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경주시 산업재해 사업장 지도‧점검 등 공동대응 체계 구축

경주시가 안전사고 예방과 재해방지를 위해 고용노동부 포항지청 및 안전보건공단 경북동부지사와 손을 맞잡았다. 경주시는 27일 대외협력실에서 산업재해 예방 및 안전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한 신동술 고용노동부 포항지청장, 김태완 안전보건공단 경북동부지사장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고용노동부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에 따라 각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역량과 자원을 적극 활용해 범국민적 안전 문화 실천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목적으로 마련됐다. 특히 올해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지역 소나무재선충 방제사업 규모 확대로 안전사고 우려가 커짐에 재해예방 활동 내실화가 더욱 필요했다. 이번 협약으로 산업재해 공동 대응 체계구축, 재해 발생 우려 사업장에 대한 합동 지도·점검, 안전 문화 확산을 위한 산업재해 예방 캠페인, 산림사업 재해예방 안전교육 실시 등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기관의 전문성과 지원을 결합한 통합적 접근으로 지역 내 산업재해 발생률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신동술 고용노동부 포항지청장은 “산업재해 예방은 정부만의 노력으로 한계가 있다”면서 “지자체, 안전전문 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사각지대 없는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현장 중심의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김태완 안전보건공단 경북동부지사장은 “안전공단의 전문성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역 내 사업장의 위험 요인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개선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안전교육과 기술지원을 통해 자율안전관리 체계가 현장에 뿌리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모든 근로자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행정의 최우선 과제다”며 “소나무재선충 방제사업 등 모든 산업현장에 대해 안전한 작업환경을 조성하고, 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02-27

김천김밥축제,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자리잡다!

김천김밥축제가 축제 전문가들의 호평을 받으며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자리잡았다. 김천시는 (사)축제콘텐츠협회가 주최한 ‘제13회 대한민국 축제 콘텐츠 대상’에서 축제프로그램 특별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대한민국 축제 콘텐츠 대상은 축제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위원들이 전국의 우수한 축제를 대상으로 방문객 인지도, 만족도, 콘텐츠 차별성, 지역사회 기여도 등을 총 3단계 심사를 거쳐 선정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인지도 제고 차원에서 처음 마련한 김천김밥축제는 ‘김천’하면 떠오르는 김밥천국 이미지를 역발상으로 기획됐으며 소셜미디어를 매개로 MZ세대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축제는 김밥을 단순한 음식 축제가 아닌 하나의 문화 콘텐츠로 승화시킨 기획력과 뻥튀기 접시를 활용한 친환경 아이디어가 돋보였고, 김밥과 소풍 축제 콘셉트에 충실한 프로그램이 더해져 지역축제의 수준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순고 김천시장 권한대행(부시장)은 “이번 수상은 김천김밥축제가 전문가와 관광객들에게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이다. 앞으로도 차별화된 콘텐츠를 개발하고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상생 축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채복기자 ncb7737@kbmaeil.com

2025-02-27

한국수력원자력 안전보건 상생협력 우수기업 선정

한국수력원자력이 협력회사와의 상생협력 지원 노력과 성과를 인정받았다. 한수원은 지난 26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5년 상생협력사업 협약식에서 ‘안전보건 상생협력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에 따라 대·중소기업 안전보건 상생협력사업을 중점 추진 중인 사업의 하나다. 한수원은 2023년부터 대·중소기업 안전보건 상생협력사업에 참여,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작업장의 유해 위험 요인 개선을 위해 안전보건 컨설팅, 교육 등 안전관리 수준 향상을 위한 각종 지원을 수행해 왔다. 또, 모든 원전본부에 체험형 산업안전교육장을 운영하며 한수원 직원뿐 아니라 협력회사 직원들에게도 안전 확보를 위한 수준 높은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도 한수원은 협력회사의 안전관리 역량 향상을 위한 지원사업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며, 공공기관으로서 국민의 생활 속에서 안전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김상우 한수원 안전경영단장은 “이번 우수기업 선정을 계기로 한수원과 협력회사가 함께 안전보건 관리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양한 상생협력 아이템을 발굴함으로써 안전한 일터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02-27

한국수력원자력 자립준비청년 ʻ열여덟 혼자서기ʼ 인턴십 기관 현판 전달

한국수력원자력이 아동복지시설 퇴소를 앞둔 자립준비청년들을 지원한다. 한수원은 지난 26일 ‘열여덟 혼자서기’ 인턴십 운영기관에 현판을 전달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협업을 통해 자립준비청년들이 성공적으로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기초학습, 인턴십, 자립수당, 취업축하금 및 취업지원비 등 자립 단계에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이 가운데 직장 인턴십은 자립준비청년들에게 개인의 적성·전공에 맞는 직장을 매칭해 실제 직장생활을 경험을 토대로 진로 탐색 및 실무역량 강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총 8번의 방학 기간 동안 50명의 청년들이 호텔인터불고 대구, 대한항공, 포항MBC 등 다양한 직장에서 자립역량을 키웠다. 이를 통해 31명의 자립준비청년이 취업에 성공했다. 한수원은 이날 2025년 동계 인턴십에 참여한 5개 기관(백경희 웨딩, 청소하는 남자, 호텔인터불고 대구, 유앤풋볼클럽, 고도 도예) 중 경주 백경희 웨딩에 ‘열여덟 혼자서기 인턴십 참여기관’ 현판을 전달했다. 정용석 한수원 기획본부장은 “한수원은 앞으로도 자립준비청년과 미래세대들이 성공적으로 사회에 정착하고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수원은 ‘열여덟 혼자서기’ 외에도 ‘지역아동센터 행복나눔’, ‘안심카 플러스 지원사업’ 등 미래세대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02-27

