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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휴대전화 보험` 오히려 소비자 손해

휴대전화 분실이나 파손 등을 보장하는 `휴대전화 보험`의 자기부담금 비율이 지나치게 높아 소비자 입장에서 보험을 드는 실익이 사라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25일 한국금융연구원 금융브리프에 실린 `휴대전화 보험의 소비자보호 이슈`에 따르면 휴대전화 보험의 손해율은 2011년 131.8%에서 올해 2월 말 기준 70~80% 수준으로 떨어졌다.손해율은 보험사가 고객으로부터 받은 보험료 대비 고객에게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을 뜻한다. 손해율이 낮을수록 보험사에 유리하고 피보험자는 불리하다.이 상품은 보험 가입자가 휴대전화을 잃어버리거나 도난당할 경우 출고가의 20~30%에 해당하는 자기부담금을 내고 동급 또는 낮은 사양의 대체기종을 받는 구조다.휴대전화의 시장가치는 시간에 따라 급락하는 데 비해 출고가는 완만하게 하락한다는 특징 탓에 피보험자가 낸 부담금이 보상받는 휴대전화 시장가치보다 비싼 상황이 종종 발생한다.보험 판매 시 약관 설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도 문제다.휴대전화을 임의개조했을 경우 아예 파손 관련 보상을 받지 못하는데 이를 사전에 잘 모를 경우가 많다.보험 계약이 종료됐다는 것을 고지받지 못했다는 민원도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또 휴대전화 보험 소관부처가 과학기술통신부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공정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 등으로 나뉘어 있어 사각지대가 생긴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서병호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휴대전화 보험은 이용자 수가 많고 젊은 고객의 경우 생애 최초로 가입하는 보험이라서 보험업 전반에 대한 인식을 결정할 수 있는 중요한 상품”이라며 “상품구조와 보상, 민원처리 등에서 적정성이 확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연합뉴스

2018-03-26

포스코 창립 50주년 `푸짐한 포상`

포스코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임직원과 계열사, 외주파트너사 직원들에게 푸짐한 포상금을 지급키로 해 지역 상권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다음달 1일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임직원들에게 상여금 100%와 현금 150만원, 상품권 50만원, 주방용품 등을 지급한다.특히 계열사 및 외주파트너사에도 현금 150만원과 상품권 50만원 등 총 200만원의 상여금을 지급하기로 했다.여기에 전 직원에게 25만원 상당의 기념품도 지급한다.포스코는 지난달부터 본사를 비롯해 계열사까지 공문을 보내 후라이팬과 키친툴 세트 등 3가지의 주방용품 중 선호제품 수요조사를 진행, 지난주부터 선물 발송을 시작했다.포스코 외주파트너사는 포항과 광양을 포함해 모두 100여 곳으로 사내 조업지원, 조경, 청소, 경비 등을 맡고 있다.이번 상여금 지급으로 포항과 광양에서 근무하고 있는 1만5천여명의 외주파트너사 직원이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앞서 포스코는 지난해 외주사 직원의 임금인상을 위해 1천억원의 외주비를 증액하고 오는 2019년까지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또 지난해 11월부터 500억원 규모의 `현금결제지원펀드`를 추가 조성해 자금 여력이 부족한 1차 협력사에 무이자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포스코는 지난 4년 동안 150건의 구조조정을 단행하며 7조원 규모 누적 재무개선 효과를 거두고 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업종 전문화에 나섰다. 그 결과 지난해 포스코는 비철강 사업에서도 쌍끌이 성장을 기록, 영업이익 4조6천억원으로 최근 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포스코그룹 관계자는 “4월 1일 50주년을 맞아 포스코가 직원에게 상여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며 “외주파트너사까지 상여금을 지급하기로 한 것은 그동안 포스코가 추구한 동반성장을 통한 상생경영의 일환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한편 포스코는 △현금 200만원(1안) △상여금 100%(2안) △상여금 100% + 현금 150만원 + 상품권 50만원 (3안) 등을 놓고 논의할 결과, 고연차 직원과 저연차 직원의 형평성 문제를 고려해 3안을 최종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8-03-26

