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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포스코ICT, 남미시장 공략 나섰다

포스코ICT(대표 허남석)가 월드컵과 올림픽 특수를 노리기 위해 브라질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고 23일 밝혔다.포스코ICT는 이번 법인 설립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브라질 시장 공략을 위한 거점을 마련하고, 현지화를 통해 관련 시장에 적극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ICT의 브라질 법인은 현지 지하철과 LED 조명 공급 사업을 비롯 IT와 전기, 제어 기술을 결합해 현지 제철소와 플랜트 건설 등의 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법인명은 `포스코ICT 브라질`로 상파울로에 본사를 뒀다.포스코ICT는 브라질 시장에서 2009년 상파울로 지하철 2, 4호선, 2010년에는 3호선에 스크린도어(PSD) 제품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또, 지난달에는 3호선에 관련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까지 추가로 수주하고, 내년 10월까지 시스템의 제작·공급·설치·시운전 등과 같은 모든 사업을 턴키로 수행할 계획이다. 포스코ICT가 브라질 현지에서 철도사업과 관련하여 수주한 금액은 470억 원 규모로 향후 인접한 아르헨티나 등지에서 관련 사업 수주가 기대된다.브라질 CSP 제철소 공장자동화 시스템 구축 사업도 이번 법인 설립을 계기로 본격적인 추진을 앞두고 있다. CSP제철소는 브라질 최대 철광석 공급사인 발레와 동국제강, 포스코가 합작해 연산 600만t 규모로 건설중인 일관제철소이다. 이 사업에서 포스코ICT는 고로, 원료, 소결, 코크스, 제강, 연주 등과 같은 일관제철소 구축에 필요한 IT와 EIC(전기·계장·컴퓨터)를 포함한 전체적인 인프라 구축을 담당할 계획이다.포스코ICT 브라질 법인 관계자는 “2014년 월드컵, 2016년에는 올림픽을 앞두고 브라질 경제가 고속 성장이 예상되고, 철도 및 교통 등과 같은 SOC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면서 “현지화를 통해 브라질 시장에 국한하지 않고, 인접한 아르헨티나 등과 같은 남미시장 전체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2-08-24

포스코건설 삼척 원전사업 `가시밭길` 예고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추진하는 발전설비 건설이 줄줄이 차질을 빚고 있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건설의 삼척원전사업이 제때 추진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22일 한수원에 따르면 2013~2027년에 준공하려고 계획했던 발전설비 가운데 원자력 10기와 조력 1기가 지연 또는 취소됐다는 것. 한수원은 2016년 6월과 2017년 6월에 각각 준공할 예정이었던 신울진 1·2호기의 건설허가 취득이 늦어지자 준공 계획을 10개월 늦췄다.한수원은 모듈 공법으로 지으려던 신고리 7·8호기를 공간 확보 문제 때문에 백지화하고 해당 토지를 예비 부지로 편입하기로 했다. 전원개발 실시 계획 취득이 예상보다 늦어지자 인천만 조력도 애초보다 3년 정도 늦춰 2020년 6월에 준공하기로 했다.지연·취소된 설비의 용량은 모두 합해 1천272만㎾로 현재 국내 전체 전력 설비용량(8천155만2천㎾)의 6.4% 에 달한다. 전력 수급 계획에 차질을 빚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이 때문이다.한수원 관계자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인허가 지연이 많아 사업 여건을 고려해 일정을 조정하거나 취소했다”며 “전력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맞추는 것은 전력거래소와 정부가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이 때문에 민간사업자의 원전사업 진출 가능성도 현재로서는 불투명한 실정이다.포스코건설은 지난 6월 강원도 삼척시에 원자력 설비 2기를 짓기 위한 건설의향서를 정부에 제출했었다. 지식경제부는 올해 말 6차 계획을 확정할 때 포스코건설의 원전사업 승인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업계는 국책사업인 원전공사도 잇따라 연기되는 등 차질을 빚고 있어 포스코건설의 민간사업 진행도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지식경제부 관계자는 “2년마다 전력수급계획을 세울 때 진행 상황을 평가해서 진전이 없으면 계획에서 제외하고 다른 설비를 반영하는 등의 조치를 할 수 있다”며“원자력은 특수한 분야라서 (현재로서는) 다른 민간사업자로 대체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2-08-23