울릉도 나리마을 유엔대표 관광마을 선정돼야…천혜의 보고 세계유례를 찾을 수 없는 마을

경북부 김두한 기자 울릉도 나리분지는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자연 자원을 갖고 있다. 세계 어디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활화산 분지 안에 마을이 형성돼 그 가치만으로도 세계를 대표하는 관광마을이다. 나리분지는 신생대 제3기 말의 화산활동으로 인해 점성(粘性)이 강한 조면암·안산암·응회암이 분출되면서 칼데라 화구(火口)가 함몰, 형성된 화구원(火口原)이다.  울릉도에서는 유일하게 넓은 평야지대를 이루고 있다. 나리분지의 규모는 동서의 폭이 1.5㎞, 남북의 길이가 2㎞, 면적이 1.5∼2.0㎢크기다. 나리분지는 주변에 해발고도 약 500~1000m의 산들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다. 그 중 가장 높은 곳이 남쪽에 있는 성인봉(987m)이다. 분지 안에는 북남쪽으로 치우쳐 알봉(611m)이 위치하고 있다. 알봉의 남쪽 산록에는 지름 100∼200m, 깊이 10m 전후의 작은 분화구있다. 분화구 속 분화구인 셈이다. 이곳에서 흘러나온 용암(조면암)이 100m 정도의 두께로 쌓여, 화구원을 북동쪽의 ‘나리마을’과 남서쪽의 ‘알봉마을’로 분리시키고 있다.  나리분지는 겨울철 눈이 녹아 스며드는 물과 빗물이 외부로 나갈 출구가 없어 집중호우에는 일시적으로 호수를 형성하지만 즉시 빠진다.  지하로 스며든 물은 북쪽 사면 250m 지점에서 용출(용출소)돼 추산발전소의 원천은 물론 울릉도 전역에 깨끗하고 맑은 풍부한 물을 공급하고 있다. 약 60만평 규모의 나리분지가 울릉도 수원지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다. 나리분지는 형성 과정 등이 백두산 천지연, 한라산 백록담과 거의 엇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차이점이라면 나리분지는 오랜 기간 흙과 먼지 나뭇잎 등이 퇴적되면서 땅이 기름지다보니 이곳을 일궈 사람이 살고 있다는 사실이다.  특히 나리분지는 무억보다 750종의 식물을 품은 생물다양성의 보고다.  특히 나리분지내에 조성된  나리마을은 울릉도 지역의 자연경관과 농업유산, 지역특산물과 특화 체험을 핵심 구성요소로 세분화하고 있다.  장점은 나열이 어렵다. 칼데라 분지의 아름다운 자연을 연계한 경사가 아주 원만한 트레킹 코스도 있는가 하면  자생하는 식물을 활용한 음식 브랜드화, 눈꽃잔치 등 다설지 특색을 반영한 액티비티 개발 등 다양하다.  나리분지를 포함한 지질공원의 우수성도 갖췄다.   제9호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울릉 화산섬 밭 농업 등의 문화자원, 1차 산업 강화 및 특산물도 나리마을만의 상품이다.   나리마을은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분화구 속 마을이라는 점과 지질의 우수성, 신령수 생명의 숲길, 다양한 생물자원의 보고 등의 차별화된 특성을 갖추고 있어 세계 최우수마을로 손색이 없다고 생각한다.   학술적으로도 가치가 높고 세계적인 지질 유산을 보유하고 있는 곳인 이 나리마을이 유엔이 지정하는 최우수관광마을로 선정돼 많은 외국인도 나리마을의 자연과 신비성, 우수성을 체험하고 함께 공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5-02-27

