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휘 의원, 교재 폐기자료 공개<br/>수능 연계교재 43%로 가장 많고<br/>연간 126만부 폐기… 106억 손실
한국교육방송공사(EBS)가 제작한 교재 중 상당수가 폐기되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상휘 국회의원(포항남·울릉)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매년 평균 126만부의 교재가 폐기 처리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총 6419만부의 교재가 제작됐으며, 이 중 628만1000부가 폐기됐다. 이는 전체 제작량의 9.8%에 해당하며 폐기된 교재의 유형을 살펴보면 수능 연계교재가 4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고등학교 교재 40%, 초등학교 교재 14%, 중학교 교재 3%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능 연계교재의 정정 건수가 최근 몇 년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2023년에는 총 200건의 정정이 이루어졌으며, 이 중 74%가 단순 수정이 아닌 내용 오류 수정(55건)과 내용 보완(93건)이었다.
이같은 EBS 교재 폐기로 인한 경제적 손실도 상당한 것으로 드러났는 데 지난 5년간 교재 폐기에 소요된 비용이 106억원에 달했으며, 이는 연평균 21억원이 넘는 금액이다.
이상휘 의원은 “EBS 교재 폐기 문제는 매년 반복적으로 지적받는 사항임에도 충분한 검토가 이뤄지지 않은 채 발행되는 것이 때문이며 교육 당국이 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적절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