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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포스코노조 신청 중노위 조정, 30일까지 연장

포스코 노동조합이 낸 중앙노동위원회 단체교섭 조정기간이 오는 30일까지 연장됐다.19일 포스코 노사에 따르면 중노위는 20일까지인 단체교섭 조정 기간이 10일 연장됐다.포스코 내 복수노조 중 대표교섭노조인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은 5월부터 10월까지 24회에 걸쳐 회사 측과 임금 및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했으나 합의점을 찾는 데 실패해 지난 10일 중노위에 조정 신청서를 냈다.회사 측은 지난 5일 교섭 때 최종적으로 △주식 400만원 지급 △일시금 150만원 지급 △유연근무제를 활용한 격주 주 4일제 등을 제시했다.반면 노조는 △기본급 13.1% 인상 △조합원 대상 자사주 100주 지급 등의 요구안을 유지하고 있다.노조는 “사측에서 주장하는 기본임금 16만2천원 인상은 호봉 상승에 따른 자연 상승분 7만원이 포함돼 실질적으로 9만2천원 인상임에도 눈속임하고 있고 격주 주 4일제의 경우 사실상 주 40시간은 동일해 조삼모사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포스코 관계자는 “앞으로도 회사는 원만한 교섭 타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대화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앞서 지역 경제계에서는 포스코 노조의 파업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한 바 있다.포항제철소 협력사협회와 포스코 우수공급사(PHP)협의회 등은 “포스코 노조는 파업 시도를 즉각 중단하고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해 주길 촉구”하는 입장문을 각각 발표했다.이에 전국금속노련 포스코 노동조합과 포스코 협력사 노동조합들은 지난 18일 포스코 노동조합의 연대집회를 열고 협력사협회의 호소문을 반박하며 강경한 입장을 피력했다./이부용 기자 lby1231@kbmaeil.com

2023-10-19

가스공사 대구 이전 10년 지역상생 실적 뒷걸음질

한국가스공사가 본사를 대구 혁신도시로 이주한 지 10년이 됐지만, 지역 상생 실적은 제자리에 머무는 미미한 수준으로 나타났다.19일 국민의힘 양금희(대구 북구갑) 의원이 가스공사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5년부터 올 8월까지 연구개발(RD) 비용으로 수도권에 전체 금액의 43%인 70억 원을 쓰는 동안 대구·경북은 13%인 22억 원만 집행하는 등 지역 경제기여도는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또 수도권과 대구·경북권역을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은 69억 원(42%)이 지원된 것으로 조사돼 본사인 대구·경북지역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았다.특히 가스공사의 공사·용역·물품 계약현황 중 지난 2022년 가스공사가 체결한 계약은 모두 1천378건에 2조3천404억 원에 달하지만, 이중 대구 지역기업과 계약 건수는 53건에 115억 원 규모에 그쳐 전체 계약 금액의 겨우 0.49%에 불과했다.또 매체를 통한 홍보비의 경우 지난해 언론대상 홍보비 집행 내역은 총 33억 원이고 이 가운데 대구·경북권역 매체와 계약된 건수는 43건에 금액은 1억4천만원 정도인 4%에 머물렀다.지역사회 공헌활동과 산·학·연 협력사업도 뒷걸음질쳤다.지난 2022년 지역 사회공헌활동으로 3억4천만 원을 사용해 지난 2021년보다는 증가세를 보이더니 올해 3억1천만 원으로 10% 감소했다.지역 산학연 협력사업은 지난 2021년 13건이었지만, 2022년에는 5건으로 줄었고 사업비용도 같은 기간 9억5천만 원에서 1억3천만 원으로 86.3%나 줄어들었다.양금희 의원은 “본사를 대구로 이전한지 10년이 됐지만, 지역발전을 위해 가스공사와 같은 공공기관의 주도적인 경제활성화 노력이 필요하다”며“대구의 산·학·연이 연계해 혁신을 창출하는 지방 거점도시가 될 수 있도록 가스공사의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10-19

