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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TK출신 천하람, 본경선 최종 4인 되나

3·8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나선 대구·경북(TK) 출신 천하람사진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이 6일 첫 여론조사에서 단숨에 4위에 올랐다. 당대표 후보 중 4명만이 본경선에 진출할 수 있는 만큼, 최종 4인에 포함될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천 후보는 대구에서 태어나 대구초, 대구 경신중을 나왔다.여론조사업체인 조원씨앤아이가 CBS 노컷뉴스 의뢰로 지난 3∼5일 전국 성인 남녀 1천19명 중 국민의힘 지지층 384명을 대상으로 차기 당대표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안철수 후보 36.9%, 김기현 후보 32.1%, 황교안 후보 9.3%, 천하람 후보 8.6%를 기록했다.지난주 당대표 선거에 전격 출마한 천 후보가 조경태(1.9%)·윤상현(0.7%) 후보 등 현역의원을 오차범위 내에서 따돌린 것으로 나타나면서 본경선에 진출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8일부터 이틀간 책임당원 6천명을 대상으로 예비경선 여론조사를 실시, 10일 본경선 최종 진출자 4인을 확정한다.천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4위를 기록한 배경을 두고 나경원·유승민 전 의원의 불출마와 윤핵관 논란으로 김기현·안철수 후보 간 공방이 본격화되면서 반사이익을 보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친이준석계이자 비윤계로 분류되는 천 후보의 선전을 ‘이준석 파워’로 보는 시각도 있다.천 후보가 만약 돌풍을 일으킨다면 안 후보가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김기현 후보는 친윤계로부터 지지를 받는 반면, 안 후보는 중도 표심이 강하기 때문이다. 또 일부 비윤 성향의 당원들이 천 후보를 지지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천 후보가 결선투표에 가지 못할 경우 캐스팅보트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이런 가운데 천 후보는 친윤계와 안 의원을 동시에 비판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천하람 후보는 이날 국회 앞에서 김용태·허은아 최고위원 후보, 이기인 청년 최고위원 후보와 함께 ‘피켓 선전전’을 했다. 피켓 선전전 후 기자들과 만난 천 후보는 “간신배를 간신배라고 부르지 그럼 뭐라고 부르냐”며 윤핵관을 비판했다. 또 CBS 라디오에서 “국민의힘 주류를 가장 왜곡하고 오염시키고 있는 윤핵관들부터 일차적으로 퇴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를 향해선 “굉장히 기회주의적으로 간 보는 정치”라며 “안 의원이 새 정치의 흔적만 남은 구태 정치인이 이미 돼버렸다고 하는 아쉬움이 굉장히 든다”고 지적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2-06

윤상현 의원, ‘전당대회가 아니라 분당대회 된다’지적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윤상현 후보는 6일 대구를 방문한 자리에서 “오는 3월8일 전당대회는 현재 상황으로 간다면 분당대회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윤 의원은 국민의힘 대구시당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돌아가는 당내 당권 주자와 관련한 상황을 감안하면 오는 3월8일 전당대회가 아니라 분당대회, 분열대회로 가고 있다”고 밝혔다.  또 윤 후보는 “유승민·나경원 전 의원을 시작으로 최근 선거운동을 중단한 안철수 후보까지 일명 ‘친윤계’의 정치적 공세가 이어지면서 당내 분열을 촉진하는 ‘뺄셈 정치’가 지속되고 있다”며 “우리 내부에 있는 ‘뺄셈 정치’ DNA가 반복되기 때문에 총선 승리를 위해 비대위원장이 나서서 공정성을 훼손한 이들을 강력하게 징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기현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은 신평 변호사의 ‘안철수 후보 당 대표시 윤석열 대통령 탈당’ 언급에 대해 “김 후보 후원회장으로서 도가 지나친 발언”이라며 “말씀을 자제하셔야지 김 후보 찍으라고 겁박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반발했다. 여기에다 “당 대표로 안 후보가 되면 탈당한다는 것도 당원들이 모멸감을 느낄 것”이라며 “심판인 비대위원장과 선관위원장이 당규에 어긋나는 발언에 대해 강력한 경고를 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제시했다. 이어  “반윤(반윤석열) 딱지를 붙이고 초선 의원 50명이 연판장 돌리며 정책 사기를 친다고 나 전 의원을 몰았던 게 김 후보”라며 “나경원 전 의원을 찾아가 지지를 당부한 김 후보의 행동을 보면서 저는 낯짝이 있다면 그렇게 못 갈 것 같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이런 식으로 특정 후보가 당 대표가 된다고 해서 화합이 되겠나”며 반문한 후 “이럴 경우 앞으로 공정성 논란이 있을 것이고 분열로 가는 수순만 남게된다”고 언급했다. 윤상현 후보는 “저는 총선 승리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라는 두 가지 전제 하에 진정성을 갖고 당부한다”며 “수도권 대표론이 내년 총선 승리에 확실히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윤 후보는 이날 기자간담회 이후 더불어민주당의 장외투쟁에 맞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02-06

홍준표 시장, ‘윤안연대’언급한 안철수 후보 맹비난

홍준표 대구시장은 6일 페이스북을 통해 “안철수 후보는 ‘윤안연대’라는 마치 윤석열 대통령과 자신이 동급이라는 듯한 표현”이라며 “안 후보가 뭔가 큰 착각을 하는 것 같다”며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를 비난했다. 특히 “안 후보가 윤안 연대를 거론한 건 역린을 건드린 커다란 착각이었다”면서 “지금까지 어느 정당에도 착근하지 못하고 겉돌다가 지난 대선때 비로소 선택의 여지 없이 국민의힘에 합류 했으니 안 후보는 이번 전당대회를 국민의힘에 착근하는데 그 의미를 가져야 한다”고 적시했다. 심지어 대통령실이 안철수 후보를 정면 겨냥한 배경에 대해 “차기를 꿈꾸는 안 후보가 당 대표가 되면 당을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끌고 갈 것이 분명하다”며 “그 경우 자신을 비롯한 다른 사람들이 가만있지 않을 것이며 이는 당 분란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여기에다 “안 후보가 당대표가 되면 차기 경선이 불공정 경선이 될 것이 뻔하다”면서 “차기를 경쟁하는 잠재적 인사들이 이를 말없이 보고만 있을까, 정권 초기부터 차기를 운운한다면 이 정권이 온전 할 수 있을까”라고 지적했다. 또 “역대 대통령은 여의도에 정치적 기반이 있었지만, 윤 대통령은 정치경력이 짧아 여의도에 정치적 기반이 없다”며 “그래서 윤 대통령측은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여의도에 정치적 기반을 갖고 싶어 하는데 그게 여의치 않으니 짜증이 나온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윤 대통령에 맞서 당권을 쟁취하는데 그 목표를 둔다면 앞으로 정치 역정만 더 험난해 질 것”이라고 했다. 홍준표 시장은 “지금은 힘을 모아 윤정권을 안정 시킬때, 감정도 욕심도 버리고 오로지 당과 나라를 위해서 정치해야 할 때”라며 “대통령과 충돌하는 전당대회로 가고 있어 참 유감스럽다”고 지적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02-06

