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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잠이 부족해도 염려할 것 없다

오늘날 많은 사람이 불면증으로 괴로워하고 있다. 필자와 운동을 같이하는 지인 가운데도 불면증을 호소하며 대책을 상담해 오는 분이 있다. 테니스 3~4게임 정도의 새벽 운동을 거뜬히 소화시키며 낮잠도 자지 않는다는 것으로 보아 분명히 불면증은 아닌 것 같은데 본인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리고 어떤 우울증 환자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수면제 복용을 원하는 사람도 있다. 모두가 진정한 불면증 환자라기보다는 오히려 불면 공포증에 시달리는 것 같다. 나이 든 사람의 수면 생리를 이해하고 수면에 대한 올바른 상식만 가졌다면 특별히 염려할 일은 아닐 것 같다. ▲불면증이란 공포증 불면증이란 어쩌면 수면 공포증이라고 어떤 전문인은 표현하고 있다. 잠을 자지 못해 고통스러운 것보다는 잠을 잘 자고 난 아침에도 오늘 저녁 잠이 오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필요 없는 걱정과 두려움 때문에 스스로 고통을 만들어 괴로워하는 공포증이라는 것이다. 이런 공포증을 가진 사람은 남이 보기에는 분명히 잠을 잘 잔 것 같은데도 불구하고 잠 한숨 못 잤다고 늘 불평하는 타입이다. 불황이 무서운 것이 아니라 불황 자체에 대한 불안 그 자체가 무서운 것처럼 불면증이란 잠을 자지 못한 문제가 아니라 잠을 못 자면 어쩌나 하는 걱정 그 자체가 문제인 것이다. ▲4시간만 자도 정상일 수 있다 사람은 누구나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생리현상에 변화가 오는 것과 마찬가지로 수면습관도 변화한다. 신생아는 하루 16시간 잠자는 것이 정상이고, 4세 어린이는 10시간 자는 것이 정상이며 청년기에는 8시간 자는 것이 정상이듯 중년을 지나 노년기에 접어들면 하루 3~4시간만 자도 정상일 수 있다. 수면시간에 대한 만족도는 사람에 따라 각기 다르다. 하루 4시간만 자면서도 잘 자고 있다고 스스로 유쾌해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하루 7시간씩 자면서도 잠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자학적 피해망상에 빠진 사람들도 있다. ▲불면증이란 오해 불면증을 호소하는 경우는 대부분 노년층이다. 건강을 유지하려면 잠을 푹 자는 것이 상책이라는 젊은 시절의 선입견 때문에 많은 노인은 수면시간이 짧아지는 것을 걱정하게 된다. 한 번 잠이 들면 깨지 않고 아침까지 자는 것이 젊은 시절의 정상생리인 것과 마찬가지로 잠이 들기 어렵고 자다가도 자주 깨며, 새벽잠이 없어지는 것은 이른바 노년기의 정상생리다. 더구나 밤잠이 짧아진 대신 낮잠을 자주 자게 되는 것도 노년기의 정상생리이다. 불면증으로 고생하는 많은 분이 사실은 잠을 잘 자는 정상인과 전혀 다를 바 없는 건강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불면증이라고 생각하는 노이로제에 걸려 있는 이유는 잠에 대한 상식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꿈이 많아도 불면증은 아니다 흔히 불면증환자 중에는 꿈을 꾸고 자기 때문에 자나마나하다고 불평하는 사람들이 많다. 잠자는 동안 꿈을 꾸는 것은 그것이 악몽이든 길몽이든 유익한 생리현상이다. 우리의 오장육부는 잠자는 동안에도 활동을 계속 하고 있는데 꿈을 꾸는 동안을 이용해 오장육부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게 된다. 꿈이 없는 잠은 오히려 비정상 수면이다. ▲인체는 잠이 필요하다면 오게 돼 있다 노년기의 불면증 가운데는 우울증으로 인한 경우도 많다. 인생을 통해 추구하던 욕구가 사라져버린 노년기의 삶 속에서 자칫 잘못하면 우울증에 걸리게 되기 쉽다. 그러나 대부분의 우울증환자는 자신이 우울증에 걸려 있음을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 불면증은 우울증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실은 존재치 아니하는 대상에 대한 공포증이라 할 수 있겠다. 잠이 오지 않는다고 생각되면 잠을 억지로 청하기보다는 며칠간이라도 무슨 일이든 일을 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잠이 부족해도 염려할 것 없다. 우리 인체는 잠이 필요해지면 스스로 잠이 오게 돼 있기 때문이다.

2009-09-17

소비자심리지수

한국은행에서는 매월 25일경에 소비자동향지수(CSI: Consumer Survey Index) 조사결과를 발표한다. 소비자동향지수는 생활형편, 소비지출, 경기, 물가수준, 자산가치 등에 대한 현재 및 향후 6개월 동안의 인식 및 전망을 5단계(매우긍정, 다소긍정, 변동없음, 다소부정, 매우부정)로 조사한 것으로 가계의 소비심리 및 체감경기를 보여 주는 대표적인 심리지표이며 0 부터 200 사이(기준치 100)의 값을 가진다. 예를 들어 생활형편전망CSI가 기준치 100을 상회(하회)하면 앞으로 생활형편이 좋아질(나빠질) 것이라고 응답한 소비자가 나빠질(좋아질) 것으로 응답한 소비자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개별 소비자동향지수만으로 소비자의 심리를 판단하는 것은 개별지수간에 방향이 다르게 나타날 경우 소비자 심리에 대한 종합적 판단이 곤란할 뿐 아니라 일부 개별지수는 소비자의 비관적인 응답경향으로 경기확장기에도 기준치를 넘지 못하는 등 단점을 가지고 있다. OECD에서도 응답자가 지나치게 낙관적이거나 비관적일 경우 기준치 중심의 지수판단에 오류가 있을 수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은 경제적으로 중요하고 포괄범위가 넓으며 민간소비 등 관련 경제변수와의 상관성과 선행성이 우수한 6개 지수를 합산하여 하나의 지수로 펀제한 소비자심리지수(Consumer Sentiment Index)를 함께 발표하고 있다. 이는 현재생활형편CSI, 생활형편전망CSI, 현재경기판단CSI, 향후경기전망CSI, 가계수입전망CSI 및 소비지출계획CSI 등 6개 지수를 합성한 것으로 순환적 변동폭이 큰 개별지수가 전체 합성지수에 과도한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평균과 진폭을 조정하는 표준화 작업을 거쳐 편제된다. 따라서 개별지수의 기준치는 좋음과 나쁨의 응답비중이 동일하다는 의미인 반면 소비자심리지수의 기준치는 시계열적 평균값으로 소비자의 심리가 평균적인 경기상황보다 좋거나 좋지 않음을 나타내게 된다. 소비자심리지수의 장점으로는 첫째, 각기 다른 특성을 지닌 개별지수를 표준화하여 작성된 합성지수이므로 소비자 심리에 대한 종합적 판단이 가능하며 둘째, 기준치를 중심으로 대칭적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소비자 심리에 대한 균형적 판단이 가능하다. 또한, 민간소비 및 경기동행지수와의 선행시차 상관계수가 높아 소비 및 경기 전망 등에 유용하다. 지난해말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08.12월 81(대구경북 84)까지 하락했던 소비자심리지수는 최근 5개월 연속 상승하여 지난 8월에는 114(대구경북 121)를 기록하였다. 모쪼록 이와 같은 소비자심리지수 상승세가 내수회복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해 본다.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이영길 과장

2009-09-17

올 가을 메이크업 트렌드

깊고 어두운 `스모키 눈화장` 유행 화장을 한듯, 안한 듯 `쌩얼` 분위기의 자연스러움이 그동안 대세였다면 올 가을엔 화장 한 티를 팍팍 내도 좋을 듯 싶다. 올 가을 주요 화장품 업체들이 제안한 트렌드가 한결같이 어두우면서도 깊이 있는 눈매를 강조한 `스모키 눈화장`. 가을 여인으로 변신하기 위한 올 가을 메이크업 트렌드를 살펴보자. ■스모키 눈화장 올 가을에는 모노톤이 대세이며 무채색 계통의 패션이 유행함에 따라 스모키 메이크업이 유행 할 전망이다. 스모키 메이크업은 눈 화장을 어둡게 하면서 깊이감 있는 분위기를 연출한다. 마치 눈가에 검은 안개가 피어난 것처럼 몽환적인 느낌을 풍기며 고양이 눈매를 연상시켜 일명 `캐츠 아이 메이크업`이라는 별명도 가졌다. 스모키 아이를 연출하려면 무엇보다 아이라인을 또렷하게 그려주는 게 포인트. 브라운과 골드계열 아이 새도를 섞어 바른 후 블랙이나 다크브라운 등의 아이라이너로 라인을 깨끗하게 그려준다. 마스카라로 속눈썹을 풍성하게 올려주면 또렷한 스모키 아이가 완성된다. 그리고 또 하나, 이번 시즌에 눈여겨봐야 할 색상은 보라색이다. 전반적으로 보라색 눈매를 강조한 화장품 브랜드가 많이 보인다. `귀족의 색`이라 불릴 만큼 화려하고 강렬한 이미지 때문에 쉽게 시도하지 못했던 색이지만 올 가을·겨울에는 여성과 보다 친숙해질 전망이다. 보라색은 수수함보다는 화려함에 가까운 색이다. 이 때문에 보라색 눈 화장을 한 후 입술에 바를 색상을 잘못 골랐다간 전체적으로 부담스럽고 튀는 화장이 될 수 있다. 보라색 눈매에 무난하게 어울리는 것은 기본 베이지나, 핑크빛이 살짝 감도는 베이지 립스틱이다. 올 가을은 귀족적인 보라의 눈화장과 이와 무난하게 어울리는 핑크색의 입술이 유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광택이나 펄이 과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연출할 수 있는 화장도 유행할 것으로 보인다. ■스모키 화장법 스모키 화장법으로는 아이새도가 가장 포인트. 준비할 것은 다크 그레이, 그레이, 펄이 든 화이트를 준비한다. 베이스로 베이지톤 새도를 눈에 깔아서 눈 위쪽을 따라서 회색 새도를 은은하게 펴 주고, 눈 끝쪽에 더 펴준다. 눈썹뼈에 하이라이트로 펄화이트색 새도를 쓱 그어준다. 스모키 화장법으로 화장을 할 때 눈썹 정리와 눈썹을 매끄럽게 그리고 아이라이너는 꼭 해야 하며 마스카라도 꼭 해야 한다. 이때 가급적 눈썹새도는 검정보다는 갈색톤이 부담없고 예쁘게 표현된다. 머리색에 맞춰서 색을 선택해도 자연스럽고 보기에 좋다. 스모키 화장시 표현색이 진하기 때문에 피부가 지저분하면 전반적으로 얼굴이 검게 보이므로 피부잡티가 있는 경우 베이스 화장을 잘 한 다음 피부가 조금 깨끗해보이는 상태에서 해야 스모키 화장법을 예쁘게 표현할 수 있다. 제일 중요한 포인트는 스모키를 할 땐 입술은 약하게 해야 더욱 예쁘다. 도움말= 롯데백화점 포항점/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09-09-16

