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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한국산 유정용강관 美 수출장벽 뚫리나

한국산 유정용 강관(OCTG)의 미국 수출이 숨통을 트일 것으로 보인다.미국이 한국산 유정용 강관에 부과한 고율의 반덤핑 관세 조치가 세계무역기구(WTO) 협정에 위반된다는 판정이 최종 확정됐기 때문이다.16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강관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의 WTO 분쟁해결기구(DSB) 회의에서 `한·미 유정용 강관 반덤핑 분쟁` 관련, 한국이 주요 쟁점에서 승소한 WTO 판정(207년 11월)이 최종 확정됐다는 것.앞서 지난 2014년 7월 미국은 한국산 유정용 강관에 부과한 반덤핑관세 조치를 부과했다. 현대제철, 넥스틸, 세아제강, 휴스틸, 일진제강 등이 미국에 수출한 유정용 강관에 9.9~15.8%의 반덤핑관세를 부과했다. 게다가 지난해 4월 재심에서 미국은 덤핑률을 두배 가까운 최고 29.8%로 올렸다.이에 한국 정부는 WTO에 제소해 미국 측과 4년여간 관세분쟁을 벌여왔다. 결국 지난해 11월 WTO 분쟁해결 패널이 미국의 반덤핑관세가 WTO 협정에 위반된다는 취지로 한국에 유리하게 판정했다. 이후 미국이 상소를 포기하면서 WTO 판정이 최종 확정된 것이다.이로써 그동안 미국의 반덤핑공세에 밀려 좌불안석하던 강관업체들도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다.산업부 신정훈 통상법무과장은 “미국이 (수입하는) 한국산 유정용 강관의 덤핑률을 산정하면서 우리 기업의 이윤율이 아닌 다국적 기업의 높은 이윤율을 사용해 덤핑마진을 상향 조정한 부분 등은 WTO 협정 위반이라고 WTO 분쟁해결기구가 최종 판정한 것”이라고 말했다.유정용 강관 관련 판정이 확정됨에 따라 미국은 즉시 WTO 협정을 이행해야 한다.즉시 이행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경우 합리적 기간(합의 또는 중재로 결정, 15개월 이내) 내에 이행을 완료할 의무가 있다.한편 산업부는 미국이 덤핑률을 제대로 산정할 경우 WTO 협정상 반덤핑 조사를 종결해야 하는 기준인 2% 미만으로 관세 부과가 종료될 것으로 예상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8-01-17

포항제철소 “철저한 표준준수로 최고 품질 제품 확대”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오형수)가 철저한 표준준수 활동을 통해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최고 품질의 월드프리미엄(WP)제품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오형수 포항제철소장은 최근 취임식에서 “포항제철소의 모든 업무에 안전을 최우선 순위로 두고 재해사고 예방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며 “이를 바탕으로 원가, 품질, 설비, 기술 등에 경쟁력을 높여 WP제품 생산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표준준수란 모든 작업과 업무 활동에 표준이 있음을 인식하고 지킬 수 있는 완벽한 표준과 실행 기준을 정해 누구도 예외 없이 사소한 것이라도 정확하게 지켜나가는 것을 의미한다.제철소는 수 많은 인력과 기계 장치들이 함께 움직이는 제조현장인 만큼 직원 모두가 표준을 완벽하게 수행해 안전, 설비 사고를 예방하고 최고의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는 환경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포항제철소 전체 부서가 표준 준수를 위한 공장·부서별 세부 계획을 수립하고 실천에 나서고 있다.구체적으로 표준과 현장 작업간 일치 여부를 점검 개선 하는 `표준 정합성 향상 활동`, 표준·조업지시기준·작업표준을 이해하고 숙지하는 `표준 숙지 활동`, 직원들의 마인드 향상과 동기 부여를 통한 `표준절대 준수 활동`을 중점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표준 준수활동의 가장 대표적인 예는 사전 예방점검 활동인 TBM(Tool Box Meeting)이다. TBM은 잠재 위험 요인에 대해 작업자 전원이 모여 대화하며 발굴 및 해결하는 활동으로서, 위험요소에 대한 문제해결을 모색하고 사람의 실수로 발생하는 사고를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안전 활동이다.생산 현장에서는 1일 1표준 윤독회 및 작업전 품질·안전 TBM 등의 표준 준수활동을 반드시 실시하는 한편, 엔지니어는 검사규격·기술기준 등의 표준류 윤독회와 토론을 통해 표준 정합성 향상 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8-01-17

“노사화합으로 백년 기업 향해 힘찬 도전”

오형수 제21대 포항제철소장 취임식이 15일 본사 대회의장에서 포스코패밀리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오형수 포항제철소장은 취임사를 통해 “포항제철소의 Next 50년을 준비해야 하는 중책을 맡아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며 “지난 반세기 성장을 발판으로 끈끈한 결속력과 노사화합을 바탕으로 백년 기업을 향해 힘찬 도전을 시작하자”고 말했다.이어 오 소장은 △안전예방 활동을 강화해 위험 없는 제철소 구현 △포항제철소 WP제품 생산확대 △설비 고도화를 통한 생산기반 강화 △QSS+ 혁신활동을 통한 원가절감 강화 △ 노사화합과 안정 등을 포항제철소 경영방침으로 밝혔다.특히 오 소장은 “지난 연말 발생한 강진으로 고통 받고 있는 지역민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지난 반세기 포스코의 성공을 기원해 준 지역민들의 아픔과 고통에 항상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앞으로 50년에도 포항시와 지역민들과 모든 이해관계자 여러분들과 함께 동반성장 및 상생해 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오형수 소장은 1986년 포스코에 입사해 생산관리부 냉연공정과, 생산 관제과, 수주 공정실 등을 거치며 쌓은 공정기술과 판매 분야의 경험과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스테인리스 판매실 팀장과 그룹장을 역임했다. 이후 2012년 중국 청도포항불수강 법인장에 이어 2013년에는 동남아 지역 최대 STS 생산업체 태국의 포스코 타이녹스 법인장을 지냈고, 지난해 전무로 승진한 뒤 장가항포항불수강 법인장을 맡는 등 해외 주요 스테인리스 생산 법인장을 맡아왔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8-01-16

