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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제주항공 `찜` 특가할인 70만명 한꺼번에 몰려

제주항공의 할인행사인 `찜`특가할인에 30분간 70만명 한꺼번에 몰리는 등 저렴한 여행을 선호하는 이른바`바겐헌터족`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제주항공에 따르면 지난 5일 실시된 찜 특가할인 예매가 시작된 오후5시 이후 30분간 동시접속한 소비자가 모두 70만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4만6천여명보다 15만여명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돼 저렴한 여행을 선호하는 `바겐헌터족`이 증가하는 추세에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또 판매가 시작된 오후 5시부터 당일 자정까지 판매된 항공권은 총 7만8254건으로 집계돼 회사 관계자들을 놀라게 하는 등 저렴한 비용으로 여행하는 것에 대한 소비자의 높은 관심이 반영됐다. 이렇게 매년 증가하는 동시접속자 수로 인해 제주항공은 찜 특가할인이 진행될 때마다 회사 전체가 초긴장 상태에 빠진다.이는 2년 전 동시접속자수가 3만명을 넘기면서 홈페이지가 다운되는 바람에 큰 혼란에 빠지기도 한데다 3만명의 접속자가 동시에 새로고침 버튼을 끝없이 클릭하면서 이른바 `디도스` 공격과 다를 바 없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제주항공은 `찜 항공권` 시즌이 되면 실무부서인 마케팅실은 물론 이를 받아내야 하는 정보전략본부는 일종의 `워룸`을 설치하고 밤새워 접속자 숫자를 들여다 보는 등 긴장의 끈을 놓지 못했다.특히 제주항공은 2년전 불과 3만명에 다운되던 예약시스템을 70만명이 동시에 접속해도 다운되지 않도록 그동안 대규모 IT 투자를 바탕으로 시스템 개선을 진행하는 등 만반의 대비체제를 갖췄다./김영태기자

2018-01-10

최저임금 회피 사업주 `꼼수` 판쳐 고용부, 사례별 분석·대처법 소개

최저임금에 대응하는 사업주의 `꼼수`가 판을 치고 있다. 그렇다고 이를 단속하거나 제재할 뾰족한 묘수도 없어 최저임금을 둘러싼 폐해가 곳곳에서 터져나오고 있다. 사업주로서는 살아남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항변하고 있지만 고용부의 유권해석은 달랐다. 지역내 곳곳에서 행해지고 있는 최저임금에 맞서는 꼼수사례와 고용부의 사례별 유권해석을 정리해 본다.#포항철강공단내 A사업장은 기존에 지급하던 상여금 600%를 직원 동의 없이 취업규칙을 변경해 300%로 줄이기로 결정했다. 일종의 편법이자 꼼수인 이 방법은 현 최저임금 체제에 대응하기 위한 회사 측이 취할 수 있는 최선책이라는 게 사업주의 말이다.하지만 고용부는 “기존에 지급하던 상여금을 축소하는 것은 근로조건 불이익 변경에 해당할 수 있다”며 “노동자 과반수로 조직된 노조의 동의(과반수 노조가 없는 경우 노동자 과반수 동의)를 통해 취업규칙을 변경해야 한다”고 설명했다.#포항시 북구 흥해읍에서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해 온 A편의점은 최저임금이 인상되자 그동안 채용했던 아르바이트생 1~2명을 줄였다. 대신 가족들이 그 시간을 떼우기로 했다. 기존 아르바이트생도 근로시간을 1시간 단축했다.고용부 입장은 근무시간을 단축하는 것은 근로조건 변경에 해당하므로 서면으로 근로계약 내용을 변경해야 한다(근로기준법 제17조). 만약 근로계약 내용이 적법하게 변경됐다 하더라도 휴게시간에 사업주가 업무지시를 하는 등 휴게시간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없는 경우라면 사실상 근로시간에 해당한다.#포항시내 C사업장은 6개월 단기 아르바이트를 채용하면서 올해부터 적용된 시간당 7천530원을 준다고 공고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3개월간을 수습기간으로 하고 6천800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수습기간이라는 이유로 최저임금을 깎겠다는 것이다.고용부는 “근로계약기간을 1년 미만으로 한 경우에는 수습기간에도 최저임금 전액을 지급해야 한다”며 “최저임금법 개정으로 3월 20일부터는 1년 이상의 근로계약을 체결하더라도 단순 노무직에게는 수습기간에도 최저임금 전액을 지급해야 한다”고 밝혔다.#포항시 북구 양덕동 D아파트 단지에서 일하는 경비원은 최저임금이 16.4% 인상됐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임금인상은 2.4%에 그쳤다. 기존 8시간이던 휴게시간이 9.5시간으로 늘었지만 종전처럼 업무는 동일하다.고용부의 해석은 휴게시간은 사업주의 지시로부터 벗어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하므로 휴게시간에 근로를 제공하는 경우 임금을 지급해야 한다.#포항 영일만일반산단 내 E사업장은 최근 식비·교통비 등 복리후생적 임금을 일방적으로 폐지했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인건비를 절감 차원이다.고용부는 “기존에 지급하던 수당을 사업주가 일방적으로 폐지하는 것은 근로조건 불이익 변경에 해당할 수 있다”며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 절차를 거치지 않는 경우에는 무효”라고 설명했다.#포항시 남구 연일공단 F사업장은 연 300%를 반기 150%씩 주던 상여금을 인상된 최저임금을 메꾸기 위해 매월 25%씩 지급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그리고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인건비 절감차원에서 직원 2명을 해고했다.고용부는 “최저임금 산입범위에 포함되지 않던 상여금을 인상된 최저임금을 메꾸기 위해 산정·지급주기를 변경해 매월 지급하는 것은 근로조건 불이익 변경에 해당한다”고 했다. 또 “사용자는 노동자를 해고하려면 해고사유와 시기를 서면 통지해야 한다”며 “정당한 사유없이 노동자를 해고하는 경우에는 노동자가 노동위원회에 구제신청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해고를 시킬 경우 해고의 정당성과는 별개로 적어도 30일 전에 예고를 해야 한다. 해고예고를 하지 않을 경우 30일분의 통상임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8-01-09