퇴행성 관절염 인공관절 부분 치환술

인체 하중을 지탱하는 관절이 무릎인데 다른 관절에 비해 퇴행성 관절염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예전에는 퇴행성 관절염이 65세 이상 노인층에서만 발병된다고 생각했으나 최근에는 활동량이 많은 40~50대에서도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이는 서구화된 식생활과 웰빙 열풍 덕분에 운동에 대한 관심이 많이 늘어나면서 과도한 운동 때문이라 생각한다. 얼마 전 병원에 온 50대 중반의 주부 환자는 평상시 걷기 운동과 산행을 즐겼다고 한다. 하지만, 한달 전부터 운동하고 나서 계단을 오르려고 하면 무릎에서 소리가 났다고 한다. 일주일 전에는 무릎이 많이 부어 오르면서 통증을 느꼈다고 한다. 이처럼 무릎 각도를 바꿀 때 소리가 나거나 심한 통증을 느낀다면 특별히 주의해야 할 것이다.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 간단한 이학적 검사 및 영상 촬영과 함께 관절 내시경을 통해 관절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무릎 관절염 초기 증상으로는 우선 무릎에 열감과 함께 가벼운 통증을 호소하며 무릎에 물이 차거나 장시간 걸을 때나 계단을 오를 때에 통증이 발생한다. 무릎 연골의 파괴가 진행될수록 다리가 휘어지고 잘 걷지 못하며 통증이 심해지면 밤에 잠을 이룰 수 없는 상태가 되기도 한다. 무릎 연골이 다 닳아 없어지면 무릎에서 뼈끼리 부딪치는 소리가 나고 심한 통증 때문에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나이와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만 40~50대에 관절염이 발생한 경우에는 무릎에 심한 변형 없이 연골 중 일부만 닳은 경우가 많다. 관절 일부분에 발생한 관절염이 전체로 퍼지기 전에 손상된 부분만 바꿔주는 부분 치환술(반치환술)을 시행하는데 절개 부위가 작아 출혈이 적으며 수술 시간이 짧은 것이 장점이다. 수술 후 비교적 짧은 시간에 보행할 수 있고 무릎 구부림도 훨씬 자유롭다. 하지만, 수술 시야가 좁아져서 수술이 까다롭고 정밀해야 하며 반드시 경험이 풍부한 의사에게 시술받아야 한다. 일상 생활에서 대부분 환자들은 관절염이 악화한 후 병원을 찾게 되는데, 평소에 조그만 관심을 기울인다면 관절의 통증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2009-09-15

최신 항암치료법

“인류가 암(癌)과의 전쟁을 선포한 지 4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인류와 암과의 전쟁에서 암 세포가 승리하고 있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최근 “1971년 이후 `국가 암 퇴치법(National Cancer Act)` 정책에 의해 지금까지 약 220조원의 자금이 투입되며 연구가 진행됐지만, 올해 미국에서만 56만5천600여 명이 암으로 사망될 것”이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 수치는 1971년 미국의 암 사망자 수보다 23만 명(69%)이 더 늘어난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국민 10명 중 3명은 암으로 사망하고 있다. 최근 통계청 조사에 의하면 2006년 총 사망자 24만6천명 가운데 6만5천명이 암으로 사망했다. 이 같은 수치는 전체 사망자의 26.7%에 해당한다. 특히 암 사망률은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사실 조기 발견과 수술이 중요한 초기 암에서는 40년 전에 비해 완치율이나 생존율이 좋아지고 있지만 우리가 흔히 말기암이라고 부르는 4기 암은 만족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지 않다. 암 정복을 위해 다양한 항암제 개발에 노력해 왔지만 환자가 항암제 부작용으로 고통스러워할 뿐 아니라 이로 인해 절반 정도의 환자가 항암제 부작용을 이기지 못해 치료를 중단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암치료도 암세포 진화에 맞서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최근 개발되고 있는 표적치료제는 항암제 부작용을 줄이고 있으며 이런 최신 치료는 암환자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고 있다. 표적치료는 암세포가 가진 특성을 파악해 이를 집중 공격하는 것으로 `초정밀 유도탄`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표적치료제는 실제 치료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표적치료 중 가장 먼저 사용되었고 좋은 효과를 보이는 가장 대표적인 약제는 만성골수성백혈병에 사용되는 글리벡이라는 약제이다. 글리벡 이전의 시대에는 만성골수성백혈병은 조혈모세포이식만이 완치되는 방법이었고 10년 생존율이 5~60% 정도였지만 이제는 하루 한 번 글리벡이라는 알약 4알만 먹으면 10년 생존률이 90%에 이르는 놀라운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폐암에는 새로운 세포독성항암제들도 계속해서 개발되고 있지만 표적치료제들도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표피성장인자수용체를 억제하는 이레사와 타세바이다. 이 약들은 역시나 경구용이며 폐암의 암세포의 성장에 관여하는 신호를 차단해서 항암치료를 나타낸다. 이 약들은 특히 폐암의 세포형이 선암일 때, 흡연경력이 없고 여자일 때 더욱 효과가 좋다고 알려져 있다. 대장, 직장암에서는 신생혈관 생성을 억제하는 아바스틴과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의 활성화를 억제하는 얼비툭스가 현재 사용되고 있다. 유방암 치료에는 신생혈관과 상피세포성장을 억제하는 허셉틴이라는 표적치료제를 사용하는데 수술 후 시행하는 보조항암요법 시 허셉틴을 사용하면 사용하지 않을 때 보다 재발율을 50% 정도 더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최근에는 이 허셉틴이 유방암 뿐 아니라 위암에서도 효과 있을 가능성이 확인되었다. 이 외에도 간암의 넥사바, 신장암의 수텐과 넥사바, 임파종의 맙테라, 다발성골수종의 벨케이드 등 수많은 표적치료제들이 있으며 현재에도 개발되고 있다. 그리고 표적치료제 뿐만 아니라 세포독성 항암제들도 부작용을 약화시킨다던지 주사제를 경구용 제제를 전환한다던지 하는 새로운 시도들이 계속되고 있다. 21세기 들어 새로운 개념의 암치료법이 눈부신 발전을 하고 있다. 60여년 전 항암제가 처음 개발된 뒤로 발전을 거듭해 이제는 환자 개인에게 효과적인 `맞춤치료 시대`가 열린 것이다.

2009-09-15

주가연계상품 원금보장 살펴야

주가연계상품은 주가와 연계해 투자수익이 결정되는 것으로, 금융회사가 투자자에게 되돌려줘야 할 부분(A)은 안정적인 정기예금 또는 채권에 투자하고, 나머지 부분(B)으로 주식 또는 파생상품 등에 투자해 수익을 노리는 상품이다. 원금보장형 상품을 예로 들면, 1년 만기로 100만원을 투자할 경우 95만원(A)은 연 5.3%의 채권에 투자하고, 5만원(B)은 주가지수에 투자하게 된다. 1년 후 95만원(A)은 100만원이 돼 원금을 보장하게 되고, 5만원(B)으로 투자수익을 노리는 구조가 된다. 이처럼 원금보장이 클수록 안정적으로, 원금보장이 작을수록 수익과 위험이 커지는 공격적인 구조가 되는 것이다. 주가연계상품은 (B)부분이 주가지수와 연계해 수익이 결정되는 주가지수 연계형 상품과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차 등 특정 종목의 주가와 연계해 수익이 결정되는 개별종목 연계형 상품으로 나뉜다. 이러한 주가지수연계상품에는 증권사의 ELS, 자산운용회사의 ELF, 은행의 ELD가 있다. ▲증권사의 ELS ELS(주가연계증권·Equity Linked Securities)는 증권사에서 판매하며 은행 상품처럼 원금이 모두 보장되는 유형과 원금을 일부분만 보장해주는 대신 더 많은 돈을 주식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유형 두 가지가 있다. 원금 보장을 작게 할수록 파생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이 더 커지기 때문에 주가가 많이 오른다면 더 큰 수익률을 낼 수도 있다. ▲자산운용회사의 ELF ELF(주가연계펀드·Equity Linked Fund)는 증권사가 발행한 ELS를 편입한 채권을 말한다. 투자금액의 상당 부분을 채권으로 운용하면서 여기에서 발생하는 이자로 증권사가 발행한 ELS를 편입해 추가수익을 노리는 상품이다. 단, 채권운용수익률이 전체 펀드 수익률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원금보장이 약속된 상품은 아니다. ▲은행의 ELD ELD(주가연계예금·Equity Linked Deposit)는 일반적인 정기예금처럼 사전에 예금금리가 확정되는 상품이 아니라 주가지수 상승률에 따라 이자율이 결정되는 상품이다. 주가지수연동 정기예금의 금리는 가입 때 주가지수와 비교해 만기 때 주가지수가 얼마나 변동되었느냐에 따라 지급이자율이 적용된다. 정기예금이므로 주가지수가 하락하더라도 원금은 보장되며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보호된다. 국제공인재무설계사

2009-09-15

산재보험 요양급여 세부평가기준

문》 산재보험에 대한 요양급여 산정기준이 들쭉날쭉한데 세부적 평가 기준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답》 산재보험은 객관적이고 공정한 적용을 위해 환자평가표를 작성, 적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환자 평가표는 매월 1~10일에 작성하는 것이 원칙이나, 산재보험 청구방법 안내시점 현재 환자평가표를 작성하지 않은 경우 1월 중에 작성하되 2월 진료분에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요양병원 입원료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요양병원 입원료 차등제 산정현황` 통보 결과에 따라 산정합니다. 진료비청구서는 접수 전까지 인터넷 또는 서면으로 제출해야 하며, 진료비 청구서 작성요령은 청구매체(전자청구, 종합서비스, 서면) 및 입원기간에 관계없이 월별로 구분해 진료 월 다음 달 초일부터 청구하면 됩니다. 진료비내역서 작성은 장기환자(일당 정액수가 적용기간, 특정기간), 제외환자 순으로 작성하며, 장기환자가 같은 달에 `일당 정액수가` 적용기간 및 특정기간이 있는 경우 진료비내역서는 각각 분리해 작성하되, 요양기간순서에 따라 작성해야 합니다. 특정기간에 해당하는 경우 진료비내역서에 그 사유를 기재하고 진료비청구서 접수 전까지 관련 자료를 서면으로 제출하시면 됩니다. 적용일자는 올해 1월1일 진료분부터입니다. 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054-288-5153)