권오준 회장 “생산 공정 효율화와 고급 제품 개발을”

한국의 제조업을 이끌어온 철강인들이 2018년 새해 한 자리에 모여 변화·혁신과 상생협력을 통한 철강산업의 지속 발전을 다짐했다.한국철강협회(회장 권오준)는 15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권오준 포스코 회장,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등 철강업계 대표 및 임원, 학계 및 연구소, 업계 등 철강관련 인사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 철강업계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이날 행사에서 권오준 한국철강협회 회장은 “글로벌 공급과잉, 보호무역주의 확산, FTA 재협상 등 정치, 경제적 불확실성으로 철강경기는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어느 때 보다 변화와 혁신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다”고 말했다.권 회장은 “한국 철강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생산 공정의 효율화 및 고급 제품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면서 “통상환경에 슬기롭게 대처하기 위해 공정한 무역질서를 확립하고,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이어 “국내 수요산업 침체가 철강산업 회복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철강산업내의 협력 뿐 아니라 수요 산업과의 상생협력을 통한 신규 수요 발굴 및 제품개발 노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덧붙였다.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글로벌 공급과잉, 수입규제 확대라는 힘든 환경 속에서도 철강 수출은 20% 이상 증가하는 값진 성과를 이뤘다”면서 “앞으로도 철강업계를 둘러싼 도전을 이겨내기 위해 정부와 업계가 합심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그는 또“대형철강사와 중견·중소철강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산업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상생협력 모델을 발굴하고, 최저임금 인상의 정착을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1-16

포스코ICT `스마트 X`사업 속도 낸다

포스코ICT(대표 최두환)가 조직개편을 통해 AI, Big Data, AR, BlockChain 등 스마트 기술을 다양한 산업분야에 융합하는 `Smart X` 사업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이를 위해 포스코ICT는 15일자로 신사업개발실과 대외사업실을 신설하는 것을 골자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우선, 신사업개발실을 둬 개별 사업조직에 분산돼 있던 신사업을 통합해 기술간, 사업간 시너지를 높이고, Smart Management, Smart Construction, Market Network, BlockChain 등을 새롭게 추진해 공장과 빌딩, 발전소 이외에 다양한 산업영역에 적용할 수 있는 `Smart X` 솔루션을 확보해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대외사업실도 신설해 포스코 제철소를 대상으로 제공하던 세계 최고 수준의 Smart Factory와 Smart 물류시스템을 중국 등 해외시장으로 수출을 확대하고, 에너지 효율화와 전력절감 솔루션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포스코ICT는 포스코의 제철소 생산설비에 IoT를 적용해 현장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것을 Big Data 기반으로 실시간 분석·예측함은 물론 AI를 통한 자가학습으로 최적의 제어를 가능하게 했으며, 이를 제철소 전 공정으로 확산하고 있다. 이것은 세계 최초로 연속공정이자 중후장대 산업에 Smart Factory를 구축한 사례로 이 과정에서 포스코 그룹차원의 Smart Industry 플랫폼인 `PosFrame`을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부터는 포스코에너지 LNG발전소, 포스코켐텍의 음극재공장 등 계열사와 동화기업 등으로도 확산하고 있다.해외 선진기업들과 협력도 더욱 확대된다. 포스코ICT는 지난 9일, 권오준 포스코 회장과 최두환 포스코ICT 사장이 미국 DPR건설을 방문해 Smart Data Center 건축과 Smart Factory, Smart Construction을 중심으로 한 `Smart X`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MOU를 체결했다. DPR건설은 Data Center, 선진공장 등 고급건축 분야에서 미국 내 1위 기업으로 최근 애플 신사옥과 페이스북, 아마존의 데이터센터를 건설했다.포스코ICT 관계자는 “연속공정에서 세계 최초로 확보한 Smart Industry 플랫폼인 `PosFrame`을 기반으로 하는 `Smart X` 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면서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관련 기술, 비즈니스간 시너지를 높여 사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고, 해외시장 진출도 더욱 확대해나갈 계획” 이라고 말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8-01-16

