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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朴心 특정후보 지지 ‘32.9%’… 그래도 아직은 영향력 있다

이번 추석 민심은 ‘내년 4월 총선의 바로미터’로 불린다. 명절을 맞아 전국 각지의 가족과 친지들이 모인 자리에서 지역과 세대를 넘어서는 다양한 주제의 대화가 오가기 마련이다. 먹고사는 걱정, 나라 걱정 등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결국 종착지는 정치권으로 향하기 마련이다. 이런 담론이 모이면 여론이 되고, 이 여론의 흐름은 내년 총선 판도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명절 밥상 민심이 정치권의 승패를 좌우한다”는 금언(金言)이 정치권에서 오르내리는 이유다. 이번 추석 연휴를 통해 대구 정치권에서는 다양한 소재들이 명절 밥상에 오르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준석 전 대표의 대구 출마 여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특정 후보 지지 여부’, ‘현역의원 물갈이론’, ‘용산 대통령실 참모진 차출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등이다. ◇‘지지하겠다’ 29%, 이준석 어디 출마하나 대구 정치권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는 과거 박근혜 키즈로 불렸으나 당에 쓴소리를 하고 있는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의 대구 출마 여부다. 그는 최근 대구 행보가 부쩍 잦다. 얼마전에는 박근혜 정부의 실세로, 경산지역 무소속 출마가 거론되는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와 홍준표 대구시장을 만나기도 했다. 또 대구 지역 대학에서 MZ세대와 소통하는가 하면 대구 정치권을 향해서는 “다이내믹보다 동네 반장 선거 같이 가는 분위기가 크다”고 비판하며 날을 세웠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이 전 대표가 ‘서울 노원병’에서 공천을 받지 못하면 무소속으로 대구지역에 출마하기 위해 포석을 두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실제 이 전 대표는 지난 12일 대구대 경산캠프 강연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노원병에서 계속 정치를 할 생각”이라면서도 “이런 의도 자체를 방해하거나 아니면 또 이런 의도를 폄훼하려는 시도가 있을 경우 그들의 나쁜 의도에 따라 움직여줄 생각은 없다. (그럴 경우) 여러 가지 다른 방법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기본 계획은 노원병에 출마해서 국회의원이 되는 것이 목표다. 다만 나중에 상황이 어떻게 될지는 속단할 수 없다”며 대구 출마 가능성을 열어놨다. 이 전 대표는 특히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 국민의힘을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가면서 당내에선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는 얘기가 나와 공천장 받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기류가 이렇다 보니 여권 관계자들 사이에선 이 전 대표가 “대구 출마를 위한 명분 쌓기에 나섰다”며 대구 출마를 기정사실화 하려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이들은 특히 이 전 대표가 대구 북을, 대구 수성을 등에 출마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한다. 대구 북을의 경우 20대 총선 당시 민주당 현역인 홍의락 의원이 컷오프에 포함되자,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시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양명모 후보를 압도적 표 차로 누르고 당선된 지역이다. 더구나 이 전 대표의 고향인 칠곡 출신 인사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대구 수성을의 경우 홍준표 시장이 지난 총선 당시 양산에서 공천이 배제되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고 이에 앞서 주호영(대구 수성갑) 의원도 무소속으로 당선된 바 있다. 이 외에도 대구 지역에서 윤핵관으로 분류되는 A의원 지역에 출마를 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본지가 이 전 대표의 대구 출마를 가정해 지지 여부를 물은 결과,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29%에 달했고, ‘잘 모르겠다’는 부동층은 23.7%로 집계됐다. 특히 20대에서는 이 전 대표의 대구 출마에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18∼29세에서 41.2%가 ‘지지하겠다’고 응답해,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의 35.6%보다 5.6%포인트 앞섰다. 반대로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 역시 47.4%에 달했다. 20대를 제외한 나머지 세대에서는 모두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지지하겠다’는 응답보다 최소 16.3%포인트에서 최고 30%포인트까지 높게 나왔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이 전 대표 출마가 예상되는 지역 중 하나인 대구 북을, 즉 대구 북부권에선 지지세가 만만찮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33.8%였고, ‘잘 모르겠다’는 18.2%였다. 반면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48%로 나타나 출마 시 한판 승부를 달굴 전망이다. 대구 수성을이 포함된 대구 동부권에서는 ‘지지하겠다’와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각각 29.6%, 47.1%를 기록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3.3%였다. 이 전 대표의 출마가 거론되는 지역마다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지지하겠다’는 응답보다 10%포인트 이상 높긴 했으나 ‘잘 모르겠다’는 부동층 역시 20% 이상이라는 점은 예의주시할 만하다. 이는 이 전 대표가 대구에 내려 올 경우 TK정치권의 지형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 것임을 예측케 해준다. “29%의 지지율을 기록한 것 자체가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과거 20·21대 총선에서 당초 과반 승리가 유력했음에도 공천 탓에 참패한 전적이 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벌써 ‘용산 차출설’, ‘낙하산 공천’ 등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대구 지역에서 공천 잡음이 또 다시 발생한다면 이에 대한 반발 표심을 이 전 대표가 흡수할 가능성은 상존한다. 특히 민주당 지지율이 20%대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을 보면 이 전 대표의 29% 지지율은 대구 정치권을 긴장시키기에 충분하다는 분석이 가능하다.눈길을 끄는 대목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특정후보를 지지할 경우 이를 지지하겠다’고 응답한 이들의 48.6%가 ‘이 전 대표를 지지하지 않겠다’고 답했고, 34.3%만 ‘이 전 대표를 지지하겠다’고 답변했다는 점이다. 이 전 대표가 과거 대구·경북을 찾아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이 정당했다는 소신을 밝혔다가 일부 박 전 대통령 지지세력의 반감을 산 일 등이 영향이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영향력 놓고 갑론을박…朴 보수통합 방점 찍나 대구 정치권의 또 다른 관심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특정 후보를 지지할 지 여부다. 박 전 대통령은 여전히 대구·경북 지역에서 지지 세력이 남아있고,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시민들의 향수만으로도 영향력을 미친다. 특히 내년 총선에서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우병우 전 민정수석을 비롯해 유영하 변호사, 3선 국회의원 이력의 김재원 전 정무수석 등이 TK지역 출마를 노리고 있다. 본지는 이번 여론조사에서 박 전 대통령이 대구에 출마한 특정 후보를 지지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를 물어봤다. 그 결과,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32.9%, ‘잘 모르겠다’는 응답도 23.9%에 달했다. 윤석열 정부의 향후 국정운영에 따라 박 전 대통령의 영향력이 더 확대될 소지도 있다.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43.2%였다. 부정적 견해가 다소 높은 것에 대해 박 전 대통령의 영향력을 평가절하하는 분위기도 있지만 정치권에서는 “그래도 아직은 영향력이 있다”는 데에는 이론이 없다. 이런 상황에서 박 전 대통령은 대구 달성군 사저에 입주한 이후 뚜렷한 정치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가 최근 공개행보에 나서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이 총선을 앞두고 대구·경북에서 본격적으로 움직이면 가장 골치 아픈 곳은 국민의힘이다. 이미 국민의힘은 박 전 대통령에게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김기현 대표가 지난 13일 대구 사저에서 박 전 대통령을 만나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김 대표에게 “여당 대표로서 내년 총선을 잘 이끌어 승리할 수 있도록 잘해 달라”며 “여당대표로서 무거운 책임감이 있을 것이다. 좋은 성과를 내야 하는 것이 여당 대표”라고 말했다. 이 말 속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함축돼 있다. 함께 가야 이긴다는 뜻도 담겼다고 할 수 있다. 특히 박 전 대통령은 유영하 변호사를 정계에 진출시키기 위해 그동안 나름대로 활발히 움직였다. 지난해 유 변호사의 대구시장 출마 시에는 지지영상을 내보내기도 했고, 홍준표 국회의원의 시장 당선으로 보궐선거가 실시될 때에도 중앙당에 유 변호사의 공천을 요청하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간 행보로 보아 박 전 대통령은 내년 총선에서 유 변호사의 공천을 성사시기 위해 진력을 쏟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으로서도 박 전 대통령을 외면할 수는 없는 처지다. 큰 틀에선 보수 통합이지만 박 전 대통령을 안지 못하면 대구 경북 선거가 힘겨워 지기 때문이다. 박 전 대통령 측근인 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께서 직접 정치 일선에 나서는 정치적인 활동은 안 하실 것”이라며 친박계 인사들에 대한 지원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한 바 있다. 또 나아가 친박 신당 창당 가능성을 일축하며 “정치에 대해 대통령이 갖고 계신 여러 생각이 있었고, 그런 생각에서 친박은 없다고 누차 말씀하셨다. 그 말씀에 대해 (대통령이) 직접 말씀하실 기회가 곧 있을 것이라 본다. 이달이 가기 전에도 있을 수 있고, 늦으면 10월 초·중반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이는 박 전 대통령이 만족하는 선에서 정치적으로 협의가 되면 국민의힘을 적극 지원한다는 뜻이 내포돼 있다고 할 수 있다. 김 대표는 이번에 박 전 대통령을 예방하면서 윤 대통령이 만나고 싶어 한다는 뜻을 전했고, 박 전 대통령도 긍정적인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져 회동이 성사되면 그 자리에서 여러 논의가 있을 수 있다. 일각에서는 보수통합 차원에서 박 전 대통령의 측근인 유 변호사를 대구 지역에 공천을 주거나 여의치 않을 경우 비례대표를 줘 ‘빅딜’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여론조사 개요이번에 진행된 대구시 여론조사는 경북매일신문 의뢰로 9월 20∼21일(2일간) 여론조사 전문기관 (주)에브리씨앤알에서 대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였으며,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3만명(SKT:1만5천명, KT:9천명, LGU+:6천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율은 6.1%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박형남·고세리기자