2009-09-15

내성 차단 새 독감치료제 개발

독감바이러스가 숙주세포에 침투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막는 새로운 형태의 독감치료제가 개발됐다. 플루다제(Fludase)라는 이름의 새 독감치료제는 독감바이러스 자체를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숙주세포에 작용해 독감바이러스의 침투로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때문에 그 어떤 내성 바이러스도 막아낼 수 있다고 이를 개발한 넥스바이오(NexBio)사가 밝혔다. 항바이러스제 타미플루와 릴렌자는 H1N1 독감바이러스가 만드는 단백질 중 하나인 뉴라미다제(N)가 공격표적이지만 플루다제는 독감바이러스가 숙주세포에 달라붙기 위해 사용하는 숙주세포의 분자출입구인 시알산수용체(sialic acid recptor)에 작용하여 바이러스가 숙주세포에 들어오지 못하게 막는다고 넥스바이오의 대변인인 데이비드 워트먼 박사는 설명했다. 독감바이러스는 빠르게 변신하면서 기존의 항바이러스제들에 내성을 나타내고 있다. 작년에는 계절성 독감 바이러스(N1H1)가 타미플루에 강력한 내성을 보였다. 다른 두 가지 독감치료제 아만타민과 리만타딘은 독감바이러스들에 거의 효과가 없게 되었다. 따라서 플루다제가 내성이 생긴 독감바이러스들에 대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플루다제는 미국국립질병통제예방센터(CDC), 홍콩 대학, 세인트루이스 대학 연구팀이 진행한 장기간의 폭넓은 임상 전 실험에서 독감바이러스의 내성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음이 밝혀졌으며 식품의약국(FDA), CDC, 국립보건원(NIH)과의 긴밀한 협의아래 임상시험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넥스바이오 사는 밝혔다./연합뉴스

2009-09-15

매크로 가격변수 영향력 증대

지난주 국내증시는 KOSPI가 주간 기준으로 2%대 상승하며 그동안의 박스권을 돌파하는 초강세 흐름이 전개됐다. 주 초반 외국인의 매수세에도 프로그램 매물 부담으로 약세 출발했으나, 미국이 노동절로 휴장한 사이 유럽증시 반등을 계기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국제 달러 약세에 따른 원/달러 환율 등의 이슈와 쿼드러플 위칭데이에 따른 경계감으로 인해 투자심리가 다소 혼조된 가운데, 정작 만기일에는 외국인이 현·선물에서 동시에 강한 순매수를 나타내며 지수가 크게 급등했다. 반면 금통위 이후 금리가 대폭 상승하는 등 채권시장에서는 혼란스런 모습이 나타났다. 주 후반 외국인의 매수세는 이어졌으나 단기 급등에 따른 매물부담으로 주도주 중심으로 약세를 보인 게 특징적이다. 외국인은 지난주 8천억원을 순매수하며 매수세 재개했고 프로그램 매물부담은 없었으나, 투신권에서 6천억원이 넘는 매도세를 나타내며 기관 역시 매도세가 이어졌다. 주식시장이 3주 연속 상승세로 마감하면서 최근 증시의 가격부담과 매파적인 금통위의 발언에도 다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외국증시가 워낙 안정적으로 움직인데다 1천600선 부근에서 잠시 주춤했던 외국인의 매수세도 다시 가동됐기 때문이다. 또 강세 흐름에서 빗겨나 있던 업종들로 시장의 매기가 옮겨간 것도 한 원인이었다. 지금 지수나 거침없는 움직임으로만 놓고 보자면 큰 고민은 필요할 것 같지 않은 시장이다. 그러나 매크로 가격변수의 움직임을 경계해야 하는 상황이고 업종 간 무게 중심의 이동에 대해서도 고민을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환율, 유가, 금리 등 매크로 가격변수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환율은 달러 약세로 인해 1천200원선 초입까지 밀려났고 유가도 70달러를 다시 넘어선 상태며, 금리 역시 금통위의 매파적 발언 영향으로 급등세를 기록 중이다. 특히 원달러 환율의 경우 1천200원선을 단기 마지노선으로 본다면, 기술적 반등 가능성이 큰 상황이나 달러화의 약세 현상이나 외국인의 공격적인 주식 매수 등을 고려할 때 안심하기는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판단된다. 이 경우 주식시장에도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조선, 철강 등 상품 관련 업종과 유통, 금융 등 내수 관련주들이 상승세를 이어받는 것에 대해서도 고민이 필요하다. 상품 및 내수 관련 업종들의 강세가 매크로 지표의 영향을 받고 있으며 업종 간 역학구도가 지금까지의 시장 흐름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공격적인 매매보다는 방어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매매 차원에서 접근하고 투자 박자 역시 다소 빠르게 가져가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2009-09-14

숨쉬는집…좋은집 `목구조주택`

포항시 북구 흥해읍 대련리 651번지 산골짜기. 포항~대구 고속도로를 지나 구불구불 비탈길을 따라 조금만 달리면 나오는 곳. 이곳에 서있는 그림 같은 집 한 채. 이 곳 양지바른 언덕에 자리잡은 예쁜 목구조주택은 이모씨 부부가 살고 있는 전원주택이다. 이들의 집은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한 `프리 컷` 공법을 적용해 지은 기둥보 방식의 목구조 주택이다. 프리 컷(Pre-Cut) 공법이란 공장에서 미리 제단해 온 목제를 현장에서 조립해 골조를 완성하는 방식으로 목조주택이 많은 일본에서 발달돼 왔다. 일본과 국내 기술진이 협력해 프리 컷 공법으로 실현한 기둥보 목구조주택의 실제를 만나보자. 대련리 주택은 10여년 넘게 목구조주택을 보급해온 (주)좋은집(대표 남영호)이 일본의 지명도 높은 주택기업인 타니가와건설과의 기술협력을 통해 지은 포항지역의 `프리 컷 1호집`이다. 프리 컷이란 말 그대로 `미리 자른다`는 뜻으로 공장에서 재단한 구조재를 가져와 현장에서 조립해 주택의 골조를 완성하는 방식이다. 기둥보 목구조란 목재 기둥과 보가 건물을 지탱하는 구조체가 되는 건축구조를 말하는 것으로 벽체에 구조체 역할을 맡기는 경량목구조와 차이가 있다. 기둥보 방식은 공간설계가 자유롭고 구조적으로 안정적이며 기둥과 보를 남겨둔 나머지 벽체는 가변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을 지닌다. ■목구조주택이 좋은 점 이씨 부부는 전원주택을 짓기로 하면서 왜 목구조주택을 선택했을까. 목구조주택의 평당 건축비는 한국의 단독주택에서 가장 흔한 형태인 철근 콘크리트 구조 주택보다 훨씬 비싸다. 이씨집의 경우는 고급 내장재를 사용한 실내 인테리어를 포함해 평당 건축비가 600만 원 정도 들었다. △비싸지만 장기적으로는 낫다= 이씨는 지난 2000년, 자신이 살고 있는 포항시 북구 죽도동 50평형 아파트에서 살면서 전원형 목조주택을 지어 자연과 더불어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먼저 이씨는 당시 준농림지 임야를 산 뒤 토목공사부터 시작해 도로를 내고 각종 인허가를 얻었다. 대지 200평에 건평 60평에 전원주택을 짓기로 했다. 대지에 들어간 총 비용은 2억5천만원. 건축은 지난해 8월에 시작해 올해 1월에 끝냈다. (주)좋은집이 건설·시공을 맡아 평당 600만원으로 건축을 마무리했다. 전용면적 60평에 총 건축비 4억원이 들어갔으니 대지에 대한 비용을 더하면 합계 6억5천만원이 들어간 셈이다. 목구조주택을 짓느라 만만치 않은 돈이 들어갔지만 이씨는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남는 장사”라고 말했다. 우선 목구조주택의 공법 자체가 단열 및 보온에 강하고 여름에 덥지 않아 냉·난방비가 적게 든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이씨의 집은 외부 기온이 몹시 추운 날에도 바깥 날씨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따듯하다. 심야전기를 이용한 보일러로 난방을 해 겨울철 난방비가 적게 들고, 난방 스위치를 켜자마자 집에 온기가 도는 것도 나무 소재의 이점이다. △건강에도 좋다= 전원주택을 지으려는 사람에게 가장 큰 장애물은 무엇일까. 바로 아내들이다. 살림살이의 실용적 편리함은 가정 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이씨의 아내 김씨는 그러나 현재의 생활에 만족한다. 시내 중심가에 살면서 도시생활의 편안함을 즐겼지만 “이곳에 온 이후에는 감기라는 걸 모르고 산다”며 전원생활의 장점을 설명했다. 아파트에 살 때는 한 번 감기에 걸리면 잘 낫지 않던 것이 목구조주택으로 옮긴 후로는 병원에 갈 일이 없다는 자랑이다. (주)좋은집 남영호 대표는 “나무는 살아서 10년, 죽어서 100년이라는 말이 있다”며 “이 말은 건축자재로서 목재가 가진 친환경성을 설명하는 말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나무라는 소재는 100년 동안 은은한 향기를 내며 인간의 건강을 지켜주는 최고의 건축자재라는 뜻이다. 특히 (주)타니가와건설의 프리 컷 공법 목구조주택은 집을 둘러싼 벽체 안에 공기층을 두고 공기를 순환시켜 구조체의 내구성을 높이고 실내의 쾌적성을 구현하고 있다. 목재의 썩음이나 곰팡이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남 대표는 “벽체의 단열구조가 콘크리트 보다 10배 높은 단열성능을 지녔으며 피톤치드를 뿜어내는 원목재를 풍부히 사용해 집안에서 삼림욕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래서 남 대표는 이 목구조주택을 `숨쉬는 집`이라 이름 지었다. 포항 기계면의 이모씨도 이러한 프리 컷 공법의 우수성을 인식해 (주)좋은집에 건축을 의뢰, 기계면 문성리 현지에서 11일 오후 3시 상량식을 갖는다. △내진성이 보장되는 안전한 집= 10여년 간 목구조주택을 손수 디자인하고 짓는 남영호 대표가 손을 잡은 타니가와건설은 수십년간 공업화를 통해 프리 컷 공법의 정밀성과 시공성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지진이나 태풍 등의 기후조건에서도 우수한 구조적 안정성을 검증받은 바 있다. 우수한 내진성의 비결은 목재구조체에 수직 수평을 잡아주는 목재를 넣고 다시 철물로 잡아주는 등 여러단계의 보강을 거치는 데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09-09-11

“아침·간식 메뉴 걱정 덜었어요”