경북도·포항·경주·영덕·울진 ‘제8회 동해안지질대장정’ 개최

경북도와 포항·경주·영덕·울진 등 동해안 4개 시·군은 19일부터 22일, 26일부터 29일까지 2차례에 걸쳐 ‘제8회 동해안 지질대장정’을 개최한다.이번 지질대장정은 지난해와 같이 지오레인저 버전으로 개최되며, 참가자들이 지오레인저 애니메이션(교원그룹의 ‘소스리아’ 캐릭터를 활용해 만든 동해안 지질공원 홍보용 애니메이션(5부작, 편당 2분 내외)으로) 속 세계관과 흡사하게 직접 지오레인저가 되어 3박 4일간 전용차량으로 이동하며 지역별 다양한 미션에 참여해 자연유산의 소중함을 배우고, 환경보호의 중요성도 인식하는 체험교육프로그램이다.지난 2016년부터 동해안권 지질명소를 홍보하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동해안 지질대장정은 당초 전 연령층이 참석할 수 있고, 주로 도보와 일부 단체버스로 일정을 소화하는 국토대장정과 지질관광을 접목한 일종의 팸투어 프로그램이었으나 코로나 이후 수요를 회복 중인 국내 초등학생 대상 체험교육 시장을 공략하고자 경북도가 지난해부터 지질대장정 프로그램을 ‘지오레인저’라는 주제로 기존의 전 연령층 대상 탐방프로그램 형태에서 초등학생을 중심으로 한 가족 단위의 체험교육프로그램으로 전환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10-19

“석포제련소 대기·수질 데이터 실시간 공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형동 의원(안동·예천)이 영풍 석포제련소로부터 대기·수질 데이터를 지역주민에게 실시간으로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오염물질 불법 배출을 막기 위한 실효성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약속을 이끌어냈다.이 같은 약속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의 증인으로 출석 요청을 받은 석포제련소의 배상윤 영풍 대표이사가 김형동 의원실에 서면답변서를 제출하면서 알려졌다.김 의원은 서면질의에서 “대기와 수질 분야에 대한 환경 정보가 실시간으로 공유되는 장치가 신속히 제공”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에 석포제련소 측은 “현재 환경부가 설치해 관제 중인 TMS 이외에 추가로 3개소의 TMS를 설치하겠다”며 “안동시민들에게 석포제련소의 대기 및 수질 관련 사항에 대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환경현황판과 같은 설비를 설치하겠다”고 답변했다.또한, 김 의원은 환경부 소속기관 국정감사장에서 서흥원 대구지방환경청장에게 “석포제련소가 통합허가 상의 허가조건을 조기에 이행하고, 대기·수질 데이터의 실시간 공개와 대기·수질 TMS(자동측정기기) 추가 설치 등의 실효성 있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1천300만 영남인의 젖줄인 낙동강이 더 이상 오염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에 서흥원 청장은 “석포제련소가 약속한 통합허가 조건과 대기·수질 TMS 추가 설치 및 대기·수질 데이터 실시간 공개 등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면밀하게 챙기겠다”고 답변했다.한편, 낙동강 상류에 위치한 석포제련소는 오염물질을 불법 배출하고 방류하는 등 지난 10년간 환경 관련 법을 125차례나 위반하며, 1천300만 영남인의 젖줄인 낙동강의 수질오염 주원인으로 지목받아 왔다.석포제련소는 지난해 12월 28일부터 ‘환경오염시설의 통합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른 환경부의 통합 허가를 받아 운영하고 있고 △허가조건 103개 중 54건(52.4%, 8월 말 기준) △세분류 총 235건 중 123건(52.3%, 8월 말 기준)을 이행 완료한 상황이다.특히, 통합 허가 제도 과정에서 만약 석포제련소가 통합 허가 상의 허가조건 이행을 하지 않거나 대기·수질 등의 배출기준을 위반하면, 환경부는 폐쇄 또는 6개월 이내의 조업정지·사용 중지 등을 명할 수 있다./피현진기자phj@kbmaeil.com