“경선개입” VS “대통령 끌어들이지 말라”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인 안철수 의원과 대통령실이 5일 정면 충돌했다. 안 후보가 비상대책위원회와 선거관리위원회에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라는 익명의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 기사가 나오지 않도록 조치해달라’고 요구하자, 대통령실이 ‘대통령과 대통령실을 끌어들이지 말라’고 공개 경고했다. 나경원 전 의원의 불출마 과정에서 드러났던 나 전 의원과 대통령실·친윤 갈등이 ‘안철수 VS 대통령실·친윤’ 갈등으로 재연되는 형국이다. 결국 안 후보가 주류에게 축출되는 ‘제2의 나경원 사태’를 맞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당 안팎에서 흘러나오고 있다.안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비대위와 선관위는 더 이상 소모적인 윤심논쟁이 계속되지 않도록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라는 익명을 통해 특정 후보에 대해 윤심이 있다·없다라는 기사가 나오지 않도록 강력한 조치를 취해달라”며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들은 대통령실의 선거개입이라는 정당민주주의의 근본을 훼손하는 중차대한 사안”이라고 규정했다. 앞서 안 후보는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윤심은 안 후보가 있느냐. 아니면 최소한 중립이냐’는 질문에 “중립”이라고 했다. ‘윤안(윤석열-안철수)연대’ 표현에 대한 대통령실의 거부감을 반영해 “적절하지 못하다고 판단하셨으면 당연히 거기에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대통령실은 안 후보의 발언에 강경 대응했다.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국회를 찾아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안 후보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 이 수석은 “무슨 연유에서 그런 말씀을 했는지 감은 있지만 그간 사항들을 보면 그 말은 굉장히 잘못된 모순”이라며 “첫째는 안윤 연대라는 표현 누가 썼나. 그건 정말 잘못된 표현이다. 대통령과 후보가 어떻게 동격이라고 얘기하나. 통수권자인 대통령의 리더십을 굉장히 흔드는 표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지금 당대표를 뽑는 선거다. 대통령 후보 선거가 아니다”며 “그럼에도 그런 표현을 했다는 건 오히려 대통령을 선거에 끌어들이려는 안 후보의 의도 아니냐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그러면서 그는 “선거가 과열돼서 그런지 모르지만 대통령 참모들을 간신배로 모는 것은 부당한 얘기”라며 “대통령이 간신인지 아닌지 구분도 못하고 국정을 운영하느냐. 그건 대통령을 공격하는 것과 뭐가 다른가. 그와 같은 표현은 앞으로 삼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이 수석은 ‘오늘 방문은 대통령께 지시 받고 조율 됐느냐’는 질문에 “이런 표현 쓴다고 대통령한테 보고했다. 이런 내용이 있다고”라며 “아마 대통령도 잘 알고 계실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의 반응에 대해선 “저한테 말씀 주신 뉘앙스로는 ‘대통령을 선거에 끌어들이지 말라’. 오히려 먼저 안윤연대를 안철수가 얘기했다. 먼저 끌어들였다. 그런거 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전했다.정진석 위원장도 이 수석의 예방을 받은 뒤 기자들에게 “대통령과 대통령실을 당내 선거에 끌어들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자중자애해야 한다”며 에둘러 안 후보에게 경고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2-05

MB “포항부터 방문하겠다” 이강덕 시장과 비공개 만남

이명박사진 전 대통령이 최근 포항지역 주요 인사들과 비공개 만남을 갖고, 가장 먼저 고향인 포항을 방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이 전 대통령은 고향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지역 현안 사업에 대해서도 남다른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5일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지난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이강덕 포항시장, 이병석 전 의원, 박용선 경북도의회 부의장,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등 20여 명을 만나 2시간 가량 환담을 나눴다.한 참석자는 “설 명절도 지났고, 고향 후배들이 이 전 대통령에게 새해 인사를 하기 위해 만들어진 자리”라며 “대선 당시 포항시민들이 많은 성원을 해 준 것에 대한 고마움, 포항과의 추억, 포항지역 현안 사업,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경제 외교 성과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이 전 대통령이 편안하게 이야기하는 자리였다”고 전했다. 이 전 대통령은 자택을 방문한 유력 인사들과 보통 20∼30분 환담을 나눴는데 2시간 가량 환담을 나눈 건 처음이다. 그만큼 이 전 대통령이 고향에 대한 애정이 얼마나 강한 지를 알 수 있는 자리였다는 게 참석자들의 전언이다.이날 자리에서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 전 대통령에게 영일만대교 사업 추진 과정에 대해 설명하며 고향인 포항에 방문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이 전 대통령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이 전 대통령은 “홍준표 대구시장, 박형준 부산시장 등이 올해 안에 대구와 부산을 방문해달라고 요청해 왔지만, 거기(부산·대구)보다는 고향인 포항부터 먼저 가야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한 참석자는 “건강이 회복된 후 포항을 방문할 것 같다”고 부연했다. 또 “영일만대교 사업에도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고 했다.이 전 대통령은 대통령 시절 야당으로부터 ‘형님(이상득) 예산’이라는 비판을 받아 포항에 많은 것을 해주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참석자들은 “이 전 대통령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포항 KTX역 설치를 비롯해 포항이 발전할 수 있는 초석이 됐다”는 취지의 답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전 대통령은 또 구치소에 수감됐을 당시 많은 학생들로부터 편지를 받았고, 친필로 1천여 통의 답장을 해준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다./박형남·고세리기자

2023-02-05

김정재 의원, 2023년 의정보고회 성료

국민의힘 김정재(포항북·사진) 의원이 ‘2023년 의정보고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김 의원은 지난 3일과 4일 흥해읍, 용흥·우창동, 죽도·중앙·양학동, 두호·환여·장량동까지 총 4번에 걸친 의정보고회를 통해 2천여 명의 주민들과 만나 소통했다. 코로나19로 중단된 지 3년 만에 열린 이번 의정보고회에서 김 의원은 국회에서의 활동과 입법, 예산, 정책 등 의정 활동의 결과를 주민들에게 보고했다. 특히 영일만대교 건설과 포항-수서 고속철도 노선 신설 등 지역 주요 현안이 해결된 과정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또한 2023년 포항시 국비 예산 1조2천923억 원을 확보하는 과정을 소개하고 포항지역의 주요 국비 사업에 대한 진척상황과 사업 효과 등을 안내했다. 김 의원은 입법 활동을 통해 대표발의한 법안 89개 등 총 999건을 발의했고, 학교 밖 청소년들이 적성에 맞는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국민 평생 직업능력 개발법’ 일부개정법룰안, 원자재가 변동에 따른 납품대금을 조정할 수 있도록 해 중소기업의 부담을 완화하는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벤처기업 지원의 실효성을 높이는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 일부개정법률안 등 15건의 법안을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다. 김 의원은 “국회와 지역을 오가며 열심히 만들어 낸 성과를 시민 여러분께 소상히 보고하는 자리를 다시 갖게 되어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늘 한결같이 낮은 자세로 대한민국의 미래, 포항의 발전을 위한 의정 활동으로 시민 여러분이 보내주신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02-05

