매우 뜻깊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두 경찰기관의 긴밀한 협력관계가 더욱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김수영 대구경찰청장은 “몽골에 체류 중인 한국 국민과 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해 몽골경찰의 각별한 관심과 각종 사건·사고 발생 시 신속하고 공정한 처리를 해 달라”고 주문한 뒤 “대구경찰의 발전된 치안역량을 몽골경찰에 적극 전수해 몽골의 사회안전망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대구경찰청은 정례교류를 통해 양국 경찰기관의 우호협력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올해부터 5년 동안 몽골경찰청을 대상으로 진행중인 치안ODA 사업을 내실있게 추진해 몽골경찰의 수사기법 향상 등 치안 시스템 고도화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심상선기자

2023-12-04

세수 펑크에 경북 내려올 보통교부세 1조7천억 ‘뚝’

국세 수입 부족에 올해 지방으로 내려갈 보통교부세가 당초 예정분보다 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경북도의 감소분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자치단체가 걷는 지방세수도 올해 본예산 당시 예상했던 것보다 적게 걷혔다.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17개 시도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보통교부세는 최종예산안 기준 57조1천억원이었다. 이는 정리추경 기준으로 추산된 규모다. 정리추경은 사업 변경, 집행 실적, 세입 등에 따라 예산을 조정하는 마무리 예산 편성을 말한다.최종예산안 기준 보통교부세는 당초 행정안전부에서 내려보내기로 한 보통교부세 66조1천억원보다 13.7%(9조원) 적다.올해 국세 수입이 당초 예상보다 감소하면서 이를 재원으로 한 보통교부세도 줄었다. 매해 보통교부세는 해당연도 내국세 수입의 19.24%에 해당하는 금액 중 97%를 총액으로 해서 각 시도에 배분한다.정부는 올해 국세 수입이 341조4천억원으로 당초보다 59조1천억원 부족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들어 10월까지 국세수입은 300조5천억원이었다.시도별로 보면 경북이 당초 예정분보다 1조7천억원 줄어 17개 시도 가운데 감소분이 가장 컸다. 강원(-1조2천억원), 경남(-1조1천억원), 전남(-1조1천억원) 등도 1조원 이상 줄었다.서울과 대구, 광주 등 3개 시도를 제외하고 14개 시도에서 보통교부세가 줄었다. 올해 17개 시도의 보통교부세는 작년 결산(69조9천억원)보다 12조8천억원(18.3%) 감소했다.각 지자체가 걷은 지방세도 감소했다.제주를 제외한 16개 시도의 올해 지방세수는 최종예산안 기준 108조6천억원이었다. 당초 올해 본예산을 짤 때 예상했던 규모(113조5천억원)보다 4조9천억원(4.3%) 부족하다. 작년(116조5천억원)보다는 7조9천억원(6.7%) 감소했다.시도별로 보면 16개 시도 모두 본예산보다 지방세수가 부족했다. 경기가 1조9천억원 부족해 가장 컸고 서울(-1조1천억원), 대구(-4천억원) 등이 그다음이었다.수입 부족에 각 지자체는 지방채를 발행하거나 기금에서 돈을 빌려 대응했다.올해 광주·대전·경기·충남·전북 등 5개 시도는 지방채를 발행했다.이들이 발행한 규모는 2천449억원이다. 대구·인천·광주·경기 등 11개 시도는 올해 기금에서 1조5천억원을 차입했다. 지자체는 내년에도 지방채를 발행하고 기금에서 돈을 빌릴 예정이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12-04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직제 통합 두고 노사 갈등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이 통합 출범한지 1년여 만에 직제 통합을 두고 노사 간 갈등을 겪고 있다.  4일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시설노동조합은 “사측의 지속적인 ‘노조패싱’과 ‘저열한 선동행위’에 대응해 근로자들의 권리구제를 위한 법적투쟁을 예고한다”며 공단의 직제 통합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대구시는 지난해 공공기관 구조개혁을 통해 대구시설공단과 대구환경공단을 통합,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으로 출범시켰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으로 통합된 이후 노·사가 양 기관 이원화된 직급·임금·조직에 대한 통합을 논의하면서 갈등이 붉어졌다.  공단은 지난해 9월 노조와 “공공시설관리공단 출범 후의 조직·인사·보수체계 통합은 전문기관 용역을 통해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하며, 용역에는 노·사가 참여하고 결과에 합의해 추진한다”는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사측이 노조가 요청한 객관적 정보도 제공하지 않은 채 노·사 간의 합의 없이 위법하게 직제 통합을 강행하려 한다는 것이 노조 측의 주장이다.노조 관계자는 “시설노동조합에서 관련된 정보를 수십 차례 요청했으나, 사측이 지속적으로 무시해왔다”며 “대구시가 개입해 사측의 위법행위를 제재할 것”을 요구했다. 반면, 공단이 조직 통합에 대한 업무를 위해 별도로 신설한 통합혁신추진단은 노조 측과 수 차례 협의를 진행해오고 있고 현재도 노·사 간의 협의하는 과정중에 있다는 입장이다.공단 통합혁신추진단 단장은 “그동안 노조 요구에 따라 전 직원에게 자료를 공개하기도 했다”면서 “최근에 요구한 자료는 직제 통합 이후에 향후 5년 이상의 임금 보수 자료인데 현재 단계에서는 그런 자료가 분석되지 않아 제공하지 못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단 통합출범 이후에 직급 등에 대한 통합에 대해 전문기관 용역을 실시하자는 노사정 합의서를 바탕으로 직제 통합 업무를 진행해왔다”며 “용역과정 중에서도 노조 측과 상설협의체를 구성해 약 10회 이상의 협의와 공청회 등을 거쳤고, 현재도 노사상설협의체를 유지하며 협의하는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안병욱인턴기자 eric4004@kbmaeil.com

