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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구조조정 끝낸 포스코, 창립 50돌 맞아 새도약 다짐

포스코가 4년여의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2일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포항 본사 대회의장에서 열린 2018년 시무식을 통해 “새로운 50년을 맞아 임직원 모두 자부심과 사명감으로 포스코 그룹이 가야 할 길을 깊이 명심하고, 멀리 보고 밝게 생각하는 시원유명(視遠惟明)의 자세로 올 한 해 더욱 분발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포스코 창립 50주년 공식 엠블럼도 선포했다.포스코는 권오준 회장이 취임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혹독한 구조조정 결과 회사 체질이 개선되고, 체력이 강화됨에 따라 창립 50주년인 올해부터는 기존 사업의 스마트한 변신과 함께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신성장 사업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포스코는 창사이래 여러 가지 외형 변수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해 왔으나 2000년대 후반부터 확대해 온 신규 성장 투자사업들이 조기에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창사이래 최악의 경영위기를 겪어야만 했다.한때 7조원을 상회하던 연결 영업이익이 최근에는 2조원대 중반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현금시재도 최고 8조원을 상회하던 것이 5조원 대까지 줄었고 대외신용도도 하락이 이어졌다.이에 따라 권 회장은 재무구조 혁신을 위한 IP(Innovation POSCO) 1.0과 IP 2.0프로젝트를 잇달아 추진하면서 대대적인 구조조정 작업에 들어갔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비핵심 철강사업은 매각했으며, 유사한 사업부문은 합병시켜 효율성을 높이고, 낭비를 제거했다.스테인리스 봉형강을 생산하던 포스코특수강은 경영실적이 양호했지만, 장기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업종 전문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매각했고, 철강 가공 유통계열사 포스코PS, 포스코AST 등은 포스코대우로 단일화해 시장대응력을 높였다. 포스코LED와 원전서비스 업체 포뉴텍 등 비핵심 사업은 매각하고, 포스하이알과 중국의 목단강제지 등 국내외 부실사업은 과감히 철수했다.이로써 한때 71개까지 늘어났던 포스코 국내 계열사는 38개가 됐고, 해외계열사는 181개에서 124개로 줄이는 등 4년간 150건의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4년동안 7조원 규모의 누적 재무개선 효과를 거뒀으며, 매년 4천억원 정도의 발생 가능한 손실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포스코의 연결 자금시재는 지난 3분기말까지 8조5천500억원 수준으로 회복했고, 차입금은 5조원 이상 상환해 연결부채비율은 2010년 이래 최저 수준인 67.6%로 한층 더 가벼워졌다. 국제 신용평가기관 무디스는 최근 포스코의 장기 기업신용등급 `Baa2`에 대한 전망을 `부정적(Negative)`에서 `안정적(Stable)`으로, 다시 `긍정적(Positive)`으로 상향 조정하고 향후 1~2년 간 지속적으로 포스코의 재무건전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포스코는 철강산업은 물론 에너지, 건설, 화공 분야에 이르기까지 그룹 본연의 사업에 ICT를 융합하는 스마타이재이션(Smartiza-tion; 스마트화)을 추진해 자체 경쟁력을 높임과 동시에, 이를 통해 차별화된 융복합 사업을 새로 개발해 4차 산업 혁명을 선도해 나간다는 복안이다.철강 생산현장에는 현재 추진중인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스마트팩토리 개발 속도를 높이고, 핵심공정의 효율성을 더욱 높여, 친환경 고효율의 미래형 제철소를 구현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타사가 생산할 수 없거나 경쟁사 보다 이익률과 품질 수준이 월등히 높은 고부가가치 제품인 월드프리미엄(WP)제품을 60%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스마트팩토리의 개념을 에너지, 건설, 화공 등의 사업에 적용하면 원가절감과 동시에 품질도 향상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새로운 개념의 신사업 기회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스마트 솔루션을 개발함으로써 에너지 분야에서는 발전 효율의 향상을 도모하고, 건설 부문에서는 시공 품질을 높이고, 화공 분야에서는 공정 최적화를 추진할 수 있다.이와 함께 올해부터 본격 추진하게 될 신성장 사업은 에너지 및 소재 분야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그동안 추진해온 발전사업의 내실을 다지고, LNG 터미널 시설을 활용하는 LNG 미드스트림(Midstream) 사업을 적극 확대하여 장기적으로 광양LNG 터미널을 동북아시아 에너지 허브로 육성할 방침이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8-01-03

