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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상용직·임시직 임금 격차 지난해 11월 187만원 달해

지난해 11월 상용직과 임시직 근로자 간 임금 격차가 187만2천 원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고용노동부는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사업체 노동력 실태를 조사한 결과, 상용직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 상용직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44만9천 원, 임시·일용직은 157만7천 원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양자 간 임금 격차는 187만2천 원으로, 전년도 같은 달 188만5천 원보다 0.6% 줄었다.상용직 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임시·일용직 포함)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27만8천 원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7만9천 원(2.5%) 늘었다. 월평균 근로시간은 177.8시간으로 2시간(1.1%) 감소했다.농림·어업, 가사서비스업을 제외한 전 산업에 걸쳐 1인 이상 표본 사업체 2만5천 곳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12월 기준 사업체 종사자 수는 전년 같은 달보다 24만8천 명(1.4%) 늘어난 1천758만7천 명으로 파악됐다.상용직 근로자 수는 19만8천 명, 임시·일용직은 4만6천 명, 일정한 급여 없이 봉사료·판매 수수료 등을 받는 기타 종사자는 4천 명 각각 증가했다.산업별 근로자 수 증가 현황을 보면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9만4천 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3만6천 명, 건설업 3만1천 명이 각각 늘었다. 반면 숙박·음식점업은 1만2천 명 줄었다. 입직자(신규·경력 취업·동일 사업체 간 이동)는 72만7천 명으로 8만4천 명(13.1%), 이직자는 79만5천 명으로 9만 명(12.8%) 증가했다./연합뉴스

2018-01-31

대기업 지주사, 간판값 연간 9천억 거둬들였다

대기업 지주회사나 대표회사가 계열사로부터 받는 `간판값`(상표권 사용료)이 연간 1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공정거래위원회는 제대로 공개되지 않고 있는 상표권 사용료 수취 내역을 매년 상세하게 공시하도록 하는 `공시대상기업집단 소속회사의 중요사항 공시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행정 예고했다고 30일 밝혔다.상표권 사용 거래란 브랜드 사용권을 보유회사가 계열회사에 부여해주는 것으로, 총수일가 사익 편취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해서 제기된 바 있다.공정위가 작년 9월 1일 기준 공시대상기업집단 57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16년 20개 대기업집단 지주회사 또는 대표회사는 277개 계열사로부터 총 9천314억원의 상표권 사용료를 거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상표권 사용료 수취액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14년은 17개 집단 8천655억원이었지만 2015년 20개 집단 9천226억원, 2016년 20개 집단 9천314억원으로 점차 늘었다.2016년 가장 많은 상표권 사용료를 주고받은 대기업집단은 LG(2천458억원)로 집계됐다. SK(2천35억원)도 2천억원이 넘었다.이어 CJ(828억원), 한화(807억원), GS(681억원), 한국타이어(479억원), 두산(331억원), 한진(308억원), 코오롱(272억원), 한라(254억원), LS(206억원), 금호아시아나(188억원), 한솔(128억원), 삼성(89억원), 아모레퍼시픽(77억원), 미래에셋(63억원), 하이트진로(44억원), 한진중공업(38억원), 부영(16억원), 현대산업개발(14억원) 등으로 집계됐다.상표권 사용료를 지급하는 계열사 수는 SK가 58개로 가장 많았고, CJ(32개), GS(25개), LG(19개), 한화·코오롱(18개), 한솔(15개) 등이 뒤를 이었다.사용료는 통상 매출액 또는 매출액에서 광고선전비 등을 제외한 금액에 사용료율을 곱하는 방식으로 산정하고 있었다.삼성물산 등 17개 회사가 상표권을 공동으로 소유한 삼성을 제외한 나머지 회사는 1개 대표회사가 상표권을 보유해 사용료를 받았다. 대표회사 중 지주회사는 14개로 나타났다.상표권 사용료를 받는 20개 회사 중 13개 회사(65%)는 총수일가 지분율(상장 30% 이상, 비상장 20% 이상)이 높은 사익 편취 규제대상에 해당했다.20개 회사가 받는 상표권 사용료가 매출액이나 당기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대부분 적지 않았다.상표권 사용료가 매출액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기업은 CJ(66.6%), 한솔홀딩스(53.0%),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53.0%), 코오롱(51.7%), 한진칼(51.2%) 등이었다.당기순이익 비중을 보면 코오롱(285.3%), CJ(145.3%),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107.0%), 한화(76.0%), LG(72.3%), LS(51.8%)가 높았다./연합뉴스

