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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시금고 이자수익 318억 원 달성!

안동시가 지난해 시금고 이자수익으로 318억 원을 거두며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상위 9.5%에 해당하는 우수한 재정 운용 성과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안동시에 따르면 이는 2023년 이자수익 280억 원보다 38억 원가량 늘어난 수치다. 시는 연간 평균 예치금 대비 이자수익률이 2023년 3.54%에서 2024년 4.16%로 상승, 전국 평균을 웃도는 성과를 냈다. 금리 변동성과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 같은 수익률을 기록한 점은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시는 또 최근 일부 언론이 2023년도 국정감사 자료를 인용해 ‘안동시 금고 이자수익 전국 최하위’라고 보도한 것과 관련해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당시 국감 자료 제출 과정에서 담당 직원이 요구사항을 잘못 이해해 실제 수익 280억 원을 6억7천만 원으로 잘못 기재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주년 세정과장은 “자료 제출 착오로 시민들께 혼선을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자료 관리에 더욱 철저를 기하고 이자수익 증대와 재정 효율성 강화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동시는 이번 해명을 계기로 재정 운용의 투명성과 신뢰 회복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 금고 운영 과정에서 예치금 분산, 금리 협상력 강화, 금융기관과의 협력 체계 개선 등을 통해 이자수익을 극대화하고, 시민 세금이 효율적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점검·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지역 재정 전문가들은 “단순한 수치 오류가 언론 보도에 영향을 준 사례”라며 “지방자치단체의 자료 제출과 검증 절차가 한층 더 정교해질 필요가 있다. 실제 안동시의 성과는 전국 상위권으로 지방재정의 모범 사례로 평가할 만하다”고 분석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21

경주시 “양돈농가 악취 잡는다” 전국 첫 ‘냄새 저감제’ 확대 보급

경주시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축사 냄새 저감제’를 농가 작업 편의성과 환경 개선을 위해 전 농가로 확대 보급한다. 경주시는 지난 19일 대한한돈협회 경주시지부 회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냄새 저감제 사용 방법과 효과를 알렸다. 이 제품은 가축 음수와 축사 소독약을 동시에 혼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농가에서는 주로 미생물제를 사용했으나 음수에 섞을 때 슬러지가 발생해 배관이 막히거나 세균이 번식하는 문제가 있었다. 소독약과 함께 쓸 때 미생물이 죽어버려 번갈아 살포해야 하는 불편도 컸다. 경주시는 2022년부터 양돈 농장에서 실증시험을 진행해 효과를 검증했고, 이후 한돈협회 청년회 소속 30개 농장에 시험 보급했다. 현장 검증에서 냄새 저감 효과가 확인되면서 현재는 전체 농가를 대상으로 보급을 추진 중이다. 이광연 대한한돈협회 경주시지부장은 “소독약과 음수에 함께 쓸 수 있어 작업이 훨씬 간편해졌다”며 “실제 냄새 저감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친환경 축산 환경을 조성하고 시민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보급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8-21

가족뮤지컬 ‘달 샤베트’ 구미공연, 전 회차 매진 열풍

올가을 구미문화예술회관에서 선보일 가족뮤지컬 ‘달 샤베트’가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 속에 추가 편성된 공연까지 연이어 매진되는 등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달 샤베트’는 당초 9월 6일 두 차례 공연만 예정돼 있었으나, 예매 시작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해 9월 7일 공연이 긴급 추가됐다. 그러나 이 역시 곧바로 매진되면서 지난 14일 한 차례 공연을 더 열어 총 5회로 확대 편성됐다. 서울 등 대도시가 아닌 지역 공연에서 전 회차 매진을 기록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뮤지컬 ‘달 샤베트’는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추모상’을 수상한 백희나 작가의 동명 그림책을 원작으로 한다. 무더운 여름밤, ‘늑대 아파트 주민’들이 ‘반장 할머니’의 달콤한 샤베트로 더위를 식히고, 달이 녹아 집을 잃은 옥토끼들이 반장 할머니의 도움으로 달로 돌아가는 과정을 그린 따뜻한 이야기다. 세대를 아우르는 감성과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대 연출 또한 원작의 감성을 살리면서 판타지적 요소를 더해 눈길을 끈다. 그림책 속 ‘늑대 아파트’를 무대 위에 그대로 구현하고, 영상과 음악으로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특히 달로 돌아가기 위해 옥토끼들이 은하수를 건너는 모험 장면은 관객 참여를 유도해 몰입도를 높인다. 또 공연 전 배부되는 체험지를 통해 어린이들이 직접 늑대 아파트 주민이 돼보는 색다른 경험도 선사한다. 이번 공연은 (재)예술경영지원센터의 ‘2025 공연예술 지역 유통지원 사업’에 선정돼 공연료 일부를 국비로 지원받는다. 이에 따라 전석이 1만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제공된다. 관람 연령은 24개월 이상으로, 가족 단위 관람에 적합하다. 부대행사도 다채롭게 마련된다. ‘그림책 팝업도서관’은 오는 23일부터 9월 5일까지 매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공연 당일인 9월 6일과 7일에는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구미문화예술회관 2층 로비에서 무료 운영된다. 전 연령이 참여 가능하며, 그림책과 함께하는 어린이 체험형 전시로 꾸며진다. 또한 8월 23일부터 9월 4일까지 총 12회에 걸쳐 체험형 워크숍이 진행된다. 회차당 10명씩 참여할 수 있으며, 네이버폼을 통한 선착순 무료 접수로 진행된다. 신청은 6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됐으며, 조기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유영익 구미문화예술회관장은 “이번 공연은 작품을 다양한 시각에서 이해하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가족 관객들에게 공연과 체험을 아우르는 특별한 문화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달 샤베트’ 공연 정보와 예매는 NOL티켓(구 인터파크)과 구미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공연기획팀(054-480-4565)으로 하면 된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8-21