포스코, 작년 영업이익률 세계 1위

포스코가 지난해 영업이익률을 6년 만에 최대를 기록하며 글로벌 철강사 가운데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을 올렸다. 월드프리미엄(WP) 제품으로 승부한 전략이 세계 시장에서 통했고 해외법인과 비(非)철강 자회사의 실적도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다.1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의 2017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증권사 실적 추정치에 부합한 4조원대 중후반으로, 2011년 5조4천676억원 이후 6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포스코는 중국발 철강 공급 과잉으로 2012~2016년 5년간 연간 영업이익이 2조~3조원대에 그쳤다. 별도기준(개별) 영업이익률도 2016년에 이어 2년 연속 10%대 이상을 달성하며 글로벌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세계 최대 철강회사 아르셀로미탈은 2017년 1~3분기 영업이익률이 7~9% 수준이었다. 중국 최대 철강사 보무강철은 6~7%, 일본 최대 철강사 신일철주금(NSSMC)은 2~4%에 그쳤다.포스코 내부에서는 초고강도강판(기가스틸), 고망간강 등 WP제품 판매 비중이 늘어난 것이 수익성 향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WP 판매량은 2014년 1천만t에서 지난해 1천700만t으로 급증했고 판매 비중도 52%로 절반을 넘었다. 기업별 맞춤 철강을 공급하는 솔루션마케팅 연계 판매량도 같은 기간 130만t에서 450만t으로 3.5배 증가했다.그동안 부실 계열사와 해외법인이 정상화된 것도 실적 호조에 기여했다. 적자를 내던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크라카타우포스코와 중국 장가항포항불수강, 베트남 포스비나 등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포스코 관계자는 “경쟁자가 따라올 수 없는 고급강 시장을 장악했기 때문에 업황에 상관없이 높은 수익을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8-01-02

올해 국내 철강경기, 미국·중국이 변수다

올해 한국의 철강경기가 미국과 중국의 조치여부에 따라 변수가 될 전망이다. 당장 오는 1, 2월께 발표될 미국의 무역확장법232조 결과에 따라 미국 수출의 향방이 갈릴 전망이고, 중국 철강업체들의 가동률이 80%선까지 올라왔지만 중국 내수시장이 정체돼 국내로의 수입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이 같은 전망은 지난달 20일 서울서 열린 `2018 철강경기 대 전망`세미나에서 제기됐다. 이 자리에 참석한 철강전문가들은 올해 한국 철강업계를 둘러 싼 주변국들의 수요 상황이 녹록치 않다고 분석했다. 특히 미국과 중국의 시장상황 변수가 가장 우려된다고 입을 모았다.지난해까진 철강 업황은 양호한 상태였다. 글로벌 철강 수요는 세계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중국의 철강 수요가 3%대까지 증가하면서 1.5%가량 증가했다. 예상보다 높은 수준이다.이같은 회복세는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중국 철강수요가 레버리지 부담 누적 등으로 올 하반기부터 둔화될 것으로 보여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지난해 중국은 유도로 등 저급 설비를 없애면서 세계 철강 시황 회복을 견인했다. 중국 정부의 인프라 투자가 올해 집중됐고 시진핑 2기가 개막되면서 중국 정부는 경제정책 방향을 경기부양에서 리스크 관리 및 불균형 해소쪽으로 선회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중국 철강사들의 가동률이 80% 수준까지 도달한 상태고 수익성도 개선됐다.이 때문에 내년 중국 내수시장 수요는 정체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중국산 수입이 늘어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지난해 우리나라 조강생산량은 7천80만t으로 전년비 3.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3년만에 조강생산량 7천만t대를 회복했고 올해는 사상 2번째로 많은 조강생산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해 철강생산은 강관 수출 및 건설경기 호조로 전년비 3.9% 증가한 7천720만t을 기록했다. 내수는 조선, 자동차 등 부진에도 불구하고 건설 호조로 전년 수준인 5천650만t, 수출은 미국 중심의 수입 규제 심화에도 불구하고 강관 수출이 크게 늘면서 전년비 3% 증가했다. 수입은 전년비 13.5% 줄어들었다.하지만 올해는 생산, 내수, 수출, 수입 모두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생산은 건설경기가 둔화되고 수입 규제가 심화되면서 올해보다 1.2% 감소할 것으로 보이고 내수는 건설, 조선 등 수요산업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수출은 2.9%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미국발 수입규제가 글로벌로 확산될 경우, 해당 감소폭은 더욱 확대될 가능성도 짙다. 수입 역시 올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국 내수가 부진할 경우 중국산 수입이 늘어날 가능성도 높다.철강전문가들은 “올해 글로벌 철강업체들의 과잉 설비, 미국의 보호무역, 중국 내수시장 등이 변수가 될 것”이라면서 “내수시장 역시 올해와 크게 다르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8-01-02