포스코, 22~23일 `포스코패밀리 기술 콘퍼런스`

포스코(회장 정준양)가 22, 23일 양일간 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과 포항산업과학연구원 일원에서 `제24회 포스코패밀리 기술 콘퍼런스`를 개최한다.`포스코패밀리 기술 콘퍼런스`는 직원들의 기술개발 의욕을 고취하고 기술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 1989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는 포스코패밀리 기술인들의 가장 큰 축제이자 기술 공유의 장이다.이번 콘퍼런스에서는 국내 산업발전과 고객가치 제고를 위해 포스코패밀리사와 고객사, 대학, 연구기관이 참여해 철강분야를 중심으로 소재, 에너지, 엔지니어링, IT융합기술 등 미래지향적인 기술들이 함께 토론된다.콘퍼런스 첫날인 22일 포스텍 대강당에서는 포스코패밀리 기술상 시상식이 열려 혁신연주기술개발, 연료전지 제품개발, 고강도 조립광 제조 기술개발 등으로 포스코패밀리사 총 20개 그룹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둘째날인 23일에는 포스코패밀리사, 고객사 직원 등의 주제별 기술발표, 토론회 및 간담회가 이어질 예정이다.이번 콘퍼런스에서는 철강분야 19개, 비철강분야 9개 등 총 28개 세션에서 초청강연과 기술토론회를 통해 총 273편의 논문이 발표된다. 포스코패밀리 기술 콘퍼런스에서 올해까지 발표된 우수기술 논문은 총 5천917편에 이른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2-08-23

아주베스틸, 매출·영업이익 호조

포항철강공단내 강관 제조업체인 아주베스틸(주)(대표 박유덕)이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22일 아주베스틸에 따르면 지난 2010년 매출액 2천7억, 영업이익 81억, 순이익 53억 원에 불과했던 실적이 지난해는 매출액 3천242억, 영업이익 210억, 순이익 118억 원으로 급성장 했다는 것. 2011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61%, 54% 상승한 것이다. 회사 측은 올해 실적도 지난해와 비슷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지난 1996년 `아주그린`이라는 상호로 출발한 아주베스틸은 에너지 개발용 유정관을 비롯한 구조용 강관과 배관용 범용 강관을 생산하는 종합 강관 제조업체다. 지난 2007년 현재의 상호로 사명을 변경했다.아주베스틸은 사업 초기 중소형 구경 강관을 전문적으로 생산했으나 지속적인 사업 영역 확장을 통해 송유관 및 유정관 설비를 모두 도입, 종합강관회사로 성장중에 있다. 특히 지난 2010년에 갖춘 후육 유정강관 설비로 수출 비중이 늘어나면서 실적이 크게 향상됐다.최근 매출과 영업이익 등이 크게 늘어나자 유가증권시장 상장설도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아주베스틸 김기연 전무는 “아직 구체적인 상장계획을 세우지 않고 내부적으로는 검토하고 있다”며 “북미지역의 셰일가스 유강관 수출분야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2-08-23

“국제 철광석 값은 크게 내렸는데 국내 열연·후판 가격은 요지부동”

국제 철광석 가격이 작년 하반기부터 큰 폭으로 하락했는데도 국내 철강업체들의 열연과 후판가격은 요지부동이다.21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국제 철광석 스팟(단기 현물 거래)가격은 작년 3분기 세계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로 t당 170달러를 넘어섰지만 최근에는 최대 수요처인 중국 수입가격 기준으로 120달러 선까지 떨어졌다.지난 6월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며 최근 두달간 무려 15% 가량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이 같은 추세가 지속되면 올 4분기에는 분기 단위 국제 철광석 가격도 120달러 밑으로 하락할 것으로 철강업계는 보고 있다.국제 철광석 가격 하락 원인은 전세계 생산량 증가와 더불어 유럽 및 중국의 철강경기 둔화로 수요 감소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하지만 철광석 가격이 내렸다고 철강업체들이 열연과 후판가격을 덩달아 내리지는 않는다. 때문에 가뜩이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업계가 따가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유엔 무역개발회의(UNCTAD)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철광석 생산량은 19억2천만t으로 지난 2010년 대비 4.7% 늘어났다는 것.더욱이 올해는 지난해 대비 8천만t 증가한 20억t이 생산되고 내년에는 이보다 8천만t 가량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그러나 철광석의 국제 시세 하락에도 불구하고 이를 원료로 하는 열연과 후판의 국내 가격은 전혀 반영되지 않고 있다.이들 제품의 공장도 가격은 지난해 4월 열연강판이 t당 106만원, 후판이 111만원까지 올라간 뒤 지난달까지 계속 같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철강업계의 한 관계자는 “철광석 스팟가격이 하락했지만 철강제품가격은 원료 잔량, 수급, 국제시세, 실제 수입가격 등 여러가지 변수에 의해 결정되는만큼 즉각적인 가격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2-08-22

