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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북소방본부 ‘제3회 유해화학물질 누출사고 대응 경연대회’ 개최

경북소방본부다 지난 23일과 24일 포항시에 소재한 119특수대응단 화학사고 대응 훈련장에서 도내 21개 소방서 소속 84명의 소방대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3회 유해화학물질 누출 사고 대응 경연대회’를 개최했다.이번 경연대회는 유해화학물질 누출사고 시 효과적인 대응과 사고 수습 능력을 배양하기 위한 것으로 경기는 각 소방서 별로 선수 3명으로 구성된 1개 팀이 출전해 유해화학물질 사고 대응 절차에 따라 구성된 과제를 수행하고 심판단이 이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유해화학물질 사고 시 단계별 대응 절차로는 △누출된 화학물질에 대한 빠른 정보 파악 △화학보호복(Level A) 신속 착용 △전문 장비를 활용한 누출 차단 순이다. 대회 결과 구미소방서가 최우수상, 김천소방서가 우수상, 예천소방서가 장려상을 수상했다.이영팔 소방본부장은 “유해화학물질 누출 사고는 대규모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발생할 뿐만 아니라 환경오염까지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신속·정확한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육 훈련과 경연대회 개최로 소방대원들의 유해화학물질 누출 고에 대한 대응능력이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10-26

경북경찰청 맞춤형 여성 안전대책 효과 높아

경북경찰청이 도내 여성 안전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적극 반영하고, 주변 여성 불안 요소를 해소해 실질적인 체감안전도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경북경찰은 지역 실정에 맞는 대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2월 도내 거주 중인 여성들의 의견을 반영한 여성 안전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 그 결과를 토대로 4월 6일부터 9월 30일까지 △여성 대상 범죄예방을 위한 안전 환경조성 △여성 대상 범죄 현장 대응력 강화 △피해자보호를 위한 융합치안 추진 △가해자 재범 방지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 △여성 폭력 근절을 위한 홍보 활동 강화 등 5개 분야 12개 과제로 ‘맞춤형 여성 안전대책’을 추진, 26일 그 성과를 발표했다.경북경찰에 따르면 범죄취약지역 환경개선·순찰 강화 등 여성 의견 115건을 반영하고, 가해자 77명을 구속하는 한편, 피해자 보호·지원을 위한 통합솔루션 101회를 개최하는 등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한 결과 추진 기간 중 여성 대상 범죄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2%의 감소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실제로 이 기간 여성 대상 범죄 중 강간·추행 범죄는 지난해 367건에서 올해 152건으로 58.5% 감소했으며, 카메라 등 범죄는 86거네서 28건으로 67.4%, 통신매체 이용 범죄는 182건에서 47건으로 74.1% 감소했다. 또한 가정폭력은 4천694건에서 4천521건으로 3.7%, 스토킹은 580건에서 494건으로 14.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교제폭력의 경우 지난해 1천163건에서 올해 1천181건으로 1.5% 상승했다.최주원 청장은 “성·가정폭력, 스토킹 등 여성 대상 범죄 대부분은 관계성 범죄로, 언제든지 강력범죄로 이어질 수 있어 위험성이 크고 이를 위한 예방책으로는 중대한 범죄라는 ‘인식’, 본인 스스로 고쳐야 하겠다는 ‘공감’, 갈등·폭력 성향 치유 등을 위한 ‘실천’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경찰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므로 사회공동체 각자의 역할과 협조가 중요한 만큼 자치경찰위원회·지자체, 유관기관 등 지역사회와 협업을 강화해 실질적인 체감안전도를 높이는 등 안전한 경북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10-26

파업 반대 목소리 내면 게시판 사용정지...불만 고조

포스코 노조의 파업행위 찬반투표를 앞두고 파업에 반대 하는 직원들의 목소리에 무차별 비난을 퍼붓는 바람에 정당한 의사표명도 못하느냐는 불만도 높아지고 있다. 포스코 직원들의 블라인드게시판에는 노조의 파업 명분이 없다는 직원들의 불만과 반대의견도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런 의견이 나오면 게시판 사용정지처분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집행부의 조치에 직원들이 반발하고 있다. 사용정지 처분을 당한 직원은 "집행부 훌리건들의 집단 신고로 정지된데 대해 왜 집단 신고를 하나 비겁하게 이지메 말고 반론은 당당히 응하라"고 거칠게 항의 하는 상황이다. 자신은 “이번 회사의 제시안을 처음 봤을 땐, 사실 이번 집행부가 열심히 했구나 생각했다”며 “그런데 왜 모든 것을 원점으로 되돌리려고 하는지 이해가 안간다. 그래서 이득을 보는 사람은 누구인가? 직원인가? 집행부 인가?”라고 반문했다. 이 직원은 한 걸음 더 나가 왜 타결 조건은 어느새 없어지고, 쟁의권 확보만 외치는 것인지 납득이 안간다는 말로 글을 맺었다. 또 다른 직원도 누구나 생각이 다를 수 있다. 자기와 생각이 다르다고 마녀사냥 하듯이 하이애나처럼 달려들어 물어뜯는 모습에 분통을 터뜨렸다. 파업 동조 직원들은 파업에 반대하는 노경협의회 전사 대표 등을 향해 “사용자 편을 들 입장이냐, 배신자 같은 것들 각오하라”는 원색적 비난을 퍼붓고 있다. 이처럼 파업을 두고 찬반 직원들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후폭풍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포스코 직원 A씨는 "파업도 불사하겠다는 노조의 강경한 협상태도로 인해 직원들간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며 "이번 사태로 회사의 경쟁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이부용기자

