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포스코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등급인 `BBB+`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S&P는 포스코가 올해 조달 예정인 1조5천억원의 비부채성 자금 외에도 자산매각과 자본구조최적화를 통해 내년에도 5천억원 규모의 비부채성 자금을 추가 조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S&P 등급 조정은 강등된 것이 아니라, 전망이 조정된 것”이라며 “조정 이유는 국내외 철강시황의 불투명성이 아직 해소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며“S&P 측에서도 포스코가 내년에 해외 투자들이 완공되고 비부채성 조달 노력을 계속하면 등급 및 전망이 상향 조정 될 것”이라고 말했다.
S&P 관계자는 “포스코의 높은 차입금 수준과 지속적인 마이너스 잉여영업현금흐름 등으로 인해 현재 신용등급을 유지할 여력이 제한적”이라며 “다만 포스코의 한국 철강시장내의 독보적 위치, 가격 경쟁력, 경기변동 중에도 안정된 수익을 기록한 점 때문에 기존의 신용등급은 유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포스코의 지속적인 비부채성 자금조달, 철강매출의 매출 수량 증가 등 자본투자 감소로 내년에는 신용도가 개선되고 신용지표가 신용등급 하향의 전제조건(트리거)보다는 호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포스코가 올해와 내년 2조원 이상의 비부채성 자금조달에 성공해 EBITDA 대비 조정 차입금 배율이 일정 기간 3.7배 이하로 유지되면 신용등급전망을 `안정적`으로 재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