홍준표, 민주당 최인호와 신공항 설전 이어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특별법 추진을 두고 홍준표 대구시장과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부산 사하구갑)이 설전을 이어갔다. 홍 시장은 지난 3일 페이스북을 통해 “다른 지역 법을 폄훼하고 깎아내려 하향 평준화하겠다는 것은 놀부심보”이라며 “억지 그만 부리라”고 비판했다. 또 “만약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특별법 추진에 특혜가 있다면 똑같이 가덕도 신공항법을 개정하면 되는데, 근거 없이 다른 지역 법을 폄훼하고 깎아내려 하향 평준화하겠다는 것은 놀부심보”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수도권에 대항하는 영남 신공항을 쌍두마차로 만들자는데 부산만 김해, 가덕도 국제공항을 두개나 갖겠다는게 말이 되는가”라고 반문했다. 특히 홍 시장은 “그만 억지 부리시라. 그만해도 부산 시민이 충분히 역할을 했다고 느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다 “영남권 광역단체장은 이견이 없고 부산시장도 중추공항이라는 문구만 빼주면 반대를 하지 않는다고 했다”면서 “영남은 하나”라고 강조했다.  홍준표 시장은 “지금 가덕도신공항도 첩첩산중으로 특별법 만들었다고 다 된줄 아냐”며 “또다시 과거 전철을 밟아 두 공항이 어려움에 처하는 일이 없도록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야당 간사이자 교통법안소위 위원장인 최 의원은 “과도한 특혜와 법 체계를 무시한 ‘TK신공항특별법’의 내용을 삭제하거나 대폭 수정하지 않으면 통과시키지 않겠다”고 밝혀 홍 시장과 설전을 벌인바 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02-05

김정재, 2023년 의정보고회 개최

김정재 의원 국민의힘 김정재 국회의원(포항북·사진)이 3일과 4일 이틀간 ‘2023년 의정보고회’를 연다. 이번 의정보고회는 총 4회로 나눠 각 지역 주민과 만나 의정 활동 성과를 알릴 예정이다. 먼저 3일 오전 10시 30분 흥해읍(흥해종합복지문화센터 2층 아트홀) 의정보고회를 시작으로 오후 2시에는 용흥·우창동(오후 2시 여성문화관 3층 대강당)에서, 4일에는 오전 10시 30분 죽도·중앙·양학동(포은도서관 1층 강당), 오후 2시 두호·환여·장량동(장량동행정복지센터 2층 대강당)의 순서로 진행된다. 다만, 기계·기북·죽장·청하·송라·신광면은 오는 4월 예정된 보궐선거로 공직선거법상 의정보고회를 열지 못한다. 김 의원은 이번 의정보고회에서 포항지역 현안해결을 위해 추진해온 사업의 성과와 입법, 예산, 국정감사 등 국회에서의 의정활동 등을 소개한다. 특히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영일만대교 건설사업과 포항-수서 고속철도 노선 신설 등의 소식을 시민에게 전할 전망이다. 김정재 의원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간사로 활동하며 해결한 다양한 지역 현안과 포항시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이루어 낸 의정활동 성과를 보고 드리고자 의정보고회를 마련했다”면서 “코로나로 3년간 열지 못했던 의정보고회인 만큼 지역발전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가는 소통의 장에 많은 관심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의정보고회는 포항시 북구 주민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며, 문의는 김정재 국회의원 사무소(054-273-5400)로 하면 된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02-02

“누가 더 많은 사람을 총선에서 당선시킬 수 있느냐” 경쟁

국민의힘 3·8전당대회 당대표 후보인 안철수 의원은 2일 “당 대표 선거는 누가 더 많은 사람을 총선에서 당선시킬 수 있느냐 하는 경쟁”이라며 ‘전·현직 의원들의 모임인 ‘더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 : 공동대표 강석호)’에 참석해 당 대표 출마 각오를 다졌다.  안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당 전·현직 의원모임인 ‘마포포럼’ 강연에서 “어떻게 하면 당을 발전시킬 수 있는 정책과 비전이 있는지로 대결했으면 한다”며 최근 과열된 선거 분위기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이번 전당대회는 윤심 경쟁이 아니라 오히려 윤힘 보태기 경쟁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열심히 해온 걸 자꾸 팔아먹고, 대통령이 누구를 더 좋아한다는 경쟁이 아니라 누가 윤 대통령에 힘을 더 보탤 수 있고, 누가 더 많은 사람을 이번 총선에서 당선시킬 수 있느냐로 경쟁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본인이 당적을 여러 번 옮긴 것과 관련해서는 “여기에서 정치를 끝낼 것이라고 확실하게 말씀드린다”면서 “저는 당을 옮겼다기보다는 제가 다 만들었다”고 했다.  그는 또 “지난해 윤석열 대선 후보와 단일화하면서 양당제를 근본으로 하고 만든 선거 제도에서 엉뚱하게 3당을 하는 것이 많은 사람만 고생시키고 의미가 없다고 최종적으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제안한 중대선거구제와 관련해서는 “대통령직 인수위원장 때 대통령과 이야기를 많이 한 내용 중 하나”라며 “지금 당장 중대선거구제를 하기에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우려했다. 다만 “단계적으로 도입해보고, 중요한 것은 내년에 우리가 절대 다수당이 되어야 우리 계획대로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3대 개혁’을 통해 △당을 유능한 정책 정당으로 개혁하고 △여의도 연구원을 제대로 개편해 제대로 된 선거전략기구로 만들 것 △교육 및 인재양성 기능을 강화해 정치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안 의원은 아울러 “용산과 정당이 100% 같은 목소리만 낸다면 지지율이 오르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에 윤 대통령이 정말로 열심히 하셔서 30%였던 지지율을 화물연대 사건을 잘 해결하면서 40%까지 올렸다. 그럴 때 당이 해야 하는 일은 다른 어젠다를 민주당보다 먼저 선보여 이슈를 주도하고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렇게 해서 (대통령과 정당 지지율) 합이 50%가 넘어야 내년 총선에서 우리가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최근 여론조사가 계속 상승세를 보이는 부분에 대한 질문에는 “가장 중심인 수도권에서 경쟁력이 있는가, 누가 중도 표를 더 많이 가져올 수 있고 2030표를 더 많이 가져올 수 있는가가 제일 중요한 판단 기준일 것”이라며 “그런 면에서 다른 후보에 비해서 제가 더 낫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이 확산되고 있는 것 아닌가 싶다”라고 전했다. /박형남·고세리기자

2023-02-02

“신공항, 가덕도와 함께 특별법 통과시켜야”