■피자 식빵 △재료= 식빵 2장, 토마토 소스 2작은술, 방울 토마토 6개, 마늘 1쪽, 모짜렐라 치즈 6큰술, 양파 ¼개, 피망 1개, 다진 파슬리 1작은술, 오레가노 ¼작은술, 후추 작은술, 올리브 2알 △만드는 법 ① 식빵에 토마토 소스를 골고루 바른다. ② 방울 토마토, 양파, 피망, 마늘을 얇게 편썰기하여 ①에 얹은 다음 모짜렐라 치즈를 뿌린다. ③ ②에 다진 파슬리, 오레가노, 후추를 뿌린 후 올리브를 올린다. ④ ③을 180℃ 오븐에서 5~6분 정도 굽는다. 치즈가 노릇해지면 OK. ■바나나 프렌치 토스트 △재료(2인분)= 식빵 3장, 바나나 1개, 버터 3큰술, 달걀소스 재료(달걀 1개, 우유 70cc, 설탕 1큰술, 바닐라 에센스 2~3방울, 소금 작은술) △만드는 법 ① 볼에 달걀소스 재료를 넣고 고루 젓는다. ② 식빵은 가장자리를 잘라낸 후 대각선으로 잘라 삼각형으로 만든 후 ①에 1분정도 적셔둔다. ③ 팬에 버터를 두르고 ②를 노릇하게 구워낸다. ④ 바나나는 껍질을 벗겨서 3등분하고, 다시 반갈라 팬에 구워낸다. ⑤ 접시에 ③의 빵을 담고, ④의 바나나를 얹어낸다. ■러스크 △재료(1접시 분량)= 식빵 4장, 슬라이스 아먼드 3큰술, A(슈거파우더 60g, 달걀 흰자 10g, 레몬즙 1큰술) △만드는 법 ① 가장자리를 자른 빵을 길게 2등분한 후 전자레인지에서 1분정도 가열하여 식빵을 굳힌다(약간 굳어진 빵이면 더욱 좋다). ② A의 재료를 볼에 넣고 거품기로 단단한 거품이 생길 때까지 젓는다. ③ ①에 ②를 바른 다음 아먼드를 위에 뿌려, 전자레인지에서 30초 정도 가열한다. ※먹다 남아서 좀 굳어진 빵을 사용하면, 쿠키 같은 맛을 낼 수 있다. ■프루츠 샌드위치 △재료(2인분)= 식빵 4장, 키위 1개, 귤 ½개(또는 통조림귤 7알 정도), 생크림 200cc, 설탕 1½큰술 △만드는 법 ① 생크림은 거품기로 거품을 내면서 설탕을 넣는다. 그릇을 거꾸로 들어도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거품이 생기면 OK. ② 키위는 껍질을 벗겨 얇고 둥글게 썰고, 귤은 껍질을 벗겨 과육만 남긴다(통조림귤은 체에 밭쳐서 물기를 완전히 없앤다). ③ 식빵에 ①의 생크림을 듬뿍 발라서 ②의 키위와 귤을 각각 얹은 다음 다시 빵을 덮는다. ④ ③의 식빵은 랩으로 싸서 냉장고에 넣어 10여 분 동안 둔다. ⑤ ④의 식빵을 칼로 자른다. 이때 칼을 따뜻하게 데워서 자르면 깨끗이 잘라진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09-09-11

뇌졸중 이렇게 예방하자

뇌졸중(腦卒中·중풍)이란 뇌에 피를 공급하는 혈관이 터지거나 막혀서 뇌의 일부가 손상되어 신경학적 장애를 일으키는 급성 질환을 말한다. 뇌졸중은 우리나라에서 최근 성인 사망률의 가장 많은 원인을 차지하며 이에 대한 관심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뇌졸중은 크게 뇌혈관이 막혀서 뇌가 굳어지는 뇌경색과 뇌혈관이 터져서 뇌 안에 피가 고이는 뇌출혈로 분류된다. 뇌졸중을 일으키는 원인은 동맥경화, 심장병, 고혈압, 당뇨병, 나이, 흡연, 과도한 음주, 고지혈증, 비만, 짜게 먹는 습관, 신체 활동 부족 등이 있다. 흔히 보는 뇌졸중의 증세는 반신마비 및 감각장애, 언어장애, 의식장애, 시력 및 시야장애, 어지럼증, 두통 등이다. 두통의 경우는 뇌출혈 시에 많이 나타나며, 뇌동맥류의 파열에 의한 거미막하출혈 시에는 난생 처음 경험하는 극심한 두통이 갑자기 발생하며, 의식을 잃어버리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수년 이상 지속되는 만성적인 또는 간헐적인 두통의 경우에는 대부분 뇌졸중이 그 원인은 아니지만, 평소와 비교하여 두통의 강도와 양상이 달라졌을 경우에는 주의해야 한다. 어지럼증은 대부분 다른 신경학적 증상, 징후를 동반한다. 뇌줄중이 진행하게 되면 혈관성 치매를 유발할 수도 있다. 진단은 상기 기술한 증상을 보이는 경우 방사선학적 검사로서 뇌전산화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뇌혈관 조영술(뇌혈관의 상태를 알아보는 가장 정확한 방법), 두개내 도플러(TCD), 단일광자방출 전산 촬영술(SPECT), 양전자방출 단층촬영(PET) 등으로 신속히 진단 할 수 있다. 치료는 출혈성 뇌졸중(뇌내 혈종)은 출혈 부위, 원인, 출혈량 등 환자의 상태에 따라 약물(뇌압 조절) 또는 수술 요법을, 허혈성 뇌졸중(뇌경색)은 약물 치료(혈전 용해제, 항응고제, 항혈소판제)를 하게 되는데, 혈전용해제의 경우 혈관이 막힌 후 뇌세포의 손상이 일어나기 이전(발생 후 3~6시간 이내)인 초급성기에 사용하며, 허혈성 뇌졸중의 원인이 뇌동맥 기시부에 폐색에 있는 경우는 혈관 조영술을 통한 동맥내 혈전용해술을 시도할 수 있다. 이 방법은 뇌경색 발병 6시간 이내에 동맥내로 유로키나아제라는 혈전 용해제를 투여하여 막힌 혈전을 용해시켜 피를 다시 흐르게 하는 방법이다. 따라서 뇌졸중이 의심되는 환자는 병원으로 빨리 이송하여, 정확하게 진단하고 신속하게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환자의 경과 및 예후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다. 모든 뇌졸중 환자의 경과 및 예후는 병변의 위치와 크기, 그리고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양하다. 일반적인 뇌졸중의 진행 과정은 다음과 같다. 1) 뇌졸중 발생 후 3~4일 이내에는 상태의 변화가 심하고 불안정하여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며, 고비를 넘기면 대부분 2주일이 경과하면서 안정화되어 회복기로 접어든다. 2) 초기 3~ 6개월까지는 회복이 빠르며 6개월 이후부터는 회복이 느린 편이나, 최소 2년까지는 회복을 기다려 볼 수 있다. 3) 물리 치료는 회복을 빠르게 할 수 있으며 뇌졸중 환자의 약 70~80% 정도는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하다. 독립적인 거동이 안 되어 지속적인 침상생활을 유지해야 하는 경우에는 2시간마다 환자의 자세를 좌우로 바꾸며 눌렸던 부위를 잘 말리고 마사지를 하는 것이 좋으며, 공기 침대 사용이 욕창 예방에 효과적이며 도움을 줄 수 있다. 관절이 굳고 근육이 위축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지속적인 관절운동이 필요하다. 뇌졸중이 중대 질환인 이유는 대부분 예고 없이 발병되면서 심각한 후유증(사망하거나 불구)을 남기고, 장기적인 환자 관리가 요구되나, 주기적인 검진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뇌졸중이 발병 후 치료하는 것보다 뇌졸중 발병 전에 미리 예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강조해서 표현한다면, 뇌졸중은 나이가 들어서 잘 생기는 병이지만 뇌졸중의 원인인 뇌혈관 손상은 20~30대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뇌졸중을 일으키기 쉬운 질병이나 신체 상태(위험인자)를 젊어서부터 확인하고 개선한다면 뇌졸중을 예방할 수 있다. 즉 고혈압, 심장병, 일과성 뇌허혈 발작, 이전의 뇌졸중 병력, 당뇨병, 흡연, 음주, 고지혈증, 비만, 짜게 먹는 식습관 등을 치료하거나 교정함으로서 뇌졸중과 그로 인한 사망 및 후유증을 줄일 수 있다. 뇌혈관 질환 예방 수칙으로 1) 추운날씨에 외출을 삼가며(말초 혈관 수축으로 혈압이 높아진다) 2) 혈압을 철저히 관리하고 3) 금연 4) 금주 5) 정상 체중 유지 6) 매일 30분 이상 꾸준히 운동하기 7) 뇌혈관 질환 관련 정기검진을 받음으로써 위험도를 낮출 수 있다. 이 외에도 대변을 보는 동안 심하게 힘을 주거나 부부생활 중 과도하게 흥분하면 뇌출혈이나 지주막하 출혈을 일으킬 수 있으며, 과도한 스트레스 등이 뇌졸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이런 상태를 피하도록 하여야 한다. 또한 고령의 경우 탈수 상태에서도 뇌졸중이 유발 될 수 있으므로, 노인들은 오랫동안 목욕을 하거나 더운 곳에서 탈진되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이미 언급한 대로 뇌졸중은 우리나라 성인 사망의 제1 원인이므로 뇌졸중 예방을 아무리 강조하여도 지나치지 않다. 그러나 지나친 걱정도 금물로서, 너무 겁을 먹을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뇌졸중은 예방을 위한 본인의 노력과, 여러분의 곁에 항상 신경외과 의사가 있어 여러분의 건강한 뇌혈관을 지켜드리기 때문이다.

2009-09-10

랩어카운트

랩어카운트는 `포장하다`라는 랩(Wrap)과 `계좌`를 의미하는 어카운트(Account)의 합성어로 한 계좌로 주식 채권 펀드 파생상품 원자재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증권사의 고액투자자 대상 자산관리 서비스이다. 선진국 투자은행의 보편적인 영업형태 중 하나로 증권회사에서 고객이 예탁한 재산에 대해 자산 구성에서 운용 및 투자 자문까지 통합적으로 관리해주는 방식이다. 1975년 미국에서 처음 등장한 이후 우리나라에서는 2001년부터 금융감독원이 자문형 랩어카운트의 판매를 승인했다. 자문형은 금융자산관리사가 투자의 자문역할만 할뿐 실제 주문은 고객이 직접하는 방식이고, 일임형은 금융자산관리사가 직접 투자와 자산관리를 책임지는 형태로 현재는 주로 일임형 랩어카운트가 활성화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가 국내 18개 증권사의 랩어카운트 현황을 조사한 결과 7월말 기준 일임형 랩어카운트의 계약건수는 약 52만건, 계약자산규모는 약 18조원으로 5년전인 2004년보다 5배 가량 성장했다. 특히 자산규모의 경우 지난해말 11조 8천억원이었으나 올해 7월말 현재 17조 8천억원으로 51.1%나 급증했다. 랩어카운트 대부분이 최소 가입금액을 개인 5천만원 이상, 법인 1억원 이상으로 제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홈트레이딩시스템(home trading system, HTS)을 이용해 투자현황과 수익률을 바로 확인할 수 있고, 수익률이 일반 펀드에 비해 높은 편이며 가장 흔한 유형인 주식랩의 경우 주식 편입비중을 0~100%까지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어 랩어카운트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또한 랩어카운트 상품은 새로운 상품에 가입할 때마다 투자정보확인서를 써야 하는 다른 펀드와 달리 한번 계약으로 보다 간편하게 가입하고 다른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다.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고액투자자 대상이 아닌 매달 수십만원대 적립식 투자 방식을 도입하거나 공모주 랩상품,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상품 등 다양한 랩어카운트 상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인턴직원 박미림

