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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만희 “당과 정부 잇는 ‘당정대교’ 될 터”

국민의힘 이만희(영천·청도) 의원이 31일 국민의힘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대통령 선거 당시 윤석열 후보의 수행단장을 맡았던 이 의원의 출마는 대구·경북(TK) 현역 의원 중 처음이다. 지역정가에서는 이 의원이 경북지역 대표주자로 최고위원 선거에 나가기로 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수호, 민생 경제 회복과 안보 정상화를 통한 윤석열 정부의 성공, 그리고 2024년 총선 승리를 위해 최고위원 선거 출마를 선언한다”며 “국민의 삶에 힘과 보탬이 되는 정치, 통합을 위한 소통의 정치, 정쟁 야당에는 단호하게 맞서는 결기 있는 정치를 펼치는 최고위원이 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그러면서 그는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 후보 수행단장으로 전국 곳곳을 누비며 윤석열 정부 탄생의 영광을 함께 했다”며 “윤석열 정부의 탄생은 우리 대한민국을 위기의 벼랑 끝에서 가까스로 구한 역사적 대전환의 기적”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또 “윤석열 정권 창출이 끝이 아닌 윤석열 정권 성공이라는 책임을 다하겠다”며 “국민을 실망시키지 않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 작은 말실수, 갈등 하나만으로도 민심을 떠나보낼 수 있다. 국민 앞에 늘 겸허하고 품격 있는 국민의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는 아울러 “민주당의 횡포를 저지하는 선봉장이 되겠다”면서 “당과 정부를 잇는 ‘당정대교’가 되겠다.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국민의 운명을 책임져야 할 국정 공동체”라고 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1-31

“TK신공항법 반대 않겠다” 與 부산의원들, 의견 모아

국민의힘 부산 의원들이 30일 ‘대구·경북(TK) 신공항 특별법 추진에 반대하지 않겠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다만 가덕도 신공항 건립규모 등에서 TK신공항에 밀릴 수 있다는 점에는 우려를 표명했다. 국민의힘 부산 의원 10여명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간담회를 갖고 TK신공항 특별법과 가덕도 신공항을 연계, 지역갈등을 조장하는 듯한 경쟁구도로 몰아가는 것은 합당치 않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국민의힘 이주환 의원은 부산 의원들과의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가덕도 신공항은 동남권 관문공항으로 국책사업이고, TK신공항은 군공항 이전“이라며 ”엑스포 유치를 위해 가장 기본적인 선제조건이 가덕도 신공항을 조속히 절차대로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경쟁구도로 끌고 갈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그는 이어 “정부가 두 지역의 공항을 추진할 수 있는 재정 능력이 되고, 국책의 목표가 있다면 굳이 반대할 이유가 없다. 그것을 두고 지역 간 감정싸움을 야기하는 건 그 어느 곳에도 도움이 되질 않는다”며 “갈등 구도로 간다면 후퇴하는 국책사업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TK신공항 특별법에 대해) 반대 입장을 낼 생각은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제6차 공항개발종합계획과 상충되는 중추공항 등을 담은 TK 신공항 특별법은 아직 국회에서 제대로 된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한 뒤 “국가 예산은 한정돼 있어 양쪽에 재정을 투하할 때 우선순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그런 부분도 따져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형남기자

2023-01-30

‘양강’ 김기현-안철수, 날 선 신경전 ‘점입가경’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김기현-안철수 의원 양강 구도로 형성된 가운데 두 의원의 신경전이 날로 거세지고 있다.나경원 전 의원의 불출마 선언 이후 안 의원이 나 전 의원 지지세를 흡수하며 김 의원을 바짝 추격하는 모습을 보이자 긴장이 더욱 고조되는 모양새다.그동안 다수의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던 김 의원은 지난 28일 경기 부천체육관에서 ‘수도권 통합 출정식’을 열고 이 자리에서 안 의원에게 견제구를 던졌다. 김 의원은 연설에서 “당 대표가 되는 과정을 자기 출세의 기반으로 삼는다거나 또 더 큰 자신의 정치적 목표를 위해서 발판으로 삼는다거나 하는 그런 수단적 생각을 가져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는 잠재적 대권 주자로 꼽히는 안철수 의원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안 의원도 이를 맞받아쳤다. 안 의원은 김 의원의 출정식에 주최 측 추산 당원과 지지자 8천여 명이 몰린 것을 두고 “무조건 사람들만 많이 모아놓고 행사를 한다고 해서 그게 이번 전당대회 취지에 맞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평가했다.이에 30일 오전 김 의원은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내 현역의원들 중 안 의원을 지지한다는 사람을 들어본 적이 없다”며 “여전히 비판을 위한 비판, 발목 잡기만 계속한다면 성공적인 모습으로 당에 안착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단일화, 지난 대선 후보 단일화를 거쳐 보수정당에 처음 발을 들인 안 의원이 당내 세가 약하다는 의미로 꼬집은 것으로 보인다.안 의원 측은 “김 의원이 말한 당과 나라를 사랑하는 전통 지지층은 진정한 정권 교체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바랄 뿐, 4차 산업 혁명시대에 구시대적 세몰이 정치나 체육관 환호는 오히려 배격할 것”이라며 “안 의원은 줄 세우는 퇴행적 명단연대가 아닌 전 당원이 함께 총선 필승으로 가는 승리연대를 할 것”이라고 응수했다. 후보 등록을 며칠 앞둔 가운데 이들의 신경전은 더욱 과열 양상을 보일 기세다.특히 이날 안 의원이 당권 레이스가 본격화한 이후 처음으로 다자구도에서 1위를 차지했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오차범위 내 1위이긴 하지만 당내 단일 친윤계 후보 김 의원을 다자구도에서도 처음으로 앞서면서 나 전 의원의 지지도를 흡수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30일 아시아투데이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가 지난 27∼28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30명 중 국민의힘 지지층 44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안 의원이 39.8%로 36.5%를 얻은 김 의원을 오차범위(±4.7%P) 내에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직전 조사 대비 김 의원은 13%P 증가했지만, 안 의원은 상대적으로 큰 상승폭(20%P)을 기록하며 안 의원이 ‘나경원 불출마 효과’를 더 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이번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ARS 조사(무선 RDD 100%)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2.7%,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P다. ‘국민의힘 지지층 한정’ 당대표 적합도 조사는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4.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알앤써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세리기자ksr1@kbmaeil.com