포스코 인니제철소 누적 판매 1천만t 돌파

포스코의 인도네시아 제철소 `크라카타우 포스코(PT.Krakatau POSCO)`가 가동 4년만에 흑자로 전환하며 누적판매 1천만t을 돌파했다.크라카타우 포스코는 가동 첫 해인 2014년 170여만t을 판매한 이래 2016년부터는 280만t 수준으로 판매량이 꾸준히 늘어 15일 누적 판매 1천만t을 돌파했다.특히 크라카타우 포스코는 최근 지난해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약 1천200만 달러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나 사상 첫 흑자 전환의 기쁨까지 더했다.2013년 12월 가동한 크라카타우 포스코는 생산능력 300만t 규모의 동남아 최초 일관제철소로 포스코와 인도네시아 국영 철강사 크라카타우스틸이 각각 70%, 30%씩 투자했다. 포스코가 60년대 후반 해외 선진 철강사의 도움으로 대한민국의 근대 철강사를 쓴지 40여년만에 대한민국 고유 기술과 자본으로 해외에 일관제철소를 건설한 첫 사례였다.포스코는 포스코건설, 포스코에너지, 포스코ICT 등 그룹사 자체 역량을 총 집결시켜 크라카타우 포스코를 건설, 운영해왔으며, 4년여의 노력끝에 동남아 최고 철강사로 우뚝서게 했다.인도네시아도 크라카타우 포스코 가동으로 그동안 수입에 의존하던 고품질의 철강재를 자체 조달함으로써 수입대체 효과를 누린 것은 물론 철강 수요산업의 경쟁력도 대폭 높였다.철골구조물 제작업체 부카카 테크닉(PT.Bukaka Tekik)은 크라카타우 포스코로부터 12만t의 후판을 구매해 인도네시아 최초의 전구간 철골 고가 고속도로를 건설할 예정이며, 코린도 중공업의 풍력타워 생산 법인 케네르텍(PT.Kenertec)은 크라카타우 포스코의 소재를 사용해 풍력발전기와 발전기 타워를 생산해 미국과 유럽 등지에 수출하고 있다.향후 크라카타우 포스코는 현지 철강사와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해 하공정 투자를 확대함으로써 동남아 최고 철강사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함은 물론 포스코 해외 투자사업 수익성 제고의 선봉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8-01-16

中企 “현상 유지도 어려운데 투자는 언감생심”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중소기업이 내수 부진으로 시설투자를 꺼린다.14일 구미시 등에 따르면 지난해 중소기업에 시설자금 300억원을 대출할 수 있도록 지원했으나 42곳이 97억원만을 신청했다.구미시가 연 2.5%의 이자를 3년간 대신 갚아주는데도 자금대출을 하지 않는 것은 중소기업들이 내수 부진으로 시설투자를 꺼리기 때문이다.한 중소기업 대표는 “내수와 수출 부진이 겹쳐 중소제조업체가 신규 시설투자를 꺼린다”며 “현상유지마저 힘들어 새로운 시설투자를 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구미에는 중소기업 3천여 곳이 있고 대부분 자동차·모바일 부품업체이다.구미시 최동문 투자통상과장은 “도내 유일하게 시설자금을 연 300억원 규모로 지원했는데 32%인 97억원만 받아갔다”며 “저금리 자금을 외면하는 것은 내부 경기가 얼어붙어 새로운 시설투자를 기피하기 때문”이라고 했다.그러나 운전자금은 구미시가 제시한 900억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33곳이 980억원의 운전자금을 받아갔다.시는 이 기업들에 1년간 3.5%의 이자를 보전해 준다.설, 5월, 추석 이외에도 사드와 최저임금에 대한 특별운전자금을 지원해줬는데 이를 받은 것이다.중소기업들은 사별 신용등급에 따라 대출이자를 내고, 그중 3.5%는 구미시에서 전액 지원을 받았다.운전자금은 원자재 구매, 인건비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고 별다른 제한이 없는 조건 때문에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시는 올해 처음 설맞이 중소기업 운전자금 300억원을 지원키로 하고 15~19일 신청을 받는다.일반업체는 3억원, 우대기업(고용창출 우수기업·장애인 기업 등)은 5억원까지 지원한다./연합뉴스

2018-01-15

포스코 우먼파워… 여성임원 두자릿수 기록

포스코그룹이 2018년 정기 임원인사로 창사이래 첫 여성 입원급이 두자릿수를 기록했다.이번 정기 임원인사에서 인재창조원 유선희 상무가 전무로 승진하고, 이유경 상무보가 상무로 승진하는 등 전무 1명, 상무 1명, 상무보 3명이 새로 탄생해 여성 임원급 인력이 10명으로 늘었다.2012년 상무보로 경력 입사한 유선희 전무는 포스코 창사이래 첫 여성 전무라는 타이틀을 갖게 됐다.1990년 여성공채 1기로 입사한 이유경 상무는 설비자재구매실장에 임명됐고, 오지은 광양제철소 기술혁신그룹장과 포스코휴먼스 방미정 그룹장이 상무보로 승진했다.홍진숙 포스코 홍보그룹장은 상무보로 승진하면서 포스코대우로 자리를 옮긴다.이밖에 포스코 박미화 상무가 포스코ICT로, 포스코켐텍에 있던 최은주 상무는 포스코대우로 자리를 옮기고 홍진숙 상무보와 자리를 맞바꾼 최영 상무보는 포스코로 복귀해 언론홍보 최일선에 나서게 된다.포스코 광양연구인프라그룹장 김희 상무보, 포스리 이윤희 상무보는 올해도 자리를 지켰다.최은주, 이유경 상무, 김희, 이윤희, 최영, 오지은 상무보는 여성공채 1기 동기다.1990년 첫 대졸여성 공채를 실시한 이래 27년여만에 두자리수 여성 임원급 인력을 보유하게 된 포스코는 향후에도 다양성 제고와 여성인력 적극 활용을 위해 여성임원을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8-01-15