홍준표 대구시장은 2일 부산·울산·경남의 야권을 중심으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특별법 저지를 시도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지역 국회의원 및 민주당 부산 의원을 향해 쓴소리를 날렸다.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바보 같은 대구·경북 국회의원들이 가덕도신공항과 같이 특별볍을 통과시킬 생각은 하지 않고 가덕도 신공항법을 반대만 했다”며 “심지어 어느 정신 나간 대구·경북 의원은 철지난 밀양 신공항법을 들고 나오기도 했다”고 지적했다.또 “대구경북 신공항 특별법을 막겠다고 공언한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의원은 부산 사하구갑 지역구로서 이번의 이해관계인”이라며 “마치 가덕도와 대구경북 신공항이 경쟁관계이기 때문에 이를 막겠다는 발상 자체가 괴이하다”고 강조했다.이어 “다음 총선만을 위해 민주당 최 의원이 홀로 허욕을 부린다면 또 다시 PK·TK 갈등만 폭발하고 두 공항 모두 어려워 진다”면서 “그건 나라를 위한 국회의원이 할 짓이 아니라 동네 의원이나 할 짓“이라고 비난했다.홍 시장은 “영남권 신공항을 두고 지난 20여년간 PK·TK가 반목하다가 해법으로 나온 것이 각자 독자 공항 건설”이라며 “부산은 전액 국비로 가덕도 신공항을 건설하고 대구는 군공항 이전과 동시에 부수적으로 건설하는 통합신공항 건설이 바로 그것”이라고 소개했다.아울러 “나는 공개적으로 가덕도 신공항을 찬성했던 유일한 국회의원이었다”면서 “그때 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가덕도법, 대구통합신공항법을 동시 통과하자고 제의했었는데 그때 같이 통과시켰으면 이런 어려움을 겪을까”라고 반문했다.한편, 민주당 최인호 의원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소위 위원장으로서 최근 부산·경남 지역 민주당 의원과 기자회견을 열고 “TK 신공항 특별법 내 특혜조항을 수정 또는 삭제하지 않을 경우 소위원회 통과를 저지하겠다고”고 밝힌바 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02-02

“생신 축하드려요” 달성 朴 사저 ‘북새통’

박근혜 전 대통령이 2일 72세 생일을 맞았다.이날 대구 달성군 유가읍에 위치한 박 전 대통령 사저는 오전부터 축하하기 위한 지지자들과 시민들이 몰려 북적댔다.오전 9시쯤 사저 앞에서는 대구행동하는우파시민연합과 구국총연맹 등 박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4개 보수단체는 물론 우리공화당 당원 400여명이 찾아 생일 축하행사를 열었다.이어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윤상현 의원이 오전 일찍 사저를 방문했으나, 박 전 대통령을 만나지는 못했다.윤 의원은 꽃다발과 선물을 들고 사저를 찾았다. 지지자들은 사저 주변에 ‘박근혜 대통령님 생신을 축하드립니다’라고 쓴 축하 현수막도 펼쳐 걸었다. 지지자들이 준비한 생일 케이크를 경호처 관계자들이 들고 사저로 들어가는 모습도 포착됐다. 윤 의원은 박 전 대통령 탄핵 정국 당시 법률대리인을 맡았던 채명성 변호사, 박 전 대통령의 팬클럽 ‘근혜동산’ 회장인 김주복 변호사와 함께 동행했다.윤 의원은 “대통령께서 그 동안 겪으신 고초를 생각하면 마음 한 켠이 아려오지만 이제는 사면 복권이 되셨기에 기쁜 마음으로 미리 준비한 꽃과 떡을 전달해 드렸다”며 “사저에서 남은 여생을 편안히 보내시길 마음 속 깊이 기도 드렸다”고 전했다.또 오전 11시쯤 사저를 찾은 황교안 전 국무총리(국민의힘)도 생일케이크와 음식, 꽃다발만 전달한 채 박 전 대통령을 만나지 못하고 30여분 만에 발길을 돌렸다. 당시 황 전 국무총리와 지지자들은 사저 앞에서 ‘생일 축하 행사’를 열었고, 박 전 대통령 사진과 목련 사진이 담긴 액자를 경호처 관계자들에게 전달했다. 황 전 국무총리는 행사 전 박 전 대통령의 생일상에 들어갈 음식도 점검했다.사저를 떠나기 직전 황 전 국무총리는 기자회견에서 “너무 오래 옥고를 치르시느라 5년 동안 생신 상을 차려드리지 못했는데, 이제야 40여종의 음식을 준비해 차려드리게 됐다”면서 “이제 남은 것은 박 전 대통령의 명예 회복 등 완전한 사면이다. 박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많은 사람들을 모아 끝까지 지키겠다”고 밝혔다.오후에도 지지자들의 발걸음은 이어졌다.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는 오후 1시쯤 당원 400여명과 함께 사저를 찾아 생일 축하행사를 열었다. 당원들은 박 전 대통령의 이름을 연호하며 만남을 요청했지만, 끝내 만날 수는 없었다.한편, 경찰은 이날 만일의 불상사에 대비, 400명의 인력을 투입해 철통 경호태세를 유지했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3-02-02

김정재, 2023년 의정보고회 개최

국민의힘 김정재 국회의원(포항북·사진)이 3일과 4일 이틀간 ‘2023년 의정보고회’를 연다. 이번 의정보고회는 총 4회로 나눠 각 지역 주민과 만나 의정 활동 성과를 알릴 예정이다. 먼저 3일 오전 10시 30분 흥해읍(흥해종합복지문화센터 2층 아트홀) 의정보고회를 시작으로 오후 2시에는 용흥·우창동(오후 2시 여성문화관 3층 대강당)에서, 4일에는 오전 10시 30분 죽도·중앙·양학동(포은도서관 1층 강당), 오후 2시 두호·환여·장량동(장량동행정복지센터 2층 대강당)의 순서로 진행된다. 다만, 기계·기북·죽장·청하·송라·신광면은 오는 4월 예정된 보궐선거로 공직선거법상 의정보고회를 열지 못한다. 김 의원은 이번 의정보고회에서 포항지역 현안해결을 위해 추진해온 사업의 성과와 입법, 예산, 국정감사 등 국회에서의 의정활동 등을 소개한다. 특히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영일만대교 건설사업과 포항-수서 고속철도 노선 신설 등의 소식을 시민에게 전할 전망이다. 김정재 의원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간사로 활동하며 해결한 다양한 지역 현안과 포항시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이루어 낸 의정활동 성과를 보고 드리고자 의정보고회를 마련했다”면서 “코로나로 3년간 열지 못했던 의정보고회인 만큼 지역발전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가는 소통의 장에 많은 관심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의정보고회는 포항시 북구 주민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며, 문의는 김정재 국회의원 사무소(054-273-5400)로 하면 된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02-02

박근혜 전 대통령 72세 생일 맞아…대구 사저 ‘북적’