2023-01-30

“오랜 옥고 치른 朴, 생신 축하 드리자”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생일을 맞아 다음달 2일 대구 달성군 사저에서 생일 축하 행사를 마련한다고 밝혔다.황 전 총리는 30일 페이스북에 “지난해 2월 2일, 칠순을 맞이한 박 전 대통령은 오랜 옥고를 치르시느라 편찮으신 몸 때문에 병원에 계셔야만 했다. 여러분도 저도 너무 마음이 아팠다”는 글을 올렸다.이어 “이번주 목요일, 2월 2일은 5년 동안 생신상 한 번 받아보시지 못하셨던 박 전 대통령께서 처음으로 사저에서 맞이하는 생신”이라며 “‘박 전 대통령 명예회복 국민운동본부’에서는 소박하게 생신상을 차려 올려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황 전 총리는 “우리 함께 박 전 대통령 사저 앞에 가서 생신을 축하드리자”면서 “모두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생신 축하 노래를 목청껏 불러드리자. 힘이 나시도록”이라고 제안했다.황 전 총리는 박근혜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 국무총리를 역임했다. 박 전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후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은 바 있다. 황 전 총리는 또 오는 3·8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당 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황교안 전 총리는 2월 2일 오전 11시 대구시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 소재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행사를 열겠다고 공지했다.한편 같은 날 우리공화당 등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 단체 등이 달성 사저 앞에 대거 운집할 것으로 알려져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가 또 다시 뉴스의 핵으로 떠올랐다.박 전 대통령은 2021년 12월 24일 문재인 전 대통령에 의해 특별사면됐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3월 24일 달성 사저에 입주했다. 1952년 2월 2일 생인 박 전 대통령은 이번이 달성 사저에서 맞는 첫 생일이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01-30

홍준표 대구시장, 핵무장론 다시 제기

홍준표 대구시장이 ‘돈으로 산 평화는 오래가지 못한다’며 핵무장론을 다시 제기했다. 홍 시장은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5년 전부터 나는 ‘북핵 대응 문제에서 공포의 핵균형 정책을 취해야 한다’고 일관되게 주장해 왔다”며 “소위 ‘한반도 비핵화론’은 이미 북의 핵실험이 시작되면서 탁상공론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그동안 홍 시장은 한반도 비핵화 입장을 밝힌 미국 정부를 향해 “한심하다”고 비판하는 등 핵무장론을 수차례 강조한 바 있다. 특히 홍 시장은 “지난 2017년 10월 미국 외교협회 연설에서도 그러했고 일본 아베 수상과 회담에서도 그랬다”면서 “지난 2018년 4월 남북정상회담도 위장 평화회담이라고 설파했고 DJ(김대중 전 대통령), 노무현, 문재인 정권의 돈으로 산 평화는 오래가지 못한다고 역설해 왔다”고 강조했다. 또 “그럴 때 마다 당내 ‘수양버들’들은 나를 막말, 강성, 극우라고 비난했고 좌파들은 극우라고 비난해 왔다”며 “북이 ICBM까지 개발한 지금 워싱턴 불바다를 각오하고 미국이 한국을 지킬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우리는 핵물질도 많이 보유하고 있고 핵개발 기술, 돈도 있으니 결심만 하면 단기간 내 북핵을 능가하는 탄두를 보유할 수 있다”면서 “미국으로서도 동북아시아에서 중국을 견제해 줄 수 있는 새로운 힘을 가질 수 있다”고 제시했다. 아울러 “주한미군이 철수해도 자주국방이 가능해진다”며 “나아가 핵을 보유한 국가끼리 전쟁은 불가능해지고 우리는 북핵의 노예에서 벗어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홍준표 시장은 “오늘 갤럽 여론조사를 보니 우리 국민의 76.6%가 공포의 핵균형 정책을 지지하고 있다”면서 “이제 본격적으로 우방을 설득할 때가 왔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01-30

권영진 전 대구시장, 내년 총선 준비 행보인 ‘분권과통합포럼’출범

권영진 전 대구시장이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한 준비 행보에 돌입했다. 30일 지역 정가와 권 전 시장 지지자 모임 등에 따르면 오는 2월 1일 대구 북구 칠성동 대구은행 제2본점 강당에서 ‘분권과 통합포럼’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총선 준비활동을 시작한다. 이 포럼은 사실상 권 전 시장의 지지자 모임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출범 후 내년 총선 등을 대비해 권 전 시장을 돕고 정치 활동의 반경을 넓히며 정치재개의 모티브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 포럼에 참여하는 인사는 지난 2014년과 2018년 권 전 시장이 대구시장에 나설 당시 선거캠프에서 활동한 이들이 주축을 이루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친윤계 당권주자로 분류되는 김기현 의원(울산 남구을)이 이날 출범식에 참석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권 전 시장과 김 의원간 만남이 성사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그동안 권 전 시장은 지난해 대구시장 3선 도전을 접은 뒤 계명대 석좌교수로 활동해 왔고 총선 출마에 대해서는 극도로 말을 아껴왔으나 이번 포럼 출범으로 정치 행보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는 이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는 권 전 시장의 내년 출마설이 끊임없이 나돌았기 때문이다. 특히 출마지역으로 모교인 청구고가 있는 대구 동구갑을 비롯한 중·남구, 수성구을, 달서구갑 등에 출마할 것이라는 설들이 나돌며 내년 출마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마저 감지되기도 했다. 만일 권 전 시장이 내년 총선에 뛰어들게 되면 대구지역 선거구도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지역 정가는 판단하고 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권영진 전 대구시장의 내년 총선 출마설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제기돼 왔으며 지역구는 모교인 청구고가 았는 동구갑 지역이 유력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며 “재선의 대구시장을 지낸 인지도 측면만 볼때도 대구 어느지역에 출마하더라도 파괴력이 있을 것으로 대부분 인정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01-30

김승수 의원, 친일·고증오류 논란 ‘이순신 표준영정’ 재제작 촉구

국민의힘 김승수(대구 북구을) 의원이 친일 고증오류 논란을 빚는 이순신 표준영정 재제작을 촉구하고 나섰다. 30일 김 의원이 현충사관리소로부터 받은 ‘이순신 표준영정 저작재산권 관련 법률자문’결과를 분석한 결과, 이순신 표준영정 저작재산권자는 고 장우성 작가의 상속인으로 판단되며 현충사관리소가 표준영정을 사용하기 위해 저작재산권자의 동의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는 법률 자문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고 장우성 작가는 이순신·강감찬 등 표준영정 7점을 그렸지만 △일제강점기 관제 성격의 조선미술전람회에서 조선인 수상사 최초 답사 △반도총후미술전람회에 부동명왕(일본 군국주의의 호국불)을 응모를 시도하는 등의 행적으로 인해 친일인명사전(민족문제연구소 발간)에 수록되는 등 친일 논란이 있다. 현재까지 고 장우성 작가의 상속인 측에서 저작권리를 요구하지는 않았으나 만약 저작권리를 요구하게 되는 경우 주화 생산(100원)과 역사교과서 집필 등 여러 방면에서 문제가 발생할 법적 소지가 있다. 앞서 현충사관리소는 고 장우성 작가의 친일 논란이 불거졌던 지난 2010년과 2017년 문체부에 이순신 표준영정 지정해제를 신청했으나, 문체부는 각각 △친일논란은 지정해제 사유에 부적합 △고증 오류 일부 인정하나 사회적 혼란·갈등을 사유로 반려한 바 있다. 현충사관리소는 지정해제 근거 등을 보강해 지난 2020년 세 번째로 표준영정 지정해제 절차를 밟고 있다.  영정동상심의위원회 결과에 따라 현재 이순신 표준영정이 지정해제될 경우,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이순신 표준영정 재제작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김승수 의원은 “작가의 친일 논란과 복식 고증의 오류 문제뿐만 아니라, 저작 재산권 문제의 소지까지 있는 이순신 표준영정을 지정해제 후 제대로 제작해야할 필요성이 있어 보인다”며“현재 문체부가 표준영정을 모두 전수조사하고 있는만큼, 빠른시일 내에 국민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그에 맞는 조치를 취해 민족의 얼을 바로 세우도록 노력해야한다”고 말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01-30

