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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한중 노조, 올해 임단협 무교섭 위임

포스코 외주파트너사 (주)한중(대표이사 강제호) 노동조합이 올해 임·단체협약에 관한 사항을 사측에 무교섭 위임했다.한중은 13일 본사 대회의실에서 강제호 대표이사와 경영진, 조영민 노조위원장, 노조간부 등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 임단협 무교섭위임식`을 가졌다.한중 노사는 상호신뢰와 협력을 통한 올바른 노사문화정착에 노력해 왔으며 변화와 혁신의 주체가 나 스스로임을 인식하고 회사의 비전달성과 성장을 위해 그 뜻을 함께 하기로 다짐했다.조영민 노조위원장은 “회사의 투명한 경영과 노사신뢰가 바탕이 됐기에 올해 임단협을 회사에 전적으로 위임했다”면서 “앞으로도 더욱 친밀한 노사 상생문화를 발전시키고 조직안정과 재해와 사고가 없는 안전한 직장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이에 강제호 대표이사는 “그동안 한중노사는 더 큰 성장을 위한 고통도 있었지만 솔선수범하는 자세와 운송회사로서 포스코 경영방침에 적극 동참해 왔다”면서 “안전운행에 모든 역량을 집중시켜 재해 없는 일터를 정착시키기 위해 큰 결단을 했고, 이는 무교섭 위임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임단협 무교섭 위임을 해준 조영민 위원장을 비롯한 모든 임직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이를 밑거름으로 회사가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노사가 함께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8-02-14

사회지도층 부동산 탈세 대거 적발

교육공무원으로 일했던 50대 여성 A씨는 서른이 다 돼가도록 일정한 직장을 찾지 못한 아들이 늘 걱정이었다.그의 아들은 아직 일정한 소득이 없어 당연히 결혼 준비도 뒷전일 수밖에 없었다.아들의 미래를 책임지는 것도 엄마의 역할이라고 생각한 A씨는 당시 투자자 사이에서 `핫`했던 강동구 재건축 아파트를 물색해 마음에 드는 물건을 찾아냈다.아들 명의로 아파트를 계약했고 대출금을 받도록 했지만 담보 대출금은 소득이 없는 아들을 대신해 A씨가 직접 갚았다. 물론 증여세는 내지 않았다.예상대로 재건축 아파트값은 치솟기 시작했고 아들은 얼마 되지 않아 수억 원의차익을 실현할 수 있었다.재건축 아파트 매매로 재미를 본 A씨는 다시 아들 명의로 재건축 아파트를 샀지만 이번에는 국세청에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결국 A씨와 아들은 누락한 대출금 상환액 증여세 수천만 원을 추징당했다.국세청이 12일 공개한 부동산 세금 탈세 사례를 보면 공무원, 대기업 임원, 병원장, 변호사 등 이른바 사회 지도층에서도 지능적인 탈세가 만연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현재 공직에 있는 60대 남성 B씨는 음식점을 하는 아들에게 상가 건물의 취득자금을 현금으로 대주고 수억 원의 증여세를 내지 않았다가 세금을 추징당했다.아들이 음식점의 매출을 빼돌려 상가 건물 취득에 사용한 사실도 국세청 조사 과정에서 함께 드러났다.대기업 임원인 60대 남성 C씨는 두 아들에게 강남 서초구의 아파트 매매 대금을몰래 지원했다.한 번에 너무 큰 돈이 옮겨가면 조사를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매매 대금 중 일부는 숙부에게 빌린 것처럼 위장하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다.하지만 국세청은 금융 추적조사를 벌여 증여세 누락 사실을 확인해 수억 원의 세금을 추징했다.또 다른 대기업 임원은 자신의 두 딸과 상가 건물을 공동명의로 취득한 뒤 임대수입을 딸들에게 몰아주다가 수억 원의 증여세를 추징당했다.대형 로펌의 변호사 D씨는 대학병원에서 일하는 딸에게 서울 송파구의 아파트를사주고 강남 아파트의 전세자금도 대줬지만 증여세를 한 푼도 내지 않았다.D씨는 배우자를 통해 딸에게 일부 자금을 우회 증여하는 방법으로 조사를 피하려고 했지만 결국 국세청에 적발돼 수천만 원의 세금을 내야 했다.은행지점장인 E씨의 아들은 상업용 건물을 다른 사람들과 공동으로 취득하면서 대금을 아버지가 부동산 담보로 받은 대출로 충당했다.물론 담보 대출금에 대한 증여세를 내지 않았다. 결국 E씨는 세금 추징 대상이 되고 말았다. 요양병원장인 60대 남성 F씨는 의사인 아들에게 서울의 강남 고급 빌라 전세자금을 준 뒤 세금을 누락했다가 증여세를 추징당했다./연합뉴스