2023-09-26

현역교체 '지지 37%' - '반대 34.9%' 엇비슷… 대구 정치권 긴장

대구 정치권이 현역 의원 교체 여부로 바짝 긴장하고 있다. 오는 10월 진행되는 당무감사를 통해 현역의원을 교체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용산 차출설까지 흘러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당 지도부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대통령실 일부 참모들의 내년 총선 차출을 요청했고, 윤석열 대통령이 흔쾌히 수락했다는 보도까지 이어지면서 대구 의원들은 ‘가시방석’에 앉아 있는 기분이다.대구 국회의원들로서는 이런 상황이 영 달갑지 않다. 2016년 대구에서 발생한 ‘진박(진짜 친박근혜) 파동’까지 소환되고 있다. 당시 청와대 인사와 현역 의원 간 갈등이 표면화되면서 총선 패배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지난 총선에서도 대구·경북(TK) 중진의원들을 대거 공천 배제시키는가 하면, 원칙 없는 공천 기준 때문에 당이 시끄러웠다. 당시 TK 현역의원 교체율은 64%였다. 한창 역할이 기대되던 TK지역의 중진의원 대부분이 공심위의 횡포 속에 희생양이 됐다. 비상식으로까지 불리게 된 2020년 총선 공천을 이번에 다시 바로 잡아 TK정치를 정상화 시켜야 한다는 이야기가 그래서 나오기도 한다.이런 상황에서 22대 총선 역시 대통령실 TK인사 4∼5명의 출마가 유력하게 나돈다. 이미 해당 지역구도 거론되는 마당이다. 대구 북구, 대구 중·남 등은 용산 차출설의 대표적 지역구로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더구나 이번 총선에선 국민의힘 중앙당이 수도권에 승부를 걸고 있는 만큼 TK중진 수도권 차출을 내밀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실화될 경우 대구 의원들이 대거 교체될 가능성이 높다.현역 의원들은 당연 좌불안석이다. 용산 차출설을 예의주시하며 앞으로 있을 당무 감사를 대비하는 등 컷오프 대상에 포함되지 않으려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은 그 단적인 예다.◇중부권 남부권 ‘현역 지지’, 북부권 동북권 ‘현역 지지X’윤석열 대통령 탄생에 절대적 지지를 보낸 대구 시민들은 현 대구지역 국회의원들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할까. 본지는 이번 추석을 앞두고 대구시민들을 대상으로 현역의원 재지지 여부 민심을 조사해 봤다. 그 결과, 현역의원을 ‘지지하겠다’와 ‘지지하지 않겠다’는 답변이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하겠다’는 긍정적인 답변은 37%였고,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34.9%였다. ‘아직 잘 모르겠다’는 응답도 28.1%나 돼 시민들이 향후 정치 동향을 보고 결정할 여지를 남겼다.그러나 ‘지지하겠다’는 긍정적 답변은 대구지역의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인 55.2%보다도 훨씬 못 미치는 수치이며,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 54.3%(매우 잘하고 있다 36%, 잘하는 편이다 18.3%)에 비해서도 한참 부족하다.조사 결과만 놓고 본다면 전국에서 보수 정당을 가장 열렬하게 지지하고 있는 대구시민들이 현역 국회의원의 평가는 다소 냉정하기도 하고 냉혹하기도 하다.지역별로는 중부권(대구 중·남, 대구 서), 남부권(대구 달서, 대구 달성)은 ‘현역의원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대구 북부권(대구 북)과 대구 동부권(대구 동구, 대구 수성구)은 ‘현역의원을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현역의원을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다소 높은 대구 북부권의 경우 ‘지지하겠다’ 34%, ‘지지하지 않겠다’가 39.9%를 차지했다. ‘잘 모르겠다’는 부동층은 26.1%였다.동부권 역시 ‘지지하겠다’ 34%, ‘지지하지 않겠다’ 39.2%로 나왔으며, ‘잘 모르겠다’는 26.9%로 집계됐다.반대로 현역의원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다소 높은 중부권의 경우 ‘지지하겠다(38.4%)’는 응답이 ‘지지하지 않겠다’(27.1%) 보다 11.3%포인트 높았다. 남부권은 ‘지지하겠다’ 가 40.7%였으나 ‘지지하지 않겠다’도 32.3%로 나타났다. 이 선거구는 ‘잘 모르겠다’가 27%여서 언제든지 긍정과 부정이 뒤바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중부권과 남부권의 경우 현역의원 의정활동에 대해 만족하고 있으나 북부권과 동부권은 현역의원 의정활동에 만족하지 못하거나 불만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번 조사와 관련, 여론조사업계에선 그동안 시중 여론의 흐름이 그대로 반영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다만 부동층이 20%를 넘는다는 점은 변수다. 부동층의 표심 향배에 따라 현역의원들의 물갈이 폭이 춤을 출 수도 있다.이번 조사에서 특별히 관심을 끈 것은 대구지역의 세대별 정치 민심도 차이다. 이는 자칫하면 이번 명절에 친척·가족이 모인 자리에서 세대 간 정치를 둘러싼 열띤 공방을 벌어지게 할 수도 있다.대구지역은 60대 이상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세대에서 현 지역구 의원을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앞섰다. 특히 40대는 50.1%가 현역의원을 ‘지지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거부감을 강하게 드러냈다. 반면 60세 이상의 56.1%는 현역의원을 ‘지지하겠다’고 응답해 대조되는 모습을 보였다. 대구의 현역의원들은 40대를 어떻게 자기편으로 끌어오느냐 여부가 당장 발등의 불로 보인다.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55.2%, 민주당은 25%를 기록했다. 주목받는 부분은 40대에서 민주당에 대한 지지도가 역전됐다는 점이다.40대를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국민의힘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높았으나 40대에는 국민의힘 34.6%, 민주당 40.5%라고 응답했다.현 정부에 대한 강한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세대도 40대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40대 응답자의 절반(50.8%)이 ‘매우 잘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60세 이상은 60.8%가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매우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것으로 나타나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후쿠시마 오염수, 지지층 결집 효과만윤석열 정부 들어서 여야가 끊임없이 충돌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놓고서도 여야 간 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됐고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여야 정치권의 뜨거운 공방과 달리 대구 시민들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선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분위기인 것으로 나타났다.본지가 (주)에브리씨앤알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대구시민들의 14.7%는 향후 ‘더 소비할 것’이라고 했고, ‘비슷하게 소비할 것’이라는 응답도 40.8%에 달했다. 55.5%가 괘념치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덜 소비할 것’이라는 응답은 39.1%였고 ‘잘 모르겠다’는 5.4%를 기록했다.다만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가 여야 각 진영 지지층 결집에는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본지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자는 80%가 수산물을 ‘더 소비(23.6%)하거나 비슷하게 먹겠다(56.4%)’고 응답했다. 국민의힘 지지자 중 ‘덜 소비할 것’이라는 응답은 16%에 불과했다.반면, 민주당 지지자들은 83.3%가 ‘덜 소비하겠다’고 답했다. 민주당 지지자들 중 ‘더 소비할 것’, ‘비슷하게 소비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각각 3.3%, 9.2%에 머물렀다.여야 간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지지자들의 먹거리 소비 성향까지 진보와 보수로 나뉘고 있는 것임을 보여줬다. 이는 과거 2008년 광우병 파동 때와도 비슷한 양상이다. 당시 한국갤럽 조사에서 ‘미국산 수입 쇠고기로 인해 우리나라에 광우병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 여당이던 한나라당 지지자는 70%가 ‘발생 가능성이 없다’고 했지만 민주당 지지자는 79%가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주)에브리씨앤알 김종원 대표는 “여야 간 강 대 강 대결 속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 역시 각자 지지층에만 영향을 주고 있다”며 “야당이 ‘공포 마케팅’에 화력을 지나치게 집중한다면 진영 논리에 휩쓸리지 않는 중도층에서 역효과를 낳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그러면서 그는 “민주당이 지지자들의 불안감을 가라앉혀야 한다”며 “정부와 여당도 반대층까지 설득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여론조사 개요이번에 진행된 대구시 여론조사는 경북매일신문 의뢰로 9월 20∼21일(2일간) 여론조사 전문기관 (주)에브리씨앤알에서 대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였으며,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3만명(SKT:1만5천명, KT:9천명, LGU+:6천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율은 6.1%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박형남·고세리기자