울릉도 눈속 생산되는특산품 ‘명이' 이름 찾기 나선 울릉군.. 육지서 무분별 사용으로 고유성 잃어

이른 봄 눈속에서 싹을 틔우는 울릉도 최고의 자생 산나물  '명이'  이름 찾기 사업이 시작됐다.   최근 명이가 육지에서 대량 재배되면서 울릉도 고유 명칭으로 통하는  '명이'의 이름이 무분별하게 사용돼 울릉도 대표 특산품으로서 브랜드 가치를 점차 잃어 가고 있어서다.    울릉군은 26일 울릉군 농업기술센터 회의실에서 남한권 울릉군수와 홍성근 군의원, 최하규 농업기술센터 소장 및 관계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제1회 명이 이름 찾기 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   앞서 울릉군은 학명으로 산마늘인  '울릉명이'의 차별성 확립을 목적으로 생물학 분야 및 기록연구 분야 등 전반에 걸친 조언을 받기 위해 2024년 9월  ‘명이 이름 찾기 자문위원회’를 발족했었다.  '명이'는 울릉도 개척기에 주민들 목숨을 잇게 해줬다고 어원이 생겨났지만 향과 맛이 독특하고 탁월해 수용가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자, 지금은 내륙의 모든 산마늘마저 명이라는 이름으로 통용되고 있다.   이번 자문위원회는 육지 산 산마늘의 명이 표기를 막고, 울릉도산 산마늘만 ‘명이’라는 고유한 이름을 붙이고자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에게 조언을 얻고자 개최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울릉도 어르신들은 그간 명이 앞에 나물이라는 단어도 금기시 해 왔는데 지금 이름을 바꿔야 할 지경까지 왔다"며 안타까워 했다.   회의에서 최혁재 창원대 교수는 2019년 한국한의학연구원 양성규 박사, 국립수목원 양종철 박사, 러시아의 니콜라이 프리센 박사와 함께 공동연구팀을 꾸려 약 10여 종의 전 세계 및 국내 타지에서 자생하는 산마늘을 조사했던 사실을 밝혔다.   그는 조사 결과,  '명이'는 울릉도가 생성된 직후인 약 157만 년 전부터 울릉도에 자생하기 시작한 고유종으로,  'Allium ulleungense'라는 학명으로 학계에 신종으로 보고돼 있다고 말했다.   특히 산마늘의 원종은 한반도 내륙에서 사라졌지만, 울릉도에서는 현재까지 보전되고 있어 식물의 생태지리학에서도 매우 가치 있는 식물로 인정받고 있다고 했다.   김윤배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대장은 "울릉도는 우리나라에서 일조량이 가장 적은 지역인 관계로 대명이 콩가루무침, 명이 밥, 명이범벅 등 타 지역과 차별되는 명이 활용 음식문화가 많았다"면서 지리적, 사회적 측면에서 울릉도 명이의 고유한 정체성을 역설했다.   김 대장은 1900년에 대한제국 내부관리 우용정이 울릉도를 시찰하고 저술한  ‘울도기’에서 흉년에 굶주림을 면할 식물로 명이가 기술돼 있음도 소개하고 겨울과 봄 식량구하기 어려웠던 시절 울릉도에서는 명이가 허기진 배를 채워주는 귀한 식물이었다고 강조했다.  울릉도 독도 식물도감의 저자인 김태원 숲 해설사는 최근 신종으로 밝혀진 울릉도산마늘을 비롯해 울릉도, 독도에 서식하는 약 40여 종의 특산식물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 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자문위원회는 앞으로 명이 어원에 대한 후속 연구 및 민관합동의 울릉도의 명이 생태 서식 연구, 울릉도 명이 분포도 제작과 명이와 산마늘을 함께 소개하는 국립국어원 우리말샘 표기 정정과 국가표준식물목록에 울릉산마늘을 명이로 국명 정정 요청 등을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울릉도의 명이의 역사성과 객관성은 차고 넘친다"면서 울릉도 명이 음식들은 국제슬로푸드생물다양성재단으로부터 맛의 방주로 선정될 만큼 내륙의 산마늘과 차별되고 확연히 구별된다”고 말했다.  남 군수는  “앞으로 민관이 적극 협력, 내륙의 산마늘을 명이로 부르는 오류를 정정하고 울릉도의 고유한 명이 문화를 지켜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25-02-27

예천군, 고향사랑기부 2년간 누적모금액 도내 1위 달성

예천군은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된 지 2년 만에 모금액이 총 20억3천만을 돌파하며 경상북도 내 누적 모금액 1위를 달성했다. 시행 첫해인 2023년에 9억7700만 원, 2024년에는 7.8% 증가한 10억5300만 원이 모금됐다. 제도시행 초기부터 월평균 8천만 원을 모금하며 주목받았던 예천군의 성공 요인은 출향인의 관심과 애정, 그리고 이를 이끌어 낸 군의 적극적인 노력이었다. 특히, 고향을 떠나서도 잊지 않고, 뜨거운 고향 사랑을 실천하는 각 예천군민회 등의 출향 인사들과 출향인 2세, ‘명예 예천인’들이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 올해도 연초부터 출향 예천인들의 기부가 이어져 2월 중순 현재 모금 건수는 960건, 모금액은 1억4천만 원을 돌파했다. 예천군은 첫 기금사업으로 ‘예천군 원어민 영어교실’을 선정하여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간 호명읍 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시범 운영했다. ‘예천군 원어민 영어교실 사업’은 고향사랑기부금에 참여해 준 모든 분들이 수긍하고 응원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기준으로 많은 고민과 협의 끝에 선정한 사업이다. 기금 약 1억 원을 투입하여 총 181명의 미취학 아동, 초등학생, 성인이 원어민과 직접 소통하는 교육을 진행해 언어 능력향상은 물론, 자신감 향상과 학습 동기를 부여할 수 있었다며 참여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이를 계기로 해당 사업은 2024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지정되는 성과를 얻기도 했다. 특히 예천군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행복 예천’을 만들기 위해 기금사업으로 산후조리비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 산모들에게 산후조리비를 지원하여 산후조리에 대한 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한편, 올해부터는 기부금 상한이 변경되어 1인당 연간 2000만 원까지 기부가 가능하다. 혜택은 작년과 동일하게 10만 원 이하는 전액, 10만 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16.5% 세액 공제 및 기부금 30% 상당의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02-27