2023-10-26

포스코 노경협의회 성명서 전문

파업 위기로부터 우리의 제철소를 지켜냅시다.올해 임단협 교섭은 5월부터 24차례에 걸쳐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노위 조정 신청까지 이르렀고, 조정이 끝나기도 전에 노동조합은 10월 20일 파업찬반투표 공고마저 강행했습니다.과연 노조는 타결 의지가 있는지, 아니면 파업이 애초의 목적은 아니었는지 의문입니다. 파업을 코앞에 둔 초유의 상황에서 근로자위원들은 심히 우려스럽습니다.이제 찬반투표까지 가결되면 우리 일터에도 파업이 현실화 될 수 있습니다.선배, 동료들이 피땀으로 일궈 놓은 포스코가 파업으로 인해 막대한 생산차질과 영업이익 감소, 고객신뢰 하락으로 훼손되어서는 안 되지 않겠습니까? 확실한 것은 결국 그 피해는 모든 직원들에게도 돌아온다는 것입니다.더 큰 걱정은 노동조합이 ‘파업은 안된다’는 직원들의 목소리는 ‘사측’이라고 매도하며 묵살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직원 한 명 한 명의 소중한 목소리까지 대변하기 위해 全 직원을 대표하는 노경협의회가 요청합니다.노동조합은 파업으로 직원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점을 외면해서는 안될 것입니다.벌써 10월말인데, 노동조합은 파업권 확보에만 매진할 뿐 교섭 타결에 대한 의지는 부족해 보입니다. 교섭이 해를 넘기면 올해 정년퇴직 선배들은 어떻게 보상할 수 있을까요? 협상을 통해 받아준다는데 실제로 받은 사례를 들은 바 없습니다.24시간 조업하는 제철소 특성상 협정근로자가 정해져 있고, 법에서 파업을 못하도록 하는 근로자도 있습니다. 해당 직원이 파업에 참여하면 법적 책임과 손해배상이 발생하고 이러한 개인 피해를 조합이 끝까지 책임질 수 있을지 걱정됩니다.또한 협정근로자가 아닌 직원들은 실제 파업에 참여하면 급여 손실이 불가피합니다. 향후 협상을 통해 보전해 준다고 하지만, 차라리 협상을 통해 파업없이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입니다.노동조합은 직원들의 소중한 의견을 받들어, 파업 추진을 중단하고 조속히 교섭을 이어갈 것을 촉구합니다!노동조합은 출범 초기 투쟁이 아닌 소통의 노사문화를 선도하겠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교섭에서도 투쟁이 아닌 소통을 통해 포스코 고유의 노사문화를 이어가 주시기 바랍니다.섣부른 판단으로 우리의 일터가 무너지지 않도록 노동조합에 요구합니다. 또한 회사도 직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협상이 빠른 시일 내에 완료되도록 진지하고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하기를 촉구합니다.노경협의회는 포스코 18,000명 전직원을 대표하는 직원대의기구로서 변화된 노사관계에서 충분히 역할을 못하고 한계가 있었음을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직원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고 대변하는 노경협의회가 되겠습니다. 2023.10.25포스코 노경협의회 전사 근로자위원 일동

2023-10-26

포스코노경협의회 , "노조는 파업절차 중단하고 교섭 응하라"

속보=포스코노동조합이 오는 28~29일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앞두고 포항제철소 파트장협의회가 파업 절차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낸 가운데본지 10월 25일자 5면 등 포스코노경협의회도 25일 “파업 추진을 중단하고 조속히 교섭을 이어갈 것”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냈다고 26일 밝혔다.협회는 조정이 끝나기도 전에 노조가 지난 20일 파업찬반투표 공고를 강행한 행위에 대해 “노조는 타결 의지가 있는지, 아니면 파업이 애초의 목적은 아니었는지 의문”이라며 “파업권 확보에만 매진할 뿐 교섭 타결에 대한 의지는 부족해 보인다”고 꼬집었다.올해 임단협 교섭은 5월부터 24차례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중노위 조정 신청까지 이르렀고, 파업을 코앞에 둔 초유의 상황에서 근로자위원들은 우려를 표했다.성명서에 따르면 협회는 “노조가 ‘파업은 안된다’는 직원들의 목소리가 ‘사측’이라고 매도하며 묵살하고 있다”며 “노경협의회는 포스코 직원 1만8천명을 대표하는 전사 직원대의기구이다. 노조가 미처 챙기지 못한 비조합원들, 파업 반대 입장 직원들의 입장을 대신해 성명서를 낸다”고 밝혔다.노조는 파업으로 직원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점을 외면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협회는 “찬반투표까지 가결되면 우리 일터에도 파업이 현실화 될 수 있다”며 “선배, 동료들이 피땀으로 일궈 놓은 포스코가 파업으로 인해 막대한 생산차질과 영업이익 감소, 고객신뢰 하락으로 훼손돼서는 안 된다. 확실한 것은 결국 그 피해는 모든 직원들에게 돌아온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24시간 조업하는 제철소 특성상 협정근로자가 정해져 있고, 법에서 파업을 못하도록 하는 근로자도 있다. 해당 직원이 파업에 참여하면 법적 책임과 손해배상이 발생하고 이러한 개인 피해를 조합이 끝까지 책임질 수 있을지 의문시된다고도 했다.협회는 “교섭이 해를 넘기면 올해 정년퇴직 선배들은 어떻게 보상할 것이냐. 협상을 통해 받아준다는데 실제로 받은 사례를 들은 바 없다”며 “협정근로자가 아닌 직원들은 실제 파업에 참여하면 급여 손실이 불가피하다. 향후 협상을 통해 보전해 준다고 하지만, 차라리 협상을 통해 파업없이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마지막으로 노조는 직원들의 소중한 의견을 받들어, 파업 추진을 중단하고 조속히 교섭을 이어갈 것을 촉구했다.협회는 “노조는 출범 초기 투쟁이 아닌 소통의 노사문화를 선도하겠다고 했다. 교섭에서도 투쟁이 아닌 소통을 통해 포스코 고유의 노사문화를 이어가 주길 바란다”며 “섣부른 판단으로 우리의 일터가 무너지지 않도록 노동조합에 요구한다. 회사도 직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협상이 빠른 시일 내에 완료되도록 진지하고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10-26