2018-01-31

`한상 인턴십` 통해 해외 취업하세요

재외동포재단(이사장 한우성)은 올해 국내 청년 150명에게 `한상(韓商) 인턴십`을 통해 해외 취업 기회를 제공한다고 30일 밝혔다. 한상기업에 맞춤형으로 국내 우수인력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올해 5~7기 각각 50명씩 3번에 걸쳐 선발한다.5기 인턴십은 3월, 6기와 7기는 7월과 10월에 각각 뽑는다. 만 34세 미만으로 고졸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분야는 무역, 행정, 디자인, 기술직 등 기업에서 요구하는 직무에 한정된다.선발된 청년은 국내에서 사전교육을 받고 6개월간 인턴으로 파견된다.연 매출 100만 달러, 종업원 5명 이상이고 현지 적응훈련과 실무교육이 가능해야 인턴을 채용할 수 있다.인턴 채용에 따른 기업의 부담은 최소 500달러의 현금 또는 숙식·교통 등 현물지원이다. 인턴십 참여 기업으로 선발되면 인턴 채용 시 면접 담당자의 국내 왕복 항공과 숙박이 제공된다. 정규직 채용을 염두에 둔 기업을 우선 선발하며 단순 노무를 위한 채용은 모집에서 제외된다2015년부터 시작한 한상인턴십은 지금까지 255명의 청년이 참여했고 42명이 정직원으로 채용되는 성과를 올렸다.재단 관계자는 “경쟁력을 갖춘 청년들이 한상을 통해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할 토대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라며 “해외 인턴십 경험은 청년들에게 현지 적응력과 국제감각을 키울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참가를 원하는 한상기업과 국내 청년은 재단 한상사업부에 이메일(gotogether@okf.or.kr)이나 전화(+82-3415-0156)로 문의 후 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연합뉴스

2018-01-31

포스코대우, 천연가스사업 밸류체인 확대

포스코대우가 글로벌 천연가스 사업 밸류체인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은 지난 29, 30일 양일간 이탈리아 피렌체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BHGE 연례 회의` 패널 발표자로 참석, 글로벌 에너지 현안 등을 발표했다.이번 행사는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의 에너지 자회사인 BHGE가 주최하는 글로벌 석유가스 업계 최대 네트워킹 행사로, 전세계 에너지 업계 리더들이 모여 산업 이슈와 신규 기술, 디지털 혁신, 새로운 사업모델 창출 등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다.올해 행사에는 GE, 아람코, 로열더치셸, BP, 스타토일 등 전세계 석유가스 업계 주요 인사 1천400여명이 참석했다.김 사장은 국내 기업 중 유일한 패널 토론 발표자로 참석해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석유·가스 분야 트렌드와 이에 적응하기 위한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 등에 대해 발표했다.그가 이번 회의에 참석한 것은 포스코대우의 성공적 미얀마 가스 개발 및 운영 등 에너지 사업자로 역량을 글로벌 메이저 회사들로부터 인정받았기 때문이라고 포스코대우는 해석했다.김 사장은 행사 기간 로렌조 시모넬리 BHGE 회장과도 만나 사업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그는 포스코대우의 천연가스 사업 역량을 전세계에 알리고 주요 메이저 업체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향후 글로벌 에너지 업체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할 계기를 마련했다고 포스코대우는 전했다.김영상 사장은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업 간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고객에게 최적화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8-01-31

작년 벤처투자 사상 최대 2조4천억원

지난해 벤처투자액이 2조4천억원으로 5년 연속 사상 최대 기록을 이어갔다. 또 신규벤처펀드 조성액도 처음으로 4조원을 뛰어넘는 등 `제2의 벤처 붐`이 일어날 기미를 보인다.중소벤처기업부는 이런 내용이 포함된 `2017년 벤처펀드 조성 및 벤처투자 동향`을 29일 발표했다.지난해 벤처투자액은 전년(2조1천503억원)보다 10.7% 늘어난 2조3천803억원으로집계됐다.벤처투자액은 2013년 이후 5년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투자받은 기업 수는 1천266개사로 6.3%(75개사) 증가했으며 평균 투자금액은 18억8천만원이었다.창업 후 3년 이내의 창업 초기기업에 대한 투자액은 7천796억원(32.7%)으로 전년 대비 1.4% 감소했으며 창업 3~7년 기업에 대한 투자금액은 6천641억원(28.0%)으로 7.9% 증가했다.업종별 투자금액을 보면 유통·서비스(도소매, 전문서비스)와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소프트웨어, 정보서비스)가 전년 대비 각각 67.9%(1천693억원)와 27.0%(1천97억원) 늘어나 증가 폭이 가장 컸다.정부의 모태펀드 추가 출자로 지난해 신규벤처펀드 조성액도 사상 최초로 4조원을 돌파했다.지난해 신규벤처펀드 조성액은 전년보다 28.3% 증가한 4조4천430억원으로 집계됐다. 펀드 결성 조합 수도 이 기간 36.7% 증가한 164개로 나타났다.정부는 지난해 8월 추가경정예산(추경)으로 모태펀드에 8천억원을 추가 출자했다./연합뉴스