美 관세 잠정유예… FTA 연계할 듯

한국이 오는 4월말까지 미국으로부터 25%의 철강 관세부과를 일시적으로 면제받았다. 지난 23일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한국에 대한 미국의 25% 철강관세 부과가 4월말까지 잠정 유예됐다고 밝혔다.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도 지난 22일(현지시간) 상원 재무위 청문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일부 국가에 대해 관세 중단을 승인했다고 밝혔다.관세면제 대상국은 한국을 비롯 유럽연합(EU), 아르헨티나, 호주, 브라질, 캐나다, 멕시코 등이다.당장 급한 불은 껐으나 막판까지 안도할 수 없는 입장이다.미국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 때 지렛대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들이 나오면서 정부와 업체들이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미국은 최근 수년간 지속적으로 한국 철강 제품에 관세를 부과해왔다. 작년 12월에는 포스코 등 한국 철강 선재(線材) 제조·수출업체에 40.8%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바 있다.국내 철강사들은 미국의 철강 관세 4월말까지 유예 조치에 일단 안도하면서도 후속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특히 정부는 다음달 말까지 미국과 철강 관세 협상을 계속 진행해야 하는 만큼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특히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00억 달러에 이르는 중국산 수입품에 25% 관세 폭탄을 부과하자 중국 상무부가 30억 달러 규모 미국산 철강, 돈육 등에 보복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맞서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현재 철강사들은 관세 부담에 대비한 다양한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다.일부는 잠정적으로 미국에 수출을 중단하는가 하면 미국 현지투자를 강화하는 등 제각각의 대응책을 펼치고 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관세부과 시나리오에 맞춰 고객사와 접촉을 진행하고 있다.특히 포스코는 합의결과를 지켜본 뒤 현지법인의 생산량을 조절하는 등 조심스러운 입장이다.동국제강은 다음달 선적 기준부터 대미 철강 수출을 잠정 중단하고 상황을 지켜본 뒤 수출재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아울러 4월말 미국의 관세 협정이 확정되면 고객사와 본격적인 가격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미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세아제강과 휴스틸, 넥스틸 등 철강사의 상황은 더욱 좋지 않다.세아제강은 지난 2016년 휴스턴 현지 유정용 강관 전문 업체인 `라구나 튜블라 프로덕트 코퍼레이션`과 `OMK 튜브`를 인수해 미국 내 생산 거점을 마련했다.넥스틸의 경우는 지난달 총 400억원을 들여 미국 휴스턴에 신설공장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한편 산업부와 USTR는 지금까지 3차례에 걸쳐 FTA 개정 협상을 진행했는데, 트럼트 대통령이 FTA 개정 등 원하는 사안이 관철될 때까지 철강 관세를 무기로 활용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8-03-26

美 철강 25% 관세 면제 대상 오늘 발표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철강 관세 시행여부가 드디어 오늘(23일 오후 1시) 발표된다. 관세 대상에서 면제되기 위한 정부측의 협상이 막판까지 진행되고 있다.미국이 관세 면제 여부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상과 엮어 우리 정부를 압박하면서 협상이 다음 달까지 계속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이런 가운데 우리 정부가 자동차를 통상에서 미국측에 양보하는 대신 한국산 철강에 대해 미국의 25% 관세를 면제받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다는 설도 흘러나오고 있다.2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을 비롯한 정부 협상단은 철강 관세에서 `한국산 면제`를 위한 마지막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통상 전문가들은 미국이 우리나라의 자동차 안전·환경 규제 완화와 픽업트럭에 대한 자국 관세 철폐 기간 연장 등을 요구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미국이 한미FTA 협상에서 아직 일부 쟁점이 남아있다고 밝히면서 철강 관세 면제 여부가 더 불투명해졌다는 것이다.당초 산업부는 미국이 관세 시행일인 23일 이전에 면제 대상 국가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미 양측이 한미FTA 협상에서 실질적인 논의의 진전을 거두면서 한국이 면제될수 있다는 기대가 조심스럽게 나오는 상황이었다.미국은 아직 한미FTA 협상에서 만족할 결과를 얻지 못했다고 보고 협상을 끌면서 정부를 압박하려는 것으로 보인다.철강 관세는 한국시각으로 23일 오후 1시부터 시행될 예정이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8-03-23

