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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칸 영화제'서 빛날 한국영화들

박찬욱 감독 ‘박쥐’ 등 역대 최다 10편 참가 13∼24일 열리는 올해 칸 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는 풍년이다. 박찬욱 감독의 ‘박쥐’가 공식 장편경쟁 부문에 진출한 것을 비롯해 학생 경쟁 부문인 ‘시네파운데이션’ 부문에 두 편이 초대받는 등 모두 10편이 다양한 부문에 골고루 초청받았다.1984년 이두용 감독의 ‘여인잔혹사, 물레야 물레야’가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된 이후 20여 년간 한국영화 40여 편이 다양한 부문에 진출하기는 했으나 10편은 역대 최다 초청편수다.올해 초청작 가운데 가장 기대를 모으는 것은 역시 황금종려상과 남녀 주연상 등 주요 상을 놓고 겨룰 수 있는 공식 경쟁부문에 초청받은 ‘박쥐’다.이 부문에 한국영화는 2000년에 들어서야 임권택 감독의 ‘춘향뎐’이 처음 발을 들여놓았을 정도로 인연이 늦었고 ‘박쥐’는 8번째로 진출했다. 그 덕에 레드카펫에서 박 감독과 송강호, 김옥빈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박 감독은 2004년 ‘올드보이’로 2등상에 해당하는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적이 있고 이번 영화도 평단에서 호평을 받고 있어 수상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만, 세계적 거장들의 신작과 경쟁하는 터라 수상 가능성을 쉽게 점칠 수 없다.한편으로는 이창동 감독이 한국인으로는 2번째로 이 부문의 심사위원으로 위촉돼 자국 영화를 심사하는 흥미로운 상황에 놓이기도 했다.‘주목할 만한 시선’은 새로운 경향과 독창성을 중시하는 영화들을 불러모으는 칸의 주요 상영부문 중 하나로, 올해 한국에서 봉준호 감독의 ‘마더’를 초대했다.아들의 누명을 벗기려는 어머니의 사투를 그리는 스릴러 ‘마더’는 28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칸에서 먼저 공개되며 봉 감독과 원빈은 물론 국민 어머니 김혜자가 레드카펫을 밟는 모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연합뉴스

2009-05-11

어린이 2만여명 동심의 나래 ‘활짝’

경북매일신문사가 주최한 ‘2009 경북어린이 백일장·사생대회- 안동지역’에서 대구교육대학교 안동부설초등교 이현엽(3년)군과 안동용상초등교 류소해(4년)양, 길주초등교 남호련(6년)양, 대구교육대학교 안동부설초등교 황수민(5년)양 등 4명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우수상에는 임지혜(북후초등교 6년)양, 이림(여남초등교 6년), 김건희(길주초등교 6년), 최도원(안동용상초등교 1년)군, 김원창(안동상지유치원)군 등 140명이 수상했다.제87회 어린이날을 기념해 지역 어린이들의 예술 창작 의욕을 고취하고 한국 예술계의 새로운 주역이될 동량을 발굴하기 위해 열린 ‘안동지역 2009 경북어린이 백일장·사생대회’는 2만여명의 경북·대구 유치원, 초등학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5일 안동시 낙동강변 국제탈춤페스티벌 이벤트공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대회에 참가 어린이들은 ▲백일장- 어머니·생일·책가방 ▲사생대회- 우주여행, 나는 커서 무엇이 될까요, 안동축제, 현장 풍경을 주제로 천진난만한 동심의 세계를 아름다운 글과 그림에 표현, 수준높은 작품들이 많이 쏟아져 나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예년의 두 배 이상의 많은 참가자들이 가족들과 함께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글짓기와 그리기 솜씨를 맘껏 뽐내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또한 경북매일신문사가 무료로 제공한 다양한 기념품과 경품행사와 고공레펠 및 화재진압훈련 시범, 헬기 전시, 민속놀이 체험 등 다양한 식전행사와 볼거리·먹거리·경품 행사에 큰 환호와 뜨거운 박수갈채를 보내며 시종 즐거워 했다. 이번 경북어린이 백일장·사생대회 시상은 5월중에 열리며 각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각 학교별로 상장과 함께 상품이 수여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09-05-11