2018-01-30

포스코건설, 5조 규모 방글라데시 火電 착공

포스코건설이 약 5조원 규모의 방글라데시 마타바리 석탄화력발전소 착공식을 지난 28일 가졌다.셰이크 하시나 방글라데시 수상의 영상축사를 시작으로 열린 이날 착공식에는 박영호 포스코건설 에너지사업본부장과 프로젝트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프로젝트는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남동쪽으로 약 280km 떨어진 치타공주 마타바리 섬에 발전용량 1천200MW(600MWx2기)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부지개량, 항만공사 포함)하는 것으로, 공사기간은 약 7년이다.이번 프로젝트에 투자되는 금액은 총 5조원(미화 45억 달러)으로, 단일 석탄화력발전 프로젝트로는 남아시아 최대규모다. 이 중 포스코건설은 공사금액 9천500억원 가량이다.마타바리 석탄화력발전 프로젝트는 방글라데시의 낮은 전력보급률을 개선하기 위해 방글라데시와 일본 두 정부가 오랜 기간 협력을 통해 추진한 사업으로,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8월 방글라데시 정부로부터 사업권을 획득한 스미토모 상사 컨소시엄과 공사계약을 체결했다.특히 이 프로젝트는 일본국제협력기구 (JICA)의 자금지원을 통해 사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수행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한편 포스코건설은 중남미 에너지플랜트분야에서 입증된 세계적인 EPC 기술력을 바탕으로 필리핀(Philippines), 파나마(Panama)에서 각각 공사금액 1조원 규모 석탄화력발전소와 7천800억원 규모 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8-01-30

中企 경기전망지수, 3개월 연속 하락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인상으로 위축심리가 확산하면서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가 3개월 연속 하락했다.중소기업중앙회는 이달 15~19일 3천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18년 2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2월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가 81.6으로 전달보다 2.7포인트 하락했다고 29일 밝혔다. 업종별로 제조업은 전달보다 1.2포인트 하락한 82.7로 나타났고, 비제조업은 3.8포인트 낮아진 80.8로 조사됐다.비제조업 중 건설업은 전달보다 5.0포인트, 서비스업은 3.5포인트 각각 하락했다.항목별로는 내수판매전망(84.4→81.2), 수출전망(92.3→87.3), 영업이익전망(81.0→78.3), 자금사정전망(80.3→76.8), 고용수준전망(96.5→96.1) 등이 전체적으로 하락했다.전달에는 나쁘지 않았던 수출전망도 하락 전환해 중소기업인들은 다음 달 경기를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SBHI는 100 이상이면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응답이 부정적인 답변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중소기업 경영의 최대 애로사항(복수응답)으로는 `인건비 상승`이 전달보다 12.5%포인트 상승한 59.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내수부진`(55.6%), `업체간 과당경쟁`(39.1%), `원자재 가격상승`(26.4%) 순으로 나타났다./연합뉴스

2018-01-30

현대제철, 작년 매출액 ↑ 영업이익 ↓

현대제철이 지난해 매출액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제철이 지난 26일 발표한 지난해 실적발표에 따르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조3천676억원으로 집계됐다는 것. 전년보다 5.4% 감소한 수치다.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9조1천660억원, 7천27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보다 14.8%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은 되레 16.1% 감소한 것이다.29일 현대제철 측은 “철강 업황 개선 및 글로벌 프리미엄 제품 판매 증가와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 등에 힘입어 안정적인 경영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영업이익이 줄어든 이유에 대해서는 “미국·중국 시장의 자동차 판매 감소에 따른 실적 저하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현대제철은 지난해 4천707억원에 달하는 원가절감을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원료 부문 구매 최적화와 고로 생산성 향상, 물류 최적화 등을 통해 목표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고 전했다.현대제철은 지속적으로 차입금을 상환해 부채비율도 89.9%에서 지난해 85.8%로 줄였다.현대제철은 이날 실적발표 직후 진행된 콘퍼런스콜에서 2020년까지 글로벌 자동차용 강판 공급을 120만t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공급 목표는 60만t 수준이다.이를 위해 건설 중인 순천공장 제3 용융아연도금(CGL)설비는 지난해 설치공사가 마무리됐다. 현재 시운전 과정을 거치고 있으며 오는 3월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신규 설비투자와 관련해서는 지난해 상업생산을 시작한 당진 특수강 공장이 2019년 100만t 생산을 목표로 순항하고 있다고 현대제철은 설명했다.현대제철은 초고강도 냉연 등 소재 기술과 부품 기술을 바탕으로 친환경차 부문에서 차체 설계·구조 최적화와 관련한 개발 역량도 끌어올리기로 했다. 아울러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CFRP) 선행연구설비 구축을 통해 경량소재 분야의 기술력도 강화하고 있다.현대제철 관계자는 “올해 경영방침인 `기본에 충실한 변화, 함께 나누는 성장`을 바탕으로 올해 제품 판매 2천215만t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8-01-30