사과·마늘·라면… 경북 가을축제 가시죠

이번 주말부터 11월 초까지 경북의 단풍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지역 곳곳에서 가을 축제가 개최돼 관광객들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다.25일 경북도에 따르면 영주사과와 주왕산 정기가 어린 청송사과를 테마로 한 영주장날 농특산물대잔치가 오는 27일 개막하고, 11월 1일에는 청송사과축제가 개최된다.또 11월 3일에는 제6회 의성 슈퍼푸드 마늘축제가 열리고, 11월 17일에는 라면의 원조 구미에서 이색적인 ‘구미라면축제’가 개막한다. 이외에도, 11월 3일~5일 예천장터 농산물대축제, 11월 18일~19일 포항구룡포과메기축제 잇따라 개최될 예정이다. 먼저 ‘진심을 팔다. 정성을 사다’를 주제로 3일간 개최되는 이번 영주장날 농특산물대잔치는 영주 농특산물로 만드는 요리쿡조리쿡 클래스와 레크레이션, 룰렛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와 영주 19개 읍·면·동이 참가하는 우수 농특산물 팜팜(Farm)판매장, 지역 문화예술인이 참여하는 시민 열정콘서트특별문화공연이 펼쳐진다.문체부에서 인정한 문화관광축제인 ‘제17회 청송사과축제’는 5일간의 일정으로 개막한다. 청송군은 ‘청송사과, 찬란한 금빛향연’을 주제로 관광객과 주민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특히 엄선한 16개 농가가 축제장 내에서 사과 직판에 나서 관광객이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했으며, 바가지 요금 근절을 위한 바가지 요금신고센터도 운영한다. 또 대표프로그램인 ‘청송꽃줄엮기’ 경연대회를 전국대회로 확대해 볼거리를 제공하고,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청송사과 요리 전시, 농특산물 전시 등 청송사과의 맛·멋·흥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제6회 의성 슈퍼푸드 마늘축제’도 3일간 ‘슈퍼푸드 도시, 의성은 살아있다!’는 주제로 의성 in 트롯 콘서트, 행복한 쇼!쇼!쇼!/살아있는 야심파티 등 생동감 있는 공연프로그램과 도전 슈퍼푸드 별난 대결, 소소한 청소년 페스티벌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선보인다.11월17일에는 ‘구미라면축제’가 개막한다. 축제는 즐길라면!, 쉴라면!, 먹을라면!, 빠질라면! 의 4가지 테마존을 구성해 축제 환영 게이트, 구미라면 캐릭터 포토존, 각종 체험 및 홍보부스로 라면로드를 구성하고 레트로, 도시캠핑 등 이색음식존과 라면스테이지가 마련된다.김상철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관광객들이 경북 축제장을 방문해 전국 최고 농특산물을 맛보시고 절정의 단풍과 함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10-25

“도내 방치 폐교 22%… 활용안 마련을”

경북도의 미활용 폐교가 47개교로 폐교중 22%가 방치된 것으로 조사돼 활용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5일 경북도의회 황두영(구미) 의원에 따르면 경북교육청 소관 폐교학교 수는 2023년 9월 30일 기준 총 712개교로, 이 중 485개교는 매각해 실질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폐교는 총 227개교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주(25개교) △포항(20개교) △(김천·안동) 18개교 △영천(17개교) 순이다.경북의 미활용 폐교는 △전남(83개교) △경남(75개교) △강원(55개교)에 이어 전국에서 4번째로 많은 수치로, 보유 폐교 중 22%가 방치된 상태다.도내 미활용 폐교 47곳의 향후 활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 매각 14곳 △ 임대 19곳 △ 자체 활용 7곳 △ 보존관리 7곳으로 매각이 어려우면 지역의 명물, 주민들의 문화 여가 활용 공간으로라도 활용될 수 있도록 교육청-지자체 차원의 적극적인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황두영 의원은 “저출생과 수도권 인구집중으로 비수도권의 학령인구가 줄어들면서 폐교가 느는 추세지만 도내 폐교 5곳 중 1곳은 다른 시설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라면서 “미활용 폐교는 사실상 방치된 채 각종 위험과 안전사고에 노출되어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라고 말했다.황 의원은 경남 통영시의 ‘고양이 학교’, 전북 군산시의 ‘옹고집쌈밥’, 경북 경주시의 ‘한국어 교육센터’ 등은 폐교의 변신으로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소개했다.또“과거에는 폐교를 박물관 등 교육시설로 많이 활용했다면, 최근에는 애견 카페·글램핑·숙박시설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는 추세”라며 포항산누리오토캠핑장, 영덕오토캠핑장을 예로 들면서 “이들 모두 폐교를 오토캠핑장으로 조성해 미활용 폐교를 활용한 좋은 사례”라고 말했다.황 의원은“앞으로 점점 폐교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주거 공간, 관광지, 비즈니스 공간 등 다양한 용도로 폐교를 활용해 폐교가 다시 지역의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활용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3-10-25