포스코 하반기 신입 4천800명 채용

포스코가 9월부터 하반기 신입사원 4천800명을 선발한다고 21일 밝혔다. 상반기 신입사원 1천910여명 선발에 이어 하반기 채용 규모를 확대하는 것이다.포스코는 고졸 신입사원 채용도 강화하고 있다. 포스코의 올해 고졸 채용 규모는 3천90명이며 상반기에 820명을 채용했다. 고졸 채용은 올해 전체 채용 규모 6천700명에 포함된다. 이와 함께 경력직 채용은 각 사별로 매월 수시 채용 형태로 진행 중이다.포스코는 2020년까지 `글로벌 100대기업, 그룹 매출 200조로 성장`한다는 비전을 수립해 내실 있게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신입사원의 다양한 성장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포스코가 원하는 인재상은 △인성 △기술 △전문성 세 가지다. 인성은 긍정적인 자세로 조직에 활력을 불어 넣고, 동료와 파트너를 배려하고 존중할 수 있는 인재를 말한다.또 기술은 글로벌 비즈니스 수행의 기본역량인 영어뿐만 아니라 제 2, 3의 언어 구사능력, 인터넷 등 각종 매체의 정보원으로부터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능력(IT정보수집)이다.포스코 채용은 홈페이지(gorecruit.posco.co.kr)에서 관심분야의 채용공고가 있을 경우 누구나 온라인 지원이 가능하다. 이후 서류 심사를 거쳐 합격한 지원자에 한해 1차 실무진 면접을 본다.1차 실무진 면접은 직무적합성을 중점적으로 평가하며 이에 합격하면 2차 임원 면접대상자로 선발된다.대졸신입사원 채용 시 2차 면접 합격자에 한해 3주간 지원부서에서 인턴십을 실시해 인턴십 내용을 현업에서 평가, 최종 입사여부를 결정한다./김명득기자

2012-08-22

코일야드 냉각팬 무선 제어시스템 가동

포항제철소(소장 조봉래)는 2열연공장 정정라인에 `냉각팬 무선 제어시스템`을 개발, 지난 2일부터 가동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2열연공장 정정라인에서 열연코일 냉각을 위해 가동되는 수백대의 냉각팬은 당초에 수동 작동의 불편함 때문에 항상 가동되다시피 했으나, 새롭게 개발된 `냉각팬 무선 제어시스템`은 입고된 코일의 양에 따라 필요한 냉각팬만 선별해 중앙에서 무선으로 제어가 가능토록 개선한 시스템이다.이에 따라 가동이 불필요한 냉각팬을 즉시 정지시킬 수 있어 연간 약 1억원 정도의 전력 절감효과를 거뒀을 뿐만 아니라, 현장 근무자들의 작업부하 경감과 주변 소음을 저감시키는 등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2열연공장 정정라인 제품야드의 코일 냉각팬이 기존에는 수동으로 제어돼 제품 유무와 온도를 고려하지 않고 작동이 불필요한 경우에도 공회전하는 등 전력낭비가 많았을 뿐 아니라 수동 조작을 위해 근무자가 현장에서 직접 제어해야해 업무부하를 가중시키는 단점이 있었다.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EIC기술부와 열연부가 공동으로 스템 개발에 나서 무선통신 기술을 활용해 냉각팬의 원격·자동 제어가 가능한 통합제어시스템 구축을 통해 조업정보를 수신해 냉각팬을 자동으로 제어하고 정상 가동여부도 확인할 수 있게 했다./김명득기자