2018-02-13

포항 설 상경기, 작년보다 조금 나아질 듯

포항지역의 설 상경기가 지난해보다 소폭 나아질 것으로 조사됐다. 포항상의가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5일 동안 지역 백화점 및 대형할인점, 지역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설 상경기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출목표는 전년도 실적치(234억5천만원) 대비 2.04% 증가한 239억3천만원으로 집계됐다.또 상품권 판매액은 지난해 설 실적치(42억6천400만원) 대비 0.98% 증가한 43억600만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상품별 판매전망을 보면 음식료품이 69.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그 다음이 신변잡화·일용품(17.9%), 의류(4.9%), 전기·전자제품(3.8%), 기타(3.5%)의 순으로 나타났다.지난해와 비교하면 음·식료품, 전기·전자제품, 신변잡화·일용품의 경우 판매 비중이 증가한 반면, 의류, 기타는 판매 비중이 감소했다.선물세트 판매를 보면 3만원미만의 비중이 49.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그 다음이 3만원이상~5만원미만 24.7%, 5만원이상~10만원미만 12.5%, 10만원이상~20만원미만 11.2%, 30만원이상은 1.3%, 20만원이상~30만원미만이 0.9% 順으로 예상됐다.특히 10만원이상~20만원미만 비중이 전년대비 5.9%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김영란법 완화로 중고가 선물세트 위주의 고급형 상품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또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왔던 온누리상품권은 지난해부터 포항사랑상품권이 출시되면서 판매가 다소 주춤했으나 설 명절을 맞아 10% 특별할인 행사를 통해 지역 금융기관별 판매액이 크게 늘어 구매하기 힘들 정도로 품귀현상을 보였다.포항사랑상품권은 전통시장 뿐만 아니라 지역내 도·소매업, 음식점, 서비스업, 숙박업 등 1만3천여개의 다양한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고, 설 명절을 앞두고 개인 6%할인행사도 하고 있다.지역유통업체의 마케팅전략을 보면 고가 세트보다 중저가 세트에 주력, 신선식품 판매강화, 생식품 전문매장 고정고객 확보, 알뜰 상품 위주인 것으로 조사됐다.이밖에 경영애로 사항으로는 경기불안으로 인한 소비 심리 악화, 지진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매출 저조현상, 김영란법 정착화로 고객선물 5만원이하로 결정, 대형거래선 선물세트 예산 지속적인 감소 등으로 나타났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8-02-13