포항제철소 파트장협, “노조는 파업 절차 즉각 중단하라”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이 오는 28~29일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앞두고본지 10월 24일자 4면 등 있는 가운데 포항제철소 파트장협의회가 25일 “파업 절차 진행을 즉각 중단하라”는 성명서를 냈다.협회는 지난 2022년 9월 태풍 힌남노 때 전 임직원이 힘을 합쳐 135일 만에 조업을 정상화하는 기적을 이룬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성명서에 따르면 협회는 “제철소가 정상 가동된 지 1년이 되지 않은 지금, 다시 한번 제철소 가동이 중단될 위기에 처해 있다. 우리의 일터가 흔들리면 안 된다는 절박한 마음”이라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파트장들은 제철소의 정상 조업을 위해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것”이라고 다짐했다.만약 파업이 강행될 경우 회사의 경쟁력은 돌이킬 수 없는 타격을 받고, 포항 지역은 물론 우리나라 경제 전반에 막대한 피해가 닥칠 것이라고 우려했다.협회는 “우리는 지난 경험을 통해‘유지하기는 어렵지만 내려가기는 쉽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세계 경쟁력 1위’, ‘제철 명문가’ 등 포스코에 붙어 있는 영예스러운 수식어는 우리 모두가 함께 이뤄낸 찬란한 결과물”이라며 “포항제철소 파트장 일동은 선배들이 물려준 포스코의 소중한 명예를 지키기 위해 그 어떤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현장의 정상 조업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파업은 노사간에 그치지 않고 직원들간에도 갈등을 심화시키고 모두에게 큰 상처만 남긴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한 포스코는 국가 기간산업인 철강산업이기 때문에 파업으로 인한 피해는 더욱 클 것이며, 모두에게 소중한 일터가 위협받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협회는 “역사상 첫 파업 위기에 처해 있다. 노사는 대화와 소통으로 교섭을 마무리해 달라”며 “냉천 범람이라는 초유의 상황에서도 힘을 모아 굳건하게 지켜온 우리의 일터를 다 함께 지켜주기를 바란다.극단적인 방법이 아니라 평화롭게 현 상황을 극복하는 지혜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전했다.마지막으로 협회는 “노동조합도 직원을 진정으로 위하는 길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10-25

저출산 ‘0.7명’… 2040년 유소년 인구 ‘반토막’

출산율이 반등하지 못한다면 오는 2040년 국내 유소년 인구가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쪼그라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국회 예산정책처가 24일 공개한 ‘최근 저출산 추이를 반영한 총인구 추계’ 보고서는 통계청이 저점으로 전망한 2024년 합계출산율(0.7명)이 계속 유지된다는 가정하에 총인구를 추계했다. 추계 결과 2040년 총인구는 4천916만명으로 2020년 5천184만명보다 268만명(5.17%)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다만 인구 감소는 주로 15세 미만 유소년 인구에 집중될 것으로 봤다.2020년 632만명이었던 0∼14세 유소년 인구는 2040년 318만명으로 49.6%나 줄 것으로 전망됐다. 2040년 0∼6세 영유아 인구는 2020년(263만명)의 절반에도 미치지못한 130만명까지 내려앉을 것으로 분석됐다.이는 통계청 추계와 비교하면 각각 125만명, 86만명 더 적은 것이다.이번 분석이 ‘출산율이 오르지 않는 상황’을 가정한 것은 저출산 고착화로 통계청이 예상한 ‘합계 출산율 저점’ 시기가 매번 늦춰진 현실과 관련이 있다.통계청은 2016년 추계 당시 합계출산율이 당해 1.18명까지 내려간 뒤 이듬해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출산율은 오르지 못했다.2019년에는 2021년 0.86명으로 바닥을 찍고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2022년 하락세는 이어졌다.통계청이 2021년 예상한 합계출산율 저점 시기는 2024년(0.7명)이다.보고서는 “통계청은 매 추계에서 합계출산율이 저점 이후 반등하는 것으로 전망했지만 2015년 이후 합계출산율 실적은 전망치를 하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최근 사회적 여건을 고려하면 합계출산율이 단기간 내 반등할지는 의문”이라며 “출산율 하락이 단기간 내 그치지 않는 상황을 반영하는 총인구 추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10-24

잠겨진 비상소화장치, 불 나면 무용지물

포항지역 곳곳에 설치된 ‘비상소화장치’ 대부분이 시건장치로 잠겨져 있어 ‘화재 발생 긴급 상황에서 제대로 사용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비상소화장치’는 좁은 도로 지역에 화재가 발생할 경우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화재 초기 진압을 할수 있도록, 도로변에 설치된 소화전에 연결할 소방호스 등을 두는 보관함이다.23·24일 이틀간 기자가 취재를 위해 방문한 큰동해시장과 북부 시장, 죽도시장 등 포항에 설치된 비상소화장치 110개 대부분은 시건장치로 굳게 잠겨져 있었다.시장에 설치된 일부 ‘비상소화장치’들은 녹이 심하게 슨 자물쇠로 굳데 잠겨져 있어 “장기간 부실하게 관리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또 상당수의 ‘비상소화장치’의 번호 자물쇠는 인근 매장 상인들조차 비밀번호를 모르고 있어 많은 우려를 자아냈다. ‘비상소화장치’는 좁은 골목길 때문에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전통시장이나 주거밀집지역 등에 주로 설치돼 있으나, 화재 발생 때 시건장치 때문에 일반 시민들의 사용이 자유롭지 못한 실정이다.현재 ‘비상소화장치’의 시건장치는 각 시장 관리인들이 관리하고 있다.유동인구가 거의 없는 새벽시간이나 심야시간대는 더욱 취약하다.화재가 발생해도 ‘비상소화장치’의 시건장치를 해제할 수 있는 관리인은 어디에도 당연히 없다.관할 소방서는 당초 ‘비상소화장치’를 설치할 당시 사용 편의를 위해 항상 개방했으나 이후 도난이나 쓰레기 투기 등 관리의 어려움을 들어 시건장치를 설치해 놓고 있다.큰동해시장 A상인은 “‘비상소화장치’가 시장 안에 설치돼 있으나 상인 대부분이 사용법을 모른다”면서 “항상 잠겨져 있는데다 사용법을 모른다면 무용지물이 아니냐”고 반문했다.포항남부소방서 측은 “각 시장 상인회가 열쇠나 비밀번호를 가지고 있고, 따로 관리자를 지정해 놨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만약 현장의 개선책이 필요하다면 시건장치를 해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구경모기자 gk0906@kbmaeil.com