안동 2009 경북어린이 백일장 사생대회 심사평 - 백일장

■ 백일장 심사평운문부문에서 접수된 500여 편의 작품들 중에 눈에 번쩍 뜨이는 작품이 없어 못내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구교육대학교 안동부설초등 이현엽군의 ‘꿈을 담는 책가방’은 지식이란 상징을 책가방에 적절하게 비유하면서 하고자하는 의도를 정확하게 표현한 시적인 면을 고루 갖춘 작품이었습니다.산문부문에서 고루 지적할 수 있는 것은 시제를 주제나 소재로 잘못 알고 고쳐 쓰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작품은 심사에서 제외되거나 감점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원고지 쓰기를 배우기는 했는데 잘못 알고 쓴 경우가 많았습니다. 특히 문단의 구분이 서툴러 전체 글이 한 문단이 돼버린 경우나 띄어쓰기를 하지 않아 글을 읽는 사람이 무슨 의미인지 구별이 힘든 작품도 있었습니다. 최우수작을 고르기 위해 마지막 까지 네 작품을 놓고 고심을 했는데, 심사위원 전원이 류소해양의 ‘책가방’을 선정하는데 의의가 없었습니다. 이 작품은 책가방에 얽힌 이야기로 가위 바위 보를 하여 책가방 들어주기를 하는 일상사를 글로 쓴 것입니다. 스쳐 지나갈 만한 작은 순간을 상세하게 묘사하여 독자로 하여금 글을 놓을 수 없게 만드는 힘이 있었습니다. 흠이 있다면 대화체의 처리가 조금 서툴다는 것인데 앞으로 좋은 글을 쓸 수 있는 어린이라 판단되어 최우수작으로 선정하게 됐습니다.▲심사위원:조영일, 이위발, 이인우, 이대걸

2009-05-11

안동 2009 경북어린이 백일장 사생대회 입상자 명단

◇백일장◆운문 ▲최우수상이현엽(대구교대안동부설초등 3-3)▲우수상임지혜(북후초등 6-1) 김경찬(예천동부초등 6-1) 황민정(안동강남초등 6-5) 신지예(에천동부초등5-2) 손수빈(대구교대안동부설초등 4-3) 박지영(안동송현초등6-6) 이수민(안동강남초등 3-5) 이정목(길주초등 2-6) 황경민(안동서부초등 5-1)장지원(대구교대안동부설초등 3-3) 김영빈(길주초등 4-8) 안채은(안동강남 3-3) 임귀원(길주초등 4-4) 김성동(길주초등 5-5) 김현동(안동강남초등 5-3) 조민주(대구교대안동부설초등 5-3) 고지이(상주초등 6-3)◆산문▲최우수상류소해(안동용상초등 4-3)▲우수상이림(영남초등 6-4) 이도경(안동송현초등 3-2) 이도화(안동송현초등 3-1) 김민숙(안동용상초등 6-1) 김재일(안동송현초등 5-4) 이정(영남초등 5-4) 김진영(길주초등 6-7) 최현영(안동용상초등 5-2) 박지수(안동용상초등 6-3) 천서영(안동용상초등 6-1) 신소정(길주초등 4-1) 김동현(안동서부초등 4-6) 천재화(안동초등 6-2) 정혜원(복주초등 6-3) 김민정(안동용상초등 5-3) 유혜빈(안동강남초등 5-1) ◇사생대회◆고학년▲최우수상남호련(길주초등 6-7) 황수민(대구교대안동부설초등 5-1)▲우수상김건희(길주초등 6-6) 김대년(안동강남초등 4-3) 권경직(안동송현초등 6-4) 조영현(길주초등 5-1) 권효민(안동서부초등 5-6) 성규민(길주초등 6-8) 이지은(안동강남초등 5-2) 김세연(안동강남초등 4-3) 권민지(길주초등 6-4) 김동혁(안동강남초등 5-3) 남유정(대구교대안동부설초등 4-1) 성규리(길주초등 5-6) 조현정(길주초등 6-3) 홍유진(길주초등 4-3) 강주영(안동강남초등 4-7) 김지연(길주초등 4-8) 강유빈(안동송현초등 5-5) 김민숙(복주초등 4-6) 김지연(안동용상초등 6-3) 우병일(송현초등 5-6) 김다현(길주초등 4-5) 김선민(대구교대안동부설초등 4-2) 여지은(안동서부초등 5-6) 남하늘(안동용상초등 4-3) 박지은(대구교대안동부설초등 5-3)◆저학년▲우수상최도원(안동용상초등 1-1) 김경민(안동송현초등 2-5) 유빈(송천초등 2-1) 오은서(길주초등 1-5) 김은빈(대구교대안동부설초등 3-1) 최애진(길주초등 1-4)권유빈(길주초등 1-1) 권명서(길주초등 1-4) 황유경(길주초등 3-2) 김나영(대구교대안동부설초등 2-1) 송은경(임하초등 1-1) 서수민(안동서후초등 3-1) 조지연(영남초등 2-3) 강소현(안동서부초등 3-1) 김나운(복주초등 3-4) 이상훈(서부초등 1-2) 권순우(서부초등 3-1) 차명근(안동강남초등 3-5) 황경민(안동송현초등 1-3) 권민수(서부초등 1-3) 배윤준(안동강남초등 2-5) 문고은(안동용상초등 3-2) 김성희(길주초등 2-4) 김창원(안동송현초등 1-3) 우희주(안동용상초등 3-3) 이화진(길주초등 2-1) 권재화(길주초등 1-4) 조정민(복주초등 1-6) 김윤지(안동강남초등 1-5) 임수민(안동강남초등 1-2) 김나애(영남초등 1-3) 장용민(길주초등 3-1) 김창민(대구교대안동부설초등 3-1) 김진현(길주초등 1-5) 이서현(안동서부초등 1-3) 이민경(길주초등 3-5) 박주연(길주초등 3-2) 박은미(길주초등 1-2) 김수은(안동송현초등 3-3) 권현지(길주초등 3-2) 우채린(안동강남초등 2-2) 이승진(안동서부초등 3-4) 권진하(안동강남초등 2-1) 이현우(길주초등 2-3) 권 빈(안동서부초등 1-4) 권도훈(안계초등 2-2) 장지민(서선초등 3-1) 박창욱(대구교대안동부설초등 2-2) 고태림(상주초등 3-1) 고태원(상주초등 1-2) 김지원(안동용상초등 1-2) 이다민(서부초등 3년)◆유치부▲우수상김원창(안동상지유치원 은빛반) 황도원(시립태화어린이집 맑은샘물반) 김지한(안동어린이집 분홍반) 권용욱(안동상지유치원 은빛반) 이도현(안동영재유치원 하늘반) 권성원(안동YMCA 아기스포츠단 하늘반) 김수일(영가초등병설유치원) 유다은(안동초등병설유치원) 우지원(영재유치원 지구반) 김승현(길주초등병설유치원 해님반) 권진휘(강남인 미술교습소) 이소민(상지유치원 이슬반) 이주연(상지유치원 솔방울반) 이용준(상아미술학원) 김충만(유치부) 이삭(송죽어린이집) 김문교(영재유치원) 장유정(형과색 미술학원) 도관우(강남초등병설유치원 예다움반) 김은지(예뜰유치원 해뜰반) 김민서(길주초등병설유치원 별님반) 권민우(안동유치원 장미반) 장채원(해동사유치원 자비반) 고은비(유치부) 황서연(동산유치원 하늘반) 강민주(상지유치원 은빛반) 조혜인(다빈치미술학원) 김진아(와룡유치원) 우채민(혜성어린이집) 신지예(YMCA아기스포츠단)