고액·상습 체납자 재산 은닉 막기 위해 배우자·친인척 통장도 조회·추적 추진

국세청이 대주주의 변칙 상속·증여를 차단하고자 가족관계등록부를 수집·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안을 추진한다.또 고액·상습 체납자의 재산 은닉을 막기 위해 배우자와 친인척의 금융자산을 조회할 수 있도록 관련 법 개정도 추진될 예정이다.국세행정개혁TF는 29일 지난 5개월 간의 활동을 마무리하면서 국세청에 이러한 내용을 포함, 총 50개에 달하는 개혁안을 권고했다.이날 TF는 세무조사 개선, 조세정의 실현, 국세행정 일반 등 3개 분야별 국세청 개혁 방안을 발표했다.우선 대주주의 경영권 편법 승계를 차단하기 위해 차명주식과 차명계좌, 위장계열사에 대한 검증 범위를 직계 존비속에서 6촌 이내의 친척과 4촌 이내 인척까지로 확대할 것을 권고했다.이와 함께 국세청이 대주주의 변칙 상속·증여 검증에 필수적인 가족관계등록부 자료를 수집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법원행정처 등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협력하도록 했다.아울러 차명주식의 경우 자진신고 유도를 위해 명의 수탁자가 차명주식을 자진 신고하면 실소유자인 명의 신탁자만 납세 의무를 지는 안도 포함했다. 차명계좌에 대해 명의 수탁자와 명의 신탁자가 함께 증여세를 내야 하는 구조를 개선하고 양측 간 `담합`을 깨겠다는 것.고액·상습 체납자가 배우자나 친인척 명의로 재산을 숨기는 행위에 대해서는 금융자산 조회 범위를 배우자·친인척까지 확대하도록 금융실명법 개정을 추진하는 내용도 마련됐다.고액·상속 체납자는 본청 중심으로 기획 분석·검증을 하도록 하며 체납처분 회피 혐의가 있는 고액 체납자는 여권 발급을 거부할 수 있도록 여권법 개정도 추진된다.법인전환사업자, 개인 유사법인은 개인 사적 비용이 법인 비용으로 처리되지 않도록 일반법인과 별도 관리할 방침이다. 또 탈루 위험이 큰 현금수입업종이나 개인 유사법인 사주에 대해서는 세무조사 비중을 확대하고 이들이 조사 대상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정기조사 선정방식도 보완하기로 했다./고세리기자

2018-01-30

포항지역 기업 설 자금사정 여전히 `빠듯`

지역 기업들의 올해 설 자금사정이 지난해 하반기와 비슷하거나 빠듯할 것으로 조사됐다. 포항상의가 설을 앞두고 지난 11일부터 19일까지 7일 동안 지역 66개 기업을 대상으로 자금사정을 조사한 결과, 작년 하반기와 비슷하다는 의견이 54.6%로 가장 많았다. 포항상의는 이번 설문조사결과로 지역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그리 순탄치 않음을 나타낸 것이라고 29일 밝혔다.특히 지난해 보다 자금사정이 나아진게 없다고 답한 기업은 36.3%인 반면, 지난해 보다 나아졌다는 기업이 9.1%에 불과해 기업들이 여전히 자금사정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또 6개월 후의 자금사정에 대해서는 56.1%가 큰 변동이 없이 지난해 상반기와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고, 25.7%는 6개월 후 더 나빠질 것이라고 답했고, 18.2%는 좋아질 것으로 예상했다.자금상황이 나빠진 주요 원인으로는 매출감소, 자금회전 부진, 제조원가 상승, 금융권 대출 애로, 기타 順으로 조사됐다.지역기업들이 느끼는 가장 큰 금융애로 요인으로는 정책 금리 인상(39.4%)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담보위주의 대출관행(28.8%), 환율불안 지속(19.7%), 기타(9.1%), 어려운 신용보증이용여건(3%) 順으로 조사됐다.또 금융기관의 `과도한 담보요구`로 여전히 대출문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이같은 자금사정 해소를 위한 정부의 역점 사항으로는 정책자금의 지원확대 46.2%, 대출금리의 대폭인하25.5%, 신용대출 확대 14.2%, 신용보증 지원확대 11.3%, 주식/채권 발행여건 개선 1.9% 順으로 제시됐다.김태현 포항상의 대외협력팀장은 “지역 기업들이 담보평가 증액과 대출 금리인하, 단기자금보다 중·장기자금 대출확대 및 저금리정책에 요구사항이 많았다”면서 “중소기업 대출금리를 일반대출 금리와 연동시켜 금리조정 등 보다 실질적인 정부지원책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8-01-30