박근혜 전 대통령이 2일 72세 생일을 맞았다. 이날 대구 달성군 유가읍에 위치한 박 전 대통령 사저는 오전부터 축하하기 위한 지지자들과 시민들이 몰려 북적댔다. 오전 9시쯤 사저 앞에서는 대구행동하는우파시민연합과 구국총연맹 등 박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4개 보수단체는 물론 우리공화당 당원 400여명이 찾아 생일 축하행사를 열었다. 이어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윤상현 의원이 오전 일찍 사저를 방문했으나, 박 전 대통령을 만나지는 못했다.  윤 의원은 꽃다발과 선물을 들고 사저를 찾았다. 지지자들은 사저 주변에 ‘박근혜 대통령님 생신을 축하드립니다’라고 쓴 축하 현수막도 펼쳐 걸었다. 지지자들이 준비한 생일 케이크를 경호처 관계자들이 들고 사저로 들어가는 모습도 포착됐다. 윤 의원은 박 전 대통령 탄핵 정국 당시 법률대리인을 맡았던 채명성 변호사, 박 전 대통령의 팬클럽 ‘근혜동산’ 회장인 김주복 변호사와 함께 동행했다. 윤 의원은 “대통령께서 그 동안 겪으신 고초를 생각하면 마음 한 켠이 아려오지만 이제는 사면 복권이 되셨기에 기쁜 마음으로 미리 준비한 꽃과 떡을 전달해 드렸다”며 “사저에서 남은 여생을 편안히 보내시길 마음 속 깊이 기도 드렸다”고 전했다. 또 오전 11시쯤 사저를 찾은 황교안 전 국무총리(국민의힘)도 생일케잌과 음식, 꽃다발만 전달한 채 박 전 대통령을 만나지 못하고 30여분 만에 발길을 돌렸다. 당시 황 전 국무총리와 지지자들은 사저 앞에서 ‘생일 축하 행사’를 열었고, 박 전 대통령 사진과 목련 사진이 담긴 액자를 경호처 관계자들에게 전달했다. 황 전 국무총리는 행사 전 박 전 대통령의 생일상에 들어갈 음식도 점검했다.  사저를 떠나기 직전 황 전 국무총리는 기자회견에서 “너무 오래 옥고를 치르시느라 5년 동안 생신 상을 차려드리지 못했는데, 이제야 40여종의 음식을 준비해 차려드리게 됐다”면서 “이제 남은 것은 박 전 대통령의 명예 회복 등 완전한 사면이다. 박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많은 사람들을 모아 끝까지 지키겠다”고 밝혔다. 오후에도 지지자들의 발걸음은 이어졌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는 오후 1시쯤 당원 400여명과 함께 사저를 찾아 생일 축하행사를 열었다. 당원들은 박 전 대통령의 이름을 연호하며 만남을 요청했지만, 끝내 만날 수는 없었다. 한편, 경찰은 이날 만일의 불상사에 대비, 400명의 인력을 투입해 철통 경호태세를 유지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3-02-02

권영진 전 대구시장, ‘내년 총선출마 생각 없다’

권영진 전 대구시장이 ‘내년 총선출마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권 전 시장은 1일 대구은행 칠성동 제2본사에서 열린 ‘포럼 분권과 통합’에서 기자와 만나 내년 총선 출마 관련 질문에 “아직까지 내년 총선 출마에 대해 전혀 생각해본 적이 없다”며 “대구시장을 재선한 사람으로서 총선 출마보다는 대구의 발전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권 전 시장은 “벌써부터 일부에서는 내년 총선출마 지역까지 거론하는 이들도 있지만, 전혀 저의 의사와는 상관없는 설에 불과하다”면서 “앞으로 지방분권과 지방소멸에 대응하는데 주력하겠다”며 거듭 총선 출마설을 부인했다. 특히 “만일 당에서 내년 총선에 출마하라고 한다해도 심각하게 고민을 하고 답변할 수밖에 없다”며 “총선에 출마할 생각이었다면 오늘 열린 포럼처럼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당대표 자격과 관련해서 “이번 당 대표는 내년 총선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 인사가 돼야 하는 것이 기본”이라며 “자기 정치를 하려는 후보가 되면 당이 분열되고 총선에서 승리할 수도 없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도 이끌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권 전 시장은 현재 정치권에서 현정부에서 중용될 것이라는 설이 꾸준히 나돌고 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02-02

“과학인재 육성은 지방시대 실현 열쇠”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인재양성전략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구미를 방문했다. 취임 후 첫 방문이며 대구·경북(TK) 지역 행보로는 지난해 10월 상주에서 열린 제9차 비상경제민생회의 이후 4개월 만이다.윤 대통령은 이날 구미 금오공대에서 열린 첫 인재양성전략회의를 개최하고 “나라를 살리는 지역 균형 발전의 핵심은 교육에 있다”며 “국가발전의 동력은 과학기술이고, 그 인재 양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인재양성전략회의는 범부처 협업을 통해 종합적인 인재양성 정책을 수립·추진하기 위해 신설된 협의체로 윤 대통령이 의장을 맡았다. 윤 대통령은 “금오공대는 국가 미래에 대한 탁월한 통찰력을 가지신 박정희 대통령께서 1975년부터 대학 설립을 추진하고, 돌아가시기 한 달 전에 최종 재가를 하시고 80년에 개교가 된, 박정희 대통령의 얼이, 숨결이 살아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금오공과대학에서 인재양성전략회의 첫 번째 회의를 개최한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금오공대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고급 산업 인력의 양성을 기치로 자신의 고향인 구미에 설립을 지시한 4년제 대학이다.윤 대통령은 “4차 산업혁명과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국가가 살아남는 길은 오로지 뛰어난 과학기술 인재들을 많이 길러내는 것”이라며 “국가의 미래가 바로 거기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첨단 분야 중에서 시급성, 중요성, 또 우리의 비교우위 경쟁력을 고려해서 집중적으로 인재를 양성할 핵심 분야를 설정해 거기에 모든 역량을 집중시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특히 과학기술 인재 양성이 정부 핵심 국정과제인 지방시대 실현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 대학, 지역 산업체, 지방 정부가 서로 머리를 맞대 지역의 강점, 비교우위와 성장동력을 찾아내고 힘을 모을 때 진정한 지방시대를 열 수 있다”며 “지역 대학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각 지역에 특화한 첨단 산업을 육성하고 맞춤형 인재를 키워냄으로써 대학뿐 아니라 지역 전체가 소멸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얘기다. 윤 대통령은 “중앙 정부도 대학에 대한 정부의 예산 권한을 지자체에 이양해 지역이 수요와 비교우위에 적합한 인재 양성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윤 대통령은 인재양성전략회의에 앞서 금호공대 공동실험실습관을 시찰하고, 로봇 관련 수업을 참관했다. 윤 대통령은 “여러분들이 공부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나라의 희망이 여기서 시작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주먹을 들어올리기도 했다.한편 우동기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은 ‘지방인재 양성과 정주 체계 구축을 통한 국가균형발전 실현방안’을 제안했다. 최근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지방소멸 위기감이 확대됨에 따라 이를 해결하기 위한 지역 교육력 제고 및 정주요건 개선방안을 설명했다. /박형남기자

2023-02-01

대학 지원예산·권한 지자체로 넘긴다

교육부가 대학 재정지원 사업 예산 2조원 이상의 집행 권한을 2025년부터 지방자치단체로 넘긴다.관련기사 12면지금은 교육부가 사업별 특성에 맞는 대학을 선정해 재정을 지원했으나 앞으로는 지자체가 직접 육성할 지역 대학을 선택하고 해당 대학을 대대적으로 지원하는 방식으로 대학 재정지원 사업의 패러다임이 전환된다.특화 분야에서 세계 수준에 도달할 수 있는 지역 대학 30곳을 2027년까지 선정해 재정·규제 특례 지원에도 나선다.교육부는 1일 구미 금오공과대에서 제1회 인재양성 전략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라이즈·Regional Innovation System Education) 구축 계획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밝혔다.라이즈의 핵심은 오랜 기간 중앙부처 주도로 이뤄지던 대학 지원 방식을 지역 주도 방식으로 새롭게 전환하는 데 있다. 지금은 교육부를 비롯해 중앙부처에 1천개 이상의 대학 지원사업이 뿔뿔이 흩어져 있고, 대학은 각 사업에 개별적으로 신청해 선정될 경우 지원을 받고 있다. 그러나 현행 지원방식으로는 학령인구 감소로 지역과 지역 대학이 공동으로 직면한 위기를 돌파해나갈 수 없다는 목소리가 컸다.궁극적으로 지자체 지원을 받은 대학이 지역 발전의 허브 역할을 하고, 지역 인재 양성→지역 내 취·창업→정주라는 지역 발전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것이 교육부가 그리는 청사진이다.교육부는 올해 10개 내외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비수도권 모든 지역에 총 30개 내외의 글로컬 대학을 선정해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글로컬 대학이 되면 중앙부처와 지자체를 통해 1개교당 5년간 1천억원을 지원받는다. 각종 규제 특례 혜택도 받는다. 교육부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글로컬 대학 선정·지원 사항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다.교육부 관계자는 “지자체마다 학생들이 가고 싶고 학부모가 보내고 싶어하는 글로컬 대학 1∼3개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3-02-01