2009-05-11

안동 2009 경북어린이 백일장 사생대회 심사평 - 사생대회

■사생대회 심사평올해 사생대회에 참가한 어린이들의 출품작은 총 1천520점이며 그 가운데 105점이 입상작으로 결정됐습니다. 아동부 고학년은 표현력, 저학년은 상상력, 유치부는 표현의 순수성에 심사의 중점을 두었습니다. 전반적인 작품의 수준은 예년에 비해 월등히 향상됐으며, 특히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이 담긴 작품의 내용과 표현의 순수성이 돋보였습니다.풍경화에 있어서는 5월의 아름다움과 싱그러움이 잘 표현됐으며, 강조된 주제표현과 짜임새 있는 구도, 밝고 명랑한 색감, 시원스럽고 활기 찬 느낌 등이 돋보였습니다. 고학년 어린이들의 표현은 개성이 담겨 있고 자연을 바라보는 시각이 매우 진지했으며 기법 또한 우수했습니다. 저학년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표현의욕은 두드러지게 높았으며, 유치부 어린이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표현은 매우 감동적이었습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2점의 작품은 어디에 내 놓아도 손색이 없는 수작이었습니다.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작품들이 많이 탈락된 것이 아쉬웠고, 아동의 순수성이 저해되지 않도록 지도 선생님들의 세심한 배려가 요청됩니다.수상한 어린이들에게는 축하의 박수를, 아쉽게 탈락한 어린이들에는 격려의 박수를 드립니다.▲심사위원:정영진, 박상환, 배수봉, 강기훈