올해의 `포스코청암상` 시상식

손영우 고등과학원 교수 등 4명이 2018년 포스코청암상을 수상했다.포스코청암재단(이사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21일 포스코센터에서 청암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과학상에 손영우 고등과학원 교수와 함께 교육상 포산고등학교, 봉사상 샘물호스피스선교회 원주희 회장, 기술상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에게 각각 상패와 상금 2억원을 전달했다.권오준 이사장은 “이렇다 할 부존자원 하나 없는 우리나라가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우수한 인적 자본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이번 포스코청암상 수상자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크며 현재의 업적을 뛰어 넘어 향후 지속적인 노력으로 인류사회의 행복과 번영에 기여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김형오 前 국회의장은 축사에서 “12년의 세월 동안 포스코청암상은 국내는 물론 세계인들이 인정하고 주목하는 권위 있는 상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며 “수상하신 네 분의 숭고한 열정과 노력 그리고 도전 정신에 경의를 표하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를 비추는 등불이 돼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과학상을 수상한 손영우 교수는 미래 소재로 각광받고 있는 그래핀 나노구조 분야에서 독창적인 이론을 확립하여 물리학의 새 지평을 연 세계적인 과학자다. 그래핀 나노리본이 전기장으로 자성 제어가 가능하다는 이론적인 토대를 구축해 휘는 디스플레이, 웨어러블 컴퓨터 등 일상생활에서 그래핀 나노리본의 활용 가능성을 확대시키는 근거를 마련했다.교육상을 수상한 포산고등학교는 대구시 외곽에 위치한 소규모 학교로 한 때 폐교 위기까지 맞았으나, 기숙형·자율형 공립학교의 장점을 살린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운영으로 사교육을 대체하고 공교육 정상화를 구현했다.봉사상을 수상한 원주희 회장은 국내 최초로 독립형 시설 호스피스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환자 가족의 숙식과 환자의 장례까지 책임지는 토탈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원회장은 24년간 1만여명에 가까운 말기암 환자들의 마지막 길을 지켜온 웰다잉(Well-Dying) 문화 확산의 선구자다.지난해 신설한 기술상을 받은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는 1993년 회사 창업 이래 독자적 기술개발과 원천기술 확보로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장비를 개발ㆍ수출해 우리나라 장비산업의 국산화 및 세계화를 실현시킨 국내 벤처 1세대의 대표주자다.포스코청암상은 제철보국의 일념으로 우리나라 산업화와 조국 근대화의 초석을 닦은 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업적을 기리고, 포스코 창업이념인 창의, 인재육성, 희생·봉사 정신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참여를 확산시켜 국가발전에 기여하고자 2006년 제정돼 12년간 총 40명에게 75억원의 상금이 수여됐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8-03-22

美, 내일 관세 발표… 면제 낙관론 속 불안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관세부과 행정명령 시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21일 정부의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면제 낙관론이 우세하다는 기대감 속에서도 해당 철강업체들은 좌불안석하는 분위기다.당초 `쉽지 않을 것`이란 초반 예상과 달리 한국 정부의 막판 설득작업(?)이 먹혀들면서 면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미리 예단할 수는 없다.미국은 23일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 시행을 최종 확정한다. 철강(유정용강관)과 알루미늄에 각각 25%와 10%의 관세를 부과한다는 내용이다.미국 정부로부터 25%의 추가 관세 부과여부에 대한 최종 통보를 앞두고 있는 세아제강, 넥스틸, 휴스틸 등 유정용강관 업체들은 막판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다. 회사의 존폐가 달린 문제이기 때문이다.세아제강은 미국 휴스턴에 기존 유정용강관 공장에 이어 튜링공장도 증설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넥스틸 역시 포항의 생산라인 5개 중 12만t 규모의 수출용 생산라인 1곳을 중단하고 미국으로의 이전을 서두르고 있다. 휴스틸도 당진공장의 7개 생산라인 중 대미 수출용 라인 1개 생산을 이달 초 멈춘 상태다.빅3사도 긴장감을 늦출 수 없다.동국제강은 4월부터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다고 밝혔고, 다음 달 선적 기준부터 대미 철강 수출을 잠정 중단하고 상황을 지켜본 뒤 수출재개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동국제강의 대미 수출 품목 중 주력 제품은 아연도금강판으로 지난해 기준 수출액은 1300억 원 수준이다. 작년 전체 매출에서 미국 수출 비중은 약 4%대로, 수출만 놓고 보면 전체 수출량의 15~20% 내외로 추정된다.현대제철은 미국으로의 수출을 13%정도 줄일 방침이다. 수출비중은 전체 매출에서 4% 가량을 차지한다. 미국 주요 수출제품을 보면 열연, 냉연, 도금, 후판 등으로 이미 각각 13.38%, 38.22%, 48.99%, 2.59%의 관세율을 적용받고 있어 이번 25%까지 더하면 관세율이 올라간다.포스코도 상황을 계속 지켜보겠다는 입장. 포스코는 현재 미국 수출시 냉간압연강판 66.04%, 열연강판 62.57% 관세율을 적용받고 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8-03-22