전국 특수건강진단 평가 `S등급` 획득

포스코 포항과 광양제철소 내의 건강증진센터가 지난 10일 고용노동부에서 발표한 2017년 전국 특수건강진단기관 종합평가(분석능력, 판정신뢰도 시설, 장비 성능 등)에서 4개 등급(S, A, B, C)중 최고등급인 S등급을 받았다.이번 평가에는 대학병원 등 전국의 206개 모든 특수건강진단기관이 참가했다. △진단 및 분석능력, △진단결과 및 판정의 신뢰도, △시설 및 장비의 성능, △교육이수 등 총 4개 부문 73개 평가항목에 대해 8개월에 걸쳐 대학교수, 관련 학회 전문가의 엄격한 심사와 인터뷰 심층평가를 거쳤다.대학병원 검진기관들이 대체로 A등급을 받은 가운데, 병원이 아닌 기업체 부속의원급인 건강증진센터가 S등급을 받아 국내 최고 수준의 병원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것은 매우 뛰어난 성과라는 평가다. 이는 포스코가 직원의 건강을 관리하는 센터의 시설과 의료진이 국내 최고 수준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특수건강진단은 산업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유기화합물, 중금속, 소음, 분진 등 유해환경에 의한 직업병을 사전에 예측하기 위해 실시하는 진단이다.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지정된 특수검진기관에서만 검진이 가능하며, 포스코는 포항제철소 내 건강증진센터에서 직접 특수건강진단을 실시하고 있으며 자체 부속의원 및 작업환경측정기관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포항제철소 안전방재부 건강증진섹션 이상임 과장은 “동료들과 소통하며 협업한 노력이 최고등급을 받는 원동력이 된것 같다“며 ”앞으로도 임직원의 건강증진운동, 뇌심혈관계질환예방활동 등 임직원의 의료서비스 제공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 ”고 소감을 밝혔다.최고등급인 S등급을 받은 기관은 고용노동부 정기감독이 2년간 면제된다.한편 대우의료재단, 강북삼성 수원의원 등 43개 기관(20.9%)이 우수기관(S등급)으로 평가됐고, 84개 기관(40.8%)이 A등급, 53개 기관(25.7%)이 B등급을 받았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8-01-15

출발은 `소폭 개선`… 경영 리스크는 여전

지역 경기가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포항상의가 최근 지역 5인 이상 제조업체 80개사를 대상으로 2018년 1/4분기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BSI(기업경기실사지수, 기준치=100)지수가 `86`으로 나타났다.이는 전분기 `74`대비 12포인트나 상승해 지역경기가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하지만 아직까지 호전보다는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비중이 높은 만큼 지역경제의 본격적인 회복세는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주요 항목별 BSI지수를 살펴보면 수출매출액(92), 내수매출(89), 수출영업이익(87), 체감경기(86), 내수영업이익·자금조달여건(85) 항목 모두가 기준치(100)이하로 나타났다.또 기업경영에 큰 영향을 줄 대내 리스크에 대해서는 41.3%가 `달라진 노동환경`으로 답했고, 그 다음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가계부채, 반기업정서, 기타, 에너지믹스 변화 順으로 조사됐다.대외 리스크는 28.7%가 `환율변동`으로 답했고, 그 다음이 환율변동, 세계적인 긴축 분위기, 북핵 리스크, 美·中 통상마찰, 중국 사드보복 順으로 나타났다.세계 경제의 경우 각국의 보호무역 강화, 중국경제회복세 둔화 등에도 불구하고 고용여건 개선과, 세계교역 회복세, 소비심리와 투자의 증가세 등에 힘입어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국내 경제의 경우 2017년도에는 반도체와 석유화학 등 극히 일부업종에서 호조세를 보인 반면 조선, 자동차, 철강 등 다수업종은 부진을 면치 못했고, 이와 같은 기조는 2018년에도 큰 변동 없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달라지는 노동환경, 세제인상, 기준금리인상, 환율변동, 한미FTA 개정협상 등 기업을 둘러싼 대내외 여건이 그리 순탄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올해도 기업경영에는 많은 어려움이 상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철강업을 주요산업으로 하는 지역경기 또한 중국의 철강부문 구조조정에도 불구하고 중국산 수입 증가가 우려되며, 미국의 보호무역 강화, 그리고 조선, 건설, 자동차 등 국내 내수시장 침체의 영향으로 어려움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포항상의 김태현 대외협력팀장은 “BSI지수가 올라갔다고 기업들이 실제 느끼는 체감경기 지수는 회복됐다고 볼 수 없다”면서 “조사결과, 대내외적 부정적인 요소가 많아 경기회복 전망은 여전히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8-01-15

포항제철소, 스마트한 출입보안 강화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스마트폰을 이용한 임직원 차량 동승자 출입관리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제철소 출입 보안을 한층 강화했다.이번에 새로 개발한 모바일 앱 `동승출입`은 동승자가 운전자의 스마트폰에 사원증을 태그하면 NFC(Near Field Communication·근거리 무선통신) 기능으로 동승 여부가 자동으로 확인된다. 덕분에 직접 차량을 확인하지 않더라도 제철소 출입 인원을 정확하게 관리할 수 있다.기존에는 제철소에 드나드는 차량 내부의 동승자를 육안으로 검문하고 출입증을 확인해 왔다. 이 경우 동승자는 차량에서 하차해 스피드게이트를 통과 후 재승차 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뿐만 아니라 많은 차량이 몰리는 출퇴근 시간대에는 보안요원이 모든 차량을 일일이 검문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었고, 비인가자가 분실된 타인 출입증을 부정으로 사용해 제철소 출입을 시도하는 등의 보안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높았다.하지만 이번에 개발된 `동승출입` 앱으로 동승여부를 등록하면 차량이 제철소 출입문을 통과할 때 전광판에 차량번호와 탑승자 숫자가 자동으로 뜬다. 이를 통해 보안요원은 실제 차량과 전광판의 정보를 쉽게 비교 대조함으로써 제철소 출입 이력을 정확하게 관리할 수 있다. 또 사고 발생 시 보다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고 비인가자의 출입을 차단하는 등 제철소 보안 경비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동승출입` 모바일 앱을 개발한 설비기술부 관계자는는 “시스템에 대한 사용자의 개선점들을 꾸준히 보완해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포항제철소는 국가 중요시설 보안 등급 최고 수준인 `가`급으로 분류돼 외부인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고 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8-01-12