2009-05-11

삼성, 안방 연패사슬 끊었다

크루세타 6이닝 무실점 쾌투 … 3-1로 LG 9연승 저지 삼성이 안방에서 2연패 사슬을 끊으며 8연승으로 승승가도를 달리던 LG를 잡았다.삼성라이온즈는 10일 오후 대구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크루세타의 역투와 현재윤, 신명철의 맹활약 힘입어 3-1로 승리해 2연패 사슬을 끊었다.이날 크루세타는 6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꽁꽁 묶어 승수를 챙기며 LG전 2연승을 기록하며 LG킬러로 떠올랐다.‘철벽 마무리’ 오승환은 이날 세이브를 챙기며 프로 통산 세번째 5년 연속 두자릿수 세이브를 기록했다. 경기는 삼성이 선취점을 뽑으며 편안하게 앞서갔다.3회말 선두타자 손주인이 3루 선상을 타고 빠지는 2루타와 신명철의 보내기 번트로 잡은 무사 1루에서 박한이의 내야 땅볼로 선취점을 얻었다. 5회말에는 현재윤의 좌중간 가르는 2루타에 이은 희생번트로 만든 1사 3루에서 신명철의 외야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태 2-0으로 앞서갔다.하지만 7회초 바뀐 투수 권혁이 불을 질렀다.선두타자 이진영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한 권혁이 박용근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김정민의 번트로 1사 2,3루. 안타 한 방이면 동점을 허용할 위기로 몰렸으나 권용관에게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내준 뒤 박용택을 내야 땅볼로 잡아내 다행히 1실점으로 막아냈다.그러나 삼성은 곧바로 집중력을 발휘했다.7회말 현재윤이 좌중간 2루타로 찬스를 잡고 손주인의 보내기번트에 이어 신명철이 좌전 적시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보태 3-1, 다시 2점차로 달아났다.2점차로 앞선 삼성은 8회말 정현욱, 9회초 오승환을 차례로 투입해 3-1로 승리를 굳혔다. △전적L G 000 000 100 - 1삼성 001 010 10X - 3▲승리투수=크루세타(2승2패) ▲세이브투수=오승환(10세이브) ▲패전투수=심수창(3승3패)/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09-05-11

양준혁 ‘2인자가 새 역사 썼다’

지난 열 여섯 시즌 동안 홈런왕에 한 번도 오르지 못했던 양준혁(40·삼성 라이온즈)이 마침내 ‘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이라는 프로야구사의 이정표를 세웠다.양준혁은 9일 대구구장에서 LG 트윈스 구원 투수 류택현의 바깥쪽 직구를 결대로 밀어쳐 왼쪽 펜스를 넘기는 110m짜리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지난달 14일 340호 홈런을 때려 장종훈의 최다 홈런 기록과 타이를 이룬 뒤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가 한동안 경기에 나오지 못했던 양준혁은 타이 기록 달성 이후 25일만에 대기록을 세우는 기쁨을 맛봤다.통산 홈런 신기록 달성에 앞서 막중한 부담에 시달렸던 양준혁은 이제 압박감을 훌훌 털어내고 ‘기록의 사나이’로서 홈런 뿐 아니라 각종 타격기록에서 ‘자신과의 싸움’을 계속 벌여나갈 수 있게 됐다.장종훈이 보유하고 있던 통산 최다 홈런 기록(340개)을 마침내 넘어섰지만 양준혁에게는 항상 2인자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녔다.양준혁은 이날 기록을 세운 뒤 “홈런왕을 한 번도 해보지 못했는데 통산 홈런 기록을 깨트려서 너무 영광이다”이라고 말했다.양준혁은 통산 최다 홈런의 주인공이 됐지만 엄밀히 말해 홈런 타자는 아니다. 데뷔 첫해이던 1993년(23개)과 1996년(28개), 1997년(30개) 등 세 차례 홈런 2위에 올랐을 뿐 홈런킹을 차지하지 못했다. 이승엽(33·요미우리)과 타이론 우즈(40)라는 두 거포가 프로야구에서 대포경쟁을 벌일 당시 그는 영원한 2인자였다. 이승엽이 일본프로야구로 진출한 뒤에는 심정수(34·은퇴), 이대호(27·롯데), 김태균(27·한화) 등 후배들에게 밀렸다. 그렇지만 양준혁에게는 누구도 쉽게 흉내내지 못할 장점이 있었다. 올해로 17년째 홈런 개수를 늘려온 ‘꾸준함’이다.지난 2007년까지 15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때려낸 양준혁은 작년 8개, 올해 2개를 보태 홈런 수를 차곡차곡 더한 결과 드디어 대기록의 금자탑을 쌓았다.하지만 양준혁은 경기 직후 1990-1992년 홈런왕을 3연패하며 한국 야구를 대표했던 거포 장종훈 한화 코치의 종전 기록을 기리고 싶다며 겸손함을 드러냈다.양준혁은 이날 경기까지 홈런을 필두로 통산 최다안타(2천216개), 통산 최다 2루타(441개), 통산 최다 루타(3천730루타), 통산 최다 타점(1천326타점), 통산 사4구(1천293개), 통산 타수(6천985타수), 통산 득점(1천247점) 등 타격 8개 항목에서 1위를 달렸다. ”/연합뉴스