2023-12-04

“포스텍 연구중심의대서 ‘의사 배출’도 병행을”

포항에 추진중인‘포스텍 연구중심의대’설립 목표와 방향을 일부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포항시는 지난달 27일 경북도 및 포스텍과 함께 포항시청 문화동 대잠홀에서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설립 촉구 범시민 결의대회’를 개최하는 등 수년전부터 추진해 온 포항지역 의대 유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최근 정부가 제시한 의대 정원 확대와 맞물려 더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정부는 지난달 지방에서 나타나는 필수 분야 의사 부족 등 부작용이 심각해지자 전국 40개 의과대학을 대상으로 의대정원 증원에 대한 수요조사를 실시, ‘최대 3953명 증원’이란 숫자를 발표해 놓고 있다.의대생 증원에 반대하고 나선 대한의사협회 등과 줄 당기기를 하고 있으나 향후 어떤 식으로든지 증원은 이뤄질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 시각이다.의대생 확대가 현실화 되자 지역 일각을 중심으로 그동안 추진한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방향을 일부 변경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포항시가 이 프로젝트를 시작할 당시만 하더라도 정부의 의대생 확대 시책이 제시되지 않았고 의대설립에 대한 의협의 반대가 워낙 심해 우회통로로서 ‘연구중심의대’로 목표를 설정했는데 이제 의대 정원 확대가 공론화 된 만큼 의대와 연구중심 의대를 병합, 추진하는 것이 더 실효적이라는 것이다.이 주장에는 포스텍 교수들도 맥을 같이 하는 분위기다. 연구중심의대는 의사 배출이 아니라 의사과학자를 양성하는 것이어서 내부적으로 그간 적극적으로 동참하지 않은 부분도 없지않았다면서 일반의대와 연구중심 의대 병립이야말로 포항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선택해야 할 시책이란 시각이다.포스텍의 모 교수는 “수도권 인재를 포항으로 영입해 오는데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은 교육과 문화, 의료”라면서 포스텍 일반병원이 들어서면 의료부분만큼이라도 어느 정도 해소 가능하게 되어 필요한 인재 스카우트 등을 통해 지역이 한단계 더 도약할 수도 있게 된다고 말했다.그는 시가 구상하고 있는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설립안’을 보면 입학정원 50명, 교육기간 8년, 스마트병원(500병상 규모) 계획이 있는데 앞으로의 확장성을 감안한다면 차제에 입학정원 50명을 의대 25명, 의사과학자 25명씩 분리해 당국과 협의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이런 지적에는 시민들도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포항연구중심의대를 환영하면서도 실제로는 의사과학자보다는 질 높은 의대병원에 더 관심이 많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단순 연구중심 의료 인력과 일반환자를 받지않는 신약바이오를 위한 특화된 실험병원만으로는 연간 수천억원의 의료비가 수도권으로 유출되는 것을 막을 수 없다는 점도 의대와 연구중심의대  병립을 원하는 이유중 하나다. 포항에서 개업중인 모 전문의는 “포스텍에 일반의대와 연구중심의대가 설립된다면 지역 의료체계가 확 달라진다”면서 “인근에 있는 환자들도 굳이 수도권으로 가지않아도 될 뿐만 아니라 오히려 포항이 의료중심도시로도 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지역의 한 시민단체 대표도 “연구중심 의대 설립을 하려면 최소 1조여원이 필요하고 연간 수백억원의 추가 재원이 필요한데 포스텍이 이를 감당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라며 “일반병원이 병행되면 이런 문제도 어느 정도 해소 가능하지 않을까 여겨진다”고 했다. 그는 “정부가 의대생 확대늘 논의하면서 안동대학교도 의대 유치전에 뛰어들었다”면서 “이런 상황을 감안하면 포스텍에다 한때 의대설립을 추진하다 중단한 한동대까지 함께 큰 그림을 그려보는 것도 고려했으면 한다”고 지적했다./이시라·장은희기자

