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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 암치료시대 2016년에 열린다

연합뉴스 기자
등록일 2011-12-06 20:53 게재일 2011-12-06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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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암치료기`로 불리는 의료용 중입자가속기 건립사업이 마침내 첫 삽을 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5일 오후 3시 부산 기장군 장안읍 좌동리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인근 부지에서 `의료용 중입자가속기센터` 기공식을 열었다.

기공식에는 허남식 부산시장, 안경률 김세연 국회의원, 오규석 기장군수, 정종복 군의회 의장, 이종인 원자력의학원장, 이수용 동남권원자력의학원장, 교육과학부 최종배 전략기술국장, 부산 과학기술협의회 김인세 공동의장, 정정길 전 대통령실장, 지역주민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의료용 중입자가속기는 수술 없이 탄소입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시켜 체내 깊숙한 곳에 있는 암세포를 정확하게 파괴시키는 첨단 암치료기이다.

이 장비가 도입되고 치료시스템이 구축되면 불과 30분만에 몸속에 있는 암세포를 제거하는 시대가 도래하게 된다.

치료과정에서 통증은 전혀 없고 부작용도 적은 편이다. 다른 장기로 전이만 되지 않는다면 말기암과 재발암 등 난치암도 치료할 수 있게 된다.

1천950억원(국고 700억원, 부산시·기장군 각 250억원, 의학원 750억원)이 투입되는 `기장 중입자가속기`는 2016년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8만8천139㎡ 부지에 중입자치료센터와 지상 3층 규모의 중입자가속기 조립·연구동이 세워진다.

`기장 중입자가속기`는 세계 최초로 사이크로트론 방식으로 개발된다.

현재 가속기 개념설계는 완료됐고 국제자문 위원회로부터 과학적인 검증절차를 거쳐 내년 10월 공학설계를 한다. 가속기 제작은 2013년부터 2년간 진행된다.

안경률 의원이 기장 첨단 방사선 의·과학 복합단지 조성에 관한 특별 법안을 대표 발의한 가운데 기장군은 중입자가속기센터 착공을 계기로 기장지역을 세계적인 의료관광 중심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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