“경북 대중교통 무료화, 지속 가능 해법은 운영체계 개혁”

경북연구원 김근욱 박사는 21일 ‘경북 대중교통 무료화의 지속가능한 해법’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면서 단순한 요금폐지 수준을 넘어 대중교통 운영체계 개혁의 필요성과 경북형 대중교통 모텔을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중교통 무료화는 교통복지 확대, 기후위기 대응, 지역경제 활성화 등 다양한 효과를 가져올 수 있으며, 실제로 국내·외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룩셈부르크는 국가 단위 전면 무료화를 통해 시민 1인당 연간 500유로의 교통비를 절감했고, 독일은 할인형 정기권인 ‘도이칠란트 티켓’을 통해 1년간 180만t의 탄소배출을 줄였다. 국내에서도 청송군은 농촌형 무료화를 통해 버스 이용객이 25% 증가했다. 그러나 이러한 정책은 재정 부담, 서비스 품질 저하, 운영 구조의 분절성 등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다. 김 박사는 “경북의 시·군이 각각 다른 민간업체와 계약을 맺어 정책 통합이 어렵다"면서 “공공주도의 운영권 환원을 통해 점진적으로 공영제 또는 공공위탁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북형 모델은 △직영형 공영제 △공공위탁형 △민간위탁형 △광역교통공사 설립 등 4가지이며 모두 운영체계 개혁을 전제로 한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21

‘2025 APEC 성공 기원’ 국내외 인디 뮤지션 경주 달군다

경주의 밤하늘을 화려한 선율로 수놓을 APEC 정상회의 성공 기원 인디 음악 페스티벌이 열린다. 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이하 진흥원)은 10월 말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며,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경주 일대에서 국내외 인디 뮤지션이 총출동하는 ‘경주 국제 퓨어뮤직 페스티벌’과 ‘2025 지역 인디밴드 버스킹 공연-MUSIC SPOT’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경북도와 경주시가 주최하고 진흥원이 주관하는 문화 프로젝트로, 경북음악창작소가 기획했다. 경주 나정 고운모래해수욕장에서 열리는 ‘퓨어뮤직페스티벌’과 황리단길 인근 경북웹툰캠퍼스 앞 광장에서 펼쳐지는 ‘MUSIC SPOT’은 지역 예술인과 글로벌 아티스트가 협업하는 특별한 무대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APEC 회원국 출신 해외 뮤지션들도 참여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부대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퓨어뮤직페스티벌’에서는 △지역 콘텐츠 기업 홍보 부스 △푸드트럭 △라이브 오픈 스튜디오 등이 운영되며, ‘MUSIC SPOT’에서는 △지역 웹툰 작가 작품 전시 △뮤지션 팬 미팅 부스 △쓰레기 수거 참여 시 무료 관람이 가능한 ‘그린 팁박스’ 등 시민 체험형 이벤트가 마련된다. 이종수 진흥원장은 “최근 인디 음악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지만, 지역 뮤지션들의 인지도가 아직 낮은 실정”이라며 “이번 페스티벌이 경북 예술인들의 역량을 알리고 국내외 관객과 소통하는 교두보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5-08-21

한수원-초록우산,고창풋볼스포츠클럽에 ‘열여덟 혼자서기’ 인턴십 현판 전달

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와 초록우산 경북지역본부(본부장 박정숙)는 지난 20일 경주 푸른산 유스호스텔에서 ‘열여덟 혼자서기’ 인턴십 운영기관 현판 전달식을 가졌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진행하는 ‘열여덟 혼자서기’ 인턴십은 자립준비청년을 대상으로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해 안정적인 사회 진출을 돕는 프로그램으로 한국수력원자력㈜이 2021년부터 후원하고 있고 있다. 매년 하계·동계 방학 기간에 운영되며 현재까지 총 55명의 자립준비청년이 대한항공, 포항MBC, 건설회사 등 다양한 기관에서 인턴십을 진행하여 성공적인 자립의 기반을 마련했다. 올해 인턴십 지원기관으로 참여하는 고창풋볼스포츠클럽은 대학생 자립준비청년을 대상으로 축구 아카데미 운영 보조, 스포츠 행사 기획, 선수단 관리 등 실제 스포츠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직무 경험과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및 지원을 한다. 진재인 고창풋볼스포츠클럽 대표는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이 스포츠 분야에서 역량을 키우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자립준비청년들에게 꿈과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북지역본부 박정숙 본부장은 “자립준비청년들에게 스포츠 산업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고창풋볼스포츠클럽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한국수력원자력과 함께 청소년들이 꿈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5-08-21