2023-12-03

저출산 직격탄… 내년 초1 사상 첫 40만명 밑돌듯

저출산의 영향으로 2017년생인 내년 초등학교 1학년 학생수가 사상 처음으로 40만명 밑으로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2017년 이후 저출산에 더 속도가 붙은 만큼 30만명선을 사수하지 못하는 것도 ‘시간 문제’로 전망된다.초등학교에도 저출산 여파가 본격화하는 셈이지만, 사회부총리 부처인 교육부에는 저출산을 담당하는 국은 없고 관련 과를 1년짜리 임시 조직으로 신설하는 데 그쳐 저출산 해결 의지가 약해 보인다는 지적이 나온다.3일 교육계에 따르면 내년도 초등학교 취학 통지서 발송과 예비 소집이 이달 시작한다.행정안전부가 주민등록 인구를 바탕으로 취학 연령대 아동 명부를 추리면 각 지역 행정복지센터가 초등학교 입학 예정 아동의 보호자에게 등기 우편과 인편으로 다음 달 20일까지 취학 통지서를 보내게 된다.아직 행안부에서 취학 대상 아동의 정확한 숫자를 집계한 것은 아니지만, 교육계 안팎에서는 내년 초등학교 입학생이 40만명대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2016년생이 입학한 올해 초등학교 1학년생의 경우 40만1천752명으로 40만명을 겨우 넘겼다.그러나 내년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2017년생부터 출산율이 급감하며 출생아 수가 뚝 떨어진다.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40만6천243명이던 출생아 수는 2017년 35만7천771명으로 5만명 가까이 감소했다. 합계 출산율은 1.172명에서 1.052명으로 하락, 1명대를 턱걸이했다.물론 초등학교 1학년생의 수가 입학 대상 출생년도의 출생아 숫자와 완전히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출생아 수 외에 사망자 수, 조기 입학생, 과령 아동 입학생, 해당 연령대 내국인 출국자와 함께 국내 거주 중인 외국인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그러나 출생아 외 변수의 영향력은 그리 크지 않다. 올해 초등학교 1학년생의 경우 2016년 출생아 수와 5천명 차이 난다.2022년 초등학교 1학년생은 43만1천222명으로, 2015년 출생아 수(43만8천420명)와 비슷한 수준이다.문제는 앞으로 초등학교 입학생 규모가 더 빠르게 줄어들 것이라는 점이다.저출산은 상당 기간 지속된 문제지만 2017년 이후 더 심각해지며 이듬해인 2018년 합계 출산율이 바로 0명대를 내려갔다. 2020년이 되면 출생아 수가 27만2천337명으로 30만명대 밑으로 추락한다. /고세리기자