2023-09-26

이준석 대구 출마, 지지하겠다 ‘29%’-지지않겠다 ‘47.4%’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준석 전 대표가 내년 총선에서 대구 정치 지형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결정적 요인이 될 가능성은 현재로선 나타나지 않았다. 대구시민들은 내년 총선에서 이준석 전 대표의 대구지역 출마에 대해 29%가 지지하겠다고 답했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구에 출마하는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것에 대해서는 32.9%가 지지를 보냈다. 또 지역 현역의원이 출마한다면 ‘지지하겠다’는 의견과 ‘지지하지 않겠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후 수산물을 ‘비슷하게 소비할 것이다’와 ‘덜 소비할 것이다’는 의견 역시 비슷한 비율로 나타났다. 이는 경북매일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주)에브리씨앤알에 의뢰해 지난 20∼21일 양일간에 걸쳐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드러났다. 내년 총선에서 이준석 전 대표의 대구지역 출마 여부가 세간의 관심사다. 이 전 대표는 서울 노원병에 재출마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공천 배제 등 변수가 생기면 대구 출마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최근 대구와 경북을 수 차례 다녀갔고, 본인도 대구·경북 정치를 자주 언급하며 여론을 살피고 있다.본지는 이를 감안, 이번 여론조사에서 이 대표 대구 출마 시 지지여부를 물어봤다. 조사 결과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29%에 달했다. 여론조사업계에선 일단 이 정도면 이 전 대표의 대구 출마를 바라는 대구 민심이 적잖음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분석한다. 특히 ‘잘 모르겠다’는 응답도 23.7%에 달해 향후 국민의힘 공천 과정,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 여하에 따라 이 전 대표의 지지세가 확장될 소지도 충분하다고 할 수 있다.다만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도 47.4%에 달했다. 이 전 대표의 대구 출마를 탐탁치 않게 보는 여권 측에서는 응답자의 절반 정도가 반대하는 마당이면 이 전 대표의 대구 출마는 큰 바람을 일으키지 못할 것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그러나 “29%의 지지율은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데에는 찬반 진영 모두 의견이 일치한다.눈길을 끄는 대목은 이 전 대표의 주 지지층인 20대의 경우 오차범위 내에서 ‘지지하겠다’(41.2%)는 응답이 ‘지지하지 않겠다’(35.6%)는 응답보다 높다는 점이다. 외연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수치라고 할 수 있다.박 전 대통령이 내년 총선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것에 대해서도 대구시민들은 적잖은 지지를 보냈다. ‘박 전 대통령이 내년 총선에서 대구에 출마한 특정 후보를 지지한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지지하겠다’와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각각 32.9%, 43.2%로 나왔다. ‘잘 모르겠다’는 답변을 한 부동층은 23.9%다. 특히 박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달성군(남부권)에서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34.4%였다.이번 조사 결과는 내년 총선을 7개월 앞두고 이 전 대표와 박 전 대통령이 대구 총선판도를 뒤흔들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민주당 지지율이 20%대를 유지한다고 가정했을 때 이 전 대표와 박 전 대통령이 10%이상 지지세를 끌어올린다면 국민의힘으로서는 이들의 경쟁력과 행보에 신경 쓸 수밖에 없다. 내년 총선에서 현역의원 재지지 여부를 묻는 조사에서는 ‘지지하겠다’와 ‘지지하지 않겠다’는 여론이 팽팽히 맞섰다. 전체 응답자 중 37%는 ‘지지하겠다’고 한 반면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도 34.9%나 됐다. ‘용산 차출설’, ‘전략공천설’ 등 현역의원 교체론에 대한 이야기가 중앙정치권에서 흘러나오는 상황에서 대구시민들은 현역의원 물갈이론에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선 긍정평가는 54.3%를 기록한 반면 부정평가는 39.9%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가 종전에 비해 다소 올랐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도 대구시민들은 국민의힘에 절대적 지지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지지하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이 가는 정당은 어디인가’라는 질문에 국민의힘(55.2%)과 민주당(25%)의 격차가 더블스코어 이상 벌어졌다. ‘지지정당 없음’은 13.7%, ‘잘 모름’이라는 답은 2.7%였다.한편,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후 수산물 소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다수 시민들은 ‘더 소비할 것’(14.7%) 또는 ‘비슷하게 소비할 것’(40.8%)이라는 응답이 55.5%로 다수였다. 덜 소비할 것이라는 응답은 39.1%였고,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5.4%였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수산물을 ‘더 소비하거나 비슷하게 소비할 것’이라는 응답이 다수였고,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대부분 ‘덜 소비할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이번 조사는 (주)에브리씨앤알에 의뢰해 지난 20∼21일 양일간에 걸쳐 대구시민 만18세 이상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신뢰 수준에 ±3.1%다. 응답률은 6.1% 이며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여론조사 개요이번에 진행된 대구시 여론조사는 경북매일신문 의뢰로 9월 20∼21일(2일간) 여론조사 전문기관 (주)에브리씨앤알에서 실시하였으며,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3만명(SKT:1만5천명, KT:9천명, LGU+:6천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박형남·고세리기자

2023-09-26

李 영장심사, 2시간 반 백현동 공방…대북송금·위증교사 남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6일 오후 현재 3시간 넘게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받고 있다.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7분부터 서울중앙지법321호 법정에서 이 대표의 영장심사를 하고 있다.영장심사는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위증교사 등 사건 별로 검찰과 변호인단 양측의 공방을 듣는 순서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낮 12시40분께까지 백현동 사건과 관련한 공방이 진행됐다.검찰은 백현동 사건을 ‘권력형 지역토착비리’로 규정하고 사안의 중대성, 증거인멸 우려 등을 고려해 이 대표 구속 수사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이 이날 영장심사를 위해 준비한 프레젠테이션 자료는 500장 분량이고, 재판부에 제출한 의견서만 1천500쪽가량이다.이 대표 측 변호인단은 검찰이 ‘비선 실세’로 지목한 김인섭 씨와의 이 대표의 유착 관계를 부인하며 ‘민간업자가 기부채납을 충분히 해 공사까지 참여시켜 개발이익을 환수할 필요가 없었다’는 주장을 편 것으로 알려졌다.제1야당 대표인 이 대표의 도주 우려가 없다는 점에서 불구속 수사를 해야 한다는 게 이들 주장이다.이 대표는 별도의 발언 없이 검찰과 변호인단의 공방을 조용히 지켜봤다고 한다.재판부는 점심 식사와 휴식을 위해 오후 1시10분까지 30분간 휴정했다.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이 대표는 병원에서 가져온 미음을 법정 안에서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심사가 재개되면 대북송금 사건과 위증교사 사건을 두고 양측이 공방을 벌일 예정이다.공방이 끝나면 유 부장판사가 직접 궁금한 점을 물으며 양측 주장의 타당성을 확인할 전망이다.이 대표 역시 발언권을 얻어 직접 결백을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만큼 영장심사는 이날 늦은 시간까지 계속될 수 있다.역대 최장 심사 기록을 깰 수도 있단 전망도 있다.지난해 12월 10시간6분 동안진행된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의 영장심사가 1997년 제도 도입 이래 최장 기록이다.영장심사가 끝나면 이 대표는 서울구치소로 이동해 결과를 기다린다.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늦어도 27일 새벽 결정된다. /연합뉴스

2023-09-26

헌정사 첫 제1야당 대표 구속기로…긴급상황 대비 의료인력 배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이 26일 오전 시작됐다.국가 의전 서열 8위인 제1야당 대표가 영장심사를 받는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3분께 서울중앙지법 청사에 도착했다.검은색 정장을 입은 이 대표는 한 손으로 우산을 쓰고 다른 손으로 지팡이를 짚은 채 천천히 걸어 들어갔다.‘구속영장 심사를 받게 된 심경이 어떠냐’, ‘증거인멸 교사 혐의를 어떻게 방어할 것이냐’, ‘김인섭 씨와 마지막으로 연락한 게 언제냐’ 등의 질문이 쏟아졌지만, 이 대표는 굳은 표정으로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이 대표는 법정으로 가던 도중 중심을 잃고 휘청거려 주변의 부축을 받기도 했다.이 대표 지지자는 법정으로 들어가는 이 대표에게 “힘내세요”라고 외쳤다.영장심사는 이날 오전 10시7분께부터 서울중앙지법 321호 법정에서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 중이다.당초 오전 10시부터 영장심사가 이뤄질 예정이었지만 빗길 교통체증으로 이 대표의 도착이 늦어졌다.검찰 측에서는 수사에 참여했던 김영남(사법연수원 34기) 서울동부지검 형사1부장, 최재순(37기) 공주지청장을 포함해 10명가량이 참석했다.이 대표 측에서는 고검장 출신 박균택(21기) 변호사, 부장판사 출신의 김종근(18기)· 이승엽(27기) 변호사, 민주당 법률위원회 부위원장인 조상호(38기) 변호사 등6명이 나왔다.이 대표가 24일간 단식으로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만큼 긴급 상황을 대비해 법정에는 의료인력 1명이 배치됐다.휠체어도 준비됐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강백신 부장검사)는 지난 18일 이 대표에 대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위증교사,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검찰에 따르면 이 대표는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2014년 4월∼2017년 2월 분당구 백현동 옛 한국식품연구원 부지에 아파트를 짓는 과정에서 민간업자에게 각종 특혜를 몰아줘 1천356억원의 이익을 독차지하게 하고,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최소 200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이 대표가 오랜 기간 유착해온 ‘선거 브로커’이자 ‘비선 실세’인 김인섭(구속기소) 씨를 위해 인허가권을 사용해 이익을 몰아주고, 그에 방해가 되는 장애물들을 성남시가 제거해 준 ‘권력형 지역토착비리 사건’이라는 것이 검찰 시각이다.이 대표는 경기도지사였던 2019∼2020년 김성태(구속기소) 전 쌍방울그룹 회장에게 자신의 방북 비용 등 총 800만 달러(약 100억원)를 북한에 대납하도록 했다는 혐의도 받는다.대통령이 되기 위해 그룹 사업 확장을 노리던 김 전 회장을 ‘해결사’로 활용한 정경유착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검찰은 주장한다.이밖에 2018년 12월 김병량 전 성남시장의 수행비서였던 김진성 씨에게 자신의 ‘검사 사칭 사건’ 관련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 혐의 재판에서 위증해달라고 요구한 혐의도 적용했다.이 대표는 이 같은 혐의사실이 직접적인 증거 없이 검찰의 회유·압박에 의한 관련자 진술만을 바탕으로 구성된 허구라며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검찰과 이 대표 측은 혐의 소명 여부, 구속 필요성을 놓고 법리 공방을 벌일 전망이다.이 대표 역시 직접 판사의 질문에 답변하며 구속영장을 기각해달라고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영장심사 결과는 이날 밤늦게 또는 다음 날 새벽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이 대표는 심사를 마친 뒤 구속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서울구치소에서 대기하게 된다.심사 결과에 따라 이 대표의 정치적 운명이 갈리는 것은 물론이고, 정치권도 격랑으로 빠져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연합뉴스