자동차 보험료 오른다… 최대 3.5% 인상 전망

자동차 정비요금 산정기준이 상향 조정됨에 따라 자동차보험료도 인상될 전망이다.28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보험업계, 정비업계가 공동으로 진행한 자동차보험 정비요금 개선을 위한 연구용역의 중간결과가 최근 나왔다.정비공장의 위치와 규모 등에 따라 적정 시간당 공임이 2만5천원~3만3천원인 것으로 나타났다.평균은 2만8천500원이다. 현재 업계에 형성된 시간당 공임인 2만5천원에 견줘 3천500원(14%)이 많다.정비요금은 표준작업시간에 시간당 공임을 곱해 계산된다.표준작업시간은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가, 시간당 공임은 삼일회계법인과미래산업정책연구원이 각각 연구용역을 수행했다.통상 정비요금이 1천원 오르면 자동차보험료는 약 1% 인상 요인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졌다.표준작업시간의 변동이 없다고 가정하면 보험료가 3.5% 오를 소지가 있다.보험업계가 정비요금 인상분을 그대로 보험료에 반영하는 것은 아니므로 실제 인상 수준은 이보다 더 낮을 수 있다.표준작업시간 연구용역 결과 적정 작업시간이 기존 작업시간보다 줄어들면 시간당 공임 인상분이 상쇄되기도 한다. 이번 연구용역은 2010년 정부의 정비요금공표제 폐지 결정 이후 정비요금 산정을 둘러싼 보험업계와 정비업계간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진행됐다.국토교통부는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에 따라 적정 정비요금을 공표해왔으나 정비요금이 시장경제 원리에 따라 정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고 2010년을 끝으로 적정 정비요금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하지만 보험업계와 정비업계간 정적 정비요금에 대한 입장 차이가 커 해마다 양측의 갈등이 반복돼왔다.보험업계는 2010년 국토부가 공표한 정비요금에 소비자물가 상승분을 반영해 정비요금을 정비업계에 제시하고 있다고 하지만 정비업계는 대형 보험사가 이른바 `단가 후려치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연합뉴스

2018-01-29

동국제강, 24년차 무분규 임금협상 타결

동국제강 노사가 2018년 임금협상을 무분규로 타결하면서 협력사의 경영 안정을 위해 100억원의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동국제강 노사는 지난 26일 인천제강소에서 `2018년 임금협약 조인식`을 가졌다.이로써 동국제강 노사는 1994년 국내 최초 `항구적 무파업`을 선언한 이래 24년째 무분규로 임금협상을 마무리 했다.동국제강은 임금 협약 합의와 더불어 협력사의 경영 개선과 근로자 처우 개선을 위해 나섰다.동국제강은 근로시간 단축, 임금 체계 개편 등에 따른 협력사의 경영 부담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22개 사내 협력업체에 동반성장 지원금 약 100억원을 현금으로 매년 지원하기로 했다.동국제강 협력사는 1월부터 지원금 활용 계획서를 제출하고, 임금 인상, 인력 충원 등 원하는 곳에 자율적으로 지원금을 활용할 수 있다.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은 “노사간 조기에 임금 협상을 타결함으로써,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동국제강과 협력사 등 모든 직원들의 근로조건 개선과 삶의 질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날 박상규 노조위원장은 “지난해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동국제강은 재무구조 개선, 신용등급 상향 등의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였다”면서 “노사 상생의 전통을 통해 동국제강의 재도약을 이끌어나가자”고 밝혔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8-01-29

포스코 `매출 60조원대 복귀` 의미는…

포스코가 3년만에 매출 60조원대에 복귀했다. 철강본업에 충실한 권오준 회장의 경영전략이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취임 후 4년여의 걸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국내외 80여개의 계열사를 줄이면서 52조원까지 줄었던 매출이 3년만에 60조원대로 복귀하게된 주된 요인이라는 것. 또 월드프리미엄(WP)제품이 전 세계 시장 곳곳에서 맹활약한 것도 수익성에 한몫했다. 80여개 계열사 감소 등강도 높은 구조조정 펼쳐WP제품 선전도 한 몫매출성장·수익성·건전성세 마리 토끼 모두 잡아■월드프리미엄(WP)제품 수익 주도포스코의 매출액은 60조 6천55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3%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62.5% 늘어난 4조6천218억원, 당기순익은 183.7% 늘어난 2조9천735억원을 기록했다.고로를 개수하고 설비를 합리화 한 여파로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조강생산과 제품생산은 줄었다. 매출을 끌어올린 것은 기술력과 수익력이 뛰어난 월드프리미엄(WP)제품이었다. 월드프리미엄 판매량은 1천733만t으로 전년보다 8.5% 늘었다. 판매비중은 53.4%로 6.1%p 개선됐다. 수익성 개선을 위해 추진했던 솔루션 마케팅도 괘도에 올랐다. 고객들의 니즈에 맞춘 솔루션 마케팅 연계 판매량은 2014년 2천420t에서 5천140t으로 대폭 늘었다.양호했던 철강 부문의 발목을 잡던 무역, 건설, 에너지 등 부문은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다. 포스코의 비철강 부문은 2016년 129억원의 초라한 영업이익을 올렸으나, 2017년에는 1조 927억원으로 무려 100배 가까이 늘었다. 특히 6천억원 넘는 적자를 기록했던 건설(EC) 부문은 2천89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9천145억원 개선세를 보였다. 에너지는 1천845억원, 화학 및 소재는 1천393억원의 이익을 올렸다.No구조조정 효과 부채비율 66.5% ↓고전을 면치 못했던 해외 생산법인도 설립 이후 최대 실적을 갱신했다. 해외 철강 부문의 이익은 4천763억원으로 전년 보다 300% 넘게 늘었다. 인도네시아 제철소는 2014년 이후 처음으로 흑자 전환했고, 멕시코 자동차 강판 생산공장, 인도 냉연 생산법인은 가동후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특히 중국 철강업체들의 감산정책에 따른 반사이익 영향도 이번 실적개선에 어느정도 반영됐고, 해외법인들의 선전에 따른 흑자기조도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무엇보다 구조조정의 효과로 부채비율이 66.5%로 7.5%p 줄은 점이다. 2014년부터 진행된 구조조정 결과 150건의 구조조정, 7조원의 재무효과를 달성했다. 매출 성장과 수익성, 건전성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것이다.포스코는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 목표를 61조9천억원으로 잡아놓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목표액도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1-26