문경시, 위만1리 관광자원 발굴-마을축제 고도화 시동

문경시는 산양면 위만1리의 생활 인구 확대를 목표로 농촌 관광 자원 발굴과 마을 축제 고도화에 시동을 걸었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19일 ‘주민역량 강화교육’을 시작으로, 경북도 ‘소규모 마을 활성화 공모사업’의 일환인 마을디자인단 운영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 마을은 청년회를 중심으로 2022년부터 매년 겨울 ‘우마이 얼음썰매장’을 자체적으로 운영해 지역 농산물 판매로 연결시키고 있다. 주민들은 이러한 성과를 토대로 1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사업 활성화를 추진한다. 이번 오리엔테이션에는 주민 30여 명이 참석해 사업의 취지와 추진 방향을 공유했다. 앞으로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역량 강화교육, 공동 공간 조성, 상품개발 등이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문경시는 이미 2022년 마성면 신현리(시범마을 기반 구축)와 산북면 창구리(마을디자인단 운영)에서 ‘소규모 마을활성화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에는 다양한 외부 사례를 벤치마킹해 지속 가능한 마을 모델을 만들어 갈 방침이다. 문경시 전미경 정책기획단장은 “관광의 중심지 문경에서 주민이 주도하는 마을활성화 사업이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발전해, 주민은 행복하고 마을은 풍요로운 농촌관광의 모범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8-21

안동시 2025 인구주택총조사 조사요원 124명 모집

안동시가 오는 10월 실시되는 ‘2025 인구주택총조사’를 앞두고 조사의 성공적 수행을 위한 조사요원 124명을 모집한다. 인구주택총조사는 5년마다 실시되는 국가 지정 통계조사로, 인구·가구·주택에 관한 종합 정보를 수집해 지역 발전 계획과 복지 서비스 개선 등 국가 및 지자체 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이번 모집은 조사관리자 11명, 조사지원담당자 3명, 조사원 110명 등 총 124명 규모로 진행된다. 조사관리자와 조사지원담당자는 조사원의 지도 및 관리, 조사 내용 검토 등의 업무를 맡으며, 조사원은 가구 방문 면접조사와 응답 거부 가구 설득 등의 현장 조사를 담당한다. 지원 자격은 만 19세 이상 안동시 거주자로, 조사 기간 동안 성실히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태블릿PC를 활용한 전자조사가 진행되므로 기기 활용 능력이 요구된다. 모집 일정은 조사관리자 및 조사지원담당자는 8월 22일까지, 조사원은 8월 25일부터 9월 17일까지다. 지원은 인구주택총조사 공식 누리집을 통한 온라인 접수 또는 안동시청 스마트정보과 방문 접수로 가능하다. 선발된 조사요원은 온라인 교육과 집합교육을 거쳐 현장에 투입되며, 조사는 10월 22일부터 11월 18일까지 약 28일간 진행된다. 먼저 인터넷 및 전화 조사를 실시하고, 미응답 가구에 대해서는 조사원이 직접 태블릿PC를 활용해 방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손영호 스마트정보과장은 “국가와 지역의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조사인 만큼 조사요원의 책임감 있는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21

문경시의회 연구단체 의정활동 전문성 제고

문경시의회(의장 이정걸)는 의원의 입법, 정책개발 등 의정활동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연구 활동을 지원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4월 공유재산연구회(대표의원 김경환)와 실버타운조성연구회(대표의원 황재용) 등 2개 연구단체를 구성해 약 4개월간 연구 활동을 추진해왔다. 공유재산연구회는 김경환 대표의원을 비롯해 이정걸 의장, 신성호, 서정식, 박춘남 의원으로 구성됐다. 문경시 공유재산 관리 실태를 면밀히 분석하고, 재산운용의 전문성 강화와 제도정비, 시스템 구축 등 체계적인 관리방안 마련을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실버타운조성연구회는 황재용 대표의원과 진후진, 남기호, 고상범, 김영숙 의원으로 구성됐다. 고령화에 대응한 실버타운 유치, 조성 방안을 주제로 문경의 지역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실버타운 조성 방향과 민간 투자 유치와 행정지원 방안을 함께 검토했다. 시의회는 지난 20일 2025년도 의원연구단체 활동을 마무리하는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그동안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제안된 정책이 향후 조례 제정이나 예산 편성 등 의정활동에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집행부와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문경시의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꾸준한 의원연구단체 활동으로 지역사회 발전과 시민 생활 향상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발굴, 제안함으로써 실효성 있는 입법과 예산 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8-21

(재)예천문화관광재단 ‘관광 아카데미’