2023-09-26

김동연 "신원식·유인촌·김행, '장관 아니라 가관' 후보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6일 신원식 국방·유인촌문체·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장관이 아니라 가관“이라고 비판했다.김 지사는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나와 ”상식적이고 공익에 헌신하는 보통 사람이 일하게끔 해야 한다.3명의 후보자를 보면서 현 정부가 국민을 우습게 본다는 생각을 금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장관 후보자 지명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의 ‘야당과 싸우는 전사’ 요구가 맞는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김 지사는 ”싸우는 국무위원은 전혀 바람직하지 않다.최근국무위원이 국회에서 야당 의원을 대하는 매너·태도·언사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윤심을 보지 말고 국민을 봐야 한다“고 했다.김 지사는 경제부총리 출신 경제전문가로서 정부의 균형재정 등 정책 기조에 대해 재차 날을 세웠다.그는 ”지금 정부의 돈을 안 쓰는 정책이 굉장히 걱정된다.전 정부의 확대 재정에 대한 반발이 큰듯하다“며 ”이념주의, 교조주의로 정하니까 돌이킬 수 없는듯하다“고 지적했다.이어 ”추경호 부총리가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나간다면 개각을 통해 새로 온 사람이 기조를 바꾸겠다고 해야 한다“며 ”경제정책 전환은 수장 교체를 계기로 활용해야 한다“고 했다.윤 대통령이 지난 20일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CF(무탄소) 연합’을 제안한 데대해서는 ”원전을 염두에 둔 것 같다“며 ”RE100이 국제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는데 윤 대통령의 방향은 국제사회에 뒤처지고 문제가 많아진다.안 그래도 우리가 기후 악당국가인데 중앙정부가 RE100에 적극적으로 나가고 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재명 당 대표의 구속영장 심사 등 민주당 상황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고 당의 단합을 강조했다.김 지사는 ”몹시 상황이 안타깝다.흔들리고 혼란한 모습을 보이면 그걸 원하는사람에 좋은 먹잇감을 준다“며 ”민주당은 저력 있고 전통 있는 정당으로 단합과 혁신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리라 믿는다“고 했다./연합뉴스

2023-09-26

박근혜 "탄핵은 제 불찰 국민께 사과"…출마설 친박에 "과거 인연일뿐"

박근혜 전 대통령은 자신의 탄핵에 대해 ”주변을 잘 살피지 못해서 맡겨 주신 직분을 끝까지 해내지 못하고 많은 실망과 걱정을 드렸던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진심으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박 전 대통령은 26일 공개된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비선 실세’로 불린 최서원(개명전 최순실)씨의 사익편취 및 국정농단 사태에 대해 ”검찰 조사에서 듣고 정말 너무 놀랐다.하지만 이 모든 게 주변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제 불찰이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최 씨의 비위를 알지 못했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탄핵 사태의 책임이 궁극적으로 자신에게 있다는 취지에서 사과의 뜻을 밝힌 것으로 받아들여진다.박 전 대통령이 언론과 인터뷰한 건 2021년 말 특별사면된 이후 처음이다.박 전 대통령은 내년 총선 출마설이 나오는 친박계 인사들을 향해선 ”정치를 다시 시작하면서 이것(출마)이 저의 명예 회복을 위한 것이고 저와 연관된 것이란 얘기는 하지 않았으면 한다“며 ”과거 인연은 과거 인연으로 지나갔으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이어 ”개인적으로 내년 총선에 별 계획이 없다.‘정치적으로 친박은 없다’고 여러 차례 얘기했다“면서 ”과거에 정치를 했던 분이 다시 정치를 시작하는 문제는 개인의 선택이기 때문에 내가 언급할 일이 못 된다“고 했다.다만 ”정치 일선은 떠났지만 나라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일이고, 또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하려고 한다“며 ”그것이 국민들이 보내주신 사랑을 조금이라도갚는 길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국정농단 특검팀 수사팀장이던 윤석열 대통령이 보수진영 대선후보로 정권교체를 한 데 대해선 ”좌파 정권이 연장되지 않고 보수 정권으로 교체된 것에 안도했다“고 말했다.탄핵 후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데 대해선 ”마음이 참 착잡했다.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후 북핵 대응 방식이라든가, 동맹국들과의 불협화음 소식을 들으면서 나라 안보를 비롯해 여러 가지로 걱정이 됐다“고 말했다.또 박근혜 정부 평가에 대해선 ”임기를 마치지 못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실패한 것’이라 한다면 받아들인다“면서도 ”‘정책적으로 실패한 정부’라고 한다면 도대체 어떤 정책이 잘못됐다는 건지 모르겠다“고 반박했다.이어 ”통합진보당 해산이라든가 공무원 연금 개혁, 개성공단 폐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등은 국운이 달린 문제라 어떤 것을 무릅쓰고라도 꼭 해내야만 한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특히 사드 배치, 위안부 합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체결 등을 거론하며 ”안보를 위해 꼭 해야 된다고 생각했던 일을 정말 하늘이 도우셨는지 다 하고 감옥에 들어가 다행이었다“라고도 했다.박 전 대통령은 유죄를 받은 일부 사안의 경우 억울하다는 입장도 밝혔다.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과정에서 롯데·SK가 낸 출연금이 제삼자 뇌물죄로 인정된 데 대해 ”이 판결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롯데나 SK가 저한테 어떤 청탁도 한 적이 없다.또, 그룹 회장들에게 제가 구체적으로 후원 금액을 요구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재임 시 국정원장들에게 특수활동비 36억5천만원을 받은 것과 관련해서는 ”‘역대 정부에서도 그런 지원을 해 왔다’기에 ‘지원받아 일하는 데 쓰라’고 했다.다만 어디에 썼는지 보고받은 적도 없고, 알지도 못한다.제 사적 용도로 쓴 것은 전혀 없다“며 ”(특활비에 대해) 법적 검토를 받지 않았던 건 정말 후회스럽다“고 말했다.2016년 총선 때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공천에 불법 개입한 것에 대해서도 ”제가 몇몇 사람에 대해선 말했겠지만, 구체적으로 리스트를 만들어 당에 전달하면서‘이 사람들은 꼭 공천하라’고 한 기억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2023-09-26

윤 대통령, 추석 명절에도 ‘민생’

윤석열 대통령이 올 추석 연휴기간 민생 행보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과 대법원장 공백 현실화 등으로 국회 운영이 멈추고 정치 실종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여의도와 거리를 두는 모습이다. 추석 밥상머리 민심을 고려한 행보로 읽힌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25일 “윤 대통령이 연휴를 앞두고 소비 진작, 경제 활성화 방안에 몰두하고 있다”며 “참모들에게도 어려운 이웃을 배려하고 제도적으로 보완할 부분을 꼼꼼히 살피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추석 연휴 기간 일본 히로시마 한국인 원폭 피해자들과 만나는 것을 포함해 하루도 빠짐없이 공식 일정을 소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실제 휴일에도 쉬지 않는 공무원들을 격려하거나 전통시장을 방문해 물가 동향을 점검하고 상인들을 만나는 일정을 고려하고 있다. 군부대 시찰 일정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이에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3일 저녁 미국 뉴욕에서 귀국한 직후 충남 공주에서 열린 지역 행사를 방문해 내수 진작에 노력하는 메시지를 냈다. 이튿날에도 김건희 여사와 함께 용산 대통령실 앞 공원에서 열린 장터를 찾아 추석 성수품을 구매하며 상인들을 격려했다.이런 가운데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영장실질심사 결과가 이르면 26일 밤 나오는 만큼, 그 후폭풍이 추석 연휴 기간 내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은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공식 언급을 피하고 있다. 야당이 주도해 통과시킨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에 대해서도 이를 정치 공세로 해석하며 거론할 필요가 없다는 분위기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9-25