2009-09-10

칼슘의 또 다른 이점

칼슘이 골격과 치아의 구성성분이며 주로 골다공증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는 약물 상식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더불어 최근 칼슘을 많이 섭취한 아동들이 건강 장수한다는 임상을 영국 브리스톨 의대 연구팀이 심장 전문지 하트 최신호를 통해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영국 아동을 대상으로 65년간을 추적 조사한 결과이다. ▲다양한 생리작용을 하는 체내 칼슘 체내 칼슘은 약 반 정도가 단백질과 결합해 있고, 나머지는 이온화 상태(Ca++)로 뼈와 혈액 사이를 오가면서 존재한다. 이러한 체내칼슘은 골격이나 치아의 경도를 유지하고, 심장 활동이나 각종 근육의 수축, 신경세포 간의 정보 전달, 세포막의 투과성 조절, 호르몬 분비 조절, 혈액 응고, 진정작용에 의한 불면증의 완화 등 다양한 생리작용을 한다. 칼슘이 8.5mg/ml 이하로 부족해지면 구루병, 골연화증, 골다공증, 골절, 충치, 고혈압, 동맥경화, 설사, 알레르기질환, 감기, 당뇨병, 비만, 불면증, 신경과민, 퇴행변성관절증 등의 저칼슘혈증이 나타난다. ▲주로 골다공증에 사용되는 칼슘 칼슘은 골 형성의 주원료로서 체내 칼슘 부족 탓에 일어날 수 있는 골다공증치료에 주로 사용한다. 특히 골밀도가 급격히 감소하는 여성의 폐경을 전후해 난포호르몬과 병용 투여할 필요가 있는 제제이다. 칼슘의 1일 필요량은 나이, 주식, 직업, 건강상태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의 성인 1일 권장량은 1천mg이다. 임신부와 수유부는 그보다 더 많은 1천200mg 정도를 섭취해야 한다. 하지만, 체내 칼슘이 너무 과잉되면 식욕부진, 오심, 다뇨, 두통, 신결석, 조직 석회화 등의 고칼슘혈증이 나타난다. ▲암과 뇌졸중 발생률이 감소한 칼슘섭취 아동 우유 등 낙농 제품과 칼슘을 많이 섭취하면서 자라난 아동들은 성인이 되었을 때 암을 포함한 모든 종류의 사망률이 훨씬 낮으며 특히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 위험률은 60%나 낮게 나타난다. 이는 1920~1930년에 태어난 아동 4천777명이 평균 7세 때 섭취한 우유와 칼슘량을 기준으로 분석한 것이다. 이러한 효과는 특히 낙농 제품에 함유된 칼슘의 장기 효과이며, 우유나 칼슘을 많이 섭취한 아동들은 장년이 되면 장년 기간에 섭취한 패턴과는 관계없이 건강 장수 체질이 된다는 것이다. 즉 칼슘을 많이 섭취한 아동들이 건강하게 더 오래 산다는 의미다. ▲소아 때의 칼슘이 건강 장수를 가능케 하는 이유 장년기에 나타나는 동맥경화나 고혈압 등 순환기 질환은 소아 때에 뿌리를 내리기 시작한다. 즉 순환기 질환 발생 체질은 아동기에 뿌리를 내린다. 특히 고혈압 체질과 동맥경화 체질이 그러하다. 칼슘을 다량 섭취할 때 수축기 혈압과 확장기 혈압이 저하된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칼슘은 혈액 중 콜레스테롤 저하 효과를 발휘한다. 칼슘의 이러한 작용은 소아 시에 형성되기 시작하는 순환기 질환 발생 체질 형성을 방지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혈구 생성 등 생리 대사의 중심이 되는 뼈의 생리는 소아 때 잘 구성된 뼈의 특성에 기인한다. 칼슘은 극미량만으로도 세포 내 모든 대사를 조절할 뿐 아니라 다량으로는 골격을 형성한다. 이 때문에 성장기 아동은 충분한 양의 칼슘 섭취가 필요하다. ▲칼슘 섭취에는 우유가 최적 칼슘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물을 섭취하더라도 장에서 칼슘 흡수를 방해하는 인자를 함유한 음식물과 함께 섭취하면 흡수에 방해된다. 칼슘의 흡수는 인(P)에 의해 방해를 받으며 단백질과 나트륨(Na)에 의해 배설이 촉진된다. 그리고 칼슘은 다량의 지방과 곡류에 많이 함유된 피티산에 의해서도 흡수가 방해된다. 반면 우유는 칼슘이 가장 많이 함유된 식품 중 하나이면서도 장에서 칼슘을 흡수시켜 주는 락토즈라는 소화효소를 많이 함유하고 있다. 또한, 우유는 알칼리성 pH이므로 칼슘이 락토즈나 카제인 단백과 결합한 현탁 상태에서 체내로 흡수되기 쉽다.

2009-09-10

다한증 증상과 치료방법 알아보기

더운 여름철이면 누구나 땀을 많이 흘릴 것이고, 이상한 일은 아니지만, 손이나 발, 겨드랑이에서 특이하게 많이 나는 땀으로 고생하는 사람은 여름이 반가울 수는 없다. 특이한 선행 질환 없이 땀이 많이 나는 원발성 다한증과 갑상선 기능항진증이나 결핵, 파킨슨씨병 등 선행질환에 동반된 발한증상이 있는 속발성 다한증이 있다. 원인질환 없이 땀이 많이 나는 원발성 다한증은 정서적으로 과도한 긴장 상태시 땀이 많이나게 되어 악수를 한다거나, 시험이나, 면접을 보기전 등의 상황에 처할 때 손, 발, 겨드랑이, 머리 및 얼굴에서 평소보다 많은 땀이 나게 된다. 이는 사춘기부터 주로 시작하여 평생 지속되는 경우가 많아 땀으로 인한 과도한 불안감으로 대인관계에 악영향을 미치게 되어 사회생활 및 학창생활 등에서 많은 지장을 주게 되고, 이로 인해 정신적 고통을 초래하게 될 수 있게 된다. 국소적으로 땀샘이 비교적 많이 분포하는 겨드랑이, 손바닥, 발바닥, 머리 및 안면부위 등에 흔하게 나타나며, 손바닥에서 가장 흔하게 증상을 보인다. 겨드랑이 다한증의 경우는 과도한 땀으로 인한 세균감염으로 악취가 나는 액취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맵거나 뜨거운 음식 등을 먹을 때 안면부에서 땀이 많이 나는 미각성 다한증도 있다. 다한증의 치료는 비수술적 방법과 수술적 방법이 있다. 비수술적 방법으로는 전신적 약물투여와 국소적 약물 도포법, 보톡스요법, 전기이온영동치료가 있다. 전신성 다한증 및 미각성 다한증에서 진정약제나 항콜린성 약물을 복용하는 약물투여법은 졸음이나 불안증 등의 약물 부작용과, 효과의 불확실성으로 흔히 사용되지는 않는다. 국소적으로 땀이 많이 나는 경우 염화알루미늄 제제의 약물을 해당부위에 도포함으로써 발한을 억제하는 약물도포법이 있다. 이는 매일 자기 전 다한부위를 깨끗이 씻고 건조한 뒤 약물을 바르고 자는 방법이다. 효과는 사람마다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며, 약물도포를 중단하게 되면 다시 땀이 나게 되어 번거러운 것이 단점이다. 효과 또한 미미하거나 영구적이지 못하여 일차적 치료법은 되지 않는다. A형 보톡스를 땀이 많이 나는 부위의 피하에 직접 주사하는 보톡스 요법은 시술 후 1~12개월간 땀이 나지 않을 수 있으나, 상대적으로 비싼 시술비용과 시술시 통증과 감염으로 인하여 이 요법 역시 우선적으로 선택되지는 않는다. 최근에 자주 사용되는 치료법으로 물에서 분리된 이온이 발한부위의 땀샘에 작용하여 발한을 억제하는 전기이온영동법이 있다. 전기영동기구의 물에 다한부위를 담그고 20분정도 아주 약한 전기 자극을 가하게 된다. 최소한 1주에 2~3회 정도로 효과를 볼 때까지 시행하게되며, 그 후 1~6개월간 발한 억제효과가 지속된다. 비용이 저렴하고, 통증이 거의 없으며, 약물 도포법보다 효과는 좋으나, 이 역시 주기적으로 치료를 해주어야 한다는 것이 단점이다. 수술에서 생길 수 있는 부작용을 고려한다면 증상이 경하거나, 첫 치료 시 일차적으로 선택될 수 있는 치료방법이다. 수술적 방법으로 흉강경을 이용한 교감신경 차단술 및 교감신경 절제술이 있다. 최근에는 늑골사이 공간으로 2mm 정도의 가느다란 흉부 내시경 기구를 이용하여 교감신경을 절제하거나 차단할 수 있어, 흉터와 수술 후 통증이 거의 없으며 수술 후 즉각적으로 땀이 나지 않고 당일 퇴원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도 빠르다. 수술 후 손바닥은 거의 땀이 나지 않으며, 겨드랑이 및 얼굴은 70%이상, 발바닥은 50% 이상 효과를 보이며 거의 영구적인 지속효과를 보인다. 하지만, 우수한 치료결과에도 불구하고 합병증으로 수술한 부위 이외에 땀이 더 많이 나게 되는 보상성 다한증이 나타날 수 있어 모든 환자에게 일괄적으로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보상성 다한증은 얼굴, 겨드랑이, 발바닥의 수술 뒤에 좀 더 빈도가 증가하며, 몸통, 복부, 허벅지등 이전에 땀이 잘 나지 않았던 부위에서 땀이 나게 된다. 따라서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많게는 50%에 이르는 보상성 다한증의 부작용을 겪게 되고 절제된 신경을 다시 회복시킬 수 없으므로 수술 전 환자의 직업과 사회적 상황, 증상의 정도 등을 충분히 고려하여 흉부외과 전문의와 상담을 한 뒤 신중하게 수술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2009-09-08

펀드투자의 기본 원칙

원칙을 지킨다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펀드 투자의 기본 원칙들을 살펴보고 나의 상황을 점검해 보자. ▲건전투자 투자는 여유자금으로 해야 성공확률도 높아진다. 만일 대출을 통해 투자했을 경우 대출이자가 연 7%, 펀드보수가 연 3%라고 가정한다면 투자 수익률이 연 10% 나왔을 때 본전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처음부터 대출이자 부담을 안고 시작한다면 조급함을 불러 일으켜 여유로운 투자가 어려울 것이다. ▲장기투자 많은 전문가들이 펀드투자의 기간을 최소 3년 이상으로 보고 있다. 과거의 경험으로 비춰 볼 때 국내 주식시장은 3년을 주기로 순환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단기적인 지수의 등락은 시장의 당연한 원리로 받아들이고 이러한 변동에 일희일비하지 않게 장기 투자전략이 필요하다. ▲분산투자 펀드의 위험을 분산하기 위해 시간과 종목을 분산해 투자한다. 시간의 분산을 위해 일시에 투자하는 거치식 펀드보다 시간을 나눠 투자하는 적립식 펀드가 위험을 줄일 수 있다. 그리고 종목의 분산을 위해 국내주식에 70%, 해외주식에 30% 정도의 비율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간접투자 예전에는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요즘에는 전문가에게 일정한 보수를 주고 자산의 운용을 맡기는 간접 투자, 즉 펀드 투자가 대세를 이룬다. 대박을 노리고 주식에 직접 투자해 자신의 본업까지 지장 받는 것보다는 건전한 펀드 투자를 통해 적절한 투자 수익을 기대하는 편이 현명할지 모른다.국제공인재무설계사