2023-10-24

대구교육청, 교원 교육활동 보호 조례 개정 완료

대구시교육청이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 등에 관한 조례 개정을 완료했다.24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0일 ‘대구시교육청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 등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안’이 대구시의회를 통과했다.개정안은 △직무 관련 사건에 대한 소송비용 지원 △교육활동 보호·증진을 위한 학생·학부모·교원의 책무 확대 △학교 방문 예약제, 민원·상담 전용 공간 마련 등 민원·상담 환경 구축 △교원의 휴대전화번호, 초상권 등 개인정보 보호 등 교원 직무 관련 사건에 대한 소송비용 지원 등을 담고 있다.특히, 이번 조례 개정으로 교원이 직무 관련 사건으로 수사를 받거나 기소 ·피소된 경우 경찰 조사와 수사 단계부터 법률 보호가 이뤄지도록 500만 원 범위 내 소송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또한, 교원에 대한 민원 발생 시 민원 창구 일원화, 민원 방문 예약제, 외부인 교실 출입 제한, 민원·상담 전용 공간을 구축을 통해 교원이 교육활동을 원활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학교장 차원에서 대응할 계획이다.이밖에도 전국 최초로 운영하는 교원 안심번호 서비스를 전체 교원으로 확대하고, 민원·진정 등으로 조사를 받는 교원에 대해서는 결과가 나오기 전 직위해제 등 인사 상 불이익이 없도록 조치할 예정이다.강은희 교육감은 “교원의 정당한 교육활동을 보호하고 존중받는 교직 문화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3-10-24

고위험 성범죄자, 출소 후 지정시설서만 산다

재범 위험이 높거나 아동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이들이 출소 이후에도 지정된 시설에 거주하도록 하는 이른바 ‘한국형 제시카법’이 추진된다.법무부는 ‘고위험 성폭력 범죄자의 거주지 제한 등에 관한 법률’ 제정안과 ‘성폭력 범죄자의 성 충동 약물치료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오는 26일부터 입법예고한다고 24일 밝혔다.제정안은 법원이 고위험 성폭력 범죄자에게 거주지 제한 명령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출소한 아동 성범죄자가 학교 등으로부터 1천∼2천 피트 이내에 거주하지 못하도록 하는 미국 제시카법을 본떠 ‘한국형 제시카법’으로 불린다.거주지 제한 명령은 기본적으로 13세 미만 아동을 상대로 범행했거나 3회 이상 성범죄를 저지른 전자장치 부착 대상자 중 성범죄로 10년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성폭력범이 대상이다.보호관찰소장이 연령, 건강, 생활환경 등을 토대로 거주지 제한이 필요한지 판단해 검찰에 제한 명령을 신청하면 검찰이 필요 여부를 다시 검토해 법원에 청구하는 방식이다.법원이 거주지 제한 명령을 내릴 때는 대상자가 사는 광역자치단체 내 국가·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 운영 시설 가운데 법무부 장관이 정한 ‘지정 거주시설’을 거주지로 지정해야 한다.고위험 성범죄자는 출소 후 거주지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없고 국가 등이 운영하는 시설에서 살게 된다는 뜻이다.법무부 관계자는 지정 거주시설의 형태에 대해 “기존에 있는 시설을 지정할 수도 있고 새로 만들 수도 있다”며 “지정할 예정이라는 것이고 아직 정해진 건 없다”고 말했다.제정안은 국가가 지정 거주시설 관리·운영에 필요한 경비를 예산 범위에서 지원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다만 일각에서 이미 처벌받은 성범죄자를 지정시설에서 거주하도록 강제하는 것은 거주의 자유를 지나치게 제한하는 ‘이중 처벌’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는 만큼, 국회 법안 심사 과정에서 쟁점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10-24

큰 일교차… A형 독감 등 호흡기 질환 비상

독감 감염자가 급증하는 등 호흡기 질환 유행, 독감 비상에 걸렸다.환절기에 접어들면서 최근 10도 안팎의 큰 일교차 탓에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와 고령층을 중심으로 독감이 확산하는 추세다.2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달 24∼30일까지 38도 이상 고열과 기침, 인후통 등을 호소하는 독감 의심 환자는 외래환자 1천 명당 20.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천 명당 4.9명)보다 4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특히, 최근 급격히 유행하고 있는 A형 독감은 지난 17일부터 환자가 늘기 시작, 예년보다 30∼40% 증가했다는 것이 일선 병원의 분석이다.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와 65세 이상 고령층 위주로 감염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지난달 15일부터는 독감 유행 주의보가 내려졌다.현재 호흡기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평소와 비슷한 상황이지만, 대부분 셀프 검사 후 양성으로 나온 환자들이 처방약을 받으러 오는 게 대부분이라는 것이 의료진의 설명이다.간혹 일부는 코로나와 독감의 증세가 비슷해 이를 혼동하는 사례가 나타나기도 한다.올해 초 코로나에 감염돼 완치된 60대 A씨는 “기침이 심해 또 코로나에 걸렸나 싶어 동네 병원을 찾았더니 독감이라는 진단을 받았다”며 “기침 증상이 가볍더라도 일찍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보길 권유한다”고 말했다.동산연합내과 최은석 원장은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감기, 독감 등 호흡기 질환에 주의해야 한다”며 “차고 건조한 공기가 바이러스의 전파에 유리한 데다 건조해진 코 점막에 바이러스가 쉽게 침입해 상기도 염증을 일으키기 쉽기 때문이다. 이러한 바이러스는 기침, 재채기 등에 의해 전파되는데, 특히 만성 폐질환 환자들은 갑작스런 호흡곤란과 호흡부전 등 치명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으므로 감염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3-10-24