SK그룹, 경북에 2025년까지 5조6천억 투자

SK실트론이 지난해 3월 1조원 투자에 이어 올해에도 대규모 투자를 결정해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경북도와 구미시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이철우 도지사와 김장호 구미시장, 장용호 SK실트론 사장은 1일 구미 SK실트론 본사에서 실리콘반도체 웨이퍼 제조설비 증설을 내용으로 하는 1조2천억원대 투자양해각서(MOU)에 공식적으로 서명했다.SK실트론는 지난해 1조원 투자에 이어 구미 국가산업 3단지 내 올해부터 2026년까지 4만2천716㎡(1만2천920평) 부지에 총 2조3천억원을 들여 300㎜(12인치) 실리콘웨이퍼 제조설비를 증설할 계획이다.특히, 이번 투자는 정부와 경북도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지방 교육혁신을 통한 인재 공급 체계’에 대한 산업계의 화답으로, 경북도는 기업의 투자 결정 단계에서부터 대학과 협력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해 공장이 준공될 시점에는 필요인력을 공급하고 그들이 정주할 수 있는 환경까지 마련해 준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또한, 지난해 3월에도 이철우 도지사는 윤석열 대통령과 최태원 회장에게 구미 5산단에 SK의 반도체 투자를 건의했고, 이번 SK실트론의 투자로 오는 27일 신청서 접수를 마감하는 ‘구미 반도체산업 특화단지’ 유치에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국가 핵심기술로 지정된 웨이퍼 제조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SK실트론은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소부장 으뜸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뛰어난 기술력으로 300㎜(12인치)와 200㎜(8인치) 웨이퍼를 생산하고 있다.2021년 기준 글로벌 웨이퍼 시장 점유율로 세계 5위, 종합 반도체 업체(IDM)들이 선호하고 SK실트론이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는 300㎜ 웨이퍼 시장에서는 세계 3위다.이철우 지사는 “이번 투자로 인해 대한민국의 전자산업을 태동시켰던 구미가 다시 한 번 첨단소재산업, 특히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에 있어 대한민국의 최고가 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에 전력을 다해 반도체 관련 기업들을 지역에 집중 유치해 K-반도체 벨트의 중심도시가 될 수 있도록 도정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김락현·피현진기자

2023-02-01

권영진 전 대구시장, ‘내년 총선출마 생각 없다’ 언급

권영진 전 대구시장을 1일 대구은행 칠성동 제2본사에서 열린 ‘포럼 분권과 통합’에서 만났다. 권 전 시장은 내년 총선 출마와 관련된 질문에 “아직까지 내년 총선 출마에 대해 전혀 생각해본 적이 없다”며 “대구시장을 재선한 사람으로서 총선 출마보다는 대구의 발전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권 전 시장은 “벌써부터 일부에서는 내년 총선출마 지역까지 거론하는 이들도 있지만, 전혀 저의 의사와는 상관없는 설에 불과하다”면서 “앞으로 지방분권과 지방소멸에 대응하는데 주력하겠다”며 거듭 총선 출마설을 부인했다. 특히 “만일 당에서 내년 총선에 출마하라고 한다해도 심각하게 고민을 하고 답변할 수밖에 없다”며 “총선에 출마할 생각이었다면 오늘 열린 포럼처럼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당대표 자격과 관련해서 “이번 당 대표는 내년 총선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 인사가 돼야 하는 것이 기본”이라며 “자기 정치를 하려는 후보가 되면 당이 분열되고 총선에서 승리할 수도 없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도 이끌 수 없다”고 지적했다.이 와 관련, 권 전 시장은 현재 정치권에서 정부 요직에 중용될 것이라는 설이 나돌고 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02-01

‘김연경·남진 인증사진’ 공방 확산…홍준표까지 가세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의 ‘김연경·남진 인증샷 논란’을 두고 김 의원과 경쟁자 안철수 의원 측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홍준표 대구시장까지 가세해 두 의원을 싸잡아 비난하며 “정신들 차려라”고 일갈했다. 홍 시장은 여당 수장감이 의심된다며 자질 문제를 제기, 파문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안철수 의원은 1일 대구 서구 당협 당원간담회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연경·남진 인증샷 논란’과 관련, “여러 논란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본인이 이를 해명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에 앞서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이번 논란에 대해 “만약에 이런논란들이 총선 과정에서 불거지면 우리 정책 이슈나 이런 것들이 아무 소용이 없게 되고 후보들이 묻힌다”고 지적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안 의원과 김기현 의원이 신경전을 벌이는 상황을 두고 ‘유치하다’고 표현한 것에 대해 “신경전을 벌인 적 없고 잘못 알려진 부분도 있으며 정확히 짚은 부분도 있으니 참조하겠다”고 답변했다. 김기현 의원은 이날 대구 중구 서문시장에서 전국 첫 당대표 출정식을 갖고 ‘남진·김연경 논란’과 관련해서 “본질에서 벗어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 의원은 이날 출정식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논란에 대한 질문에 “지인 초청을 받아 남진과 김연경 두 분이 온다는 말씀을 듣고 간 것”이라며 “꽃다발이 준비돼 있었고 제게 주시기에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 분은 연예인이고 한 분은 운동선수로서 유명인인데 그분들에게 여러 가지 불편이 생길 것 같아서 그 점에 대해서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표현 과정에서 다소 오해받을 소지가 있었다면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남진 씨, 김연경 선수 포함 여러분이 계셔서 10분쯤 같이 있었으며 덕담을 나누고 여러 대화를 나눴다”며 “제가 좀 일찍 나오면서 꽃다발을 주시기에 ‘엄지척’ 사진을 찍은 것”이라고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김 의원은 “이후 두 분을 소개해줬던 지인에게 페이스북에 사진과 글을 올려도 좋겠느냐고 의견을 물었고 당사자 동의를 구해달라고 했더니 ‘올려도 좋다’는 동의를 했단 말씀을 전해 들었다”면서 “그래서 사진과 글을 그에 맞춰서 올린 것”이라고 재차 설명했다. 김 의원은 경쟁 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이런 논란과 관련, “직접 해명하라”고 주장하는 데 대해 “자꾸 본질에서 벗어난 것을 갖고 이러쿵저러쿵하는 것이 구차스러워 보인다”며 “거기에 대해 더이상 언급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권고해드린다”고 말했다. 홍 시장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연경·남진 꽃다발 인증 샷 공방’과 관련, “최근 당내 대표 선거에는 전혀 도움도 되지 않는 부적절한 사진 한 장을 올린 사람이나 그 사진을 비난하면서 총선 때라면 폭망했을 거라는 유치한 비난을 하는 사람을 보면서 과연 이 두 사람이 집권 여당을 끌고 갈 수장감이 되는지 회의가 들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또 “당 대표 선거라면 앞으로 나라와 당을 위해서 어떻게 하겠다는 거대 구상을 발표할 생각은 하지 않고 일회성 해프닝 사건을 두고 갑론을박하는 유치함은 참 봐주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특히 “정신들 차리라. 그런 유치함으로는 둘 다 당 대표감으로 당원들이 보지 않는다”며 “이번 선거는 여론이 아닌 프로 당원들이 뽑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이어 “2017년 5월 탄핵 대선 때 문재인·안철수 양강구도에 금이 가기 시작한 사건이 있었는데 그건 안 후보가 대선 후보 토론 때 발언한 ‘내가 MB(이명박 전 대통령) 아바타냐’라는 말이었다”면서“대선 후보깜으로서는 유치했고 부적절한 멘트였다”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그때를 기화로 지지율 4%에 불과했던 망한 정당 출신인 제가 치고 올라가 2위를 했고 안 후보는 3위로 내려갔다”고 덧붙였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02-01