황교안 “오랜 옥고 치른 박근혜…사저 앞에 생신상 차린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생일을 맞아 다음달 2일 대구 달성군 사저에서 생일 축하 행사를 마련한다고 밝혔다. 황 전 총리는 30일 페이스북에 “지난해 2월 2일, 칠순을 맞이한 박 전 대통령은 오랜 옥고를 치르시느라 편찮으신 몸 때문에 병원에 계셔야만 했다. 여러분도 저도 너무 마음이 아팠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이번주 목요일, 2월 2일은 5년 동안 생신상 한 번 받아보시지 못하셨던 박 전 대통령께서 처음으로 사저에서 맞이하는 생신”이라며 “‘박 전 대통령 명예회복 국민운동본부’에서는 소박하게 생신상을 차려 올려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황 전 총리는 “우리 함께 박 전 대통령 사저 앞에 가서 생신을 축하드리자”면서 “모두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생신 축하 노래를 목청껏 불러드리자. 힘이 나시도록”이라고 제안했다. 황 전 총리는 박근혜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 국무총리를 역임했다. 박 전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후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은 바 있다. 황 전 총리는 또 오는 3·8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당 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황교안 전 총리는 2월 2일 오전 11시 대구시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 소재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행사를 열겠다고 공지했다. 한편 같은 날 우리공화당 등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 단체 등이 달성 사저 앞에 대거 운집할 것으로 알려져 또 다시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가 뉴스의 핵으로 떠올랐다. 박 전 대통령은 2021년 12월 24일 문재인 전 대통령에 의해 특별사면됐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3월 24일 달성 사저에 입주했다. 1952년 2월 2일 생인 박 전 대통령은 이번이 달성 사저에서 맞는 첫 생일이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01-30

李 ‘2차 소환’ 불응 시사… 檢 구속영장 청구할 듯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사진 대표가 28일 ‘위례·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사건’ 조사에서 사실상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고 2차 소환에 불응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검찰이 조만간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실효성 있는 조사를 위해 추가 출석해야 한다고 전날 이 대표 측에 요구하고 복수의 날짜를 제시했다.위례·대장동 사업이 10년에 걸쳐 진행된 만큼 당시 성남시장으로서 이 대표의 최종 결재 내용, 관련자 진술 등에 대해 확인할 분량이 방대해 준비한 질문을 다 마치지 못했다는 게 검찰 입장이다.전날 이 대표가 검찰이 제시한 시각보다 1시간 늦게 출석한 데다 오후 9시 이후 심야 조사에 동의하지 않았기 때문에 조사 시간도 부족했다고 한다.또 이 대표가 구두 진술 대신 제출한 33쪽 분량의 검찰 진술서에 최측근 정진상, 김용 씨의 불법 금품 수수와 관련한 내용이 빠져 있는 점도 검찰이 2차 출석을 요구한 배경이다.검찰의 2차 출석 요구와 관련, 이 대표는 명확한 답을 내놓진 않았지만 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이 대표 측은 전날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조작된 내용에 근거해 원하는 답을 얻고자 반복적으로 질문을 던졌다”며 검찰이 이 대표를 한 번 더 포토라인에 세워 범죄자로 낙인찍기 위해 2차 출석을 요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검찰은 일단 이 대표 측에 2차 출석 필요성을 전달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응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조만간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더라도 1월 임시국회 회기 종료 즉시 2월 임시국회 회기가 이어지기 때문에 체포동의안 표결을 거쳐야 한다.국회가 민주당이 과반을 차지하는 만큼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부결될 가능성이 크다. 부결될 경우 검찰은 이 대표를 불구속기소하고 이 대표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고 법정에서 벌어질 ‘2라운드’에 대비할 것으로 보인다. /고세리기자

2023-01-29

TK 신공항·광주 군공항 특별법 2월 통과 전력

대구·경북(TK) 신공항 특별법 통과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TK와 광주 정치권이 TK신공항 특별법과 광주 군공항 이전 특별법의 2월 국회 통과에 힘을 모으기로 했기 때문이다. 여야·정부·광주시 관계자들은 지난 27일 국회 국민의힘 원내대표회의실에서 군 공항 이전 논의를 위한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는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와 강대식·김상훈·임병헌 의원, 추경호 경제부총리, 이종섭 국방부 장관,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의원, 강기정 광주시장 등이 참석했다.이들은 군공항 이전과 관련해 기부 대 양여 부족분 국비지원과 예타조사 면제 등의 핵심 조항을 대구와 광주 특별법에 똑같이 적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 이용빈 의원이 발의한 ‘대구·광주 군공항 이전 통합특별법’ 논란과 관련, 대구와 광주 두 법안을 합치지 않고 따로 진행하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계획대로 대구경북신공항 특별법은 국토위에서, 광주 군공항 특별법은 국방위에서 심사를 한 뒤 법사위에서 한 번에 처리하는 방안이다.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2월 임시회에서 2개 특별법 심의에 박차를 가해 빠른 시간 안에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의견을 모았다”면서 “대구, 광주 등 군 공항 이전에 관한 법 조문들은 똑같아야 한다는 공감대도 이뤄졌다”고 전했다. 그는 또 “기부 대 양여를 기본으로 하되 불가피한 경우 국고를 지원할 수 있다는 조항에 기재부는 반대하지 않겠다는 답변을 받아낸 것이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공항 이전에 관해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가 필요하면 면제할 수 있는 것이 가덕도 특별법에 들어가 있다”라며 “기존 공항 이전에 관한 법에 있는 장치들은 같이 반영하는 데 대해 정부 측 동의를 받은 것도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민주당 송갑석 의원은 “‘공항 이전’이라는 큰 틀에 모든 의원이 공감한다”면서 “민주당 지도부의 의지는 특정 법안에 대한 의지가 아니라 대구 공항과 광주 군 공항이 빨리 이전되어야 한다는 것에 굉장히 큰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TK 신공항 특별법을 심사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교통법안심사소위원회는 내달 16일께 열릴 것으로 전해졌다. 안건처리를 위한 본회의는 내달 24일 열리며 필요한 경우 28일 본회의를 추가로 개최할 수 있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01-29