북한 주민 4명 목선 타고 동해 NLL 넘어 귀순 의사…"신병 확보"

북한 주민 4명이 24일 소형 목선을 타고 동해 북방한계선(NLL) 아래로 내려와 속초 앞바다에서 우리 어민에 의해 발견돼, 귀순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정부 당국은 이들의 신병을 확보했으며, 합동 신문을 진행해 이동 경로와 귀순 의사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군과 해경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0분께 강원도 속초 동쪽 약 11㎞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우리 어선이 북한 소형 목선을 발견했다.속초해경은 ‘이상한 배가 있다’는 어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에서 북한 주민 4명이 승선 중인 것을 확인했다.북한 주민들이 타고 온 배는 나무로 만들어진 전마선(소형 고기잡이배)으로 추정됐으며, 한눈에 보기에도 우리나라 배와 구조가 확연히 다른 것으로 전해졌다.해경은 이들 4명이 부두에 올라오기 전 해상에서 신병을 확보해 정부 합동정보조사팀에 넘겼다고 밝혔다.정부 소식통은 “강원도 속초 지역에서 북한에서 온 4명이 귀순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군과 국가정보원 등 관계 당국은 이들을 안전한 장소로 옮기는 대로 합동 신문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아직 북한 목선이 이동한 항로가 파악되지 않았으나 동해 NLL을 넘어 남쪽으로 내려온 것으로 추정된다.만약 이 과정에서 북한 목선이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고 내려와 어민 신고로 발견된 게 맞는다면 군·경의 해상·해안감시 태세에 구멍이 뚫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나온다.이에 대해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이른 새벽부터 동해 NLL 인근 해상에서 특이 징후가 있어 다양한 상황에 대비하여 작전적 조치를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이어 “열상감시장비(TOD)와 레이더 등 해안 감시장비로 해상에서 소형 목선을 포착해 추적하고 있었고, 해경과 공조해 속초 동방 해상에서 신병을 확보했다”며 “이 과정에서 해상에서 북한 소형목선을 발견한 우리 어선의 신고가 있었다”고 덧붙였다.북한 주민이 동해상에서 배를 타고 귀순을 시도한 건 2019년 11월 이후 약 4년 만이다.당시 이들은 판문점을 통해 강제 북송됐다.지난 5월에는 서해를 통해 북한 어선 1척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귀순한 바 있다./연합뉴스

2023-10-24

에코프로 이동채 전 회장 24억원어치 주식 해킹으로 매각돼…경찰 수사'

법정구속되어있는 에코프로 이동채 전 회장의  개인정보가 해킹돼 주식이 매각된 것으로 밝혀졌다. 해킹된 주식은 2천995주로 금액으로는 총 24억9천878만원 규모다. 회사측은 이 사실을 최근 인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한편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이 전 회장의 모든 계좌에 대해 지급 정지 조치를 취했다고 했다.  에코프로에 따르면 최근 이 전 회장의 거래 증권사로부터 이 전 회장의 에코프로주식 거래 사실을 통보받았다면서 그러나 이 전 회장은 자의로 주식을 매각한 사실이 없어 켱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에코프로는 다만 증권사 통보에 따라 지난 16·17·19일 최대주주 이 전 회장이 보유한 에코프로 보통주 총 2천995주가 장내 매도됐다고 23일 공시했다.  에코프로는 공시에서 "3건의 장내 매도는 이 전 회장의 명의 및 계좌정보가 제3자에게 무단 도용되어 이 전 회장 동의 없이 매도된 건"이라고 공지했다. 이 전 회장은 자신이 경영하는 회사의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11억원 상당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지난 5월 서울고법 항소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되어 개인적으로 주식거래를 할 수 없는 상태다. / 이부용 기자

2023-10-24

포스코 노조, 쟁의행위 절차 진행… 기어이 파업?