건강보험 올해 1조2천억 적자 예상

해마다 당기수지 흑자행진을 이어간 건강보험재정이 올해는 1조2천억원 가량의 적자로 돌아설 것이라는 건강보험공단 자체의 내부분석이 나왔다.비급여 진료를 단계적으로 급여화하는 이른바 `문재인 케어`의 본격 시동으로 건강보험의 보장성을 확대하면서 수입보다 지출이 많이 느는데 따른 영향이다.하지만 지금껏 쌓아놓은 누적적립금이 많은 탓에 올해 누적수지는 여전히 20조원 가까운 흑자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12일 건강보험공단의 `2018년도 연간 자금운용안`을 보면, 지난해까지 7년간 당기흑자를 보였던 건강보험재정 당기수지는 올해 1조2천억원 정도 적자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지금까지 수년째 이어온 당기 흑자기조에 종지부를 찍고 적자로 전환되는 것이다.건보재정은 2011년 6천8억원을 시작으로 2012년 3조157억원, 2013년 3조6천446억원, 2014년 4조5천869억원, 2015년 4조1천728억원, 2016년 3조856억원, 2017년 7천77억 등으로 7년째 당기흑자를 보였다.이에 따라 누적수지도 2011년 1조5천600억원으로 처음 1조원을 넘어서고 2012년4조5천757억원, 2013년 8조2천203억원 등으로 증가하다가 2014년 12조8천72억원으로10조원을 돌파했다.누적적립금은 계속 늘어나 2015년 16조9천800억원에 이어 2016년 20조원대로 올라섰고, 2017년에는 20조7천733억원으로 21조원에 근접했다.건보공단은 올해 누적수지는 계속 흑자는 보이겠지만, 당기적자로 흑자규모는 19조5천억원 가량으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건보재정 당기적자는 이미 예고된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그간 환자가 전액 부담했던 비급여 진료에 대해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문재인 케어를 단계적으로 실행하면서 올해부터 2022년까지 5년간 1조원에서 1조2천억원 가량의 건보재정을 투입하겠다는 재정집행계획을 밝힌 바 있다./연합뉴스

2018-02-13

OCI, 2년연속 흑자에 매출 30% 증가 창업 3세 이우현사장 체제 정착 평가

OCI가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창업 3세인 이우현 사장의 경영능력이 안정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12일 OCI에 따르면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었고, 매출도 30% 이상 증가했다는 것. 또 이달 들어서는 1조 원대의 폴리실리콘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OCI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천845억 원으로 전년 1천325억 원보다 114.7% 증가했다.지난해 매출액은 3조6천316억 원으로 전년보다 32.7% 늘었다. 당기순이익도 6.1% 증가한 2천329억 원을 기록했다.2년 연속 흑자는 주력사업인 폴리실리콘이 이끌었다. 폴리실리콘은 태양광전지에 생산에 쓰이는 기초원료다. OCI는 폴리실리콘 국내 1위, 글로벌 2위 업체다. 더욱이 올 들어 대규모 폴리실리콘 공급 계약이 잇따라 성사되며 향후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OCI는 지난 5일 중국업체 룽지솔라(Longi Solar)와 1조1천10억 원 규모의 폴리실리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지난달 3일에도 중국 진코솔라(Jinko Solar)에 3천572억 원 규모의 폴리실리콘을 공급한다고 밝힌 바 있다.업계에서는 최근의 성과와 재무구조 개선 등을 바탕으로 이우현 사장의 3세 경영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이 사장은 지난 2013년 취임 이후 4년여 동안 이렇다 할 경영성과를 보이지 못했다는 게 그간의 평가였다.OCI는 실적 부진이 이어지자 미국 알라모 태양광 프로젝트 지분을 비롯해 알짜 계열사인 OCI머티리얼즈를 매각하는 등 적극적인 체질 개선에 나섰다.작년 4월에는 말레이시아 공장을 인수해 주력 사업의 원가 경쟁력을 높이는 등 재무구조를 정상화하기 위한 노력에 집중했고 성과를 이끌어냈다.이우현 사장은 향후 실무진에 더 많은 권한을 부여한다는 방침이다. 의사결정 구조를 단순화해 급변하는 시장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이우현 사장은 “권한을 최대한 이양해 사업부 위주로 독자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서포트를 할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8-02-13