현대제철 포항공장 폭발영상물 외부 유출에 使측 발끈

지난달 29일 오후 5시께 현대제철 포항공장 전기로에서 발생한 폭발사고 영상물이 내부 승인도 거치지 않은채 무단으로 외부에 유출돼 회사측이 발끈하고 있다.특히 회사에서 발생한 사고 영상은 반드시 사내 안전팀이나 관리부서의 사전 승인을 거친 뒤 외부에 공개하도록 돼 있는 내부지침이 무시된 것이어서 내부조직 기강에도 상당한 문제점을 드러냈다.회사 측이 발끈하는 이유는 사고 당시 전기로 작업현장 내에 설치돼 있는 CCTV 영상물을 관리하는 직원이 내부 승인도 얻지 않은채 외부 언론사 등에 무단으로 유출한 점이다. 회사 관계자는 “전기로 등의 생산현장 CCTV 영상물은 제조기술상의 정보가 외부로 유출되는 점을 차단하기 위해 외부로 공개할 경우 반드시 내부 해당부서의 승인을 거치도록 돼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회사내 고위 임원에게 보고조차 안된 영상물이 외부로 유출된 것이다.그런데 폭발사고 영상물의 외부 유출을 두고 회사 내부에서조차 의견이 분분하다. 회사측에 따르면 최초 CCTV 영상물을 유출한 현장 직원이 노조(민노총) 소속으로 상부기관 보고차원에서 제공한 것이 외부로 유출됐다는 것이다.이에 대해 사측은 아무리 소속 노조의 상부기관에 보고하는 것이지만 회사의 중대 사안인만큼 당시 사측과 반드시 협의를 거쳐야 하는데도 노조측이 이를 무시했다고 반박했다.이는 그동안 임단협 협상 등을 놓고 노사간의 보이지 않는 갈등과 소통부재가 한 원인이라는 지적이다. 노조 측은 현장 노동자가 부상한 문제인만큼 사측과 일일히 협의할 사안이 아니라는 입장을 보인 반면, 사측은 폭발사고 같은 회사 이미지를 크게 실추시키는 중대 사안은 사전에 협의를 거쳐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결국 이번 사태는 노조 측이 사측을 우습게 봤기 때문에 초래된 일이다.이번 폭발사고로 계약직 직원 1명이 2도 화상을 입는데 그쳤지만 폭발 당시 CCTV 영상물이 언론 등에 여과없이 그대로 방영되면서 현대제철 포항공장의 이미지는 크게 실추됐다. 최근 당진공장의 사망사고와 맞물리면서 안전사고 다발공장이라는 오명을 뒤집어 쓰게 된 것이다.포스코의 경우 현장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안은 홍보실(행정섭외그룹)을 거쳐 외부에 공개하도록 돼 있다. 심지어 작업현장에서 발생한 사소한 일도 일일히 홍보실을 거쳐 외부 공개여부를 결정하는 등 엄격하게 다루고 있다.이번 현대제철 포항공장의 전기로 폭발 CCTV 영상물 외부 유출은 회사 내부 홍보·관리조직 체계의 허술함과 부실에서 초래된 것이다. 또 내부 규정을 무시한 노조측에도 일말의 책임이 있다.이번 사태로 현대제철 포항공장은 노사간 신뢰회복이 가장 시급한 사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8-01-02