친명 “이탈표 징계” 비명 “적반하장”

구속 기로에 놓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영장실질심사가 임박한 가운데 당내에서는 계파 간 신경전에 불이 붙었다.친명계는 체포동의안 가결 이탈표에 대해 징계 절차까지 거론하면서 적개심을 드러냈고, 비명계는 ‘적반하장’ 이라며 그동안의 ‘방탄’이미지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당내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친명계 박찬대 최고위원은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이 내세우는 혐의는 터무니없고, (이 대표의) 증거 인멸이나 도주 우려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과 원칙, 정의와 상식이 살아 있다면 구속영장은 기각돼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서영교 최고위원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누가 가결표를 던졌는지) 파악하고 진단해 나가야 한다”며 징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가결표를 던진 것은 해당행위”라며 “해당행위(당에 해가되는 행위)에 대한 당의 당헌당규상 절차가 있다. 그런 것에 맞춰서 진행돼 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진행자가 분당 등을 우려하는 질의를 하자 서 최고위원은 “지금 누구 좋으라고 딴살림을 차리겠는가, 하나가 돼 문제가 있는 것은 문제대로 우선 정리하고 나가는 것이 맞다”고 답했다.서은숙 최고위원 역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민주당은 최고위원회의와 또 의원총회 그리고 중앙위원 규탄대회에서 이번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는 부당한 정치탄압으로 규정하고 가결 투표는 명백한 해당 행위라고 이미 천명했다”며 “그래서 공개적으로 가결 투표를 했다고 밝힌 의원에 대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반면 비명계 의원들은 ‘약속 지키지 않는 정치’는 지속할 수 없다며 방탄의 꼬리표를 떼야 하는 당연한 결과였다고 주장하고 있다.조응천 의원은 이날 당 지도부가 체포동의안 ‘가결’을 ‘해당행위’로 규정하는 것에 대해 “적반하장이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당 대표가 6월에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분명히 (불체포특권 포기) 천명을 했고, 여기에 대해서 전날 거둬들인 거 말고는 말씀하신 바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혁신위원회 1호 안건이었고, 의원총회에서도 추인을 했고 그러면 이건 당론”이라며 “해당행위가 되려면 당 대표나 의총에서 ‘(불체포특권 포기를) 번복한다’라는 걸 명확히 하고,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국민들께 설득하고 납득시키고 명확히 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국민 약속을 지켰고, 방탄 프레임을 깨고 우리 당이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가기 위한 그런 정치적 행동을 해당행위라고 하는 건 진짜 적반하장”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정치는 명분”이라며 “약속을 지키지 않는 정치는 존속할 수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번에는 ‘지긋지긋한 방탄의 꼬리표를 떼어내야 한다’, ‘방탄 프레임에서 떨쳐나야 된다’라는 생각이 우리 당내에 꽤 있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김종민 의원도 BBS라디오 ‘아침저널’에서 “돈봉투 문제, 코인 문제, 당대표의 사법 문제에 1년 내내 시달리고 있으니까 국민들이 차마 민주당으로 힘을 주지 못하고 있다”며 “결과적으로 윤석열 정권의 무도한, 또 무능력한 국정 운영을 그냥 허용하는 결과를 낳게 됐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이 방탄 정당에서 벗어나는 것, 이게 지금 대한민국의 가장 중요한 숙제”라고 지적했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09-25

“몸 던져 뛰면 ‘글로벌 시장’ ‘엑스포’ 우리 것”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미국 순방 성과와 의의에 대해 설명하고, 교권 4법에 대해서도 속도감 있게 추진해 교육현장 정상화에 힘써달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방미 성과를 설명했다. 그는 41개국 양자회담을 포함한 47개국과의 정상외교 내용을 언급하면서 “글로벌 시장과 엑스포가 바로 우리 것이라고 확신하고 몸을 던져 뛰면 결국 우리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부산 엑스포는 국제사회의 패러다임을 경쟁에서 연대로 전환하는 가치 지향적 엑스포가 될 것임을 강조했다”며 “과학기술과 첨단산업의 성취를 과시하고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그 성취를 전세계가 공유하고 나누는 연대의 엑스포임을 설명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그는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했다”며 “‘대충 노력하면 오겠지’하는 막연한 생각을 가져선 안된다. “우리의 목표에 대해 확신을 가져야 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것을 던져야 한다”고 엑스포 개최지 선정까지 총력전을 재차 당부했다.윤 대통령은 또 기록적 횟수의 양자회담을 통한 경제협력과 공적개발원조(ODA) 확대 등 국제사회 기여 확대 기조의 의미도 강조했다. 그는 “국민과 기업으로부터 세금을 받아 운영하는 정부는 세계 곳곳에서 국민과 기업을 지원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우리 정부가 글로벌 중추외교를 지향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교권보호 4법을 언급하며 의의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교권보호 4법을 통해 교권을 보장하고 정당한 교권 행사를 법으로 보호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교원의 정당한 생활지도는 아동학대 금지행위 위반으로 보지 않고,징계와 처벌이 금지된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교사의 교권이 보장될 때 학생의 학습권과 인권도 보장되는 것”이라며 “교육부와 관계부처는 하위법령 개정 등 후속조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교육현장 정상화에 힘써달라”고 정부에 지시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9-25

박근혜 전 대통령 ‘민심 행보’로 기지개

박근혜 전 대통령이 25일 지역 나들이를 시작하면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민심 행보에 돌입,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박 전 대통령은 25일 오전 사면 이후 첫 민심행보 차원으로 사저 5분 거리에 있는 현풍 백년도깨비시장을 방문했다.이날 박 전 대통령의 민심 행보는 사면 이후 지난 4월 11일 대구 팔공산 동화사 방문과 지난 8월 15일 구미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데 이은 외부 차원의 첫 공식 행보다.이날 현풍시장 방문에 대해 지역 정가는 그동안 건강문제로 두문불출했던 것과는 달리 정치적 영향력이 건재함을 보여주는 일련의 민심파악을 위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또 현풍시장은 과거 박 전 대통령이 국회의원 시절 자주 찾았던 곳으로 겉으로는 추석을 앞두고 지역민과의 인사를 나누는 것으로 보이지만, 실질적으로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이날 박 전 대통령이 현풍시장을 방문하자 지역민들이 대거 몰리면서 인산인해를 이뤄 이 같은 행보에 힘을 실어주는 대목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이어 예전에 보였던 표정과 손을 들어 답례하는 모습은 과거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기에 충분했다는 견해마저 나오는 상황이다.특히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와 동행하면서 과거 선거기간에 주로 했던 복장인 긴 팔 셔츠에 긴 청치마, 운동화를 착용한 것은 물론이고 박 전 대통령의 트레이드 마크인 올림머리도 그대로여서 건강회복과 함께 정치적인 기지개를 위한 활동이라는 의미를 강하게 풍겼다.과거와 같은 모습의 박 전 대통령을 본 상인과 시민은 박수를 치거나 환호를 하며 그를 반기는 모습이 역력해 과거 ‘선거의 여왕’시절을 방불케 하는 등 굳이 정치적 행보가 아니라고 손사래를 칠 필요가 없는 분위기가 감지되기도 했다.지난 13일에는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달성군 사저를 찾아 비공개 환담을 나눌때부터 이같은 박 전 대통령의 정치적 행보는 예견됐다는 지적이다.박 전 대통령은 김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여당 대표로서 내년 총선을 잘 이끌어 승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고 범보수의 단합을 강조하는 내용이 주류를 이뤘다.이런 상황으로 볼때 박근혜 전 대통령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정치권은 내년 총선을 위해 본격적인 행보에 돌입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추석 장보기 행사로 현풍시장을 방문한 것은 결국 자신의 건재함을 대외적으로 표방한 것”이라며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본인의 언급 유무와 상관없이 정치적인 행보의 재개로 보는 시각이 팽배하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09-25

이인선 의원, 교권보호 반영한 국가인권위법 개정안 대표 발의 

국회 운영위원회 소속 이인선(대구 수성을·사진) 의원이 25일 교원이 정당한 교육 활동 중 학생이나 학부모로부터 인권침해를 당하면 국가인권위원회가 조사할 수 있도록 하는 ‘국가인권위원회법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이 국가인권위로 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8월 31일까지 최근 5년간 학생이나 학부모가 교원으로부터 인권침해를 당했다고 국가인권위원회에 접수된 상담 건수는 3천805건이며, 이중 구제조치 권고 등으로 이어진 사례는 508건이었다. 그러나 교사가 인권위에 낸 진정이 받아들여진 적은 단 한 건도 없었다. 국가인권위는 공권력에 의한 인권침해를 다루는 기관이지만 학생과 학부모는 사인으로 보아 조사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 때문이다. 하지만 국가인권위원회법 제1조에 따르면 모든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보호하고 그 수준을 향상시킴으로써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실현하고 민주적 기본질서의 확립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 이 의원은 교사들 또한 바뀌어 가는 사회상을 반영해 인권침해의 기준을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이 의원은 “최근 교권 침해문제가 사회적으로 심각한 가운데 선생님들의 인권은 국가인권위원회로부터 사각지대에 있었고, 현실과 형평성을 반영한 국가인권위원회법 일부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면서 “사회문화의 변화로 다양한 이해관계가 충돌하고 있는 만큼, 독립된 인권 진정 기구의 필요성과 역할이 늘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09-25