與 최고위원 경선 ‘TK 라인업’ 윤곽

3·8 국민의힘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에 국민의힘 대구·경북(TK) 의원들의 도전이 전무한 데 따른 ‘TK물갈이론’이 불거지자 TK의원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전당대회 출마를 고심하고 있던 TK의원들 간 교통정리가 본격화되면서 TK최고위원 출마자 윤곽이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29일 TK정치권에 따르면 이만희(영천·청도·사진) 의원이 경북지역에서 유일하게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지난 주말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 출마를 결심했다. 이 의원은 경북매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출마하기로 마음을 굳혔다”며 “31일 공식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과의 사전 교감 여부에 대해 “그런 것은 없다”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대통령 선거 당시 윤석열 후보의 수행단장을 맡았던 이 의원은 경북지역 재선 의원으로서 대표적 친윤계 인사로 분류된다.반면, 경북지역에서 최고위원 후보군으로 거론됐던 임이자(상주·문경) 의원은 “경북도당위원장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고, 한때 최고위원 출마를 고심했던 송언석(김천) 원내수석부대표도 최고위원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차기 지도부에서 정책위의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는 게 TK의원들의 대체적인 평가다.또 친윤계 의원 등으로부터 최고위원 출마 권유를 받고 있는 김정재(포항북) 의원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민의힘 간사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외에 초선의 김병욱(포항남·울릉) 의원 등도 출마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대구의원들 사이에서는 ‘최고위원 출마 등 떠밀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실제 대구 의원들 사이에서는 최고위원 경선에 대구의원 1명은 내보내자는 기류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과 관련해 대구의원들은 3선의 김상훈(대구 서) 의원의 출마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비대위원인 김 의원은 “심판이 선수로 뛸 수 없다”며 출마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의원들에 밝혔다. 이에 따라 출마를 고심했던 강대식(대구 동을) 의원이 최고위원에 출마할 것으로 보였으나 최근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이후 대구의원들 사이에서는 김용판(대구 달서병) 의원을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용판 의원 측은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대구의원들은 출마를 떠미는 사이 TK지역에서는 경북 지역 원내 인사인 이 의원과 원외 인사인 김재원 전 최고위원만 최고위원 출마를 확정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1-29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특별법 2월 국회통과 전력 쏟는다

대구·경북(TK) 신공항 특별법 통과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TK와 광주 정치권이 TK신공항 특별법과 광주 군공항 이전 특별법의 2월 국회 통과에 힘을 모으기로 했기 때문이다.  여야·정부·광주시 관계자들은 지난 27일 국회 국민의힘 원내대표회의실에서 군 공항 이전 논의를 위한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는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와 강대식·김상훈·임병헌 의원, 추경호 경제부총리, 이종섭 국방부 장관,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의원, 강기정 광주시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군공항 이전과 관련해 기부 대 양여 부족분 국비지원과 예타조사 면제 등의 핵심 조항을 대구와 광주 특별법에 똑같이 적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 이용빈 의원이 발의한 ‘대구·광주 군공항 이전 통합특별법’ 논란과 관련, 대구와 광주 두 법안을 합치지 않고 따로 진행하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계획대로 대구경북신공항 특별법은 국토위에서, 광주 군공항 특별법은 국방위에서 심사를 한 뒤 법사위에서 한 번에 처리하는 방안이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2월 임시회에서 2개 특별법 심의에 박차를 가해 빠른 시간 안에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의견을 모았다”면서 “대구, 광주 등 군 공항 이전에 관한 법 조문들은 똑같아야 한다는 공감대도 이뤄졌다”고 전했다. 그는 또 “기부 대 양여를 기본으로 하되 불가피한 경우 국고를 지원할 수 있다는 조항에 기재부는 반대하지 않겠다는 답변을 받아낸 것이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공항 이전에 관해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가 필요하면 면제할 수 있는 것이 가덕도 특별법에 들어가 있다”라며 “기존 공항 이전에 관한 법에 있는 장치들은 같이 반영하는 데 대해 정부 측 동의를 받은 것도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송갑석 의원은 “‘공항 이전’이라는 큰 틀에 모든 의원이 공감한다”면서 “민주당 지도부의 의지는 특정 법안에 대한 의지가 아니라 대구 공항과 광주 군 공항이 빨리 이전되어야 한다는 것에 굉장히 큰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TK 신공항 특별법을 심사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교통법안심사소위원회는 내달 16일께 열릴 것으로 전해졌다. 안건처리를 위한 본회의는 내달 24일 열리며 필요한 경우 28일 본회의를 추가로 개최할 수 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01-29

대구 찾은 박지원, 윤석열 대통령 비판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대구를 찾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박 전 원장은 지난 28일 대구시 수성구 한영아트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초청 ‘만약 지금 DJ였다면?’주제의 특강에서 윤 대통령을 비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은 지금 8개월이 되도록 야당과는 말을 하지 않는다“며“여당이건 야당이건 싸울 때 싸우고 일할 때 일하고 대화를 하면서 풀어갔었는데 윤 대통령이 되면서 여야 간에 대화가 없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김건희 여사까지도 대통령 관저에서 계속 국민의힘 여성 의원들을 초청해 얘기하는 걸 보면 아마 그 집에 곧 전당대회가 있겠구나하는 생각이 든다”고 꼬집었다.국민의힘 전당대회 당 대표 선출과 관련해 “윤 대통령이 지난해 9월 정치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말씀하셨다”면서 “대통령이 거짓말을 하면 우리 국민이 누구를 이제 믿어야 하나”라고 말했다. 또,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대해“아무런 증거가 없다. 이재명과 직접적으로 얽힌 증거가 나왔느냐? 쌍방울 회장도 입국하면 이재명 죽는다고 했다가 논란의 변호사비는 싹 다 없어지고 다른 것으로 압박하고 있지 않느냐?”며 “지금은 이재명 대표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누가 이재명에게 돈을 얼마나, 어떻게 줬는지 안 나오고 있다”며 “검찰은 야당 탄압, 야당 대표 표적 수사를 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조사하라”고 요구했다. 강연 이후 박 전 원장은 서문시장으로 발길을 옮겨 서문시장 황선탁 연합회장과 박종호 연합회 부회장, 상가별 회장 등을 만나 민생현장을 살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3-01-29

尹 “당원들의 축제 전대… 꼭 참석할 것”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국민의힘 지도부와 오찬에서 3·8 전당대회 참석을 약속했다.이날 국민의힘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당 지도부는 오후 12시 30분부터 오후 2시 10분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오찬 회동을 했다.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이진복 정무수석이 참석했고, 당에서는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대구 수성갑) 원내대표, 김석기(경주) 사무총장, 송언석(김천) 원내수석부대표, 양금희(대구 북갑) 수석대변인 등이 배석했다.오찬에 참석한 양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정 위원장이 윤 대통령에게 전당대회 참석을 제안했다. 정 위원장은 “후보가 몇 명 등록할지 모르겠지만 전부 선거를 할 수가 없어 컷오프 제도가 신설됐다”며 “3·8 전당대회에 대통령께서 참석해주시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 같은 제안에 윤 대통령은 “당원들이 많이 모이고 전당대회라는 좋은 축제이니, 가서 꼭 참석하고 인사하겠다”며 “전당대회를 잘 준비해달라”고 화답했다.다만 이날 오찬에서는 당 대표 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으며, 대통령 역시 전당대회에 대해 언급할 경우 당무 개입 논란이 빚어질 수 있기 때문에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고 양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과의 관계나,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제안한 ‘영수회담’ 등에 대한 대화도 오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이날 오찬에서는 윤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순방 성과에 대한 이야기도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양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7월 UAE 특사가 한국에 와서 직접 만났는데, 그때 투자에 관한 이야기가 있었다”며 “당시 많은 투자를 하고 싶었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실제로 갈 때까지 영국이 120억달러, 중국이 50억달러의 국부 투자를 UAE에서 받아 우리는 적으면 50억달러, 많으면 150억달러 투자를 기대하고 갔는데 이를 훨씬 뛰어넘어 놀랐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같이 간 각료들과 UAE에서 전체적으로 회의할 때는 얼마를 투자하겠다는 말이 없었는데,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30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또 당 지도부는 내년 경찰로 이관될 예정인 국정원 대공수사권에(국정원에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로) 대해 윤 대통령에게 재검토를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 수석대변인은 “내년 대공수사권이 이관되는 문제에 대해 말씀을 드렸다”며 “대공수사는 외국에서 북한과 접촉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공수사권 이양에 대해 검토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모았다”고 설명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1-26