(재)예천문화관광재단은 21일 예천 희망키움센터 2층 다목적강당에서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관광 아카데미’를 열었다. 이번 아카데미는 ‘예천DMO’ 협의체 회원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의 지원을 받아 추진되는 지역관광추진조직(DMO) 육성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예천 관광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예천 DMO 협의체의 관광 전문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한 이번 아카데미는 오는 12월까지 매월 1회 진행될 예정이다. 강의는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강사진이 주제를 달리해 이론과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진행한다. 첫 강의에서는 5년 연속 최우수 DMO 지역으로 선정된 홍성DMO의 김영준 단장이 강연자로 나섰다. 그는 △DMO 개념과 성공사례 △실무 적용 가능한 사업 노하우 △성과 공유 등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으며, 로컬 체험 전문가 ‘머물러’, 민간 관광안내소와 관광거점 ‘터-무늬’ 등 다양한 사업 성과를 사례로 소개하며 관광 거버넌스 구축 방안을 공유해 큰 호응을 얻었다. 교육 대상은 관광 관련 숙박·식음료·체험 업체를 비롯해 예천 관광에 관심 있는 군민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참가 신청과 자세한 사항은 예천문화관광재단 관광축제팀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관광 아카데미를 통해 예천DMO의 역량을 강화하고, 예천만의 독창적인 관광사업을 발굴·확장하는 기반을 마련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08-21

6·25 한국전쟁 ‘영흥도 탈환 영웅’ 박동진 추모식

문경시는 20일 오전 11시 유곡동재산관리위원회(회장 전진해) 주관으로 문경시 유곡동 292번지 ‘박동진 중사 기념비’ 앞에서 ‘고 박동진 중사 제75주기 추모식’을 20일 봉행했다. 이 자리에는 박연복 문경시 행정복지국장, 이홍균 경북북부보훈지청장, 도의원, 시의원, 밀양박씨 종친회원, 점촌4동 유곡지역 주민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박동진 중사는 1949년 해군에 입대해 1950년 8월 20일 인천상륙작전의 전략적 거점인 영흥도 탈환작전에 참가했다. 박 중사는 적과 치열한 전투 중 분대원들을 안전지대로 매복시킨 뒤, 홀로 양손에 수류탄을 들고 적진에 돌진해 연속 투척한 뒤 적의 집중사격을 받아 장렬히 전사했다. 그러자 분기충천한 분대원들이 돌격을 감행해 적을 격멸하고 영흥도를 완전히 탈환, 인천상륙작전 성공의 교두보를 놓았다. 정부는 그의 공적을 기려 1951년 특진과 함께 충무무공훈장을 추서했으며, 2005년 한국전쟁기념관은 그를 호국 인물로 선정했다. 2013년 해군은 450톤급 함정을 ‘박동진함’으로 명명했고, 2014년 문경시는 박동진함과 자매결연했다. 국가보훈처는 2016년 그를 6·25전쟁 영웅으로 선정했으며, ‘6.25전쟁영웅 박동진중사 기념비’를 현충 시설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박연복 문경시 행정복지국장은 “고 박동진 중사의 헌신은 우리 후손들에게 자유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살아있는 교훈으로, 문경시는 그 정신이 다음 세대에 온전히 전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추모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8-21

상주시, 재해 예방과 민생경제 회복 주력

상주시가 재해예방 인프라 구축과 어려운 민생경제 회복에 초점을 맞춰 추경을 편성했다. 시는 제3회 추가경정예산으로 총 1조3593억원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올해 기정예산 1조2718억원보다 875억원(6.88%) 증액된 규모다. 일반회계는 1조1797억원에서 866억7000만원(7.35%) 증가한 1조2663억 7000만원, 공기업특별회계는 784억원에서 9억원(1.15%) 늘어난 793억원으로 이뤄졌다. 기타 특별회계는 137억원에서 7000만원(0.51%) 줄어든 136억3000만원으로 편성했다. 시는 이번 추경에 대해 “재해로부터 안전한 도시 기반을 마련하고,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의 생활 안정을 돕기 위해 가용 재원을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별로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287억원, 지역화폐 후 캐시백(10%)지원 68억원, 함창(구향)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50억원, 친환경 에너지타운 조성사업 34억원, 스마트농업육성지구 조성부지 매입 29억원, 고향올래 거점 조성사업 10억원, 노후수문 권양기 정비사업 8억원, 외서천 하천재해예방사업 6억5000만원, 상주 상상예술촌 조성사업 6억원, 종자산업기반구축사업 6억원 등이 있다. 이번 추경 예산안은 오는 29일 개회하는 제234회 상주시의회 임시회의 심의 절차를 거쳐 9월 5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이번 추경예산은 재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의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활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며 “의회의 심의, 의결을 거치는 대로 사업을 신속히 추진해 시민 체감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8-21

청송군 ‘공짜버스’ 교통복지·탄소 중립·경제 활성화 ‘1석3조’