2012-08-22

포스코에너지, 거침없는 성장 질주

포스코에너지가 거침없는 질주를 하고 있다.포스코에너지는 올 상반기 괄목할 만한 실적을 올림에 따라 내년 상반기에 상장할 것으로 증권업계는 예상하고 있다.20일 금융감독원 공시자료에 따르면 포스코에너지는 올 상반기 매출액 1조4천743억원, 영업이익 1천391억원, 순이익 893억원을 기록했다는 것.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하면 매출액은 61%, 영업이익은 25%, 순이익은 37% 상승했다.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8%에서 올해 9.4%로 1.4%p 높아졌다.올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연간 매출(1조9천176억원)의 77%에 달하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1천406억원에 근접할 정도의 호실적이다. 또 올 상반기 순이익은 지난해 전체 순익 461억원의 거의 2배에 달한다.포스코는 철강산업에서 나아가 소재, 에너지로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 2월 포스코파워의 사명을 포스코에너지로 바꾸고, 3월 정기주총에서 포스코에너지 사령탑에 오창관 포스코 부사장을 선임했다.포스코에너지는 인천에 LNG를 사용하는 3천52MW 규모의 화력발전소를 운영하며 수도권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광양에는 제철소 생산공정 중 발생하는 부생가스를 원료로 전기를 만드는 284MW 규모의 발전소도 있다. 올해는 포항제철소에 290MW 규모의 부생복합발전소를 짓고 있다.포스코에너지는 오는 2020년 포스코그룹이 200조원의 매출액을 목표로 하는 것에 발맞춰 글로벌 종합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2020년 매출목표를 17조원으로 잡고 있다.한편 최근 실적 호조로 포스코에너지는 포스코그룹의 60여개 비상장 계열사 가운데 가장 먼저 상장될 회사 가운데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포스코에너지는 지난달 27일 이사회를 열어 신주 519만5천여주(보통주)를 발행해 시설 및 운영자금 2천억원을 확보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2-08-21

북미지역 셰일가스 개발 붐 강관·기계·조선산업 기지개

북미지역의 셰일가스가 한국의 철강경기를 회생시킨다.최근 북미지역에 셰일가스 개발이 급증하면서 국내 강관·기계·조선산업이 특수를 맞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산업연구원(KIET)은 20일 `셰일가스 개발붐이 우리나라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셰일가스 개발로 가스생산·저장·소비와 관련된 한국의 철강재 등 수출이 늘어날 것”이라면서 단기적으로 감속기, 가스 압축기, 굴착기 등 가스 생산에 필요한 설비의 수요도 활력을 얻게 될 것으로 분석했다.보고서는 올해 6천만t 수준인 고급 에너지강재 수요가 오는 2015년에는 8천만t 정도로 늘어나고 가스 저장용 압력용기강의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이에따라 국내 강관업체들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포항철강공단내 넥스틸, 아주베스틸 등 강관생산 업체들은 셰일가스 강관생산라인을 증설하는 등 수출물량이 늘어날 것에 대비하고 있다.넥스틸은 셰일가스 배관에 필요한 강관생산을 위해 현재 경주 강동일반산업단지내에 열처리공장 2개동을 신설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아주베스틸 역시 기존 생산라인에 셰일가스용 강관생산 전용라인을 추가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스 거래 증가로 액화천연가스(LNG)선의 발주가 느는 등 조선산업도 특수를 맞을 것으로 예상했다.보고서는 “가격과 온실가스 배출량에서 경쟁 우위를 지닌 가스가 석탄을 대체하면서 세계 에너지 산업 구조가 재편돼 발전소 사업도 환경 변화를 맞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북미를 중심으로 가스화학 플랜트 발주 증가 등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보고서는 한국이 천연가스와 석유 중심의 자원 전략에서 벗어나 셰일가스 개발을 위한 지분투자·인수합병에 참여하는 등 세계적인 흐름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셰일가스 개발을 긍정적으로 보는 관점에서는 2010년 기준 세계 에너지 수요의 21%를 차지했던 가스가 2035년에 25%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들은 원자력이 2010년 기준 6%였고 2035년에 7%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김명득기자