“눈치만 보는 TK의원 모조리 다 물갈이해야”

홍준표 대구시장이 눈치만 보는 대구·경북(TK) 의원들의 물갈이를 언급하며 분발을 촉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역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다. TK 지역이 가장 많은 진성당원 숫자를 갖고도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서 당권주자를 내지 못하고 있는데다 최고위원 후보조차 제대로 내세우지 못하는 현실을 꼬집은 것이라는 분석이다.홍준표 대구시장은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구·경북지역은 총선 때마다 절반의 교체율을 기록하면서 인재를 키우지 못하고 눈치만 늘어가는 정치인들만 양산했다”며 지역 정치권의 현 상황을 질타했다. 또 “전국 교체율 35% 내외를 맞추려고 하다 보니 TK지역이 언제나 희생양이 되는 관계로 그렇다”며 “그 때문에 인재를 키우지 못했다”고 제시했다. 최근 수 차례의 총선에서 TK가 공천 희생양이 된 사실과 지역을 대표할만한 정치인을 키우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비판한 것이란 관측이다. 특히 “최근 당내 최고위원 선거에서도 또다시 TK의원들은 눈치만 보고 출마예정자도 찾아보기 힘들어졌다”며 “그러다 보니 한물간 정치 낭인들만 설치는 형국이 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만약 이번에도 출마자를 조정하지 못하고 눈치나 보면서 그런 현상이 계속 일어나면 이참에 다음 총선에서 재선 이상 TK 의원 모두 물갈이를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지역 정치권에서는 홍 시장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는 지역 정치인들에게 물갈이라는 가장 아픈 아킬레스건을 건드리며 차기 총선의 메시지를 전달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또한 지역 정치인들에 대한 여론조사 등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하는 현역 의원들이 상당수인데다 물갈이 여론이 적지않다는 점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 홍 시장이 전당대회 국면에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TK 정치인들을 질책하며 반성을 촉구한 것이다.홍 시장은 “중앙정치에서 힘도 못 쓰고 동네 국회의원이나 하려면 시의원, 구의원을 할 것이지 뭐 하려고 국회의원 하느냐”고 반문하며 지역 정치인들을 나무라고 “TK의원들의 분발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그동안 국민의힘의 3·8 전당대회와 관련, 비판과 훈수를 아끼지 않으며 수차례 자신의 목소리를 내왔다.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TK의원들은 최고위원 후보를 추리기 위한 교통정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역의 한 의원은 “TK의원들 간에 최고위원 한명은 배출해야 되지 않겠느냐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1-25

나경원 “용감하게 내려놓겠다”

3·8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고심하던 나경원 전 의원이 25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나 전 의원의 당권 도전 포기로 김기현-안철수 의원 간 양자 대결로 전당대회가 치러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당의 분열과 혼란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막고, 화합과 단결로 돌아올 수 있다면, 저는 용감하게 내려놓겠다”며 “이제 선당후사(先黨後私) 인중유화(忍中有和) 정신으로 국민 모두와 당원 동지들이 이루고자 하는 꿈과 비전을 찾아, 새로운 미래와 연대의 긴 여정을 떠나려고 한다”고 밝혔다.나 전 의원은 “저의 물러남이 우리 모두의 앞날을 비출 수만 있다면, 그 또한 나아감이라 생각한다”며 “정당은 곧 자유 민주주의 정치의 뿌리다. 포용과 존중을 절대 포기하지 마시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그는 “질서정연한 무기력함보다는, 무질서한 생명력이 필요하다”며 “건강한 국민의힘, 윤석열 정부의 진정한 성공을 기원하겠다”고 했다.‘불출마를 결정한 가장 큰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나 전 의원은 “제 출마가 분열의 프레임으로 작동하고 있고, 극도로 혼란스럽고, 국민들께 정말 안 좋은 모습으로 비춰질 부분이 있기에 당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솔로몬 재판의 진짜 엄마 심정으로 그만두기로 했다”고 말했다.그는 또 당내 친윤(친윤석열)계 초선 의원 50명이 성명을 내 자신을 비판한 데 대해 “초선 의원들의 처지는 이해한다”고 답했다. 공천을 의식한 집단 행동이라고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김기현·안철수 의원 중 누군가를 지지하거나 도울 생각이냐’는 물음에는 “불출마 결정에 있어서 어떤 후보나 다른 세력의 요구나 압박에 의해 결정한 것은 아니다”며 “제 스스로 당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결정했고, 앞으로 전당대회에서 어떤 역할을 할 생각은 없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나 전 의원의 불출마로 김기현-안철수 간 당권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누가 나 전 의원 지지세를 흡수하느냐가 경선 결과를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유승민 전 의원의 출마 여부도 변수다. 유 전 의원은 지난 11일 대구·경북 언론인들과 만나 “오늘까지 언론에 제 생각을 밝히고 숙고의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고 밝힌 뒤 장고에 들어갔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1-25

주호영 “‘UAE 주적 이란’ 수없이 반복된 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25일 더불어민주당의 ‘UAE(아랍에미리트)의 적은 이란’이라고 한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중 발언 비판과 관련, “사실관계에 기인하지 않으면서 순방 성과를 폄훼하기 위해 민주당이 집요하게 이간질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주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통령의) 엄청난 순방 성과에도 불구하고 그 과정의 발언을 문제 삼아 민주당이 집요하게 순방 성과를 폄훼하고 있다”고 말했다.주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의 해당 발언에 대해 “지난 15일 국군 아크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위문하는 과정에서 ‘UAE의 안보가 우리의 안보다’, ‘여기가 바로 여러분들의 조국’이라고 격려하는 가운데 ‘UAE의 적은 이란’이라고 말씀하셨다. 이 발언은 기본적으로 사실관계에 맞는 발언”이라며 UAE의 적을 이란이라고 표현한 주요 언론 매체들의 보도 내용을 예로 들었다.그는 “‘UAE의 가장 위협적인 주적은 이란이다’는 수없이 반복된 말들이다. 이런 우리나라의 국내 언론 보도에 대해 이란이 아니라고 반박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지적한 뒤 “2018년 1월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도 tbs 라디오에 나와서 UAE의 주적은 이란이라고 말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우리나라가 이란을 주적으로 규정한 것이 아니고, UAE를 지원하기 위해 나가 있는 아크부대에 아랍에미리트의 안보 현실이 이렇다는 것을 주지시킨 것일 뿐”이라고 강조했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01-25

TK신공항특별법, 2월 국회 통과 불투명해지나?