공정위, 임의로 계약 해제 상조업체 적발

계약을 마음대로 해제하고서 수십억원에 달하는선수금을 떼먹은 상조업체들이 적발됐다.이들은 주로 연락이 안 된다는 이유로 법으로 정해진 절차를 따르지 않고 계약을 해제하려 한 것으로 나타났다.공정거래위원회는 상조계약을 임의로 해제하고 선수금 보전의무를 따르지 않은 업체 8곳을 적발해 향후 검찰 고발 등의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상조업체는 폐업·등록 취소가 됐을 때 선수금 50%를 지급할 수 있도록 예치할 의무가 있다.업체들은 주로 연락이 닿지 않고 더는 대금을 내지 않는 회원들을 상대로 규정된 절차인 `최고 절차`를 거치지 않고 마음대로 계약을 해제했다.법적으로 계약 해제가 성립되지 않았음에도 이들은 선수금 50% 예치 의무를 따르지 않았다가 적발됐다.공정위는 총 50여개 업체를 조사해 8개 업체를 적발했으며, 이들의 임의 계약해제 건수는 약 1만6천건이었다.미보전 선수금은 약 28억7천만원에 달한다.공정위는 일단 업체에 선수금 보전의무를 이행할 기회를 부여하고서, 따르지 않으면 위법성 검토에 따라 업체와 관련자를 검찰에 고발할 계획이다. 계약 해제 이전부터 아예 선수금 보전의무를 따르지 않은 일부 업체는 즉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연합뉴스

2018-01-12

포스코, 임원 인사 `60년대생` 전진배치

포스코가 지난 9일 단행한 임원급 인사에서 60년대생의 요직 등용이 두드러졌다.특히 포항제철소장에 1960년 생 오형수 중국 장가항포항불수강유한공사 법인장(전무)을 부사장으로 승진 발탁한 것을 기점으로 `60년대생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이번 인사의 특징이 마케팅 생산기술 각 본부에 1960년대생으로 전면 교체한 점이다. 또 품질경영담당 철강솔루션마케팅실 산하 곳곳에도 60년대생을 포진시키고 중추적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무게를 한껏 실어주고 있다.포스코는 이번 인사의 배경으로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조기에 조직을 안정화하고, 100년 기업으로서의 지속성장을 위해 조직전문성 및 솔루션마케팅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성과에 기반한 인사원칙을 바탕으로, 지난해부터 본격 추진해온 후계자 육성 및 경영자 훈련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이번 인사에서 60년 생 오형수 부사장의 포항제철소장 발령은 파격적이라는 게 중론이다. 그간 제철소장은 현장 경험이 풍부한 임원을 주로 선임해왔는데 덩치가 큰 제철소를 총괄하는 자리에 해외에서 근무한 오 소장을 전격 발탁했기 때문이다.신임 오 소장은 2010년부터 중국 청도, 장가항과 태국 법인에서 근무해 포항제철소 직원들 사이에서도 생소한 인물이다. 그는 지난 2008년 9월 스테인리스공정품질그룹장을 마지막으로 지난 8년 동안 중국, 태국 등 해외에서 근무해왔다.이번 인사의 최대 이변으로 평가되는 63년생 한형철 포스코강판 경영인프라실장의 원대복귀다. 2년전 행정섭외그룹장으로 중책을 맡았던 그가 포스코강판으로 발령을 받게 되자 당시 그의 컴백을 점친이는 아무도 없었다. 하지만 그는 보란듯이 컴백했다. 그의 복귀배경은 1988년 입사 후 줄곧 홍보, 총무, 행정섭외그룹 그룹장 등을 맡으면서 포항 인맥이 두텁다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또 지역 사정에 밝고 시원시원한 성격에 업무 추진력과 친화력이 좋아 포항에 생소한 오 소장을 보좌할 적임자라는 평가다.61년생 김광수 상무의 전무 승진과 함께 정 탁 부사장이 맡았던 철강사업전략실장 자리에 앉은 점도 눈에 띄는 대목. 앞으로 정 부사장과 호흡을 맞춰 포스코 핵심인 철강사업의 중추 역할을 하게 된다. 62년생 김복태 상무는 글로벌마케팅조정 실장 자리에 앉아 김광수 전무가 하던 일을 대신하게 된다.철강솔루션마케팅 실장을 맡은 61년생 주세돈 전무와 기술투자본부 경영실장으로 자리를 옮긴 60년생 이덕락 전무, 열연마케팅실 실장을 맡은 63년생 천성래 상무, 에너지조선마케팅 실장으로 자리를 옮긴 61년생 서경기 상무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김명득기자