2012-08-21

컬러강판 업계도 `시름`

최근 올림픽 특수를 기대했던 가전용 컬러강판 업계를 비롯해 건자재용 컬러강판제조업체 모두가 가격하락과 판매부진 등 고전을 면치못하고 있다.19일 업계는 최근 가전용 컬러강판은 영상가전, 생활가전 구분 없이 전반적인 판매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원자재를 판매하는 컬러강판 제조사 판매도 크게 감소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철강협회에 따르면 국내 컬러강판 총 생산능력은 291만t으로 유니온스틸 62만t, 동부제철 47만t, 포스코 강판 37만t, 현대하이스코 26만t을 생산하고 있다. 이 중 수출물량은 유니온스틸이 8천t, 동부제철은 약 6천t, 현대하이스코가 4천t이상 수출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8월이 비수기인데다 경기가 좋지 않다 보니 가전용이나 건자재 철강 시황이 좋지 않다”며 “가전용 컬러강판은 올림픽 때문에 수요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했지만, 올림픽 특수조차 누리지 못했다”고 말했다.이같은 실정은 국내 가전업계를 보면 알 수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외 가전기업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고, 건자재용 컬러강판 역시 글로벌 경기 불황으로 건설경기가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현재 가전용 컬러강판은 그나마 고가 상품이라 적자를 보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관련 업계 관계자는 “전반적인 업계 불황으로 컬러강판이 제 값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지만, 수익면에서는 그나마 다른 제품에 비해 선방했다”며 “올해 중국산 컬러강판 수입이 시장에 큰 타격을 줬다”고 말했다./황태진기자

2012-08-20

현대제철 회사채 신용 `AA` 평가

한국신용평가사는 현대제철이 발행 예정인 제97회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평가했다.19일 현대제철은 지난 16일 한신평이 봉·형강시장 시장지배력 및 사업다각화, 대규모 투자활동 및 그룹 내 전속시장(Captive market)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할 때 중기 신용전망을 안정적이라고 진단했다고 밝혔다.한신평측은 강원산업 합병(2000년)과 한보철강 인수(당진공장, 2004년)를 통해 현대제철이 국내 봉·형강 시장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2005년 당진공장 열연 생산에 이어 2010년 고로 완공으로 일관제철체제를 구축하고 판재류 철강제품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현대제철은 현재 철근 445만t, H형강 364만t, 열연강판 830만t, 후판 150만t 등 총 1천900만t의 조강능력을 갖추고 있다.여기에 현대제철은 1, 2고로 운영과 함께 규모의 경제효과를 달성하기 위해 2013년 9월 완공 목표로 3고로를 투자하고 있다.한신평 관계자는 “3고로가 본격 가동 될 경우, 현대제철의 조강능력은 1천200만t으로 확대 돼 시장지배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1, 2고로를 완공하고 순조롭게 가동한 경험과 전속시장을 보유하고 있어 3고로 추진에 따른 사업 불확실성이 낮은 편이며 개선된 수익창출력과 사업기반, 그룹 신용도를 감안할 때 투자와 관련한 재무위험은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황태진기자

2012-08-20

포스코 2개월간 하계 대보수

포스코가 대대적인 생산라인 설비보수에 들어간다.포스코는 포항·광양 2곳의 열연공장 및 후판공장 대수리를 오는 24일부터 9월27일까지 두달동안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이는 최근 오른 전기료 부담과 정부의 전력수급 협조 요구로 기간을 늦추고 규모면도 확대했다. 보통 포스코는 7~8월 하계휴가시즌에 대보수를 실시했다.포항제철소 열연공장을 비롯 후판, 선재 공장 대수리를 내달 5~27일까지 한달간 소화한다. 포스코는 1열연공장 대수리를 다음달 5~11일까지 7일간을. 산세도유설비(1·3POL) 대수리는 12~18일까지 7일간 진행한다. 또한 용융아연도금설비(CGL) 중수리는 12~16일까지 5일간, 1·3후판공장 대수리는 10~18일까지 9.5일간 실시될 예정이다. 아울러 이달 20~27일까지 8일 동안 2선재 공장 대수리가 예정돼 있다.또 광양제철소 산세압연라인(2PCM) 중수리를 오는 24~28일까지 5일간, 24~30일까지 7일간은 연속소둔설비(2CAL) 중수리에 돌입한다. 또한 24~28일까지 5일간 용융아연도금설비(2·3·5·6CGL)와 함께 산세아연도금설비(PGL) 중수리도 진행된다.포스코 관계자는 “7~8월이 가장 더운 때고 전력 소비도 가장 많기 때문에 전력 절감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 수리 일정을 다소 늦추게 됐다”고 설명했다.한편, 현대제철은 인천공장 대형공장 대보수를 다음달 3~10일까지 8일간, 동부제철은 이달 16일부터 열흘간 당진 열연공장 정기 대수리를 시행한다./황태진기자