박근혜 전 대통령, 추석 앞둔 25일 달성 현풍시장 방문

박근혜 전 대통령이 25일 오전 추석을 사흘 앞두고 대구 달성군 현풍 백년도깨비시장을 찾아 장보기 행사를 실시했다.이날 장보기 행사 지난 4월 11일 대구 팔공산 동화사 방문과 지난 8월 15일 구미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은 이후 외부에서 이뤄지는 첫 공식 행보다. 이날 오전 11시 4분 현풍 사저에서 5분거리에 있는 현풍 백년도깨비시장을 찾은 박 전 대통령은 상인들과 일일이 인사하며 어묵과 더덕, 고구마 줄기, 호박잎, 국화빵 등을 구입한 후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어 답례한 후 오전 11시 32분에 방문을 마쳤다. 이날 현풍시장을 찾은 달성군 주민들은 박 전 대통령을 발견하자 몰려들면서 “손 한번 잡아보자”거나 “살이 왜 이렇게 빠졌어요, 건강하이소”, “아이고 올지 몰랐는데 평생 못보는거 오늘 봤다”등의 덕담을 건네며 반가움을 표시했다. 또 지지자로 보이는 인사들을 중심으로 ‘박수’를 외치며 환영의 뜻을 표했고 일부 여성 지지자들은 박 전 대통령을 보고는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에 박 전 대통령은 달성군민들을 향해 평소처럼 손을 흔들어 인사를 대신했다. 하지만, 일부 상인들은 “대목 밑에 이렇게 오는 것은 상인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라고 볼멘소리를 하기도 했다. 현풍 백년도깨비시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회의원 당시 자주 찾았던 곳으로 올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지역민과 인사를 나누기 위한 방문한 것으로 분석된다.지역 정치권 일각에서는 박 전 대통령이 이날 현풍시장 방문을 통해 정치적 영향력 건재를 보여주는 의미도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안병욱 인턴기자 eric4004@kbmaeil.com

2023-09-25

혼돈의 민주당, 이재명 구속 여부에 명운 갈린다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로 더불어민주당이 큰 혼돈에 빠진 가운데 이 대표의 구속 여부에 따라 당의 운명이 갈림길에 놓일 전망이다. 이미 가결·부결을 둘러싼 민주당의 내부 갈등은 정해진 수순을 밟고 있는데다 총선을 6개월여 앞둔 상황에서 내홍 수습을 어디까지 할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보인다.일단 민주당에게 최악의 시나리오는 이 대표가 구속되는 것으로 이 경우 친명계와 강성 지지층을 중심으로 비명계를 향한 성토가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원내에서는 사법리스크 현실화로 인한 이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는 비명계의 주장에 힘이 실릴 수 있다. 지도부의 총사퇴 및 비상대책위 전환을 요구하며 본격적인 반격에 나서겠지만, 당권을 넘겨주지 않으려는 친명계와 대립하면 극심한 내분이 일어날 수 있다.실제 현재 당권을 쥐고 있는 친명(친이재명)계는 ‘무죄 추정의 원칙’을 앞세우며 이 대표 결사옹위 태세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비명계를 상대로 체포동의안 가결에 이어 이 대표 구속에 대해 징계를 통한 공천 배제 등 실질적인 책임을 물을 가능성이 있다. 친명계 일각에서는 이미 ‘옥중 공천’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이 대표 강성 지지층도 덩달아 비명계에 ‘배신자’ 프레임을 씌우고 맹공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양측의 물러서지 않는 극한 대립은 야권발 정계 개편론으로 번질 수도 있다.이 대표가 구속되지 않으면 사법 리스크가 해소되는 건 물론이고, 현 지도 체제를 공고히 하며 내분 수습에 나설 예정이다. 다만, 이 대표가 비명계를 끌어안고 갈지의 여부가 남는다.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 당시 이 대표는 박광온 전 원내대표를 만나 통합적 당 운영을 약속했음에도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만큼, 비명계 찍어내기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분위기다. 당 관계자는“체포동의안 가결로 전 당원이 함께 분노하면서 오히려 당 결속력이 더욱 강해졌다”며 “구속 여부와 상관 없이 해당 행위자엔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비명계는 이 대표 사퇴 요구를 할 공산이 크다. 비명계 의원은 “영장이 기각돼도 이 대표는 사퇴해야 한다”며 “구속만 면했지 죄가 없다는 것도 아니고, 총선까지 당을 끌고 갈 수 없을 정도로 리더십에 상처를 이미 크게 입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내년 총선에서 공천을 받기 힘들어지는 비명계가 분당을 감행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한편, 이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26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심리는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맡았다. 현재 이 대표는 영장 심사에 예정대로 출석할 가능성이 크다. 이 대표는 단식을 시작한 지 24일 만인 지난 23일 단식을 중단했고 구속영장 실질심사에 직접 출석하기 위해 컨디션 회복에 집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법조계에 따르면 수사팀 소속 검사들은 주말에도 출근하고 있으며 혐의 입증을 위해 1천쪽이 넘는 의견서를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 대표의 범행 기간이 길고 쟁점이 다수인 만큼 방대한 자료의 핵심을 판사가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요약 PPT도 제작하고 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09-24

국힘 김기현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로 국회 정상 모멘텀 마련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2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국회의 체포동의안이 전날 가결된 것을 두고 “국회가 비정상의 시대를 마무리하고 정상으로 접어들 수 있는 모멘텀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대구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제인과의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내 여러 가지 일어나고 있는 일을 다른 당 입장에서 왈가왈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더 이상 개인의 사법리스크 때문에 국회의 기능이 마비되거나 국회의 기능이 과도하게 남용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 “이젠 대화와 타협을 통해 민생을 먼저 챙기는 국회가 되도록 여당이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오는 총선 대책에 대해 “여당이 해야 할 일은 민생을 챙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좋은 인물을 좋은 절차를 통해 국민에게 선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이 두 가지 일들을 앞으로 중점을 두고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제시했다. 이어 용산 대통령실 참모 차출설 관련, “대한민국 국민은 누구든지 선거권 피선거권을 가진 사람들은 다 출마할 수 있다”며 “그 사람이 용산에서 나왔던, 대구에서 나왔던, 광주에서 나왔던 상관없이 모두 유권자의 심판을 받을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다 “열심히 활동하시는 분들이 국민들로부터 지지받을 수 있도록 그런 환경을 만드는 것이 우리 당의 책임과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원론적 답변을 내 놓았다. 서문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이 뉴욕을 방문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통화에서 민주당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에 어떤 반응을 보였느냐는 질문에 “언급하지 않겠다”며 “대통령과 대화를 나눈 내용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는 점을 이해해주면 좋겠다”고 답변했다. 김대표는 대구상공회의소 방문이후 기자들과 만나자리에서 미국을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전날 밤과 이날 오전에 통화했다고 언급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도 지난 21일 민주당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에 대해 “공개할 입장이 없다”며 “대통령실이 언급할 사안이 아니다”고 말한 바 있다. 또 김 대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성사 여부에 관련, “외교적 교섭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 여러 변수가 많아 사전에 말씀드리는 게 외교적으로 적절하지 않다”면서 “시간이 지나면 차츰 알 수 있게 될 것 같다”고 즉답을 피했다. 앞서 김 대표는 대구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제인 간담회에서 “우리 정부는 생각했던 것보다 많은 부분에서 중국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며 “그런 가시적인 시그널이 나타날 거라 기대해도 무방하다”고 제시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지역 경제인과의 간담회후 오후에는 매천 농수산물도매시장과 서문시장을 잇따라 방문해 상인 간담회를 갖고 권영진 전 대구시장과 관련 있는 ‘분권과 통합’ 포럼에 참석해 ‘국민의힘 비전과 향후 과제’를 주제로 한 특강도 진행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09-22