2009-05-11

맨유, ‘AIG’ 벗고 ‘에어텔’ 입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강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인도 최대 이동통신 업체인 바르티 에어텔과 공식 스폰서십 계약에 사인했다. 유럽축구 전문 온라인 매체인 골닷컴은 10일(한국시간) 맨유가 에어텔과 5년간 후원 계약을 했다고 전했다. 맨유는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밝히지 않았지만, AP통신은 1천만 파운드(약 187억원)짜리 계약이라고 알렸다. 홈 구장인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조인식에는 데이비드 길 사장을 비롯해 알렉스 퍼거슨 감독, 공격수 웨인 루니와 카를로스 테베스, 미드필더 플레처 등이 참석했다. 인도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맨유를 후원하게 된 에어텔은 인도 최대의 민간 이동통신 기업으로 이 회사의 수닐 미탈 회장은 올해 초 미국 경제 전문지인 포브스가 선정한 ‘글로벌 10대 부자 CEO’ 9위(재산 가치 69억 달러)에 오르는 등 엄청난 재력을 뽐냈다. 다음 시즌부터 바르티 에어텔은 자사 이동통신 서비스 고객들에게 맨유 경기 비디오 클립을 제공할 예정이다.맨유는 현재 미국 거대 보험회사인 아메리칸 인터내셔널 그룹(AIG)을 대신할 새로운 유니폼 스폰서도 구하고 있다. 맨유는 AIG와 애초 2009∼2010시즌까지 4년간 총 총 5천650만 파운드에 유니폼 스폰서 계약을 했다. 하지만 AIG가 파산 위기에 놓여 미국 정부로부터 1천520억 달러의 구제금융 지원을 받는 어려운 상황이 되자 새로운 물주를 찾아 나섰다./연합뉴스

2009-05-11

“학교 빛내는 훌륭한 선수로 성장하길”

양학중학교 카누부 창단 양학중학교에 카누부가 창단됐다.양학중학교는 지난 8일 교내 도서관에서 카누부 창단식을 갖고 본격 훈련에 돌입했다.이날 창단식에는 김문명 감독과 김선민(2년), 원우연(2년) 등 2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김동수 경북카누협회장(포항세무서장), 이석태 도교육청 평생교육체육과 장학관, 이동옥 포항교육장, 최인수 도체육회 이사, 권기열 이동고교장, 한명희 포항시의원(양학출신), 조현진 포항시체육회 사무국장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 자리를 빛냈다.이재주 양학중학교장은 “지난해말 학교운동부 창단과 관련 많은 고민을 했으나 우여곡절 끝에 오늘 창단식을 갖게 됐다”며 “이왕 시작했으니까 선수선발은 물론 많은 준비를 해야 하지만 선수들이 학교를 빛내는 훌륭한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석태 도교육청 평생교육체육과 장학관은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후보시절 ‘우리는 할 수 있다’는 구호로 전국민의 마음을 움직여 대통령이 됐다”며 “양학중 카누부가 나날이 발전하고 승승장구하기를 바란다”고 축하했다.이날 창단식에서는 양학중 카누부를 위해 도교육청이 500만원의 창단지원금을 전달했고 경북체육회가 100만원, 경북카누협회와 포항시체육회가 격려금을 전달했다.한편 양학중학교 카누부는 지난 4월1일부터 이동고 카누부와 함께 연일읍 인주리 적계저수지 카누전용훈련장에서 합동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권종락기자

2009-05-11

포항, “다 잡은 경기였는데…”

포항스틸러스가 다잡은 경기를 경기종료 직전 동점골을 허용하며 홈첫승을 날려버렸다.포항은 9일 오후 3시 스틸야드에서 가진 2009 K리그 9라운드 제주와의 경기에서 데닐손이 선제골(전반 24분)과 추가골(후반 22분)등 2골을 몰아치며 절정의 기량을 발휘했으나 7분 김정겸의 자책골(후반 7분)과 경기종료직전 방승환(후반 46분)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포항은 이로써 1승6무1패로 승점 9점을 기록, 상위권도약에 실패하며 홈첫승의 염원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포항은 경기 휘슬 1분만에 데닐손이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제주문전을 위협하면서 경기주도권을 잡아갔다. 제주를 압박하던 포항은 전반 23분 선제골을 터뜨렸다.유창현이 골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얻은 반칙을 김기동이 오른발로 감아차 올렸고 문전에 기다리던 데닐손이 머리로 가볍게 골망을 흔들었던 것.순간 스틸야드를 찾은 7천348명의 홈팬들은 ‘데닐손! 스틸러스!’를 연호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포항의 폭풍같은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전반 27분 제주 문전에서 부지런히 움직이던 유창현이 절묘한 피봇플레이로 상대수비수를 제친뒤 오른발 강슛을 날렸으나 각을 잡고 나온 한동진 골키퍼의 선방에 추가득점에 실패했다. 추가골을 넣기 위해 총공세를 펼치던 포항은 후반 7분 역습에 나선 제주에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다.포항의 오른쪽을 파고들던 오베라가 황재원을 제치는 절묘한 센터링을 올렸고 커버에 나섰던 김정겸이 발을 갖다댔으나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던 것. 포항은 후반 22분 또다시 달아나는 골을 터뜨렸다.문전에서 올라온 공을 김기동이 솟구쳐 오르며 헤딩으로 데닐손에게 떨궈줬고 데닐손은 침착하게 오른발로 밀어넣어 골망을 출렁였던 것.홈팬들은 전후반 90분이 다 흘러가고 인저리타임이 진행되면서 2대1로 승리했다고 생각하는 순간 믿을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코너킥 상황에서 양팀 선수들이 모두 문전에 모여든 가운데 우물쭈물 하는사이 제주 방승환에게 통한의 헤딩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던 것.순간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려던 홈팬들은 그자리에 얼어붙었고 이내 경기종료 휘슬이 울리자 선수들은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다잡은 경기를 어이없이 날려버린 포항은 오는 13일 홈에서 홍천이두FC와 FA컵 32강 첫경기를 가지며 16일에는 K리그 10라운드 서울 원정에 나선다./권종락기자 kwonjr@kbmaeil.com