국가직 공무원 공채로 6천106명 선발

올해 국가공무원 공개채용 선발 인원이 작년보다 83명 늘어난 6천106명으로 확정됐다.인사혁신처는 `2018년도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계획`을 2일 관보와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kr)에 공고한다고 1일 밝혔다.선발인원은 5급 383명, 7급 770명, 9급 4천953명이다.5급은 행정직군 267명(지역구분모집 33명 포함), 기술직군 71명(지역구분모집 9명 포함), 외교관후보자 45명을 선발한다.7급은 행정직군 526명, 기술직군 204명, 외무영사직 40명을 뽑는다.9급은 행정직군 4천504명, 기술직군 449명을 선발한다.필기시험은 5급(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포함)이 3월10일, 9급이 4월7일, 7급이 8월18일에 각각 치러지며, 5급 공채와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의 원서접수는 2월7~9일 진행된다.한편 정부는 공직 대표성을 높이기 위해 장애인(7·9급), 저소득층(9급) 구분모집 선발 인원을 확대했다.장애인은 법정 의무고용비율(3.2%)을 2배 이상 웃도는 6.5%, 300명을 선발하고 저소득층 역시 9급 채용인원의 법정 의무비율(2%)을 초과한 2.7%, 134명을 뽑는다.올해 장애인은 269명, 저소득층은 133명을 구분 모집했었다.국가공무원 경력채용 인원과 선발일정은 1월 중 나라일터(http://gojobs.go.kr)에 공고한다일반직 지방공무원 채용 인원과 일정은 2월 중 각 시도별 홈페이지 및 지방자치단체 인터넷원서접수센터(https://local.gosi.kr)에 공고된다.정부는 특정직 공무원의 경우 경찰 4천193명(잠정), 해양경찰 915명(잠정), 교원 1만3천254명, 소방 4천821명(잠정) 등 총 2만3천183명을 선발할 예정이다.작년 선발 인원보다 경찰은 943명, 해경은 415명, 교원은 1천289명, 소방공무원은 1천888명씩 내년에 더 뽑을 계획이다.경찰청은 상반기 채용을 2월2일 공고하고, 3월24일 필기시험, 6월8일 합격자 발표순으로 진행한다.해경은 상반기 1차 채용을 현재 진행중이며 3월26일에 최종합격자를 발표하고, 2차 채용을 3월 중 공고할 예정이다.유치원·초등교사는 1월22일, 중등교사는 1월30일 최종합격자가 발표되며, 소방공무원 선발일정은 1월에 공고된다./연합뉴스

2018-01-02

기술협력사 고객의 날 포스코건설 행사 개최

포스코건설(사장 한찬건)이 지난 27일 인천 송도사옥에서 `2017년 기술협력사 고객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이날 행사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추진하고 있는 스마티제이션 성과와 비전 발표를 비롯해 음성인식 홈네트워크와 같은 스마트 더샵(the#) 첨단장비와 3차원 드론 활용기술 등 첨단 장비를 관람할 수 있는 전시회도 열렸다.또 산학연의 전문가가 참가한 가운데 건설산업 스마트화를 주제로 한 패널토론도 진행됐다.포스코건설은 스마트 기술 공동연구와 사업화 추진을 위해 우수 기술협력사와 MOU도 체결했다. 이번 MOU 체결로 포스코건설은 지진대응 기술 개발을 위한 `스마트 내진설계 기술`, 첨단 소재 개발을 위한 `건설용 소재 및 강건재 기술`등 분야에서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이날 한찬건 사장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컨스트럭션을 추진하는데 있어 기술협력사와 더욱 견고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한편 포스코건설은 `건설산업의 Smart化 대응을 위한 협력 생태계 조성방안`을 주제로 열린 패널토론에서는 한양대 김수삼 석좌교수를 비롯해 지멘스, 4차 산업 혁명위원회 등 스마트 관련분야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 기술을 건설산업에 접목시키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논의됐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12-29

포항제철소, 위험설비 점검에 드론 활용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안동일)가 공장 내 위험설비 점검에 드론(Drone·무인항공기) 활용해 업무 효율을 높이고 있다.그동안 제철소 내 고소(高所), 고열지역 등 위험 작업장은 인력에 의존해 설비점검을 해왔다. 이로 인해 비용과 시간이 크게 들고, 안전사고 발생 위험성도 높아지는 등의 문제점을 드러냈다. 이를 개선하고자 포항제철소는 열화상 카메라를 탑재한 소형 드론을 새로 도입해 위험 설비 점검에 나섰다. 이 드론은 특별한 기술 없이 원격 조종이 가능한 소형무인항공기로, 공간 제약 없이 공중에서 자유롭게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포항제철소는 이를 이용해 △연돌 상부 내화물 상태 점검 △원료 언로더 설비 프론트 스테이(Front Stay) 용접부 균열 진단 △해안가 테트라포드 확인 등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장소의 설비 점검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포항제철소 설비기술부 관계자는 “드론을 활용해 위험설비 설비를 점검함으로써 작업자의 안전을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접근 자체가 불가능했던 설비의 결함 유무도 새롭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한편 포항제철소는 설비 점검에 드론을 도입함에 따라 연간 3억9천만 원 가량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명득기자