악성민원 차단 ‘교권회복 4법’ 국회 통과

교권침해로 어려움을 겪는 교사들의 정당한 교육 활동을 보호하기 위한 ‘교권 회복 4법’이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었다.국회는 21일 오후 본회의에서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교원지위법), 초·중등교육법, 유아교육법, 교육기본법 등 4개 법률 개정안을 일괄 의결했다. 이날 통과된 법에는 교사를 상대로 한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와 악성 민원에 대처할 수 있는 법적 근거들이 담겼다.교원지위법 개정안은 교원이 아동학대로 신고됐더라도 정당한 사유가 없는 한 직위해제 처분을 금지하며, 교장은 교육활동 침해행위를 축소·은폐할 수 없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교육감은 아동학대 신고로 조사·수사가 시작되면 반드시 의견을 제출해야 한다.이밖에 교육지원청이 교권 침해 조치 업무를 맡고, 지역교권보호위원회를 설치한다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은 교원의 정당한 생활지도는 아동학대로 보지 않는다는 게 골자다. 그동안 수업 방해 등을 제지하는 등의 행동도 아동학대로 신고 당하는 등 교권이 침해돼 교사들이 어려움을 호소해왔다.개정안에는 학생 보호자가 교직원이나 학생의 인권을 침해하는 행위를 할 수 없고, 학교 민원은 교장이 책임진다는 내용도 담았다.교육부는 “이번 개정으로 지난달 수립한 ‘교권 회복 및 보호 강화 종합방안’의 후속조치를 제도적으로 완성할 수 있는 법률적 근거가 마련됐다”면서 “교권보호 4법은 교육활동을 위축시키는 사항을 해결할 수 있는 내용이 다수 포함돼 현장 교원들이 즉시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09-21

정의당 “尹정부, 삼권분립 무너뜨렸다” 비판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가 21일 국회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민주정치의 근본인 삼권분립을 무너뜨리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무너지는 민주주의를 지켜내기 위해 민주-진보 야당 및 시민사회·학계·노동계 등을 아우르는 ‘민주주의 사수를 위한 긴급시국회의’를 제안한다”며 이같이 밝혔다.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어제(20일)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대한민국 순위가 여덟 단계나 하락한 것은 ‘정치문화’ 점수 때문이라며, 야당 책임이 크다고 주장했다”며 “대한민국 정치문화가 이렇게 망가지기까지,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의 책임이 없다고 말할 수 있나”라고 되물었다.이어 “대통령의 지난 광복절 경축사는 박정희의 ‘5·16 혁명포고문’을 쏙 빼닮은 ‘이념전쟁 선전포고문’이었다”며 “공산 전체주의와 싸우겠다면서, 야당과 시민단체, 노동계 등, 정치적 반대자들을 ‘반국가세력’으로 지목했다. 매카시즘 광풍에 홍범도 장군까지 사상검증의 제물이 됐다”고 비판했다.그는 “윤석열 정부는 민주정치의 근본인 삼권분립을 무너뜨리고 있다”며 “시행령 통치, 거부권 통치로 국회를 무력화했다”고 날을 세웠다. 또 “장관들에게 국회와 싸우라고 부추기고, 절대 청문회를 통과할 수 없는 부적격 내각 후보자들을 보란 듯이 내세우며, 입법부를 노골적으로 무시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도 내각과 집권 여당은 제 목소릴 내기는커녕 충성경쟁, 공천경쟁에 여념이 없다. 이것이 정치 회복을 호소하는 태도가 맞나”라고 꼬집었다. 배 원내대표는 “우리는 정치 실종을 넘어 정치 멸종의 시대를 보고 있다”며 “국정의 책임자는 정부·여당이다. 민생위기가 위험수위에 이르렀다는 신호가 여기저기서 울리고 있는데 어떻게든 활로를 풀겠다는 포부는 조금도 보이지 않고, 어떻게든 지지 않겠다는 옹졸함만 가득한 모습”이라고 탄식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09-21

“러-북 군사 거래, 한국 직접 겨냥한 도발”

윤석열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8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북한이 러시아에 재래식 무기를 지원하는 대가로 대량살상무기 능력 강화에 필요한 정보와 기술을 얻게 된다면, 러시아와 북한 군사 거래는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안보와 평화를 직접적으로 겨냥한 도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북·러 군사 협력의 불법성을 국제사회에 경고하는 수준을 넘어 이를 ‘한국에 대한 직접적 도발’이라고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윤 대통령은 이날 18번째로 연단에 올라 15분간 기조연설을 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과 동맹, 우방국들은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나라마다 군사력의 크기는 다르지만 모두 굳게 연대해 힘을 모을 때, 그리고 원칙에 입각해 일관되게 행동할 때 어떠한 불법적인 도발도 차단할 수 있다. 대한민국은 세계 평화를 진작하고 구축하는 데 책임 있는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은 대한민국 평화에 대한 직접적이고도 실존적인 위협일 뿐 아니라 인도·태평양 지역과 전 세계 평화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경고했다.윤 대통령은 또 러시아를 겨냥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 다른 주권 국가를 무력 침공해 전쟁을 일으키고, 무기와 군수품을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정권으로부터 지원받는 현실은 자기모순적”이라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안보리의 개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폭넓은 지지를 받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윤 대통령은 2030세계박람회(엑스포)의 부산 유치를 위한 지지도 호소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에 책임 있는 기여를 다하기 위해 엑스포를 개최하고자 한다”며 “유라시아 대륙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관문인 부산에서 엑스포를 개최함으로써 세계 시민이 위기를 함께 극복하면서 자유를 확장해 나가는 연대의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9-21

헌정 사상 첫 야당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1일 가결됐다. 야당 대표 체포안 가결은 헌정 사상 처음이다. 이에 따라 이 대표의 구속 여부는 법원 영장실질심사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관련기사 3면국회가 이날 본회의에서 이 대표 체포동의안을 표결한 결과 찬성 149표, 반대 136표, 기권 6표, 무효 4표로 가결됐다. 체포동의안 표결에는 재적의원 298명 중 295명이 참석한 가운데 단식하다 입원 중인 이재명 대표,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수행 중인 국민의힘 소속 박진 외교부 장관, 수감 중인 무소속 윤관석 의원 3명을 제외한 전원이 투표했다. 체포동의안 가결 요건은 출석의원 과반 148명으로, 이번 표결에서는 가결 정족수에 1표가 더 나왔다. 국민의힘 소속 110명, 정의당 6명, 시대전환 1명, 한국의희망 1명, 여권 성향 무소속 2명이 전원 찬성표를 던졌다고 가정할 경우 민주당 등 야권에서 반란 표가 29표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민주당 이소영 원내대변인은 체포동의안 가결 후 “예상하지 못한 결과라서 많이 놀랍고 충격적”이라며 “지도부가 의원들에게 여러 차례 부결을 호소했는데 다른 결과가 나와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방탄을 위한 그 어떤 꼼수도 법치를 피해갈 수 없음이 다시 한 번 증명됐다”며 “지난 2월 이 대표에게 두꺼운 방탄조끼를 입혔던 민주당도 더는 준엄한 법치와 국민의 명령을 거부할 수 없다는 것을 뒤늦게나마 깨달았으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했다. 이날 정치권에서는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결과에 대해 가결보다는 부결을 예상하는 전망이 많았다. 이 대표가 22일째 단식하는 상황에서 검찰이 회기 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야당 내 분열을 일으키려는 ‘정치 전략’이란 시각이 우세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민주당 비명계는 물론 수도권 의원들이 결국 반란표를 던진 것이다.이 대표는 이날 표결 전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서 박광온 원내대표와 만나 향후 당을 통합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비명계의 반발을 달래기 위한 정치적 제스처로 해석됐으나 결과적으로 이탈 표를 막을 수는 없었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로 민주당은 ‘방탄 정당’ 오명을 벗게 됐으나 향후 친명·비명 간 갈등은 극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이에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한 총리의 해임건의안을 상정, 재적 295표 중 가결 175표, 부결 116표, 기권 4표로 가결됐다. 민주당은 지난 18일 이태원 참사와 잼버리 부실운영 논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 등에 대한 책임을 물으며 한 총리 해임건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박형남기자

2023-09-21

임병헌 의원 대표발의 ‘병역법 개정안’, 본회의 최종 통과 앞둬

국민의힘 임병헌(대구 중·남구·사진) 의원이 21일 “전시(戰時)에 동원할 간부자원, 특히 하사계급 부족을 메우기 위해 예비역 병사를 부사관으로 임용 가능하도록 근거를 만드는 ‘병역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최종 통과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 의원에 따르면 전쟁이 발발하면 현역 군인 외 이미 전역한 장교, 부사관, 병사 등 예비역 8년차까지는 모두 참전해야 한다. 하지만 전시에 필요한 예비역 부사관 자리와 이 중에서도 하사 계급에 지정동원 할 예비군은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하사 계급으로 전역하는 인원은 매우 적고 대부분 중사 이상으로 전역하기 때문이다. 실제 국방부의 ‘충무집행계획’에 따라 하사 계급의 실제 계급별 동원지정 현황을 보면, 전시에 필요한 하사계급 인원은 약 7만4천여 명이다. 그러나 실제 예비역 하사 인원은 2만 4천여 명에 불과하며, 부족한 5만여 명 규모의 하사 계급은 예비역 병장으로 채우는 실정이다.  이번 개정안이 통과되면 향후 평시 동원지정을 위해 부족한 예비역 하사 계급에 예비역 병을 교육해 예비역 하사로 임용함으로써 적소 자원 확보가 가능해질 예정이다. 임 의원은 “전시에 하사계급 인원의 손실이 발생한 경우 신규 임용 시 약 3∼4개월 정도의 교육기간이 소요되나, 군 경험이 많은 예비역 병을 하사로 임용 시에는 약 3일 교육 후 확보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09-21