구미 수출업체 “원/달러 적정 환율 1천112원”

구미지역 수출업체들이 올해 경영계획 수립환율을 지난해 1천143원보다 31원이나 하락한 1천112원으로 설정한 것으로 나타났다.구미상공회의소가 지난해 12월 11일부터 27일까지 지역 50개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구미지역 수출업체 적정, 손익분기점, 2018년 경영계획 수립환율`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규모별 경영계획 수립환율을 살펴보면, 대기업은 1천108원으로 전년대비 48원, 중소기업은 1천112원으로 전년대비 28원 각각 하락했다.업종별로는 전자 1천101원(전년대비 46원 하락), 기계·금속·자동차 1천110원(전년대비 38원 하락), 섬유화학 1천126원(전년대비 4원 하락)으로 나타나 모든 업종에서 수치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또 지난해부터 이어지는 원/달러 환율하락으로 응답업체의 71.4%는 환차손을 입었다고 답했으며, 가격경쟁력 하락에 따른 주문 감소(5.7%), 수출상담 및 계약차질(5.7%)등의 피해를 입었다.원/달러 환율변동과 관련해 지역 수출업체들은 원가절감 및 생산성 향상(40.3%), 수출시장 다변화(17.7%), 신제품/기술 개발(12.9%), 해외 마케팅 강화(12.9%), 환헤지 등 재무적 대응(8.1%) 등의 대비책을 마련한 것으로 드러났다. 별다른 대비책 없다고 답한 기업체도 8.1%나 됐다.구미/김락현기자kimrh@kbmaeil.com

2018-01-09

포스코, 사업전반 스마트화 전략 가속화

포스코가 연초부터 그룹 사업 전반에 걸쳐 스마트화 전략을 가속화한다.권오준사진회장은 8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ㆍIT전시회인 `CES 2018(International Consumer Electronics Show)`을 직접 보기 위해 출국했다. 포스코 CEO가 CES를 참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CEO와 함께 포스코그룹의 `스마트 포스코(Smart POSCO)`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최두환 포스코ICT 사장과 박미화 포스코 정보기획실장(상무)도 함께 떠났다.지난해 2월 미국 GE사와 실리콘 밸리 등을 돌아본 후 포스코그룹의 스마트화(Smartization) 추진방안을 구체화해 온 권 회장은 이번에 `CES 2018` 참관을 통해 스마트 기술의 최신 트렌드를 현장에서 직접 점검하고 철강은 물론 건설, IT, 에너지 등 그룹사 사업 전반에 걸친 스마트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 방안과 함께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신사업전략을 구상할 계획이다.또 GE, DPR Construction社등 Smart 선진 기업들과 만나 포스코 고유의 스마트솔루션(Smart Solution)의 사업화 가능성 타진과 함께 스마트 사업 분야에서 공동 협력 방안도 모색한다.이에 따라 권 회장은 9일과 10일 양일간 걸쳐 자동차ㆍ가전 등과 함께 스마트시티(Smart City) 및 스마트홈(Smart Home) 관련 전시관을 집중해 둘러볼 계획이다.철강 수요산업들의 IT를 접목한 최신 기술 개발 동향을 점검하고 이에 적합한 소재 개발과 솔루션 제공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전기차 배터리와 IT 신기술을 면밀히 살펴 포스코그룹 신성장분야인 리튬사업에 대한 향후 전략 방향을 점검하고, 그룹내 건설사업의 국내외 신시장 확보 가능성도 타진할 계획이다.특히 이번 출장에서는 포스코ICT가 Smart Construction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DPR Construction社와 Smart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키로 하는 MOU를 체결함으로써, 건설에 ICT 신 기술을 접목하는 스마트 컨스트럭션(Smart Construction)분야에서도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대규모 데이터를 처리하는 고효율, 저비용 데이터 센터(Data Center)와 포스코의 스마트 팩토리 플랫폼인 PosFrame을 기반으로 제어되는 스마트 생산 공장 등을 건설, 운영하는 사업을 공동 추진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8-01-09