포스코ICT, 스마트빌딩 구축사업 활기

포스코ICT(대표 최두환)가 IoT, 빅데이터, AI 기술을 빌딩에 적용하는 스마트빌딩 구축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포스코ICT는 최근 두산그룹이 경기도 분당에 신축하는 지상 27층, 지하 7층 빌딩에 스마트빌딩시스템을 적용하는 사업에 참여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빌딩 주요 설비에 IoT 센서를 적용, 빌딩 내 모든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 예측함으로써 에너지, 통신, 보안, 냉·난방, 조명 등을 자동 제어해 최적의 빌딩 운영을 지원하도록 하는 것이다. 스마트빌딩을 구축하는데 680억원의 비용이 투입된다.우선, 자체 개발한 빌딩 에너지관리시스템(BEMS)를 적용해 건물 내 에너지 사용 흐름이 실시간 모니터링된다.온도와 공기상태도 실시간 체크해 냉난방, 공조시스템을 자동으로 운전하고, 조명과 엘리베이터 등 주요 설비의 운영도 이용자 수 등과 같은 현재 상황에 맞게 자동으로 운전되는 방식이 도입된다.친환경 발전시스템도 적용된다.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으로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연료전지 발전시스템을 적용하고, 이때 발생하는 열에너지를 온수로 재활용하는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또, 지열 냉난방과 중수 재활용시스템도 적용함으로써 에너지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포스코ICT는 지난 2016년부터 빌딩에 적용되는 통신과 전기, 기계 등의 인프라 공급 사업에서 ICT 기술을 접목하는 스마트빌딩 사업으로 특화해 집중 육성해 왔다.포스코ICT의 스마트빌딩 사업은 수주기준으로 2016년 1천350억원에서 작년 2천500억원으로 증가해 국내 최대사업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최근에는 애플 신사옥을 시공해 주목 받는 미국 DPR건설과 협력해 3차원으로 구현된 가상현실 내에서 설계 및 공사관리를 지원하는 Smart Construction 기술을 Cloud 기반으로 공급하는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포스코ICT 관계자는 “빌딩에 ICT 기술을 접목하는 다양한 스마트빌딩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이 분야의 국내 선두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고 말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8-02-12

美, 한국산 유정용강관 반덤핑 판정 연장

미국 상무부가 한국산 유정용강관(OCTG)에 대한 반덤핑 최종 판정을 5일 앞두고 돌연 연기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한국산 유정용강관에 대한 반덤핑 최종판정을 갑자기 60일 연기한다고 밝혔다는 것. 상무부는 당초 오는 12일 최종판정을 내릴 계획이었으나 특별시장상황(PMS)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결과 발표를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미국 상무부는 최근 공고를 통해 “상무부는 PMS나 반덤핑, 구성가격 등의 혐의에 대해 재검토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10월 한국산 유정용강관에 최대 46%에 반덤핑 관세를 결정했다. 이 판정은 연례재심 예비판정으로 2015년 9월부터 2016년 8월까지 수입된 제품에 대해 조사한 결과다.당시 국내 1위 수출업체인 넥스틸은 46.37%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받았다. 이는 이전 관세인 29.76%에 비해 무려 17%p 높아진 수치다. 2위인 세아제강의 관세율도 6.66%로 소폭 상승했다. 현대제철 등 이외 국내 업체들에게는 19.68%의 관세가 부과됐다.업계는 미국 상무부가 최종판정을 연기하게 된 것은 여러 요인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요율을 더 올리기 위해 시간이 더 필요로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한편에서는 미국 상무부가 진행 중인 반덤핑 사례가 많기에 이번 판정을 미룬 것으로 보고 있다.다만 일부가 추정하는 WTO 승소에 따른 영향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해석이라며 경계했다. 철강 통상부문 한 전문가는 “현재 미국이 하는 행태를 보면 WTO 판정에는 별로 개의치 않는 분위기”라며 “따라서 이번 조치가 WTO 승소 판정에 따른 것이라고는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월 12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WTO 분쟁해결기구(DSB) 회의에서 한국이 주요 쟁점에서 승소한 WTO 한미 유정용 강관 반덤핑 분쟁 결과가 최종 확정됐다고 밝힌 바 있다.이는 미국 상무부가 2014년 7월 현대제철과 넥스틸, 세아제강 등에 9.9%~15.8%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고 지난해 4월 연례 재심에서 덤핑률(관세)을 최고 29.8%로 올린 것에 대한 판정이다.정부는 이 판정이 부당하다고 판단해 WTO에 제소했고, WTO 분쟁해결 패널은 최종적으로 한국의 손을 들어줬다. 당시 분쟁해결 패널은 지난해 11월 미국이 덤핑률을 산정하면서 한국 기업의 이윤율이 아닌 다국적 기업의 높은 이윤율을 적용해 덤핑률을 상향한 것이 WTO 협정에 위반된다고 판정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8-02-09