2023-12-03

내년 총선 선거비용 대구 평균 2억500만원 경북 2억6천800만원

국회의원선거에서 후보 개개인이 쓸 수 있는 선거비용은 얼마일까? 내년 총선에서 대구·경북 국회의원 선거비용 제한액이 공고됐다.3일 대구·경북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22대 대구지역 국회의원선거에서 후보자가 선거운동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선거비용제한액’은 평균 2억500여만 원, 경북은 평균 2억6천800만 원으로 공고했다.대구지역 국회의원 선거비용제한액이 가장 큰 선거구는 중·남구로 2억7천400여만 원이고 가장 작은 선거구는 달서구갑으로 1억7천600여만 원이다.이는 지난 제21대 국선과 비교하면 평균 3천100여만 원 증가했다.경북지역 선거비용제한액이 가장 큰 선거구는 영주·영양·봉화·울진 지역구로 3억7천200여만 원, 가장 적은 선거구는 구미시을로 2억100여만 원이다.경북지역 제21대 국선과 비교하면 평균 5천200여만 원이 증가한 수치다.하지만,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에 따른 선거구획정으로 지역구가 변경될 경우 해당지역 선거비용제한액은 다시 공고될 예정이다.선거비용제한액은 선거별로 인구수 및 읍·면·동수에 전국소비자물가변동률을 반영한 제한액 산정비율을 적용해 증감한 후 선거사무관계자의 총 수당 인상액과 총 산재보험료를 가산해 최종 선거비용제한액을 산정했다.선거비용제한액은 선거비용의 상한을 둬 선거운동의 과열과 금권선거를 방지하고 후보자 간 경제력 차이에 따른 선거운동기회의 불균등을 완화하기 위해 도입됐다. 선거전문가들은 "선거비용제한액이 금권선거와 선거운동 과열을 막는 측면은 있지만 자원봉사자들의 식비나 알게 모르게 들어가는 비용들이 많아서 총액규제보다는 보다 합리적인 차원에서 선거비용을 상정해야 한다는 요구가 많다"고 말했다. /안병욱인턴기자 eric4004@kbmaeil.com

2023-12-03

둘레길 걸으며 “얏호!” 보물찾기 설렘을 만끽하다

어플리케이션으로 떠나는 신개념의 둘레길 체험이 주목을 받고 있다. AR증강현실에서 문화유산과 희귀 동식물, 자연환경의 가치를 조명하는 둘레길 체험행사로 주말 산행을 즐기는 등산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칠곡군이 주최하고 경북매일신문이 주관한 AR증강현실로 떠나는 ‘팔공산 둘레길 보물찾기’ 행사가 2, 3일 이틀간 팔공산 둘레길 제7구간인 칠곡군 진남문앞에서 개최됐다.이 행사는 국립공원 지정을 앞둔 팔공산의 문화유산과 희귀 동식물, 자연환경의 가치를 일깨우고 산행을 통한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일석이조의 체험행사로 의미를 더하고 있다.등산객들이 둘레길 초입에 있는 안내배너의 QR코드를 핸드폰 카메라로 찍어 웹앱에 접속한 뒤 어플을 다운받아 증강현실 속 숨겨진 보물을 찾아 나선다.이번 팔공산 칠곡구간 행사는 진남문을 출발해 동문, 도호부터, 중문, 가산바위, 서문, 북문, 절탁골, 윗산당마을까지 10.4㎞ 구간에서 진행됐다.이곳 팔공산 둘레길은 가산산성 지구로 칠곡도호를 비롯한 역사유적이 많고 대규모 암괴류가 잘 발달해 교육자료로서 가치가 높은 장소이다.칠곡군에서 지정탐방로로 새롭게 지정한 절탁골 등산로는 계곡 경관을 따라 완만하게 이어지는 숲길이 인상적이다.등산객들은 둘레길 구간을 탐방하며 증강 현실속 보물찾기를 통해 팔공산의 역사유적을 공부하고, 출발점에서 제공된 쓰레기 봉투로 곳곳에 흩어진 쓰레기를 주우며 자연환경의 가치를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보물찾기와 쓰레기 줍기 미션을 수행한 등산객들에게 다양한 기념품이 제공됐다. 등산객들은 산행을 겸해 선물까지 받을 수 있어 즐거움이 두배가 됐다.대구에서 온 이모씨(58)는 “친구들과 등산을 왔다가 증강현실에서 떠나는 신개념의 둘레길 체험 행사에 참여했다”며 “등산을 겸해 지역 문화유산인 가산산성의 가치를 이해할 수 있었고, 자연생태환경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 값진 체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칠곡군 관계자는 “둘레길을 탐방하며 우리의 문화유산과 자연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의미있는 행사였고, 등산객들이 호응도 매우 높아 앞으로 지역 대표 관광상품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강명환기자 gang3533@kbmaeil.com