고용부, 최저임금 편법·부당행위 3월까지 집중점검

고용노동부는 3월말까지 아파트·건물관리업, 슈퍼마켓, 편의점, 주유소, 음식점 등 5개 업종 5천 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최저임금준수 여부를 집중 점검한다고 8일 밝혔다.고용부는 이달 28일까지는 서한 발송과 설명회 등을 통해 계도에 나선 뒤 29일부터 집중적으로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이번 점검에서는 최저임금을 준수하는지 여부와 함께 근로자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임금체계를 개편하거나 근로시간을 단축한 사례 등을 중점 살펴볼 방침이다.고용부는 계도 기간에 불법·편법 사례와 시정방안을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예컨대 한 아파트 단지 내 6명의 경비원을 두고 있었으나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인건비를 절감하고자 경비원 2명을 해고할 경우 해고사유와 시기를 서면으로 통지해야 한다.또 정당한 사유없이 근로자를 해고했다면 해당 근로자는 노동위원회에 구제신청을 할 수 있다. 사업주가 30일 전에 해고 예고를 하지 않으면 30일분의 통상임금을 지급해야 한다.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상여금을 줄이려 한다면 근로자 50% 이상이 참여한 노조의 동의(노조가 없으면 근로자 과반 동의)를 받아 취업규칙을 변경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기존에 지급하던 상여금 전액을 지급해야 한다.사업주가 식비·교통비 등 복리후생적 임금을 일방적으로 폐지했을 경우 기존 지급하던 수당을 전액 지급해야 한다. 사업주가 상여금 지급 주기를 바꿔 매달 일정하게 나눠 지급하더라도 월 임금에서 상여금을 뺀 금액이 최저임금에 미달하면 그 차액을 추가 지급해야 한다.고용부는 이 기간에 소상공인의 최저임금 인상 부담을 줄이기 위한 일자리 안정자금 제도 홍보도 병행하기로 했다.고용부는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시정지시를 내리고, 이를 이행하지 않거나 지난 3년간 최저임금을 위반한 이력이 있는 사업주는 사법처리할 방침이다.이번 점검을 통해 드러난 최저임금 인상 회피 유형 등을 분석해 4월부터 사업장1만 개를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인 기초노동질서 점검에 반영하기로 했다.한편 고용부는 전국 지방관서에 최저임금 신고센터를 설치해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한 불법·편법 사례 신고가 접수된 사업장에 대해 즉각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연합뉴스

2018-01-09

햄버거·분식… 외식물가 급등 조짐

최저임금 대폭 인상과 맞물려 새해 들어 서민들이 즐기는 먹거리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다.특히 인건비 부담이 큰 외식업체들의 가격 인상이 두드러진다.업주들이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에 가격을 올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7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계 햄버거 체인인 모스버거는 지난 2일부터 데리야끼치킨버거, 와규치즈버거 등 버거 제품 5종의 가격을 평균 6.1% 인상했다. 지난달에는 치킨 전문점인 KFC가 치킨, 햄버거 등 24개 품목의 가격을 평균 5.9% 올렸고, 죽 전문점 `죽 이야기`는 1일부터 버섯야채죽과 꽃게죽 등 주요 제품의 가격을 1천원씩 인상했다.놀부부대찌개와 신선설농탕도 주요 메뉴 가격을 5.3~14% 올렸다.외식업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도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중화요리 식당을 운영하는 최 모 씨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하루 인건비가 10만원 가까이 더 늘었다”며 “어쩔 수 없이 짜장면부터 1천원 올렸고 요리 가격도 차례로 올릴 예정”이라고 전했다.분식점을 운영하는 하 모 씨는 가격 인상을 고민하고 있다.필수 인력만 쓰고 있어서 사람을 줄일 수는 없는 상황이고, 인건비를 감당하려면 가격을 인상하거나 내용물을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그는 “내용물을 줄이는 것은 소비자들에게 미안하고 가격 인상을 어떻게 할지 눈치를 보고 있다”며 “일대 상인들 너도나도 눈치를 보다가 누가 총대를 메면 다 따라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외식물가는 지난해에도 고공행진을 했는데 올해는 더 불안한 양상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외식물가는 1년 전보다 2.4%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1.9%)보다 0.5%포인트 높은 수준이다.먹거리 외에 화장품, 가구, 생활용품 등 각종 소비재 가격도 들썩이고 있다.수입 화장품 브랜드 샤넬은 새해 들어 백화점 등에서 판매하는 총 326개 품목의 향수와 스킨케어, 메이크업 제품의 가격을 평균 2.4% 인상했다.바비 브라운도 주요 품목인 립틴트의 가격을 평균 5% 인상했다.유통업계 관계자는 “최저임금이 인상되자 사업주들이 인건비 증가에 따른 부담을 제품 가격에 전가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며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후폭풍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어서 우려스럽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8-01-08