포스코, 해외 고급 강건재시장 공략

포스코가 베트남에 해외 첫 강건재 솔루션마케팅센터를 설립해 해외 고급 강건재 시장 선점에 나선다.포스코는 지난 7일 베트남 POSCO SS VINA에서 오인환 포스코 사장을 비롯해 호 응이아 중 베트남 철강협회장, 부이 안 호아 하노이 공대 부원장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베트남 강건재 솔루션마케팅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최근 베트남은 주택, 에너지, 인프라 중심으로 도시화가 가속화되고, 2020년에는 전체 철강수요 중 건설용 강재 비중이 80% 인 2천400만t으로 전망되고 있어 동남아에서 가장 주목받는 강건재 수요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포스코는 베트남 건설산업이 향후 10년간 연평균 7% 안팎의 성장세가 전망됨에 따라 POSCO SS VINA, POSCO-VST등 현지 생산법인과 함께 선제적 솔루션마케팅 활동을 적극 전개할 계획이다.솔루션마케팅센터는 강재 판매와 함께 현지 법인, 학계 및 본사와 협력해 성형·접합·성능개선·구조화 등 다양한 이용기술을 고객사에 제공함으로써 포스코 고객사의 경쟁력을 배가시킨다는 것이다.이와 함께 대형 프로젝트의 경우, RH(열간압연 형강), BH(용접 형강), 철근 등 다양한 제품을 일괄 공급하는 패키지 마케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베트남 강건재 시장 전략을 수립하는 솔루션기획부, 현지 맞춤형 이용기술을 개발하는 솔루션개발부, 고객 VOC 대응과 품질서비스 업무를 수행하는 기술서비스부의 3개 전문부서를 설치하고, 건축 및 토목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건설분야 박사급 전문가 등 총 25명의 고객서비스 요원을 상주시키게 된다.한편 포스코는 지난 1월 베트남과 중국에 `솔루션마케팅센터`를 대표법인 산하에 신설하고, 전 세계 생산 및 판매 확대에 따른 철저한 글로벌 통합 품질 관리를 위해 철강솔루션마케팅실 산하에 `글로벌품질경영담당` 임원 단위 조직을 신설하는 등 백년 기업으로서의 지속성장을 위한 조직 전문성 및 글로벌 솔루션마케팅을 한층 강화하는 조직 개편을 시행한 바 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8-02-09

고용 없는 성장에 갇힌 한국 한은 “서비스업 부진 때문”