2023-10-19

‘골든아워’ 안에 응급치료 받게 지역 국립대병원 역량 키운다

‘지역의료 인프라 붕괴’ 위기에 대응해 정부가 지방 국립대를 중심으로 지역·필수의료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관련기사 3면의사 수를 늘려 필수의료 분야 유입을 유도하고, 국립대병원 등 거점기관을 필수의료 중추로 삼아 지역 병·의원과 협력체계를 강화한다.국립대병원의 소관 부처도 기존 교육부에서 보건복지부로 바꿔 진료·연구·교육 등의 분야에서 균형적인 발전을 꾀하기로 했다.정부는 19일 이런 내용을 담은 ‘지역 완결적 필수 의료 혁신전략’을 발표했다. 그동안 ‘소아과 오픈런’(문 여는 시간에 맞춰 대기), ‘응급실 뺑뺑이’로 대표되는 지역·필수의료 붕괴와 지방소멸을 막기 위한 전략이다.정부는 우선 지방 국립대병원 등 거점기관의 의료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그동안 KTX 첫차를 타고 서울의 대형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았는데, 지역에서도 중증·응급 최종 치료를 마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이를 위해 정부는 필수의료 분야 교수 정원을 대폭 늘리고, 총인건비·정원 등 공공기관 규제를 혁신하기로 했다.그동안 국립대병원 총인건비는 연 1∼2% 늘려왔다.이 때문에 민간·사립대 병원과 보수 차이가 벌어지면서 우수 인력을 확보하기 어려웠다.국립대병원에는 중환자실, 응급실의 병상·인력 확보를 위한 비용을 지원, 지역내에서 ‘골든아워’안에 응급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사회적으로 필요하지만 수익성은 떨어지는 필수 의료센터에 대한 보상도 계속 강화한다.필수의료 분야의 혁신적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국립대병원의 연구 역량도 강화한다.‘넥스트 팬데믹’ 대비를 위해 국립대병원 중심의 인력·병상 대응체계를 확립하고, 국립대병원과 지방의료원의 연계·협력도 강화한다.국립대병원이 지역 필수의료 자원을 관리하고, 공급망 총괄 등을 주도하도록 ‘권역 책임의료기관’으로서 권한도 더 실어줄 방침이다.국립대병원의 소관 부처는 교육부에서 보건복지부로 바뀐다.이를 통해 국립대병원을 필수의료, 보건의료 RD 혁신, 인력 양성·공급 등의 거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소관 부처가 바뀌면 복지부가 추진하는 지역 의료인력 양성을 위한 ‘전공의 정원 조정’도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복지부는 올해 1월 발표한 필수의료 지원 대책에서 지방병원과 필수과목에 전공의를 확대 배치하는 것을 골자로 전문과목 정원 조정을 추진하기로 했다.정부는 국립대와 국립대병원의 협력을 강화해 의사 과학자를 키우고, 디지털·바이오 RD 혁신도 꾀한다.복지부 관계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포항공대의 ‘연구 중심 의대’ 설립에관해서는 “관련 부처들과 의사과학자 양성에 대해 공감하고 있지만, 다양한 방향이 있어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국립대병원의 역량을 수도권 대형병원 수준으로 획기적으로 높여 지역에서 중증질환 치료가 완결될 수 있도록 하고, 필수의료 공백 해소를위해 의료 전달체계도 긴밀히 협력하는 체계로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고세리기자

2023-10-19

너무 느린 포항시청 승강기 “속 터집니다”

“수도권 고층건물 승강기는 KTX 속도라는데, 포항시청 승강기는 수십년 전 완행열차 수준입니다”“특히 출근 시간대 승강기를 기다리다 속이 터져 숨이 넘어 갈 지경입니다”포항시 남구 대잠동에 위치한 16층 규모 포항시청 행정동에 설치된 일반 승강기 4대 이용에 대한 시청사 근무 공무원 1천200여명과 많은 민원인들의 불편이 매우 극심하다.17인승 홀짝층으로 각각 2대씩 운행되는 시청사 승강기 4대를, 기자가 10여차례 시승해 본 결과, 지하 1층에서 맨 윗층 16층까지 도착하는 시간은 평균 1분이 걸리지 않았다.하지만 보통의 경우 처럼 승강기에 4∼5명이 타고 중간층에서 서너번 정지하면 지하1층∼지상 16층까지 무려 3분10초 가량 소요됐다. 운행 속도가 매우 느린데다 승강기 문이 열리고 닫히는 속도까지 너무 느려 운행 시간이 3배 이상으로 급증했다.더 큰 문제는 출퇴근 때나 점심시간 때 자주 발생한다. 승강기 한대가 16층으로 올라 갔다가 내려 오는데 걸리는 시간은 무려 7분 가량.여기에 이용자가 승강기를 타고 오르 내리는 시간까지 더하면 홀짝층 각각 승강기 2대가 운행되더라도 10분 가량이 소요 된다.만약 잦은 승강기 탑승 인원 초과현상에 걸리면 이용자는 다음 승강기를 기다려야 하는데, 그럴 경우 무려 15분 이상도 기다리는 경우가 허다하다는 것.포항시 A공무원은 “출근시간 지각 직전 승강기 앞에 서 있을 때는 정말 피가 마른다”면서 “승강기 대신 10층까지 뛰어 올라갈 때가 많지만 결국 옷이 땀에 젖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고 고충을 토로했다.사정이 이렇다 보니 시청 공무원 내부에서는 ‘최신형 고속 승강기 교체’와 함께 ‘건물 외벽에 추가 승강기 시설 신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지난 2006년 청사 입주 당시 보다 현재 근무 공무원 수가 400여명 증가했고 민원 수요가 점점 늘어난 점도 승강기 이용 불편의 원인이 되고 있다.B간부 공무원은 “승강기 문제로 업무에 차질을 빚는 경우가 많다”면서 “경북도청의 지하 1층∼지상 7층 운행 승강기는 포항시와 비교하면 초고속”이라며 지적했다.이에 포항시 관계자는 “시청사 승강기가 장애인용이어서 원래 속도가 느린데다 노후화 되면서 민원이 생기는 것 같다”면서 “현재 예산은 미확보 상태지만 최근 경기도 용인시청의 ‘기존 청사에다 승강기 2대 추가 시설물 신축 사례’ 등을 내부 검토중”이라고 말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3-10-19