2023-12-03

경북도교육청 관급자재 규정 위반, 45억 혈세 ‘줄줄’

경북교육청의 올해 관급자재 규정 위반이 총30건에, 총액 45억원에 달한다는 주장이 나왔다.경북도의회 조용진 의원(김천2·교육위원회·사진)은 최근 경북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관급자재 구매 가상입찰업무 처리 규정을 위반한 30개의 공사를 확인했고 총액이 45억여원에 달한다”라며 “안일한 행정으로 상당한 예산을 낭비했다”라고 주장했다.‘중소기업제품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11조에 따르면 종합공사 시공 40억, 전문공사 시공 3억, 직접구매 대상 품목 4천만원 이상인 경우에는 관급자재를 쓰도록 명시되어 있고, ‘경상북도교육청 관급자재 구매 가상입찰업무 처리규정’에도 상위법과 같이 규정되어 있다.조 의원은 구미지역 모 초등학교의 ‘출입문개채공사’를 예시로 들며 “나라장터에 나와 있는 대로 해당 공사의 관급자재 단가와 시공을 산출한 결과 총공사 금액이 약 1.45억 정도로 산출되는데, 사급자재를 적용해 약 2.8억(약 2배)을 지출했다”라며 두 배나 예산을 낭비한 셈이라고 분석했다. 또 조 의원은 ”각 지역 학교마다 공사담당자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일부 업체가 사급자재 공사건만 독과점하는 경향을 보여, 공정성과 형평성 확보를 위해서 개선이 시급하다”라고 밝혔다.조 의원은 경북교육청의 각 학교 시설 공사에서 책정할 수 없는 노무비나 인건비가 과다 책정된 사례도 밝혀냈다.조 의원에 따르면 초등학교 시설 공사 중 관급자재 구매 대상은 ‘현장설치도(현장 설치까지 납품자가 책임지는 제도)’ 시공이기에, 노무비가 포함되면 안 되는데도 사급자재를 구매하며 노무·인건비 등 간접비용을 책정한 것으로 밝혀졌다.조 의원은 “포항지역 모 초등학교의 교실 출입문 개체공사(현장설치도)의 경우 관급자재로 구매했다면 약 3천만원에 완료할 수 있는 공사를 사급자재로 선정해 두 배가 넘는 약 7천만원으로 시행해 약 4천만원(58%)의 예산을 낭비했다”라고 지적했다.조 의원은 ‘관급자재 규정위반’, ‘업체 독과점’, ‘현장설치도 노무비 포함’ 등의 언급한 지적 사항 외에도 ‘교실마루’, ‘복합판넬’, ‘외벽마감’, ‘불연·준불연 자재’ 등 유사한 시설 공사 건에 대해 전수조사와 특별감사를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3-12-03