NH농협 재경봉화향우회 및 봉화군지부 직원 고향사랑기부금 1300만원 기부

NH농협 재경봉화향우회 및 봉화군지부는 26일 봉화군에 고향사랑기부금 1300만원을 전달하고 지역사회 발전과 고향사랑 실천에 동참했다. 기부금은 김석현 NH농협손해보험 부장, 재경봉화군향우회원, 권오규 봉화군지부장을 비롯한 농협봉화군지부 직원들이 지역 발전을 위한 뜻을 모아 마련했다. 권오규 지부장은 “작년에 이어 직원들이 뜻을 모아 동참했고, 올해는 특히 NH농협 재경봉화향우회원들도 함께 해서 더 의미가 남다르다”며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해 한 발짝 더 뛰는 농협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NH농협 직원들의 따뜻한 나눔에 감사드린다”며 “기부금은 군민들의 복리증진과 지역 발전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본인 주소지 외 고향, 지자체에 연간 2000만원까지 기부할 수 있는 제도이며, 10만원까지는 전액, 초과분부터는 16.5%에 해당하는 세액공제 혜택과 기부금액 30% 상당의 지자체별 답례품도 선택해 받아볼 수 있다. 또한 고향사랑기부는 고향사랑e음(https://ilovegohyang.go.kr/) 또는 NH농협은행(전국 모든 지점) 방문 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5-02-27

문경시 ‘농촌에서 살아보기’ 1기 참가자 모집

문경시는 3월 10일까지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다른 지역 도시민을 대상으로 ‘농촌에서 살아보기’ 1기 참가자를 모집한다. ‘농촌에서 살아보기’는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에게 농촌 생활 체험과 지역민과의 교류 기회를 제공해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 사업이다. 참가자는 2개월간 문경시 농암면 궁기리 ‘궁터별무리체험마을’에서 거주하면서 농촌 생활 체험, 지역 문화탐방, 영농실습 등에 참가하며, 월 15회 이상 프로그램 참가한 사람에게는 월 30만 원의 연수비도 지원한다. 이번에 모집은 3가구 6명으로, 만 18세 이상 다른 지역 거주 도시민 중 귀농 귀촌을 희망하는 사람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귀농 귀촌 통합 플랫폼 ‘그린대로’ 홈페이지로 신청하면 된다. 문경시는 농촌에서 살아보기 이외에도 성공적인 귀농 귀촌을 위해 다양한 보조 사업과 주거 지원, 코디네이터 상담, 귀농 창업 연구회 지원 등 단계별 맞춤형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문경시 이건화 지역활력과장은 “농촌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이 귀농 귀촌을 꿈꾸는 도시민들에게 소중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 프로그램이 참가자들에게 귀농 귀촌의 꿈을 펼칠 수 있는 디딤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2-27

편안하게 문경새재 한 바퀴… 전동차 내달 운행 재개

“문경새재의 아름다운 풍경을 전동차를 타고 여유롭게 감상하며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어 만족스러웠습니다. 직원들의 친절한 안내와 깨끗한 차량 관리 덕분에 더욱 쾌적한 여행이 됐습니다. 가족 여행객이나 교통약자, 어르신들도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어 추천하고 싶습니다” 문경관광공사(사장 신필균)가 운영하는 문경새재 전동차가 동절기 휴장을 마치고 따뜻한 봄기운과 함께 3월 1일부터 운행을 재개한다. 문경새재 대표적인 즐길 거리로 자리 잡은 전동차는 문경새재 입구에서 오픈세트장까지 운행하는 A코스와 문경새재 2관문(조곡관)까지 운행하는 C코스로 운영된다. 지난해에는 이용객 42만 명을 기록했으며, 매출액은 9억7500만 원에 달했다. C코스는 평일에는 상시 운행되며,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전·오후 각 2회 운행해 노약자와 어린이 등 교통약자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신필균 사장은 “지난해 큰 폭의 성장을 이룬 문경새재 전동차가 올해는 문경을 대표하는 관광상품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직원들의 친절 서비스를 향상 시키고, 무엇보다 이용객이 안전하고 즐겁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경새재 전동차는 2013년 3월 1일부터 운행하기 시작했다. 18인승 유모차·휠체어 탑승 가능 차량과 22인승 일반 차량 12대가 운영 중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2관문까지 운행하면서 노약자들이 문경새재 깊숙한 곳까지 가 볼 수 있게 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용요금은 A코스(옛길박물관→문경새재오픈세트장) 2000원, C코스(옛길박물관→문경새재 2관문) 5000원이며, 운행 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다. 자세한 내용은 문경관광공사 홈페이지, 문경새재전동차(054-572-6768)로 문의하면 된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2-27