경기가 나아지는데도 최근 한국 경제의 고용 창출력은 예년만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내수 부진에 따라 서비스업 성장이 더딘 점이 주요인으로 꼽힌다.한국은행은 8일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 실린 `최근 고용여건 점검`에서 “작년 1~3분기 고용탄성치는 10만8천명으로 2011~2016년 평균을 밑돌았다”고 밝혔다.고용탄성치는 경제가 1% 성장할 때 고용이 얼마나 늘어나는지 나타내는 지표다.이 수치는 2012년 19만명, 2014년 16만명, 2015년 12만1천명에서 뚝 떨어졌다.고용탄성치의 하락은 경제가 성장해도 취업자가 그만큼 증가하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한은은 그 이유로 고용 탄성치가 높은 서비스업의 성장이 부진했다는점을 들었다.2011~2017년 3분기 고용탄성치를 보면 서비스업은 12만5천명으로, 제조업(2만3천명), 건설업(8천명)보다 높다.그러나 작년 1~3분기 도소매·음식숙박업 생산은 1년 전보다 0.7% 늘어나는 데 그쳤다.사업서비스는 1.4%, 정보통신은 1.7% 성장에 머물렀다.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에 따라 외국인 관광객이 줄었고 가계소득이 정체한 점이 서비스업의 발목을 잡은 것이다.가계의 전년 동기 대비 실질소득 증가율은 2014년 2.1% 이후 2015년 0.9%, 2016년 -0.4%로 쭉 우하향했다. 지난해 1~3분기는 1년 전 같은 기간과 견줘 가계 실질소득이 0.8% 줄었다.인쇄, 가죽제품, 의복 등 노동집약적인 일부 제조업종의 성장이 더딘 점도 고용없는 성장의 배경이 됐다.작년 1~11월 의복, 인쇄, 가죽제품 산업생산은 1년 전과 견줘 마이너스 성장했다.청년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가 좀처럼 생기지 않는 점도 고용 회복을 늦추는 요인으로 꼽힌다.사회초년생인 20대 후반 인구는 늘어나고, 이들은 고용 안정성을 추구하는 반면 유연하게 인력을 운용하려는 기업의 미스매치 현상이 지속하며 청년 실업률은 10% 안팎에서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추세다.여기에 2016년 하반기 이후 구조조정 이직자, 베이비붐 세대 은퇴자 등이 대거 영세 자영업자로 전환, 자영업이 포화 상태를 맞으며 추가 채용 여력이 줄어든 점도고용 없는 성장을 부추기는 모양새다./연합뉴스

2018-02-09

건물, 평균 2억원에 사서 3억원에 팔았다

자산가들이 건물을 팔아 얻는 양도차익이 거래 1건당 1억원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7일 파악됐다.통계청 국가통계포털과 국세청 국세통계연보에 공개된 양도소득세 예정신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건물 매각 건당 평균 양도차익은 거래 시점 기준 2013년에는 6천584만원이었는데 2016년에는 9천966만원으로 3년 사이에 51.4% 증가했다.2013년에 매각된 건물의 경우 건당 평균 취득가액은 1억4천480만원이고 건당 평균 양도가액은 2억1천687만원이었다.필요 경비를 제외한 양도차익은 평균 6천584만원이었다.2016년에 팔린 건물은 건당 평균 취득가액이 2억130만원으로 2013년에 매각한 건물보다 높았지만, 건당 평균 양도가격은 3억764만원으로 더 많이 상승했고 그 결과 필요 경비를 제외한 양도차익도 늘었다.평균 양도차익은 건물 취득 시점과 매각 시점의 시세 차이가 시간이 갈수록 커진 결과로 보인다.양도소득세 예정신고 기준으로 2016년에는 34만9천751건의 거래가 이뤄졌고 이에 따른 전체 양도차익 규모는 34조8천555억7천300만원이었다.국세통계는 기본적으로 양도소득세가 부과되는 거래를 집계 대상으로 한다.따라서 1가구 1주택 거래를 비롯한 비과세 거래나 과세 미달 거래, 미신고 거래등 통계에 반영되지 않은 거래까지 고려하면 건물을 사고팔아 얻은 실제 수익 규모는 이보다 훨씬 클 것으로 추정된다./연합뉴스