평창올림픽서 현금·비자카드만… 불편 예상

다음 달 시작하는 `2018 평창올림픽`에서 비자(VISA) 카드가 없는 관람객은 상당한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7일 금융권에 따르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나 동계패럴림픽 대회에서 경기장 입장권을 사려면 오프라인이나 온라인 모두 현금을 내거나 비자카드만 사용해야 한다.올림픽 경기장이나 올림픽 파크 내 매장에서도 마찬가지다. 기념품 구매는 물론이고 음료수나 떡볶이라도 사 먹으려면 현금이나 비자카드가 있어야 한다.혹은 다른 브랜드 카드로 비자카드 선불카드를 사서 결제해야 한다.선불카드는 카드 판매처를 찾는 수고로움에 더해 발급 수수료를 내야 하는 문제가 있다.결제 때마다 잔액을 일일이 확인해야 하며, 남은 금액을 돌려받는 절차도 밟아야 한다.이 때문에 비자카드가 없는 내국인 관람객은 물론 마스터나 아멕스, JCB 등 다른 국제 브랜드 카드를 사용하는 외국인 관람객도 불편하다는 불만이 나올 것으로 우려된다.특히 베이징에서 2022년 동계올림픽이 열릴 예정이어서 중국인 관람객들이 대거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들은 대부분 유니온 페이 카드를 사용한다.이런 불편함이 있는데도 평창올림픽에서 비자카드만 쓸 수 있는 것은 비자가 2018 평창올림픽 월드와이드 올림픽 파트너로 결제서비스 독점 권리를 보유하고 있어서다.비자는 1986년부터 IOC와 올림픽 공식 결제서비스 분야 유일한 결제수단으로 계약을 맺었으며, 계약은 2020년 도쿄 올림픽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이처럼 특정 브랜드 카드로만 결제가 가능한 상황은 동네 구멍가게에서도 카드 브랜드를 따지지 않고 내미는 한국인들에게는 익숙지 않다. 비자는 올림픽 관람객들이 선불카드를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판매처를 확대하고 있다.지난해부터 롯데백화점과 롯데카드 웹사이트에서 판매해왔다.올림픽 기간에는 강릉 올림픽 파크 및 평창올림픽 플라자 내 공식 슈퍼스토어에 선불카드 자판기를 설치할 계획이다.비접촉식 웨어러블 결제수단인 `비자 롯데카드 웨어러블`도 도입했다.배지나 스티커, 장갑에 비자 선불 칩을 장착해 플라스틱 카드가 없이도 비접촉식 결제 단말기에 가져다 대면 결제할 수 있다.비자 관계자는 “비자카드가 없는 관람객이 불편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8-01-08

“월급 올라 좋지만 부작용 줄여야”