내달 입주 ‘경산 중산자이 아파트’ 부실시공 수두룩

오는 11월 말 입주 예정인 경북 경산 중산자이 아파트(1천144가구) 사전방문(사전점검) 과정에 무더기 부실이 발견돼 입주예정자들이 반발하고 있다.18일 이 아파트 입주예정자 등에 따르면 지난 14∼16일 한 사전점검에서 부실공사 사례가 무더기로 발견됐다.주택법에 따르면 사용검사를 받기 전 입주예정자들이 해당 주택을 방문해 균열이나 누수 등 하자가 있다고 판단하면, 사업 주체에게 보수공사 등 적절한 조치를 요청할 수 있다.부실 공사와 관련한 하자는 외벽 균열부터 전기배선 누락, 누수 등 거의 모든 부분에서 3만7천여건 발견됐다고 입주예정자들은 주장했다.또 200∼300가구에서는 미시공된 부분도 발견됐다고 밝혔다.입주준비위원회 관계자는 “수개월 전부터 사전점검을 연기하자고 요구했는데, 건설사가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준공기한을 맞추려 날림·부실 공사를 한 것으로 보이는 만큼 공사를 마친 상태에서 사전점검을 다시 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시공사인 GS건설은 “일부 세대에 미시공된 부분이 있어 입주예정자들께 죄송스럽다. 최대한 빠르게 시공을 완료하고, 11월 말 입주에 차질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입주예정자 200여명은 18일 오후 경산시청 앞에서 최근 한 사전방문을 무효로 하고, 공사가 끝난 뒤 다시 사전점검을 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구하는 집회를 열 예정이다./연합뉴스

2023-10-18

“50년만에 최악”… 죽도시장 상인 집단행동 조짐

속보=포항 죽도시장 앞 ‘도로 땅꺼짐 4차선 도로공사’로 인한 영업 피해 우려본지 8월14일 5면 보도가 제기된지 2개월여만에, 상인들이 ‘50년만의 최악의 영업난’이라며 집단 행동 조짐을 보이고 있다.지난 8월4일 죽도동 포항수협 죽도어판장 앞 왕복 4차선에서 도로 5m 구간이 10㎝ 가량 내려 앉는 땅꺼짐이 발생, 현재까지 영포회타운∼죽도시장삼거리 150m 구간 양방향 도로가 전면 통제되고 있다.이에 포항시는 10월 초 긴급보수공사를 시작해 18일 현재 사고 지점 도로 겸 교량 아래 고인 물과 뻘을 빼내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하지만 도로 통제 후 죽도시장을 방문하는 승용차·대형버스들의 교통 불편에다 죽도시장 공영주차장 이용 등이 어려워지면서 방문객들이 급감, 매장들의 매출도 덩달아 급감하면서 극심한 영업난에 시달리고 있다.죽도시장 상인들은 “과거 50년간 이같은 불경기는 처음”이라며 한 목소리로 고충을 토로하고 있다. 상인 A씨(75·여)는 “2개월 간의 적자 영업으로 죽을 맛”이라며 “3만원 짜리 고등어를 원가 이하인 50%에 팔아도 손님이 없어 임대료와 전기세 등 각종 공과금을 못내고 있다”고 말했다.지난 9월 말 상인들은 “통제된 도로의 일방통행이라도 재개해 달라”고 요구하자 시는 “늦어도 12월 말까지 임시 보수 공사를 끝내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문제는 땅꺼짐 현상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내년 5월쯤 부터 다시 공기 2∼5년 일정으로 전면 재공사를 벌여야 한다’는 데 있다.전면 재공사가 시작되면 사고 지점 아래 교량을 모두 들어내야 하는데, 그럴 경우 죽도시장 앞 4차선 도로는 다시 장기간 전면 통제된다.상황 전개가 이렇게 예상되자 죽도시장 상인들은 ‘집단시위도 불사하겠다’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최근 일부 상인들이 상가번영회 사무실을 찾아 와 “향후 교통 통제가 장기화 되면, 도로를 부실 관리한 시에게 그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며 “향후 시에 대한 영업 피해 보상 요구에 앞서 집단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뿐만 아니라 많은 상인들은 현재 카카오톡 메신저 등을 통해 향후 집단행동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이에 북구청은 18일 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에게 집단 행동 자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복만 포항죽도시장상가번영회장은 “어시장은 매출이 반 토막 난 상황이고 농산물시장도 매출이 3분의 1이하”라며 “세금 감면 등 상인 피해에 대한 보상이 절실한 실정”이라고 말했다.북구청 관계자는 “사고 지점은 매우 어려운 공사여서 시간이 많이 걸린다”면서 “최대한 빠르게 공사를 끝내고 싶지만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3-10-18