2017-12-29

주당 52시간 미만 일해도 `과로 산재`

내년부터 뇌경색, 심근경색 등 뇌심혈관계 질환이 발병했을 때 주당 평균업무시간이 52시간에 미달해도 휴일근무나 교대근무 등 피로를 가중하는 업무를 중복적으로 했을 경우 산재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고용노동부는 이같은 내용의 만성과로 산재 인정기준 및 산재보험 요양급여 산정기준 개편안을 29일 공고하고 내년 1월부터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우선 뇌심혈관계 질환 발병시 이전 12주 동안 주당 평균 업무시간이 52시간을 넘지 않아도 휴일근무나 교대 근무 등 피로를 가중시키는 업무를 복합적으로 했을 경우 업무상 질병 관련성이 증가하는 것으로 산재 인정 기준이 바뀌었다.피로를 가중하는 업무는 교대근무, 휴일근무, 한랭·소음에 노출되는 유해 작업환경 근무, 해외 출장 등이 있다.야간근무(오후 10시~오전 6시)는 신체적·정신적부담이 큰 점을 고려해 업무시간 산출시 30%의 가중치를 두기로 했다.주당 평균 업무 시간이 52시간을 초과하면 피로를 가중하는 이들 업무 중 한가지만 했어도 산재로 인정받을 수 있다.현행 만성과로 산재인정 기준인 주당 60시간을 초과했을 경우는 해당 질환이 업무 외적인 개인적 질병이 직접적 원인이라는 반증이 없는 한 업무상 질병으로 당연 인정된다.재활보조기구에 대한 산재보험 적용이 확대되고 급여 지급 기준도 완화된다./연합뉴스

2017-12-29

내년 1월부터 열연가격 인상도미노 예고

포스코가 내년 1월부터 열연가격을 t당 5만원 인상키로 하자 수요 업체인 세아제강도 내년 1월 15일부로 강관 전 제품의 가격을 5% 인상한다고 밝혀 전 업체에 도미노 인상이 예고되고 있다.포스코는 28일 내년 1월 주문 투입분부터 실수요 업체에 공급하는 열연 가격을 t당 5만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열연 실 수요 업체는 동국제강, 동부제철, 세아제강 등이 해당된다.이번 열연가 인상 배경에 대해 포스코 측은 “국내 열연 공급량은 감소하고 원료 가격은 상승하고 있는 등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한 것”이라고 밝혔다.열연 소재 가격이 오르면 수요 업체들의 제품가격도 덩달아 오르게 된다. 가장 먼저 인상카드를 뽑은 곳은 세아제강.세아제강 측은 국내외에서 판매중인 강관의 원부자재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인해 판매가격을 불가피하게 인상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대상 품목은 흑관 및 백관 전 강관 제품이며 인상폭은 공장도 가격에서 5% 인상할 예정이다.주 수요처인 동국제강과 동부제철도 조만간 제품가를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포스코는 이에 앞서 유통향 열연 가격은 t당 3만원 인상했었다. 인상폭이 작은 것은 그동안 실수요향 공급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t당 5만원 인상키로 하자 더 이상 버틸 여력이 없다며 동시 인상키로 한 것이다.현재 열연 공급은 타이트한 상태다.포스코, 현대제철 등 국산은 물론 주 수입대상국인 중국과 일본의 수출량도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원료 가격도 큰 폭으로 오른 상태여서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철광석 가격은 73~74달러대 강세를 기록하고 있다. 원료탄은 한 달 새 무려 60달러나 올랐다.최근 중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철강제품 가격 강세는 지속되고 있다.특히 중국은 유통 가격이 10월 말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주요 철강업체들이 내년 초 추가 인상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중국 르자우강철을 비롯한 다수의 업체들은 국내 강관사에게 열연가를 t당 595~610달러 수준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전까지 t당 570달러 수준이었지만 불과 몇 주 사이에 t당 20달러 이상 인상된 것이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12-29

화성산업, 951억 규모 아파트공사 수주

화성산업(대표이사 이홍중)은 서울 고덕강일공공주택지구 7단지 아파트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화성산업에 따르면 지난 26일 서울 강동구 고덕강일공공주택지구 내 7BL에 조성 7단지 아파트 건설공사를 서울주택도시공사와 공사계약을 체결했다.이번 계약은 서울주택도시공사의 종합평가낙찰제 방식을 적용해 업체를 선정하고 계약을 진행됐으며 건설업체의 기술능력, 시공평가, 하도급 적정성, 시공실적, 기술능력, 사회적 신인도 등이 종합적으로 평가해 결정됐다.이번 아파트 건설공사는 착공일로부터 874일이 소요되며 공사비는 총 951억원이다.고덕강일공공주택지구 7단지는 대지면적 3만7천598㎡, 전체면적 10만9천875.77㎡, 지하 2층~지상 20층 2개동으로 국민임대(전용면적 29/39/49㎡) 619가구와 장기전세(전용면적 59/74/84㎡) 406가구 등 모두 1천25가구로 구성돼 있다.고덕강일공공주택지구는 1,2,3지구로 구성됐으며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연결된 강일IC와 상일IC 사이에 있고 기존의 강일1·2지구 및 미사강변도시와 함께 서울 동부권의 주거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는 주택지구이다.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 올림픽대로, 강일IC,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판교~구리간 고속도로 이용 및 용마산터널과 연결되는 구리암사대교, 강일~춘천~양양간 고속도로로 시내외곽의 진출입이 용이하다.화성산업 관계자는 “내년도 SOC물량 감소로 인한 예산감소로 인해 연내 일감확보를 위한 건설사들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과정에서 이번 사업의 수주 및 계약으로 화성의 공사수행 능력과 기술력을 입증하게 됐다”며 “역외시장 진출을 더욱 가속화해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하고 지역협력업체와 함께 동반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7-12-28