새해를 맞아 전년 대비 16.4% 인상한 최저임금(7천530원)이 적용되면서 근로자들 사이에서는 환영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최저임금 1만원 시대를 열어야 한다는 방향성에는 동의하지만, 연착륙에 대한 고민을 지속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6일 서울 한 가스충전소에서 근무하는 김 모(64) 씨는 “그동안 일하는 것에 비해 월급이 너무 적다고 생각했다”며 “월급이 3년 일하면서 사장이 올려준 것보다 한 번에 더 많이 인상돼 기쁘다”고 말했다.김 씨는 기존에도 근속 연수에 따라 최저임금 수준보다 약간 더 많은 월급을 받았으나 이번에 최저임금이 큰 폭으로 뛰면서 월급이 20만원가량 올랐다.인력을 줄이려고 하는 업주가 실제로 이를 실행에 옮길까 봐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온다.하지만 김 씨는 “지금도 최저인원이 일하는데 만약 인력을 줄이면 나도 그만두고 다른 곳으로 옮길 것”이라며 “지금도 일이 힘들어 사람 구하기 힘든데 현실도 모르고 비용만 아끼는 사장과는 일하고 싶지 않다”고 피력했다.대기업에 다니는 최 모(37) 씨는 “최저임금 인상은 기업이 인건비를 책정할 때 시장의 눈치를 좀 더 보게 하는 긍정적 영향이 있다”며 “장기적으로 대기업 근로자에게도 직·간접적인 혜택이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서울의 한 공공기관에서 일하는 박 모(32) 씨는 최저임금 인상의 방향성에는 공감하지만 최근 자신이 일하는 건물에서 일어난 일을 보고 고민이 들었다.박 씨 회사가 입주한 건물을 관리하는 업체가 일부 청소노동자를 해고하고 남은 이들의 월급을 올려주는 방식으로 최저임금 인상분을 보전했기 때문이다.박 씨는 “최저임금 인상이 마냥 필요하고 좋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이런 부작용을 보니 생각이 좀 달라졌다”며 “다수의 노동자에게 혜택이 갈 수 있는 방식으로 제도를 보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러한 부작용들이 최저임금 1만원 시대를 여는 데 걸림돌이 돼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김성희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는 “지금 나타나는 부작용은 충분히 예상 가능하고, 최저임금 인상을 반대하는 쪽에서 과장하는 측면도 크다”며 “최저임금을 인상하지 않으려고 상여금에 변동을 준다든지 등 편법을 쓰는 경우도 많아 제도 정착이 힘든 것”이라고 분석했다.김 교수는 “최저임금 인상은 노동 빈곤과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 꼭 해야 할 중요한 일”이라며 “최저임금 인상을 바탕으로 깔고 다른 보완 장치들을 통해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펴야 한다”고 강조했다./연합뉴스

2018-01-08

관세장벽 높인 美… 송유관 최대 19.4% ↑

미국의 한국산 송유관에 대한 관세장벽이 더 견고해졌다는 평가다.7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업계 등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지난 3일 세아제강, 넥스틸 등이 수출한 한국산 유정용 강관(OCTG)에 부과한 반덤핑 관세율을 최고 19.42%로 높인 한국산 송유관에 대한 1차 연례재심 예비판정 결과를 발표했다.연례재심으로 결정된 관세율을 보면 현대제철(구 현대하이스코) 6.23%에서 19.42%로 가장 큰 폭으로 높아졌고, 넥스틸, 휴스틸 등은 4.38%에서 10.86%로 증가했다.하지만 세아제강은 2.53%에서 2.30%로 소폭 줄었다.세아제강만 낮아졌을뿐 나머지 강관업체들은 모두가 올라 최종 판정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예측할 수 없다.업계는 1차 연례재심 에비판정 결과로 봐서는 부정적인 측면이 강하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가 최종판정에서 돌발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관세율이 높아진 것은 상무부가 수입국의 시장 상황이 비정상적이라고 판단될 때 고율의 관세를 매길 수 있는 `특정시장 상황`(PMS) 규정을 적용한데 따른 것이다.이들 국내 업체들이 반덤핑 관세를 부과받은 이유는 포스코 열연 제품을 소재로 송유관을 만들었기 때문이다.미국 정부는 지난해 8월 정부 보조금 등을 이유로 포스코의 열연강판에 대해 60.93%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다.그리고 포스코의 제품을 소재로 송유관을 만든 넥스틸, 현대제철 등에도 관세를 부과했다.현대제철 관계자는 “열연 강판을 소재로 송유관을 만드는데 일부 포스코 열연 강판을 사용한 것이 문제가 됐다”고 말했다.특히 트럼프가 이전 정부에서 문제삼지 않던 포스코의 열연강판을 이용해 만든 송유관에 대해 고율의 관세를 부과키로 하면서 철강업계는 또다른 보호무역주의 조치들이 나오지 않을까 고심하고 있다.한편 미 상무부는 이번 예비판정에 대한 최종 판정을 오는 3분기에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8-01-08