포항 중대형 유통업체 소매판매액 감소세 지속

한국은행 포항본부는 21일 최근 포항지역 중대형 유통업체의 소매판매액 부진원인을 소비지출 증감과 소비패턴 변화 측면에서 규명하고, 향후 전망과 시사점을 도출한 조사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이 보고서는 2016년 하반기부터 포항지역의 중대형 유통업체(백화점, 대형마트 등) 소매판매액은 전년동기대비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고, 2015년 연평균 수준으로도 회복하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제시하고 이러한 포항지역의 소매판매 등 소비관련 주요 지표의 부진은 포항지역 가계의 소비지출 감소 또는 지역민의 소비패턴이 변화한데 기인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지역민의 소비지출 증감 측면에서는, 소비여력과 소비성향으로 나눠 분석했다. 소비여력 측면에서는 가계소득은 정체 또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내 가계소득의 증감에 영향을 미치는 지역내총생산(GRDP)의 성장률은 2005년 이후 연평균 0% 근방에서 횡보하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소득과 연계된 고용현황을 살펴보면 55세 이상 장년층을 중심으로 취업자수가 증가해 급여수준이 높지 않고 경기에 민감한 일자리가 늘어나 가계소득 증가에도 한계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소비성향 측면에서는 소득 양극화가 심화됐다. 최근 포항지역도 한계소비성향이 상대적으로 낮은 고소득층으로 소득이 몰리는 소득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소비성향이 줄어드는데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인구 고령화의 진전으로 현재의 소비를 미래로 이연시키는 소비평탄화가 더욱 심화되면서 현재의 소비가 제약되고, 특히 노후생활에 대한 불안심리가 높아짐에 따라 장년층의 평균소비성향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김재광기자stmkjki@kbmaeil.com

2018-03-22

`로보틱스 컨퍼런스` 코엑스서 28일 개막

오는 28일 `로보틱스 컨퍼런스 2018(이하 Robocon 2018)`이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Robocon 2018은 `Beyond Industrial Robot Limits With AI`라는 주제로 제조업 관계자 및 로봇개발자 등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AI 기반 지능형 제조로봇의 발전 방향과 4차 산업혁명 시대 대비 전략을 모색한다. 이 행사는 (주)첨단 및 자동화기술 주최·주관으로 열리며,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등 로봇관련 협회 및 연구기관 등이 후원한다.기조발표로 △휴머노이드 로봇의 현재와 미래(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박재홍 교수) △글로벌 로봇산업 현황과 한국 로봇 RD 나아갈 방향(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지능형로봇 PD실 김경훈 PD)이라는 주제가 다뤄진다.이 행사의 프로그램은 2개의 트랙으로 나눠 진행된다. 트랙1은 `AI 기반 산업로봇 동향 및 정책`라는 주제로, △제조업용 로봇 도입 현황과 정부 정책 방향(한국로봇산업진흥원 류지호 단장) △스마트공장 보급 위한 중소제조 로봇엔지니어링 컨설팅(한국생산기술연구원 이상무 수석) △산업용 로봇과 기계학습 기술 그리고 SW플랫폼(강원대학교 박홍성 교수) △최적화 기반 로봇 동역학의 인공지능 접목과 응용 사례(한국로봇융합연구원 정현준 선임연구원)가 발표된다.트랙2는 `AI 기반 산업로봇 적용 방안`라는 주제로, △ABB의 협업로봇 솔루션(ABB코리아 이상호 부장 △산업용 로봇 비전 응용 기술(현대로보틱스 오종규 책임연구원) △인공지능 플랫폼과 로봇의 융합 동향 및 전망(류한석기술문화연구소 류한석 소장)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산업로봇 적용 방안(NT로봇 김경환 박사) △협동로봇 - 생산성 향상을 위한 뉴 솔루션(유니버설로봇 이용상 본부장)이 발표된다.이번 행사에서 `최적화 기반 로봇 동역학의 인공지능 접목과 응용 사례`라는 주제를 발표하는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정현준 선임연구원은 “최적화 기반 로봇동역학은 설계, 제어,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이 가능하다”며 “이번 발표가 지역의 로봇산업 발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김재광기자stmkjki@kbmaeil.com