美재무장관 달러 약세 선호 발언에 환율 `뚝`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의 달러 약세 선호발언 때문에 원/달러 환율이 3년 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058.6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종가보다 11.6원이나 떨어졌다. 종가 기준으로는 2014년 10월 30일 1,055.5원 이후 가장 낮았다. 환율은 전일보다 5.2원 내린 1,065.0원에 출발한 뒤 낙폭을 계속해서 키웠다.오후 12시 45분에는 달러당 1,057.9원까지 떨어지며 지난 8일 연 저점(1,058.8원)을 갈아치웠다. 장중 기준으로도 2014년 10월 31일(1,052.9원)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가파른 달러 약세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가하는 므누신 장관의 발언 때문에 불거졌다.므누신 장관은 “무역과 기회 측면에서 확실히 약달러가 미국에 좋다”고 밝혔다.므누신 장관의 발언은 미국 정부가 무역 수지를 개선하기 위해 달러화 가치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돼 글로벌 달러 약세를 부추겼다.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조치 발동 등 미국발(發) 보호무역주의 움직임이 강화할 조짐을 보이는 점도 같은 이유로 달러 약세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므누신 장관의 발언이 달러를 약하게만들어 놓은 상태”라며 “특히 보호무역주의에 민감한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화 하락세가 크다”고 밝혔다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도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이어졌다.이날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3천626억원 순매수했다. 코스피는 장중 한때 2,561.69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한편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00엔당 973.38원이다.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73.40원)보다 0.02원 하락했다. /연합뉴스

2018-01-26

“지속가능한 성장으로 글로벌 항공사 도약”

제주항공(대표이사 이석주)이 25일 창립 13주년을 맞았다.이날 오후 서울 메이필드호텔에서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하고 올해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사업기반 구축의 해`로 정하고 `새로운 5년`을 잘 준비해서 `To Be Different No.1`이 되겠다는 의지를 공개했다. 사진 이는 제주항공이 시장의 개척자이자 선도자로서 적어도 국내에서 벤치마킹을 할 대상이 없으므로 우리 스스로 변화해 경쟁자와는 격이 다른 항공사로 진화하는 도전을 시작하겠다는 것과 중장기 사업모델 재구축 외에 조직풍토 강화, 충성고객 창출과 같은 무형의 자산을 쌓아나가겠다는 의미이다.이런 기본구상에 맞춰 제주항공은 올해 중장기 사업모델의 재구축을 비롯한 조직풍토의 강화, 충성고객 창출을 3대 핵심과제로 정했다.제주항공은 올해 계획하고 있는 신규 항공기 도입과 노선 확대, 신규사업 등을 위해 500여명 규모의 신규채용을 계획하고 지난해에도 약 500여명을 신규채용한 바 있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성장을 통해 취업절벽을 해소하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또 지속 가능한 성장을 통해 한국은 물론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항공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인재육성이 최우선 과제라고 판단하고 전사적인 인재 육성 체계를 점검하고 업그레이드한다.이어 빠른 의사결정과 신속한 실행이라는 제주항공만의 강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조직 개편을 통한 조직 슬림화, 직급 및 호칭 파괴를 통한 유연하고 빠른 수평·자율 조직 정착에도 힘쓸 계획이다.제주항공 관계자는 “지난해가 8개 국적항공사 중 3번째로 연간탑승객 수 1천만명 돌파, 보유항공기 30대 시대 개막 등 명실상부한 `중견 국적항공사` 도약했다”며 “창립 13주년을 맞아 기단 확대와 신규사업 확장을 통한 사업모델 구축, 고객경험 개선을 통한 충성고객 창출, 사람중심 경영을 통한 조직풍토 강화 등을 통해 `To Be Different No.1`으로 진화해 글로벌 항공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8-01-26