포스코 노조는 오는 28일 오전 6시부터 29일 오후 8시까지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에 대한 찬반 투표를 공고했다.조정연장을 통해 노사간 협의를 이어가기로 합의했음에도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동시에 진행하는 다소 이례적인 상황이다.앞서 포스코는 노사간 합의에 따라 중앙노동위원회 노동쟁의 조정기간을 오는 30일까지 연장했다. 당초 조정결과는 20일 나올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번 노사 합의에 따라 조정기간을 10일 연장한 것이다.포스코 노사는 올해 5월 노사간 상견례를 시작으로 24차례 임단협 교섭을 진행했으나, 포스코노동조합은 지난 5일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조정을 신청했다.회사 측 제시안에 따르면 직원 1인당 수혜 금액은 1천260만원이며, 이는 작년 임금교섭 결과의 1.5배를 초과한다.그러나 노조 측은 회사 측 제시안이 노조 요구안에 비해 미흡하다는 입장이다.노조 측은 △조합원 대상 자사주 100주 지급 △목표달성 성과급 200% 신설 △조합원 문화행사비 20억원 지원 등 총 86건을 회사에 요구했다. 노조 측의 요구안을 회사가 모두 수용할 경우 추가로 소요되는 비용은 약 1조 6천억원이다. 이는 직원 1인당 약 9천5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영업이익 흑자시 성과금 800% (직원 인당 약 2천500만원)를 별도로 매년 안정적으로 지급하고 있어 연봉 수준은 동종업계 최고 수준(2022년 공시 기준 인당 1억 800만원)을 유지하고 있다.포스코의 경쟁력 유지의 중요성은 포스코만의 문제가 아니다.국가 기간산업인 포스코가 파업으로 인해 멈춘다면, 포스코 직원 뿐만 아니라 수 만명에 달하는 협력사, 공급사, 고객사 직원과 가족들이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을 수 밖에 없다. 자동차·조선·건설 등 전·후방 연관 산업 및 국가경제에도 악영향이 우려된다.포스코의 현 상황에 대해 지난 11일과 12일 포스코 광양지역 협력사협회와 포항지역 협력사협회가 각각 성명서를 발표하며 “포스코노조의 단체행동으로 협력사 직원 생존권이 위협받을 수 있다며 자제해 달라”고 촉구했다.포스코 우수 공급사(PHP·POSCO Honored Partner) 협의회도 지난 18일 ‘포스코노조는 인근 산단의 중소기업을 외면말라’는 성명서를 통해 지역 중소기업들로 구성된 2천여 개의 공급사 임직원들의 생존권을 위해 원만한 협상을 해 줄 것을 촉구했다.이들은 “포스코노조가 파업을 강행할 경우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근로의욕을 꺾고 상대적 박탈감을 주게 될 것”이라며 “서플라이체인 전체의 생존권에 지대한 영향을 주게 될 파업 시도를 즉각 중단하고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철강 업계는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파업으로 공급차질이 발생해 해외 고객사가 이탈한다면 일본, 중국 등 철강 경쟁사들만 수혜를 볼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포스코 관계자는 “한번 떠난 고객사는 쉽게 돌아오지 않는다”며 “지난 힌남노 수해복구 기간에도 고객사 이탈이 있었고,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데 6개월 이상이 소요됐다”고 파업으로 인한 영업 차질에 우려를 표했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10-23

포항 중앙상가 ‘차량 통행 vs 차없는 거리’ 논란

포항 중앙상가 ‘차 없는 거리’를 영업 부진 타개를 위해 ‘차량 통행을 재개 하자’는 논란이 재점화 되고 있다.이는 최근 대구 동성로와 서울 신촌의 대중교통 전용구간에 ‘일반차량 통행 재허용’ 움직임을 보이자, 지역에서도 숙졌던 ‘차량 통행 재개’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포항 중앙상가의 구 포항역∼육거리 680m 왕복 2차선 주도로는 지난 2007년 실개천 거리로 조성되면서 보행자 중심의 ‘차 없는 거리’가 됐다.당시 서울 청계천이 복원돼 도심 휴식 공간으로 자리 매김하자 시가 이를 벤치마킹했던 것.하지만 23일 오후 기자가 방문한 포항우체국 ∼육거리구간은 2시간 동안 유동인구가 거의 없는 매우 한산했다.많은 매장들이 비어 있었고 빈 매장에는 임대 현수막과 철 지난 많은 광고지가 덕지덕지 붙어 있었다.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포항 도심의 집합상가 공실률은 2023년 1분기 34.1%, 2분기 32.1%로 세 집 건너 한 집이 문을 닫았다.영업을 하지 않는 사실상 폐업이나 다름 없는 매장도 상당수에 달한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부 중앙상가 상인들 사이에서는 ‘차량 통행 재개’에 대한 목소리가 다시 나오고 있다. 먼저 포항우체국∼육거리구간 차량 일방통행 재개는 인접 상권 활성화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대구시 동성로의 경우 지난 2009년 전국 최초로 중앙대로 대중교통전용지구를 지정했으나 최근 상권 회복을 위해 11월부터 일반차량 통행을 재개할 예정이다.서울 신촌 상권은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를 지난 1월부터 9개월간 일반차량 통행을 시험적으로 재개한 결과 인접 매장들의 매출이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중앙상가 상인 A씨는 “도심 중심상권의 부진은 전국적인 현상이다”면서도“시민들은 매장에 대한 차량 접근성을 선호하기 때문에 차량 통행 재개는 일정 부분 매장 매출 상승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기대했다.반면 현재의 ‘차없는 거리를 유지하자’는 여론도 만만챦다.차량 통행을 재개해도 상권 회복 효과는 미비한데다 실개천거리 문화공간 조성을 위해 설치했던 구조물과 전신지중화에 따른 지하 설치 관로 제거에 많은 예산이 소요될 것이라는 것.상인 B씨는 “실개천과 이곳의 버스킹 공연을 보기 위해 중앙상가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상당수”라면서 “차량 통행 재개보다는 먼저 야시장 등 중앙상가 인구 유입책을 검토해야 한다”고 반박했다.김익태 중앙상가상인회 고문은 “쉽게 결정될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다양한 검토와 여론 수렴 작업을 거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3-10-23