2018-01-12

포스코건설, 클라우드·빔 기술 융합 시공품질 향상

포스코건설(사장 한찬건)이 클라우드 시스템과 BIM 기술을 융합해 완성도 높은 설계를 통해 시공 품질을 향상시키고 있다.클라우드 시스템이란, 데이터를 인터넷과 연결된 중앙컴퓨터에 저장해서 인터넷에 접속하기만 하면 언제 어디서든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포스코건설은 최근 기계, 설비, 조경, 안전 등 각 분야별 담당자가 동시에 클라우드 시스템에 접속해 실시간으로 건축물을 설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빔(BIM) 기술은 기존의 평면(2D) 설계도면을 3차원(3D)으로 설계하는 것으로 설계도면의 오류 등에 대한 검토를 보다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하지만 일반적인 BIM 설계검토 업무는 2D도면을 3D인 BIM으로 전환해 입체적인 도면검토를 거친 후 이에 대한 검토의견을 설계사에 보내 2D도면의 오류사항을 수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왔다. 이 때문에 뒤늦은 검토 착수시기와 촉박한 업무일정으로 인해 충분한 작업시간 확보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포스코건설은 이 시스템 개발로 각 분야별 담당자가 동일한 작업환경에서 실시간으로 보완점을 설계에 반영함으로써 설계 시간을 크게 줄이고, 완성도 높은 설계로 시공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실시간 공정관리, 안전시설물 검토 및 물류 시스템 등까지 활용이 가능하다.예를 들어 시공 가능성 여부, 안전시설 및 장비의 배치 등에 대한 사전 검토 등에 이 시스템을 활용함으로써 보다 효율적인 시공계획 수립이 가능하다.한편 포스코건설은 해운대LCT 더샵, 여의도 파크원, 용인 동천 더샵, 성남 판교 더샵, 전주 에코시티 등 다수의 현장에서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BIM 설계와 안전점검 및 관리를 적용하고 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8-01-11

포스코, 유네스코와 아세안 청소년교육 지원

포스코1%나눔재단이 올해 유네스코가 시작하는 `ASEAN 지역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사업`의 첫 파트너가 됐다.최근 포스코1% 나눔재단은 유네스코와 유네스코 파리 본사에서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ASEAN 지역 학교 밖 청소년들을 돕기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ASEAN 지역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사업`은 2016년 9월 ASEAN의 국가수장과 교육부장관, 그리고 동남아시아교육장관기구 대표 등 28명이 모여 정규 교육에 소외된 청소년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선언한 교육강화 후속사업으로 진행하는 것이다. 유네스코가 기업과 올해 처음으로 진행하는 사업이다.포스코1%나눔재단은 유네스코가 개발한 유연한 학습 전략 FLS(Flexible Learning Strategies)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각국 교육부와 지역 사회 학습 센터와 협력해 빈곤 계층, 소수민족, 이주민 아동 및 청소년들에게 대안 교육을 제공해 정규 교육 과정에 편입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이 사업은 포스코패밀리 임직원들의 급여 1%기부로 운영되는 포스코1%나눔재단의 지원으로 올해부터 2020년까지 3년간 추진될 예정이며, 첫 해에는 ASEAN 지역에서 학교 밖 청소년 비율이 7.6%로 가장 높은 태국을 지원한다.포스코는 POSCO Thainox, POSCO-TCS, POSCO-TBPC 등 회사 법인이 위치한 라용지역을 비롯해 치앙라이, 라농, 송클라 총 4개 지역의 학교 밖 청소년 2천명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올해 활동 결과를 바탕으로 인니(7.1%), 미얀마(5.5%) 등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한편 포스코1%나눔재단은 미래세대 자립지원을 핵심사업영역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다. 올해부터 다문화, 탈북 등 이주배경 청소년의 맞춤형 진로지원 사업인 `친친무지개` 프로젝트 지원대상을 매년 70명 수준으로 확대했다./김명득기자

2018-01-11

현대제철, 당진에 냉연강판 공장 짓는다

현대제철이 차세대 고부가가치 제품인 냉연강판 공장을 당진에 건립한다. 현대제철은 냉연강판 물량 확대를 위해 1조원을 투자해 당진에 3번째 냉연공장을 건립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10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당진에 3번째 냉연공장을 짓기 위해 당진시청에 건축 허가 신청서를 지난해 12월 14일 제출했다는 것.냉연공장에서는 자동차용 내외판재로 사용하는 고부가 냉연강판이 생산된다. 현대제철은 이미 당진 1, 2냉연공장에서 연간 550만t의 냉연강판을 생산하고 있다. 생산량의 90% 이상은 현대·기아차로 납품된다.건축허가 내용을 보면 제3냉연공장은 현 1·2냉연공장 인근(송산단지 A2-4구역)에 대지면적 44만4천835㎡(약 13만5천평), 연면적 14만5천347㎡(약 4만4천평)로 지어질 예정이다. 결과는 다음달께 발표할 전망이다.이번 투자는 현대·기아차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 납품하는 자동차 강판 시장 대응 능력을 키우기 위한 것이다. 글로벌 완성차 강판 시장에 약 5%(약 30만톤)을 납품하고 있는데, 이를 2년 내 10%(약 75만t)로 확대하겠다는 것. 실제 아우디폭스바겐, 포드를 포함해 중장기적으론 BMW, 벤츠 등에도 납품을 추진하겠다는 게 현대제철의 계획이다.현대제철은 2018년 2월부터 가동하는 순천 자동차강판 신규 라인에서 생산하는 철강제품을 글로벌 완성차 기업에 90% 이상 납품한다.다만 현대제철은 제3냉연공장의 생산 규모나 구체적 설비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 중이다. 그러나 관련업계에선 투자 금액이나 대지 면적 등을 고려하면 약 150만t 이상 생산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11년에 투자한 당진 제 2냉연공장에도 대지나 축물 포함 약 1조원가량을 투자했기 때문이다.현대제철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 대응을 위한 공장 투자 계획은 이전부터 갖고 있었던 것으로,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여겨지는 냉연강판 생산량을 확대해 글로벌 시장에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8-01-11