2009-09-08

“신종플루에 효과” 허위광고 식품 주의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신종인플루엔자의 예방이나 치료 효과를 표방하는 허위·과대광고 식품에 대해 무기한 집중 단속한다고 7일 밝혔다. 지금까지 특정 식품이 신종인플루엔자의 예방이나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입증된 적은 전혀 없다고 식약청은 강조했다. 그러나 최근 신종인플루엔자에 대한 불안에 편승해 건강기능식품이나 일반 식품을 판촉하는 행위들이 늘고 있다. 특히 온라인 쇼핑몰을 중심으로 홍삼이나 초유, 흑마늘, 베타글루칸, 비타민 등을 함유한 식품들이 `면역력을 강화해 신종플루 예방.치료에 도움을 준다`는 광고들이 급증하고 있다. 이들은 제품의 키워드에 `신종플루` 또는 `신종인플루엔자` 등을 포함시키거나 `신종플루` 카테고리를 만들어 소비자들이 신종플루라는 단어로 검색하면 해당 제품이 결과에 포함되도록 하는 등 소비자들을 현혹하고 있다. 식약청은 이미 포털사이트와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허위.과대 광고 소지가 있는 30여건의 제품 광고를 발견했으며 `신종플루` 키워드를 삭제 조치하고 해당 제품의 위법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식약청 관계자는 “온라인쇼핑몰에 `신종플루` 카테고리 등을 만들어 건강기능식품 등을 판매하는 사례가 우후죽순 늘고 있다”며 “신종플루의 예방이나 치료 효과를 직접적으로 표방하지 않는 경우에도 간접적인 표현으로 불안한 소비자들을 기만하는 식품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대한의사협회도 최근 이런 허위.과대 광고에 대한 보도자료를 내고 “특정 음식이나 재료, 약초, 스파 등이 신종플루의 예방이나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주장은 의학적으로 전혀 근거가 없을 뿐 아니라 잘못된 정보로 인해 환자의 시간적, 경제적 손실을 초래하고 오히려 신종플루의 예방과 대응에 지장을 주게 된다”고 우려했다. 식약청은 `신종플루 예방 또는 치료`를 선전하는 식품 광고를 발견하면 부정.불량식품 신고전화 1399번으로 신고해 달라고 소비자에게 당부했다./연합뉴스

2009-09-08

신종인플루엔자 무엇이 문제인가

신종인플루엔자A(H1N1)의 공포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국내 감염자 3천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3명이 발생하는 등 앞으로 신종플루의 대유행이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당국과 전 국민을 긴장시키고 있다. 우선 신종플루란 어떤 병인가, 그 개요를 살펴보면 기존의 계절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일종으로 흔히들 일반인들이 알고 있는 계절성 감기로 인식된다. 전파방식은 비말감염, 즉 감염된 사람의 기침과 재채기를 통해 사람 대 사람으로 가까운 접촉자 사이의 전파가 일반적이며, 잠복기는 대략 1~7일 사이로 추정된다. 임상증상으로는 확진 환자의 경우 발열(90% 이상), 기침, 인후통, 콧물 등의 감기 유사증세를 보인다. 합병증은 가벼운 호흡기질환부터 탈수, 폐렴, 급성호흡기능상실로 인한 사망까지 다양한 양상을 보인다. 물론 신종플루로 인한 직접적 사망이 아닌 이차감염이 주된 합병증과 사망원인으로 알려진다. 전염기는 증상발생 하루 전부터 증상이 소멸할 때까지 전염력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가벼운 감기환자가 병원으로 몰려오고, 대형마트나 쇼핑몰에서 위생품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여론기관 또한 선정적으로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등 전국적으로 `신종플루 공포`가 확산하고 있지만 사실 신종플루의 전염성보다 공포심이 더욱 큰 문제인 것 같다. 실지로 국내 신종플루 확진 환자의 사망률은 0.08% 수준으로 1~2%에 해당하는 멕시코, 아르헨티나는 물론이고 미국, 영국, 호주 등 다른 선진국에 비해 낮은 수치이다. 또한, 기존에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았던 사스나 조류 독감에 비해서도 그 사망률은 현저히 낮은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신종플루의 `신종`이란, 우리 인류가 처음 접해보는 바이러스라는 의미다. 그 면역체계와 변종이 확인되지 않았으며 앞으로 어떻게 공이 튈지 아무도 예측하기 어렵다는 것 또한 분명하다. 추후 대유행시기가 도래했을 때에도 과연 지금과 같은 전염력과 사망률을 보일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는 데 문제점이 있다. 일차진료를 담당하는 의사로서 볼 때 우리나라의 신종플루에 대한 대책은 지금까지 사후약방문격의, 다분히 전시용이라는 생각이 든다. 일차적으로 예방책인 백신이 부족하며, 뒷북치는 접종이 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대유행시기를 10~11월 사이로 본다면 지금쯤 접종이 이뤄져야 효과적이라 할 수 있고, 고위험군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는데 그 선정기준을 제대로 잡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치료제인 타미플루의 확보가 다른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것도 넘겨버릴 수 없다. 500만명분을 확보한다고 하는데 다른 나라들과 비교 했을 때 적어도 전 국민의 40%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고 본다. 진단적 측면에서 가장 황당한 경우는 거점병원의 지정이다. 현실을 무시한 전시행정적 처방이 아닐 수 없다. 아무 대책이나 매뉴얼없이 대형병원이라는 이유만으로 거점병원을 지정하는 것은 결국 거점병원을 매개로 한 전염력 확산 지정과 다름이 아닐 수 없다. 지나친 공포 감염은 물론 경계를 하면서 이럴 때일수록 차분히 문제점과 대책을 보완해가야 한다. `진짜 전문가`들의 소리를 귀담아듣고 대응해 나가야 할 시점이리라 생각된다.

2009-09-08

시장 방향성 탐색해야

지난주 국내증시는 주 초반 중국증시 급락과 수급 악화로 크게 하락하면서 1천600선 아래로 밀려났다. 하지만, 곧이어 중국증시 회복과 외인 선물매수에 힘입어 프로그램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반등을 시작, 연중 최고치를 재차 경신하는 강세를 이어갔다. 이후 상승탄력이 다소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며 등락을 반복한 코스피지수는 주 후반 다소 약세 흐름이 이어졌다. 지난주 피치가 한국 신용등급을 안정적으로 상향조정했다는 소식에도 외국인의 매수강도는 현저히 약화했으며 자동차와 IT 등 기존 주도업종의 약세도 지수 전체의 상승탄력을 둔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외국인은 지난주 4천억원을 순매도하며 매도세로 전환했고 기관은 연기금 매도세가 지속하면서 1천600억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6천억원의 순매수에 나서는 모습이었다. 외국인이 주간 기준으로 매도 우위를 기록하면서 주간 단위로는 지난 6월 중순 이후 첫 순매도를 나타냈다. 외국인의 매도는 IT와 자동차 등 핵심 업종으로 집중됐는데, 이로 인해 IT와 자동차 등 핵심 업종은 지난주 후반 약세로 반전하는 흐름을 보였다. 현재로서는 외국인의 매도 규모가 그동안의 순매수 기조에 심각한 균열이 있는 수준으로 보기 어려운 수준이고 핵심주의 조정폭 역시 기술적 수준으로 볼 수 있는 정도로 판단된다. 최근 시장의 두 가지 핵심은 외국인의 매수, IT와 자동차 등 시가총액 상위주들의 움직임인데 이 두 가지가 이전과는 다른 방향으로 흐르고 있는데다가 두 요인이 결합하면서 증폭 효과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는 시장 경계심을 높일만한 충분한 이유가 될 수 있다. 물론, 대안이 있다면 걱정은 크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수급적으로는 외국인 이외에 새로운 매수 주체의 부상을 기대하기 어렵고 IT와 자동차의 시장 주도권을 넘겨받을 만한 대안 업종 역시 마땅치 않아 보인다. 또 미국의 금융주들이 과열부담으로 인한 투자의견 하향과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우려 속에서 약세를 보이는 점도 시장 분위기를 환기시킬 수 있다. 이번 주 동시만기일에 프로그램 매도 우위가 예상된다는 점도 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전망이다. 당분간 외국인의 매매와 핵심주의 움직임을 조심스럽게 관망하면서 시장의 방향성을 탐색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최근 투자의견 등의 하향 분위기와 관련해 목표주가 대비 가격 격차가 넉넉한 실적 호전주 등으로 타켓을 더욱 압축해 대응하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

2009-09-07

요리 감칠맛 나게 해주는 조미료 안전 보관법

참기름, 식초, 마요네즈 등은 주부들이 흔하게 사용하는 조미료. 그러나 제대로 된 보관법을 몰라 쉽게 상하거나 제 맛을 잃어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각종 조미료를 안전하게 보관하는 방법과 요리를 더욱 감칠맛 나게 해주는 비결을 알아본다. Q 마요네즈를 냉장고에 보관했더니 기름층이 생겼어요. 원인이 무엇인가요? A 마요네즈를 사용한 다음에는 용기의 빈 부분의 공기를 빼서 보관한다. 마요네즈 용기 속에 공기가 있으면 산화가 이루어져 기름층이 생기고 상하기 쉽다. 때문에 반드시 납작하게 눌러 공기를 뺀 다음 마개를 닫고 실온에 보관한다. 케첩의 경우는 공기를 빼지 않고 그대로 보관해도 된다. Q 식용유나 참기름 등은 실온에 그대로 보관해도 될까요? A 식용유, 참기름, 식초, 간장 등은 실온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특히 참기름에 들어있는 성분은 실온에서 오래 두어도 산화되지 않는다. 그러나 햇빛이 비치는 곳에 보관하는 것은 절대 금물. 반면에 한번 사용했던 식용유를 다시 사용하려면 밀폐용기나 뚜껑이 있는 병에 담아 냉장 보관해 두었다가 쓰는 것이 좋다. Q 다시다를 사용하려고 보면 딱딱하게 굳어 있어 쓰기가 께름칙해요. 게다가 뜨거운 찌개 앞에서 덜려고 하면 봉지 끝에 잔뜩 묻고 습기가 차 불편하고요.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A 다시다는 입구가 좁은 병이나 밀폐용기에 조금씩 덜어 냉장 보관해 두고 사용하는 것이 좋다. 다시다에 공기가 들어가면 딱딱하게 굳어 다시 사용하기 어렵기 때문. 봉지 끝을 조금만 잘라 밀폐용기에 덜고 공기가 들어가지 않게 사선으로 접어 냉장 보관한다. Q 깨소금을 오래 두고 사용하다 보면 깨소금 특유의 고소한 맛이 날아가 버리는 경우가 많아요. 어떻게 보관해야 할까요? A 깨소금은 통깨로 구입하여 적은 양을 조금씩 갈아 써야 고소한 맛과 향을 유지할 수 있다. 통깨는 반드시 냉장 보관하고, 갈아 놓은 깨소금은 적은 양을 입구가 좁은 병에 넣고 사용해야 풍부한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다. Q 고춧가루를 사용하려고 보면 벌레가 생기거나 뭉쳐있어 그냥 버려야 하는 경우가 있어요. 안전하게 보관하는 방법이 없을까요? A 고춧가루는 소량씩 덜어 뚜껑이 있는 병이나 밀폐용기에 담아 사용한다. 남은 고춧가루는 지퍼백이나 밀폐용기에 넣어 냉동 보관한다. 많은 양을 덜어놓고 쓰다 보면 간혹 벌레가 생기거나 실 같은 끈이 생기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적은 양을 덜어 쓴 다음 필요할 때 다시 꺼내 쓰도록 한다. Q 오랜만에 갈비 양념장을 사용하려고 보면 냉장고에 잘 보관했어도 맛이 나질 않아요. 상하지 않은 것을 버릴 수도 없고… . 처음처럼 맛있는 양념맛을 즐기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A 특별한 날 주로 사용하게 되는 갈비 양념장은 시간이 지나면 그 안에 있는 고소한 맛이 날아가 버리기 쉽다. 이럴 때 청주와 참기름을 조금 첨가하면 고소하면서도 맛깔스러운 양념장이 된다. Q 기간이 좀 지난 해물찌개 양념장을 사용하려고 해요. 그냥 사용해도 안전할까요? A 시판 양념들은 한번 사용한 경우에는 마개를 꼭 닫아 냉장 보관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그러나 아무리 냉장 보관한 양념이라도 오랜만에 사용할 경우에는 유효기간이 지나지 않았는지 반드시 확인하고, 뚜껑을 열어 색이나 냄새가 변했는지 살펴봐야 한다. 유효기간이 지나지 않았는데도 양념 맛이 안 나는 것 같다면 국간장과 멸칫가루를 첨가해 사용한다. 그대로 사용하는 것보다 훨씬 더 깊은 국물 맛을 낼 수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09-09-04