“포스코는 포스코 만의 일터 아냐… 서플라이 체인 생존권 달려”

속보=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이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한 것에 대해 지역 경제계가 우려를 표하고 있는 가운데본지 10월 13일자 1면·17일자 4면 포항제철소 협력사협회에 이어 포스코 우수공급사(PHP)협의회도 18일 “포스코 노조는 파업 시도를 즉각 중단하고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해 주길 촉구한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협회는 지난 2022년 9월 태풍 힌남노 때의 협력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입장문에 따르면 협회는“불이 꺼진 제철소를 살리기 위해 비상발전기 가동을 위한 유류공급이 시급하다는 말을 듣고 PHP 공급사들은 각 회원사들이 보유한 유류탱크, 차량과 기사들을 지원하며 제철소 복구에 동참하기 시작했다”며 “불과 1년이 지난 지금, 포스코 노조가 파업을 할 수도 있다는 소문이 들려 오고 있다”고 우려했다.이어 “작년 이맘때 민관군이 포항제철소를 복구하기 위해 절박하게 움직였던 것은 포스코가 포스코 노조만의 일터가 아니라 협력회사, 공급사에게도 소중한 일터였기 때문”이라며 “포스코가 파업으로 조업을 멈추게 된다면 냉천 범람 때 보다 더 큰 설비 피해는 말할 것도 없고, 냉천사태 복구를 위해 함께 힘썼던 서플라이 체인(Supply Chain}에도 큰 자괴감을 안겨줄 것”이라고 덧붙였다.포스코 노조가 파업을 강행할 경우, 포항 광양 인근 산단에 근무하는 중소기업 근로자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주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협회는 “대기업 중소기업간 임금 및 복리후생 격차는 굳이 언급할 필요도 없이 격차가 심각하다”며 “파업은 이를 더욱 부추겨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의욕을 꺾고, 이러한 임금격차 심화는 중소기업의 인력수급을 더욱 어려운 지경에 놓이게 할 것”이라고 염려했다.또한 “지금도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은 고령이거나 외국인 근로자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젊은 사람들은 전무한 실정”이라며 “포스코 노조의 파업은 이를 심화시킬 게 뻔하다”고 내다봤다.특히 “파업은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생계도 어렵게 할 것”이라며 “파업기간 자재 공급이 중단되고 중소기업 근로자들은 임금을 받을 수 없어 가계에도 큰 피해가 예상된다”고 했다.포스코 노조는 포스코 서플라이 체인이라는 우호세력을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협회는 “포스코에 납품하는 PHP 공급사를 포함한 중소기업들은 비록 중소기업이지만 세계적인 철강회사의 가동에 필수적인 설비와 자재를 납품하고 있다는 것을 자랑삼아 일하고 있다”며 “노조의 파업은 이러한 선의를 꺾고 공감대를 얻는데도 실패하게 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이어 “그동안 포항이나 광양 산단의 노사문제가 비교적 잠잠했던 것은 포스코라는 대기업이 모범적인 노사문화를 보여줬기 때문”이라며 “전국 어느 지역보다 선진적인 노사문화를 자랑하던 포항과 광양이 다른 곳도 아니고 포스코 노조가 무너뜨리는 것은 지역 산업평화에 찬물을 퍼 붓는 일이 될 것”이라고 했다.마지막으로 협회는 “포스코 노조에게 간곡히 부탁한다”며 “포스코 노사관계는 포스코만의 문제가 아니라 포스코와 거래하고 있는 Supply chain 전체의 생존권에 지대한 영향을 준다는 점과 지금과 같은 어려운 시기에 파업으로 인해 미래 경쟁력을 준비하는데 실기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부용기자