안철수 의원, ‘공천 파동 없는 공정한 정당 만들겠다’강조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당 대표가 되면 공천 파동이 없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1일 대구 서구 당협 당원간담회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계파가 없기 때문에 당 대표에 당선돼도 대거 낙하산 부대를 보내 공천 파동을 일으키는 짓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공천 파동 정당이 아닌 공정한 공천의 대명사 정당이 되도록 하겠다”고 피력했다. 또 “이는 당내 지분이 약한 건 큰 장점이기 때문”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능력과 실력 공천의 대명사의 정당으로 만들어 공천 파동이 더이상 발생치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홍준표 대구시장이 안 의원과 김기현 의원이 신경전을 벌이는 상황을 두고 ‘유치하다’ 표현한 것에 대해 “신경전을 벌인 적 없고 잘못 알려진 부분도 있으며 정확히 짚은 부분도 있으니 참조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지난 총선에서 수도권 121석 중 17석밖에 못 건져서 115석의 작은 정당으로 쪼그라드는 등 패배한 게 가장 크다”면서 “이제 당원들이 ‘누가 수도권에서 이길 것인가’에 대해 고심하기 시작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심지어 안 의원은 “내부에서 분열되는 모습을 국민이 좋게 볼 것인가에 대해 현역 의원들 걱정이 많다”며 “어떻게 하면 다음 총선에 국민의힘이 50% 넘는 정당이 될 것인가에 대해 전략을 세우는 게 급한 일”이라고 제시했다. 안 의원은 그 근거로 “지난달 갤럽 조사를 보면 정당 지지율은 비슷했지만, ‘다음 총선에서 제1당이 되길 바라는 비율’은 민주당이 국민의힘보다 높게 나왔다”면서 “이를 애써 외면하는 사람도 있지만, 객관적인 사실이기에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여기에다 김기현 의원이 배구선수 김연경·가수 남진 인증사진 논란이 점차 확대되는 것에 대해 “여러 논란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본인이 이를 해명해야 할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안 의원은 최근 여론조사 상승세에 대해 “오는 총선에서 수도권에서 승리해야 한다는 당원들의 염원과 나경원 전 의원의 지지자들의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안철수 의원은 유승민 전 의원의 불출마 선언과 관련, “경선 때부터 가능한 많은 분이 나와야 국민의 관심을 통해 어느 누가 대표가 되더라도 컨벤션 효과를 얻을 수 있을거라 봤다”며 “그 효과가 당의 자산이 될 수 있는데, 그런 점에서 아쉽다”고 전망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02-01

홍준표 대구시장, 김기현·안철수 모두 비난

홍준표 대구시장이 1일 당권 경쟁 주자인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을 모두 비난하고 나섰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연경·남진 꽃다발 인증 샷 공방’과 관련, “최근 당내 대표 선거에는 전혀 도움도 되지 않는 부적절한 사진 한 장을 올린 사람이나 그 사진을 비난하면서 총선 때라면 폭망했을 거라는 유치한 비난을 하는 사람을 보면서 과연 이 두 사람이 집권 여당을 끌고 갈 수장감이 되는지 회의가 들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또 “당 대표 선거라면 앞으로 나라와 당을 위해서 어떻게 하겠다는 거대 구상을 발표할 생각은 하지 않고 일회성 해프닝 사건을 두고 갑론을박하는 유치함은 참 봐주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특히 “정신들 차리라. 그런 유치함으로는 둘 다 당 대표감으로 당원들이 보지 않는다”며 “이번 선거는 여론이 아닌 프로 당원들이 뽑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이어 “2017년 5월 탄핵 대선 때 문재인·안철수 양강구도에 금이 가기 시작한 사건이 있었는데 그건 안 후보가 대선 후보 토론 때 발언한 ‘내가 MB(이명박 전 대통령) 아바타냐’라는 말이었다”면서“대선 후보깜으로서는 유치했고 부적절한 멘트였다”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그때를 기화로 지지율 4%에 불과했던 망한 정당 출신인 제가 치고 올라가 2위를 했고 안 후보는 3위로 내려갔다”고 덧붙였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02-01

“가덕 홀대 우려” 민주, TK신공항법 놓고 ‘자중지란’

더불어민주당이 대구·경북(TK) 신공항 특별법을 놓고 분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더불어민주당 부산·울산·경남(PK) 의원들은 “TK신공항 특별법만 챙기는 현 정부와 국민의힘의 이중적인 형태를 더는 좌시하지 않겠다”며 제동을 걸었다.그러나 민주당 강기정 광주시장과 송갑석 의원은 “(TK신공항 특별법과 광주 군공항 이전 특별법을) 하루 빨리 통과시키자”고 말해 대조를 이룬다.민주당 PK의원들은 3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TK신공항과 가덕신공항의 위상·개항시기 등이 역전될 수 있다는 우려를 지속적으로 제기한 바 있다”며 “현재 상황을 보면 그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성명서에는 민주당 김두관·김정호·민홍철·박재호·이상헌·전재수·최인호 의원과 서은숙 부산시당위원장, 이선호 울산시당위원장이 이름을 올렸다.최인호 의원은 “정부·여당에 의해 대한민국의 공항 정책 근본이 흔들리고 있으며, TK신공항 특별법이 그 중심에 있다”며 “중추공항을 명시해 인천공항 수준의 공항을 만들겠다는 것과 3.8㎞ 길이의 활주로 계획, 대규모 국비를 지원받겠다는 것, 모든 것이 ‘TK 밀어주기’와 ‘가덕 홀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TK신공항 특별법의 2월 처리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최 의원은 “문턱을 넘지 못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최 의원은 국회 국토교통위 교통법안심사소위원장이다.그러나 민주당 송갑석 의원과 강기정 광주시장은 TK신공항 특별법과 광주 군공항 이전 특별법 동시 통과론을 주장하며 TK신공항 특별법 통과에 힘을 실었다.이들은 지난 27일 국회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에서 진행된 광주 군공항 이전 관련 현안 간담회에서 광주 군공항 이전 특별법을 최대한 빠르게 통과시키는 것을 목표로, 법안의 쟁점 사항을 점검 및 조율했다.강기정 광주시장은 “‘TK신공항 특별법과 광주 군공항 특별법으로 가는 것이 더욱더 합리적’이라는 생각에 일치를 본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TK신공항 특별법과 함께 광주 군 공항 이전 특별법 동시 통과를 위해 민주당 지도부도 설득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이에 대해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TK 정치권은 지역 경쟁, 갈등 구도로 가게 되면 특별법 통과가 더 어렵다는 분위기 때문에 PK의 반발에 대한 대응을 자제하는 분위기”라면서도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광주와 대구에서 공항 특별법 통과를 약속한 만큼, 민주당 내 교통정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박형남·고세리기자