보약 한 첩으로 약해진 氣 좀 보충할까

보약이란 단순히 비어 있는 물독을 채워주는 것이 아니고 깨진 틈을 막아주는 한방 치료법이다. 아무리 물을 부어도 물독이 깨졌다면 채워지지 않을 것이 뻔한 일이다. 또 독의 물이 뜨거워져서 문제라면 찬 물을 부어 식혀주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고 물을 끓이는 열까지 없애주는 것이 보약의 몫이다. 다시 말해서 보약은 근본적으로 몸의 조화를 이루게 하는 약이라고 할 수 있다. ■ 기본적인 보약 네가지 △보기약:기운이 없고 피로하며 온몸이 나른할 때 여름철 유난히 기운이 없고 쉽게 피로하며 식은땀이 나고 입맛이 없는 사람들은 기가 모자란 유형이다. 이러한 증세가 초가을까지 계속된다면 기를 보충해주는 보약을 처방해야 한다. 기를 보충해주는 약재로는 인삼, 황기 등이 있고 보기약의 대표적인 처방은 사군자탕, 보중익기탕 등이 있다. △보양약:스태미나가 부족해 정력이 떨어질 때 남성이 스태미나가 떨어지고 여성이 불감증이라면 양기가 모자라다는 증거다. 이럴 때는 원기를 북돋아 주는 녹용, 부자, 육계, 육종용 등의 약재를 사용한다. 대표적인 처방으로는 팔미원, 보원탕 등을 꼽는다. △보혈약:안색이 창백하고 자주 어지러울 때 여름을 지낸 여성들 가운데 유난히 현기증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이것은 몸 속에 혈이 부족하기 때문. 따라서 혈을 보하는 당귀, 숙지황 등의 약을 복용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돕고 사물탕, 대영전 등이 대표적인 처방이다. △보음약:정기가 부족해 열이 날 때 몸의 영양물질이라고 할 수 있는 정(精)이나 진액이 부족하게 되면 몸이 마르고 입안이 바싹바싹 타며 피부가 건조하고 마른 기침이 난다. 또 얼굴, 손바닥, 발바닥 등이 화끈거리는 경우도 있다. 이때는 숙지황, 산수유, 천문동 등 신장을 보하여 음을 기르는 약재를 사용하며 육미지황탕, 이음전 등의 처방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증상에 따라 골라 달이는 보약 △기운을 돋우고 피로를 회복시키는 사군자탕 사군자탕은 대표적인 보기제. 사군자탕에 들어가는 약재 가운데 인삼과 감초는 기운이 나게 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고 병에 대한 면역력도 강화시킨다. 백출은 비장과 위장을 강화시키고 백복령은 소변을 잘 나오게 한다. 사군자탕은 기가 허한 증상, 얼굴이 하얗고 숨결이 약하며 팔다리가 노곤하고 입맛이 없으며 소화불량에 설사가 자주 날 때 복용한다. ▲달이는 법 1. 인삼, 백출, 백복령, 감초 각 6g을 물에 달여 아침, 저녁 식후에 복용한다. 2. 더위로 인해 지쳤을 때는 향유, 작두, 백단향을 3g씩 더 넣고 달여준다.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좋은 전신강장제 십전대보탕 십전대보탕은 예로부터 최고의 전신강장제로 알려져왔다. 온몸이 쇠약하고 식은땀이 흐르며 숨결이 가쁠 때 먹으면 효험이 있다. 임상실험 결과 십전대보탕은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것으로 알려졌다. ▲달이는 법 1. 인삼, 백출, 백복령, 감초, 숙지황, 당귀, 천궁, 백작약, 황기, 육계 각 4g, 생강 3편, 대추 2개를 준비한다. 2. 위의 약재를 물에 달여 아침, 저녁 식후에 마신다. △몸의 진액을 보충해주는 육미지황탕 육미지황탕은 몸에 수분이 부족할 경우에 주로 쓰인다. 소변색깔이 지나치게 노랗거나 몸이 나른하고 버썩버썩 마르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되면 정과 진액이 부족하다는 증거이다. 또 이를 복용하게 되면 입 맛도 좋아져 몸이 허약한 아이들에게도 적당한 탕약이다. ▲달이는 법 1. 숙지황 300g, 산수유, 산약 각 160g, 목단피, 백복령, 택사 각 120g을 준비한다. 2. 이를 달여마시거나 또는 분말로 만든 뒤 꿀에 버무려 3g짜리 환약을 만들어 공복에 60~70환씩 먹는 다. △혈액순환이 안될 때 사물탕 사물탕은 빈혈, 생리불순, 아랫배가 아프면서 더웠다 추웠다가 하는 등의 증세를 치료한다. 한방에서는 피가 부족하고 순환이 잘 되지 않아 이러한 증세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는데 이를 치료하는 데 사물탕을 처방한다. ▲달이는 법 1. 숙지황, 백작약, 천궁, 당귀 등 각 5g을 준비한다. 2. 약재에 두잔의 물을 붓고 물이 반쯤 될 때까지 달인다. 하루에 세 번 공복에 마신다. △환절기 감기나 육체적 피로에 쌍화탕 쌍화탕은 스트레스, 과로, 음주, 불규칙한 생활 등으로 피로, 짜증, 권태 등이 심할 때 사용하면 약이 되며 육체적 노동을 한 경우에도 좋다. ▲달이는 법 1. 백작약 10g, 숙지황, 황기, 당귀 , 천궁 각 4g, 감초 3g을 준비한다. 2. 물에 달여 아침, 저녁 식후에 복용한다. ■ 우리 약재 제대로 고르는 법 대구 약령시장에서는 온갖 종류의 한약재를 도매가로 판매하고 있으며 각 지역별로 도매시장을 찾으면 한약재를 싼값에 구입할 수 있다. △인삼 인삼은 속이 빡빡하고 단단하며 묵직하고 향이 강한 것이 좋다. 중국산은 윤기가 적고 향이 거의 없으며 속이 빈 듯한 느낌을 준다. △당귀 중국산은 대부분 우리 약재에 비해 크다. 또 색이 지나치게 짙거나 선명하지 않으며 향이 적거나 거의 없다. 당귀 역시 마찬가지여서 우리 것은 충실하고 향이 강한 데 비해 중국산은 굵고 크며 색이 짙고 향이 거의 없다. △황기 중국산은 겉껍질을 벗기지 않고 잔뿌리를 다 쳐냈으며 자른 면이 반질반질하다. 따라서 솜털이 많고 덜 반질반질한 것을 고른다. △오미자 어두운 붉은색이나 연한 보랏빛을 띠며 향기로운 냄새가 나는 것이 좋다. 우리 것은 살이 많고 빛이 좋지만 중국 것은 색이 검고 지나칠 정도로 새큼하다. △감초 단단하고 무거우며 섬유질이 적으면서 단맛이 강한 것을 구하도록 한다. 겉면은 어두운 붉은 밤 색을 띠고 벗기면 연한 누런색 섬유 모양을 가진 것이 좋다. △대추 중국산 대추는 눈에 띄게 크며 굵지만 우리 것은 아주 작고 쪼글쪼글해서 볼품이 없을 정도다. △구기자 중국 것은 더 작고 물감을 들인 듯 선명한 분홍빛을 띠고 있어 금방 구별이 된다. ■ 약재 올바로 달이는 법 하나. 절대로 철제 용기는 사용하지 않는다 철은 한약재와는 상극. 이는 약재 속의 타닌 성분이 철 때문에 산화하기 때문으로 약 성분이 화학반응을 일으켜 성질이 변해 버리면 약효가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둘. 달이는 불의 세기도 제각각이다 보약이라면 약한 불로 은근히 오래 달여야 하고, 땀을 내는 약이나 질병 치료의 목적이 크다면 센불로 금방 달여내는 것이 좋다. 인삼, 녹용은 끓기 시작한 뒤 1시간 40여분 가량 더 달이면 충분하고 당귀, 감초, 오미자 등은 50여분 더 달여준다. 또 박하나 계피 등은 5~10분만 더 달여주는데, 오래 달이면 방향성 약효가 달아나버리고 약효도 잃어버리고 만다. 셋. 물의 양은 적당히 물은 적당하게 넣으면 된다. 약재가 단단하다면 하룻밤 정도 물에 불리거나 물을 충분히 넣도록 하고, 풀잎처럼 연한 약재는 물을 적게 부어준다. 단 풀잎이라도 물을 많이 빨아들이는 마른 풀잎 같은 약재에는 물을 넉넉히 부어야 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09-09-04