대구·경북(TK) 통합신공항특별법의 2월 국회 통과에 새 변수가 등장했다. 더불어민주당이 대구·광주 군공항 이전 특별법을 발의하면서다.  민주당 이용빈(광주 광산갑) 의원은 지난 19일 광주와 대구 군 공항 이전 특별법을 합쳐 놓은 ‘대구·광주 군 공항 이전을 위한 특별법’을 발의했다. 이 의원 외에 민주당 김성환 정책위의장, 국방위원회 위원, 광주 지역 의원 7명 등 총 21명이 공동 발의했다.  이 의원은 “그간 개별적으로 발의된 광주 군 공항 이전 특별법과 TK 신공항 특별법을 한 법안에 담아 두 지역 군 공항 이전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밝혔다. 법안은 두 지역 군공항 이전과 종전부지 개발, 공항 연계 산업단지 구축 등을 담고 있고, 쟁점은 국가의 재정지원과 개발 사업에 필요한 조세 감면과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등이다.  문제는 TK신공항 특별법과 광주 군공항 이전 특별법이 별개의 법안으로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두 법안을 합쳐놓은 법안이 발의됐다는 점이다. 특히 TK신공항특별법과 비교하면 공항 목적과 역할, 규모, 민간공항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다.  이 의원의 법안 발의에 지역 정치권은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이 공항과 관련한 법안을 제출함에 따라 관심도가 높아져 여야 간 협의가 잘 될 수밖에 없는 신호로 보고 있다.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민주당 송갑석 의원의 ‘광주 군 공항 이전을 위한 특별법안’과 국민의힘 주호영(대구 수성갑) 원내대표의 ‘TK통합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안’이 별개로 논의되고 있는 상황에서 민주당이 송 의원의 법안을 폐기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두 사업을 함께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라며 당 지도부와 논의한 끝에 이 의원의 법안이 발의된 만큼, 민주당이 이 의원 법안을 당론으로 채택할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 야권 내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이럴 경우 지역 정가에서는 당초 목표로 뒀던 2월 국회 통과가 현실적으로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역 정치권은 이미 광주지역 정치권과 별개 법안 추진으로 논의를 이어온 상황에서 이 법안을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지역의 한 의원은 “광주는 군공항만 이전하는 것이고, TK지역은 통합공항 이전이다. 가덕도는 민간공항 이전으로 각 지역 공항의 성격이 다르다”며 “별개 지역 공항 이전 특별법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공감대가 광주와 대구 지역에서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구·광주 군 공항 이전 법안을 받아들이기는 어렵다”고 했다.  이에 따라 오는 27일 국민의힘 주호영(대구 수성갑) 원내대표 주도로 정부와 여야 정치권, 지자체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광주 군 공항 이전, TK신공항 건립 문제 논의 간담회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1-25

윤 대통령 “과학기술은 안보, 경제 등 모든 분야 출발점”

윤석열 대통령은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 인공지능(AI), 우주, 첨단바이오, 양자 분야의 젊은 과학자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과학기술은 안보, 경제 등 모든 분야의 출발점”이라고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6명의 유망 과학자를 초청해 오찬 겸 대화 시간을 갖고 국내 과학기술의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전병곤 서울대 교수와 김선주 연세대 교수(AI), 윤효상 카이스트 교수(우주), 윤태영 서울대 교수와 우재성 고려대 교수(첨단바이오), 손영익 카이스트 교수(양자) 등이 참석했다. 정부 측에서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이우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이 배석했다. 윤 대통령은 2시간 동안 진행된 오찬에서 각 분야 경쟁력 확보 방안을 물었고, 참석자들은 인력의 중요성을 첫 번째로 꼽았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미국 등 주요국과 각 분야별로 각자 역할을 분담하고, 이를 통해 인재를 양성하고 높은 가치를 창출하는 국제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이종호 과기부 장관에게 국가 연구개발(RD) 자금이 제대로 집행돼 구체적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갈 것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과학기술은 안보, 경제 등 모든 분야의 출발점이다.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선택해 집중 지원하여 키워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참석한 과학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1-25

“물갈이 희생양 될라”… ‘尹心바라기’ 된 TK의원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관심이 매우 높았다.”대구·경북(TK) 지역 의원들이 설 명절 민심을 전하던 중 이구동성으로 한 말이다. TK지역 정가에서는 오는 3월 8일 예정인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지역 출신 후보가 없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차기 당 대표가 누가 되느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역민들 못지 않게 지역의원들은 더더욱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당 대표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TK지역 공천 향배는 물론 자신의 공천 여부도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날 수 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TK의원들의 공천경쟁 서막이 오른 셈이다.TK의원들은 국민의힘 전당대회와 관련, 통합에 방점을 뒀다. 지역 의원들은 이구동성으로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슈가 크다보니 여당답게 화합해서 윤석열 대통령과 힘을 합칠 수 있는 당 지도부가 선출되어야 한다”며 윤 대통령과의 호흡을 강조했다.이를 두고 지역 정치권에서는 지역의원들이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이 실렸다고 평가받는 김기현 의원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최근 윤 대통령을 비롯해 친윤계와 마찰을 빚은 나경원 전 의원을 비판하는 초선의원 서명서에 지역 초선의원 14명 중 13명이 이름을 올렸다. 김용판(대구 달서병) 의원이 대구시당위원장이라는 이유로 명단에 빠졌을 뿐 유승민계로 분류되는 김병욱(포항남·울릉)·강대식(대구 동을) 의원들까지 명단에 포함됐다. 윤심이 실린 김기현 의원의 행사에 지역의원들이 대거 참여한 점도 이를 방증한다.TK의원들의 이 같은 행보는 차기 공천을 의식한 행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TK지역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여전히 높아 윤심을 신경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역의원들이 자신을 친윤계라고 자처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윤심과 차기 지도부와 친분을 통해 차기 공천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일환인 셈이다.이런 상황에서 윤심이 실린 후보를 지지하지 않을 경우 공천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있다는 인식도 깔려 있다.지역 의원들이 최고위원 출마를 주저하는 것도 윤심을 확인하지 않은 채 출마할 경우 공천학살의 희생양이 될 수 있다는 점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낮은 인지도 및 당선 가능성 등을 고려해 볼때 출마하더라도 체면만 구길 수 있는 상황이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한몫하고 있다는 분석이다.공천 시즌 때마다 혁신을 명분으로 TK물갈이가 대대적으로 시도됐던 만큼, 윤심 눈 밖에 벗어나는 등 정치적 행보에 상처를 입을 경우 공천 배제는 물론 제2의 나경원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짙은 분위기다.이같은 TK의원들의 행보에 ‘윤 대통령 눈치보기’, ‘윤 대통령 호위무사’라는 비판과 함께 TK정치력을 약화시키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역의원들도 이 같은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면서도 TK정치권의 현주소라고 말한다. 지역의 한 의원은 “TK의원들이 전투력이 떨어진다는 말을 최근에도 들은 적이 있다”면서도 “공천 때마다 공천관리위원회 등에서 TK지역 물갈이를 쉽게 하지 않느냐”고 말했다.그는 이어 “수도권은 본인의 경쟁력으로 공천을 받을 수 있지만 TK지역은 그럴 수 없어, TK의원들은 ‘척’을 지면 안되는 상황”이라며 “지역의원들의 이같은 행보는 공천과 관련 있다고 봐야 한다. 결과적으로 내년 공천을 위한 서막이 올랐다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1-24