2023-10-18

대구경북병무청, ‘감동 서비스’ 제공하는 사회복무요원 모범사례 소개

대구경북지방병무청은 지난 17일 대구와 경북지역에서 근무하는 모범 사회복무요원 15명을 선발했다. 그 중 대구도시철도 3호선을 이용하는 승객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대구교통공사 소속 김창엽 사회복무요원의 모범사례는 마음을 훈훈하게 한다. 작년 2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김창엽 요원은, 작년 6월 승강장에서 안전펜스를 넘어가는 어린이를 극적으로 구조하고 보호자가 도착할 때까지 안전하게 보호해 인명사고 예방에 크게 기여했다. 또한, 올해 3월에는 현금이 든 가방을 두고 하차한 승객의 해당 열차를 찾아 직원에게 신속 보고해 유실물을 회수하는 데 도움을 주었으며, 4월에는 장애가 있는 아동을 찾는 어머니를 발견하고 즉시 역사 안팎을 순찰해 인근아파트 입구에서 아이를 찾아 보호자에게 무사히 인계했다. “휠체어를 타고 있어서 사회복무요원에게 신발정리를 부탁했는데 발까지 씻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내용으로 50대 남성 이용객에게 칭찬 엽서를 받기도 해 3호선을 이용하는 승객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임종배 청장은 “복무분야 일선에서 근무하고 있는 사회복무요원들이 복무기관에 꼭 필요한 인재로 활약하고 있다"며 "지역사회 여러 곳에서 등불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사회복무요원들이 자긍심을 갖고 복무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2023-10-18

"국민 절반 이상이 '내신·수능 절대평가' 전환에 동의"

고교 내신을 5등급 상대평가로 바꾸는 내용 등을 포함한 대입 개편 시안이 발표된 가운데, 국민 절반 이상은 내신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절대평가 전환을 원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교육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은 이날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걱세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달 13∼14일 전국 18세 이상 1천13명을 대상으로 현 정부 교육정책에 대한 의견을 물은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다.조사 결과 고교 내신에서 전체 과목을 절대평가로 바꿔야 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절반 이상(55.4%)이 동의했다.35.1%가 동의하지 않았으며 9.6%는 잘 모르겠다고답했다.특히 고교 이하 자녀를 둔 학부모 10명 중 6명(60.0%)은 고교 내신 전면 절대평가 전환에 더 많이 동의했다.2025학년도부터 도입될 고교학점제 취지에 맞게 수능도 절대평가로 바꿔야 하느냐는 질문에도 56.2%가 찬성했다.반대는 32.3%로, 찬성이 반대보다 23.9%포인트(p) 높았다.이는 지난 10일 교육부가 발표한 ‘2028 대입제도 개편 시안’ 내용과 반대되는 흐름이다.시안에 따르면 현 중2 학생들이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2025학년도부터 고교 내신평가 체제가 9등급에서 5등급 상대평가로 개편되며 수능 과목은 현 상대평가를 유지하되 선택과목은 폐지된다.사걱세는 “대입 개편 시안에서는 수능의 영향력은 강화됐고 내신의 상대평가는 유지되는데 고교학점제에 따라 학교에서 수능에 포함되지 않는 과목을 적성에 맞게 들으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수능은 촘촘하게 상대평가를 하고 있기 때문에 영향력이 크며 이는 결국 고등학교 수업을 좌지우지하게 된다”고 말했다.아울러 현 정부에서 자율형사립고와 외국어고 등을 존치하기로 결정한 점에 대해서는 54.7%가 ‘잘못된 결정’이라고 답했다.‘잘한 결정’이라는 응답은 35.7%, ‘잘모름’은 9.6%였다.교육부가 학교 운영과 학생 선발의 자율권을 보장하는 ‘교육 자유 특구’ 도입을추진하는 점에 대해서는 54.9%가 반대, 33.6%가 찬성했다.영재교육 방식이 변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63.0%가 동의했다.사걱세는 “고교 내신 5등급 상대평가를 전 학년으로 확대하는 안이 결국 ‘특목·자사고에만 유리한 정책이 아니냐’는 비판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며 “경제적 격차가 교육격차로 이어지는 교육 양극화를 심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사걱세는 조사를 토대로 ▲ 고교내신·수능 절대평가 전환 ▲자사고·외고 등 일반고 전환 ▲ 교육 자유 특구 정책 폐기 ▲ 영재교육 혁신방안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고세리기자