2009-05-11

전국종별핸드볼선수권대회 성료

영주시 영주국민체육센터에서 이달 1일부터 8일까지 펼쳐진 제64회 전국종별핸드볼선수권대회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사)대한핸드볼협회(회장 최태원)가 주최하고 영주시, 영주시체육회, 경북핸드볼협회, 영주시핸드볼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중고 48개팀 1000여명의 선수 임원단이 출전 경합을 벌였다.이번 대회는 지난 북경 올림픽의 여자부 상위 입상의 영향을 받은듯 전체적인 선수들의 기량과 경기매너 등이 크게 신장 됐다는 것이 핸드볼 관계자들의 평가다.특히 남고부 하민호(남한고등학교), 여고부 김희주(정신여자고등학교)선수의 기량은 성인팀 수준의 기량을 선보여 차세대 기대주로 평가된 가운데 각각 최우수선수로 선발 됐다.또, 남중부 지형진(진천중학교), 여중부 이효진(희경여자중학교)선수는 크게 신장된 경기력을 선보여 차세대 꿈나무로 핸드볼인들의 눈길을 끈 가운데 각각 중등부 최우수선수로 선정 됐다.이번 대회는 남중부 1위 진천중, 2위 광남중, 3위 선산중, 남한중, 여중부 1위 휘경여자중, 2위 의정부 여중, 3위 양덕여자중과 황지여중이 각각 차지했다.남고부 1위는 남한고, 2위 부천공업고, 3위 창원중앙고와 전북제일고, 여고부 1위 정신여자고, 2위 황지정보산업고, 3위 의정부여고, 경주여고가 차지했다.부분별 개인 시상에는 남자중 최우수선수에 지형진(진천중), 여중부 이효진(휘경여자중),남고부 하민호(남한고),여고부 김희주(정신여자고), 남중 지도자상 권오준(진천중 체육교사), 여중부 지도자상 남은영 (휘경여자중 체육교사), 남고부 지도자상 임현식(남한고 체육교사),여고부 지도자상 이종덕(정신여고체육교사)씨가 선정됐다./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09-05-11