동국제강 2년 반만에 신용등급 올랐다

동국제강의 신용등급이 2년반만에 투자적격 등급으로 상향 조정됐다.한국기업평가는 지난달 28일 동국제강의 기업신용등급을 BBB-로 직전 BB+에서 한 계단 상향시키고, 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로써 동국제강의 신용등급은 2015년 하반기 투자 부적격 등급 수준인 BB까지 떨어진 이후 약 2년반만에 투자적격등급인 BBB 수준으로 올랐다.한기평은 동국제강의 기업신용등급 상향 이유로 다각화된 제품 포트폴리오와 시장 지위 등 양호한 사업기반, 양호한 영업수익 창출 능력, 재무안정성 기조 유지, 차입구조 변화와 유동성 대응능력 개선 등을 꼽았다.동국제강은 수년에 걸친 구조조정으로 냉연과 봉형강 사업 부문 등 주력 철강 사업에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했다. 그 결과 2017년 3분기(연결 기준)까지 10분기 연속 영업 흑자를 달성할 수 있었다. 올해 동국제강의 3분기 누계 영업이익은 1천845억원이었으며, 이에 따라 현금흐름 지표인 EBITDA(세전영업이익)는 3천644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EBITDA 마진은 8.0%에 이르렀다.특히 동국제강은 이번에 재무구조 안정성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동국제강은 2014년 말 3조8천200억원 규모에 달했던 차입금을 2017년 3분기 말 2조7천200억원까지 줄여, 차입금 의존도를 48.3%까지 낮췄다. 동국제강은 추가로 지난 10월 말 회사채 2천억원을 추가로 상환하며 차입구조를 개선하고, 재무 안정성을 개선했다.한편 한기평은 향후 동국제강의 EBITDA 마진(EBITDA/매출액)이 6.0% 이상을 유지하고, 차입금 의존도를 40% 이하로 낮출 경우 추가로 동국제강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8-01-05

영천상의, 장학금·이웃돕기 성금도 전달

영천상공회의소는 4일 오후 2시 상의 4층 컨퍼런스 홀에서 2018년도 신년인사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관용 경북도지사, 김영석 영천시장, 이만희 영천·청도 국회의원, 김순화 영천시의회의장 등 관내 기관단체장, 서길수 영남대 총장, 홍덕률 대구대 총장, 정현태 경일대, 변창훈 대구한의대 총장, 서정열 육군3사관학교장 등 학계와 이재훈 경북테크노파크원장 등 기업지원 기관장, 상공인 등 180여명이 참석했다.이날 행사는 새해 인사, 만세삼창, 장학금과 희망이웃돕기 성금(2천만원) 전달, 내빈 인사, 시루떡 나눔, 건배 순으로 진행됐다.송재열 영천상의 회장은 신년사에서“국민의 삶의 질, 기업이 건강해야 보장되나 지금은 답답하다. 각종 노동정책을 단계적, 탄력적으로 시행해 기업이 일자리를 더많이 만들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김영석 시장은“지역발전을 위해 초심을 잃지 않고, 매듭을 잘 짓고, 남은 기간 동안 더 많은 사업을 가지고 오도록 노력하겠다”며“기업이 영천의 미래 희망을 위해 밑거름이 돼 달라”고 했다.김관용 도지사는“우리 앞의 현실이 어렵긴 하지만 모두가 힘을 모은다면 반드시 헤처나갈 수 있다”며“서로 화합하고 소통하면 모두가 행복해진다는 통화백흥(通和百興)의 정신으로, 무술년 한 해도 힘찬 도약과 영광의 해로 만들자”고 말했다.이만희 국회의원은“기업이 잘 돼야 지역이 발전한다”며“기업 역할론을 강조하고, 선출직들이 힘을 합쳐 기업하기 좋은 도시, 살기좋은 영천을 만들기 위해 늘 고심하고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영천/조규남기자nam8319@kbmaeil.com

2018-01-05

경북 상공인 “올해도 경제 활성화 앞장”

구미상공회의소는 지난 3일 대강당에서 `2018년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류한규 회장, 남유진 시장, 백승주·장석춘 국회의원, 김익수 의장을 비롯해 지역기관단체장, 상공의원, 도의원, 시의원, 회원사 대표 및 임직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무술년 새해를 맞아 상호간 인사를 나누고 한 해를 알차게 보낼 것을 다짐하기 위해 구미상공회의소가 마련한 이날 신년인사회에서는 제28회 구미상공대상 시상에 이어 류한규 회장의 신년인사, 남유진 시장, 백승주·장석춘 국회의원, 김익수 의장이 신년인사를 했다.류한규 회장은 “지난해 구미지역 수출은 2016년 대비 14% 증가해 잠정적으로 약 283억불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올해는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환율하락과 원자재가 상승 등으로 무역환경이 녹록치 않은데다 국내적으로도 최저임금의 급격한 상승과 근로시간 단축, 법인세·소득세 인상 등으로 성장엔진이 자칫 약화될까 우려된다”면서 “이럴 때 일수록 질풍에 억센 풀을 알듯이 노와 사, 기업과 정부가 더욱 화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신년인사회에 앞서 제28회 구미상공대상 시상식에서는 경영부문 1인, 무역부문 2인, 기술부문 2인, 지역발전부문 1인 등 총 4개 부문에 6명이 선정돼 상패와 상금(각 500만원)이 수여됐다.각 부문별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경영부문 ㈜월덱스 배종식 대표이사 △무역부문(대기업) 엘지유니참㈜ 장려익 상무 △무역부문(중소기업) 콜렉터신영㈜ 박재승 대표이사 △기술부문(대기업) 삼성에스디아이㈜ 조정용 상무 △기술부문(중소기업) 일성기계공업㈜ 하병훈 이사 △지역발전부문 인동새마을금고 김수조 이사장 등이다.구미/김락현기자kimrh@kbmaeil.com