2023-01-31

‘난방비 악재’ 정치권도 압박

갑작스런 난방비 급등으로 서민들 불만이 폭발하자 정치권에 비상이 걸렸다.대책 마련에 나선 국민의힘과 정부는 취약계층뿐 아니라 서민과 중산층까지 난방비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난방비 이슈가 정치권의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떠올랐다.윤석열 대통령은 취약계층 난방비 지원을 위해 지난 30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1천억 원의 예비비 지출 안건을 바로 재가했다. 사안의 시급성을 고려해 당초 예정보다 하루 앞당긴 것이다. 난방비 지원 총 예산은 기존 예산 800억 원을 더해 모두 1천800억 원으로 늘었다. 정부는 이 돈으로 취약계층 118만 가구에 대한 에너지 바우처 지원 금액을 기존보다 2배 올릴 예정이다.당정은 정부의 난방비 추가 지원안이 마련되는 대로 조만간 협의회를 열 계획이다.주호영 원내대표는 3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난방비 급등과 관련해 중산층 지원책도 강구해보라고 지시했다고 한다”며 “원래 내일모레(2일) 당정 협의회가 준비돼 있었지만, 정부 측 준비가 조금 미흡한 것 같아 미루려 한다”고 말했다.또한 당정은 지원 대상을 중산층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급등한 난방비에 대한 부담이 취약계층 뿐 아니라 서민 전반과 중산층 등으로 확대되는 상황에서 기존 지원책으로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이다.여기에 난방비 폭등 이슈가 윤 대통령의 지지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조사결과와 더불어 야당의 공세도 거세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난방비 폭등과 관련해 정부에 정유사가 거둔 초과 수익에 대한 세금을 부과하는 내용의 이른바 ‘횡재세’ 등의 대책 마련을 거듭 촉구하는 등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01-31

“UAE 37조, 尹 임기 내 투자 받게 할 것”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 당시 약속을 받은 300억 달러(약 37조 원) 투자에 대해 “윤석열 정부 임기 안에 모두 투자될 수 있도록 논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최상목 경제수석은 3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UAE 국부펀드 300억 달러 투자는 한국-UAE 투자협력 플랫폼을 통해 양국 간 투자 협의가 이뤄질 예정”이라며 “방식과 기간은 양국 정부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최 수석은 UAE가 투자를 체결한 영국과 프랑스 사례를 언급하며 “투자자인 UAE 측이 매력을 느끼는 분야를 빨리 발굴해 차질 없이(임기 내에 투자 되도록 하겠다는) 저희 계획대로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신속한 투자는) 우리 측에서 얼마나 혁신적인 투자 계획을 제안하는지에 좌우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 경제에도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하겠다”고 덧붙였다.구체적 투자 분야와 관련해선 “영국과 프랑스 사례를 보면 신기술, 에너지를 공통으로 영국은 바이오와 인프라, 프랑스는 반도체와 우주 등을 추가하고 있다”며 “실제 투자는 이것보다 훨씬 광범위하게 이뤄지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그는 “투자 대상 역시 스타트업, 벤처기업부터 중소, 중견, 대기업까지 기업 규모에 제한을 받지 않고 있다”며 “따라서 우리도 신기술, 에너지, 바이오 등 신성장 분야를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와 규모의 기업들이 UAE와 협력할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UAE 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부연했다.최 수석은 또 추경호 경제부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국내 UAE 투자협력 위원회와 투자협력 네트워크 등은 즉각 가동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윤석열 대통령은 UAE 투자유치 후속조치 점검회의에서 “UAE 300억 달러 투자는 이례적일 뿐만 아니라 분야를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국부펀드를 투자하는 것으로 어느 분야에 투자할지 정하지 않은 상황에서 모하메드 대통령이 ‘한국 정부와 기업의 의견을 듣고 정할 것’이라고 했다”며 “우리 정부와 기업이 힘을 합쳐 잘하면 우리 산업을 키우고 UAE와 상생하는 투자가 더 들어올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UAE가 최고의 컨설턴트를 뒀으므로 자금이 추가 투입될 수 있다”며 “우리가 제대로 못하면 국제금융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이미지가 나빠지고 평가 절하될 수 있으므로 정부와 기업은 상세하고 치밀하게 자금 운용을 준비해달라”고 덧붙였다./박형남기자7122love@kbmaeil.com

2023-01-31

羅 표심, 安으로 쏠리는 모양새… 친윤 불안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당 대표 불출마를 선언한 뒤 안철수 의원의 지지율 상승세가 두드러지면서 친윤계 의원들 사이에서 불안한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특히 지난 30일 안 의원이 유승민 전 의원이 제외된 차기 당대표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표본오차 95% ±4.7%p) 내 처음으로 1위에 오른 결과가 나온데다, 31일에는 ‘반윤’으로 분류되는 유 전 의원까지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중도성향 표심이 안 의원에게 쏠리지 않을까 하는 전망이 나오자 긴장감이 고조되는 모양새다.앞서 나 전 의원이 불출마한 뒤 지난 25∼26일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실시한 첫 여론조사에서 김기현 의원은 40.0%로 당 대표 지지도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김 의원은 직전 조사보다 0.3%p 감소한 수치로, 2위인 안 의원은 직전 조사(17.2%, 3위)보다 16.7%p나 증가한 33.9%의 지지율을 보였다.이는 나 전 의원이 후보군에서 빠지자 안 의원의 지지율이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 전 의원 지지층 상당수가 안 의원에게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이에 대해 김 의원은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선을 그었다.비윤계 없는 당 대표 경선 구도가 확정되고 ‘대세 굳히기’에 들어갔던 김 의원 측은 마냥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강성 우파의 지지를 받는 황교안 전 총리도 경선 참여 의지를 내비치자 표가 분산되는 상황까지 예상돼 여권 내에서도 분위기가 갈리고 있다.한 여권 관계자는 “어차피 전당대회는 국민 여론보다 결국 당원 투표다. 결국 신규 유입된 당원이 많다 해도 여론조사 결과보다는 기존 당원들의 의견이 확고하니 안 의원보다 김 의원의 지지세가 크지 않겠냐”라고 내다봤다.반면 다른 관계자는 “총선을 생각하면 수도권 쪽을 잡은 안 의원이 유리할 수 있다”라면서 “안심하고 있다가 표가 갈리면 막상 결선투표로 갈 수도 있고 결과는 모른다”고 분석했다.한편,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3-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