포스코 “설비가 곧 경쟁력이다”

포스코 현장의 설비경쟁력을 높이는 마이머신(My Machine) 활동이 27일 성과 100%를 달성했다.마이머신 활동은 설비가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복원하는 활동을 말한다. 정리·정돈·청소·청결·습관화라는 5S 활동을 바탕으로 설비 문제점을 개선하고 경쟁력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춘다.포스코는 지난 2006년부터 설비경쟁력이 곧 회사 경쟁력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마이머신` 활동을 적극 펼쳐 왔다. 지난 12년간 포항과 광양 제철소는 1만 6천720개 설비를 대상으로 마이머신 활동을 펼쳐 약 38만 건의 과제를 발굴하고 개선했다.포스코는 올해 말까지 포항제철소는 7천239건, 광양제철소는 9천481건의 복원활동을 펼쳐 총 1만6천720개 설비능력을 모두 개선해 생산성과 품질적중률을 대폭 높였다. 또 포스코는 5S를 기반으로, 현장 설비특성에 맞게 활동범위를 선정하고 직원들이 스스로 방법론을 학습하는 마이머신 활동을 추진했다.이와 함께 인재양성도 했다. 현장직원 72%를 혁신 역량을 갖춘 QSS+개선리더로 양성했으며, 혁신활동 최고 전문가인 QSS+퍼실리테이터(facilitator, 조력자)도 373명을 배출했다.포스코의 마이머신 활동은 그룹사와 외주파트너사에도 확산됐다. 포스코는 2011년 마이머신 성과보상제를 도입해 마이머신 활동으로 생산성과 품질을 향상시킨 외주파트너사에 보상금을 지급했다. 포항지역 58개, 광양지역 48개 외주파트너사가 수행한 마이머신 과제 120건 중에서 성과가 뛰어난 81건에 보상금 2억7천700만 원을 지급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12-28

무역확장법 232조 파장 피하기 위한 `꼼수`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21일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세아제강 등 국내 철강업계 관계자들과`철강 수입규제 민관 합동 워크숍`본보 27일자 11면 보도을 가졌다. 내년 1월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 결과 발표를 앞두고 열린 긴급 대책회의인만큼 철강업계의 기대감도 컸었다. 하지만 막상 회의내용 결과를 듣고보니 실망감이 더 컸다. 주된 내용이 내년도 미국으로의 철강재 수출을 줄여보자는 것이었다. 당장 눈앞에 닥친 무역확장법 232조 파장을 막기 위한 임시방편의 `꼼수`에 불과한 것이다.미국은 올 상반기 과도한 철강 수입을 규제하고자 무역확장법 232조 카드를 꺼내 들었다. 무역확장법 232조는 특정 수입제품이 미국의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여겨질때 수입을 전면 제한할 수 있는 강력한 무역 제재 조치다.지난 5월 미국에서는 한국산 철강재가 주 타깃이 돼 무역확장법 232조 조사가 진행돼 왔다. 업계와 언론에서는 누차 이 조치가 향후 대(對)미국 철강재 수출의 향방을 결정지을 수 있는 중요한 사안임을 강조해 왔는데도 후속조치를 소홀히 해 온 것이다.심지어 지난 8월말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재 하에 열린 철강업계 간담회에서도 형식적인 논의만 오갔을 뿐 무역확장법 232조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없었다. 그러다가 발표 시점 한달도 채 남지않은 상황에서 산자부가 갑자기 철강업계 관계자들을 불러 긴급 대책회의를 연 까닭은 무엇일까.산자부가 이 문제를 정말로 심각하게 받아들였다면 지난 8월말 권오준 포스코 회장,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등 국내 철강업체 수장들이 모인자리에서 이 문제를 논의했어야 했다. 수장이 아닌 실무자들이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지 않은가. 그리고 수장들이 제시한 해결책을 백운규 장관이 듣고 그 당시에 처방책을 내놓아야 이치에 맞는 말이다. 그렇게해서 3개월 정도만이라도 수출량을 줄였다면 미국이 어느 정도 태도변화를 보이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든다.철강업계를 대변해야할 철강협회의 태도도 문제다. 산자부가 하자는대로 따라갈 뿐 업계의 목소리를 정부 측에 제대로 한번 전달한 적이 있는지 의문스럽다. 강관업체들이 미국의 반덤핑 과세 폭탄에 맞서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까지 하면서 발버둥치고 있을 때도 협회는 업계의 목소리를 들은 척 만척 했다.앞으로 20여일 후에는 3조2천억원에 달하는 미국수출 시장의 명암이 결정된다. 만약 부정적인 결과가 나온다면 그동안 안일하게 대처해 온 산자부는 물론 철강협회도 책임을 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김명득기자