2012-08-20

철강업계 `위기론` 현실로

국내 철강업체들의 상반기 영업이익이 30% 이상 감소하는 등 `위기론`이 현실로 다가왔다. 자금난에서 헤어나지 못한 일부 중소업체들은 결국 부도를 내고 문을 닫았다.19일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실적을 발표한 22개 정회원사의 영업이익은 4천83억원으로 작년 상반기(5천936억원)보다 31.2%(1천852억원) 감소했다. 작년 동기보다 영업이익이 늘어난 회사는 대한제강, 환영철강, 동양철관 3개사 뿐이다. 19개 업체가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줄었으며 미주제강, 포스코강판, 대양금속, DSR제강 등 4개사는 아예 영업적자를 기록했다.표참조 올들어 부도를 내고 쓰러진 철강사만 4곳이다. 지난 4월 강관업계 4위 미주제강을 시작으로 현진스틸, 함양제강, 금강제강이 줄줄이 사라졌다.포항철강공단도 마찬가지다. 작년대비 올 상반기동안 영업이익이 줄어든 업체는 △세아제강(-4.02) △동국산업(-29.49) △포스코강판(-773.82) △TCC동양(-5.63) △세아특수강(-36.39) △동일산업(-40.09) △심팩메탈로이(-48.67) 등이다.이같은 상황은 미국, 중국, 유럽 등 글로벌 3대 경제축이 무너지면서 `산업의 쌀`로 불리는 철강 수요가 급격히 줄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국산보다 최대 20% 싼 중국산(産)이 무차별적으로 유입된 것이 국내 철강산업이 무너진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결국 막다른 골목으로 내몰린 철강업체들은 유상증자와 MA를 통해 탈출구를 찾고 있다. 대기업들은 계열 철강회사를 살리기 위해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세아그룹은 세아메탈의 차입금 상환을 위해 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나섰다. 세아그룹은 강관업계 1위인 세아제강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지난 3월 SPP자원으로부터 SPP강관 지분 100%를 인수하기도 했다.철강협회 관계자는 “이제 철강업계의 위기상황이 현실로 다가왔다”면서 “지난 2008년 키코사태로 무너진 철강업체와 최근 부도를 맞은 업체들을 중심으로 진행될 MA 결과에 따라 철강업계의 시장판도가 크게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김명득기자

2012-08-20

은행, 담보·신용에 관계없이 성장성 있는 기업 지원해야

금융기관이 담보나 신용등급에 얽매이지 말고 성장성 있는 기업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중소기업인들 사이에서 터져나왔다.중소기업 대표들은 16일 인천 남구 한국폴리텍대학에서 김석동 금융위원장, 정책금융기관장, 시중·지방은행 임원들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간담회에서 금융기관이 만기연장, 금리 인하 등에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요구했다.송병찬 ㈜씨앤비물류 대표는 “중소기업이 규모의 경제에서 버티려면 기술력과 경쟁력 못지않게 자금여력도 중요하다”며 “금융기관이 수출을 많이 하는 기업을 선정해 과감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최학묵 ㈜유로힐 대표는 은행의 운전자금 대출이 대부분 1년 거치·1년 상환이어서 기업활동에 어려움이 있다며 3년 거치·2년 상환 등 장기대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또 관세는 바로 환급이 되는데 부과세 환급은 몇 개월이 걸린다며 `조기에 환급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김현수 ㈜넥스모 대표는 “금융기관이 6개월마다 대출만기를 연장하는 데 이를 1년으로 늘리고 금리도 10%에서 5~7% 수준으로 내리는 방안을 고민해달라”고 제언했다.자동차 배터리를 재활용해 수출하는 기업인 ㈜주원리테크의 임창범 대표는 실효성 있는 컨설팅이 필요하다며 정부와 금융권의 지원을 요구하기도 했다./연합뉴스

2012-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