TK의원들이 전해 들은 설 民心, ‘민생’과 ‘화합’

설 명절 연휴 동안 대구·경북(TK) 지역 의원들은 분주히 움직이며 지역민을 만났다. 이들이 현장에서 전해 들은 지역민들의 최대 화두는 ‘민생’과 ‘화합’이었다. 하나같이 입을 모아 코로나19 이후 어려워진 경제 상황을 하루빨리 극복할 수 있기를 염원하는 목소리를 냈다.얼마 남지 않은 국민의힘 전당대회와 관련해서는 특히 ‘당 대표 선거’와 관련한 내홍을 두고 민심이 갈렸다.그러나 하나같이 내년 총선을 승리로 이끌 지도자를 선출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입을 모았다.대구의 한 의원은 “당 대표는 총선에 이길 수 있는 후보들을 선출해야 하며 대통령과도 문제점 없이 잘 지낼 수 있는 후보가 돼야 한다는 이야기가 공통적”이라며 “대구·경북은 국민의힘이 강하기 때문에 분위기는 보수 쪽으로 확실하며 분위기도 좋아졌다는 이야기를 한다”고 강조했다.또 다른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를 두고 특정 후보에 대한 언급보다는 당 대표 선거 자체에 대한 관심이 많았고 나경원 전 의원의 출마 여부에도 관심이 많았다”고 설명했다.대구의 모 의원은 “너무 한쪽을 밀어주는 느낌이 강하다. 미리 네 편, 내 편을 가르는 것이 좋아 보이지 않는다. 살아서 돌아오라고 하면 좋을 것을 편 가르기는 좋지 않다는 의견도 나왔다”고 우려했다.지역 내 다른 의원도 “정치적으로 정권을 잡았음에도 소수 여당으로서 입법, 정책 주도권을 갖지 못한 가운데 전당대회를 둘러싼 불필요한 당내 갈등에 대한 질책도 많았다”고 털어놨다.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인 편이었다.대구의 모 의원은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이 상승하고 순방 결과에 대해 긍정적인 부분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윤석열 정부가 노동개혁을 추진하고 있는데 잘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린다”고 전했다.다만 “최근 ‘대통령의 이란 발언’ 등에 대해서는 정제된 발언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또 다른 의원도 “지역민들이 화물연대, 건설노조 등에 대해 원칙을 견지해나가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컸고 하루빨리 경제적 안정을 되찾을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언급했다.야당에 대해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가 유일하게 관심을 모았다.지역 의원들은 이에 대해 공통적으로 “지역 주민이 ‘이재명 구속 여부’와 수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대해 물어봤다”고 소개했다.어려움에 부닥친 서민 경제를 보살펴 달라는 집권 여당을 향한 요구도 빗발쳤다.경북 지역의 한 의원은 “설을 앞두고 전통시장에서 만난 주민들은 경제가 어려우니 민생을 최우선으로 챙기는 데 앞장서달라는 말씀들을 많이 하셨다”면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국민의힘이 하나가 돼 ‘통합의 전당대회’를 잘 치르고, 거대 야당에도 잘 대응하라고 당부했다”고 전달했다.또 다른 의원도 “현재 장사가 안돼 추석 때보다 더 많이 고객이 감소해 어려운 경제를 체감하고 있다는 사연들을 들었다”며 “먹고살기 힘드니 여당에서 서민들 부담 많은 것을 줄여달라고 주문했다”고 설명했다.최근 주택시장에 가격 하락세가 가파르게 나타난 대구지역에서는 부동산 충격을 걱정하는 지역민들이 대책 마련을 호소하기도 했다.대구지역의 한 의원은 통화를 통해 “대구 주택가격이 너무 하락하고 있으며 공급량이 과다한 것이 문제이므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대구지역 다른 의원도 “지역민들이 고물가와 고금리, 환율 등 부동산 경기까지 경제 상황이 심각해 살기가 팍팍하다고 한다”면서 “올해도 개선될 가능성이 적어 많은 노력을 해달라는 목소리가 높다”고 제시했다.그동안 묵혀뒀던 지역 숙원사업 해결과 지역 발전에 대한 기대감도 설 차례상의 민심이었다.경북의 한 의원은 “지역 숙원 사업, 지역 발전에 대한 기대감이나 관심이 많다. 이런 것들이 5년 만에 정권교체가 이뤄져 추진이 잘 되고 있으므로 국민의힘이 여당답게 질서 있게 화합해서 대통령과 힘을 합치길 바라는 민심이 많았다”고 꼽았다. /김영태·고세리기자

2023-01-24

나경원, 오늘 출마선언… 金·羅·安 3파전

나경원 전 의원이 25일 국민의힘 전당대회(3월 8일)에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나경원 전 의원이 출마표를 던지면 당권 경쟁 구도가 사실상 ‘김기현·나경원·안철수’ 3파전으로 확정될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결국 전당대회의 변수는 결선투표제와 유승민 전 의원의 행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세 후보 모두 ‘친윤’ 당 대표를 표방하고 있지만, 실제 이번 전당대회 구도는 ‘친윤 대 비윤’ 구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친윤계 핵심인 장제원 의원 등 친윤계 의원들은 김기현 의원을 일찌감치 지원하고 있다. 김 의원은 당권 레이스 초반부터 ‘윤심’을 얻은 후보라는 점을 내세우며 지지를 얻고 있다.반면, 당권 레이스 초기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던 나 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저출산고령사회부위원장직과 기후환경대사에서 동시 해임한 이후 지지율이 하락하는 추세다. 초반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앞서던 나 전 의원이 이후 김 의원에게 잇따라 지지율 선두 자리를 내준 것이다. 그러나 주류인 ‘친윤 그룹’의 ‘세몰이’에 반감을 가진 당원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나 전 의원이 출마를 선언할 경우 여론 지형 흐름이 변할 수 있다는 말도 적잖게 들린다.이런 측면에서 이번 당 대표 선거에 새로 도입된 결선투표는 결정적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1, 2위 후보끼리만 재투표를 치러 이긴 사람이 당권을 거머지게 된다. 당장 각종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후보가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결선투표를 치를 가능성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결선투표가 진행되면 친윤과 비윤 표심이 각각 결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김 의원은 최근 여론조사 선두권에 올라선 기세를 몰아 ‘대세론’ 굳히기를 노리고 있다. 유일한 ‘친윤 후보’라는 점을 내세워 결선투표 없이 과반 투표로 당선되겠다는 전략이다.반면, 안철수 의원 측은 결선투표를 내심 바라고 있다. 나 전 의원을 포함해 많은 후보가 뛰어들어 표심 분산으로 결선투표에 들어가면, 이후 비윤뿐 아니라 아직 마음을 정하지 않은 중립 지대 표심까지 흡수하겠다는 포석이다.80만 명을 넘어서는 당원들의 실제 여론도 관심거리다. 20만∼30만 당원이 참여하던 과거 전당대회와 달리, 모바일 투표로 진행되는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현역 당협위원장들의 ‘줄세우기’ 영향이 현저히 줄어들어 실제 표심이 여론조사 결과와 다를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01-24