2017-12-28

포항제철소, 12억원 푸는 `통큰` 지원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안동일)가 연말연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자금 12억원을 푸는 `통큰` 지원에 나섰다.포스코는 최근 창의 아이디어 IP(Innovation Posco) 프로젝트로 창출된 수익금 중 일부를 직원 1인당 10만원을 지급키로 했으며, 포항지역 임직원 7천960여명에게는 포항사랑상품권으로 27일 나눠주기로 했다. 금액으로는 약 8억원 어치에 해당된다.이에 앞서 포스코는 지진 피해 여파로 위축된 지역경제를 살리고자 포항지역에서만 사용이 가능한 4억1천만원의 직원 특별 간담회비를 편성해 전통시장 장보기, 회식비 등에 집행했다.현재 포항지역은 장기간 철강경기 침체로 인해 소비심리 위축, 인구 유출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최근 지진 악재까지 겹치면서 경제상황은 더욱 악화된 상황이다.이에 따라 포항제철소는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소상공인들을 돕기 위해 포항사랑상품권 구매, 전통시장 장보기, 부서 회식 등을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간담회 시 외주파트너사 직원간의 회식을 지역 식당 등에서 열도록 독려하고 있다.포항제철소는 관계자는 “이러한 활동들이 일회성 단발로 끝나지 않고 꾸준히 내실 있게 진행돼 연말연시 지역경제가 활기를 되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한편 포항제철소는 올해 1월 포항사랑 상품권 23억원을 구매하기로 포항시와 협약을 맺은 바 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12-27

포스코, 내년 中 전기차시장 공략 가속도

포스코가 신년벽두부터 `기가스틸`로 중국 전기車 시장 공략에 나선다. 월드프리미엄(WP)제품인 기가스틸은 기존 자동차용 강판보다 가볍고 강도가 높아 전기차용 주력 부품으로 사용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25일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전기차 판매량은 50만7천대로 세계 전기차 판매량의 45%를 차지하고 있다. 포스코로서는 절대로 놓칠 수 없는 거대 시장이다.이 때문에 포스코는 중국 전기차 시장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7일 인천 송도 글로벌RD에서 열린 2017 포스코 자동차 솔루션 행사에서 포스코는 중국 국영 자동차연구소인 CAERI의 마밍투 박사를 초청해 `중국 전기차 시장 동향과 전망`에 대한 강연회를 가졌다.올해 8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전기차 판매량은 중국 정부의 정책에 힘입어 2020년 500만대, 2025년엔 70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기가스틸은 전기차 소재와 부품에 필수적이다. 특히 포스코는 내년 기가스틸을 비롯 자동차용 강판 생산 1천만t 체제를 앞두고 있다. 기가스틸은 기존 강판보다 중량은 덜 나가지만 1㎟당 100kg의 무게를 견딜수 있는 차세대 강판이다. 전기차는 전력 효율을 높여야 하기 때문에 차체 무게를 가볍게 해야하는게 핵심이다.이 때문에 중국 완성차 업체도 포스코의 기가스틸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전기차를 주제로 한 이번 솔루션 행사에서 포스코는 배터리와 배선구조와 같은 전기차 내부 구성을 보여주기 위해 분해된 전기차를 전시하고, 기가스틸을 적용한 경량 부품도 출시했다.포스코에 대한 중국인들의 호의적인 태도도 강점이다. 같은 전기차 소재ㆍ부품 생산 업체지만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올 한해 중국에서 고전을 겪었던 LG화학과 삼성SDI와는 다른 분위기다. 중국 대표법인인 포스코차이나는 올해 초 `중국 사회책임 100인 포럼`에서 최우수 책임기업상을 수상했고, 지난 11월엔 중국 사회적 책임지수 철강부문 2년 연속 1위를 차지한 바 있다.한편 포스코가 생산하는 전기차용 소재와 부품은 기가스틸 외에도 전기차 배터리용 리튬이 있다. 하반기부터 광양제철소에서 상업 생산을 시작한 리튬은 LG화학과 삼성SDI와 같은 전기차 배터리 업체에 공급된다. 포스코그룹 계열사인 포스코대우는 포스코의 전기강판을 소재로 전기차용 고효율 구동 모터코아를 만들어 완성차 업체에 납품하고 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12-26