커버드본드

커버드본드(Covered Bond, CB)는 은행들이 중장기자금 조달을 위해 모기지대출, 공공부문대출, 선박대출 등 우량자산을 담보(cover pool)로 발행하는 채권으로 독일, 스페인 등 유럽지역에서 활발히 발행되고 있는 채권이다. CB는 자산유동화증권(Asset Backed Securities, ABS)과 유사하나 다음과 같은 여러 가지 면에서 차이점을 가지고 있다. ABS는 자금조달 목적 이외에 자산의 신용위험 회피, 위험자산에 대한 자본금 규제 회피를 목적으로 발행되지만 CB는 자금조달 목적으로만 발행되며 ABS는 발행시 금융기관 보유자산을 특수목적회사에 양도하고 동 특수목적회사가 ABS를 발행하는 데 반해 CB는 일반적으로 자산을 보유한 금융기관이 직접 발행한다. ABS 투자자는 담보자산의 현금흐름에 대한 권리만 보유하는 반면 CB투자자는 담보자산에 대한 우선청구권뿐만 아니라 발행자에 대한 소구권도 동시에 보유하며 ABS는 자산을 특수목적회사에 양도하여 은행의 대차대조표에서 제외하나 CB는 담보자산은 자산에, CB는 부채에 계리한다. ABS의 담보자산은 신용카드대출, 자동차대출, 학자금대출 등으로 다양하나 CB는 주로 모기지대출, 공공부문대출, 선박대출 등 일부 우량자산으로 한정되며 ABS는 담보자산이 부실하게 되더라도 교체가 불가능하나 CB는 담보자산 감시자의 감시하에 발행자가 수시로 부실자산을 건전자산으로 교체하는 것이 가능하다. ABS는 조기상환이 가능하고 대부분 변동금리가 적용되나 CB는 조기상환이 불가능하고 고정금리가 대부분이다. CB는 발행자 및 담보자산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어 국채수준의 높은 신용등급(통상 AAA등급)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자금조달비용이 저렴하고 투자자는 우선청구권과 소구권을 동시에 갖는 등 ABS에 비해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어 발행자인 은행뿐 만 아니라 투자자에게도 가장 안전한 투자대상으로 꼽고 있다. 올해 5월 아시아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국민은행이 10억달러 규모의 커버드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국민은행이 발행한 커버드본드는 5년 만기이며 발행금리는 연 7.25%이다. 국민은행의 커버드본드 발행은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 등의 어려운 해외금융환경 속에서도 아시아에서 최초로 발행되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 국민은행이 발행한 커버드본드는 통상 최상위 신용등급인 AAA등급을 받는 유럽지역의 커버드본드와는 달리 AA등급이며 발행금리 수준도 미국국채 금리에 550bp를 가산한 수준으로 선순위 무담보채권과 별 차이가 없는데다 담보자산의 현금흐름을 5년만 인정받다보니 채권 발행액의 4배에 달하는 40억달러의 담보가 제공되는 등 국내에서의 커버드본드 발행 환경은 아직까지는 풀어나가야 할 과제가 많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함미정 과장

2009-09-03

남성 갱년기 이것이 궁금하다

만성적인 음주 습관, 남성 갱년기 유발의 원인김기호 교수 (동국대학교병원 비뇨기과)30대 중반 이후 테스토스테론 농도 감소나이 들수록 전신피로·활력감소 등 호소TV를 보다 또래 사내가 나오면 놀라운 것이라도 발견했다는 듯 아내에게 묻곤 했다. “나도 저 사람 만큼이나 늙어 보여?” 아내는 “저 정도는 아니다”고 얼버무렸다. 이런 문답이 몇 차례 거듭되면서 아내의 대꾸가 다분히 위로성이라는 것, 내 얼굴도 적어도 나이 만큼은 삭았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그래서 이제 그런 우문(愚問)은 하지 않는다. 나이 쉰이 되자 그리 됐다. 대부분 사람들은 남성 갱년기하면 여성도 아닌 남성에게 웬 갱년기, 폐경(?) 하는 반응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남성은 30 대 후반부터 성 호르몬 분비가 서서히 감소하여 70 대는 30 대의 1/2, 80 대는1/3 수준으로 감소하고 남성호르몬 (Testosterone) 에 대한 표적세포의 민감성도 감소하여 여러 가지 증상 - 갱년기 증상 - 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남성 갱년기의 원인은 1) 나이가 들면서 뇌 (시상하부) 와 고환 기능의 저하로 남성호르몬 분비의 감소를 유발하는 노화, 2) 남성 호르몬 감소를 촉진하는 원인으로 잘못된 생활 습관 -- 음주, 흡연, 비 만 -- 스트레스, 고혈압, 당뇨, 호흡기 질환 등 만성 질환, 약물 (위장약인 cimetidine, 이뇨제 : spinloactone, 스테로이드, 무좀약 : ketoconazole 등)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특히 만성적인 음주 습관은 남성 갱년기를 유발하는 - 남성 호르몬을 감소시키는 가장 큰 주범입니다. 노화에 따른 혈청 테스토스테론 농도의 감소는 30 대 중반 이후 매년 남성의 테스토스테론 (total testosterone) 0.4 % 씩 감소합니다. 다른 질환 이 없는 건강한 남성을 대상으로 350 ng/dl 미만을 남성 갱년기라고 진단기준을 설정하였을 때 남성 호르몬 저하의 빈도는 20 - 40 세 : 0 %, 40 - 60 세 : 7 %, 60 - 80 세 : 21 %, 80 세 이상 35 %입니다. 하지만 이 변화는 개인차가 아주 크게 나타납니다. 남성 호르몬 저하가 신체에 미치는 영향으로 남성의 연령증가에 따른 일차성 골다공증의 원인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 : testosterone) 농도의 감소입니다. 테스토스테론은 남성에 있어서 적정한 골량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데, 성선 기능저하증과 남성 골다공증과의 상관관계는 이미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특히 전립선암의 치료를 위한 고환 적출술이나 뇌하수체 호르몬 치료법이 척추 골밀도를 급격하게 감소시킬 수 있으며 척추 압박골절이 발생한 남성의 약 20 %에서 성선 기능저하증이 발견됩니다. 노인 남성들은 특별한 이상소견이 없이도 활력감소, 우울증, 두통, 성기능 이상, 성욕저하, 성적 호기심 상실, 수면이상, 전신피로, 졸림 등의 전신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남성 갱년기 증상의 첫 신호탄은 대부분 “ 고개 숙인 남자 ” 로 표현되는 성 생활과 관련된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전반적인 남성갱년기의 일반적인 신체적 증상으로는 안면홍조, 식은땀 (야간 발한), 빈맥, 손상 및 질병으로부터 회복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며 신체활동이 저하되고 체중의 증가 (특히 중심성 비만, 복부비만), 몸의 체모의 소실 혹은 감소, 근력 저하 등의 증세, 예민해지고 과감하게 결단을 내리지 못하며 막연한 불안감 및 두려움, 우울한 기분이나 자신감 및 즐거움의 결여, 집중력 저하, 건망증, 무기력, 피로, 불면증, 성욕의 저하, 오르가즘의 저하, 성 행위에 대한 불안감 및 두려움, 성 행위 도중의 발기 문제, 성기능에 대한 자신감 결여 등입니다. 임상적으로 사용 가능한 테스토스테론의 보충방법에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주사제로써 3 - 4 주에 한번씩 근육주사를 하는 방법으로 장점으로는 충분한 혈중 테스토스테론 농도에 도달할 수가 있고 이것이 수주일 동안 유지된다는 점입니다. 둘째, 경구제 (복용하는 방법)로써 효과적으로 혈중 농도를 올린다는 장점이 있어 많이 사용되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생리적인 농도 이상의 높은 혈중 농도가 유발될 수 있으며, 임파계를 통해 흡수되므로 식사와 함께 복용하여야하며 간혹 소화불량을 일 으키는 단점이 있습니다. 셋째, 경피제로써 일반 피부에 부착하는 방법, 음낭에 부착하는 방법, 피부에 바르는 방법 등이 개발 되어있고 주사제, 경구제와 비교해 볼 때 남성 호르몬의 생리적 혈중 농도와 가장 유사한 혈중농도를 만들 수 있으며 주사의 불편함이나 소화불량 등을 일으키지 않는 장점 등으로 가장 이상적인 방법으로 추천하지만 피부 자극, 과민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며 우리나라 사람들의 경우 주사제나 경구제에 비해 선호도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2009-09-02

통증 클리닉과 허리통증

원활한 혈액공급으로 염증·부종 가라앉혀야 통증 만성화의 경우 요통·다리 저림증 동반다양한 원인으로 유발… 정확한 진단 필요 최근 여러 종합병원 및 개원병원에서 통증클리닉이란 임상과가 많이 개설되고 있고 또한 이를 찾는 환자의 수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통증클리닉의 역사가 짧고 일반인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아 어떠한 질병이 있을 때 내원해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통증이란 `실질적인 또는 잠재적인 조직손상이나 이러한 손상에 관련하여 표현되는 감각적이고 정서적인 불유쾌한 경험`을 말한다. 기본적으로 이러한 통증은 유해자극에 대한 경보와 보호기능의 역할을 하지만 통증의 정도가 심하고 만성화 될 경우 통증을 일으키는 질병뿐만 아니라 통증을 감소시키기 위한 치료도 병행되어야 한다. 통증클리닉을 내원하는 가장 흔한 이유는 바로 `요통`이다. 국민의 80%가 평생에 한번은 겪어본다는 요통은 대게는 물리치료나 약물치료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통증이 심할 경우나 만성화 되는 경우 또는 요통과 함께 다리 저림증이 동반되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전문병원을 찾아 야만 한다. 요통은 요추부 염좌, 디스크나 척추 후면관절의 퇴행성 변화, 디스크 수핵탈출증, 척추관 협착증, 척추 전방위증, 압박골절, 골다공증, 종양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유발될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각각의 진단과 치료를 종합적으로 할 수 있는 척추전문병원이 필요하다. 또한 이들 환자 중에 상당수가 통증클리닉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 흔히 디스크수핵탈출증 환자나 척추관 협착증 환자들은 하지의 감각과 운동기능을 담당하는 신경근이 눌려 이들 신경근에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고, 염증과 부종이 동반되어 통증을 유발 하게 된다. 이러한 환자들에게 경막외 블록이나 선택적 신경근 블록을 시행하여 염증과 부종을 가라앉혀주고 혈액공급을 원활하게 하여 통증을 완화시켜 줄 수 있다. 때문에 이러한 치료효과는 일시적이지 않고 상당 기간의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척추 후면관절증 환자도 관절 내 약물주입이나 신경 치료를 시행할 수 있으며, 척추주위 근육, 인대의 염좌 등도 신경 치료나 인대강화 요법 등을 통한 치료가 가능하다. 어떠한 통증이든지 치료하지 않고 만성화되면 신체는 통증에 점점 예민해져 나중에는 조그마한 자극에도 크게 아파하게 되고 우울증 같은 정신적인 문제도 동반하게 된다. 통증이 만성화되기 전에 해결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통증클리닉의 장점은 수개월간 물리치료나 약물치료에 큰 호전이 없는 많은 환자들이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치료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고령이나 심장질환 또는 폐질환이 심해 마취를 하기 힘들거나 병변 부위가 너무 광범위해 수술하기 쉽지 않은 환자들이나 수술의 적응증이 되지 않은 대부분의 환자분들도 치료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흔히 환자분 중에 요통 시에 맞는 주사는 `뼈주사`가 아니냐며 부작용을 우려해 기피하는 분들이 많은데, 통증클리닉 전문의를 찾을 경우 주사를 통한 신경 치료는 간단하고 안전하게 시술 받을 수 있으며, 신경 치료 시에 쓰이는 약물들도 안전하게 사용될 수 있다. 그러나 전신감염증이 있거나 출혈 경향이 높은 환자분들은 신경 치료를 받을 수 없는 한계가 있다. `통증의로부터의 해방` 이것이 통증클리닉 전문으로서의 가장 큰 목표이다. 모든 만성 요통 환자들에게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는 어렵지만 상당수의 내원 환자분들이 허리를 펴고 웃으며 집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며 많은 보람과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

2009-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