문경전통찻사발축제 대성황

관광객 91만명 … 지역경제 파급효과 200억대 창출 문화체육관광부 우수축제로 선정돼 시민들의 많은 관심속에 치러진‘2009문경전통찻사발축제’가 사상 최고의 대성황을 이뤄 한국을 대표하는 최우수 축제로 성장할 가능성과 잠재력을 보여주었다.10일 문경시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10일간 문경새재 제1관문과 드라마 대왕세종세트장 일원에서 열린 ‘문경전통찻사발축제’는 무려 91만여 명의 관광객을 불러들였다.특히 도자기, 차도구, 국제교류전, 농산물 부스 등에서 올린 32억 여원의 판매대금을 포함 총 200억 원대의 직·간접 수입을 창출해 냈다.이 같은 축제 성적은 11회째 만에 사상 처음이며, 지난 2007년 문광부로부터 유망축제로 지정된 지 불과 2년만에 우수축제로 지정된 찻사발축제는 지역축제 가운데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축제임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특히 전통찻사발을 주제로하는 축제의 독창성과 역사성, 관광성 등에서 손색이 없다는 평가여서 전국 최우수축제 승격 가능성을 한층 드높였다.눈에 보이는 소득 외에 문경은‘도자기의 고장’‘문경새재 등 청정 관광지’‘친환경 농업도시’ 등 이미지를 전국에 제대로 알렸으며, 전국의 차 동호인들이 대거 행사장을 찾는 등 축제가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대왕세종세트장 내에 있는 궁궐과 전통한옥에 마련된 축제장에는 미국, 독일, 중국 등 24개국 도예인들이 도자기를 전시해 관람객들은 한 번에 24개국의 도자기 작품을 비교 관람할 수 있어 세계 유일의 국제찻사발교류장 역할을 톡톡히 했다. 지역에 국한돼 있던 축제가 외국인이 즐길 수 있는 도자기 체험, 복식체험 등 전통문화체험 중심의 축제를 지향해 국가축제로 발돋움 할 수 있는 디딤돌을 놨다는 점도 큰 평가를 받고 있다.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조선시대의 궁과 전통가옥이 어우러진 고풍스럽고 독특한 분위기 속에서 한국전통의 멋을 마음껏 느낄 수 있었다”며 조선시대 배경의 드라마세트장을 배경으로 한 전통찻사발 전시가 궁합이 맞았음을 한결같이 인정했다.하지만 외국인 등 많은 관광객을 지역에 머물도록 하는 숙박·편의시설의 부족과 축제와 지역 관광상품과의 자연스런 연계가 이뤄지지 않은 것은 앞으로 개선해 나가야 하는 것으로 대책을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우선 축제장소가 문경새재도립공원 내로 바뀜에 따라 관광객들의 축제장 체류시간이 종전 2시간에서 5∼6시간으로 연장됐음에도 불구하고 숙박·편의 시설의 절대 부족과 인근 지역내 관광지와의 연계 미흡으로 관광객들의 지역 숙박은 여전히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이는 축제장과 주변관광지와의 셔틀버스 운행 등 적극적인 유인책이 없어 관람객들이 행사장에 집중됐고 외국인 및 관광객에 대한 도 차원의 관광홍보가 미흡했던 것이 요인으로 지적됐다./고도현기자dhgo@kbmaeil.com

2009-05-11

"부모님 항상 건강하세요"

개포면민간사회안전망 '효 축제' 개최 제37회 어버이날을 맞아 지난 9일 예천 (구)개포초등학교 운동장에서는 관내 어르신과 출향인 가족 등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어버이 은혜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한 ‘효 축제’가 열렸다. ‘효와 농업이 미래를 연다’란 주제로 개포면민간사회안전망(위원장 안유전)이 주최하고 개포면, 각급 기관단체 후원으로 열린 이날 효 축제는 김수남 군수, 정용삼 경찰서장, 이현준·윤영식 도의원, 어르신들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부모님과 함께하는 부모님께 큰절하기, 안마해드리기 등 효행체험과 어르신 노래 및 장기자랑, 1∼3대 가족 노래자랑, 손자 손녀와 함께하는 댄스 경연대회가 이어져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이날 행사의 최고 이벤트는 신랑 안영학(78·개포면 입암리)씨와 신부 박찬분 여사(80)의 회혼식으로 장병국 집례관의 입회하에 이수필씨(전 군의원)의 사회로 진행된 회혼식은 참석한 어르신 모두의 얼굴에 함박 웃음이 꽃피도록 했다. 특히, 가족과 동네 어르신과 함께하는 저녁 식사 후 가족이 바라는 소원을 글로 써서 새끼줄에 걸어 놓고 소원을 빌어보는 가족 소원지 쓰기, 촛불을 전달하고 어버이 은혜 노래를 합창하는 촛불의식, 캠프 화이어, 품바 한마당, 어르신 행운권 추첨 등이 계속됐다. 개포면민간사회안전망 관계자는 “우리 사회가 급속하게 변화하여 효 문화가 사라져서 안타까운 이 시기에 가족사랑을 근간으로 웃어른 존경의식을 함양하고 일상생활에서 효행을 실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09-05-11

도청효과? … 풍천면 인구증가 '뚜렷'

지난해 6월 경북도 도청 이전 예정지로 확정된 안동시 풍천면의 인구가 도청이전 결정 이전인 지난해 5월말 인구보다 11개월이 지난 현재 179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농촌의 전반적 인구감소 현상과는 달리 이처럼 인구가 증가한 것은 2013년으로 예정된 도청 이전에 따른 개발 기대심리 때문이라는 분석이다.실제 이 지역에는 고향을 떠나 대도시 등으로 나갔던 많은 주민들이 다시 전입을 해왔다.이와 함께 도청이전 예정지 안에 살면서도 가족수당 등을 이유로 외지 자녀들에게 전입했던 주민들도 도청이전에 따른 이주보상 등을 염두에 두고 다시 고향으로 전입해 온 것.월별 전입자수를 살펴보면 도청이전이 확정 발표된 6월 한 달 동안 가장 많은 87명이 증가했고, 증가율이 다소 둔화하기는 했지만 지금까지도 증가 추세는 소폭으로 계속 이어지고 있다.한편 안동시 풍천면과 함께 도청이전 예정지 구역에 포함된 예천군 호명면의 경우에도 지난해 5월말에 비해 66명의 인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도청이전 결정으로 안동시 전체 인구도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는 오히려 실망스럽다.지난해 말 70사단 해체 등의 영향에 따라 지난해 5월 대비 511명이 오히려 줄어 현재 인구가 16만6천875명에 그치고 있다./이임태기자