2018-02-08

중소기업진흥공단 중소기업 기술사업화 역량 강화 사업 접수

중소기업진흥공단 동부권경영지원처와 경북지역본부는 오는 14일까지 `중소기업 기술사업화 역량강화`사업 신청·접수를 받는다.`중소기업 기술사업화 역량강화`사업은 기술사업화 진단을 통해 사업화 유망기술 보유기업을 선발하고, 선발기업에게 사업화 기획, 시장검증, 시장친화형 기능개선 지원 및 추가 연계지원 등을 통해 중소기업이 자체 사업화를 추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업 맞춤형 사업이다.신청대상은 정부 RD 성공판정 기술 및 특허 등록된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으로, 신청 시 해당 기술은 사업화 진행이 되지 않은 기술이어야 하며, 기업 당 1개의 기술사업화 추진 과제만 신청 가능하다.사업화 기획 대상기업으로 선정되면 사업화 추진 로드맵 작성 및 각종 중소기업 지원사업과의 연계를 위한 단기 코칭을 받을 수 있으며, 이에 소요되는 전문가 비용은 중진공에서 전액 지원한다.시장검증은 양산을 위한 투자결정 이전에 잠재고객 납품을 위해 필요한 시제품 제작, 성능테스트, 시장 반응조사 및 고객 패널조사 등을 지원하며, 사업비의 75%이내에서 최대 5천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시장친화형 기능개선은 개발된 기술의 상용화를 위한 성능향상 및 기능개선에 필요한 개발 보조금을 지원하며, 선정 기업에게는 1년 이내 최대 1억원까지 지원 가능하다.자세한 사항은 중진공 홈페이지(http://hp.sbc.or.kr) 공지사항이나 중진공 동부권경영지원처(053-260-4615)로 문의하면 된다.구미/김락현기자kimrh@kbmaeil.com

2018-02-08

다이소, 올해 직원 3천명 채용

균일가 유통채널 다이소가 올해 직원 3천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다이소는 골목상권 침해 논란을 빚은 문구판매와 관련해서는 소상공인과 상생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다이소는 7일 이런 내용이 담긴 자율 상생 종합방안을 발표했다.정부의 일자리 창출에 협력하기 위해 다이소는 내년에 문을 여는 부산 허브센터인력 등 3천명을 올해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다이소 관계자는 “지난해 종업원이 1천700여명 늘어난 데 이어 올해는 3천여명 증가할 것이다”고 예상했다.다이소는 또 중소협력업체 200곳과 4천400억원 규모의 상생결제시스템을 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상생결제시스템은 중소기업이 대기업의 신용도를 활용해 은행 금융지원을 받는 제도다. 중소기업은 이 제도를 활용하면 금융비용을 줄이고 납품대금도 조기에 받을수 있다.골목상권 침해라는 비판을 받아온 다이소의 문구류 판매와 관련해서는 소상공인과 상생할 수 있는 자발적 실천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다이소는 동반성장위원회, 전국학용문구협동조합 등과 협의해서 세부적인 상생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다이소 관계자는 “다이소의 450여개 가맹점도 소상공인들로 가맹점주 의사에 반해 문구류나 식품 취급을 제한하라고 강제하기는 어렵다”면서도 “가맹점주, 주변 상권과 윈윈하는 방안을 계속 찾겠다”고 말했다.다이소는 식품 판매에 관해서는 담배, 주류, 종량제 봉투, 유제품과 같은 식품은 취급하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도 취급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확인했다.신규매장 개점 시에는 전통시장과 상권영향력 등을 고려해 자발적으로 개점을 제한하거나 꼭 개점해야 할 경우에는 상생 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하기로 했다./연합뉴스