대구·경북 나눔캠페인 대장정 막 올라

경북도와 대구시가 연말 연시 지역 나눔문화 확산을 위한 ‘희망 2024 나눔캠페인’을 1일부터 내년 1월31일까지 62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했다.경북도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모금액 164억6천만 원을 목표로 지난 1일 도청 앞마당에서 시작을 알리는 출범식과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 행사를 가졌다. 이날 출범식은 △캠페인 출범 선포 △희망메시지 전달 △2023년 배분금 전달식 △첫 기부 △사랑의 온도탑 제막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첫 기부에는 경북농협, DGB금융그룹, 경북개발공사 등 지역 기관들이 동참했고, 개인으로는 이진복 도단장 및 경북도 어린이집연합회 아동들이 참여해 첫 기부를 진행했다.이번 나눔 목표액 1%에 해당하는 1억6천460만원이 모일 때마다 도청 앞마당에 설치된 사랑의 온도탑의 온도가 1℃씩 올라가며, 목표액에 도달하면 100℃를 달성하게 된다.전우헌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지난해는 175억여 원을 모금해 목표액 152억 대비 115%를 초과 달성, 서울, 경기, 충남에 이어 전국 4번째로 많은 모금액을 기록했다”고 말했다.대구시는 캠페인 슬로건으로 ‘기부로 나를 가치있게, 대구를 가치있게’를 내걸고 지난해 목표액 100억 원보다 6.2%가 증가한 106억2천만원을 모금 목표액을 정했다.지난 1일 출범식에는 홍준표 대구시장과 나눔실천 유공자, 특별기부자, 자원봉사자 등 대구시민들이 참석해 나눔캠페인 출범을 선포하고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을 가졌다. 이어 나눔 유공자에 대한 표창 수여와 함께 성금 1억 이상 기부 약속 지역 기업의 성금 전달식, 특별한 사연을 가진 기부자도 참석했다. /이곤영·피현진기자

2023-12-03

‘지진 여파’ 없이 일상 찾은 경주… 유명 관광지 ‘인산인해’

경주지진에도 불구 주말 천년고도 경주 황리단길과 유명관광지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자 경주시는 안도했다.지난 30일 오전 4시55분께 4.0 규모의 지진에도 하루 사이 일상을 되찾으면서 주요 관광명소는 평시처럼 관광객들이 발길이 이어졌다.경주 도심의 젊은이들의 핫플레이스인 황리단길과 21년 만에 무료개방한 대릉원에 지난 1월부터 12월1일까지 1천473만2찬33명(외국인 190만 명 정도)이 방문했다. 특히 지진 발생일인 11월30일부터 12일1일까지 3만1천397명의 관광객들이 다녀가는 등 평상시 일평균 5만 대비 63%를 육박해 지진으로 인한 경주관광에 대한 걱정은 줄어들었다.세부적으로 황리단길은 지난 1월부터 12월1일 현재 까지 1천349만2천430명이 방문했으며, 지진 발생일인 11월30일 1만4천223명, 12월1일 1만2천563명 등 2만6천786명이 황리단길을 다녀갔으며, 대릉원 또한 지난 1월부터 12월1일 현재까지 123만9천603명이 다녀갔으며, 지진 발생 11월30 2천526명, 12월1일 2천085명 등 4천611명이 대릉원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위 수치는 전국 최초로 관광객 무인계측기(황리단길 31대, 대릉원 15대)에 실시간으로 체크된 데이터로 중복입장을 가려낸 수치다.경주의 대표 관광지인 보문단지 역시, 지진 피해는 전혀 없이 평시처럼 관광·여행객들의 회의(연회) 및 투숙 취소 등 없이 운영되고 있다.주낙영 경주시장은 “갑작스런 지진으로 짧은 시간 불안감은 있었지만 주요 문화재와 원전, 중저준위방폐장, 교량, 상하수도, 아파트 단지 등 공공·민간시설에 피해가 거의 없었고 주요관광지에도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등 평온을 되찾았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2023-12-03

“발생지점 단층대 달라 2016년 경주지진과 무관”

경북도는 30일 경주시 문무대왕면에서 난 규모 4.0 지진은 2016년 경주지진과는 무관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경북도 재난안전실은 이날 경주서 발생한 규모 4.0 지진의 단층대는 좌표, 규모, 과거 지진 발생 지점과의 거리 등을 종합적으로 유추했을 때 2016년 경주지진을 유발한 ‘내남단층’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류정옥 경북도 재난안전실 재난안전과 지진 주무관은 “2016년 지진이 난 곳과 약 20㎞ 떨어져 있어 거리상 가까워 보이지만, 무슨 단층인지 알 수가 없는 상태로 기상청이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이어 “2016년 경주지진의 원인인 내남단층은 양산단층의 ‘가지 단층’으로 지리상 북동쪽으로 기울어져 있는데, 기울어진 각도를 보면 오늘 지진이 난 지점과 내남단층은 별개임을 알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학계는 2016년 9월 경주지진의 원인이 된 양산단층과 덕천단층 사이 활성단층을‘내남단층’이라 명명했다.연구를 수행한 이진한 고려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는 내남단층 최대면적을 38.44㎢로 추정하며 한 번의 지진 단층운동으로 내남단층 최대 면적이 파열되면 모멘트 규모(Mw)로 규모 5.6 지진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모멘트 규모가 5.0만 돼도 제2차세계대전 때 일본 나가사키에 투하된 핵폭탄과 에너지양이 비슷하다.기상청 지진화산국은 이날 지진이 남-북 또는 동-서 방향의 주향이동 단층 운동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주향이동단층은 단층의 상반과 하반이 단층면을 따라 수평으로 이동하는 단층이다.이날 지진은 올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규모 2.0 이상 지진(총 99차례) 중 두 번째로 큰 규모다. 내륙에서 발생한 지진 중에서는 최대 규모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11-30