청송에 발만 디디고 시내버스에 올라타면 청송 관내 어딜 가든 공짜 버스. 청송군이 전국 최초로 도입한 ‘모든 승객 공짜 무료 버스’ 가 시행한 지 2년 반이 넘었다. 보편복지, 탄소중립, 경제활성화라는 1석 3조의 효과를 노렸는데 톡톡히 그 성과를 맛보고 있다. 시내버스(청송버스) 이용객이 25~30% 늘었다는 게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지난 2023년 새해 첫날, 첫차부터 깜짝 선물인 공짜 시내버스에는 요금통이 사라져 요금 지불의 번거로움도 없어 그동안 바깥출입을 자제했던 지역민들의 발길이 덕분에 분주해졌다. 남영진(75·현동면)씨는 “예전에는 병원 한 번 가려고 해도 참았다가 다른 볼일을 만들어서 가곤 했는데, 이젠 몸이 조금만 아파도 바로 병원을 나서게 된다. 이 덕에 자식들도 걱정이 많이 줄었다”고 말했다. 장날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주민들은 “전에는 장바구니를 차에 올리고 잔돈 꺼내려고 마음도 급하고 비틀거릴 때도 많았는데 이제는 기사님이 짐까지 옮겨주고 있다”며 좋아하는 모습이었다. 이처럼 무료 버스 이용객의 평가는 다양하게 표현됐다. 우선 군민의 이동권이 보장되면서 안전과 삶의 질이 향상되고 있다는 데 주목할 만한 관점이다. 또 관광객들도 처음에는 생소했지만 이제는 자연스레 시내버스를 이용하면서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자리 잡아 가고 있고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산소카페 청송군의 이미지 제고에도 한몫하고 있다는 평가다. 승객이 늘어남에 따라 시내버스 기사들도 마음가짐이 달라진다고들 한다. 한 기사는 “예전에는 텅 빈 차량으로도 운행하기 일쑤였는데 어르신들의 승객이 늘어나면서 말벗도 되어주고 부모님 같아서 당연히 잘 모셔야겠다고 다짐한다”고 했다. 청송군의 농어촌무료버스 시행도 차근차근 계획을 수립해 2022년 12월 「청송군 농어촌버스 무료 이용 지원 조례」 제정에도 교통관련 조례 선두 역할을 해왔다. 청송군이 시내버스(청송버스·대표 박현식)에 지원하는 비용은 3억3000만원(2024년기준), 이 지원금은 대중교통 이용에 따른 가계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시켜 주고 청송군이란 긍정적 이미지 제고와 인구소멸지역의 특수성을 반영한 맞춤형 교통서비스를 펼치고 있다는 주된 가치다. 나아가 대중교통의 특수성을 이용한 많은 어르신들의 사회경제적 이동권을 보장하고 청장년 인구의 머무르는 청송으로 보다 넓은 사회망을 형성해 지방소멸에 적극 대응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무료 버스의 궁극적인 사업 취지는 낙후된 청송의 교통환경을 개선하고 주민들의 교통복지 향상을 위함이라는 게 추진 배경이다. 군 전체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가 약 40%를 차지하는 초고령사회로 지방소멸 위기에 놓여있는 청송군, 이제는 접근성이 좋은 대중 교통으로 인구 유출 방지와 이동성 향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가 자연 되는 동시에 고유가 시대 유류비 절감으로 탄소중립 녹색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나아가 청송사랑화폐와도 결합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돋보이고 있고 무엇보다 무료 버스로 인한 어르신들의 이동권 보장이 육체적, 정신적 건강증진에 전국 최초로 청송군이 앞장섰다는 게 괄목할만한 성장이다. 시내버스는 지역 청송버스 회사가 운영하고 있는데 현재 27명의 기사와 20대(예비 2대)의 버스가 운행되고 있으며 매일 첫차는 오전 6시 30분, 막차는 8시 40분까지 63개 노선을 운행하고 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군민들의 호응과 관광객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수시로 버스와 터미널을 점검해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운전기사들의 서비스 친절 교육도 더욱 철저히 해 청송에서는 잠시 시동을 끄고 안전하고 부담 없는 시골 버스를 타며 이색적인 관광을 마음껏 누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5-08-21

병산서원 진입로 포장… 수십 년 숙원 푼다

세계유산 병산서원으로 향하는 진입로가 드디어 새 단장을 앞두고 있다. 안동시는 21일 풍천 병산도로(군도 5호선) 정비공사가 국가유산청의 최종 심의를 통과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수십 년간 비포장 상태로 방치돼 주민과 관광객에게 불편을 초래해온 숙원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병산서원은 조선시대 유학 교육의 중심지로 201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서원’ 중 하나다. 하지만 그 위상과 달리 진입로는 오랜 기간 비포장 상태로 남아 있었다. 특히 우천 시 도로 파임, 배수로 막힘, 먼지 발생 등으로 인해 방문객의 통행은 물론 인근 주민들의 일상에도 큰 지장을 줬다. 안동시는 2019년부터 해당 구간의 정비 필요성을 제기하며 관련 행정 절차를 밟아왔고, 지난 12일 열린 국가유산청 민속분과위원회 현상변경 심의에서 정비의 필요성을 호소한 끝에 최종 허가를 받았다. 정비 대상은 병산서원 앞 약 780m 구간으로, 도로 폭은 5.0~5.5m에 이른다. 이번 공사에서는 아스팔트 포장과 함께 배수로 정비가 병행되며, 문화재 보호를 위한 친환경적 설계가 적용될 예정이다. 착공은 2026년 3월 예정돼 있다. 안동시는 공사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교통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통행 제한, 우회 안내 등 사전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화숙 안동시문화유산과장은 “이번 허가는 병산서원을 찾는 방문객과 주민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소식”이라며 “세계유산 관리 기반을 강화하고 접근성을 높여 주민생활 편의향상과 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 주민들 역시 환영의 뜻을 밝혔다. 병산서원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비가 오면 진입로가 진흙탕이 되면서 외출 자체가 어려웠다”며 “이번 공사로 병산서원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정비사업은 문화유산과 현대적 접근성의 조화를 모색하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병산서원은 유네스코 등재 이후 국내외 관광객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21