에코프로, 미래성장 ‘글로벌 로드맵’ 공개한다

에코프로는 27일 오는 3월 5~7일 동안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5’에서 야심찬 밸류체인 구성 글로벌 전략 로드맵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인터배터리 2025는 한국전지산업협회와 코엑스가 공동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규모의 배터리산업 전문 전시회다. 올해 13회째인 이번 전시회에는 작년 579개 배터리기업에서 688개사로 참가기업이 지난해보다 18.8%가 늘었고, 참가부스도 22.8%가 늘어난 2330개로 역대 최대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에코프로는 ’Innovating Ecopro, Energizing Tomorrow’를 주제로 4개의 전시 존을 마련, 인도네시아 통합 양극재 법인, 전고체용 신소재 개발 등 미래 성장동력을 공개할 계획이다. 에코프로는 세계적인 관세전쟁과 각국의 자원무기장벽이 강화되는 것에 대한 선제적 대응책으로 밸류체인의 재편 등을 통해 글로벌시장에서 게임체인저가 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준비한 모습이다. 특히 에코프로는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주에 ‘통합 양극재 법인’을 연내 설립해 제련-전구체-양극재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구성하는 계획을 전시회에서 공개한다. 인도네시아 통합 양극재 법인은 핵심광물을 가진 중국 GEM과 합작으로 설립하며, 하이니켈 양극소재 원가 구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니켈을 저렴하게 확보해 가격을 대폭 낮춘 양극 소재를 생산함으로써 시장 판도를 바꾸는 게임체인저를 노리는 것이 핵심 전략이다. 에코프로는 빠르면 하반기부터 공장 건설에 들어가 내년말 시제품 생산을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한 상태로 우선 약 5만t을, 중장기적으로는 20만t까지 생산능력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에코프로는 전고체 배터리 시대에 대비한 미래 소재 개발계획도 밝힐 예정이다. 이미 에코프로비엠은 지난해 고체 전해질 파일럿 라인을 구축해 시험 가동에 들어갔고 양산 라인 설립을 계획 중이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도 전고체 배터리 음극 등에 사용할 리튬메탈 기술을 캐나다 하이드로 퀘벡과 개발 중이며 황화리튬 생산 파일럿 라인을 내년에 구축할 계획이다. 또 리튬 전환 공정의 선두주자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폐배터리 리사이클을 담당하는 에코프로씨엔지를 상반기중 합병해 두 회사의 리튬 정련과 리튬 추출 기술을 결합해 가족사들의 생산 공정을 최적화시킬 계획이다. 이 합병으로 원료의 안정적 수급 등 경영효율화와 함께 기술 및 가격경쟁력을 높여 전반적인 시장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로드맵을 전시회에서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에코프로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오창과 포항을 중심으로 헝가리, 인도네시아, 캐나다 등 전 세계로 생산 기지를 확장해 미국과 독일을 포함한 북미와 유럽 시장 내 공급망을 확대하는 글로벌 진출 전략도 발표한다. 에코프로 양제헌 기술전략실장은 “에코프로는 세계 최고 양극재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이차전지 소재의 전 밸류체인으로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고 있다”며 “인도네시아 통합 양극재 사업 등을 통해 원가 경쟁력까지 한층 강화해 시장을 선도하는 모습을 이번 전시 테마로 잡았다”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2025-02-27