“앞으로 더 큰 여진 일어날라” 새벽 경주지진에 화들짝

30일 오전 4시 55분쯤 경주 동남동쪽 19㎞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4.0 지진으로 경주를 비롯한 인근 포항, 울산지역 주민들은 건물이 흔들릴 정도의 진동에 놀라 잠에서 깨어났다.관련기사 2·5·7면지진이 일어난 곳은 경주시 문무대왕면 입천리 입천마을 복지회관 일대(경주시 동남동쪽 19㎞ 지점)다. 7년전인 2016년 9월 12일 규모 5.8 지진이 난 경주시 내남면과 약 20㎞쯤 떨어진 곳이다.진원의 깊이는 12㎞로 추정된다.기상청에 따르면 이번에도 지진 발생 후 1시간 사이(오전 5시 50분까지) 5차례 여진이 있었다. 여진 중 최대는 오전 5시께 발생한 규모 1.5 지진이다.이번 지진으로 인한 계기진도는 경북은 5,인근 울산은 4로 거의 대다수 사람들이 흔들림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특히 경주시민들은 지난 2016년 9월 12일 겪었던 관측이래 가장 강력했던 지진 악몽이 되살아나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려야 했다.주민들은 이러다 지난번 지진처럼 앞으로 더 큰 여진이 일어나지 않을까하는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문무대왕면에서 커피숍을 운영하는 김모(64)씨는 “지진 충격에 깜짝 놀라 잠에서 깨어났다. 7년전 보다 지진 규모는 작으나 지진이 또 발생하니 불안한 마음은 든다”고 했다.경주시 양남면 상계리서 펜션을 운영하는 권모(64) 씨는 “순간적으로 한번 ‘꽝’ 하는 소리에 잠결에도 바로 느낄 정도로 강하게 (지진이 느껴졌다)”라며 “진도는 2016년 때보다 작지만 느껴지는 강도는 더 셌다. 새벽이라 불안한 마음이 있고, 혹시 여진이 있나 싶어 TV나 문자를 계속 봤다”고 말했다.포항시 남구 연일읍에 거주하는 A씨(52)도 “아파트 거실에서 자고있는데 갑자기 ‘쿵’하는 소리에 놀라보니 지진 발생을 알리는 안전문자 경보음이 휴대폰에서 다급하게 울렸다”며 “한동안 잊고 있었던 지진 트라우마가 되살아 나는것 같다”고 말했다경주시는 지진이 발생하자 비상 2단계를 발동하고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당분간 직원 20%가 비상근무하는 비상 2단계를 유지하기로 했다.또 여진이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지진대피소 중 상당수를 차지하는 각급 학교 교문을 당분간 개방해달라고 교육당국에 요청했다.시가 이렇게 대비하는 이유는 2016년 9월 12일 경주에서 규모 5.8 지진이 난 지 7일 만인 19일 경주에서 규모 4.5 여진이 발생했기 때문이다.시는 당장은 별다른 피해가 없지만 이번 지진이 경주시정의 최대 현안인 APEC 정상회의 유치에 악재가 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등 지진여파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한편 .한수원은 이번 지진 발생과 관련해 원자력발전소의 안전이나 정상 가동에는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한국원자력환경공단도 이날 지진으로 경주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안전에는 이상이 없다고 했다./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3-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