2009-05-11

농촌 폐비닐 수거 '걱정 끝'

상주 전하영씨, 회수기 등 개발 … 녹색기술대전 우수상 상주시 모동면 백화오이 작목반의 전하영(44)씨가 농촌진흥청 주관 생활공감 녹색기술대전에서 본인이 직접 개발한 하우스내 폐비닐회수기, 퇴비운반기Ⅰ, 퇴비운반기Ⅱ 등 3점을 출품해 편의장비 부문 전국 우수상을 수상했다.지난 4월 29일부터 5월 2일까지 열린 이번 대전은 우리 생활주변에서 개발 활용하고 있는 생활공감 녹색기술을 발굴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하우스 농사 10년 경력의 전씨가 개발한 기계들은 풍부한 현장 경험과 숱하게 겪은 애로사항을 모태로 탄생했으며 시설하우스를 하는 농업인이라면 누구나 사용해 보고 싶은 충동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 크게 부각돼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됐다.폐비닐회수기는 밭이랑에 멀칭된 비닐과 점적호수 등을 작물 재배가 끝난 다음 회수하는데 많은 인력과 시간이 소요되는 점에 착안, 버려진 전동모터와 폐자재등을 활용해 만들었다.모터, 벨트, 원형드럼, 파이프 등을 이용해 제작된 이 기계는 지역실증시험 결과 0.8ha 규모의 하우스내 비닐을 걷는데 1명이 1시간밖에 걸리지 않아 수작업시 6인 6시간이 소요되는 것과 비교할 때 노동력 절감 효과가 매우 높다.또 하우스내 퇴비운반기의 경우 하우스의 특성상 작업이 가능한 기계가 한정돼 있을 뿐만 아니라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많은 양의 퇴비를 운반하는 기계가 지금까지는 없는 실정이었다. 전씨는 이런 점에 착안해 노후된 콤바인과 폐자재 등을 활용, 한꺼번에 많은 물량을 운반할 수 있는 궤도식 퇴비운반기를 만들었다.이 퇴비운반기의 특징은 불량환경에서도 이동이 쉬우며 분당 1m에서 시속 10km까지 속도조절이 가능한데 퇴비운반은 물론 하우스내 비닐피복작업이나 기타 작업 등에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우수상을 수상한 전씨는 “앞으로도 더 많은 농작업 편의장비를 개발해 특허등록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모동 백화오이작목반(반장 이승수)은 이 기계를 현장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전씨의 자녀들도 전국학생발명대회에서 수상을 하는 등 온 가족이 새로운 아이디개발에 몰두하고 있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09-05-11

아카시아축제 관광객 10만 몰려

5Km터널 인기 …"생태ㆍ경제성 갖춘 축제" 칠곡군의 대표적브랜드인 제9회 아카시아 축제가 성공리에 끝났다.축제기간 최고 30도를 오르내리는 기온과 전국에서 모여든 사람들로 혼잡을 이뤘지만 단 한 건의 교통사고나 화재 등 사고도 없었으며 특히 올해는 날씨도 좋아 아카시아 꽃도 만개했다.이번 축제기간 중 관람객은 10만 여명이 찾아 지난해 14만여 명보다는 적었지만 5월 중 전국 축제 중 성공적이었다는 평이다. 특히 신동재 일원 5km 구간은 아카시아 숲이 터널처럼 이어져 있어 환상적인 자연경관을 연출하며 이곳을 찾는 전국관광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칠곡군은 이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신동 일원 329ha를 전국최대 밀원지로 조성해 아카시아꽃이 피는 매년 5월에 자연환경 및 양봉의 산업적 가치, 관광,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아카시아벌꿀축제를 개최한다. 아카시아는 홍수조절·공기 정화, 밀원의 보고이자 수목은 경제수로 활용되고 있어 이번 축제는 생태와 경제성을 두루 갖춘 축제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축제에는 가장 자연적인 테마축제로 벌 수염 붙이기와 윙윙 가요제, 중국기예, 친환경제품만들기, 아카시아 학술전시회, 백일장, 사생대회 등이 마련돼 학생들의 정서함양과 지역민의 볼거리를 제공하는 등 군민들의 정서함양과 지역이미지 제고에 큰 도움이 됐다. 특히 벌 수염 붙이기 기네스북 기록소유자인 안상규(47)씨는 벌들이 몸에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코와 귀를 막고 온몸에 15만 마리의 벌을 붙여 관람객들의 뜨거운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남보수기자 nbs@kbmaeil.com

2009-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