안동학가산김치 통큰 투자···53억 원 규모 제조공장 증축

안동시와 학가산김치가 투자확대에 손을 맞잡았다. 경북 대표김치를 넘어 국내 굴지의 김장류 회사로 육성하기 위한 발걸음이다. 안동시와 영농조합법인 안동학가산김치는 20일 53억원을 투자하는 등의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학가산김치의 기존 공장을 확장해 생산 능력을 대폭 강화하는 것이다. 2008년 설립된 안동학가산김치는 17년간 ‘안전한 먹거리’와 ‘뛰어난 맛’을 앞세워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어온 지역 대표 식품기업이다. 지난 3년간 연평균 11%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안동학가산김치는 총 5488㎡ 부지에 생산라인을 대폭 확대하고, 냉장·저장·포장 등 부속시설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이 경우 연간 생산량을 기존 대비 30% 이상 끌어올리고, 품질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안동시와 학가산김치는 이번에 지역 농산물의 우선 수급 부분을 집중 논의했다. 안동학가산김치는 그동안 안동을 비롯한 경북 지역에서 생산된 배추, 고추, 마늘 등 주요 원재료를 적극 활용해 지역 농가의 소득 증대에 기여해 왔다. 학가산김치측은 증축 후에도 필요 물량은 전적으로 지역 농산물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투자로 30여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예정이어서 지역 고용 안정과 청년층의 유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안동학가산김치의 이번 투자는 지역 농업의 발전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업이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21

제17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 경상북도 선수단 종합 2위

제17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KeG) 전국 결선에서 경상도 선수단이 종합 2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지난 16일 충북 제천시에서 열렸다. 경북 대표로 출전한 선수들은 지난 2일 영주시에서 열린 제18회 경북도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에서 입상한 선수들로 구성됐다. 영주시가 주최한 제18회 경북도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가 전국대회 2위 입상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경북 선수단은 전국 16개 시도 중 총점 185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이번 성과는 서울시와 공동 1위를 거둔 2010년 이후 15년 만에 거둔 최고 성적이다. 종목별 입상자는 FC 온라인 부문은 김영수 선수 2위, 홍준형 선수 3위, 브롤스타즈 대표팀은 서울시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 대표팀 역시 4위를 기록하며 모든 종목에서 고른 경쟁력을 입증했다. 당초 종합 3위를 목표로 했던 경북은 준우승을 달성하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렸다. 이번 결과는 내년 경주시에서 열릴 제18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에 대한 관심을 한층 높이고 전국 e스포츠 무대에서 경북의 위상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주시 조종근 문화예술과장은 “종합 2위라는 값진 성과는 무더위 속에서도 최선을 다한 선수단과 스태프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영주시는 아마추어 선수 발굴과 지역 e스포츠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속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 결선에는 4000여명의 관람객이 경기장을 찾아 500여명의 선수단의 경쟁을 지켜보며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08-21

영덕 강구중, 8년 만의 정상 탈환 ‘순항’

영덕 강구중학교 축구팀이 ‘2025 STAY 영덕 추계 중등 축구대회’ U-15 16강전에서 경기포텐셜FC팀을 3-0으로 완파하며 8강에 진출했다. 8년 만의 정상 탈환을 향한 청신호다. 20일 오후, 영해 생활체육 A 구장에는 학부모와 지역 주민들의 구호 “강구! 강구!”가 경기장을 가득 채웠다. 이날 영덕의 희망과 설렘이 경기장을 가득 채운 하루였다. 한 학부모는 “아이들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벅차다”며 미소를 지었다. 경기 내내 강구중 선수들은 조직력과 개인 기량을 모두 보여주며 상대를 압도했다. 첫 골이 터지자 응원석은 환호와 박수로 뒤덮였고, 추가 골과 마무리 골까지 이어지며 완승을 확정했다. 강구중은 이번 대회뿐 아니라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경북 대표 선발전에서 우승하며 전국 소년체전에 경북 대표로 출전한 경험이 있다. 이번 승리로 ‘축구 명문’이라는 수식어가 결코 과장이 아님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오는 22일 오후 5시 40분, 강구중은 영해생활체육 A 구장에서 서울 중등 중과 8강전을 치른다. 전국 129개 팀, 약 4,000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강구 중의 도전은 이제 절정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경기 후 한 선수는 “8년 만의 우승, 우리가 만들어낼 역사”라며 눈빛을 빛냈다. 권혁 감독 역시 “아이들이 자신감을 되찾고, 지역과 함께 뛰는 기쁨을 느끼는 모습이 가장 값지다”고 말했다. 글·사진/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8-21