2018-03-21

인공지능으로 농산물 가격 예측 한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농산물 수급 예측 시스템이 구축된다.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한 100개의 `시장 다변화 선도기업` 육성 및 집중 지원 전략도 추진된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20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2018년도 주요 업무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aT는 기존의 수급정보종합시스템을 올해부터 `농산물유통 종합정보시스템`으로 고도화해 시범 가동한다.이 시스템은 빅데이터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수급관리 시스템으로 기존 시스템에서 농협,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수출입은행 등 유관기관의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가격 예측 기능이 추가됐다.AI 등을 이용하면 농산물 수급이나 가격 예측의 정확성을 높여 적기에 농산물 수급 안정 대책을 추진할 수 있게 된다고 공사는 설명했다.국산 농산물 중심의 수급 안정체계 마련을 위해 식품산업에서도 국산 식재료 사용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농산물 직거래와 연계해 지역 단위 푸드 플랜을 구축하고, 학교급식 공급망 관리도 강화한다.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한 계획도 내놨다. aT는 시장 다변화 선도기업 100개사를 육성하기로 했다. 특히 수출 지원 사업별로 참가 업체를 선정하던 기존 방식에서 먼저 선도기업을 선정 후 관련 사업을 `패키지`로 묶어 지원하는 방식으로 전환한다./연합뉴스

2018-03-21

현대제철·동국제강, 美 관세 초강수 대응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이 미국의 관세장벽에 초강수로 대응하고 있다.현대제철은 다음달부터 선박 주요 자재인 후판(두께 6㎜ 이상의 두꺼운 철판)의 대미 수출량을 13% 줄일 방침이라고 20일 밝혔다.동국제강은 아연도금강판의 대미 수출을 4월부터 잠정 중단한다고 밝힌데 이어 장세욱 부회장이 비상경영까지 선포했다.포스코 역시 추이를 관망하며 대응책 마련에 나설 방침이다.20일 업계에 따르면 23일 확정될 예정인 미국의 25% 관세 부과 시행을 앞두고 현재 정부가 벌이고 있는 면제 협상여부와 상관없이 빅3사 스스로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선방을 때린 곳은 동국제강.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은 지난 16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미국 수출은 관세가 확정될 때까지 수출 선적을 잠정 보류한다. 추후 현지 고객들과 협의해 시장에 대응하겠다”고 강수를 놨다.이번 관세 조치에 동국제강이 실질적으로 입게 될 피해는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미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수출의 4%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동국제강이 미국으로 수출하는 아연도금강판의 관세율은 8.75% 수준으로 포스코나 현대제철과 비교하면 낮은 수치다.25% 철강관세가 부과된다 하더라도 동국제강의 관세율은 현재 포스코의 관세율과 비슷한 수준이며 현대제철보다 낮다.현대제철의 후판 대미 수출 감축은 미국 상무부의 고율 관세 부과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현대제철은 미국에서 줄어든 물량을 현대중공업 등 국내 조선 `빅3`로 납품을 확대해 손실을 대체하기로 했다.현대제철은 미국 수출 후판 물량을 월 8천t에서 7천t으로 줄일 방침이다. 약 13% 정도 감소한 수치다. 연간으로 치면 10만t에서 8만7천t으로, 금액으로 치면 700억 원(t 당 70만원)에서 490억 원으로 줄어들게 된다.현재 현대제철의 대미수출 비중은 전체 매출에서 4% 가량이다. 현대제철의 미국 주요 수출제품은 열연, 냉연, 도금, 후판 등으로 각각 13.38%, 38.22%, 48.99%, 2.59%의 관세율을 적용받고 있다. 추가 25% 관세가 붙으면 60% 이상의 관세를 부담해야 한다.포스코는 그동안 관세 부담으로 대미 수출 비중을 계속 줄여왔다. 현재 대미 수출 비중은 3% 수준이다. 23일 관세 발효 이후 상황에 따라 향후 현지법인과 생산량을 결정할 계획이다.포스코의 경우 현재 냉간압연강판에 66.04%, 열연강판에 62.57%의 관세가 부과되고 있다. 이번 조치로 25%의 관세가 추가되면 91.04%, 87.57%로 훌쩍 높아진다.철강업계 관계자는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경우 대미 수출 물량이 5% 미만이지만 25% 관세가 추가되면 타격은 예상된다”면서 “23일 발표될 면제 여부가 매출에 큰 변수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8-03-21