가상화폐 중소거래소 `폐업 위기` 비상

오는 30일부터 가상화폐(암호화폐·가상통화) 거래 실명제가 시행되지만, 은행들이 신규 가상계좌 개설을 꺼리고 있어 중소형 거래소는 비상이 걸렸다.이들 거래소는 가상계좌를 발급받지 못해 일반 법인계좌(일명 벌집계좌)를 이용하고 있는데 이 `벌집계좌`도 막힐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25일 업계에 따르면 `실명확인 입출금계정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한 은행들은 우선 기존 가상계좌 고객을 대상으로 실명전환을 할 계획이다.기업은행은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와, 신한은행은 빗썸, 코빗과, 농협은행은 빗썸, 코인원과 거래하고 있다.기업·신한·농협은행은 새 거래소와 가상계좌 발급계약을 맺을 계획이 현재로써는 없다.실명확인 시스템을 구축한 국민·하나은행도 30일 실명제 실시 이후 거래소와 발급계약을 맺을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이 두 은행은 기존에 거래하던 가상화폐 거래소가 없다.결국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현재 은행으로부터 가상계좌를 발급받아 운영해온 4개사만 30일 이후에도 가상계좌를 사용할 수 있는 셈이다.이들 거래소는 현재 홈페이지에 공지문을 올려 이용자들의 실명전환을 안내하고 있다.그렇다고 중소형 거래소가 현재와 같이 벌집계좌를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금융위원회는 가상통화 관련 자금세탁방지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면서 벌집계좌 사용을 사실상 금지했다.거래소와 금융거래를 거절할 수 있는 사유로 거래소가 벌집계좌로 이용자의 자금을 받는 경우를 포함했기 때문이다.실명확인 시스템을 구축한 은행들 대부분 벌집계좌를 제공하지 않겠다는 입장이기도 하다.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들이 가상계좌 신규 발급도 신중한 입장이어서 벌집계좌를 내주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결국, 가상계좌 신규 발급에 대한 은행들의 입장이 바뀌지 않는 한 중소형 거래소는 문을 닫을 위기에 놓일 수 있다. 한국블록체인협회에 가입돼 있거나 가입 의사를 밝힌 거래소는 25곳이다.중소거래소들은 최근 열린 업계 간담회에서 신규계좌 발급 중단에 따른 피해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한 중견 거래소 관계자는 “주요 은행과 가상계좌 발급과 관련해 접촉 중”이라며“은행으로부터 희망적인 답변이 나오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8-01-26

고용노동부 “포항제철소 특별감독 실시하겠다”

포스코 내 산소공장에서 발생한 4명의 근로자 질식사고본지 26일 1면 보도와 관련, 고용노동부가 포항제철소를 대상으로 특별감독을 실시한다.26일 포항제철소를 방문한 이성기 고용노동부 차관은 현장 브리핑을 통해 포항제철소 내 모든 공장에 대해 특별감독을 실시, 법 위반 여부를 철저히 관리감독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차관은 “이번 사고와 같은 질식 재해는 전형적으로 기본수칙을 준수하지 않아 발생하고 있다”며 “포스코 ceo(권오준)가 직접 나서서 종합적인 사고예방대책을 마련해 발표하도록 요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어 “이번 사업장의 경우 원청과 하청이 동일하게 책임을 지는 22개 위험사업장 범주 안에 포함되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필요하다면 광양제철소의 모든 공장까지도 감독을 확대하고 전문기관에 의한 안전보건진단도 병행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사망과 같은 중대사고들이 유독 하청업체 직원들에게 몰린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중대재해가 주로 하청업체에 집중되는 경향이 통계적으로도 입증된다”라며 “이런 부분들을 보완하기 위해 원청과 하청의 관계 개선과 원청의 책임을 대폭 강화하도록 하는 법 개정을 추진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함께 현장을 방문한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이사장 박두용 이사장은 “이런 밀폐된 공간에 들어갈 때는 산소농도와 유해가스 유무 확인, 공기 공급식 마스크 착용 등 기본사항들이 있고, 외부와 연락을 할 수 있는 작업감시인을 배치해 내부 작업자들의 안전을 확인해야 한다”며 “작업을 시작할 때 산소농도를 확인했다고 보고를 받았으나 추후 정밀조사를 통해야 정확한 원인을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1시간 가량 현장 브리핑을 마친 이들은 곧바로 병원에 있는 유족들을 찾아가 사과와 함께 재발방지대책 마련을 약속했다.앞서 지난 25일 오후 4시 4분께 포항시 남구 포스코 포항제철소 에너지부 산소공급 설비공장 냉각타워에서 내장재 교차작업을 하던 포스코 외주업체 직원 4명이 가스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모두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용노동부는 사고 직후 대구지방고용노동청장을 본부장으로하는 사고수습대책본부를 현장에 마련해 제철소 관계자들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김명득·이바름기자

2018-01-26

관광公, 관광벤처 창업 도전 공모전 개최

문화체육관광부, 해양수산부, 한국관광공사는 24일부터 2월 28일까지` 제8회 관광벤처사업 공모전`을 개최한다.국정과제인 `관광산업 육성·일자리 창출`의 하나로 진행될 이번 공모전에서는 혁신적인 사업 아이디어를 가진 관광분야 예비창업자와 창업 초기기업을 선정해 다양하게 지원한다.공모전은 크게 일반관광벤처 부문과 해양관광벤처 부문으로 나뉜다.정부는 그동안 공모전을 열어 400여개의 혁신적인 관광기업을 발굴했으며, 약 1천400명의 일자리를 만들었다.지난해 선정된 관광벤처사업의 대표사례로는 ◆전주 한옥마을 등에서 한복체험을 대표 관광 상품으로 개발한 `한복남`(관광벤처기업) ◆여행·레저 입장권의 판매·발권 등 정보기술기반 결제시스템을 운영하는 `레저큐`(관광벤처기업) ◆유모차 사용자의 무장애 관광을 위한 이동경로 추천·영유아 편의시설 정보제공 플랫폼을 운영하는 `커넥터스`(예비관광벤처기업) 등이 있다.해양관광벤처 부문에서는 ◆토종수초 개발과 무균배양 기술 등을 바탕으로 관상수초 세트와 체험상품을 판매하는 `씨알` ◆이용자가 교육을 받아 서프보드를 직접 제작하는 `와이케이서프` 등이 있었다.참가를 희망하는 예비창업자 또는 창업초기기업은 공식 누리집(www.tourventure.or.kr)에서 참가신청서와 사업계획서를 내려받아 2월 28일까지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이번 공모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을 알려면 누리집에서 공고요강을 참고하거나 공모전 운영사무국에 문의하면 된다./연합뉴스