2018-02-08

경북동해안지역 1월 업황 BSI 전월보다 제조업 ↑ 비제조업 ↓

1월부터 지역의 제조업 경기가 차츰 살아나고 있다. 한국은행 포항본부(본부장 하대성)가 지난달 경북동해안지역의 기업경기실사지수(업황BSI)를 조사한 결과 전월대비 제조업은 상승하고 비제조업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제조업의 경우 지난달 업황BSI는 67로 전월대비 12포인트 상승했으며, 2월 업황 전망BSI는 61로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부문별 실적BSI는 수출(78) 및 생산설비수준(109)을 제외하고 내수판매(76), 신규수주(72), 채산성(76), 가동률(72) 등 모든 부문에서 상승했다. 부문별 전망BSI는 수출(80), 원자재구입가격(113), 생산(67) 등은 하락한 반면, 내수판매(75), 자금사정(72), 채산성(75) 등은 상승했다.비제조업의 경우, 지난달 업황BSI는 70으로 전월대비 9포인트 하락했으며, 2월 업황 전망BSI는 76으로 전월대비 3포인트 하락했다.부문별 실적BSI는 채산성(78), 매출(81), 자금사정(74), 인력사정(88) 모두 하락했다.부문별 전망BSI는 매출(90)은 상승한 반면, 채산성(81), 자금사정(75), 인력사정(87) 모두 하락했다.이번 조사는 포항, 경주, 영덕, 울진, 울릉지역의 240개 법인기업(금속, 자동차, 기타제조업 및 건설, 도소매, 기타비제조업)을 대상으로 지난달 8~26일에 실시됐다.한편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낮으면 경기악화를 예상하는 기업이 호전될 것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음을, 100보다 높으면 경기호전을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을 의미한다./김재광기자stmkjki@kbmaeil.com

2018-02-08

올해 국내 철강경기 전망 `먹구름`

올해 철강경기 전망이 어둡다. 자동차, 건설, 가전 등 수요산업 부진과 미국 등의 보호무역의 이중고를 겪으면서 내수와 수출 모두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7일 포스코경영연구원(POSRI)에 따르면 올해 철강수급은 수요산업 부진 속에 내수·생산량이 미약하게 증가하고, 수출은 전년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내수의 경우 자동차 등이 부진하고 건설경기 둔화로 전년 대비 1.0%한 증가한 5천669만t에 그칠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판재류 수요는 3.4% 증가하는 반면 봉형강류는 2.2%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자동차 생산은 내수·수출 동반 부진으로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내수는 신차판매 호조에도 개별소비세 감면 종료 여파 및 소비 둔화 등으로 지난해 2.5% 감소했다. 수출 역시 북미향 수출 부진과 해외 재고조정 등으로 3.5% 줄었다.건설 역시 지난해 1~11월 건설수주가 전년 대비 2.9% 감소한 138조5천억원을 기록하면서 하락세로 전환됐다. 올해 건설투자는 전년 대비 0.6% 증가한 253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민간주택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증가율 둔화로 `상고하저`가 예상된다.가전의 경우 가전생산지수가 지난해 해외생산 확대 및 수출 부진 등으로 전년 대비 7.8% 감소한 47.9포인트(100포인트 기준)를 기록했다.수출은 가전 공장의 베트남 이전, 미국발 보호무역주의, 중국 사드(THAAD) 등으로 지난해 1~11월 31%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수입은 TV, 에어컨 등 감소에도 베트남 공장에서의 세탁기 역수입으로 24.2% 증가했다.조선업은 타 수요산업에 비해 호조세다. 지난해 1~11월 세계 수주량은 3천930만GT(GT, 선박의 단순한 무게)로 전년 대비 115% 증가했다.우리나라의 경우 1천470만GT로 332% 급증했다. 전체 수주량 중 37%를 차지했다. 올해 수주는 완만한 회복, 건조는 대폭 감소해 수주잔량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수요산업 부진으로 지난해 철강재 내수는 봉형강류 1.3% 증가한 반면 판재류는 1.4% 감소하면서 총 1.6%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강관 내수도 10% 이상 감소하면서 지난해 2분기 이후 감소세가 계속되고 있다.수출은 판재류 감소, 봉형강류 정체에도 강관 호조로 전년 대비 2.3% 증가한 3천168만t을 기록했다. 생산 역시 봉형강류 및 강관 덕분에 3.5%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철강업계는 전체 수출의 12%를 차지하는 미국 시장에서의 타격을 우려하고 있다.조만간 결과가 나오는 미국 상무부의 무역확장법 232조 관련 조사 결과가 변수다. 조사 결과에 따라 긴급관세나 수량 제한, 수출 자율규제 등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철강업계 관계자는 “내수 및 수출 모두 상황이 좋지 않다”며 “중국의 철강 구조조정에 따른 철강 수요 증가에 따른 대응 및 미국을 대체할 수출국을 찾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8-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