2023-10-18

포항운하 오염 심각한데… 손놓은 수질관리

포항운하가 비오는 날 등에 악취가 심하고 기름과 각종 부유물 등 으로 오염됐다는 지적이다. /구경모기자 포항운하가 과거 지역의 오랜 고질병이었던 동빈내항 오염 문제는 해결 했으나 대신 운하 자체 수질이 심하게 오염 되면서 새로운 골치거리가 되고 있다.하지만 포항운하 관리 주체인 포항시는 수질검사 등 수질 관리를 지금까지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포항시는 지난 2013년 1천600억원을 들여 영일만 바다와 형산강이 연결된 전국 최초 길이 1.3㎞ 폭13∼25m 규모 도심 관광 레저형 포항운하를 건설했다.당시 포항운하는 ‘지역 관광 명소를 만든다’는 목적 이외에도 지난 수십년간 양학천과 칠성천에서 배출된 오수가 동빈내항에 고여 심한 악취를 풍기는 등의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성됐다. 형산강-동빈내항을 연결하는 포항운하를 만들 경우 물 흐름이 생기면서 동빈내항의 고인 오수가 영일만 바다로 원활히 빠져 나갈수 있다는 구상이었다.그러나 준공 10년이 지난 현재 바다 만조로 해수면이 높아지거나 비가 오는 날 포항운하의 수질은 과거 동빈내항 수준으로 심하게 오염되고 있다.해수면이 높아지면 양학천·칠성천 오수가 바다로 빠져 나가지 못하고 역류해 포항운하로 고스란히 유입되기 때문이다.비 오는 날은 문제가 더 심각해 높아진 해수면으로 인한 오수 역류현상에다 포항운하와 연결된 인근 해도동 우수관로의 많은 하수들까지 배출 되면서 심한 악취가 발생하고 있다.게다가 포항운하 준공 이후 일부 하수관들이 단절되면서 생긴 수문으로 오수와 빗물이 포항운하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여름철의 경우 수온이 올라가면서 물고기 집단 폐사현상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지난 7월 운하관과 산책로를 잇는 육교 인근 수면이 집단 폐사한 물고기 사체들로 가득 메워져 많은 시민들이 눈살을 찌푸렸다.해도동 주민 A씨는 “운하 주변 밀집 주택가에 살고 있는 많은 시민들이 악취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비오는 날 외지인들도 악취와 수면 위 쓰레기를 보고 고개를 흔든다”고 말했다.이에 포항시 관계자는 “특정한 날 하수가 운하로 역류되는 현상은 준공 당시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포항운하는 물이 흐르는 구간이라 별도의 수질검사를 실시하지 않았지만 악취 민원이 계속 제기돼 현재 수질검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구경모기자 gk0906@kbmaeil.com

2023-10-17

경북 통학로 ‘안전 취약’… 인접도로 74% 위험

경북의 통학로 안전이 매우 취약한 것으로 지적됐다.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은 17일 경북교육청을 상대로 경북대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경북의 통학로 안전이 전국에서 최고로 취약하다”며 안전한 통학로 조성을 촉구했다.조 의원은 이날 “경북에서 초등학교 인접도로 중 일부라도 보도가 없는 곳의 비율이 74%”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경북의 보도 미설치율이 전국 최고인데 우리 소중한 아이들이 찻길에 다니고 있다고 보면 된다”며 “굉장히 심각하다”고 지적했다.조 의원은 “돈이 없다면 이해가 가지만 매년 교육부에서 내려오는 특별교부금이 있다”며 “경북도교육청이 적립한 기금이 1조4천여억원에 이르지만 통학로 건설을 방치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라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이어 “이번 국감에서 특별교부금을 학교 밖에도 쓸 수 있도록 요청해서 교육부장관이 확인 후 발표하기로 했다”며 “법적 하자가 없으면 이 돈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의사가 있나”라고 물었다.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경북도청과 경북경찰청과 협의를 강화해서 적극 개선해 나가겠다”고 답했다.조 의원은 또 증가하고 있는 마약사범에 대해서도 지적했다.전국적으로 마약사범이 증가하고 있는 것에 비례해 경북에서 특히 청소년들이 마약노출에 취약한 만큼 교육감이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창훈기자

2023-10-17

경북소방관 1인 담당 면적 ‘전국 평균 두배’

국민의 생사를 결정짓는 소방차 골든타임, 1인당 담당 인구 등 소방력이 지역마다 제각각인 것으로 드러났다.이성만 의원(무소속)이 소방청의 ‘소방력 현황’에 따르면 경북 소방관 1인 담당 면적은 전국에서 두 번째인 3.47㎢로 나타나 전국 평균 담당 면적 1.6㎢보다 두 배 이상 넒은 것으로 나타났다.경북보다 담당 면적이 넓은 곳은 강원도로 소방관 1인당 4.1㎢를 담당하고 있었으며, 이어 전남 2.94㎢, 충북 2.85㎢, 전북 2.47㎢ 순이었다.다만 소방관 1인당 담당 인구에서 경북은 총 474명으로 전국 평균 817명보다 낮았다. 이는 경북이 면적은 넓은 반면 인구는 대도시보다 적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다.인구가 많은 서울과 경기는 소방관 1인당 각각 1천289명과 1천221명을 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평균 이하 지역은 강원 344명, 전남 408명, 충남 496명 순으로 적었다.소방차가 신고부터 현장도착까지 7분 이내 도착해야 하는 ‘소방차 골든타임’도 지역별로 차이가 컸다.전체 7분 도착률도 67.7%로이지만, 평균 출동거리가 짧은 서울(1.51km)은 소요시간 4분 59초, 도착률 93.8%로 유일하게 90%를 넘겼다.그러나 출동거리가 긴 경북(5.33km)은 소요시간이 9분 13초로 서울보다 두 배나 늦게 도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어 △충북(4.9km) 8분 45초 △전남(4.85km) 8분 40초 △강원(4.45km) 8분 20초 등이 뒤를 이었다. 소방차가 골든 타임 내 도착하는 지역은 18곳 중 9곳으로 절반에 불과했다.건물 23층 높이까지 사다리를 펼 수 있는 70m 고가 사다리차는 총 25대로 서울과 대구·인천·경기를 제외하면 지역마다 한 대 뿐이었다.이성만 의원은 “화재와 응급상황 모두 초기 대응이 중요한 만큼 지역 간 소방력 편차는 결국 지방소멸의 또 다른 원인이자 결과”라며 “정부는 소방력 실태조사, 장비 보충 등 차별 없는 국민 생명과 재산 보호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한편 소방관 수는 소방기본법 소방력에 관한 규칙에 따라 7만4천294명으로 법정 기준이 정해져 있으나 현재는 6만5천935명(85%)에 불과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10-16