‘독도의 달’ 경북도민 영토주권 의식 강화

경북도가 지난 2005년 7월 4일 제정·시행 중인 ‘독도의 달’을 맞아 독도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벤트 등 실속 있는 행사로 독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제고하고 있다.경북도는 지난 14일 경산 남천둔치 야외공연장에서 도민과 함께하는 독도수호 걷기행사를 진행했으며, 17일~27일에는 대구시와 구미시에서 독도 영토주권 의식 고취를 위한 독도 인문학 교실도 진행하고 있다.또한, 지난 20일에는 2023 교육과정의 독도교육 관련 내용을 주제로 영남대 독도연구소 추계 학술대회를 개최해 독도 메타버스 경진대회 시상식 및 학술대회와 주제발표, 종합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이어 21일에는 시민에게 휴식과 즐거움을 주는 포항 철길숲에서 독도사랑 페스티벌을 개최해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영토주권 의식을 강화했다.아울러 21일과 22일 포항 영일대 장미원 일원에서 ‘제4회 독도상품 비즈페어’가 경북 마을기업 가치경제 박람회와 연계해 열려 32개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독도관련 상품 전시 및 홍보 부스도 운영했다.이 밖에도 경북도는 25일 대학 독도동아리에서 온·오프라인으로 독도퀴즈 이벤트, 독도 카드뉴스 업로드, 독도굿즈 나눔행사를 진행하고, 도내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독도바로알기 교육(10회)을 실시할 예정이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10-23

경북 등 도 단위 지역 산재병원 설립 시급

근로복지공단이 운영하고 있는 산재병원이 의료서비스 불균형에 처한 지방 의료 인프라 강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지만, 지방 산재병원이 의사 구인난과 기간제 의사 과다, 잦은 이직, 5개 광역자치단체에 산재병원 부재 등에 시달리며 질적 하락이 우려되고 있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형동 의원(안동·예천)이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근로복지공단은 재해노동자의 재활 및 사회복귀 촉진을 위해 병원 10개와 의원 3개(도심권 외래재활센터) 등 총 13개의 병·의원을 운영하고 있다.하지만 17개 시·도 중 경북, 충북, 충남, 전북, 제주 지역에는 공단 병·의원이 없어, 이곳에 거주하는 산업재해 피해 근로자들은 산재 병·의원 접근성이 저해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공단 소속 13개 병·의원의 외래 환자 구성을 살펴보면, 일반환자 비중이 47.9%(57만명)으로, 산업재해 환자(52.1%, 62만)와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 단위에 소재한 5개 공단 병원(총 환자 50만4천697명) 중 일반환자(31만2천605명)가 63.7%를 차지했다. 사실상 공단 병·의원이 지방의 열악한 의료 인프라 강화와 의료서비스 불균형을 해소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다만 현재 운영되고 있는 공단 병원이 의사 구인난·기간제 의사 과다·잦은 이직으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의사 처우 개선과 정규직 의사 확충 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공단 병원의 의사 충원율(22년 말 기준)은 88%로, 정원을 모두 채운 병원은 안산·창원·경기 등 3개에 불과했다. 정선병원의 경우 의사 충원율이 66.6%에 그치는 등 구인난에 허덕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또한, 근로복지공단 10개 병원(23년 8월 말 기준)의 평균 기간제 의사 비율(현원 기준)은 26.3%이고, 지방에 소재한 동해·정선 병원의 경우 의사의 절반이 기간제 의사로 채워졌다. 의사의 평균 근속(22년 말 기준)은 3년 8개월이었으며, 평균 이직률은 18.5%였다.김형동 의원은 “의료 인프라가 열악한 경북 등 도 단위 지역의 산재병원을 조속히 설립함으로써, 도 단위 지역 산재환자들의 재활 및 치료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10-22

사상 첫 4연패… 경북도 ‘기능경기’ 왕좌에

경북도가 고용노동부 주최 ‘제58회 충남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48개 직종 147명의 선수가 참가해 89명이 입상(금9, 은15, 동18, 우수상11, 장려상36)해 전국 최초로 4년 연속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둔 지자체가 됐다.22일 경북도에 따르면 △클라우드컴퓨팅 박민혁(경북소프트웨어고) △판금철골구조물 이주혁(신라공업고등학교) △그래픽디자인 차서영(구미전자공업고) △그래픽디자인 김민재(구미전자공업고) △농업기계정비 이충상(한국생명과학고) △도자기 양인학(개인) △산업용로봇 김주현(금오공업고) △통신망분배기술 조해찬(금오공업고) △전자기기 김현민(금오공업고) 선수가 9개 금메달을 획득했다.특히, 클라우드컴퓨팅 직종에서 금메달을 수상하게 된 박민혁 선수는 대회 최상위(최고득점)로 입상한 자에게 주어지는 대통령상의 영예를 안아 경북 숙련기술의 우수성을 한층 더 높여주었다.또한, 자동차정비 등 14개 직종에서 15명 선수가 은메달을, 냉동기술 등 16개 직종에서 18명 선수가 동메달을 수상했으며, 금오공업고등학교(금메달 3, 은메달 2, 동메달 4, 장려상 7)는 우수 선수 육성기관에 주어지는 단체표창인 은탑을, 신라공업고등학교(금메달 1, 은메달 4, 동메달 2, 장려상 2)는 동탑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이번 대회 입상자에게는 금메달 1천만 원, 은메달 600만 원, 동메달 400만 원 등의 상금과 상장이 수여되며, 1, 2위 입상자는 2026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국가대표 선발전 자격부여, 국가기술자격법이 정한 바에 따라 산업기사 실기시험 면제 등의 다양한 혜택이 주어지게 된다.이철우 지사는 “4년 연속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최고 성적 달성은 지역 기술경쟁력이 곧 대한민국 최고의 기술경쟁력임을 여실히 드러낸 것”이라며 “경북도는 기술이 곧 미래라는 신념 아래 지역 기술 인재가 우대받도록 지속적인 기능인 양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발굴토록 하뎄다”고 밝혔다.한편, ‘제59회 전국기능경기대회’는 2024년 8월 24일부터 8월 30일까지 경북도(포항1, 경주1, 안동2, 구미3)에서 개최되며, 경북도는 개최 준비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피현진기자

2023-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