2018-01-05

김밥·소주·라면 등 서민 외식물가 작년 급등

2%대에 미치지 못하는 저물가 기조가 계속되고 있지만, 외식물가는 5년 연속으로 전체 물가 상승률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김밥, 소주, 라면, 짬뽕 등 서민이 주로 즐기는 외식 메뉴 가격이 많이 올라 피부로 느끼는 상승은 더 컸다.4일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외식물가는 1년 전보다 2.4%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1.9%)보다 0.5%포인트 높은 수준이다.이렇게 외식물가가 전체 소비자물가보다 높은 현상은 5년째 계속되고 있다. 외식물가는 2013년 1.5%, 2014년 1.4% 상승한 후 2015년 2.3%, 2016년 2.5%를 기록해 2%대를 유지하고 있다.하지만 전체 소비자물가는 2013년 1.3%, 2014년 1.3%, 2015년 0.7%, 2016년 1.0% 등으로 1%대에 머물러 대조를 보였다.상승 품목을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서민이 주로 찾는 품목의 상승률이 특히 높았다. 간편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김밥은 작년 한 해에만 무려 7.8%가 상승했다. 전체 소비자물가와 비교하면 4배나 높은 수준이다. 한 잔에 일상의 스트레스를 담아 날려버리는 서민의 술인 소주 가격도 5.2% 상승해 주머니를 가볍게 했다. 맥주 가격도 2.5% 오르며 서민이 즐기는 폭탄주인 `소맥`의 원가를 높였다. 갈비탕(4.5%), 라면(4.2%), 짬뽕(4.0%), 볶음밥(3.6%), 설렁탕(3.3%), 짜장면(3.2%), 구내식당식사비(2.8%) 등도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 2배 이상 뛴 품목이었다.이러한 외식물가 고공행진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우려된다.최저임금이 7천530원으로 16.4% 상승하면서 발생한 인건비 부담이 외식 가격에 반영되는 조짐을 보인다는 것이다. 죽 전문점 `죽 이야기`는 1일부터 버섯야채죽과 꽃게죽, 불낙죽 등 주요 제품의가격을 1천원씩 올렸다. 다른 메뉴도 조만간 인상할 계획이다.지난달에는 KFC가 치킨, 햄버거 등 24개 품목의 가격을 평균 5.9% 올렸다. 놀부부대찌개와 신선설농탕도 주요 메뉴 가격을 5.3~14% 인상했다./연합뉴스

2018-01-05

포스코 주가, 연초부터 가파른 상승세

포스코 주가가 연초부터 거침없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포스코 주가는 3일 35만7천500원으로 장을 마쳐 지난 2014년 9월 이후 3년 4개월 여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전일대비 1만8천500원(△5.46%)이나 올랐다.포스코는 창사이래 여러 가지 외형 변수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해 왔으나 2000년대 후반부터 확대해 온 신규 성장 투자사업들이 조기에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최근 몇년 동안 경영위기를 겪어왔다.한때 7조원을 상회하던 연결 영업이익이 최근에는 2조원대 중반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현금시재도 최고 8조원을 상회하던 것이 5조원 대까지 줄었고 대외신용도도 떨어지기도 했다.이런 여건이 주가에도 반영되면서 2014년 9월 11일 36만3천500원을 정점으로 내리막 길을 타기 시작했고, 지난해 1월 18일 무려 15만5천원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오름세로 돌아서면서 30만원대에 복귀했고, 올 초 3년 4개월만에 35만원대를 탈환한 것이다.이 같은 상승 배경에는 권오준 회장 취임이후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시행했고, 그 결과가 재무구조 개선 등에 반영되면서 경영실적 호조세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지난해초부터 서서히 주가에 반영되기 시작한 것이다.작년 말 기준으로 포스코의 경영지표는 뚜렷하게 개선됐고 올해부터 더욱 상승세를 탈 전망이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8-01-04