김병욱 의원, 학생맞춤통합지원법 국회 공청회 개최

국민의힘 김병욱(포항남·울릉) 의원은 21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학생맞춤통합지원법 제정을 위한 국회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번 공청회는 김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의 주도로,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국민의힘 이태규 간사와 조경태, 서병수, 권은희 의원, 민주당 도종환 의원이 공동 주최했다. 이 자리에는 국회 교육위 소속 위원들을 비롯해 공무원과 학계 전문가, 현장 교원들이 참석해 학생 맞춤형 지원방안을 놓고 열띤 토론을 펼쳤다. 좌장은 이덕난 대한교육법학회 회장이 맡았으며 정필운 한국교원대학교 교수(전 한국법과인권교육학회 회장)가 ‘학생맞춤통합지원법의 필요성과 내용’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장덕호 상명대 교수, 박귀자 부산 남부교육청 교육장, 신연옥 서울 방화초 교장, 한주연 학부모, 윤해아 전북대 학생, 정윤경 교육부 교육복지정책과 과장이 패널로 참여했다. 김 의원은 “학생들이 겪는 여러 가지 문제를 통합적으로 해결하려면, 교사뿐만 아니라 학교와 지역사회 전체의 전폭적 도움이 필요하다”며 “교사·교장·교감·교육복지사 등으로 구성한 학교 안의 ‘학생맞춤통합지원팀’이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통합적으로 진단하려면 제정법이 조속히 통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도 “위기 징후 학생을 조기에 발굴하고, 학교와 지역사회는 통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원을 해야한다”며 “행정 중심의 개별적 지원이 아니라, 학생 개인에 맞는 맞춤형 통합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09-21

“진보가 안보·경제 월등해” “굴종적 한산함 평화 아냐”

대통령실은 19일(현지시간) 문재인 전 대통령이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기념행사에서 ‘진보 정부에서 안보 성적도, 경제 성적도 월등히 좋았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굴종적으로 겉으로 보이는 한산한, 평화로운 상황이 평화가 아니다”고 반박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미국 뉴욕에서 기자들과 만나 “압도적인 힘에 의해 구축하는 평화가 진정한 평화”라고 강조했다.이 관계자는 “김대중 정부 때 서해교전에서 싸워 이긴 장병들을 옷을 벗기고 퇴진시킨 어이없는 일도 발생했고, 노무현 정부 때 1차 핵실험이 발생했으며, 문재인 정부 때 핵과 미사일 개발이 가속화됐다”며 “객관적으로 국민이 느끼기에 어떤 게 믿음직스럽고 활력있는 평화이냐에서 판단 기준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9·19 군사합의 파기 가능성에 대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에도 북한이 공공연히 합의를 어겨오고 있고, 의도적으로 도발해오고 있다”며 “현 시점에서는 군사합의가 내포한 여러 문제점을 직시하고 관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또 “특히 북한에 절대적으로 불리한 감시 정찰 자산, 그리고 공군·해군력의 가동과 평상시 훈련에 대해 비정상적으로 한국의 행동을 위축시켜 놓은 것”이라며 “이 합의를 잘 지켜도 북한은 없는 자산을 가동하지 않는 것이고, 우리는 열심히 해오던 것을 중단하는 것이어서 문제가 크다”고 꼬집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9-20

‘고준위 방폐물 특별법’ 조속 제정 촉구

국민의힘 이인선(대구 수성을) 의원이 20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촉구했다.이 의원은 “이미 20대 국회에서 폐기된 전례가 있는 고준위 특별법이 21대 국회 법안소위의 문턱조차 넘지 못하고 좌초될 위기에 처해있다”면서 “지난 40여년 간 국가 발전에 큰 기여한 원자력발전소의 운영으로 발생한 고준위 방폐물 처분 문제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주장했다.그는 이어 “수많은 논의를 통해 간신히 지금에 이른 특별법이 폐기된다면, 고준위 방폐물 관리시설 확보 사업의 장기간 표류가 불가피해 보인다”며 “특별법 제정을 위해 여야 의원님들께서 대승적 결단을 내려 조속히 마무리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이날 조재완 녹색원자력학생연대 학생대표 등 회원들도 회견에 함께 참여해 탄원서를 내고 “박근혜·문재인 정부는 전문가, 국민 등 6만 1천명이 참여한 가운데 두 차례에 걸쳐 광범위한 공론화를 진행했고,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를 위해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는데 뜻을 모았다”면서 “이에 여·야가 발의한 4건의 법안(김성환·김영식·이인선·홍익표)이 국회 심의 중”이라고 설명했다.이어 “특별법 제정을 위한 움직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제1차 고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 기본계획’ 수립 이후에도 3건의 특별법안이 발의됐으나 제20대 국회 회기 만료로 자동 폐기됐다”며 “현 21대 국회에서 논의 중인 특별법안도 지난해 11월부터 10차례에 걸친 논의와 공청회 등에도 불구하고 법안과 무관한 정쟁 사안들과 결부돼 법안소위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조차 장담할 수 없다”고 호소했다.그러면서 “원자력의 혜택을 누린 우리 세대의 부담이 미래세대에 전가되지 않도록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 특별법이 조속히 제정되기를 바라는 간절한 염원을 담아 탄원서를 제출한다”고 피력했다. /고세리기자

2023-09-20

이재명 대표 “가결은 검찰의 정치공작”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체포동의한 표결을 하루 앞둔 20일 “검찰 독재의 폭주 기관차를 국회 앞에서 멈춰 세워달라”며 사실상 체포동의안 부결을 공개적으로 요청했다.단식으로 입원 중인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같이 밝히고 “명백히 불법 부당한 이번 체포동의안의 가결은 정치검찰의 공작 수사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검찰은 지금 수사가 아니라 정치를 하고 있다. 가결하면 당 분열, 부결하면 방탄 프레임에 빠트리겠다는 꼼수”라며 “중립이 생명인 검찰권을 사적으로 남용해 비열한 ‘정치공작’을 하는 것”이라고 호소했다.그러면서 “내가 가결을 요청해야 한다는 의견도, 당당하게 정면 돌파해야 한다는 의견도 들었다. 훗날 역사가 어떻게 평가할 것인지 생각해봤다”면서 “윤석열 정권의 부당한 국가권력 남용과 정치검찰의 정치공작에 제대로 맞서지 못하고, 저들의 꼼수에 놀아나 굴복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이 대표는 “검찰의 영장 청구가 정당하지 않다면 삼권분립의 헌법 질서를 지키기 위한 국회의 결단이 필요하다. 그것이 검찰의 정치개입과 헌정 파괴에 맞서는 길이라 확신한다”고 역설했다.또 “윤석열 정권은 검찰 독재와 폭력통치로 정치를 전쟁으로 만들고 있다”며 “공정이 생명인 검찰권을 국회 겁박과 야당 분열 도구로 악용하는 전례를 남겨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09-20

‘이재명 체포동의안·한덕수 해임건의안’ 오늘 표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과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이 20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21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이를 둘러싼 여야 갈등이 극한으로 치솟을 전망이다.국회법에 따르면 국회의원 체포동의안과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은 국회 보고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무기명 표결을 거쳐야 한다. 재적의원 과반이 찬성하면 가결된다.이 대표는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쌍방울 그룹 대북송금 의혹으로 지난 18일 검찰로부터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태다.현직 국회의원인 이 대표는 불체포특권으로 회기 중 국회 동의 없이 체포·구금되지 않는다.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가결되면 법원이 영장실질심사 기일을 정하게 되지만 부결되면 영장이 기각된다.민주당에서는 이 대표의 단식 장기화로 동정론이 일며 친명계를 중심으로 부결쪽에 무게가 실리는 조짐이다.다만, 단식으로 병원에 입원한 이 대표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실상 체포동의안 부결을 요청한 이후 당내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비명계는 체포동의안을 가결해야 ‘방탄 프레임’을 벗어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불체포특권 포기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가결 처리를 압박하고 나섰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6월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한 바 있다.김기현 대표는 이 대표의 ‘부결 호소’에 대해 “국민을 속였다”며 비판했다.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김 대표는 “(이 대표가 영장실질심사에) 당당하게 걸어서 가겠다고 했다”며 “거짓말했다”고 꼬집었다.유상범 수석대변인도 기자들에게 “이 대표가 그동안 숨어서 체포동의안 부결을 조정하더니, 이제 전면에 나서서 민주당 의원 전체에게 체포동의안 부결을 요청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결국 지난 6월 이 대표가 국민 앞에서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고 호기롭게 외치던 그 말이 거짓임이 드러났다”며 “대한민국 제1야당 정치인이 국민 앞에 한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리는 모습은 더 이상 정치인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여야는 같은 날 한덕수 총리 해임건의안 표결에서도 수 싸움을 벌일 전망이다.지난 18일 민주당은 지난해 이태원 참사 및 새만금 잼버리 논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 등의 책임을 물어 한 총리 해임건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국민의힘은 이에 대해 “정치적 공세”라며 표 단속에 나섰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내일 본회의가 대단히 복잡한 상황”이라며 “의원 여러분 내일은 한분도 빠져서도 안 되고, 제가 장관들도 부를 것이니 반드시 표결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윤 원내대표는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직후에도 기자들을 만나 “총리 해임결의안은 저희 당은 수용할 수 없는 정치적 공세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강조했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