20대 이하 가구소득 0.4% 증가 그쳐

청년 고용 한파가 이어지며 10~20대 청년 가구의 생계가 팍팍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가구의 소득 증가율은 전체 연령대 중 가장 낮았다. 세금, 사회보험료를 제외하고 실제 쓸 수 있는 소득은 유일하게 감소했다.25일 통계청, 금융감독원, 한국은행의 `2017년 가계금융·복지조사`를 보면 지난해 30세 미만 가구주의 경상소득은 3천279만원으로 1년 전보다 0.4% 늘었다.30세 미만 가구주 경상소득 증가율은 전체 연령대를 통틀어 가장 낮았다.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30대는 4.5%, 50대는 4.3%였고 40대도 3.6%였다.30세 미만 가구의 경상소득 증가율은 전체 평균(2.6%)보다도 2.2%포인트나 낮다.경상소득 규모 자체도 60세 이상(3천102만원) 다음으로 작았다. 30세 미만 가구주의 경상소득은 전체 평균(5천10만원)의 ⅔ 수준이다.소득이 가장 높은 50대(6천367만원)의 절반 정도다.세금, 공적연금, 사회보험료 등과 같이 의무적인 지출을 뺀 처분가능소득은 뒷걸음질치기까지 했다.30세 미만 가구주의 가처분소득은 2천814만원으로 전년보다 0.3% 감소했다. 처분가능소득이 전년보다 줄어든 연령대는 30세 미만뿐이다.30세 미만 가구의 처분가능소득 증가율은 2015년부터 3년 내리 `마이너스`를 기록했다.처분가능소득이 2천만원대인 것은 30세 미만과 60세 이상(2천645만원)뿐이었다.전체 평균 처분가능소득은 4천118만원이었다.30세 미만 가구의 소득 사정이 어려워진 것은 청년 실업 심화와 관련 깊다.취직하지 못하거나 어렵게 취업하더라도 급여, 복지 수준이 낮은 일자리에 종사하는 청년들이 많아지는 것이다. 실제 15~29세 청년 실업률은 지난해 9.8%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연합뉴스

2017-12-26

내년도 중기 기술개발자금 1조900억

중소벤처기업부가 중소기업의 기술혁신 성장과 일자리 창출 촉진을 위해 내년도 기술개발 자금 1조917억원을 지원한다.중기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내년도 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원사업 계획을 25일 발표했다.내년도 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원사업 예산은 올해 7월 중기부 출범을 계기로 타 부처에서 이관된 사업을 포함해 총 13개 사업 1조917억원이다. 올해(9천601억원)보다 13.7% 증가했다.중기부는 내년도 기술개발 지원사업을 사회적 책임과 중소벤처기업 혁신이라는 큰 틀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정부사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기 위해 일자리 창출 기업에 기술개발을 우선 지원하고 기술개발 사업에 처음 참여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목표관리제를 시행한다.지원기업 선정단계에서 고용창출, 성과공유, 근로환경 등의 실적과 계획을 반영하고 일자리안정자금 수혜기업의 기술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기술개발 사업 참여시 우대할 방침이다.중소기업 중심의 혁신성장을 위해서는 4차 산업혁명 3대 전략 분야, 15대 핵심기술을 지정하고,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로봇, 바이오 분야 등에서 창의·도전적인 기술개발을 하는 기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특히 창업기업 전용 기술개발 자금을 내년도 2천727억원으로 올해(1천976억원)보다 38.0% 늘리고 도전성이 높은 과제에 대해서는 기술개발 실패 시 책임을 면제해주기로 했다.아울러 창조경제혁신센터, 테크노파크 등 지역 혁신거점과 연계해 중소기업을 지원함으로써 지역 혁신 클러스터화를 촉진하고 민간이 선별한 유망기술 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방법으로 민간주도 기술개발 사업체계를 마련한다.중기부는 기술개발 과제 신청 시기 등을 연중 분산하고 기업 평가 기간을 5개월에서 3개월로 축소하는 등 기술개발 지원사업을 수요자 맞춤형으로 개선하기로 했다.기술개발 지원사업 통합공고와 후속 세부사업 공고는 중소벤처기업부 홈페이지,기업마당, 기술개발사업 종합관리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연합뉴스

2017-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