경주신라CC 방부목·석재 빼돌리고… 6만원 부킹 예우도

경주신라CC는 지난 2021년 11월 티 박스 보수공사에 나서면서 방부목 780개가 필요하다고 이사회에 요청, 예산 7348만원을 승인받아 시공했다. 그러나 3년 후 이 회사 감사들이 공사 현장을 돌며 실사를 한 결과, 설치된 방부목은 560개에 불과했다. 재고 등을 감안하더라도 부풀려진 수량은 120개였고, 금액으로는 1134만원이었다. 티 박스 현무암 판석 깔기 공사도 석재 2320개를 4100만원에 구입한 것으로 결산보고서에 올라있으나 감사를 해보니 500여 장은 아예 납품이 되지 않았다. 회사 장부에는 기록돼 있으면서 어디론가 사라져버린 석재는 원가로만 914만원에 달했다. 감사결과를 뒤로하더라도 티 박스 보수공사는 시공 당시부터 많은 회원들의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게 했던 현장이었다. 멀쩡한 자연 잔디구장에 방부목을 들여 놓고 석재를 까는 것이 타당한가하는 지적이 나왔던 것. 2800여 명의 회원들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경주신라CC(주)의 최근 경영 부분이 논란에 휩싸였다. 이 회사 감사들은 집행 및 회계감사를 통해 전·현직 대표 등의 업무상배임 부분 등을 제기하며 공세를 펴고 있다. 또 감사보고서를 회원들에게 발송하고 법적 대응에 나섰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회원들을 아연실색케 만드는 집행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골프장 구성에 중요 요소 중 하나인 경관 수목 식재 부분 공사도 상식을 넘었다. 골프장 측은 이 공사에 2022년 3월∼12월까지 총 1억9300만원을 투입했다. 회사 규정에 의하면 이 정도 금액이면 공개 입찰을 해야 한다. 그러나 회사 측은 공사비를 임의로 4등분 한 후 특정업체와 수의계약으로 공사를 맡겼다. 또 수목도 경주가 아니라 멀리 있는 호남지역의 모 업체로부터 납품받았다. 신라CC 감사들은 “비교견적을 받아보니 골프장 측 수목 구입 단가는 정상적인 시장가보가 2배 이상 높았다”면서 누군가를 위한 이상한 결정 아니고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이 수목 공사로 회사가 입은 손실이 7000만원을 상회한다고 했다. 대표이사의 여비 수령 과정 또한 난해했다. 신라CC는 대표이사가 출근하면 하루 30만원의 여비를 지급해 주고 있다. 전에 없던 이 규정은 직전 A 모 대표이사가 취임 후 이사회에 상정, 통과시켰다. A 전 대표는 이후 2021년 6월∼2023년 3월까지 총 1억6630만원을 지급받았다. 그러나 A 대표는 본인 통장으로 돈을 받은 것이 아니라 경리 직원 통장을 통해 여비를 수령했다. 회계감사를 하던 정석수 감사는 출근부 날인 서명이 평소 A 전 대표의 필적과 다른 점을 보고 전문기관에 감정을 의뢰했다. 결과는 경리담당 간부의 날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엄밀하게 보면 이는 허위사문서 작성에 해당된다. 일각에선 A 전 대표가 다른 사업체를 경영하고 있었던 만큼 소득 탈루를 위해 이런 우회 방법을 쓴 것 아닌가하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감사 결과, 현 대표이사도 자유스럽지 못했다. 특히 현 대표이사 경우 2023년 집행한 3억2500만원의 집수정 공사가 도마 위에 올랐다. 당시 2회에 걸쳐 입찰이 유찰된 후 모 업체로 최종 낙찰되었는데 그 과정이 석연치 않았다. 특정업체에 공사를 밀어주기 위해 규정과 절차를 교묘하게 비튼 부분 등이 나타난 것. 또 취임 후 이사회 보고 및 승인 없이 진행한 물품 및 공사계약 건이 무려 18건에 달했다. 경주신라CC 감사들은 최근 이같은 내용의 감사보고서를 회원들에게 발송하고 문제가 된 사항들은 조목조목 적시했다. 특히 감사보고서에는 전·현 대표가 승인한 특별할인 우대자(이하 예우자) 부분도 담겨 논란이 커지고 있다. 회사 측이 지역의 공직자 등에게 주중·주말 상관 않고 6만원으로 골프를 칠 수 있도록 해줬다는 것이다. 드러난 것만 수백여 건에 달한다. 이외에도 이번 감사에서는 A 전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결도 없이 2022년 1500여만원을 들여 공인서클단체 회장과 총무 등을 초청, 라운딩 한 것을 비롯 직원들의 업무시간 골프 등 많은 사안들이 지적됐다. 이 회사 감사들은 “전 대표이사가 회사 돈을 들여 180여 명의 공인단체 회장과 총무를 초청한 것은 명백한 업무상 배임”이라면서 법적 조치와 함께 3년 동안 골프장 출입을 정지시킬 것을 회사에 요구했다. A 전 대표이사와 같이 이사를 역임했던 모 회원은 “당시 회사 규정에 대표이사는 1회에 한한다고 돼 있었는데 A 전 대표가 연임이 가능토록 정관 개정을 시도하다 회원들의 반발에 부딪혀 통과를 시키지 못한 적이 있다”면서 공인서클단체 회장과 총무 등을 초청, 라운딩 한 것은 이사회 통과 후 열릴 총회에 대비한 포석이었다는 것은 알려졌던 일이라고 밝혔다. 정석수 감사는 “경주신라CC가 비리의 온상이 되어가는 것을 더 이상 지켜만 보고 있을 수 없어 나서게 됐다”면서 회원들의 권리 확보 차원에서 앞으로도 위법하고 부당한 행위에 대해서는 묵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보문단지 내에 소재한 경주신라CC는 지난 1979년 PATA(아시아태평양지역관광총회)를 앞두고 경주에서는 처음으로 회원제 골프장으로 개장했다. 당시에는 J호텔이 골프장 대주주였으나 이후 경영이 기울면서 회원들이 나서 법원경매를 통해 매입했다. 회원제골프장인 만큼 3년 임기의 대표이사는 회원 투표로 선출하고 있다. 경주신라CC 감사들은 감사결과를 토대로 A 전 대표이사와 B 상무, C 모 부장 등 3명을 업무상횡령 및 배임 혐의 등으로 경주경찰서에 고소했다. 한편 본지는 골프장 측의 해명과 반론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연락을 취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 /이시라·단정민기자