尹대통령 지지율 35%→36%…긍정·부정 이유 모두 `외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일주일 만에 소폭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0일 나왔다.지난 17∼19일 한국갤럽이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6%, 부정 평가는 55%로 각각 집계됐다. 직전 조사인 1월 2주차 조사(10∼12일)보다 긍정 평가는 1%포인트(p) 올랐고, 부정 평가는 2%p 내렸다.윤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해 취임 초 50%대였다. 이후 지난해 8월 초와 9월 말 두 차례 24%까지 내렸다가 지난해 12월 들어 상승한 뒤 5개월여 만에 30%대 중반을 기록했다.이번 조사에서 윤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75%)과 60대 이상(50%대) 등에서 두드러졌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0%)과 40대(73%) 등에서 높았다.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17%), 경제·민생’(9%), 노조 대응(7%), 전반적으로 잘한다, 국방·안보(이상 6%), 결단력·추진·뚝심, 공정·정의·원칙(이상 5%) 등 순으로 나타났다.부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15%), 발언 부주의(10%), 경험·자질 부족·무능함(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독단적·일방적, 소통 미흡(이상 7%), 경제와 민생을 살피지 않음(6%), 통합·협치 부족(5%) 등을 꼽았다.한국갤럽은 “이번주 긍·부정평가 이유는 양쪽에서 ‘외교’가 최상위를 차지해 이번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순방에 대해 상반된 시각이 엿보였다”고 설명했다.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4%p 오른 37%, 더불어민주당이 2%p 내린 32%,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 25%, 정의당 5%로 집계됐다.연령별로 60대 이상에선 국민의힘, 40대에선 민주당이 각각 50%를 웃돌았다. 20대의 절반가량은 무당층으로 나타났다. 정치적 성향별로 보수층의 73%가 국민의힘, 진보층의 65%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28%, 민주당 30%, 무당층 36%로 집계됐다.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무선(95%)·유선(5%)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8.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01-20

“北 연계 반정부 조직 설립 의혹 민노총 규탄”

한국자유총연맹(사진·총재 강석호)은 19일 “북한의 지령을 받아 반정부 조직을 설립했다는 의혹을 받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의 행태에 개탄을 금치 못하며, 작금의 사태에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한국자유총연맹은 이날 ‘민노총의 북한과 연계된 반정부 조직 설립을 강력 규탄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국가정보원과 경찰은 민노총 핵심 간부 4명이 북한과 접촉하여 지령을 받고 반정부 조직을 설립했다는 의혹을 포착했다. 수사당국은 민노총의 행위가 국가보안법 위반이라 판단, 지난 1월 18일 민노총 본부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했다”며 “당국은 이들이 해외에서 북한 공작원을 만나 북한 간첩단의 우리 사회 침투 행위에 동조했다고 보고 있다. 이 같은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북한의 지령을 받은 간첩 동조 세력들이 제도권 단체인 민노총에 침투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한국자유총연맹은 이 같은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수사당국을 지지한다며 우리 사회에 침투한 종북세력을 완전히 뿌리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한국자유총연맹은 수사당국에는 “북에 추종하는 노동운동 세력이 더는 대한민국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이번 민노총의 의혹에 대해 단호하고도 철저히 수사할 것”을 요구했고, 정부에도 “이번 민노총에 대한 수사를 계기로 우리 사회 곳곳에 침투해있는 종북세력을 발본색원하여 완전히 뿌리 뽑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또한 홈페이지에 한미동맹의 와해를 부르짖는 ‘北 노동단체 연대사’를 6개월째 게재한 민노총의 저의를 반애국·국가이적행위로 규정하며 철저히 규탄한다고도 밝혔다./박형남기자7122love@kbmaeil.com

2023-01-19

한국자유총연맹 “北 연계 반정부 조직 설립 의혹 민노총 규탄”

한국자유총연맹(총재 강석호)은 19일 “북한의 지령을 받아 반정부 조직을 설립했다는 의혹을 받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의 행태에 개탄을 금치 못하며, 작금의 사태에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한국자유총연맹은 이날 ‘민노총의 북한과 연계된 반정부 조직 설립을 강력 규탄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국가정보원과 경찰은 민노총 핵심 간부 4명이 북한과 접촉하여 지령을 받고 반정부 조직을 설립했다는 의혹을 포착했다. 수사당국은 민노총의 행위가 국가보안법 위반이라 판단, 지난 1월 18일 민노총 본부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했다”며 “당국은 이들이 해외에서 북한 공작원을 만나 북한 간첩단의 우리 사회 침투 행위에 동조했다고 보고 있다. 이 같은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북한의 지령을 받은 간첩 동조 세력들이 제도권 단체인 민노총에 침투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자유총연맹은 이 같은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수사당국을 지지한다며 우리 사회에 침투한 종북세력을 완전히 뿌리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한국자유총연맹은 수사당국에는 “북에 추종하는 노동운동 세력이 더는 대한민국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이번 민노총의 의혹에 대해 단호하고도 철저히 수사할 것”을 요구했고, 정부에도 “이번 민노총에 대한 수사를 계기로 우리 사회 곳곳에 침투해있는 종북세력을 발본색원하여 완전히 뿌리 뽑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홈페이지에 한미동맹의 와해를 부르짖는 ‘北 노동단체 연대사’를 6개월째 게재한 민노총의 저의를 반애국·국가이적행위로 규정하며 철저히 규탄한다고도 밝혔다. 다음은 한국자유총연맹 성명서 전문.  민노총의 북한과 연계된 반정부 조직 설립을 강력 규탄한다! 한국자유총연맹(이하 연맹)은 북한의 지령을 받아 반정부 조직을 설립했다는 의혹을 받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노총)의 행태에 개탄을 금치 못하며, 작금의 사태에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 국가정보원과 경찰은 민노총 핵심 간부 4명이 북한과 접촉하여 지령을 받고 반정부 조직을 설립했다는 의혹을 포착했다. 수사당국은 민노총의 행위가 국가보안법 위반이라 판단, 지난 1월 18일 민노총 본부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했다. 당국은 이들이 해외에서 북한 공작원을 만나 북한 간첩단의 우리 사회 침투 행위에 동조했다고 보고 있다. 이 같은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북한의 지령을 받은 간첩 동조 세력들이 제도권 단체인 민노총에 침투했다는 것이다.  이에 연맹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안보 지킴이로서 민노총의 이 같은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수사당국에 지지를 표명하며,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밝힌다. 하나. 우리는 북에 추종하는 노동운동 세력이 더는 대한민국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이번 민노총의 의혹에 대해 단호하고도 철저히 수사할 것을 조사 당국에 강력히 요구한다. 하나. 우리는 홈페이지에 한미동맹의 와해를 부르짖는 ‘北 노동단체 연대사’를 6개월째 게재한 민노총의 저의를 반애국·국가이적행위로 규정하며 철저히 규탄한다. 하나. 우리는 이번 민노총에 대한 수사를 계기로

2023-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