2월 전문건설업 수주 전월比 23% 감소

지난달 전문건설업 수주실적이 전월 대비 2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업종인 철근콘크리트 공사업의 수주 감소폭이 컸다.최근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이 발표한 전문건설업 경기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전문건설업 수주금액은 전월 77% 수준인 5조2천80억원으로, 이는 전년 동월 수주액의 80.2% 수준이다.주요 업종별 수주액을 전년과 비교하면 철근콘크리트공사업의 공사수주가 크게 감소했다. 실내건축공사업과 금속구조물창호공사업을 비롯한 습식방수공사업도 전월보다 줄었다. 토공사업의 감소폭은 다른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폭 감소했다.특히 원도급 1조6천300억원 규모로 전월 및 전년 동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하도급 업체들이 수주 감소의 직격탄을 맞았다. 하도급 수주액은 전월의 77.1%(전년 동월의 74.4%) 수준인 3조6천100억원 규모에 그쳤다.다만, 동절기가 끝나고 전년도 이월 분양물량 등이 쏟아지는 이번 달에는 전문건설업 경기가 다시 개선될 전망이다. 이달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는 100.6으로 전망됐다. 2월(75.3)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된 수치다.건설정책연구원은 작년 8·2 부동산 대책 등 잇단 규제 등으로 분양일정을 미룬 물량이 적지 않아 올해 아파트 분양물량은 호황기였던 2015년 수준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됐다고 분석했다.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건설투자 감소 등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지만, 건설업계가 체감할 정도는 아니다”라며 “건설업체들은 보수적이더라도 안정적인 경영방침을 유지함으로써 추후의 수주악화 등에 대비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전문건설업 수주실적은 전문건설공제조합의 공사보증금액을 근거로 추정됐으며,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SC-BSI)는 대한전문건설협회의 16개 시·도별 주요 회원사들을 중심으로 설문한 결과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8-03-20

세아제강, 미국에 `튜빙 공장` 추가 증설

세아제강이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휴스턴에 튜빙공장을 추가로 증설한다. 이 튜빙공장은 기존의 유정용강관(OCTG)에 이은 소구경 강관 등 더 다양한 제품군을 생산, 미국 현지 시장 수요가들의 주문에 맞추겠다는 계획이다.19일 업계에 따르면 세아제강은 미국 휴스턴에 새로운 튜빙 공장을 세울 예정이라는 것. 튜빙은 원유 채취 등에 쓰이는 유정용강관을 생산하기 위한 이전단계 제품으로 이곳 튜빙공장에서는 2.3~3.5인치의 소구경 강관을 생산하게 된다. 세아제강은 현재 휴스턴공장을 통해 4.5~7.0인치 유정용강관을 생산하고 있다.세아제강 관계자는 “새로 공장을 인수하는 것은 아니고 설비를 추가로 증설하는 것”이라며 “지난 2016년 휴스턴 강관공장을 인수하면서 장기적으로 세운 계획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세아제강은 지난 2016년 11월 미국 휴스턴에 위치한 유정용 강관 제조 및 프로세싱 업체 두 곳을 1억달러에 인수했다. 이후 공장 운영을 위해 SSUSA(SeAH Steel USA)를 설립했고, 지난해 6월부터 상업 생산에 돌입했다. 미국 보호무역 장벽이 날로 높아지는 가운데, 미국 생산공장은 북미 시장의 주요 거점으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한국은 지난해 세아제강, 넥스틸, 휴스틸 등 강관업체들이 미국으로 약 115만t의 유정용강관을 수출했다. 이는 미국 강관 전체시장의 약 20% 수준에 달한다.업계는 오는 23일 25%의 새 관세가 시행되면 올해 한국의 대미 유정용강관 수출은 50만t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대비 약 56% 감소한 수준이다.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현지시각) 수입 철강(유정용강관)에 25%, 알루미늄에 10%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고, 제재안의 효력은 서명일로부터 15일 후인 오는 23일부터 발효될 예정이다. 한국이 이번 관세대상에서 제외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8-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