‘APEC 경주 유치’ 서명운동 54만명 돌파

2025년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를 위한 100만 서명운동 한달여만에 50만명을 돌파했다.16일 경주시에 따르면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를 위한 서명운동에 지난 13일 기준 54만7644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경주시가 지난달 7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 희망 포럼’에서 100만인 서명운동 출정 퍼포먼스를 통해 본격적인 서명운동의 시작을 알린지 불과 한달여만에 50만명을 돌파했다.경주시는 그 동안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를 위한 범시민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경북도내 21개 시군과 유관기관 및 각종 단체와 100만 서명운동에 대한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낸 성과라고 밝혔다.경상북도와 도내 시군의 협력이 있다 하더라도 한달여만에 50만명이 넘는 서명 결과는 인구 25만명에 불과한 지방도시 경주에서 시민들의 APEC 정상회의 유치에 대한 기대가 얼마나 뜨거운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경주시는 이달까지 집중 서명운동 기간 운영으로 조기에 100만명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오는 12월께 APEC 개최도시 공모 신청에 앞서 외교부 개최도시선정추진위원회에 서명부를 전달할 예정이다.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를 위한 100만 서명운동은 11월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계속 진행된다.온라인 서명운동은 서명운동 페이지(http://url.kr/h4q837)와 스마트폰을 이용한 큐알(QR)코드 인식방법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참여 이벤트도 꾸준히 진행된다.오프라인 서명운동은 시군 민원실과 행정복지센터에 비치된 서명부를 활용해 참여하면 되며, 온라인 서명운동 페이지에서 서명부를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경상북도와 경주시는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에 대한 시도민과 전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것이 확인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성공적인 유치를 위해 도내 시군과 유관기관 및 단체의 협력을 통한 유치 의지를 더욱 결집하고, 유치 공감대와 분위기를 전국적으로 확산하는데 더욱 전력을 기울일 예정이다./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3-10-16

안동대 과학영재교육원, 내년도 신입생 55명 모집

국립안동대학교 과학영재교육원이 오는 31일부터 11월 6일까지 2024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한다.16일 안동대에 따르면 이번 신입생 모집은 선교육-후선발 전형 등을 통한 우선 선발 후 2023학년도 교사 관찰 추천 전형을 통해 선발할 계획이다.모집대상은 대구·경북 소재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며 초등부 4개 분야와 중등부 8개 분야에서 총 55명을 선발한다.교육비는 전액 무료이며 응시자 중 사회통합대상자를 모집정원의 10% 이내로 우선 선발해 소외계층에 폭넓은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유병훈 원장은 “안동대 과학영재교육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27개 대학부설 과학영재교육원 중 경북 지역을 담당하는 유일한 교육원으로서 수학, 과학, 소프트웨어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대외적으로는 대학부설 과학영재교육원을 대표해 다양한 공동사업을 진행하는 한편 대내적으로는 재미있는 수업을 위해 교육과정을 개편하고 상급 학년으로의 무시험 진급의 문을 크게 넓히는 등 초등 5학년부터 중 3학년까지 연계되는 영재교육을 위해 혁신적인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안동대 과학영재교육원은 2003년 과학기술부(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설립 승인을 받아 한국과학창의재단 및 경북도교육청의 지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2022년도 전국 대학부설 과학영재교육원의 평가 결과에서 최우수 기관(서울대, 안동대)으로 선정돼 우리 지역 우수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현재는 전국 27개 대학부설 과학영재교육원의 중앙센터 역할을 수행 중이다. 지금까지 안동대 과학영재교육원의 수료생은 총 3천190명이다. /피현진기자

2023-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