포항철강공단 `구직 한파` 몰아친다

수년동안 극심한 철강불황이 닥치면서 포항철강공단 업체의 생산현장 근로자수가 급감하고 있다. 여기에다 기업마다 퇴직자를 늘리는 반면 신규 채용은 하지않아 기업 인력규모가 갈수록 쪼그라들고 있다. 이러다보니 청년실업자는 넘쳐나는데 사람을 뽑겠다는 기업은 없어 구직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9일 포항철강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현재 공단내 근로자수는 총 1만4천582명(남 1만3천724명·여 848명)으로 지난 2016년(1만4천789명) 대비 233명이 줄었다. 더욱이 2016년의 경우 전년도 대비 580명이나 감소해 최근 2년 동안 무려 813명이 직장을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문제는 이 같은 이·퇴직화 현상이 개선되기 보다는 갈수록 더욱 심화되고 있는 점이다. 신규 채용은 하지 않는데 퇴직자는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도 포항철강공단업체는 최저임금, 근로시간 단축 여파 등으로 해고, 명퇴, 구조조정 등 고삐를 바짝 죌 것으로 보인다.◇취업 경쟁률 100대 1 `바늘구멍`포항철강공단 1단지 내 H사의 경우 지난해 포항공장에서 근무할 생산현장직 3~5명을 채용하는데 응시자수가 무려 2천여명에 달했다는 것. 이 회사 인사팀 관계자는 “포항공장만 신규 채용을 하는데도 이렇게 많은 응시자들이 지원할 줄은 몰랐다”면서 “심각한 청년실업난의 한 단면을 보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공단 내 또다른 J사의 경우 지난해 초 현장직 3명을 모집하는데 346명이 응시해 115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서류심사로 290여명을 1차로 추려낸 뒤 30명을 선발했다. 최종 면접에서 27명을 탈락시키고 최종 3명만 뽑았다. 이 회사는 모집공고를 내면서 그동안 최종 학력을 고졸로 제한하던 것을 대졸자까지 범위를 넓혀 뽑기로 회사규정과 제도를 변경했다. 응시접수자의 80~90%가 대졸 출신이었다.P사의 경우 지난해 5월 고졸 출신 모집에 100대의 1의 경쟁률을 보였고, 공단 내 규모가 작은 또 다른 P사는 현장직 2명을 뽑는데 응시접수자가 100여명 가까이 몰렸다. 또 다른 B사의 경우 1명을 뽑는데 40~50명이 몰리는 등 경쟁률이 치열하다.◇구인 인원 감소폭 10년만에 최고올해 최저임금 대폭 인상을 앞둔 지난해 12월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의 신규 구인(求人) 건수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자영업자 사이에선 “인건비 부담을 덜기 위해 있는 직원도 내보내야 할 지경”이라는 아우성이 나오고 있어, 최저임금 인상이 당분간 고용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용노동부·고용정보원이 운영하는 취업 정보 사이트인 워크넷에 지난달 등록된 신규 구인 인원은 전년도 같은 기간(25만1천107명)에 비해 17.1% 감소한 20만8천102명에 그쳤다. 12월 감소율로는 지난 2007년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았다. 워크넷은 고용부 고용센터와 지방자치단체 등에 등록된 구인·구직 정보를 취합해 매월 통계를 발표한다.신규 구인 인원은 지난해 10월 14.9% 감소를 시작으로 지난해 12월까지 3개월 연속 줄었다. 구인 인원이 3개월 연속 감소한 것은 2014년 5~8월 이후 3년 4개월 만이다. 이처럼 구인 건수가 감소한 것은 올해 1월 최저임금 16.4% 인상을 앞두고 중소기업과 자영업자가 인건비 부담을 우려해 자구책 차원에서 취한 조치 때문이라는 분석이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8-01-10