금값, 달러 약세 힘입어 고공행진

달러 가치가 올해 첫 거래일인 2일(현지시간) 3개월여 만에 최저로 떨어지며 지난해에 이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반면 달러와 함께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은 달러 약세에 힘입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유로·엔 등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이날 전장 대비 0.2% 내린 91.80에 거래돼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낮아졌다.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값은 전날보다 온스당 6.80달러(0.50%) 오른 1,316.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지난해 14%나 올랐던 금값이 지난해 9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며 올해도 강세가 이어질 것을 예고했다.금값 상승은 달러 약세가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금과 같은 원자재는 주로 달러로 거래되기 때문에 보통 달러 가치가 떨어지면 표시 가격이 오르면서 가치가 상승한다. 또 투자 자금도 달러에서 원자재시장으로 이동하면서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다.이에 따라 금값 랠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속속 제기되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금은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면 금리에 수익률이 연동되는 미 국채등에 밀리는 양상을 모였다.하지만 북한과 이란 등 세계 정치의 불안요소가 급증하고, 연준이 금리 인상에 신중하게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하면서 금값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고공행진을이어갈 것이라는 업계의 대체적 평가다.슈뢰더 자산운용의 마크 레이시는 WSJ에 “금이 올해 원자재시장에서 최고의 스타가 될 가능성이 있다”며 운용펀드에서 금의 비중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연합뉴스

2018-01-04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올 정규직 400명 채용

국내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은 올해 신입과 경력으로 최대 400명을 채용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모집분야는 정보기술(IT)과 웹디자인, 핀테크, 마케팅, 홍보, 해외영업, 인사, 금융투자, 법무 등 본사 부서 전체와 콜센터다. 모두 정규직이다.본사 채용 인원은 36개 부서에 100명이다. 안정적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개발과 운영, 인프라, 보안, 고객자산보호 관련 부문의 인원을 대폭 충원한다.사업 다각화를 위한 금융 부문의 금융투자 전문가, 해외사업 전략가 등 신설부서 인원도 채용한다.콜센터 상담원은 300명 뽑는다. 기존 콜센터 상담원 230명은 올해부터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한다.채용 일정은 신입과 경력 모두 상시 채용 방식으로 진행된다.직원들에게는 기본적인 야근수당과 추가 근로수당, 스톡옵션, 성과급은 물론 하루 세끼 식비, 피트니스센터 회원권, 한방 및 마사지 서비스 등의 복지를 제공하고 있다.올해 채용 규모는 빗썸의 전체 직원 수와 맞먹는 수준이다. 빗썸에는 현재 본사220명과 콜센터 230명 등 총 450명이 근무하고 있다.전수용 빗썸 대표는 “청년 일자리 확대라는 사회적 노력에 동참하고자 신규사업확장에 따른 신규 인력을 대규모로 채용하기로 했다”며 “국가의 새로운 성장 엔진인암호화폐, 블록체인 기술, 그리고 핀테크 산업을 모범 거래소인 빗썸이 앞장서 이끌고 가겠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8-01-04

美 관세장벽도 막지못한 유정용 강관 수출

한국산 유정용 강관(OCTG) 수출을 막기 위한 미국의 높은 관세장벽도 무용지물이었다. 미국의 강력한 수입 규제에도 원유와 셰일가스 채굴, 생산에 쓰이는 국내 유정용 강관의 대미 수출이 지난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3일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국내산 유정용 강관은 지난해 11월까지 총 86만238t이 수출됐다. 지난 2016년 전체 수출실적(42만2천644t)과 비교해도 103%나 늘어난 2배 이상의 규모다.유정용 강관은 전체 수출물량의 99%가 미국이다.미 상무부는 지난해 두차례 유정용 강관에 대한 반덤핑 최종판정을 매겼다. 지난 4월에는 국내 철강사의 유정용 강관 수출에 대해 최대 24.92%를 부과했다가 10월에는 46%까지 올렸다. 넥스틸은 24.92%에서 무려 46.37%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받았고, 세아제강도 2.76%에서 6.66%, 현대제철도 13.83%에서 19.68%로 관세율이 올라갔다.이처럼 미국의 높은 관세장벽을 뚫고 OCTG 수출량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북미의 셰일가스 생산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 셰일가스 생산에는 국내 OCTG가 필수적이다.유전 서비스업체 베이커 휴즈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기준 미국의 원유 시추기수는 747기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224기 늘어난 것이다.유정용 강관의 시장 가격도 지난해 10월 최저점 대비 현재 30% 가량 오른 상태다.이 같은 호조세는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변수는 이달 또는 2월께 발표될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 최종 결과여부다.세계무역기구(WTO)가 미국의 반덤핑 관세 조치에 제동을 걸면서 관세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WTO는 미국이 2014년 한국산 유정용 강관에 부과한 반덤핑 관세 조치가 WTO 협정 위반이라고 보고 재산정을 요구한 바 있다. 업계선 덤핑률을 제대로 산정할 경우 2% 미만으로 나올 가능성도 예상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올해도 북미 수요가 견고한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도 “다만 변수는 무역확장법 232조의 판정결과 여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8-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