2025-02-26

한은 포항 조사, 작년 12월 경북동해안의 예금과 대출 모두 감소

작년 12월 경북 동해안지역의 금융기관의 예금(수신)과 대출(여신)이 모두 전달보다 감소했다. 26일 한국은행 포항본부(이하 ‘한은 포항’)가 발표한 ‘2024년 12월중 경북동해안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경북동해안의 금융기관 대출(여신)은 전달에 비해 963억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기관별로는 은행 등 예금은행이 2018억원 감소한 반면 농·수·축협과 산림조합 등 상호금융과 새마을금고 등 비은행금융기관은 오히려 1055억원이 증가해 경북동해안 지역의 금융기관 총여신잔액은 33조8123억원을 기록했다. 지역 예금은행의 여신 감소는 기업대출(-1036억원)과 가계대출(-945억원)이 모두 감소했기 때문이다. 기업대출 감소는 중소기업대출(-893억원)이, 가계대출의 감소는 주택담보대출(-799억원)이 전체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 이에 따라 예금은행의 작년말 여신잔액은 18조 2955억원으로 감소했다. 비은행금융기관의 여신 증가(+1055억원)는 상호금융(+690억원)과 새마을금고(+332억원)에서 대출이 늘어난 것이 전체 증가로 나타났다. 그 결과 비은행금융기관의 작년말 여신잔액은 15조5168억원으로 늘어났다. 한편 작년 12월중 금융기관의 예·저금 등 수신은 전달에 비해 3766억원이 감소했다. 금융기관별로는 예금은행이 9297억원 감소한 반면 비은행금융기관은 5531억원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작년말 금융기관 총 수신잔액은 41조3539억원을 기록했다. 예금은행의 수신 감소는 정기예금(-1조945억원)이 전달보다 크게 감소하면서 저축성예금 전체가 9242억원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 비은행금융기관은 새마을금고(-160억원) 등에서는 감소한 반면 은행신탁(+4337억원)에서 수신이 전달에 비해 크게 늘어나 전체 수신(+5531억원)을 증가시켰다. 이에 따라 비은행금융기관의 작년말 총수신잔액은 25조4956억원으로 확대되었다. 지역 금융에 밝은 한 전문가는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아마도 작년 12월 전국적인 연체율 증가 등에 대한 대책으로 은행권에서 채무조정 등에 나선 결과 은행권의 여신은 줄어든 반면 그렇지 않은 비은행쪽으로 대출을 갈아탄 결과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진홍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2-26

‘경주APEC 성공 개최’ 정부회의 줄 잇는다

정부가 올해 10월~11월에 열리는 제32차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적극 나섰다. 26일 경주 화백센터에서 산업통자원부와 법무부가 각각 APEC 정상회의에 대비한 회의를 개최했다. 산자부는 이날 회의에서 APEC 정상회의에 앞서 오는 8월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에너지 장관 회의 의제를 조율하고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회의는 APEC 제1차 고위관료회의(SOM1) 개최를 계기로 21개 APEC 회원국의 에너지 담당 고위급이 모여 정책 동향을 상호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은 올해 APEC 에너지 장관 회의 의장국으로 고위급 실무회의에서 다룰 주요 의제로 다양한 무탄소 에너지 기술을 활용한 청정전력 확대, 전력망 안보, 인공지능(AI)을 통한 에너지 혁신 등 3가지를 발표했다. 법무부는 이날 ‘제12차 APEC 반부패당국 및 법집행기관 네트워크 회의(ACT-NET)’를 개최했다. 이 회의는 각국 법 집행기관 간 부패 방지와 자금 세탁 방지, 자산 회복 등에 관한 협력 증진을 목표로 2014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한국 대표로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법무부는 올해 우리나라가 APEC 의장직을 수임함에 따라 네트워크 의장 활동을 수행하게 됐다. 이번 회의에는 21개 APEC 회원과 국제기구 전문가 등 70여명이 참석해 부패범죄 관련 국제협력 우수 사례와 비공식 국제협력 방안, 자금세탁 방지 및 자산회복과 관련한 협력 사례, 가상자산을 활용한 부패범죄 동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법무부는 앞으로도 우리나라의 반부패 분야 우수 제도와 정책을 공유함으로써 APEC 내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02-26