포스코퓨처엠, 전기차 양극재 라인업 완성

포스코퓨처엠이 프리미엄 전기차부터 스탠다드·엔트리 모델까지 대응 가능한 양극재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회사는 최근 울트라 하이니켈 양극재와 고전압 미드니켈 양극재의 파일럿 개발을 마치고 양산 체제 준비에 들어갔다. 현재 니켈 함량 80% 이상의 하이니켈(N8x) 제품을 공급 중인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신소재 개발로 고객사 수요 다변화와 시장 경쟁력 강화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울트라 하이니켈 양극재는 니켈 함량을 95% 이상으로 높여 에너지 밀도를 극대화한 프리미엄 소재다. 주행거리 향상은 물론 도심항공교통(UAM), 자율주행차 등 전력 소모가 큰 미래 모빌리티 수요에도 대응할 수 있다. 다만 고니켈 특성상 안정성이 떨어질 수 있는데, 포스코퓨처엠은 단결정 소재와 표면 코팅 기술을 접목해 안전성과 수명을 보완했다. 소성공정 개선을 통한 원가 경쟁력 확보도 병행했다. 고전압 미드니켈 양극재는 니켈 함량을 60% 수준으로 낮추면서도 고전압 구현으로 에너지 밀도를 유지하는 제품이다. 망간 비율 확대와 단결정화를 통해 안전성을 강화했으며, 저가 원료 활용으로 가격 경쟁력까지 갖췄다. 포스코퓨처엠은 이 소재를 스탠다드 전기차 시장 공략의 핵심으로 삼고 있다. 또한 회사는 지난 5월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과 함께 LMR(리튬·망간·리치드) 양극재의 파일럿 개발도 마쳤다. GM·포드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LMR 배터리 도입 계획을 밝히면서, 포스코퓨처엠은 연내 양산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LMR은 기존 LFP 대비 리사이클링 가치가 높고 기존 생산라인 활용이 가능해 엔트리 전기차 시장에서 빠른 확산이 기대된다. △포스코퓨처엠의 양극재 개발 현황 자료: 포스코퓨처엠 포스코그룹은 차세대 배터리 소재 경쟁력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미래기술연구원에서 황화리튬, 고체전해질, 리튬메탈 음극재 등 차세대 기술 개발을 병행하며 글로벌 배터리 소재 시장 선도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8-21

한동훈, 청년최고위원 출마한 TK우재준 지원 사격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사진)가 8·22 전당대회에서 청년최고위원으로 출마한 대구·경북(TK) 출신 초선 우재준(대구 북갑) 후보에 대해 공개적으로 지지를 표명했다. 우 후보는 지난 21대 대선 경선 한동훈 캠프에 몸담았던 반(反)극우 개혁파로 꼽힌다. 한 전 대표는 지난 19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 후보가 발의한 ‘사면법 일부 개정안’을 직접 소개하며 “이렇게 싸워야 한다. 아무리 억지로 찾아봐도 이걸 반대할 명분이 있나”라고 밝혔다. 우 후보는 현재 손수조 후보와 청년최고위원 선거에서 2파전을 벌이고 있다. 우 후보는 같은 날 ‘사면법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우 후보가 발의한 법안은 대통령과 공범 관계에 있는 자를 특별사면·감형·복권 대상에서 제외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정치권에서는 이를 두고 대북송금 사건으로 징역 7년 8개월의 실형이 확정된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를 겨냥한 ‘이화영 사면 방지법’으로 보고 있다. 전당대회 투표가 시작된 20일에도 한 전 대표는 다시 한 번 페이스북을 통해 “투표했다. 조용히 상식의 힘을 보여달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는 당내 찬탄파와 반탄파 간 대립 구도에서 ‘상식’을 강조하며 우회적으로 우 후보와 찬탄 진영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한편 지난 17일에는 청년최고위원에 출마한 최우성 후보(청소의프로 대표)도 우재준 후보로 단일화에 합의했다며 후보직을 사퇴했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8-20