이달 중 부동산 특별사법경찰 뜬다

정부가 부동산 시장의 이상 과열을 초래하는 불법전매와 업다운 계약 등 불법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이달 중 특별사법경찰을 투입해 단속을 강화한다.정부는 작년 8·2 대책 이후 부동산 시장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과 현장 단속을 벌여 편법증여와 위장전입 의심자 등 총 2만4천300여건 7만2천400여명을 적발해 국세청과 경찰에 통보하는 등 행정조치했다.국토교통부는 9일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 이달 중 국토부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특사경 지정 절차를 완료하고 이들을 투기 의심 지역에 투입해 본격적 조사를 벌이게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정부는 최근 서울 강남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한 국지적 집값 상승에 대해 “일부 투기 수요로 인한 과열 현상”이라고 진단한 바 있다.특사경은 지난 8·2 대책을 통해 도입이 추진됐다.이들은 수사권을 갖고 상시적으로 부동산 시장에 대해 점검을 할 수 있어 주택시장 불법행위 단속의 실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경찰의 지위를 갖고 있어 현행범에 대한 압수수색과 체포, 증거보전, 영장신청 등 수사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할 수 있다.작년 국토부와 지자체 담당 공무원을 특사경으로 지정할 수 있는 내용의 사법경찰직무법이 국회에서 통과됐다.국토부에서는 6명의 직원이 특사경으로 지정될 예정이며 각 지자체에서도 특사경 지정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8·2 대책 이후 주택 구입 자금조달 계획 조사와 상시 모니터링, 현장단속 등을 벌여 불법전매 등 시장 교란행위 2만4천365건을 적발하고서 7만2천407명에 대해 국세청·경찰청 통보 등 행정조치했다.우선 작년 9월 26일부터 투기과열지구 내 3억원 이상 주택 매매거래 시 자금조달 및 입주계획서 제출이 의무화됨에 따라 국토부는 관계기관 합동 부동산거래조사팀을 구성해 자금조달계획서 등 실거래 신고서류를 집중 조사했다.특히 9억원 이상 고가주택, 30세 미만 저연령, 단기·다수 거래 등이 집중 조사대상이 됐다.이 결과 허위신고 등으로 판명된 167건(293명, 6억1천900억원)에 대해 과태료를부과했고 편법증여 및 양도세 탈루 혐의가 짙은 141건(269명)은 국세청에 통보했으며 서류작성 미비 등 60건(95명)은 행정지도를 하는 등 총 368건(657명)에 대해 행정조치했다.국토부 관계자는 “자금조달계획서 제출 의무화 전후 강남 4구 아파트를 중심으로 거래동향을 분석한 결과 고가거래와 저연령, 다수, 단기 거래 등의 비중이 작아졌다”고 말했다.국토부 분석 결과 작년 1월부터 9월 25일까지 고가거래 등의 비율은 48.1%였으나 9월 26일부터 작년 12월 31일까지는 32.6%로 낮아졌다.이와 함께 국토부는 `부동산거래 관리시스템`(RTMS)을 통한 부동산 실거래가 허위신고 등 상시 모니터링을 벌여 총 2만2천852건(7만614명)의 업·다운계약 의심 사례를 가려내 지자체에 통보, 정밀조사를 벌이도록 했다.이중 다운계약 등으로 양도세 탈루 등의 혐의가 높다고 판단된 809건(1천799명)에 대해서는 국세청에 통보했다./연합뉴스

2018-01-10

포항제철소장 교체… 부사장 둘 승진

포스코가 9일 조직개편 및 정기임원 인사를 단행했다.포스코는 통상 2월초 시행하던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시기를 약 한달여 앞당겨,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포스코가 조기에 조직을 안정화하고, 100년 기업으로서의 지속성장을 위해 조직전문성 및 솔루션마케팅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권오준 회장, 오인환 사장, 최정우 사장 등 3인 대표이사 체제는 그대로 유지된다.정 탁 철강사업전략실장과 오형수 장가항법인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해 철강사업본부장과 포항제철소장으로 각각 자리를 옮긴다. 안동일 포항제철소장은 베트남 포스코SS비나 법인장에 내정됐다. 최종진 행정섭외그룹 부소장(상무)은 포스코대우(구 대우인터내셔널) 전무로 승진했다. 한형철 포스코강판 상무는 행정섭외그룹 행정부소장(상무)으로 복귀하게 되고, 양흥열 노무외주실장은 포항스틸러스 사장으로 가게 된다. 노무외주실장 자리는 김순기 광양행정부소장이 맡는다.여성인력의 적극적인 활용을 위해 이유경 상무와 오지은 상무보 등 여성임원 2명도 발탁했다. 세계적 수준의 기술과 노하우로 회사에 기여하고 있는 현장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도입한 명장 중에 처음으로 상무보가 탄생했다. 이번에 상무보로 승진한 손병락 명장은 고등학교 졸업후 지난 1977년 입사해 2015년 명장으로 선발됐다.포스코는 조직개편을 통해 철강솔루션마케팅실 산하에 `글로벌품질경영담당` 조직을 신설하고, 글로벌 솔루션마케팅 강화를 위해 베트남과 중국에 `솔루션마케팅센터`를 각각 새로 만들기로 했다. 전세계 생산 및 판매확대에 따른 철저한 품질관리를 위한 조치다. 또 강건재열연마케팅실을 강건재마케팅실과 열연마케팅실로 분리해 포스맥 등 월드 프리미엄급 고급 강건재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경영실적 호조와 구조 조정 마무리에 따라 최근 수년간 지속 감축해 온 임원규모를 현재와 유사한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한편 주주총회와 이사회 승인이 필요한 포스코 사내이사와 주요 출자사 대표에 대한 인사는 추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다음은 인사내용이다.No 승진◇부사장 △정탁 철강사업본부장 △오형수 철강생산본부 포항제철소장◇전무 △박용규 철강생산본부 프로젝트 선재제어냉각PJT팀장 △노민용 정도경영실장 △정규진 경영지원본부 원료2실장 △김동호 CSP(브라질) △이상호 철강생산본부 포항제철소 FINEX상용화추진반장 △양원준 경영지원본부 HR혁신실장 △이은석 철강생산본부 포항제철소 STS담당부소장, POSTRIP기술개발 추진반장 겸임 △김선구 기술투자본부 기술연구원 프로젝트 HiFAME연구PJT팀장 △이시우 철강생산본부 철강생산전략실장 △김광수 철강사업본부 철강사업전략실장 △임승규 가치경영센터 해외사업관리실장 △주세돈 철강사업본부 철강솔루션마케팅실장 △배재탁 철강사업본부 스테인리스마케팅실장 △정덕균 기술투자본부 정보기획실장 △방길호 POSCO-Maharashtra 법인장◇신규 상무 선임=안윤기 이유경 송용삼 이희근 안근식 배철민 한형철 김진호 남재복 홍삼영 이상호 김상균 서인식 이백희 정범수 이주협 윤훈 엄기천/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