2018-01-25

포스코켐텍, 고기능성 활성탄소 본격 생산

포스코켐텍(대표이사 이영훈)이 또 하나의 미래 먹거리인 `고기능성 활성탄소` 생산에 나서며 탄소소재사업의 밸류체인 확장에 속도를 낸다.포스코켐텍은 24일 포항시 남구 청림사업장 내에 고기능성 활성탄소 생산을 위한 `파일럿 플랜트(Pilot Plant)`를 준공했다.활성탄소의 세계시장 규모는 2025년까지 약 8조원으로 연평균 11%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는 고부가가치 사업이다.포스코켐텍은 탄소소재의 고부가가치화와 밸류체인 확장의 일환으로 고기능성 활성탄소의 생산을 추진해왔다.최근 핵심 기술 개발에 성공한데 이어, 이번 시제품 생산동을 준공하며 본격적으로 상업공정 및 제품 용도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포스코켐텍이 생산하는 고기능성 활성탄소는 제품 국산화라는 성과와 함께 사업성 면에서도 높은 기대를 받고 있다.자회사인 피엠씨텍에서 생산하는 그린코크스를 활용하는 만큼 고품질의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포스코켐텍이 추진하는 탄소소재 사업의 밸류체인 확장과도 맥이 닿는다.또한 침상코크스, 2차전지 음극재 등의 소재 사업에서 성공을 거둔 제조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해, 환경 분야 등 관련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활성탄소는 강한 흡수성과 흡착성을 지녀 환경, 식품공업 등의 산업에서 여과와 오염물질 제거 등에 다양하게 활용되는 소재다.기존에 국내에서 제조되는 활성탄소는 저가의 수처리 및 대기처리 용도로 주로 사용돼 왔으나, 공기청정용, 에너지저장, 자동차 산업 등에 활용되는 고기능성 제품은 기술적 한계로 인해 대부분 수입됐다.포스코켐텍 정한남 기술연구소장은 “미래 먹거리를 확보할 뿐 아니라, 수입산 위주인 고기능성 활성탄소 제품의 국산화에도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8-01-25

포스코, 中 화유코발트와 합작법인 설립

포스코가 중국 화유코발트와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맺고 세계 최대 리튬이온전지 시장인중국에 본격 진출한다.포스코는 24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개최된 정기 이사회에서 지난 10일 화유코발트와 맺은 전구체 및 양극재 생산법인 합작 계약을 최종 승인했다.전구체는 양극재 제조의 상공정으로 코발트, 니켈, 망간을 결합해 제조된다. 전구체와 리튬을 결합하면 최종 제품인 양극재가 된다.화유코발트는 전 세계 리튬이온전지 제조에 필요한 코발트 수요량의 50% 가량을 생산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기업이다.또 자체 코발트 광산뿐 아니라 니켈 광산도 보유하고 있다.포스코는 이번 계약 승인으로 화유코발트와 함께 중국 저장성 통샹시에 전구체 생산법인과 양극재 생산법인 등 두 개의 합작법인을 설립한다.전구체 생산법인은 코발트, 니켈, 망간을 공급할 수 있는 화유코발트가 지분 60%를, 포스코가 지분 40%를 투자한다.양극재 생산법인은 고품위 양극재 생산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포스코가 지분 60%를, 화유코발트가 지분 40%를 투자하게 된다. 각 합작법인은 2020년 하반기부터 연간 4600t 규모의 전구체 및 양극재 생산라인을 가동하게 된다.포스코는 이번 합작으로 중국 현지에서 양극재를 직접 제조·판매함으로써 세계 최대 리튬이온전지 수요 시장인 중국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이와 함께 포스코ESM의 구미 양극재 공장에 전구체는 물론 소재인 코발트, 니켈, 망간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돼 경쟁력을 대폭 높일 수 있게 됐다. 화유코발트 역시 양극재 원료 생산·판매에서 한발 더 나아가 양극재 제조·판매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포스코 관계자는 “최근 세계 각국의 친환경 정책이 강화됨에 따라 전기차와 산업용 에너지저장장치(ESS), IT용 대용량 배터리 등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리튬이온전지의 필수 소재인 양극재 시장도 2016년 21만t에서 2020년에는 86만t까지 4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8-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