안철수 “결선 가면 승산 있다”… 대구서 막판 총력전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를 앞두고 안철수 후보가 20일과 21일 이틀간 대구에 머물며 막판 총력전을 펼친다. 안 후보는 20일에는 보수진영의 상징적 공간인 서문시장을 시작으로 칠성시장, 수성유원지 등을 방문했다. 21일은 달성공원, 노인복지관, 봉덕신시장, 동대구역 등을 찾을 예정이다. 안 후보는 20일 중구 서문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가 임박해 대구를 찾은 이유에 대해 “당원들께 진심을 전하고 싶었다. 이번 지방선거는 지역 차원의 선거가 아니라 향후 정권 재창출의 초석이 되는 중요한 선거”라고 말했다. 대구에서 48시간 머무르는 이유에 대해서는 “이번 대구 48시간이 결선 진출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발표된 국민의힘 당권주자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드러내면서 “표본이 적고 신뢰도가 떨어지는 조사들이 대부분이다. 김문수 후보가 30% 수준이고, 저는 장동혁 후보와 함께 15% 정도로 나타났지만, 실제 투표에서는 항상 여론조사보다 5~10% 더 나왔다. 확실한 2등으로 결선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문수 후보가 과반을 넘기기는 어렵다. 결선 투표에만 오른다면 승산이 있다”고 했다. 김문수 후보와의 차별성에 대해서는 “지난 대선에서 이미 패배를 경험했는데, 같은 구도로 가면 더 힘들다. 저는 네 차례 당대표를 지낸 유일한 현역 의원으로, 3당 경험까지 갖춘 만큼 위기 돌파 능력을 입증했다”고 언급하면서 “작은 정당을 38석 규모로 성장시킨 경험을 국민의힘에도 접목해 반드시 승리하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했다. 이준석 전 대표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홍준표 시장은 당 밖에서 날 선 비판을 이어가고 있지만, 이준석 전 대표는 여전히 함께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며 “2030 세대 지지를 함께 흡수하면 충분한 시너지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같은 찬탄파인 조경태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직접 연락 한 번 없이 언론을 통해서만 메시지를 전하는 것은 진정성을 의심케 한다”고 말했다. 찬탄파로 분류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헌재가 8대 0으로 위헌 결정을 내렸는데도 여전히 탄핵 옹호나 계엄 정당화를 주장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우리 당은 법치를 신뢰하는 세력이 중심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글·사진/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8-20

국민의힘 전당대회 D-2 투표 시작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당원 투표와 여론조사가 20일 시작됐다. 당 대표 본 경선에는 김문수, 장동혁, 안철수, 조경태 후보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 당권 경쟁은 ‘탄핵’ 이슈를 기준으로 한 이른바 ‘반탄’(탄핵 반대) 김문수, 장동혁 후보와 ‘찬탄’(탄핵 찬성) 안철수, 조경태 후보 구도로 정리됐다. 이날 반탄 진영의 김문수·장동혁 후보는 특검 수사와 대여 투쟁력을 전면에 내세우며 당심 확보에 집중했다. 김 후보는 당사 철야농성을 이어가며 “이재명 대통령의 폭주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고, 장 후보는 대통령실 앞 1인 시위에 나서 “사법기관이 정권의 하수인이 됐다”고 반발했다. 반면 찬탄 진영은 혁신과 외연 확장을 통한 판세 뒤집기에 나섰다. 안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대로라면 내년 지방선거 정말 폭망(폭삭 망하다)”이라며 “지금 우리 당에는 ‘보통 사람들의 상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한길당이냐, 국민의힘이냐. 진짜 혁신은 조경태”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이날 MBC라디오에 출연해 반탄 후보를 향해 “극우 세력”이라고 직격하며, “비상계엄을 반대한다면서 ‘윤어게인’을 주장하는 전한길 씨를 감싸고 돌고 있다”고 비판했다. 오늘(2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투표는 책임당원 투표 80%, 국민 여론조사 20%를 합산해 22일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결과가 발표된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8-20

추경호 “국회 계엄 해제 표결방해 의혹은 억지”

지난해 12·3 비상계엄 상황 당시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했다는 의혹에 대해,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였던 추경호(대구 달성) 의원이 직접 반박에 나섰다. 추 의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에 대한 계엄 해제 표결 방해 의혹 제기가 억지 주장에 불과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또 하나의 증거를 제시한다”라며 당시 상황을 상세히 설명했다. 그는 “계엄 당일 밤 00시 38분에 우원식 국회의장과의 통화에서 저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출입 통제로 당사에서 국회로 못 들어오고 있으니, 국회의장이 출입 조치를 취해 달라’고 했으나, 의장은 ‘여당이 경찰에게 요청하라’고 하면서 제 요청을 거절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 사실은 우원식 국회의장이 최근 유튜브(매불쇼 등)에 출연해 직접 확인해 주었다. 민주당 등 일부의 의혹 제기처럼 제가 당사에 의원들 발을 묶어 표결 참여를 방해하려 했다면, 왜 굳이 국회의장에게 당사에 있는 의원들이 국회에 들어 올 수 있도록 조치해 달라고 요청했겠나”라고 반문했다. 추 의원은 “국회의장에게 의원들이 국회에 들어 올 수 있도록 조치를 요청한 사실 자체가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할 의도가 전혀 없었음을 보여주는 명백한 증거”라고 밝혔다. 그는 “계엄 당일 당사에서 윤 전 대통령과 통화 후 의총 장소를 국회로 변경 공지하고 다수의 국회의원과 국회로 들어간 사실과 함께, 국회의장에게 ‘의원들이 들어갈 수 있도록 국회 문을 열어달라’고 조치를 요청한 사실은 민주당이 꾸민 ‘표결 방해 거짓 프레임’을 무너뜨리는 또 하나의 결정적 증거다”라고 강조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