“3억 돌려달라” 가짜 조각가에 민사소송 건 청도군

청도군이 가짜 조각가의 사기행각에 수억의 예산을 날린 것으로 드러났다. 청도군은 조각 사기 사실을 뒤늦게 확인하고 조각작품 예산 반환 소송을 제기해 뒷북행정이란 비판을 받고 있다. 더욱이 가짜 조각가는 청도군의 사기 경력을 바탕으로 전남 신안군에서 수십억 조각작품의 납품 사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밝혀져 공공기관의 검증 절차에 중대한 허점을 드러냈다. 청도군은 경력을 속이고 미술품을 청도군에 판매한 A씨를 상대로 계약 취소와 대금(2억9700만 원)을 돌려달라는 민사소송을 냈다. A씨의 조각품 사기는 2022년 수신인을 청도군수로 한 편지를 군청으로 보내며 시작됐다. 그는 이 편지에서 6·25전쟁 당시 참전한 외국 군인과 청도군이 고향인 자신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사생아이며, 어릴 적 이탈리아의 유명한 조각가 집안으로 입양돼 조각실력을 쌓았고 파리7대학의 교수도 역임했다고 소개했다. 어머니의 고향 청도를 위해 자신의 작품과 소장품 등 수백여 점을 모두 청도에 기증하고 싶다고도 썼다. 이후 군은 작품 ‘천사의 나팔’ 9점을 기증받아 청도레일바이크에 8점을 설치하고, 작품 20점을 구매해 신화랑 풍류마을에 19점을 설치했다. 군은 작품 설치비 명목으로 5700만 원 등 설치비와 작품비 명목으로 2억9700만 원을 A씨에게 건넸다. 하지만 조각상을 납품한 A씨의 학력과 경력은 모두 허위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지방법원 제12형사부는 지난 20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과 사기 혐의로 기소된 A(72)씨에 대해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A씨는 청도군과 전남 신안군에 허위 이력을 내세워 조각작품을 납품하며 청도군에서 2억9700만 원을, 신안군에서 19억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았다. 재판부는 청도 조각품 납품에 대해 “기망 행위가 있었다”며 유죄를 확정하고, 신안군 사건은 “의심이 들지만 기망으로 계약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청도군은 A씨가 기증한 조형물 9점과 작품들은 공공조형물 심의를 거쳐 조형물을 해체하거나 처리하기로 했다. 이에대해 주민들은 사전에 꼼꼼하게 확인하지 못해 거액의 예산을 잃고 사후약방문으로 민사소송을 제기한 청도군에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청도읍에 거주하는 김성호(32) 씨는 “사기를 치려고 달려드는 사람을 사전에 판명하기에는 쉽지 않았겠지만, 이런 일을 반면교사 삼아 앞으로는 당하는 일이 없어야겠다”며 “군민들의 혈세인 2억9000여만 원을 돌려받을 수 있을지 의문이지만 군이 최대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5-02-26

작년 22만쌍 부부됐어요

대구지역 혼인 건수가 3년 연속 빠르게 증가하는 등 우리나라 혼인 건수 증가율이 역대 최고인 14.9%를 기록했다. 26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24년 12월 혼인 건수는 2만2519건으로 2023년 같은달 대비 4937건(28.1%) 증가했다. 시도별 혼인 건수도 그 전해에 비해 모든 시도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10년 넘게 혼인이 감소한 기저 효과와 함께 비혼(非婚)주의 대신 전통적인 가정을 꾸리려는 1990년대 중후반 Z세대가 늘어난 점, 정부·지자체의 파격적인 결혼 인센티브 등이 최근 결혼 증가세의 원인으로 꼽았다. 일반혼인율은 같은 기간에 비해 남녀 모두 1.8건 증가했으며, 연령별 혼인율도 같은 기간 대비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혼인종류별 혼인 건수는 같은 기간에 비해 남자 초혼은 1만765건(25.7%) 증가한 반면 재혼은 385건(-4.7%)감소했고, 여자 초혼은 1만836건(26.5%) 증가한 반면 재혼은 남자와 마찬가지로 442건(-4.9%) 감소했다. 연간으로는 2023년 19만3657건에서 22만2422건으로 14.9%가 증가했다. 시군별 특징을 살펴보면 2024년 연간기준으로 혼인건수가 가장 크게 증가한 곳은 광주(68.1%), 대전(53.2%), 서울(16.9%), 전북(16.5%), 경기(15.5%) 등 5개 지역만이 전국평균 증가율(14.9%)를 웃돌았으며 대구(14.0%)와 경북(11.6%)도 증가하기는 하였으나 전국 평균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전년 같은달 대비 혼인건수 증가율(전국 28.1%증)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대전(131.8%), 세종(49.3%), 서울(37.4%), 부산(34.4%), 경남(30.8%), 전남(29.8%), 광주(29.6%) 순으로 전국 평균치를 웃돌았다. 대구는 같은 기간 대비 13.8%, 경북은 12.4% 증가에 그쳤다. 다만 경북의 경우에는 최근 5년동안 혼인건수가 하락추세를 보이다가 2023년 8128건에서 2024년에는 9067건으로 11.6%가 증가했고, 대구는 전국평균의 증가율은 보이지 못했지만 2022년 이후 3년 연속으로 전년 대비 혼인건수 증가율이 2022년 2.9%, 2023년 8.7%, 24년 14.0%로 증가속도가 가파르게 상승하는 특이한 현상을 보였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